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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인수위 위원 "4차접종·거리두기, 항체양성률 조사로 판단"
  • 정기석 인수위 위원 "4차접종·거리두기, 항체양성률 조사로 판단"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윤석열 정부의 과학방역 첫 단추로 지목된 항체 양성률 국민조사와 관련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겸 인수위 코로나 비상대응특위 위원은 “4차 백신 놓을 때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언제 놔야 하는 지에 대한 자료가 없다”면서 “항체 측정을 하면 알 수가 있다”며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정 위원은 3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항체 측정은 코로나 초기부터 과학자들이 많이 요구해왔던 것”이라며 “하지만 그간 질병청이 너무 바빠 항체 양성률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그는 “적어도 고위험군이 아닌 젊은 사람들한테는 4차 접종 효능이 없다”면서 “(코로나에) 걸리고 안 걸리고 차이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굳이 백신의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을 무릅쓰면서 4차 접종을 위해 (국민) 모두 팔을 걷어야 될 필요가 있나”면서 “그래서 항체 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결정에도 항체 양성률 조사는 유용하단 입장이다. 정 교수는 “항체 측정을 했는데 `모두에게 항체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사실 거리두기 완전히 폐쇄해도 아무 문제없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는데 통계, 항체 측정 추이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항체 양성률 조사를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하는 보건위기 상황이 다시 재선포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고려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잘라 말했다. 인원수 제한도 계속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당장 해제는 아니지만, 상황을 봐서 자정까지 영업시간 연장, 영업시간 제한 철폐 등 단계적 완화 결정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이미 국민 2명 중 1명은 코로나 항체가 형성돼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정 위원은 “이 검사를 제대로 하면 거의 (국민) 절반 정도가 한 번은 (코로나를) 앓고 지나갔거나, 백신으로 (항체를) 만들었거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스쳐 지나간 상태일 것”이라며 “그래서 절반 가까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올 것”이라고 관측봤다. 폐결핵이 앓은 적이 없어도 엑스레이(X-Ray)를 찍으면 100명 중 1명은 폐결핵 흔적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을 곁들였다.이미 국민 절반 정도 보유할 것으로 보이는 항체 양성률 조사 무용론엔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위원은 “보통 (접종) 3~4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절반 밑으로 떨어져 효과가 없다”며 “그래서 3차 접종을 마친 고위험자 피를 뽑아 지금 항체가 어디까지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에 델타 걸리고, 이번에 또 오미크론에 걸리는 이유가 중화항체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새로운 변이 등장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정 위원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가 이어졌다”면서 “다음 변이도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를 위협할 정도의 변이가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2022.03.31 I 김지완 기자
"머스크도 도왔다"…64㎞ 탱크 행렬 막은 '드론'의 공격
  • "머스크도 도왔다"…64㎞ 탱크 행렬 막은 '드론'의 공격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향하던 러시아군 탱크 행렬이 64㎞나 늘어선 채 대기만 하는 모습이 공개돼 다양한 추측이 나온 가운데, 이들을 막아선 건 우크라이나군의 소규모 ‘드론 부대’라는 주장이 나왔다.2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지는 항공 정찰부대 ‘아에로로즈비드카’ 사령관인 야로슬라프 혼차르 중령이 이달 초 키이우 인근 이반키우에서 드론을 활용한 심야 매복 공격으로 러시아군 차량 행렬의 진군을 막았다고 보도했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서북부 지역에서 이동하는 러시아 지상군의 전투와 보급 차량 행렬을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사진. (사진=AP 연합뉴스)매복 작전은 아에로로즈비드카 소속 드론 조종사와 특수 부대 대원 등 30명이 팀을 꾸려 수행됐다. 특수 부대원들은 산악용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산길을 달려 러시아군 행렬을 따라잡은 뒤 선두의 군사 장비를 파괴해 러시아군을 무력화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혼차르 사령관은 “이 작은 부대가 한밤중 러시아군 행렬 선두에 있는 차량 2~3대를 파괴했다”며 “러시아군은 그 자리에 갇힌 채 이틀을 더 보내 (부대원들이) 많은 차량을 파괴했다”고 말했다.또 “러시아군은 작은 부대로 나눠 키이우 진격을 시도했으나 이 부대가 러시아군의 보급통을 공격해 러시아군의 진격 능력이 손상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어 “초기 러시아군은 난방도 연료도 폭탄도 없이 옴짝달싹 못 했다”며 “이 모든 일은 우리 부대 30명이 했다”고 덧붙였다.가디언은 혼차르 사령관의 주장이 사실인지 입증할 순 없지만 미국 국방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반키우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러시아군의 행렬을 멈춰 세우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해당 부대는 첨단 기술전문가 및 드론 애호가들로 구성됐으며 주력 장비는 1.5㎏짜리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드론이다. 이 드론엔 야간투시경, 저격소총, 원격폭파 지뢰 등의 기능이 장착됐다.직접 개발한 드론 ‘델타’를 이동시켜 폭발물을 투하하고 첨단 광학 센서를 활용해 적군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하며 데이터 수집에는 일론 머스크가 지원한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러시아군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에 있는 도시 체르니히우를 향해 전체 길이가 64㎞에 달하는 차량 행렬을 이끌고 남하했다. 이 행렬은 키이우 도심에서 약 27㎞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으나 지난 2일 속도를 내지 못하고 거의 멈춰 선 상태를 보였다. 당시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연료 및 식량 보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정체 이유를 추측하기도 했다.
2022.03.30 I 이선영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계속 진화할 것…매년 새로운 변종”
  • “코로나 바이러스 계속 진화할 것…매년 새로운 변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각종 변이를 일으키며 재확산을 반복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면역력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따라 코로나19 백신 역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픽사베이)바이러스 진화를 연구하는 사라 코비 시카고대 교수 등은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적어도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칼럼에는 허친슨 암 연구 센터의 제시 블룸 박사와 타일러 스타 박사가 참여했다. 특히 코로나19를 유발시키는 ‘SARS-CoV-2’와 같은 바이러스는 더 넓게 퍼지는 것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이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진화는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칼럼은 진단했다. (사진= 뉴욕타임스)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잘 퍼지기 위해 전염력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면역력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백신을 맞거나 이미 감염돼 항체가 형성된 사람들의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재감염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다.올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촉발한 오미크론이 전염력과 면역 회피력이 높은 대표적인 사례다. 델타와 같은 이전 변이들이 항체를 어느 정도 회피하는 수준이었다면, 오미크론은 항체가 이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식하는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릴 정도로 많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다. 코비 교수 등은 오미크론이 단계적인 진화의 과정을 따르지 않는 ‘진화적 점프’를 이뤘다며, 델타 변이에서 진화한 것이 아니라고 봤다. 일부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이 면역력이 저하된 인체에서 변이를 일으킨 후 퍼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어 “미래의 (코로나19) 변이들이 오미크론과 같은 진화적 점프를 할 것인지 아니면 단계적인 변화를 보일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면역력을 회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라는 점은 확신한다”고 했다. 연구진은 “매년 새로운 변이가 감염 확산을 유발하며 계절 독감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며 “광범위한 변이에 통용되는 백신을 개발하지 못하는 한, 독감 백신처럼 정기적으로 추가 접종을 하거나 개선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홍역이나 독감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그랬듯이 SARS-CoV-2도 전파 능력이 고점에 도달하면 더이상 변이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치타가 무한히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없는 것처럼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도 무한정 전염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에서 치명률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은 예측할 수 없지만, 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 형성된 면역력이 질병의 심각성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29 I 장영은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ABL001 임상 1b상 성공...“안전성·유효성 확인”
  • 에이비엘바이오, ABL001 임상 1b상 성공...“안전성·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ABL001’과 일부 화학항암제의 병용요법에 대한 국내 임상 1b상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제공=에이비엘바이오)이번 국내 임상 1b상은 진행성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과 화학항암제 ‘이리노테칸’ 및 ‘파클리탁셀’을 각각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임상은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3개 기관의 연구진이 수행했다.연구진은 임상 1b상에서 ㎏당 10㎎ 또는 12.5㎎으로 ABL001의 투여량을 구분했고, 이를 각각 이리노테칸 및 파클리탁셀과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용량제한독성(DLT)이나 향후 임상 진행에 있어 문제가 될 만한 안전성 이슈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ABL001과 파클리탁셀 병용군(9명)에서 담도암 환자 2명과 췌장암 환자 1명, 총 3명의 증상이 부분적으로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고, 담도암과 췌장암 환자 대상 치료제로 ABL001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최대 내약 용량(MTD) 및 임상 2상의 권장용량(RP2D)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담도암 환자 대상 ABL001을 ㎏당 10㎎씩 파클리탁셀과 병용하기로 RP2D를 설정한 것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b상에서 ABL001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담도암 및 췌장암 환자 대상 유효성을 확인하게 돼 고무적이다”며 “향후 적절한 치료요법이 부재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담도암 및 췌장암에서 ABL001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ABL001은 혈관상피성장인자(VEGF)-A와 델타라이크라이간드(DLL)4를 동시 타깃하는 이중항체다. 이를 통해 암 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을 퇴치한다. 현재 이 물질에 대해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중국에서도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다.
2022.03.29 I 김진호 기자
호반건설, KCGI 보유 ‘한진칼’ 지분 인수…2대주주 된다
  • 호반건설, KCGI 보유 ‘한진칼’ 지분 인수…2대주주 된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호반건설이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호반건설은 28일 한진칼 주식 940만주(13.97%·공정거래위원회 기준)를 564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자는 4월4일이다.향후 매도청구권(콜옵션) 등을 행사할 경우 최종 지분 비율은 17.43%가 된다. 한진칼 2대 주주가 되는 것이다. 한진칼의 주요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 관계인 20.79% △KCGI 17.27% △반도건설 16.89% △델타항공 13.10% △한국산업은행 10.50% 등으로 구성됐다. 호반건설은 이번 지분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로 명시했다. 단순 투자는 주주총회 의결권만 갖기 때문에 배당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일반 투자’나 경영 참여 목적인 ‘경영 참여’와는 구분된다.호반건설이 항공업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했으나 채권단 거부로 인수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KCGI가 보유 중인 주식을 인수해 2대주주에 오른다”며 “오랜 기간 항공업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다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 결합을 앞둔 시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호반건설 지분 인수가 한진칼의 2차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KCGI는 지난 2020년 3대 주주인 반도건설 및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합해 조원태 한진칼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지분 매각으로 KCGI는 한진칼 지분 0.9%만 남기게 됐다. KCGI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토대로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이 낮아지며 재무, 수익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오너 일가의 일탈과 독단적인 경영행태에서 벗어나 여러 주주들이 경영진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는 의사결정 체제와 기업지배구조가 갖춰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장 매각 방식을 택하지 아니하고, 현 경영진을 도와 기업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경영진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할 때는 효과적인 견제를 할 수 있는 매수자에게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고, 매수자께서도 그렇게 하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3.28 I 김나리 기자
"새 변이 없어도 겨울마다 수십만 확진…유행 몇년 갈 것"
  • "새 변이 없어도 겨울마다 수십만 확진…유행 몇년 갈 것"
  • [이데일리 양희동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하위 변이인 ‘스텔스오미크론(BA.2)’이 3월 4주(20~26일)에 우세종화되며 향후 유행 예측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정부는 스텔스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기존 대비 30~50% 강하지만 재감염 등에 의한 2차 정점 가능성은 낮게 보며, 완만한 감소세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60세 이상 고령층의 감염 비율이 전체의 20%에 달해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증가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미크론 ‘우세종화→정점’ 2개월…‘BA2’ 재감염률이 관건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 7213명(누적 1200만 3054명)으로 전주 월요일(21일) 20만 9169명과 비교해 10% 이상 감소했다. 또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3월 3주(13~19일) 40만 4964명을 정점으로 3월 4주엔 35만 1347명을 기록,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하지만 스텔스오미크론 검출률은 3월 4주 56.3%로 높아지며 국내에서도 우세종화됐다. 스텔스오미크론 검출률은 이달 들어 3월 1주 22.9% →3월 2주 26.3% →3월 3주 41.4% →3월 4주 56.3% 등으로 증가 추세다. 앞서 오미크론은 1월 3주(16~22일)에 우세종화됐지만, 정점은 2개월이 지난 이달 17일(62만 1328명)에 나타났다.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선 오미크론 유행 정점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스텔스오미크론 우세종화 이후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오미크론 유행 이후 재감염률도 10%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스텔스오미크론 비중 확대에 따른 향후 확진자 수 증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국내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감염 사례는 총 346명으로 이 중 올 1월 오미크론 유행 이후엔 185명이 발생했다. 그러나 10만명 당 재감염 추정건수는 델타 변이가 33.6명이었지만 오미크론은 1.6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 이후 재감염에 대해서는 조금 더 모니터링 할 시간이 필요하고, 스텔스오미크론이 중증도를 높인다는 보고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전염력을 1.3~1.5배 높이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나 크기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질병관리청)◇3차 접종 효과 떨어진 60대 이상 감염률 20% 육박스텔스오미크론 우세종화로 다음달까지 하루 확진자 20만~30만명 수준의 완만한 감소세가 나타나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이달 들어 60세 이상 고령층이 3차 접종 후 3개월 이상 지나며, 확진자 비중도 20% 가까이 높아지고 있다.방대본에 따르면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오미크론 우세종화 직후인 1월 4주 8.0%에서 2월 1주 9.2%, 3월 1주 15.0%, 3월 4주 18.4%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달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잠정 중단으로 백신 접종 동력이 사라져, 추가 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이날 0시 기준 신규 3차 접종자는 불과 464명에 그쳤다.전문가들은 스텔스오미크론 영향으로 확진자 감소세는 둔화되도, 사망자는 200명대 이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스텔스오미크론은 검출률이 100%가 될 때까지 늘어날 것이고 앞으로 3~4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며 “확진자 감소세 속에서도 스텔스오미크론 비중이 증가하면 하루 확진자 20만~30만명은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먹는 치료제가 적재적소에 보급되지 못하면 사망자도 매일 200명대가 나올 것”이라며 “확진자는 4월 하순은 가야 10만명 대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코로나 유행이 새로운 변이 발생없이도 겨울마다 몇 년간 반복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스텔스오미크론 영향으로 완만하게 하강해 장기추세로 보면 매주 15% 정도 감소, 3개월 정도 지나면 하루 확진자 6만명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겨울이면 몇십만명대가 상당기간 나오며 유행이 반복, 장기적 경향성을 가지고 현재와 같은 패턴이 몇 년은 반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2.03.28 I 양희동 기자
"유럽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 속 韓 리오프닝株 기대 이유"
  • "유럽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 속 韓 리오프닝株 기대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유럽에서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확진자가 정점을 치달아 리오프닝주에 대한 기대해 볼만 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의 BA.2 비중은 6주만에 5.1%(1월24일)에서 83.3%(3월6일)로 증가해 BA.2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BA.2 검출률은 3월 둘째주 22.3%에서 34.9%까지 높아졌다. 뉴욕주을 포함한 일부 북동부 지역에서는 BA.2 검출률이 50%를 돌파했다. BA.2는 지난해 12월 호주의 남아공발 입국자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오미크론(BA.1)의 하위 계통으로 델타 변이 유행 당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통한 검출이 어렵다는 의미로 ‘스텔스(stealth)’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BA.2는 BA.1보다 전파력이 30% 정도 더 강해 유럽 내 BA.2발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치명률이 낮아 방역 강화는 불필요하다는 중론도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영국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며 4월 1일부터는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인이 대상인 무료 코로나19 검사도 종료할 예정이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가 이미 1000만명을 넘는 등 유행 정점이 지나가고 있어 이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리오프닝주에 관심을 둘 때라고 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한국보다 높은 치명률에도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리오프닝 관련 업종 매출이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반면 보수적 방역 지침을 유지한 한국의 경우 여전히 거리두기를 고수해 리오프닝 소비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살아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은행의 2월 소비자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향후 외부 활동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다. 김대준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연 수요가 대기 중임을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리오프닝 관련 업종 중에서 운송(항공), 호텔(레저), 소매(유통)를 최선호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운송(항공)과 호텔(레저)의 올해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시행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항공, 호텔, 면세 관련 업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절반으로 줄어든 중화권 관광객이 중국의 봉쇄 조치 완화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 관련 업종의 추가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3.28 I 이지현 기자
곧 마스크 벗을까…미용·의료株 기지개
  • 곧 마스크 벗을까…미용·의료株 기지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진입을 앞두고 미용 의료 기기 관련주들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경제 활동을 서서히 재개하면서 보톡스, 레이저 시술 등 간편 미용성형 시술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외에서 전 연령·성별에서 미용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주가 리오프닝(경기 재개) 훈풍을 타고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두바이더마 전시회 내 클래시스 부스 현장[클래시스 제공]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피부 리프팅 기기 슈링크 제조사인 클래시스(214150)는 전 거래일보다 2.85%오른 2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클래시스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지난 1월 말 장중 1만3800원까지 추락했으나 반등에 성공, 이달 15일 장중 2만2450원을 찍기도 했다.의료용 레이저 기기 제조사인 루트로닉(085370)은 전 거래일 대비 7.14% 오른 2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2만6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보튤리눔 톡신 국내 1위 기업 휴젤(145020)은 2.14% 오른 14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젤은 지난 15일 장중 13만100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15만원대 회복을 노리고 있다.미용 의료 기기 관련주는 올해 2월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폭증으로 경제활동 재개가 늦춰지면서 주가가 바닥을 기었다. 한국보다 먼저 변이 바이러스로 홍역을 치른 미국과 유럽이 차례로 방역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 재확산으로 확진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기존 방역 규제와 달리 백신 부스터샷 접종, 치료제 도입 등 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해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는 곧 2년간 억눌려왔던 외모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리오프닝 흐름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판단했다.미용 업체들의 주요 판매 거점에서는 방역 완화 움직임에 이미 수요가 꿈틀거리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 에스테틱 의료기기 수출액 6444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51.2%, 243.1% 급증했다. 보튤리눔 톡신 역시 수출액이 1371만달러를 기록, 53.3% 증가했다.증권업계에선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마스크 의무화 정책이 완화되거나 폐지되면서 동안 시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중장년층의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 증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와 그루밍족으로 떠오르는 남성들의 미용수요 증가로 시장 전망이 밝다.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미용의료기기 7개 기업의 매출액은 2015년 1693억원에서 2021년 예상치는 4744억원으로 6년간 연평균 18.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1.5%에서 26.2%로 상승했다”면서 미용의료기기 산업이 구조적 성장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대한 선호와 베이비 붐 세대의 안티에이징 수요 증가, 밀레니얼 세대의 스킨케어 및 미용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남성 수요층 확대 등 여러 거시환경적 요소가 미용의료기기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담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25 I 양지윤 기자
코로나 2년 사망 6281명 VS 오미크론 우세화 2달 7621명
  • 코로나 2년 사망 6281명 VS 오미크론 우세화 2달 7621명
  • [이데일리 양희동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470명이나 발생하며 역대 최다를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 1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 이후 2달 새 목숨을 잃은 국민은 7600명이 넘어, 전체 누적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정부는 60%대인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과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등을 근거로 중증·사망 등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0.09%)을 근거로 연이어 방역을 완화, 국민 ‘5명 중 1명’이 감염될 정도로 확진자 수 관리를 포기한 결과란 분석도 나온다. 먹는 치료제가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오미크론 우세화(1월 16~22일) 이전과 이후, 델타 변이 하루 최다 사망자 수 등 비교.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9만 5598명(누적 확진자 1082만 283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70명, 누적 사망자는 1만 3902명(치명률 0.13%)이다. 특히 오미크론 우세종화(1월 16~22일) 이후 사망자가 7621명으로 전체 54.8%로 이전 2년간의 사망자수를 넘어서고 있다. 또 우세종화 이후 하루 평균 사망자는 112.1명으로 델타 변이의 역대 최다 사망자인 109명(2021년 12월 23일) 수준을 넘어섰다. 우세종화 이전 하루 평균 사망자 10.2명과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수치다.문제는 이같은 사망자 급증은 오미크론 체제 전환 당시부터 예상됐다는 점이다. 오미크론 치명률이 독감(0.1%)보다 낮은 0.09%이지만, 하루 확진자 50만명 발생시 사망자는 450명이 나올 수 있고, 실제로 현실이 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달 초 오미크론 체제 전환 직후 전화 인터뷰에서 “유럽지역 사망자를 보면 하루 200~300명씩 사망자가 나오고 고령층 사망률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정점까지 천천히 올라가게 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의견을 밝힌바 있다.하지만 정부는 사망자수 급증에도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과 집중관리군 수 등을 근거로 코로나19 치료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81명으로 전국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64.6%(1825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재택치료자는 187만 3582명(집중관리군 27만 9029명)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사망자는 다소 많은데 의료체계에서 작년 12월처럼 중환자실 등에 입원이 안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다”며 “의료체계는 적절하게 제공되는데 사망 증가에 있어서 치료 쪽에서는 문제는 크게 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 부족 현상도 사망자 증가를 줄이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팍스로비드 잔여물량은 6만 1000여명분으로 매일 약 5000명분 가량이 소진되고 있어, 국내 재고는 이날 기준 10일분 정도가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계획보다 하루 늦은 25일 팍스로비드 4만 4000만명분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지만 8~9일분에 불과한 물량이다.정부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MSD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2만여분을 인천공항 보세창고에서 불출했다. 라게브리오의 입원과 사망 예방효과는 30%로 팍스로비드(효과 8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확진자 폭증과 사망자 증가로 인해 방역당국은 라게브리오 도입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방역당국은 다른 기저질환을 가지고 오미크론에 감염된 경우도 모두 코로나 사망으로 집계하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사망자는 코로나 환자가 크게 증가했던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조금 더 증가의 가능성은 있다”며 “치명률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발생자 수가 늘고, 특히 60세 이상 연령이 더 많이 감염될수록 사망자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에 의한 사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다른 기저질환에 의한 요인도 있어 쉽지가 않다”며 “정밀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의사의 사망진단에 의해 관련성이 포함된 경우 통계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3.24 I 양희동 기자
“항공수요 회복 기대” 인천공항, 델타항공 등과 프로모션
  • “항공수요 회복 기대” 인천공항, 델타항공 등과 프로모션
  • 김범호(왼쪽) 인천공항공사 본부장이 24일 델타항공 사무실에서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태부사장과 환승객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델타항공, 공항라운지 운영사(풀무원푸드앤컬처, SK네트웍스, 롯데GRS, SPC)와 인천공항 환승객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공사와 각 업체는 다음 달부터 델타항공 환승객 대상 환승라운지 프로모션을 시행한다.델타항공을 통해 인천공항에서 24시간 이내 체류하는 프로모션 대상 환승객은 인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 마티나라운지, 라운지엘, SPC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인천공항을 지역허브로 활용해 아시아~미주 환승객을 다수 수송하는 델타항공과 협력하며 코로나19 안정기에 수요회복이 예상되는 장거리 환승 수요에 대비해 환승객 편의 제고 등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진행한다. 델타항공은 2016년 이후 양대 국적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인천공항 환승객을 3번째로 많이 수송하고 있다. 주로 미주지역 환승객을 수송함에 따라 이번 협약은 조기 수요회복과 환승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공사는 예측했다.델타항공 사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범호 공사 본부장과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태부사장이 참석했다.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항공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환승 수요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4 I 이종일 기자
"온몸이 부서지는 줄"…'오미크론' 증상도 천차만별, 이유는?
  • "온몸이 부서지는 줄"…'오미크론' 증상도 천차만별, 이유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수백만 명의 확진자들마다 증상의 정도와 종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하다고 알려졌지만, 일부 확진자들의 경우 극심한 고통을 겪기도 한다.오미크론 확진 후 최근 완치됐다는 40대 A씨는 “온몸이 부서지는 고통은 처음이었다. 미각도 40%만 돌아왔다”고 했다. 또 다른 완치자 B씨는 “119를 불러야 하나 싶을 정도로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힘들었다”고 했다. 반면 감기 증상 같았다는 이들도 많았다.30대 완치자 C씨는 “몸살감기 제대로 왔을 때보다는 덜 아팠다”, D씨는 “독감수준으로 아팠다”고 했다.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은 대체로 인후통, 코막힘 통증을 호소하는데, 두통과 근육통, 구토 증상 등 확진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처럼 증세가 개인마다 천차만별인 이유는 무엇일까.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개인의 면역력, 감염 당시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폐가 아닌 기도 위쪽에서 주로 감염이 진행된다. 때문에 바이러스가 폐로 침투됐던 알파나 델타 변이 만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자가항체가 면역 체계 이상을 일으켜 후유증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와 기저질환 여부에 따라 증상과 정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30만~60만 명 달할 정도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고,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역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미크론 증상의 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심한 경우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는 만큼 의료진들은 “코로나19를 감기에 비교하는 건 어렵다”며 더욱 철저한 개인 방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3.23 I 김민정 기자
한진칼, 주총서 2년 만에 표대결…캐스팅보트 '산은·반도건설'
  • 한진칼, 주총서 2년 만에 표대결…캐스팅보트 '산은·반도건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2년 만에 표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2020년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3자 연합을 구성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사모투자펀드(PEF) KCGI가 주주제안에 나섰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10%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 KDB산업은행과 반도건설이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진칼은 23일 제9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사외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놓고 찬반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서윤석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일부 변경 안건은 KCGI가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주주제안을 했다. KCGI의 주주제안은 배임과 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인물이 이사가 될 수 없도록 이사의 자격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업가치와 주주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이유지만 KCGI가 건재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일각에서는 KCGI가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명분을 쌓기라는 시각도 있다. KCGI가 한진칼에 주주제안을 한 것은 극심한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2020년 3월 주총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KCGI는 조현아 전 부사장, 반도건설과 3자 연합 결성해 조원태 회장 해임을 시도했지만 표 대결에서 패배했다.재계에서는 이번 주총 표대결의 키는 산업은행과 반도건설이 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 10.58%를 확보한 상태다. 반도건설의 계열사인 대호개발은 17.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 측 34.14%(조 회장 외 특수관계인 20.93%, 델타항공 13.21%), KCGI(그레이스홀딩스) 17.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산업은행과 반도건설의 표심에 따라 조 회장과 KCGI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사내·사외이사 선임과 이사부수한도 승인은 출석 주주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찬성 주식수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수 4분의 1 이상이 돼야 한다. 정관 변경의 건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찬성주식수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수 3분의 1이상이 돼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KCGI가 2년 만에 주주제안을 하면서 주총 표대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산업은행과 반도건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2.03.22 I 신민준 기자
오늘 누적 1000만↑ 확실, 당국 "감소세, 금주 상황 더 지켜봐야"
  • 오늘 누적 1000만↑ 확실, 당국 "감소세, 금주 상황 더 지켜봐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감소세에 대해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23일부터 감소세 전환을 예측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5만 3960명으로 약 35만 4000명 수준”이라며 “지난주 동일한 요일의 국내 확진자 수가 36만 2000명 수준이었고, 이에 비교하면 미세하게 줄어든 수치”라고 말했다.손 반장은 “지난 주말부터 이러한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매주 크게 나타나던 증가 추이가 정체되고 있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진입해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손 반장은 “유행의 정점을 지나 본격적인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여부는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일부터는 통상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사라지며 확진자가 증가하는 날이 시작된다. 전주 대비해 어느 정도의 증가 패턴을 보이는지를 평가해 봐야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피력했다.이와 함께 “지난주부터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를 인정하여 검사 역량이 증가된 상태이고,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어 감소세가 얼마나 분명하게, 빠르게 나타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손 반장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훨씨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의 치명률은 0.09%로 나타나고 있으며,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계절독감과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코로나 전체의 누적 치명률도 0.13%로 낮아지고 있는 중이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누적 확진자는 993만 6540명이다. 오늘 중 전국민의 20%가량인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 외국 사례를 보면 20%를 전후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접어드는 모습이 관찰됐다. 손 반장은 “현재로서 (감소세) 예측은 쉽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우리나라는 스텔스 오미크론도 함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향후 유행의 정점이나 감소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2022.03.22 I 박경훈 기자
현대카드, 아멕스 골드카드 로즈골드 에디션 공개
  • 현대카드, 아멕스 골드카드 로즈골드 에디션 공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현대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골드 카드’의 한정판 디자인인 아멕스 골드카드 로즈골드 에디션(로즈골드 에디션)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오는 9월 20일까지 6개월간 한정발급하는 이 상품은 적립 한도와 유효 기간이 없이 무제한의 ‘멤버십 리워즈’를 이용할 수 있다.적립한 멤버십 리워즈는 델타항공·대한항공 등이 속한 16개 글로벌 항공사 얼라이언스 프로그램 마일리지 또는 메리어트·힐튼 등 6개 호텔 체인 멤버십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다.세계 55만여 개 호텔 예약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4성급 호텔 룸 업그레이드, 호텔·공항 무료 발레 파킹,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프리미엄 혜택도 다양하다. 연회비는 30만원이며 메탈 카드 플레이트가 최초 1회 무료로 제공된다.한편 현대카드는 오는 4월 30일까지 로즈골드 에디션 런칭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6개월 간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는 고객이 로즈골드 에디션을 발급해 이용하면 3개월 간 최대 1만 멤버십 리워즈 한도 내에서 2배로 적립해준다.또 최근 6개월 간 현대카드 이용 내역이 없는 고객이 로즈골드 에디션을 발급해 3개월 이내에 1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1만 멤버십 리워즈를 추가로 적립해준다.(사진= 현대카드)
2022.03.22 I 박철근 기자
방역당국 "20만, 긍정적 지표…지난주 정점으로 볼 수 있어"
  • 방역당국 "20만, 긍정적 지표…지난주 정점으로 볼 수 있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주를 정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측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백브리핑에서 먼저 “오늘 확진자는 20만 9169명으로, 지난주 월요일 30만 9790명 대비 확진자가 줄고 2주전 월요일과 유사한 규모”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지만 주말부터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 긍정적인 지표”라고 말했다.손 반장은 “금주에도 이렇게 간다면 지난주가 정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난주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0만명이어서 예측치인 최대 37만보다 높게 정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30명이다. 지난해 12월 델타 변이 정점 당시 위중증이 1151명이다. 그러나 손 반장은 “그때 확진자가 7000명대였음을 감안하면 지금은 확진자는 40배 넘게 증가했지만 위중증 자체의 수는 낮다”고 분석했다.현장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이 제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방역당국은 최근 집단감염 증가로 치료제 처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늘어 먹는 치료제 처방이 되도록 하고 있다. 처방량이 굉장히 증가해 4000~5000건이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요양병원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어르신들에 대해 최대한 빨리 조기 진단을 하고 먹는치료제를 처방하기 위한 체계를 가동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양시설 내에서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한 인력난에 의료기관 ‘BCP(사회 필수기능 유지)’처럼 무증상 요양보호사의 격리기간을 단축해달라는 요구에 검토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 답변하겠다고 밝혔다.다만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병상문제는 전담 요양병원을 만들어서 이송할때도 있고, 코흐트에서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4월 팍스로비드 9만 5000명분 도입 외에 이번 주 다국적제약사 MSD(머크앤컴퍼니)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다.한편, 방역당국은 동네 한의원에서도 코로나19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실시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동네 양방 병·의원에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확진 판정도 가능하다.손 반장은 “의과, 한의과의 업무영역 문제 그리고 치료에 연동된 부분이 있어 복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현재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에서 검토 중인데 검토된 내용에 대해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꾸준히 “코로나19 대응체계에 한의계가 참여하겠다”며 한의사의 재택치료 참여와 신속항원검사 실시를 위한 정책 개선을 정부에 요구했다.
2022.03.21 I 박경훈 기자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위한 단계별 건강법
  •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위한 단계별 건강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한때신규 확진자 수가 일일 60만명대를 넘어서며 재택치료가 일상화되는 분위기다. 실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7일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92만5759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한다. 국민 27명 중 1명꼴로 재택치료를 하고 있는 셈이다.재택치료 7일간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3~5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해소되며 그 후 나머지 시간은 외부와 단절돼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큼 건강 관리가 어렵다. 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강만호 원장의 도움말로 격리생활 단계별 건강법을 소개한다.◇ 인후통과 코막힘 등 증상이 심한 감염 초기엔 닭죽, 삼계탕, 도라지차오미크론 감염 초기에는 목이 간지럽거나 콧물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폐를 공격했던 델타와 달리 오미크론은 코나 목구멍을 공격하기 때문에 가래와 마른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을 겪은 영국의 보건안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의 53%가 인후통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감염 초기에는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체중 감소와 같은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하지만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는 것도 치료의 일환이므로 건강한 식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감염 초기에는 체중 및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되고 체내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육류 중에서도 추천하는 것은 닭고기다. 한의학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는 닭고기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을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목감기로 인한 가래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닭고기는 닭죽이나 삼계탕 등 여러 가지 음식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단, 치킨과 같은 튀김류는 자극적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한방차를 자주 마심으로써 코로나19 증상 완화와 함께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곁들이기 좋은 한방차로는 도라지차와 오미자차가 있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가래를 제거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오미자는 동의보감에 ‘폐와 신장을 보하며 기침과 피곤함을 치료한다’고 적혀있어 차로 달여 마시면 좋다. 오미자 껍질에 있는 사과산과 주석산은 신맛을 내기 때문에 침샘 분비를 촉진하고 입맛을 되살려 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줄어든 활동량으로 소화장애 겪고 있다면 합곡혈·족삼리혈 지압감염 증상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입맛은 점차 돌아오지만 줄어든 활동량으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 등이 생기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가볍게 걸으면 증상이 완화되곤 하지만 재택치료 기간에는 약을 구하는 것조차 여의치 않다.소화장애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확진자들에게는 ‘합곡혈’과 족삼리혈‘ 지압을 권한다. 합곡혈은 엄지와 검지 사이에 움푹 패인 곳으로 손등을 바라봤을 때 두 번째 손허리뼈 바깥쪽에 위치해 있다. 10초 정도 강하게 눌러주는 것을 5회 정도 반복하면 대장질환 개선과 장운동 촉진에 도움이 된다. 족삼리혈은 무릎 바깥쪽 8cm 정도 아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위치한다. 5초간 엄지로 3회 정도 지압하면 소화불량과 가스 배출에 효과적이다.소화불량 개선에 효과적인 ‘합곡혈(왼쪽)’과 ‘족삼리혈(오른쪽)’.◇ 일상회복을 앞둔 시점엔 무릎 관절 안정성 높이는 ’무릎 기역자 스트레칭‘재택치료 기간 중 우리의 몸은 근육량 감소와 유연성 저하로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그중에서도 무릎은 체중을 직접적으로 지탱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재택치료 이후 갑자기 사용량이 늘면 부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일상회복을 앞둔 시점에는 무릎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무릎관절 회복에 효과적인 스트레칭으로는 ’무릎 기역자 스트레칭‘이 있다. 무릎 기역자 스트레칭은 말 그대로 무릎을 90도 굽히는 동작이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오른쪽 무릎을 직각으로 굽힌 후 발목을 발등 쪽으로 당긴 채로 바깥쪽으로 돌려 자세를 8초간 유지한다. 숨을 천천히 내쉬며 무릎을 완전히 펼치고 동일하게 8초 유지한다. 오른쪽과 왼쪽 각 10회씩 총 3세트를 실시한다.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는 ‘무릎 기역자 스트레칭’.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증상을 잘 이겨내는 것뿐만 아니라 일주일 격리로 인한 변화들이 2차적인 질환을 야기하지 않도록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재택치료 기간 동안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지압법, 스트레칭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주어진 시간을 슬기롭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21 I 이순용 기자
스텔스오미크론 이달 내 우세종되면…정점 하루80만명↑ 추산
  • 스텔스오미크론 이달 내 우세종되면…정점 하루80만명↑ 추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21일부터 2주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의 사적모임 인원을 6인에서 8인으로 늘리며 방역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존 오미크론변이보다 전파력이 약 30% 높은 스텔스오미크론(BA.2) 비중이 이달 들어 26%까지 상승, 향후 정점 규모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스텔스오미크론이 이달 내 우세종화될 경우 전파력을 감안하면 정점 규모가 하루 최대 80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 사망자를 현 오미크론 치명률(0.09%)로 추산하면 하루 720명가량 발생할 수 있다. 또 백신 미 접종군으로 이미 ‘3명 중 1명’이 코로나 확진·완치자인 0~9세 영·유아 및 소아에선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전체 인구 대비 누적 감염률과 서울 및 0~9세 감염률. (자료=질병관리청·단위=%)◇스텔스오미크론 확산세…검출율 26% 넘어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33만4708명, 누적 확진자는 937만3646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효과로 인해 이날 총 검사 건수가 58만4554건(양성률 57.3%)을 기록, 평일 대비 40%가량 감소해 확진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정부는 사적모임인원을 2명 늘리는 거리두기 추가 완화에도 23일부터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파력이 30% 강한 스텔스오미크론 확산이 정점 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스텔스오미크론의 국내 검출률은 2월 3주 4.9%에서 3월 2주 26.3%로 급증했다. 또 해외유입 사례는 같은 기간 33.4%포인트(12.3%→45.7%) 늘어났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이달 내에 스텔스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우세종화될 가능성이 높다.방역당국은 그동안 스텔스오미크론에 대해 전파력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다소 높지만, 중증화율 및 치명률은 차이가 없다고 밝혀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달 7일 정례브리핑에서 “스텔스오미크론이 약 30% 정도로 전파력이 높을 수 있다”면서도 “현재 여러 나라에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임상적인 중증도 차이는 (기존 오미크론과 비교할 때)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스텔스오미크론이 서울과 같은 인구 밀집지역과 0~9세 영·유아 및 소아 등 집단생활을 하는 저연령층에서 유행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서울은 이날 누적 확진자가 204만 2110명으로 전체 시민 950만 9458명(작년 말 기준) 중 21.5%에 달했다. 또 백신 미접종군인 0~9세는 해당 연령대 인구(362만4712명) 중 115만 8968명이 확진, 누적 감염률 32%로 3명 중 1명꼴에 달한다. 이는 10세 이상 나머지 연령대 감염률 17.2%(4769만 2677명 중 821만 4678명 확진)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정부는 5~11세 소아에 대해 고위험군 중심으로 31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1·2차 접종 간격이 8주인 점을 감안하면, 5월 이전에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점 예측에 변수인 스텔스오미크론 검출률이 국내에서 26%이며, 서유럽에선 이로 인해 확진자가 다시 늘고 미국도 다시 늘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도 스텔스오미크론 영향으로 확진자 늘고 있어 계속 제로 코로나를 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4~5월에 감소했다가도 다시 중국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팍스로비드 적극 처방해야” 조언도스텔스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정점 규모가 커지고, 정점을 찍는 시기가 늦춰질 경우 위중증·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정부는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데 방역 목표를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올 1월 3주(1월 16~22일)에 오미크론이 우세화된 이후 사망자가 하루 평균 96명이나 발생하고, 최근 1주일간은 매일 29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스텔스오미크론의 30% 높은 전파력이 정점 규모에 예상보다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 대비 전파력을 2~3배로 평가했지만, 하루 최다 확진자는 델타 7848명(2021년 12월 15일)에서 오미크론 62만 1328명(3월 17일)으로 80배 가량 커졌다. 스텔스오미크론도 30% 전파력만 가정해도 최다 확진자는 하루 80만명, 사망자는 72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정점이 예상되는 다음 주까지 팍스로비드를 빨리 처방하는 등 물량을 다 풀어야 한다”며 “정점까지는 2주 정도 걸릴 것이고 그전까지는 사망자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3.20 I 양희동 기자
위중증 1033명 나흘만 211명↓…같은기간 사망 1376명(종합)
  • 위중증 1033명 나흘만 211명↓…같은기간 사망 1376명(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 효과로 검사 건수가 50만건대로 떨어지며 20일 0시 기준 33만 4708명을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도 1033명으로 1244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다. 그러나 사망자는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며 327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나왔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가 2033명에 달한다. 사망자 급증으로 인해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재택치료자를 60세 이상 고령층만 집중관리군으로 분류, 32만 6000명 이상 관리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날 집중관리군은 32만명에 육박했다.정부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적모임인원만 6인에서 8인으로 완화하고 영업시간제한은 오후 11시를 유지하기로 했다.3월 1~20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파란색)와 사망자(빨간색) 일별 추이.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사망자 나흘 연속 300명 이상…사망 늘어 위중증 감소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3만 470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3만 468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937만 3646명이다. 14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0만 9784명→36만 2338명→40만 741명→62만 1328명→40만 7017명→38만 1454명→33만 4708명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58만 4554건으로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57.3%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33명이다. 지난 14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58명→1196명→1244명→1159명→1049명→1049명→1033명이다. 사망자는 327명을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 217명, 70대 70명, 60대 27명, 50대 11명, 40대 1명, 30대 1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2428명(치명률 0.13%)이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67.6%(1908개 사용)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4.6%(1283개 사용), 비수도권은 74.7%(625개 사용)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214만 6951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31만 5687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0일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2973명으로 누적 4492만 8059명, 누적 접종률은 8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913명으로 누적 4445만 8206명, 86.6%다. 신규 3차 접종자는 3만 182명으로 누적 3237만 305명, 63.1%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88.9%다.◇이달 사망자 전년 대비 25% 증가…화장로 가동횟수 늘려 대응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21일부터 거리두기를 사적모임인원만 추가로 2명 더 늘리며 방역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오미크론 특성상 델타 변이 대비 2~3배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드는 확진자수 관리보다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위중증 환자는 16일 1244명 이후 200명 이상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망자 증가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달 들어 코로나19 사망자는 4370명으로 하루 평균 218.5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추세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3월 한달간 7000명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사망자 급증에 따라 전국의 화장시설은 포화상태를 보이며 대기 시간이 길어지며 5일장을 치르는 사례도 늘고 있다.정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약 한달간 전국 60개소 화장시설에 대해 화장로 1기당 하루 가동 횟수를 평균 3.3회에서 5회 이상으로 늘려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하루 평균 사망자는 870.7명이었지만 코로나로 사망자가 25%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가동 횟수 증가를 통해 수도권 및 대도시 기준으로는 최대 7회까지 늘려 1일 1580명의 화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2022.03.20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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