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994건

"美고용쇼크에도 테이퍼링은 상수…IT·통신 대형주 선호"
  • "美고용쇼크에도 테이퍼링은 상수…IT·통신 대형주 선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고용 쇼크에도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공식화가 미뤄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테이퍼링 본격화 시 글로벌 자금이 경기와 실적 신뢰가 높은 종목으로 이동, IT와 통신서비스 관련 미국 대형주들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8월 고용 쇼크는 델타변이로 인한 단기적 요인이며, 이로 인해 연내 테이퍼링 공식화가 미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테이퍼링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미 증시에서 대형 성장주 선호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미국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5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72만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내 테이퍼링 시행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세부수치를 뜯어보면 고용회복세가 확인된다는 설명이다.현대차증권은 비농업 취업자수 증가는 예상 하회했으나 실업률은 개선되고 임금 상승률은 높아진 점을 짚었다. 7월 고용동향 조사에서 비농업 부문 구인 건수는 1093만4000건으로 집계되며 5개월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노동시장의 공급문제를 시사하며 고용 회복이 이어진다는 분위기를 확산시켰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 역시 연내 테이퍼링을 지지하고 있다”며 “고용 쇼크에도 연내 테이퍼링은 여전히 상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테이퍼링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고 성장성이 높은 대형주 선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비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의 상대강도는 테이퍼링 우려가 본격화된 올해 3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김 연구원은 “테이퍼링이 본격화될 경우 유동성에 의해 상승한 증시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자금은 경기와 실적 신뢰가 높은 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래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섹터는 IT와 통신서비스 섹터이며, 이를 이끄는 기업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라고 전했다.
2021.09.10 I 이은정 기자
롯데관광개발, 4Q 영업이익 흑자전환 전망 -KB
  • 롯데관광개발, 4Q 영업이익 흑자전환 전망 -KB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B증권은 10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세로 미뤄진 휴가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4분기에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 호텔 이용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롯데관광개발은 지난 6월 11일 드림타워 카지노를 오픈, 6월에 드롭액 323억원을 기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리포트에서 “2분기에는 약 20일간의 영업일수로 예상(월 600억원 수준)을 밑도는 드롭액 규모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제주 관광 겸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 늘었고, 오픈 이후 단골 고객들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9월에는 추석 연휴가 있어 3분기 드롭액은 약 2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호텔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평균객실단가(ADR)가 2분기 약 27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승하고, 객실점유율(OCC) 역시 2분기 70%에서 3분기에 72%로 2%포인트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성수기임에도 OCC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9월 타워2 객실 오픈과 제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실시 때문”이라며 “모수가 늘어나면서 OCC 증가 속도가 더뎌 보일 수 있지만, 판매 객실이 늘어남에 따른 긍정적 효과”라고 설명했다.최근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5성급 호텔로 14개의 F&B 업장과 다양한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11월쯤 방역체계가 전환되면 기업 행사 증가로 호텔 이용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이 연구원은 “9월에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이연된 휴가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4분기 꾸준한 호텔 실적 개선과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1.09.10 I 조해영 기자
델타 확산 우려 점점 커진다…S&P, 4거래일째 내려
  • [뉴욕증시]델타 확산 우려 점점 커진다…S&P, 4거래일째 내려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음에도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이어진 탓이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3만4879.3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6% 내린 4493.28에 마감했다. 8월만 해도 잇따라 신고점을 찍었던 두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5% 떨어진 1만5248.2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떨어졌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3% 내렸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실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1만건으로 전주(34만5000건) 대비 3만5000건 줄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3만5000건)보다 적었다.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CNBC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3만5000명에 그친) 8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일자리 우려가 커졌다”면서도 “최근 4주 평균 건수는 노동시장 회복을 뒷받침하는 수치”라고 했다.다만 20만건 남짓을 기록했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 역시 많다. 무엇보다 델타 변이 확산이 변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워싱턴주 본사를 비롯한 미국 내 사무실 출근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MS는 당초 10월 초 사무실 출근을 재개할 계획이었는데, 델타 변이가 가라앉지 않자 다시 일정을 바꿨다.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에 이어 MS마저 사무실 출근을 미룬 것이다. 식당, 술집 등을 비롯한 각종 일자리에 악재로 여겨진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팬데믹 모드에 있다”며 “우리 규모의 국가에서 하루 10만명의 감염자 수준에서 서성대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편안하게 느끼려면 1만명보다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컨센서스는 여전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해 너무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안에는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68% 오른 18.80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과 비교해 1.01% 내린 7024.21에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8% 각각 상승했다.
2021.09.10 I 김정남 기자
팬데믹 이후 최저 감소한 미 실직자…고용 회복 갑론을박(종합)
  • 팬데믹 이후 최저 감소한 미 실직자…고용 회복 갑론을박(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주간 실직자가 팬데믹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최근 갑론을박이 한창인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1만건으로 전주(34만5000건) 대비 3만5000건 줄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3만5000건)보다 적었다.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내에서 실직해 수당을 신청하는 이가 점차 줄고 있다는 뜻이다.실업수당 청구는 코로나19 사태가 닥친 지난해 4월 첫째주 당시 614만9000명까지 폭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말부터 매주 30만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변동성 우려가 덜한 근래 4주간 평균 실업수당 건수는 33만9500건이다. 특히 지난주 수치는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3월 둘째주(25만6000건)에 바짝 다가섰다는 해석까지 가능해 보인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2000건 감소한 278만건으로 집계됐다.CNBC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3만5000명에 그친) 8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일자리 우려가 커졌다”면서도 “최근 4주 평균 건수는 노동시장 회복을 뒷받침하는 수치”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완전한 회복을 향해 전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실제 전날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지난 7월 채용 공고는 1093만건으로 나타났다. 역다 최다다. 기업들이 극심한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올려서라도 더 채용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방증이다.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미국 고용 사정은 8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전월 대비 크게 축소했지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기조적인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 역시 많다. 무엇보다 델타 변이 확산이 변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워싱턴주 본사를 비롯한 미국 내 사무실 출근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MS는 당초 10월 초 사무실 출근을 재개할 계획이었는데, 델타 변이가 가라앉지 않자 다시 일정을 바꿨다.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에 이어 MS마저 사무실 출근을 미룬 것이다. 식당, 술집 등을 비롯한 각종 일자리에 악재로 여겨진다.아울러 학교마저 대면 수업에 차질을 빚을 경우 여성들의 일자리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최근 2년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
2021.09.10 I 김정남 기자
한은 뉴욕사무소 "미국 성장세 주춤…고용은 회복 흐름"
  • 한은 뉴욕사무소 "미국 성장세 주춤…고용은 회복 흐름"
  • (출처=한국은행)[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한국은행이 최근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두고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 내 갑론을박이 한창인 고용 흐름에 대해서는 “기조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한은 뉴욕사무소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경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는 각종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지난 2월(95.2)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델타 변이 확산과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악화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외에 근래 개인소비지출 증감률, ISM 비제조업지수 등은 근래 하락세다.한은은 “산업생산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소비심리가 위축하고 재화소비를 중심으로 개인소비지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평가했다.한은은 또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8월 고용 사정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크게 축소했지만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기조적인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3만5000명에 그치며 시장 예상을 큰 폭 하회했음에도 일자리가 늘고 있다는 대세는 여전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 또다른 고용 지표인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점차 호전되고 있다. 이날 노동부가 내놓은 집계를 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1만건으로 전주(34만5000건) 대비 3만5000건 줄었다. 팬데믹 이후 가장 적다.한은은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을 두고서는 “시장은 연준이 고용 개선 등을 추가적으로 확인한 다음 11월 혹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2021.09.10 I 김정남 기자
ECB, 기준금리 0%로 동결…인플레이션 우려에 돈풀기 '완화'(종합)
  • ECB, 기준금리 0%로 동결…인플레이션 우려에 돈풀기 '완화'(종합)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고려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한 채권 매입 속도는 다소 늦추기로 했다.9일(현지시각)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9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존의 기준금리 0%, 예금금리 -0.5%, 한계대출금리 0.25%를 변동 없이 유지한다고 밝혔다.(사진=ECB 유튜브 화면 갈무리)ECB는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재정 조건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에 기초해, 이전 2분기보다 PEPP(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에 따른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적어도 2022년 3월 말까지, 1850억유로의 매입 규모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ECB는 앞서 지난 3월에는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매입 속도를 올해 초보다 높이기로 결정했는데 6개월 만에 다시 속도를 늦추기로 한 것이다. 자산매입프로그램(APP)과 관련해서도 ECB는 “매월 200억유로의 속도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ECB가 채권 매입 속도를 완화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물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ECB는 올해 7월 회의에서 ‘2%에 근접하지만 넘지 않는 수준’이었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하지만 유로존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3%로 상승하면서 목표치를 넘어섰다. 지난달 독일의 소비자물가도 28년 만의 최고치인 3.9%로 치솟았고, 유로존의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2%로 지난 2018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PEPP의 속도를 늦추기로 결정한 것은 유로존의 강력한 반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해 락다운을 끝내고 경제활동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FT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아직 채권 매입을 끝낼 계획이 없고 속도만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다른 중앙은행들의 테이퍼링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ECB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연준 등은 올해 자산 매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WSJ는 “ECB의 결정이 아직 저금리 정책을 끝내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유로존 경제가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준다”며 “ECB의 결정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을 동요시키고 유로존 국채 수익률을 상승시킬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1.09.09 I 조해영 기자
수출기업 "원자재 값보다 해운운임 상승이 더 무섭다”
  • 수출기업 "원자재 값보다 해운운임 상승이 더 무섭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출업체들이 해운운임 상승에 따른 어려움이 원자재 가격상승보다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선사의 운임이 오르면서 운송수지 개선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에는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이런 영향이 장기화하면 수출업체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료=한국수출입은행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지난 7월 12일~16일 수출기업 523개사(대기업 51곳, 중소기업 472곳)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심각한 차질’을 겪고 있다는 응답 요인 중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37.1%)보다 해운 운임상승에 의한 영향(39.7%)로 더 컸다. ◇수출 기업들 “원자재 값 오르는 것보다 해운운임 급등 더 무섭다”수출업체들의 차질 경험 응답 비율로만 비교하면 원자재가격 상승(72.3%)보다 해운운임 상승(66.9%)이 소폭 낮지만, 심각한 차질을 겪고 있다는 업체들은 해운운임 상승 영향이 2.6%포인트 더 크게 나타났다. 해운운임 상승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교역량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항만적체, 선박 공급 제한 등으로 해상물류의 지체가 이어진 탓이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은 세계 교역량이 지난해 코로나 직후 급감했다가 이후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6월 중 코로나 이전(2020년 2월) 대비 7.6%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교역량 급증에 비해 선박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조선 전문조사 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세계선박발주량은 2019년 월평균 112척에서 지난해 80척으로 감소했으나, 금년 상반기 중 143척으로 증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발틱운임지수, 컨테이너 운임종합지수는 각각 875.8, 535.0, 1539.8을 기록했으나, 7월 기준으로 4196.2, 3292.0, 9330.3까지 폭등했다. 해운운임 상승에 따라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체들은 해운물류 이용률이 높은 산업군이다. 산업별로는 자동차·부품(83%), 섬유(81%), 석유화학(74%), 철강·비철(73%), 기계류(70%) 순으로 해운운임 상승에 의한 수출 차질 경험 비율이 높았다. 자료=한국은행◇해운운임 상승, 대응 방안 마땅치 않아…코로나 재확산에 해소 시점 불분명문제는 해운운임 상승에 따른 문제 해결 방안이 없고, 이를 수출 가격 등에 반영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해운운임 상승으로 인한 기업의 물류비 절감 방안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절반이 넘는 58.7%의 기업이 대응방안이 없다고 응답했다. 그나마 활용하고 있는 대응 방안은 선적거래조건 변경(18.9%), 통관 수수료율 재협상(7.2%), 공동 물류 활용(5.4%), 물류전문기업 아웃소싱(4.9%), 고객사에게 물류비용 부담(1.4%) 순이었다. ‘대응방안 없음’을 답한 기업은 중소기업 59.0%, 대기업 55.6%로 중소기업이 해운운임 상승의 대응방안을 찾는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적거래조건 변경의 경우 전문 컨설팅사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 증가 측면이 있고, 거래 바이어사도 설득해야 해 협상 경쟁력 없는 중소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워 대기업(25.9%)이 중소기업(18.3%)보다 활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이어지면서 해운운임 상승의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 예측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해상물류 지체 문제가 언제쯤 해소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해상물류 지체 해소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대부분의 수출 기업들이 피해를 본 것과 반대로 해운과 선박 업체들의 경우는 해운운임 상승으로 선박 발주가 늘어나고 수익성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 영향이 각각 67%, 26%를 차지할 정도로 예외적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 7월 역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은이 지난 7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 자료에 따르면 7월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전년 동월 대비 12억2000만달러 줄어든 8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운송수지 흑자폭이 전년 동월 대비 15억9000만달러 증가한 15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1위를 기록한 영향이다. 지난해 7월 운송수지 흑자 규모는 약 70만달러 수준에 그쳤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 교수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한 것에 비해 선박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물류적체에 따른 해운운임 상승은 전세계적인 현상이고, 수출 기업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09 I 이윤화 기자
키움 퍼스트센티어글로벌상장인프라 펀드, 순자산 100억
  • 키움 퍼스트센티어글로벌상장인프라 펀드, 순자산 100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해 출시된 ‘키움 퍼스트센티어 글로벌 상장인프라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상품이 순자산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키움운용에 따르면 최근 한달 약 70억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됐다.키움 퍼스트센티어 글로벌 상장인프라 펀드는 호주의 유수 자산운용사인 퍼스트센티어(First Sentier)의 글로벌 상장인프라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화이트라벨링 상품으로, 주로 글로벌 인프라건설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상장주식을 편입하고 있다.인프라 섹터의 경우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 높은 진입장벽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기사이클에 낮은 민감도를 가진 편이다. 키움운용 측은 “이와 같은 인프라 자산의 특성이 최근 증시 고점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 델타변이로 인한 경기침체 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투자로 다가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국가들에서 각종 인프라 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재택근무 및 비대면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통신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는 점까지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였다.키움 퍼스트센티어 글로벌 상장인프라 펀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기사업, 고속도로&철도사업, 멀티공급시설, 유로도로,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하위섹터에 분산투자 되고 있다. 주요 편입종목으로는 American Tower, Nextera Energy, Transurban, Dominion Energy, Aena SA, SBA communication, Eversource Energy, SSE, XcelEnergy, Pembina pipeline 등이 있다.키움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최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 및 증시 고점에 대한 걱정 등으로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라며, “상장인프라 주식은 일반주식 대비 변동성이 낮은 편이고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2021.09.09 I 김윤지 기자
항공업계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을 위한 항공사업법 통과 촉구"
  • 항공업계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을 위한 항공사업법 통과 촉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존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을 위한 항공사업법 법안심사 및 통과가 절실하다“며 국회의 신속한 입법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한국항공협회 (사진=협회)한국항공협회는 9일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을 위한 항공사업법 통과 촉구 호소문을 마련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항공산업발전조합은 국토교통부 및 항공업계가 지난해 3월부터 지속되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항공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과 위기대응능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공감대 형성으로 설립 추진이 본격화됐다.지난해 9월 국토교통위원회 진성준의원(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올해 1월 하영제의원(국민의힘)이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을 위한 항공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계류 중이다.항공업계는 호소문에서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전체 항공사 임직원의 59%가 유무급 휴직을 통한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연명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임시 생존 방편에 불가해 사태 장기화에 따라 당장 내일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며 “기업규모가 항공사 보다 영세한 항공기 지상조업·정비업 등 연관업체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이어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을 통해 일시적 현금흐름에 대한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 금융안전망 신설 등 중장기적인 시각의 종합적 지원체계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며 “산업경쟁력 강화 및 육성을 위한 보증과 투자, 일시적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융자 등 종합적 금융기능이 가능한 조합 형태의 공신력 있는 기구 설립에 대한 국회의 적극적 입법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항공산업과 유사한 해운산업은 우리나라 광복 직후인 1962년부터 해운조합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한국해양진흥공사법 제정을 통해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설립해 선박 등 자산투자, 공적보증을 통해 해운항만업계를 지원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항공산업은 국가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제여객의 97%, 수출입액의 30%를 담당하는 등 우리나라의 인적·물적 교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부디 즉각적이고 신속한 법안 통과로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다시 비상해 국가경제와 국민편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밝혔다.또 “최근의 델타변이 확산의 경우처럼, 제2, 제3의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이 계속 올 수 있다”며 “더 늦어지기 전에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해서라도 항공금융 생태계 조성 등 종합적 지원체계를 갖춘 조합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9.09 I 손의연 기자
1.5%↓에 '3110선'…시총 상위株 전부 하락
  • [코스피 마감]1.5%↓에 '3110선'…시총 상위株 전부 하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9일 코스피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탓에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국내 대형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가 부각되고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는 등 악재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침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도 이날인 점도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1.53% 하락한 3114.7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3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장초반 0.5% 하락으로 시작했으나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하락 폭을 키웠다.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3포인트(0.20%) 하락한 3만5031.07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13%) 떨어진 4514.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69포인트(0.57%) 밀린 1만5286.6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이는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고서는 7월 초부터 8월30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전체적인 성장이 중간 속도로 살짝 저속기어 변환을 했다”고 전했다.지난 6일 1556원까지 하락했던 달러당 원화는 이날 약 1167원으로 10원가량이 올랐다. 원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조203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1억원, 932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9418억원 순매도하며 큰 비중을 차지했다. 네 마녀의 날 영향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731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4175억원 순매도로 전체 490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통신업, 섬유·의복이 0.5% 미만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전부 내렸다. 서비스업이 3% 가까이, 기계가 2.4% 각각 크게 내렸다. 이어 철강·금속, 운송장비, 운수창고, 유통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화학 등 순으로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부 내렸다. 삼성전자(005930)(-1.31%), SK하이닉스(000660)(-2.83%), 네이버(035420)(-2.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3%), LG화학(051910)(-1.06%), 삼성SDI(006400)(-2.73%), 현대차(005380)(-2.11%), 셀트리온(068270)(-1.56%), 기아(000270)(-1.60%) 등이 하락 마감했다. 7.2% 하락한 카카오는 시총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이날 거래량은 9억1044주, 거래대금은 17조399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포함 2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56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1.09.09 I 고준혁 기자
외인·기관 이틀째 순매도로 소폭 하락… 1030선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이틀째 순매도로 소폭 하락… 103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9일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이어지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전날에 이어 1030선은 유지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2.60포인트 내린 1034.62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델타 변이로 인해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됐다고 진단한 데에 이어 국내 역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이틀째 2000명대를 넘기는 등 델타 변이 등에 대한 우려 역시 상존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인 이날 미국 증시의 경기 회복 모멘텀 둔화, 국내 인터넷 플랫폼 규제 등의 이슈가 불거졌다”라며 “코스닥도 반도체, IT하드웨어 등이 약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61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606억원, 기관은 857억원을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68억원, 비차익이 236억원 매도로 총 304억원 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내린 것이 더 많았다. 비금속, 정보기기,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화학, 반도체 등이 1% 이상 내렸고,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운송, 제약 등은 1% 미만에서 하락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가 2% 넘게 오르고, 디지털컨텐츠, 건설, 인터넷, IT 부품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44% 내리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41% 내리고,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88% 내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6.21% 오르고, 에이치엘비(028300)(2.17%), 펄어비스(263750)(1.57%), 엘앤에프(066970)(3.57%), 씨젠(096530)(1.11%)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이날 장 개시 전 1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 넘게 강세를 보였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3억8488만5000주, 거래대금은 10조8959억59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96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것은 75개였다.
2021.09.09 I 권효중 기자
"델타 변이로 글로벌 공급병목 길어지면 물가 상승압력 커져"
  • "델타 변이로 글로벌 공급병목 길어지면 물가 상승압력 커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반도체칩 부족, 해상물류 지체 등에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생산비용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흐름은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점차 완화될 것이란 견해가 많지만, 최근 다시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정적 예측도 병존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9일 분기마다 발표하는 ‘2021년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급속히 재개되면서 수요는 강하게 회복되는 데 반해 생산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병목현상이 생산비용을 높이고,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예상보다 길어지는 車 반도체 부족”…내년 2분기 돼야 풀린다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은 제조업 부문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구매자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의 미처리 주문은 지난해 7월(51.8) 이후 기준점인 50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본격화한 올해 1월부터는 59~70사이를 매월 등락하는 중이다. 반면, 완제품 재고는 기준점인 50을 한참 밑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25를 기록해 1년 전(41.6)에 비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한은이 분석한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요인은 ‘반도체 공급 부족’, ‘노동공급의 더딘 회복’, ‘해상물류 지체’ 세 가지다. 우선 반도체 공급 부족은 올 상반기부터 백신 공급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이를 예측하지 못한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설비를 IT 기기용으로 전환하는 등 수요예측 실패와 자연재해 등으로 공급 제약이 나타났다. 이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수급불균형이 주요국에서 완성차 감산을 통해 산업생산 회복을 제약하는 한편 차량가격 상승을 통해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은 매년 9000만대 초중반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7460만대까지 감소했고, 올해 전망치도 8100만대로 예상돼 여전히 8000만대 초중반 수준으로 팬데믹 이전 생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중고차 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3.2%에 못미치는 수준에서 올해 1월~7월 평균 23.8% 가까이 늘면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주요 생산기지인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 재확산 등의 이유로 반도체 등의 공급망 차질이 심화될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전망 당시엔 반도체 공급 안정화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예측한 것에서 정상화 시기가 늦춰진 것이다.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은 최소 630만대에서 최대 710만대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고, 올해 3분기에만 최대 210만대의 생산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자료=한국은행◇고용 회복 더디고 해상물류 지체도 극심…물가상승 압력 커진다 노동시장에서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백신보급 증가에 따른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산업 전반에서 구인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나 감염위험, 보육부담 및 실업급여 확대 등의 영향으로 노동공급은 상대적으로 더딘 개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노동공급의 더딘 회복은 경제활동 재개 부문을 중심으로 생산 회복을 다소 제약하는 한편 임금 상승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2월 대비 취업자수 증감 추이는 지난해 4월 22만4000명 감소로 가장 크게 줄었다가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7월까지도 5만7000명 감소를 기록해 팬데믹 이전의 노동시장 상태로의 회복은 부족한 상황이다.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지난해 2월 대비 6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의 경우 9월 중 추가 실업수당이 종료되고 학교가 정상화되면서 노동공급 부족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세번째 요인인 해상물류 지체는 상품 인도지연을 통해 생산 회복을 제약하고, 물류비 상승을 통해 기업 비용부담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교역량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항만적체, 선박공급 제한 등으로 해상물류의 지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발틱운임지수, 컨테이너 운임종합지수는 각각 875.8, 535.0, 1539.8을 기록했으나, 7월 현재 4196.2, 3292.0, 9330.3까지 폭등한 상황이다. 문제는 해상물류 지체 문제가 언제쯤 해소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수요가 재화에서 서비스로 점차 옮겨가는 가운데 공급 차질이 생산 및 물류의 조정, 투자확대 등을 통해 완화되어갈 것이며 노동 불균형 상황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봤지만 해상물류 지체 해소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수출 업체들도 해운운임 상승 등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지난 7월 12일~16일동안 수출기업 523개사(대기업 51, 중소기업 472)를 대상으로 ‘원자재가격 및 해운운임 상승의 수출기업 체감 영향’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차질’을 겪고 있다는 응답 중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37.1%)보다 해운운임 상승에 의한 영향(39.7%)로 더 컸다.
2021.09.09 I 이윤화 기자
에이티세미콘, 웅바이오테크와 협력…"바이러스 대응"
  • 에이티세미콘, 웅바이오테크와 협력…"바이러스 대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티세미콘이 바이러스 사멸 신물질을 개발하는 기업 ‘웅바이오테크’와 손잡고 바이러스 대응 시장에 진출한다.에이티세미콘은 바이러스 살균 물질을 개발하는 웅바이오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바이러스 사멸 후보물질에 대한 상품화 및 공동 판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웅바이오테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Now-St’는 바이러스 사멸 신물질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물질에 대한 살균 및 소독 효과와 인체 무해성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Now-St’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로부터 폐렴균, 대장균 등 균주를 99.9% 제거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또한 ‘Now-St’를 제조하는 장치는 사스(SARS)를 95.6% 사멸하는 것으로 인증 받은 바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티세미콘은 웅바이오테크와 공동으로 ‘Now-St’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티세미콘은 보유 중인 유휴 반도체 클린룸 시설을 바이러스 사멸 제품 생산시설로 활용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전략이다.에이티세미콘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줄고 있지 않고 다수의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 논의를 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웅바이오테크와 추가 논의를 통해 ‘Now-St’에 대한 글로벌 판매권을 취득하고 바이러스 살균 및 소독제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9.09 I 권효중 기자
휴온스, '스푸트니크V' 코로나 델타변이 예방효과 검증키로
  • 휴온스, '스푸트니크V' 코로나 델타변이 예방효과 검증키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휴온스가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의 효력 검증에 나선다. CI=휴온스휴온스(243070)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푸트니크V’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력 시험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고려대 생물안전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햄스터 감염 실험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비변이주 대비 전파력이 60% 이상 높고 중증 진행 확률도 2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있다. 이번 시험은 전세계 71개국에서 허가를 받은 스푸트니크V 백신을 활용해 ‘우세종’이 된 델타변이에 대한 효력 검증을 직접 추진한다는 의의가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달 스푸트니크V의 델타변이 예방 효과에 대해 러시아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83%의 효과를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예방에도 95%가 넘는 효과를 보인다고 주장했다.휴온스 공동 연구팀은 러시아에서 발표한 변이주에 대한 우수한 예방효과가 실제 동물실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휴온스는 델타 변이주 동물시험에 사용할 스푸트니크V 백신 상용제품을 이미 러시아 RDIF(국부펀드) 측으로부터 공급받았다. 오는 12월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력 검증을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경우 후속으로 세포성 면역에 대한 심층연구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고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 확대를 위해서는 휴온스가 직접 효력 검증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시험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V의 국내 허가권과 판권은 휴온스가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과 관계사 휴메딕스(200670)는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CMO)에 참여하고 있다.
2021.09.09 I 박미리 기자
코스피, 3일째 하락 출발하며 '3150선'…카카오 이틀째 ↓
  • 코스피, 3일째 하락 출발하며 '3150선'…카카오 이틀째 ↓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9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3거래일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둔화가 나타났다는 진단 등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6포인트(-0.30%) 내린 3153.4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3포인트(0.20%) 하락한 3만5031.07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13%) 떨어진 4514.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69포인트(0.57%) 밀린 1만5286.6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고서는 7월 초부터 8월30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전체적인 성장이 중간 속도로 살짝 저속기어 변환을 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6억원, 342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380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56억원, 비차익이 132억원으로 전체 18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서비스업, 은행, 기계, 음식료품, 화학, 운송장비,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등이 내리고 있다. 카카오는 4.7% 큰 폭 하락 중이다. 기아(000270)는 0.11% 소폭 상승 중이다.
2021.09.09 I 고준혁 기자
K-mRNA 컨소시엄에 동아ST·이셀 합류…“백신 개발 탄력”
  • K-mRNA 컨소시엄에 동아ST·이셀 합류…“백신 개발 탄력”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K-mRNA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에 동아ST와 바이오 원부자재 전문기업 이셀이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한미약품(128940)과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국내 전문의약품 개발·생산 주요 제약사인 지난 6월 컨소시엄 출범이후 사업 진행이 가속도를 내면서 원부자재 기업 등이 협력기관으로 합류하는 모양새다.동아ST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대표적 의약품 R&D기업 중 하나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의 향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관련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과 임상개발,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셀은 국내 최초로 일회용 세포배양기, 일회용 믹서백 등 일회용 바이오 프로세싱장비 및 소모품을 자체 개발한 국내의 대표적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문업체다.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mRNA 백신 생산체계 구축 과정에서 원부자재의 원활한 우선 공급에 기여할 예정이다.출범 당시 원·부자재 기업 등과 대학, 연구기관 등의 추가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컨소시엄은 앞으로 mRNA 백신 개발과 대량 생산체계 구축에 이르는 전주기 성공모델의 신속한 수행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 등에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현재 컨소시엄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연내 임상 1상 진입,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에 이은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컨소시엄은 신속한 임상 수행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매월 정례적인 정보공유와 상담을 진행하는 등 차질없이 일정관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말 까지 전 국민 접종 물량인 mRNA 백신 1억 도즈 생산체계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맹위를 떨치고 있는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도 별도로 개발중이다. 이와 관련, 컨소시엄의 임상 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에스티팜에서 추가로 mRNA백신 후보물질 STP2130을 선정한 후 전임상 효능평가를 진행중이다.
2021.09.09 I 이광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연일 약세…證목표가 하향조정
  • [특징주]아모레퍼시픽, 연일 약세…證목표가 하향조정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연일 주가 약세다. 3분기 실적 하락 가능성에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규제 강화, 경쟁 심화 등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하향조정이 나오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전 9시13분께 전거래일보다 6500원(3.16%) 내린 1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9%대 내렸으며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시장 기대치 하회, 하반기 중국 소비둔화 우려, 산업의 높은 기저 부담, 경쟁심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 등이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이날 유안타증권은 3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7만3000원에서 23만원으로 15.8% 하향조정,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조정해 제시했다. 3분기 아시아 매출 감소 영향이 주요하고 짚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 약세가 아시아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회사의 전략 방향에 따라 중국에서 중저가 브랜드의 매출 감소가보다 확대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며 “직전 추정치 대비 아시아 매출을 하향 조정, 하반기 아시아 매출을 역성장을 가정했다”고 말했다.
2021.09.09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이틀째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
  • 코스닥, 외인·기관 이틀째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9일 코스닥 지수가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4%, 3.52포인트 내린 1033.70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1000선을 회복했다. 이후 10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하던 것이 최근 횡보중이다. 지난 8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1030선까지 하락했으며, 이날에도 이들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7월 초에서 8월까지의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처럼 ‘델타 변이’ 유행은 국내에서도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이상을 넘기는 등의 상황인만큼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58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이 46억원을, 기관이 108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것이 더 많다.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가 2% 넘게 내리는 중이며, 금속,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이 1% 넘게 하락중이다. 반도체, 기계장비, 화학 등도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는 5% 넘게 오르는 중이며, IT부품, 종이목재 등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2차 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등을 제외하고 전부 파란 불을 켜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26%), 에이치엘비(028300)(-4.04%), 셀트리온제약(068760)(-1.35%), 펄어비스(263750)(-0.12%), 카카오게임즈(293490)(-2.15%)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이날 장 개시 전 SK이노베이션(096770)과 10조원이 넘는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현재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2021.09.09 I 권효중 기자
"화장품株 주가 하락 과도…4분기 실적 회복"
  • "화장품株 주가 하락 과도…4분기 실적 회복"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근 중국 규제로 인한 화장품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엔터테인먼트·아이돌 산업 규제와 플랫폼 규제가 화장품주에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과도한 우려라는 의견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3분기 실적 하락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중국 엔터 산업의 규제 강화와 중국 플랫폼 규제가 화장품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브랜드 업체들의 실적은 4분기에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날 아모레퍼시픽(090430)(-9.3%)을 중심으로 아모레G(002790)(-4.4%), 클리오(237880) (-4.1%), 코스맥스(192820)(-3.4%), LG생활건강(051900)(-3.1%) 등 화장품 관련 주가가 하락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하향 조정은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며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정적인 외부 환경 영향이 이미 제기됐고, 3분기는 계절적으로도 비수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외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실적 기대감은 이미 낮아진 상태”라며 “통상적으로 9월부터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왔고, 4분기에는 광군제 등의 이슈가 있어 추가적인 하향 조정 보다는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엔터 산업과 아이돌 규제에 대해선 “한국 연예인 및 콘텐츠 규제로 인해 화장품 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던 것은 사드(THADD) 때 이미 겪은 이슈”라며 “한류 열풍과 국내 화장품 판매의 상관 관계가 과거와 같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플랫폼 규제로 인해 광군제 등의 온라인 쇼핑 행사 때 마케팅 활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방향성은 유효하기 때문에 가장 큰 소비 행사인 광군제에 대한 규제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중국 현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코스맥스에 대한 ‘톱픽’을 유지했다.
2021.09.09 I 김겨레 기자
“美 경기정점 우려 실효성↓, 견고한 경기확장 지속”
  • “美 경기정점 우려 실효성↓, 견고한 경기확장 지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상 하회와 델타변이, 아쉬운 경제지표의 흐름으로 하반기 이후 미국 경기정점 우려가 제기되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경제전망이 상향 조정된다는 점을 근거로, 미국 경기는 올해 4분기까지 전분기대비 연율 기준 6%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9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의 수요는 여전히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8월 ISM제조업 지수가 계속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해당 지수는 59.9로 직전월 대비 상승했고, 수요에 해당하는 신규주문지수는 66.7로 직전월 대비 올랐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는 신규주문 신장세가 크게 꺾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제조업 고객들의 재고수준이 여전히 낮아, 적정재고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계속 기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재고지수는 8월 30.2로 역사적 저점인 7월의 25 대비 상승했지만, 적정재고로 간주할 수 있는 지수의 역사적 평균 46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짚었다.공급자 배송시간, 구입 가격, 수주잔고 지수 등도 일제히 꺾이는 분위기다. 쇼티지를 일으켰던 제조업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이 완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중장기적으로는 설비투자 확대를 통한 수요·공급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에 있어서도 우려와 달리 경제주체들의 이동활동이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 8월만 보면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는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 개인 가처분소득의 추세적 증가 요인 발생으로 인한 노동 소득 개선 등을 긍정적인 요소로 판단했다.델타 변이 여파로 8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예상(73.3만 명)을 크게 밑도는 23만50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취업자수 통계를 제외한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이 일제히 개선되었고, △사정상 최근 4주간 구직활동을 못했다가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재개하면서 경제활동인구로 재편입된 사람의 수가 20만 명 증가했으며, △인종간/학력간 고용/실업률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수요진작에 크게 도움을 주었던 부양책 효과가 점차 잦아드는 등 2022년에 가서는 재정자극 약화 및 기저효과 소멸로 성장률은 올해 6%대에 비해 낮아진 4%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미국의 잠재 성장률인 2.1%를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시현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9.09 I 김윤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