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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명 전망, 정부 "가파르게 증가…노바백스, 미접종자 중심 활용"
  • 5만여명 전망, 정부 "가파르게 증가…노바백스, 미접종자 중심 활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늘(9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확진자 수가 나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사진=연합뉴스)류근혁 1총괄조정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델타에 비해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확진자 수는 지난 3주 연속 평균 1.7배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일평균 확진자는 1월 3주 5159명 → 1월 4주 1만 1877명 → 2월 1주 2만 2657명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이에 따라 재택치료자 수도 점점 증가해 오늘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6만 8000명을 넘어섰다. 앞서 방역당국은 10일부터 재택치료 관리체계를 집중관리군(고위험군) 중심으로 개편하며, 이들에 대한 관리여력을 21만 7000명까지 늘린다고 밝혔다.류 조정관은 “그러나 다행히도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 및 사망률은 델타변이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춰 정부는 방역의료 전략을 중증화 및 사망 최소화 중심으로 바꿨다”고 언급했다.구체적으로 지난 3일부터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대상을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으로 제한하고,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확대 시행하는 등 검사체계를 개편했다. 지난 7일부터는 역학조사에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하고 재택치료 키트 지급도 개선했다. 9일부터는 자가격리 기준도 대폭 완화해 확진자의 동거가족이 의약품이나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해 외출할 수 있게 됐다. 류 조정관은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확보한 방역의료역량은 확진자의 중증화 및 사망 최소화에 집중하게 된다”며 “10일부터 재택치료 환자 관리는 중증 및 사망 위험이 큰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위주로 하고, 경증 및 무증상이 대부분인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일반관리군 확진자 분들께서는 관리에서 벗어나 홀로 방치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든 코로나 환자는 국가가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류 조정관은 “일반관리군도 중증화 예방 중심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리해 갈 것”이라며 “아프면 코로나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고, 처방받은 의약품은 동거가족이나 보건소를 통해 수령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밖에 야간에는 시도별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통해 의료상담을 받으실 수 있다. 대면진료가 필요하실 경우를 위해 전국의 외래진료센터를 112개 까지 확보하고 코로나 전담 응급전용병상 및 응급실 내 코호트격리구역을 활용할 계획이다.류 조정관은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는 우선 20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650개까지 확충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위탁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급될 예정이다.류 조정관은 “노바백스는 기존의 백신과 달리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안전성이 높고, 보관과 수송도 편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노바백스는 식약처의 허가사항을 토대로,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보관과 유통이 편리한 점을 고려해 입원환자나, 재가노인·중증장애인과 같은 거동불편자 등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할 계획”이라며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내일 방대본 브리핑을 통해 소상히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류 조정관은 “언제나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2.09 I 박경훈 기자
부산시, 6.4조 규모 서부산권 개발 청사진 발표…2037년 완공
  • 부산시, 6.4조 규모 서부산권 개발 청사진 발표…2037년 완공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부산광역시가 6조4000억원 규모의 서부산권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서울 강남권처럼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8일 ‘제7차 서부산전략회의’를 열어 친환경 수변도시인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계획을 논의하고 서부산을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공간은 김해공항 서측, 강서구 강동동, 대저2동 일원 약 320만평 부지다. 김해공항 확장계획에 따라 추가 활주로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김해신공항 확장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그동안 수차례의 개발계획에서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던 지역이다. 이에 부산시는 강서구 남측 명지신도시, 에코델타시티로부터 북측에 계획한 연구개발특구까지의 신도시축을 단절시키는 공간으로 남게 된 이 지역을 제2에코델타시티로 조성해 강서구 전체를 남북축으로 연결하는 연담도시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연담도시란 여러 도시가 인접해 2개 이상의 연속된 시가지를 보유한 도시를 일컫는다. 제2에코델타시티는 현재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한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한다.약 6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7년까지 단계별로 도시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중으로 예비사업 시행자를 선정한 다음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한다. 2028년 토지 분양을 시작으로 이르면 2030년부터 차례로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는 도시개발 목표로 15분 내 주요생활권 접근 가능 도시 구현, 제로에너지 녹색도시 조성, 스마트시티 적용과 항공 MRO산업 육성 등으로 혁신산업 신성장 동력 확보, 청년주택·청년혁신센터 조성 등 청년의 삶 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 네 가지로 구성했다.이 지역에 들어설 핵심 시설과 기능으로는 국제업무, 항공산업클러스터, 친환경 주거, R&D(연구개발), UAM(도심항공모빌리티)·드론 산업 등 종합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관건인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강서지역 신도시 개발을 통해 명지신도시에서 제2에코델타시티를 거쳐 대저까지 연결하는 2개의 남북교통축을 조성한다. 에코델타 1로와 2로로, 7개의 동서교통축과 효율적으로 연계해 서부산권 도로망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명지에서 대저 구간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강서선은 접근성이 좋은 트램으로 조기 구축하고 기존 운영 중인 도시철도 3호선, 부산김해경전철은 연말 개통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연계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도 조속히 구축해 상호 간의 환승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부산시는 제2에코델타시티가 완성되면 새로 건설하는 가덕신공항과 부산신항만의 배후지로서 강서구 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등 서부산권 개발을 통해 강서구 전체가 현재 인구 14만여명에서 4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자족도시로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서울 강남은 과거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신시가지 개발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발판이 됐다”며 “지금 부산 강서지역이 변모하고 있는 과정은 서울 강남의 변화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강서를 필두로 한 서부산권을 서울 강남처럼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대상지에 있는 강동119안전센터에서 제7차 서부산전략회의를 개최한 박형준(가운데)부산시장이 사업현장을 둘러보며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계획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2.02.08 I 문승관 기자
한국비엔씨 "안트로퀴노놀, 오미크론 치료에 효과 낼 것"
  • 한국비엔씨 "안트로퀴노놀, 오미크론 치료에 효과 낼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비엔씨(256840)는 대만 골든바이오텍사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안트로퀴노놀의 국내와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점 제조와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한국비엔씨 세종공장 (사진=한국비엔씨)이날 한국비엔씨는 안트로퀴노놀이 ‘NSP7’ 단백질을 억제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이론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 껍데기 단백질, 막 단백질,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등의 구조단백질과 비구조단백질 3,4,5,6,12,14에서의 변이가 발생해 총 60개의 위치에서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단백질인 ‘NSP7’이나 ‘NSP8’같은 비구조단백질을 타겟팅하는 치료제 개발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이론적인 작용기전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방어효과를 보일 수 있다”며 “항염증과 항 폐섬유화 효과를 모두 보유한 안트로퀴노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로서 높은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대만 골든바이오텍사은 3~4월 최종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긴급사용승인 신청후 긴급사용승인 요건을 갖추면 수개월내에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FDA 승인이 되면 각 국가별로 승인 절차를 거쳐 안트로퀴노놀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08 I 이광수 기자
“신학기 정상등교…확진 3% 넘기면 교육활동 제한”
  • [일문일답]“신학기 정상등교…확진 3% 넘기면 교육활동 제한”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학년도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7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2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하며 새 학기 정상등교 원칙을 제시했다.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전국의 유초중고 학생들은 학내 감염 확산 여부에 따라 등교 횟수가 달라질 전망이다. 교육부가 학내 재학생 중 신규 확진비율 3%를 기준으로 교육활동 제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서다. 예컨대 재학생 1000명의 학교에서 학내 확진자가 30명을 넘게 되면 교육활동은 제한될 수 있다.다음은 유은혜 부총리와의 일문일답.-기존 보건소 역학조사에서 학교 자체조사로 바뀌는 등 방역체계가 변화됐다. 바뀐 배경이 궁금하다.△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굉장히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고, 방역 당국이 전체적인 방역체계를 전환했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검사 지원체계로 전환했기 때문에 학교도 전체적인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서 학교 방역체계를 운영하도록 했다. 학교에 맞는, 그리고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안정적으로 가능하도록 최대한의 방역체계를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말씀을 드린다.-오미크론 확산이 급속한 상황에서 한 달여 앞 개학을 두고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다. 학부모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새 학기 개학을 한 달여 남짓 앞두고 학부모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실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도 학부모의 마음으로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유치원·초등학생의 경우에는 백신도 접종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저희가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신속하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이동형 신속 PCR 검사 방법을 도입하겠다. 또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해서 빠른 검사를 통한 확진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체계도 마련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불가피하게 확진이 됐거나 격리가 되는 경우에도 최대한 실시간 쌍방향 등의 대체학습 등이 잘 지원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대체학습 방안도 마련했다. 학교에서 학급·학교·지역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서 실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에서 2월 남은 기간 동안 3월 새 학기를 차근차근, 또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점검하고 지원하겠다. 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이 지난 2년간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하지 못함으로써 겪게 되는 학습과 또 심리·정서나 사회성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결손과 어려움들을 빠르게 회복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학교생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교육부는 3월 2일 개학했을 때 정상 등교 가능성을 얼마나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3월 초 확진자가 몇 명이나, 또 어느 지역에, 어떤 연령대에 발생할지는 지금 아무도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이 2월 말이면 7~8만 명에서 10만 명까지 간다고 예측한 것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추이를 예측하는 것이지, 그것을 사실로 단정하고 그것에 따라서 학사운영 계획을 마련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지만, 그것이 어떤 특정 지역이나 또 특정 학교급별로 다를 수 있고 지역마다 굉장히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규모나 학사운영과 관련해서는 지금 속단할 수 없다는 상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3월 2일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시작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등교·개학 전의 조치로써 철저하게 점검함으로써 3월 2일에 정상적인 등교가 이뤄지고, 이후에도 교육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대한 방역체계와 지원체계를 준비해서 추진하겠다.-지방선거 앞두고 부총리 거취에 대해 거론하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거취에 대해 분명하게 밝힐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에 대한 답변 부탁드린다.△오늘은 오미크론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새 학기 방역체계와 학사운영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다. 현재 교육부 장관으로서 아이들의 새 학기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 거취와 관련해서는 이후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학사운영 유형을 정할 때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과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 비율을 각각 3%와 15%라고 설정하신 이유가 궁금하다.△이상수 학교혁신지원실장)기존의 전체적인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학사운영을 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 2년간 학교가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학교·지역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학사운영을 조정함으로써 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저희가 지표를 마련할 때는 지난해 델타 변이가 확산했을 때 학교 내 감염상황, 어떻게 대응했는지, 지금 오미크론이 가지고 있는 전파력·위험도 등을 종합해 참고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학교별로 어느 정도 수준에서 학교수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기준으로 맞춰 확진율 3%를 정했다. 등교중지 비율도 등교가 중지됐을 때 학생들에 대한 대체학습을 충실하게 해줄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기준을 제시했다. 다만 이 기준에 딱 맞춰 학사운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학교 특성 또는 감염도가 특정 학급에 집중돼 있는지 또는 특정 학년에만 감염되고 있는지, 학교 전체로 분산돼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하도록 조치했다.-현장이동형 신속 PCR 검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검사소가 현재 전국에 몇 곳 마련됐는지, 언제까지 마련되는지 궁금하다. 또 검사소별 하루 PCR 검사 역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설명해달라.△류혜숙 학생지원국장)현재 전국 교육청 중 10여 곳에서 검사소를 우선 실시하려 한다. 3월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 기존 선별진료소에 있었던 PCR 검사소는 고위험군이나 60세 이상 연령층 대상으로 질병청이 운영한다. 현장이동형 신속 PCR 검사는 교육부가 전문의료기관 위탁으로 추가적인 역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방역 당국은 이달 말 13~17만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에서는 10·20대 확산 정도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 설명해달라.△류혜숙 학생지원국장)10·20대 확진은 불투명하긴 하나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치원·초등학생은 백신접종 대상이 아니었고, 중학생 1·2학년도 아직 70%에 미치지 못한다. 만약 오미크론이 더 확산되면 학생들이 많이 감염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 20대도 현재 3차 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취약하다 보여진다.-학생들이 집에 가서 자가키트로 검사한다고 했을 때 정확성을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류혜숙 학생지원국장)유아·초등학생들은 스스로 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학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자가신속항원키트를 통해 음성을 음성으로 밝혀내는 것은 굉장히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 방역 당국에서도 오미크론 상황에서 이 방법을 보완적으로 쓰는 상황이라는 점 말씀드린다.-작년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신속항원검사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3회 주기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다고 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키트의 비용 문제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지 궁금하다.△류혜숙 학생지원국장)방역 당국이 증상이 없고 지역감염도 없는 곳에서 항원검사를 일제히 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협의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교육부가 기존에 전면 등교를 주장하다가 ‘정상 등교’라는 말로 바꾸면서 혼란이 있는 듯하다. 교육부가 이야기하는 정상 등교는 온라인 수업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처럼 들려서다. 교육부가 이야기하는 정상 등교의 반대 개념인 비정상 등교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등교는 확진자가 된 학생, 격리된 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나와서 학교 수업을 하는데 교과수업에서는 토론수업이 이뤄지는 것들이 가능하고, 창의적 체험활동도 이뤄지는 것이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지는 것이다. 일부 교육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등교는 하지만 일정 부분 창의적 체험활동의, 학교 밖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다. ‘정상 등교’라는 말이 가져오는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정상적인 교육활동, 등교는 모든 학생들이 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원격으로 밀집도를 조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기존의 수업방식, 교과· 창의적체험활동 모두 이뤄지는 경우를 정상적인 교육활동으로 본다.-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은 매일 등교가 원칙이다. 하지만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연령대여서 걱정이 많다.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만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 아울러 학사운영 유형 2~4일 경우에도 초등 저학년은 매일 등교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류혜숙 학생지원국장)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그래서 자가검사키트를 추가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선제검사도 실시하도록 해보겠다. 물량·횟수, 예산 확보는 검토가 필요하다.△함영기 교육과정정책관)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예를 들어 등교 유형 3까지 가서 일부는 원격수업을 하고, 일부는 등교를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유치원생·초1·2는 등교를 유지하면서 다른 학년을 조정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유치원·초등 저학년의 경우 다른 학년·학교급에 제공되는 자가검사키트보다 더 물량을 확보하고자 한다. 특별히 부모님과 밀접하게 연계해서 유치원생·초1·2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장치들을 고민하고 있다.
2022.02.07 I 김의진 기자
신학기 정상등교 제동…‘확진 3%’ 땐 교육활동 제한
  • 신학기 정상등교 제동…‘확진 3%’ 땐 교육활동 제한
  • 2022년 첫 등교가 시작된 지난달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매동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은 학내 확진자 확산 여부에 따라 등교 횟수가 달라질 전망이다. 교육부가 학내 재학생 중 신규 확진비율 3%를 기준으로 교육활동 제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서다. 예컨대 재학생 1000명의 학교에서 학내 확진자가 30명을 넘게 되면 교육활동은 제한될 수 있다.◇신학기 교육활동 제한 지침 발표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2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방안을 7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5일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신학기 정상등교 원칙을 제시했다. 정상등교란 매일 학교에 가는 전면등교에 더해 체험학습·봉사·동아리활동 등 모든 교육활동을 정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 3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교육활동 제한이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학내 재학생 중 신규확진 비율이 3% 이상이거나 15%의 학생이 등교중지(확진·격리) 조치된 경우 비교과활동을 제한하거나 원격수업을 병행토록 한 것. 재학생 1000명 규모의 학교라면 학생 30명 이상이 확진될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밀접접촉 등으로 150명 이상이 격리·확진된 경우에도 교육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 오미크론의 경우 델타변이보다 치명률이 현격히 낮은 만큼 방역당국도 위·중증 치료 위주로 방역체제를 전환하고 있다. 교육부도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 학교방역제제를 대폭 전환하기로 했다. 일단 학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조사는 학교별 자체 조사로 대체된다. 예컨대 A학교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B학생이 유증상자·고위험자·기저질환자라면 보건당국의 유전자증폭(PCR)검사로 확진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교육부는 “학교장 의견서를 첨부하면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관건은 접촉자가 무증상자인 경우다. 교육부는 이 경우 7일간 3회 이상의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했다. 1주일간 이틀 간격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이 나오면 바로 보건당국의 PCR검사를 받게 된다. 1회 검사에선 음성이 나온 학생도 추후 2회·3회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반면 2회·3회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곧바로 등교가 가능하다.◇학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항원검사로 대응 교육부는 이를 위해 전국 학생·교직원 수의 약 20%에 해당하는 650만개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각 교육청에 비치토록 했다. 백신 미접종자가 많은 유·초등학교는 약 10%를 추가 구비토록 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에는 이동 가능한 현장 PCR진단검사실을 설치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곧바로 PCR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작년에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활용한 이동검체팀도 병행 운영한다. 전제 재학생 중 확진 비율이 3%를 넘어도 정상등교를 할 수 있다. 학교가 판단해 △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교육활동 제한 △밀집도 조정 통한 원격수업 병행 △전면 원격수업 등을 선택토록 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면 원격수업으로의 전환은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권고했다. 가급적 원격수업보다는 대면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교를 정상 운영해달라는 권고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확진자 수에 따라 등교방침이 조정되는 게 아니라 학교별로 탄력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정상등교 원칙을 포기한 게 아니라 학교별 여건에 따라 일부 조정하더라도 다수의 학교에서 교육활동이 정상화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등교방침을 조정하는 게 아니라 학교별 확산세에 따라 이를 선택, 다수의 학교에선 등교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의미다. ◇확진 3%에도 학교가 정상등교 선택 가능 오미크론 확산 시에도 학교의 교육활동이 유지되도록 약 1만 명의 기간제 교사를 투입하도록 했다. 또 학교방역활동을 지원하는 방역인력 7만 명도 배치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재해특별교부금 342억원을 포함, 총 224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변경된 방역지침을 반영해 등교 전 실시하는 자가진단 항목도 추가한다. 동거인 중 재택치료 여부 등을 확인하는 추가 문항이 골자다. 동거인 중 밀접접촉자가 있을 땐 2차례의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다. 원격수업에 대비한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서버도 대폭 증설하기로 했다. 지난달 기준 e학습터와 온라인클래스의 동시 접속자 수는 60만명이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이를 195만명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화상 수업이 가능한 동시 접속자 수도 현 15만명에서 60만명 수준으로 증설한다. 대학도 전공·실험·실습·실기 수업을 위주로 대면수업이 지속된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 등 대학별 여건에 따라 비대면 수업이 가능토록 했다. 학기 초 수업방식을 학생들에게 안내토록 하고 이를 변경할 때는 수강생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신속항원검사, 현장 이동형 신속 PCR검사를 새롭게 도입, 학교 내 감염위험을 최대한 낮추고 학사운영은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로 전환할 것”이라며 “올해 1학기 중 정상등교하겠다는 계획은 오미크론 학생 확진율 흐름을 보면서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자체조사 및 진단검사 체계도(자료: 교육부)
2022.02.07 I 신하영 기자
주말 영향에 서울 신규 확진 6000명대…치명률 0.1%로 감소
  • 주말 영향에 서울 신규 확진 6000명대…치명률 0.1%로 감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도 급속도로 늘어나며 대유행 상황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사망 위험은 델타에 비해 낮아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율 등은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빠른 확산 속도에 따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할 위험이 있는데다 이달 중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에 달해 의료체계에 한계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만290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6888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검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지난 4일 8598명 보다는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하지만 일주일 전인 4208명보단 2680명 늘어나 오미크론 변이가 꾸준히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제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상 첫 3000명대를 넘기며 대유행 상황을 연출했지만 이후 단계적으로 떨어지며 이달 들어서는 1000명대를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미크론변이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17일 762명이던 신규확진자 수는 18일부터 1000명대가 나온 이후부터 서서지 증가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달 25일 3000명대로 재차 치솟았으며, 불과 사흘만인 28일에는 처음으로 4000명대 마저 넘었다. 닷새째 4000명대를 보이던 신규확진자 수는 5218명, 6159명, 8598명으로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다가 주말 검사 인원이 줄면서 5일에는 7000명대 이날은 6000명대를 기록했다.일평균 발생자는 지난 주 서울시 확진자는 총 4만330명으로 일평균 5761명이 발생했다. 이는 2주 전 일평균 확진자 수 3198명보다 2563명이 증가한 수치다.이날 PCR(유전자증폭) 검사 인원은 4만6510명으로 전날과 비슷하다.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14.8%로 전날(13.9%)보다 상승했다. 6일 신속항원검사는 3만7013건이며, 690건이 양성이 나와 양성률은 1.9%로 PCR검사 중이다. 5일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1085명의 PCR 검사결과는 910명이 확진으로 확진율은 83.9%이다. 중증화와 사망 위험이 낮은만큼 치명율은 지난 주 0.1%로 2주전 0.2%대비 0.1% 감소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 주 확진자 수가 2주전 대비 1만7946명 증가했고, 60대 이상 확진자수도 2주전 1513명(6.8%)에서 지난주 3577명(8.8%)으로 2064명(2%)이 증가했다.현재 서울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은 189개, 재택치료가 가능한 동네 의원은 49곳이다. 그러나 일부 병원은 명단 공개가 늦어지고, 검사부터 재택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병원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서울시는 명단 공개 지연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까지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다 보니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송은철 방역관은 “검사부터 재택치료까지 모두 지원하는 곳은 관련 통계를 파악 중”이라며 “서울시의사회 등을 통해 의료기관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07 I 김은비 기자
재택치료자 폭증, '일일이 전화' 결국 한계→고위험군만 모니터링(종합)
  • 재택치료자 폭증, '일일이 전화' 결국 한계→고위험군만 모니터링(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재택치료 대상자가 관리가 안 될 정도로 폭증하자 방역당국이 결국 관리체계 전환을 결정했다. 3T로 일컫는 검사(testing)-추적(tracing)-치료(treatment) 방식은 사라진다. 앞으로는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유선 모니터링(전화)가 이뤄지는 등 ‘재택요양’이 본격화된다. 앞으로 GPS를 탑재한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앱)도 폐지한다. 이를 통해 과부하 중인 의료대응 체계를 완화한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체계 개선방안 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부합하는 방역·의료 관리체계를 도입할 시점”이라면서 “기존의 선제적이고 촘촘한 3T 전략에서 대규모 확진자, 격리자 발생에 대응하면서 사회필수기능 유지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방역대응 전략을 전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같은 배경에는 관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급증하는 확진자 수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확진자 수는 연일 폭증해 전날은 역대 최고치인 3만 8691명, 이날은 3만 5286명을 찍었다. 이는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인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으로,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3주 50.3%에서 2월 1주 92.1%로 대다수를 차지한 상태다. 정 청장은 “2월 말경에는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까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이와 연동해 이날 재택치료자는 14만 6445명까지 치솟아 방역당국이 앞서 밝힌 한계치인 16만명에 근접했다. 이처럼 재택치료자가 늘자 유선 모니터링을 근간으로 한 방역당국 시스템은 현장에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일단 10일부터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유선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앞서 집중관리군은 1일 2회, 일반관리군은 1일 1회 유선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앞으로도 집중관리군의 유선 모니터링은 그대로 진행되지만,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관리하고 필요시’ 비대면 진료, 재택상담센터 상담이 이뤄진다.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상담센터는 시·군·구 또는 시·도별에 늦어도 10일까지 문을 연다. 방역당국은 이를 통해 재택치료 관리여력을 약 7배 확보해 일일 확진자 약 21만명 발생시까지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자료=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같은 체계는 지난달 말부터 일본 도쿄도에서 시행 중인 재택요양제도와 유사하다. 다만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일본 체계와 다른 점은 (스스로) 상태를 관리하다 이상이 생기면 바로 동네 병·의원의 진찰과 비대면 진료를 받고, 거기에 맞게 처방을 받고 약도 배송받는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기초 역학조사 방식도 스스로하는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하고 조사항목도 단순화한다. 구체적으로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 주소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기입한다. 고령층, 장애인 등 직접 기입이 어려운 사람은 보호자가 수행할 수 있다.확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자가격리 앱 내 GPS 기능도 폐지해 보건소의 업무량도 낮춘다. 현재까지는 GPS 기능 때문에 재택치료 대상자 진료, 외래진료센터를 갈 때에는 보건소의 허가를 받고 가야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오늘부터 저희가 GPS를 탑재한 자가격리 앱은 폐지할 계획”이라며 “굳이 보건소에 신고하지 않고도 (병원 등을) 바로 갈 수 있다. 격리 이탈(알람)도 없애겠다”고 말했다.확진자의 비필수 외출로 인한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 통제관은 “스스로 자기 집에서 재택치료를 받으면서 이탈하지 자유와 책임이 선행된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동거가족 격리도 간소화된다. 앞으로는 확진자 격리 통보·동거가족 격리 통보를 각각 시행하던 것에서 확진자를 통해 동거가족에게 공동격리(7일) 통보한다. 앞서 백신 미접종 동거가족은 확진자 격리해제 후 7일간 추가 격리를 시행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해제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거친 후 추가격리 없이 3일간 자율적으로 생활수칙을 준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공동격리 중 확진 시 다른 가족 추가 격리 없이 당사자만 7일 격리하는 것으로 간소화된다.동거가족의 필수 외출도 허용한다. 정 청장은 “격리자 가정에 지원되던 생필품도 각 지자체에서 판단해 지원을 중단하게 된다”며 “동거 가족의 생필품 구매 등 필수 외출을 허용하여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한편, 방역당국은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도 발표했는데 직전주와 마찬가지로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높음’을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와 신규 사망자도 감소했고, 병상 가동률도 현재까지 여유가 있지만 향후 환자 증가를 고려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자료=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2022.02.07 I 박경훈 기자
샐바시온 "오미크론 변이 99% 중화 입증"
  • 샐바시온 "오미크론 변이 99% 중화 입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샐바시온은 코빅실 비강 스프레이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측정한 결과 99%이상 중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중남미로 수출되고 있는 수출용 코빅실 스프레이.(사진=샐바시온)이 실험은 실제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생물안전3등급 (BSL-3)의 연구소인 미국 바이어큘 연구소에서 실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2월 치사율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도 측정해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다수 업체들이 코로나 19의 예방 및 치료용 비강 스프레이 개발에 뛰어 들고 있다. 샐바시온의 관계자는 “코빅실 스프레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인 것은 비강 스프레이가 비강내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해 바이러스의 인체내 침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메커니즘으로 제품이 설계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이나 델타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조합된 델타크론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중화력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전 세계적으로 비강 스프레이 개발을 위해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세노타이즈사의 산화질소를 이용한 스프레이,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난황항체(IgY)를 이용한 비강점액은 모두 의약품으로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현재 임상실험을 진행중에 있다. 샐바시온의 스프레이는 약리작용이 없는 의료기기로서 미국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이미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해 미국과 유럽 당국으로부터 제품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에도 곧 제품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원희 샐바시온 총괄사장은 “빠른 시일내에 제품 상용화를 완료하고 차질없는 공급을 통해 비강 스프레이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샐바시온은 주요 80여개국에 상표등록을 모두 마쳐 글로벌 출시를 준비중이다. 현재 우선적으로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고 이달 중 글로벌 온라인 판매를 위한 사이트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2022.02.07 I 양지윤 기자
오미크론용 부스터샷, 원숭이에 맞혔더니…뜻밖의 결과
  • 오미크론용 부스터샷, 원숭이에 맞혔더니…뜻밖의 결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맞춤형으로 개발된 백신 부스터샷이 기존 백신 부스터샷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진 등은 최근 원숭이를 이용한 비교 실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실험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접종하고 9개월이 지난 원숭이에게 각각 모더나의 기존 부스터샷과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부스터샷을 접종한 다음 면역 반응을 비교하는 식으로 진행됐다.(사진=연합뉴스)실험 결과 보호 효과 면에서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고, 두 부스터샷 접종 후 모두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모든 ‘우려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사가 각각 자사의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 부스터샷을 이용해 인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그런 만큼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부스터샷이 별도로 필요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연구는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해당 연구진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좋은 소식”이라면서 “오미크론용 백신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웨일코넬의과대학의 존 무어 박사는 “이 결과는 코로나19 베타 변이에 모더나 부스터샷을 시험한 다른 연구 결과와 비슷하다”면서도 “인체 임상시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모든 코로나19 변이에 똑같이 효과가 있는 ‘범용 백신(universal vaccine)’을 개발 중이라고 ABC뉴스 등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피 파우치 NIAID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2020년 9월 이후 알파·베타·감마·델타·오미크론 5가지의 우려 변이가 나왔다”며 “알려진 것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보호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범용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보편적인 백신이 될 것”이라며 “미 정부는 범용 백신 개발을 위해 여러 기관에 지금까지 연구비 4300만 달러(약 515억7850만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2022.02.07 I 이선영 기자
서울 확진자 7000명대…전날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확산세 빨라
  • 서울 확진자 7000명대…전날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확산세 빨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잡으면서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며 대유행 상황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동안 4000명대였던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가까이 늘어나며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사망 위험은 델타에 비해 낮지만, 빠른 확산에 따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상 첫 2만명을 넘은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78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말 검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날 8598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 한 것 보다는 777명 줄어들었지만, 일주일 전 4185명 보다는 무려 3636명 늘어나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세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제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상 첫 3000명대를 넘기며 대유행 상황을 연출했지만 이후 단계적으로 떨어지며 이달 들어서는 1000명대를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미크론변이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17일 762명이던 신규확진자 수는 18일부터 1000명대가 나온 이후부터 서서지 증가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달 25일 3000명대로 재차 치솟았으며, 불과 사흘만인 28일에는 처음으로 4000명대 마저 넘었다. 이후 닷새째 4000명대를 보이던 신규확진자 수는 5218명, 6160명으로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설 연휴 전부터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코로나19 하루 검사 인원과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있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7만~9만명대를 기록던 코로나19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 2일에는 13만5780명, 3일에는 10만5976명, 4일에는 9만1268명으로 늘었다. 내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5일 검사자 수는 6만9025명으로 다소 줄었다.이날 확진율은 8%로 일주일 전(4.4%)보다 3배 가까이 상승했다.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4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20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1만3462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8만9215명이다.
2022.02.06 I 김은비 기자
“연내 출시” 외친 일동·제넨셀·셀트리온...오미크론 치료제 나오나
  • “연내 출시” 외친 일동·제넨셀·셀트리온...오미크론 치료제 나오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80%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면서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오미크론에 무력한 기존 코로나 항체치료제 허가가 취소되는 등 치료제 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한창이지만 오미크론에 효과를 보인 치료제는 소수에 불과하다. 다만 이르면 올해 상반기 상용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 종근당(185750), 대웅제약(069620), 동화약품(000020), 신풍제약(019170), 제넥신(09570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대원제약(003220),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 제넨셀 등 17개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오미크론에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기업은 셀트리온, 일동제약(249420), 제넨셀 등 총 세 곳이다.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미크론 치료 효과가 없는 리제네론과 릴리 항체 치료제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취소한 만큼, 오미크론에 효과를 나타낸 일동제약, 제넨셀,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은 눈여겨 볼만 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치가 지난해보다 떨어진 상황에서 오미크론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큰 문제가 없다면 올해 구체적인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일동제약)◇팍스로비드와 동일 기전, 일동제약 상반기 긴급승인 노려국내에서 오미크론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 중 개발 진도가 가장 빠른 곳은 일동제약이다. 지난 11월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국내 24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1월 13일 첫 환자가 등록됐다.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에 따르면 ‘S-217622’는 세포실험(in vitro)을 통해 오미크론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시오노기제약은 “일본에서 진행한 임상 2a상에서 위약군 대비 신속한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확인됐고, 심각한 부작용과 내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S-217622’는 코로나 환자 80%에서 효과를 나타낸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같은 기전이다. 오미크론,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를 복제하는 3CL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상당한 기대를 하는 이유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화이자 팍스로비드도 4개월 만에 임상을 끝내고 승인을 받았다”며 “‘S-217622’도 4개월 정도 임상을 진행 후 결과를 통해 식약처에 상반기 내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측은 치료제가 승인을 받게 되면 시오노기 측과 국내 공급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제넨셀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ES16001’ 주요 성분(제라닌)의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결합력 연구 모습.(사진=제넨셀)◇제넨셀-셀트리온, 연내 긴급사용승인 목표제넨셀이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ES16001’은 연내 긴급사용승인을 노린다. ‘ES16001’은 국내 자생 식물 담팔수 잎에서 추출한 신소재 기반의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국내 2/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치료제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제라닌(Geraniin)’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높게 결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세종메디칼 연구진과 바이오벤처 엠바이옴쎄라퓨틱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에서 오미크론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오는 8월 정도 임상 2상 환자 투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제넨셀 측은 전망하고 있다. 제넨셀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환자 투약 시기를 맞추고 있다”며 “8월 정도면 환자 투약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추출 기간은 항암제 같은 신약 대비 짧기 때문에 올해 안에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확인한 CT-P63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다. CT-P63은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미국 국립보건원 슈도 바이러스 시험에서 오미크론 중화효능을 확인했다. 알파, 베타, 델타 등 주요 변이에서도 효과를 검증했다. 이번 임상 1상 연구결과 안전성도 확인됐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1상을 마치고 식약처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를 확인한 CT-P63은 개발 중인 렉키로나 흡입형 치료제와 결합해 대규모 글로벌 임상에 돌입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내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06 I 송영두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 오미크론 확산에 올해 실적 전망↑
  • [인베스트 바이오]에스디바이오센서, 오미크론 확산에 올해 실적 전망↑
  •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2월3일~2월4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오미크론 확산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일 ‘에스디바이오센서, 반전의 시간’ 보고서를 냈다.신한금융투자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801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각각 추정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16%, 9% 하회한 수치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속한 수원시 4분기 면역화학 진단키트 관세청 통관 데이터는 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이 전분기 대비 53% 감소한 것이다.그럼에도 올해 에스디바이오센서 실적 전망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6940억원, 1조2070억원을 전망했다.원재희 연구원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실적 반등에 기인한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 대비 전파력이 2배 이상”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단기간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낮은 치명률에도 불구, 입원 중 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만틈 의료체계에 혼선이 올 수 있다”며 “다만 치명률은 델타 변이 대비 5분의 1 수준인 만큼 신속항원키트를 통한 검사 활성화는 방역 효율을 높이고 의료체게 부담을 더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글로벌 신속항원키트 수요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신속항원키트 중심의 방역 전환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5억개의 신속항원키트 추가 배포를 발표했다. 국내에선 지난 3일부터 신속항원키트 중심의 진단 체계가 발표됐다. 원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로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승인을 획득 했다. 이후 미국에 약 2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캐나다에도 1400억원 규모의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북미 매출은 전체 매출의 6%에 불과했다.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2022.02.06 I 김지완 기자
 국산 오미크론 치료제 특허 기술
  • [주목! e기술] 국산 오미크론 치료제 특허 기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기업들이 오미크론 변이 효과를 나타낸 후보물질 특허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감염병 신약개발 전문기업 에이피알지는 최근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APRG64’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검증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에이피알지는 경희대 생명과학대 강세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분자결합 분석법(Molecular Docking) 및 결합 예측 프로그램 등을 적용해 ‘APRG64’가 오미크론뿐만 아니라 베타, 감마, 델타 등 기존 변이 바이러스 치료에도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이번 실험에서 ‘APRG64’는 최초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RBD(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와의 결합 에너지 평균값이 -8.417kcal/mol로 나타났으며, 오미크론 바이러스와의 결합 에너지 평균값은 -7.717kcal/mol, 기타 변이 바이러스와의 결합 에너지 평균값은 -7.587~-8.283kcal/mol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이로써 ‘APRG64’가 최초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서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에이피알지는 기대하고 있다. ‘APRG64’는 세포실험에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대비 50배 이상의 치료 효능을 보인 바 있다.강세찬 교수는 “개발 중인 치료제 후보물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RBD에 결합해 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실험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동일하게 강한 결합 에너지를 발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APRG64’는 선학초, 오배자 추출 혼합물로 처음에 C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던 물질이다. 현재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과와 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백신 어쥬번트(Adjuvant) 효과를 전임상시험 등을 통해 입증하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제넨셀도 지난해 12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ES16001’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료 효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정식 명칭은 ‘담팔수 추출물로부터 분리된 유효성분을 포함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SARS-CoV-2 omicron variant virus) 감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이다. 연구팀은 분자 결합(Molecular Docking) 분석법과 딥 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결합 예측 프로그램 등을 적용해 오미크론 바이러스 단백질과 ‘ES16001’ 주요 성분 간의 ‘바인딩 예측(작용 여부를 수치화하는 분석 방식)’ 실험을 실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특히 이번 실험에서 ‘ES16001’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제라닌(Geraniin)’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표면 돌기) RBD(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에 대한 결합 에너지 평균값은 -12.35kcal/mol로 최초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한 결합 에너지 평균값 -9.43kcal/mol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제넨셀은 이에 앞서 ‘담팔수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해서도 지난해 1월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2022.02.06 I 송영두 기자
'4만명 육박' 오미크론 확진자…'독감 취급' 가능할까
  • '4만명 육박' 오미크론 확진자…'독감 취급' 가능할까[사회in]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고 않자, 일각에선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을 독감(인플루엔자)처럼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7천443명을 기록한 4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74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9일부터 1만 7512명→1만 7528명→1만 7078명→1만 8342명→2만 269명→2만 2907명→2만 744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확산세가 커지자 방역당국은 사적모임을 최대 6인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설 연휴가 지나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지금은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한 데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를 늦춰 중증·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오미크론 확산세에 제동을 걸어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을 독감처럼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델타 변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자영업자 단체도 비슷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는 지난 4일 “이미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를 독감 정도로 분류하고, 방역패스와 거리두기를 완화 또는 폐지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방역패스와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하고, 쥐꼬리만한 손실보상으로 600만 자영업자들을 막다른 길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방역당국도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상황의 의료체계 여력, 최종 중증화율·치명률 등을 평가하면서,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문가 사이에선 아직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언젠가는 계절 독감 수준으로 갈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독감보다 치명률도 높은데다 충분한 검증 시간이 지나지 않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항바이러스제를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다가 중증환자 병상 부족 우려도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을 계절 독감 정도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2022.02.05 I 이용성 기자
뇌파가 알려주는 인간의 비밀
  • 뇌파가 알려주는 인간의 비밀 [조성진 박사의 엉뚱한 뇌 이야기]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우리의 신경계는 우리 주변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신경계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고, 심장 박동수을 변화 시키듯 내부 장기의 상태를 변경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는 정교한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뉴런에 의존한다. 대뇌에는 10억개의 뉴런이 존재하는데 하나의 신경세포는 약 1000개 정도의 신경 연결인 시냅스를 형성하고 있어 실제 시냅스의 수는 수 조 개에 이른다. 뉴런 사이에 신호가 전달될 때 신경세포막을 통한 이온의 흐름이 전위차를 유발하고 세포 밖에서 전류의 흐름을 야기시킨다. 이런 아주 미세한 전기의 흐름이 뇌파이며 두피에서 전극을 통해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뇌파는 매우 복잡한 패턴으로 진동하는 파장 형태로 나타나며 크게 알파, 베타, 감마, 세타, 델타 파로 분류된다최근 뇌파 연구에서 알파 파가 창의력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알파 파는 사람 뇌파의 대표적인 파형으로 뇌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알파 파의 활동이 높을수록 창의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력이란 여행의 예를 들면 남들이 자주 지나가는 길보다는 덜 다니는 길을 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알파 파가 기존의 습관적인 사고 방식을 억제하여 예상치 못한 독창적인 방식을 택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알파 파는 통증에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 파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휴식을 취할 때 더 두드러지며 눈을 떴을 때, 졸리거나 수면 중에는 감소한다. 알파 파가 증가된 사람들은 감소한 사람들보다 통증이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의료행위를 받은 후 환자가 느낄 수 있는 통증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 하였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뇌파를 측정함으로써 어떤 사람이 통증에 더 민감한지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노화로 인해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을 치료하는 데 뇌파를 이용하기도 한다. 기억력이 떨어진 사람들에서 전두엽과 측두엽에서 감마 파와 세타파의 분리가 발생하였고, 전기 뇌 자극을 사용하여 두가지 유형의 뇌파를 재동기화하면 노인의 작업 기억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며, 향후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 질환의 감소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법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우울증 환자의 뇌파를 보면 좌측 전두엽의 알파 파가 더 많이 활동적으로 발생하여 우측 전두엽과 비교하여 비대칭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연구진은 경두개 교류자극술이라는 일종의 전기 뇌 자극 요법을 통해 양측 전두엽의 뇌파 진동을 균등하게 만들어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하였다. 뇌파 연구 중에 가장 획기적인 연구는 말을 할 수 없는 마비 환자의 뇌파를 감지하여 텍스트로 번역하는 연구인데 ‘딥 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두뇌활동 패턴에서 단어를 인식하고 분류하여 생각하는 단어를 알 수 있게 되어 언어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으며 연구에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뇌파는 마케팅분야에서도 적용되며 이를 뉴로마케팅(Neuro-Marketing)이라고 한다. 뇌에서 뇌파신호의 특성을 해석하여 제품의 가격, 디자인 등에 대해 소비자의 선호도나 패턴을 파악해 판매 현장에 적용하는 기술로 매우 유망한 뇌파 응용 분야로 알려져 있으며, 뉴로마케팅 전문가는 미래의 촉망되는 직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요즘 현실을 디지털 세상으로 확장시키는 의미로 해석되는 메타 버스(metaverse)가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뇌파에 관한 연구의 발전은 향후 메타버스 시대에서 실제 내 자신의 아바타가 나를 대신할 수 있는 꿈의 시대가 열릴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2022.02.05 I 노희준 기자
중국 연구진 “코로나19 감염 쥐에서 오미크론 변이 생성”
  • 중국 연구진 “코로나19 감염 쥐에서 오미크론 변이 생성”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쥐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톈진 난카이대학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에서 쥐로 전염돼 여러 차례 변형을 겪은 뒤 다시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사진=AFP)연구진은 ‘생물안전 및 생물보안 저널(Journal of Biosafety and Biosecurity)’에 게재한 논문에서 오미크론의 5개 돌연변이가 쥐의 폐 샘플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다고 했다.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확인한 모든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를 확인한 결과, 오미크론이 지닌 돌연변이를 기존 확진자들의 임상 샘플에서 거의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오미크론은 50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정확한 기원이 알려지지 않았다. 돌연변이 중 대다수는 다른 바이러스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많은 과학자들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 등 다른 바이러스에서 진화하지 않았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SCMP는 전했다. 오미크론 기원에 대해 주로 논의되는 가설은 세 가지다. 먼저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돌연변이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확진자들 사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추정이다. 세 번째는 동물이 인간에게서 감염된 뒤 수많은 변이를 만들어 다시 인간에게 감염시켰다는 가정이다.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됐을 당시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후천성면역결핍증(HIV) 환자와 같이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의 체내에 오래 머물면서 항체를 피해 가는 방향으로 변이를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 바 있다. 연구진은 면역 결핍자에게서 오미크론의 돌연변이가 진행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쥐 숙주를 통한 변이의 가능성이 더 크다”며 “동물 감염에 대해 더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19를 인간에게 전파하거나 반대로 인간으로부터 전염될 가능성을 보인 동물은 거의 없다”면서도 “동물의 감염은 공중 보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지금까지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로는 개, 고양이, 밍크, 햄스터 등이 있다.앞서 홍콩은 햄스터 2000마리를 살처분했다. 홍콩당국이 코로나19에 걸린 햄스터가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22.02.04 I 신채연 기자
국내개발 오미크론 진단키트, 해외 공략에 집중하는 배경
  • 국내개발 오미크론 진단키트, 해외 공략에 집중하는 배경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판별용 진단키트를 내놓은 기업들이 국내보다는 해외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현재 개발된 제품들은 연구용 제품인데, 국내 품목허가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기업도 여럿이다. 연구용 오미크론 변이 판별용 진단키트를 내놓은 기업들은 국내 품목허가를 추진하는 대신, 수출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지난 12월부터 오미크론 판별용 진단키트를 속속 내놓았다. 개발 소식을 알린 기업은 씨젠(096530), 바이오니아(064550), 코젠바이오텍, 미코바이오메드 등이다. 질병관리청이 오미크론 변이 판별을 위한 진단키트 개발을 기업들에 요청하면서 개발이 이뤄졌다.아토플렉스는 리얼타임 PCR(유전자 증폭) 기반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씨젠도 ‘Novaplex SARS-CoV-2 변종 VII’를 선보였다. 바이오니아는 오미크론을 단독 분석할 수 있는 진단키트와 오미크론과 델타를 구분해 분석 가능한 진단키트를 만들었다. 코젠바이오텍은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등 5개 변이를 감별할 수 있는 ‘파워체크 SARS-Cov-2S 유전자 변이감별키트 3.0’을, 미코바이오메드는 오미크론 변이 등을 구별 검출하는 PCR 진단키트를 내놨다.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 진단시약 국내 정식허가 현황’에 따르면 1월 24일까지 국내 정식 허가된 오미크론용 진단키트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재 개발된 오미크론 변이 판별용 진단키트는 모두 연구용 제품이다. 정식 허가 절차를 밟지 않으면 연구 용도로만 판매 및 수출할 수 있다.일부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은 오미크론용 진단키트 개발 소식을 알리며 국내 품목허가도 진행하겠다고 알렸지만, 국내 허가에는 좀처럼 시동을 걸지 않는 분위기다. 씨젠 관계자는 “오미크론용 진단키트는 아직 국내 허가 및 수출용 허가를 받지 않았다. 추후 수요가 많아져서 상업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허가를 받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윤현규 아토플렉스 공동대표는 “국내 품목허가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기업들이 오미크론용 진단키트 국내 허가에 미온적인 것은 시장성이 작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오미크론을 감별하는 의미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낮을 때는 어떤 변이인지를 구분해야 했다. 그러나 우세종이 되면서 오미크론을 구분하는 의미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씨젠 관계자도 “변이에 감염됐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일반인에게는 코로나19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오미크론용 진단키트 판매량이 많을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공공 영역에서는 오미크론용 진단키트가 활용되고는 있다. 허가받지 않은 연구용 시약이더라도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12월 30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23개 검사분석기관은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가려내고 있는데, 사용되는 제품은 코젠바이오텍 진단키트다.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는 모습.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오미크론용 진단키트를 개발한 기업들은 해외를 공략하는 분위기다. 윤현규 아토플렉스 공동대표는 “국내 민간 의료시장에 오미크론 감별 진단이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수출을 위한 수출용 허가를 진행 중이다. 3일 오미크론 진단키트의 CE-IVD(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 등록을 완료했다. 미국 FDA(식품의약국) 긴급 승인은 진행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니아도 수출용 허가를 받고 CE-IVD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이미 연구용 진단키트 수출은 이뤄지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브라질 연구소에 오미크론 검출용 진단키트를 판매했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를 정확하게 검출하려면 지놈 시퀀싱(DNA 염기서열분석)을 거쳐야 한다. 우리나라는 시설이 갖춰져 있고 검사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해외엔 시설이 열악하고 전문 인력이 부족한 나라가 많다. 환경적인 이유로 국내 허가보다는 수출을 진행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허가받은 제품 중 오미크론 변이 검출 능력을 보인 다른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움직임도 나온다. 씨젠 관계자는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올플렉스(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중 3종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오미크론까지 검출 가능하다. 원래 있는 진단키트로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02.04 I 김명선 기자
오미크론에도 효과..범용 코로나19 중화항체 개발
  • 오미크론에도 효과..범용 코로나19 중화항체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오미크론을 포함해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중화항체를 개발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병하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계산적 항체 디자인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중화항체는 병원체가 신체에 침투했을 때 생화학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중화해 세포를 방어하는 치료용 항체를 뜻한다.계산적 단백질 디자인 기법을 이용한 항원 특정 부위를 인식하는 항체 발굴 개념도.(자료=KAIST)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당단백질 부위에 있는 수용체 결합 부위(이하 항원)를 인간 세포막에 붙어있는 hACE2 수용체에 결합시켜 세포 내로 침입한다. 이러한 기전에 착안해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수용체 결합 부위에 붙는 중화항체인 에테세비맙, 밤라니비맙을 개발했다.이 항체들은 처음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적이었지만 알파, 베타, 델타 등과 같은 변이에는 중화능이 없거나 떨어졌다. 바이러스의 항체 인식부위 서열에 변이가 생겨 항체가 더 이상 제대로 결합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연구팀은 계산적 단백질 디자인 방법으로 바이러스 항원에서 변이가 생기지 않는 부분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만들어 이를 극복했다. 개발된 항체는 오미크론을 비롯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천산갑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강한 결합력을 보이며 중화 능력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연구팀은 미래에 나타날 새로운 중증호흡기증후군 유발 코로나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범용 코로나 치료항체 후보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오병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항체는 아미노산 서열이 거의 바뀌지 않는 표면에 결합하기 때문에 앞으로 출현할 신·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바로 대응하는 치료 물질이 될 수 있다”며 “계산적 항체 디자인 방법도 실험적으로 얻기 어려운 항체를 개발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항체 전문 학술지 ‘mAbs’에 게재됐다.
2022.02.04 I 강민구 기자
제주항공, 수요 회복 더뎌 유동성 소진…목표가·투자의견↓-NH
  • 제주항공, 수요 회복 더뎌 유동성 소진…목표가·투자의견↓-NH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제주항공(089590)의 수요 회복이 더뎌 유동성 소진을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1만8000원, ‘중립’으로 하향했다. 상승여력은 15.4%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을 연료비 상승 및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을 감안해 기존 추정치 대비 6% 하향했으며, 올해 연내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자본확충 가능성을 감안해 주식 수 증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추정치에 반영한 예상 유상증자 규모는 1320억원 규모로 1만1000원에 신주 1200만주(지난해 말 주식수 대비 24.1%) 발행을 가정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말 산업은행을 통해 1500억원(영구전환사채 300억원·기간산업안정기금 1200억원)을 지원받았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유동성 소진이 계속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여객 운임 상승으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나, 수요 회복까지 유동성 소진 구간을 버티기 위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수요는 호조.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때와 달리, 수요 충격의 정도는 상대적으로 덜 하다”며 “지난해 4분기 국내선 수요 및 운임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4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적자는 7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유동성 우려 축소와 여객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시화가 필요하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결과에 따라 경쟁사인 진에어를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 경쟁구도 재편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비용항공사 내 1위 사업자였던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2.04 I 김겨레 기자
제주항공, 오미크론에 유동성은 계속 소진…목표가↓-NH
  • 제주항공, 오미크론에 유동성은 계속 소진…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제주항공(089590)이 여전히 더딘 수요회복으로 유동성을 소진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5.0%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에 대해 2023년 영업이익을 연료비 상승 및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을 고려해 기존 추정치보다 6% 하향했기 때문”이라며 “또 2022년 내 추가로 진행할 수 있는 자본확충 가능성을 감안해 주식 수 증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이 추정치에 반영한 예상 유상증자 규모는 1320억원으로 이는 주당 1만1000원씩 1200만주 신주 발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말보다 주식 수는 24.1% 증가하게 된다.그는 “제주항공은 작년 말, 산업은행을 통해 1500억원(영구전환사채 300억원, 기간산업안정기금 120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유동성 소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해 말부터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여객 운임 상승으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지만, 수요 회복까지 유동성 소진 구간을 버티기 위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되려면 유동성 우려가 축소되고 여객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시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 B737맥스 도입에 따른 신규 노선 확대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또 그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통합 결과에 따라 경쟁사인 진에어를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 경쟁구도도 재편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기존 저비용항공사 내 1위 사업자였던 제주항공에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국내선 수요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 확산과는 달리, 수요 충격의 정도는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선 수요와 운임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4분기 영업손실은 761억원으로 3분기보다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2.04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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