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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기업 설비투자 14년 만에 최대…반도체가 선봉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반도체 대기업을 비롯해 유통·운송 기업에 이르기까지 올해 세계 기업들의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가 최근 10여년간 최대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과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보쉬의 반도체 생산설비. (사진= AFP) ◇코로나19 속에서도 기업 설비 투자 늘어…코로나 이후에 베팅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상대로라면 2007년(18%) 이후 최대폭이다. 특히 반도체, 소매, 소프트웨어(SW), 운송 등 모든 국가의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공장과 기계 설비 등 생산설비에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 투자 증가세는 공급과 수요 두가지 측면의 원인이 모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공급 측면에서는 코로나19로 공급망 불균형을 겪은 기업들이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를 여전히 겪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 전기차, 배터리, 대체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애나 웡 S&P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봉쇄조치와 원격근무의 수혜를 입은 부문은 전염병으로 인한 수요 급증을 겪으면서 사전 대응해야 한다는 트렌드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 전망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블룸버그는 “현재는 델타 변이 확산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지만 세계 기업들은 경기 회복 전망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기업 설비투자 증가율 추이. (자료= 블룸버그,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반도체·SW에 투자 집중…유럽서도 기업 투자 증가재택근무와 이에따른 디지털 전환의 증가로 반도체 수요가 몰리면서 촉발된 공급 부족 사태는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은 4500억달러(약 526조 5000억원)를 들여 향후 10년간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반도체 경색에 직면한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가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포드·혼다자동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반도체 생산업체인 롬(Rohm)은 2022년 3월에 끝나는 현 연도에 이미 책정된 700억엔(약 7450억원)에 더해 내년 회계연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마쓰모토 이사오 롬 사장은 지난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너무 늦을 것”이라며, 생산기지 분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경우 장비·구조·SW에 대한 사업 지출이 올해 2분기까지 13.4%씩 증가해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비 투자 증가율을 지난 1년간 평균 14.4%로 2009~2019년 평균 증가율의 두 배가 넘는다. 미국의 대표 유통기업 월마트는 지난 2월 공급망·자동화·기술 등 분야에 올해 약 140억달러(약 16조38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의 103억달러에서 30% 가량 늘어난 것이다. 브렛 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투자할 때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기업들도 코로나 이후 소비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글로벌 레이팅스는 올해 유럽 기업의 투자가 1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06년 이후 최고치다. 그동안 유럽연합(EU) 탈퇴로 억압을 받아온 영국 내 기업투자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태양광 설비. (사진= AFP)◇기후변화 대비하자…전기차·대체에너지에도 투자↑설비 투자 증대의 또 다른 동력원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각국 정부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청정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블룸버그NEF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태양광, 해상풍력 등 기타 녹색기술과 기업에 1740억달러(약 20조3600억원)가 투자됐다. 중국의 전기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난 2분기에 마케팅과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렸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중국 전기차업체 엑스펑의 올해 6월 말 기준 연구개발 인력은 3000명 이상으로 연초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기업들의 투자와 이에 따른 성장의 선순환은 소비 지출이 회복되느냐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소비자 수요가 냉각됨에 따라 설비 투자가 추진력을 잃거나, 대유행이 시기가 지나면 상품 부족이 공급 과잉으로 반전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뉴욕 소재 컨설팅 업체 베인의 매크로 트렌드 그룹의 캐런 해리스 전무는 “장기 투자는 인력 고령화에 따른 공급망 다변화나 서비스업 자동화 가속화 등의 트렌드에 의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서비스 지향 기업들이 오늘날 노동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 [주간증시전망] 추석 앞둔 코스피, 박스권 전망…실물지표 촉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누적되는 악재와 낮아진 눈높이 등 코스피 지수는 상승 동력을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는 추석 연휴까지 겹쳐 보합권 등락을 예상했다. 정책 변화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 미국과 중국에서 발표되는 주요 실물지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사진=NH투자증권◇ 각종 규제 쇼크에 멍든 코스피 지수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9월6~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75.30포인트(-2.35%) 하락한 3125.76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실물 경제 영향 우려와 대형 플랫폼 규제 불안감, 9월 선물옵션 만기 등으로 인해 지수는 3100선으로 밀려났다.해당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100억원, 95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2조25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각종 규제 이슈가 지난주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핀테크 업체가 소비자에게 온라인 금융플랫폼들을 통해 금융상품을 비교 추천하는 영업 행위를 광고가 아닌 중개로 해석했다.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최근 여권에서 언급된 플랫폼 기업 독과점 우려가 맞물리면서 NAVER와 카카오의 주간 등락률은 각각 -9.39%, -16.93%를 기록했다.엔터 산업에 대한 중국 규제 발표에 화장품, 엔터 업종도 약세를 보여줬다. 한 주 동안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3.36%, 하이브(352820)가 4.09% 하락했다. 이 같은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손바뀜도 빠르게 일어났다. 한 주 동안 외국인은 카카오(035720)와 카카오뱅크(323410) NAVER(035420)를 각각 7457억원, 5376억원, 3079억원 내다팔았고, 개인 투자자가 카카오를 1조372억원, NAVER를 5129억원, 카카오뱅크를 4144억원치 사들이면서 하방을 지지했다. ◇ 실적 전망치 꺾이고 美경기 둔화 우려까지증권가는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든 가운데 박스권 등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기업 실적 전망이 둔화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285.71포인트에서 279.12포인트로 2.3% 하락하는 등 2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주로 조선, 유틸리티 업종의 적자폭 확대 전망이 악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건강관리, 증권, 소프트웨어 업종의 실적 전망치도 소폭 하향 조정됐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수급 공백도 우려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추석 연휴 전주 주간 코스피 상승률은 -0.6%, 등락 횟수는 상승 4회, 하락 6회로 정형화된 주가 패턴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과거 경험만 놓고 보면 수급 공백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지난달 고용 보고서 이후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대비 0.3%포인트 하향한 5.7%로 조정했다. 8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이 서비스 업종 경기 둔화, 노동력 부족, 고용 부진 등을 초래해 경제 회복을 늦추고 있음을 지적했다. ◇ 델타 변이에 민감해진 시장, 경제 지표 ‘촉각’ 이번주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 소비심리 등 미국과 중국의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어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게 완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미국 경제지표의 둔화세는 당분간 금융시장 투자 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백신 보급이 점차 확산되고 고용 여건 개선 요인이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경기의 개선 추세가 훼손됐다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미국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는 9월 1일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증권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확실한 것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은 대표적인 투자 지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철강 업종의 상대적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해당 업종의 경우 8월 말 이후 수익률과 3분기 실적 상향조정이 가장 양호했다”면서 “3분기 이후 이익 상향조정에도 주가가 부진한 업종은 상사, IT가전, 운송 업종으로 압축된다”고 짚었다.
- [펀드와치]스가 퇴진에 날개 단 日증시, 일본 펀드도 ‘훨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펀드가 수익률 호조를 보여준 한 주였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퇴임 선언 이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일본 증시가 고공행진하면서 일본 주식형 펀드 또한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스가 총리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30일 총재 임기를 마치면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AFP)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9월3일~9월9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10.00%)였다. 그 뒤를 ‘미래에셋TIGER일본니케이225상장지수(주식-파생)’(6.59%), ‘한국투자KINDEX일본Nikkei225상장지수(주식-파생)(H)’(6.05%), ‘삼성일본인덱스자H[주식]S’(5.98%), ‘삼성KODEX일본TOPIX100상장지수[주식]’(5.74%)이 잇는 등 일본 주식형 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일본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0일 전주 대비 1253.73포인트(4.30%) 상승한 3만381.8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3만선을 찍고 코로나19 확산세 영향으로 떨어진 뒤 다시 연중 최고치에 근접한 것이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약 2200개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지수도 2091.65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일본 경제 버블기인 1990년 8월 이후 30여년 만에 최고치다. 최근 일본 증시는 스가 총리가 총재 선거 불출마를 표명하면서 차기 내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10일 유력 총리 후보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이 자민당 총재 후보 출마 표명에 나서는 데 대한 기대도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의 감소 추이,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새 총리 선출을 위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새 정권의 적극적인 재정 확대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경우 연말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와 도쿄 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적 손실 영향 등 불거질 수 밖에 없는 변수로 일시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제공=KG제로인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61% 상승했다. 미국 다우 종합지수는 실업 지표 개선에도 델타 변이 우려로 1.91% 하락했다. KG제로인 분류에 따르면 국가, 권역별로는 일본주식 펀드가 5.6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멀티섹터 펀드가 0.55%로 가장 우수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45% 하락했다. 국내 플랫폼 규제와 경기 둔화 우려가 투심 악화의 원인이 됐다. 금융당국의 규제에 인터넷 플랫폼 주도주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미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또한 악재로 작용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93%, 코스닥 지수는 1.20% 각각 하락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가 8.67%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10%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채권 가격 하락)를 보였다. 국내 국채금리는 글로벌 금리를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로 인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확산도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가 0.59%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주간 성과를 보여줬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6337억원 증가한 240조532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662억원 증가한 265조4867억원을 기록했다.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37억원 감소한 19조6968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4327억원 감소한 26조945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328억원 감소한 24조7910억원으로 파악됐다. 순자산액은 2,850억원 감소한 25조1991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754억원 증가한 49조166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61억원 증가한 21조620억원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1억원 감소했다.
- [한주의 제약바이오]메디톡스, 에볼루스 최대주주로…보톡스 경쟁 안갯 속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9월6일~9월10일) 제약·바이오업계는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 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메디톡스는 파트너사 애브비로부터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관련 기술권리를 반환 받은 지 하루 만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최대주주가 됐다.◇메디톡스, 애브비 계약 해지 후 에볼루스 최대 주주 등극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앨러간(현 애브비)과 체결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 사실을 8일 알렸다. 다만 메디톡스는 경쟁사인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며 시장을 안갯 속으로 만들었다.메디톡스(사진=이데일리DB)앞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 소송을 진행했다. ITC는 당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메디톡스의 파트너사 애브비가 무려 8년간 진행해온 개발을 무르면서 미국 진출에 차질이 빚어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웅제약-에볼루스 파트너십에도 문제가 생겼다. 알페온1이 자회사 에볼루스 지분 약 5%를 블록딜 매각하면서 반사효과로 2대 주주였던 메디톡스가 에볼루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의 미국 소송에 승소하며 그 보상으로 에볼루스 신주 676만2652주를 얻었다.◇진원생명과학,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승인진원생명과학(011000)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GLS-1027’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 시험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GLS-1027은 면역조절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할 방침이다.앞서 진원생명과학은 햄스터 등 동물시험을 통해 GLS-1027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폐조직 손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러스 감염시 관찰되는 다핵세포인 세포융항체(atypia)와 심각한 폐렴 증상에서 관찰되는 세포이형성(syncytia)이 현저하게 줄었다.한편 이번 승인으로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제품은 총 22개로 늘었다.◇씨젠, 코로나 델타·람다 변이 진단시약 개발씨젠(096530)이 코로나19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했다. ‘Novaplex SARS-CoV-2 Variants Ⅴ Assay’ 진단 시약은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으로 꼽히는 델타 변이와 최근 남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람다 변이를 진단한다.씨젠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 확산세를 보일 때 발빠르게 진단 시약을 개발해 글로벌 공급을 담당해왔다. 이후에도 코로나19와 독감, RSV 바이러스 등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동시진단 시약과 알파, 베타 등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델타’ 변이는 잠복기가 짧고 전파력이 강해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163개국으로 확산됐다. ‘람다’ 변이는 남미를 거쳐 일본, 미국 등 31개국으로 확산했다. 두 변이 바이러스 모두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동아에스티·이셀, mRNA 백신 개발에 참여‘K-mRNA 컨소시엄’에 동아에스티(170900)와 이셀이 가세했다. ‘K-mRNA 컨소시엄’은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한미약품(128940),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으로 구성됐다. 국내 전문의약품 개발·생산 제약 업체인 동아에스티와 바이오 원부자재 전문기업 이셀이 추가 참여하면서 백신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현재 ‘K-mRNA 컨소시엄’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연내 임상 1상 진입,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2년까지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인 백신 1억 도즈 생산체계 구축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130도 함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CMO 진출 선언지놈앤컴퍼니(314130)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 CMO 기업인 리스트랩스 지분 60%를 2700만달러(약 314억원)에 인수하면서 CMO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리스트랩스은 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의 성공은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리스트랩스는 지놈앤컴퍼니의 자본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생산능력(Capa) 확장하고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로부터의 추가 위탁생산 수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2025년까지 CMO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204개로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5630만달러(약 624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4년 93억8750만달러(약 10조 8660억 원) 규모로 약 16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美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스태그플레이션 정말 오려나(종합)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주류 체인 ‘베브모’에 구인 광고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생산자물가가 또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기업발(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델타 변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월가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폭등) 가능성을 현실성 있게 논의하는 기류가 감지된다.◇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 ‘역대 최고’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 2010년 11월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인 6월 당시 7.8%로 신고점을 세운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PPI는 기업간 대량 거래에서 형성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일종의 도매물가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비자의 구매력을 가늠하는 지수이고, PPI는 기업의 생산 비용을 파악하는 지수다. PPI가 CPI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PPI 상승률은 올해 1월만 해도 1.6%로 높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 역시 0%대였다. 그런데 올해 2월 3.0%로 뛰어오르더니 그 이후 4.1%(3월)→6.5%(4월)→6.6%(5월)→7.3%(6월)→7.8%(7월)→8.3%(8월)로 수직상승하고 있다. 전월 대비 8월 PPI 상승률은 0.7%로 나타났다. 전월(1.0%)와 비교하면 더 낮았지만, 시장 예상치(0.6%)는 상회했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급등했다. 이 역시 1월만 해도 1.9%에 불과했으나, 빠르게 치솟고 있다. 이같은 물가 고공행진은 기업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기업들이 생산 자재 부족 현상 탓에 생산 비용 증가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베이지북을 통해 “기업들은 상품 판매가를 크게 올렸음에도 주요 자재를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많은 지역에서 (비용 증가분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했다. 노동력 부족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 역시 마찬가지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치폴레 등 주요 프랜차이즈들은 이같은 이유로 이미 가격 인상 대열에 들어선 상태다. PPI 폭등이 CPI까지 번지고 있다는 의미다.CNBC는 “연준은 올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 것으로 보지만 이번 PPI 수치는 (물가 폭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걸 나타낸다”고 전했다.기타 코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브뤼겔 연례 총회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흐름이 일시적이라는 것은 한두달 지속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특히 미국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스태그플레이션, 딴 세상 얘기 아니다상황이 이렇자 월가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논쟁이 더 활발해졌다. 월가의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몇 달 전만 해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일부만 주장하던 것에 불과했다”며 “그런데 근래 들어 현실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가장 큰 이유는 델타 변이 확산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날 워싱턴주 본사를 비롯한 미국 내 사무실 출근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에 이어 MS마저 출근을 미룬 것이다. 이런 빅테크들이 재택 근무를 고집할 경우 식당, 술집 등 각종 서비스업을 비롯한 여러 일자리는 악재가 불가피하다. 델타 변이 탓에 학교마저 대면 수업에 차질을 빚을 경우 여성들의 일자리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이 와중에 고용 둔화를 이유로 연준이 ‘매우 느린’ 긴축에 돌입한다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 [코스피 마감]개인·기관 동반 매수에 312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0일 코스피지수가 3120선에서 상승마감했다. 전 거래일 1% 이상 떨어진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이 나홀로 ‘팔자’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6포인트(0.36%) 오른 3125.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3121.09로 전 거래일(3114.70)보다 6.39포인트(0.21%)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3110선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피는 이내 상승 폭을 확대하며 3120선에 안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거래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및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델타 변이 확산 경계심이 상존하는 만큼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2분기 실적 시즌에서의 피크아웃 우려 소화, 수출 호조세 지속 등을 감안하면 약세장 진입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2822억원어치, 기관은 23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520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지수가 311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이 2% 이상 올랐고, 증권,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이어 통신업, 보험, 유통업, 비금속광물, 화학, 전기·전자, 서비스업, 의약품, 제조업, 음식료품,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은 강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에 반해 은행은 3% 이상 밀렸다. 운송장비, 의료정밀이 1% 이상 하락했고 기계 등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대신증권 HTS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전날 낙폭이 과도했던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각각 2.76%, 1.17%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이 1% 이상 올랐다. 이에 반해 카카오뱅크(323410)가 4% 이상 내렸다. 상장 후 그동안 보호예수로 묶여있던 기관 투자자들의 매물이 시장에 풀리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애플이 완성차 업체와 애플카 생산을 논의하다 자체 생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자 현대차 그룹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기아가 4% 이상, 현대모비스는 3% 이상 밀렸다. 현대차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 외 LG화학(051910)이 1% 이상 하락했고, 셀트리온(068270)도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7억1196만3000주, 거래대금은 13조3543억원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일성건설(01336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51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302개 종목이 내렸고, 6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도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69포인트(0.43%) 하락한 3만4879.38로 장을 마쳤다. 8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9포인트(0.46%) 떨어진 4493.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38포인트(0.25%) 밀린 1만5248.2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 [株소설]지금 산업혁명이 4차인지 3차인지 따져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유독 국내에서만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반대 편에는 차수를 구분하지 않고 18세기에 시작된 산업혁명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경제학에서 기술의 발전 그 자체보단 기술이 실제 생산성으로 이어졌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류의 생산성 증가율이 제로(0)에서 1로 증가한 1차산업혁명만큼 더 혁명적인 건 없다고 여기는 셈입니다. 투자 측면에서 현재 진행되는 산업혁명의 위치가 어디인가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의 텐 베거(Ten Bagger·10배의 수익률을 낸 주식 종목)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를 찾는 첫 단추가 될 수 있어섭니다.테슬라 봇 이미지. (출처=테슬라 유튜브)◇ ‘솔로우 생산성 역설’과 산업혁명 생산성 정체기4차산업혁명은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이 모임의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밥에 의해 처음 명명됐습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 ‘4차산업혁명’를 통해 ‘3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해 물리학, 생물학, 디지털 등 3개 분야의 융합된 기술들이 경제체제와 사회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는 기술 혁명’으로 이를 정의했습니다.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1차는 증기기관, 2차는 내연기관과 전기, 3차는 컴퓨터라는 확실한 발명품이 있는 반면, 4차는 슈밥의 얘기처럼 그간 만들어놓은 것들을 토대로 융합한 기술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제러미 리프킨은 “현재 제3차 산업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을 부정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3차산업혁명도 탐탁지 않습니다. 기술이 생산성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진 생산성 증가율이 상승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솔로우는 1980년대 말 컴퓨터의 발전에도 생산성이 오히려 낮아졌다는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솔로우 생산성 역설’로 불리는 이 이론은 현재도 적용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출처=토마 피케티)이에 비해 1차와 2차의 구분은 꽤 명확합니다. 경제 성장이 확연하게 이뤄진데다가 산업적 측면에선 섬유 제조업과 제철공업에서 중화학 공업으로, 기술 측면에선 석탄, 증기기관에서 석유와 전기, 내연기관으로의 구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설명입니다. 이에 경제학자들은 비행기와 자동차를 예로 듭니다. 생산성으로 연결되는 기술의 발전이란 측면에서 컴퓨터가 이 둘을 뛰어넘고 있을지를 고민해 보란 것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와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둘 중 사람들은 무엇에 더 놀랐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1·2차산업혁명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성장 정체기가 있다는 점입니다. 20세기 초엔 두 번의 세계 대전과 미국의 대공황이 있었다는 자명한 사건이 있긴 하지만, 다른 분석도 있습니다. 사람이든 기술이든 기득권의 저항이 지목됩니다. 기존의 기술이 새로운 기술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기존의 것들이 버텨 성장을 더디게 한다는 것입니다. 인프라가 구축되는 시간과 그 인프라를 이용하는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데 시차가 발생한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내연기관이 발명됐다 해도, 철도를 깔고 그 위를 다니는 기차들이 많아지며 제품을 수출·수입해 기업이 돈을 버는 일은 다른 단계란 것입니다. ◇ FAANG은 3차산업혁명의 ‘유틸리티’‘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란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3차산업혁명도 쳐줄까 말까 한 경제학자들에겐 4차산업혁명은 어불성설일 테니 말입니다. 그러나 FAANG은 분명 21세기 이후 미국 증시를 이끄는 초대형 우량주입니다. 2010년대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대비 FAANG의 시가총액 증가세와 전세계 주식시장 대비 미국시장의 증가세와 거의 일치합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주당 1달러가 채 안 됐던 애플 주식은 최근 154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스마트폰이란 실체도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은 아니어도 의미가 없지 않은 것입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산업혁명 이후 20세기 초반의 정체기가 현재도 비슷하게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3차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지만, 기득권의 저항이든 인프라 구축과 실제 경제 활동 간의 시차든 어떤 이유에서건 이렇다 할 생산성 증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그는 “지금은 방어주에 속하는 철도 등 유틸리티 업종은 20세기 초엔 엄청난 성장주였다”며 “인터넷이란 인프라 구축의 연장이란 측면에서 FAANG 역시 21세기의 유틸리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FAANG 등 빅테크 주식은 성장주보단 가치주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긴축 우려가 겹쳐 불안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서 빅테크 주식을 대하고 있습니다. 2003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0배를 넘었던 애플은 현재 27배입니다. 21배인 S&P500과 많이 비슷해졌습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성은 여전히 돋보인다”면서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5개 기업의 매출은 올해 20.4% 늘었고 내년 21.3% 성장이 예상되지만, 2022년 매출 예상증가율은 15.2%로 다소 둔화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아울러 빅테크와 같은 대형성장주들에 가치주의 색깔이 입혀지고 있다”며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투자의 비중이 낮아지고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과 같은 주주 환원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세기 초 유틸리티 주식들이 성장주였다가 지금 가치주로 변화된 것처럼 어쩌면 빅테크 주식 역시 성숙단계를 거치며 가치주로 굳혀질지 모릅니다. 구글이 메타버스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 또한 유틸리티화를 피하기 위해서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FAANG은 역사적 소임을 다하고 있을 수 있다”며 “이젠 이들이 만들어놓은 망 위에서 달릴 수 있는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기차’들이 출연하면서 생산성 증대와 함께 3차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빛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빅테크가 만든 정보망 위를 다닐 여러 컨텐츠들이 3차산업혁명을 완성한다는 견해에 따르면, 투자 기회는 미국 밖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망을 까는 3차산업 초중반 단계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에만 있었다면, 그것들을 활용해서 돈을 벌 기업은 여러 곳에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발전과 설비·소재에서 세계 1위입니다. 글로벌 태양광 패널 업체 상위 10곳 중 8곳이 중국 기업입니다. 내연기관 시대 중저가 보급형 자동차 모델을 파는 기업인 현대차(005380)는 친환경 자율주행으로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논(Non)-테슬라 진영에서 모빌리티 플랫폼을 담당할 기업은 현대차가 될지 폭스바겐이 될지 아직 모릅니다. 투자 전문가들이 “지금은 잘하는 기업 5개만 골라 집중투자하는 시대가 아니라, 누가 살아남을지 모르니 유망한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코스피, 개인·기관 순매수에 3120선 강보합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120선에서 코스피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하락했던 지수가 다시 3120선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순매도’ 외국인과 ‘순매수’ 개인 간 힘겨루기로 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1포인트(0.36%) 오른 3125.9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21.09로 전 거래일(3114.70)보다 6.39포인트(0.21%)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했던 코스피가 다시 3120선을 넘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2614억원어치, 기관은 78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43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보험, 섬유·의복은 1% 이상 상승하고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의약품, 철강·금속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이에 반해 은행은 3% 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운송장비, 의료정밀은 1% 이상 내린다. 기계, 종이·목재, 금융업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전날 낙폭이 과도했던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각각 4.01%, 3.50% 상승하고 있다. LG전자(066570)가 3% 이상 강세를 기록하며 거래되고 있다. 애플이 애플카를 직접 생산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존 애플 공급망 체인에 있는 LG전자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는 1% 이상 오름세다. 반면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도 일제히 하락세다. 애플이 완성차 업체와 애플카 생산을 논의하다 자체 생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자 영향을 받고 있다. 기아가 4% 이상, 현대모비스와 현대차가 2% 이상 약세다. 카카오뱅크(323410)는 3%대 하락하고 있고,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가 1% 미만 약세다.간밤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도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69포인트(0.43%) 하락한 3만4879.38로 장을 마쳤다. 8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9포인트(0.46%) 떨어진 4493.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38포인트(0.25%) 밀린 1만5248.2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 코스피 3110선 하회…외국인 매도에 하락 전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120선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3110선을 하회하며 하락 반전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에 지수는 3110선도 깨졌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포인트(0.20%) 내린 3108.5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21.09로 전 거래일(3114.70)보다 6.39포인트(0.21%) 상승 출발했다. 전날 1% 이상 낙폭을 만회하며 출발한 코스피가 이내 하락 반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거래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및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델타 변이 확산 경계심이 상존하는 만큼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2600억원어치, 기관은 43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05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전환했다. 은행이 4% 이상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이 2% 이상 밀리고 있다. 기계, 건설업, 종이·목재, 금융업도 1% 내외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섬유·의복 등도 약세다. 이에 반해 보험, 통신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은 1% 미만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LG전자(066570)가 3% 이상 강세를 기록하며 거래되고 있다. 애플이 애플카를 직접 생산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존 애플 공급망 체인에 있는 LG전자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하고 있다. 이어 전날 낙폭이 과도했던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각각 2.51%, 1.56% 상승하고 있다.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등이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카카오뱅크(323410)는 5% 이상 밀리고 있다. 기아(000270), 현대모비스, 현대차(005380)도 일제히 하락세다. 애플이 완성차 업체와 애플카 생산을 논의하다 자체 생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자 영향을 받고 있다. 기아가 4% 이상, 현대모비스와 현대차가 2% 이상 약세다. 이어셀트리온(068270)이 1% 이상 하락하고,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도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69포인트(0.43%) 하락한 3만4879.38로 장을 마쳤다. 8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9포인트(0.46%) 떨어진 4493.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38포인트(0.25%) 밀린 1만5248.2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 코스피, 전날 낙폭 만회…3120선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0일 코스피가 312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전날 1% 이상 낙폭으로 3110선까지 코스피가 떨어졌으나 이날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사자’를 보이며 전거래일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56포인트(0.37%) 오른 3126.2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21.09로 전 거래일(3114.70)보다 6.39포인트(0.21%) 상승 출발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거래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및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델타 변이 확산 경계심이 상존하는 만큼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2분기 실적 시즌에서의 피크아웃 우려 소화, 수출 호조세 지속 등을 감안하면 약세장 진입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506억원어치, 기관은 13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9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0억원 순매도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의약품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서비스업, 보험, 유통업, 음식료업, 제조업 등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금속 광물,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약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LG전자(066570)가 4% 이상 강세를 기록하며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이상 오르고, NAVER(035420)는 1% 이상 상승흐름을 보인다. 대형 플랫폼 종목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전날의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1% 미만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POSCO(005490), 셀트리온(068270),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뱅크(323410) 등도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1% 이상 밀리고 있고,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도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69포인트(0.43%) 하락한 3만4879.38로 장을 마쳤다. 8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9포인트(0.46%) 떨어진 4493.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38포인트(0.25%) 밀린 1만5248.2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 [뉴스새벽배송]실업지표 개선에도 델타변이 우려…美증시 `하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로나19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하는 등 실업지표가 개선됐음에도 델타변이 확산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 재개를 미루면서 식당, 술집 등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으로 하락 마감했다.한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연방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연방 직원,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일반인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기 검사를 받는 선택권을 줬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델타 변이 우려 커져…다우 3만5000선 아래 떨어져-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도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69포인트(0.43%) 하락한 3만4879.38로 장을 마쳐. 8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5000선 아래로 떨어져.-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9포인트(0.46%) 떨어진 4493.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38포인트(0.25%) 밀린 1만5248.25로 거래를 마쳐.-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져.-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수준을 다시 경신.-미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5000명 감소한 31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시장에서는 오는 9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매입 속도는 완화하기로.-ECB는 이전 두 개 분기에서보다 “적당히 더 느린 속도로(Moderately Lower Pace) 순자산 매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이전에는 “상당히 높은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 표현에서 매입 속도를 늦춘 것.◇ 국제유가, 中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유가는 중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했다는 소식에 하락.-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6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68.14달러로 마감.-중국이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풀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와.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발표는 이미 지난 얘기일 수 있다”라며 “즉 비축유를 이미 방출하고 뒤늦게 발표했을 수 있으며, 이는 시장에 새로운 원유는 없을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美 연방 직원 백신접종 의무화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직원 접종 의무화 대책을 발표-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대유행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앞으로 연방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 지금까지 연방정부 직원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정기 검사 등 선택권을 부여. - 이번 조치에는 연방 직원뿐 아니라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모든 일반인도 포함. 이 조치는 연방 직원만 따지면 약 210만명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 군의 경우 이미 백신 접종이 의무화한 상태.- 바이든 대통령은 “대부분의 미국인은 접종하지 않은 8000만명 때문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접종하지 않는 소수의 미국인에게 책임이 있다. 그들은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해. ◇ 머스크 “테슬라 역사상 가장 큰 파고” 직원들 독려-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3분기 차량 인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부품 수급난을 극복하고 전기차 생산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서.-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그는 “이번 분기 초 극심한 부품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의) 파고가 이례적으로 높다”며 3분기말까지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음을 시사.-이어 반도체 부품 수급난 등은 “테슬라 역사상 가장 큰 파고이지만 우리는 끝까지 해내야 한다”며 “최대한도로 생산해 상당한 수준으로 3분기 차량 인도 숫자를 반드시 맞춰야 한다”고 당부.-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차량 인도 실적을 늘리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세단을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전해.-테슬라는 LFP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3’ 세단과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유럽 시장에 수출해와.◇ 브라질 8월 물가 20년만에 최고치…기준금리 추가 인상 유력-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9일(현지시간)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87% 상승했다고 밝혀. 8월 기준으로 20여 년 만에 최고치.-올해 1∼8월 브라질의 누적 물가 상승률은 5.67%,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은 9.68%로 집계.-이에 따라 기준 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커져. 기준금리는 지난 3월 2.00%에서 네 차례 연속 인상되면서 현재 5.25%로 올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국민면접 이틀째…윤석열 등 면접 받아- 국민의힘은 10일 대선 경선 후보들에 대한 ‘국민 면접’ 이틀째 이어가 - 면접관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3명으로, 이날은 황교안 윤석열 박진 안상수 하태경 원희룡 후보(추첨 순) 등 6명이 면접을 받아. 면접은 후보자 1인당 22분씩 진행.- 서울 금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국민 시그널 면접’은 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TV 등을 통해 생중계. 실시간 댓글로도 질문이 가능. - 이번 공개면접은 이날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