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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94건

  • [사설]발등의 불 된 오미크론 변이, 초기 대응에 빈틈 없어야
  •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5~6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일상 회복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발생이 확인된 지 열흘도 안 돼 20개국에서 검출됐다. 애초에는 유럽으로 확산하더니 중남미와 호주, 홍콩을 거쳐 이웃나라 일본에도 전파됐다. 국내에서는 나이지리아에 갔다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이들의 30대 지인 등 모두 5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어제 최종 확인됐다열리는가 싶던 세계 각국의 출입국 관문에도 다시 빗장이 걸리고 있다. 벌써 70개국가량이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여행 제한을 강화했다. 대부분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등 오미크론 변이 발원지로 추정되는 남아프리카 지역을 주된 대상으로 지정해 여행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그제부터 한 달간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등 사실상 국경 봉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도 생겨나고 있다.우리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남아프리카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12월 한 달간 특별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그 배경에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에 대한 경계심도 깔려있다. 하지만 이 정도만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충분한 대응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해외 추세로 미루어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어쩌면 확인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을지도 모른다.정부와 방역 당국은 초기 대응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어제부터 가동에 들어간 오미크론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는 선제적 대응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지난여름 델타 변이 유입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해외여행자와 외국인 입국에 대한 제한 조치를 확대·강화할 필요가 있다면 과감하게 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게 판독할 수 있는 검사 키트도 조속히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력을 갖춘 백신 개발에 나선 해외 제약회사들과의 사전 구매계약도 서둘러야 함은 물론이다.
2021.12.02 I 양승득 기자
한국도 뚫렸다…오미크론 감염자 5명 잇따라 발생(종합)
  • 한국도 뚫렸다…오미크론 감염자 5명 잇따라 발생(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당초 의심사례로 꼽은 사례 외에도 일반 해외입국 확진자 중 변이분석 결과에서도 2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에티오피아를 거쳐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 이들과 함께 귀가길에 동승한 40대 지인 등 3명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부부는 국내에서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한 뒤 11월 14~23일 나이지리아를 여행한 뒤 24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일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튿날인 2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된 부부의 지인인 30대 남성은 백신 미접종자로 부부가 귀국한 날 함께 거주지까지 동승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나타났다.40대 부부가 이용한 항공기 탑승자(45명) 대상 검사에서 추가 확진된 1명은 변이분석 결과는 델타변이로 확인 됐고 현재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이 부부가 살고 있는 공동 거주시설 생활자(8명) 대상 검사는 진행 중이다.이와 함께 2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확인 사례가 추가로 발생했다.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3일 입국한 50대 여성 2명(11월 24일 확진)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 여성 2명은 지인 관계로 방대본은 “현재 오미크론 감염 확인이 된 40대 부부의 자녀 1명과 또 다른 감염자인 부부 지인의 부인, 장모, 지인(11월 30일 확진) 등 4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시행함과 동시에 접촉자 조사를 시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감염이 확인된 50대 여성 2명의 접촉자 추적관리도 시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국내에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확진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21.12.01 I 박철근 기자
대주주 양도세에 오미크론까지…11월 개인 순매도, 12월도 이어질까
  • 대주주 양도세에 오미크론까지…11월 개인 순매도, 12월도 이어질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를 떠받쳐온 동학개미들이 연말 대주주 양도소득세(양도세) 이슈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려까지 겹치며 대거 주식 매도에 나섰다. 지난달 한달 동안에만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약 2조 4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올 1~10월 양대 증시에서 무려 87조원 어치를 순매수했던 동학개미들이 11월엔 첫 월별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다. 코스피지수 2800선까지 밀린 상황에서 개인들의 매도세가 이달 말 대주주 양도세 확정 시점까지 이어질 수 있어,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11월 개인 2.4조원 순매도…주가 지수도 3~4% 하락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9960억원, 코스닥에서 253억원 순매도해 총 1조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앞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개인들은 코스피에서 1조 7927억원, 코스닥에서 6040억원 등 총 2조 39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개인은 1~10월 매달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코스피에서 74조 637억원, 코스닥에서 12조 6615억원 등 무려 86조 7252억원어치를 사들여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하지만 11월 들어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증시의 하락 압력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개인의 대량 순매도가 이달까지 이어지면 주가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단 시각도 있다. 실제 11월엔 외국인이 코스피 2조 5787억원, 코스닥 1조 30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는데도, 양대 시장 주가 변동률은 코스피 -4.7%(2978.94→2839.01), 코스닥 -3.3%(998.57→965.63) 등으로 하락을 막지 못했다.증권업계에선 11월 들어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원인 중 하나로 대주주 양도세 회피 꼽고 있다. 개인이 오는 28일 기준으로 한 종목을 직계 가족 합산 10억원 이상 보유할 경우 대주주로 분류된다. 대주주에 해당되면 내년 4월 이후 주식 매매 차익의 양도세 22~33%(지방세 포함)을 내야하는 탓에, 이를 회피하기 위해 매 연말 슈퍼개미들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7년 이후 매 연말 개인의 순매도 물량은 적게는 1조 2000억원에서 많게는 3조 8000억원에 달해왔다.일각에선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과 주가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올해와 달리 지난해 11월의 경우엔 개인이 코스피에서 2조 7836억원을 순매도했는데도, 지수는 12.7%(2300.16→2591.34) 상승한 바 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주주 지위 회피 물량은 기업 펀더멘탈과 무관하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고 본다”고 의견을 전했다.◇중소형주 위주 코스닥…대주주 회피 영향 더 클듯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 중 연말 대주주 회피 물량에 대한 악영향은 중소형주 중심인 코스닥이 더 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최근 오미크론 변이 이슈가 불거진 이후 코스피 지수는 11월 22일 3013.25에서 같은 달 30일 2839.01까지 6거래일 만에 5.8% 떨어졌고, 코스닥도 같은기간 6.5%(1032.31→965.63) 하락했다. 양대 시장이 비슷한 낙폭을 보였지만 이 기간 개인은 코스피에선 6거래일 중 5거래일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은 2거래일만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11월의 일별 매매현황에선 코스닥은 개인 순매도가 22거래일 중 16거래일에 달했지만 코스피는 10거래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코스피에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로 주가가 단기간 급락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개인들의 저점 매수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네이버(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최근 5거래일(11월 24~30일)간 개인이 4거래일 순매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삼성전자가 한달간 21.4%(6만 6700원→8만 1000원) 오르는 등 대형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인이 코스피에서 3조 6508억원이나 순매수한바 있다.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와 이전 델타 변이의 추이를 비교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델타 변이 때와 비슷하게 우려 변이 지정 후 시차를 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 대유행의 주범이 된다면 신흥국 증시가 단기 반등 후에도 재차 추가 하락할 공산도 있다”며 “현재 단기적 저가 매수 매력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추세 상승장이 형성되려면 주요국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재확산세가 진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1.12.01 I 양희동 기자
  • 오미크론 의심자 탑승객 1명, 델타변이 감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중 한 명이 델타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기자단 질의응답을 통해 “차드를 다녀온 분은 검사 결과가 확인됐으며 변이PCR 결과 델타”라고 밝혔다.앞서 당국은 오미크론 의심자와 같은 항공기를 타고 국내 입국한 45명 중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확진자는 아프리카 차드를 다녀온 사람으로 좌석 배치상 오미크론 의심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방대본은 판단했다.현재 오미크론 감염 의심으로 검사를 진행중인 대상자는 부부 2명과 부부의 자녀 1명, 부부와 접촉한 지인 1명 등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부부는 11월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11월24일 귀국했다.이들은 입국 당시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고 귀국 다음 날인 25일 거주지 보건소에서 진단검사 결과 확진됐다. 오미크론 감염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9시께 나올 예정이다.한편, 당국은 이 부부의 또 다른 자녀 1명과 거주지인 연립주택 내 다른 거주자 8명에 대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2021.12.01 I 송주오 기자
옵토레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진단솔루션 확보
  • 옵토레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진단솔루션 확보
  • 옵토레인 코로나19 진단 솔루션 (제공=옵토레인)[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옵토레인은 ‘오미크론’을 비롯한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한 진단 솔루션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옵토레인은 반도체에 기반한 진단 플랫폼 사업에 주력한다.옵토레인 측은 “변이 바이러스 진단 제품은 일반 리얼타임 PCR용 시약 형태인 ‘Kaira COVID-19 Variants Detection Kit’와 반도체 카트리지 형태 ‘Genoplexor SARS-CoV-2 Variants Kit’ 등이 있다”며 “이들 제품 모두 오미크론을 포함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델타플러스 등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판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솔루션을 이용하면 여러 돌연변이 마커 구성과 조합을 통해 어떤 돌연변이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Kaira COVID-19 Variants Detection Kit는 한번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동시에 변이 종류까지 구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아산병원을 통해 세계 최고 권위 의학저널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Kaira COVID-19 Variants Detection Kit를 이용해 변이 바이러스 돌파 감염 여부를 검사했던 내용이 지난 10월 NEJM 웹사이트에 공개됐다.옵토레인은 다양한 진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디지털 리얼타임 PCR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별도 핵산추출(RNA extraction) 과정 없이 1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반도체 기반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조허가를 받은 유일한 디지털 PCR 제품이다.옵토레인 관계자는 “디지털 리얼타임 PCR시스템은 해외에서는 타액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하는 데 사용된다. 타액 검사 제품으로 식약처 수출 허가와 유럽 CE-IVD 인증을 받아 해외에 수출 중”이라며 “다양한 진단 제품 수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올해 전년보다 5배 안팎의 매출액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1 I 강경래 기자
경기 흐름 가늠할 '선행' 지표들이 꺾인다
  • [최정희의 이게머니]경기 흐름 가늠할 '선행' 지표들이 꺾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들이 꺾이고 있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병목,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 차질,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작년 3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넉 달째 하락하고 있다. 수출 선행지수 또한 석 달째 꺾였다. 다만 자동차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서 공급망 압박이 일부 해소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델타 변이를 겪어본 터라 오미크론이 터지더라도 공급망 악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란 기대다. IHS 마킷이 집계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 ‘공급망 대란’에 재고가 쌓인다 출처: 통계청, 관세청, 한국무역통계진흥원통계청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월 전월비 0.5포인트 하락하며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비 하락폭은 작년 3월 팬데믹(0.5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험칙으로 봤을 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간 하락이 지속되면 경기 전환점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이상 하락했던 때는 2018년 6월부터 2019년 2월까지 9개월인데 실제로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심했던 2019년, 우리나라는 성장률이 2.2%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었다. 경기선행지수를 살펴보면 글로벌 공급망 병목,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생산 차질, 재고 순환이 제대로 안 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공급망 병목에 생산이 감소하고 수출, 내수 판매 등 출하보다 재고 증가율이 늘어나고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 또한 증가, 채산성 역시 빠지고 있다. 선행지수를 끌어내린 가장 대표적인 항목은 재고순환지표다. 재고순환지표는 전월비 6.9%포인트나 하락했다. 2010년 4월(-8.1포인트)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7%로 두 달 연속 하락했고 제조업 재고는 전년동월비 7.2%나 급증했다. 전월에 3.2% 늘어난 것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제조업의 재고율(재고/출하비율)은 전월비 7.5%포인트 상승하며 121.0%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5월(126.5%) 이후 최고 수준이다. 건설자재 등의 가격 상승에 선행지수 내 건설수주액 역시 6.7% 떨어졌다. 이밖에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가 더 빠르게 오르면서 수출입물가비율이 1.4% 하락, 넉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교역조건이 7개월째 악화되고 있는 추세와 일맥상통한다. 즉, 수출입을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이 이전보다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융지표 중 하나인 장단기 금리차는 0.08%포인트 상승하며 석 달 만에 개선됐으나 코스피는 2.8% 하락, 두 달 연속 선행지수를 갉아먹었다. 우리나라 경기회복 흐름을 좌우하는 수출 전망도 좋지만은 않다.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발표하는 10월 수출경기확산지수는 48.5로 석 달째 기준선인 50 아래로 빠졌다. 수출경기확산지수는 수출 경기 흐름에 선행하는 지수로 실제 수출보다 약 7.7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서서히 풀리는 車 반도체 칩 부족, 물꼬 트일까 출처: IHS 마킷공급망 차질 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마냥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IHS 마킷에 따르면 제조업 PMI는 2, 3월 각각 55.3으로 2010년 4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진 기준선인 50을 상회하고 있다. 11월 제조업 PMI는 50.9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 한 달 만에 개선세를 보였다. 14개월 연속 경기 확장 신호다. 이런 방식을 적용하면 통계청의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아직까진 100을 상회하기 때문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분류된다. 우사마 바티 IHS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제조사들은 공급망 차질, 자재 부족으로 인해 4분기 중반까지 생산과 수요가 감소했다고 답했고 생산 수준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원자재 부족 및 배송 지연 현상이 지연되면서 제조업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 제조사들의 향후 1년에 대한 생산 활동 전망은 낙관적이었다”며 “글로벌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공급망 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달부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 일본 르네사스 등 전 세계 주요 차량용 반도체 생산 기업 5개사의 9월말 기준 재고 총액이 1년 전 대비 0.7% 늘었다고 보도했다. 재고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9개월 만이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달부터 토요일, 일요일 특근에 돌입하는 등 밀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반도체 칩 생산이 늘어난 틈을 타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생산을 늘리려할 가능성이 높아 다시 칩 부족 문제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일부라도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미 델타 변이를 겪어봤기 때문에 오미크론 확산이 나오더라도 공급망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알렉스 홈즈 캐피탈이코노믹스 이머징아시아 이코노미스트도 로이터통신을 통해 “공급망 병목이 여전하지만 델타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국가로 새로운 수출 주문이 쏟아지고 있어서 아시아 지역내 산업이 반등할 여지는 많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11월 PMI가 49.9로 기준선 아래를 하회했으나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PMI가 개선되는 등 제조업 활동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베트남, 인도는 수출 비중이 각각 8.7%, 2.4%(1~9월 기준)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는 나라다.
2021.12.01 I 최정희 기자
'오미크론' 출현에 비상..변이 바이러스 너의 이름은
  • [과학이 궁금해]'오미크론' 출현에 비상..변이 바이러스 너의 이름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변이까지 확산하면서 방역이 비상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델타변이, 람다변이, 오미크론 변이까지 왜 이렇게 변이의 이름이 많고, 이들은 어떻게 구분할까.사실 학술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은 정해져 있다. 알파변이는 ‘B.1.1.7’, 오미크론변이는 ‘B.1.1.529’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번호가 많이 다를수록 서로 차이가 큰 변이, 번호가 비슷할수록 같은 변이라고 할 수 있다.코로나19의 다양한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자료=이미지투데이)하지만 전문가들도 헷갈리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위원회를 설치해 코로나19 변이에 따라 이름을 짓고 있다. 일반적으로 역사나 특성을 알기 위해 이름을 짓는다. 주로 그리스 표기법을 따르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다만, WHO는 학명, 이름 등 특정인물이나 국가를 언급하지 못하도록 권고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을 메르스로, 영국·남아공 변이를 바꾼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이번에 ‘뉴(Nu)’ 또는 ‘시(Xi)’라고 부를 차례였지만 오미크론이라고 지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새롭다(New)’라는 뜻과 ‘시진핑 주석(Xi)’과 헷갈릴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사람들이 발음하기 편한대로 만들고, 순서대로 하면 문제는 없다. 과학계 일각에서도 순서대로 하던 부분을 뺀 것에 대해 WHO가 중국의 지나친 눈치를 본다고도 해석한다. WHO 예산 상당 부분을 중국이 내는 등 영향력이 적지 않다.변이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부위에서 얼마나 차이가 있는 변이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특정 지역이나 국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에서 변이가 발생했지만 해당 국가들이 반발해 이름을 넣지 못했다.바이러스가 100여개 있다면 다 똑같지 않고 차이가 있다. 계속 바뀐 부분도 있고, 오히려 이전과 비슷해지기도 한다. 2015년 메르스 경우 변이주라고 보였던 것들이 0.2% 이상 바뀐 게 별로 없어 신종 변이가 드물었다. 반면 코로나19는 변이가 계속 발생한다. 기능에서 차이 나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 과정(시퀀스)에서 1~2% 이상 바뀌면 변이주라고 한다. 우선 분리해 놓고, 기능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석한다. 엡실론처럼 변이주인데 대중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기도 하고, 델타변이처럼 기능에 차이가 커 피해가 크기도 하다.기존에 다른 감염병에서도 변이의 이름이 부여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인플루엔지도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유전자 특성이 알려졌기 때문에 그리스 문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바이러스 형태가 내부에 유전자 덩어리 8개 유형이 있고, 여기에 따라 구분이 된다. 큰 덩어리로 되어 있어 섹터를 구분할 수 없는 코로나19와는 차이가 있다.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위험도 평가는 앞으로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한다. 임상시험에서 중증환자 통계가 나와야 전파력, 치사율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파력이 높을수록 치사율이 달라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은 치사율은 낮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번 편은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 홍기종 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021.12.01 I 강민구 기자
씨젠, 한 번 검사로 오미크론 바이러스 검출
  • 씨젠, 한 번 검사로 오미크론 바이러스 검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은 자사에서 개발한 진단시약이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검출해낼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씨젠은 전 세계 정부 및 기관이 오미크론을 선제적으로 확산 저지하는데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해당 제품은 씨젠이 개발한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로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과,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5종을 타겟으로 한다.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중 3종이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가 타겟으로 하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에 포함돼 있다. 3종의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될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라고 추정할 수 있다.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를 사용하면 코로나19와 함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까지 검출할 수 있는 것이다.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 돌연변이가 2배 정도 많아 확산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오미크론 발생이 보고된 지 이틀 만에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오미크론은 이미 남아공, 영국, 이탈리아, 홍콩 등 20여 개 국가에서 발견되었으며, 세계 각국이 출입국 규제에 나서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천종윤 씨젠 대표는 “이번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 속도와 위험성 측면에서 우리의 일상을 다시 빼앗아 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확산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이를 진단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씨젠은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서 오미크론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제품을 통해 각국 정부가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빠르게 선별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바이러스 확산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2021.12.01 I 박정수 기자
국내 첫 오미크론 의심사례, "가능성 크다"...외부접촉 우려도
  • 국내 첫 오미크론 의심사례, "가능성 크다"...외부접촉 우려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첫 감염 의심사례가 나온 가운데, 1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치고 11월 중순에 약 열흘간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40대 부부가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전날 방역 당국은 아프리카 여행 뒤 확진된 데다 현재 사용 중인 변이 PCR에서 델타에는 음성이 나왔고 알파, 베타, 감마와 오미크론을 동시에 나타나는 부분에서 양성이 나와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들 부부와 함께 접촉한 지인과 동거 가족 10대도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당국은 확진자인 지인에 대한 변이 PCR 검사에서도 오미크론이 의심됐고, 관련 확진자 4명 중 검체를 확보한 3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또는 내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발열체크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 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들이 오미크론일 가능성에 대해 “일단 델타 변이의 분석 결과하고는 다른 양상이라는 점과 나이지리아에서 왔기 때문에, 결과는 나와봐야겠지만 의심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이어 “변이 분석에 있어서 양상 자체는 통상적으로 계속 확인했던 양상들과는 다르다. 그런 측면에선 의심되는 징후가 크다”고 덧붙였다.손 반장은 24일 귀국해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하루 동안 거주지인 인천에서 외부와 접촉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역학조사에 들어가고 있다”며 “접촉된 분들이 어느 정도나 있느냐에 대해서 조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접촉력은 지금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렇지만 저희가 보통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들은 격리를 안 시키고 있기 때문에 격리가 안 된 상태에서 확진자가 나올 수 있지 않나 해서 검사와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현재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입국한 내국인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손 반장은 또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인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출국한 울산의 두 확진자에 대해선 “울산시에서 오미크론 샘플로 계속 조사하고 있다. 오미크론 검사를 한다기보다는 유전체 분석 조사를 20% 정도 계속해주고 있다”며 “변이 분석에서 특정적인 양상이 나온 부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당국은 오미크론 의심 부부와 항공기를 함께 타고 국내에 들어온 45명에 대해서도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남아공에서 처음 보고된 뒤 세계 각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무엇보다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의심 사례를 보고받고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강화된 입국 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정부도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유입 차단 및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2021.12.01 I 박지혜 기자
“코스피 연초대비 수익률 마이너스로 전환…학습효과 기대”
  • “코스피 연초대비 수익률 마이너스로 전환…학습효과 기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날 코스피 지수가 2839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올들어 코스피 수익률은 -1.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1일 지난해 팬데믹, 델타 변이를 경험한 주식시장이 패닉을 막을 것으로 전망했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지수를 끌어내린 가장 큰 원인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촉발한 불확실성을 꼽을 수 있다”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어려워졌고 매일 전해지는 뉴스에 의존하며 대응해야 하는 시장으로 전환됐다”고 짚었다.펀더멘털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경제와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이미 주가지수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지금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지금부터 짧으면 2주에서 길면 한 달 동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데이터가 쌓일 것이고 과학자들은 분석할 것”이라면서 “실체가 드러나기만 해도 시장 변동성은 줄어들 것인데 대응 방법이 제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지난달 30일 급락 트리거로는 현재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덜 효과적일 것이라는 모더나 CEO의 발언이라고 봤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률과 치명률도 백신 효과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도 부연했다.박 연구원은 “델타 변이는 올해 5월11일 우려변이로 지정됐지만 치명률이 최초 바이러스보다 낫고 백신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각국은 경기 정상화를 이어갔다”면서 “백신이 덜 효과적이어도 새로운 변이의 치명률이 하락하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각국 봉쇄 조치는 이전보다 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연말을 맞아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은 가운데 MSCI 리밸런싱까지 겹치며 30일 주가 하락폭이 확대됐다”면서 “코스피는 당사가 제시한 2022년 등락 범위의 하단인 2800에 근접했고 가격메리트는 충분, 작년을 팬데믹, 델타변이를 겪으며 쌓인 경험이 주식시장 패닉을 막아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2.01 I 유준하 기자
유틸렉스, 앱콘텍과 면역항암제 항체 기술 협력
  • 유틸렉스, 앱콘텍과 면역항암제 항체 기술 협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유틸렉스(263050)가 항체 기반 신약개발 벤처기업 앱콘텍(abcontek)과 면역항암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유틸렉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양사는 이날 유틸렉스 본사에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에 앞서 비임상 진행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도 완료했다.이번 MOU로 유틸렉스의 면역관문활성제 병용투여 연구 및 이중항체 등 새로운 작용기전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앱콘텍 손영선 대표는 “앱콘텍의 항체는 암 관련 섬유아세포(CAF, Cancer Associated Fibroblast)에서 분비하는 암 성장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며 삼중음성유방암(TNBC, 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인 바 있다”고 강조했다.유틸렉스 최수영 대표이사는 “종양미세환경 침투를 돕는 항체 기술을 유틸렉스의 면역관문활성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면역항암제 개발 뿐만 아니라 향후 양사간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유틸렉스와 MOU를 체결하는 앱콘텍은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 기반 신약개발 벤처기업으로 신종감염성질환, 섬유증질환, 황반변성, 이식거부반응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과 높은 결합력(Affinity)를 보이는 것을 확인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21.12.01 I 김지완 기자
한양, 수자인 브랜드 리뉴얼 후 전국서 흥행 잇따라
  • 한양, 수자인 브랜드 리뉴얼 후 전국서 흥행 잇따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양이 주택브랜드 ‘수자인’ 리뉴얼 후 부산과 인천에서 연이어 분양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차별화된 상품과 완성도 높은 설계에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자인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왼쪽부터)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 조감도,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사진=한양)한양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1블록에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 554가구(전용 102~132㎡)가 100% 계약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1월 2일 1순위(해당지역) 청약 결과 총 1만914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22.6대 1로 전 타입 마감됐으며 이후 22일부터 진행한 당첨자 계약을 진행하며 전 세대 계약을 완료했다.동시에 인천 서구 청라국제금융단지 B5의2블록에서 공급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진행된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청약 결과 총 702호실(전용 84㎡) 모집에 2만7377건이 몰려 평균 39.0대 1로 후끈 달아올랐다. 84㎡A 234호실 모집에 1만5809건의 청약이 들어와 67.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들 단지는 지난 7월 수자인 브랜드 리뉴얼 후 잇따른 성공 분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은 한양이 올해 리뉴얼한 수자인을 첫 적용한 단지며 이어 수도권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통해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펫네임으로 사용되는 ‘디에스틴’을 최초로 적용한 점도 시선을 끈다.이러한 상징성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설계도 호평을 받았다.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은 모두 4베이 구조로 채광·통풍을 극대화했으며, 타입에 따라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현관창고도 제공한다. 또한 가변형 벽체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 구성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 세대 남동, 남서향 위주의 배치에 중앙광장과 테마마당을 배치해 넓은 동간거리도 확보할 계획이다.주거형 오피스텔인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중소형 아파트를 뛰어넘는 설계로 이슈몰이를 했다. 2.5m(우물 천장 적용시 2.72m)의 세대 천장고를 확보했으며 호실당 1개소씩 제공되는 창고인 내 ‘집 앞 세대창고(약 1㎡)’를 제공한다. 조식·교육·돌봄 서비스, 커뮤니티 예약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점도 돋보인다. 세대내부 등 6곳으로 존을 구분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식스 존(6 Zones)’ 시스템이 적용되는 점도 화제다.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의 청약 당첨자는 오는 3일 발표하며 당첨자 계약은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행할 예정이다.한양 관계자는 “한양이 지금껏 축적해 온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해 수자인을 믿고 선택해주신 고객님들께 완성도 높은 단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양은 이번 분양 외에도 올해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2407가구)’ 비롯해 ‘대구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1021가구)’,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3200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상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여 분양 및 수주 현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최근에는 수주 실적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496세대)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대전 읍내동 공동주택(264세대) 신축사업 △수원 조원동 가로주택정비사업(138세대) △미아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인천 영종 공동주택사업 등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2021.12.01 I 강신우 기자
긴축보다 경기둔화에 집중 '弱달러'…환율 1180원대 초중반 전망
  • [외환브리핑]긴축보다 경기둔화에 집중 '弱달러'…환율 1180원대 초중반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공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시사에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가 혼재하면서 미 달러화는 95선으로 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해 1180원대 초중반에서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8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45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7.90원)보다 4.95원 내린 1182.95원에 개장할 전망이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급락했다. 전날은 오미크론에도 봉쇄조치는 없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안심했으나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다는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다시 1%대 추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모습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 가량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9%, 1.55% 가량 내렸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은 오미크론 공포와 조기 금리 상승 우려의 겹악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단어와 멀어지기 좋은 타이밍”이라며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상승했으나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1.4%대까지 떨어졌다.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57%포인트 오른 0.567%를 기록하고 있으나, 10년물은 0.049%포인트 내린 1.450%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도 전일 대비 0.43포인트 가량 내린 95.91을 기록하며 96선에서 95선으로 내렸다. 오미크론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불확실한 가운데 전문가들의 우려스러운 발언도 영향을 줬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전날 외국인의 순매도세 전환에 영향을 받아 국내증시도 2%대 하락한 만큼 이날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400억원, 980억원 가량 내던지며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모두 2%대 하락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연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시 약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을 누른 만큼 이날도 11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21.12.01 I 이윤화 기자
미FDA 자문위,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약 긴급승인 권고
  • 미FDA 자문위,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약 긴급승인 권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자문위)가 미 제약회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권고했다. (사진= AFP)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FDA 자문위는 고위험군 성인의 경우 머크의 경구용 치료약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복용의 효능이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크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 치료제 중 자문위의 승인권고가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 약은 주로 델타, 뮤, 감마 변종에 걸린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 패널은 나이가 많거나 중증 질환에 취약할 수 있는 의학적 조건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해 몰누피라비르 복용을 권고했다. FDA와 머크는 성인 남성은 먹어도 되지만 아이들과 임산부는 치료제를 먹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달 초 머크 치료제를 승인한 영국에서는 임신부나 모유 수유 여성은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임신할 수 있는 여성은 약을 복용하는 동안과 복용 후 4일간 피임을 할 것을 당부했다. NYT는 이 알약이 며칠 안에 미국에서 허가될 수 있으며 연내 사용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몇 주 내에 FDA가 머크의 치료제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의 치료제를 승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DA에 제출된 머크의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할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입원 및 사망 위험이 3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에서 개발한 치료제의 경우 위중증 위험도를 89%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치료제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에도 효과과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21.12.01 I 장영은 기자
③글로벌 바이오텍 탄생하려면 정부의 전주기 지원 절실
  • [K바이오 리더의 법칙]③글로벌 바이오텍 탄생하려면 정부의 전주기 지원 절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모더나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데는 오랫동안 구축해온 연구개발(R&D) 역량 덕분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글로벌 바이오텍이 탄생하려면 제대로 된 미래지향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국내에서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회사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삼성그룹과 SK그룹이라는 거대 대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하지만 셀트리온(068270)은 창업 초창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으로부터 끌어온 투자금으로 바이오시밀러 연구를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정부의 지원,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투자는 없었다. 반면 의약품 판매로 단 1달러의 매출도 없었던 미국 모더나의 성공 배경에는 자국 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 있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더나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비용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 3억 도즈(1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하고 57억5000만 달러(약 6조6000억원)를 추가로 투입 등 총 100억 달러(12조원)를 지원했다.자금뿐만 아니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총대를 메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내줬다.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의 탄생이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지 2년이 돼가지만 아직 한국은 국산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전염력이 강한 변이가 등장했으며, 모더나는 내년 초 변이 대응이 가능한 새 mRNA 백신 제조가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 가장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가 빠른 곳은 SK바이오사이어스다. 합성항원 플랫폼을 적용한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 임상 방식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CEPI(감염병대응혁신연합)와 빌&멜린다게이츠재단(빌게이츠재단)의 지원은 2450억원인 반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은 30억원에 불과하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산업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미래지향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정부가 미래주력산업으로 선정해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고, 산업계에서도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나아간다는 목표 아래 끝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은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이며, 산업계는 이를 위한 역량을 축적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회장은 “세부적으로는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후기단계 임상을 국내 기업이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메가펀드 조성 등 실질적으로 체감 가능한 R&D 투자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면서 “산업계가 감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약가정책을 시행하고, 국내 개발 혁신신약의 가치를 약가에 반영해야 한다. 큰 틀에서는 의약품 개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적 정책 개발을 관장할 대통령 직속 컨트롤 타워 설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21.12.01 I 김유림 기자
①도약하는 바이오…이재용·최태원 ‘글로벌 뉴 리더’ 부상
  • [K바이오 리더의 법칙]①도약하는 바이오…이재용·최태원 ‘글로벌 뉴 리더’ 부상
  •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사진=각 사)[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니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문가들은 전염병 백신과 치료제 주권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K-바이오는 대규모 투자를 앞세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기업 빅3가 글로벌 1위로 올라서면서 치료제 및 백신 주권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승인받은 다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백신 허브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는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중장기적 설비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변이가 계속 등장하는 코로나 시국에 백신과 치료제 주권확보는 필수라는 것이다. 이처럼 K-바이오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었던 비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최태원 SK(034730)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과감한 결단력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실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0여년간 약 6조원을 투자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만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시설과 초격차 기술력으로 바이오 CDMO 분야에서 론자와 함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분류된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의약품 생산속도와 의약품 생산에 필수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대폭 단축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최태원 SK 회장도 최근 5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2019년 SK팜테코를 출범했고, 세계 최대 합성의약품 CMO(위탁생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업계 내부에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새로운 리더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K는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통해 글로벌 합성의약품 CMO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의 전폭적인 투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글로벌 기업으로 떠올라, 한국이 코로나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셀트리온(068270) 역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성공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에 성공하면서 코로나 치료제 주권 확보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12.01 I 송영두 기자
오미크론에 연준 긴축 충격까지…투심 얼어붙었다
  • [뉴욕증시]오미크론에 연준 긴축 충격까지…투심 얼어붙었다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점증하는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갑자기 긴축 가속화 의지를 밝힌 여파다.◇돌연 긴축 가속화 의지 밝힌 파월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6% 하락한 3만4483.7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0% 내린 4567.0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 내린 1만5537.6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92% 빠진 2198.91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8.42% 오른 27.19를 나타냈다. 그만큼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의미다.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컸다. 스티브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부정적인 발언이 결정적이었다. 방셀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더나 공동 설립자인 누바 아페얀 이사회 의장은 블룸버그와 만나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제기하는 심각한 위협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뉴스 흐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시각각 나오는 소식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이 와중에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예상을 깨고 긴축 가속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주요 3대 지수는 낙폭을 더 키웠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버리고 연준이 의미하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좋은 시기”라며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또 “현재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다”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한 테이퍼링을 몇 달 앞당겨 마무리하는 걸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분히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발언이다.◇유가 또 폭락…얼어붙은 투자심리시장을 흔든 연준 소식은 또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리처드 코드레이를 차기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드레이는 오바마 정부 때인 2012~2017년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의 초대 국장을 지냈다. 그는 은행권 규제에 완화적이었던 랜달 퀼스 현 은행감독 부의장과는 결이 다른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파월 2기’의 매파 색채는 더 짙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이처럼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유가는 또 폭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4% 내린 배럴당 66.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23일(배럴당 65.64달러) 이후 3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는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흔들렸던 시장이 파월 의장의 발언에 또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9.5로 나타났다. 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10.0)를 약간 하회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71% 하락한 7059.4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1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1% 각각 빠졌다.
2021.12.01 I 김정남 기자
급격히 식은 투심…WTI 66달러 턱걸이
  • [국제유가]급격히 식은 투심…WTI 66달러 턱걸이
  •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사진=EPA/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또 폭락했다.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4% 내린 배럴당 66.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23일(배럴당 65.64달러) 이후 3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지난달 26일 기록했던 단기 고점(배럴당 84.65달러)과 비교하면, 한달여 만에 21.81% 폭락했다.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3월 이후 찾아볼 수 없는 낙폭이다.원유시장이 약세를 보인 건 글로벌 위험 회피 성향이 만연했기 때문이다.장 초반 시장을 흔든 건 스티브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부정적인 발언이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모더나 공동 설립자인 누바 아페얀 이사회 의장은 블룸버그와 만나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제기하는 심각한 위협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이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는 폭락했고, 유가 역시 영향을 받았다.이 와중에 제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긴축 가속화를 시사하며 투자 심리를 더 떨어뜨렸다.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말에서 물러날 좋은 시기”라며 “이번달 초 발표한 월 150억달러의 채권 매입 축소보다 (내년 이후에는) 더 빠르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1.12.01 I 김정남 기자
  • [사설]10월 생산ㆍ투자 동반 감소, 경기 회복에 전력투구해야
  • 경기 회복세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월 생산과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각각 전월 대비 1.9%와 5.4% 줄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경기 회복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10월에 이틀의 대체공휴일이 생겼고 9월 생산이 호조를 보인 데 대한 기저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는 것 같다.그러나 대체공휴일과 기저 효과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낙폭이 너무 크다. 10월의 전산업 생산 감소폭(-1.9%)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2%)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다. 이 가운데 성장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3.1%나 줄어들었으며 지난 7월 이후 넉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설비투자 감소폭이 5.4%나 되는 점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한다.우리 경제는 이미 지난 3분기(7~9월)부터 이상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 1분기 1.7%였던 분기 성장률이 2분기 0.8%에 이어 3분기에는 0.3%로 급락했다. 3분기는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극성을 부리던 때와 일치한다. 우리 경제는 7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직격탄을 맞았다. 10월의 생산·투자 동반 감소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이달 들어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프로그램을 가동함에 따라 소비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하루 확진자 수가 4000명을 오르내리고 있어 불안심리가 여전하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전염 속도가 델타 변이보다 6배나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까지 출현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지난주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올린 것은 성급한 조치였다. 연말까지는 기다리며 상황을 좀더 지켜봤어야 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올해 성장률 4%대 달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정부와 한은은 경기 회복세가 꺾이지 않도록 전력투구해 주기 바란다.
2021.12.01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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