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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뒤따라오는 산사태..장마가 두렵다
  • 산불 뒤따라오는 산사태..장마가 두렵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산불이 휩쓸고 간 지역은 산사태 우려가 커지는 탓에 2차 피해를 막을 사후 관리도 필수적이다. 봄철 산불은 직후 장마와 태풍에 노출돼 이런 우려를 키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3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 산불 발생 구간의 등산로가 불에 타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과거 20년간 국내 산불피해지에서 산사태 발생 경향 연구’를 보면,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사태 피해 총 1만614건 가운데 962건(9.1%)은 해당 지역에서 산불 피해(1991~2020년 발생) 이력이 존재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정회원 박사 연구팀은 이런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를 지난해 8월 한국방재학회 논문집에 실었다.산불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의 두드러진 특징은 직후부터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논문은 산불 이후 산사태까지 기간을 5년 단위로 끊어서 발생 빈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산불 이후 1~5년이 지난 지역에서 산사태 31%가 발생했다. 이어 6~10년이 28%로 뒤를 이었다. 10년이 지나면 산사태 발생 비중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20년이 지나면 10% 아래로 내려갔다. 이러한 경향은 화재 면적이 좁든 넓든 비슷했다.기간이 변수인 이유는 산불이 난 지역은 직후부터 지형 변화를 겪기 때문이다. 지표면을 덮어 토양을 움켜쥔 식물과 표면 아래 토양을 결속해온 나무의 뿌리가 고사한 것이 원인이다. 이로써 지형이 전보다 물러지면서 토양이 침식과 유출을 반복한다. 경사가 가파른 지역에서 산사태 위험이 큰 것은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경사가 20° 이상의 상대적인 급경사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비율은 65.8%로 가장 많았다.산불 발생 5년 이후부터는 지표에 식물이 자리 잡으면서 토사 유출이 전보다 잦아든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산은 산불 이전의 생태계로 회복하려고 시도한다.이러한 자연의 속성을 고려하면 산불 지역에서 사후 산사태에 대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자연이 회복하는 시간을 당기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우려를 키우는 것은 여름철 우기이다. 장마와 태풍은 잦은 비와 많은 비를 동반해 산불이 휩쓸고 간 지표면의 침식을 부추긴다. 이로써 토사가 유출하고 심하면 산사태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논문은 ‘대체로 산사태 피해는 여름철 우기 집중호우로 촉발된다. 대부분 피해는 전국적 규모의 산사태 피해를 초래한 대표적 태풍 이벤트 기간에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2023.04.03 I 전재욱 기자
소방당국, 서울 인왕산 불길 90% 진화…소방대응 1단계로 하향
  • 소방당국, 서울 인왕산 불길 90% 진화…소방대응 1단계로 하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이 약 5시간 만에 잡히면서 소방 대응 단계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2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소방당국은 2일 오후 5시8분 인왕산 산불을 약 90% 진화하고 소방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산불 진화를 위해 현재까지 소방 437명과 구청·경찰·군 534명 등 인력 2458명과 헬기 15대와 소방차 등 장비 101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 등은 이날 일몰 전까지 완진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362-12 인근 인왕산 기차바위 아래에서 6부 능선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54분 출동해 낮 12시1분에 선착대가 도착했다. 이날 낮 12시2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51분에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산불은 서대문구 개미마을과 홍제2동 환희산 일대로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입산금지를 내리고 등산객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인근 120가구 주민들은 홍제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주민센터,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가 이날 오후 모두 귀가했다.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축구장 약 32개 면적에 달하는 인왕산 임야 약 0.23㎢가 소실됐다. 다행이도 현재까지 인명 피해와 민가 등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3.04.02 I 김범준 기자
인왕산·북악산 연쇄 산불에 주민 대피령…尹 “진화 총력” 지시
  • 인왕산·북악산 연쇄 산불에 주민 대피령…尹 “진화 총력” 지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종로구 인왕산과 북악산에서 연쇄 산불이 발생해 서울시가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인왕산에 산불이 발생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에서 산림청 헬기가 급수를 마친 후 화재진압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시와 소방당국은 2일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인왕산 산불이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어 주민과 등산객은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대문구청도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 산불이 확산 중이니 개미마을과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분들은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알렸다. 2일 오전 11시 54분께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와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는 유관 기관의 헬기, 인력 등 가용 자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가동하라”고 전했다. 2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당국이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인왕산 8부 능선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번진 뒤 북악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12시 29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차량 35대, 인력 132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12시 51분을 기점으로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2023.04.02 I 이재은 기자
젊은층 무릎 통증, 관절염보다 '연골연화증' 먼저 의심해야
  • 젊은층 무릎 통증, 관절염보다 '연골연화증' 먼저 의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기 관리’가 필수인 시대. 요즘 젊은층은 가벼운 등산부터 시작해서 골프, 테니스 같은 격한 운동까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하지만 기초체력을 제대로 기르지 않은 채, 인스타그램에 올릴 멋진 ‘한 컷’을 위해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부상이 뒤따를 수 있다. 일시적인 부상이라면 치료하면 된다. 하지만 ‘연골연화증’ 처럼 회복이 어려운 부상을 입을 경우 노년까지 고생할 수도 있다. 연골연화증은 젊은이들의 무릎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무릎 관절 속 연골은 관절의 움직임을 한 층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한다. 그런데 이 연골이 반복적인 자극과 충격에 노출되면 조직이 연하게 변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이 바로 연골연화증이다.보통 사람들은 무릎 통증을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기지만 아는 착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2019년에 무릎연골연화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만5,833명인데 이 가운데 42.3%인 4만4,786명이 20~30대였다. 연골연화증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은 다름 아닌 ‘과욕’이다. 충분한 근육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과도한 운동 동작을 지속하게 되면 그 충격을 근육이 아닌 관절이 대신 받는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연골은 점차 마모된다. 연골연화증이 젊은 층에서 특히 자주 나타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연세건우병원 정호원 원장은 “무릎연골연화증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이나 시큰거리는 느낌이 나면서 걸을 때마다 ‘딱딱’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증세가 진행될수록 시큰거림이 더 자주 느껴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통증은 주로 무릎 관절 앞부분에서 느껴지는데, 사무실 의자나 차량에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무릎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정 원장은 이어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도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무릎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무릎 연골에 부담이 덜 간다. 런지나 스쿼트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된다”면서도 “자세를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무릎에 더 부담이 갈 수 있으니 바른 자세로 운동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는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정 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한다. 통증이 거의 없는 체외충격파 치료와 염증을 줄이는 약물치료, 관절 주사 치료 등을 시도해 볼 만 하다”면서도 “만약 보존적 치료를 통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중등도에서는 연골재생술을, 중증에서는 연골이식술 등의 수술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4.01 I 이순용 기자
코로나 특수 끝났나..골프장 홀당 이용객 2년 만에 감소
  • 코로나 특수 끝났나..골프장 홀당 이용객 2년 만에 감소
  • 국내 골프장의 코스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특수를 누려온 국내 골프장 업계가 2년 만에 홀당 내장객 감소로 돌아섰다.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가 29일 발표한 2022년 전국 514개 골프장 이용객 현황 조사 결과 전국 514개 골프장의 내장객은 총 5058만33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5056만6546명보다 1만2837명 늘어난 수치지만, 골프장 수에 대비한 홀당 이용객은 2021년 평균 5092명에서 2022년 5006명으로 약 86명 감소했다. 2020년엔 4776명이었다.골프장은 2021년 조사에선 505개였고, 2022년엔 514개로 9개 늘었다. 전체 홀수는 2021년 9930홀에서 2022년엔 1만105홀로 약 1.8% 증가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해 문을 연 골프장의 이용객 전부를 연 평균으로 계산해 실제 평균 홀당 이용객 감소가 86명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용객 감소는 주로 지방 골프장이 많았다. 전남 지역은 2021년 446만6577명에서 418만6741명으로 6.3% 줄었고, 경남 2.6%, 강원 2.0%씩 감소했다. 다른 지역 골프장은 0.1~5.2% 늘었다.전남 지역 골프장의 이용객이 줄어든 것은 2021년엔 겨울에도 영업하는 날이 많았고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골프를 즐기려는 여행객이 몰렸으나 2022년엔 날씨 영향 등으로 영업 일수가 줄고 해외로 빠져나간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골프장 이용객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골프장 분류체계를 회원제와 비회원제 그리고 대중형으로 구분하면서 서서히 그린피 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이용료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골퍼가 많다.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야외 활동에 제약이 따르면서 골프가 유일한 낙이었는데 그린피가 많이 오르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껴 골프를 자제하는 골퍼가 늘고 있고 해외여행제한이 해제된 이후 외국으로 골프여행을 떠나는 골퍼가 급증하는 추세다”라며 “또한 테니스나 등산, 낚시 등 다른 레저활동 등 즐길거리가 다양해진 것도 골프장 이용객 감소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골프장 분류 체계 개편으로 그린피를 내리는 골프장이 많아 그런 효과로 골프장 이용객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상은 보이지 않을 것 같다”라며 “다만, 코로나19 확산 속에 특수를 누렸던 호황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조금씩 내장객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2023.03.30 I 주영로 기자
尹 “초등학생 때 보이스카우트…명예총재직 영광”
  • 尹 “초등학생 때 보이스카우트…명예총재직 영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직에 추대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열린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추대식에서 스카우트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장문례’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추대식에 스카우트 대원 출신 최초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참석해 “명예총재직을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수락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생시절 보이스카우트를 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야영 지식을 배우고 쓰레기를 주우며 등산했던 추억을 떠올렸다.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보이스카우트 활동이 제가 성인으로 커가면서 사회활동을 하는 데 큰 힘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이스카우트가 강조하는 애국심, 이웃 봉사 등을 거론하며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 시민들이 가져야 하는 그런 정신을 학창시절에 배우는 (기회)”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또 오는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전폭 지지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카우트 대원 60명과 지도자 20명 등 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북부연맹 대광컵스카우트 임지호 대원과 서울북부연맹 직할대 소속 박승혁 대원, 가톨릭연맹 명혜학교 소속으로 지적장애가 있는 김길환 대원, 서울남부연맹 잉화도지역대 권화이 대원 스카우트 대원 4명은 자신들의 생생한 스카우트 활동 경험을 발표했다. 행사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초·중·고등학생 스카우트 대원들과 셀카를 찍고 악수하면서 후배 대원들을 격려했다.
2023.03.29 I 박태진 기자
주민친화 환경시설 건립…김경일 파주시장, 해외 선진사례 벤치마킹
  • 주민친화 환경시설 건립…김경일 파주시장, 해외 선진사례 벤치마킹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주민친화적 환경기초시설 설치에 해외 선진사례를 적극 도입한다.29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파주읍 봉암리 일원)으로 일일 처리용량 160톤 규모의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을 건립하고 시설 노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일일 처리용량 700톤 이상의 소각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김경일 시장은 환경기초시설의 성공적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우수 환경순환센터 방문에 이어 현재 해외 선진시설 시찰에 나섰다.오스트리아 파페나우 소각장을 방문한 김경일 시장(오른쪽) 등 시 관계자들이 소각작 직원으로부터 운영 전반에 걸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이번 해외 일정으로 김 시장은 프랑스 파리의 이쎄안 소각장, 덴마크 코펜하겐 로스킬레 소각장과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을 연달아 방문했다.이들 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닌 시민과 상생하며 지역의 관광명소로 거듭난 성공사례로 꼽힌다.이쎄안 소각장은 파리시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46만 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에너지화시설로 연기 없는 소각장을 내세우며 외부에서 굴뚝이 보이지 않는 설계와 시설 부지의 약 80%를 녹지대로 조성하는 친환경적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꾸준히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정보를 공개하며 소각시설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덴마크의 로스킬레 소각장과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은 독특한 외관 뿐만 아니라 지역 명소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 시설이다.네덜란드의 유명 건축가인 에릭 반 에게라트의 다자인을 반영한 로스킬레 소각장은 로스킬레 대성당을 모티브로 역사적 유산과 산업적 유산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또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중심지에 있는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은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유명하다.높이가 다른 건축물을 이어 붙여 시설 옥상에 슬로프를 조성했으며 암벽등반장과 등산로, 전망대, 카페 등 시민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김경일 시장은 “세계적 환경기초시설 건립을 위해 파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었다”며 “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환경기초시설이 시민과 상생하는 친환경 기회시설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정재훈 기자
국토녹화 반세기의 기적…국민1인당 연간 499만원 혜택
  • 국토녹화 반세기의 기적…국민1인당 연간 499만원 혜택
  •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이 29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0년 산림공익기능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의 공익기능 가치가 25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1960년 이후 국토녹화에 성공한 결과, 국민 1인당 연간 499만원의 혜택을 산림으로부터 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의 공익기능 가치가 2020년 기준 259조원에 이른다고 29일 발표했다. 1960년 이후 120억그루의 나무를 심고 잘 가꾸어 산림의 전체 나무부피(임목축적)는 14배나 증가했다. 이 평가액은 이전 2018년 기준 평가액 221조원에서 38조원(16.9%)이 증가한 금액으로 2020년 국내총생산(GDP) 1941조원의 13.3%, 농림어업총생산(34.3조원)의 8.1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산림의 공익기능은 2018년과 같이 12개 기능을 평가했다. 온실가스 흡수·저장기능이 97조 6000억원으로 총평가액 중 가장 높은 37.8%를 차지했다. 이어 산림경관제공기능 31조 8000억원(12.3%), 산림휴양기능 28조 4000억원(11.0%), 토사유출방지기능 26조 1000억원(10.1%), 산림정수기능 15조 2000억원(5.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수원함양기능 12조 1000억원(4.7%), 산소생산기능 11조 6000억원(4.5%), 생물다양성보전기능 11조 6000억원(4.5%), 토사붕괴방지기능 11조 5000억원(4.4%), 산림치유기능 6조 7000억원(2.6%), 대기질개선기능 5조 3000억원(2.0%), 열섬완화기능 6000억원(0.3%) 등이 뒤를 이었다.수원함양기능을 제외한 11개 공익기능의 평가 방법은 2018년에 적용한 방법과 같다. 대부분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공익기능 발휘량과 대체비용 또는 대체가격의 상승 등으로 증가했다. 이 중 산림휴양 기능은 국민 총 여가비용의 3.8% 상승으로 산림치유 기능은 등산 활동에 참여한 인구 비율이 20.2%포인트 증가해 평가액이 상승했다. 그러나 수원함양기능, 대기질 개선기능, 열섬 완화기능의 평가액은 2018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산림의 공익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입목지와 산림에서 매년 자라나는 입목 생장량의 감소였다. 지난 2년간 3만 6000㏊의 입목지가 감소했는데 산지를 농지나 대지와 같이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산지전용 면적이 약 1만 5000㏊를 차지한다. 입목지의 감소 중 산지전용은 장기적으로 공익기능 감소에 영향을 주며, 수확 벌채지와 피해목 벌채지는 의무조림을 통해 다시 입목지로 전환된다는 측면에서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일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산림의 공익기능을 증진하려면 공익기능의 원천인 산림면적의 감소 추세를 완화해야 한다. 또 산림의 다양한 공익기능이 적절하게 발휘될 수 있도록 기능별 숲가꾸기를 적기에 추진하고, 최근 국민적 관심사인 산불로 인한 산림자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경제림을 대상으로 산림순환경영을 실행해 매년 자라나는 나무부피(순임목축적)를 늘려야 한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지난 50년간 국토녹화의 성공으로 만들어진 울창한 산림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공익기능을 선물로 주고 있다”며 “산림의 공익기능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3.29 I 박진환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숲길은 '강원 인제의 자작나무숲'
  •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숲길은 '강원 인제의 자작나무숲'
  • 강원도 인제의 자작나무숲 달맞이숲길.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강원도의 인제의 자작나무숲이 전국 최우수 숲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숲길은 지방산림청(국유림)과 시·도(공·사유림)에서 신청을 받았으며,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숲길 중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자연적으로 잘 조성된 숲길을 명품숲길이다. 선정된 숲길 중 최우수 숲길은 지난해 추가로 조성된 인제 자작나무숲(달맞이 숲길)로 작은 계곡부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길을 따라 늘어선 자작나무를 관찰할 수 있다. 우수 숲길로 지정된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산 자락 해발 600∼700m에 위치해 원시 식생을 관찰할 수 있어 산림생태적 가치가 높은 숲길이다. 또 우수 숲길인 백양산 나들숲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편의시설이 잘 정비돼 있어 등산 초보도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장려 숲길인 비슬산 둘레길(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은 옥연지 수변 둘레길로 담소 전망대, 실소 전망대, 폭소 전망대 등 인간 송해가 우리에게 준 웃음을 따라 명명한 전망대를 만날 수 있는 등 경관이 매우 우수한 숲길이다. 또 다른 장려 숲길인 백제부흥군길 3코스(대련사∼대흥 의좋은형제공원)는 국가숲길인 내포문화숲길의 일부 구간으로 대련사, 임존성, 봉수산휴양림, 대흥 의좋은형제공원 등 역사·문화적 발자취가 많다. 강혜영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숲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국민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인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로 숲길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3.03.24 I 박진환 기자
경기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체계 구축 방안 토론회 열어
  • 경기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체계 구축 방안 토론회 열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기대가 22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방안’이라는 주제로 수원캠퍼스 중앙세미나실에서 토론회를 열었다.경기대가 22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수원캠퍼스 중앙세미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경기대 제공)이날 토론회에는 이윤규 경기대 총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등 지역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과 중소기업 관계자, 중상공인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토론회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선별해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예비 유니콘, 비대면·그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을 선별하여 글로벌 혁신 벤처기업으로 육성시켜야 한다”며 “대학과 지자체가 지역협력·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모델링 구축을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가성비 높은 정책발굴 △장년층을 위한 디지털교육 △소상공인의 조직화를 통한 협동조합 네트워크 △디지털마케팅 교육 △규제개선과 판로·수출지원 △소비의 유통트랜드 변화에 대한 대응교육 등 산·관·학이 상호 연계되는 프로그램이 실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백혜련 정무위원장은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G-펀드를 조성하여 투자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성을 말했다.최승재 의원은 “오늘 발제와 토론의 결과가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국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한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한편 경기대는 새로 신설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정책전문가 고위과정’을 올 4월부터 개강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지원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역사회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2023.03.22 I 김형환 기자
12개 임업인 단체, 산불예방에 앞장선다
  • 12개 임업인 단체, 산불예방에 앞장선다
  • 22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임업인 단체, 산불예방 실천 결의문’을 발표가 열린 가운데 남성현 산림청장(앞 오른쪽)이 각 임업인단체 대표로 한국임업인총연합회 최무열 대표에게 ‘숲사랑지도위원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임업후계자협회와 산림경영인협회, 양묘협회 등 12개 임업인 단체가 산불예방에 앞장선다. 한국임업인총연합회는 2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임업인 단체 산불예방 실천 결의문을 발표하고, 전국 모든 임업인을 대표해 산불예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모두 12개 임업인 단체가 참여했다. 결의문에서 임업인들은 건강한 숲을 가꾸어 임산물을 공급하고, 공익적 가치를 제공하며, 아름다운 숲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한 4가지 다짐을 담아 결의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도 불법소각 금지 등 산불예방을 위한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이번 결의대회에 자리를 함께한 남성현 산림청장은 각 임업인단체 대표에게 ‘숲사랑지도위원증’을 전달하면서 “잿더미가 된 산림을 원상복구 하는 데에는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피해지역의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며 “우리 숲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 임업인들이 앞장서서 생활 속의 산불예방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3.03.22 I 박진환 기자
GS건설, 충남 천안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3월 분양 예정
  • GS건설, 충남 천안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3월 분양 예정
  • (사진=북천안자이포레스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GS건설은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를 3월 중 분양 한다고 22일 밝혔다.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일원에서 GS건설이 시공한 5년 공공건설 임대아파트로, 임대차 기간 종료 및 분양 자격 요건 미달 세대 등에서 발생한 잔여세대를 1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특히 분양가가 전용 59㎡가 약 1억 6600만 원대, 전용 84㎡가 2억 3300만 원대로 책정됐는데 이는 인근 지역 시세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가격이다.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2억 3300만 원으로 천안 서북구 도심 권역인 두정·신부동 내 소형 아파트 전세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일원에 위치한 단지는 편리한 교통환경,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먼저 경부고속도로 천안 IC·북천안 IC, 천안대로(1번 국도), 망향로(23번 지방도) 등 도로교통망과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직산역·두정역, KTX천안아산역 등 광역교통망이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특히 2024년 인근으로 서북~성거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통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천안 시내인 성성동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주변으로는 천흥일반산업단지, 충남 테크노파크, 성거일반산업단지(예정), 삼성디스플레이&SDI 등 산단 및 대기업이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 아파트로의 가치도 뛰어나다. 이 외에도 성거초, 충남예술고, 성거도서관, 단국대·상명대·호서대 천안캠퍼스, 백석대학교 등 교육 인프라도 풍부하다. 여기에 성거산 등산로 및 계곡 유원지, 태조산 각원사, 성거산 만일사, 천흥저수지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춘 점도 돋보인다.GS건설의 자이 브랜드가 적용된 대단지인 만큼 상품성도 우수하다. 채광을 고려해 남향 위주의 세대를 다수 배치했고 힐링가든 산책로, 리빙가든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설계해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작은도서관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2023.03.22 I 이윤정 기자
 피트니스 플랫폼 주목받은 한 주…라이덕·비앤디알에스
  • [VC’s Pick] 피트니스 플랫폼 주목받은 한 주…라이덕·비앤디알에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13일~17일)에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뷰티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운동 데이터를 분석해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운동 강사 채용 등 피트니스 관련 플랫폼에 대한 투자사 관심이 높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자전거로 운동 데이터 분석 ‘라이덕’피트니스 데이터 분석 기업 라이덕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메인스트리트벤처스로부터 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덕은 유산소 운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운동 가이드를 제시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1년 자전거에 특화된 서비스를 출시해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투자사들은 라이덕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피트니스 데이터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라이덕이 디지털 운동 시장에서 표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 라이덕은 국내 60만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 중 1만1000여 명을 회원으로 확보한 상태다. 라이덕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베타 서비스로 검증한 ‘임계 운동강도 추정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서비스 분야를 러닝과 등산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운동강사 채용 플랫폼 ‘비앤디알에스’운동강사 채용 플랫폼 ‘바운드’ 운영사 비앤디알에스는 더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비앤디알에스가 운영하는 바운드는 운동업계 종사자들과 운동센터들의 구인구직 문제 해결을 위한 HR(인력관리) 서비스다. 운동 강사들이 표준화된 이력서를 통해 최적화된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인 중인 운동센터들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구직 활동을 지원하고, 운동센터들은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실시간 열람 및 원스톱 구직 제안이 가능하다.더벤처스는 바운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창업팀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성장하는 산업임에도 낡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던 업계 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비앤디알에스는 앞으로 채용서비스 외에도 광고와 운동상품 오픈마켓 등 다양한 방면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페이먼트 플랫폼 ‘트래블월렛’글로벌 페이먼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트래블월렛은 SK증권과 골든오크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BNK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9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트래블월렛은 해외 여행이나 해외 직구 시 결제 및 환전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지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을 통해 38개국 통화 중 원하는 외화를 환전·충전하면 전세계 1억 곳의 VISA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총 38개 통화에 대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수료는 무료다. 외화를 충전할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의 경우 달러 및 유로, 엔화는 무료이고 그 외 통화는 국내 최저 수준의 수수료만 부과된다.투자사들은 트래블월렛이 기존의 복잡한 국제 정산 및 결제 과정을 단순화해 자체적으로 최신 외환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국제 거래에서 발생하던 비용을 대폭 낮췄다는 설명이다.트래블월렛은 오는 5월 클라우드 기반 B2B(기업 간 거래) 지불·결제 솔루션을 런칭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국내 및 국제 지불·결제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해 향후 페이먼트 사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초기 비용 투자 없이 지불·결제 사업에 간단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케줄링 자동화 ‘스플랩’스케줄링 자동화 솔루션 센드타임을 운영하는 스플랩은 스파크랩과 500글로벌, CJ인베스트먼트, 베스핀글로벌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센드타임은 개인 또는 팀 단위의 미팅 일정 조율 시간을 단축하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일정 조율 단계를 자동화시켜 소통의 비용과 인적 자원을 줄여준다. 특히 팀 단위 유저들의 스케줄 조율 시간의 80%를 절감해 팀 운영 비용을 감축시키는 효과가 있다.투자사들은 스플랩 팀의 빠른 실행력과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번 시드 투자로 스플랩은 상반기 내 언어 및 타임존 지원, 해외 결제 등 글로벌 유저를 위한 기능을 추가하고 리뉴얼, 커스텀과 같은 기능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뷰티테크 ‘에이피알’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M&A 투자조합과 SJ 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으로부터 8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포맨트 △에이프릴스킨 △널디 △글램디바이오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투자사들은 에이피알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 시설 ‘ADC’를 개소하고 약 30여 개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꾸준하게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바이스와 함께 판매 시너지 효과를 내는 화장품 제형 연구 및 임상센터 운용, 모바일 앱 개발 등 연구개발(R&D) 기술력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다.에이피알은 이번 프리IPO 자금을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23.03.18 I 김연지 기자
코오롱스포츠, 매출 140%↑…전략상품 봄 공략
  • 코오롱스포츠, 매출 140%↑…전략상품 봄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매출신장율이 전년비 약 140%(1.4배)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이번 시즌 더욱 업그레이드 된 전략상품으로 봄 시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 2023 봄·여름(S/S) 웨더코트 모델 김태리.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매출 상승 배경에는 ‘솟솟’으로 대표되는 공간 브랜딩, 타겟 고객에게 알맞은 마케팅, 매장과 윈윈하는 협력 전략과 함께 상품 저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고객에게 어필했다”며 “여기에 전략상품의 종류 자체를 세분화해 선택을 폭을 넓힌 것 또한 코오롱스포츠의 상승세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023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한층 더 새로워진 웨더코트와 무브를 선보인다.웨더코트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로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출시 이후 이제는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해 S/S 시즌에 평균 판매율 약 90%를 기록, 특히 라이트 민트 컬러는 95% 판매율을 기록 거의 완판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웨더코트는 롱, 숏, 웨더재킷 세 가지 종류로 출시한다. 그 중 가장 짧은 길이인 웨더재킷은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이는 디자인이다. 모든 웨더코트의 겉감은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3L(레이어) 소재와 심실링(봉제 라인을 방수테이프로 한번 더 처리해 봉제선으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 기법으로 처리한 봉제선으로 방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여성 웨더코트는 낮은 채도의 파스텔 컬러를 사용하여 봄 계절에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코오롱스포츠의 변화하는 모습을 대변해준다. 코오롱스포츠 2023 봄·여름(S/S) 웨더코트 모델 김태리. (코오롱스포츠의 또다른 시그니처 아이템 ‘무브’도 더욱 새로워진 얼굴로 출시된다.무브는 스니커즈 디자인에 등산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엮은 하이킹화로 2020년 첫 출시 후 매년 3040대의 고객비중을 늘려가며, 코오롱스포츠의 신발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대표 전략상품이다. 이번 시즌 무브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롭게 개발한 미드솔(신발 바닥인 아웃솔 속에 한겹을 덧붙여진 창 부분)을 통해 충격을 완화, 착화감을 개선했으며, 더 가벼운 메쉬 소재를 사용하여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신규 시리즈 상품도 출시한다. ‘무브 인비저블’은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 방식(신발 갑피 부분 안쪽에 고어텍스 멤브레인을 붙여 신발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제작하여 약 15% 중량을 감소, 한층 더 가볍고 쾌적하게 아웃도어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브 어스’는 외관 자재의 90% 이상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주스 등 가공식품을 만들고 난 후에 버려지는 사과를 가공하여 만든 비건 가죽인 ‘애플 스킨’을 사용했고 폐고무를 일정량 배합해 토캡(앞코)과 힐캡(뒷꿈치 부분)을 완성했다. 그린 컬러의 메쉬 부분은 폐원단을 모아 잘게 분쇄한 후 다시 제직한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했으며, 베이지 컬러에 수명이 다한 소방복을 재단해 활용한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박성철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매니저는 “코오롱스포츠는 차별화된 상품력과 디자인, 그리고 지속가능 철학을 더해 지금도 계속 진화 중”이라며 “이번 시즌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진일보하는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만나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3.17 I 백주아 기자
"플로깅도 자원봉사 인정된다"…행안부, 자원봉사 영역 확대
  • "플로깅도 자원봉사 인정된다"…행안부, 자원봉사 영역 확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앞으로 등산이나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주워도 자원봉사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행안부)는 최근 자원봉사진흥위원회에서 확정한 자원봉사진흥 제4차 국가기본계획(2023∼2027)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13개 정부 부처와 17개 광역자치단체, 자원봉사 관련 민간단체 등이 참여해 수립했다.행안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실제 1365자원봉사포털통계에 따르면 자원봉사 참여 연인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913만명에서 지난해 1488만명으로 약 49%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원봉사 실인원도 419만명에서 191만명으로 줄었다.기존에는 봉사단체를 통한 계획적 자원봉사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 계획을 통해서는 개인적 및 비공식적 자원봉사 참여도 인정하기로 했다.행안부는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예로 들었다. 플로깅은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ploc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조깅이나 산책, 등산하면서 쓰레기를 줍고 사진을 찍어 자원봉사 시스템에 등록하면 봉사 시간을 인정받는 식이다.아울러 정부는 재난 대응과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이번 튀르키예 지진 사례처럼 국제적 구호 및 지원을 위한 국제 자원봉사 활성화 정책도 추진될 예정이다.자원봉사활동 지원을 위한 인프라 및 관리체계도 개선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역 자원봉사센터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자발적 기부금 접수 절차 간소화도 단행한다.행안부는 향후 관련 법령 개정, 전국자원봉사 실태조사, 자원봉사자 보험체계 개선 등으로 제4차 기본계획의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2023.03.15 I 송승현 기자
이상기후에 산불위험 최고조…가해자 솜방망이 처벌도 한몫
  • 이상기후에 산불위험 최고조…가해자 솜방망이 처벌도 한몫
  •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8일 경남 합천군 용주면에서 밤샘 산불을 진화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산불예방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년전부터 이상기후로 극심한 가뭄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산불 위험이 갈수록 높아지는 반면 농·산촌지역에서의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등 잘못된 관행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에 극심한 가뭄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는 없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는 농·산촌에서의 불법적 소각 행위 및 방화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및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산림청과 지자체 단속반이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등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국회, 산림청,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10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전국에서 모두 227건이다. 이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평균치인 143.8건과 비교해 57.8%나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달에는 전국에서 모두 114건의 산불이 발생해 하루 평균 3~4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속 12m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다. 이틀간 이어진 합천 산불로 축구장 230여개 면적인 163㏊(추정치)가 잿더미로 변했다. 가뭄이 일상화되면서 산은 이미 연료화되고 있다. 기온은 높아지고 습도는 감소하면서 산림 내 바싹 말마른 잎은 산불을 키우는 연료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생원인별로 보면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 30%를 차지했고, 입산자 실화(10%), 건축물화재(5.7%), 성묘객실화(4%), 담뱃불실화(3.1%), 방화·원인미상 등 기타(47.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의 산불 동향을 보면 사소한 부주의가 아닌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등 인재(人災)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정부도 산불방지를 위한 대국민 담화문까지 발표하는 등 산불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산불은 주로 입산자 실화, 담뱃불 실화,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와 방심으로 발생하는 인재”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산불 가해자 검거율을 높이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이후 2021년까지 5년간 전국 산불 평균 562건 중 가해자 검거 평균은 231명으로 평균 검거율은 39%에 그쳤다. 10명 중 6명은 놓친 셈이다. 다만 논·밭두렁 소각의 경우 산불 검거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지난해 소각 산불 100건 중 92명의 가해자가 붙잡혔으며, 2021년에는 47건 중 42명의 가해자가 검거됐다. 그러나 산불 가해자를 잡아도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현행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타인 소유의 산림에 불을 지르면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자기 소유 산림에 불을 지를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실수로 산불을 낸 경우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검찰에 송치된 1153명의 산불 가해자 중 2.1%인 25명만 징역형을 받았다. 벌금형도 20.5%(237명)에 불과했다. 5년간 평균 벌금액은 196만 3000원에 그쳤고, 77.3%인 891명은 기소유예 등의 처분으로 끝났다. 2017년 3월 담배꽁초를 버려 산림 244㏊를 태운 강릉 옥계 산불 당시 붙잡힌 약초 채취꾼 2명에 대한 법원 선고는 각각 징역 6개월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었다.반면 해외에서는 강력한 처벌로 재발 방지를 제도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2013년 미국 법원은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을 내 5명을 숨지게 한 방화범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또 2017년에는 장난삼아 폭죽을 던져 여의도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산림을 태운 15세 소년에게 미국 법원은 418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현행법을 개정, 산불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주장이 수년간 계속되고 있지만 국회에서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다. 지난해 국민의힘 소속 강민국 의원(경남 진주을)이 대표 발의한 일명 ‘산불 방화 근절법(산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상위원회 상임위에 상정된 가운데 소위에서 심사 중이다. 강혜영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그간 농·산촌에서 산불이 나더라도 가해자 대부분이 70~80대 노인들이라는 점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강력한 처벌로 재발 방지를 제도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모든 기관들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농·산촌에서의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와 지자체가 공조해 쓰레기 수거, 영농준비 지원 등의 대안이 병행돼야 하며, 산림 인접지에 대한 우선적 배려가 산불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3.14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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