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994건
- 다시 '삼천피·천스닥'…외국인 매수세 얼마나 이어질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역시 1000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국내외 금융시장을 강타했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데 따른 것이다. 특히 12월 들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코스피, 12월 들어 단 하루도 하락 없어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10.08포인트) 오른 3001.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3013.25) 이후 12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다시 3000선 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까지 총 6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코스피는 12월 들어 단 하루도 하락하지 않았다.코스피 3000돌파 축하 행사모습(사진=한국거래소 제공)코스닥 역시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1006.04로 장을 마감, 1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1000선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6일(1005.89) 이후 8거래일만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3000선과 1000선을 각각 회복한 데는 외국인의 힘이 컸다. 11월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수를 시작한 외국인은 12월 들어서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8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12월 들어 누적 순매수는 2조1181억원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역시 12월 들어 672억원을 순매수했다.외국인은 특히 12월 들어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선주,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쓸어담고 있다. 외국인이 최근 6거래일동안 바구니에 담은 삼성전자 주식 규모는 약 1조4258억원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우선주(약 1861억원), SK하이닉스(약 1242억원)도 외국인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외국인은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도 LX세미콘(108320)(약 5284억원), 이녹스첨단소재(272290)(약 2562억원) 등 반도체 관련주를 주로 사들였다.반면 개인은 12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1조107억원을 팔아치운 데 이어 이날까지 총 6거래일 동안 3조1922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399억원 어치를 팔았다.◇외국인이 끌어올린 시장…매수세 이어질까외국인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사자’에 나선 것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이 가장 컸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은 강하지만 중증도는 심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여기에 중국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하고, 재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시장 안정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12월 투자주체별 코스피 매수 추이 (단위: 억원, 자료: 마켓포인트)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와 경기에 영향을 주는 중국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리스크, 반도체 업황 조정 리스크, 국내 금리인상 리스크 등의 악재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강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이 각종 악재에도 대규모 국내 주식 매도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이 앞으로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장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반도체 업황 리스크, 중국 부동산 경기 우려,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등 그동안 한국 증시를 눌렀던 세 가지 이슈가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면서 “이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외국인이 자연스럽게 다시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찾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반면 아직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순매수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의 80%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돼 있다”면서 “따라서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 들어왔다고 보기보다는 반도체주를 샀다고 보는 편이 맞다”고 주장했다.이밖에 연준의 긴축 속도와 아직 정보가 부족한 오미크론의 정체, 우크라이나와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언제든 외국인이 다시 국내 시장에서 돌아설 수 있는 리스크로 꼽히고 있다.
- 유럽에선 시위, 美·日은 조용… 오미크론에 각국 분위기 천차만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다만, 각국의 상황은 천양지차다. 유럽은 오미크론발(發) 재확산을 막기 위해 재봉쇄 조치 및 백신 접종 의무화 카드를 꺼내들며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반면, 일본은 일일 확진자 100명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 또한 기존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선에서 국경을 다시 열어두고 있다.백신 의무 접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AFP)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7일(현지시간)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물론 유럽 주요국으로 꼽히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연일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한국, 홍콩에서 확진 사례가 발견되며 사실상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에 이어 우세종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방역 고삐를 거세게 죄고 있다. 독일은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미접종자의 필수 목적 외 외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오스트리아 또한 지난달 22일부터 비필수 상점의 문을 닫는 재봉쇄 정책을 시행했으며, 독일과 같은 시기에 백신 접종 의무화를 도입한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각각 68.4%, 65.6%로 서유럽의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정부의 방역 지침에 양국 국민들은 연일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에서는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라 발생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지난 4일 4만여 명의 시위대가 수도 빈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독일, 오스트리아 정부는 시위대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선 상황이다. 반면, 미국은 19개 주(州)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도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기간을 연장하는 것 외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검사 규정을 소폭 강화하는 것 외에는 사실상 백신 접종자의 입국을 허락하고 있다.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추가 접종을 서두르는 등 정부의 백신 접종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선 접종 완료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4700만명이 추가 접종을 마친 상황이다. 윌리엄 샤프너 국립전염병재단 이사는 “백신에 대한 인식 변화, 연말 연휴를 가족과 보내고 싶단 열망이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일본 또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제한하는 등 국경 문턱을 높였지만 봉쇄 조치에 준하는 ‘긴급 사태’를 선포하지 않았다. 일본의 백신 접종률은 76%에 달하는데다 지난 1일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하면서 ‘집단 면역’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본은 지난 여름 2만5000여명에 달했던 일일 확진자 수가 최근 100명대로 급감한 뒤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 ‘오미크론 우려는 커지는데…’ 국내 백신 제조사들 난처한 까닭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국내 기업들이 어느 세월에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을 할까요?” (국내 한 진단의학과 전문의)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해외 제약사들은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에 발빠르게 나서는 모습이다. 문제는 원형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상용화에도 성공하지 못한 국내 기업들이다. 입증받은 백신이나 플랫폼이 없으니 오미크론용 백신 임상을 당장 진행할 수도 없고, 만들고 있는 기존 백신은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어 진퇴양난에 빠졌다.◇오미크론 특화 백신? 국내에선 비교할 모체 백신이 없다해외 제약사들은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화이자, 모더나 등 해외 기업은 일찌감치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기존 백신의 오미크론에 대한 효능을 살펴보는 동시에 새 백신을 만들기 시작한 건, 오미크론 특성 탓이다.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투하는 열쇠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2개의 돌연변이가 발견돼서다. 델타 변이(16개)의 두 배다. 스파이크 단백질과 세포의 결합을 방해하는 기존 백신이 소용없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화이자는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에 약 100일, 모더나는 임상시험 착수까지 90일이 각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증명된 백신이 있기에 단기간에 내놓을 수 있다는 게 이들 업체들의 주장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코로나19 원형 백신을 내놓은 제조사가 동일한 공정을 통해 제조한다면 비임상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지 않고 임상에서도 원형 백신의 유효성을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인정받은 백신 플랫폼으로 변이용 후보물질을 빠르게 도출해낼 수도 있다.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의 필요성이 언급되지만, 국내 기업들은 지켜봐야만 하는 처지다. 임상3상까지 완료한, 근간이 되는 백신이 없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월 발간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 고려사항’에 따르면 변이 백신 유효성은 임상시험을 통해 허가된 모체 백신과의 면역가교를 통해 추정된다. 그런데 임상 초기를 완료한다 해도 변이주 백신이 비열등하고 안전하다는 걸 비교할 백신이 없다.당장 오미크론용 백신을 만들 방법이 아예 없진 않다. 모체 백신이 없더라도 원칙적으로 같거나 유사한 플랫폼의 유효성 임상시험 결과로 이미 허가된 다른 제조사 코로나19 백신과 대조해 우월하다는 걸 입증하면 된다. 그러나 국내 대학병원 한 호흡기내과 교수는 “임상시험에 돈이나 시간이 많이 소요될뿐더러,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아직 효과를 증명해내지 못했는데 우월성을 입증할 수 있을까”라며 반문했다.◇울며 겨자 먹기로 기존 백신 집중하지만, 상품성에 의문도(사진=SK바이오사이언스)때문에 일단은 원형 코로나19 바이러스용 백신 개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비롯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대다수 기업이 “아직은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오미크론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3상 단계에 있는 백신 개발 완료가 전제 조건이다. 기존 백신 상용화에 성공해 플랫폼을 인정받아야 플랫폼을 토대로 변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그러나 기존 백신에 집중해 백신을 내놓는다 해도 상품성에 의문부호가 찍힌다. 이 교수는 “국산 백신은 원형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개발 중이기 때문에 중화항체 형성 능력 등 변이에 대한 효과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성공하더라도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보다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완전한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 국산 백신에 대한 의문은 증폭될 수 있다.국내 기업들은 임상 중인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아직은 연구실 데이터나 동물실험 결과에 의존한 ‘주장’에 불과하다. 실제 임상3상을 거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항원을 더 넣어 모든 변이에 대항할 수 있다 예상해도 임상시험을 거치면서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물론 오미크론에 대한 연구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기술력과 돈에서 비롯된 ‘승자 독식’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선제 대응 능력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김우주 교수는 “화이자나 모더나는 빨리 백신을 개발해서 천문학적인 수익을 냈고, 재투자를 통해 변이에 대응하며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후발 주자인 국내 기업 상황은 뱁새가 황새 쫓아가는 격”이라고 했다.
- [코스닥 마감]약 1% 올라 '1000선' 유지…상승분 일부는 반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8일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후 들어 일부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 폭 일부를 반납하며 마무리됐다. 오른 종목 수보다 내린 종목이 더 많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5719.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 오른 4686.7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 뛴 1만5686.9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8% 오른 2253.79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9.46% 하락한 21.89로 집계됐다.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FP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중증도는 거의 틀림 없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추세 전환하는 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부진하고, 중요 저항성 돌파과정에서 주도주가 있기보단 순환매가 뚜렷하며, 경기, 실적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펀더멘털 동력이 부재하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79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9억원, 147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비차익만 1554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더 많았다. 디지털컨텐츠가 4% 가까이 상승했다. 이어 일반전기전자, 제약, 종이·목재, IT부품, 소프트웨어, 제조, 의료·정밀기기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는 1% 넘게 하락했다. 이어 통신장비, 건설,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비금속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앨엔에프는 6% 이상 상승 마감했다. 위메이드(112040)는 9% 이상 올랐고, 카카오게임즈(293490)도 5% 상승 마감했다. 펄어비스(263750)도 4% 가까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5%, 2.9%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은 4.5% 상승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는 등락률이 0%를 기록했고, 에이치엘비(028300)는 0.3%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4845만주, 거래대금은 11조858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 5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56개 종목이 내렸다. 11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항공업계 "내년 국제선 코로나 전 절반도 회복 못해…지원 필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내년 국제선 여객 수요가 코로나 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항공업계가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국토교통부 박지홍 과장(중앙), 한서대학교 김제철 교수(좌장), 대한항공 정호윤 상무, 제주항공 고경표 본부장,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애널리스트 (사진=한국항공협회)한국항공협회는 8일 ‘위드 코로나 시대 우리나라 항공산업 회복을 위한 항공사 경영전략과 정부정책’이라는 주제로 ‘제13회 항공산업전망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항공협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에서 후원했다.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위기에 처한 우리 항공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해 항공사 경영전략과 정부정책에 대해 심층 분석하고, 회복전략을 토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개최됐다.한국교통연구원 한재현 센터장이 2022년 상반기 항공운송산업 수요전망을 바탕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한 센터장은 “내년 국내선 여객은 3477만 명으로 2019년(3339만 명)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고, 2022년 국제선 여객은 2019년 여객 수요 대비 최대 45%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항공협회 성연영 실장은 위드 코로나19 시대 항공업계 회복을 위한 대응방안에 대해 “해외의 많은 국가들은 항공산업이 자국의 중요한 전략적 국가기간산업임을 인식하고, 엄청난 규모의 재정지원과 각종 세제혜택을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델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항공사의 생존과 회복을 위해서는 재정지원의 확대, 항공기 부품 관세 감면, 사업용 항공기 지방세 감면 및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항공부문 전문가들의 우리나라 항공산업 회복을 위한 항공사 경영전략과 정부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국토교통부 박지홍 항공정책과장, 한서대학교 김제철 교수(좌장), 대한항공 정호윤 상무, 제주항공 고경표 본부장,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 항공산업 회복을 위해 항공업계 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정책금융 지속 지원, 슬롯(slot) 기득권 유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박지홍 과장은 “조선, 해운업과 달리 항공은 위기상황에서 지원할 수 있는 공적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기에 정부는 항공조합을 설립을 추진해 위기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부품 관세 면세기간 연장, 항공기 재산세 및 취득세 감면 등 항공사의 부담을 덜고 우리 항공업계가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다 하겠다”고 언급했다.세미나 주최기관인 한국항공협회 관계자는 “세미나에서 발표된 주제 및 토론이 위드 코로나 시대 항공업계의 위기극복과 우리 항공사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코스닥, 상승 출발 '1000선' 회복…이차전지·콘텐츠도 주도주 복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8일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관련한 불확실성이 차츰 줄어들면서 그간의 하락 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전 거래일 대비 10.08포인트(1.01%) 오른 1006.72를 기록 중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5719.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 오른 4686.7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 뛴 1만5686.9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8% 오른 2253.79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9.46% 하락한 21.89로 집계됐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FP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중증도는 거의 틀림 없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37억원, 기관이 9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2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비차익만 377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업종이 상승 중이다. 일반전기전자와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는 2%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IT부품, IT S/W·SVC, IT종합, 통신서비스, 제조, 비금속, 화학, 제약 순으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전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 이상 상승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도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위메이드(112040)는 3% 이상씩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는 약 1% 상승 중이다.
- [뉴스새벽배송]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랠리…나스닥, 3%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올랐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 위험성이 예상보다는 작을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면서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그동안 내렸던 기술 주도로 안도랠리가 나타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대 급등했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70달러대로 상승했다.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소식에 조정을 받았던 테슬라 주가는 미국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반등세를 보였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 나스닥지수 3.0% 급반등-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5719.4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 오른 4686.75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 뛴 1만5686.92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8% 오른 2253.79에 마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9.46% 하락한 21.89. 그만큼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의미.-오미크론 변이가 예상보다는 위험성이 덜하다는 관측이 나오며 위험 선호 심리 살아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FP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중증도는 거의 틀림 없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또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날 미국 제약업체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인 소트로비맙(VIR-7831)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주요 기술주 상승. ‘대장주’ 애플 주가는 3.54% 오른 171.18달러에 마감. 마이크로소프트(2.68%), 아마존(2.80%), 알파벳(구글 모회사·2.95%), 테슬라(4.24%), 메타(구 페이스북·1.55%), 넷플릭스(2.10%) 등이 일제히 강세.◇ 화이자 CEO “오미크론, 증상 가벼워 보이지만 추가 변이 가능”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돌연변이 바이러스들에 비해 덜 치명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더 빨리 전파되고, 더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전망.-부를라 CEO는 7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빠르게 감염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희소식은 아니다”라고 전해.그는 “빠르게 감염된다는 것은 수십억명에게 바이러스가 침투한다는 것이고, 이는 또 다른 돌연변이가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이건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 솔로몬 “팬데믹보다 연준 주시”-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긴축 가속화를 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의회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두 기관의 (돈을 푸는) 지원이 서서히 막을 내리는 걸 주시하고 그에 따라 계획을 짜야 한다”고. -증시 초강세장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가 역대급 돈 풀기였던 만큼 돈줄을 조이는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솔로몬 회장의 조언. 그는 또 “두자릿수 주식 수익률이 영구적으로 일어나는 건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 테슬라 주가 반등…美 증권사 목표가 상향-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소식 등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4% 이상 급등. 7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24% 급등한 1051.75 달러를 기록.-이날 UBS 애널리스트 패트릭 험멜은 “테슬라가 수직적 통합을 하고 있는 등 구조적 이점 때문에 아직 이보다 우수한 전기차 업체가 없다”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의 최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 이와 함께 테슬라의 12개월 목표가를 725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테슬라 대항마인 리비안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0.51% 하락한 116.18달러를 기록. 루시드도 2.18% 급락한 43.88달러에 마감.◇ 美 10월 무역적자 671억달러…6개월 내 최소폭-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가 전달 대비 17.6% 감소한 671억달러(약 79조 111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 지난 4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6개월 사이 최소폭. WSJ이 집계한 전망치 669억달러(약 78조 8800억원)와 근접.-무역적자 급감은 최근 에너지, 농산품 수출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지난달 수입이 정체됐던 점도 요인으로 작용. 수출은 2236억달러(약 263조 6250억원)로 8.1%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2907억달러(약 342조 7400억원)로 0.9% 증가에 그쳐.◇ IMF, 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화상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경제회복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에 대해 논의.-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중국이 놀랄 만한 경제 회복세를 이뤘지만 성장 모멘텀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엔진인 만큼 양질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앞서 IMF는 지난 10월 공공 지출의 급속한 후퇴를 지적하며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로 하향 조정. 올 상반기만해도 8.4% 성장을 예상했으나 곳곳에서 경제 파열음이 나자 8%까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5.6%.-이와 관련 리커창 총리는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이 올해 정해진 주요 목표와 과제를 완수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져.◇ 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대로 상승-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여.-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56달러(3.7%) 상승한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 11월 24일 이후 거의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에 원유시장의 수요 감소에 불안은 완화. 오미크론의 확산 여파에 따른 경기 불안 전망이 약해지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도 경감. 원유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 머스크 “저출산이 인류 문명 무너뜨릴 것”-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 행사에서 “인구가 충분하지 않다”며 “빠르게 하락하는 출산율이 인류 문명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CNBC 등이 7일 전했다. 머스크는 텍사스 오스틴의 테슬라 공장 건립 현장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머스크는 “수많은 착하고 똑똑한 사람들조차 세상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인구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완전히 반대”라고 지적. 그는 또 데이터를 살펴보라고 촉구하면서 “만약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문명은 무너질 것”이라며 “내 말을 명심하라(Mark my words)”고.-머스크는 현재 슬하에 6명의 자녀. 그는 이렇게 자녀가 많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모범을 보이려 한다”며 “내가 역설하는 걸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머스크는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지원 법안에 대해서는 공개 비판.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세금 공제안을) 나 같으면 다 버릴 것”이라고.-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7000억달러(약 2068조3250억원) 사회복지 지출 법안에는 전기차 지원 방안이 담겨 있어. 노조가 결성된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4500달러, 미국산 배터리를 장착하면 500달러를 각각 추가 공제하는 혜택이 대표적. 무노조 경영을 이어가는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어.-머스크는 정부가 나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어. 그는 “우리에게 주유소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가”라며 “당장 (그 법안을) 지워 버려라”라고 비판.
- 대한항공, 화물의 힘으로 4Q 최대 실적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8일 대한항공(003490)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2.1% 늘어난 2조705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6.2% 증가한 538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4190억원)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 정상화 시점 요원한 가운데, 화물 성수기에 진입했고 반도체, 휴대폰 등 수출 호조로 화물 호황국면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코로나 이전 시점과 비교한 항공화물 공급은 약 8% 감소하고 수요는 약 10% 증가했다. 공급이 약 18% 부족한 상황인 셈이다. 양 연구원은 “반면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향후 또 어떤 변이가 나타날 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국제선 운항 정상화 시점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대신증권은 2022년에도 국제선 여객 정상화는 어렵다고 판단하며, 이에 따라 항공화물 시황은 호황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천공항의 10월~11월 항공화물 처리량은 57만26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9.9%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처리량은 26만8700톤으로 10.3%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11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증가 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0.1% 늘었고 컴퓨터는 73.5% 증가했다”면서 “이 외에도 무선통신, 섬유 등의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6.5%, 17.0% 증가하면서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에 기여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양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으로 대한항공의 4분기 화물 일드는 전년 동기보다 31.3% 늘어난 1kg당 724.3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