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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등 떠났지만”…독일·스웨덴 ‘잼버리 잔류’ 결정, 왜?
  • “영·미 등 떠났지만”…독일·스웨덴 ‘잼버리 잔류’ 결정, 왜?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독일 스카우트 대표단(대표단)이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 대회장에 잔류하기로 했다.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의 대표단이 조기 퇴영을 결정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내 델타구역 수돗가에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독일 대표단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행사가) 처음 며칠은 기대한대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현재 시점에서 영국 등처럼 잼버리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부분에서 빠르게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잔류 이유를 설명했다. 대표단은 “우리가 무겁게 받아들이는 일부 온열질환 사례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심각한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독일 참가자들을 책임지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개선 조처가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조직위)에 더 많은 시간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새만금 야영장에 남게 된 단체 인원은 약 2200명이다. 이들은 건강, 위생, 식량 보급 면에서 잼버리 대회의 부족한 점을 조직위에 보고하고 있다.약 1500명이 참가한 스웨덴 스카우트 대표단도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잔류 결정을 밝혔다. 이들은 “식량 표시가 명확해지고 위생시설 청소에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됐으며 한국 정부의 자원 보급도 확대돼 매일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수 식이요법에 대한 배려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여전히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영국 대표단(약 4400명), 미국 대표단(약 1500명), 싱가포르 대표단(약 70명)은 열악한 야영 여건을 이유로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155개국 중 현재 152개국이 행사 참여를 계속하고 있다.
2023.08.06 I 김영은 기자
유통가, 폭염속 골머리 앓는 잼버리 지원 '박차'
  • 유통가, 폭염속 골머리 앓는 잼버리 지원 '박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통업체들이 폭염과 미숙한 준비·운영 등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2023년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에 적극 나섰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잼버리 현장에 생수 70만병을 긴급 지원한다. 우선 지난 4일 저녁 얼음 생수 8만여병을 지원했고 5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생수 약 10만병을 전달한다. 또한 잼버리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물품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아성다이소는 ‘쿨 스카프’ 4만5000여개를 긴급 지원했다. 차가운 물에 적셔 사용하는 ‘냉감 스카프’로 야외 활동 시 목에 두르면 열을 식혀 줄 수 있는 상품이다. 회사 측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른바 ‘바가지’ 논란을 빚었던 GS리테일(007070)도 지원 행렬에 합류한다. 지난 4일부터 생수를 지급해 온 GS25는 이날부터 인근 수협 냉동고에서 얼린 냉동 생수를 하루에 4만개씩 제공한다. 이밖에 무더위에 지친 대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식품가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SPC는 행사 종료일까지 매일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을 각각 3만 5000개씩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번 행사의 식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워홈은 폭염 등 현재 상황에 맞춰 식재 품목을 조정한다. 탈수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 과일류를 대폭 늘리고 단백질 및 수분 보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식단 구성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직위원회가 요청한 성인 1인 기준 식재 분량도 늘리며, 배식대 증설을 통해 대기 시간도 단축한다.업계 관계자는 “잼버리 현장에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참가 중인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더 이상의 어려움 없이 모두가 건강하게 대회를 마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08.06 I 함지현 기자
"英·美 의견 존중…환불 숙소지원無 차량만 지원키로"(종합)
  • "英·美 의견 존중…환불 숙소지원無 차량만 지원키로"(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이영민 기자] “각국 대표단 회의를 통해 (세계잼버리)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5일 오후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일일 브리핑의 브리퍼로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같이 밝혔다.5일 오후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일일 브리핑의 브리퍼로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습.(사진=유튜브 갈무리)전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예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원하는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창행 새만금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연맹에서 제안을 했고 현재 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잼버리를 큰 지장없이 할 수 있다고 보고 유지를 결정한 것”이라며 “(이 권한의 경우) 주최국이 책임지게 되어 있다. 세계연맹이 이 결정을 수용해서 12일까지 같이 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153개국 대표단장들의 회의에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더한 악조건 속에서도 대회가 치뤄진 만큼 남은 일정도 충분히 소화해 나갈 수 있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필리핀과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은 대회 지속 참여를 선언하기도 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참가자들이 편의점 앞에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날 0시기준 참가인원은 153개국 4만2593명이다. 전날 총 155개국 3만9304명 보다 2개국 줄고 인원은 3289명 늘었다. 등록절차 등이 늦어지며 참가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퇴영을 선언한 영국과 미국이 참가국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인원은 사흘간 3회에 걸쳐서 순차적으로 이동하기로 한 만큼 급격한 참가자수 감소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참가자는 4600여명, 미국은 1500명이다. 여기에 싱가포르도 퇴영을 발표했지만, 아직 짐을 꾸리지는 않은 상태다.김현숙 장관은 “각국의 퇴영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며 “다른 나라들의 추가 퇴영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참가자들은 서울로 이동해 호텔 등에서 숙박을 해결하기로 했다. 미국은 평택 미국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환불 여부나 외부 숙소 지원에 대해서 조직위는 선을 그었다. 최창행 사무총장은 “코로나19라는 불안한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국가가 코로나 등으로 잼버리를 취소하지 않는 한 환불은 없다고 했고 이를 세계 연맹이 수용한 상태”라며 “또 개별 국가의 사정에 따라 나갈 땐 계획된 것 외엔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설명했고 받아들여졌다. 다만 정부는 조직위와 추가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합의된 내용 이외에 퇴영하는 국가에 교통수단 등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오늘 발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온열질환자는 0시기준 990명으로 집계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날 숫자가 1468명이었고 이상해서 다시 수작업으로 맞춰보라고 지시한 상황”이라며 “환자들이 전전날의 추이를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직위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화장실 청소 문제에 대해서 이날 678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화장실 청소 스케줄표를 만들어 위생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김현숙 장관은 “마지막까지 모은 스카우트들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 지원하여 참가자들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8.05 I 이지현 기자
조직위 "잼버리 참가 외국인 사망설은 가짜…호흡 있다"
  • 조직위 "잼버리 참가 외국인 사망설은 가짜…호흡 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북 부안 새만금 일대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떠돌고 있다. 사망자의 나이까지 나오는 등 상황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직위원회는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구급차들이 야영장 내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5일 잼버리 주관부처인 여성가족부는 문자공지를 통해 “현재 일부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잼버리 현장에서 한 외국인(57)이 심정지 상태라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이 외국인은 심정지 상태가 아닌 현재 호흡이 있는 상태로 잼버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가부 관계자는 “당시 실신했으나 현재 의식, 호흡이 있는 상태로 잼버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잼버리병원에 3일 하루 내원자 수는 총 148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벌레 물림’이 383명(26.1%)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피부발진’ 250명(17.1%), ‘온열 증상자’ 138명(9.4%) 등이 이었다.온열질환자만 보면 지난 1일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2일 139명, 3일 138명으로 총 600여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한 상태다.
2023.08.05 I 이지현 기자
“이러자고 먼곳 보냈나”…폭염 잼버리에 뿔난 전세계 부모들
  • “이러자고 먼곳 보냈나”…폭염 잼버리에 뿔난 전세계 부모들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 대회장에서 폭염으로 수백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소식이 퍼지면서 외신들도 한국을 주목하고 있고 전세계 부모들의 성토도 쏟아지고 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내 델타구역 수돗가에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CNN방송은 4일(현지시간) 열흘 넘게 열리는 잼버리 대회를 두고 전세계 부모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수많은 청소년들이 온열질환에 걸리자 걱정에 잠긴 부모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최자에 대한 질책 및 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이날 한 외국 국적 부모는 SNS에 “(더운 날씨에도) 아들이 잼버리에서 텐트, 간이침대, 또는 기타 장비가 없어 바닥에서 힘겹게 잠을 잤다고 들었다”며 “이같은 혼란을 위해 내 지갑에서 아까운 돈을 쓴 건가”라고 분노했다. 스페인 국적의 부모는 “딸이 행사에 참석했는데 햇볕으로부터 보호할 방법이 거의 없는 현장이라고 들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CNN은 현재 잼버리 주최 측에 연락해 부모들의 의견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나 이같은 불만에 대한 주최 측 답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어 “주최 측이 잼버리 취소에 대한 대중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 같다”며 “(행사가 중단이 아니라)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한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한편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개최하는 글로벌 청소년 야영 대회다. 이날 기준 세계 158국에서 약 3만9304명의 인원이 모였다. 잼버리 조직위는 대회 개막 이후 전날까지 야영장에서 코로나19 환자 28명이 발생했고, 전날 하루 동안 1486명이 잼버리 영지 내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중 벌레 물림은 383명, 피부발진은 250명, 온열질환은 138명으로 알려졌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WSJ)를 풍자하는 인터넷 ‘밈’(Meme). 잼버리에서 눈 뜨자마자 폭염에 땀을 흘리는 모습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3.08.04 I 김영은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 연이틀 잼버리 현장 점검…"총력 지원"
  • 이상민 행안부 장관, 연이틀 잼버리 현장 점검…"총력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지난 3일에 이어 4일에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잼버리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이번 회의에는 현장 상황을 정확하고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뿐 아니라 현장을 지원 중인 경찰·소방 및 군 인력 등이 모두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3일 논의한 지원 방안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 필요 사항을 논의했다. 이어 잼버리조직위원회,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이 오는 6일 케이팝(K-POP) 콘서트 준비 상황을 차례로 보고했다.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이날 부로 참가자 전원에게 충분한 생수와 얼음을 지급하고, 개인용 폭염 대비 물품도 차질 없이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또 참가자들이 제때, 충분히, 그리고 단 한명도 누락되지 않고 이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꼼꼼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참가자들에게 충분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해 달라고도 말했다.또한 이 장관은 생수의 효과적 비치 및 보급을 위한 냉동 탑차와 아이스박스 충원 등 필수 물자를 신속하게 보급할 것과, 추가 운영·설치되는 냉방(쿨링)버스 230대와 그늘막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덩굴 터널 조명 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온열 질환자 등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들에게 의료 서비스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 인력 증원과 의료품 추가 보급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이 안내 받지 못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할 것과 휴대폰 충전과 같은 참가자 편의 문제도 세심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이 장관은 “전 세계의 시선이 새만금에 집중되고 있다. 우리 정부를 믿고 대한민국을 찾아온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이날 회의 후 잼버리 현장 화장실 청결 상태와 샤워장 운영 상태 등을 확인하고, 식음료가 원활하게 지급되고 있는지, 의료 시설이 폭염에 취약하지 않은지 등 현장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2023.08.04 I 이연호 기자
‘K-각자도생’된 잼버리…외교부, 주한외교공관에 브리핑 진행
  • ‘K-각자도생’된 잼버리…외교부, 주한외교공관에 브리핑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반장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TF’를 구성하고 주한 외교공관과 소통강화에 나섰다.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준비·미숙 논란이 부각된 2023 잼버리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각국 참가자들이 기념품을 서로 교환하고 있다.TF는 24시간 체제로 가동되며, 잼버리 조직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잼버리 주최측과 주한 외교단 간에 현재 제기되고 있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소통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이날 오전 외교부 과장급 직원을 잼버리대회 현장에 파견했다.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는 전부 부안 새만금 매립지에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155개국 4만3000여명의 세계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폭염에 잼버리조직위의 미흡한 운영까지 더해지면서 현장에서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각국 정부도 자국 청소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한 외교관을 파견시키고, 외교부에 문의를 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앞서 단일국가 중 가장 많은 규모인 4500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도 전날 주한영국대사관서 근무하는 영사관을 현장에 파견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노르웨이대사도 지난 3일 잼버리에 참가한 600명의 자국 청소년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내 병원에서 탈진한 참가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미국 청소년들은 폭염과 야영장 배수 문제 등을 우려해 경기 평택 미군기지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틀째 캠프장에 합류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행사장 및 적절한 서비스 제공에 관한 우려가 있음을 인지한 즉시, 대사관 측은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 지도부 및 주한미군과 조율하여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처럼 잼버리 운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참여국의 문의가 쏟아지자, 외교부는 TF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외교부는 주한외교단을 초청해 홍석인 외교부 공공외교대사가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는 23개국 주한 공관이 참석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주한 외교단의 관심과 우려를 감안해서 주한외교단에 브리핑을 했다”며 “내주 주한 외교단의 요청으로 추가 브리핑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4 I 윤정훈 기자
'온열질환 비상' 잼버리…아워홈 "물·과일 지원, 냉장·배식시설 확충"
  • '온열질환 비상' 잼버리…아워홈 "물·과일 지원, 냉장·배식시설 확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달 1일부터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새만금잼버리)’가 미흡한 준비와 운영으로 국민적인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 식음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아워홈이 현장 상황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새만금 일대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돌며 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행사 현장에선 하루 1000명이 넘는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상황. 이들을 위한 식음 지원과 함께 안전한 식사 공급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구체적으로 아워홈은 추가 식재 공급, 얼음 및 냉수,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긴급 지원하는 한편 새만금잼버리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식재 보관 및 운반 설비 강화 등 원활한 식사 공급을 위한 보완 대책 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지속되는 폭염 등 현재 상황에 맞춰 식재 품목을 조정한다. 탈수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류를 대폭 늘리고 단백질 및 수분 보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식단 구성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직위원회가 요청한 성인 1인 기준 식재 분량도 대원의 다양한 니즈를 감안하여 양을 늘린다. 이는 정부의 지원 대책 일환으로 인해 구성 가능 식재가 보다 유연해진 상황이다.특히 식재 보관을 위한 냉장 컨테이너 가동 확대, 식재 운반을 위한 지게차 투입도 요청한다. 현재 새만금잼버리 현장은 전력 공급 지연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일부 식재 보관 컨테이너 가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 보관이 불가해 아워홈 물류 거점에서 최대한 신선도를 유지한 후 일정에 맞춰 차량 운송을 통해 식재를 공급해왔다. 이에 따라 적시 식재 공급과 위생관리를 최우선으로 냉장 컨테이너 가동 확대 등 조직위원회와 다양한 방안을 협업한다. 또 3만4000명 분량 대규모 식재의 원활한 하역을 위해 현장 지게차 투입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사에 앞서 상당 기간 지속된 우천으로 인해 보완이 필요한 도로의 추가 공사 또한 협의 중이다. 행사 초기 식재 운반 차량 진입로 확보가 어려워 우회하거나 바퀴가 수로 등에 빠지는 등 식재 운반에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외에도 배식대 증설을 통해 대기 시간을 단축한다. 기존에는 조직위원회 방침에 따라 출입구를 최소화해 안전을 우선해 왔으나 안전 요원과 출입구 추가 및 이동식 배식대 운영으로 불편을 줄인다. 식당 외부에서 배식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한 그늘막 설치, 얼음물 지급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방안도 요청한다.구지은 아워홈 부회장도 현지 잼버리 전용 물류센터에 마련된 상황실 현장에서 지속 상주하며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물류센터 상황실과 잼버리 행사장을 오가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식재 위생안전관리 강화 등 보완 대책을 지시했다. 구 부회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참가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식음서비스 운영과 함께 추가적인 지원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남은 잼버리 기간도 적극적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조직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안전한 잼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떨어지는 칼날일까…‘진위 논란’에 요동치는 초전도체株
  • 떨어지는 칼날일까…‘진위 논란’에 요동치는 초전도체株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가 급등락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한 연구소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에 대해, 실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학회 평가가 나오며 진실 공방이 벌어진 탓이다. 연구소는 한 달 뒤 설명회를 열고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에선 구체적인 검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주가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이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덕성(004830)은 전날 대비 5.26% 하락한 9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성은 장 초반인 오전 11시경에 21% 급락하다가 1시간 뒤 17.13%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 전환했다. 서원(021050)은 14.64% 내린 18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원 역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가, 장 후반 매물이 또 출회되며 약세로 바뀌었다. 이외에도 모비스(250060)(28.3%), 국일신동(060480)(25.0%), 신성델타테크(065350)(24.65%), 원익피앤이(217820)(19.89%), 고려제강(002240)(16.64%), 이구산업(025820)(15.72%) 등 초전도체 관련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인 완전 물질이다. 전력 손실 없이 전류를 전송할 수 있는 데다, 자기장을 밀어내는 효과를 토대로 양자 컴퓨터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초전도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초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국내 퀀텀에너지연구소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초전도체 관련 종목이 이날 큰 픅의 등락을 보인 건 상온 초전도체 개발과 관련한 진위 여부에 대한 공방이 이어진 탓이 크다. 전날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LK-99 관련 영상과 논문을 검토한 결과 상온 초전도체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간 상한가에 도달했던 종목이 이날 하락 반전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이번 연구와 관련한 논문을 심사를 받는 중인 만큼 2~4주 뒤에 샘플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정확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편(샘플)을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아울러 연구소 측은 한 달 뒤에 여러 논란을 정리하는 설명회를 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한 달 뒤 구체적인 검증 결과가 나오기까지 당분간 관련 종목을 둘러싼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는 2차전지주 급등락의 피로감이 제2의 2차전지주, 차기 급등주를 찾고자 하는 욕구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과학계에서는 검증 단계에 있는 만큼 개발 성공 여부를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으로 아직 실체가 불분명한 테마의 성격이 내재됨에 따라, 초전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2023.08.04 I 김응태 기자
무더기 열실신에 곰팡이 계란까지…세계잼버리가 뭐기에
  • 무더기 열실신에 곰팡이 계란까지…세계잼버리가 뭐기에
  • [부안=이데일리 이지현 황병서 기자]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BTS의 나라 대한민국을 동경하던 세계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자연에서 열흘간 생활하며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며 어렵게 유치한 행사였다. 정부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한번 높이겠다고 했지만, 현장은 달랐다. 폭염으로 열실신 환자가 속출하고 현장 안전·위생 관리 미비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혐한(한국혐오)제조축제’라는 오명만 쓰고 있다. 새만금에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대원들이 더위에 지쳐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국에서만 두 번째 행사였는데세계잼버리는 1920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대회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오는 2022년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잼버리 유치를 박근혜 정부 때부터 본격 추진해 왔고 8년 전인 2017년 문재인 정부 때 유치에 성공하며 대대적인 성공 팡파르를 터뜨렸다. 2020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막식 모습(사진=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 제공)한국에서는 32년 전인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17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는 135개국 1만9000여명이 참여했다. 잼버리 유치로 강원도는 도로 확·포장 등 지역 개발이 앞당겨지고 아름다운 자연자원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전북 부안도 이런 기대감이 있었다. 전북도 역시 강원도처럼 세계 각국의 미래 지도자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전북의 수준 높은 문화유산을 알리고 한류 콘텐츠를 통해 국가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구나 잼버리대회는 다른 국제행사에 비해 기반 조성 등 추가 예산 부담이 적고 참가자들이 전액 자비를 들여 열흘 이상 현지에서 야영하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는 계산도 깔렸다. 당초 전북도는 이번 잼버리대회에 참가비(310억원)와 국비(54억원)·지방비(127억원) 등 총 491억원이 들 것으로 봤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잼버리 기간 발생하는 지출 비용이 100% 전북 지역에 투입된다는 가정 아래 국내 생산유발효과는 79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93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054명으로 기대했다. 일각에서는 대한민국 전체 경제효과는 60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2007년 영국, 2011년 스웨덴, 2015년 일본, 2019년 미국에서 개최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국경이 단절됐다가 다시 열린 만큼 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가 열기는 그 어느때 보다 폭발적이었다. 6월 30일 기준 154개국 4만3189명(국외 3만9396명, 국내 3793)이 신청하는 등 역대 최대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새만금 부지에 캠프를 조성, 야영 생활을 할 수 있게 했다. 17개의 서브 캠프(약 2000명 규모)와 5개의 허브 캠프(약 1만명 규모)를 구성했다. 그런데 야영장은 새만금 매립 당시부터 농어촌 용지로 지정된 곳이어서 물 빠짐이 용이하지 않은 곳이었다. 상·하수도, 임시하수처리시설 등 공사는 언제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지난 6월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기 전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곳곳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졌고 조직위는 임시방편으로 팔레트를 설치해 그 위에 텐트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 모습은 물 위에 떠 있는 텐트로 이미지화해 여러 패러디 이미지로 양산되고 있다. 1일 팔레트 위에 텐트를 설치려고 준비 중인 참가자 모습(사진=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 제공)가장 기본적인 화장실도 태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조직위는 4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화장실은 330개소만 지었다. 샤워장은 이보다 더 적은 300개소뿐이었다. 급수대도 125개소, 분리수거장도 25개소로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곳저곳 넘쳐나는 쓰레기로 벌레가 창궐하며 4일에만 383명이 벌레 물림으로 의료실을 찾았다.◇ 폭염에 코로나19까지 폭우가 지나며 폭염이 시작됐고 연일 온열질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행사 전날에만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행사 첫날 139명, 둘째날 138명 등이 열실신 등으로 의료기관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이들을 수용한 충분한 의료장비는 부족했다. 테이블에 누워 수액을 맞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SNS 등에 공유되며 자녀를 잼버리에 보낸 해외 부모들은 우려를 쏟아냈고 이는 외교관들까지 나서는 상황으로 번졌다. 미국·영국·그리스·아일랜드 등이 한국 정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주한미국대사관과 영국대사관에선 대회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세계잼버리 행사에 대해 여러 대사관 측에서도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려 사항에 대해선 조치했거나 계속 조치예정이고, 주한외교단과는 외교부와 협력하여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참가자 1명당 2알씩 지급된 구운 달걀에서는 곰팡이가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서서 전량 회수했다. 하지만 K-푸드에 대한 불신이 심어진 다음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지 내 코로나19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새만금 잼버리 영지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남성 10명·여성 5명)으로 집계됐다. 조직위에 따르면 3일 기준 28명이나 된다. 내국인 확진자는 귀가 조처,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김제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로 이송됐다.이런 상황에 참가자들은 자꾸만 줄고 있다. 당초 역대 최대 규모인 4만5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조직위는 7월 31일 159개국 4만3225명으로 올 것으로 수치를 수정 전망했다. 하지만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발표한 주요 통계 자료에는 참가자가 총 155개국 3만9304명으로 표기됐다.조영식 조직위 운영본부장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155개국 4만2593명이 참가할 것으로 잡혀있는 데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몰래 퇴영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현재 공식적으로 퇴영자는 2명”이라며 “2일에 지도자 1명이, 3일에 대원 1명이 개인적인 사유로 퇴영했다”고 답했다.
2023.08.04 I 이지현 기자
"좋은 의도였는데"…'운영미숙' 잼버리에 후원사들 '역풍'
  • "좋은 의도였는데"…'운영미숙' 잼버리에 후원사들 '역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달 1일부터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새만금잼버리)’가 미흡한 준비와 운영으로 전국민적인 질타를 받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식음료·유통업계에 ‘역풍’ 공포감이 번지고 있다. 당초 K푸드를 전세계 청년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였지만 홍보는 커녕 되레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위기에 처해서다.‘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구급차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새만금잼버리에 공식 후원에 나선 하림(136480)은 전날(3일) 이번 행사의 국제운영요원(IST)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및 한국 관광 프로그램인 ‘하림 푸드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 학생 참가들인 스카우터를 지원하는 IST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북 익산의 하림과 하림산업 식품 생산공정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다만 해당 보도자료가 나온 직후 ‘이번 새만금잼버리에서 다수의 스카우터들이 온열 질환으로 고생하는 마당에 이들을 지원하는 IST를 데려가 관광을 시키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카우터들이 영외활동을 하는 시간에는 IST가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휴식을 취하는데 주최 측에서 유의미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번 하림푸드로드를 마련한 것”이라며 “스카우터를 돌봐야 하는 시간에 IST를 데리고 관광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행사 편의점 운영을 맡은 GS리테일(007070)도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GS리테일은 총 면적 8.8㎢의 행사 현장에 150㎡ 규모의 초대형 텐트를 6동 설치해 GS25 임시 편의점을 꾸렸다. 다만 열악한 현장 인프라와 특수 입지에 따른 물류비 부담으로 생수와 탄산음료, 얼음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시중보다 비싸게 판매하면서 ‘바가지’ 논란을 빚은 것. 당초 GS리테일은 이번 행사 참여를 알리며 “전세계에서 방문한 청소년들이 K편의점의 편리성과 재미있는 일상 소비 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좋은 추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전체의 10% 이상을 전라북도 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ESG 경영 강화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가지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같은 노력이 ‘비아냥’의 대상으로까지 전락하고 말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GS리테일은 전 제품의 가격을 시중 수준으로 낮추는 동시에 생수 4만개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늘 텐트, 핸드폰 무료 충전, 냉방을 위한 설비를 추가 지원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참가자들이 GS25 편의점 앞에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부 주관부처인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한 조직위원회의 미흡한 준비와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를 도우려 나선 후원·협찬 및 참여기업들로까지 번지면서 다른 업체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아워홈, HBAF, 동아오츠카(포카리스웨트), 하림, CJ제일제당(097950)(비비고), 오뚜기(007310), 매일유업(267980) 등 다수의 식음료업체들이 참여한 상황이다. 이중 아워홈은 식음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로 지난 4월부터 준비 과정 등을 꾸준히 알렸지만 행사가 본격화된 이후에는 관련 홍보를 일체 중단했다.
“전세계 연구진 따라올 것” 소식에…초전도체주 반등
  • “전세계 연구진 따라올 것” 소식에…초전도체주 반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조만간 초전도체 관련 발표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했던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 한국거래소에서 덕성은 전날보다 7.53% 오른 1만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원(021050)도 0.68% 상승한 2235원에 거래 중이다. 덕성은 이날 오전 16%대까지 주가가 하락했는데 오후에는 플러스로 반등했다. 신성델타테크(065350), 원익피앤이(217820), 모비스(250060), LS전선아시아(229640) 등도 오전보다 하락폭을 줄였다.LK-99의 초전도체 특성을 주장한 영상 캡처.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을 의미한다. 손실없이 전기를 보낼 수 있어 자기부상열차 개발 또는 초전도 모터를 탑재해 가볍지만, 성능은 높은 자동차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다만 초저온에서만 작동하는 만큼 상온 초전도체가 개발된다면 산업계 전체를 흔들 수 있다.관련해 ‘LK-99’를 검증하기 위해 구성한 검증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창영 기초과학연구원(IBS) 강상관계물질연구단 부단장(서울대 교수)은 지난 3일 오후 “지금까지 발표된 결과로는 초전도체임을 입증하기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후 초전도체주는 4일 오전 무더기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4일 낮 12시 전후로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의 인터뷰 발언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경제에 따르면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는 최근 상온 초전도체 개발 성공을 주장한 논문 원고와 관련한 이슈와 관련해 “조만간 모아서 정리해 발표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상온 초전도체 주장 물질 LK-99와 관련해 “제조법을 모두 공개해 뒀다”며 “한 달 정도면 세계 연구진이 따라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LK-99 제조법은 다 공개를 해뒀다”며 “전 세계의 연구진이 후속 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LK-99를 더욱 고도화 하는 후속 연구 중”이라며 “조만간 모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8.04 I 최훈길 기자
소방청, 잼버리에 전국 11대 있는 재난회복차까지 모두 투입
  • 소방청, 잼버리에 전국 11대 있는 재난회복차까지 모두 투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중앙119구조본부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9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재난회복차 11대를 투입하고 구급차 20대와 인력 66명도 추가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구급차들이 야영장 내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소방청은 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잼버리 영내 의료 시설의 병상 부족 문제 등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재난회복차를 모두 동원했다.재난회복차는 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 공무원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전국 1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차량 내부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심신회복실, 침대, 산소호흡기 등이 갖춰져 있어 한 번에 10∼40명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소방청은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도 임시선별검사소에 재난회복차량을 지원해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자 쉼터로 활용하도록 했다.소방청과 전북소방본부는 재난회복차 외에도 구급차와 인력을 추가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잼버리 소방서에서는 행사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응급 처치 및 통역, 급수 지원 등 현장에서 필요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3.08.04 I 이연호 기자
‘LK-99’ 신뢰성 금가자 초전도체株 폭락…패닉 양상
  • ‘LK-99’ 신뢰성 금가자 초전도체株 폭락…패닉 양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연거푸 상한가를 찍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4일 무더기 급락하고 있다.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했다는 ‘LK-99’를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 나오면서다. 일부 종목은 패닉셀(Panic sell) 현상까지 일어나며 하한가까지 폭락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20분 현재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신성델타테크(065350)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모비스(250060) 역시 하한가에 머물고 있으며 덕성(004830)은 16%대, 원익피앤이(217820)는 20% 넘게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이밖에 국일신동(060480), 대창(012800), 파워로직스(047310), 고려제강(002240), LS전선아시아(229640), 서원(021050), 이구산업(025820), LS네트웍스(000680) 등도 하락 중이다.최근 주가 급등으로 거래가 정지된 서남(294630)을 제외하고 최근 초전도체 관련 테마를 타고 상승했던 모든 종목이 폭락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이 시작돼 반등없이 수급이 빠져나가는 패닉셀 양상이다.초전도체 관련주가 무더기로 약세를 보이는 것은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LK-99’에 대해 현재 공개된 논문 및 검증 동영상 만으로는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면서다. 학회가 ‘LK-99’를 검증하기 위해 구성한 검증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창영 기초과학연구원(IBS) 강상관계물질연구단 부단장(서울대 교수)은 “지금까지 발표된 결과로는 초전도체임을 입증하기 부족하다”고 말했다.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을 의미한다. 손실없이 전기를 보낼 수 있어 자기부상열차 개발 또는 초전도 모터를 탑재해 가볍지만, 성능은 높은 자동차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다만 초저온에서만 작동하는 만큼 상온 초전도체가 개발된다면 산업계 전체를 흔들 수 있다.테마주 상승은 지난달 22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LK-99’의 진위를 놓고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퀀텀에너지연구소가 홈페이지에 협력사 일부를 무단도용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증권가 관계자는 “테마 종목에 대한 실적이나 구체적인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 상승이 아니었던 만큼 급격한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한데 따른 강한 하락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8.04 I 이정현 기자
"나만 놓칠라"…'가상현실→2차전지→초전도체' 테마주 아수라장
  • "나만 놓칠라"…'가상현실→2차전지→초전도체' 테마주 아수라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초전도체가 상용화하면 2차전지는 다 필요 없어지는 거 아닌가요.”국내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개발’ 논문이 공개된 뒤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에는 초전도체 테마주로 갈아탈지 문의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2차전지 수급 쏠림 완화로 관련주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자 초조함을 느낀 동학 개미들이 ‘한탕’ 수익을 기대하며 새로운 테마주를 탐색하면서다. 가상현실 관련주부터 시작된 테마주 쏠림 현상이 2차전지, 초전도체로 이어지며 과열 양상이 심화하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투기판으로 변질하는 것이 아니냐는 극단적인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실체도, 사업 접점도 없는데 날뛰는 주가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서남(294630)과 덕성(004830)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신성델타테크(065350)와 파워로직스(047310)는 이날 장중 18~20% 치솟았다가 종가는 전날과 큰 차이 없이 거래를 마쳤다. 상온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남과 덕성, 신성델타테크 등의 평균 주식 거래량은 연초 대비 최소 20~60배 이상 뛰었고, 거래대금 역시 10배 이상 급증했다.국내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개발’ 논문 공개 이후 실체에 대한 논란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점이 주가로 나타나는 대목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일 치솟는 주가에 시가총액도 급격하게 불어났다. 연초 430억원대에 불과하던 서남은 2400억원대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 64억원에 24억원의 적자를 냈던 회사가 영업이익률 16%(매출액 891억원·영업이익 120억원)인 영풍정밀(036560) 시총(2385억원)을 추월한 셈이다. 덕성도 780억원대에서 1500억원대, 신성델타테크 역시 2700억원대에서 6900억원대로 시총이 불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체에 대한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전도체 기술과 사업 접점도 불분명한 기업의 주가가 날뛰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다. 이날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영상과 논문을 검토한 결과, 상온 초전도체로 지목받고 있는 ‘LK-99’는 마이스너(자석에 반발하는 반자성 특성)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며 초전도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LK-99를 발표한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샘플을 제공하면 교차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당분간 진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남은 구리 전력선에 쓰이는 고온 초전도 선재와 이를 이용한 초전도 자석을 생산해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였고, 덕성은 초전도체 연구 이력이 있는 게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됐다. 신성델타테크와 파워로직스는 초전도체 개발 논문을 발표한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보유한 엘앤에스벤쳐캐피탈에 투자한 점 때문에 테마주에 이름을 올렸다. 상온 초전도체 상용화 여부를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미래 실적 추정이 불가능한 기업에 ‘투자심리’만 쏠리는 실체 없는 투자이다 보니 향후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영향력 커진 개미, 돌격…손실 만회도 ‘테마주’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테마주 열풍이 옮겨붙은 이유 중 하나는 동학개미들이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주체로 다시 떠오르면서다. 개미들은 투자 열기로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기업의 주가를 단기간 끌어올렸지만, 주가 조정도 가팔랐다. 미래 신사업 가치에 대한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한 탓이다. 2차전지주 쏠림이 완화하는 국면에 초전도체 관련주가 급부상한 것은 단기 급등한 종목의 물량을 뒤늦게 투자에 뛰어든 개미가 받아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가 움직임이 큰 테마주는 단기 손실을 만회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업종에서 수급이 일부 이탈해 초전도체 테마 관련주로 이동하면서 관련 주식들의 주가 폭등세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2차전지주 급등락의 피로감이 제2의 2차전지주, 차기 급등주를 찾고자 하는 욕구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특정 테마주로 몰려든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메타버스 열풍에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가상현실(VR)·확장현실(XR)·대체불가토큰(NFT) 등 가상현실 관련 테마주에 질주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고점(2021년 11월) 대비 50~70% 급락했다. 향후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단기 급등했다가 성장성을 숫자로 입증하지 못해 추락한 대표적인 사례인 셈이다. 테마주 투자자들에게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다’는 주식 격언이 거듭 회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2차전지와 초전도체 등 테마주로 엮인 기업 다수가 코스닥 시장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 ‘머니게임’에 빠져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가 총액 상위 기업이면서 외국인 투자 비율이 30% 이상인 위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4 I 양지윤 기자
이틀간 500명 탈진… 새만금 잼버리 '파행 위기'
  • 이틀간 500명 탈진… 새만금 잼버리 '파행 위기'
  • 3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델타구역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 단계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 연합뉴스[부안(전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 2일 개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계속된 폭염에 조직위원회의 운영 난맥상까지 겹치면서 파행 위기를 맞고 있다.3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입소 첫날인 1일 4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개영식이 열린 2일에도 108명의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이틀 동안에만 5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입소 3일차인 3일까지 온열질환 포함 현장 병원을 찾은 참가자는 1000명이 넘는다. 상황이 이런데도 조직위는 대부분이 경증환자라며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이날 일부 참가자들은 계속된 폭염과 미흡한 대회 운영을 이유로 중도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외교부는 사태 파악을 위해 이날 오후 영사관을 새만금 대회 현장으로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1920년 올림피아에서 1회 잼버리가 열린 영국은 이번 대회에 전체 158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4465명이 참가했다.전북 지역 시민·환경단체는 이번 대회가 청소년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조기 폐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SNS에서도 대회장의 열악한 모습이 퍼지면서 참가자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미흡한 대회 운영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프로그램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대회장 내 델타구역에 조성된 한국관광 홍보관 등 전시관들도 이날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2시 반까지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기온이 높은 한낮에 예정된 실외 프로그램은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거나 휴식으로 대체됐다.현장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대회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현장에 상주하면서 실시간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전북도 등은 이날 오후 대응회의를 열고 의료인력 추가 투입, 대회장 내 병상 확대, 그늘막 추가 설치 등의 폭염 대책을 내놨다. 행정안전부는 전북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즉시 교부하기로 했다.
2023.08.04 I 이선우 기자
“실체 불분명 초전도체, 테마주 유의해야”…증권가 경고
  • “실체 불분명 초전도체, 테마주 유의해야”…증권가 경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꿈의 물질’로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관련 주식시장 열기에 대해 증권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3일 리포트에서 “여전히 과학계에서는 검증 단계에 있는 만큼 개발 성공 여부를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실체가 불분명한 테마의 성격이 내재된 만큼, 초전도체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문승용 기자)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8.16포인트(0.98%) 내린 3만5282.5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34포인트(1.38%) 떨어진 4513.39, 나스닥지수는 310.47포인트(2.17%) 하락한 1만3973.4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지난 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50.60포인트(1.90%) 내린 2616.4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9.91포인트(3.18%) 내린 909.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6.85% 내린 38만500원에, 에코프로(086520)는 7.45% 떨어진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되는 서남(294630)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845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이며, 2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다. 덕성(004830)과 신성델타테크(065350) 역시 전날에 이어 2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비스(250060)와 원익피앤이(217820)도 이날 상한가로 마감하는 등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모두 초강세로 마감했다.관련해 한 연구원은 “최근 1~2거래일 동안 이들(2차전지) 업종에서 수급이 일부 이탈해 초전도체 테마 관련주로 이동하면서 관련주식들의 주가 폭등세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식시장에서는 2차전지주 급등락의 피로감이 제2의 2차전지주, 차기 급등주를 찾고자 하는 욕구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연구원은 “금일에도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고밸류에이션 성장주 중심으로한 미 증시 급락, 부진한 가이던스 제시로 인한 퀄컴의 시간외 6%대 내외의 주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전일 국내 증시에서 일정부분 선반영했다는 점을 감안 시 금일 주가 급락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03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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