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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사' 나선 美 델타항공…치열해지는 한진칼 지분경쟁
  • '백기사' 나선 美 델타항공…치열해지는 한진칼 지분경쟁
  • 한진칼 지분구조 (자료=금융감독원 DART)[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우군으로 나서며 한진칼(180640) 지분을 두고 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와 한진그룹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CGI는 한진칼 지분 15%이상을 취득한 상태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위해 신청한 상태다. 향후 20%수준으로 지분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델타항공은 전날 오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델타항공은 한미 양국의 규제당국 허가가 나오는대로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전문가들은 델타항공의 타 항공사 지분 투자가 새롭지 않지만, 대한항공(003490)에 대한 직접 투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진그룹의 ‘백기사’로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정도라면 대한항공에 직접 투자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한진칼에 대한 KCGI의 지분율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에 굳이 지분투자를 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한진그룹의 우호지분일 것이란 추측이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한진칼의 지분구조는 고(故)조양호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로 28.93%를 가지고 있고 KCGI가 15.98%를 확보해 2대 주주인 상태다. 한진그룹의 우호지분으로 전망되는 델타항공이 이번에 4.3%를 확보했고, 계획처럼 10%까지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한진그룹은 KCGI와의 지분 경쟁에서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고 조양호 회장의 보유지분 17.84%가 조원태 회장 등 누구에게 얼마나 어떻게 상속되는 지 관심이다. 이 연구원은 “델타항공의 지분 4.3%을 우호지분으로 가정하면 고(故)조양호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33.25%가 된다”며 “델타항공이 향후 10%까지 지분을 늘린다면 한진그룹 측의 우호지분은 38.95%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26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향후 상속세 마련 과정에서 우호지분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신청으로 인해 경영진과 확실히 선을 그은 KCGI도 내년 주주총회에서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만큼 지분을 꾸준히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확실하게 승기를 잡기 위해 KCGI는 한진칼 보유 지분율을 20% 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대로 리더십 관점에서 시장의 인정받지 못한 조원태 회장은 28.9%라는 우호 지분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방어를 100% 자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도 갑질 논란의 한진칼 경영진에 우호적인 입장은 아니라서 내년 주주총회에서 본격적인 경영권 관련 표대결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019.06.21 I 이광수 기자
한진그룹 백기사 나선 델타항공…조원태, 경영권 분쟁서 유리한 고지
  • 한진그룹 백기사 나선 델타항공…조원태, 경영권 분쟁서 유리한 고지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델타항공은 20일(현지시간)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 지분 4.3%를 매입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러면서 규제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면 지분율을 1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21일 업계에선 델타항공이 행동주의펀드 KCGI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두 회사가 협력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델타항공이 조인트벤처 파트너사인 대한항공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진가(家)의 한진칼 지분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지분을 포함해 총 28.94%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는 최근 한진칼 지분율을 15.98%까지 늘렸다.이 때문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26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진칼 지분을 매각할 경우 KCGI에 그룹 경영권을 빼앗길 가능성도 제기됐다.하지만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하면서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율을 10%까지 높일 경우 우호지분율은 38.93%에 달해 KCGI의 지분율을 2배 넘게 웃돌게 된다.KCGI가 국민연금과 손을 잡더라도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7%가 넘던 한진칼 지분율을 최근 4.11%까지 크게 낮췄다. 델타항공은 조양호 회장 시절부터 대한항공(003490)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두 회사는 지난 2000년 출범한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엔 양사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조인트벤처의 결실로 대한항공은 18년 만에 인천~보스턴 노선에 재취항했으며, 델타항공은 인천~미니애폴리스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인천∼미국 13개 도시로 주간 130여편 항공편을 제공하게 됐으며, 양사가 운영하는 한-미 간 직항 노선은 15개로 늘었다.
2019.06.21 I 피용익 기자
한진칼 지분 사들인 델타…지분경쟁 시 주가↑-KTB
  • 한진칼 지분 사들인 델타…지분경쟁 시 주가↑-KTB
  • 대한항공 비행기.(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TB투자증권은 델타 에어라인(이하 델타)의 한진칼(180640) 지분 취득에 대해 KCGI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한진그룹측의 우호 지분일 수 있다며 지분 경쟁 심화 시 주가 상승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이한준 KTB증권 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델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취득했다고 밝혔다”며 “지분 투자 이유로 조인트벤처(JV) 등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를 들었고 양국 규제당국 승인 후에 10%까지 지분을 확대하겠다도 언급했다”고 분석했다.Delta의 타 항공사 지분 투자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지분 교환 정도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17년에는 스카이팀 멤버이자 JV 관계인 에어 프랑스 지분을 10% 취득했고 이사진에 취임한 바 있다. 2015년 협력 관계인 중국동방항공 지분을 3.5% 취득했고 브라질의 GOL 지분 9.5%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번 투자는 대한항공(003490) 직접투자가 아닌 지주회사 지분투자라는 점이 특이한 부분이라는 평가다. 국내 항공관련법상 외국인의 국적사 지분 투자는 49%까지만 허용되고 그 이하라도 실질 지배력이 있으면 면허가 취소되지만 10% 정도 지분이라면 충분히 직접 투자가 가능했기 때문이다.그는 “언론에서는 델타 지분이 한진그룹 측의 우호 지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한진칼에 대한 KCGI의 지분율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에 굳이 지분 투자를 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런 해석이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설명했다.단순히 지분경쟁 심화라는 시각으로 본다면 단기 주가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델타의 10%까 지분 확대는 양국의 허가를 받은 후라는 전제가 필요하고 매수 기간을 정해두지 않아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이 연구원은 “현재 한진칼 주가는 KCGI에서 제시하는 자산재평가 혹은 경영 현실화를 일부 반영하고 있을 정도로 상승했다”며 “이번 델타의 4.3% 지분을 오너 일가 우호지분으로 생각한다면 KCGI와 지분 격차가 벌어져 주가에 부정적인 해석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2019.06.21 I 이명철 기자
고려수지침 창시자 유태우 회장, '숙면학 강좌' 발간
  • 고려수지침 창시자 유태우 회장, '숙면학 강좌' 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수지침 창시자인 유태우 회장이 서금요법 중심의 “숙면학 강좌”를 저술, 발간했다. 숙면이란 깊은 잠을 6시간 이상 충분하게 잘 때를 말하며 중간에 1번 정도 깨어나도 즉시 잠드는 것을 말한다. 숙면은 심신이 무탈한 건강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며 충분한 숙면을 할 때 심신이 무탈하고 완전한 건강을 유지하고 모든 질병의 예방과 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지금까지의 수면에 대한 연구는 대체로 건강한 사람을 중심으로 한 수면주기 리듬이나 뇌파에 대한 연구이다. 즉, 비렘수면(NREM) 렘수면(REM)은 90~120분 주기로 반복해서 나타나는 주기 연구이나 병자나 불면환자 들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병자들은 대게 얕은 잠이나 20~30분 또는 60분 정도에서 수시로 깨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본서에서는 램수면의 주기 연구 보다는 불면 환자의 입장에서 연구했다. 뇌파에 대한 연구에서도 감마파, 베타파에 이어서 알파파, 씨타파 델타파를 연구한다. 비렘수면의 제 3~4단계인 서파수면에서 델타파가 나타난다고 하나 델타 수면을 4~6시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서에서는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수면을 잘하기 위해서는 렘수면이나 텔타파 수면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대뇌의 송과체에서 멜라토닌을 충분히 분비시켜야 한다. 멜라토닌이 충분히 분비 되어야 숙면이 가능하다. 멜라토닌은 해가지는 저녁부터 분비하여 새벽 1~3시 사이에 최고로 분비 되다가 차츰 감소하여 아침 해가 뜨면 멜라토닌은 분비가 줄어든다고 한다. 멜라토닌을 분비하기 위한 조건 중에서 가장 좋은 운동법을 소개하였고 좋은 식사법, 음식요법과 햇볕도 중요하나 더욱 중요한 온열요법의 방법을 제시했다. 햇볕을 충분히 쐬어야 대뇌에서 광합성을 일으킨다고 하나 추우면 잠을 충분히 잘 수가 없다. 서금요법의 온열요법을 제시했다. 멜라토닌을 충분히 분비시키기 위해서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분비 시켜야 하므로 본서에서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는 방법을 본서에서 제시하였다. 멜라토닌은 세로토닌의 변형 물질이기 때문이다. 숙면을 취할 때 신체상에 질병이나 고통, 통증들이 있으면 숙면을 취할 수가 없으므로 본서에서는 각종 고통증상과 통증들을 진정시키는 방법을 소개했으며 숙면 중에 나타나는 코골이, 숙면 무호흡증이나 쥐나는 것, 흉통, 두통, 각종 통증들의 처치법과 급성 통증들을 해소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4~6시간 이상의 숙면을 하려면 잠자기 전에 준비사항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 준비사항도 자세히 제시하였다. 잠자기 위한 준비가 없으면 숙면은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수면 치료는 약물요법 등을 제시하였으나 본서에서는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는 서금요법의 숙면방법을 소개했으며 위험성이나 부작용이 없다. 숙면에서 더욱 깊은 숙면이 안면(安眠)이다. 안면은 잠자기 전에 편하고 쉽게 잠들고 중간에 깨어 낫다가 누우면 즉시 잠들고, 새벽에 깨어나도 심신이 지극히 편안한 상태를 말한다. 안면하기 위한 방법들도 제시했다. 저자는 “숙면이란, 정신적, 신체적 운동, 활동, 노동의 대가이며 정신적, 신체적 활동이 없으면 숙면은 기대 할 수가 없다”면서 “숙면을 잘하기 위해서는 대뇌의 혈액순환을 조절해서 숙면에 이르게 하는 서금요법의 처방들도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6.20 I 이순용 기자
11조 규모 '꿈의 항공기' 30대 도입…조원태 회장 취임 첫 '통큰 투자'
  • 11조 규모 '꿈의 항공기' 30대 도입…조원태 회장 취임 첫 '통큰 투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총수에 오른 후 처음으로 11조원 규모의 통큰 투자를 단행했다. 직접 파리에어쇼 해외 출장에 나서 대한항공에 보잉의 B787 계열 항공기 3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조 회장은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외형 확장에 나서면서 안으로는 직원과 소통을 강화하며 내실 경영에 힘쓰는 ‘변화와 혁신’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타계 이후 어수선했던 그룹 분위기를 다잡고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경영권 위협 속에서도 그룹을 재정비해 안정 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B787 30대 도입…중·장거리 노선 강화1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17~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공항에서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어쇼에 참석해 보잉과 B787-10 20대, B787-9 10대 등 총 30대의 신형 여객기를 도입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조 회장의 취임 후 첫 대규모 항공기 도입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노후 항공기를 대체해 기재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이 높은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미국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노선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조 회장의 취임 후 첫 대규모 투자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30대중 B787-10 20대는 구매와 임대방식으로, 나머지 B787-9 10대는 전량 구매하기로 했다. B787 계열 항공기 30대에 투자 금액은 96억9300만 달러(약 11조5000억원)에 달한다.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캐빈 맥알리스터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존 플뤼거 에어리스코퍼레이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대한항공은 “B787 항공기를 30대 도입하는 것은 기종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라며 “새로 도입되는 B787은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30, B777, B747 중 오래된 항공기를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꿈의 항공기인 ‘드림라이너(Dreamliner)’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B787 기종은 중·장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기체라는 평가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B787-10 기종의 최대 항속거리는 1만1910㎞, 최대 좌석수는 330석이다. B787-9와 비교해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연비는 기존 중형 여객기 대비 25% 가량 높아 경제성이 탁월하다. 대한항공은 B787-10은 수요가 많은 중·장거리 노선에 B787-9은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조 회장은 “연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는 B787-10은 B787-9와 함께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대한항공은 B787 국제공동개발파트너로서 공기 저항을 감소시키는 필수 날개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 후방 동체 등 날개 구조물 등 핵심 부품 제작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 시간) ‘파리 국제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공항에서 B787-10 20대, B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산 무니어(왼쪽부터) 보잉 상용기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 캐빈 맥알리스터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존 플뤼거 에어 리스 코퍼레이션 사장이 B787 항공기 모형을 들고 사진 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한항공 직원이 가장 큰 고객”조 회장은 그룹 회장에 오른 후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기업문화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을 ‘내부 고객’으로 삼고 업무환경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2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 개최기념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조 회장은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도 고객이지만 직원이 가장 큰 고객”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조 회장은 대고객서비스에 나서는 객실승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일례로 대한항공은 신청일 기준으로 7월1일부터 특별 기내식인 기념 케이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케이크 서비스는 이용객의 생일 등 기념일에 식사 후 제공했던 고객 감동 차원의 부가 서비스였다. 대한항공의 케이크 서비스 중단으로 객실승무원의 업무 부담이 줄게 되고, 회사는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객실 핵심 서비스 업무 강화와 함께 승무원 업무량 경감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도모하고자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등석 축소도 수익성 강화와 함께 객실승무원 근무환경 개선의 목적으로 결정했다. 조 회장은 “일등석을 일부 노선에서 없애고 비즈니스클래스로 간소화한 가장 큰 이유는 승무원의 근무 환경 개선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지난 4월부터는 남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노 타이’ 근무 제도도 실시해 자유로운 근무 환경 조성에 나섰다.또 조 회장은 사내 소통 게시판도 주의깊게 보면서 임직원들의 민심을 경청해 살피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직원이 인천 붉은 수돗물로 고생하는 지역민을 돕는데 대한항공도 함께하자는 건의 내용을 받아들여 인천시 피해지역 학교에 생수 1000박스를 기증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2019.06.20 I 이소현 기자
트럼프식 기업살리기…투자 늘리고 일자리 창출하면 세금 '0'
  • 트럼프식 기업살리기…투자 늘리고 일자리 창출하면 세금 '0'
  •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제공[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미국과 중국은 무역장벽을 쌓아 올리며 자국 기업 보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두 나라가 양보 없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도 결국은 자국 경제와 기업에 더 많은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감세와 규제 완화를 앞세워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로 떠나는 기업의 발목을 붙들었다. 중국은 자국 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풀고 있다. ◇ ‘친기업’ 트럼프, 감세에 규제문턱 낮춰특히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친(親)기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먼저 빼든 카드는 감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법인세 최고 세율을 35%에서 21%로 낮췄다. 22%에서 25%로 올린 한국과 대조적이다.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도 확대돼 사실상 제로(0) 세금 혜택을 누리는 기업 숫자도 급격히 늘었다. 미 싱크탱크인 조세·경제정책연구소(ITEP)에 따르면 지난해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60곳이 총 790억달러(약 93조 7000억원)의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 여기에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US스틸, 쉐브론, 델타항공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막대한 순익에도 각종 연구·개발(R&D)과 부동산, 설비 등에 대한 투자 명목으로 환급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새 규제가 1개 생길 때 22개 규제가 없어졌다고 백악관이 평가할 만큼 규제 문턱도 대폭 낮아졌다. 미국이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 다시 떠오른 배경이다. 도요타, 폭스바겐, BMW,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거나 이미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고, US스틸, 엑슨모빌, 제약업체 머크 등이 잇따라 투자 계획을 내놨다. ◇中정부 자국 기업 육성 위해 한해 73.5조원 뿌려 중국은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뿌린다. 중국 금융데이터업체 윈드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지방 정부가 중국 상장 국영기업 3545곳에 지급한 기업 보조금은 1538억위안(약 2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4% 늘어난 규모다.여기에 비상장사들에 대한 보조금까지 더하면 숫자는 더욱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하이퉁증권은 지난 2017년 비상장사를 포함한 보조금 규모는 4300억위안(약 73조5000억원)에 달했다며 지난해 보조금 규모는 이를 훨씬 뛰어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첨단 제조업 분야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 중국은 지난 2015년에 미래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중국제조 2025’를 발표했다. 중국은 반도체, 5세대(5G) 정보통신 등이 포함된 차세대 정보기술(IT), 항공·우주 장비, 신 에너지 자동차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오는 2035년까지 독일과 일본을, 2049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첨단 제조업 분야의 최강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미국은 중국이 ‘제조2 025’를 위해 자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경쟁에서 불공정한 이익을 얻도록 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리의 거대한 경쟁자”라며 “그들은 세계를 장악하려고 한다. 그들은 (중국제조) 2025 계획을 갖고 있다”고 직접 언급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무역전쟁 최전선에서 중국 기술 기업을 견제하겠다는 의미다.
2019.06.19 I 김경민 기자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1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1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 지난 6일 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된 대한항공 델타항공 조인트 벤처 1주년 기념 홍보 행사에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시행 1주년을 기념하는 홍보행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는 양사가 하나의 항공사처럼 출·도착 시간 및 운항편을 유기적으로 조정해 항공편 일정을 최적화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이다. 승객으로서는 양사 이용 시 예약, 발권, 환승이 편리해지고, 환승 시간이 절약되는 것은 물론 마일리지 적립과 라운지, 카운터 공동 시설물 이용 등을 통해 소비자 혜택이 대폭 늘어났다.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되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조인트 벤처 1주년 기념 홍보 행사는 조인트 벤처를 통해 더욱 편리해진 미국 여행을 주제로 미국 주요 도시 랜드마크를 이용한 고객 참여 방식으로 기획했다.미국의 대표 랜드 마크들인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사우스 다코다의 마운틴 러쉬모어,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랜드마크 포토월을 운영하며, 포토월에서 찍은 사진을 제시된 해시 태그와 함께 본인 SNS 계정에 올리면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커다란 모자이크를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인 SNS 계정에 올린 해시 태그를 통해 미국 노선 일반석 왕복 항공권 및 모형 항공기 등 푸짐한 경품이 있는 추첨 이벤트에도 자동 응모된다.또 행사장 바닥에도 미국 대형 지도안에 각주(州)를 상징하는 금문교, 66번 국도, 할리우드 사인 등으로 꾸며 관람객들이 걸어 다니며 자연스럽게 보스턴과 미니애폴리스 등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취항도시를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디지털 테이블에서 지도에 표시된 랜드마크를 맞추며 지역 정보와 여행 정보를 알려주는 ‘디지털 퍼즐 이벤트’도 마련했다.조인트벤처 1주년 기념 홍보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같은 내용으로 스타필드 하남에서도 진행한다.지난 6일 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된 대한항공 델타항공 조인트 벤처 1주년 기념 홍보 행사에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2019.06.07 I 이소현 기자
한화그룹, 베트남에 부유 쓰레기 수거용 태양광 선박 기증
  • 한화그룹, 베트남에 부유 쓰레기 수거용 태양광 선박 기증
  • 한화그룹이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 기증한 쓰레기 수거용 태양광 보트가 메콩강을 청소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그룹이 글로벌 전진기지로 지목한 베트남의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말 “베트남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사업을 통한 기여뿐 아니라 환경문제에도 지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한 약속을 본격 실천에 나선 것. 한화그룹은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생명보험, 항공엔진, 태양광 사업을 전개 중이다.한화그룹은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서 부유 쓰레기 수거용 선박 두 대를 제작해 현지 지역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 큐피크(Q PEAK)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의 크기로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들을 수거하게 된다. 한 대당 하루 280㎏, 선박 두 대가 연간 200~220톤(t)의 부유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수상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들은 디젤을 동력으로 해 선박 잔유가 다시 강으로 흘러 드는 등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에 한화가 기증한 태양광 선박은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만 구성돼 추가 연료가 전혀 필요가 없다.빈롱시는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메콩델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주민들의 생활쓰레기와 하수, 농업 및 산업 오·폐수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곳이다. 지금까지는 쓰레기 수거선이 없어 강가에 떠내려 온 쓰레기만 인력으로 건져 올리며, 대부분의 부유 쓰레기는 바다로 흘러가게 방치해 심각한 해양환경 오염을 야기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화그룹은 베트남 환경청의 추천을 받아 빈롱 지역에 쓰레기 수거 선박을 기증하게 됐다.이날 기증식에 참가한 최선목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은 “한화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사업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UN지속가능발전 목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의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태양광 선박 기증에 앞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디지털 캠페인도 시행 중이다. 페이스북에 응원 댓글, 친환경 사진 업로드 등의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면, 솔라 히어로 캐릭터가 자라서 베트남의 환경문제를 해결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한 이 캠페인은 보름 동안 340만건의 영상뷰와 9000건의 공유를 이끌어냈다.
대한항공, 의약품도 실어 나른다…"항공화물 경쟁력 확대"
  • 대한항공, 의약품도 실어 나른다…"항공화물 경쟁력 확대"
  • 노삼석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와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왼쪽 세번째)이 대한항공 승무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온도 관리가 까다로운 의약품 수송까지 책임지며 항공화물 시장에서 경쟁 우위 확보에 나섰다.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항공 화물로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인 ‘CEIV Pharma’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IATA의 ‘CEIV Pharma (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는 의약품 항공 화물 운송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세계적인 운송 전문가들이 의약품 운송 절차와 보관 시설, 장비 및 규정 등 280여 개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현재까지 CEIV Pharma 인증을 받은 업체는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전 세계 18개 항공사와 물류관리업체 등 총 220개사로 대한항공이 이번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이번 의약품 운송 서비스 인증 획득을 통해 대한항공은 항공화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의약품 항공 운송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5.4%의 시장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차세대 물류 분야다.의약품은 일반 화물과는 다르게 백신이나 인슐린처럼 상온에서는 변질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 저온 운송,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등 취급 난이도가 높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 운송 시의 온도 유지를 위한 엄격한 관리체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의약품 보관에 필요한 온도 관리를 위해 화물 터미널의 냉장, 냉동, 보온 창고 등 온도 조절 시설의 출입문 개폐 상황과 화물 입고량에 따른 온도 변화는 물론 정전과 같은 비상 상황까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시설의 온도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응 절차를 수립했다.대한항공은 이번 인증 과정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맞는 의약품 항공 운송에 대한 국제 표준 절차와 규정을 재점검하고 고질 맞춤 서비스 구축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약품 전문 교육을 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국제 항공화물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한층 강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6.03 I 이소현 기자
코스닥協, 제1차 부산·경남지역 코스닥 CEO 간담회 개최
  • 코스닥協, 제1차 부산·경남지역 코스닥 CEO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스닥협회는 지난 29일 ‘2019년 제1차 코스닥-부산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경남지역 코스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장기간 이어진 경기불황과 지정감사제, 최저임금제도, 주 52시간 근무제 등 기업 경영에 대한 애로사항 및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정재송 코스닥협회장은 “지방소재 회원사와 교류를 통해 회원사 지원방안을 논의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지방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산 CEO간담회 회장인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는 “기업경영이 힘든 시기지만 오늘과 같은 간담회를 통해 우리지역 CEO분들을 만나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정재송 회장, 송윤진 상근부회장, 이강학 동국알앤에스 대표,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 오인용 에스텍 대표,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 임만수 조광아이엘아이 대표, 지석준 한라아이엠에스 대표, 권병호 한일단조공업 대표, 강호경 현진소재 사장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2019.05.30 I 김성훈 기자
에어프레미아 신임 대표에 김세영씨..“비행기 띄우는 데 최선 다할 것”
  • 에어프레미아 신임 대표에 김세영씨..“비행기 띄우는 데 최선 다할 것”
  • 김세영 에어프레미아 신임 대표이사(사진=에어프레미아)[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아시아나항공(020560) 출신인 김세영 대표를 추가로 선임해 취항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에어프레미아는 28일 항공업계에서 30여년간 경험을 쌓은 김세영 씨를 임시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중순경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에어프레미아는 “항공업계에서의 오랜 경험과 미주 등 해외 지역에서의 영업 전문성, 전략 및 국제업무 경험 등을 종합해 김세영 신임 대표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 신임 대표는 미국 항공사인 델타 항공을 시작으로 국책 연구원에서 항공정책과 물류연구 등을 경험한 이후 줄곧 아시아나항공에 재직하며 전략기획, 미주 지역 지점장, 여객지원 및 국제업무 등을 담당해 전문성을 쌓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임원으로 그룹 및 계열사 홍보를 총괄한 경험도 있어 조직 내외부를 아우를 적임자라는 평가다.김 신임 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항공업계에서 근무하면서 쌓았던 역량과 노하우로 소임을 다하고 싶다”며 “우선 변경면허 승인을 받고 운항증명(AOC)을 취득해서 2020년 9월 예정대로 비행기를 띄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로써 에어프레미아는 항공 분야에는 김세영 대표, 투자 유치 및 재무 분야에는 심주엽 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난 3월 항공운송면허를 신규 취득한 에어프레미아는 경영진 간 갈등이 불거지며 내분에 휩싸였다. 김종철 전 대표 주도로 면허를 따내고 항공기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사진과 의견 차이로 갈등의 골이 드러났다. 지난 4월 경영상의 이유로 투자 유치 등 재무 분야 전문가로 심 대표를 추가로 선임하자 김 전 대표는 지난 2일 사임했다.에어프레미아는 김 신임 대표의 정식 취임과 등기가 이뤄지면 공식적으로 변경면허 신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변경면허 신청이 완료되면 AOC 취득 후 내년 9월 예정대로 취항할 예정이다.에어프레미아는 김 신임 대표와 호흡을 맞춰 국내 최초의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 항공사 비전 실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B787-9 신조기 3대에 대한 리스계약을 완료했다”며 “현재 사업계획서 상에 예정된 AOC 준비와 추가 항공기에 대한 협상 진행, 사무실 확장 이전, 경력직 채용, UX·UI 설계, IT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5.28 I 이소현 기자
아시아 최대 ICT전시회 ‘컴퓨텍스2019’ 대만 타이베이서 28일 개막
  • 아시아 최대 ICT전시회 ‘컴퓨텍스2019’ 대만 타이베이서 28일 개막
  •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8’ 행사장 전경 (사진=이데일리DB)[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대만무역진흥기관(TAITRA)과 타이베이 컴퓨터협회(TCA)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9’가 오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5일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와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등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4만500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제2홀 신설로 전시 규모가 더 확대돼 볼거리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역대 최대 규모..AI·게이밍·5G 등 핵심 키워드로컴퓨텍스는 1981년 PC 제조사와 주변기기 업체 위주의 전시회로 출발했다. 2010년 중반부터는 PC 이외에도 AI와 IoT, 스타트업, VR 등 ICT 전반으로 주제를 확대했다.올해 행사는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Building Global Technology Ecosystems)’을 지향점으로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 △블록체인(Blockchain) △혁신 및 스타트업 △게이밍 및·확장현실(XR) 등 5개 주제로 전시장을 꾸민다. 대만과 중국, 한국,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29개 국가에서 1685개 기업이 참가해 총 5508개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에이수스(ASUS)와 기가바이트, 벤큐(BenQ), MSI 등 대만 업체를 비롯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마이크론, 하이센스, AMD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최신·ICT·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한미마이크로닉스와 포스뱅크, 신흥정밀 등 스타트업 및 ICT 기업이 참여한다.특히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고도화한 AI 기술과 이를 적용한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수스와 기가바이트 등은 이미 관련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전시 기간 함께 진행되는 포럼도 ‘일상 곳곳에 녹아든 인공지능(Pervasive Intelligence)’을 주제로 열린다. 포럼에는 퀄컴과 엔비디아, 구글, IBM 등 글로벌 업계 리더들이 나서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기술 동향에 대해 소개한다.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게이밍 분야에서도 업체들의 신제품이 쏟아진다. 게이밍 시장은 최근 고사양 게임 흥행 속에 PC와 노트북, 모니터 등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과 1~2년 사이 고사양 게이밍 제품의 구매층이 크게 확대되면서 대부분 업체가 게이밍 특화 제품을 빼놓지 않고 출시하는 분위기”라며 “PC와 노트북은 물론 모니터와 키보드 등 주변기기까지 게이밍 제품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스타트업 활약 기대..삼성넥스트·라인 등도 참여컴퓨텍스 주최 측은 대형 전시관 이외에 스타트업 특화관인 ‘이노벡스(InnoVEX)’와 IoT 애플리케이션 특화관인 ‘스마텍스(SmarTEX)’ 등 2개의 특별관을 운영해 글로벌 ICT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전반적인 ICT 산업을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이노벡스는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 및 서비스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최적의 장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포럼과 피칭, 제품 및 솔루션 시연, 워크샵 등이 진행된다. 올해 이노벡스에 참가하는 전 세계 스타트업은 467개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한국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으로 한국관을 마련하고 메인정보시스템과 테이크원컴퍼니, 엠로보, 핀투비 등 10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투자 기업과 스타트업이 직접적인 투자를 논의하는 매치메이킹 세션은 이노벡스의 백미로 꼽힌다. 글로벌 30개 이상의 투자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의 발표를 듣고 투자를 논의한다. 삼성전자(005930)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와 라인을 비롯해 머커 캐피털, 체루빅 벤처스, 델타 일렉트로닉스 등이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한편 스마텍스 특별관에서는 기업들이 보안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홈 및 엔터테인먼트, 웨어러블 기술, 스마트테크 솔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9.05.27 I 김종호 기자
GS건설, 베트남 밤콩교량 개통
  • GS건설, 베트남 밤콩교량 개통
  • 베트남 밤콩교량 전경.(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은 베트남 ‘밤콩교량’이 5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9일 개통했다고 20일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한신공영과 함께 베트남 남부 지역 하우강(Hau 江)을 횡단하는 밤콩교량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 2394억원 중 GS건설의 지분율은 약 80%로 1915억원이다.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km의 이 교량은 베트남 최초 강합성 사장교 방식의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특수 교량 기술의 척도인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이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을 가진 교량이다. 베트남 최초로 H형 주탑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도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밤콩 교량의 완공으로 인해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메콩 델타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지만, 그동안 열악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쌀 운송에 차질을 빚었다. GS건설은 이미 베트남 여러 곳에 진출해 도로, 철도, 교량 및 주택과 신도시 등 산업 인프라 구축 작업에 뛰어들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TBO도로, 호치민 메트로 등 도로와 철도 등의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자이리버뷰팰리스’ 라는 한국형 최고급 아파트를 분양해 큰 인기를 누렸다. 또 건설 수출로도 주목 받은 한국형 신도시 ‘냐베 신도시’ 개발 사업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6,7 공구 및 빈틴 교량 프로젝트를 준공해 개통한 바 있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앞으로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현지에서 GS건설, 나아가 한국 건설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베트남 밤콩교량 개통식에서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 전무(왼쪽 4번째)를 비롯해 GS건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S건설 제공)
2019.05.20 I 김기덕 기자
  • 과기정통부, 5G+ 민관간담회..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 분야 논의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원기 2차관 주재로 16일 서울 서초구 페이토호텔에서 ‘5G+ 전략’ 10대 핵심산업 중 5세대(5G) 이동통신 V2X, 5대 핵심서비스 중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분야 육성방안에 대한 민관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지난달 8일 발표한 5G+ 전략의 후속조치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5G V2X,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시티 분야 기술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민관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간담회는 △5G+ 전략 및 5G V2X·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 관련 정책 추진 현황 △5G 융합서비스(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 △5G 기반 스마트시티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먼저 발표하고, 이와 관련해 현장의견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순으로 이어졌다.업계 참석자들은 차량-차량, 차량-인프라간 초저지연 통신을 제공하여 보다 안전한 자율협력주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5G V2X 인프라 환경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와 표준화 주도 필요성을 건의했다.또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고 조기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5G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대규모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 발굴 및 실증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스마트시티 분야와 관련해서는 5G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국가시범도시를 지능형 CCTV, 드론, 자율주행차, 실감형 콘텐츠 등 5G+ 산업 및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빨리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민원기 차관은 “5G V2X,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시티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민관 협력과제 발굴, 규제 개선 등 시장의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19.05.16 I 이재운 기자
대한항공, 영업익 1482억..전년比 16.2%줄어(상보)
  • 대한항공, 영업익 1482억..전년比 16.2%줄어(상보)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 매출이 3조49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은 3조498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으며, 당기 순손실 3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이 14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2% 감소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대형기 정비 주기 도래에 따라 정비비가 증가해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다”면서도 “1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안정적으로 수익구조를 갖게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러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배경에 대해 “여객부문에서 여행·상용 수요 등이 꾸준히 늘었다”며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로 미주·아시아 노선 탑승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부연했다.이어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둔화로 화물 부문의 매출은 다소 감소했다”면서도 “고수익 화물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이 극대화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단위당 수익이 전년보다 1.9% 상승했다”고 전했다.대한항공은 5월 황금연휴·6월 IATA연차총회 등과 미국 보스턴 신규 취항 등을 토대로 수요 확대를 기대했다.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힘쓴다는 각오다.
2019.05.15 I 임현영 기자
대한항공, 델타항공 직원들과 몽골사막 나무심기 봉사활동
  • 대한항공, 델타항공 직원들과 몽골사막 나무심기 봉사활동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도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푸른 숲 가꾸기 활동을 이어갔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친다고 15일 전했다.이번 봉사활동에는 입사 2년 차 직원 위주로 구성된 대한항공 임직원 120여명과 델타항공 직원 30여명,현지 주민, 학생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대한항공은 사막화 진행을 막고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4년 이곳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올해로 16년째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 숲’은 현재 총 44헥타르의 규모로 올해는 단풍나무 5000그루가 심어져 총 12만5000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대규모 숲으로 가꿔지고 있다. 고광호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지난 16년간 황무지와 다름없던 몽골 사막에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어 생태 복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지인들도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1주년 기념으로 델타항공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리사 듀발 델타항공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조인트벤처 1주년을 맞이하여 이 같은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가 조인트벤처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공유하면서 파트너십을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19.05.15 I 피용익 기자
대한항공 거버넌스 난기류 만나다
  • [29th SRE][Worst]대한항공 거버넌스 난기류 만나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KCGI 공격까지 마주한 대한항공(003490), 한진그룹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했고, 지난 4월 8일 급작스레 미국에서 별세했다. 시장에서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 관련, KGCI와의 의결권 대결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2020년 주주총회에서 진검승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1위 국적항공사(국제여객 23.3%·국내여객 20%)이자 항공화물 부문에서 세계 6위(운송실적 기준)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만큼은 아니지만,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도 흔들리고 있다. 현재 조원태 회장이 취임한 상태지만, 시장에서 의구심은 커지는 모양새다.현재 대한항공과 한진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으로 동일하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BBB(안정적)’이다. 29회 SRE에서 응답자 180명가운데 22명(12.2%)이 대한항공과 한진을 워스트레이팅(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에 꼽았다. 22명중 19명(86.4%)이 대한항공·한진 등급이 ‘BBB’로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답했고, 3명(13.6%)만이 ‘A-’로 상향조정되는 게 적당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ABS(A등급) 역시 이번 워스트레이팅 16위(13표·7.2%)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항공·한진은 워스트레이팅 단골손님이다. 지난회 대한항공·한진은 10.6%(19명) 득표로 워스트레이팅 14위였지만, 이번에 8위(22명·12.2%)로 껑충 뛰었다. 대한항공ABS 역시 16위로 지난회(23위)에 비해 7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대한항공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경영권 관련 이사회 잡음들과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한 몫하고 있다. SRE 자문위원은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한 조양호 회장이 급작스레 사망하면서 시장은 다소 충격을 받았다”며 “일단 KGCI 등과의 경영권 이슈는 수면아래로 잦아들었지만, 절대적인 레버리지 수준이 너무 높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진그룹 핵심 자회사인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연결기준)은 지난해말 743.7%로 전년(557.1%)대비 186.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7.8%)대비 3.3%포인트나 급락했다.특히 최근 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실적 부담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국내 제 1의 항공사로 항공수요 호조에 따른 매출성장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 부담 증가로 인해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며 “환율, 금리변동에 민감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시행, 사드 영향 완화에 따른 인바운드 수요 개선 등으로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하지만 평균 유가가 전년대비 배럴당 18.4달러 상승하면서 유류비 부담이 679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별도기준 매출액대비 EBITDA는 2017년 23.2%에서 지난해 19.5%로 되레 3.7%포인트 낮아졌다.대한항공ABS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시작된 ABS 우려가 전이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SRE 자문위원은 “대한항공ABS 역시 아시아나와 마찬가지로 등급이 2단계나 높은 게 타당한 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타산업에 비해 환율, 유가 등 외부변수 변동성이 매우 크고 자체적인 실적 안정성 방어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진(002320)의 경우 고정비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자산매각 등으로 차입 부담이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투자부담 등 자금 소요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감축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SRE 자문위원은 “조양호 회장 사망이후 상속세 부담 등으로 보유지분이 조원태 회장에게 온전히 넘겨질 지 미지수”라며 “2대주주인 KCGI의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에 관심이 쏠린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19.05.15 I 김재은 기자
대한항공 거버넌스 난기류 만나다
  • [29th SRE][Worst]대한항공 거버넌스 난기류 만나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KCGI 공격까지 마주한 대한항공(003490), 한진그룹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했고, 지난 4월 8일 급작스레 미국에서 별세했다. 시장에서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 관련, KGCI와의 의결권 대결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2020년 주주총회에서 진검승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1위 국적항공사(국제여객 23.3%·국내여객 20%)이자 항공화물 부문에서 세계 6위(운송실적 기준)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만큼은 아니지만,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도 흔들리고 있다. 현재 조원태 회장이 취임한 상태지만, 시장에서 의구심은 커지는 모양새다.현재 대한항공과 한진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으로 동일하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BBB(안정적)’이다. 29회 SRE에서 응답자 180명가운데 22명(12.2%)이 대한항공과 한진을 워스트레이팅(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에 꼽았다. 22명중 19명(86.4%)이 대한항공·한진 등급이 ‘BBB’로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답했고, 3명(13.6%)만이 ‘A-’로 상향조정되는 게 적당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ABS(A등급) 역시 이번 워스트레이팅 16위(13표·7.2%)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항공·한진은 워스트레이팅 단골손님이다. 지난회 대한항공·한진은 10.6%(19명) 득표로 워스트레이팅 14위였지만, 이번에 8위(22명·12.2%)로 껑충 뛰었다. 대한항공ABS 역시 16위로 지난회(23위)에 비해 7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대한항공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경영권 관련 이사회 잡음들과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한 몫하고 있다. SRE 자문위원은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한 조양호 회장이 급작스레 사망하면서 시장은 다소 충격을 받았다”며 “일단 KGCI 등과의 경영권 이슈는 수면아래로 잦아들었지만, 절대적인 레버리지 수준이 너무 높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진그룹 핵심 자회사인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연결기준)은 지난해말 743.7%로 전년(557.1%)대비 186.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7.8%)대비 3.3%포인트나 급락했다.특히 최근 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실적 부담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국내 제 1의 항공사로 항공수요 호조에 따른 매출성장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 부담 증가로 인해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며 “환율, 금리변동에 민감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시행, 사드 영향 완화에 따른 인바운드 수요 개선 등으로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하지만 평균 유가가 전년대비 배럴당 18.4달러 상승하면서 유류비 부담이 679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별도기준 매출액대비 EBITDA는 2017년 23.2%에서 지난해 19.5%로 되레 3.7%포인트 낮아졌다.대한항공ABS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시작된 ABS 우려가 전이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SRE 자문위원은 “대한항공ABS 역시 아시아나와 마찬가지로 등급이 2단계나 높은 게 타당한 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타산업에 비해 환율, 유가 등 외부변수 변동성이 매우 크고 자체적인 실적 안정성 방어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진(002320)의 경우 고정비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자산매각 등으로 차입 부담이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투자부담 등 자금 소요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감축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SRE 자문위원은 “조양호 회장 사망이후 상속세 부담 등으로 보유지분이 조원태 회장에게 온전히 넘겨질 지 미지수”라며 “2대주주인 KCGI의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에 관심이 쏠린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19.05.15 I 김재은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임단협 타결
  •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임단협 타결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과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고 7일 밝혔다.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지난달 24일 2017년 및 2018년 임단협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조종사노조의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는 총 조합원 1098명 중 624명(56.8%)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477명(76.4%), 반대 145명(23.2%), 무효 2명(0.4%)으로 최종 가결됐다.이번 임단협 타결에 따라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들에게 기본급 및 비행수당을 2017년 3.0%,2018년 3.5% 인상해 소급 지급한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정착 및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출범에 따른 격려금 명목의 상여 50%도 함께 지급한다.운항승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지휘기장 직무 수행 시 비행수당 5%를 추가 지급하고, 5시간 이상 퀵턴(목적지에서 체류하지 않고 바로 돌아오는 비행) 비행 시 체류비를 25% 추가한다. 화물기 해외 2회 이상 체류 시 2회째 체류지부터 체류비를 기존 70달러에서 100달러로 늘린다. 현행 연 1회 지원하는 가족여행 기회를 미혼 운항승무원 본인에게도 확대하고, 당해 미 사용 시 숙박비 및 경비 지원분을 다음 해로 이월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비정상 운항 상황 시 안전운항 확보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는 한편 지휘기장이 최종 운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전적인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2019년 임금협상 또한 대화를 통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5.07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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