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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쏘시오 김민영·동아에스티 정재훈…사장 '맞교환' 인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속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동아에스티(170900) 사장을,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이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사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왼쪽부터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제공= 동아쏘시오그룹)동아쏘시오그룹은 오는 8월 8일 각 회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민영 사장과 정재훈 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개최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김민영 사장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경영 전략 수립과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경영 전문가다. 최근까지는 동아에스티 대표를 맡아 뉴로보, 앱티스 인수를 통한 글로벌 R&D(연구개발) 교두보 마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미국·유럽 허가 신청과 잠재력 있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의 지속 발굴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그룹은 김 사장이 전문성과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해야 하는 계열사의 경영효율성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M&A(인수합병) 등 지주사의 본연의 역할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정재훈 사장은 2021년부터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아 제약업계 최초로 2023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그룹의 정도경영 문화를 정착했다. 또 계열사들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실적향상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며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2009년과 2011년에는 동아제약의 영업기획실 영업기획팀과 운영기획팀 팀장을 맡아 영업부문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경험이 있다.이에 그룹은 동아에스티가 영업 환경의 악화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 사장이 그동안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을 쇄신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것으로 봤다고 했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ETC사업본부장 김윤경 상무, ETC 사업본부 종합병원사업부장 조상욱 상무보, 해외사업부장 류경영 상무, 준법경영실장 겸 법무팀장 홍경표 상무보 등을 선임했다.
- 한·미 반도체 포럼…신흥시장 AI 분야 비즈니스 협력 모색(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협회가 미국 현지에서 이뤄진 양국 산업장관의 대화를 계기로 협력 포럼을 열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인텔, IBM 등 양국 반도체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흥시장에서 인공지능(AI) 등 분야 공동 진출 협력을 모색기로 했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미국반도체산업협회가 양국 정부·업계 관계자가 임석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더 헤이 아담스호텔에서 열린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 반도체 포럼 중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 존 뉴퍼(John Neuffer) 미국반도체산업협회장. (사진=산업부)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 반도체협회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더 헤이 아담스호텔에서 민·관 반도체 협력 포럼을 열었다. 양국은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매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국 상무부 장관 간 한·미 공급망·산업대화(SCCD, Supply Chain Commercial Dialogue)를 열고 있는데 올해 SCCD 개최를 계기로 이뤄진 자리다.참석자들은 양국 반도체 산업의 현안인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공급망 안정 등 현황을 점검하고 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반도체 협회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반도체 포럼 정례화와 인공지능(AI) 등 신흥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협력, 기술 개발, 인력 양성, 투자 활성화 등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상무부가 최근 삼성전자·앱솔릭스(SKC(011790) 자회사)와 비구속적 예비각서(preliminary momoranda of terms)를 맺은 데 대해 평가하고 양국의 산업 부문 협력 성과를 강조했다.미국은 자국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해 2022년 반도체법(Chips Act)를 제정, 한국 등 외국 첨단산업 기업의 자국 투자에 대해 대규모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미국 텍사스주에 약 400억달러(약 56조원)을 투입해 첨단 반도체 시설을 짓기로 했고, 미국 상무부는 약 64억달러(9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 아래 최근 예비각서를 체결했다. 반도체법은 미국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 전제조건으로 대(對)중국 활동 제약 등을 내걸며 미·중 양국에 모두 대규모로 투자한 한국 기업을 곤란하게 했으나, 2년에 걸친 민·관 협의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이에 따른 미국 정부의 지원 계획이 진행 중이다.안 장관과 러몬도 장관은 이후 이어진 SCCD에서 최근 진행된 한·미 바이오 라운드테이블 등을 거론하며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양국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수출통제 분과를 통해 공급망 교란을 최소화하면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디지털 경제 분과에선 표준 관련 협력과 인공지능(AI) 기업 간 협력 확대 논의를 이어간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신설된 한미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통해 양국 간 기술 협력을 지원하고 석박사·청년 인력 교류 확대를 통한 인력 부족 문제에서 공조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미국 현지에 설립될 한미 AI 반도체 혁신센터가 양국 산업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가운데)과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 가운데)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더 헤이 아담스호텔에서 열린 한미 공급망 산업대화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美 기업 파산 릴레이에 투자 축소...K-디지털 치료제, 돌파구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제3의 신약’으로 불리던 디지털 치료제(DTx) 시장이 차갑게 식었다. 미국에서는 바이오벤처들의 파산이 이어지고 있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지며 조 단위 투자를 받던 기업은 헐값에 매각됐다. 초기 분야이기 때문에 규제 기관 허가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허가 후에도 매출이 크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은 국내 디지털 치료제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추가 투자의 허들을 넘기가 더 어려워졌고 보험 급여 가능 조건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 디지털 치료제 대표 기업 연이은 몰락...업계 ‘타격’25일 디지털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업계 선구자로 꼽히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아킬리(Akili)가 버추어 테라퓨틱스(Virtual Therapeutics)에 3400만달러(한화 약 467억원)에 매각됐다. 버추어와 아킬리는 올해 3분기까지는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완료 후 아킬리는 버추어의 자회사가 되며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다.아킬리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디지털 치료기기 ‘인데버Rx(EndeavorRx)’를 개발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성인용 ADHD 제품으로 FDA 허가를 추가로 받았다.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 규모 추이 (자료=스타티스타, 삼정KPMG)아킬리 뿐만 다른 디지털 치료제 기업도 매각되거나 기업 규모를 축소하는 추세다. 베터 테라퓨틱스(Better Therapeutics)는 지난 3월 대규모 감원에 이어 청산 절차를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베터 테라퓨틱스는 세계 첫 2형 당뇨병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기업 가치가 한 때 10조원에 달했다. 작년에는 한때 기업가치가 20조원에 달했던 세계 최초 디지털치료기기 기업인 페어 테라퓨릭스가 파산한 바 있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스 대표는 “아킬리가 매각된 금액은 500억원도 되지 않는 금액인데 국내에서도 왠만한 디지털 치료제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이 시리즈 C 정도에 1000억원 전후 인것을 감안하며 충격적인 매각 가격”이라며 “한국에서는 상장 심사를 할 때 해외의 사례를 벤치마크로 많이 참고하는데, 이런 마일스톤은 국내 업계에 밸류에이션 산정에 두고두고 큰 장애물로 남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승현 로완 대표도 “미국 영향으로 투자 열기가 가라 앉았고 옥석가리기가 본격화 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 국내 디지털 치료제도 투자 정체기...라이프시멘틱스 등 임상 현황은미국과 비교하면 국내는 제품 허가조차 더딘 상황이다. 국내 디지털치료제로 허가된 제품 수는 미국에 비하면 10분의 1수준에 그친다. 실제 미국에서 치료제로 승인된 DTx 소프트웨어는 벌써 65개를 넘어섰지만 국내에선 빡빡한 규제 상황 때문에 허가된 제품은 4개 뿐이다. 해당 제품은 아임메드의 불면증 치료앱 ‘솜즈’, 웰트의 불면증 치료제 ‘웰트아이’, 뉴냅스의 인지치료소프트웨어 ‘비비드 브레인’, 쉐어앤서비스의 호흡재활소프트웨어 ‘이지브레스’ 등이다. 미국은 제품 허가가 늘어도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 상황이라면 국내에는 허가도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국내 주요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및 제품 개발 현황 (자료=각사, 삼정KPMG)임상 설계 계획을 다시 짜는 회사도 나오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라이프시멘틱스는 확증 임상 디자인을 재설계하고 있다 . 그간 라이프시멘틱스의 호흡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 ‘레드필 숨튼’은 연내 제품 허가를 목표로 준비 중이었다. 숨튼의 경우, 지난 임상시험에서 호흡재활치료의 주 목적인 일상에서의 신체적ㆍ정서적 개선을 의미하는 일일 평균 걸음수와 HADS 지표에서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 하지만 여러 상황 때문에 임상 계획을 준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회사는 확인된 효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검증 및 경제성 평가까지 고려한 후속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다. 라이프시멘틱스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치료기기의 사업성과 현 의료시스템에 상충 없이 진입할 수 있는지, 경제성 평가까지 고려한 임상 설계를 계획 중”이라며 “다만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등 디지털 치료기기의 시장 진입 선택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효과적인 시장 진입 전략을 세우기 위해 제도 개선 추이를 지켜보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로 눈을 돌리는 회사도 있다. 로완은 지난달 초고령 사회로 대표되는 일본에서 4개월 간 진행한 시범사업을 마쳤다. 임상 결과를 토대로 인허가 없이 처방 가능한 제품을 일본에 출시하는 방향을 구상 중이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일본은 초고령사회 진입한지 오래된 만큼, 치매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일본 도쿄에 특정 도시에 치료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일본은 지난 2021년부터 재활 중심으로 비급여 시장이 열리고 있다. 인허가 없이도 의료진 판단하에 처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잡으려고 준비 중이다. 일본에서 알츠하이머 디지털치료제 표준 모델을 만들어 아시아권 국가들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쌓아 아시아 시장을 먼저 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 대표는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제품은 미국에도 확실한 것이 없었고 디지털 치료제 사업이 미국에서 안됐다고 한국도 못 한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디지털치료제 중요한 포인트는 제품 효능성과 병원 수익이다. ADHD 제품의 경우 기존 약보다 효과가 좋으면 많이 사용했을 텐데, 논문을 통환 효과성을 보면 기존 약을 대체할 정도로 데이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안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Dx&Vx, 말레이시아 MGRC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공급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Malaysian Genomics Resource Center(MGRC)’ 산하 MGRC Therapeutics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 ‘지놈체크’의 말레이시아 시장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본 공급계약에 앞서, 지난 6월 7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MGRC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상장사로 지난 2010년 설립되어 MGRC Therapeutics, MGRC Healthcare, MGRC Biopharma, Malaysian Genomics and Life Sciences 등 4개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인 MGRC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해 DXVX의 지놈체크 서비스가 말레이시아 현지 병의원에 공급될 예정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본 계약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포함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첫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DXVX의 또 다른 사업 영역인 체외진단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서비스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에서 제공하는 ‘지놈체크’는 산모와 태아를 위한 비침습적 산전 유전자 검사, 신생아 유전자 검사 등이 가능하다. 회사는 검사 가능한 질병 수, 높은 정확도와 짧은 검사 기간 등 서비스의 우수성을 앞세워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평가했다. DXVX는 최근 몽골의 대형 병원 파트너사와도 ‘지놈체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본 계약 체결을 계기로 동북아시아부터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적 거점”이라면서, “이번 말레이시아 시장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의료진들로부터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온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AI 챗봇 시대는 지났다" 구글클라우드, 'AI 에이전트' 공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 챗봇의 틀을 깨는 새로운 형태의 통합 플랫폼 서비스가 트렌드인 시대입니다. 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로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 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클라우드 코리아)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AI 에이전트를 전격 공개하고, 기업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을 강조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구축형 솔루션으로, 기업들이 이를 도입하면 자사 임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더 빠르고 쉽게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구글클라우드는 고객, 직원, 창작자 등 세 가지 용도로 나눠 에이전트를 종류별로 설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AI 에이전트는 동영상, 오디오, 텍스트 정보를 함께 처리하며 여러 데이터들을 통합하여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결혼을 앞둔 신부가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적합한 드레스를 쉽게 찾거나, 간호사가 교대 근무 시 환자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이번 행사에서 지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 도입 이후의 투자 수익률(ROI)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구글클라우드가 최근 국내 대기업 경영진과 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대부분의 기업이 생성형 AI 사례를 확보했지만 ROI를 실현한 기업은 소수라고 밝혔다.지 대표는 “기업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 조직 전반에 걸친 생성형 AI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나, 도입 단계에서부터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술의 가치를 실현하고, 기술의 기대감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지난 26일 열린 구글클라우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구글클라우드 코리아)구글클라우드는 이미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한 수백 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 대표는 구글클라우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이들이 생성형 AI 도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식 근로자와 소프트웨어(SW) 코딩 담당자의 업무 생산성 향상, 개인화된 대화형 고객 서비스 제공, 백오피스 프로세스 자동화 등의 분야를 대표적인 고객 성과로 언급했다.지 대표는 “대규모로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개방적인 엔터프라이즈급 AI 플랫폼이 필수적”이라며 “AI 스택 전반에 걸쳐 자사 솔루션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의 솔루션까지 확장해 제공하는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구글클라우드 고객사로 참여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생성형 AI 발전의 근간을 제공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효과적인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한 AI 플랫폼과 개방적인 오픈 모델 생태계를 제공하는 데 있다”며 “구글클라우드 본사와 한국 팀과의 빠르고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카카오헬스케어의 기술 비전 실현을 가속화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KB국민카드, ‘KB국민 스카이패스 IoT 티타늄카드’ 한정판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가 대한항공, Amex와 함께 삼성전자‘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IoT(사물인터넷)카드인 ‘KB국민 스카이패스IoT 티타늄카드’를 1000매 한정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스마트싱스 파인드는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등 다양한 종류의 삼성 갤럭시기기들을 전세계 어디서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위치 관리 서비스이다.이번 카드 출시로 KB국민카드는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갤럭시폰 전용 스마트싱스 파인드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저전력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간 IoT카드를 연동하여 카드 위치확인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KB국민 스카이패스 IoT 티타늄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교통 기능, ATM기기 입출금 등 용도 외 BLE(저전력 블루투스)기능 전자 회로기판을 물리적으로 통합해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 연동을 통한 카드 위치 확인 기능(약 7일간의 위치 기록 포함) △카드 하단 스마트버튼을 통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로 찾기(무음 모드 포함) △IoT카드와 휴대폰 간 연결 해제 시 앱푸쉬 알림기능(멀어지면 알림) △빅스비(Bixby)를 통해 음성으로 카드 위치 확인 서비스가 제공된다.또한 휴대폰용 Qi방식 무선 충전을 통해 1회성 소모품이 아닌 반복 재충전이 가능해 배터리 교환 없이 지속 사용이 가능(1회 완충 시 약 30일 간 사용가능)하며, 배터리 부족 알림 앱푸쉬 또는 카드 전면 LED 색상에 따른 배터리 잔량 확인 등 충전 시기 파악이 용이하다.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된 혜택을 담은 ‘KB국민 스카이패스IoT 티타늄카드’는 전월 실적이 없어도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제공되며,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1500원당 1마일, 월 최대 3000마일이 적립된다.또, 이 IoT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국내공항 라운지(일1회, 연2회)△인천공항/국내호텔 발레파킹(월3회, 연12회) 무료 티타늄 서비스가 제공 된다.이 카드의 연회비는 3만5000원(해외겸용 Amex 브랜드)이며, 카드 사용 유무와 관계없이 신규 및 재발급 시 연회비와 별도로 카드 발급비 3만5000원이 별도로 추가 청구된다. 고가의 BLE(저전력 블루투스)기능 전자 회로기판이 물리적으로 IoT카드 내 탑재되기 때문이다.카드발급 신청은 KB국민카드 △KB Pay 앱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IoT카드의 다각적인 기능 검토를 통해 카드 위치확인 뿐만 아니라 시니어케어, 자녀보호와 연계된 워킹맘 케어등에도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나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KB국민카드는 IoT카드 상품출시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IoT카드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항공, 이동통신, 여행,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공공사업,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여러 분야의 제휴업체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Caas(Card As A Service)형IoT카드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마켓인]"기술 업고 뛰어"…연구실로 가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요새는 대학교와 병원 연구실로 간다.”국내 초기 투자사 관계자들에게 ‘요새는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하냐’는 질문을 하면 돌아오는 공통적인 대답이다. 신박한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시대가 저물고 기술 기반의 딥테크 사업에 투자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투자사들 사이에서 ‘산업화되지 못한 기술을 찾아 연구실로 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히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런웨이(Runway·스타트업이 추가 투자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간)’를 걱정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연구진 중심의 창업 기업의 장기 생존율이 여타 스타트업 대비 높다는 점 또한 매력 포인트로 부상하는 모양새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초기 투자사들이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대학교 연구실로 향하고 있다. 인재는 물론이고, 역량, 기술력 등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조건에 초기 사업 역량만 다져주면 되다 보니 초기 투자사들은 너도나도 대학교와 병원 연구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지난해 말 VC라이선스를 획득한 퓨처플레이다. 대전 카이스트 주변에 사무실을 마련한 퓨처플레이는 최근들어 연구실 창업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예컨대 퓨처플레이가 지난달 투자한 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 개발사 ‘레디큐어’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와 뇌과학 연구자, 의료기기 전문가들로 꾸려진 연구실 창업 스타트업이고, 지난 3월 투자한 피부 미용·의료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미메틱스’ 역시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연구실에서 비롯된 곳이다.대학교 창업 동아리와 연을 맺고 초기 투자 기회를 잡는 투자사도 있다.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도 서울대학교 헬스케어 창업 동아리에 수년째 후원하며 연을 이어가고 있다. DHP는 동아리 창업팀이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면 업계 심사역들과 함께 관련 비즈니스모델(BM)을 심사하고 평가한다. 이를 통해 우승팀을 가려내고, 추후 창업을 하는 팀에는 투자를 집행하기도 한다.의사 창업자를 위해 관련 부트캠프도 기획 중인 DHP는 대학가뿐 아니라 병원과 관련 연구실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최윤섭 DHP 대표는 “창업하려는 의사들이 많은데, 의료 전문가라고 해도 사업의 영역에선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라며 “이를 돕고, 향후 투자 기회를 초기에 잡고자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올해 하반기쯤 의사 출신 창업자 혹은 현직 의사인 창업자들을 모집해 액셀러레이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매쉬업벤처스와 애트리홀딩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등도 연구실 창업 스타트업에 속속 투자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 투자사들이 카이스트와 서울대 등 국내 유수 대학교 근처에 작게라도 사무실 공간을 내는 이유는 초기 투자처 발굴을 위해서다”라며 “국내 VC들이 초기 투자 영역에 발을 들이는 상황에서 초기 투자사들은 연구실에서 잠든 기술을 산업화할 수 있도록 액셀러레이팅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관련 행보를 펼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UAE 진출하고 싶다면…“밸류에이션부터 키워라”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창업 단계부터 현지에서 시작하지 않는 이상, 적어도 국내에서 시리즈 B나 C 단계를 거친 후 UAE에 진출하기를 추천합니다.”다수 전문가가 각종 투자 주체가 즐비한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사정에도, 한국에서 어느 정도 기업 규모를 키운 뒤 진출하기를 추천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국내에서 레퍼런스 케이스를 충분히 쌓아야 현지에서 투자나 협력, 프로젝트 수주를 일궈낼 수 있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다. 전문가들은 이와 별개로 현지에서 초기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 각종 지원과 혜택이 쏟아지기도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UAE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에 조언하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26일 스파크랩은 서울 마루180에서 UAE 진출 의향이 있는 스타트업이나 투자에 관심 있는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를 위한 ‘UAE 시장 진출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UAE 현지에서는 국부펀드, 멀티 홀딩 컴퍼니 등 다양한 투자 주체들이 각각 VC 펀드를 운영하거나, 직접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전문가들은 UAE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한국에 관심 있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로부터의 투자 유치와 정부 육성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을 추천했다.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UAE 대표 VC 중 하나인 CVC 이앤(e&)캐피탈을 소개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도입과 운영을 돕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중동에는 UAE와 사우디에 진출했다. 이때 UAE 1위 통신 사업자인 이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이한주 대표에 따르면 이앤은 7조원을 출자해 사모펀드와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이 중 3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벤처펀드에 투입됐다. 이앤캐피탈은 300억원 규모의 해당 펀드를 운용하며 지난 1년 반 동안 투자를 진행했고, 아직도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이심(eSIM)이나 AI 문서 검증 등 다양한 분야의 시리즈 A와 B 단계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또한 박태순 스파크랩 아부다비 대표는 초기 단계 기업을 위한 UAE 대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허브(Hub)71을 설명했다. 앞서 스파크랩은 지난해 8월 허브71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허브71은 UAE 아부다비 정부 산하의 스타트업 지원 기관이다. 지금까지 54개 국가의 260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허브71로부터 15억달러(약 2조원)를 조달했다. 이 중 절반에 달하는 규모가 아부다비 현지 펀드로부터 조달된 금액이다.허브71은 초기 기업부터 시리즈 C까지 다양한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큐베이터나 액셀러레이터들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함은 물론, VC 네트워크 자리 조성을 통해 매칭된 투자사에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자산, 기후테크 분야 기업을 육성하는데 관심이 많다. 국가 주력 산업인 핀테크, 에듀테크, 헬스케어 섹터 역시 주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박태순 대표는 “게이밍, 리테일테크, 프롭테크 등도 지원이 늘어날 분야로 예상되니, 한국 뷰티 기업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현지 투자자와의 인터랙션과 투자 유치 전략을 위한 각종 정보를 공유했다. 이한주 대표는 중동이 국가와 사기업의 경계가 모호한 만큼 정부 방향성을 심 도있게 들여다보고, 진출하려는 사업이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는지 비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사우디는 게임·엔터테인먼트 섹터에 관심이 많고,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탈석유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전환과 관광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식량 자급자족하는 식량안보도 관심이 많은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는 “중동의 꽌시(關系)와 흡사한 ‘슈라(협의)’라는 개념이 있다”며 “직접 그들과 만나서 관계를 형성하는 게 가장 크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연 엔씽 대표 역시 이에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면 거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공감했다. 김혜연 대표는 이어 “약속을 잘 이행하는 면이라던지 정부와의 관계 등을 통해 최근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른 글로벌 기업 배제하고 한국에 기회가 더 주어지는 편”이라고 전했다.
- 랩지노믹스, 美클리아랩 QDx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발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는 26일 온라인 IR을 통해 미국 클리아랩(CLIA Lab) 큐디엑스(QDx)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오세진 랩지노믹스 상무(CFO)는 발표에서 “작년 미국 진출의 포석이 되는 100위권 수준의 클리아랩을 인수했고, 해당 규모 클리아랩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없는 상태”라며 “국내 유일하게 대형 클리아랩을 운영 중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랩지노믹스는 분자 진단, 차세대염기서열(NGS), 개인유전체분석서비스(PGS) 등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NGS기반 산전 기형아 검사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다양한 질병 진단, 예방, 모니터링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오 상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국 시장에 국내 제품을 판매 및 서비스하는 기업이 되고, 미국 통로를 열어갈 것”이라며 “클리아랩과 함께 코로나19 당시의 최고 매출을 뛰어넘는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인공지능(AI) 진단 서비스와 신규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AI 진단을 활용하기 위해 QDx와 협업 중이며, 랩지노믹스 검사센터와도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 관련 질환과 여성질환에 대한 신규 진단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 또는 협업관계 구축도 고려 중이다.발표를 함께한 조정희 랩지노믹스 USA 대표는 “QDx의 성공적인 인수 이후 서부의 두번째 클리아랩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암 진단 등 다양한 진단영역에 진입하고, 외형확대 및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팀 리치 QDx 대표는 “큐디엑스는 24~48시간 내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경쟁력을 가졌으며, 디지털병리와 AI를 도입해 더 정밀하고 빠른 검사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동북 지역의 판매 및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랩지노믹스와 새로운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북삼성병원, 미래 연구 심포지엄 개최...헬스케어 미래 비전 공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오는 28일 13시부터 C관 지하 2층 대회의실에서 데이터, 헬스케어, 미래 기술을 주제로 ‘미래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강북삼성병원은 ICT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 R&D 사업과 모바일 근로자 건강관리, 재외국민 비대면 의료상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헬스케어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디지털헬스케어 혁신과 미래 의료사업 선도를 위해 미래헬스케어본부를 발족했으며, 미래헬스케어 본부 산하에 헬스케어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및 엔지니어, 빅데이터 전문가 등을 영입해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 빅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 AI, 혁신 기술 등 미래 의료 핵심 분야의 전문가 강연과 함께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존(비대면 진료, Healthcare Device)과 컨설팅존(특허, 창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데이터 리더’들이 논의에 나선다. 강재헌 미래헬스케어 본부장의 ‘헬스케어에 데이터를 더하여’ 강연을 시작으로 ▲코호트의 가치와 예방정밀의학 구현 (코호트연구소) ▲맞춤 건강관리를 위한 디지털 혁신(빅데이터연구소)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직원 건강관리와 기업 건강경영’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용균 건강의학부원장의 헬스케어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기업의 건강경영 파트너, 기업건강연구소 (기업건강연구소)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임직원 정신건강관리(기업정신건강연구소) ▲THE health 활용, 건강경영 지원 사례 (삼성생명) ▲Data AI 기반 기업건강관리 플랫폼 소개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내용으로 세션이 구성된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은 ‘미래 기술과 헬스케어와의 만남’을 주제로 진성민 진료부원장의 기조 강연과 ▲XR이 주도하는 수술패러다임 시프트: 가능성과 한계(삼성서울병원) ▲불면증 DTx ‘Sleep Q’ 처방사례와 발전방향 (웰트) ▲Wearable 제품기반 Health 솔루션 개발 사례 및 발전 방향(삼성전자) ▲ LLM&Federated learning for data analytics(카카오헬스케어)를 주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은 “이번 행사가 의료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미래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고,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십 형성을 통한 협업 모델을 발굴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韓 인공지능 기술 어디까지 왔나…의료AI가 혁신 주도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최첨단 과학기술의 혁신은 인공지능, 즉 AI기술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T강국인 대한민국의 AI기술 역시 여러 분야에서 세계 수위를 다툴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의료AI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 레이, 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RAYDENT SW‘ FDA 승인26일 디지털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레이(228670)는 최근 치과 진료의 혁신적인 디지털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RAYDENT SW’의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소식을 전했다.RAYDENT SW는 환자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전후 비교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SW 플랫폼으로 총 6개의 SW로 구성되어 있다.레이는 이번 승인을 통해 디지털 치과 솔루션의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는 물론, 미국 시장을 포함한 국내외 매출 확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라이프시맨틱스, 연이은 의료AI 솔루션 성과로 선발주자 맹추격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잇따른 의료AI 솔루션 성과를 선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는 모발밀도 분석 AI인 ‘캐노피엠디 HDAI’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상급종합병원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이어 피부암 진단보조 AI인 ‘캐노피엠디 SCAI’의 인허가도 획득했다. 캐노피엠디 SCAI’의 경우 이미지를 활용해 피부암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는 국내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지난 5월 국내 최대 규모 보건산업박람회인 ‘바이오코리아 2024’에 참가한 라이프시맨틱스는 ‘캐노피엠디 SCAI’와 ‘캐노피엠디 HDAI’의 기술 시연을 진행하고, 국내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링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자사 의료AI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이 외에도 라이프시맨틱스는 고혈압 환자의 차기혈압을 예측해 질환 예방과 치료 관리 계획 수립을 돕는 혈압 예측 AI 솔루션 ‘캐노피엠디 BPAI’의 품목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또 전립선암 진단보조 AI 및 심뇌혈관 위험도 예측 AI에 대한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이 같은 움직임은 앞서 활약하고 있는 의료AI들의 행보와 닮아 있다. 비급여 인정 후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거나, 연구 성과 입증으로 매출 성장을 이룬 기업들처럼 라이프시맨틱스도 품목허가를 비롯해 실증을 통한 경쟁력 입증 등 의료AI가 상용화되기까지의 단계들을 빠르게 밟아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간 저평가되었던 기업가치 재조명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의료AI 관련 제도의 정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라이프시맨틱스의 매출 성장 가시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엘케이, 건강검진센터에 AI 솔루션 공급제이엘케이(322510)는 주력 품목인 자사 폐질환 검출 AI 솔루션과 해외 시장 공략에 따른 성과를 기반으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헬스케어 플랫폼 기업과 제이엘케이가 공동 개발한 흉부 엑스레이 기반 의료AI 솔루션인 제이뷰어-X(JVIEWER-X)는 KMI(한국의학연구소)를 통해 건강검진센터에 공급된다. 의료진이 질병을 정확하고 빠르게 검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이뷰어-X는 KMI의 직영 센터와 연관된 800여 곳의 네트워크 검진센터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이엘케이는 향후 뇌졸중과 치매 관련 검진 AI 솔루션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해외 시장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료AI 소프트웨어 수출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수 병원 및 진료소를 운영 중인 실로암 병원에 자사가 개발한 의료 AI 솔루션 납품에 나선다.이 밖에도 제이엘케이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에 AI 솔루션 ’JLK-LVO‘의 인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뇌졸중 인공지능 솔루션 5개 제품의 FDA 허가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뷰노, ‘뷰노메드 딥카스’로 신의료기술 비급여 평가 완료뷰노(338220)는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카스‘가 의료 현장에 빠르게 자리 잡아 나감에 따라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눈에 띄는 실적 상승세도 기록 중이다.뷰노메드 딥카스는 국내 의료AI 솔루션 최초로 신의료기술 비급여 평가를 받아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다수 병원에 도입돼 높은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사용자의 실제 이용 건수에 비례해 일 단위로 청구되는 방식을 적용해 뷰노의 23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관련 제도 변화에 따라 비급여 청구 가능 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향후 매출에 기대감을 더한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에 따르면 평가유예 신의료기술의 사용 기간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 시행됨에 따라 뷰노메드 딥카스의 비급여 시장 진입 기간은 평가유예 기간 등을 포함해 약 5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해외시장 공략에 따른 성과도 매출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뷰노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획득 및 현지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지난 4월 미국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FDA 인증을 획득했으며, 오는 7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 美 GEM이 손 뗀 피씨엘, 외부 투자 유치에 ‘사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피씨엘(241820)이 글로벌 사모투자그룹 GEM(Global Emerging Markets)의 추가 투자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열올리고 있다. 당장 자체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외부 자금 조달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피씨엘은 자구책으로 타법인 인수도 모색하고 있다.2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피씨엘은 GEM의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는 한편, 타법인 인수를 통한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소프트웨어 업체 타이거컴퍼니의 전환사채권을 83억원어치 인수한 것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GEM, 실질적으로 100억원만 투자…추가 투자 가능성 ↓앞서 피씨엘은 지난 17일 GEM이 피씨엘의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철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유증의 납입자가 GEM에서 제이에스앤파트너스로 변경됐다. GEM은 지난해 11월 피씨엘과 지분 취득 계약을 체결했던 글로벌 사모 대체투자그룹이다.김소연 피씨엘 대표(좌)와 크리스토퍼 브라운 GEM 이사회 의장(우)이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GEM 사무실에서 피씨엘 주식 400만주 지분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피씨엘)GEM이 이번에 유증을 철회한 것은 피씨엘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탓이 컸다. GEM은 지난해 11월 피씨엘과 400만주 규모의 주식 취득 계약을 체결하고 일주일 만에 이와 별도로 3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지분 취득 계약은 지난해 말 김소연 피씨엘 대표의 보유 주식 529만 1004주를 GEM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시 김 대표의 지분을 주당 3400원, 약 180억원에 매각하고 해당 자금은 1년 후인 오는 12월에 납입하기로 했다. GEM이 1년 후에 반드시 180억원을 납입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180억원보다 낮은 자금만 보내거나 아예 투자 자체를 취소하고 한푼도 납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GEM은 아직 지분 취득 자금을 납입하지 않았음에도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서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GEM은 피씨엘 지분 529만 1004주(지분율 10.27%)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김 대표는 1000만 2144주(19.41%)를 갖고 있다.GEM이 지분 취득과 별도로 진행하기로 한 추가 투자는 올해 2월까지 300억원을 4회에 걸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 중 100억원 규모의 유증은 지난 1월 납입을 마쳤고, 50억원 규모의 유증을 추가적으로 추진했다. 이번에 취소된 유증은 후자다. 현재 실질적으로 GEM이 납입을 마친 투자금은 100억원뿐이라는 얘기다.◇GEM 투자금 납입 지연에 어그러진 자금 운용 계획GEM의 투자금 납입이 지연되면서 피씨엘로서는 자금 운용 계획에 대대적인 차질이 생겼다. 피씨엘의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은 물론,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지난해 말 피씨엘은 GEM으로부터 300억원의 투자금을 포함해 총 800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해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할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31일 GEM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유증의 목적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에서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으로 바꾸고, 유증대금 규모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렸다.그러나 해당 유증대금의 납입일이 2023년 12월 26일→2024년 1월 5일→1월 31일→2월 28일→6월 21일로 계속 미뤄지다 지난 17일 GEM이 해당 투자에서 물러났다. 이날 유증대금 납입일도 6월 21일에서 25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은 물거품이 됐지만 피씨엘은 타법인 인수에 대한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해당 유증의 목적이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타법인 인수 의지가 여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피씨엘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에서 물러났지만 다른 업체의 인수에 대해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법인 인수를 통해 신사업 진출, 캐시카우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새로운 납입자로 나선 제이앤파트너스가 오는 25일 바로 유증대금 100억원을 납입할지는 미지수다. 제이앤파트너스는 김소연 대표의 자녀인 이지원 씨와 이승현 씨가 각각 3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자자 수가 4명인 곳이다. 따라서 추후 새로운 투자자를 구해 납입자를 다시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피씨엘 역시 “투자 가능한 다른 투자자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외부 투자 유치 절실한 이유이날 피씨엘은 83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제조업체인 타이거컴퍼니의 전환사채권을 현금으로 취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씨엘은 이번 전환사채권 취득 목적이 △AI기반 디지털헬스케어사업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협력 투자 △전주기 헬스케어를 위한 빅데이터 관리 플랫폼 투자 등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이러한 신사업 진출이 피씨엘의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가 될지는 불투명하다. 타이거컴퍼니의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이 2021년 3억 1100만원→2022년 1억 1500만원→2023년 3600만원인 점으로 미뤄봤을 때 수익성이 뛰어난 기업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피씨엘은 현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는 이유도 현금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피씨엘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이하 단기금융상품 포함) 16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단기차입금이 132억원으로 만기가 연장되지 않는다면 현금이 급속히 고갈될 것으로 우려된다. 78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는 지난달 17일이었으며, 38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는 오는 29일 도래한다. 단기차입금의 만기가 모두 연장되지 않을 경우 피씨엘이 남은 현금으로 운영 가능한 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이는 피씨엘의 월 평균 고정 운영비가 7억 67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한 수치다.문제는 당장 피씨엘이 자체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엔데믹으로 인해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 상황에서 새로운 매출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피씨엘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매출이 1년 만에 3581만원에서 537억원으로 뛰면서 영업흑자 257억원을 기록했던 업체다. 이후 피씨엘의 매출은 2021년 462억원→2022년 372억원→2023년 84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258억원→83억원→161억원을 기록하면서 2021년 정점을 찍었던 현금성자산도 382억원→326억원→142억원으로 감소했다.올해 1분기 피씨엘의 매출은 4억 5806만원으로, 100%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는 현장신속진단(POCT)에서 발생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46억원에 달해 자체 수익으로 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피씨엘 관계자는 “(외부 투자 유치 상황 등에 관해) 공시된 내용 외에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 의료 데이터 노하우로 네이버·삼성 제치고 '초거대 AI 의료' 따낸 카카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주한 4년간 320억 원 규모의 ‘초거대AI기반 보건 의료 서비스’ 공모에서 카카오(035720)가 네이버와 삼성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이번 사업은 부모를 위한 실시간 AI 상담과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 의료진을 위한 맞춤형 처방 보조 서비스와 의료 분야 초거대 AI 개발 등을 포함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병원 대상 데이터플랫폼사업과 카카오의 거대언어모델(LLM) 코지피티 2.0, 분당서울대병원과의 조합으로 이번 수주를 따냈다.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과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단순 데이터뱅크를 넘어 데이터의 시각화, 요약, 통계 및 분석 자동화가 가능한 차세대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대병원 정밀의료 지식은행’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대병원 홈페이지‘의료데이터관리플랫폼’이 결정적 역할네이버는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와 서울대병원, 삼성은 삼성서울병원과 손잡아 경쟁했으나, 헬스케어 경험과 서비스 운영 능력에서 카카오가 우세한 평가를 받았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신으로, 2021년 12월 카카오의 디지털헬스케어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로 영입됐다. 그는 의료와 디지털 양쪽에 밝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미국 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리더 50인에 선정됐고, 차세대 병원 정보시스템(HIS)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 수출한 경험도 있다.특히 카카오헬스케어의 병원, 제약사, 연구기관 등에 서비스하는 ‘의료데이터관리플랫폼’ 사업은 이번 사업 수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은 각 의료기관의 환자 데이터를 카카오로 가져와 학습하는 방식이 아니라,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병원에 보내주면 환자 데이터 유출 없이 병원 내에서 솔루션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의료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AI챗봇으로 이뤄지는 소아 건강상담 서비스 예시. 출처=NIPA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 예시.소아 건강 상담 챗봇·의료인 처방 보조서비스 개발이번 수주 조건에는 초거대 AI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 역량을 보유한 1개 컨소시엄이 대민과 의료인을 위한 소아 건강지원 시스템 및 소아 진료지원 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것이 포함된다. 앞으로 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부모를 위한 실시간 소아 건강상담과 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 의료인을 위한 맞춤형 처방 보조 서비스 등을 하게 된다.컨소시엄이 추진할 사업 내용은 △소아의 이상 증상 발생 시 대처방안 상담 AI 서비스(실시간 소아 건강 상담)△소아의 라이프로그와 의료 데이터 활용한 질병 발생 가능성 예측 및 예방 방법 서비스(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의료진에게 증례 분석과 처방 보조 서비스 제공(맞춤형 처방 보조 서비스) 등이다.의료인을 위한 맞춤형 증례 추천 서비스 예시.보건의료 특화 LLM 예시보건의료 특화 AI 모델 과제도 포함특히 이번 사업에는 보건의료 특화 LLM(Domain Specific LLM) 모델 개발을 위한 추진 방안을 제시하고 실증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즉, 보건의료 분야에서 사용할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데이터를 구축하고 언어모델을 훈련시키며, 클라우드로 서비스할지 제안해야 한다.이에 따라 카카오 컨소시엄은 소아 건강지원 및 진료지원 시스템 개발·실증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초거대 AI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코지피티2.0’의 업그레이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AI 전략 바꾼 카카오, 헬스케어 핵심으로카카오는 최근 연구개발(R&D) 조직인 카카오브레인과 통합하며 기존 AI 서비스를 조정 중인데, 이번 ‘의료 AI’ 사업이 카카오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의 언어모델(코지피티2.0)과 주요 사업 부문인 칼로, 톡채널 등을 양수하면서 기존 AI 서비스인 ‘칼로 AI 프로필’, 이미지 생성 AI ‘칼로’,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 및 공유 플랫폼 ‘비 디스커버’를 종료하고, 카카오의 방향성에 맞춰 연내 새로운 AI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이번 초거대 AI 의료 사업 수주는 카카오의 AI 기술력을 의료 분야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첫 사례로, 향후 타 분야로의 서비스 확장도 고려한 시스템 개발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정부 사업의 성과물은 사업수행기관인 카카오 컨소시엄이 소유하는 것이 원칙이나, 협력부처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근간으로 하는 산출물의 소유권과 활용은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 동아쏘시오홀딩스, 지속가능 성장 위한 사회책임경영전략 수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동아쏘시오그룹 경영철학은 창업주 강중희 회장이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나누던 ‘가마솥 정신’에서 출발했고 이후 1975년 강신호 명예회장이 제정한 사시로 이어졌다.사시에 담긴 ‘우리는 사회정의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여 인류의 건강과 복지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회적 책임은 동아쏘시오그룹 사회책임경영 근간이며, 이와 같은 경영철학에 기반해 동아쏘시오그룹 모든 구성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며 선한 영향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가마솥(GAMASOT)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이해관계자의 번영을 위해 사회책임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사회책임경영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전 그룹사의 ISO 26000 내재화를 통한 사회책임경영 중점 추진 및 발전’이라는 비전을 정했다. 동아쏘시오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 활동을 하는 직원들 모습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아울러 인권, 지배구조, 노동관행, 환경, 준법경영, 소비자 이슈, 지역사회 참여 발전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 표준 ISO 26000 7대 주제와 ’GAMASOT‘ 알파벳을 연결해 중점영역 및 슬로건을 설정하고 14개 사회책임경영 중점영역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기점으로 경영활동에서 발생가능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주요 환경이슈 대응체계를 마련해 지주사 및 그룹사의 사업에서 발생하는 환경리스크를 관리,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기업은 직원, 고객,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 기반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며, “사회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은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토대 위해 새로운 일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창립 92주년을 맞이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존재하는 유무형가치를 발견하는 ‘그룹 밸류 크리에이터(Group Value Creator)’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지속가능한 미래 100년 기업을 실현하고자 성장동력, 투자재원 및 사업경쟁력 기반을 확보해 그룹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룹의 4대 핵심 분야를 △바이오(Bio) △로지스틱스(Logistics)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컨슈머(Consumer)로 분류하여 기존 사업 강화 및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