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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가볍게, 더 강하게…국민차 쏘나타 '8번의 진화'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8번의 진화를 거듭한 8세대 신형 쏘나타 출시가 임박했다. 현대차의 3세대 플랫폼을 처음으로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이름 빼고 다 바꿨다”고 공언할 정도로 뼛속까지 완벽한 변신을 통해 오는 21일 공식 출격한다. 3세대 플랫폼은 다중골격 엔진룸 구조를 적용해 충돌 에너지 흡수율을 향상시켰고 차체 중량을 줄이는 대신 강도를 극대화한 공법을 적용했다. 차체의 평균 강도는 기존보다 10% 이상 높아졌고, 무게는 동급 평균 대비 55㎏ 이상 줄었다. ‘가볍지만 강한차’를 표방한다.◇35년간 1~7세대 누적 판매, 850만대 넘어5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 등으로 차량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또 모든 엔진을 현대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연비를 높였으며 가솔린 2.0, LPI 2.0,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개 모델을 운영한다.쏘나타 전신 ‘스텔라’1985년 첫 선을 보인 쏘나타는 사람 나이로 치면 35세. 어엿한 청년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국민차’로 통하고 고참급이다. 현재까지 그 이름을 그대로 유지해온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다.당시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새로운 차에 이전 모델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지만 쏘나타가 트렌드를 만들었다. 1985년 ‘소나타’라는 이름에서 이듬해 ‘쏘나타’로 변경해 1988년 쏘나타, 1993년 쏘나타Ⅱ, 1998년 EF쏘나타, 2004년 쏘나타(NF), 2009년 쏘나타(YF), 2014년 쏘나타(LF)까지 이르렀다. 쏘나타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판매와 브랜드가 함께 성장했다. 현대차의 역사이자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쏘나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850만대를 넘어섰다. 8세대 출시를 앞둔 쏘나타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1세대 쏘나타(1985~1988년)쏘나타의 전신인 ‘스텔라’를 아시는가. 현대차는 1983년 포니에 이어 제2의 고유의 모델이자 최초로 자체 개발한 스텔라를 선보였다. 스텔라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현대차는 1800cc, 2000cc로 엔진 배기량을 높여 소나타를 출시했다. 국민차 역사의 시작이었다. 외관은 각진 직선형 디자인이었으며, ‘VIP를 위한 고급 승용차’를 콘셉트로 설정했다.2세대 쏘나타(1988~1996년)1988년 출시한 2세대 쏘나타는 철저한 수출 전략형 중형차로 개발했다. 미국 시장에서 절대강자였던 캠리와 어코드와 견줄 수 있을 만큼 상품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썼다. 중형차로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출하기도 했다.국내 최초의 자체 디자인 차량으로 각진 디자인에서 벗어나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도입했다. 또 중형차의 상징이었던 후륜구동 대신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2세대 쏘나타는 출시 후 대한민국 전 차종 판매 3위에 올랐다.3세대 쏘나타Ⅲ(1996~1998년)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국내외 중형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현대차는 중형 세단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목표 하에 1993년 3세대 쏘나타II를 선보였다. 쏘나타II는 불과 33개월 만에 무려 60만대를 판매하며, 전국민적인 ‘중형차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특히 출시 당시로선 파격적인 디자인이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쏘나타II는 그랜저의 전신인 ‘마르샤’를 탄생시킨 밑거름이 됐다.1996년 쏘나타II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쏘나타III는 당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디자인이란 찬사를 받았다. 1996년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최우수 자동차에 선정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투기 분사구를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 등 전면부 디자인이 화제였다.4세대 EF쏘나타(1998~2005년)현대차는 1998년 출시한 4세대 쏘나타 앞에 ‘EF’를 붙였다. 차량의 프로젝트명으로, ‘Elegant Feeling(우아한 느낌)’이라는 의미를 담았다.현대차는 EF 쏘나타를 통해 대한민국 중형차의 기술 독립을 선언했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175마력의 2500cc 델타 엔진과 인공지능 하이벡(HIVEC) 4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또 엔진 무게를 20% 이상 줄여 동급 최고의 연비를 달성했고 승차감 등 패밀리 세단의 장점을 갖췄다. 역대 쏘나타 모델 중 유일하게 뒷 번호판이 트렁크가 아닌 범퍼에 부착됐단 점도 재미있는 특징이다.EF 쏘나타는 출시 초기 IMF 여파 때문에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 이후 1999년 2월부터 2000년 8월까지 19개월간 연속으로 국내 전 차종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되찾았다.5세대 NF쏘나타(2005~2009년)◇LF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2004년 출시한 5세대 NF 쏘나타는 ‘불멸의 명성(Never ending Fame)’으로 사랑받는 자동차로 명성을 이어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특히 4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2.0, 2.4 세타 엔진을 NF 쏘나타에 탑재했다. 이 엔진은 초기 현대차에 엔진을 공급했던 미쓰비시를 비롯해 미국의 크라이슬러에 역수출될 만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6세대 YF쏘나타(2009~2014년)2009년 9월 출시된 6세대 YF 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전 모델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YF 쏘나타는 중국에서 현대차 중형 모델로는 최초로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북미 지역의 각종 자동차 전문지 및 조사기관의 패밀리 세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중형차로서 쏘나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특히 YF 쏘나타는 2011년 5월 국내 최초의 중형 하이브리드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보이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7세대 LF쏘나타(2014~2019년)2014년 7세대로 새롭게 태어난 LF 쏘나타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을 집약했다.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반영해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과 운전자의 감성품질을 극대화한 인간공학적 설계 등을 통해 현대차가 지향하고 있는 미래의 방향성을 구현했다.무엇보다 LF 쏘나타는 모델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2014년 12월 하이브리드 모델, 2015년 2월 LF 쏘나타 2.0 터보 모델을 선뵀으며, 이후 LF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해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열었다.
- 대한항공, 50년 간 여객 38배·화물 538배 성장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난 1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반세기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1969년 조중훈 선대회장이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던 당시 8대뿐이던 항공기는 166대로 증가했으며, 일본 3개 도시에 취항하던 국제선 노선은 43개국 111개 도시로 확대됐다. 국제선 여객 운항 횟수는 154배 늘었으며, 연간 수송 여객 숫자 38배, 화물 수송량은 538배 성장했다. 매출액과 자산은 각각 3500배, 4280배 늘었다.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중훈 선대회장은 대한항공공사 인수 직후 곧바로 베트남 사이공에 취항을 시작했다. 베트남전 파병 군인들과 기술자들을 국적기에 태워야 한다는 소신에서다. 그는 1970년대 들어선 미국 대륙을 오가는 태평양 노선과 유럽 항로 개척에 힘을 쏟았다. 1971년 4월 한국 최초의 태평양 횡단 노선인 서울~로스앤젤레스 화물 노선을 개척한 이래 호놀룰루, 로스앤젤레스, 뉴욕, 취리히, 파리, 바레인 노선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초석이 마련됐다.대한항공은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984년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시작으로 1988년 런던, 밴쿠버 및 토론토 노선을 열었다. 1989년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이후에는 삿포로,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노선을 연이어 개설했다. 항공산업 인프라 투자도 본격화했다. 1981년과 1983년에는 각각 로스앤젤레스 공항과 뉴욕 JFK 공항에 대한항공 전용 화물 터미널을 준공·개장했으며, 1984년에는 인천 운항 훈련원을, 1989년에는 자체 조종사 양성 기관인 기초 비행 훈련원을 각각 개원했다.1990년대에는 조양호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조 회장은 1992년 대한항공 사장에, 1999년 대한항공 회장에 차례로 올랐다. 그는 1990년 3월 모스크바 정기 노선을 개설한 이래 시드니, 상파울루, 카이로, 베이징, 칭다오, 텐진, 선양 노선에 잇따라 취항하며 5대양 6대주를 아우르는 노선망을 갖췄다.조 회장 주도로 만들어진 글로벌 항공사 동맹체 ‘스카이팀’은 2000년대 초반 항공업계의 변화 흐름을 잘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스카이팀은 19개 회원사가 175개국 1150개 취항지를 연결하는 대표적 글로벌 동맹체로 자리매김했다.2001년 9·11 테러 사태로 항공산업이 위축됐을 때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2003년에는 A380 초대형 차세대 항공기를, 2005년에는 보잉787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연이어 결정했다. 이같은 투자는 2006년부터 회복된 항공산업 경기에 맞춰 대한항공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조 회장 취임 5년 만인 2004년에는 대한항공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항공수송통계 국제항공화물수송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당시 19년 동안 이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온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을 제쳤기 때문에 세계 항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2010년까지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2017년 조원태 사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대한항공은 재도약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의 성공적인 출범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미주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프리미엄 수요를 대거 유치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비약적 성장에는 역경을 헤치며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을 거듭해온 한진그룹 창업 일가의 3대에 걸친 리더십을 빼놓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 대한항공 '50살 생일잔치'서 징계 임직원 1000여명 사면
-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다양한 부문의 직원 대표들과 함께 미래 도약을 약속하는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50주년 창립 기념일을 기점으로 대한항공은 사실상 세대교체, 직원화합 등 달라진 모습을 각인시켰다.사람 나이로 치면 ‘반 백살’이 된 대한항공은 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100년으로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이날 창립기념 행사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주재로 진행했다. 한 기업이 50년 이상 사업을 일군 것을 축하하는 기념비적인 자리이지만, 대한항공 대표이사이기도 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자리하지 않았다. 최근 조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서다. 또 한진과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올라선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 회장 일가를 경영에서 배제하자고 주장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현재 조 회장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조 회장이 2009년 창립 40주년과 2015년 창립 45주년 기념식을 주재하며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자”고 역설했던 것과 대비를 이뤘다. 또 45주년 기념식에 모두 참석했던 조현아·현민 부사장 등 한진 오너가의 모습도 찾을 수 없었다.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한 것도 조 사장이었다. 그는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그리고 국민의 신뢰였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되어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조양호(오른쪽 넷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오른쪽 셋째)이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운영을 통한 양사간 협력 강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사실상 3세 경영으로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분석이지만, 한진그룹은 물론 조 사장도 이를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조 사장은 연단에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올랐지만, 조 회장을 잊지 않았다. 조 사장은 “1969년 척박한 환경에서 기업을 일구신 선대 회장님(조중훈 창업주),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계신 회장님(조양호 회장), 함께 헌신하셨던 수많은 전직 임직원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또 조 사장은 조 회장 명의로 1000여명 징계 직원 불이익을 해소한다고 발표했다. 조 사장은 “회장님께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과거 징계 기록에 따라 우리 임직원들이 받았던 여러 무거운 짐들과 인사상의 불이익을 오늘 부로 모두 해소시키라고 말씀하셨다”고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다.실제 대한항공은 안전운항 체제를 확립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부문에서 엄격한 규정과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50주년을 기념으로 회사 업무 수행 과정에서 철저한 규정에 미치지 못해 업무상 실수 및 단순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임직원 1000여명에 대해 승진, 호봉 승급 및 해외주재원 등 인원 선발 시 기존의 징계 기록을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조 사장은 “성실한 자세로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했지만, 찰나의 실수로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지 못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했던, 남몰래 아픔을 겪어야 했던 우리 직원들이 있다”며 “이번 조치로 이제 아픈 기억들은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우리 2만 대한항공 가족이 함께 웃으며 화합의 길로 새롭게 출발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의 역사는 우리나라 항공사와 궤를 함께한다. 1969년 조중훈 창업주가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대한항공은 반세기 동안 5대양 6대주에 태극 날개를 누비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핵심 역할을 했다.1969년 3월 제트기 1대와 프로펠러기 7대 등 8대를 보유한 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11위로 시작한 대한항공은 현재 B777 42대, B787-9 9대, B747-8i 10대, A380 10대 등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전 세계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했다.대한항공은 5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발표한 경영 발전 전략 ‘비전 2023’ 실천으로 성장·수익·안정을 꾀할 예정이다.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사내 합창단’과 ‘전직 객실 여승무원 동호회 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 “창립 50주년, 새로운 100년으로 도약”
- 1969년 3월 6일, 김포공항에서 거행된 대한항공공사 인수식(사진=대한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4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1969년 3월 1일 항공기 8대를 보유한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로 출범한 이래 적극적인 노선 개척과 서비스 혁신, 끊임없는 변화와 투자를 기반으로 44개국 124개 도시를 누비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우뚝 섰다.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그리고 국민의 신뢰였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되어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 사업 부문에서의 지속 성장, 재무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및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3’ 경영 발전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韓 경제 성장 견인한 50년…새로운 100년 도약 준비1969년 조중훈 창업주가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대한항공은 반 세기 동안 5대양 6대주에 태극 날개를 누비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핵심 역할을 했다.대한항공은 지난 50년 동안 지구를 25만4679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1만3400번 왕복하는 거리인 101억8719만3280㎞를 운항했다. 대한항공이 실어 나른 승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13번 이상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7억1499만명, 화물은 8톤(t) 트럭 506만7500대 분량인 4054만t에 달한다. 1969년 3월 제트기 1대와 프로펠러기 7대 등 8대를 보유한 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11위로 시작한 대한항공은 현재 B777 42대, B787-9 9대, B747-8i 10대, A380 10대 등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전세계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했다.대한항공은 5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발표한 경영 발전 전략 ‘비전 2023’ 실천으로 성장·수익·안정을 꾀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각 사업부문에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한다. 여객 부문에서는 델타 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기반으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확대한다.화물은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신성장 시장 노선 개발과 함께 의약품, 신선 화물 등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인다. 항공우주사업부문에서는 민항기 제조 부문 신기술을 개발 및 무인기 양산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내식·기내 판매 부문은 고객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전략으로 연 매출을 매년 5.1% 성장시켜 오는 2023년 16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보유 항공기는 19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내부에 설치된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안전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흑자경영으로 2023년까지 차입금 11조원, 부채비율은 39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또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으로 주주 가치 극대화에도 힘을 쏟는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운영을 통한 양사간 협력 강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대한항공)◇임직원 화합 한마당…고객 감사의 뜻 전해대한항공이 이날 서울 공항동 격납고에서 개최한 창립 50주년 기념식은 전·현직 및 협력사 임직원 1500여 명이 참석해 50년의 역사를 축하하고 미래 100년의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로 진행했다.기념식은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다양한 부문의 임직원 수상, 미래 도약을 약속하는 케익 커팅, 사내 합창단 및 전직 객실여승무원동호회 합창단의 축가 합창, 임직원 얼굴 사진을 모자이크로 만든 50주년 엠블럼 공개 등 임직원간 화합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날 행사에는 1977년 입사해 42년 1개월 째 근무 중인 부산김해중정비 공장의 강만수(59) 부장과 품질경영부의 류대영(58) 부장이 각각 최장 근무 직원상의 영예를 안았다.또 1983년 입사한 이덕열(63) 기장은 운항 승무원 중 최장 비행시간 2만2393시간 기록을 보유해 최장 비행시간 운항승무원 상을, 1980년 입사한 객실승무원 오영미(59) 사무장은 3만8159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해 최장 비행시간 객실승무원의 상을 각각 받았다.대한항공은 5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다양한 행사도 실시한다. 오는 4월 23일 운항하는 50주년 기념 비행 인천~호찌민 KE681편에 다양한 고객을 초청해 함께 한다. 호찌민은 대한항공이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개설한 국제선 노선이다.또 1969년부터 현재까지 사용됐던 11종의 유니폼을 모두 착용한 객실승무원을 3개 팀으로 구성해 LA, 도쿄, 베이징, 시드니, 제주 등 대표 노선에 4월23일부터 5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고객들에게 50년의 역사와 추억을 선사한다.이밖에도 대한항공은 50주년 의미를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50주년 기념 엠블럼과 슬로건 ‘Beyond 50 Years of Excellence’을 항공기 10대에 래핑해 연말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 신뢰회복이 급선무…대한항공 ‘조용한 50세 생일’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사진=대한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003490)이 특별한 생일잔치 없이 조용하게 보낼 예정이다.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4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주재한다.조 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도전으로 50년을 넘어 100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대한항공이 되자고 임직원을 독려할 예정이다.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대한항공의 수장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각오도 전달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수송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수송 보국’의 창업정신과 앞서 발표한 중장기 성장전략인 ‘한진그룹 비전 2030’을 재차 강조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2023년 매출 16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10.6%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산 27조원과 보유 항공기 190대 등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차입금 감소, 총 자본 증가로 400% 미만의 부채비율 달성 목표도 담았다.지난 1969년 3월 1일 국영 대한항공공사에서 민간 회사로 출범한 대한항공은 50년 전 취항 도시가 2개국·13개 도시에 불과했지만, 현재 전 세계 44개국·124개 도시를 누비고 있다. 구형 프로펠러 여객기 8대에서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는 166대까지 늘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은 대한항공으로서도 기념비적인 날이지만, 외부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한항공 역사와 발자취를 담은 사사(社史)도 보완·수정을 통해 연말께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진그룹이 2015년 창립 7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열었던 것과 극명히 대조된다. 당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주재로 인천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재계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 300여명을 초대해 창립 70주년을 자축했다. 고(故) 조중훈 창업주의 전기 ‘사업은 예술이다’ 출간 기념회도 겸했다. 앞서 대한항공 창립 40주년과 45주년 기념식도 조 회장 주재로 열었다. 조 회장은 “2019년 창립 50주년 때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도약해야 한다”며 경영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대한항공이 ‘조용한’ 생일잔치를 보내는 것은 최근 조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서다. 또 한진과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올라선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 회장 일가를 경영에서 배제하자고 주장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대한항공은 외부행사는 진행하지 않지만, 50주년 기념 래핑 항공기 투입, 역대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 탑승 등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념행사는 진행한다.대한항공은 창립 50주년을 도약 발판으로 삼아 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올해 매출 13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 영업이익률 7.6% 등 사업목표를 제시했다.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 인천~보스턴(대한항공), 인천~미네아폴리스(델타항공)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기재 경쟁력도 높여 상반기부터 차세대 항공기 ‘B737 MAX8’도 도입할 예정이다.‘항공업계의 유엔 회의’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도 주관한다. 오는 6월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의장 자격으로 국제항공산업 발전과 회원 항공사 간 우호 증진 방안 등을 주도한다.대한항공 창립 50주년 기념 포스터(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 “2023년 매출 16조, 영업익 1.7조 달성 목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2023년 매출 16조원과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낮추고, 신용등급을 ‘A+’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내부회계통제그룹을 신설하기로 했다.대한항공(003490)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대한항공은 앞으로 5년 간 맞춤형 전략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평균 5.1%의 매출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23년 영업이익률 10.6%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자산 27조원 및 보유 항공기 190대의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차입금 감소, 총자본 증가로 400% 미만의 부채비율을 달성하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R) 3조8000억원, 이자보상배율 3.3배 등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여객사업 부문은 델타와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하고, 구주,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 확대를 추진한다.화물사업은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성장성이 큰 시장 노선을 지속 개발하고, 전자상거래, 의약품, 신선화물 등 고수익상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추구할 예정이다.항공우주사업은 민항기 제조부문 신기술 개발, 무인기 본격 양산 등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기내식·기내판매사업 품질 강화 및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이같은 전략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차입금 감소 및 부채비율 개선을 꾀한다.2019년부터 2023년까지 2조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차입금을 11조원으로 축소함으로써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아울러 연간 사용량 50% 이내의 유가 헤지 및 차입 통화 다변화, 금리 스왑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중장기 신용등급을 ‘A+’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경영 투명성을 위해선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전면 재구축하는 한편, 내부회계통제그룹을 신설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한진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토대로 공정거래, 법규준수, 근무환경 개선,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등 조직문화 개선도 진행할 예정이다.주주친화 정책과 관련해선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정기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 및 상장된 계열사들과 함께 한진그룹 IR을 정례화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사업 목표로 매출 13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영업이익률 7.6%), EBITDAR 2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 "소멸 마일리지 돌려달라"…난감한 '항공 빅2'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해부터 ‘항공 마일리지 소멸’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피해를 본 소비자는 “마일리지를 돌려달라”며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을 상대로 법적 공방을 시작했다.마일리지 소멸을 놓고 항공사와 소비자 간 견해 차이는 첨예한 가운데 항공사는 부채탕감이라는 이득을 보면서 마일리지 공제율을 높이는 등 정작 소비자 혜택을 줄이고 있어 문제다.성난 소비자가 늘어나면 앞으로 집단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항공 마일리지 소멸을 둘러싼 논란은 또다시 커질 전망이다.박순장 소비자주권 소비자법률센터 팀장(왼쪽부터), 조지윤 변호사, 박홍수 문화소비자센터 팀장이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소멸 항공마일리지 지급청구 소장 제출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민단체, 항공사에 소송…“소멸한 마일리지 돌려달라”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 마일리지 소송을 주도한 시민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추가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박홍수 소비자주권시민회의 팀장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항공 마일리지를 소멸시키는 것은 재산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소송은 진행될 것”이라며 “1차적으로 7명 피해자가 소송에 참여했는데 앞으로 추가 소송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법에 마일리지가 사라진 항공사 고객 7명을 원고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피고로 한 소장을 제출했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양대 항공사는 민법과 약관법 등을 어겨가며 불공정하게 약관을 개정해 마일리지 사용을 어렵게 하고, 10년 유효기간이 지나면 마일리지가 소멸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마일리지 항공권은 제한돼 있고 항공권 구매 외 영화관, 마트 등에서 사용할 때 마일리지 사용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한테 불리하다는 지적이다.반면 항공사는 과거 충분한 조정을 거쳐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 설정을 시행했다며 현재까지 입장 불변이다.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아시아나는 같은 해 10월을 기점으로 쌓인 마일리지부터 10년의 소멸기간을 적용하기로 했다.양사는 “소장이 접수되면 관련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8년 당시 시민단체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검토 등 충분한 조정을 거쳐서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설정했다”고 주장했다.전 세계 항공업계 중 양사의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10년으로 업계 최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 외항사 중 델타항공은 무기한이지만,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은 12~18개월이며, 루프트한자와 에미리트항공 등은 3년 정도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사 우수회원이면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12년으로 전 세계 항공사 중 최장”이라며 “국내 카드사, 통신사 등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는 업계 또한 모두 유효기간이 있다”고 강조했다.◇마일리지 소멸 부채 탕감한 항공사, 소비자 혜택도 줄여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누적 마일리지는 약 2조7500억원 규모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작년 3분기 말 기준 연결재무제표를 보면 대한항공은 이연수익으로 2조161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장기선수금으로 5878억원을 잡았다. 마일리지는 회계상 부채로 계상되는 데 유효기간 설정으로 항공사는 채무를 줄일 수 있다.이 부채는 대한항공(6924억원)과 아시아나항공(1784억원)의 작년 영업이익 3배 이상이다. 특히 작년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모그룹인 금호아시아나가 사옥을 4180억원에 매각한 것을 비춰보면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소멸로 항공사가 얻는 부채 줄이기 효과는 극적이다.이처럼 항공사는 마일리지 유효기간 설정으로 부채 감소 효과를 누리면서도 약관을 개정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5일부터 유료좌석 신청 마일리지 공제율을 변경했다.일반석보다 앞뒤 간격이 10㎝가량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은 △일본·중국·동북아 노선은 2000마일에서 3000마일로 △동·서남아시아 노선은 4000마일에서 5000마일로 △미주·유럽·호주 등 장거리 노선은 1만5000마일에서 1만7000마일로 늘렸다. 이코노미 앞좌석 중 비상구 등 일부 선호 좌석을 지정해 이용할 수 있는 ‘선호 좌석 서비스’ 공제 마일리지도 노선별로 1000~5000마일로 올렸다. 이 마일리지는 김포~제주 노선을 4~19회(편도) 다녀야 쌓을 수 있다. 또 A321 기종 등 모든 좌석을 일반석 전용으로 운영하는 항공편 가운데 일부 있는 모노 클래스(비즈니스 시트)로 업그레이드 비용도 1000마일 인상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서비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초기 프로모션성 가격으로 제공했으며, 타사(외항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요금을 현실화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