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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접종 간격' 60세 이상 4개월, 50대·우선접종군 5개월로 단축(상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재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로 권고 중인 추가접종 간격이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4개월 이후로, 50대 연령층과 우선접종 직업군(군인, 경찰, 소방 등) 등은 5개월 이후로 단축 조정한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7일 이같이 밝히며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을 조기에 확대실시해, 델타변이 유행과 기본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Waning effect)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신규 확진 및 중증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동절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사전예약 22일부터 순차적 실시, 내달 6일 접종구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60세 이상)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포함) 입원·입소자, △기저질환자(18-59세) 등은 기본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감염취약시설 및 의료기관 종사자는 고위험군인 고령층 및 환자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50대 연령층 △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항공승무원 등) 등은 기본접종 완료 5개월(150일)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면역저하자와 △얀센백신 접종자는 현행 기준을 유지헤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실시한다.이번 추가접종 간격단축을 통해 금년 중 추가접종 대상규모는 총 1378만 4000명으로 확대됐다. 현행 기본접종 완료 6개월 기준 대비 819만 2000명이 추가된 것이다.사전예약 대상자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백신의 배송일정 등을 감안해 사전예약 시에는 12월 6일 이후의 접종일자를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이번 추가접종 간격단축 조치는 최근 △방역상황에 대한 역학적 분석(신규 확진 및 중환자 수, 위중증률 및 치명률, 돌파감염 발생률) △백신별 항체가 분석 △국외 실제 접종사례(Real World Data)를 토대로 한 접종효과 분석 등을 근거로 검토되었으며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수립했다.(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화이자 5개월, AZ 3개월 이후 항체 감소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예방접종율은 78.4%(17일 0시 기준)로 높은 수준이지만, 델타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접종효과가 감소하고, 접종완료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우선 접종한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다.6일 기준 연령별 인구 10만명 당 돌파감염 발생률은 전연령 99.2명, 60대 150.1명, 70대 153.0명, 80대 이상 183.4명 등이다.중증환자 규모와 위중증 환자 중 고령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증·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방역·의료체계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일평균 중증환자 수는 10월 4주 333명 → 11월 1주 365명 → 11월 2주 447명 순으로 늘었다. 위중증 고령층은 10월 2주 64.7% → 10월 4주 74.2% → 11월 2주 82.1% 등으로 증가했다.추진단은 “특히, 기본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돌파감염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고령층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군 대상으로 백신별 항체 형성 및 지속능을 분석한 결과, 접종 완료 후 최대 항체가를 비교한 경우, 모더나 접종군,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군, 화이자 접종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 얀센접종군 순서를 보였다.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 화이자 접종군, 교차접종군에서 표준주 대비 델타 변이주에서의 중화능은 2~4배 감소함을 확인했다.접종완료 후 시간 경과에 따라 항체가 분석결과, 화이자 접종군은 2차 접종 후 5개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은 2차 접종 후 3개월 시점에 항체가가 일정수준 유지됨을 확인했으나, 시간 경과에 따라 점차 감소해 추가접종 필요성을 제시했다.
- [32nd SRE][Worst]하이트진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억눌렸던 유흥 수요 폭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 31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21위였던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가 이번 32회 SRE에서는 열네 계단이나 뛰어 7위에 올랐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억눌렸던 유흥 수요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으로 폭팔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번 32회 SRE 워스트레이팅에서 총 154명 가운데 17명(11.0%)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하면서 전체 40개사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특히나 응답자 17명(CA 8명, 비CA 9명) 가운데 16명이 현재 등급보다 올라가야 한다고 표를 던졌다.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는 응답자는 1명에 불과했다. 우선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중순까지 신용평가사들이 잇달아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작년 12월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먼저 하이트진로홀딩스의 등급 전망을 올려잡았다. 소주부문 업계 1위의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신제품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맥주부문 매출과 점유율이 확연하게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소주 신제품인 ‘진로이즈백’(2019년 4월 출시) 판매 호조와 지역마케팅 강화를 통해 고객층과 지역기반을 더욱 넓혔다. 맥주부문은 시장 경쟁심화와 기존 브랜드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로 2018년까지 시장점유율이 약화됐으나, 2019년 3월 출시된 신제품 ‘테라’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매출과 점유율이 빠르게 개선됐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도 화이트진로홀딩스 등급 전망을 올해 2월에 상향 조정했다.올해 6월에는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주류수요가 향후 일정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점, 화이트진로의 개선된 잉여현금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모회사인 홀딩스에 대한 지속적 배당이 예상되고 이를 통해 재무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NICE신용평가가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다만 3분기는 기존 수도권 5인 이상 집합 금지에서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 금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인원 제한 기준이 더욱 강화되면서 어려운 업황이 이어졌다. 이에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1.7%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490억원을 10.3%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10월 25일 발표된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 체계 초안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는 식당 등 생업시설에서 영업 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100인 미만의 모임이나 행사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허용된다. 이에 4분기부터는 기저 부담이 완화되고,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행으로 억눌렸던 유흥 수요가 폭발하면서 매출 회복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함께 유흥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으로, 판관비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소주는 점유율 67% 수준을 유지 중이며 맥주 점유율은 39~40% 수준을 회복했다.SRE 자문위원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주류 업황이 나빠지기 전에 신용등급을 올려줬으면 하는 조급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작년은 업황이 좋았는데 올해 중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인원 제한으로 실적이 꼬꾸라지는 등 주류산업의 한계는 있다”고 지적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2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32nd SRE][Worst]'위드 코로나'가 바꾼 패러다임…게임·바이오 뉴페이스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로나19라는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자 확대와 치료제 개발로 인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향해 가면서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의 전환하고 있다. 다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촉발된 코로나19 타격은 여전하다. 영화관을 비롯해 면세, 카지노, 항공 등은 32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도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31회에 이어 32회 SRE에서도 워스트레이팅 1위는 CJ CGV(079160)다. 30회 7위에서 31회 독보적인 1위로 급부상한 이후 32회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작년에 7위였던 롯데쇼핑(023530)이 차지했고, 3위는 이번에 워스트레이팅에 처음으로 포함된 넷마블(251270)이 이름을 올렸다.워스트레이팅이란 기업별 신용등급 수준의 적정성을 묻는 항목으로 회사채를 분석하고 운용하는 시장전문가들이 기업 펀더멘털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이 어디인지 응답하는 것이다.2005년 시작한 SRE는 그동안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 거품(등급 쇼핑)을 지적했고 STX, 동양, 금호, 웅진, 대한전선, 한진해운, 현대상선(현 HMM) 등 많은 기업의 신용위험을 선제적으로 경고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당기간 ‘워스트레이팅’ 기업은 ‘신용등급 고평가’ 기업으로 여겨졌지만, 2016년 24회 SRE부터는 등급의 적정성과 함께 등급 방향성도 함께 묻고 있다. 그 결과 상환능력이나 재무구조 취약기업뿐 아니라 롯데쇼핑,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토지신탁(034830) 등 우량 기업들도 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작년 9월 말 신용평가 3사 평균 등급상하향배율(업다운레이쇼)은 0.56배(단순평균)에서 지난 9월 말 1.04배로 높아진 상황이다.◇ 여전한 상위권…위드코로나에도 CJ CGV 1위CJ CGV는 32회 SRE에서 154명 가운데 48명(31.2%)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나 응답자 48명 가운데 87.5%에 달하는 42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 크레딧애널리스트(CA)의 경우에는 19명 전원 등급 하향에 표를 던졌고 비CA들도 29명 가운데 23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손을 들었다. 무엇보다 CJ CGV는 31회 SRE에 이어 이번에도 워스트레이팅 1위에 올랐다. CJ CGV는 31회 SRE에서 총 206명 가운데 64명(31.1%)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30회 SRE에서 CJ CGV는 7위(26명·13.7%)에 이름을 올렸으나 1년 만에 수직 상승했고, 올해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워스트레이팅 2회 연속 1위는 지난 22~23회 두산 계열사 이후 5년 만이다. 코로나19 문제가 점차 가라앉고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렸지만, CJ CGV가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러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영화관을 더이상 찾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확산으로 이제 영화를 넷플릭스와 같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보고 있다. SRE 자문위원은 “이제는 영화하면 OTT를 통해 찾게 된다”며 “영화 사업을 펼치는 다른 기업의 경우 사업 확장을 통해 영화관 매출의 부진을 메우고 있으나,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펼치는 CJ그룹에 속한 CJ CGV는 계열사간 선을 넘지 못하다 보니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롯데쇼핑의 경우 32회 SRE에서 154명 가운데 34표(22.1%)를 받으며 CJ CGV 뒤를 이었다. 롯데쇼핑도 CJ CGV와 마찬가지로 응답자 34명 가운데 94.1%에 달하는 32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한 CA 18명 모두 등급 하향에 손을 들었다. 비CA들은 16명 가운데 14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 롯데쇼핑은 2018년 하반기 28회 SRE에서 호텔롯데와 함께 워스트레이팅 1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후 실적 개선과 등급 하향으로 30회 SRE에서는 순위가 30위까지 낮아졌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신용등급(AA)에 ‘부정적’ 꼬리표를 달면서 31회에 4위로 급부상했다. SRE 자문위원은 “부정적 꼬리표를 달고 실적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차라리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거래가 잘 될 텐데 ‘주홍글씨’처럼 부정적 전망이 붙어 있어 아래 등급 회사채보다 거래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3위는 넷마블이 차지했다. 넷마블은 32회 SRE에서 워스트레이팅에 포함되자마자 총 154명 가운데 28명(18.2%)이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올해 8월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SpinX)’를 소유하고 있는 ‘리오나르도 인터렉티브’의 지분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즉 넷마블의 자기자본 대비 과중한 규모(2조6260억원)의 기업인수를 진행함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NICE신용평가가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하면서 시장의 반응이 냉랭해졌다. ◇ 게임·바이오 뉴페이스 등장32회 SRE에서는 워스트레이팅 40개 기업 가운데 5개사가 신규로 편입됐다. 31회에 13개사가 새로 편입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다만 31회에서는 코로나19라는 외생 변수로 인한 환경 변화로 영화, 카지노, 석유화학, 리조트 등 업황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편입됐다면, 32회에서는 오히려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게임을 비롯한 바이오 기업들이 등장했다. 특히 게임에서는 넷마블을 비롯해 펄어비스(263750)가 회사채 첫 발행에 나서면서 워스트레이팅에 새로 편입됐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마찬가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신규 편입과 동시에 154명의 응답자 가운데 21명(13.6%)으로부터 등급이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 워스트레이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1명 가운데 85.7%에 달하는 18명이 등급이 올라야 한다고 표를 던졌다.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A+ 등급과 ‘긍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시장에서는 ‘AA’급도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SK바이오사이언스(A+, 긍정적)도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표를 던진 9명(21위) 가운데 8명이 등급이 올라야 한다고 응답했다. SRE 자문위원은 “크레딧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눈앞에 공장이 보이니 굴뚝산업 좋아했다”며 “과거 네이버가 첫 회사채를 발행할 때도 시장에서는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게임과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재무제표를 보면 적자도 많아 잘 될지 안될지 몰랐으나 최근 주요 기업들이 이익을 남겼던 스토리를 만들어 투자자 눈이 달라졌다”며 “이제는 투자자 인식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 한토신·엔씨·하이트진로…상위권 수직상승 31회 SRE에서 워스트레이팅 순위가 크게 낮았던 기업들이 32회 SRE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상위권으로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우선 31회 SRE에서 21위였던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A-, 긍정적)가 이번 32회 SRE에서는 154명 가운데 17명(11.0%)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하면서 7위로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응답자 17명(CA 8명, 비CA 9명) 가운데 16명이 현재 등급보다 올라가야 한다고 표를 던졌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억눌렸던 유흥 수요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으로 폭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반해 31회 SRE에서 25위였던 엔씨소프트(036570)는 반대의 상황이다. 32회 SRE 워스트레이팅에서 154명 가운데 16명(10.4%)으로부터 현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고, 답변한 16명 가운데 단 한 명의 비CA만 등급을 상향해야 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15명은 모두 엔씨소프트 등급을 내려야 한다고 손을 들었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 실패와 맞물려 ‘AA급’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신용등급은 ‘AA’이며 아웃룩은 ‘안정적’이다. 국내 최대 부동산 신탁업체인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의견이 갈린다. 32회 SRE 워스트레이팅에서 154명 가운데 15명(9.7%)이 표를 던지면서 9위에 올랐다. 다만 15명 가운데 등급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은 8명, 등급을 올려야 한다는 의견은 7명으로 팽팽하다. 한국토지신탁은 그동안 워스트레이팅에서 관심을 받았던 기업은 아니다. 31회에서는 22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서는 멀어져 있었던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규제 지속에 대한 관심과 한진중공업 인수 등으로 이슈가 이어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 워스트레이팅 기업 어떻게 선정하나워스트레이팅 후보군은 ‘AAA~BBB-’ 사이 투자적격등급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40개사를 선정한다. 후보군 선정은 직전 설문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기업(계열)은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유지한다. 자문위원단 의견을 취합해 △발행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이거나 △시장의 관심이 큰 기업 △최근 등급 변동이 있었거나 평가사간 등급이 다른 기업 △채권 수익률(MIR)과 신용등급간 괴리가 있는 기업 위주로 추린다. SRE 설문에서는 40개 후보군 가운데 응답자별로 5개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기업에 한해 등급 방향을 추가로 표기한다.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에 각각 표기하는 방식이다. 평가사별 등급이 다른 스플릿 기업의 경우 높은 등급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면 ▲, 낮은 등급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면 ▼를 선택하면 된다. 이번 설문에 새롭게 포함된 후보군은 △넷마블(AA-↓) △삼성바이오로직스(A+) △포스코(AA+) △SK바이오사이언스(A+) △펄어비스(A0·A-) 등 5개사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2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인천공항, 여행객 수요 조기회복 프로모션 시행
- 김경욱(오른쪽)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5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싱가포르(여행안전권역)에서 온 첫 입국 여행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코로나19로 침체된 항공여객 수요의 조기 회복을 위해 ‘인천공항 웰컴 백’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신 접종 확대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맞춰 항공여행 수요의 조속한 회복을 지원하고 항공·여행업계 상생발전을 촉진하려고 기획했다. 프로모션은 여행사, 항공사, 여행객 등 항공여행 관련자를 대상으로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여행객 환영행사 △인천공항 여행객 대상 경품추첨 △해외 여행사 초청 웨비나(비대면 온라인 형식의 세미나) 개최 △해외 인플루언서 초청 홍보영상 제작 등으로 이뤄진다.공사는 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개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 환영 행사를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인천공항 수문장 교대식을 진행하는 전통복장의 호위무사들과 한국 관광 캐릭터 킹덤 프렌즈의 복장을 한 환영단이 입국객을 맞았다. 기념품과 꽃다발도 전달했다.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15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여객 환영행사에서 싱가포르 관광업 관계자, 트래블 버블 미디어 팸투어단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오는 22일부터는 인천공항 이용 여행객을 대상으로 면세점 기프트카드, 휴대용 손소독제 등을 제공하는 경품추첨 행사를 연다. 다음 달에는 양대 국적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 등과 공동으로 일본, 동남아, 미주 등에서 주요 여행사를 초청해 인천공항 팸투어와 웨비나 행사를 진행한다.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천공항의 여행객 실적은 지난해부터 2019년 대비 90% 이상 감소하며 월별 여행객(국제선 기준)이 30만명 아래를 밑돌았으나 올 하반기 들어 8월 33만명, 9월 28만명, 10월 30만명 등 월 평균 30만명대를 회복하며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여행객의 입국을 시작으로 침체된 항공수요가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며 “공사는 국내외 여행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방역·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퍼스트 프리미엄’ 누리는 첫 분양 단지에 청약통장 몰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각 지역의 분양 사업 시작을 알리는 첫 분양 단지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초’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추고 있는 데다, 향후 후속 분양이 이어지고 인프라가 개선되면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청약통장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석경투시도.(사진=제일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도시나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단지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 청약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세종시 6-3생활권 분양 시작을 알린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H2, H3블록)’는 1순위 청약 접수에 총 7만 1464명이 청약을 신청, 평균 183대 1의 경쟁률로 세종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다. 블록 별 경쟁률은 H2블록이 4만 8266명의 청약을 받아 평균 경쟁률 221.4대 1를 기록했으며, H3블록은 2만 3198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3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또 10월 춘천 학곡지구의 마수걸이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던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는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428세대 모집에 6527명이 접수해 평균 15.25대 1, 최고 67.3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의 1순위를 마감했다. 첫 분양 단지는 다양한 인프라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입지와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입주 후에는 이를 토대로 유입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첫 분양 타이틀을 갖춘 단지는 입주 초기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위례신도시 첫 민간 분양단지로 공급된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가 있다. 실제 이 단지의 전용 106㎡타입은 올해 2월 18억 4000만원에 거래가 됐는데, 이는 입주 초기인 2015년 2월 같은 타입이 8억 52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2배 이상이 상승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연내 분양시장에는 분양 사업 본격화를 알리는 지역 내 첫 분양단지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 이목이 쏠린다. 먼저 제일건설(주)은 11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일원에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내 신주거문화타운의 분양 시작을 알리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총 3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신주거문화타운 내 핵심입지에 조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바로 옆에 초등학교 부지가 자리한다. 일신건영은 12월 평택 화양지구 일원에서 ‘평택 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를 분양한다. 서평택 핵심 배후주거지이자,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화양지구의 첫 번째 분양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59~84㎡, 총 1468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주)한양은 지난 22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부산 에코델타시티 21블록에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을 분양 중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시티 내 첫 민간분양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7개동, 전용 102~132㎡, 총 5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쿠팡, 성장하겠지만…'위드 코로나' 경쟁 심화 우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삼성증권은 15일 미국증시에 상장한 ‘쿠팡’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성을 의심할 순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수요 둔화나 경쟁 심화 우려 등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쿠팡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6억4000만달러, 영업손실은 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활성 고객수와 객단가가 각각 20%, 23% 성장하면서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러한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당일 주가가 9% 하락했고, 쿠팡 측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고 물류센터의 생산성도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쿠팡은 소매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오픈마켓 고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제3자 유통 매출액은 아직 전체 매출액의 10% 수준에 지나지 않지만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제3자 유통 매출은 입점 셀러들에게서 수취하는 판매수수료, 광고료,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로 등으로 이뤄지는데 제1자 유통(직접유통) 대비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했다.다만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경쟁 심화는 우려스러운 지점이다. 지난 2년간 이커머스 사업자 수는 크게 증가한 반면,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온라인쇼핑과 배달음식 수요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쿠팡은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와 관련해 아직은 쿠팡의 주문 처리 능력보다 소비자의 수요가 더 높은 상황이어서 경쟁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박 연구원은 “쿠팡에 대해 장기 성장성을 의심할 만한 이유는 없고, 현재 주가 수준 역시 부담스럽지 않은 밸류에이션”이라면서도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재, 단기 주가 캐털리스트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日 '사망자 제로' 미스터리…실제로는 더 많다?[김보겸의 일본in]
- 오사카의 한 파칭코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0명을 찍은 지난 7일, 일본뿐 아니라 한국 등 전 세계 언론이 일제히 이를 보도했다. 확진자 수를 줄여 발표하는 건 가능하더라도 사망자 수까지 속일 수는 없다는 점에서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총선을 앞두고 PCR 검사수를 줄였다, 일시적으로 집단면역이 됐다, 일본에서 델타 변이가 힘을 잃었다 등등 여러 가설이 제기됐지만 전문가들도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사망자 수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코로나19 사망자는 과소평가됐다? 12일 주간지 죠세지신은 통계에 능통한 전직 공무원 쿠와하라 오사무를 인용해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실제로 더 많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판단의 지표가 된 건 오사카부다. 맞다.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일 잘하는 극우정당’이란 후광에 힘입어 오사카를 싹쓸이한 일본유신회가 꽉 잡고 있는 지역이다. 오사카부의 월별 코로나19 사망자 수 (사진=죠세지신)쿠와하라의 설명은 이렇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 7500명이던 오사카부 사망자 수는 2021년 5월에는 8901명으로 1400여명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오사카부가 발표한 올 5월 사망자 수는 857명에 불과했다. 2019년에 비해 비해 1400명가량 늘어난 사망자 가운데 나머지 500여명은 코로나19 사망자 또는 코로나19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이른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라는 것이다. 2년 새에 자연적으로 사망자가 늘어난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코로나19에 잘 대처했다고 평가받는 돗토리현이나 시마네현에선 2019년이나 2021년이나 사망자 수가 비슷한 수준이다. 오사카에서만 사망자가 늘어난 현상은 코로나19 대책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결과인 셈이다. 특히 돗토리현은 한국과 관련이 깊은 지역이기도 하다. 돗토리현은 지난 2009년부터 강원도 원주시의사회와 우호교류 협정을 맺고 교류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K방역 비법을 전수받기도 했다. 드라이브스루 검사 가이드라인과 선별진료소 운영방법, 진료 수칙 등등. 돗토리현은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감염자 ‘0명’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오사카의 관광명소 도톤보리를 지나는 시민들(사진=AFP)◇실제보다 사망자 적게 집계된 이유는그럼 왜 일본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실제보다 적게 집계되는 것일까. ‘누가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켰는가’의 저자이자 한국에선 원전 전문가로 잘 알려진 마키타 히로시 박사는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먼저 일본 정부가 PCR 검사 수를 줄여서 양성자 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후생노동성이 PCR 검사를 인당 2만엔(약 20만원)의 유료로 전환하면서 검사 건수가 줄었고,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이 사망했을 경우 코로나19 사망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마키타 박사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경찰청이 발표한 변사자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전국 변사자 중 최대 6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서 누락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사망 보고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신규 감염이 줄어들던 올 9월 이후에도 오사카와 도쿄, 오키나와 등지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마키타 박사는 이 현상이 사망 보고가 20일에서 40일가량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지표평가연구소(IHME)는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발표된 수치의 24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일본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오사카에서 실제로는 사망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오사카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2200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4000명이 넘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의료진이 음압병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사진=AFP)◇의료민영화·섣부른 긴급사태 해제가 피해 키워오사카에서 유난히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았던 이유로는 방역 효과보다는 방역 비용 줄이기에 급급했던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같은 전례 없는 파괴적인 감염병을 국가적으로 다루려면 채산성은 잠시 내려놔야 한다. 한정된 자원을 공공병원에 집중시켜도 모자란 상황에서 후생노동성은 의료비 삭감을 위해 국공립 병원을 통폐합했고 병상을 줄여왔다. 지난 10년 간 일본 전국의 보건소 수는 절반으로 줄었다.특히 오사카는 도쿄도에 앞서 공립병원을 민영화하는 등 복지비용 삭감에 적극적이었다. 그 결과 오사카 응급의료 시스템은 마비 직전까지 내몰렸고 코로나19 환자 중 10%만이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 속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다 목숨을 잃는 환자도 있었다. 이외에도 일본유신회 소속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데도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지난 2월 말 섣부르게 긴급사태를 해제해 비판받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오사카 코로나19 대응이 ‘행정 실패’라는데, 유권자들의 생각은 달랐던 모양이다. 일본유신회는 지난달 31일 중의원 선거에서 오사카 지역에 후보자를 낸 15개 선거구에서는 모두 승리, 전국적으로 41석을 넘어 직전(11)보다 네 배 가까이 의석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유권자 77%가 현재 오사카를 이끌고 있는 일본유신회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자’며 개헌을 추진하는 극우정당이지만 일은 잘 한다는 기대에서 표를 몰아준 것이다. 지난해 “가글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요시무라 지사의 검증되지 않은 발언으로 오사카 약국과 드럭 스토어 등에서 구강청결제 품귀현상이 빚어진 데 이어, 오사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실제로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에도 오사카 유권자들의 선택은 일본유신회였다. 일본에 있어 미스터리는 코로나19 사망자 수 급감에만 적용되는 건 아닌 듯하다. 요시무라 지사가 “가글액이 코로나19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말한 뒤 오사카의 한 약국 가글액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사진=도쿄주니치신문)
- 씨젠, 유럽·아시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될 것-신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씨젠(096530)에 대해 3분기 유럽 및 아시아 매출 호조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에도이러한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현재 씨젠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4만9050원이다.씨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053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6%와 38.7% 감소한 규모이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하는 실적이다. 이동건·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록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던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따른 유럽 내 진단키트 수요 지속, 아시아향 진단키트 매출 호조 등으로 실적 하락폭은 제한됐다”며 “논-코비드(Non-COVID19) 관련 시약 제품 모두 전분기대비 성장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5.4%p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포스트 코로나 전략 및 중장기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했다.4분기에도 유럽 및 아시아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르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42억원, 영업이익 1189억원을 시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5.7%와 53.8% 감소한 규모다. 연구원들은 “코로나19 확산세 완화로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독감 유행 본격화에 따른 독감·코로나19 동시진단키트 수요 증대, 유럽 및 아시아향 매출 증가 추세 지속으로 실적 하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유럽의 경우 위드 코로나로 전환 이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생 증가 추세에 돌입한 만큼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은 아직까지 정부 주도의 방역 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나라가 많은 만큼 진단키트 수요는 일정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젠이 추구하는 포스트 코로나 전략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자동화 검사장비인 ‘AIOS’와 이동형 검사실인 ‘모바일 스테이션’등을 통한 위드 코로나 대응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에 따른 진단 수요 대응, 미국 진출을 통한 외형 성장, 자체 장비 보급 및 AI 시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분자 진단 대중화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향후 이와 같은 대응 전략이 가시화될수록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의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는 하향, 물가는 상승…반전 없는 미국 지표 흐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악화하는 한편,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피해가 컸던 신흥국 경기는 살아나는 모습이다. 12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표의 흐름에서 반전은 없다”며 “10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를 보면 미국 부진이 특징적이고, 이익지표도 하향 조정 중이며, 반면 물가는 급등하고 실업률도 낮아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상태다”라고 말했다. 10월 글로벌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선진국은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신흥국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경우 마킷(Markit)에서 집계한 10월 제조업 PMI가 전월 대비 2.3포인트 하락했고 ISM 기준으로는 0.3포인트 내렸다. 민 연구원은 “10월 미국 제조업 지수에서 ISM은 상대적으로 견고하나 선행지표를 보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주문-재고 지수는 전월 11.1포인트에서 2.8포인트로 급락했는데, 이는 5월 이후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증시의 이익지표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전날 기준 MSCI 미국 지수의 기업들은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감률이 7.4% 증가인데, 1개월 전엔 8.3%, 3개월 전엔 8.8%로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물가는 또 급등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 90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전망치 5.9%를 상회했다. 실업률 역시 4.6%로 CBO의 4분기 자연실업률 4.45%와 큰 차이가 없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의 2가지 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물가와 고용이 충족되는 모양새를 갖춘 셈이다. 민 연구원은 “연준은 이미 지난 4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개시하기로 결정했고 남은 관심은 금리 인상 시점인데, 예상을 넘어서는 고용과 물가가 확인되며 시장은 테이퍼링 직후 금리가 인상되는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며 “CME 연준 워치(Fed watch) 기준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6월(48.7%), 2차 인상은 내년 9월(35.1%)다”라고 전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4.1포인트, 인도네시아는 5.0포인트 상승했으나 이는 델타 변이 확산 충격에서 벗어나는 기저효과 등으로 분석된다. 민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원활해지며 두 국가 모두 빠른 정상화가 진행되는 양상이다”며 “전 세계 3위 석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중국과 호주 분쟁에서 얻은 반사이익도 있다”라고 말했다.
- 대외硏 "내년 세계경제 4.6% 성장…에너지 전환은 리스크"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1.3%포인트 낮은 4.6%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보다는 0.3%포인트 상향했다. 완만한 경기 회복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구조적 대전환에 따른 급속한 통화정책 정상화와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등 정책변화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가운데)과 정성춘 부원장,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 및 2022년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외연 “내년 세계경제 회복세…신흥국 델타변이는 리스크”대외연은 11일 ‘2022년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세계경제는 5.9% 성장한 후 내년 4.6% 성장하며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가별 전망치를 보면 내년 미국은 3.8%, 유로 지역 4.6%, 일본 3.3%, 중국 5.5%, 인도 7.9%, 아세안 5개국이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성배 대외연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기저효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회복 과정이 진행될 거라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민간부문 회복이 지속되겠지만, 애초 계획됐던 인프라 투자 법안 규모가 2조2500억달러에서 1조2000억달러로 축소 통과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 우려 등 부정적 요인으로 연간 3.8%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로 지역은 민간 부문 자생력이 높아지며 연간 4.6%의 성장세를 예상했다. 안 실장은 “고용이 회복되며 소비 베이스가 넓어지고, 정책을 향한 투자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고용시장 회복으로 공급망 교란 영향이 유로 지역에서는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진단했다.일본의 성장률은 3.3%로 기존 5월 전망치 1.1%보다 대폭 상향했다. 수출기업 호조와 지난달부터 시행한 ‘위드 코로나’ 전환과 관광 지원책 재개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 회복이 가속화된다는 판단에서다.신흥국 역시 완만한 경기회복이 이뤄지겠지만 델타 변이 재확산세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 실장은 “중국의 경우 내년도 안정된 경기 정상화를 이루며 5.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업규제로 인한 소비·투자 위축, 전력난으로 인한 생산 부진, 부동산 기업의 잠재적 디폴트 리스크 등 부정적 요인 관리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KIEP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이미지=KIEP)◇급속한 에너지 전환·통화 정상화 리스크…“선진국·신흥국 협력해야”대외연은 내년도 세계경제에 있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대전환’을 키워드로 정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경제적 구조를 꾀할 필요가 있지만, 경기부양책 등 확장적 재정 기조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대외연은 “각국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정상화 시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성급한 거둬들이기 등이 경기 모멘텀을 훼손시킬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재정 여력이 부족한 신흥국에서 더 큰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코로나19를 계기로 각국에서 넷제로(net-zero)정책 등 녹색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급작스러운 정책환경 변화로 민간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 실장은 “녹색경제로의 전환이 이뤄지려면 민간부문 내 생산성이 제고되고 정부 보조 없이도 시장이 자율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이행 과정에서 정부와 민간 역할 교대가 순조롭지 못할 경우 공급 충격과 인플레이션, 에너지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위기 극복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협력을 해야 하지만 여전히 선진국과 신흥국 간 양극화가 심각한 것도 리스크 요인이다. 선진국의 경우 백신접종률이 높은 수준이고, 일상회복 조짐을 보이는 반면 신흥국은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로 지역은 접종완료자 비율이 60%를 넘어서면서 서서히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아세안 5개국의 경우 접종완료자 비율이 아직 30%에 머물고 있다.전세계적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도 변수지만 성장률 달성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흥종 대외연 원장은 “공급망 교란이 국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전체적인 성장률을 심각하게 끌어내릴 만한 구조적 요인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이미지=KIEP)
- 체외진단기기업체 켈스 코넥스 상장 요건 완비..“활력 불어넣을 것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 체외진단 의료기기 바이오벤처인 켈스가 정체된 코넥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주요 원천기술이 사업화돼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켈스의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 (사진=켈스)10일 업계에 따르면 켈스가 이달 내 코넥스 상장을 완료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는다. 앞서 지난 8일 켈스는 코넥스 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감사보고서, 지정자문인 등 상장 요건을 이미 완비해 무난히 코넥스에 입성할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실화되면 올해 코넥스 신규 상장사로는 다섯 번째가 되며, 의료·바이오사로서는 1년 5개월 만에 합류가 된다. 이동호 켈스 대표는 “상장적격성 보고서 등의 서류를 이미 거래소에 제출했고, 다음주 현장실사가 마무리되면 모든 심사가 끝난다”며 “원천기술, 시장성 있는 제품 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코넥스에서도 빠른 성장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켈스는 창립(2018년 3월)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핵심 기술 ‘이온농도분극(ICP)’을 바탕으로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ICP는 전하를 띠고 있는 이온에 전기장을 가해 이온들의 선택적 이동으로 농축하는 기술이다. 바이러스나 질환 단백질의 수가 적어 기존 기술로는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ICP를 적용하면 진단이 가능하고 정확도까지 더 높일 수 있다. 현장진단 플랫폼 기술로 단백질, 유전자, 세균, 바이러스 등 그 활용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이미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에이즈, C형과 B형 감염 등 10여개 진단키트를 상품화해 시장에 내놨다. 2019년 10월 경기 안양에 공장도 확보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ICP 관련 2개 특허출원(미국, 일본 등)과 5개 특허등록도 보유한 상태다. 대웅제약(069620)이 지난 7월 켈스와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맺은 배경이기도 하다. 대웅제약은 켈스의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를 공급받아 동남아 등 일부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절차가 끝나는 대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켈스에 따르면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는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쉽게 변이되는 스파이크 단백질뿐 아니라 바이러스의 중심핵이 되는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덕분이다. 켈스는 이처럼 빠르게 원천기술을 상용화하면서 제약·바이오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불과 창업 2년 만에 수익구조의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2019년에는 공장 매입 등으로 매출액 3000만원, 영업손실 8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액 44억원과 8억 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도 이 이상의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이 대표는 전망하고 있다. 실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자들도 켈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켈스의 지분은 이대표 27.73%, 한국투자파트너스 18.74%, KB인베스트먼트 16.79%, 랩지노믹스(084650) 6.82%, DSC 인베스트먼트 6.82% 등으로 각각 나뉜다. 특히 유전자 검사 전문업체 랩지노믹스는 켈스와 동반 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코넥스 상장 후에는 연구자와 사업가로서 이 대표 역량이 켈스의 성장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양회 중앙연구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 대표는 2000년 본격적으로 제약·바이오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여러 진단업계에서 생산 인허가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경험을 쌓았다. 2018년 이정훈 광운대 전기공학 교수의 ICP 관련 논문을 접하고, 켈스를 기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금의 사업을 확장하면서 동시에 미래 기술의 확보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켈스는 ICP 기술을 토대로 타액 기반의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혈액이 아닌 타액만으로 질환은 물론 감염병 등을 간편하게 진단하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포부다. 그는 “ICP를 기반한 상품을 더욱 다양화해 빠른 성장을 꾀할 것”이라며 “올해 5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