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994건

백신 맞았는데 '추석發 돌파감염' 속출 왜?…'위드 코로나' 가능한가
  • 백신 맞았는데 '추석發 돌파감염' 속출 왜?…'위드 코로나' 가능한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섰지만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4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인 ‘위드 코로나’ 현실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위드 코로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가 아닌 치명률 중심의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9월 24일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며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3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 나왔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로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백신을 맞은 일부 시민은 여전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추석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 41명 중 20명이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 사례라고 확인되는 등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는데도 확진되는 경우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방역당국은 지난 12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5880명이 확진돼 이를 돌파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했다. 지난 6일 집계치(4731명)에 비해 일주일 사이 1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161%로 가장 높았고, 모더나 백신 접종자가 0.024%로 가장 낮았다.지난 10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공무원 김모(25·여)씨는 “백신을 맞는데 감염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니까 걱정이 된다”며 “(백신을 접종하면) 확진 가능성이 낮아 백신을 맞긴 했지만 효과가 있는 게 맞는지 궁금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박모(28·남)씨도 “백신을 맞아도 마스크를 벗는 게 두려울 만큼 지금 상황이 무섭긴 하다”며 “이제 확진자 수 추이를 지켜보는 게 무의미한 것 같다”고 백신 효과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 감소 등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은 하루빨리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아져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자영업자 이모(59·여)씨는 “코로나19는 이미 우리의 일상이 돼 버렸다”며 “정부가 빨리 방역지침을 개편해서 일상으로 복귀해야 ‘자영업자의 극단적 선택’ 뉴스를 더는 안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이처럼 방역에 ‘빨간불’이 켜지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목표를 70%에서 80%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백신 미접종자의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 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미접종자 577만명의 예약률이 2.7%에 불과하다며 접종을 당부하기도 했다.한편, 백신 1차 접종률이 72.3%로 국민 10명 중 7명이 백신을 맞았지만 신규 확진자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빠르게 늘어나면서 그 이유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전문가는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났거나 고연령층 등은 백신 접종 이후에도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더욱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이 면역력을 만드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면역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났거나 기저질환자·암환자·70~80대 고연령층 등은 백신 접종자 중에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도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60%, 화이자는 약 80%대 정도의 델타 변이 면역 효과를 볼 수 있는데 1차 접종만으로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접종 완료율이 44%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영국이나 이스라엘·싱가포르도 ‘부스터샷’을 시행하는 등 접종률이 높지만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냉철하게 분석한 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24 I 김대연 기자
AZ·화이자·모더나 관계자들, 일제히 내년 코로나19 종식 점쳐
  • AZ·화이자·모더나 관계자들, 일제히 내년 코로나19 종식 점쳐
  • 사라 길버트 옥스포드대 교수(사진=옥스포드대)[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백신 3대 제조사 관계자들이 일제히 내년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을 점쳐 주목된다. 백신이 형성한 면역체계를 뚫고 감염시키는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입을 모아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AZ) 연구개발에 참여한 교수들이 이같이 주장했다. 우선 AZ 백신을 공동 개발한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교수는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는 출현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기존의 면역을 회피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면서 동시에 치명적인 변이로는 진화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길버트 교수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쉽게 전파할수록 치명률이 낮다”며 변이에 대한 두려움이 과하다고 평가했다. 존 벨 옥스포드대 교수(사진=옥스포드대)AZ 백신 개발에 참여한 또 다른 교수인 존 벨 옥스포드대 교수도 내년 봄에는 코로나19가 일반적인 감기 수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벨 교수는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을 벗어났고 올 겨울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영국의 백신 접종자가 늘고 있을뿐더러, 바이러스는 확산되면 약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선 지금까지 16세 이상 82%가 2차 접종을 마쳤으며 50세 이상은 3차 접종(부스터샷)을 시작했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영국에서 백신 접종으로 12만3100명의 사망을 막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사진=AFP)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이사를 맡고 있는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거들었다. 그 역시 코로나19 대유행은 델타 변이가 마지막일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백신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가 출현하는 등 예기치 않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대유행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기 수준의 질병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내비쳤다. 고틀립 전 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퍼질 것이지만 지금처럼 심하진 않을 것”이라며 “계절적 패턴으로 나타나는 조금 심한 독감처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백신 접종률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적어도 백신을 1회 접종한 미국 성인이 전체 인구의 76.7% 수준이지만, 인구의 80~85%까지 접종해야 확진 건수가 줄고 확산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 모더나사에서는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1년 내 코로나19 종식을 예고하기도 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백신 제조업체들이 생산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내년 중반까지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 역시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사진=AFP)
2021.09.24 I 김보겸 기자
美연방정부 멈춘다? 백악관, 셧다운 대비 지시
  • 美연방정부 멈춘다? 백악관, 셧다운 대비 지시
  • 샬란다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대행(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 연방정부에 현금이 모자라 업무 일부가 마비되는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부채한도를 늘리는 임시 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미 역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일어날 수 있다. 미 백악관은 의회의 초당적 합의를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연방정부에 셧다운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압둘라 하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대변인은 이날 연방기관에 “팬데믹에 맞서 경제 회복에 힘을 싣는 가운데 디폴트를 피하도록 의회가 초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자금 부족 가능성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관리국은 이번 요청이 형식적 절차라고 설명했지만, 오는 30일까지 의회에서 임시 예산안이 통과하지 못하면 연방정부 폐쇄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는 미 의회가 결정할 수 있는데, 이 한도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견 충돌을 빚고 있는 탓이다. 미 의회가 설정한 부채 한도는 22조3000억달러였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의견 평행선을 달리는 사이 부채는 28조7000억달러로 한도를 훌쩍 넘겼다. 하원은 지난 21일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긴급지원을 승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민주당이 공화당과 절반씩 의석을 나눠 가진 상원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 씀씀이가 너무 크다며 부채한도 상향조정에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하원의 임시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공화당 의원 최소 10명이 찬성해야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쉽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라고 WP는 전했다.상원 통과가 불발되면 10월부터는 연방정부 일부가 셧다운된다. 정부 부처는 회계연도가 끝나고 다음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에 의회 승인을 받아야 법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수십만명의 연방 공무원들이 월급을 받지 못하는 탓이다. 필수업무라 중단하지 못하는 많은 공무원들은 의회가 자금지원 방안을 승인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 코로나19 와중에 셧다운이 일어날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워싱턴 비영리 싱크탱크 양당 정책센터의 빌 호글랜드 부대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관련해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연방기관이 폐쇄되면 우리의 회복능력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1.09.24 I 김보겸 기자
확진자 '신기록'…자영업자 최대 관심, '거리두기 완화' 물 건너가나(종합)
  • 확진자 '신기록'…자영업자 최대 관심, '거리두기 완화' 물 건너가나(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내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방역당국은 본격적인 추석 여파가 미치는 다음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2차 접종 70%를 달성해야 방역조치 완화가 가능할 거라 관측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시름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24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 마련된 서초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총리 “확산세 놀라워, 미리 막지 못해 안타깝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34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다치는 지난달 11일 2221명인데 44일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1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9만 5132명이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6명→2434명을 기록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산세는 놀라우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 숫자에 대해 추석 대이동과 그로 인한 검사 수 증가를 원인으로 찍었다.통상 평일 기준 코로나19 총 검사 수는 16만~18만건 전후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총 검사 수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24만 6568건을 나타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에 지방에 다녀오신 분들이 다 들어와 계속 검사를 받게 되는 다음주 정도에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델타 변이의 잠복기가 평균 4일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온전한 추석 영향이라기보다는 그간 잠재된 무증상 확진자 등이 연휴 검사 확대를 맞아 발견됐다는 분석이다. 이 통제관은 “교통요충지 13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는데, 확진자의 17%가 무증상이었다”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추가 병상 확보를 통해 일 3000명의 신규 확진자까지는 의료체계의 부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엔총회와 하와이 순방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공군 1호기로 귀국 중 기내에서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스라엘 확진자 5371명→韓 환산 2.7만명관심은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완화 가능성으로 쏠린다. 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는 10월 3일까지 이어진다. 앞서 김 총리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통을 줄이겠다고 수차례 밝혔다. 하지만 2차 접종 44%인 상태에서 확산세가 증가하면 섣불리 빗장을 풀기도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실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순방을 마치고 오는 길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다음달 말쯤 되면 (2차까지 모두 마친)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을 것으로 보는데, 그때가 되면 우리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위드 코로나는 전체적 방역 완화보다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인센티브 형식의 단계적 완화가 될 듯하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인구 879만명의 이스라엘 신규 확진자가 5371명이 발생했다는 사례를 들며 “우리로 치게 되면 2만 6000~2만 7000명의 환자가 발생된 거라고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감에 따라 접종단계라든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빠르게 완화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으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시사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내달 3일까지 열흘 정도 남은 상황이지만, 각종 지표가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 본다”며 “1차 접종만 가지고 방역을 풀기는 어려울 것이다. 방역 완화보다 일부 불합리한 사항 정도만 수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9.24 I 박경훈 기자
서울 확진자 900명도 넘었다…추석 연휴 뒤 대규모 유행
  • 서울 확진자 900명도 넘었다…추석 연휴 뒤 대규모 유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추석 명절 연휴 이후 코로나19 검사건수가 급증하면서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역 피로감, 명절 연휴 모임 증가 등으로 대규모 유행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07명(23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가 627명으로 늘었다. 신규확진자는 추석 명절을 불과 일주일여 앞둔 지난 14일 808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운 후 15~18일에는 나흘 연속 700명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19일 583명→ 20일 676명→ 21일 644명→ 22일 645명→23일 907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발생한 역대 최대 확진자 수는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검사인원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코로나19 검사건수는 8만1665건으로 최근 2주(9월9일~23일) 동안 서울의 코로나19 평균 검사 인원(6만866건)에 비해 2만건 이상 늘었다. 내일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23일 검사건수도 11만589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서 확진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SRT수서역에 마련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전체 907명 확진자 중 집단감염 136명, 병원 및 요양시설 13명, 확진자 접촉 349명, 감염경로 조사 중 405명, 해외유입 4명 등이다. 전체 확진자 중 44%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앞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소규모 연쇄 집단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100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26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4명, 성동구 소재 직장2 관련 4명 등이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23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가동율은 81.9%, 서울시는 79.8%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33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93개다. 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3개소 총 5198병상의 가동률은 65.2%,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39개다.서울시는 연휴 기간 동안 지역 간 이동이나 가족 모임 등이 많았던 만큼 당분간 대규모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폭증세를 극복하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빠르게 높이고, 유행을 억제해 의료·방역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모든 시민은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전파 차단을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09.24 I 김기덕 기자
美·유럽 경제 ‘주춤’…“델타변이 확산·공급망 병목현상 탓”
  • 美·유럽 경제 ‘주춤’…“델타변이 확산·공급망 병목현상 탓”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세계적인 델타변이 확산과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미국과 유럽 경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은 이날 미국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8월 55.4에서 9월 54.5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비스업 활동이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올 여름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델타변이가 크게 확산해 서비스업 활동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이 넘으면 경기 활동 확장을, 하회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들은 신규 사업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공급과 임금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보고했다. 레스토랑, 항공사 및 기타 서비스 기반 기업들은 일부 지역에서 델타변이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재개 등 방역규제가 강화하면서, 소비가 다시 침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8월 미국 고용이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레저 및 호텔 산업에서 고용 증가가 없었다는 것도 서비스업 둔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WSJ은 부연했다. 유럽 상황도 비슷했다. 유로존 19개국의 9월 PMI는 56.1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59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WSJ 전문가 예상치인 58.5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IHS마킷은 “유럽의 경우 서비스업 둔화가 미국보다 더 크게 나타나긴 했지만, 제조업 둔화가 더욱 두드러졌다”며 “공급망 병목현상,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장 생산량을 줄고 재고가 늘었다. 전세계 공장들은 수요 급증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치솟는 운송비와 유류비, 자재·부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의 PMI가 9월에 하락하긴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과 비교하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에선 8월 소매 판매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뒤엎고 전달대비 0.7%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5%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주 4주 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3만 5750명을 기록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IHS마킷은 “미국 구매관리자들은 소비 회복 및 팬데믹 완화를 예상했고, 이에 따라 서비스업에서 낙관론이 3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며 “이달 미국 제조업 활동은 공급망 문제로 다소 약화했지만 신규 주문과 채용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도 팬데믹 전보다는 더 빠르고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델타변이 확산이 다소 진정되면서 세계 경기 회복을 저해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손실된 성장도 2022년에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2021.09.24 I 방성훈 기자
"美 테이퍼링 타이밍 좋다…2013년 같은 긴축발작 없을 것"
  • "美 테이퍼링 타이밍 좋다…2013년 같은 긴축발작 없을 것"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비롯한 긴축 전환을 실행하는데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그 때문에 2013년과 같은 이른바 `긴축 발작(테이퍼 탠트럼)`도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 400여개 민간 은행과 투자회사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IIF)는 24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테이퍼링을 공식화했음에도 금융시장은 이를 받아 들이면서 위험자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로빈 브룩스 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13년에 발생한 긴축 발작으로부터 우리가 얻은 교훈은, 장기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을 연출하면서까지 연준이 금융 여건을 극적으로 타이트하게 가져갈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룩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예상보다 좋았던 8월 소매판매 지표를 감안해도 경제 서프라이즈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이 때문에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빠르게 올라가지 않고 있다”며 장기금리 상승을 동반하지 않는 테이퍼링을 반가워했다. 특히 그는 “다행히 지금은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제 성장을 짓누르고 있는 만큼 2013년 때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면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즉, 델타 변이로 인해 연준이 신중하면서도 더딘 속도로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을 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오히려 시장 충격을 줄여줄 수 있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내년도 미국 국채 순발행이 급감할 것이라는 계획이 테이퍼링 충격을 줄여줄 것이라는 일각에서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브룩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미국 재무부차입자문위원회(TBAC)가 내년도 미 국채 순쿠폰 발행량을 35%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줄어드는 총 발행량은 9700억달러에 이르러 현재 연준이 매달 매입하는 자산규모 800억달러의 1년치에 맞먹는다”면서도 “2013년에도 국채 발행이 줄어든 가운데 연준이 자산 매입을 계속했음에도 민간에서의 국채 매도가 급증하며 장기금리 상승을 야기했던 만큼 국채 발행 축소가 금리 안정으로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1.09.24 I 이정훈 기자
확진자 2434명 '역대 최다'…김 총리 "일상회복, 늦어질 수도"(종합)
  • 확진자 2434명 '역대 최다'…김 총리 "일상회복, 늦어질 수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0시 기준 2434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11일 2221명이다. 이날 최다 기록은 ‘추석 여파’로 인해 이미 예견됐다는 평가다. 이날 검사 수 역시 통상 평일인 10만 중후반을 넘어 약 25만건을 나타내 자연스레 확진자 자체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다음주 온전한 평일 집계치가 발표되는 29일(수요일)에는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전망이다. 27.7%를 기록한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도 관심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들이 간절히 기대하고 계시는 단계적 일상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 기준 추석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직계가족 8인 모임 허용은 끝난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누적 1차 접종 72.3%, 2차 44.0%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3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1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9만 5132명이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6명→2434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24만 6568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보다 높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7만 61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5만 2338건(확진자 46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3614건(확진자 76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09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34명(치명률 0.82%)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56만 18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713만 218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2.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7만 5869명으로 누적 2258만 2280명, 44.0%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74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2.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03명, 경기도는 704명, 인천 14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29명, 대구 128명, 광주 42명, 대전 71명, 울산 30명, 세종 16명, 강원 43명, 충북 60명, 충남 75명, 전북 62명, 전남 17명, 경북 45명, 경남 37명, 제주 14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24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 마련된 서초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434명 늘어 누적 29만5천13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2천221명 이후 44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상황 미리 막지 못해 대단히 안타까워”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백신접종의 속도 또한 다시 높여나가야 하겠다”고 언급했다.김 총리는 “이동량이 늘면 확진자도 늘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 있었다”면서 “그 확산세는 놀라우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김 총리는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시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특히 김 총리는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들이 간절히 기대하고 계시는 단계적 일상회복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우리 모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2명, 오세아니아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3명, 외국인 1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
2021.09.24 I 박경훈 기자
김 총리 “확진자 역대 최고…백신접종 속도 높여야”
  • 김 총리 “확진자 역대 최고…백신접종 속도 높여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신속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부겸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백신접종의 속도 또한 다시 높여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이동량이 늘면 확진자도 늘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 있었습니다만, 그 확산세는 놀라우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연휴로 인해 다소 이완되었을 방역체계를 꼼꼼히 점검해 주시고, 진단검사 확대, 역학조사 체계 보강 등을 통해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확진자가 급증한 지자체에서는 선제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김 총리는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시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추석 기간에 완화됐던 가족모임 인원도 그동안 8인까지 허용됐습니다만, 오늘부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소관 분야별로 사적모임 제한, 출입명부 관리 등 현장의 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특히 김 총리는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들이 간절히 기대하고 계시는 단계적 일상회복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우리 모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18세 이상의 국민들 중 아직 1차접종을 받지 못하신 577만여 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전부터 예약접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어제까지 예약률이 2.7%에 불과하다”며 “우리 모두 함께 가야 일상회복도 빨라질 수 있다. 가족, 친구, 우리 공동체를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질병청은 한층 원활해진 백신 공급여건을 감안해 접종간격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조속히 논의해 확정해 주시기 바란다”며 “고령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계획도 신속히 구체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셨다. 이번 방미를 통해 우리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이 한층 구체화됐다”며 “한미 양국간 백신협력은 정부 차원을 넘어, 민간기업과 연구기관으로까지 저변이 확대됐다. 원부자재는 물론 기초연구 등으로 협력이 심화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영국과의 100만회분 백신 상호공여를 통해 2차 접종을 보다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게도 우리가 백신을 나눌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리는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국내 방역위기 극복은 물론 높아진 국격에 걸맞게 세계적 팬데믹 극복에도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대통령의 방미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1.09.24 I 최훈길 기자
물가 상승 부담 덜어낼까…“코스피 반등 시도 이끌 요인”
  • 물가 상승 부담 덜어낼까…“코스피 반등 시도 이끌 요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TB투자증권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인 성향을 높인 물가 부담이 완화되면 주식 시장이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확인된 연준 경제 전망이 성장과 물가에 있어 엇갈린 판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직전(6월) +7.0%보다 크게 낮은 +5.9%를 제시했는데, 이는 올해 경제 성장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임을 반영한 것이다. 내년의 경우 6월 당시 전망치 +3.3% 보다 높아지며 +3.8%로 상향 수정됐지만, 올해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수정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봤다. 2022년 GDP 예상 규모는 6월과 9월이 거의 유사했다.박 연구원은 “2022년까지 연준이 예상하는 미국 경제성장은 중간 경로에 변화가 생겼을 뿐, 목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물가 전망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및 근원 PCE 물가 전망이 기존의 +3.4%, +3.0%에서 +4.2%와 +3.7%로 큰 폭 상향된 데 이어 내년 역시 기존 +2.1%, +2.1%에서 +2.2%, +2.3%로 추가 상향됐다. 미국 물가 추이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예상보다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위험이 높아졌음을 의미했다.박 연구원은 “이제부터 시장의 관심은 내년 중반으로 추정(5~7월)되는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얼마만큼 앞당겨질 것인지, 또한 2022년으로 예상되는 금리인상이 1회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부각될 것인지에 옮겨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결정지을 요인으로 경제 성장 및 고용 환경 변화와 함께 무엇보다도 향후 물가 여건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이 가운데 차주 8월 미국 PCE 물가가 발표된다. 박 연구원은 8월 미국 PCE 물가 및 핵심 PCE 물가는 전월대비 각각 +0.3%, +0.2%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로는 각각 +4.2%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7월 보다 소폭 둔화된 결과다. 박 연구원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높아졌던 물가 상승 부담을 일단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9월 FOMC 회의 이후부터 10월 상반까지 반등 시도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1.09.24 I 김윤지 기자
"당국 가계대출 정책, 은행株 수익성엔 이상 없다"
  • "당국 가계대출 정책, 은행株 수익성엔 이상 없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성장 억제 정책이 은행의 수익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23일 강조했다. 은행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하며 최선호 종목으로는 하나금융지주(086790)와 BNK금융지주(138930)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주가 3분기 중 약 4.6% 하락하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 확산 및 경기 고점 논란 발생으로 글로벌 장기금리 하락했고 카카오뱅크(323410) 상장에 따른 수급 우려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 성장과 관련된 규제리스크나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도세 역시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JB금융지주(175330)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KB금융이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3분기 은행들의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은행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약 5조원으로 추정한다”면서 “같은 기간 대출성장률은 약 2.1%로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다만 그는 JB금융이 3분기에도 NIM이 3bp(1bp=0.0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최 연구원은 “대부분의 3분기 은행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도는는 가운데 DGB금융지주(139130), BNK금융지주(138930) 등 지방은행들 실적이 컨센서스 상회 폭 더 클 것”이라면서 “높은 대출성장률과 대손비용 감소 추세에다 계열증권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 급증세 또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당국이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결정한 점도 3분기 실적에 호재라는 평가다. 그는 “보수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낮아져 은행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 또한 추가 연장되면서 NIM 하락 압력도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024110)의 1조원 유동성 공급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위의 시장친화적 정책·감독 천명에 따라 배당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시장 반응은 미지근한데 결국 정책 스탠스의 안정성과 지속성 담보 여부가 관건”이라면서도 “바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보수적인 관점을 적용한다고 해도 올해 은행 1주당 배당금(DPS)은 전년대비 평균 5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그는 은행주에 관심을 높이고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선호 종목으로 하나금융과 BNK금융을, 관심종목으로 DGB금융, JB금융을 각각 제시했다.
2021.09.24 I 김인경 기자
美3대지수 일제히 강세…FOMC·헝다우려 '진정'
  • [뉴스새벽배송]美3대지수 일제히 강세…FOMC·헝다우려 '진정'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1%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중국 헝다그룹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임박했지만 이미 선반영된 만큼 무난히 소화했다는 평이다. 국제유가는 공급 제약 속에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가 8월 하락했음에도 두 달 연속 7%대 상승했다. 국내에선 오늘부터 연휴 기간 이뤄졌던 사적모임 완화가 종료된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상승…헝다우려 진정된 가운데 FOMC 소화-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50포인트(1.48%) 오른 3만4764.82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34포인트(1.21%) 상승한 4448.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40포인트(1.04%) 오른 1만5052.24로 거래를 마감.-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곧 임박했다는 신호를 줬지만, 시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중국 헝다그룹 사태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와.-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 당국자들이 가까운 시일 내 도래하는 달러채 디폴트를 피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반면 월스트리트저널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에 헝다의 파산 위기에 대비하고 후속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이 같은 소식이 나오기 전에 홍콩 증시는 1% 이상 올랐고, 헝다그룹의 주가도 17% 이상 상승.◇ 헝다우려 완화에 美리조트주 등 상승 -헝다그룹 우려 완화 기대감에 MGM(+3.79%), 라스베가스 샌즈(+3.21%) 등 카지노, 리조트 기업들 상승. -연준의 매파적 FOMC 영향으로 JP모건(+3.38%), BOA(+3.86%) 등 금융주 급등. -국제유가 상승에 엑손모빌(+3.39%), 코노코필립스(+2.33%) 등 에너지 업종도 상승. ◇ 8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4%↑…10개월 연속 상승-국제유가가 8월 하락했음에도 생산자물가는 두 달 연속 7%대 상승.-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 2009년 1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9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국제유가 하락에도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전월비 0.4% 상승.-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물가상승률은 전월 0.4%, 전년동월비 7.1% 올라.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0% 올랐다. 2008년 12월(11.5%)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 국제유가, 공급 압박 속에 2개월래 최고-2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7달러(1.48%) 오른 배럴당 73.30달러에 거래를 마쳐.-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해당 기간 4.28% 상승. 마감가는 7월 20일 이후 최고치.-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가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유가를 떠받쳐.-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멕시코만 지역의 공급 제약 모멘텀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라며 “공급 제약은 지난주 대규모의 원유재고 감소에 반영이 됐다”라고.◇ 전 미 FDA국장 “델타 변이 확산이 마지막 코로나 대유행 될지도”-‘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미국에서 마지막 주요 유행이 될 수 있다고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24일(현지시간) 언급.-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기존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을 뚫는 변이처럼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델타로 인한 유행이 마지막 주요 감염 유행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그는 미국 성인의 76.7%가 최소한 1회 백신을 맞았다면서 “확진자 수가 줄고 확산 속도가 둔화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만큼 충분한 백신 접종에 도달하려면 (접종자 비율이) 약 80∼85%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고.◇ 오늘부터 사적모임 완화 종료…백신완료자 포함 6명까지-추석 연휴 4단계 지역 예방접종 완료자 가족모임 예외 확대가 23일까지로 종료. -24일부턴 백신을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사람도 식당, 카페, 집에서 최대 6명까지만 모일 수 있어.-앞서 정부는 민족 명절을 맞아 17일부터 4단계 지역 가정 내 가족 모임에 한해 3단계 사적모임 기준을 적용. -예방접종 완료자 포함시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했지만 24일부터 원래 강도로 전환. ◇ 캐시 우드 “테슬라 주가 4배되면 매도…美 증시거품 아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4배가 되면 팔겠다는 입장을 밝혀. 테슬라의 22일 종가는 751.94달러.-우드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1 모닝스타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23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마켓워치 등이 보도.-그는 “만약 우리 전망이 바뀌지 않고 내년에 테슬라 주가가 3000 달러가 된다면 제 추측으로는 우리는 테슬라 주식에서 떠날 것”이라고 밝혀.-그는 테슬라 주가 상승과 전기차 시장 성장의 근거로 배터리 팩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내년에는 전기차 평균 가격이 휘발유 차 가격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꼽아.-우드는 미국 투자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증시 거품론도 부정. “우리는 거품 속에 있지 않다”며 전기차,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등 성장이 주식시장 앞지르고 있다고.
2021.09.24 I 이은정 기자
헝다 위기 여파 '갑론을박'…3대지수 1%대 강세
  • [뉴욕증시]헝다 위기 여파 '갑론을박'…3대지수 1%대 강세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8% 상승한 3만4764.8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1% 오른 4448.9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 오른 1만5052.24를 기록했다. 1만5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82% 뛴 2259.04에 마감했다.시장이 주시하는 건 중국 헝다 리스크다. 헝다는 일단 표면적으로는 23일 이자 미지급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는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헝다 측은 전날 공고를 통해 위안화 채권 이자 지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다.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 당국자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도래하는 달러채 디폴트를 피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증시는 인달 헝다 리스크를 딛고 큰 폭 반등했다.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전략가는 CNBC에 “중국 부동산과 관련한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심각한 유동성 경색을 겪고 있는 헝다가 채권을 들고 있는 금융기관들과 협상을 통해 ‘미봉책’을 썼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23일을 어떻게든 넘겼더라도 이후 이자 지급 날짜가 줄줄이 다가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에 헝다의 파산 위기에 대비하고 후속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헝다 리스크는 사실상 현재진행형인 셈이다.시장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했다. 연준은 11월 테이퍼링 발표 혹은 시행을 기정사실화했고, 내년 중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다만 증시는 연준이 테이퍼링 관련 사실을 수차례 전달하며 상황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기류다.앞서 전날 늦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고령층·고위험군에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주목 받았다. FDA 외부 자문위원회의 권고 결정에 따른 것이다.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5만1000만건으로 전주(33만5000건) 대비 1만6000건 늘었다. WSJ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2만건)를 상회했다. 근래 2주 연속 증가세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0.73% 하락한 18.63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8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98% 각각 상승했다. 반면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01% 하락한 7078.35를 나타냈다.
2021.09.24 I 김정남 기자
'출구전략' 발 떼려는 연준…통화 긴축 속도 더 빨라진다
  • '출구전략' 발 떼려는 연준…통화 긴축 속도 더 빨라진다
  • (그래픽=이미나 기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었다.”21~22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직후 나온 월가의 반응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례 없는 돈 풀기를 통해 미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연준이 ‘출구전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 속도는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관측이 급부상했다.◇FOMC 위원 절반 “내년 금리 올린다”이날 오후 2시, 연준이 공개한 통화정책 성명서와 경제전망은 시장을 다소 놀라게 했다. 가장 눈에 띈 건 FOMC 위원 18명이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각자 찍은 걸 종합한 점도표였다. 18명 중 내년 인상을 전망한 위원이 9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6월 FOMC 당시 7명에서 2명 늘어났다. 9명 중 6명은 1번 추가 인상(0.25~0.50%)을, 3명은 2번 추가 인상(0.50~0.75%)을 각각 점쳤다. 연준은 그동안 2023년 인상을 시사해 왔는데, 이날부터 내년 쪽으로 기울게 됐다. 씨티그룹은 “점도표가 예상보다 크게 상향 조정됐다”며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연준의 확신이 커졌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2023년의 경우 6명은 지금보다 4번 추가 인상한 1.00~1.2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50%~1.75%를 점친 이는 3명이나 됐다. 6월 당시 1.00% 이상을 찍은 위원은 5명에 불과했는데, 3개월 사이 9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이날 처음 나온 2024년 점도표에서는 1명의 위원이 2.50~2.75%를 점쳤다. 내년 이후 2년여간 최대 10번 인상할 것이라는 ‘소수의견’까지 있다는 뜻이다.연준은 아울러 성명서를 통해 11월 테이퍼링 발표를 강하게 시사했다. “(물가와 고용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이어진다면 자산 매입 속도 완화를 곧(soon)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히면서다. 어떻게든 올해부터 긴축 모드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다.또 주목받은 것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이다.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기존 3.0%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 정책 목표치를 한참 상회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내년(2.1%→2.3%)과 2023년(2.1%→2.2%) 모두 올렸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읽힌다.◇내년 6월 테이퍼링 끝낼듯…시장 화들짝시장이 더 놀란 건 오후 2시30분 제롬 파월 의장이 등장하면서부터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은 내년 중반께 종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월가의 예상보다 약간 빠르다. 그는 “(테이퍼링에 돌입할 만큼 미국 경제는) 실질적인 추가 진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많은 FOMC 위원들이 고용 쪽에서 실질적인 추가 진전을 충족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더 나아가 “고용보고서가 괜찮게(decent) 나온다면 11월 테이퍼링 개시를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은 이를 두고 “11월 발표와 동시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월 1200억달러인) 채권 매입의 감축 규모는 월 150억달러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11월 테이퍼링을 개시해 내년 6월에 끝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취재기자가 “속도가 좀 빠르다고 보지 않느냐”는 질문까지 했을 정도다.월가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테이퍼링을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 건 기준금리 인상 분위기를 일찌감치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슈퍼 비둘기’ 파월 의장이 작심한듯 매파 색채를 풍겼다는 것이다.파월 의장은 또 “공급망 병목 현상이 당초 전망보다 이어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말만 반복했던 최근 기자회견과는 사뭇 달랐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이와 관련해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12월까지 이어지면 물가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연준이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파월 의장은 최근 시장 공포를 키우고 있는 중국 부동산기업 헝다(恒大·에버그란데) 파산설에 대해서는 “중국에 국한된 문제로 본다”며 “미국 주요 은행들의 위험은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상황이 이렇자 팬데믹 이후 줄곧 ‘역대급’ 파티를 즐겼던 뉴욕 증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 헝다 파산설, 바이든 정부의 증세 등의 악재에 빠른 긴축 모드 위험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월가 관계자는 “점도표 상향으로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 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며 “이는 금융시장에 전방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3 I 김정남 기자
백신접종완료자, 확진자와 접촉해도 자가격리 면제
  • 백신접종완료자, 확진자와 접촉해도 자가격리 면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24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해도 자가격리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최대 8인까지 가족모임을 허용했던 조치가 24일부터는 최대 6명까지만 허용된다. 백신접종 완료자에게는 최대한 일상생활을 보장해 백신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백신접종 완료자, 확진자 접촉해도 자가격리 면제질병관리청은 23일 “백신 접종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수동감시대상으로 분류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백신접종을 마쳤어도 밀접접촉한 확진자가 델타변이 등에 감염된 경우에는 격리대상으로 분류했다.질병청은 “국내외 연구분석 결과 백신접종효과가 변이바이러스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지속 상승하고 있는 예방접종률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수동감시 대상이 된 백신접종 완료자는 확진자 접촉분류 직후 1회, 최종 접촉일 기준 6~7일 후 1회 등 총 2차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본인 건강상태 점검 △증상발현시 검사 △외출 및 다중이용시설 등 방문 자제 △방역수칙 준수 등 수동감시 생활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자가격리로 전환된다.다만 최근 요양병원,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장기요양기관이나 장애인 및 교정시설 등에서는 백신접종 완료자라고 해도 입소자·이용자·종사자 등은 자가격리조치를 적용키로 했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접종 완료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해도 자가격리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사진= 질병관리청)추석연휴가 끝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지역의 가족모임 최대인원도 24일부터 8인에서 6인으로 조정된다.4단계 지역의 경우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는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그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도 최대 6인(오후 6시 이전 미접종자·1차접종자 4명+접종완료자 2명, 오후 6시 이후 미접종자·1차 접종자 4명+접종완료자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백신접종률 높아지지만…확진자 폭증시 ‘위드 코로나’ 불투명추석연휴 기간 중에도 확진자가 좀처럼 감소세로 전환하지 못하면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23~24일 검사수가 늘면서 확진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추석 연휴 동안의 접촉으로 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최대 2500명선까지 확진자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주말에는 2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데 이어 다음주에는 최대 2500명까지도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접종완료율 70%를 달성하면 소위 ‘위드 코로나’를 검토하겠다던 정부의 계획도 불투명해졌다.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신 접종률이나 신규확진자 규모 등 단편적인 숫자만 가지고 단계적 방역완화를 논하기는 어렵다”며 “접종률과 확진자 규모뿐만 아니라 의료대응체계, 중증화율, 유행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3 I 박철근 기자
美백악관, 올해만 세번째 반도체 회의…1·2차와 달라진 점은?
  • 美백악관, 올해만 세번째 반도체 회의…1·2차와 달라진 점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글로벌 반도체·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여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삼성전자, 인텔, TSMC 등이 화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한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그간 CEO 회의를 통해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면 이번엔 수요자 입장에 서서 ‘반도체 공급망’을 총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CEO 서밋’에 참석해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를 들어올리며 반도체 관련 업체에 미국 내 투자를 강조했다. (사진=AP통신)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CEO 서밋에 삼성전자, 인텔, TSMC, GM, 포드, BMW 등이 참석한다. 인텔에서는 팻 갤싱어 CEO가 참석한다. 로이터는 삼성전자 등 나머지 기업에서도 대표가 참석한다면서도 인물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 5월 CEO 서밋에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회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3차 CEO 서밋에서는 코로나19 델타 변종이 반도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공급자와 수요자 간 대응책에 대해 논의한다. 블룸버그는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공급망에 포함된 기업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동맹국으로부터 ‘투자 유치’보다는 전체적인 ‘반도체 공급망’ 점검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것이다.지난 4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주재한 첫 회의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 8인치 차량용 반도체 웨이퍼를 흔들며 참석 기업들에 적극적인 투자를 요구했다. 이후 겔싱어 CEO는 “6~9개월 내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바이든 대통령에 즉각 화답했다. TSMC도 중국의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업체의 주문 제작을 더이상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짓기로 한 계획을 구체화하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두 번째 반도체 대책회의는 미국 행정부가 처음으로 대면 한미정상회담을 열기 하루 전날 열렸다. 미국 정부는 GM, 포드, 삼성, TSMC, 글로벌파운드리 등 19개 주요 기업의 경영진을 모아 반도체 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고 밝히며 투자 압박 수위가 한층 높였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날 미국 정상회담의 비공식 경제인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후 삼성전자는 4개월 간 구체적인 투자지와 항목을 밝히진 않았지만 주정부와 인센티브 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첫 회의는 미국이 ‘반도체 패권’을 확인하기 위한 상징적인 자리였다면, 두 번째 회의는 초청 기업들에 더욱 구체적인 ‘투자 청구서’를 내미는 자리라고 보고 있다. 이번 세번째 회의는 당시 참석했던 주요 기업을 초청해 미국이 수요자 입장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총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이사는 “1차 회의는 미국이 자국 내 투자 유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고 2차는 투자를 직접적으로 요청하는 자리 였다”며 “TSMC와 인텔, 삼성전자 등 어느 정도 투자 계획을 내놓았고 미국의 목표대로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무이사는 “3차는 1차, 2차 회의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미국이 수요자 입장에 서서 코로나 때문에 셧다운되고 있는 상황 등을 점검해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9.23 I 배진솔 기자
  • 백신접종 완료자, 확진자 접촉해도 무증상시 자가격리 면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24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해도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백신접종 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하게 되면 수동감시대상으로 전환하고 관리키로 했다.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예방접종완료자 관리지침을 개정하고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개정지침에 따르면 예방접종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 한 경우 증상이 없으면 변이바이러스 여부에 관계없이 자가격리를 면제해 수동감시를 하기로 하였다.질병청은 “기존에는 확진자가 델타변이 등에 감염된 경우에는 접촉자를 격리대상으로 분류했다”면서 “국내외 연구 분석 결과 변이바이러스에도 예방접종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고 예방접종률 또한 지속 상승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수동감시대상으로 분류된 예방접종완료자는 총 2차례 PCR 검사를 받고, ‘수동감시 대상자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수동감시 대상자 생활수칙을 위반하면 자가격리로 전환된다.반면 요양원,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교정시설 등 고위험집단시설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종완료자라고 하더라도 자가격리대상으로 분류키로 했다.
2021.09.23 I 박철근 기자
에스맥, 가정용 공기 청정기 시장 진출 본격화
  • 에스맥, 가정용 공기 청정기 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스맥(097780)이 독점 위탁생산 중인 클린에어스의 가정용 ‘공간 살균 정화기’가 출시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에스맥은 신세계백화점 아트앤사이언스와 골프존 등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성공적 진입 중이다. 이번 가정용 출시로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 기업인 클린에어스는 플라즈마 관련 원천 특허를 이용해 공기정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공간 살균 정화기는 7단계 과정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및 기타 균들을 완전 분해·살균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리보핵산(RNA) 계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로 델타변이 바이러스에도 동일한 살균 효과가 있다. 또 큰 먼지, 분진,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냄새물질까지 모두 제거해 살균과 공기청정 역할을 동시에 한다.에스맥 관계자는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에 의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입자)을 통한 확산이 더욱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공기 중 코로나 바이러스는 가라앉지 않고 장시간 떠다니는 성질이 있어 이를 실시간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이 위드코로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렌탈 시장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어 기존 공기청정기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클린에어스의 공간 살균 정화기는 안전한 공기정화를 위해 오존발생 제거장치 관련 세계 최초 특허기술을 확보했으며,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등급(Class2) 인증 절차 진행 중이다.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친환경 소재로 제품을 제작했다. 주력제품인 CAS-50는 700만~800만원대, CAS-10은 200만원대로 책정됐으며 골프존 비즈몰을 통해 각 지점에 공급 중이다.
2021.09.23 I 박정수 기자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더 예방효과 오래 간다”
  •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더 예방효과 오래 간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들어진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련의 연구결과 모더나가 더 오래, 높은 효과를 유지했다. mRNA 기반으로 만들어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22일(현지시간) 발표된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들을 대상으로 백신의 실제 효능을 조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효과는 88.8%로 모더나는 96.3%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5개 주 5000여명의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앞서 지난 17일 나온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완료 후 4개월만에 예방효과가 91%에서 77%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모더나 백신의 효과는 감소세가 없었다. 과학자들은 처음에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차이점에 회의적이었으나, 일련의 연구결과 그 차이가 작지만 실재한다는 것을 서서히 확신하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까지 실시된 다양한 연구에서 중증 코로나19 질환에 대한 모더나의 예방 효과는 92~100%로 나타났고, 화이자의 효과는 10~15%포인트 뒤처졌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2건의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해 화이자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은 면역 효과를 보였다.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 대학의 생물학자인 나탈리 딘은 “우리의 기본적인 가정은 mRNA 백신들이 유사한 기능을 한다는 것이었지만 그 후에 차이점을 볼 수 있었다”라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최소한 일관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화이자와 모더나 두 백신 모두 중증과 입원 예방 효과가 여전히 높고, 예방률의 작은 차이가 실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 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뉴욕 웨일 코델 의대의 바이러스 학자인 존 무어 교수는 “현실에서 이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가”라고 반문하면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열등한 백신을 맞았다고 기겁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접종자의 주거지역과 연령, 예방접종 시기와 투여량 등 모든 요인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1.09.23 I 장영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