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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청약조정지역 1만6천가구 분양
  • 대선 이후 청약조정지역 1만6천가구 분양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선 이후 6월까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아파트 1만6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3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9일 대선이후 6월말까지 전국 청약조정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31개단지 1만6384가구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선 상반기 분양시장 판세를 좌우할 인기단지가 쏟아진다. 사실상 올해 봄 분양시장 성수기가 시작된다. 지난해 11·3대책으로 지정된 청약조정지역은 모두 37곳이다. △서울 25개구(공공 및 민간택지) △경기 과천·성남(민간 및 공공택지) △경기 하남·고양·남양주·동탄2신도시(공공택지) △부산 해운대구·연제구·동래구·남구·수영구(민간택지) △세종(공공택지) 등이다. 서울 조정지역에선 대선이후 17곳 8312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이중 분양물량의 76%에 달하는 12곳 6382가구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다.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신반포6차를 재건축하는 센트럴자이, 용산 국제빌딩4구역의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이 주목할만한 분양단지다. 마포로6구역 공덕 SK리더스뷰, 신길5구역 보라매 SK뷰 등 지난해 11·3대책에 따라 철거 이후 분양할수 있게 돼 일반분양이 연기됐던 단지들이 포함돼 있다.경기도는 조정지역에서 대선이후 12곳 1만511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고양 지축지구 센트럴 푸르지오,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등 대어급 분양단지가 대기하고 있다.부산 조정지역에선 2곳 127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종시는 대선이후 분양단지가 없다. 청약조정대상지역의 조정대상주택에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반드시 세대주여야 한다. 또 1순위 자격을 갖춘 세대주라고 하더라도 2주택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없다. 또한 과거 청약통장을 사용해 조정주택 또는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당첨된 사람은 재당첨제한 대상으로 일정 기간(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전용면적 85㎡이하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5년, 85㎡ 초과는 3년) 청약할 수 없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조정지역에 11·3대책과 탄핵정국 대선정국 등으로 대선이후로 분양시기가 미뤄진 분양단지가 많다”면서 “조정주택별로 전매제한 기간이 다르고 부적격 당첨자가 되면 1년동안 청약할 수 없기 때문에 1순위 청약자격과 재당첨제한 기간을 청약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03 I 이진철 기자
미분양 쌓였는데 또 분양..동탄2신도시 '공급 폭탄' 터지나
  • 미분양 쌓였는데 또 분양..동탄2신도시 '공급 폭탄' 터지나
  • △지난해 청약 열기를 내뿜었던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이 최근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동탄2신도시 전경. [사진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8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아파트(761가구)는 최고 청약경쟁률 55.8대 1을 기록하며 4일 만에 완판(100% 분양 계약)됐다. 석 달 후인 지난해 11월 같은 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역시 834가구 모집에 무려 6만 59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이처럼 지난해 수도권 신도시 청약 열풍을 이끈 곳은 동탄2신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심상치 않다. 청약률이 급락하고 미분양 물량도 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권 전매 제한 시기가 입주 때까지 연장되면서 수요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올해도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라 공급 과잉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분양시장 ‘열풍’서 ‘냉풍’으로 급선회지난 1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동탄2신도시 아이파크’는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에서 각각 470가구와 50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했지만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0.39대 1에 그쳤고 2순위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달 중순 현재 이 아파트 70여가구가 아직까지 주인을 못 찾고 있다. 이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말 동탄2신도시가 속한 경기도 화성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경기도 화성시의 미분양 물량은 1828가구로 지난해 12월(240가구)보다 7배 이상 급증했다. 신상윤 HUG 심사관리처 차장은 “지난 1월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가구가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며 “5월까지 이 지역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지난 21~22일 현대산업개발이 동탄2신도시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동탄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공급한 데 이어 24일에는 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 3차 동원 로얄 듀크 비스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아파트 278가구(전용면적 84~94㎡)와 오피스텔 150실(전용 47㎡)로 이뤄졌다. 5월에는 대방건설이 동탄2신도시C-4구역에 주상복합단지 468가구를, 동양건설산업이 C-9구역에 주상복합단지 424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10월에는 C-7 구역의 금성백조주택 ‘동탄 2신도시 예미지’ 498가구가, 11월에는 C-11구역에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945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1만 3156가구가, 내년에는 2만 112가구가 동탄2신도시에 새로 이삿짐을 푸는 데도 분양 일정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공급 과잉 ‘우려’ … “올해 분양 단지는 입지 좋아 인기 끌 것”이 지역 부동산 공인중개소들은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입지가 좋아 미분양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오히려 입지가 좋은 단지들에 청약 경쟁이 불붙으며 동탄2신도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동탄2신도시는 유명 골프장인 리베라CC를 기준으로 위(북동탄)와 아래(남동탄)로 나뉜다. 북동탄은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수서발 고속열차(SRT)·광역급행철도(GTX·2021년 개통 예정)가 모두 지나는 동탄역과 가깝다. 게다가 유치원이나 학교, 병원, 상업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다. 남동탄은 동탄2신도시의 핵심 지역인 동탄호수공원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주목받고 있지만 북동탄의 선호도가 더 높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D공인 관계자는 “미분양이 났던 ‘동탄2아이파크’는 남동탄에서도 가장 아래로 치우친 곳에 있는 데다 분양가도 3.3㎡당 1100만원 수준으로 낮지 않아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입지가 좋아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탄2신도시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A99와 A100블록은 2015년 신안종합건설이 분양까지 나섰다가 사업을 접은 지역이다. 당시 신안종합건설은 ‘인스빌 리베라 3·4차’ 979가구를 분양했지만 청약통장을 사용한 이들은 106명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계약자가 단 2명에 불과하자 신안종합건설은 손해를 감수하고 아예 분양 자체를 철회했다. 하지만 동탄2신도시 집값은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의 역세권으로 불리는 청계동 아파트 매맷값은 3.3㎡당 1412만원으로 지난달(1432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 지역 아파트 전셋값 역시 3.3㎡당 897만원으로 2월 900만원보다 내렸다. 청계동 S공인 관계자는 “매수세가 많지 않은 가운데 호가를 낮춰 급매로 처분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어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분양이 예정된 단지들은 SRT 동탄역이나 상업지구와 가까워 무난히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물량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당분간 매매 및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4 I 김인경 기자
  • 높아진 청약문턱…조정대상지역 '뉴스테이' 노려볼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의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이들 지역에서 공급하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테이는 주택 및 청약통장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청약 조정대상지역인 서울 영등포·구로구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등에서 뉴스테이가 대거 공급된다.11·3 대책에 따라 지정된 청약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25개 구와 경기 과천, 성남의 민간·공공택지, 경기 하남·고양·남양주·동탄2의 공공택지, 부산 해운대·연제·동래·남구·수영구의 민간택지, 세종시 공공택지 등 37곳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세대주가 아니거나 2주택 이상 보유, 5년 이내 당첨된 적이 있으면 1순위 청약 자격 대상에서 배제되는 등 청약 요건이 크게 강화됐다. 조정대상지역은 대체로 입지 여건이 좋고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집값 상승도 두드러졌지만 까다로워진 청약 요건 탓에 대책 이후에는 집값 상승세도 주춤하다.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체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은 아파트값이 11·3 대책 이후 4개월간 0.17% 오르는 데 그쳤다.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해 7월부터 10월 말까지 4개월간 상승폭이 1.72%였던 것과 비교해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뉴스테이는 민간 건설사가 브랜드를 내걸고 공급하는 임대주택인 만큼 품질이 보장되고 8년간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돼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 수 있다. 인기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입주자 모집을 마친 12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38대 1로 나타났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2순위로 청약을 하기 위해서도 청약통장이 필요하지만 뉴스테이는 청약제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현대산업개발은 22일까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6개 동에 전용면적 74∼84㎡형 774가구로 이뤄진다. 6월에는 롯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롯데캐슬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51∼59㎡형 아파트 499가구와 오피스텔 238실 등 737가구로 이뤄진다. 범양건영은 같은 달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전용 59~84㎡형 1089가구 규모의 ‘서울 개봉 뉴스테이’를 내놓는다. 계룡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서 전용 81~110㎡형 491가구 규모의 ‘별내 리슈빌’을 선보인다.
2017.03.21 I 원다연 기자
대선前 분양물량 털자…모델하우스 9곳 개관
  • [부동산캘린더]대선前 분양물량 털자…모델하우스 9곳 개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주 분양에 나선 단지가 평균 228.2대 1로 올 들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5월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 분양을 마치려는 단지와 대선 이후로 분양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단지로 건설사별로 분양시점이 갈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주(3월 20~24일)에는 전국 12개 사업지에서 모두 6251가구를 공급한다. 당첨자 발표는 평균 57.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 청약을 1순위에서 마감한 ‘해운대롯데캐슬스타’ 등 9개 단지에서 이뤄지고, 전국 9개 단지가 새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21일 현대산업(012630)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서 공급하는 뉴스테이 단지인 ‘동탄호수공원아이파크’의 청약을 접수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6개 동에 전용면적 74~84㎡형 774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는 교육시설 예정부지가 있고 오는 6월 동탄호수공원이 개장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봉담~동탄고속도로, GTX동탄역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착공계획중이다. 23일 중흥건설은 광주 광산구 우산동 1085번지 일대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중흥S-클래스센트럴’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25개 동에 전용 59~84㎡형 1660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7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이 가깝고 상무대로 접근이 편리하다. 24일 동원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6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3차동원로얄듀크비스타’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단지는 전용 84~94㎡형 아파트 278가구와 전용 47㎡형 오피스텔 150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동탄역SRT과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부대로, 동탄순환대로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 옆에는 오산천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같은 날 GS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가락리 가락2지구 A블록에 짓는 ‘흥덕파크자이’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아파트 18개 동에 전용 66~84㎡형 2529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으로 미호천이 흘러 쾌적하고 청주옥산 간 도로확장, 청주오창 간 자동차전용도로 등의 광역교통망이 구축 예정이다. △3월 넷째주 주요 분양일정. [자료=부동산114]
2017.03.18 I 원다연 기자
오피스텔 인기 지속…상반기 유망 분양 단지는
  • 오피스텔 인기 지속…상반기 유망 분양 단지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맷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부동산시장에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11·3 부동산대책’에 따라 아파트 분양시장이 청약과 전매 등에 제한을 받는 데 비해 오피스텔은 규제에 빗겨나 있어서다.다만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2년간 분양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신규 택지 지정이 중단되는 등 신규 분양을 진행할 수 있는 사업지가 제한돼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물량은 지난해 7만718실, 2015년 6만7109실에 달했다. 그러나 올 1분기 전국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4500여실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357실)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서울에서는 성동구 용답동에서 전용면적 18~51㎡형 417실 규모의 ‘장한평 휴락파크뷰’가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역세권이며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도로를 통해 강남권까지 이동도 편리하다. 상반기 중에는 강남권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예정 물량이 있다. 내달 강남구 삼성동에서 전용 16~76㎡형 287실 규모의 ‘선릉역 롯데캐슬’이 분양예정이다. 단지는 2호선·분당선 선릉역 역세권이다. 오는 4월에는 서초구 서초동에서 480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서초’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상반기 중 동탄2신도시에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많다. 상반기 중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700실 규모의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이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아파트 945가구와 함께 모두 16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SRT 동탄역이 가깝다. 3월에는 C6블록에서 150실 규모의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가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분양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3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는 전용 60~63㎡형 78실 규모의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이 분양한다. 중동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아파트 828가구와 함께 조성된다. 6월에는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전용 15~63㎡형 1926실 규모의 ‘부산명지국제신도시 대방디엠시티 1·2차’가 분양 예정이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 주요 분양 물량. [자료=더피알 제공]
2017.01.30 I 원다연 기자
내달 3만 5000여가구 집들이…올해 상반기 중 ‘최다’
  • 내달 3만 5000여가구 집들이…올해 상반기 중 ‘최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달 전국에서 3만 5608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월별 입주 물량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부동산114는 18일 권역별로 입주물량을 살펴본 결과, 수도권은 1만 4010가구, 지방은 2만 1598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입주물량은 총 14만 4555가구다. 1월 2만 3578가구가 입주하고 있는 중이고 3월에는 1만 3275가구로 2월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가 4월 2만 116가구, 5월 2만 2103가구, 6월 2만 8875가구로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특히 2월은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 혁신도시 등 택지지구 위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아 새집을 찾는 수요자가 눈여겨 볼만하다.서울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615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아현아이파크’ 497가구 △종로구 ‘경희궁자이(1,2단지)‘ 1737가구 등 3456가구가 입주를 한다. 꿈의숲롯데캐슬은 강북구에서 2013년 이후 4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서울 종로구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적은 지역 중 한 곳으로 2017년 전체 입주물량 1919가구 중 91%(1737가구)가 2월에 입주를 한다. 경기는 8720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이 중 동탄2신도시 3,94가구, 한강신도시 1013가구 등 신도시 입주물량이 많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호반베르디움’ 1834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지방은 충남(5145가구)·경남(3922가구)·경북(3792가구)·대구(2440가구)·전남(1489가구)·부산(1153가구)·울산(939가구)·광주(806가구)·세종(649가구)·충북(592가구)·전북 (526가구)·강원(145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2017.01.18 I 정다슬 기자
주요 건설사 올 첫 분양단지는?
  • 주요 건설사 올 첫 분양단지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새해를 맞아 주요 건설사들의 ‘마수걸이’ 분양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4일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파워 상위 1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첫 분양단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새해 첫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이달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방배 아트자이’로 올해 분양시장을 연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3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는 전용면적 59~126㎡ 353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난달 분양보증을 받아 잔금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염창1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염창’의 청약을 이날부터 접수한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염창역과 등촌역이 가깝고 염동초, 염창초·중 등의 학군을 갖췄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A99·100 블록에 짓는 ‘동탄2 아이파크’ 청약을 오는 5일부터 접수한다. 내달에는 경기 평택에서 두 개 건설사가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내달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로 올해 분양을 시작한다. 동양건설산업도 내달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고덕 파라곤’ 752가구를 분양예정이다. SK건설은 3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4구역을 재개발한 ‘의정부 장암4구역 더샵’으로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 중동3구역을 재개발하는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을 3월 분양예정이다. 현대건설은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92-1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서초’로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이어 6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단지 중 22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0대 메이저 브랜드 올 첫 분양단지. [자료=닥터아파트]
2017.01.04 I 원다연 기자
역전세난 조짐?…서울 아파트 전셋값 2년 반만에 상승세 ‘멈춤’
  • 역전세난 조짐?…서울 아파트 전셋값 2년 반만에 상승세 ‘멈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년 반 만에 가격 상승을 멈췄다. 겨울철 비수기에 전세수요가 많이 줄어든 까닭이다. 새 아파트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전세 수요가 분산된 영향도 크다. 이미 새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역(逆)전세난이 발생하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이 내년도 전세시장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26~30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똑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번 주 서울에서전셋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강동구(-0.22%)다. 강동구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3658가구가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규모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강동현대홈타운 등 기존 아파트 전셋값까지 끌어내리고 있다.이어 성북구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4% 떨어졌다. 성북구는 전세를 낀 ‘갭투자’ 물건이 전세계약이 종료된 이후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수요는 잠잠하다. 이어 구로(-0.05%)·성동(-0.05%)·동대문(-0.03%)·관악구(-0.03%)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영등포(0.25%)·서대문(0.06%)·동작(0.05%)·양천구(0.05%) 등은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평촌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 대비 0.11% 내렸다. 그러나 일산(0.03%)·동탄(0.03%)·분당(0.01%)·판교신도시(0.01%)는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0.53%)·광주(-0.22%)·광명(-0.11%)·양주(-0.07%)·파주시(-0.05%)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반면 수원(0.06%)·의왕(0.05%)·안산(0.04%)·고양(0.03%)·부천시(0.02%)은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5주째 하락세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0.09% 내리며 약세를 보였고 일반 아파트 역시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 역시 상승세를 멈췄다.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1% 오르며 소폭 상승했다.
2016.12.30 I 정다슬 기자
주택시장 침체? 은평뉴타운은 딴세상…잇단 호재에 집값 '꿋꿋'
  • 주택시장 침체? 은평뉴타운은 딴세상…잇단 호재에 집값 '꿋꿋'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겨울비가 내리던 지난 22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일대. 1번 출구에서 나오자 길 건너편에 부지면적 3만 3000여㎡(약 1만평), 연면적 16만㎡(4만 8000여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상업시설 ‘롯데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일 오후인데도 이 쇼핑몰로 오고가는 차량들로 주차장 출·입구는 크게 붐볐다. 롯데몰 건너편에는 대로변을 따라 3층 이상의 대형 근린상가들이 들어서 있고 1,2층에는 편의점·음식점·병원·은행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입점해 있었다. 아파트 매매·전세시장도 활기를 띄었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들어선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아파트 매매 및 전세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고, 이 일대 중개업소를 돌며 발품을 파는 40~50대 주부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서울지역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나홀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는 곳이 있다. 바로 은평뉴타운이다. 그동안 상업시설이 부족해 저평가됐던 이곳은 최근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주변 아파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여기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개원(2018년 5월 예정)과 경기도 일산~동탄 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신내역 개통(2022년) 소식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진관동 N부동산 관계자는 “겨울 비수기에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국내 정세 불안으로 주택시장이 주춤한 편이라고 하지만 이곳에선 딴 세상 얘기”라고 말했다. ◇쇼핑몰·병원·GTX 호재…아파트값 두달 새 3000만원 ‘쑥’ 사업 진행이 더디고 미분양이 넘치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 은평뉴타운(대지면적 349만 2638㎡)이 내년 지구 조성 완료를 앞두고 ‘몸값’을 높이고 있다. 모두 1만 6172가구가 들어서는데 ‘은평지웰테라스’(내년 6월) 등 4개 단지를 제외하곤 이미 1만 5000여 가구가 입주한 상태다. 뉴타운 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이르자 이곳 단지 내 상가는 공실(빈 점포)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게다가 대형쇼핑몰과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지면서 주거 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개발 호재는 또 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바로 옆에 서울시 소방학교와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으로 이뤄지는 서울소방행정타운 건립(2018년 5월 예정)도 확정되면서 이 지역 집값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하지만 은평구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03% 올랐다. 은평구 내 은평뉴타운 아파트 단지들이 시세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114 측의 분석이다. 실제로 은평구 진관동 ‘박석고개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10월 6억 1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이달 현재 6억 3000만원대에 매물로 나와 있다. ‘상림롯데캐슬’ 전용 84㎡형 매매 호가는 6억원 선으로 두 달 전 거래가보다 3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심 접근성 떨어져…“실수요 위주로 접근해야”은평뉴타운에선 전셋값도 상승세다. 아파트 전셋값 주간 변동률을 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은 전체 0.02% 오르는 데 그쳤지만 은평구는 0.09% 뛰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전세 수요가 줄고 있는 서울의 경우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곳과 노후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은평구 전세시장은 정반대 모습이다. 은평뉴타운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는 늘고 있지만 2008년부터 입주한 아파트가 대부분인 데다 신규 공급 물량도 적다 보니 은평구 일대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진관동 ‘마고정동부센트레빌3단지’ 전용 84㎡형은 지난달까지 4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으나 이달 현재 4억 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전세를 찾는 수요는 많은데 매물이 없어 거래는 뜸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은평뉴타운 집값은 생활편의시설 확충 호재로 인해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은평뉴타운은 쾌적한 환경에다 롯데몰 개점과 병원 개원 등 생활편의시설 개선으로 주거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2016.12.27 I 박태진 기자
대출규제 막차 타자…분주해진 분양시장
  • [부동산캘린더]대출규제 막차 타자…분주해진 분양시장
  • △ 12월 마지막 주 분양 캘린더 [자료=부동산 11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건설사들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잔금대출 규제를 피해 가기 위해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시행과 미국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주택시장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연말 분양 시장이 어떠한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8개 아파트 단지(4594가구)가 청약을 받고 6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롯데건설은 28일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을 재건축한 ‘사당 롯데캐슬 골든 포레’ 아파트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18층짜리 아파트 17개 동에 총 959가구(전용면적 49~97㎡)규모로 5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49㎡ 20가구 △59㎡A 82가구 △59㎡A-1 5가구 △59㎡B 92가구 △59㎡T 1가구 △84㎡A 44가구 △84㎡B 82가구 △84㎡C 184가구 △84㎡C-1 35가구 △84㎡D 15가구 △97㎡ 2가구 등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통해 강남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2019년에 서리풀 터널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강남역 등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창전1구역(창전동 27-19번지 일대)을 재건축한 ‘웨스트리버태영데시앙’ 청약 접수를 받는다. 총 276가구(전용 59~157㎡) 규모로 1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주변으로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지하철 2호선 신촌역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서강초와 신수중, 광성중고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이 있으며 현대백화점(신촌점), CGV(신촌아트레온) 등의 편의시설도 누릴 수 있다. 금호건설은 부산 수영구 남천삼익빌라(남천동 148-17번지 일대)를 재건축한 ‘남천금호어울림더비치’ 아파트 청약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4개 동 총 421가구(전용 84~104㎡)중 1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광남초, 남천중, 대연고, 부경대 등의 교육시설과 메가마트(남천점), 수영구청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대림산업은 30일 서울 강서구 염창1주택(염창동 277-24번지)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염창’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짜리 아파트 6개 동에 총 499가구(전용 51~84㎡)로 2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과 염창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염동초, 양동중교가 단지 주변에 있으며 홈플러스, 이마트(가양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현대산업개발도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에 ‘동탄2신도시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블록별로 A-99블록은 470가구(전용 84~96㎡), A-100블록은 510가구(전용 84~96㎡)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국지도 23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장지IC(예정), 오산IC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동쪽으로 장지첨단산업단지가 조성 중이어서 직주근접이 양호하다.
2016.12.24 I 김성훈 기자
연말 막바지 분양 활개…모델하우스 23곳 개관 예정
  • 연말 막바지 분양 활개…모델하우스 23곳 개관 예정
  • △지난 16일 개관한 경기도 하남미사지구 ‘힐스테이트 미사 에코’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안이 방문객들로 가득차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내년 1월 1일 시행하는 11·24 ‘아파트 잔금대출 규제’에 따라 건설사마다 규제를 피하기 위한 연내 막바지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1·24 대책은 중도금 대출에서 잔금대출로 전환할 때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원금과 대출 이자를 갚게 하는 ‘비거치 원리금 분할상환’이 골자다.통상 아파트를 분양 받게 되면 계약금 10%를 먼저 내고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대출받게 된다. 이후 잔금 30%에 대해서는 잔금대출로 전환해 왔다. 또 그동안은 집단대출을 받게 되면 이후 최대 5년까지는 원금 상환없이 이자만 내면 됐다.하지만 내년부터는 거치기간 1년을 두고 2년째부터 상환기간에 따라 원리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 나가야한다. 자금 여력이 풍부하거나 소득수준이 우수해 대출 받는데 무리가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사실상 잔금대출이 어려워졌다.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총 23곳, 1만5819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에서 ‘동탄2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첫 아이파크 아파트다. A99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84~96㎡, 총 470가구로 공급된다. A100블록은 지하 2층~지상 15층, 9개동, 전용 84~96㎡, 총 510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 도보권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신설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염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e편한세상 염창’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51~84㎡, 총 499가구 규모다. 이 중 27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롯데건설은 사당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7개동, 전용 49~97㎡, 총 959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에는 562가구를 분양한다.대림산업은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 ‘e편한세상 시흥’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 84㎡, 총 659가구 규모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충남 논산시 내동 2지구에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 74~84㎡, 총 770가구로 구성된다.아파트 분양업체 관계자는 “이번 11·24 대책으로 수요 위축은 불가피해진 만큼 건설사들도 규제 시작 전까지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며 “다만 수요자들은 지역별로 호재가 있는 곳을 위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12.20 I 정수영 기자
중소형 아파트, 올해 청약경쟁률 10위권 '싹쓸이'
  • 중소형 아파트, 올해 청약경쟁률 10위권 '싹쓸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분양된 전체 아파트 단지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권을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주택형이 10위권을 싹쓸이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나타는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이다.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도드라지자 건설사들은 아예 전 가구를 전용 84㎡ 이하 아파트로만 구성한 단지를 분양시장에 쏙쏙 내놓고 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분양된 아파트 단지 중 1순위 최고 청약경쟁률은 지난 5월에 분양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 전용 59㎡A 타입으로 2061대 1을 기록했다. 2위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10월 세종시 4-1생활권 P1 구역에 분양한 ‘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 전용 84㎡B타입(2048대 1)로 나타났다.지역별로 1순위 청약접수자가 가장 많이 몰린 단지를 살펴봐도 중소형 평형 선호현상이 두드러진다. 서울에서는 지난 10월 분양한 ‘고덕그라시움’ 전용 59㎡A타입(386가구)에 1만 4019명이 몰렸으며, 경기서도 같은 달 분양한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중 전용 84㎡A타입(322가구)에 3만 3657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했다. 부산에서 1순위 청약이 가장 많이 몰린 단지와 평형은 9월 분양한 ‘명륜자이’ 84㎡A타입으로, 112가구 모집에 무려 10만 390명이 몰렸다.중소형 아파트 거래건수는 일찌감치 대형을 추월했다.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건수는 총 92만 4892건으로 86%인 80만 90건이 중소형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형(전용 85㎡ 초과) 아파트 거래건수인 12만 4802건과 비교했을 때 6.4배에 달하는 수치다.이렇게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날로 증가하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1~2인 가구 중심의 가족구조와 치솟는 주거비용을 들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와 2인 가구 비중은 각각 27.2%와 26.1%를 차지해 3인 가구(21.5%)를 제치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면서 대표적인 가족구성원형태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아파트값 평균이 6억원대에 육박하고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주거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 주택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실주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현 부동산 시장의 중심은 중소형 주택이며 11.3대책 이후 중소형 주택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가구당 세대원 수가 줄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도 한동안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중소형 평형이 인기를 끌면서 모든 가구를 중소형으로만 구성한 단지도 속속들이 분양되고 있다. 세종에서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세종시 2생활권에 들어서는 마지막 분양단지인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M5 블록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총 15개 동, 전체 125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로만 구성된다. 대림산업이 서울 강서구 염차1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염창’도 전 가구 전용 51~84㎡의 중소형 아파트로만 구성됐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가 운행되는 염창역이 가깝고 여의도 및 강남권 업무단지 접근성이 탁월하다. 또 목동과 바로 접해 있어 목동 생활권도 공유할 수 있다. ㈜한라와 반도건설이 각각 울산시에 공급하는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676가구)와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1162가구) 전 가구 모두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다.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 투시도.
2016.12.07 I 정다슬 기자
"올해 안에 끝내자"…12월 전국서 5만5000여가구 분양 예정
  • "올해 안에 끝내자"…12월 전국서 5만5000여가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6년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건설사들도 남은 분양사업을 연내 서둘러 진행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며 내년도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분양 시기를 놓고 건설사들의 눈치보기도 치열해지고 있다.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5만 5087가구로 전월 대비 38.2% 늘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4.2% 감소한 반면 지방은 11·3 부동산 대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방은 분양 물량이 89.6%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총 2만 907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사당동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959가구(일반분양 562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353가구(일반분양 96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등 총 389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남양주시 지금동 ‘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B-6 B/L)’ 800가구, 시흥시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 2003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레이크2차(A-88 B/L)’ 681가구 등 총 1만 4807가구가 새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연수파크자이’ 1,023가구,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화성파크드림(A-58 B/L)’ 504가구 등 총 22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은 총 3만 4180가구가 분양된다.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861가구 등 강원도(5306가구)가 가장 많은 분양 예정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충남(5146가구)·경북(4387가구)·부산(4262가구)·경북(4387가구)·경남(3612가구)·세종(3507가구)·울산(1838가구)·전남(1825가구)·전북(1119가구)·대구(1020가구)·충북(905가구)·대전(662가구)·광주(591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다만 11월 마지막 주 쏟아지는 분양 결과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11·3 대책 이후 실질적인 청약 성적이 나오는 시점으로 청약률과 계약률이 저조하거나 수요자들이 급격히 줄어들면 향후 분양 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6.11.28 I 정다슬 기자
"내년 시장 불투명"…2.6만가구 밀어내기 분양
  • "내년 시장 불투명"…2.6만가구 밀어내기 분양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11·3 부동산 대책 영향이 없겠냐고요? 청약 경쟁률은 떨어지겠죠. 그렇지만 실수요자가 많아 아파트 계약에는 문제 없을 겁니다. 중요한 건 내년 경기가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분양을 마쳐야 한다는 겁니다.” 25일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분양 준비에 한창인 대형 건설사 관계자 말이다. 11·3 부동산 대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집단대출 규제 등 분양시장에 악재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1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분양보증서 발급 등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최근 3주째 대기상태였던 분양 아파트들이 이번 주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5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하는 아파트는 전국 35개 단지 2만 6258가구에 달한다. 이 중 규제가 강화된 조정 대상지역(서울·수도권 주요 도시·부산 일부·세종시 등)에서만 10개 사업장이 분양에 돌입한다. ◇서울 7곳에서 분양 봇물…“청약 자격 등 잘 따져봐야” 서울에서는 7개 아파트 단지가 동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11·3 대책 발표 이후 4주 만에 선보이는 분양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은 2624가구다. 7곳 모두 청약대기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알짜 단지로 꼽힌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짓는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아파트(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단지). 총 697가구(전용면적 51~109㎡) 중 일반분양 물량은 92가구밖에 안돼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GS건설이 분양하는 ‘신촌그랑자이’ 아파트를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달 인근에서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 청약에서 떨어진 수요자들이 대체지로 꼽고 있는 단지다. 신촌숲 아이파크는 평균 74.8대1의 경쟁률로 올해 강북권 최고 청약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은 분양 계약 후 강남권은 입주 때까지, 이외 지역은 계약 후 1년 6개월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2주택자나 세대원, 5년 내 당첨 사실이 있는 경우 1순위 청약 자격도 박탈된다. 그런데도 건설사들은 조기 완판(100% 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분양 아파트 대부분이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재개발 단지인데다 새 아파트 분양을 기다려온 지역 대기수요도 많아서다.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촌그랑자이의 경우 분양가를 바로 인근에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와 비슷한 3.3㎡당 평균 2400만원대로 책정했다. 경희궁 롯데캐슬도 전용 59㎡형은 3.3㎡당 2270만원, 전용 84㎡형은 2190만원 선이다. 2년 전 인근에서 분양한 ‘경희궁 자이’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2280만원이었다. 송파구에 나오는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분양가도 지난해 선보인 ‘송파 헬리오시티’보다 낮은 3.3㎡당 평균 2605만원에 책정됐다. 다만 규제가 많은 만큼 청약 때 따져봐야 할 게 많다. 함영진 부동산 114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집단대출도 금리가 높아져 이자 부담이 커진 상태”라며 “자금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거나 청약 순위 등을 확인하지 않고 나설 경우 청약통장만 해지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양 러시에 ‘소화불량’ 우려도서울은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정부가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조정 대상지역으로 묶자 규제 대상에서 비껴난 지역에서는 밀어내기 분양이 급증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셋째주까지 지방과 비조정 대상지역에서 나온 분양 물량은 42개 단지 2만 8418가구(임대 포함)나 된다. 앞으로 연말까지 추가로 나올 전국 공급 예정 물량도 92개 단지 7만 5000여가구에 이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부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 분양보증 절차를 까다롭게 한 26개 지역에서도 여전히 신규 분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은 추가 미분양 주택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인천 영종지구에서 나온 ‘영종 푸르지오 자이’ 공공분양(1604가구) 아파트는 평균 0.2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0개 주택형 모두 1·2순위 미달됐다.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평택3차’도 전용 64㎡형만 청약경쟁률 1 대 1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평택 신장동 메디슨스퀘어 3차도 전 주택형 미달됐다. 같은 달 용인시에서 선보인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청약경쟁률이 0.61대 1,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는 임대주택인데도 0.63대 1에 그쳤다. 밀어내기 분양이 급증하는 것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둘러 분양을 끝내려는 건설사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연구위원은 “서울을 포함해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계약률이 원만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나머지 지역은 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한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5 I 정수영 기자
"올해 분양 종(終)칩니다"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 "올해 분양 종(終)칩니다"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 청약 규제가 강화된 서울 등 37개 지자체에서는 이달 들어 신규 분양이 끊긴 반면 이를 피한 지역에선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며 청약 열기를 내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양한 ‘동해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SK건설은 올해 아파트 분양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다. 연말까지 재개발 사업장 세 곳이 남아 있지만, 기존 건물 철거를 아직 못 끝냈기 때문이다. 정부가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등)의 경우 건축물을 100% 철거해야만 분양보증서를 발급하기로 11·3 규제대책을 통해 강화한 탓이다. 이전에는 철거와 상관없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일반분양 보증서를 발급해줬다.이 회사 뿐이 아니다. 11·3 대책 이후 자의반 타의반 분양사업을 연기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전매 제한 강화, 1순위 청약 제한, 최대 5년 재당첨 금지 등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줄 것을 우려해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해 속을 태우기는 분양성이 좋은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규제 적용 시점과 맞물려 분양보증서 발급을 미루고 있어서다. ◇서울 분양 물량 ‘제로’…분양보증서 21일까지 발급 중단당장 이달 들어 정부가 규제 대상지역으로 선정한 서울과 과천 등 37개 조정 대상지역에서는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달 21일까지 이런 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2주택자 1순위 제한, 재당첨 최대 5년간 금지 등을 담은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빠르면 15일, 늦으면 21일 이후에나 확정 시행된다. 특히 HUG는 분양보증서를 21일 이후부터 발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분양 물량부터 바뀌는 규제 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해당 지역 분양을 ‘스톱’ 시켜 놓은 상태다. 규칙 개정안이 시행돼야 ‘입주자모집 공고문’에 바뀌는 제도를 담을 수 있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11일 규제개혁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이달 15~16일께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어쩔 수 없이 일부 사업장의 분양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건설사들은 보증서 발급 기관인 HUG가 분양보증 심의를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조정 대상지역은 규제가 강화됐어도 사업성이 좋은 곳들이어서 서둘러 분양을 해야 하는데 정부가 마냥 잡고 있으니 모든 협력사들까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분양보증서 발급 지연으로 대기 상태인 서울 강북권 아파트 사업장은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가 대표적이다.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는 강남권 규제 적용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송파구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분양보증 신청이 들어간 상태로, 보증서 발급만 기다리고 있다. 수도권 첫 규제 단지가 될 경기도 ‘화성동탄2 S클래스에코밸리’도 마찬가지다. 이 사업장은 지난달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같은 이유로 HUG가 발급을 미루면서 모델하우스 개관일까지 늦추고 있다. ◇재개발 사업장 무기한 분양 연기…“100% 철거 안하면 분양 못해”그나마 분양보증을 기다리고 있는 단지들은 재건축·재개발사업이라도 건축물을 100% 철거해 올해 분양이 가능한 곳들이다. 나머지 사업장들은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 특히 재개발 아파트 단지의 타격이 크다. 재건축 사업장은 대부분 아파트 단지여서 한 번에 철거를 하지만, 낡은 단독주택가나 공장지대를 정비하는 재개발사업은 동시 철거가 쉽지 않다. 일반분양도 철거를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적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건축물 철거 작업 완료 때까지 분양을 할 수 없게 됐다. SK건설은 재개발사업인 마포구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 재개발’,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SK뷰아이파크’ 일반분양을 모두 내년으로 미뤘다. 대림산업도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거여 2-2 구역’(총 1199가구)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이유로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 아이파크’, 양천구 신월동 ‘아이파크위브’ 아파트 분양 일정을 미뤘다.부동산114가 지난달 말 조사한 11~12월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에 걸쳐 8만 가구다. 하지만 규제 강화로 올해 남은 두달간 분양 물량은 계획 대비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는 계획한 분양 물량을 대부분 시장에 내놓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며 “하지만 남은 두달은 상황이 달라진 만큼 건설사들도 분양 시기를 조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10 I 정수영 기자
규제 피하려 수백만원 '줄값'까지…11·3대책 분양시장 명암 '뚜렷'
  • 규제 피하려 수백만원 '줄값'까지…11·3대책 분양시장 명암 '뚜렷'
  • △지난 3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세종시 등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된 가운데, 규제를 피해간 아파트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부영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 호수공원 사랑으로 부영’ A73~75블록 선착순계약을 하기 위해 수요자들이 줄을 선 모습. [사진 = 부영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4일 오전 9시 경기도 화성시 동탄 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모델하우스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계약단지는 지난 10월 초 분양했던 ‘동탄 호수공원 사랑으로 부영’ A73~75블록. 남동탄 알짜 입지로 꼽히는 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라 1순위 청약 당시 총 2766가구 공급에 무려 6만 5806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26.16대 1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 부적절당첨분이 대거 나오면서 이날 잔여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계약에 나선 것이다. 일명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은 개관 전부터 줄을 서 있었고 선착순계약 문자를 받은 일반수요자들도 뒤늦게 합류하면서 모델하우스 앞은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떴다방 업자들이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수백만원의 ‘줄값’을 받고 빠른 번호를 파는 모습도 목격됐다. 선착순계약의 특성상 빨리 계약할수록 선택폭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이용한 불법적인 거래다.약 2시간을 기다려 74블록 아파트를 계약한 A씨는 “지난달에 청약해서 떨어졌는데 오늘 선착순계약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출근길에 바로 차를 돌렸다”며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피해가는 단지인 만큼 프리미엄도 더욱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선착순계약을 시작한 지 약 6시간 만에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사랑으로 부영 A73~75블록은 전 가구 ‘완판’(100% 계약)됐다. 정부가 지난 3일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주요 수도권 공공택지지구(하남·고양·남양주·동탄2), 세종 등을 대상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강수를 내놓으면서 기존 분양권 시장이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규제 시행에 앞서 막바지로 나온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이 대거 모이며 평균 수백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이 쏟아졌다. 전날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세종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는 3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만 5329명이 몰리며 평균 248.7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이 단지는 1년 뒤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세종시 마지막 분양 단지다.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도 평균 155.9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서울 비(非)강남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갱신했다. 우미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트’는 834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총 6만 5943명이 몰렸다. 특히 98㎡B 의 경우 경쟁률이 953대 1까지 치솟았다.반면 규제 영향권에 들어가는 분양예정 아파트들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단 청약경쟁률이 떨어질 것은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사실상 입주 때까지 제한되는 만큼 단기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 수요가 빠지는 데다가 이달 중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 1순위 자격과 재당첨 제한 요건이 강화된다. 조합 등 시행사와 건설사로서는 정부가 1순위 자격 제한과 재당첨 제한 요건을 강화하기 전이라도 서둘러 분양에 나서야 하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달 중순까지 분양보증을 내주지 않기로 하면서 이마저도 어려운 상태다. 실제 이날 규제 대상에 들어가는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중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와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당초 이날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할 계획이었으나 HUG 분양보증이 나오지 않으면서 분양일정을 연기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빠르면 내주라도 분양일정을 잡고 싶지만 HUG가 아예 회신을 하지 않고 있어 분양일정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6.11.05 I 정다슬 기자
'뭉치면 세진다'..컨소시엄 아파트, 연말까지 1만 3000가구 공급
  • '뭉치면 세진다'..컨소시엄 아파트, 연말까지 1만 30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두 개 이상의 건설업체가 시공 및 분양에 참여하는 이른바 ‘컨소시엄’ 아파트가 연말까지 1만 3000여가구가 쏟아진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평택 소사벌지구, 세종시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많아 관심이 쏠린다.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컨소시엄 형태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8개 단지 1만 2630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개 단지 9468가구 △지방 2개 단지 3162가구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보통 1000가구 이상으로 대단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각광받으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 고덕동 일대에서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은 계약 나흘만에 완판(100% 계약)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총 4932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621가구 분양에 총 3만 6017건이 접수,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같은 달 한양과 계룡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세종시 4-1생활권에서 공급한 ‘세종 리슈빌수자인’도 세종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완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12가구 모집에 6만 8622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32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었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 송파구 가락동 공급한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분양권에는 현재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은 상태다. 이달 전용면적 84.95㎡ 분양권이 분양가 8억 7000만원보다 1억 3000만원 비싼 10억원에 거래됐다. 연말까지 대우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간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아파트가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잇따라 공급된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다음달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지구 B-1블록에서 ‘평택 소사벌푸르지오’(566가구)를 분양한다. 12월 개통 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SRT) 평택지제역이 가까워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대전까지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내달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 1·2블록에 들어서는 ‘영통 아이파크캐슬’ 아파트(2945가구)을 분양한다. 삼성디지털시티와 마주하고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로 분당선 망포역을 이용해 수원역까지 10분, 판교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도 내달 세종시 4-1생활권 L4·M3블록에서 ‘세종 더샵예미지’(1904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괴화산과 근린공원, 삼성천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오는 12월 서울 양천구 신정1-1구역에 짓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3045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068가구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경인고속도로가 가깝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대형 건설사들의 합작품이라는 기대감에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대단지에 랜드마크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향후 가치가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10.25 I 이승현 기자
신길 뉴타운 아이파크 등 25곳 청약접수
  • [부동산캘린더]신길 뉴타운 아이파크 등 25곳 청약접수
  • △ 10월 마지막 주 분양캘린더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분양시장이 정부의 강남 재건축 시장 규제 검토를 비웃기라도 하듯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에는 전국 25개 아파트 단지(1만 5506가구)가 청약을 받고 27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한미글로벌은 2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866-10번지 일대에 ‘방배 마에스트로’ 아파트 청약을 받는다. 지하 5층~지상 27층짜리 아파트 1개 동에 총 118가구(전용 25~51㎡) 규모다. 오피스텔 45실(전용 19㎡)도 공급한다. 서울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방배초, 서문여중·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이마트(이수점), 홈플러스(남현점), 태평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47-50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신길 뉴타운아이파크’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8층짜리 아파트 6개 동에 총 612가구(전용 39~114㎡)중 3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단지 인근에 있으며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대영초·중·고교가 있다. 대우건설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단지, 원곡3구역 3곳을 통합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27개 동에 총 4030가구(전용 48~84㎡) 가운데 14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2월 예정)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 안산 시민공원이 있고 화랑유원지와 자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28일 서울 용산구 효창제5구역을 재개발한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용산 롯데캐슬 센터 포레는 지하 4층~지상 22층짜리 아파트 7개 동에 총 478가구(전용 59~110㎡) 가운데 21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A 52가구 △59㎡B 30가구 △59㎡C 24가구 △84㎡A 44가구 △84㎡B 52가구 △84㎡C 12가구 △110㎡ 5가구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효창공원앞 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5·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과 인접해 서울·수도권 이동이 수월하다. KTX 용산역도 1㎞ 이내에 있고 마포대로, 한강대로, 원효대교, 마포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망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이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같은날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3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아파트 18개 동에 총 2400가구(전용 61~101㎡)규모로 이뤄진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고 메타폴리스, 동탄중심상업지역 등의 생활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동탄센트럴파크와 오산천변 등 녹지공간이 단지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2016.10.22 I 김성훈 기자
대단지 상가의 매력..투자부담 작고 수익률 4~5%대
  • 대단지 상가의 매력..투자부담 작고 수익률 4~5%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경기도 성남시에 살고 있는 조모(55)씨는 은퇴 후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고 노후도 대비할 요량으로 단지 내 상가 투자를 고려 중이다. 눈여겨 보고 있는 곳은 동탄2신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아파트 분양이 인기를 끌었던 수도권 택지지구 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다. 아파트 입주자들을 고정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서울·수도권과 지역별 요지에 랜드마크급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단지 내 상가가 유망한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 상가에 비해 투자비가 적은 데다 수요층 확보도 쉬워 수익 창출에 유리하다. 그래서인지 요즘 분양시장에 나오는 단지 내 상가는 대부분 수백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총 2444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입주민을 배후 수요로 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단지 내 상가 전경.◇임차 수요 꾸준해 투자자 관심 높아단지 내 상가는 기본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유동 인구를 확보할 수 있고 임차 수요도 꾸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임대수익률은 시중 예금금리의 2배인 4~5%대다. 초기 투자 부담도 적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 입찰시 들어가는 비용은 2억~4억원대다. 서울·수도권의 민간아파트 단지 내 상가(전용면적 33㎡기준)도 분양가가 3억~4억원대로, 같은 면적대 일반 근린생활시설의 분양가(7억~10억원)보다 저렴하다. 서울·수도권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 내 상가는 이미 인기를 입증했다. 금천구 독산동에 조성 중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1·2차’ 단지 내 상가(마르쉐 도르) 분양권에는 1년 새 5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분양가(1층 기준)는 3.3㎡당 2510만원이었다. 3단지까지 총 4400가구에 달하는 독산동 일대 랜드마크 단지여서 인근 배후 수요와 유동 인구까지 끌어들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독산동 W부동산 관계자는 “작년 8월 1·2단지 상가 분양 이후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고 있다”면서 “이달 말 분양하는 3단지 상가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SK건설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공동으로 짓고 있는 2789가구 규모의 ‘센트라스’ 단지 내 상가(33개 점포)도 지난 4월 분양에서 11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통상 단지 내 상가는 입주 시점에 분양이 이뤄지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건설업계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공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말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래미안 강동팰리스’ 아파트(999가구)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상가는 지상 2층짜리 총 31실(전용면적 10.3~122.6㎡)로 구성된다. 롯데건설도 금천구 독산동에 짓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상업시설인 ‘마르쉐 도르 애비뉴’(약 190개 점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상가 청약 당시 최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계약 마감된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단지 내 상가인 마르쉐 도르에 이은 후속 물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양가 높으면 임대료 높아지는 점 유의해야”GS건설도 이달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 뉴타운 1구역에 들어서는 ‘경희궁자이’ 단지 내 상가 ‘팰리스 에비뉴’(182실)를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단지 내 상가인 ‘레이크 꼬모’(약 300실)를, 한양은 다음달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조성중인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 단지 내 상가인 ‘160 에비뉴’(약 40실)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단지 내 상가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분양가가 적정 수준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선보이는 단지 내 상가는 차별화를 위해 스트리트형으로 꾸며지는 경우가 많은데, 원가가 높아 분양가가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최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3.3㎡당 5000만원을 넘는 곳이 늘고 있는데 분양가가 높으면 임대료도 높아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스트리트형 상가는 주로 신규 택지지구 위주로 공급되기 때문에 상권이 자리를 잡기까지 2~3년 정도 시간이 필요해 입점 초기 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지 내 상가의 특수성도 고려해야 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주변에 발달된 근린상권이 있으면 단지 내 상가가 죽게 되는 만큼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며 “단지 내 상가는 점포수가 적어 편의점, 중개업소, 미용실 등 입점할 수 있는 업종이 제한적인 만큼 인근 상권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도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10.20 I 박태진 기자
'귀한 몸'된 공공택지 아파트 올 가을 6만가구 쏟아진다
  • '귀한 몸'된 공공택지 아파트 올 가을 6만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점차 공급이 줄고 있는 공공택지지구 내 아파트가 이달부터 내달까지 6만 2000가구 분양된다. 정부가 지난 ‘8.25 가계부채 대책’에서 공공택지 공급 물량 축소 방침을 밝힌 터라 사실상 대규모 물량 공급은 이번이 마지막인 셈이다. 공공택지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살 수 있는데다 향후 공급이 줄면 희소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공공택지 아파트 공급을 담당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올해 공급 물량은 7만 5000가구로 지난해 12만 9000가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분양주택은 지난해 10만 6000가구의 46% 수준인 4만 9000가구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가을 성수기인 10~11월 공공택지지구 내 분양 물량(공공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은 총 75곳 6만 1976가구다. 경기가 2만 3442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9106가구), 경남(5951가구), 울산(4408가구), 인천(4371가구)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청약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하남시 하남감일지구 등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최근 들어 분양을 재개한 영종하늘도시와 송도국제도시가 눈에 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반곡동 일대인 4-1생활권에서 분양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B7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1034가구, 10월)와 신안이 B-6블록에 공급하는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800가구, 11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하남감일지구 B7블록에서는 LH가 이달 하남감일지구 첫 분양 단지인 ‘하남감일 스윗시티’(934가구)를 내놓고, 영종하늘도시에서는 한신공영이 A59블록에 들어서는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56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시 4-1생활권에서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10월 M1·L2블록에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1111가구)를, 울산 송정지구에서는 금강주택이 11월 B-7블록에 짓는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1차’(544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송정지구는 우정혁신도시 이후 도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택지지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차장은 “공공택지지구 아파트는 분양가가 싼데다 기반시설도 잘 조성된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 예정인 만큼 공공택지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자라면 이번 가을 공급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올 가을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주요 아파트 단지.[자료=리얼투데이]
2016.10.10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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