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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7000명 넘었다…이틀 연속 최다
  •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7000명 넘었다…이틀 연속 최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중간 집계에서 처음으로 7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7439명이코로나19 영성 판정을 받았다. 오후 6시 중간집계에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은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확진자 수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종전 최다 수치인 전날(5869명)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851명(51.8%), 비수도권에서 3588명(48.2%)이 각각 발생했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으며, △경기 1719명 △서울 1529명 △대구 616명 △인천 603명 △부산 553명 순으로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 변이의 3배일 경우 다음달 말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7만9500∼12만2200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2.01.25 I 장영은 기자
`확진자 폭증`에도 서울시 동네병원 재택치료…24시간 상주 지침에 발목
  • `확진자 폭증`에도 서울시 동네병원 재택치료…24시간 상주 지침에 발목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화 됐지만, 서울 동네 병·의원에서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 확대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전파력이 델타 변이 대비 2~3배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보건소에서 모든 재택치료자를 관리하기 힘든 만큼 의원급의 참여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누적 131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일 1156명 대비 154명이 증가한 수치다. 전주(1월16일~22일) 확진자 별 특성을 보면 2주 전(1월9일~15일) 대비 372명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빠르게 우세종화 되어 단기간에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에 서울시는 지난 21일 구로구 동네 의원 7개를 시작으로 자치구·서울시의사회와 함께 동네 병·의원이 재택치료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서울형 재택치료 모델’ 마련에 나섰다. 보건소에서 재택치료 대상자 리스트를 구로구 의사회에 전달하면, 의사회에서 지정된 동네 의원에 환자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감염자는 평소 찾던 동네병원과 소통하면서 복용하던 약 및 기저질환 등을 논의할 수 있다. 실제 구로구에서 반응도 긍정적이다. 의원급 의사는 진료 시간 중 하루 2~3시간은 외래 진료를 받지 않고 재택치료 환자만 관리해야 한다. 전용 휴대전화를 항상 소지하고 있어 환자가 응급 전화를 하면 곧바로 연락할 수도 있다. 조금주 구로구 가정의학과 원장은 “하루 2~3번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연락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또 아직은 환자가 많지 않아 병원 운영에도 큰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하지만 구로구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시 24개 자치구에서는 아직까지 준비 단계인 상황이다. 이미 업무가 포화 상태인 대다수 보건소에는 추가로 업무를 배정할 부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재택치료 관리는 자치구마다 병원급 의료기관 2~3곳이 관리해왔다. 병원급에서는 전담해 모니터링을 하고, 환자의 민원을 보건소로 전달해오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청 관계자는 “의원급 재택치료 도입을 할 경우 담당할 부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지금보다 소통해야 될 의료 기관이 늘어나는데, 보건소에서 재택치료 환자를 분류하고 여러 민원 사항 처리 등 소통 업무가 많아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동네 의원은 의사가 병원 내부에서 상주하며 재택치료자를 모니터링 해야 된다는 규정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의사 1명에 간호보조 2명 정도로 운영되는 의원급 병원에서는 의사의 24시간 병원 상주가 어렵기 때문이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현재 구로구는 7~10개 의료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야간에는 의사들이 당직을 서는 형태로 어떻게든 운영은 하고 있다”면서도 “빠른 시일 내 의원급 재택치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방역 지침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경증 및 무증상 환자 중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는 비율은 1% 이내인데다, 의사가 항상 전용 휴대전화를 갖고 있어 집에서도 얼마든지 응급콜을 받고 진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서울 동네 의원이 코로나19 재택 환자를 관리하는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 시범운영이 시작된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의원에서 의사가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1.25 I 김은비 기자
코로나 역대 최다 8571명 확진…3월 하루 20만명 전망도 나와(종합)
  • 코로나 역대 최다 8571명 확진…3월 하루 20만명 전망도 나와(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와 함께 25일 0시 기준 8571명을 기록, 지난달 15일 7848명을 넘어 역대 최다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로인해 오는 3월에는 하루 20만명이 확진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오미크론은 1월 3주차(16~22일) 국내 검출률이 50.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 전남, 경기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는 등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오미크론 대응은 고위험군에 검사·치료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저위험군에 대한 방역 조치가 약화될 우려가 있어, 전국 전환은 설 연휴 이후가 될 전망이다.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위중증·사망자 일별 추이.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오미크론 우세화로 확진자 급증세…1만명 초읽기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57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835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74만 9979명이다. 지난 19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5805명→6603명→6769명→7008명→7630명→7513명→8571명이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92명이다. 지난 19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32명→488명→431명→433명→431→418명→392명이다. 사망자는 23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6588명(치명률 0.88%)이다.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24일 오후 5시 기준)은 2208개 중 431개(18.9%)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1634개 중 308개(18.8%)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26.4%(552개 중 146개), 경기는 17.2%(803개 중 138개), 인천은 8.6%(279개 중 24개)다. 25일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3만 2505명이다. 수도권, 비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는 없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5일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만 1513명으로 누적 4457만 2526명, 누적 접종률은 8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만 98명으로 누적 4380만 7070명, 85.4%다. 신규 3차 접종자는 29만 4712명으로 누적 2554만 2852명, 49.8%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은 84.9%다.오미크론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오는 3월엔 하루 확진자가 20만명까지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4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금 수준의 거리두기와 우리가 진단 체계를 가지면 3월에 2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며 “적어도 3개월 정도 고생하고 나서 유행이 꺾일 것 같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4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미크론 속도 대비 의료 역량 여유…설 연휴 이후 전국 대응 전환 예상방역당국은 현재까지 국내외 연구결과를 종합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중증도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으나 인플루엔자보다는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해 델타, 오미크론 확정 사례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16%로 델타 바이러스 0.8%에 비해 5배 낮게 분석됐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의 치명률은 0.1%다.하지만 오미크론 유행 확산으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오미크론에 대한 감염예방 효과는 2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지만, 중증 예방효과는 지속돼 3차 접종을 한 경우 중화항체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사 결과에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과 델타에 대한 중화능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성인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경우 접종 2~4주 경과 시 오미크론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10.5~113.2배 증가했다. 또 오미크론에 대한 치료제 효과는 기존 항체치료제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항바이러스제(팍스로비드, 렘데시비어 등)는 입원 및 사망위험을 8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정부는 설 연휴까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미크론 대응의 전국 확대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PCR 검사 여력이 하루 80만 건 할 수 있는 중에서 한 50만 건 정도만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력이 조금 있는 편이라서 이 전환 타이밍을 보고 있는 중”이라며 “설이 지나고 그 이후 정도 어느 정도 시점으로 가서 전환을 할 걸로 지금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25 I 양희동 기자
"화이자 부스터샷, 오미크론 차단 효과 4개월 지속"
  • "화이자 부스터샷, 오미크론 차단 효과 4개월 지속"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화이자 3차 접종(부스터샷)을 마친 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가 4개월 동안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AFP)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 의학 학부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연구진들이 백신 접종자들의 혈액에 대한 항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3차례 투약 후 4개월까지는 오미크론 변이에 ‘상당한’ 중화 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4개월 동안 항체 수준이 감소하긴 하지만 4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높은 수준의 방어 효과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은 아직 학술지에 게재되지 않았으며, 동료 평가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피시험자들에게서 오미크론을 차단할 수 있는 항체가 감지되지 않아 방어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2차 접종보다 더 강력한 면역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보호 효과가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WP는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선 4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중화 효과가 지속되는지와 관련해선 아직 불분명하다. 캘리포니아 미국 캘리포니아의 라욜라 면역 연구소의 백신 전문가 쉐인 크로티는 “가장 큰 불확실성은 항체 수치가 4개월 후에도 계속해서 떨어질 것인지 아니면 결국 일정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인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과 화이자 측은 보호 효과의 지속 기간, 추가 접종 및 오미크론 특화 백신의 필요성 등은 추가 데이터와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영국의 한 연구진도 델타 변이보다는 낮지만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가 2차 접종보다 더 높다는 결과를 내놓은바 있다. 이 연구 논문에 따르면 3차 접종 후 입원에 대한 보호율이 92%에 달했으며, 10주 이상 경과한 경우 83%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부터 중증 질환 위험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4차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선 4차 접종 후 더 많은 항체가 생성됐지만 보호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2022.01.25 I 방성훈 기자
오후 9시까지 7437명 확진..'역대 최다'
  • 오후 9시까지 7437명 확진..'역대 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이데일리 DB.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7437명으로 집계됐다.지금까지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15일의 7848명에 이미 거의 근접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2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된다. 최근의 추이를 봤을 때 확진자 수는 9000명 수준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집계치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5675명)보다 1762명 많았다. 1주일 전인 지난 17일 동시간대 집계치(3334명)와 비교하면 4103명이나 급증했다. 통상 주 초반에는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도 줄어들지만, 최근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주말 효과’도 사라졌다. 지난주(17∼23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집계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다. 오미크론은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524명(60.8%), 비수도권에서 2913명(39.2%)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291명 △서울 1590명 △인천 643명 △대구 498명 △부산 322명 △광주·충남 각 311명 △경북 281명 △대전 209명 △전남 191명 △전북 172명 △강원 164명 △경남 156명 △울산 100명 △충북 98명 △세종 68명 △제주 32명 등이다.
2022.01.24 I 윤종성 기자
'방역 모범국'이라더니…호주, 오미크론 확산에 '총체적 난국'
  • '방역 모범국'이라더니…호주, 오미크론 확산에 '총체적 난국'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호주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호주 시드니의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24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감염자와 의무 격리대상자가 급증해 인력이 부족해지자 한때 지게차 면허 발급 연령을 하향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호주 정부는 인력 결근율이 1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지난 2년간 호주의 누적 확진자는 223만여 명인데, 이중 67%인 150만 명이 최근 3주간 쏟아져 나왔다.한달 전 10명 안팎이었던 일일 사망자도 최근 7일간 평균 65명으로 급증했다. 약국들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근 재개, 가족 모임 등을 하려면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통해 음성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키트가 모자르자 20% 웃돈을 붙여 파는 바가지 상술도 등장했다. 확진자 급증 등에 따른 인력난으로 생활필수품 공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호주 닭고기 협회는 일부 공장에서 직원 병가 비율이 50%에 달해 닭고기를 부위별로 손질하지 못하고 통째로 한 마리씩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코로나19 대유행은 호주 정부가 델타 변이에 맞춰 ‘위드 코로나’ 전략을 짠 사이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했던 미국을 본보기 삼아 대응했어야 한다며, 정부 대응을 문제삼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2022.01.24 I 윤종성 기자
오미크론 우세화에 26일부터 격리 7일로 단축…다음주 전국 전환 예상(종합)
  • 오미크론 우세화에 26일부터 격리 7일로 단축…다음주 전국 전환 예상(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우세종화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예방접종완료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등의 격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광주와 전남, 경기 평택, 안성 등 검출률이 높은 4개 지역은 고위험군에게만 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 의료 역량을 선택·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또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마스크 권고사항을 강화해 일상생활에서도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정부는 신속항원검사 도입 등 진단검사체계 전환을 마무리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초에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자료=질병관리청)◇정부, 오미크론 우세종화 따라 격리 ‘10일→7일’ 단축정부는 24일 오미크론 우세화에 따른 방역대응 이행계획에 대해 △60세 이상 고위험군 PCR 검사 집중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격리기간(10일→7일) 단축 △개인방역수칙 및 마스크 권고사항 강화(KF80 이상 착용) 등으로 설명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1월 3주차(1월 16~22일)에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증가, 우세종화됐다고 발표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82.3%로 가장 높고,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됨에 따라 지난 14일에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전략에 따라 방역대응체계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핵심은 전체 확진자 규모 통제보다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관리대응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진단검사체계를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PCR 검사를 60대 이상 고위험군과 기저질환자 등에게 집중하고, 저위험군은 자가·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 유증상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를 시행한다. 이같은 진단검사체계는 오미크론 검출률이 높은 광주, 전남, 경기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26일부터 시범 적용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등의 격리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는 등 관리기준도 변경된다. 정부는 예방접종 여부와 증상 유무 등을 고려, 확진자 격리기간을 예방접종 완료자는 7일, 미접종자 및 이외 접종자는 10일 간으로 정했다. 밀접접촉자는 예방접종 완료자는 수동감시하고, 미접종자 등은 7일 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또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6~7일 사이에 PCR 검사를 시행한다. 격리해제(7일)시에도 추가 3일 간은 KF94급 마스크를 상시착용하고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과 사적모임 자제 등이 권고된다. 다만 해외입국자에 대한 10일 격리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 유지된다.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이 된다”며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이나 3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된 사람은 밀접접촉자라도 자가격리에서 면제되고 수동감시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오미크론 감염 예방을 위한 부스터샷(3차 접종) 등도 지속 추진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조사 결과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성인이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하면, 접종 2~4주 경과 시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접종 전 대비 10.5~113.2배 증가했다.정은경 청장은 “백신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예방수단”이라며 “감염시에 중증·사망의 위험이 높은 고령층 미접종자와 2차 접종 후에 3개월이 지난 3차 접종 대상자들은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자료=질병관리청)◇방역패스 예외 확대…시범 적용 4곳에선 신속항원검사도 인정정부는 델타 변이 대비 2~3배의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의 특성을 감안해,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마스크 권고사항도 강화했다. 오미크론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KF94·KF80 마스크를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얼굴과 밀착해 착용하고, 마스크 가드 등 액세서리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고했다. 또 설 연휴 고향 방문과 여행 중 기차 또는 비행기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3밀(밀집·밀접·밀폐) 시설을 이용하거나,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할 때도 KF80 이상 마스크를 우선 권장했다. 시설운영자는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손잡이와 문고리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시설 방역 수칙을 지켜야한다.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이날부터 의학적 사유에 의한 예외범위가 확대 적용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증상으로 ‘인과성 근거 불충분(4-1)’ 판정을 받았거나, 접종 후에 6주 내에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엔 예외가 적용된다. 또 쿠브(COOV) 등 전자출입명부 앱에서 전자 PCR 음성확인서와 전자 예외확인서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오미크론 대응 체계 시범 적용 4개 지역에서는 26일부터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가 방역패스(24시간)로 인정된다.정은경 청장은 “오미크론 대응 체계의 전국 확대 시점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는 부분과 호흡기클리닉에서 진료 및 검사를 추가하는 부분들이 1월 말이나 2월초 정도에 준비되는 대로 전환을 시행하겠다”며 “동네 의료기관에서 전환하는 부분들은 한꺼번에 전환이 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준비되는 의료기관부터 계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1.24 I 양희동 기자
우세종 된 오미크론, 전파력이 센 구조적인 이유
  • 우세종 된 오미크론, 전파력이 센 구조적인 이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에 대한 국내 주간 검출률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등장한 오미크론이 사실상 코로나19의 우세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최근 오미크론이 사람의 수용체에 결합하는 상호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구조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처음으로 나왔다. 이를 활용하면 더 강력한 오미크론용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왼쪽부터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보라색)과 사람의 안티오텐신전환효소(ACE)-2 수용체(파랑)가 결합한 구조의 앞면과 뒷면의 모습이다.(제공=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일부 돌연변이가 추가결합 형성해 전파력 높였다지난 20일 시리암 수브라마니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 연구진이 오미크론에서 발생한 돌연변이가 사람 세포와 추가적인 화학결합 능력을 생성해 전파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표면에는 돌기 형태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있으며, 그 위에는 퓨린 절단 부위가 위치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감염시킬 숙주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 단백질인 ‘안티오텐신전환효소(ACE)-2’ 와 결합해 침투 여건을 조성한다. 이후 스파이크 단백질 위에 퓨린 절단 부위가 숙주세포의 퓨린 단백질을 자르면,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숙주세포로 들어가 증식할 수 있게 된다.연구진은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을 활용해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ACE-2와 결합하는 구조 등을 분석했다. cryo-EM은 바이러스나 단백질 등 생체 분자를 수용액에 넣은 뒤 영하 200도 이하의 극저온 상태로 얼려 관찰하는 기법이다. 이를 통해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에는 중국 우한에서 나타난 초기 SARS-CoV-2의 것과 다른 돌연변이 부위가 37개 존재하며, 이 중 15개는 ACE2와 결합하는 부위에서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델타 변이가 가진 전체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7개)와 ACE2 결합 관련 돌연변이 수(2개)보다 각각 약 5배, 7배씩 많은 것이다. 연구진은 특히 R493과 S496, R498 등이라 명명된 일부 돌연변이 부위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에 없었던 것들이며, 이들이 사람의 ACE2와 강한 화학적 수소 결합을 형성하는 것을 확인했다. 수브라마니암 교수는 “몇 개의 돌연변이는 구조적 결합력을 낮췄지만, 그보다 많은 돌연변이가 사람의 수용체에 더 잘 붙도록 진화했다”고 설명했다.김호민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과거에 진행된 여러 구조적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만을 대상으로 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사람의 ACE2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구조적으로 함께 확인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 위에 있는 37개의 돌연변이다(왼쪽). 이중 사람의 수용체 단백질인 ‘안티오텐신 전환효소(ACE)-2’에 결합하는 부위에서 발생한 15개의 돌연변이다(오른쪽).(제공=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구조 알아야 오미크론에 특이적인 백신 제작 가능해”연구진은 오미크론의 항체 회피 능력을 측정하는 실험도 병행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68명)’와 ‘감염 이력이 없고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사람(30명)’ 등 총 98명의 항체가 든 혈청을 오미크론과 기존 SARS-CoV-2 등에 처리해 그 회피하는 능력을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확진자로부터 얻은 항체가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능력은 다른 코로나19 관련 바이러스 대비 평균 6.3배 낮았다. 2차 접종자에서 얻은 항체의 중화 능력 역시 오미크론에서 평균 4.4배 감소했다. 사람이 획득한 여러 항체에 대한 오미크론의 회피 능력이 다른 코로나19바이러스보다 향상됐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이 향상된 것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만큼 크게 전파되는데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에 대응할 백신 제작의 필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나 모더나 등은 알려진 유전자 서열에 기반해 100일 안에 오미크론용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유전자 서열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만든 오미크론용 백신과 구조까지 알고 만든 것은 성능 면에서 차이가 크다”며 “결합 과정을 구조적으로 조명한 이번 연구 결과를 적용해 오미크론의 특이적인 백신을 만들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4 I 김진호 기자
오미크론 치명률 0.16%… 독감 0.1%보다 다소 높은 수준
  • 오미크론 치명률 0.16%… 독감 0.1%보다 다소 높은 수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0.16%로 델타 변이(0.8%)의 ‘5분의 1’ 수준으로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0.1%)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질병관리청)질병관리청은 24일 1월 3주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증가해 우세종화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검출률은 국내 확진자 50.3%, 해외유입 97.5% 등이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82.3%로 가장 높고,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었다.질병청은 현재까지 국내외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중증도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으나 인플루엔자보다는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해 델타, 오미크론 확정 사례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16%로 델타 바이러스 0.8%에 비해 5배 낮게 분석되었다.하지만 오미크론 유행 확산으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오미크론에 대한 감염예방 효과는 2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지만, 중증 예방효과는 지속돼 3차 접종을 한 경우 중화항체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사 결과에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과 델타에 대한 중화능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성인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경우 접종 2~4주 경과 시 오미크론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10.5~113.2배 증가했다. 또 오미크론에 대한 치료제 효과는 기존 항체치료제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항바이러스제(팍스로비드, 렘데시비어 등)는 입원 및 사망위험을 8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단기간 내 대규모 발생 시 방역·의료대응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개인 중증도’는 낮지만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고령층 및 감염취약시설에 전파될 경우 중환자 발생 규모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감염 확산 억제와 고위험군 우선 보호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장년층에서 발생이 가속화되고 확산될 경우 업무 공백으로 사회기능 유지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의료·돌봄·교육 등 사회필수기능 유지를 위해 3차 접종율을 높이고 분야별 업무지속계획을 수립·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2.01.24 I 양희동 기자
KF-80 이상 마스크 써달라는 김 총리 "한달새 확진자 200배 급증도"
  • KF-80 이상 마스크 써달라는 김 총리 "한달새 확진자 200배 급증도"
  • 김부겸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설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 폭증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사용할 것도 강력 권고했다.24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주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주말임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며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이웃 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200배나 급증하기도 하고, 역대 최고치의 확진 기록을 연일 갈아치울 정도로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화율이 다소 낮지만, 짧은 시간 동안 확진자가 폭증하면, 의료현장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설 연휴기간 고향방문 자제 △고향 방문 시 사전 진단검사 및 3차 접종 완료 △고향 방문 후 진단검사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을 요청했다.그는 “특히, 본인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하셨다면,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을 피해달라”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설 연휴기간 동안 접촉 면회가 금지된다”고 말했다.또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를 방문할 때는 소규모로, 짧게 머무르실 것과,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시기 바란다”며 “이제부터 마스크는 KF-80 이상으로 써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해 드린다”고 덧붙였다.이어 “귀성길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달라”며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9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연휴기간 중에도 콜센터와 선별진료소 등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오미크론에 맞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며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용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그리고 백신 접종에 동참하는 것이 지금 우리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너무나 중요하다. 차분하고 조용한 명절을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2.01.24 I 조용석 기자
"오미크론 대응 전환시 방역 느슨해질 우려"…위중증 증가세 보며 결정
  • "오미크론 대응 전환시 방역 느슨해질 우려"…위중증 증가세 보며 결정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를 넘어 우세종화됐지만, 정부는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이 20% 이하로 유지되는 등 의료체계에 여유가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응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513명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지만, 오는 26일부터 광주, 전남, 경기 평택, 안성 등 4곳에서 오미크론 대응 단계를 우선 시행한 후 국민 수용도 등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또 조기에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해 고위험군에 대해 검사·치료 역량을 집중할 경우, 저위험군과 무증상자 등에 대한 대응이 느슨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로인해 설 연휴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3주 연장이 끝나는 다음달 7일 이후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의료대응 역량 충분한 상황…시간 갖고 오미크론 대응 전환손영래(사진)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오전 11시 정례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대응 전환의 핵심은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것으로 동네 병의원에서 재택 치료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이행하게 된다”며 “고민스러운 지점은 고위험군에 집중하면 연령층이 젊은 국민 등 저위험군은 현재보다 방역이 느슨해지고 PCR 검사 등에서 국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R 검사 역량은 하루 80만건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현재 50만건 안팎을 하고 있어 30만건 정도 여력이 남아있는 상태이고, 병상도 중환자 20% 가동률을 보이고 있어 80% 여력이 있다”며 “위중증도 400명대 초반까지 떨어져 오미크론 대응 전면 전환에 대해서 적절한 타이밍이 언제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넘어가면 보건소가 아닌 일반 진료 체계로 전환되고 검사 수단도 PCR이 아니라 신속항원검사가 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금까지는 모든 확진자를 걸러내는 프로세스가 보건소를 통해서 진행됐고 검사 수단도 PCR로만 했지만, 오미크론 대응에선 고위험군은 계속 같은 방식을 유지하지만 그 외엔 일상 진료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일반 의료기관에 가서 신속항원검사 통해 거르고, 양성 나오면 PCR 검사를 하고, 호흡기클리닉에 이어 일반 의료기관도 통로를 더 열어가겠다”고 설명했다.오미크론 우세종화로 인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손영래 반장은 “국내에서 오미크론과 관련한 데이터 등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 엔데믹으로 갈지는 좀더 지켜봐야한다”고 답했다.오미크론 대응 전환에 대해서는 델타 변이와는 개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손 반장은 “오미크론 대응 체계라 부르고 있는 부분을 델타가 지난해 12월에 확산될 때 병상 확충하고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며 “중증환자에 집중하면 필연적으로 경증·무증상 환자의 발견력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고, 오미크론 차단도 약화되고 느슨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한시라도 빨리 대응하는 것보다도 적정한 타이밍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가 오미크론 확산에 비해 느린 편이라 이를 보고 전국적으로 언제 전환할지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재택 치료 90% 목표…‘사회적 거리두기’도 최소화오미크론 대응 전국 전환은 26일부터 우선 전환되는 광주, 전남, 경기 평택, 안성 등 4곳에서의 결과가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손 반장은 “4곳에서 실시한 이후 국민 수용성이 어느 정도 나타날지가 관건”이라며 “60세 이하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도 PCR 검사를 못하고 신속항원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와야하는데 이런 부분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전파 통제의 문제 등을 보며 전국 전환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재택치료를 대폭 확대해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선 90%를 목표로 하고 있다.박향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환자 중 50~60%가 재택치료 중인데 향후 90%를 목표하고 있다”며 “현장 의료기관하고도 논의해왔고 구체적인 논의를 확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정부는 또 오미크론의 경우 델타보다 2~3배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의료체계는 더 많은 확진자를 대응할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손 반장은 “오미크론은 잠복기 등이 델타보다 짧아 확진자 격리기간도 단축하고 방역 대응도 느슨해지기 때문에 국민의 수용성을 높일 시간이 필요하다”며 “총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위중증을 줄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며 델타 대비 훨씬 많은 확진자를 의료체계가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대한 안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2022.01.24 I 양희동 기자
씨젠, 오미크론 확산으로 진단 키트 수요 증가…목표가↑-신한
  • 씨젠, 오미크론 확산으로 진단 키트 수요 증가…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씨젠(096530)에 대해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가를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6.6% 감소한 4124억원과 전년비 20.1% 줄어든 2057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21%, 34%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델타·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동시 유행에 따른 진단 키트 수요 증대에 기인한다.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17.8% 감소한 1조1286억원, 전년비 26% 줄어든 4978억원으로 예상해다. 원재희 연구원은 “매출처인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상회함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이라면서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에 따라 매출 역성장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입원율 및 사망률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영국의 경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최근 10만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백신패스,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의 주요 제한조치 대부분에 대한 해제를 밝힌 바 있다. 결국 글로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에 달한 이후 위드코로나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위드 코로나의 본격화는 진단키트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위드코로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확진자 증가, 학교, 직장, 공항 등 공공이용시설에서의 상시 검사 수요 등을 동반한다. 씨젠은 이달 내 검사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이동형 현장 검사실, 자동화 검사 장비와의 시너지를 통해 진단키트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위드 코로나를 위한 솔루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원 연구원은 “씨젠은 팬데믹 대응 뿐만 아니라 시약개발 자동화 프로세스(SGGDS)를 통한 분자진단 플랫폼화도 준비 중인 만큼 현 구간은 저평가 구간”이라면서 “내년 바이오래드(Bio-Rad)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 및 인수합병(M&A)도 기대되는 만큼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2022.01.24 I 안혜신 기자
'미중 항공편 갈등' 미국 운항중단 '보복'…중국 '불합리' 반발
  • '미중 항공편 갈등' 미국 운항중단 '보복'…중국 '불합리' 반발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의 항공편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 교통부가 중국으로 가는 중국 항공사 항공편에 대해 보복성 운항중단 조치를 내리자 중국은 불합리하다며 반발했다. 23일 중국 관영 환구망에 따르면 류펑위(劉鵬宇) 주미국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이 44편의 항공편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미국의 이번 조치는 매우 불합리하다”며 “중국 항공사의 정상적인 여객 운송을 제한하고 방해하는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이어 “중국으로 들어오는 국제 항공편 정책은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결정되며 중국과 해외항공사에 동등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했다.중국 정부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더믹 속에 항공사당 1개 노선만 허락하며 사실상 국경을 닫았다가 당해 6월 국제선 운항 완화 계획을 발표하고 운항편 횟수를 조정하고 있다. 중국을 오가는 해당 노선 승객이 3주 연속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해당 항공사에 대해 운항 횟수를 주 2회로 늘릴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고, 해당 노선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승객이 5명이 되면 1주일간 운항을 중단하는 ‘패널티’를 적용하는 식이다. 또한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이 10명 이상이면 4주간 운항을 할 수 없다.이같은 원칙에 따라 중국민용항공국(CAAC)은 최근 미국발 중국행 항공편 일정을 대거 중단했다. CAAC가 취소한 미국∼중국 노선은 60편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유나이티드 항공 20편, 아메리칸 항공 10편, 델타 항공 14편 등 미국 국적기 44편을 입국 금지했다. 이에 미국 교통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가는 중국 4개 항공사 항공편 44편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샤먼항공이 대상이며 이달 30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중국 푸젠성 샤먼으로 가는 샤먼항공의 항공기를 시작으로 3월 29일까지 적용된다.미 교통부는 중국의 조치에 대해 “공익에 반하고 비례적 조치를 정당하게 하는 것”이라며 중국이 양국 간 합의에 맞지 않게 일방적 조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입장을 바꿔 미 항공사들의 상황을 개선할 경우 미국도 이번 조치를 재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중국 측에서 추가로 항공편 취소에 나설 경우 미국도 추가 대응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코로나19 이전에 미·중 간에는 주당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가동됐으나 코로나19 이후엔 20편 정도로 줄었다. (사진=AFP)
2022.01.23 I 신정은 기자
확진 7630명, 역대 두번째…방역체계 '전국 전환' 빨라지나(종합)
  • 확진 7630명, 역대 두번째…방역체계 '전국 전환' 빨라지나(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673명을 나타냈다. 역대 두번째 규모이자 이틀째 7000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는 지난달 15일 7848명이다. 앞서 지난 21일 방역당국은 26일(수요일) 신규 확진자 7000명 돌파를 전망했는데 그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 상황실에서 의료진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 중인 환자를 화상전화를 통해 진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국내(지역사회) 발생 신규 확진자는 6729명이었지만 이날은 7000명을 넘겨 7343명을 기록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국내 발생 기준 신규 확진자 7000명 이상 추세를 보이면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방역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6일부터는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광주·전남·평택·안성 등에서 방역체계 전환이 이뤄진다.위중증 환자는 431명, 사망은 11명으로 안정적인 숫자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확진자의 후행지표로서, 향후 증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자체가 중증화율이 델타 변이보다 낮은 걸로 알려져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2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대한 브리핑을 가진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63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34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73만 3902명이다. 지난 17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859명→4072명→5805명→6603명→6769명→7008명→7630명이다.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87명은 중국 4명, 중국 제외 아시아 133명, 유럽 39명, 아메리카 87명(미국 72명), 아프리카 17명, 오세아니아 7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88명, 외국인 9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3명, 지역사회에서 224명이 확인됐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5만 4040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2만 237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7만 4277건을 기록했다. 통상 주중 양 검사 합산 수치는 20만건 안팎이다. 각 검사기관으로부터 보고된 숫자까지 더한 전체 검사 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 총 검사 검수는 통상 53만 214건이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31명이다. 지난 17일부터 1주일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79명→543명→532명→488명→431명→433명→431명이다. 사망자는 11명을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2명, 60대 3명, 70대 2명, 80세 이상 4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6501명(치명률 0.90%)이다.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22일 오후 5시 기준)은 2208개 중 439개(19.9%)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1576개 중 320개(20.3%)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28.9%(526개 중 152개), 경기는 18.8%(789개 중 148개), 인천은 7.7%(261개 중 20개)다. 23일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2만 6127명이다. 수도권, 비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는 없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9349명으로 누적 4456만 8730명, 누적 접종률은 86.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만 7952명으로 누적 4380만 1851명, 85.4%다. 신규 3차 접종자는 25만 8013명으로 누적 2523만 2604명, 49.2%다.
2022.01.23 I 박경훈 기자
델타항공, 2월까지 주춤…여름 휴가철 전 회복 기대감
  • 델타항공, 2월까지 주춤…여름 휴가철 전 회복 기대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델타항공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1~2월 매출액이 2020년의 70%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봄·여름 기간 수요 급증으로 2~4분기에는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 AFP)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는 델타항공의 가장 비수기 시즌에 오미크론이 더해지며 운항 케파(Capa)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면서 “ASM(공급좌석마일)은 2019년 대비 83~85%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ASM이 전분기 대비 변화가 거의 없는 상황인 만큼 규모나 비용 효율성 개선에 따른 본격적인 효과는 단기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 ASM 회복세가 개선되며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오미크론 변이로 예상했던 여행 수요 회복 시점이 60일 가량 늦춰지나 강한 봄, 여름 여행 수요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3월 이후 수요 회복 본격화해 여름 휴가 시즌까지 수요 회복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에만 적자가 예상되며 봄, 여름 시즌 수요 급증으로 2~4분기는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오미크론 영향으로 출장과 국제선 수요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은 매출액이 2020년 대비 70% 수준으로 내려가지만, 수요 감소가 갑작스러웠던 만큼 반등 역시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3월에는 12월 수준의 수요를 회복하며 1~2월 취소 항공편 흡수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1분기 매출액은 2019년의 72-76%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부족으로 보너스 지급, 잔업수당 등 인건비 상승과 코로나19 관련 비용 등을 고려하면 1분기는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델타항공에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지만, 수요 반등세는 주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따라 연초 단기적인 예약 부진이 있으나 여름 휴가철 전까지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증가로 코로나 변이 발생에 의한 수요 감소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2분기부터 기업 출장 및 대서양 노선 중심의 국제선 수요가 살아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고 비용 증가 환경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을 통해서 확실한 수요 반등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가 가진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으나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가 시작되면 주가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4분기 실적은 가파른 국내선 회복과 가격 상승 효과로 매출과 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 매출액 94억7000만달러로 컨센서스 92억1000만달러 상회하고, 조정 매출액 기준 2019년 4분기의 74%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추정했다. 조정 기준 세전이익은 1억7000달러로 흑자전환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영향을 제외할 경우 세전이익은 2억5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그는 “4분기 국내 출장 수요가 2019년의 60%까지, 국내 프리미엄 좌석 매출은 84%까지 회복하며 일반 좌석의 회복 속도를 앞서고 있다”면서 “여객 승객들의 프리미엄 좌석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며 프리미엄 좌석이 매출 회복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팬데믹 기간 동안 기업 고객들 대상 프리미엄 좌석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성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2.01.22 I 양지윤 기자
커지는 오미크론 우려… 전국 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없는 첫 주말
  • [사회in]커지는 오미크론 우려… 전국 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없는 첫 주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시행 직후 곳곳에서 반발이 나왔던 코로나19 방역패스가 우여곡절 끝에 백화점, 마트 등에서 해제된 첫 주말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에서 방역패스 관련 법정 공방 등도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6769명으로 이틀 연속 6000명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769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0일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603명을 기록, 지난달 24일 이후 28일만에 재차 6000명대로 치솟아 이틀째 6000명대를 유지했다. 정부는 21일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시점으로 예상했다. 델타 변이와 비교했을 때 2~3배 가량 전파력이 강한 특성을 고려하면 확진자 폭증과 이에 따른 방역 및 거리두기 체계의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다음주 일일 확진자 수가 7000여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지난 한 주(1월 17~21일)간 방역패스 관련 논란은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져갔다. 당초 지난 17일부터 계도 기간을 끝내고 본격 적용될 예정이었던 마트와 백화점 대상 방역패스는 주말 사이 서울 지역에서 해제됐으며, 지방과의 형평성 논란 끝에 18일부터는 지방에서도 사라졌다. 성인뿐만이 아니라 오는 3월 신학기를 앞둔 청소년의 방역패스 적용 문제 역시 순탄치는 않다. 법원은 서울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 패스 시행을 중지하라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12~18세 청소년에 대해서 모든 시설에서 방역 패스의 효력이 멈췄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청소년 집행 정지 부분에 대해 즉시 항고의 뜻을 밝혔고, 법무부 역시 적극적인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법적 공방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을 지난달 상대로 방역패스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던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와 시민 1023명 등은 식당과 카페 등의 추가 해제, 전국 단위 실시를 위해 즉시 항고에 나설 것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 외에도 각 지자체장에게도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방역패스의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집단행동 등도 주말 사이 예고됐다. 백신패스 반대 국민소송 연합(국소연)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 등은 22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방역 패스 전면 폐지’를 목표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를 맞아 방역 대응 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단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통해 “신속항원검사 방식을 선별 진료소에 도입하고,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을 오미크론 급증 지역에서 우선 적용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22 I 권효중 기자
"클럽도 가고, 여행도 가자"…유럽은 '일상' 맞을 준비 중
  • "클럽도 가고, 여행도 가자"…유럽은 '일상' 맞을 준비 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오미크론 변이 타격을 정면으로 받아낸 유럽 일부 국가들이 ‘일상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나고 있단 판단에서다. 2021년 8월 스페인 이비자. (사진=AFP)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2월 초부터 재택근무 규칙을 완화하고 야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스포츠 경기 및 공연 관람 시 관객수 제한도 완전히 풀리고 2주 후부턴 나이트클럽 영업도 재개된다. 같은 달 16일부터는 영화관에서 팝콘이나 간식을 다시 사 먹을 수 있고,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다만 예방 접종을 증명하는 절차인 ‘백신 패스’는 식당, 카페, 장거리 열차 등 여러 곳에서 시행된다. 백신 패스는 지난주에 의회의 승인을 통과했으며, 헌법재판소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주장하는 프랑스 시민들은 백신 패스를 반대하기 위해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백신 패스는 계획대로 시행될 것”이라며 “공중 보건 위험이 크게 완화되면 백신 통과가 나중에 중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 중 하나인 스페인은 관광 재개를 노리고 있다. 페르난도 발데스 스페인 관광청장은 “우리는 여행 재개에 대한 큰 열망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봄 이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고, 2019년 관광객수의 3분의 2 정도를 올해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2019년 한 해에만 약 8000만명의 외국인이 다녀갔을 정도로 관광 대국이지만, 작년은 당시 수준의 3분의 1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던 2020년보단 약 55% 증가한 수준이지만,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 것이다. 작년 상반기는 예방 접종률이 늘면서 관광객 증가 속도에 가속이 붙었지만, 하반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시작되면서는 다시 제동이 걸렸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2024년 이전엔 해외 여행 산업이 완전히 회복되리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다가오는 올봄부터 시작해 여름엔 눈에 띄는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대표 호텔 체인인 멜리아(Melia)도 올 봄과 여름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이 이처럼 일상 회복을 예상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곧 정점을 지날 것이란 관측이 나와서다. 유럽은 연말께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곳이다. 프랑스는 작년 11월 초 7일 평균 일일 확진자수가 5000명대였다가 최근 30만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약 열흘 전부턴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됐다. 스페인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2000명대에서 14만명대까지 폭증했지만, 최근엔 확진자가 늘고 있지 않다. 지난 13일 14만4000명였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12만9000명으로 줄어들었다. 프랑스 정부의 과학 자문 기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3월 중순까진 이어지겠지만, 관리 가능한 정도의 확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스텍스 장관은 “델타 변이 관련 확산은 확실히 줄어들고 있고 동시에 오미크론은 작년 말부터 정체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022.01.21 I 고준혁 기자
방역예산 1.5조 편성…코로나 치료제 50만명분 확보
  • 방역예산 1.5조 편성…코로나 치료제 50만명분 확보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에 선제 대응을 위해 먹는 약과 주사용 치료제 50만명분을 추가 구매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오미크론이 앞서 확산한 변이 종인 델타 바이러스를 대체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기획재정부는 21일 14조원 규모의 2022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확정하면서 이 중 1조5000억원을 방역 보강에 배정했다. 이달 말쯤 델타 변이를 대체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해 예산을 책정했다. 2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재택치료 확대 등에 대비해 경구용 40만명분, 주사용 10만명분 등 총 50만명분의 치료제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6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먹는 치료제를 구입하면 총 100만4000명분을 확보하게 된다. 중·경증 치료가 가능한 주사용 치료제도 총 16만명분으로 늘어난다. 또 병상 확보를 위해서 4000억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병상 확보 대책을 이행하기 위해 코로나 중증환자 병상을 1만4000개에서 최대 2만5000개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5000억원은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로 쓰인다. 안정적인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한 재택치료자 생활지원비는 4인 가구 기준 10일 동안 90만5000원이, 유급휴가비는 하루 최대 13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재택치료로 전환했을 때 동거가족이 겪을 간병 부담과 격리 부담을 고려해 지급하는 추가 생활지원비는 4인 가구 기준 10일 동안 46만원을 책정해 포함했다. 전날인 지난 20일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만 2년이 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주 가까이 3000~4000명대에 머물다 이달 19일 5000명대, 20~21일 6000명대로 급증했다.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하면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대응 단계 전환 기준으로 하루 확진자 7000명을 제시한 바 있다.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 들어서면 신속항원 검사가 도입되고 재택과 격리 기간이 단축된다. 또 확진자가 가까운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방역체계가 바뀐다. 방역 당국은 동네 병·의원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하더라도 준비 기간을 둘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현행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현재 재택치료자·생활치료센터에만 공급했던 경구 치료제를 요양병원, 요양시설, 감염병 전담병원까지 넓히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의료대응체계에서 몇 가지 변화를 시도하겠다“며 ”기존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하게 되기 때문에 (검사) 속도가 빨리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1 I 임애신 기자
“中 제로코로나 정책 고수, 글로벌 경제 압박 요인”
  • “中 제로코로나 정책 고수, 글로벌 경제 압박 요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최근 부진한 글로벌 증시 흐름과 관련해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을 리스크로 꼽았다. 부진한 경제지표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팬데믹이 더 확산된다면, 시진핑의 지도력 손상, 글로벌 연쇄적 락다운, 공급망 병목 현상 지연 등 향후 경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중국 특유의 폐쇄적인 대응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라는 이벤트로 인해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매우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지난 델타변이 때와는 달리 오미크론 변이로 기록적인 신규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나 주요국 정부들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백신 접종률의 증가와 경구용 치료제 보급 등이 배경이다. 그에 비해 중국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전수 검사를 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폐쇄적인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맞이하는 내달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중국 코로나 정책에 중요한 시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림픽 취재를 위해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밀집한 상황에서 이 시기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크게 확산되고 사망자가 속출한다면 지난해 우한 사태 때처럼 중국 정부가 은폐하기도 어려워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시진핑 지도력의 손상, 연쇄적인 봉쇄 발생 가능성, 중국발 공급 병목 확대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중국 경제 부담 요인이었다. 대규모 검사와 봉쇄하는 정책 자체도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내수 소비와 배치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정 연구원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무사히 넘긴다고 하더라도 2022 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남고 이로 인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2.01.21 I 김윤지 기자
잇단 특허없는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국내 백신 개발사들 운명은
  • 잇단 특허없는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국내 백신 개발사들 운명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특허가 없는 코로나19 백신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 국가를 목표로 개발 중이었던 국내 중소 백신 개발사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개발사들은 선진국 등 주요 국은 화이자(PFE)나 모더나(MRNA),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 이미 충분히 보급이 이뤄지고 있어 처음부터 저소득 국가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베이어대학 개발 ‘코르베백스’…인도 생산 시작 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달 28일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와 노바백스(NVAX)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함과 동시에 ‘코르베백스(CORBEVAX)’라는 백신도 승인했다. 코르베백스는 미국 텍사스아동병원(Texas Children’s Hospital)과 베이어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이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예방 효과는 우수하다. 텍사스아동병원은 공식 자료를 통해 밝힌 코르베백스의 예방효과는 최초 바이러스 원형에 대해서는 90%,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80%였다. 오미크론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없다.코르베백스을 개발한 텍사스아동병원·베일러대학의 피터 호테즈 박사(왼쪽)와 엘레나 보타지 박사 (사진=텍사스아동병원)노바백스 백신과 마찬가지로 단백질 재조합 백신으로 만들어진 코르베백스의 가장 큰 특징은 특허가 없다는 점이다. 누구든 원하면 생산해 제조해 보급할 수 있다. 저소득국가의 접종률이 낮아 변이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펜데믹이 끝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접종률이 10%를 밑도는데,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상용화는 이미 시작됐다. 인도 바이오 업체 바이오로지컬E(Biological E)가 이미 1억5000만도즈(doz)를 생산했다. 다음달 부터는 매달 1억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가디언이 15일(혅시간) 보도했다. 2022년 말까지 10억도즈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인도 인구인 14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르베백스 개발진은 인도 승인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와도 승인에 대해 논의중이다. WHO 승인을 받게된다면 저소득 국가에 폭 넓게 사용이 될 전망이다. ◇쿠바, 저소득국가에 백신 IP 공유 계획여기에 쿠바에서 만든 백신도 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의 지식재산권(IP)을 공유할 방침이다. 쿠바는 △아브달라(Abdala) △소베라나(Soberna)등 총 5종의 자체 백신을 개발해냈다. 이 자체 백신만으로 접종률 86%를 돌파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보도하기도 했다. 존 커크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 라틴 아메리카 전공 명예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쿠바는 백신 생산 노하우를 저소득 국가와 공유하기 위해 기술 이전을 제안했다”며 “쿠바의 목표는 다국적 제약회사와 달리 돈을 빨리 버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에서 개발된 백신은 임상시험 당시 예방효과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는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쿠바측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국내 중소 백신 개발사 경쟁 치열해 질 전망이처럼 사용이 자유로운 백신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저소득 국가를 목표로 했던 국내 중소개발사들의 우려가 커졌다. 특허 없는 백신의 유통은 인류를 위해 좋은 일이지만,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수 있어서다. 국내에서 백신을 개발중인 중소 개발사는 △아이진(18549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제넥신(095700) △큐라티스 △진원생명과학(011000) △셀리드(299660) 등이 있다. 이들중 일부는 해외 현지에서 임상을 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특허 없는 코로나19 백신과 (국내 개발사들이 목표로 한) 시장이 겹친다”며 “얼마나 효능이 있을지 따져봐야겠지만, 코르베백스 연구진과 생산 협력을 하거나 IP를 공유해서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백신 개발사 관계자는 “특허 없는 백신이 얼마나 접종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시장 규모는 조금 작아질 수 있지만, 국내에서 개발한 백신도 변이에 대한 대응을 위한 백신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1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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