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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해외유입관리강화 4주 연장…내년 2월3일까지
  • 오미크론 해외유입관리강화 4주 연장…내년 2월3일까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제76차 해외 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와 제5차 신종 변이대응 범부처 TF 회의 등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해외 유입 관리 강화 조치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방대본은 지속적인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 추세와 오미크론에 대한 국내·외 위험도 분석 결과와 설 연휴로 인한 급격한 해외 유입 증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 등 11개국 입국제한과 에티오피아발(發) 항공편 운항 중단, 예방접종자 격리 유지 등 현행 강화조치의 적용을 내년 1월 7일부터 2월 3일까지 4주간 연장하기로 했다.(자료=방대본)지난 27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45명 중 미국, 영국, 남아공 등 해외유입 사례는 181명이며 이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40.6% 수준이다. 해외유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 비율은 78%까지 증가, 해외유입관리 강화는 여전히 중요하다는 설명이다.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평가 결과 중증도는 델타 대비 낮은 것으로 보고되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 가능성, 제한적인 백신효과 등으로 종합적인 위험도는 델타 대비 낮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방대본은 현행조치의 연장 외에도 해외유입 사전 차단 강화를 위해, 사전 PCR 음성확인서 적용 기준을 기존 음성확인서 발급일에서 검사일로 강화해 시행한다.방대본은 이번 조치로 PCR 검사 시점에서 음성확인서 발급까지 통상 24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 더욱 최신화된 입국자들의 확진 여부를 확인해 입국을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번 강화조치는 입국자의 불편과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조치 연장일(1월 7일)부터 7일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한 1월 13일부터 지속 적용할 예정이다. 또 오미크론 변이 등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격리면제가 유지되고 있는 한국-싱가포르 여행 안전권역 관련, ‘싱가포르→한국’ 방향 항공권의 신규판매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대상기간은 29일 0시부터 내년 1월 20일 24시 이전 도착 직항 항공편이다. 적용방식은 이미 예약된 항공권을 통해 입국하는 경우 격리면제는 유지하지만, 한국 미입국 환승객이나 타국발과 같이 10일 격리에 동의하는 승객 등은 예외다. 싱가포르측도 같은기간 한국→싱가포르 방향 항공권 신규판매를 중단(기존 예약객은 유효)했다.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발생 감시 강화와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과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했다.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은 이날까지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30일부터 신속 시약을 활용하면 오미크론 확정까지 기존 3~5일까지 소요되던 것을 3~4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또 경구용 치료제 100만 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60만 4000명분(화이자 36만 2000명분, MSD 24만 2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국내·외 치료제 개발상황, 방역상황, 임상 결과를 종합해 경구용 치료제 구매를 계속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2021.12.29 I 양희동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 ‘유코백19’ 임상2상서 안전·내약성 확인"
  •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 ‘유코백19’ 임상2상서 안전·내약성 확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EuCorVac-19)’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2상 중간결과 안전성 측면에서 임상약과 관련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 2차 접종 이후 통증과 압통, 발열 등의 백신 이상반응이 1차 접종에 비해 낮아지는 경향으로 나타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부터 은평성모병원 등 국내 5개 기관에서 만 19~75세의 건강한 성인 229명을 대상으로 유코백19의 2상을 진행했다. 현재 임상3상 비교임상 IND를 사전신청한 가운데, 국산기술로 전공정 국내생산이 가능한 우리 백신의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게 됐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면역원성 평가에서 결합항체가 및 중화항체가(FRNT50%)는 국제백신연구소, 세포성면역은 가톨릭대 의과대학 백신·바이오연구소에서 각각 실시했다. 백신 2회 접종 완료 후 3주 경과 시점의 중화항체가는 저용량 대비 고용량에서 2.5배, WHO 표준혈청기준인 BAU 단위로 측정하는 결합항체가 역시 고용량에서 2.7배로 용량 비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이는 고용량군에서 백신 투여 전보다 중화항체가는 약 26.5배, 결합항체가(BAU)는 Anti-RBD 항체의 경우 1040배, Anti-S 항체의 경우 455배 이상이며, 상업적으로 구입한 혈청패널(Access Biologicals LLC, USA)과 비교해 보면 회복기 환자혈청에 비해 약 9배 이상의 수치이다. 항체양전율(Seroconversion Rate)은 접종전 대비 중화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는 기준에서는 95%이나, 정량한계 하한을 고려할 때 99%였다. 세포성 면역도 용량의존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회사 자체의 추가분석에 따르면 유코백19 2상 접종자 혈청은 우한바이러스 대비 델타 변이주에 대해서 90%, 오미크론 변이주에서 9.5%의 교차반응을 보였다. 이는 회복기 환자 혈청패널 대비해서 각각 9배 및 1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1.12.29 I 이광수 기자
올해 미국 액티브 펀드 10개 중 8개, S&P500도 못 이겼다
  • 올해 미국 액티브 펀드 10개 중 8개, S&P500도 못 이겼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올해 미국의 액티브주식 펀드 운용사들이 고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액티브 펀드는 지수 수익률을 초과하기 위해 개별 주식을 트레이딩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들이 어려움을 겪은 이유로는 대형주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미국의 주요지수가 기록적인 수익률을 거뒀다는게 꼽힌다. 경기가 크게 개선된다는 전망하에 이 시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은 소형주를 사모았던 게 패인이었던 셈이다. 연초 이후 미국 소형주 대비 대형주 상대지수 추이. (출처=WSJ)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모닝스타의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기준 미국의 약 85%에 해당하는 액티브 주식펀드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을 하회했다. 전년 동기 때 해당 비율은 64%로, 올해 액티브 펀드들의 부진이 더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올해 높은 수익일 내기 위해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이 다양한 주식을 샀다 팔았다 했던 게 무용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올 초부터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주식펀드(ETF)만 사놓고 가만히 있었다면,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를 이긴 셈이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기준 S&P500의 연 수익률은 약 28%다. 로비 그린골드 모닝스타 투자전략가는 액티브 펀드 중 일부는 중소형주를 주목했고, 대부분이 중소형주로 구성된 벤치마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올해 S&P500 수익률을 하회했단 것인데, 이는 주로 대형주 상승에 의해 뒷받침됐다. 대형주와 지수를 사놓지 않은 이상 시장 수익률을 이길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린골드 투자전략가는 “올해 대형주는 일반적으로 소형주를 능가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지수 전무이사는 액티브 펀드가 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예년과 다르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침체에서 회복하는 속도를 감안해 투자자들이 지금껏 소외됐던 주식을 매수하는 데 대담해질 것이란 기대다. 이에 매니저들은 펀더멘털이 약한 기업들도 회복될 것이라며 비교적 싼 주식을 주목했다. 실제 이들이 찾은 주식에 해당하는 소형주와 에너지 기업들은 작년 3월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됐을 땐 수익률이 부진했다가, 같은 해 가을부터 지수 수익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 기간은 오래되지 않았다. 올해 봄부터 대형 성장주들이 올라서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위력을 떨치고 있다. 애플(AAPL)은 28일 기준 올해 38.54% 상승했으며, 시총 3조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 성장주의 약진은 예상치 못했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공급 병목 현상 등이 겹쳐 경기 회복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 땐 주식시장에선 성장주 약진이 두드러진다. 대형 성장주의 상승은 S&P500이 28%의 높은 연 수익을 내는 데 도움을 줬다. 같은 기간 올해 S&P중형주400 지수는 23%, S&P소형주600 지수는 26% 올랐다.
2021.12.29 I 고준혁 기자
일상회복위 "시민 참여 방역 전환…접종증명 등 시민 의무"
  • 일상회복위 "시민 참여 방역 전환…접종증명 등 시민 의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6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최재천 민간공동위원장의 주재로 단계적 일상회복 지속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시민참여형 방역전략 전환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정책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정부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6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시민참여형 방역 전략 등을 논의했다. (사진=보건복지부)이날 포용적 회복 연구단의 공동단장인 이태수 보건사회연구원장은 시민참여형 방역 전략 전환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시민참여형 방역 전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성하기 위해, 정부는 국민 보호의 책임을 다하고 국민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민은 시민정신에 기초해 직접 수행하여야 할 방역 의무를 스스로 이행, 자율성을 보장받도록 하는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수 원장은 이 과정에서 방역 역량 강화와 국민 생활안전망 보호라는 정부의 의무와 접종증명·음성확인, 동선확인 등 방역 ‘방패’와 같은 시민의 의무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와 전망을 제시했다.정 청장은 특별방역대책(11월 29일)과 후속조치(12월 6일), 긴급방역강화조치(12월 18일) 등을 통해 7주간 지속 악화됐던 전반적인 지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위중증·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18~59세 3차 접종률 및 예약률이 각각 21.1%, 36.2%로 아직 높지 않은 점(28일 기준),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율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빠른 확산 가능성, 국내 우세종화 가능성 등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지원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여러 위원들은 현재 겪고 있는 위기상황 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 등으로 인해 다가올 수 있는 위기에도 정부와 시민이 힘을 합쳐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또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수렴된 의견과 자문은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 다양한 논의를 거쳐 정책 반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1.12.29 I 양희동 기자
"쉬어가자"…차익 매물에 S&P 5거래일만 하락
  • [뉴욕증시]"쉬어가자"…차익 매물에 S&P 5거래일만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을 주시하는 가운데 차익 매물이 출회했기 때문으로 읽힌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6398.21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0.10% 하락한 4786.35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최근 신고점 행진을 이어왔다가 이날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내린 1만5781.72를 기록했다. 이 역시 5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6% 내린 2246.51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79% 하락한 17.54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 내 투자 심리는 나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내년 초까지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 역시 작지 않다. 다만 주요 지수가 고공행진을 벌인데 따른 고점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나왔다.그 와중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는 가팔라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3099명으로 나타났다. 2주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올해 초 최악 겨울 팬데믹과 견줄 만한 최대 규모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5일 기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이는 58.6%로 추정된다. 델타 변이(41.1%)를 제치고 지배종이 된 것이다.유럽 주요국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하루 확진자는 나란히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이같은 팬데믹에 애플은 뉴욕시에 있는 모든 매장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방문 고객은 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한 뒤 이를 매장 밖에서 받도록 한 것이다.덩치가 큰 빅테크주들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5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35%), 알파벳(구글 모회사·-1.09%), 테스라(-0.50%), 엔비디아(-2.01%), 넷플릭스(-0.39%) 등은 일제히 빠졌다.그러나 입원자와 사망자는 확진자만큼 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는 여전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도 미국 보건당국이 격리 지침을 완화한 것은 투심 개선에 일조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5% 오른 배럴당 75.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내년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81% 각각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2021.12.29 I 김정남 기자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델타에 대한 면역력 키워”
  •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델타에 대한 면역력 키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회복된 사람은 델타 변이에 대한 면역력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픽사베이)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보건연구소(AHRI) 알렉스 시걸 소장이 이끈 연구팀은 오미크론이 델타 변종을 대체할 것이라며 이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동료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백신을 접종자와 미접종자가 포함된 소규모(33명) 그룹 연구를 통해 이들이 오미크론 감염 2주 후 해당 변이에 대한 중화력이 14배 증가했고, 델타 변이 중화력도 4.4배로 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특히 백신 접종자의 오미크론 감염 후 델타 변이 중화력이 높아졌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연구진은 “오미크론 감염자의 델타 변이 중화력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델타 변이 재감염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현재로선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이 상대적으로 위중증 유발률이 높은 델타 변이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치명도가 낮다는 전제조건이 성립돼야 한다. 연구진은 “만약 그렇다면 코로나19 중증 질환 발생률이 감소하고 감염은 개인과 사회에 덜 지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시걸 소장은 트위터에 “남아공에서 나타난 것처럼 오미크론의 병원성이 (델타 변이보다) 약하다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밀어낼 수 있다”고 썼다.영국 가디언은 지난 26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오미크론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바뀌는 첫 단계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줄리언 탕 레스터대 호흡기학과 교수는 “내 직감으로는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가 인체에 적응해 더 약한 증세를 일으키기 시작한 첫 단계”라며 “바이러스의 감염에 따른 증세가 약해지는 것은 바이러스에도 유리하다.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바이러스를 더 많이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현재까지 남아공과 영국 등에서 나온 연구에서는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에 비해 가벼운 증상을 유발한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들 연구에서 다룬 사례가 대부분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해당 연구가 동료 검토를 거치치 않았기 때문에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021.12.28 I 장영은 기자
美, 코로나 확진자 격리기간 5일로 단축…국내는 '신중'
  • 美, 코로나 확진자 격리기간 5일로 단축…국내는 '신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등 주요국 정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의 자가 격리 기간을 단축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따라 타격을 받은 기업들의 요구와 경기 둔화를 막으려는 정부의 이해가 맞물린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의 경우 아직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 잡지 않은 만큼, 전문가들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직전 10일에서 5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는 지침을 추가했다. CDC는 “코로나19의 전염이 통상 초기 단계인 증상 발현 이전 1~2일과 증상 이후 2~3일에 발생한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돼 이같이 격리 기간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격리 및 검역 지침 변경은 백신 미접종자, 화이자·모더나백신 2회 접종 뒤 6개월 경과자, 얀센 백신 접종 뒤 2개월 경과자에게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바이러스 확진에 따라 격리에 들어간 뒤 증상이 없는 경우, 6일째부터는 격리를 해제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도 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큰 피해를 받는 여행, 항공 업계는 이같은 자가격리 기간 축소에 대한 요구를 해왔다. 실제 미국의 항공 로비 단체는 항공사들이 직원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해당 조치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FT는 이번 자가격리 기간 축소에 대해 “새로운 규정은 올 겨울 들어 확진자 수가 급증해 항공 및 숙박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시기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도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축소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는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제니 해리스 HSA 청장은 “새 지침은 전파의 고리를 끊고 삶과 생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 축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국외 상황과 다른 점을 고려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준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국내에 쌓인 근거가 불충분해 당장 미국과 동일하게 갈 순 없다며 격리기간 단축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국내서도 델타, 오미크론 변이 등이 언제까지 전염력이 있는지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8 I 고준혁 기자
내주부터 오미크론 밀접접촉자 격리 `14일→10일` 단축(종합)
  • 내주부터 오미크론 밀접접촉자 격리 `14일→10일` 단축(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방역당국이 새해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 환자와의 밀접접촉자 격리 기간을 현행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할 방침이다. 현재는 오미크론 밀접접촉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종 노출일 기준 14일을 자가격리하고 있다.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오후 백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근거로 오미크론 밀접접촉자의 14일 자가격리 기간을 10일로 변경하는 것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대본은 전날(27일) 오미크론의 전파 기간이 기존 변이와 차이가 없다면서 자가격리 기간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었다.박영준 팀장은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밀접접촉자의 경우 접종력에 관계없이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해왔다”며 “한달 간 현장에서 대응하면서 분석한 결과 9일차 검사 시 확진자의 99.9%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오미크론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 단축 시행 시기에 대해 박 팀장은 “늦어도 다음주 정도에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미국이 전체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 적용 여부를 단기간에 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종전의 10일에서 절반인 5일로 낮춘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방역당국은 3차 접종의 예방 효과가 델타에 비해 오미크론에선 떨어진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러나 국내에선 델타가 우세종인 상황에서 3차 접종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영국의 연구결과 등에 따르면 3차 접종을 하면 델타는 90% 이상, 오미크론은 70% 이상 예방 효과가 있다는 데이터가 있어 오미크론이 대해 효과가 떨어진다”면서도 “우리나라에선 델타가 우세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3차 접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답했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수용할 임시시설이 부족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노숙인에 재택치료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 한 교회에서 설치한 텐트들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12.28 I 양희동 기자
"오미크론, 코로나19가 감기처럼 되는 첫단계 일수도"
  • "오미크론, 코로나19가 감기처럼 되는 첫단계 일수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바뀌는 첫 단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염력은 높지만 치명도는 낮은 특성 때문이다. (사진= 픽사베이)영국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환자 급증세도 불구하고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우선 가디언은 지난해에는 알파 변종이,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가 크리스마스 축제 시즌을 강타하면서, 새해를 앞두고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새해에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중환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연말 상황을 비교해 보면 비슷한 듯 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두 해 모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몇주만에 사례가 급증했지만, 오미크론 확산 이후 위중증 유발율은 떨어졌다는 것이다. 최근 스코틀랜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나온 연구결과가 모두 오미크론의 치명도가 낮다는 결과를 담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국(UKHSA)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에 감염돼 입원할 확률은 델타에 비해 최대 7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줄리언 탕 레스터대 호흡기학과 교수는 “내 직감으로는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가 인체에 적응해 더 약한 증세를 일으키기 시작한 첫 단계”라며 “바이러스의 감염에 따른 증세가 약해지는 것은 바이러스에도 유리하다.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바이러스를 더 많이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탕 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곧 유행성 전염병의 변종에서 벗어나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만을 생각하면 될 정도로 더 온화하고 전염력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결국엔 유행성 감기처럼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틴 힙버드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더 비슷한 것 같다”며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기 때문에 매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 줄 백신을 맞는 것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의 치명도가 낮다는 다수의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주의를 당부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연구에서 다룬 대부분의 사례가 젊은층의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다. 젊은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고 증상을 가볍게 앓고 넘어갈 확률이 높다.
2021.12.28 I 장영은 기자
방역당국 "델타·오미크론 변이로 집단면역 코로나 종식은 사실상 불가능"
  • 방역당국 "델타·오미크론 변이로 집단면역 코로나 종식은 사실상 불가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방역당국이 델타·오미크론 변이 등이 확산되는 상황으로 인해 집단면역 형성을 통한 코로나19 종식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3차 접종 등 추가적인 예방 접종을 통해 중증화와 사망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일상회복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이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종식은 올해 중반 델타 바이러스의 변이 등장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가능하지 않게 됐다”며 “올 상반기까지 집단면역을 통해서 코로나19 자체를 완전히 끝낼 수 있다고 하는 이론들이 등장했었지만, 그 가능성은 델타 변이 자체가 전파 속도가 워낙 빨라짐에 따라서 그리고 백신의 예방 효과가 더 떨어짐에 따라서 가능하지 않는 쪽으로 이미 귀결되었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충분히 하게 되면 중증화와 사망률은 충분히 떨어트릴 수 있는 만큼 이후에 일상회복 혹은 외국에서는 위드 코로나라고 부르고 있는 이러한 체계로 전환했던 것”이라며 “충분한 예방접종을 통해서 총 유행 규모와 특히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일정 수준 이하로 통제하면서 감내할 수 있는 위험수준 이하로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지금 이런 틀은 정립돼있고, 세계 각국이 거기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오미크론이란 또 하나의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 의료체계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부각했다고 전했다.손영래 반장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가 델타보다도 훨씬 더 빠른 것으로 지금 증명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총 유행 규모를 의료체계의 한계 내에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새롭게 대두되는 굉장히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치명률이 정확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중증환자와 치명 사망자가 어느 정도 같이 비율적으로 등장하게 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일상회복 쪽에서의 의료체계의 감당범위 내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1.12.28 I 양희동 기자
오미크론에 악천후까지…美 항공기 또 대규모 결항
  • 오미크론에 악천후까지…美 항공기 또 대규모 결항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미국인들을 괴롭혔던 대규모 결항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악천후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 이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부터 시작된 대규모 항공기 결항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 AFP)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 27일 오후 4시 20분 기준 약 116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항공대란이 나흘째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24~26일까지 사흘간 3000여편이 취소된 데 이어 연휴가 끝난 이번주에도 정상적인 항공편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대규모 결항 사태가 발생한 첫번째 원인은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이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항공사 직원들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빠르게 증가했고, 조종사와 승무원 등이 부족해지면서 비행 계획이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일부 노선의 경우 미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불어닥친 겨울 폭풍의 직격타를 맞기도 했다. 예고 없이 내린 많은 눈에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이 취소돼 항공대란이 가중됐다. 특히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삼은 알래스카항공은 이날 전체 운항스케줄의 20%인 137편을 취소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지역 항공사인 스카이웨스트도 11%를 취소했다.알래스카항공 고객서비스센터의 경우 운항 취소, 스케줄 변경 등으로 문의 전화가 폭주하면서 통화 연결까지 무려 7시간을 대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운항예정 편수의 2.9%를,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2%를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비행기 내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선 여객기 승객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 교통안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항공편 이용객 수는 약 53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2019년에 비해서는 30% 줄어든 수준이다.
2021.12.28 I 장영은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도 '산타 랠리'…S&P 또 신고점
  • [뉴욕증시]오미크론 확산에도 '산타 랠리'…S&P 또 신고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6302.3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1.38% 오른 4791.1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전거래일에 이어 신고점 행진을 계속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 오른 1만5871.2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9% 뛴 2261.46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56% 하락한 17.68을 나타냈다. 20선 아래를 유지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방증했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세였다. 3대 지수는 최근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까지 고공행진을 이어 왔고,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특히 소비 지표가 뛰어오르며 투심을 끌어올렸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12월 24일까지 연말 쇼핑 시즌의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내 하루 평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명대를 넘어섰음에도 소비 열기는 식지 않은 것이다.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 전략가는 “오미크론 변이가 성장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팬데믹의 종말을 앞당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실제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에 나와 신종 오미크론 변이를 두고 “확진자가 계속 급증할 것”이라면서도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등을 언급하며 “전적으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국제유가 역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4%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잇단 항공편 결항으로 항공주는 부진을 보였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각각 0.76%, 0.49% 하락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경우 0.51% 떨어졌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만4499명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0% 각각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는 휴장했다.
2021.12.28 I 김정남 기자
파우치 "당분간 감염 급증…국내선 백신 의무화 검토해야"
  • 파우치 "당분간 감염 급증…국내선 백신 의무화 검토해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오미크론 변이를 두고 “확진자가 계속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선 여객기 승객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 검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 제공)파우치 소장은 27일(현지시간) CNN에 나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당분간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라며 “하루 감염자가 50만명에 달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만4499명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7% 늘며 7만1034명까지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와 함께 겨울철 최악의 팬데믹이 도래한 것이다.파우치 소장은 다만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등을 언급하면서 “전적으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백신 미(未)접종자를 중심으로 입원환자의 급증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질환의 중증도가 델타 변이보다 덜 한 것 같다”고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당국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또 MSNBC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연방정부가 국내선 여객기 승객을 대상으로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겨울 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확대가 최선이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만 접종 의무화 조치를 내리고 있다.그는 “(국내선 백신 의무화는) 합리적인 또다른 조치”라며 “접종 의무화는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도록 하는 장려책”이라고 말했다.
2021.12.28 I 김정남 기자
"오미크론 문제 없다"…뉴욕 증시 또 사상 최고 행진
  • "오미크론 문제 없다"…뉴욕 증시 또 사상 최고 행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 장이 열리자마자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오르고 있다. 장중 4751.11까지 치솟으며 신고점을 또 갈아치웠다.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9% 뛰고 있다.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최근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까지 고공행진을 이어 왔다.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산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 전략가는 “오미크론 변이가 성장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팬데믹의 종말을 앞당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12월 24일까지 연말 쇼핑 시즌의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내 하루 평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명대를 넘어섰음에도 소비 열기는 식지 않은 것이다.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잇단 항공편 결항으로 항공주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각각 1%대 떨어지고 있다.
2021.12.27 I 김정남 기자
‘물류대란’에 고공 성장한 해운업계, 내년에도 웃을까
  • ‘물류대란’에 고공 성장한 해운업계, 내년에도 웃을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해운업계가 10여년 넘게 지속된 불황의 터널을 지나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운송 수요를 공급이 감당하지 못하는 이른바 ‘물류대란’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해상운임이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올해 실적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운임 안정세가 변수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글로벌 교역 회복세가 항만 혼잡 야기2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HMM(011200)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 평균치)는 전년 동기 대비 283.5% 증가한 2조1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4조679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HMM은 올 한 해 7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고공 성장이 가능한 이유는 지난해 말부터 해상운임이 강세를 띠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급격하게 얼어붙었던 글로벌 교역은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보복소비 등에 힘입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운송 수요를 글로벌 공급망이 감당하지 못하면서 미국 서부 등 일부 항만의 혼잡 상황이 시작됐다. 이는 곧 아시아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박스 부족과 실질 선복량 감소를 불러오면서 공급망 혼란이 전 세계로 퍼지는 계기가 됐다. 이 여파로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항로의 운임이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난 3월 수에즈 운하 좌초 사고, 지난 8월 중국 닝보항 폐쇄 등 글로벌 공급망에 부담을 주는 대형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며 운임 상승을 가속화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공급 증가율은 4.3%로 평년과 비교해 낮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선적지·운항거점·도착지에서 나타난 정체 현상들이 선박 회전율을 저하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도 운임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따라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기준 4956.02로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벌크선을 주력으로 하는 팬오션(028670)도 운임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의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분기 각각 10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팬오션은 올 4분기에도 1850억원을 영업이익으로 거둘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8.9% 증가한 538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내년 항만 혼잡 해결 여부 최대 관건업계에선 해운업계의 내년 실적세가 물류대란과 해상운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항만 혼잡’ 현상의 해결 여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주요 항만의 혼잡이 풀리는 등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되면 10~20%의 선복 증대 효과가 발생해 해상운임이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항만 노동자 단체인 국제항만창고노동자조합(ILWU)과 항만 운영사 단체인 태평양해사협회(PMA) 간 노사 협상 등은 내년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미국 항만 노사 간 계약이 내년 7월 만료돼 신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2014년 협상 결렬과 파업으로 미주 운임이 폭등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1.12.27 I 박순엽 기자
"여행가려 했더니 오미크론"…美소비자, 연말 '분노의 쇼핑'
  • "여행가려 했더니 오미크론"…美소비자, 연말 '분노의 쇼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및 연말 쇼핑 시즌에 ‘통 크게’ 지갑을 열었다. 급작스러운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이 여행에 쓰려 했던 지출을 쇼핑으로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AFP)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스터카드스펜딩펄스(MPS)가 지난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까지 마스터카드 신용카드 결제 규모를 추적한 결과 미국 내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에는 현금·체크카드 결제까지 포함됐으며, 집계 대상에서 자동차는 제외됐다. 올해 연말 쇼핑 시즌 상품 판매 증가율은 지난 9월 전망치인 8.8%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 17년 동안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0.7% 크게 늘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쇼핑 모두 증가했다. 오프라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온라인 판매는 11% 각각 늘었다. 특히 온라인 판매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61% 폭증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백화점 매출이 2020년보다 21%, 2019년보다 11% 늘었다. 부문별로는 의류 매출이 1년 전보다 47%, 보석류가 32% 늘었으며 전자제품 매출도 16% 증가했다. 미 언론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항공사들이 항공편들을 대거 취소하면서 상당액의 여행 경비가 쇼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 항공사들은 오미크론으로 직원이 부족하다면서 크리스마스에만 항공편 약 1000여편 취소했다. AP통신은 지난해 제대로 소비하지 못한 데 따른 심리적 요인이 영향을 끼쳐 보복 소비가 일어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WSJ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해 지난 40여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비싸진 제품 가격도 소비를 늘리는 데 한몫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제품 가격 상승에도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이 꺾이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올해는 소비자들이 예년보다 이른 10월부터 연말 쇼핑에 나서면서 소매 판매 업체들은 연말 매출 감소를 우려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예상치 못한 오미크론 사태로 호황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미국 백화점 삭스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스티브 사도브 마스터카드 고문은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불안해지면 온라인 소비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 미 소비는 매우 견고하다”고 평했다.
2021.12.27 I 방성훈 기자
美 코로나 신규 환진자 20만명대…11개월 만 처음
  • 美 코로나 신규 환진자 20만명대…11개월 만 처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에서 하루 평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명대를 넘어섰다.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전 대비 69% 증가한 20만133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만1953명을 기록한 지난 1월 19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4일만 해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1만8000여명이었지만 열흘 만에 약 두 배가 늘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건 날씨가 추워지는 가운데,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달 4일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비중이 99.3%, 오미크론은 0.7%였으나, 이달 18일 델타는 26.6%, 오미크론은 73.2%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초기에 발견된 북동부를 중심으로 확진자는 빠르게 퍼지고 있다. 뉴욕에선 2주간 신규 확진자가 80% 이상 증가했다. 워싱턴DC에선 이달 초에 견줘 3배가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 남부 플로리다주에서도 이달 초 약 1300명이던 하루 확진자는 5000명대로 증가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입원 환자와 사망자 또한 같이 늘고 있다. 25일 기준 7일간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9% 높아지면서 7만명(7만950명)을 넘겼고, 하루 평균 사망자도 4% 늘어난 134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지인 남아공아프리카와 미국보다 앞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영국에서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땐 다소 낙관적이란 관점도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락다운이 강화되고 있지만, 차트만 보면 이번 확산 정점 이후엔 완화된 리오프닝(경제 재개)를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며 “남아공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27%에 불과하지만 사망자는 크게 늘고 있진 않다”라고 짚었다.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견해도 있다. 아키코 이와사키 예일 의학대학원 연구자는 “미국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리라고 가정할 수 없다”며 “각각의 지역은 저마다 인구 구성과 의료 체계 접근성, 백신 접종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심각성이 덜해 보이는 여러 국가들의 증거에 만족하고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아야 한다”며 “미국에선 많은 입원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1.12.27 I 고준혁 기자
오미크론 속 베이징 동계올림픽…中 '제로코로나' 가능할까
  • 오미크론 속 베이징 동계올림픽…中 '제로코로나' 가능할까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전체 봉쇄하는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지만 여전히 방역에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28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본토 내에서 지난 2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에 달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전날(206명)에 이어 200명대를 유지했다.그중 지역내 감염 사례는 162명에 달했다. 150명이 산시성 시안에서 나왔다. 시안에선 지난 9~26일 코로나19 확진자 635명이 발생했다.시안은 지난 23일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사실상 봉쇄령에 들어갔지만 확산세를 아직 막지못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이미 수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호텔에는 약 2만9000명이 격리돼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 방역 정책으로 다가올 동계올림픽도 충분히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특히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 선수들이 입국하면서 전염병 통제에 허점이 생길 것이란 의미다.곽킨온 홍콩중문대학 교수는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성 때문에 2~3일 만에 발병 건수가 2배는 증가할 수 있어 접촉자 추적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며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원과 자본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진동옌 홍콩대 교수는 “최근 저장성이나 내몽골 등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사례는 이미 수십 명이 감염되고 지역사회가 집단 감염됐을 때 뒤늦게 발견됐다”고 우려했다.아울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백신의 취약성을 공동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중국에서는 시노백과 시노팜 등 중국산 비활성화 백신만 허용하고 있는데,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반응이 매우 약하거나 거의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소장은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 입원, 사망 위험이 줄지만 델타 변이 때 중국에서 사용된 비활성화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 데이터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콩대와 홍콩중문대 연구팀에 따르면 시노백 백신 3회를 접종한 결과 오미크론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이는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보핵산(mRNA·전령RNA)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결과와는 상반된 것이다. 중국은 화이자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제약사 바이오앤테크(BioNTech)가 중국 제약사 푸싱(復星·FOSUN)제약과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판 화이자’를 생산하는 방식을 추진해왔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1.12.27 I 신정은 기자
기관·외국인 '사자'에 5거래일 연속 상승
  • [코스닥 마감]기관·외국인 '사자'에 5거래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매수세에 가세했다. 반면 개미들은 5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서 대조를 보였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포인트(0.39%) 오른 1011.36에 거래를 마쳤다.기관이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외국인도 5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개미들은 장 초반 반짝 매수세를 보인 뒤 곧바로 매도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해외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제약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호흡기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추운 겨울철을 맞아 델타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오미크론까지 가세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5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전보다 69% 증가한 20만1330명이다.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 1월 19일(20만1953명)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이미 지난여름 확산 때의 정점인 16만4374명을 훌쩍 넘어섰다.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이날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글로벌 진단업체에 공급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솔루엠(248070) 역시 자회사 솔루엠헬스케어를 통해 독일에서 코로나19 신속진단 키트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3757억원, 외국인 56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16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64억원으로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코스닥150 헬스케어, 유통이 2%대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기기, 제약, 코스닥150 지배구조, 기타 제조, 기타 서비스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가 2%대 하락했고, 운송과 운송장비·부품도 1%대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메지온(140410)이 7.45%, 휴젤(145020) 6.30%, 셀트리온제약(068760) 5.14% 등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다. 진단키트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2.04%)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에이치엘비(02830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2906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8675억원으로 집계됐다.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7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20개 종목이 하락했다. 13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1.12.27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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