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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3.3%↑ 델타 3.1%↑…경기 회복 기대에 증시 웃었다
  • [뉴욕증시]보잉 3.3%↑ 델타 3.1%↑…경기 회복 기대에 증시 웃었다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가뜩이나 상대적으로 빠른 백신 접종을 두고 더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고,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은 증시를 지지했다.◇바이든 “취임 100일 내 2억도스 접종”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3만2619.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2% 오른 3909.5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오른 1만2977.6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2.29% 뛴 2183.12를 나타냈다.미국 국채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612%에 출발해 장중 1.642%까지 올랐다. 1.7%를 훌쩍 넘었던 지난주보다 한참 낮다.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개장 전 나온 경제지표부터 그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8만4000건으로 전주(78만1000건) 대비 9만7000건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3만건)를 5만건 가까이 밑돌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70만건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해 3월 셋째주 갑자기 청구 건수가 330만7000건으로 폭증한 이래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이는 미국 대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한데 따른 것으로 읽힌다. 백신 접종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식당, 극장, 운동시설 등이 다시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바이든 대통령은 장중 진행된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백신 속도전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취임 100일이 될 때까지 미국인에게 코로나19 백신 2억도스를 접종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목표치는 취임 100일까지 1억도스였다. 애초 목표치보다 두 배 상향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야심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못한 것에 우리는 접근하고 있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그는 또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을 계기로 경제 전망치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를 인용하면서 고용시장의 희망을 언급했다.◇긴축 빨라지나…테이퍼링 시사한 파월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보잉(3.32%), 델타항공(3.07%), 아메리칸항공(4.40%) 등 항공 관련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영화관 체인인 AMC의 경우 무려 21.29% 급등했다.다면 변수도 있다. 조기 긴축 가능성에 시장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NPR과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가 사들이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양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아직 그 시점은 아니다”면서도 “목표를 향해 상당한 경제 진전을 이루면서 채권 매입 규모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경기 회복을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 역시 있다. 코로나19 방역이 다소 느슨해지며 다시 재확산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조금씩 나와서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6.56% 하락한 19.81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6674.83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2% 내렸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08%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9% 상승했다.
2021.03.26 I 김정남 기자
애플 2.0%↓ 테슬라 4.8%↓…빅테크주 또 흔들렸다
  • [뉴욕증시]애플 2.0%↓ 테슬라 4.8%↓…빅테크주 또 흔들렸다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자 지수 전체가 흔들렸다.◇테슬라 4.8%↓…또 흔들린 빅테크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3만2420.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5% 내린 3889.14에 마감했다. 3900선이 다시 깨졌다. S&P 지수는 4000선 벽을 좀체 넘지 못하고 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 떨어진 1만2961.89를 기록했다. 1만3000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2.35% 빠진 2134.27을 나타냈다.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장중 1.589%까지 내렸다. 그러나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장중 내내 부진했다.증시 전반이 흔들린 건 시장 내 비중이 큰 빅테크주 부진 탓이 크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0% 하락한 120.09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4.82% 내린 630.27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0.89%), 아마존(-1.61%), 페이스북(-2.92%), 넷플릭스(-2.67%) 등도 일제히 내렸다. 메디올라눔 인터내셔널 펀드의 브라이언 오레일리 시장전략대표는 “지난 1년간 랠리가 이어졌다”며 “시장은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보잉(-0.83%), 델타항공(-0.07%), 아메리칸항공(-2.07%) 등 항공 관련주 역시 떨어졌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읽힌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인 11명 중 1명꼴로 감염된 적이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백신이 퍼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며 방역이 느슨해지는 기류다.국제유가 폭등에 에너지주 정도만 선전했다. 셰브런 주가는 이날 2.68% 오른 104.70달러에 마감했다. 엑슨모빌의 경우 2.03% 상승했다.이날 유가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에 급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6% 가까이 급등한 61.18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배럴당 6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번 사고로 수에즈 운하가 막혀버려 걸프 해역에서 이동하는 유조선 통행이 멈춰 섰다. BD스위스의 투자책임자인 마셜 기틀러는 마켓워치에 “국제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0%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고 했다.◇국제유가 폭등에 에너지주만 선전경제지표는 양호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이번달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9.0를 기록했다. 전월 확정치(58.6)보다 높았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과열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국채금리 상승은 경제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기존 평가를 그대로 되풀이한 발언이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4.43% 상승한 21.2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6712.8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3% 올랐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4% 상승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5% 내렸다.
2021.03.25 I 김정남 기자
팬데믹 공포 급부상…美 증시 일제히 하락
  • [뉴스새벽배송]팬데믹 공포 급부상…美 증시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상하며 시장을 짓눌렀다. 특히 항공주 같은 경기민감주가 하락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경기부양책이 바람직하지 않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인프라 부양안의 재원으로 세금 인상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코로나 재확산 공포에 美 증시 하락-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 하락한 3만2423.15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내린 3910.52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떨어진 1만3227.70을 기록.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무려 3.58% 내린 2185.69를 나타내. -이날 약세장은 코로나19의 공포가 다시 커졌기 때문.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성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면서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해.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들은 봉쇄 조치를 강화.-경기민감주 직격탄. 델타항공(-4.86%), 아메리칸항공(-6.55%) 등 항공주의 낙폭이 컸으며 유가 폭락에 따라 셰브런(-0.56%), 엑슨모빌(-1.23%) 같은 주요 에너지주 역시 하락. ◇ 인텔, 22조 들여 애리조나에 공장 건설…파운드리도 진출-23일(현지시간) 인텔은 애리조나주 오코틸로에 200억달러(약 22조6000억원)를 들여 2개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혀. 팻 겔 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이 파운드리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파운드리 분야가 100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 이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장중 5% 이상 상승.◇ 파월 “인플레이션 부를 가능성 작아”-23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지 않는다면서 중앙은행은 필요하다면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 압력을 목격할 수도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특별히 크지도 지속적이지도 않을 것이 우리의 최선의 견해”라고 전해. 아울러 “연준은 수십년간 그래왔듯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일회성 지출 증가가 그와 같은 예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덧붙여.-아울러 “시장의 자산가격이 아직 경각심을 가질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 ◇ 옐런 “코로나 부양안은 인프라와 증세”-23일(현지시간) 옐런 재무 장관은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세 카드를 꺼내 들어. 옐런 장관은 “미 경제가 다시 강해지면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기후변화 등에 투자하는 재정지출이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출에 필요한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고 전해.-인프라 부양안의 재원으로 세금 인상의 가능성을 언급. 재원 마련의 한 가지 가능성으로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높이고 기업들이 법인세의 바닥을 향한 글로벌 질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앞서 전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3조달러 규모의 새로운 재정 부양안을 계획 중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부양안의 핵심은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이며 그 재원으로 증세카드가 검토되고 있어.◇ 코로나 우려에 국제유가 폭락-코로나19 우려가 다시 커지자 국제유가는 6% 넘게 폭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6.17% 폭락한 57.76달러에 마감. 장중 57.25달러까지도 떨어져.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5.67% 떨어진 60.86달러를 기록.
2021.03.24 I 박정수 기자
괜찮아지나 했는데…팬데믹 공포 급부상에 증시 '와르르'
  • [뉴욕증시]괜찮아지나 했는데…팬데믹 공포 급부상에 증시 '와르르'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하락 안정화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갑자기 부상하며 시장을 짓눌렀다. 항공주 같은 경기민감주가 특히 직격탄을 맞았다.◇갑자기 부상한 코로나 재확산 공포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 하락한 3만2423.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내린 3910.5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떨어진 1만3227.7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무려 3.58% 내린 2185.69를 나타냈다.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장중 1.615%까지 내렸다. 그러나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장중 내내 부진했다. 이날 약세장은 점차 완화하나 했던 코로나19의 공포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성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면서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유럽은 심각한 수준이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들은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경제 정상화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른바 ‘3대 팬데믹’ 공포다. 미국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동시에 사람들의 경각심이 확 풀어진 분위기다. CNBC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으로 미국 내 21개주에서 신규 감염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에서 의존도가 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새로운 논란도 나왔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AZ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에 날짜가 지난 정보(outdated information)가 포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Z 측은 최신 자료에 기반한 초기 분석 자료를 48시간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우려가 다시 커지자 국제유가는 6% 넘게 폭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6.17% 폭락한 57.7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57.25달러까지 고꾸라졌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5.67% 떨어진 60.86달러를 기록했다.경기민감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델타항공(-4.86%), 아메리칸항공(-6.55%) 등 항공주의 낙폭이 컸다. 유가 폭락에 따라 셰브런(-0.56%), 엑슨모빌(-1.23%) 같은 주요 에너지주 역시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0% 내렸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 주가는 3.44% 빠진 218.25달러에 마감했다.◇항공주, 에너지주, 금융주 등 직격탄경제지표는 혼재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8.2% 급감한 연율 77만5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5.7% 감소)를 한참 밑돌았다. 반면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이번달 제조업지수는 17로 전월(14) 대비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일부 자산가격은 고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시장의 자산가격이 아직 경각심을 가질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옐런 장관은 “자산가격이 높은 환경 하에서는 당국이 금융권을 탄력적으로 움직이게 하고 시장을 잘 돌아가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금융기관들은 위험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7.52% 상승한 20.3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6699.19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9% 하락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01% 떨어졌다.
2021.03.24 I 김정남 기자
LX, 22~26일 공간정보 디지털 로드쇼
  • LX, 22~26일 공간정보 디지털 로드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내 공간정보 업체들과 21개국이 참여하는 ‘2021 공간정보 해외진출 디지털 로드쇼’를 22일부터 26일까지 연다.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 모빌리티 이재호 소장이 ‘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를 주제로, 다니엘 파에즈 FIG 7분과 위원장이 ‘코로나19 상황 속 공간정보산업’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융·복합 기술의 미래방향을 제시한다.LX가 주최한 2021 공간정보 해외진출 디지털 로드쇼민간업체의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전시는 5개 분야로 구성됐다. △공간정보 DB △4차산업 연계 기술 △공간정보SW △공간정보 조사·탐사측량 △스타트업이다. 이번 로드쇼에 참여한 ㈜이지스는 LX와 부산에코델타시티의 시스템 개발에, ㈜공간정보는 드론을 통한 농업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각각 참여했던 유망 공간정보기업이다. 스타트업에 참여한 ‘에이엠오토노미’와 ‘더원테크’ 등은 국토교통부와 LX가 개최한 ‘공간정보창업아이디어공모전’을 통해 발굴, LX공간드림센터에 입주해 원스톱 지원을 받았다.행사의 백미는 이러한 기업들의 ‘비즈니스 미팅’으로 꼽히고 있다. LX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에 27개 기업이 참여해 148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며 “국가와 업체 간의 매칭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공간정보 로드쇼는 2013년부터 8개국 17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39개 민간 기업이 1543억 규모의 사업에 참여해왔다. LX 최송욱 공간정보본부장은 “공간정보 로드쇼는 앞으로도 국내 공간정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민간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고 개발도상국에는 선진 기술을 이전하는 동반성장 전략으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3.22 I 김미영 기자
바이젠셀, 기술성 평가 통과…3분기 상장 추진
  • 바이젠셀, 기술성 평가 통과…3분기 상장 추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바이젠셀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의 완성도 및 성장 잠재력, 기업의 성장 가능성, 인력 수준 등 다방면에 걸쳐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2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등급을 획득해 뛰어난 기술력과 기업의 성장가치를 인정받으며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바이젠셀은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김태규 교수가 설립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6년 보령제약(003850)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항원 특이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한 맞춤형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티어(ViTier), 범용 면역억제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메디어(ViMedier), 감마델타 T세포 기반 범용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레인저(ViRanger) 등 3종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6종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표준치료법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이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지난 2019년 10월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 허가와 함께 빠른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외에도 골수이식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세포치료제인 VMGD에 대한 1/2a임상시험을 지난해 승인받았고, 급성골수성백혈병 면역세포치료제 VT-Tri(1)-A도 1상 임상시험을 지난해 승인받아 올해 중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김태큐 바이젠셀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를 기반으로 3분기 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임상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하여 난치성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고, 3가지 플랫폼기술을 활용한 신약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해 기업의 시장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바이젠셀은 오는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올해 3분기 내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03.22 I 왕해나 기자
LG전자, '상생결제 우수기업' 선정…국내기업 최대 규모 지급
  • LG전자, '상생결제 우수기업' 선정…국내기업 최대 규모 지급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가 협력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LG전자가 협력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왼쪽부터) LG전자 김병수 동반성장담당,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김순철 사무총장,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본부에서 상생결제 우수기업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김병수 LG전자 동반성장담당, 구자천 LG전자 협력회 회장(신성델타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1차 협력사가 상생결제를 통해 2차 이하 협력사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안정적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등 2차 이하 협력사를 위해 결제환경을 개선한 모범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LG전자는 코로나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2차 이하 협력사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LG전자는 지난해 7조1484억 원의 대금을 상생결제 방식으로 지급했다. 2015년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지급한 상생결제금액은 모두 39조2877억 원이다. 특히 1차 협력사는 지난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이하 협력사에 5317억 원을 지급했고 이는 국내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또 LG전자 1차 협력사 신성델타테크는 2015년부터 상생결제를 도입해 2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전자로부터 받은 납품대금의 76%를 2차 협력사에 상생결제로 지급했다. LG전자가 거래하는 협력사 중 상생결제금액이 가장 많다. 신성델타테크의 2차 협력사인 쌍용스틸 관계자는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납품대금을 지급받을 경우 대기업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아 조기에 어음할인을 받을 수 있어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했다”며 “대금지급의 안정성을 보장받아 경영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LG전자는 상생결제시스템이 2차 이하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 판단해 1차 협력사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협력사에는 정기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또 협력사가 LG전자 상생협력펀드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에 상생결제 실적을 반영하는 등 더 많은 2차 협력사가 혜택을 받도록 하고 있다.LG전자는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협력의 효과가 확산되는 낙수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상생결제시스템은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지급을 보장받으면서 저금리로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납품대금을 금융기관의 전용 예치계좌에 별도로 보관하면 지급기일에 맞춰 협력사에 대금이 지급된다.협력사는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해 대금을 지급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기에 현금화할 경우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적용되는 저금리를 적용받게 돼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순철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상생결제는 기존 대금지급 수단의 문제를 해결해 기업의 생존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부도 위험을 완화하고 결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경영활동에 중요한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상생결제 확산을 위해 많은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 전무는 “상생결제를 통해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이하 협력사와의 신뢰가 두터워지면서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생의 온기가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1 I 배진솔 기자
제마뎁, 베트남 3PL 물류업체 `이익개선` 기대
  • [주목!e해외주식]제마뎁, 베트남 3PL 물류업체 `이익개선` 기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베트남 전역을 잇는 운송 밸류체인을 보유한 제마뎁(GMD VN)에 대해 컨테이너 부족 현상 해소와 글로벌 교역 정상화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CJ(001040)는 제마뎁 자회사인 제마뎁로지스틱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제마뎁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030억동(344억원), 순이익은 474억동(23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고, 순이익은 22.5% 감소했다”며 “컨테이너 부족현상과 Hai Phong 항구의 경쟁심화로 프로젝트 화물이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마뎁은 베트남 전역에 패키징, 창고, 물류, 운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춘 대표 물류업체다. 항만운영, 운송서비스 외에도 고무 플랜테이션, 부동산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베트남 물류업체는 대부분 지역간 운반만 가능한 2PL(party logistics)형태의 소규모 영세업체이지만, 제마뎁과 비나플레이트(Vinafreight) 2개사만 포장과 창고보관까지 가능한 3PL업체다. 제마뎁은 주요 항구에 4개의 터미널과 2개의 내륙컨테이너 기지(ICD)를 보유하고 있고, 베트남 주요 지역에 19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제마뎁의 매출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2조6038억동(1275억8600만원), 순이익은 3364억동(164억8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 27.3%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컨테이너 부족현상은 2분기 중 해소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글로벌 교역량 정상화와 제마링크(Gemalink)의 운영 시작으로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0년 착공했으나 지연이 거듭됐던 제마링크 프로젝트는 지난 1월 첫 선박이 들어오며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됐다. 제마링크는 Ba Riu-Vung Tau의 Cai Mep 항구내 위치한다. Cai Mep항구는 남부 심해를 끼고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시와 메콩델타 경작지와 근접, 뛰어난 지리적 이점을 지닌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Cai Mep항구 내 터미털중 제마링크의 규모(최대 20만DWT 선박수용가능, 연간 240만TEU 처리가능)가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기대된다”며 “파트너사인 CAM, CGM의 선수요로 인해 올해중 컨테이너 수용량의 60%를 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블룸버그 기준 올해 제마뎁의 매출액 컨센서스는 2조7530억동(1348억9700만원), 순이익은 4690억동(229억8100만원)으로 전년대비 5.7%, 39.4%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2021.03.20 I 김재은 기자
영화처럼 등급 부여할까···VR기기 멀미 없이 즐긴다
  • 영화처럼 등급 부여할까···VR기기 멀미 없이 즐긴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가상현실을 체험하면서 생기는 사이버 멀미를 뇌파를 이용해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뇌의 특정 영역과 뇌파가 일관성 있게 변하는 것을 분석한 것으로 멀미 등급별 콘텐츠를 만들 기반을 마련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임현균 안전측정연구소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임현균 한국표준연구원 박사팀.(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가상현실은 의료·게임·스포츠·교육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교육·수술· 재활·훈련 등 여러 기술체험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가상현실 체험 과정에서 고글형 기기를 쓰면 몰입도가 상승하면서 사이버 멀미도 같이 발생했다.사이버 멀미는 디지털 기기 화면의 빠른 움직임을 보면서 어지럼과 메스꺼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고글형 기기를 착용하고 시선을 급격히 돌리면 기기의 회전 속도를 맞추지 못해 화면 지연이 생긴다. 눈의 시각 정보와 몸의 위치 정보의 차이가 발생할수록 멀미가 더 커진다.이를 줄이려면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개인의 멀미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사이버 멀미는 그동안 설문지로 평가해 왔는데 이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영화처럼 등급을 부여하면 개인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다.연구팀은 뇌파를 이용해 사이버 멀미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사이버 멀미 표준 영상’을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제시하고, 뇌파 변화를 측정했다.뇌파는 특정 사건이나 뇌파 변화를 실시간으로 쉽고 빠르게 관찰할 수 있다. 정확한 이미지 자료가 제공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정량적이다.연구팀은 1주일 간격으로 21명의 피실험자에게 같은 자극을 주었을 때 뇌파가 일정하게 반응했는지 관찰했다. 실험 결과, 같은 사람의 전두부·중앙부 등 특정 영역에서 델타·시타·알파의 주파수 범위가 일정하게 나타났다. 사이버 멀미가 심한 사람일수록 뇌파의 변화가 넓게 조사됐다.임현균 박사는 “앞으로 콘텐츠 제작이나 개발에 사이버 멀미 등급을 부여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실험 대상을 확대해 계속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로사이언스 레터스(Neuroscience Letters)’에 지난 2월 온라인 게재됐다.
2021.03.18 I 강민구 기자
FOMC 눈치보기 와중에…S&P 어느덧 4000선 육박
  • [뉴욕증시]FOMC 눈치보기 와중에…S&P 어느덧 4000선 육박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국채금리 변동성이 줄어들자 증시 투자심리가 높아졌다. 다만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 회의를 앞둔 만큼 경계감도 컸다.◇다우·S&P 또 사상 최고치 경신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3만2953.4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 뛴 3968.94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어느덧 4000선 목전까지 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 오른 1만3459.71을 나타냈다.시장이 주목한 건 국채금리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37%에서 출발해 장중 1.639%까지 올랐다. 지난주 레벨보다 높지는 않았다. 국채금리 흐름이 장중 안정화하자 위험투자 심리는 덩달아 커졌다.미국 경제의 회복 분위기는 강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7.4로 전월(12.1)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8년 11월(21.1) 이후 2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5.0)를 웃돌았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엠파이어지수는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4월 역사상 최저였던 -78.2까지 떨어졌고, 그 이후 9월 17.0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수는 10.5→6.3→4.9→3.5 흐름을 보였고, 지난달 5개월 만에 12.1까지 반등했다. 이번달 17.4까지 뛰어오르면서 미국 경제의 V자 반등 기대감에 더 힘이 실리는 기류다. 이번달 지수 내 가격지불(price paid)지수의 경우 2011년 5월(69.9) 이후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 여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날 항공주 주가가 뛴 것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70% 오른 주당 25.17달러를 기록했다. 델타항공의 경우 2.33% 상승했다.◇이번주 연준 FOMC 경계감 컸다그러나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만큼 시장 내 긴장감은 작지 않았다. 이번달 FOMC에서 채권수익률곡선 통제(YCC) 같은 큰 정책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보다 점도표, 경제전망 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점도표 변화 폭이 크면 시장은 흔들릴 수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3.19% 하락한 20.03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국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각국 정부는 AZ 백신을 맞은 후 뇌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이처럼 결정했다.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6749.7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8%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9% 내린 3829.84에 장을 마쳤다.
2021.03.16 I 김정남 기자
김진애 "MB정부서 통합된 LH, 주거정책 업무 분리해야"
  • 김진애 "MB정부서 통합된 LH, 주거정책 업무 분리해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가 LH 사태에 대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사진=뉴시스도시학자인 김 후보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LH 직원 투기의혹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먼저 “정치인, 공직자, 공기업 직원을 전수조사 해야한다”며 “3기 신도시뿐 아니라 지난 10년 간 4대강 주변개발, 뉴타운, 택지개발, 세종시 등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전봉민 의원에서 보듯 가장 문제는 정치인”이라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제시한 특검은 당장 소나기를 피하려는 전형적인 여의도식 문법에 불과하고, 정치인을 포함한 공직자, 공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주요 개발사업 투기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LH공사 직원들의 투기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4대강 사업 주변 개발(델타시티 등), 혁신도시, 기업도시, 뉴타운, 세종시,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지구 등 지난 10년여 간의 개발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국가수사본부를 통해 국회의원·시의원, 기초위원 등 정치인, 시장·구청장 등에 대해서까지 전방위적인 수사가 필요하다. 특히 개인뿐 아니라 직계존비속을 포함한 강력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이어갔다.김 후보는 이른바 LH 5법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며 “현행 1급 이상 공직자에 대한 재산공개를 4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개발공사 및 개발·주택 업무를 하는 공직자는 모두 부동산 거래신고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보 독점이 문제의 핵심이므로 정보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정보가 독점된 곳에서는 부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개발관련 검토문서, 도시계획위원회 등 관련 회의 자료와 발언록 등 개발과 관련된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합병한 LH를 해체해 지방분권체제로 가야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LH공사는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비효율을 이유로 통합되어 초거대 공기업이 탄생했다. LH공사는 토지수용권, 독점개발권, 용도변경권 등 막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정보 독점의 문제가 있다”며 “국토교통부 산하에 주택청을 신설해 주거복지, 주택공급 등 주거안정과 관련된 총괄 정책 업무를 전담하게 하고, LH공사는 주거복지 전달체계 업무를 담당하도록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LH공사 뿐만 아니라 SH공사 등 지방공기업의 역할도 분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서울경제개발공사(SEDC)를 설립해 SH공사는 주택공급과 임대주택 관리 등 주거 안정에 매진하고 서울경제개발공사는 공공자산을 기반으로 기업활동, 청년창업, 스타트업 등 서울시민들의 일자리 기반을 제공하는 경제주체로서 운영하게끔 하는 공약을 이미 내놓은 바 있다.
2021.03.15 I 장영락 기자
3년물 미국채 수요 예상보다 높았다…테슬라 20% 폭등
  • [뉴욕증시]3년물 미국채 수요 예상보다 높았다…테슬라 20% 폭등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주요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뛰어오르며 나스닥 지수는 3.7% 가까이 폭등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상승률이 20%에 육박했다. 미국 3년물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양호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시장 예상 뛰어넘은 3년물 입찰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오른 3만1832.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 오른 3875.4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9% 뛰어오른 1만3073.82를 기록했다.시장의 이목은 국채시장에 쏠렸다. 무엇보다 오는 10일과 11일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이날 진행된 3년물 입찰이 큰 관심을 모았다.뚜껑을 열어 보니, 수요는 당초 전망보다 양호했다. 재무부는 이날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입찰을 실시했는데, 응찰률은 2.69배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평균인 2.40배를 웃도는 수치다. 최근 금리 레벨이 높아진 만큼 미국 국채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읽힌다. ‘본게임’ 10년물 입찰을 하루 앞두고 시장이 안정을 찾은 이유다. 액션 이코노믹스는 “비교적 견조한 3년물 국채 수요로 인해 국채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89%에 출발해 장중 1.594%까지 올랐다. 장중 1.5% 초중반대에서 꾸준히 움직였다. 3년물 이상 만기가 긴 국채를 중심으로 금리는 하락했다.이에 힘입어 빅테크주는 일제히 폭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무려 19.64% 치솟은 673.58달러를 기록했다. 대장주 애플의 경우 4.0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2.81%), 아마존(3.76%), 구글(알파벳·1.41%), 페이스북(4.09%), 넷플릭스(2.66%) 등 다른 빅테크주 역시 전날 부진을 씻고 고공행진을 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메일리 최고시장전략가는 “기술주 중 상당수는 짧은 기간 너무 많은 매도가 이뤄졌다”며 “주가 반등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했다.다만 아직 안심은 이르다. 만에 하나 지난달 말 7년물 국채처럼 10년물 수요가 부진할 경우 금융시장 전반이 다시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테슬라 19.6%↑…빅테크주 급등경기민감주는 주춤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0.54% 내렸고, JP모건체이스의 경우 0.71% 하락했다. 근래 국제유가 급락에 셰브런과 엑슨모빌 주가는 각각 0.23%, 1.54% 떨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완화 조짐 등이 뚜렷한 만큼 패닉 수준의 불안은 나타나지 않았다.1조9000억달러 규모의 바이든표 부양책은 최종 가결을 앞두고 있다. 미국 하원은 민주당이 공화당에 비해 우위를 확실하게 점하고 있어 법안 처리에 장애물이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 전에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5.65% 하락한 24.03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6730.3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7%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0%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1% 상승한 3786.05를 기록했다.
2021.03.10 I 김정남 기자
"美 혼조 韓 관망…업종별 차별화 전망"
  • "美 혼조 韓 관망…업종별 차별화 전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경기 부양책에 따른 매수세와 금리 상승으로 매물 출회가 유입돼서다. 이같은 분위기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쳐 업종 차별화가 나타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3만1802.44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하락한 3821.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 급락한 1만2609.16을 기록했다.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613%까지 올랐고 지난 주말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으며 유가가 뛰어올랐다. 이같은 상황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고평가 기술주 주가는 폭락했다. 애플 주가는 4.17% 급락한 주당 11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경우 5.84% 내린 563.0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2%), 아마존(-1.62%), 구글(알파벳·4.27%), 페이스북(-3.39%), 넷플릭스(-4.47%)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다만 경기민감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3.61% 상승한 주당 47.88달러에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 역시 4.99% 올랐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비록 혼조세를 보였으나 경제 정상화 관련해 금융, 산업재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차별화가 극명하게 진행됐다”며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보훈처 메디컬 센터를 방문해 재향군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특히 미국 백신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파우치 소장의 발언과 추가 부양책 통과 기대가 높아지며 경제 정상화 가능성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여행, 레저는 물론 산업재, 소비재 관련 업종의 수익 개선 기대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코로나 수혜로 강세를 보여왔던 종목군의 경우 차익실현 욕구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채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중 물가지표 및 미국 국채입찰을 앞둔 점도 살펴봐야 한다. 서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에선 관련 소식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수급적으로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물 출회 우려가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물론 경제정상화 과정을 이어가고 있어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돼 지수 전반에 걸친 움직임 보다 업종과 종목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09 I 이지현 기자
테슬라 5.9%↓…기술주→경기민감주 자금순환 본격화
  • [뉴욕증시]테슬라 5.9%↓…기술주→경기민감주 자금순환 본격화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조짐이 커짐에 따라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증시 내 자금 순환이 본격화하면서다.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한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주는 연일 하락은 면치 못하고 있다.◇테슬라 등 빅테크주 연일 하락세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오른 3만1802.44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하락한 3821.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 급락한 1만2609.16을 기록했다.시장이 주목한 건 국채금리 동향이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613%까지 올랐다.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주말간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으며 유가가 뛰어오른 점 역시 이에 일조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67.98달러까지 치솟았다. 사실상 과열 국면 초입에 있는 레벨이다.이에 고평가 기술주 주가는 폭락했다. 애플 주가는 4.17% 급락한 주당 11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경우 5.84% 내린 563.0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2%), 아마존(-1.62%), 구글(알파벳·4.27%), 페이스북(-3.39%), 넷플릭스(-4.47%)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들 빅테크주는 서학개미들의 투자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다만 경기민감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3.61% 상승한 주당 47.88달러에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 역시 4.99% 올랐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33% 오른 15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화관 체인인 AMC는 무려 15.40% 폭등했다. 디즈니 주가는 다음달 제한적으로 테마파크를 열기로 한데 힘입어 6.27% 폭등했다.◇디즈니 6.3%↑…경기민감주 상승경기민감주가 뛰어오른 건 팬데믹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한몫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저위험군인 비(非)접종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만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접종 완료자들이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지침을 통해서다.대형주 중심의 다우 지수가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것은 이같은 증시 내 자금 순환 때문이다. 롬바르드 오디에의 사미 차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경기 회복을 감지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잘 반영하도록 자금 흐름이 다시 조정되고 있다”고 했다.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추세지수(ETI)는 101.01로 올랐다. 전월(99.69) 대비 상승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3.28% 상승한 25.47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6719.13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8%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31% 급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55% 뛰었다.
2021.03.09 I 김정남 기자
날아오른 항공株…자사주 팔아 목돈 챙긴 美항공사 임직원들
  • 날아오른 항공株…자사주 팔아 목돈 챙긴 美항공사 임직원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항공사 임직원들이 지난달에만 4990만달러(원화 약 563억4000만달러)에 이르는 자사주를 팔아 치웠다. 이는 최근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코로나19 환자수 감소와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자 내부자들의 이익실현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미국 항공사 주식 내부거래자 매도 추이 (블룸버그통신)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상장사 주주 동향을 분석하는 업체인 인사이더인사이츠닷컴 데이터를 인용, 뉴욕증시에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과 앨리전트 트래블, 델타에어라인과 메사에어그룹 등의 임직원이 최근 주가 상승기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내다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경제 활동 정상화와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또 시장금리 급등과 테크주 조정으로 경기민감주가 반사이익을 누리자 항공주가 그 수혜를 입고 있다. 그 덕에 지난 달에만 미국 내 9개 항공사 주가는 전월대비 3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월간 상승률로는 역대 최대수준으로, 스카이웨스트의 경우 한 달만에 주가가 45%나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4990만달러 어치에 이르는 임직원들의 항공주 순매도가 있었고, 이는 6000만달러가 넘었던 지난 2018년 1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었다.앨리전트 트래블의 마우리 갤러거 주니어 최고경영자(CEO)가 총 13차례 거래를 통해 회사 주식 10만1000주를 팔아 2150만달러의 현금을 챙겼다. 창업주인 갤러거 주니어 CEO는 아직도 자사주를 13%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각각 100만달러 이상 자사주를 처분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임직원은 전체 보유주식의 19%를 2월에 처분했다. 톰 닐런 대표가 298만달러 어치 주식을 팔았고, 마이크 밴 드벤 COO도 182만달러 어치를 처분했다. 타미 모로 CFO 역시 174만달러 차익실현에 나섰다. 또 델타 에어라인 겔런 아우엔스타인 대표도 263만달러 어치 자사주를 매각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정부로부터 수백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 지원을 받은 항공사들은 임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긴축조치를 유지해왔다. 이 때문에 자사주를 팔아서라도 현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졌을 수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지난달 91만5000달러 어치 자사주를 처분한 메사에어그룹 조너선 온스타인 CEO는 “우리가 장기간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왔다”면서 “자사주를 팔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 이럴 때 일부 차익을 실현해 보유주식을 다변화하는 기회를 잡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1.03.06 I 이정훈 기자
전세계가 주시…美경제 'V자 반등' 가능할까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전세계가 주시…美경제 'V자 반등' 가능할까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미국은 이상 폭설과 한파를 지나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미국 북동부 뉴욕 일대만 해도 식당, 쇼핑몰 등에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우려는 조금씩 완화하고 있는 듯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5만218명입니다. ‘최악의 겨울’과 비교해 나아졌습니다. 게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모든 성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로 오는 5월 말을 꼽았지요. 지난 1년을 팬데믹과 함께 하며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심리도 적잖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월가에서 부쩍 화두로 떠오르는 게 미국 경제 ‘V자 반등론’입니다. 정부가 주는 현금에 더해 억눌렸던 보복 소비가 더해진다는 게 근거인데요. 최근 인플레이션 논쟁이 한창이지요. 설령 인플레가 온다고 해도 수요가 커져서 생기는 건 정책적으로 대응할 여지가 있으니, ‘나쁘지 않은 인플레’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V자 반등론은 증시와 직결됩니다. 직전 <월가브리핑>에서 설명했듯 단기 매매에 있어 거시 지표는 의미가 작을 수 있습니다. 지표 자체가 후행적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단기 변동성이 클 때는 더욱 그렇지요. 그러나 긴 시계열로 놓고 보면 거시경제가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다는 게 전문 투자자들의 설명입니다. 순간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투자 계획이 있다면, V자 반등 여부는 꽤 중요한 이슈입니다. 미국 증시는 사실상 전세계를 이끌다시피 하니, 절대 딴 세상 얘기가 아닙니다.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현황. (출처=ISM 제공)◇지지부진한 소비, 역대 최악의 고용미국 실물경제 상황부터 뜯어보지요. 먼저 소비입니다. 미국은 소비의 나라입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2에 달합니다. 올해 들어 소비 반등은 비교적 뚜렷합니다. 비영리 민간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매달 소비자신뢰지수(CCI)를 내놓습니다. 지난달이 최신인데, 91.3을 기록했습니다. 1985년 100을 기준으로 놓고 산출하는 건데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87.1, 88.9을 기록했으니, 반등한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조금 더 긴 시계로 보면 완전한 회복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팬데믹 전인 2019년 연간 CCI는 128.3이었습니다. 기준선(100)을 훌쩍 넘었습니다. 분기로 보면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2~4분기 모두 90 이상이었습니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디렉터는 지난달 지수를 두고 “경제 성장이 더는 둔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두운 터널에서 막 벗어났다는 거지요. 상무부가 내놓는 개인소비지출(PCE)은 올해 1월이 최신입니다. 전월 대비 2.4%(계절조정치) 늘었는데요. 이 역시 강한 반등을 암시하는 건 아닙니다. 다른 소비 지표들도 비슷한 흐름입니다.그 다음 산업생산입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살펴보면요. 지난달 제조업 PMI는 60.8로 전월(58.7) 대비 올랐습니다.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이 갈리는데요. 60을 넘는 PMI는 의미 있는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이후 연간으로 본 제조업 PMI는 각각 58.9→51.2→52.5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미국 내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란이 일고 있는 게 단적인 예이지요.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제조업 PMI 역시 고공행진 중입니다. 그런데 비제조업, 즉 서비스업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지난달 비제조업 PMI는 55.3으로 전월(58.7) 대비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팬데믹 탓에 식당 등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V자 반등이 과연 가능할까 의구심을 낳는 통계이지요.무엇보다 심각한 건 고용입니다. 3일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 집계를 보면요.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11만7000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전망치(22만5000명 증가)를 하회한 겁니다. 미국 고용 시장은 역사상 최악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일 “(통화 긴축을 위한) 출구를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하는 건 이 때문입니다.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자체 GDP 추정 도구인 GDP 나우를 통해 추정한 성장률 전망치 추이. (출처=애틀랜타 연은 제공)최근 10년간 미국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 추이. (출처=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추후 여행 수요 맹렬하게 회복한다”주목할 건 이 지표들은 지난달까지 얘기라는 점입니다. 이번달 이후 월가에서는 앞으로 수요가 강해도 너무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 짐 크레이머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여행 수요가 맹렬하게 회복할 것(a ferocious travel recovery)”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낙관론이 그 근거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 후 편안함을 느끼면 어디든 여행 가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미국 내 국내선 비행기는 승객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여행을 간다는 건 항공업, 운송업뿐 아니라 숙박업, 레저업, 소매업 등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대인플레 지표에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은 이날 2.21%까지 올랐습니다. 2013년 3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금융시장의 인플레 전망이 연준 목표치(2%)를 넘었다는 뜻입니다. 이날 나온 비제조업 PMI 내 가격지수는 한달새 64.2에서 71.8로 급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고용지수 하락(55.2→52.7)과 대조돼 더 두드러졌지요. BEI 외에 미시건대가 설문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외에 부동산 지표 역시 눈여겨볼 만한데요. 증시 폭등세와 더불어 미국 내 주택 판매는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모두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리해볼까요. 지난달까지 지표를 두고 V자 반등을 논하는 건 분명히 섣부릅니다. 기자는 오히려 회복 국면이 느려진다는 해석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연준이 팬데믹 이후 현재까지 쫙 펼쳐놓은 통화정책에서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희망이 조금씩 싹트고 있다는 점도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 전역에 봄이 찾아오는 이번달이 그 분기점일 수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자체 GDP 추정 도구인 GDP 나우를 통해 올해 1분기 성장률(전기 대비 연율 기준)을 10.04%로 예측했습니다. GDP 나우를 장기 시계로 보면 실질 GDP 증가율과 실제 유사합니다. 이 시나리오가 맞다면 V자 반등을 넘어 하반기부터는 경기 확장 국면까지 진입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결국 코로나19 백신에 경제 전반이 달려있다고 보여집니다. 백신 효능만 괜찮다면 최악의 고용은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고용유연성이 가장 높은 나라이니까요.미국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최근 6개월 주가 추이. (출처=구글 캡처)◇‘팬데믹 충격’ 경기민감주 주목할 때가장 관심이 큰 것은 증시 여파일 겁니다. 기자의 미국 현지 지인들 중 백신을 맞은 이들이 꽤 됩니다.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입니다. 마스크 외에 의지할 곳이 하나 더 늘었기 때문이겠지요. 또다른 공립학교의 한 관계자는 “모두가 마스크를 쓰며 조심하니 독감이 현저히 줄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마스크 긍정론 목소리까지 적잖이 나오고 있습니다.그래도 연준은 당분간 움직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움직인다는 건 통화정책의 큰 변화, 다시 말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간데요. 연준은 미국 경제가 회복을 넘어 꾸준한 확장으로 이어질지 계속 확인하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금융시장 여건 역시 그렇습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498%까지 올랐는데요. 1.6%를 넘었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잠잠해 보일 법한데,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 내린 1만2997.75를 기록했습니다. 단박에 1만3000선이 무너진 건데요. 단기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투자 심리가 불안정한 겁니다. 이럴 때 연준이 ‘큰 칼’을 빼는 건 상상할 수 없습니다. 역대 최악인 고용을 살려야 하는 건 따로 설명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혹은 채권수익률곡선 통제(YCC) 같은 변칙적인 공개시장조작을 한다는 얘기가 조금씩 나오는데요. 모두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폭을 완화하는 건데, 이건 증시에 나쁠 게 없습니다. 연준이 얼마간 위험을 감수한다면 꺼낼 수 있는 테크닉입니다. 이런 조치들은 초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강화하는 것이지,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겠다는 건 아닙니다.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뭐라도 해서 장기금리를 눌러달라고 아우성입니다.실물경제는 살아난다는데 돈은 계속 풀린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월가는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빅테크주들이 작은 불씨에 휘청일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합니다. 이날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5% 떨어진 122.0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지난 한달간 11.16% 내렸습니다. 지난해 폭등 국면과 비교해 확 달라졌지요. 이날 테슬라 주가는 4.84% 내렸고요. 마이크로소프트(-2.70%), 아마존(-2.89%), 페이스북(-1.39%) 역시 미슷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전세계 시가총액 톱10 안에 듭니다. 업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기자는 현재 빅테크주 조정이 건강하다고 보는 편입니다.그 대신 경기민감주는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보잉 주가는 이날 2.43% 올랐습니다. 최근 한달간 상승률이 8.51%입니다. 빅테크주가 지난해 하늘을 날 때 보잉은 땅을 기었습니다. 델타항공 주가는 한달간 18.13% 뛰었습니다. 그외에 금융주, 에너지주, 크루즈주 등이 모두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국면이지요. 증시 내에서 돈이 돌며 종목 손바뀜만 일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V자 반등을 예상한다면 저평가 경기민감주를 오래 보유하는 것은 괜찮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 짐 크레이머. (사진=AP/연합뉴스 제공)
2021.03.04 I 김정남 기자
기아, K8 실내 공개…"1등석 공항 라운지처럼"
  • 기아, K8 실내 공개…"1등석 공항 라운지처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기아차(000270))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번째 모델 ‘K8’의 실내 디자인이 4일 공개됐다.기아 ‘K8’ 실내 디자인 이미지 (사진=기아)K8은 1등석(First Class) 공항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편안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자 했다.기아가 K8에 처음 적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Panoramic Curved Display)’가 특징이다.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두 개로 구성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져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상단부 덮개가 없는 개방형 디자인과 운전석에 최적화된 곡률로 운전자의 시선이동을 최소화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우수한 시계 영역과 실내 개방감도 돋보인다. 기아는 K8의 대시보드 높이를 약 20mm 낮추고 좌·우 A필러 각도와 룸 미러 모듈의 크기를 최적화했다. 또 아웃사이드 미러 접합부를 창문에서 문으로 내리고 그 자리에는 삼각 창(델타 글라스)을 추가해 운전자에게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운전석 문부터 전면부, 동승석 문까지 1열을 감싸는 원목 느낌의 우드 그레인 장식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좌·우 스피커와 이를 연결하는 금속 장식은 전면부 영역을 측면부까지 확장하며 실내 공간이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센터페시아와 센터 콘솔, 도어 트림 등 실내 곳곳에 쓰인 우드 그레인, 금속, 가죽 소재는 조화롭게 어울린다. 잘 만들어진 가구가 주는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조수석 앞 쪽 중앙부와 1열 양 쪽 문에는 다이아몬드 패턴과 무드 조명을 더해 외장에서 이어지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을 완성했다.K8의 조작계는 주변부와 조화를 이루는 검정 유광(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를 적용했다. 또한 기능의 사용 빈도를 고려해 운전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기아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시스템을 통합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를 K8에 처음 적용했다.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는 중앙에 위치한 버튼으로 두 시스템을 전환할 수 있다. 미디어 음량과 실내 온도 등 주행 중 직관적으로 조작이 필요한 버튼 외에 모든 버튼을 터치 방식으로 적용, 실내 중앙부 공간을 최소화하고 최신형 전자 기기와 같은 혁신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센터 콘솔은 간접 조명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하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Shift by wire)이 적용됐으며 운전자의 몸 쪽에서 멀어질수록 손이 닿기 쉽게 점차 높아져 우수한 사용 편의성을 갖췄다.이와 함께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는 나파가죽 퀼팅 시트 △기아 최초로 적용하는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4스피커) △두 가지 색 조합·알루미늄 소재의 신규 기아 엠블럼을 적용한 스티어링 휠 등으로 K8의 실내를 고급스럽게 구성했다.기아 관계자는 “새로운 기아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K8은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외장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K8의 실내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느낌으로 탑승자에게 새로운 영감과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1.03.04 I 손의연 기자
슈퍼 파월의 힘…경기민감주 '저가 매수' 바람 분다
  • [뉴욕증시]슈퍼 파월의 힘…경기민감주 '저가 매수' 바람 분다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큰 폭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슈퍼 비둘기’ 모드를 이어가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달랬다. 특히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자금이 순환하며 또다른 강세 국면을 예고했다.◇‘기술주→경기민감주’ 자금순환 조짐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오른 3만1961.8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상승한 3925.4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9% 오른 1만3597.97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과 종가 기준 신고점을 갈아치웠다.증시는 전날 흐름과 비슷했다. 3대 지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 초반 1.435%까지 치솟자, 인플레이션 공포에 모두 폭락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10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의 언급 이후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 억제 압력이 작용하는 가운데 (목표치인) 2% 인플레이션에 이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목표치(연 2%)를 달성하려면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장기간 이어가겠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10년물 금리는 1.37~1.38%대로 떨어졌고, 증시에 다시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금리 상승은 곧 경기 회복 신호라는 파월 의장의 메시지에 증시 흐름은 뒤바뀌고 있다. 고평가 논란이 적지 않았던 빅테크주에서 빠져나온 돈이 주요 경기민감주로 유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 전체 지수 폭등세에 미치지 못했던 경기민감주 주가를 싸게 매수하자는 심리가 퍼지고 있는 셈이다. 증시 내에서 돈이 순환(rotation)하면서, 월가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제2의 강세장이 개막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이날 보잉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16% 급등한 주당 229.3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15일(229.50달러) 이후 최고치다. 델타항공(2.61%), 아메리칸항공(5.61%), 사우스웨스트항공(4.51%) 등 항공주 역시 일제히 날았다. 에너지 대장주 격인 셰브런의 경우 3.69% 오른 주당 10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2월 말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엑슨모빌의 경우 3.00% 올랐다. JP모건체이스(1.76%), 뱅크오브아메리카(BoA·2.42%), 웰스파고(3.10%) 같은 전통 은행주도 이날 고공행진을 했다.다만 뉴욕 증시 대장주인 애플 주가는 0.41% 내린 125.35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주가는 각각 1.09%, 0.58% 빠졌다.◇FDA, 27일께 존슨앤드존슨 백신 승인코로나19 백신은 낭보가 전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효능을 두고 “좋은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J&J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 72%, 남아공에서 64%의 예방효과를 각각 보였다고 FDA는 전했다. FDA는 오는 27일께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일상 복귀 시점을 오는 4월로 제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말까지 16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한 후 4월까지 완전한 일상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7.66% 하락한 21.34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6658.9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80%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1%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6% 뛰었다.
2021.02.25 I 김정남 기자
광명·시흥 등 신규택지 3곳…"강력한 공급시그널, 시장안정 의문"
  • 광명·시흥 등 신규택지 3곳…"강력한 공급시그널, 시장안정 의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2·4공급대책 발표 당시 예고했던 신규 공공택지 1차 입지로 경기도 광명·시흥과 부산 대저, 광주 산정 등 3곳을 확정, 총 10만1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패닉바잉’ 우려를 잠재울 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일단 광명·시흥에 7만호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을 두고 시장에 확실한 공급 시그널을 준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입지 발표와 함께 내놓은 교통망 계획이 얼마나 속도감 있게 추진되느냐를 관건으로 봤다. 이번 계획이 당장 단기적인 집값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광명·시흥, 돌고 돌아 3기 최대 신도시로24일 국토교통부는 2·4공급대책의 후속조치인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으로 광명 시흥(1271만㎡)에 7만호, 부산 대저지구(243만㎡)에 1만8000호, 광주 산정지구(168만㎡)에 1만3000호 등 총 10만1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광명·시흥은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1·2기 신도시 포함해 역대 6번째 대규모 신도시로 조성된다. 정부 발표 전부터 신규 택지 0순위 지역으로 거론된 광명·시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보금자리주택지구(9만5000가구)로 지정됐다가 주택시장 침체와 주민 반발로 지구 지정이 해제된 이후 개발이 제한돼 왔다. 앞으로 이곳은 여의도 면적 1.3배 규모의 공원·녹지 및 수변공원 조성을 비롯해 서울 서남권 방향에 자리한 경기도 거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단일 택지지구로는 왕숙(6만6000호) 및 창릉지구 등 기존 3기신도시 보다 규모가 큰 편으로 인근지역에 가산, 구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여의도와 강남권과의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라면서 “과거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따른 토지이용계획도 대략 만들어진 상황이라 지자체 개발협의만 잘 이뤄진다면 수도권 서부지역 공급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봤다. 이번에 중규모 공공택지로 확정된 부산 대저는 인근 연구개발특구와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 도시로, 광주 산정은 일자리형 도시로 각각 육성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산 대저나 광주 산정은 지금까지 공급이 부족하다고 여겨진 지역”이라면서 “중규모지만 이번 공급으로 지방 주택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국토부는 이날 발표한 1차 지구에 대해서는 2023년 중 사전청약을 실시하고,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기로 했다.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및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규모는 크지만…교통망 확충 관건”광명·시흥의 경우 교통대책으로 남북 도시철도를 건설해 1·2·7호선, 현재 건설·계획 중인 신안산선, GTX-B 등으로 연결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광명 시흥은 신안산선 착공과 지하철 7호선도 들어가고 경전철이 구축되면 광역 교통망으로 이만한 곳이 없다”면서 “자족도시로서의 요소는 갖췄지만 교통대책이 함께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광명·시흥이 규모는 다소 클지 몰라도 교통망 인프라 구축을 정부 계획안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기존 신도시 대책과 차별성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봤다. 부산 대저지구는 지구 내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도심과 김해 방면으로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높인다. 명지~에코델타시티를 경유하는 강서선(트램)이 확정될 경우 지구 내 정거장을 설치해 지구 남측으로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한다. 광주시 산정지구는 하남진곡산단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해 무안광주·호남고속도로 등과의 광역 접근성을 높인다. 도심방향 교통량이 집중되는 손재로를 확장해 광주 도심 접근성도 개선한다.다만 당장 단기적인 집값 안정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함 랩장은 “분양 시점이 2025년이기 때문에 당장 연내 수도권 집값 상승을 안정화하기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임대시장의 불안정 장세는 공급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이어질 것이기에 임대시장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공급속도가 관건”이라고 했다. 토지보상 문제로 토지주들과 갈등을 빚을 경우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광명 시흥은 개발구역이 해제되면서 개별 필지별로 개발이 이뤄지는 난개발 문제를 겪고 있는 곳”이라면서 “이번에도 토지주들과의 보상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사업이 전체적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1.02.25 I 정두리 기자
부산 대저, 1.8만호 공급…김해경전철 역사 신설
  • 부산 대저, 1.8만호 공급…김해경전철 역사 신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는 ‘부산 대저’를 지방권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하고 1만8000가구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이날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부산 대저(243만㎡)는 1차 발표지구로 수도권(광명시흥) 7만호, 지방권 광주산정(1만3000가구) 이은 택지다. 1차 발표지구 외 나머지 약 15만가구의 구체적인 입지나 물량은 지자체 협의를 거쳐 2분기 내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부산 대저는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일대를 개발한다. 개발구상안을 보면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배후주거지를 공급하고 연접지역에 15만㎡ 자족용지를 배치해 특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족용지를 지하철 등 교통이 편리한 곳에 집적화하고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지원·청년주택을 배치하여 직주근접 생활환경 구현한다. 또한 ‘창업지원허브’를 도입하여 서부산권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62만㎡ 규모의 공원·녹지 조성을 통해 낙동강과 연계한 녹지축 구축한다. 지구 중심의 중앙공원과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생태 녹지축을 조성하고 지구 내 수로를 활용한 공원도 조성한다. 교통대책안으로는 지구 내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도심 및 김해 방면으로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 증대 △명지~에코델타시티를 경유하는 강서선(트램) 확정 시 지구 내 정거장을 설치해 지구 남측으로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국도14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한 대저로 확장 △식만~사상간 도로와의 원활한 연계를 위한 평강로 확장 등이 있다.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설치하면 도심(서면)까지 30분내 도착할 수 있고 식만~사상간 도로 등을 이용하면 부산역까지 20분내 도착한다. 한편 1차 신규 공공택지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지구계획 이후 2025년 입주자 모집을 개시한다.
2021.02.24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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