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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제프티 통계분석보고서 식약처 제출...“게임체인저될 것”
  • 현대바이오, 제프티 통계분석보고서 식약처 제출...“게임체인저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고열, 인후통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정 코로나19 12개 증상을 모두 개선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제프티의 코로나19 12가지 증상 개선효과에 대한 추가분석 통계분석보고서를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앞서 코로나19 임상시험에 대한 식약처 보완요청으로 통계분석전문업체 드림씨아이에스에 의뢰해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mITT(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 분석 결과, 제프티는 mITT군에서의 증상개선 소요일이 9일로 위약복용자의 12.5일보다 3.5일 단축(P값 0.0291)됐다.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이번 추가분석은 FDA가 긴급사용승인한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다른 코로나19 치료제와 같은 통계분석 주분석군(mITT, 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을 사용했다”며 “그 결과 다른 치료제보다 월등한 효과가 있음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코로나19 증상개선 임상지표에서 mITT군과 PPS군(임상계획서를 준수하지 않은 임상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를 통계분석군으로 한 것) 모두에서 코로나19의 12가지 증상 개선이 입증된 건 제프티가 세계 최초”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약 중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만 60세 이상, 40~59세 기저질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 감소 효과만이 입증됐다. 하지만 팍스로비드는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 고혈압, 당뇨약 등을 포함해 37개나 된다. 이 같은 약을 복용하는 고위험군에게는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치료제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병용금기 약물이 없는 라게브리오가 대안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이 약은 약효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크리스토퍼 C버틀러 교수 등 연구진은 라게브리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겐 입원이나 사망률 감소 등의 실익이 없다고 발표했다.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올해 2월 라게브리오 승인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로 인해 라게브리오 개발사인 미국 머크는 유럽연합(EU)에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약값도 문제다. 라게브리오는 1인분 가격이 80만원대, 팍스로비드는 1인분 가격이 60만원대로 고가다. ‘피롤라’라 불리는 오미크론 BA.2.86 등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저위험군, 고위험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우흥정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제프티는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 등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프티 하나로 끊임없이 변이가 일어나는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에서 35년 동안 감염병 치료제 연구를 한 조 화이트 박사는 “미국 FDA가 지정한 증상에 대한 효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복용가능하다는 점 등 제프티는 타미플루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타미플루가 신종플루의 유행을 막은 것처럼 제프티가 코로나19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9.13 I 유진희 기자
코스닥, 외인 매도에 하락 출발 890선…포스코DX 6%대↓
  • 코스닥, 외인 매도에 하락 출발 890선…포스코DX 6%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 증시 부진 여파에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포인트(0.18%) 내린 896.41을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하락한 3만4645.9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내린 4461.9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 밀린 1만3773.61로 장을 마쳤다.미 증시에서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술주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CPI 관망 심리, 국제유가 상승 경계 심리, 2차전지주의 수급 불확실성 등으로 장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8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1억원, 9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일반전기전자(0.95%), 방송서비스(0.9%), 기타서비스(0.85%), 금융(0.44%), 제약(0.78%), 정보기기(0.5%), 통신방송서비스(0.53%) 등은 1% 미만 약세다. 반면 반도체(1.51%)는 1%대 상승 중이다. IT H/W(0.91%), 비금속(0.23%)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포스코DX(022100)는 6%대 약세다. HLB(028300)는 3% 넘게 내리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 엘앤에프(066970)는 2%대 하락 중이다. 포스코엠텍(009520), 삼천당제약(000250) 등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와 달리 이오테크닉스(039030), 하나마이크론(067310), ISC(095340) 등은 4%대 강세다.
2023.09.13 I 김응태 기자
코로나 치료제 제프티 "FDA 지정 12개 증상 모두 뚜렷이 개선"
  • 코로나 치료제 제프티 "FDA 지정 12개 증상 모두 뚜렷이 개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고열, 인후통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코로나19의 12개 증상을 모두 뚜렷하게 개선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미지=현대바이오사이언스)◇제프티, 증상개선 소요일 3.5일 단축현대바이오는 지난 8일 제프티의 코로나19의 12가지 증상 개선효과에 대한 추가분석 통계분석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임상실험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완요청으로 임상시험 통계분석전문기관인 드림씨아이에스에 의뢰해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다.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mITT(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 분석 결과, 제프티는 mITT군에서의 증상개선 소요일이 9일로 위약복용자의 12.5일보다 3.5일 단축됐다(P값 0.0291).현대바이오는 이번 추가분석은 미국 식품의약국이 긴급사용승인한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다른 코로나 19치료제와 같은 통계분석 주분석군(mITT, 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을 사용했다. 그 결과 다른 치료제보다 월등한 효과가 있음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현대바이오는 설명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코로나19 증상개선 임상지표에서 mITT군과 PPS군(임상계획서를 준수하지 않은 임상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를 통계분석군으로 한 것) 모두에서 코로나 19의 12가지 증상 개선이 입증된 건 제프티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 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약 중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만 60세 이상, 40~59세 기저질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 감소 효과만이 입증됐다. 하지만 팍스로비드는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 고혈압, 당뇨약 등을 포함해 37개나 돼 이런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 고위험군은 복용하던 약을 중단하고 팍스로비드를 먹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에 따라 병용금기 약물이 없는 라게브리오가 대안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제약업계와 학계에서 라게브리오의 약효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일례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크리스토퍼 C버틀러 교수 등 연구진은 라게브리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입원이나 사망률 감소 등의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도 올해 2월 라게브리오 승인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라게브리오 개발사인 미국 머크는 유럽연합(EU)에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 ◇저·고위험군 모두 복용 가능한 코로나 치료제 절실아울러 라게브리오는 1인분 가격이 80만원대, 팍스로비드는 1인분 가격이 60만원대로 비싸다. 이에 따라 저위험군, 고위험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들어 피롤라라고 불리는 오미크론 BA.2.86 등 코로나 19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우흥정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제프티는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 등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제프티 하나로 끊임없이 변이가 일어나는 코로나19에 대항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끝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이고 개별 바이러스마다 거기에 맞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제프티는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를 모두 치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NIH(국립보건원) 등에서 35년 동안 감염병 치료제 연구를 한 조 화이트 박사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지정한 증상에 대한 효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복용가능하다는 점 등 제프티는 타미플루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타미플루가 신종플루의 유행을 막은 게임체인저가 된 것처럼 제프티가 코로나 19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9.12 I 신민준 기자
반도건설, '부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분양
  • 반도건설, '부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도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지식산업센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을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반도건설이 시공하는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투시도 (사진=반도건설)‘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6만 6292㎡, 총 1210실 및 근린생활시설 82실 부산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에코델타시티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이자 부산에서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로 희소성이 매우 높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수변생태도시, 국제친수문화도시, 미래산업물류서비스도시뿐만 아니라 세종에 이어 국내 2번째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되는 등 울산, 김해, 창원, 진주를 아우르는 부, 울, 경의 메가시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여의도 4배 규모로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의 탁월한 교통망과 함께 지속적인 개발계획으로 발전성이 매우 높은 미래가치를 품고 있다. 또한 명지국제신도시와 낙동남로에 인접한 위치로 도보 5분 거리에 강서선(계획)과 하단~녹사선(예정) 환승역이 들어서는 더블역세권 입지로 녹산국가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등 인근 약 19개 산업단지, 7000여 개의 다양한 입주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주변으로는 업무편의를 높이는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부산 강서세무서, 사하 등기소, 명지동 우체국 등 풍부한 행정·생활인프라도 갖추고 있다.에코델타시티 인근에는 물류 이동 거점이 될 가덕도 신공항이 오는 2029년 개항 예정이며, 명지IC, 서부산IC가 인근에 위치에 주변 지역과의 교통망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부전마산복선전철선도(2024년 예정), 엄궁대교, 장낙대교, 부산형 급행철도(BuTX) 등의 광역교통망 개발계획까지 갖추고 있어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서부산 중심에 위치해 국가·일반·도심첨단 산업단지가 주변에 포진돼 있어 실입주 수요가 풍부하고 산업단지관리공단 외 지역에 위치해 입주절차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장점도 있다.‘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반도건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특색에 최적화된 설계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비플래닛’만의 특화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평면 구성 및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가변 평면 설계로 소규모 기업, 스타트업 등을 위한 소형 오피스는 물론 중견기업의 사무실까지 활용 가능한 최적의 사무환경으로 구성했다.또한, 지하 1~2층에 공장 내 보관하기 어려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공용창고가 제공될 예정으로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하1층에 선큰가든과 라운지, 지상 6층 휴게라운지, 6층 및 옥상층에 옥상정원 등을 배치할 예정이며, 지하 1층에 체력단련실 및 샤워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공간효율성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하 1층에 강연, 회의 등 업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세미나실과 기업 및 상품 홍보 사진,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1층 로비에 오픈형 미팅룸과 2~8층에 공용회의실이 배치된다.‘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지식산업센터 홍보관과 모델하우스는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해 있다. 지난 1일 착공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준공은 2026년 9월 예정이다.
2023.09.07 I 이윤정 기자
빈살만-푸틴 油담합…치솟은 국채금리·달러
  • 빈살만-푸틴 油담합…치솟은 국채금리·달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가 치솟고, 국채금리 급등하고 달러도 오르고...악재가 쏟아진 하루다. 국제유가 시장을 주름잡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가 상승에 따라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중국과 유럽경기 둔화 징후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는 치솟았다. 증시에는 부담이 되는 뉴스가 쏟아진 셈이다.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3만4641.9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2% 떨어진 4496.8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8% 내린 1만4020.95에 거래를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동향을 확인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사우디·러시아 하루 130만배럴 감산 연말까지 연장이날 증시 하락을 이끈 건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 소식이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연말까지 감산 조치를 연장했다. 국영 사우디통신(SPA)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감산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돌입했고, 자발적 감산 기한을 매달 연장하고 있다.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된다. SPA는 사우디가 매달 감산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우디와 함께 OPEC+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도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석유시장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하루에 전체 생산량의 5%인 5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시작해, 8월부터 내년말까지 원유수출량을 50만배럴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9월에도 30만배럴의 석유 수출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매달 감산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사우디 석유 시추 시설 (사진=AFP)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매수세가 더 유입되고 유가가 계속 치솟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2년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장중에는 88.0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1.04달러(1.2%) 오른 배럴당 9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선을 넘었다. 장중 최고치는 91.15달러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케이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유가가 오르면 물가상승이 다시 나타날 수 있고, 연준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사람들이 기대하는 연착륙과 경기 둔화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석유회사의 주식은 일제히 올랐다. 옥시덴탈페트롤리움(2.49%), EOG리소시스(1.86%), 할리버튼(2.24%) 등이 2% 내외로 올랐다.유가상승에 항공주는 타격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항공(-2.59%), 유나이티드항공(-2.51%), 델타항공, 로얄캐리비안 등의 주가가 2%이상 하락했다.10월 인도분 WTI 가격 추이 (그래프=마켓워치)◇국채금리 치솟고, 달러화 6개월만에 최고치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를 자극하면서 최근 안정세를 보였던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3bp(1bp=0.01%포인트)나 오른 4.266%을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9.2bp 오르며 5%에 근접한 4.96%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9bp 오른 4.375%에 마감했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CNBC에 “유가 상승은 글로벌 성장 우려와 함께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돼야 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면서 투자심리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가 일각에서는 주식 수익률이 국채 수익률을 따라잡기가 너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불확실성에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가 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4.80으로, 전거래일 대비 0.54%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역외 달러·위안화는 0.36% 오른 달러당 7.3035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85% 오른 달러당 147.72엔을 기록했다. 이는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은 리오프닝 기대와 달리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차이신 서비스 구매 관리자 지수는 51.8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의 54.1에서 하락했고,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53.6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유로존 역시 서비스산업이 위축되면서 유로존의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빨리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S&P글로벌에 따르면 HCOB(함부르크상업은행)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확정치는 47.9를 기록했다. 30개월래 최저치다.컨베라의 조 마님보 수석 시장 분석가는 로이터에 “중국과 유럽에 대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결과적으로 확실히 안전한 피난처인 달러로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면서 “동시에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희미하게 만들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 1년내 경기침체 가능성 15%이날 호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15%로 낮추고 9월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최근 고용지표 등을 고려해 하반기 미국의 성장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본 것이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해지우스는 “계속되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소식으로 인해 우리는 앞으로 12개월 동안의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이전 20%에서 15%로 더 낮춘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준에서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월러 미 연준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우리가 얻은 (고용, 물가 등) 데이터는 정말 좋았다. 우리가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준 게 핵심”이라며 “데이터가 계속 나오는 것을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유가 감산 소식이 워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다 보니 빛이 바랬다.유럽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34%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2% 하락 마감했다.
2023.09.06 I 김상윤 기자
국제유가 급등에…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속보]국제유가 급등에…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산유국들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하루 13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유가는 연중 최고치, 달러가치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잠시 안정세를 보였던 국채금리도 다시 오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거래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8%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조치로 유가가 급등한 게 증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국영 사우디통신(SPA)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감산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돌입했고, 자발적 감산 기한을 매달 연장하고 있다. SPA는 사우디가 매달 감산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함께 OPEC+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도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석유시장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하루에 전체 생산량의 5%인 5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시작해, 8월부터 내년말까지 원유수출량을 50만배럴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9월에도 30만배럴의 석유 수출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매달 감산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고, 이어 지난 4월부터 일부 회원국이 하루 166만배럴만큼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 약 366만배럴 감산이 연말까지 이어지게 된 셈이다.이날 발표로 유가는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거래는 전거래일 대비 1.3% 오른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7.6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15일이후 최고치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장중 90달러를 웃돈 91.15달러를 찍기도 했다.석유회사의 주식은 일제히 올랐다. 옥시덴탈페트롤리움(2.49%), EOG리소시스(1.86%), 할리버튼(2.24%) 등이 2% 내외로 올랐다.유가상승에 항공주는 타격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항공(-2.59%), 유나이티드항공(-2.51%), 델타항공, 로얄캐리비안 등의 주가가 2%이상 하락했다.국채금리는 다시 꼬리를 들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5bp(1bp=0.01%포인트)나 오른 4.268%에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8.8bp 오르며 5%에 근접한 4.95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0bp 오른 4.384%를 가리키고 있다.위험자산 회피에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가 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4.82로, 전거래일 대비 0.56%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케이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유가가 오르면 물가상승이 다시 나타날 수 있고, 연준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사람들이 기대하는 연착륙과 경기 둔화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사황”이라고 언급했다.
2023.09.06 I 김상윤 기자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에…유가 치솟고 뉴욕증시 하락
  •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에…유가 치솟고 뉴욕증시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산유국들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하루 13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는 연중 최고치, 달러가치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잠시 안정세를 보였던 국채금리도 다시 오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거래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11시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1%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이날 발표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조치가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영 사우디통신(SPA)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감산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돌입했고, 자발적 감산 기한을 매달 연장하고 있다. SPA는 사우디가 매달 감산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함께 OPEC+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도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석유시장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하루에 전체 생산량의 5%인 5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시작해, 8월부터 내년말까지 원유수출량을 50만배럴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9월에도 30만배럴의 석유 수출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매달 감산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고, 이어 지난 4월부터 일부 회원국이 하루 166만배럴만큼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 약 366만배럴 감산이 연말까지 이어지게 된 셈이다.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가격 추이(그래픽=마켓워치)이날 발표로 유가는 치솟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거래는 전거래일 대비 1.29% 오른 86.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7.6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16일(86.92달러)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1.31% 오른 88.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0달러를 웃돈 90.75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거래는 전거래일 대비 1.84% 오른 87.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86.92달러)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이다. 석유회사의 주식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옥시덴탈페트롤리움(2.12%), EOG리소시스(2.32%), 할리버튼(2.08%) 등이 2%이상 오르고 있다.유가상승에 항공주는 타격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로얄캐리비안 등의 주가가 2%이상 하락하고 있다.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4.89로, 전거래일 대비 0.63%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는 다시 꼬리를 들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오른 4.248%에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6.5bp 오르며 5%에 근접한 4.933%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5bp 오른 4.36%를 가리키고 있다.
2023.09.06 I 김상윤 기자
상승해 920선…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 8위로 '쑥'
  • [코스닥 마감]상승해 920선…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 8위로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일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 속에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 에코프로(086520)가 2%대 하락하는 등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7%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가 10위에서 8위로 올랐다. 초전도체 테마주는 또 급등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2포인트(0.25%) 상승한 921.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910선에서 출발했고,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주요 2차전지 종목의 하락에도 소프트웨어, 정보기술(IT) 부품, 바이오 등 중소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였다”며 “세계폐암학회 관련 비소세포폐암과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관련주, 삼성전기(009150)의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급소식에 IT 부품주가 올랐다”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였다. 2차전지주는 하락했다. 에코프로(086520)가 3%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 미만 하락했다. HPSP(403870)는 2%대, HLB(028300)는 1%대, 엘앤에프(066970), 에스엠(041510),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하락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7%대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삼성전자가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관심을 받았다. 이날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가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대, JYP Ent.(035900)는 1% 미만 올랐다. 초전도체 관련주는 이날 상승세가 부각됐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3%대, 파워로직스(047310), 덕성(004830)은 14%대, 국일신동(060480)은 2%대 상승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최근 K-99 논란과 별개로 관련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종이목재는 16%대, 소프트웨어는 5%대, 정보기기, 기계장비, 금속, 출판매체복제는 1%대 상승했다.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제조, IT부품, 운송장비부품, 운송, 일반전기전자, 화학은 1% 미만 올랐다. 금융은 2%대, 방송서비스, 통신장비는 1%대, 음식료담배, 비금속, 오락문화, 제약, 섬유의류, 인터넷은 1% 미만 하락했다.이날 개인은 92억원, 외국인은 304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258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6086만주, 거래대금은 12조5849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7개 포함해 6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81개 종목이 하락했다. 11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9.05 I 이은정 기자
공모주 '투심' 살아난다 기대…갈 곳 잃은 자금 몰릴까
  • 공모주 '투심' 살아난다 기대…갈 곳 잃은 자금 몰릴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춤했던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상장을 준비하는 공모주 수가 늘어나는 데다 두산로보틱스와 서울보증보험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대어(大魚)’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부동산 디폴트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 등 대외 변수에 쉽게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묶여 있는 증시 자금이 비교적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는 공모주 투자에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공모주 숫자 늘고 대어 등장에 관심도 높아우선 IPO 자체가 늘어나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는 대어로 불리는 두산로보틱스의 청약과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예비심사 외에도 IPO에 나서는 기업만 9개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달 스팩을 제외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한 공모주가 빅텐츠(210120), 넥스틸(092790), 스마트레이더시스템(424960), 시큐레터(418250) 등 4개 기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숫자다. 특히 시장에 나온 이들 공모주들조차 투심 조정으로 공모 수요가 감소하기도 했다. 지난 6월26일부터 가격 변동 제한 폭이 늘어난 효과에 ‘투기 광풍’까지 불며 IPO 시장이 달아올랐지만 8월 들어 시장이 조정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그간 분위기가 괜찮았던 IPO 시장이 가격 변동 제한 폭이 늘어난 이후 과열 분위기를 만들었다가 현재는 조정을 받은 상태”라고 분석이다. 9월 공모주 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도 남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PO 최대어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성장산업에 속한 기업이 다수여서다.먼저 하반기 IPO 최대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 예정가는 2만1000~2만6000원, 총 1620만주를 공모하며 3402억~4212억원을 공모자금으로 끌어모을 예정이다. 신셍델타테크의 2차전지 자회사인 신성에스티가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고, 지난해 수요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지만 약 9개월 만에 다시 공모에 다시 도전하는 ‘재수생’ 밀리의 서재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비교적 확보된 수익이라는 인식이 있는 공모주 투자에 부동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로 2차전지와 반도체, 플랫폼 등 성장산업에 IPO가 집중되며 시장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흥행 참패 공모주도 주가 ‘급등’…새내기주 관심 커졌다한편에서는 7~8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참패했던 몇몇 공모주에 상장 이후 투자 수요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는 분위기도 이달 IPO 시장에 온기를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졌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각각 362대 1,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던 조(兆) 단위 대어 파두(440110)는 상장 이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1일 기준 공모가(3만1000원) 대비 27.1% 상승한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도 10대 1의 일반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 1일 기준 공모가(1만3000원) 대비 무려 368.46% 오른 6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상장한 기업들 대부분은 기관들이 상장 첫날 시초가에 매도를 많이 하는 분위기였지만, 그 이후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 등 종목은 투자 수요가 몰리며 주가가 많이 뛰었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도 9월 공모주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IPO 투자흐름을 볼 열쇠로 여전히 두산로보틱스의 흥행 여부를 손꼽는다. 최근 로봇 관련주가 증시에서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더 높아졌고, 흥행 기대를 키우고 있다.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에 얼마나 투자 열기가 몰릴지가 향후 공모주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데 주요 관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04 I 이용성 기자
“안 내리면 감옥행”…혜리도 당한 ‘델타항공 횡포’, 과거 사례 보니
  • “안 내리면 감옥행”…혜리도 당한 ‘델타항공 횡포’, 과거 사례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그룹 걸스데이 혜리가 한 미국 항공사의 횡포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항공사는 여러 차례 오버부킹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는 델타항공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비슷한 사례도 조명되고 있다. 그룹 걸스데이 혜리(사진=소속사 제공), 델타 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지난달 31일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 그레이드됐다”며 “환불도 못 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라고 밝혔다.이어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 그레이드 될 수가 있나?”라며 “너무나 황당한 경험”이라고 억울함을 나타냈다.이에 델타항공 측은 “사건을 관련 부서에 전달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델타항공의 ‘오버부킹’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오버부킹은 정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받는 것으로, 이로 인한 피해는 승객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2017년 델타항공은 어린 아이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을 내쫓은 바 있다.당시 LA행 비행기에 탑승한 가족에게 승무원이 2살 아이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라고 요구했다. 이 가족은 “1살짜리 아들을 무릎에 앉고 타야해서 2살짜리 아들을 좌석에 앉히려 한 것”이라며 “정식으로 좌석을 구매했다”고 이를 거부했고 급기야 승무원은 이들에 기내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즉각 내리지 않으면 체포돼 감옥에 갈 것”이라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결국 피해 가족은 기내를 나와야 했고 그 자리는 대기 인원으로 채워졌다. 이 일은 이 가족이 당시 찍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다.2019년에도 한국인 3명이 피해를 입었다.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DL2699편에 탑승키로 한 한국인 3명은 비행기가 기존 탑승 시간보다 이르게 이륙하면서 탑승하지 못했다. 해당 자리에는 예비 예약자들이 탑승한 상태였다고. 탑승 입구에서 대기하던 3명은 출발 전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또한 델타항공은 이 한국인 3명의 수하물도 내려주지 않고 시애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3명은 수하물이라도 내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델타항공 측은 “시애틀에 가서 찾으라”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논란이 일자 델타항공 측은 승객들에 사과와 함께 탑승하지 못해 발생한 비용을 전액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09.01 I 강소영 기자
잔열만 남은 급등 테마주…9월 투자전략은
  • 잔열만 남은 급등 테마주…9월 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8월 한국 증시를 흔들던 초전도체, 맥신과 양자컴퓨터 등 이른바 급등 테마주 투자 열기가 언제 열풍이 불었느냐는 듯 빠르게 식고 있다. 신기술 혹은 신소재 개발에 대한 수혜에 의구심이 커지고 관련 기업의 가치 평가에 대한 거품이 빠지면서다. 뒤늦게 테마주에 올라 탔던 투자자들만 애를 태우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때 초전도체 테마주의 대장주로 분류된 서남(29463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87% 하락한 5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온 초전도체가 주목을 받았던 지난 8일 1만543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초전도체 테마로 함께 분류된 덕성(004830), 원익피앤이(217820), 탑엔지니어링(065130), 파워로직스(047310) 등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는 초전도체 이후 급등세를 탔던 맥신과 양자컴퓨터 테마주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테마주 대부분이 1000억원대 내외의 중소규모 종목이 대부분인 만큼 상승 속도만큼 하락세도 가파른 것으로 보인다. 비정상적 주가 급등에 테마와 연관관계를 부정하거나 주요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하며 이득을 챙기는 현상이 이어진 것도 열기에 찬물을 부었다. 테마주 열기가 식으면서 투자자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의 신성델타테크(065350), 맥신의 휴비스(079980), 양자컴퓨터의 우리로(046970) 등 테마 대장주 혹은 테마와 기술 또는 사업으로 가장 연관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 종목에 잔존 수급이 몰리면서 그나마 상승세를 유지하는 정도다. 종목토론방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으나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시물도 이어진다.시장에서는 급등 테마주의 갑작스러운 약세의 이유로 증시 환경 변화를 손꼽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잭슨 홀 연설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하는 등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공포 심리가 정점을 통과했다. 그간 방황했던 수급이 이성을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테마주 열풍이 사그라지는 추세인 만큼 향후 투자 전략을 다시 짜야 할 시점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박스권에 갇힌 증시의 방향성에 따라서다. 지수가 상향하면 성장주 중심으로, 하향하면 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특정 종목 위주의 테마주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2차전지와 반도체 등 주요 주도주의 반등 여부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마주 장세는 이달 들어 기존 주도주의 주도력이 분산되면서 시작됐다”며 “지수가 추세 전환할 수 있는 재료가 나타나거나 압도적인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테마 장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08.29 I 이정현 기자
"이렇게 멋진 야외상영은 처음"… '팝업 시네마: 무안 무빙' 대성료
  • "이렇게 멋진 야외상영은 처음"… '팝업 시네마: 무안 무빙' 대성료
  • 26일 ‘엽기적인 그녀’ 야외상영에 참석한 배우 차태현(왼쪽)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면서 권익현 부안군수(오른쪽)와 입장하고 있다.(사진=김대일 작가)[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해외 영화제도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멋진 야외상영은 처음이다.”붉은 노을 지는 바닷가 해변, 캠핑 의자에 앉아 ‘청춘’을 이야기한 영화 5편을 함께 본 감독과 배우 그리고 관객들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에 매료됐다. 청춘의 희망과 열정,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와 함께 그 주역들이 참여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막을 올린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한 무대다.개막작 ‘변산’을 시작으로 26일 ‘엽기적인 그녀’와 ‘태양은 없다’, 27일 ‘델타 보이즈’와 ‘젊은 남자’를 상영하고 각 작품의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과 만났다. 야외상영에 모인 관객은 붉은 노을을 만끽했다. 영화에 대한 감동도 배가 됐다. 마음을 위로하는 자연이 있고, 그 자연과 어울리는 영화들을 엄선해 어디든 찾아가는 야외상영을 기치로 내건 ‘팝업 시네마’가 부안에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이준익 감독과 김세겸 작가(위), 곽재용 감독과 차태현(아래).(사진=김대일 작가)‘변산’의 연출자 이준익 감독과 김세겸 작가,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배우 차태현,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 ‘델타 보이즈’의 주연배우 백승환과 김충길, ‘젊은 남자’의 배창호 감독이 해변에 깔린 오렌지 팔레트 카펫을 밟고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이준익 감독은 1000만 흥행작 ‘왕의 남자’부터 ‘사도’, 이번 팝업 시네마 개막작인 ‘변산’까지 줄곧 부안군 일대에서 영화를 촬영해오면서 특별한 인연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변산에서 영화 변산을 함께 보는’ 특별한 자리에 참석한 이준익 감독은 청춘을 이야기한 작품에 대해 “누구에게도 부끄러움과 상처, 아픔이 있고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기 싫은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피하고 싶은 것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돌파할 수 있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변산’의 시나리오를 쓴 김세겸 작가는 이준익 감독과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 참석해 “세계 많은 영화제를 다녔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야외상영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이준익 감독은 “오늘 우리가 느낀 특별한 경험을 기억하자”며 “‘팝업 시네마’를 계기로 부안이 문화생활을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27일 ‘젊은 남자’와 ’델타 보이즈‘ 야외상영에 참여한 배창호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김충길, 백승환(사진=김대일 작가)행사 이틀째인 26일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 차태현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화제의 중심이 된 차태현은 야외상영 현장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팝업 시네마’의 이름인 ‘부안 무빙’과 자신의 출연작 ‘무빙’의 묘한 연관 관계를 언급하는가 하면, 최근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찾은 미국에서 ‘엽기적인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을 만난 사연도 꺼내 주목받았다.차태현은 “요즘 세대가 지금도 이 영화를 본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 아마 감독님이 영화를 잘 만들어서인 것 같다”면서도 성공 배경으로 “전지현 70%, 곽재용 감독님 20%, 나머지가 나이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장엄한 붉은 노을과 함께 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모습.(사진=김대일 작가)관객들은 각 영화 야외상영 직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주역들에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질문을 던졌다. 감독과 배우들은 이에 진지하고 재치 가득한 답변으로 화답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영화는 여럿이 모여 함께 볼 때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된다는 사실은 이번 ‘팝업 시네마’에서도 다시금 확인됐다.김성수 감독(사진=김대일 작가)‘태양은 없다’ 상영 때는 서울에서 찾아온 영화팬들이 객석을 채우기도 했다. 이에 김성수 감독은 감사 인사를 건네며 영화 개봉 당시 제작한 오리지널 스틸에 친필 사인을 더한 선물을 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이후 관객들이 모여 ‘슈퍼스타샷’으로 스틸을 찍어 눈길을 사로잡았다.‘태양은 없다’ 팬들이 모여 촬영한 ‘슈퍼스타샷’.(사진=김대일 작가)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청춘의 도전과 용기를 다룬 독립영화 수작 ‘델타 보이즈’ 상영과 두 주역 배우 백승환·김충길의 GV, 이정재의 첫 영화 데뷔작인 ‘젊은 남자’ 상영 및 배창호 감독의 GV가 이어졌다. 배창호 감독은 “선명한 스크린과 사운드가 인상적이고 ‘팝업 시네마’라는 새로운 시도가 반갑다”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닌 변산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멋진 문화적 향취가 가득하다”고 밝혔다.‘델타 보이즈’의 백승환은 “영화를 찍는 동안 마음껏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고 돌이켰고, 김충길은 “끝까지 용기를 내자고 말하는 영화를 변산에서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25일 열린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오프닝에 참석한 김세겸 작가(왼쪽부터), 이준익 감독, 권익현 부안군수, 전혜정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 대표.(사진=김대일 작가)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가 후원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장엄하게 펼쳐지는 붉은 노을과 시원하게 뻗은 모래사장으로 상징되는 변산해수욕장, 그 장소와 어우러지는 영화를 야외상영으로 관람하고 감독 및 배우들과도 직접 만나 문화와 공간의 복합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영화’(MOVIE)와 ‘움직임’(MOVING)의 의미를 담아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과 특별한 매력을 지닌 장소를 찾아간다는 취지에 걸맞게 아름다운 노을을 마주하며 펼쳐진 무대로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을 기획하고 총감독한 전혜정 대표(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지켜질 때 우리는 그곳으로 자꾸 달려가고 싶다”며 “‘팝업 시네마’는 부안을 시작으로 전국의 아름다운 곳으로 달려가는 영화 배달서비스로 넓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변산해수욕장에 설치된 이능호 작가의 작품 ‘집’ 시리즈.(사진=김대일 작가)이번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영화 상영에만 머물지 않고 변산해수욕장을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탈리아 밀라노 한국공예전 초청작가 출신인 이능호 도예작가의 대표 시리즈 ‘집’ 작품을 30여점 설치해 영화 팬들은 물론 해변을 찾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문화예술의 대중적인 확산을 시도한 행사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했다.
2023.08.28 I 윤기백 기자
대한항공, 美 델타항공과 JV 5주년 기념 홍보부스 열었다
  • 대한항공, 美 델타항공과 JV 5주년 기념 홍보부스 열었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미국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 시행 5주년을 기념해 홍보 부스를 연다고 28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오는 9월 3일까지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이번 부스는 양사 JV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부스에서는 홍보를 위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먼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미국 내 취항지를 알리기 위해 홍보부스 바닥을 미국 지도로 꾸몄다.또 각종 미국 내 랜드마크를 배경으로한 포토존과 ‘인생네컷’ 포토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기념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한다. 촬영한 사진으로 SNS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터치 키오스크에서는 직접 랜드마크 퍼즐을 맞출 수 있으며, 기념품으로 스트랩 키링을 받을 수 있다.홍보 부스에서 조인트벤처 5주년 기념홍보 영상 시청을 마친 방문객들은 간단한 퀴즈 참여 후 럭키 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2018년 5월 1일 태평양노선 JV를 설립하고 △미주~아시아 운항 노선 확대 △연결편 예약·발권 편의성 및 스케줄 증대 △환승 연결시간 단축 △라운지 및 카운터 등 시설 공동 이용 △양사 마일리지 회원 혜택 확대 등을 협력하고 있다.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5주년 엠블럼. (사진=대한항공)
2023.08.28 I 이다원 기자
코스닥, ‘파월발언 소화’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900선
  • 코스닥, ‘파월발언 소화’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90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2포인트(0.64%) 오른 905.10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3% 상승한 3만4346.9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오른 4405.7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뛴 1만3590.65로 장을 마쳤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미팅 연설에서 돌출 발언 없이 예상된 수준에서 금리 정책 기조를 밝히면서 미국에 이어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소폭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매파적인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덜 매파적인 발언을 한 연준 위원들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으로 미 증시의 상승폭이 확대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4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628억원, 기관은 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방송서비스(1.5%), 소프트웨어(1.15%), 기계·장비(1.28%), 의료·정밀기기(1.03%), 오락문화(1.06%), 유통(1.09%), 인터넷(1.15%)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기타서비스(0.96%), 정보기기(0.89%), 화학(0.83%), 금융(0.89%)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0.29%), 음식료·담배(0.31%)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파라다이스(034230), 포스코DX(022100) 등은 4%대 강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삼천당제약(00025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파마리서치(214450), 위메이드(112040), 루닛(328130), 신성델타테크(065350) 등은 2%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케어젠(214370)은 5%대 약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2023.08.28 I 김응태 기자
초전도체·맥신 테마주 ‘뚝’…잭슨홀미팅 후 사그라드나
  • 초전도체·맥신 테마주 ‘뚝’…잭슨홀미팅 후 사그라드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달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던 초전도체·맥신 테마주의 관심이 사그라지는 모습이다. 전날 반도체주에 이어 이날 일본 오염수 수혜 관련주들까지 수급이 이동할 곳이 많아지면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참석한 잭슨홀 미팅 이후 테마주 관심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사진=게티이미지)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맥신 테마주로 엮인 휴비스(079980)는 전 거래일 대비 11.79% 하락한 82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태경산업(015890)과 아모센스(357580)는 각각 2.03%, 3.43% 하락했고, 나인테크(267320)와 경동인베스트(012320)도 각각 3.99%, 5.71% 뒷걸음질쳤다.초전도체 관련주들도 이날 대부분 하락했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4.31% 하락한 5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워로직스(047310)와 덕성(004830), 원익피앤이(217820)도 각각 4.84%, 1.11%, 5.38%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만, 국일신동(060480), 서원(021050) 등은 1.58%, 5.14% 상승했다. 8월 국내 증시에서 변동성이 확대됐던 초전도체와 맥신 테마주들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지는 모양새다. 전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따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가 국내 증시를 이끌었고, 이날에는 일본 오염수 관련주들이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거래량 상위 종목에는 마니커(027740), 인산가(277410), 하림(136480) 등이 순위에 올랐다.반면 초전도체와 맥신 테마주에 대한 수급이 빠지면서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신성델타테크의 거래량은 640만주였다. 지난 21일부터 23일 2126만주, 2000만주 2000만주 등의 거래량을 보였지만, 전 거래일 850만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파워로직스 역시 2000만주~4000만주의 거래량을 보였지만, 전 거래일과 이날 각각 787만주, 540만주로 떨어졌다. 맥신 테마주 역시 거래량이 떨어지는 추세다. 휴비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4000만주를 웃돌았지만, 전날과 이날 각각 1만3000주, 9300주로 떨어졌다. 다른 맥신 테마주인 태경산업과 아모센스, 나인테크, 경동인베스트도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 거래량은 시장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종종 활용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불안 등으로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잭슨 홀 미팅 이후 국내 증시에 방향성이 잡히면 초전도체, 맥신 등 테마주의 관심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의 방향성이나 주도주가 부상하는 그림이 약하다 보니 테마주 쪽으로 수급이 몰려 있다”며 “주도주와 함께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되면 테마주 급등락세는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6 I 이용성 기자
잇단 완판 소식에 부산 분양 분위기 반전...하반기 기지개 켜나
  • 잇단 완판 소식에 부산 분양 분위기 반전...하반기 기지개 켜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완판 소식이 잇따르며 분양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4488세대 중 2382세대를 일반 분양해 올해 분양시장 부산 최대어로 평가받던 ‘대연 디아이엘’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약 18일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달라진 부산 분양 분위기를 증명했다. 앞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부산 남구 우암동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도 최근 ‘완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크게 바꾸었다. 3048세대 중 1878세대를 일반분양한 대단지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0.6 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로 대규모 미분양 우려를 낳았지만 분양 3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첫 청약 미분양 사례로 꼽힌 ‘에코델타시티 대방 디에트로’도 1.33 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보였지만 분양 2달만에 완판됐다. 바뀐 분양시장 분위기는 수치로도 잘 나타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8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 7월 78.9에서 8월 108.7로 29.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년 2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것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건설사가 더 많고 100 아래면 부정적으로 보는 곳이 더 많다는 의미다.부산에서는 올해 하반기 1만 4846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주요단지로는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일원에 9월 분양 예정인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일원,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10월 내놓는 ‘해링턴 마레’, 에코델타시티에서 중흥건설이 9월 선보이는 ‘에코델타중흥S클래스’, 대방건설이 에코델타시티에서 10월 공급하는 ‘부산에코델타시티2차 디에트르’ 등이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시장 온기가 점차 부산으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특히 올해 부산 최대어로 꼽히던 ‘대연 디아이엘’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빠른 속도로 완판되면서 하반기 부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라고 말했다.
2023.08.25 I 김아름 기자
인천공항, 미국 LA서 여행객·환승객 유치 마케팅
  • 인천공항, 미국 LA서 여행객·환승객 유치 마케팅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 LA 2023’에 참가해 신규 여행객과 환승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신규 여행객과 환승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KCON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150만명을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행사이다. 이번 KCON LA에서는 K-POP 콘서트 외에 공연장 인근 LA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공사는 단독부스 2개소를 운영하며 인천공항의 네트워크 강점과 환승객 대상 무료 환승투어(당일 코스), 케이 스탑오버(K-STOPOVER) 프로그램(1박 이상 코스)을 홍보했다. 또 인터콘티넨탈 호텔 LA에서 한국관광공사, 대한항공, 델타항공과 공동으로 미국 서부지역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환승 설명회를 개최했다. 뉴욕 쉐라톤 호텔 라구아디아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동부지역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환승 설명회를 열었다. 한국관광공사가 빌트모어 호텔 LA에서 주최한 ‘2023 미서부 K-관광 트래블마트’에도 참가해 현지 여행사 대상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공사는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미국 노선 여행객 실적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현지 마케팅 활동이 향후 미주지역의 신규 여행객, 환승객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사 관계자는 “최근 항공 수요 회복 추세에 맞춰 공항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해 여행객 수요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8.24 I 이종일 기자
'무빙'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 '부안 무빙' 뜬다
  • '무빙'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 '부안 무빙' 뜬다
  • 차태현(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차태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재회한다.한국영화 세계시장 진출의 물꼬를 틔우면서 K무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 신드롬의 주역인 배우와 감독이 늦여름 붉은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관객과 만난다. 영화 야외상영 직후 관객과의 대화에도 직접 나선다.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의 뜻깊은 재회가 이뤄지는 무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이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자연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무료 영화 축제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은 축제의 둘째 날인 26일 오후 5시 ‘엽기적인 그녀’ 야외상영과 함께 이어지는 관객과의 대화 무대에 오른다.‘무빙’ 차태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무빙’ 초능력자 차태현, ‘부안 무빙’서 어떤 이야기 꺼낼까차태현은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전기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초능력을 지닌 ‘번개맨’ 전계도 역할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무빙’은 공개하자마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까지 사로잡았고 주인공 차태현 역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무빙’ 흥행의 주역인 차태현이 드라마에서 잠시 벗어나 찾는 무대가 바로 노을 지는 바닷가, 변산에서 펼쳐지는 ‘부안 무빙’이다.차태현이 이번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서 소개하는 2001년 개봉작 ‘엽기적인 그녀’는 거침없는 여대생과 평범한 복학생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차태현은 배우 전지현과 호흡을 맞춰 당대 자유분방한 청춘의 사랑과 낭만을 그렸다. 개봉 당시 ‘엽기적인 그녀 신드롬’을 만들었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흥행에 성공해 ‘영화 한류’를 일으킨 화제작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 영화는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주목받는 ‘핫무비’로 꼽히고 있다.이처럼 뜨거운 관심 속에 차태현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 참여해 ‘엽기적인 그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또한 화제작인 ‘무빙’과 관련해 어떤 얘기를 내놓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준익, 김성수, 곽재용, 배창호 감독.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변산’ 이준익 감독부터 김성수·배창호 감독까지‘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는 자리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을 포함해 당대 청춘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영화와 그 작품을 연출한 감독 및 배우들이 부안으로 모인다.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박정민, 김고은이 주연한 ‘변산’이다. 2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은 ‘변산’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세겸 작가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영화의 실제 무대인 변산에서 ‘변산’을 상영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영화에 등장하는 변산의 붉은 낙조 속에 작품을 감상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행사 이틀째인 26일에는 두 차례의 야외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 야외상영과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가 열리고, 오후 8시에는 이정재, 정우성 주연의 영화 ‘태양은 없다’ 상영에 이어 연출자인 김성수 감독이 직접 관객과 만난다.특히 ‘태양은 없다’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작품으로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금까지도 ‘청춘 영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김성수 감독은 이날 야외 상영에 참석해 ‘태양은 없다’ 촬영 당시 이야기는 물론 정우성과 함께 한 최근작인 영화 ‘아수라’ 등에 얽힌 다양한 뒷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5시에는 ‘델타 보이즈’의 야외상영 및 주연 배우 백승환? 김충길의 관객과의 대화가 이뤄진다. 이어 오후 8시 ‘젊은 남자’의 상영과 배창호 감독의 관객과의 대회가 예정돼 있다.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배우 이정재의 데뷔 초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젊은 남자’는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야외 상영에서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소개된다.이준익 감독 ‘변산’의 한 장면(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아름다운 변산 낙조에 ‘도예작가 이능호’ 전시까지‘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찾아가는 영화 상영이라는 기치 아래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전시를 진행한다. 붉은 노을이 깃든 서해 해변에 밀라노 한국공예전 초청작가 출신인 이능호 도예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집’ 작품이 30여점 설치될 예정이다. ‘무빙하는 미술 작품’이라는 콘셉트 아래 영화와 미술의 조화를 시도하는 ‘팝업시네마: 부안 무빙’의 지향을 담은 기획이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주최·주관한다.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한다.구체적인 행사 일정 및 상영 당일 객석 의자 예약 등은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8.24 I 윤기백 기자
초전도체 열풍 한달…대주주만 돈 벌었다
  • 초전도체 열풍 한달…대주주만 돈 벌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상장사 파워로직스(047310)의 최대주주 특별관계자인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사내이사는 지난 7일 파워로직스의 지분 0.25%를 팔아치웠다. 파워로직스의 또다른 주요 주주인 에코플럭스는 14일 지분 0.37%를 매도했다. 김 이사는 8만4800주를 9640원에 팔아 8억2000만원을 현금화했고, 에코플럭스는 12만6060주를 1만6730원에 팔아 21억원을 챙겼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지분을 턴 시점은 한달 전만해도 5000원대에서 움직여왔던 파워로직스의 주가는 ‘초전도체 테마주’ 열풍을 타고 상한가를 찍었던 날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피 상장사인 서원도 지난 16일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인 조시남 씨가 지분 1.25%를 정리하며 16억원을 현금화했다.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자 지분 일부를 정리한 것이다. 서원은 다음날인 17일 한국거래소의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에 ‘초전도체와는 무관하고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2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 맥신까지 테마주 열풍이 꼬리를 물자 일부 상장사의 최대주주들과 임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문제는 테마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상장사도 일단 테마주로 묶이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이들 상장사들은 개인투자자의 기대를 교묘하게 이용해 이익 실현에 나선다는 점이다. 실제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초전도체 테마주 열풍이 불어닥친 한 달 동안 주가가 급등한 11개 종목 중 최대주주나 임원이 주식을 내다 판 곳은 파워로직스, 서남, 서원, 덕성, 원익피앤이, 신성델타테크 등 6개에 이른다.일부 임원들은 대담하게 단타 매매까지 하고 있다. 파워로직스의 A 부사장은 초전도체 테마주 열풍을 틈타 단타 매매로 거둔 차익으로 지분을 늘렸다. 2000년 5월부터 최근까지 회사 주식 3069주를 보유하고 있던 그는 파워로직스의 주가가 급등하자 지난 10일 1265주를 추가로 사들인 뒤 나흘 만에 4334주 전량을 내다 팔아 2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최대주주나 임원이 수익을 얻기 위해 주식이나 자사주를 처분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주요 주주가 지분을 매도할 때 ‘사후 공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개미들은 매물 폭탄의 이유를 알 수 없다. 최대주주나 임원들은 내부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임있는 매매가 필요하지만, 오히려 이를 이용하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테마주 열풍이 불 때마다 시세차익을 노린 대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하고, 이로 인해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테마주 근절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하루빨리 내부자거래 사전 공시와 같은 관련 법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24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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