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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엣젯항공, 인천-베트남 껀터·달랏 잇는 직항편 재운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이 연말 축제와 휴일을 맞아 인천(서울)과 베트남 메콩 델타 지역의 관광·경제 중심지인 껀터와 베트남 중부 고원 지역의 도시인 달랏을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을 재운항한다. 비엣젯항공 항공기. (사진=비엣젯항공)해당 직항편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현대적 항공편을 통해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며 동시에 관광, 무역, 해외 유학 등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비엣젯항공은 설명했다. 오는 22일부터 여행객들은 매주 월·수·목·일요일 주 4회 운항하는 비엣젯항공의 인천(서울)-달랏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비엣젯항공은 오는 23일부터 인천(서울)-껀터 노선도 매주 화·금·일요일 주 3회 운항한다. 비엣젯항공은 한국과 달랏과 껀터를 연결하는 직항편을 운항하는 유일한 항공사이다.최저 약 1만5000원(편도, 28만동)의 운임으로 고객은 비엣젯항공의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앱 또는 전 세계 공식 항공권 판매처와 대리점을 통해 항공권을 쉽게 예매할 수 있다. 고객들은 오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 전 국제 노선에 대해 “헬로베트남(HELLOVIETNAM)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20% 할인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다.메콩 델타 지역의 경제, 문화, 관광 중심지인 껀터는 베트남 남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껀터에 도착하면 방문객들은 카이랑 수상 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을 즐기거나 닌끼에우 부두를 걷거나, 과일 정원과 고대 마을을 탐험하는 등 특별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달랏은 아름다운 꽃, 예쁜 프랑스 마을, 웅장한 계곡, 폭포 및 호수 등 다양한 자연이 있는 상쾌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럼동성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은 최대 15일 간 비자를 면제받을 수 있다.
- 실내마스크 해제 조치 초읽기…해외 사례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사진=이데일리DB)Q.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자체적으로 실내마스크를 해제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정부도 이달 말 실내마스크 해제 방침을 결정짓고 발표할 계획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실내마스크를 해제한 국가들도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A.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말을 꺼낸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를 놓고 정부가 계획보다 이르게 이를 검토하겠다는 방안을 꺼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해외 다른 국가들의 사례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됩니다.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주요국 가운데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빼곤 이집트뿐입니다. 다른 국가들은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실내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는 않습니다.이들 중 특히 미국·덴마크·슬로베니아·튀르키예·프랑스·헝가리·네덜란드 등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아예 없는 국가들입니다. 의료시설 또는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등에서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주요 국가 코로나19 확진자 그래프(자료=coronaboard)지난 1년간 주요 국가 코로나19 확진자 그래프를 확인하면 실내마스크를 의무화하는 우리나라나 그렇지 않은 다른 국가들의 확진자 증가세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종교시설이나 공항, 슈퍼·마트, 스포츠경기장, 공공기관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대만은 보다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기도 합니다.물론 섣부른 판단으로 마스크 프리를 선언했다가 난처한 상황에 처한 국가들도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미국과 영국은 자국민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자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기존 코로나 백신을 무력화시켰기 때문입니다. 보다 면밀한 대비가 필요한 까닭입니다.국가별로 지침을 세분화하기도 합니다. 의료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은 많은 국가가 여전히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은 대중교통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도 합니다.실내마스크 해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입니다. 실내마스크 해제가 곧 ‘마스크 착용이 의미 없다’는 해석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방역 경각심을 유지한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법적 의무에서 의학적 권고로 전환하자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입니다.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인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마스크 해제를 두고) 지자체 위주의 접근은 문제가 있다”라며 “마스크 착용 의무에는 복잡한 면이 있는데 지자체 위주의 접근은 지나치게 ‘쓰자와 벗자’로 양분되는 것으로 이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보다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예방접종과 치료제의 적극적인 처방으로 치명률, 특히 고위험층의 치명률이 많이 줄어든다면 그때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며 내년 1월 말을 해제 가능 시점으로 집었습니다.질병관리청은 오는 15일과 26일 2차례 방역 정책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한 논의도 집중적으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11월 25일 기준 해외 주요 국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현황.(자료=질병관리청)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공매도 줄어드는 리오프닝株…韓·中 방역완화에 탄력받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리오프닝 관련 종목의 공매도 거래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이어 국내에서도 대전시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추진하면서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거래 상위 10개 종목 중 리오프닝 관련 기업이 롯데쇼핑(023530)(1위), CJ(001040)(3위) 등 2곳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순위권에 들어선 업체들은 현대건설(00072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 건설주를 비롯해 넷마블(251270), 크래프톤(259960) 등 게임주가 다수였다.리오프닝 관련 기업 중 상당수가 지난달 대비 공매도 순위 상위권에서 내려왔다. 지난달 2일 기준 공매도 상위 10위에는 이마트(139480)(3위), 아모레G(002790)(5위), 호텔신라(008770)(8위), CJ제일제당(097950)(10위) 등이 올랐다. 상위권 지표에서 사라진 업체들은 공매도 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2일 30.37%에서 이달 2일 2.73%로 대폭 축소됐다. 같은 기간 아모레G(002790)도 24.28%에서 2.14%로 감소했다. 호텔신라는 20.58%에서 8.54%, CJ제일제당은 19.8%에서 2.02%로 감소세를 기록했다.리오프닝 업체들의 공매도 잔고 비중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잔고 상위권에 오른 롯데관광개발(032350)(1위), 호텔신라(2위) 등은 여전히 상위권에 있지만,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잔고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하향 조정됐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지난달 30일에는 8.34%를 기록했지만, 이는 한 달 전(10월28일) 9.71% 대비 1.37%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호텔신라는 6.35%에서 5.65%로 줄었다. 리오프닝 관련 종목들의 공매도 비중이 감소하는 것은 중국에서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가 추진되고 있어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언급하면서 방역 완화를 시사했다. 베이징에선 이날부터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없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까지 확진자 급증에 따른 방역 강도는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인 중국 방역 조치는 확실히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선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실내마스크 해제가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날 충청도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방역 완화 기대감이 확산하자 화장품, 의류, 항공, 여행 등 리오프닝 종목 전반은 이날 주가가 크게 뛰었다.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은 6%대 상승했다. 의류주에 속하는 F&F(383220)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6%대 상승했다. 이외에 제주항공(089590)은 10%대, 하나투어(039130)는 5%대 올랐다.연말 대차잔고 감소로 공매도 완화가 나타나는 흐름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숏커버링 추가 여지가 있는 종목으로 화장품·의류업종을 꼽았다. 숏커버링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것으로, 통상 주가가 상승하기 전에 발생하는 흐름을 보인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의류, 기계는 공매도잔고 비중이 최상위지만 최근 감소폭은 그렇지 않다”며 “해당 업종과 종목은 연말을 앞두고 추가 숏커버링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LG CNS, 사우디 장관에 스마트시티 기술 소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LG 그룹의 IT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LG CNS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소개했다. 1일 LG CNS에 따르면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 일행은 지난달 30일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LG CNS는 자사의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인 시티허브를 비롯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시티 서비스 및 솔루션을 소개했다.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왼쪽)과 김홍근 LG CNS 부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CNS)LG CNS는 3조2000억원 규모의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5조4000억원 규모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세종과 부산 국가시범도시는 각각 83만평, 84만평 규모의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5년, 2027년까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LG CNS는 신수도청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Nusantara) 스마트시티 사업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이다.LG CNS는 누산타라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했다. 신수도청의 기본 설계를 기반으로 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전환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이 과정에서 LG그룹 차원의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공동 사업도 예상된다. LG CNS는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유플러스(032640) 등 그룹사의 기술 역량을 모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지난달 선임된 현신균 신임 대표는 IT 전문 역량 중심의 사업 수행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디지털 전환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 대표는 2010년부터 LG디스플레이에서 업무혁신 그룹장(전무)을 역임하며 전사차원의 IT 혁신을 주도해왔다.
-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도 7차 유행 진행형인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7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인정한 지 일주일여가 지났지만, 확진자가 줄고 있다. 7차 유행은 한 주 만에 끝나버린 걸까?◇ 검사 강제불가…늘어나는 숨은 감염자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3091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인 12일(2만3751명)보다 660명 적은 숫자다. 지난 6차 유행 이후 7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5일(7만2866명)이 유일하다.방역당국은 12월 이후 7차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하루 확진자만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신규 확진자보다 위중증 환자를 봐야 할 때라고 짚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날이 갈수록 증상이 있고 코로나19가 의심이 되는데도 확진을 안 받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인다”며 “다른 나라 의료진도 사람들이 검사를 안 받는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602개 선별진료소와 55개 임시 선별검사소가 전국에서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되면 자동으로 확진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개별 구매한 진단키트로 검사를 한 후 양성 사실을 숨기거나, 증상이 있어도 감기라고 치부하고 아예 검사를 하지 않는 ‘숨은 확진자’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검사를 강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다른 국가도 이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우리나라는 18일 기준 확진자는 4만9418명으로 일본(10만7702명) 다음으로 코로나에 많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와 독일로 7차 유행이 진행 중이지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기준 3만명대에 그쳤다. 글로벌 국가들도 숨은 감염자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위중증 환자 늘며 년간 사망자 3만명 전망 매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수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봤다. 7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는 근거를 위중증 환자수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 288명이었던 위중증 환자는 465명으로 200명 가까이 늘었다. 정기석 위원장도 “우리가 위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느는 것을 보고 역으로 추정하는 수밖에 없는데, 다행히 우리나라는 병원에 오면 코로나 검사를 무조건 하고 의심이 됐을 때, 사망자에 대해서도 코로나 검사가 대개 들어가기 때문에 확진자 숫자가 조금 우리가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돼 앞으로 예측을 못하게 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적사망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사망자만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를 독감정도로 치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는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인 것이다.의료계에서는 재감염 시 사망률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네이처메디신이라는 의학저널에 실린 미국 보건부의 건강정보를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재감염이 됐을 때 사망 위험은 2배, 입원할 확률은 3배 정도 높았다. 즉, 한 번 걸릴 때보다 두 번 걸릴 때 더 위험한 것이다. 유사한 바이러스는 또 있다. 뎅기 모기 바이러스 감염되는 뎅기열은 한 번 걸릴 때보다 두 번, 두 번보다 세 번, 또 네 번째 걸릴 때가 훨씬 더 병이 심각해지고 사망률이 올라가는 감염병으로 알려졌다.정 위원장은 “(코로나19의 경우) 세 번째 감염이 됐을 땐 처음 감염이 됐을 때보다 치명률이 4배가 된다”며 “첫 번째, 두 번째 사이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아마도 우리가 처음에 걸렸을 때 사망했던 사람들이 델타까지였고, 두 번째 걸린 것은 오미크론이었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독성 자체가 약화하면서 좀 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 번째까지 걸리니까 치명률이 4배가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두 번째 안 걸리려면 역시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이런 근거로 개량 백신을 더 접종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 팬데믹 이후 '지역'의 의미, 예술로 만나다…아르코미술관 '일시적 개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시장 바닥에 조선소를 나타내는 지도가 설치돼 있다. 그 위에 그려진 QR코드에 모바일 기기를 갖다 대면 거제도 조선소의 모습을 VR영상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전시물은 거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가팀 ‘거제 섬도’의 작품 중 일부다. 바다에 대한 기록을 담은 ‘파도2: 쇠로 만든 방주, 표류하는 아고라’ 등 8점의 작품을 전시장 한켠에 모아놓았다.고정적인 로컬 개념에서 벗어나 사회적 활동의 과정으로서 ‘로컬리티’(locality·지역성)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지역 개념을 중심으로 유동적이고 실천적인 로컬 기반의 예술 프로젝트를 조명하는 전시다.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은 “팬데믹 이후 이전과 상황이 달라지면서 지역 공동체와의 결속, 연대가 중요해졌다”며 “국가 간 이동이 불편해지면서 소통 방식이 달라졌고, 현재 미술 생태계는 로컬 작가에 주목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거제 섬도의 ‘파도2: 쇠로 만든 방주, 표류하는 아고라 전시 투어링’(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번 전시에서는 지역의 과거를 기록하고 현재 사회의 문제와 미래 비전을 고민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외 서로 다른 지역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작가들의 활동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를 비롯해 영상, 신규 프로젝트까지 60여 점을 선보인다.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건 인도네시아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의 ‘포스 론다 프로젝트’다. 오늘날의 지역 문제를 다루기 위해 ‘포스 론다’라는 공간을 활성화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 구부악 코피 작가는 “이전에 포스 론다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장소로 활용됐는데 현재는 기능이 바뀌어서 이민자의 모임 등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며 “실제 거주민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거제 섬도는 한반도의 동남권에 있는 부산, 울산, 경남 마산 등 무역항 세 곳을 돌며 인간이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해왔다. 거제 섬도 작가는 “조선소가 사회·경제적인 면에서는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는데 인문학적이나 문화예술적으로는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것 같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의 ‘포스 론다 프로젝트’(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실험실C’는 근대도시로 성장한 부산의 다양한 지역성과 장소성을 보여준다. 부산의 구봉산, 수정산, 절영로, 몰운대를 바탕으로 한 리서치 결과물을 ‘델타 개념도’와 ‘구술지도’ ‘메이킹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다. 실험실C 작가는 “지역의 서사를 관찰하고 그곳의 생태적인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면서 사람들과 새롭게 가치를 만들어보는 것이 우리의 작업”이라고 전했다.2층 공간에서는 권은비 작가의 ‘빨래 프로젝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015년 독일 베르나우 군사지역에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에서 전쟁과 냉전, 분단의 역사를 경험한 타인들과 관계를 맺고 제의적인 퍼포먼스인 빨래를 시도한다. 권 작가는 지역민들이 안고 있는 상처를 씻어낸다는 의미로 비누를 만들고 군사기지 안 호숫가에서 빨래를 했다.전시장 내 별도의 리딩룸에서는 이번 전시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필진 여섯 명의 글을 소개한다. 전시 기간에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레시피 만들기’와 학술행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지도 함께 읽기 퍼포먼스 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실험실C의 ‘델타 개념도’(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재난안전위기관리協·한성대, `위험사회의 재난관리`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사단법인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와 한성대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삼선동 한성대학교 상상관 12층 컨퍼런스홀에서 ‘위험사회의 재난관리’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와 한성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재난안전뉴스가 주관해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대응상황을 평가하고 그 시사점을 논의했고, 남북한 비롯한 국제적 긴장 관계 속에 적대적 세력의 복합테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엔데믹 과정에서의 다중운집 상황증가에 따른 각종 재난안전 사고 대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와 한성대학교가 19(토) 오후 한성대학교 상상관 12층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한 ‘위험사회의 재난관리’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기수 한성대 교수(좌장), 류근혁 전 보건복지부 2차관(발제), 박보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발제), 강유민 명지병원 감염내과 교수(패널), 임유석 군산대 해양경찰학과 교수(패널). 사진 : 한성대학교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범국가 차원의 △민관협력 △방역전략 △정부의 리스크커뮤니케이션 △복합테러 양상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우리나라 코로나19 대응정책과 그 평가’로 주제발표에 나선 류근혁 서강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2차관)는 코로나19의 유행 단계별 양상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대응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정부 차원의 코로나 대응 거버넌스 확립, 의견수렴 기구 설치 등 시기적절한 정책결정을 높게 평가하고,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나의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중심 방역, 신속·정확·투명한 정보 공개, 사회적 비용 최소화 등을 통해 봉쇄 조치 없이도 효과적인 억제, 피해 최소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류 교수는 우리 정부가 바이러스 특성에 따라 대응전략을 탄력적으로 변화시켜왔던 점을 소개하면서 민간의 협력을 얻어낸 점, 중대본 등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체계, 혁신적 아이디어(생활치료센터, 최소잔여형주사기, 드라이브쓰루 등)을 적용했던 폭넓은 수용성 등을 성공의 요인들로 꼽으면서도, 국산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지원 부족, 병상 예측의 부정확성,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대응 미흡, 거리두기에 대한 자영업자 지원의 지연 및 부족 등은 아쉬운 점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미래에 새로운 감염병 사태가 도래할 것을 예견하면서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추후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세미나 토론에서는 좌장으로 나선 박기수 한성대 교수는 두 연사의 발표와 관련, “코로나 상황이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3년간 막혀있던 다중운집 상황이 빈번해짐에 따라, 각종 복합테러 및 인구밀집 안전사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새로운 위험사회에 대한 재난안전 대비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 패널로 나선 강유민 명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의 그간 코로나 대응책의 보완점을 제시했고, 임유석 군산대학교 해양경찰학과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복합테러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