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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50년 역사 담은 사사(社史) 만든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민간 항공의 발전사를 집대성한 사사(社史)를 발간한다.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3월1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사사 편찬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대한항공 50년사’(가칭)에 회사의 성장사를 조명하고, 수송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수송보국’의 창업정신과 ‘글로벌 명품 항공사’ 비전을 공유하는 내용을 포함해 지난 50년간 걸어온 길을 체계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사사에 담을 회사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화보집 구성을 위해 현재 ‘잊혀진 역사의 한 조각을 찾습니다’라는 타이틀로 임직원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 50년의 역사 사진을 수집하고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사료 수집을 시작했으며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수집하는 사료는 △회사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사진 △임직원이 수행한 회사 중요 업무 사진 △고객 감사 서신, 표창장, 상장 등을 비롯한 기념물품 사진 등이 해당한다.대한항공 측은 “회사 문서 창고나 집 안 낡은 서랍 속 깊이 잠자고 있는 추억의 사진과 문서는 묻어두면 사사로운 과거일 뿐이지만, 의미 있게 정리하면 우리 모두의 소중한 역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1969년 적자에 시달리던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탄생했으며, 1972년 한국 국적 민항기로서 처음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잇는 태평양 횡단 여객노선을 개설했다.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인 2019년을 새로운 도약으로 삼아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15년 6월 항공기 100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차세대 중형 항공기 B787-9,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CS300 차세대 여객기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기재 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올해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개항, 미국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 운영 본격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 장거리 네트워크 확대 등으로 새 도약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앞서 한진그룹은 2015년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전기인 ‘사업은 예술이다’를 발간한 바 있다. 해방 직후 트럭 한 대로 한진상사를 창업해 수송보국의 신념으로 땅·바다·하늘길 개척에 평생을 바친 기업가 정신을 담았다.
- 트럼프發 관세폭탄…中기업 품질제고 노력 가속화
-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이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제조업 허브인 ‘주강 델타(珠江·Pearl River Delta)’ 입주 기업들이 무역전쟁으로 생산 제품들의 고부가가치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중산층의 불만과 분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옮겨갔으며, 반미(反美) 감정에 따른 자국 브랜드 선호 경향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내수증진 및 중국 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중국 제조 2025’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3월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데 이어, 500억달러, 2000억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연이어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이는 ‘박리다매’ 식의 중국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수출 기업들은 수익성, 품질, 경영 방침 등을 제고하게 됐다. 결국 품질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조명제품업체 LTS그룹의 마이클 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품질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 내 로봇 사용을 늘렸다면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뒤 중국 기업들은 고급 제품을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더 큰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미(對美)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기 시작했다. 실례로 테크터보 이노베이션은 스마트워치에 들어가는 칩 구매와 관련 미국 퀄컴과의 거래를 대폭 줄였다. 대신 중국 텔링크 등 자국 기업으로부터 사들인 칩 비중을 작년 기준 20%에서 내년 50%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주강 델타 지역을 관장하는 광둥성은 최근 제조업 혁신을 위해 2020년까지 정보기술(IT), 첨단장비, 생명공학 등 전략산업 분야에 4500억위안(약 65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HSBC 리서치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 가운데 전자, 우주항공 부품, 바이오테크 등 첨단 IT 비중이 2000년 17%에서 지난해 말 44%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신타이 퍼니처 등 일부 기업들은 베트남 등지로 생산기지를 이전, 우회 수출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회사의 대미 수출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유럽 및 기타 지역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중국 수출 기업들의 움직임은 미국이 목표했던 바가 아니었다고 월스트리트는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의도였다. 미국 휴스턴 소재 의료장비 생산업체인 프리미어가드의 찰스 헙스 이사는 “우리(미국)은 중국의 성장에 있어 중추적 혁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 중국은 ‘우리는 더이상 당신들이 필요 없다. 더 높은 품질의 제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 임박…美기업들도 분주, 공항·공장 '올스톱'
-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 우주정거장이 10일(현지시간) 촬영한 대서양 위의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모습.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남동부에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이 임박해서다.12일(현지시간) CNN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13일 밤 또는 14일 오전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플로렌스는 이날 저녁 8시 기준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남동쪽으로 339마일(54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전날 4등급으로 세력을 키웠던 플로렌스는 하루 만에 3등급으로 약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최고 풍속 115마일(185km)의 강풍을 동반, 해일과 강풍,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된다. CNN 기상전문가 채드 마이어스는 “시속 120마일(193km)의 바람이 4시간 동안 불면 2분마다 널빤지가 날라간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도 세력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수십년 이래 가장 위험한 주요 허리케인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또 최고 13피트(4m) 높이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폭풍 해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에선 최대 강우량 40인치(1000mm)의 폭풍우가 24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의 기상학자 톰 세이터는 “13일 정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4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가 허리케인의 중심 영향권에 들겠지만, 이동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남쪽으로 치우쳐 조지아주 역시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조지아 재난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북동부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3개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최소 150만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NWS는 10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허리케인 영향권에 포함된다고 추산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지금 당장 떠나라. 남아서 당신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떠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플로렌스 상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들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도 분주해졌다. 항공사들은 허리케인 관통 시기의 항공편 수백개를 취소하고, 상륙 직전까지 주민들의 대피를 돕기로 했다. 다임러와 볼보, 보잉 등의 기업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아메리칸항공은 12일부터16일까지 예정돼 있던 565건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15일 오전까지 최소 190편을 취소했다. 델타항공은 주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대형 항공기를 투입키로 했다. 이로써 1000개의 좌석이 더 확보됐다. 일부 항공사들은 예약 취소·변경 수수료를 낮추거나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이들 지역에서 대피하는 주민들에게는 규정을 넘는 무게의 수하물에 대해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애완동물을 비행기에 함께 실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듀크에너지는 400만명의 고객 중 100만명 이상이 전기 공급이 끊길 수 있으며,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만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이 확인되는 즉시 전력 복구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잉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찰스턴공장의 787 항공기 일부를 워싱턴주 에버렛 공장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회사 대변인은 “우리는 노스찰스턴 공장 노동자들이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돌아올 때까지 그 곳(에버렛 공장)에서 787 생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임러와 볼보 역시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BMW는 수출용 차량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전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만 400개가 넘는 자동차 생산 관련 업체들이 몰려 있어 공급체인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지아, 켄터키, 테네시 역시 홍수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중간보고회...‘소음 최소화·활주로’ 윤곽
- 김해신공항 조감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하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김해신공항은 현 김해공항을 확장·보완하는 사업으로 연간 3800만 명의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활주로(3200m) 및 터미널, 접근교통 시설 등을 짓기 위해 총 사업비 5조9600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진은 그간의 기본계획 검토를 바탕으로 국내외 학계와 업계 등의 자문을 거쳐 검토된 수요·소음규모 예측 결과와 활주로 방향 및 길이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우선 기본계획 수립방향으로 △영남권 관문공항 기능 구현 △소음 최소화 등 안전성 확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역상생형 공항 △스마트(SMART) 공항 등을 구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신규 활주로의 길이는 장거리 노선(김해↔뉴욕, 1만 1300㎞) 취항, 항공사들의 A380·B787 등 최신예 항공기 운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3.2㎞ 규모로 검토했다.또 신규 활주로는 기존 활주로에서 서편으로 40°(도) 이격된 V자-형을 추진하되, 김해 신시가지에 대한 소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가 이륙한 후 좌측으로 22° 선회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그간 국토부는 지역에서 제기한 11자-형 대안 등을 면밀하게 검토했으나, 북측 산악 장애물로 인해 비행기 운항경로에 저촉되는 등 안전문제와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활주로 운영등급도 CAT-I에서 CAT-II 또는 CAT-III로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소음영향 최소화를 위한 이주단지 조성과 피해가구 보상방안 등의 필요성도 제시됐다.공항 주변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구상도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면서 추진할 필요성도 논의됐다”고 말했다.여객수요는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에 사용된 예측모형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목표연도인 2056년 기준 2925만명(국제선 2006만명 국내선 919만명)으로 예측했으나 영남권 대표공항으로서 관문기능 수행을 위한 여객터미널, 유도로 계류장 등의 향후 공항시설 확장성을 고려해 연간 3800만명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이밖에 원활한 접근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도로의 경우, 에코델타시티 연결도로 등을 구상하고, 철도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안(직결노선, 환승노선) 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의 현재 입지와 관련한 문제제기에 대해 지역의 요구를 수용해 부울경T/F 등과 공동검증 수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견을 해소해가면서 연내 기본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올해 2분기 애플·골드만 투자 늘렸다
-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2분기 애플과 골드만삭스 투자를 확대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이날 공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애플과 골드만삭스 지분이 2분기말 기준으로 각각 5%, 21% 증가했다. 버핏은 지난 2년 동안 애플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현재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누가 먼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하느냐를 두고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을 벌여 왔으며, 올해에만 주가가 23% 상승했다. 버핏은 지난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을 주시하고 있으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과 비교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그는 IBM 주식을 처분하고 애플을 7500만주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버핏의 또다른 관심사는 은행이었다. 그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당시 금융주가 대폭 하락하는 것을 보고 첫 번째 베팅을 시도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2분기에도 약 10% 하락한 골드만삭스 주가를 주머니에 담았다. 버크셔는 또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 지분을 18.8%, 18.7%씩 확대했으며,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 지분도 6.7% 추가로 확보해 1분기 대비 2배로 늘렸다. 이외에도 특수코팅업체 악살타와 맹크오브뉴욕멜론 지분을 4%, US뱅코프 지분을 10.8% 추가 확보했다. 반면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콘티넨털 지분은 2.8%와 3.7%씩 축소했으며, 필립스66과 웰스파고, 차터 커뮤니케이션즈 투자는 24%, 1%, 8.7%씩 줄였다.
- 대한항공, 2분기 수익성 '뚝'…영업益 '1조 클럽' 난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올 2분기 수익성이 반 토막 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유가가 40%가량 상승했고, 순이익에 영향을 주는 환율이 오르면서다. 또 상대적으로 줄어든 공휴일 수 등 외부요인의 영향도 받았다.이로써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2592억원에 불과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환율·유가 급등 직격탄…2분기 수익성 ‘반 토막’대한항공은 14일 지난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0%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오른 3조13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7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가 31.1% 늘었다.대한항공은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임에도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 효과와 적극적인 수요 개척 노력으로 매출은 확대했다고 강조했다.매출은 늘어 외형성장은 이뤘지만, 환율과 유가가 급등한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아 내실성장은 주춤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적자를 지속했다. 환율은 지난 3월 말 1달러당 1066.5원에서 6월 말 1121.7원으로 1분기 사이에 5.2% 올랐다. 지난 2분기 평균 유가(WTI 기준)는 67.91달러로 전년 동기 48.25달러와 비교해 40.7%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평균 유가는 65.44달러로 전년 동기 50.05달러와 비교해 30.7% 증가했다.대한항공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 변동하면 약 3300만 달러 손익 변동이 발생할 정도로 유가에 민감하다. 환율이 10원 변동하면 약 82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여객부문에서는 중국 25%, 일본 10%, 동남아 6%, 유럽 6%, 미주 1%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전체 수송객 숫자도 5% 증가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 덕분이다.화물부문에서는 일본과 중국노선에서 각각 13%, 3% 수송실적(FTK)이 증가했으나 다른 노선에서는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수송 톤도 2% 감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위당 운임(Yield)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지난 2분기는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의 가파른 증대에도 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영업익 2592억원…‘1조 클럽’ 어려울 듯대한항공은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6조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영업이익은 25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2%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52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올 초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 기반 강화로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2조4100억원, 영업이익 1조7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라면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효과 등으로 올해 매출은 성장할 수 있지만, 목표로 한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2016년 여객·화물 수요 증가와 저유가 등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12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1조 23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 9398억원을 달성했다.대한항공은 3분기 여객과 화물부문에서 수익성 개선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 부문은 여객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 시장 개발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화물 부문은 네트워크 다변화에 주력하면서 신기재 중심의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대한항공 B747-8i(사진=대한항공)
- 인류 최초 태양탐사선 발사…'열과의 싸움' 7년 대장정 올라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사됐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3시 31분(한국시각 12일 오후 4시 31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을 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주요 언론들을 인용해 전했다. 탐사선은 델타Ⅳ 로켓에 실려 상공으로 쏘아 올려졌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 대기층의 가장 바깥에 있는 코로나를 통과하며, 태양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인 태양풍을 포함해 태양의 대기를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오랜 두 가지 의문, 즉 태양풍은 어떻게 가속을 하는 것인지, 또 코로나로 명명된 태양의 외부 대기가 표면보다 더 뜨거운 이유를 밝히는 것이 과제다. 코로나는 태양 표면보다 최소 300배 이상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많은 우주탐사선이 태양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지만, 탐사선이 태양 대기 속으로 들어가 태양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인류역사상 처음이다. 태양의 뜨거운 열 때문에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태양 근접 탐사가 실현된 것은 열 차단 등 각종 첨단기술 덕분이다. 우선 탐사선 앞쪽에는 고열을 견디는 약 2.43m(8피트) 크기의 ‘열 방패’가 장착됐다. 이 열 방패가 탐사선으로 전달되는 열을 차단하게 된다. 또 탐사선 표면은 태양열에 녹아내리지 않도록 약 11.43㎝(4.5인치) 두께의 방열판으로 보호된다. 탄소강판 사이에 탄소복합재를 넣어 절연체를 만들고 바깥에는 흰색 세라믹 페인트를 칠해 열을 최대한 반사하는 구조다. 방패 안의 발포 제재는 97%가 비어있으며 솜털처럼 부드럽고 가벼워 무게가 약 72.6㎏(160파운드)에 불과하다. 이런 첨단기술 덕분에 탐사선 외부는 용암보다 뜨겁고 강철도 녹아내리는 온도인 1천371℃(화씨 2천500도)까지 달아오르지만, 내부는 29.5℃(화씨 85도)에 머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탐사선은 오는 10월께 금성을 빠르게 지나 11월에 태양의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후 7년간 태양 주위를 24차례 근접해 돌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탐사선은 태양 표면으로부터 약 600만 ㎞(380만 마일) 이내까지 다가가는 등 역사상 태양에 가장 가까이 근접하게 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기존에 태양에 가장 근접했던 탐사선은 1976년 발사된 헬리오스 2호였다. 당시 태양에서 4천300만㎞ 거리까지 근접했다. 파커 탐사선이 올가을 태양 대기 궤도에 진입해 첫 일주를 할 때면 태양 주변 2천500만㎞까지 다가가 헬리오스 2호의 기록을 깨고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이어 파커 탐사선은 코로나에 더 깊이 진입해 시간당 69만㎞의 속력으로 움직이며 운행이 이뤄진다. 이는 뉴욕에서 서울까지를 1분 만에 이동하는 속도다. 탐사선은 2024∼2025년에 22, 23, 24바퀴째 최근접 비행을 하고서 산화하게 된다. NASA는 전날인 11일 오전 파커 탐사선을 발사하려 했으나, 발사 직전 마지막 순간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사일이 하루 늦춰졌다. 이날 탐사선의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수천 명이 모였다. 이 중에는 60년 전 태양풍의 존재를 예측한 유진 파커(91) 박사도 포함됐다. 이번 탐사선은 파커 박사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NASA가 우주선에 생존 인물의 이름을 붙인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발사 광경을 지켜본 파커 박사는 “와, 이제 시작이다”라며 “우리는 앞으로 수년간 무언가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사업에는 15억 달러(한화 약 1조7천억 원)가 투입됐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니키 폭스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태양은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며 “우리는 준비가 됐으며, 우리가 대답을 듣고 싶은 질문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 [호텔in]서울드래곤시티, 감각적인 색감과 다양한 게임테마로 지역 복합몰과 윈윈 外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사상 초유의 폭염도 입추를 지나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뜨거운 열기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폭염으로 체온상승과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은 일상 리듬을 깨 피로하게 한다.무더위를 피해 ‘휴가라도 떠나 볼까’ 생각해 보지만 이미 인기 있는 휴가지는 숙소도 교통편도 예약하기 어렵다. 게다가 돈과 시간을 들여 사람 많고 복잡한 피서지를 떠나려고 하니 휴가보다는 집에서 가만히 있고 싶은 마음뿐이다.더위에 지쳤지만 늦은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에어컨을 쐬며 도심 속에서 여유롭고 쾌적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올해 유난히 더 관심을 받고 있다.▲감각적인 색감과 개성 넘치는 게임 테마 객실에서의 ‘호캉스’로 에너지[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제공]서울의 중심인 용산에 위치해 있어 어느 지역에서든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며 수영장을 비롯해 11개의 다양한 스타일의 레스토랑&바를 통해 휴식을즐길 수 있다.특히 서울드래곤시티의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기존의 이비스 호텔이나 다른 이코노미 호텔과는 차별화된 감각적인 분위기와 좀더 여유있는 객실크기가 장점이다.전 객실은 최상급 침대를 구비해 차원이 다른 편안함과 달콤한 휴식을 제공하고 7층 뷔페 레스토랑 ’인스타일‘에서는 40여종의 세련된 아시아 요리와 한식 별미 음식, 제철 과일을 이용한 각종 디저트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또한 용산역 및 용산아이파크몰과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전시를 포함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편리한 교통편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비치’]서울드래곤시티에서 휴양지의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스카이킹덤(Sky Kingdom) 34층에 위치한 루프탑 풀&바 ’스카이비치‘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이비자의 클럽,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등을 모티프로 기획된 공간으로 프라이빗한 해변의 여유와 트렌디한 풀파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특히 이달 한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34층 루프탑 풀&바 ’스카이비치‘에서 ’서머 풀파티‘를 개최한다.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4층 스카이비치에서 풀파티로 진행되며 오후 11시부터는 31층 킹스 베케이션에서 애프터파티가 진행된다. 뮤직 디렉터 존 로젠탈도 이번 풀파티에 함께 디제잉을 할 예정이다.▲이색 체험으로 더위를 잊는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실외 활동이 어려운 요즘, 용산 아이파크몰을 방문한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이색 체험을 통해 더위를 잊을 수 있다.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무더위를 날려줄 스릴러 영화와 같은 스토리 기반의 이색 공포체험관 ’사일런트 D하우스‘를 운영한다. 이 곳은 미스터리가 가득한 유령의 집에서 단서를 찾아 문을 열고, 장애물을 통과해 탈출하는 등의 이색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호러, 뷰티 메이크업 체험 ’D체인지‘와 다양한 캐릭터 및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할 수 있는 ’D코스‘ 서비스도 제공해 이색 재미도 얻어갈 수 있다.최근 아이파크몰에 문을 연 ’VR ZONE‘ 역시 스릴 넘치는 다양한 VR 콘텐츠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VR과 시뮬레이터를 결합한 놀이기구 컨셉의 ’스케이스 델타‘와 좀비를 비해 폐허가 된 병원에서 탈출하는 ’헌티드 3‘ 등 룸게임과 아케이드를 포함해 총 30여종의 VR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및 색다른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커플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안성 맞춤이다.▲문화 충전으로 리프레시하다, 복합문화공간 ‘사운즈 한남’레지던스, 리테일, 오피스가 모인 복합문화공간 ’사운즈 한남‘은 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운즈 한남은 스타 디자이너 조수용과 ’매거진B‘를 발행하는 JOH가 함께 만든 콘텐츠 공간으로약 600평 규모의 대지에 다섯개 건물에 상업공간, 문화공간, 주거공간, 오피스로 구성돼 있다.상업공간은 꽃집 ’브루니아 플라워‘, 레스토랑 ’세컨드키친‘, 카페 ’콰르텟‘, 안경점 ’오르오르‘, 한식당 ’일호식‘, 뷰티 브랜드 ’이솝‘ 등이 입점해 있으며, 문화공간에는 가나아트센터의 전시관인 ’가나아트 한남‘, 서점 ’스틸북스‘, 세계 3대 경매사인 ’필립스‘ 한국사무소 등이 자리 잡았다.특히 문화공간에서는 전시, 강연 및 다양한 이벤트들이 지속적으로 개최돼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문화행사를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덕분에 패션 피플과 아티스트들뿐만 아니라 최근 일반인들의 발걸음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 홍보 담당자는 “몇 주 째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으로 주말에는 높은 투숙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남은 여름, 편안하고 즐거운 도심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오아시스 ’우리 여름 만세‘ 풀 파티’개최[반얀트리 서울 제공]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은 지난 6월 22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매주 금, 토에 여름 밤 열기를 더해줄 다채로운 풀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의 풀 파티는 매주 다양한 컨셉을 선보였으며, 여름 밤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화끈한 호텔 풀 파티의 대표적인 장소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이달 15일 연휴에 ’우리 여름 만세 풀 파티‘를 개최한다. 화려한 야경과 시원한 코랄 블루 빛을 자랑하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에서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되며, DJ DOC와 래퍼 치타, 산이, 마이크로닷의 공연과 함께 DJ들의 화려한 디제잉과 걸그룹의 게스트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
- 인천공항 제2터미널 여행객 1000만명 돌파…개장 200일째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행객이 개장 200일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장 200일째인 지난 5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누적 여행객이 1004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사진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5일은 여름 성수기 여행객이 몰려 제1터미널, 제2터미널의 전체 이용객이 21만9259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일일여객 역대 최다 기록인 21만5408명(올 2월25일)을 갱신했다.올 1월18일 개장한 제2터미널은 여행객을 분산 수용해 공항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지난해 평균 41분 걸리던 출국 소요시간은 2터미널 개장으로 4~10분 단축됐다. 현재 1터미널은 평균 37분 걸리고 2터미널은 31분이면 된다.공항공사는 여행객 증가로 2터미널에 항공사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2터미널에서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있다. 10월 말에는 1터미널에 있던 아에로멕시코(AM), 알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등 7개 항공사를 2터미널로 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