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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559건

미니 빔프로젝터로 동화책을 본다
  • 미니 빔프로젝터로 동화책을 본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텔레콤이 미니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유아용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시작한다.SK텔레콤은 종합교육기업 대교와 함께 신제품 ‘스마트아이빔(Smartibeam)’을 출시, 유아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교육기기 및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스마트아이빔은 SK텔레콤과 대교가 30명의 직원들을 한팀으로 꾸려 약 8개월간 연구 개발 끝에 만들어낸 상품이다. 스마트폰에 대교의 교육용 콘텐츠를 다운로드 한 후 빔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벽면과 천장에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 교육제품이다.일반 가정의 평균 천장 높이인 2.4m 거리에서는 70인치 크기로, 최대 100인치까지 선명하게 영상을 볼 수 있다.SK텔레콤이 스마트폰 연결형 빔프로젝터와 검색 및 다운로드 등이 쉬운 교육 앱스토어 플랫폼 개발을 주도했고, 대교는 교육 콘텐츠 개발을 담당했다.SK텔레콤측은 기존의 소형 빔프로젝터 학습기기의 불편사항을 조사해 ▲휴대성 강화 ▲빔프로젝터 맞춤형 교육앱장터 제작 ▲용량, 코덱 문제없이 모든 콘텐츠 영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스마트아이빔은 대교 디지털 도서 콘텐츠 100편과 20만원 상당의 유아 필독 도서 20권, 스마트폰 연결형 미니 스마트빔으로 구성돼 있다. 대교를 통해 34만9000원에 판매된다.▲아이들이 SK텔레콤-대교가 출시한 유아용 스마트러닝 ‘스마트아이빔’을 통해 스마트폰에 담겨있는 동화책을 감상하고 있다.
2012.09.03 I 김상윤 기자
  • 독서의 달 9월 문화예술행사 '다채'
  • 【울산=뉴시스】 울산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된다고 31일 밝혔다.9월 1일 도산도서관에서는 ‘시와 음악과 함께하는 문학 콘서트’, 9월 3일부터 24일까지 동부도서관에서는 전래동화 및 창작동화를 할머니가 직접 읽어주는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동화나라’, 9월 14일 북구 염포양정도서관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저자인 소설가 권비영씨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9월 15일 중부도서관은 어린이에게 신비감과 호기심 자극해주는 ‘어린이 매직 버블쇼’, 울주도서관은 매주 토·일요일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상영 등 도서관별로 독서의 달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시청 로비에서는 한국문인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마련한 ‘책 페스티벌’이 9월 10일~14일까지 5일동안 진행된다. 문인협회 소속 작가 20명이 집필한 책의 표지와 문구 등을 전시하는 시화전과 저자 사인회 등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또한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시노래 콘서트, 시낭송, 울산 출신 소설가 박민규씨와 대담의 시간을 가지는 ‘책과 음악과 시낭송이 있는 북 콘서트’가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다.이와 함께 9월 14일 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한국 문단의 거봉(巨峯)이신 김동리 선생과 국민시인 박목월 선생의 뜻을 기리고 시민의 문화예술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동리목월을 찾는 문학과 음악회’가 시낭송, 문학이야기, 성악 등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마련되어 울산시민을 맞는다.이밖에도 중구 성남동 일대에서 9월 14일~16일까지 3일간 ‘제12회 중구 문화거리축제’가, 남구 신화마을 등에서 9월 13일~18일까지 6일간 ‘제1회 남구 문화 주간 행사’가 개최되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행사가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울산시는 지난 3월 말부터 울산시 홈페이지(www.ulsan.go.kr) 새소식란에 월별 문화예술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2012.08.31 I 뉴시스 기자
여름의 끝, 동물원소풍 가요
  • [위크엔드]여름의 끝, 동물원소풍 가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진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던 상황이더라도 금세 이해가 되고, 수긍이 되어지는 기분. 덩치 큰 고래의 느긋한 유영을 맞닥뜨린다거나, 살랑 흔드는 아기사자의 꼬리나 익살스러운 원숭이의 몸 동작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그러하리라. 동물과의 이 같은 교감은 때론 위로가 된다. 힐링(Healing·치유)여행이 따로 있을까. 여름의 끝자락, 반박자 느리게 타박타박 슬리퍼 끌고 가도 좋을법한 나들이 여행지다.◇동물원 추억이 방울방울1909년 11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동물원이 문을 열었다. 일제가 창경궁을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꾸민 게 시작이었다면 1984년 개장한 서울동물원에 이어 어린이대공원, 에버랜드 등은 한국 동물원의 10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셈이다. 그 만큼 동물원에는 추억이 있다. 어릴 적 자주 가던 소풍 장소였고, 누군가에게는 가족들과 손잡고 걸었던 옛 시간이 스며있는 곳이다. 그림책에서만 봤던 코끼리나 기린을 실제로 봤던 생애 첫 동물원 방문은 그렇게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게다. 서울동물원 근처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테마파크인 서울랜드가 위치해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시간대별로 펼쳐지는 체험 행사만도 수십 가지. 9개 전시체험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과 동물에 대한 기초를 배우고 생생한 영감도 얻을 수 있다. 양·사슴·캥거루·기린 등에게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에버랜드는 야간 방문객이 느는 여름에 볼거리가 더욱 많아진다. 사파리는 백미 중의 백미. 한낮에는 눈이 풀리고 늘어져 있던 맹수들도 저녁이면 눈에서 광채가 나고 이빨을 드러낸다. 다양한 아기 동물들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주 5일제 수업에 체험학습 프로그램들도 대폭 확대됐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는 매일 오후 한 차례 ‘동물어루마당’이 진행된다. 코끼리, 사자, 호랑이 등에게 먹이를 주며 사육사의 체험담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이 대공원의 생태공간을 탐방하는 ‘어린이 생태탐험’도 열린다. 이외에 동화해설사가 전래동화를 들려주며 생태에 대해 설명해주는 ‘동화랑 자연이랑’ 프로그램도 매일 펼쳐진다.◇막바지 더위 아쿠아리움바다를 옮겨 놓았다. 고래 모습도 보이고, 떼를 지으며 유영하는 줄고등어도 보인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얘기다. 이곳에 가면 TV나 사진 속에서 봐왔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여수 엑스포는 끝났어도 아쿠아플라넷 여수가 지난 13일 재개장했다. 12일 여수 엑스포내 다른 전시관들은 철거에 들어가지만 그와 상관없이 곧바로 문을 열었다. 엑스포 기간 동안 약 25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엑스포 내 최고 인기 관람시설로 꼽혔다. 지상 4층, 연면적 1만6400㎡(약 4961평), 수조규모 6030톤의 초대형 아쿠아리움이다.엑스포 기간 공개하지 않았던 싱크로나이즈드 공연 등 8개다. 엑스포 기간 동안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수면위 4층 수조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벨루가가 13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매일 오후 1시와 4시에 벨루가 생태설명회가 열린다. 메인수조인 ‘딥 블루 씨’에서는 ‘마린 걸스’ 공연이 열린다. 63씨월드를 최고의 아쿠아리움 반열에 올린 인기공연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국가대표 출신의 연기자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의 아름다운 율동을 선보인다. ‘마린걸스’는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2만500원, 청소년 1만8500원, 소인 1만6500원이다.도심서 가까운 곳도 많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씨월드와 강남 코엑스아쿠아리움 이외에 아쿠아플라넷 판교, 아쿠아플라넷 제주, 부산아쿠아리움 등도 가볼만하다.연면적 2만5600㎡(약 7700평) 규모인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수조 용적량만 1만800t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일본의 쓰라우미 아쿠아리움(1만400t)보다 더 크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톱 텐(10)에 드는 규모다.전시된 생물도 500여 종, 4만8000여 마리.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고래상어 두 마리다. 이 고래상어는 개장하자마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명물이 됐다. SONY DSC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경기도 과천 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어린이대공원 동물원.(사진=뉴시스)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울산대공원 동물원. (사진=뉴시스)
2012.08.30 I 김미경 기자
AK플라자 "한 권에 1500만원짜리 책 보셨어요?"
  • AK플라자 "한 권에 1500만원짜리 책 보셨어요?"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AK플라자 분당점이 희귀서적 전시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AK플라자 분당점은 오는 9월 6일까지 교보문고와 함께하는 ‘AK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과 29일 밝혔다. 한정판 대형 서적 전시, 북 토크쇼, 도서 바자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행사 등이 열린다.AK플라자 분당점은 북 페스티벌 기간 동안 1층 열린광장 중앙에 초고가의 대형 희귀 도서 10권을 전시한다.이 중 패션 사진계의 거장 헬무트 뉴턴의 사진집 ‘헬무트 뉴턴(Helmut Newton)’은 정가 1500만원으로, 20세기 출간된 책 중 가장 크고 비싼 책으로 알려져 있다. 가로 52cm×세로 72cm 크기에 무게는 30kg에 달한다.이 밖에도 ‘안도(Ando, Art Edition)’, ‘케이트 모스 바이 마리오 테스티노(Kate Moss by Mario Testino)’ 등 100만원에서 400만원을 호가하는 한정판 대형 서적들을 함께 전시한다.또 다양한 ‘북 토크쇼’도 진행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이왕이면 예쁘고 행복하게’ 저자 정종철, 황규림 부부 오는 31일에는 오후 6시 30분 ‘의자놀이’ 저자 공지영 작가, 9월 1일 오후 2시에는 ‘무지개 원리’ 저자 차동엽 신부, 오후 3시 ‘웃음사전’ 저자 개그맨 윤택 9월2일 오후 5시 가수 김장훈 등 유명인사들의 북 토크쇼가 사인회와 함께 진행된다.도서 바자회 ‘우수도서 행복 가격전’에서는 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 고전, 자기계발서, 어린이 영어 동화책 등 각종 도서를 최고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도서 바자회를 통한 AK플라자 수익금 전액은 성남시 작은도서관 설립에 기부될 예정이다.AK플라자 분당점 관계자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고객들에게 도서 쇼핑, 희귀서적 전시, 북 토크쇼 및 기부가 하나되는 복합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2.08.29 I 정재웅 기자
 '대중의 눈'으로 '대중의 마음' 엿보는 남자
  • [인터뷰] '대중의 눈'으로 '대중의 마음' 엿보는 남자
  •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사진=권욱 기자 ukkwon@)[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 피부를 가졌다. 게다가 못생겼다. 그래서 왕따였다. 여기까지는 영화 주인공 ‘슈렉’같다. 하지만 여자다. 마법의 능력을 가졌다. 성질이 불같다. 열정적이다. 똑소리난다. 그래서 불의를 보면 못참는다. 권력의 회유에도 뜻을 굽히지 않는다. 그의 이름은 엘파바. 뮤지컬 ‘위키드’의 주인공이다. 2012년 여름, 우리 공연계에 이 초록색 마녀가 인기다. 국내 뮤지컬 흥행기록을 다 갈아치울 태세다. 이미 15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기세라면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최고 기록을 갖고있는 2005년 ‘오페라의 유령’의 19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화제의 마녀 ‘엘파바’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은 설도윤(53) 설앤컴퍼니 대표. 2001년 12월 라이선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인 유명 뮤지컬 프로듀서다. 설 대표는 국내 최고의 뮤지컬 흥행 승부사로 불린다. 그는 프로듀서를 “좋은 공연을 선택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볼 수 있도록 묵묵히 일하는 사람”라고 정의했다. 그에 걸맞게 예술과 자본의 관계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프로듀서는 스태프다. 연출이나 배우들이 좋은 여건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 난 배우 오디션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건 연출의 몫이다.” 그는 누구보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성악을 선택했지만 연극에 미쳐서 중퇴했고, 무용을 배우기 위해 4년 간 이화여대 담을 몰래 넘었다. 뮤지컬이란 개념도 생소하던 80년대 초반, 재떨이가 날아다니던 연습실에서 뮤지컬을 배웠다. 연봉 2만원으로 6년을 버티면서도 뮤지컬만 바라보던 열정은 2001년 빛을 발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270억원 매출을 올리며 흥행기록을 세운 것이다. - ‘위키드’의 흥행 요인은‘오즈의 마법사’를 연관지을 필요는 없다. ‘위키드’는 다른 이야기다. 그 자체로도 모든 세대에 어필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아동용 동화라 생각하는데 어른들은 성인코드를 읽고 감동하더라. 특히 우리 뮤지컬 관객은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여성들이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위키드는 유난히 남성 관객들이 많았다(남성비율 35%). 남성 관객들이 원하는 동화적 요소가 있다. - 흥행작이 많다. 선택 기준은내 눈높이가 지극히 대중적이다. 연출자들은 나를 제일 초청하고 싶은 관객이라고 한다. 리트머스 시험지 같다고 놀릴 정도로 공연을 보러 가면 제일 많이 웃고, 가장 먼저 일어나서 기립박수친다. 비판하려고 하지 않고 순수하게 보고 느끼는데, 그런 눈을 유지하는 게 작품을 잘 선택하는 비결인거 같다. ‘위키드’의 경우는 6년 전에 미국에 있는 조카들이 보여달라고 성화였던 적이 있다. 보고도 한 번 더 보고싶다고 했다. 미국에서 다시 돈을 내고 공연을 보는 것이 드문 일이라 놀랐다. -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한 세계적 공연기획사인 ‘더 리얼리 유스풀 그룹’과 독점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데 6년 걸렸다. 우리나라는 마켓이 작기 때문에 안 만나준다. 하지만 계속 시도했다. 이메일 같은 일반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로 다가가면 진행이 안 된다. 무조건 찾아가서 스킨십을 해야 한다.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다가 다시 저녁 비행기로 들어온 적도 있다. 그렇게 파트너십을 쌓으며 공연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투명한 회계로 믿음을 심어줬다. 에피소드가 있다. ‘오페라의 유령’ 공연 후 회계정산을 하고 감사까지 받고 영수증 8만장을 꺼내서 계산을 끝냈다. 몇 달 후 5만달러가 누락된 것을 발견했다. 6개월 후라 사실 말 안하면 넘어갈 일이었다. 하지만 되돌려줬다. 그 이후 우리를 100% 신뢰했다. - 뮤지컬 시장이 커졌다 작년 시장규모가 2500억원 정도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 공연 이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그전은 연극, 콘서트, 뮤지컬 다 합쳐서 900억원 수준이었다. 앞으로 3000억원 규모까지는 계속 성장하다가 내수가 포화상태가 되면 완만해질 거 같다. 뮤지컬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외국처럼 기념품 사업을 크게 벌이든지 뮤지컬로 영화를 만들고 책을 내거나 또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정부도 문화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 호주는 한 작품에 많게는 50억원까지도 지원한다. 제대로 만들어서 수출도 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라는 거다. - 프로듀서로서 중요한 자질은프로듀서는 예술경영자다. 예술에 방점을 찍을 게 아니라 경영감각을 키울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티켓가격을 내려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외국에서 공연팀이 오면 보통은 호텔을 잡아 준다. 결국 그 가격이 다 티켓에 포함된다. 가격을 낮출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설도윤 대표는…1959년 경북 포항 출생. 뮤지컬 제작 1세대. 2001년 ‘오페라의 유령’ 제작 총괄 프로듀서로 국내 뮤지컬 시장을 선진화하는 데 큰 몫을 했음.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보엠’(2002)의 제작에 참여해 한국인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프로듀서로 데뷔. 뮤지컬 ‘캣츠’ ‘미녀와 야수’ ‘브로드웨이 42번가’ ‘에비타’ ‘컴퍼니’ 등 제작.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 프로듀서상, 2009년 ‘오페라의 유령’으로 더뮤지컬어워즈 베스트 리바이벌상 수상. 대담=김병재 문화부장 filmbj@
2012.08.13 I 염지현 기자
  • 신세계 "백화점서 바닷속 친구들 만나세요"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체험행사와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신세계 의정부점은 8층 문화홀에서 오는 7일까지 ‘바다 속 신기한 친구들 세상 아쿠아리움 대탐험전’을 연다. 바다와 민물어류 200여종과 야광물고기를 전시하고 관련 영화도 상영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소형 어류와 갑각류를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신세계카드(포인트카드 포함)만 있으면 어린이 동반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의정부점은 또 9층 ‘S-가든’에서 오는 16일까지 뉴기니아부터 잉꼬, 이구아나, 육지거북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점 문화홀도 아쿠아리움으로 변신한다. 오는 오는 12일까지 5층 문화홀에서 ‘만지고 느끼는 바다 속 생물과 곤충 생태 탐험전’을 진행한다. 입장료는 1인당 1000원이며 만 24개월 이하의 영아는 무료 입장할 수 있다.충청점은 천안 지역 최대규모의 도서할인전인 ‘천안 북페어’를 오는 8일까지 A관 5층 문화홀에서 연다. 책 전시와 저자특강, 사인회, 도서원화 사진전, 구연동화, 아동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돼있다.신세계 본점 아카데미는 오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엄마와 함께 동화요리’를 진행한다. 자녀와 함께 개굴개굴 개구리 버거, 바나나 토스트, 식빵 꿀 호떡 등 동화책을 읽고 관련 요리를 만들어 보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수강료는 4만원, 재료비는 6만원이다.본점 아카데미는 또 인형극 ‘신밧드의 모험’, ‘아기돼지 삼형제’, 마술쇼 ‘머털이와 스승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연을 1000원에 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2012.08.01 I 이학선 기자
  • [하민회의 이미지업]한 여름 밤의 행복한 심신충전
  • [이데일리 하민회 칼럼니스트] “가장 최근에 무슨 책을 읽으셨어요?” “그게…. 마음 비우기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제목이 뭐였더라. 잘 생각나지 않네요.” “읽은 지 얼마나 되셨어요?” “한 달 반전? 아니 두 달쯤 된 것 같기도 하고…”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얼마 전 문화부에서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은 1년에 약 9.9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채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일 년 내내 책 한 권도 읽지 않은 성인도 10명 중 3.2명에 달한다. ‘독서율을 보면 그 나라가 선진국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는데, 세계적인 IT 강국에,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천만 명의 이른바 ‘선진국 20-50클럽’에 7번째로 진입한 대한민국 국민이 이렇게 낮은 독서율을 보이는 것이 일견 민망스럽고 일견 이상스럽다. 스마트 폰이며 게임이며 놀 거리가 풍성해진 것이 독서율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심지어 카페에서 미팅 중에도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며 무아지경에 빠진 이들을 흔히 볼 수 있으니 그럴 듯도 싶다. 하지만 종이책 매출이 떨어진 대신 전자책 판매는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성인 10명 중 6명이, 학생 10명 중 8명이 월 1회 이상 전자책을 이용한다고 하니 책을 멀리하는 이유를 단순히 화려하고 유혹적인 IT 환경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보다는 오히려 우리의 책 읽는 습관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닐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성 싶다. 서점에 가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유아부터 초등, 중등, 고등 전 교육과정에 거쳐 ‘필독서’, ‘권장도서’가 아닌 책이 거의 없다. 어린 시절 재미나게 읽었던 어지간한 동화나 소설들은 대부분 필독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줄잡아 백 여권은 됨 직한 이 책들은 더이상 마음 그릇을 넓히고 생각을 키우는 읽는 책들이 아닌 이른바 고입, 대입 시험 대비 교과서나 참고서로 변신해 있다. 성인코너도 예외는 아니다. 성공하려면, 취업하려면, 승진하려면 등등의 타이틀이 달린 책들이 즐비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이어질 내용을 기대하며 읽고 싶어져야 할 책들이 교육열에, 경쟁에 묶여 부담스러운 과제처럼 다가온다. 스펙을 위해 강요된 책이야말로 정말 재미없고 멀리하고 싶지 않을까? 독서는 일종의 놀이이자 몸에 밴 습관이다. 집 안에 책이 널려 있고 언제나 부모가 책을 읽으면 자녀도 덩달아 책을 들고 놀기 마련이다. 억지로 공부시키듯 필독서를 읽히려 하기 전에 엄마부터 자연스레 책을 읽으면 된다. 습관이 되지 않았다고 독서를 어색해 할 필요도 없다. 아침에 신문을 보고, 출근해서 이메일을 체크하듯 잠들기 전 혹은 점심 자투리 시간 30분 정도만 자기의 영혼을 위한 독서에 투자해 보라. 짧은 시귀 한 소절이 잊고 지낸 초심을 불러내기도 하고 한 페이지의 여행담이 새로운 꿈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조금씩 쌓인 새로운 지식이 어느새 사회생활의 적지 않은 경쟁력이 되어주기도 한다. 한 며칠 장맛비에 잠을 설쳤다면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한 권의 책을 사길 권한다. 시원한 수박 한 입 깨물고 빠져드는 여름날의 책 읽기는 더없이 달콤하고 깊은 맛이다. 돌이켜보면 사춘기의 여름밤에 만났던 헤르만 헤세와 스탕달, 니체 그리고 박경리와 박완서의 책들이 지금껏 힘겹고 어려울 때마다 적지 않은 용기와 격려를 주고 간간이 지혜도 빌려 주었다. 무심히 흘려보내기 쉬운 한 여름밤, 책을 펼쳐들고 긴 호흡의 심신충전을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2012.07.15 I 하민회 기자
농약같은 신스틸러 `적도의 여자`들(인터뷰)
  • 농약같은 신스틸러 `적도의 여자`들(인터뷰)
  • ▲ 배우 임정은(사진 왼쪽)과 이보영(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흑과 백. 극과 극은 공존할 때 짜릿하다. 영화 `블랙스완`은 발레리나의 탐욕과 순수함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전율을 선사했다. 이 불편한 동거에 집중한 드라마가 바로 KBS2 `적도의 남자`였다. 파괴적인 최수미(임정은 분)와 치유의 상징인 한지원(이보영 분). 두 캐릭터의 보이지 않은 대립은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이끌었다. 김선우(엄태웅 분)와 이장일(이준혁 분)의 치열함과 그림자를 더욱 짙게 한 자양분도 두 여배우 캐릭터였다. 정반대의 방법으로 드라마를 이끈 두 `적도의 여자`. `흑조` 임정은(31)과 `백조` 이보영(33)이 털어놓은 뒷얘기. ▲ 배우 임정은◇임정은 "과연 잘할 수 있을 까란 우려의 시선에 위축도"·"의심하고 또 의심했다." 최수미는 욕망에 너무나 충실한 캐릭터였다. 그는 자신의 사랑을 위해 친구인 김선우를 배신했다. 자신의 사랑을 이장일이 받아주지 않자 그의 약점을 헤집어 무릎을 꿇게 하기도 했다. 욕망에 사로잡힌 악녀. 최수미는 내게 도전이었다. 데뷔 10년 만의 첫 악역이었다. 그래서 "과연 임정은이 잘할 수 있을까"라며 불안해하는 사람도 많았다. 내가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도 아니었고 이미지가 강한 배우도 아니었잖나. 주위 사람들의 걱정 속에 심리적 부담과 압박도 적지 않았다. 그때 용기를 준 분이 김인영 작가였다. 잘할 수 있다는 격려뿐 아니라 내 기존 선한 이미지 때문에 더 반전 매력을 줄 수 있다고 다독여줬다. 최수미로 인해 연구를 많이 했다. 이럴 때 과도한 욕심은 독이 될 것 같아 최수미를 오히려 덤덤하게 표현하려 했다. 싸늘하면서 냉소적이고 그 뒤에 숨은 외로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최수미를 통해 격한 감정을 쏟아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욕도 하고 이렇게 센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너무 격한 캐릭터다 보니 엄태웅에게 촬영하다 맞는 신도 여럿이었다. 멍이 든 적도 있다. 두려움은 없었다. 그간 새로운 걸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해 뭐든 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방송 내내 내 연기를 의심했다. `본능적으로 가자`고 마음속으로 다짐해 놓고서도 끊임없이 모니터링했다. 나도 `나 맞아?`라는 식으로 놀란 적도 있다. 시청자 중에도 `최수미가 임정은이었어?`라고 놀라는 분이 꽤 많더라. `적도의 남자`를 끝내고 나니 더 과감해진 것 같다. 새로운 캐릭터 도전에 대한 욕심과 자신감도 생겼다. 이번에는 코믹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솔직히 악역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날 잘 아니까.(웃음) 내가 단순하면서 엉뚱한 구석이 좀 있다. 남 시선 신경 잘 안 쓰고. MBC `하이킥` 시리즈에서 엉뚱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적도의 남자` 처럼 드라마든 영화든 어떤 제작자분이 또 한 번의 모험을 내게 해줬으면 좋겠다. 못다 푼 `깨알수다` -청순한 이미지라고 많이들 얘기해준다.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다. 솔직한 편이다.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고. 예민하고 그런 거 없다. 털털하다. 자연과 동화되는 걸 좋아한다. 산책을 즐긴다. 최근에는 친구와 신발 벗고 맨발로 산책도 했다. 애완견 이름도 `소풍`이다. 내 마음 속에 동심이 있는 것 같다. 아이처럼 살고 싶다.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주의다. 최근에 절에 가서 회사 식구들 위해 기도도 했다. -남자친구가 있다면 내가 연기한 수미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겠냐고? 하하하. 남자 친구 없다. 결혼은 빨리 하고 싶다. 아이를 워낙 좋아해서. ▲ 이보영◇이보영 "한지원이 밋밋? 자연스러움을 봐 달라"·"변화? 천천히 기다릴 생각" 한지원은 `적도의 남자`에서 평범한 캐릭터다. 아버지를 여읜 소녀가장이지만 구김살 없는 한지원. 그는 `적도의 남자` 속 관찰자였다. 극 중 김선우와 이장일을 지켜봤고 그들의 눈과 귀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정말 누군가의 옆에 실재할 것 같은 자연스러움을 살리려 노력했다. 상대방의 연기에 과장된 표정으로 받지 않으려고 했고 말투나 행동도 힘을 빼려 했다. 화장도 거의 안 했다. 물론 김선우 이장일 최수미와 비교하면 밋밋한 캐릭터일 수 있다. 아쉽지는 않다. 자기가 맡은 캐릭터의 색이 있는 거다. 한지원은 `적도의 남자`에서 흔들리지 않았고 가장 자연스러운 캐릭터였다. 그래서 하는 내내 즐거웠다. 엄태웅과의 연기 호흡도 좋았다. 주위에서 `엄태웅의 시각장애인 동공 연기`로 상대를 제대로 마주 보지 못하고 연기해야 해서 힘들지 않았냐고 많이 묻더라. 오히려 좋았다. 보기만 해도 힘들고 짝짝이 양말을 신은 김선우를 보고 더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래서 김선우와의 옛사랑 회상장면을 찍고 감정이 올라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지원과 김선우의 재회 마지막 촬영 때도 먹먹하더라. `적도의 남자`는 배우로서 자극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고 호흡을 가다듬는 계기도 됐다. 자연스러움이 배우로서 내게 맞는 옷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사람들은 `서동요` 속 선화로 나를 주로 기억한다. 더러는 캐릭터 변화의 아쉬움을 얘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순리대로 천천히 기다리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래서 난 꾸준히 다작하며 그 길을 탐색할 거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아도 좋다. 8월까지는 여행도 다니고 좀 쉴 생각이다. 못다 푼 `깨알수다` -엄태웅은 사랑받고 자란 막내같다. 애교도 많더라. 여배우를 편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적도의 남자`에서 시각장애인 김선일을 위해 책을 낭독했다. 그 분위기가 나와 잘 맞았던 모양이다.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한 회사에서 드라마 끝난 후 소설 `노인과 바다` 오디오북 제작 제의가 들어왔다. -친한 사람과 있으면 장난도 잘 친다. `적도의 남자` 찍고 발리로 화보 촬영을 갔다 팔에 멍만 들었다. 같이 간 회사 사람들과 수중 기마전을 한 후유증이다.
2012.06.18 I 양승준 기자
LG U+, LTE 꿈의 도서관으로 교육격차 해소
  • LG U+, LTE 꿈의 도서관으로 교육격차 해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와 LG전자(066570)가 도서·벽지 초등학생들이 겪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LTE 꿈의 도서관`을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도서관은 학습 시 필요한 콘텐츠를 스마트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LTE 데이터 통신 요금과 교육 콘텐츠를, LG전자가 옵티머스 뷰(Vu:)와 LTE패드 등의 통신기기를 지원한다.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우선 전교생 40명 이하인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북초등학교, 경상북도 울릉군 남양 초등학교 2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강진북초등학교는 한때 폐교 위기에 처했다. 2011년 야구단 창단 등의 노력으로 폐교는 면했지만 교육 전반에 대한 여러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양초등학교는 시설이 낙후된데다 외부와의 교류가 적어 도시 지역과의 교육 격차가 큰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이들 학교의 도서관을 리모델링했고 전자책 콘텐츠 350개와 플래시 동화책 175권, 교육용 VOD 300여편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뷰와 LTE패드 등 총 30대의 스마트기기를 지원했다. ▶ 관련기사 ◀☞"묶으면 싸다"..LG U+, LTE 패키지 3종 출시☞LG U+, 번호이동 경쟁서 6개월째 강세☞LG U+, 휴대폰자급제 `요금약정 할인` 시행
2012.06.05 I 김유성 기자
`넝굴당` 유준상 "국민남편? 부담스럽지만 행복"
  • `넝굴당` 유준상 "국민남편? 부담스럽지만 행복"
  • ▲ 배우 유준상[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배우 유준상(42)이 `국민 남편`이라는 별명에 대해 "많이 부담스럽지만, 행복하고 흐뭇하다"고 수줍어했다. 유준상은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 온 당신`에 자상한 남편이자 아들인 방귀남으로 나와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준상은 1일 오후 서울 정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행복의 발명`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도 `방귀남이다`며 알아본다"며 "아이들이 `오빠` `아저씨`하면서 따라와 신기하다"고 `넝쿨째 굴러 온 당신`의 인기를 흐뭇해했다. 드라마 속 유준상은 아이들에게 `바른 생활 교본`이었다. 극 중 방귀남은 어른 공경에 깍듯한 중년으로 나온다. 유준상은 "아이들이 극중 방귀남을 보면서 예의범절을 배운다는 소리도 들었다"며 "드라마지만 모범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웃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시청률 30%대를 웃도는 인기드라마다. 유준상은 "마음 같아서는 3년쯤 하고 싶다"며 농담도 했다. 유준상은 "모든 출연 배우들이 역할에 빙의 됐다"고 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 더 잘 될 것 같다"는 기대도 했다. 유준상은 수필집 `행복의 발명`으로 작가로 데뷔했다. 지난달 발행된 `행복의 발명`은 유준상이 20년간 성실하게 써 온 배우 일지가 담긴 책이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하다. 유준상은 책 출간은 은사인 안민수 동국대 석좌교수의 조언이 자극이 됐다. "배우는 일지를 써야 해"라는 말을 듣고 `배우 일지`를 써왔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책으로 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유준상은 `행복의 발명` 인세 전액을 아이들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2012.06.01 I 양승준 기자
 ‘책의 도시’ 관악구
  • [우리지역 역점사업] ‘책의 도시’ 관악구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16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관악구는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했던 유종필 구청장이 나서 구민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주민이 생활 속에서 책을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도서관을 설치했다. 관악산 둘레길 숲 속에 책 읽을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책 50~100권이 꽂힌 도서함을 만들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낙성대 공원, 공중화장실, 도로변 버스정류장 등에도 도서관을 세워 접근성을 높였다. 전국 최초로 ‘관악산 시 도서관’도 만들었다. 또 언제 어디서나 책을 검색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모바일 도서관을 구축했다. 책을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하철역 무인도서 예약대출기를 설치해 책 대출·반납 시스템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이 유비쿼터스 도서관은 월 평균 이용주민이 1만 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지난 12일 관악문화관·도서관 입구에서 열린 '리빙 라이브러리'의 모습지난 12일 관악문화관·도서관 입구에서는 ‘살아있는 책과의 만남,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가 열렸다. 리빙 라이브러리는 작가, 교수, 호스피스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책’처럼 대출해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주민 46명과 김범진 작가, 이재서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관악 북페스티벌’이나 ‘어르신 동화구연 봉사단’, ‘책읽어주는 사람들’ 등 주민의 참여로 도서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다양한 도서관 사업으로 도서관을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만들고 관악구가 도서관 운동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2.05.16 I 경계영 기자
가정의 달, 추천 가족영화.."나들이 하기 좋아요"
  • 가정의 달, 추천 가족영화.."나들이 하기 좋아요"
  • ▲ 5월에 볼만한 가족영화들. 영화 `백설공주`,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황금스파이 대작전` `로렉스` `하늘이 보내준 딸`(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3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가족영화가 속속 관객을 찾는다. 규모는 작다. 상영관이 적어 발품에 손품까지 팔아야 하는 작품도 있다. 하지만 내용은 알차다. 놀이공원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안길 추천영화 베스트. ▲ `백설공주`◇ 백설공주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그림형제의 `백설공주`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주인공은 `공주`가 아닌 `왕비`. 영원한 `프리티 우먼` 줄리아 로버츠가 왕비 역할을 맡아 생애 최초로 악역에 도전했다. 딱 봐도 외모가 왕자와 공주인 주연배우(아미 해머, 릴리 콜린스)부터 화려한 세트에 의상, 정교한 컴퓨터그래픽까지 흡사 움직이는 동화책을 보는 듯하다. 캐릭터는 새롭다. 마냥 착하고 예쁘기만 했던 공주는 일곱 난쟁이와 결탁해 칼을 들고 싸운다. 악랄하기만 하던 왕비도 주름과 뱃살에 고민하는 푼수기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백마 탄 왕자는 `몸짱`에 `훈남`이지만 `허당`이다. 영화 `백설공주`는 귀도 즐겁다. 아카데미 음악상을 여덟 번이나 수상한 월트디즈니의 대표 작곡가 알란 멘켄이 OST를 담당했다. 릴리 콜린스가 직접 부른 엔딩곡 `아이 빌리브`(I Believe)는 KBS2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신보라·박성광·정태호·양선일)이 편곡해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3일 개봉.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태풍을 부르는 황금스파이 대작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황금스파이 대작전 지난해 어린이날 개봉해 35만 관객을 모으며 가족관객의 지지를 듬뿍 받았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이 다시 한번 어린이날 깜짝 흥행을 노린다. 채널만 돌리면 나오는 TV 애니메이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번 편에선 스파이로 변신한 짱구가 `미션 임파서블`급 액션을 펼친다. 노란 바지에 빨간 티셔츠를 벗고 검정 수트에 고글까지 착용한 다섯 살 최연소 스파이 짱구의 모습이 새롭다. 특이한 소재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방귀 에너지로 세상을 정복하려는 이들과 이를 막으려는 짱구 일행의 코믹 액션이 웃음 폭탄을 안긴다. 짱구 이외에 가족, 친구들의 비중은 대폭 줄었다. 대신 정체불명의 비밀요원 레몬 등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극장판으로는 국내 세 번째다. 지난 4월26일 개봉했다. ▲ `하늘이 보내준 딸`◇ 하늘이 보내준 딸 지적장애인 아빠와 어린 딸의 눈물겨운 사랑을 그린 인도영화. `써니`의 강형철 감독은 "인도영화만의 유니크함이 돋보이는, 인도판 `아이엠 샘` 같은 작품"이라며 "세상의 모든 딸바보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상영관이 적어 어렵게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10년 전 숀 펜과 다코타 패닝이 안긴 감동을 기억한다면, 지난해 `내 이름은 칸` `세 얼간이` 등 인도영화에 깊이 매료됐던 이들이라면 감내할 만 하다. 우리 말과 뜻에 발음까지 같은 "아빠" 등의 인도 타밀어 대사가 감동의 크기를 더한다. 지능은 떨어져도 사랑은 충만한 순박한 아빠 크리쉬나와 나이는 어려도 속이 깊은 사랑스러운 딸 닐라. 인도의 국민배우 비크람과 연기 신동 사라가 들려주는 사랑 노래가 오래도록 귓가에 맴돈다. 엄마도 울고 아빠도 울고 아이도 우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영화다. ▲ `로렉스`◇ 로렉스 공기도 물도 나무도 모두 사라져버린 도시에서 살아 있는 나무를 찾기 위한 소년 테드의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제작진이 참여해 다채로운 색감과 완성도 높은 3D를 선보인다. `호튼`에 이어 영화화되는 닥터 수스의 두 번째 작품으로 북미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닥터 수스는 전 세계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많은 판매고를 올린 동화작가로 `로렉스`를 포함해 총 48권의 책을 펴냈다. 그중 `로렉스`는 닥터 수스가 생전 가장 아꼈던 작품. 영화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어린이만을 위한 교육용 영화는 아니다. 숲속의 나무요정 로렉스를 비롯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탄탄한 줄거리, 거기에 진보된 기술력까지 더해 성인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했다. 할리우드 미남 배우 잭 에프론과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3일 개봉했다.
2012.05.03 I 최은영 기자
5월, 좋은 공연들 자녀과 함께 구경하세요
  • 5월, 좋은 공연들 자녀과 함께 구경하세요
  • ▲ 연극 `도착` [서울=뉴시스]&nbsp;[서울=뉴시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풍성하다. ○…인형극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는 전래동화 '콩쥐팥쥐'와 '모래놀이'를 결합했다. 두 명의 배우가 모래 위에 꽂혀있는 인형들을 움직이면서 공연한다. 희망과 용서의 메시지를 모래놀이를 통해 전한다.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13일까지 공연한다. 2만원. 02-2280-4114 ○…지난해 '한국 연극 베스트7'로 선정되고 올해 초 예술의전당 '명품연극' 시리즈의 하나로 뽑힌 연극 '쉬반의 신발'이 어린이날을 맞아 2~6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재공연한다. 명품 신발을 모으는 데만 관심이 있는 소년 '숀'을 좋아하는 소녀 '쉬반'의 이야기를 모노드라마로 구성했다. 1만원. 02-2234-4036 ○…충무아트홀은 4~6일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를 해설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가족발레로 새롭게 꾸며 대극장무대에 올린다. 발레리노 정현옥의 해설이 전막에 걸쳐 흐르는 가운데 막과 막사이에 모래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했다. 2만~6만원. 02-2230-6601 ○…동화작가 권정생(1937~2007)의 '강아지똥'이 원작인 어린이극 '움직이는 그림동화-강아지똥'이 4~6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무대에 오른다.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하잘 것 없는 강아지똥이 어느 날 거름이 돼 민들레 꽃으로 다시 피어나기까지 자신의 몸을 희생하는 이야기다. 1만2000원. 1577-7766 ○…따뜻한 감성으로 지난해 호평 받은 창작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6월24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무대에 오른다. 개, 고양이, 닭을 가족처럼 여기고 살아가는 할머니 '박복녀' 집에 이곳이 자기 아들집이라고 우기는 또 다른 할머니 '지화자'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혈연 관계를 넘어선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다. 4만원. 02-2278-5741 ○…아카데미상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과 아동도서의 노벨문학상으로 통하는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호주의 일러스트 작가 샨 탠의 동명 그림책을 연극으로 옮긴 뉴질랜드 레드 랩 시어터의 '도착'<사진>은 3~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소품과 인형, 무대 장치, 마임, 대사가 없는 배우들의 신체 연기 등을 통해 초현실적인 그림책의 특징을 오롯하게 옮겨낸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도착한 남자는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건물과 음식, 낯선 언어를 쓰는 사람들, 신기한 동물을 만난다. 마법 같은 일들을 경험하면서 외로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사랑하는 가족과 재회한다. 3만~7만원. 02-2005-0114
2012.05.02 I 뉴시스 기자
알록달록 동화 속 그림 원화로 보세요
  • 알록달록 동화 속 그림 원화로 보세요
  • ▲ 에릭 칼 `뒤죽박죽 카멜레온`[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초록색 애벌레가 매일 다른 음식을 먹으면서 결국 아름다운 나비가 된다는 ‘배고픈 애벌레’는 지금까지 55개국 언어로 번역돼 총 3300만권 이상이 팔린 동화계의 베스트셀러다. 1929년 뉴욕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유년기를 보낸 에릭 칼은 `배고픈 애벌레` 이후 `아빠, 달님을 따주세요` `별님을 그려주세요` `뒤죽박죽 카멜레온` 등의 동화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 데뷔작인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이후 45년간 부드럽고 얇은 종이를 활용한 콜라주 기법으로 독창적 화풍을 개척한 그의 그림은 따뜻한 감성의 이야기와 어울려 새로운 동화의 세계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9월2일까지 경기 성남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릭 칼 한국특별전’은 2002년 11월 설립된 미국 매사추세츠 주 엠허스트에 있는 ‘에릭 칼 그림책 미술관’과 정식 계약을 통해 성사된 한국 최초의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배고픈 애벌레` 외 오리지널 대표작, `파란 말을 그린 화가` 등 최신작을 포함해 에릭 칼의 원화 총 99점을 선보인다. 또한 아이들이 원화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된 공간이 조성된다.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알렉산드라 케네디 ‘에릭 칼 그림책 미술관’ 관장은 “에릭 칼은 영국의 존 버닝햄이나 찰스 키핑, 앤서니 브라운보다 시대적으로 앞선 살아있는 현대 동화작가의 거장이다”며 “에릭 칼이 ‘다른 문화와 나라에서 자신의 책이 읽혀지고 이야기와 그림들이 공유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멋진 일’이라며 흔쾌히 전시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1577-4356.
2012.04.18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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