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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부 첫 노사정 대화...근로시간·임금체계·계속고용 다룬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노사정이 6일 윤석열 정부 들어 첫 ‘사회적 대화’를 열어 3개 의제와 10개 세부과제를 확정했다. 세부과제엔 장시간 근로 해소, 정년연장과 임금체계 개선, 합리적 노사문화 구축, 노동시장 사각지대 보호 등 노동 현안이 두루 담겼다.지난달 5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왼쪽부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본위원회 위원 17명은 이날 서울 광화문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선언문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현 정부에서 본위원회가 서면으로 열린 적은 있지만, 대표자들이 대면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위원회는 경사노위 내 최고 의결기구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대표와 공익위원 등 17명으로 구성된다.노사정은 선언문에서 “경제 활력은 감소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심화되고 있으며, 좋은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하여 우리 노동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노사정은 급격한 환경변화와 구조적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국이 나아가기 위한 의제 발굴 △청년, 취약계층, 여성, 중소상공인 등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노동시장 공정성과 활력 제고 방안 강구 △사회적 대화 진행과 실천 등 3가지 기본원칙을 세웠다.이를 기반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의식·관행·제도 개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고용노동 시스템 구축 △지속가능성을 위한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을 3대 의제로 제시했다.총 10개로 구성된 세부 의제로는 △장시간 근로 해소 △근로시간제도 전반의 개선 방안 강구 △정년연장과 이에 따른 임금체계 개선방안 등 세대 간 상생고용방안 모색 △생산연령인구 감소를 고려한 다양한 근무제도 활용과 확산방안 모색 △합리적 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법·제도 개선 노력 △플랫폼 등 노동시장 사각지대 약자 보호 등을 담았다.본위원회에선 특별위원회 1개(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 의제별의원회 2개(일·생활 균형위, 인구구조변화 대응 계속고용위)를 구성·운영하는 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 대표로 한다스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노동조합 위원장과 박현호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 소장, 사용자 대표로 유기준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공익위원으로 허재준한국노동연구원 원장과 권혜원 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을 신규 위원으로 위촉했다.
- 기관장 절반 물갈이…尹정부 새 판 짠다
- [이데일리 윤종성 김형욱 강신우 기자] 올해 170여명의 공공기관장이 물갈이된다. 문재인정부에서 선임된 기관장들의 임기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데다, 공석 상태인 공공기관장들의 신규 선임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4월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70개의 기관장 자리에 4·10 총선에서 낙천·낙선한 여권 인사들이 대거 내려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공공기관 346곳의 기관장 임기 및 교체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안으로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총 153곳(44.2%)으로 집계됐다.동서·남동·남부·중부·서부발전 등 발전 5개사를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한국투자공사, 주택금융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전KPS,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굵직한 기관들의 수장 임기가 연내 만료된다. 153곳 중 20곳은 이미 임기가 끝났는데도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기존 기관장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년 1월 취임한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을 비롯해 지난해 임기 만료된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폴리텍, 새만금개발공사,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23곳은 기관장이 퇴임해 현재 수장이 공백 상태다. 임기 만료와 수장 공석 기관을 합쳐 연내 176곳(50.9%)의 기관장이 새로 선임된다. 부처의 손발이 돼 업무를 보조하는 공기업, 공공기관의 수장이 현 정부 인사로 채워지면서 정책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물이 공공기관을 맡아야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책 기조를 잘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켜 정권 교체시 함께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총선 직후인 4월 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 자리만 무려 70개에 달한다. 관가 안팎에서는 무보 사장에 장영진 산업부 전 차관, 코트라 사장에 문동민 전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석유공사 사장에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백지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균 연봉 1억8000만원에 3년 임기가 보장되는 공공기관장 자리를 정치권에선 주로 ‘보은’ 차원의 품앗이 용도로 여기기 때문이다.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낙천·낙선 인사를 챙기기 위해 전문성이 의심되는 인물을 낙하산으로 공공기관장에 앉히는 건 최악의 선택일 수 있다”며 “기관 운영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정치권 인사를 위한 이사장직의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해봄직 하다”고 말했다.
- '경제안보 담당' 안보3차장에 왕윤종…권익위원장·외교2차관 등 내정(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안보 분야를 전담하는 국가안보실 제3차장을 신설, 신임 3차장에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했다.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다자 외교·개발 협력 등을 책임지는 외교부 2차관에는 강인선 현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1·2차관 및 통상교섭본부장 인선도 발표했다.국가안보실 3차장에 임명된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왕윤종 “경제안보·신흥핵심기술 등 책임지고 위기 극복”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신설되는 안보실 3차장에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했다”면서 “내정자는 그간 학계와 재계에서 활동하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오는 등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서울대 경제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한 왕 차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SK중국 경영경제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경제안보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이후 2021년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에 부임한 그는 현 정부에서 신설된 경제안보비서관을 맡아 한미·한미일·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주도했다.이 실장은 “우리 정부의 확대된 안보 정책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행하고 있어 경제안보를 둘러싼 세계 무대에서 국익을 선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브리핑장을 찾은 왕 차장은 “국가가 여러 복합적인 위기를 맞을 때마다 경제안보는 대단히 중요하고,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경우에는 우리 민생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며 “막중한 책임을 맡은 3차장으로서 경제안보 영역뿐만 아니라 신흥 핵심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협력, 사이버 안보 영역에 대해 책임을 지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후임 경제안보비서관에는 국제 정치·경제와 에너지안보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알려진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가 내정됐다.신임 권익위원장으로 내정된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내정 소감 발표를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철환 “취약층 몸소 찾아가는 권익위 실천”이어서 이 실장은 “장관급 국민권익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내정했다”며 “내정자는 법관으로, 이후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데 힘써왔을 뿐 아니라 현재도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 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 내정자는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충남 당진 출신인 유 내정자는 소아마비를 앓고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2년에 사법고시(24회)에 합격한 뒤 판사로 임용돼 2007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그만둘 때까지 22년을 판사로 일했다.현재는 법무법인(유한) 로하나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판사로 근무하던 1988년에는 사법부 독립과 민주화를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유 변호사의 아버지는 8·9·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제연 전 국회의원이다.이 실장은 “합리적인 성품과 따뜻한 리더십 그리고 풍부한 법조 경륜을 토대로 윤석열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권익위의 선도적 역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마찬가지로 브리핑장을 찾은 유 내정자는 “사회 취약계층, 불우 이웃에 몸소 찾아가는 권익위를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이 직을 맡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외교부 2차관에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외교2차관에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내정윤 대통령은 외교부 제2차관에는 강인선 현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을 내정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강 내정자는 서울대 대학원 외교학 및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0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30여년 간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워싱턴지국장, 논설위원, 외교안보 및 국제담당 에디터 등을 거쳤다.특히 과거 워싱턴 특파원 재임 당시 이라크 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하며 저서 ‘사막의 전쟁터에도 꽃은 핀다’를 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와 ‘하버드 스타일’ 등의 책을 썼다. 지난 2022년 윤 대통령의 외신 대변인으로 발탁된 이후 대통령 대변인과 대통령비서실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 대변인으로 활동했다.이 실장은 “내정자는 국제 관계 전문 언론인 출신으로, 국제 정세에 밝고 해외 현장 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다자 및 공공 외교를 원만히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같은 날 윤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급 3명의 인사도 단행했다.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제1차관에는 강경성 현 2차관, 에너지정책을 담당하는 2차관에는 최남호 현 산업부 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을 임명했다. 현 정부 초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낸 강 신임 차관은 공고 졸업 후 기술직으로 직장생활을 한 뒤 기술고시를 보고 공직생활을 시작한 인물로, 부처 내 산업·에너지 분야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에이스’로 불린다.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최 신임 2차관은 산업부 산업정책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 여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정 신임 본부장은 무역, 경제안보 분야 연구에 매진한 학자 출신이면서, 주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 전문가다.
- “국내 최고 ‘인사노동 MBA’ 추진”…숙대 대학원, 신입생 모집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숙명경영전문대학원이 인사노동 분야에 특화된 대학원을 추진한다.숙명경영전문대학원은 인사노동 전공 MBA를 신설해 오는 30일까지 2024년 전기 신입생 남녀 40명 원서를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입학생은 숙대 대학원 ‘인사노동 전공 MBA 1기’가 된다. 숙명 MBA는 남녀공학 경영학 석사학위 과정(2년)이다.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융합형 커리큘럼과 수업료의 10%에서 70%까지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마련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인사노무 담당자, 입법·사법·행정부의 현직 공무원, 노무사, 변호사, 언론인, 노동조합 활동가, 연구자 등을 모집한다.숙명 인사노동 MBA는 경영학과 노동법 노동 관련 과목뿐만 아니라 데이터 사이언스와 사례연구를 필수과목으로 구성했다. 노동경제, 노동정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안전보건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종합적인 인사노동 역량을 갖추도록 했다. 숙명 MBA 교수진은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한 임무송 부원장을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동덕여대 등의 전·현직 교수와 현직 변호사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노동계, 정계, 학계, 정부, 법조계, 언론계, 산업계의 주요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교육과정을 자문하고 학생들을 위한 특강, 상담 등 멘토로 활동한다.원서접수는 오는 30일까지다. 자세한 정보는 숙명경영전문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권순원 원장은 “인사노동 전문가 육성을 넘어서 우리나라 노사관계 합리화를 이끄는 소통과 혁신의 열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경출씨 별세, 양재생(은산해운항공 회장)씨 장인상 = 10월 31일,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일 오전 9시 30분. 051-661-3399▲이근재씨 별세, 이정민(티몬 패션사업본부장)씨 부친상 = 10월 31일, 새금산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 2일 오전 10시. 041-754-4474▲이경출씨 별세, 김은영(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씨 시부상 = 10월 31일,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일 오전 9시 30분. 051-256-70070▲임원기씨 별세, 김맹자씨 남편상, 임동군(인천 신교동짬뽕 대표)·임동남·임숙이씨 부친상, 김광숙·황보선화씨 시부상, 지준범씨 장인상, 이광재(중앙뉴스 편집국장)씨 외숙부상 = 10월31일 오후 8시, 영광농협장례식장 1호실, 발인 4일 8시30분. 061-353-0444▲오홍주씨 별세, 오동석(프로축구 수원삼성축구단 단장)씨 누나상 = 1일, 안산시 단원병원장례문화원 3층 특실, 발인 3일. 장지 함백산 추모공원 031-410-4444▲송상환 씨 별세, 송유철(동덕여대 교수)씨 부친상, 강호인(법무법인 율촌 고문, 전 국토교통부 장관)·최세훈(카카오 고문)·안철효(법무법인 태평양)씨 장인상 = 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3일 오전 10시 30분 02-3410-6929
- 뮤지컬 '메리셸리' 2년 만에 무대…최연우·전성민·김이후 주역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 셸리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메리셸리’가 오는 12월 25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메리셸리’ 포스터. (사진=뷰티풀웨이)‘메리셸리’는 여성 차별이 극심했던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메리 셸리가 가난과 외로움, 내면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소설을 완성하기까지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2021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작가 박해림, 작곡가 이성준, 연출가 오루피나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주인공 메리 셸리 역은 초연에 이어 최연우가 맡는다. 배우 전성민, 김이후가 메리 셀리 역으로 합류한다. 시인 바이런의 주치의 폴리 도리 역으로는 배우 박규원, 백동현, 홍기범, 종형 등이 출연한다.메리의 남편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시인 퍼시 셸리 역은 배우 기세중, 박선영, 박상혁이 맡는다. 시인 바이런 역은 정휘, 노희찬, 정백선, 메리의 이복 동생 클레어 역은 류비, 이수민이 각각 연기한다.공연 관계자는 “‘메리셸리’는 각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음악과 감각적인 연출의 조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초연 당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창작진들이 다시 의기투합하여 새로운 극장에서 또 다른 재미와 전율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생성 AI로 엔터산업도 격변기, K콘텐츠도 AI 활용 고민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생성 인공지능(AI) 등장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격변기에 진입한 가운데,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활용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이건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12일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기술이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 세미나에서 “이제 콘텐츠의 품질은 사람의 AI 활용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며 “사람이 하는 것을 AI를 통해 어떻게 잘 해결하고, 산업 발전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사진=네이버웹툰)최믿음 동덕여대 교수도 “국내 엔터 산업은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제약”이라며 “사람의 창의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AI가 부족한 인력과 예산을 커버할 수 있다면, 산업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잠재적 크리에이터들은 AI 기술을 전향적으로 생각한다”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AI를 접목한 콘텐츠 제작 수업을 진행하는데, 스토리텔링에 자신있는 학생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 작가나 뉴스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데 기대감을 보인다”고 했다.최보름 서울시립대 교수는 “국내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산업계가 규모 면에서 글로벌보단 상대적으로 작은데, 규모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게 AI 활용”이라며 “단순 작업은 AI로 대체하고 고차원적이고, 창의력이 필요한 부분에 인간이 더 많이 개입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경쟁력이 더 생길 것”이라고 했다.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센터장 역시 “AI를 통해 콘텐츠 제작 기법이 효율화되고, 창작 시간과 비용이 단축되는 등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엔터산업 전반에 폭발력 가질 것”이라고 했다.이미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선 슈퍼 IP를 기반으로 생성 AI를 활용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선 생성 AI를 이용해 작고한 ‘아톰’ 작가 데즈카 오사무처럼 유명 작가들의 슈퍼 IP로 새로운 만화를 창작하고 있으며, ‘시크릿 인베이전’ 사례처럼 마블 같은 대형 스튜디오도 생성 AI 활용에 전향적이다.한종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는 “1인 미디어 기업으로서 이미 업무에 AI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고, AI 없는 작업은 이제 상상할 수 없다”며 “최근 미국 작가 협회(WGA)의 파업 사례에서 보듯이 창작과 미디어 영역에서 AI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AI 기술은 슈퍼 IP를 보유한 회사들에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믿음 교수는 “AI가 콘텐츠 산업에 적용되기 시작하고 나서 가장 빨리 움직인 곳들이 슈퍼 IP 보유사들”이라며 “이미 한 번 성공했던 원천 소스가 있으면 생성형 AI를 활용해 창출할 수 있는 효과가 훨씬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어 “가령 1편부터 4편까지 제작된 전편 시놉시스를 넣은 다음 ‘우리가 놓친 스토리를 발굴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 AI가 충분히 스토리까지 만들어줄 수 있는 시대”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콘텐츠 불법 유출을 막는 네이버웹툰의 저작권 보호 기술 ‘툰레이더’의 효과를 실증 분석한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이건웅 교수 연구팀은 네이버웹툰과 타 플랫폼에 연재된 총 735개의 웹툰 회차를 대상으로 2021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해당 웹툰들이 정식 사이트에 올라온 날짜와 불법 사이트에 올라온 날짜를 비교했다. 그 결과 툰레이더가 적용된 네이버웹툰의 경우, 타 플랫폼 대비 약 25일 정도 불법 유통 지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용산구청장·동덕여대 총장…책임지지 않는 ‘長’ 향한 분노[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번주 사사건건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출근 재개와 이태원참사 유족들의 분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서울대의 교수직 파면 의결 △20대 영국남성의 못 다 이룬 위험한 꿈 ‘123층 롯데타워 등반’입니다.◇ 이태원유족의 분노, ‘꼭꼭 숨은’ 박희영16일 용산구청 내부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당한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오열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태원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박희영 서울용산구청장이 보석으로 풀려나 출근을 재개하자, 분노한 유족들이 매일 구청 앞을 찾고 있습니다. 유족 일부는 지난 16일에도 용산구청 앞에서 박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인 뒤 구청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박 구청장을 직접 만나기 위해서지만, 이날 역시 직원들과 경찰이 막아섰습니다. 박 구청장의 출근을 막고 사퇴를 촉구하려는 유족과 공권력의 대치는 지난 8일부터 반복되고 있습니다.소복을 입은 유족들은 가로막힌 청사 앞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청사 옥사에서 뛰어내리겠다고 말하고, 참사 현장을 다시 걸으며 울다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의 사퇴 요구에 박 구청장은 ‘도망’으로 일관 중입니다. 보석 다음날인 지난 8일엔 유족 등을 피해 ‘기습 출근’하고, 9일과 12일엔 연차휴가와 병가를 냈습니다. 13일부턴 다시 출근했다지만 출근시각, 근무장소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가족과 시기와 방법을 협의해 만나겠다”는 입장만 냈을 뿐입니다.책임을 묻는 이들과 이를 회피하는 자. 동덕여대에도 있습니다. 지난 5일 등교하던 재학생이 교내 언덕길에서 쓰레기수거 트럭에 숨진 사고 이후 학생들은 김명애 총장에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안전사고 우려를 제기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인재(人災)를 낸 책임을 져야 한단 겁니다. 학생 40여명은 지난 13일 총장실을 기습 점거하며 농성 중이나, 김 총장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재판 받는 조국, 교수직도 잃나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서울대학교가 지난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교수직 파면 결정을 내렸습니다. 2019년 12월 3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지 3년5개월여 만입니다. 조 전 장관은 2020년 서울대 교수직에서 직위 해제된 상태입니다.서울대는 교원징계 규정에 따라 교원이 법령을 위반해 품위 손상 행위를 했을 때, 총장이 학내 교원징계위를 통해 징계 의결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수수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증거위조 교사 △PC 하드디스크 증거인닉교사 등 총 3가지 혐의로 서울대 교원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를 포함한 12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일부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현재 항소심 진행 중입니다.이번 의결 후 징계의결서는 총장에게 통고되고, 총장은 통고 후 15일 안에 처분을 내려야 합니다. 파면이 확정되면 조 전 장관은 앞으로 5년간 공무원·교원으로 다시 일할 수 없고, 교원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며, 퇴직금 수령에 불이익을 받습니다.조 전 장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는 변호인단을 통해 “서울대의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에 유감”이라며 “교수의 기본적 권리를 지키고 전직 고위공직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즉각 항소해 이 결정의 부당함을 다툴 것”이라고 했습니다.공교롭게도 조 전 장관의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관객 수 조작 의심 영화로 포함돼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점이 이번주에 확인됐습니다. 이 다큐는 지난해 5월 25일 개봉 직후 일주일간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했고 관객 수 33만명을 모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상 작년 한국 독립·예술영화 부문 1위로 집계됐지만, 관객수가 부풀려졌을 수 있단 의혹에 싸였습니다.◇ 경찰 와도 등반 계속…롯데타워 72층서 멈춰12일 오전 한 외국인 남성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오르고 있다.(사진=서울 송파소방서)등반 장비 없이 롯데월드타워를 오르던 영국인남성 조지 킹 톰슨(23). 톰슨은 지난 12일 오전 롯데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톰쓴 한 명을 안전하게 붙잡기 위해 동원된 인력은 소방당국에서 차량 11대와 인원 54명, 서울 송파경찰서와 송파구청에서 차량 6대와 39명입니다.오전 7시 50분 신고 42층 지점을 오르던 톰슨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온 뒤에도 등반을 계속해 오전 8시 47분 72층을 통과했습니다. 총 123층인 롯데월드타워 5분의 3 정도의 지점입니다. 이후엔 소방당국 안내에 따라 오전 8시 52분께 73층 외벽에서 곤돌라에 올라 타, 오전 9시 2분께 구조됐습니다. 톰슨은 지난 2019년 런던 최고층 건물인 ‘더 샤드’를 무단등반한 이력이 있는 인물입니다. 롯데타워 등반에서 상처는 없었지만 탈진 증상을 보인 그는 회복 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그는 롯데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게 오랜 꿈으로 6개월 전부터 계획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위해 3일 전 입국해 하루는 모텔 투숙을, 이틀은 노숙했습니다. 비슷한 일은 또 있었습니다. 앞서 2018년 6월엔 프랑스 출신 유명 암벽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롯데타워를 오르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애자씨 별세, 노흥식(전 한경대 총장)씨 부인상, 노승일(홍익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노경은(가천대 영미어문학과 교수)·노경주(동덕여대 영어과 교수)씨 모친상, 박순영(연세대 교육학과 교수)·안동현(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씨 장모상 = 15일 오전 8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7일 낮 12시40분, 장지 분당 메모리얼파크. 02-2227-7500 ▲조정한씨 별세, 김혜경·김교필(전 휴온스 감사)·김교윤(전 대한방사선방어학회 회장)·김교영(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 대표이사)씨 모친상, 장희숙·이연순(갤러리연 대표)·김수정씨 시모상 = 14일 오후 6시12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17일 오전 5시, 장지 국립괴산호국원. 02-3010-2000▲김성욱(전 문예서림 대표)씨 별세, 강은숙씨 남편상, 김현철(서호홀딩스 개발본부장)·김강은씨 부친상, 나영주(은평짐보리 원장)씨 시부상 = 14일 오전 11시26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6일 오전 11시, 장지 양평 별그리다. 02-3410-6908▲임영수씨 별세, 임기근(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정근씨 부친상 = 14일 밤, 광주광역시 VIP 장례타운 101호실, 발인 17일 오전 8시 062-521-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