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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확진자 634명…"수도권 확진자 규모 증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5일 0시 기준 634명을 기록했다. 지난 23일부터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한 것. 내달 1일부터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청년층의 낮은 백신 접종 비율, 델타 변이 확산, 방역 수치 해이 등이 겹치면 큰 폭의 확진자 속출까지도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내달 11일부터 2주간을 ‘방역현장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한다.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3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0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5만 3789명이다. 지난 19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2명→429명→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5만 7868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776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9118건(확진자 90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87건(확진자 0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43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09명(치명률 1.31%)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5일 0시 기준 신규로 3만 1320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19만 991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9.6%다. 1차 접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38만 7462명, 화이자 백신은 367만 8931명, 모더나는 7606명, 얀센은 112만 5920명이 접종받았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0만 6798명으로 누적 452만 1785명, 8.8%다. 한편,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므로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모두에 일괄 추가한 수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6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8%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64명, 경기도는 179명, 인천 24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27명, 대구 5명, 광주 5명, 대전 8명, 울산 16명, 세종 2명, 강원 13명, 충북 10명, 충남 4명, 전북 1명, 전남 17명, 경북 6명, 경남 17명, 제주 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광진구 한 고등학교와 서초구 음악연습실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 총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양천구 한 직장에서도 종사자와 가족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 영어학원에서도 지난 22일 이후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주시의 한 식당관련 확진자도 14명이 발생했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감염 상황에 대해 “전반적인 확진자 규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확진자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은 지난 3주간 지속적 증가세이며, 종교시설·학원을 비롯한 교육시설, 식당 등을 통한 집단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내달 1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차장은 “정부와 자치단체는 오는 7월 11일부터 2주간을 ‘방역현장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적 방역관리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7월 1일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 방안이 시행되는 만큼 긴장감 완화로 방역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홍보와 현장점검으로 방역 현장의 참여와 실천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상반기 접종 계획 마무리와 함께 “7월 둘째 주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110만명과 55~59세 약 400만명에 대한 예약 절차를 시작하고, 7월 셋째 주에는 50∼54세 450만명에 대한 예약 절차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32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1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
- 8개월 연속 상승한 코스피…"기술적 부담 해소 과정 필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달까지 코스피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9개월 연속 상승한 사례는 역사적으로 없는데다, 가을철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여부와 연준 긴축 불확실성 등을 소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25일 “월간 기준으로 1980년 코스피가 시작된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한 사례는 없다”며 “가장 길게는 2017년 8개월 연속 상승 사례가 있었고 이달 상승 마감한다는 가정하에 당시 기준으로 8개월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도 코스피가 상승하면 월간 기준으로 최장 상승기간이 된다. 변 연구원은 “물론 역사를 되풀이 할 필요는 없고, 9개월 연속, 10개월 연속 혹은 쉼 없이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며 “코스피가 8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증시 급락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쉬어 가야 할 명분을 높여주고 있는 것은 맞다”고 분석했다.그는 “2017년 당시에도 역사적 최대 상승 기간인 6개월을 넘어 7개월, 8개월 추가 상승했지만 상승한 폭은 크지 않았다”며 “7월과 8월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시도하더라도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보통 증시와 환율은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데, 이번 달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며 “이달 처럼 환율은 상승하고 금리는 하락하는데, 증시가 상승하는 달의 경우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만큼 증시 환경이 좋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고 증시가 비이성적, 혹은 센티먼트상 과열로 상승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경험적 수치로 보면 7월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이나, 3분기 증시 상승 강도는 약하거나 하락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치면서 코스피 실적 전망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며 “실적대비 고평가 영역에 위치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수가 추가적인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강력한 실적 뒷받침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그는 “그런 측면에서 2분기 어닝 시즌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7월 초부터 드러나게 될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질 수 있지만, 실적이 높아진 눈높이에 부합하거나 그에 미치지 못한다면 높은 밸류에이션이 기술적 부담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3분기는 높아진 기술적 부담을 해소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기술적 부담 외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가을철 유행 여부, 연준 긴축 불확실성, 전년 동기 대비 모멘텀 둔화와 선행지표 하락 등을 소화해야 해 3분기 증시는 기대치를 낮추고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6월 기업 체감경기 두달째 제자리걸음.."7월 휴가철 맞아 개선될 것"
-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6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4월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뒤 두 달 연속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 다만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 3월 100을 넘긴 뒤 꾸준히 상승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BSI는 88을 기록해 지난 4월(88) 이후 석달째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11년 5월(90)이후 약 10년만 최고치다. 특히 6월에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수출 및 내수기업의 BSI가 모두 올랐다. BSI는 기업들이 현재 기업 경영 상황과 미래 경기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조사한 수치다. BSI가 100이 넘었다는 것은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실적BSI 추이. (자료=한국은행)전산업 업황BSI는 크게 제조업과 비제조업 두가지로 나뉜다. 이중 6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98을,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과 같은 81을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화학물질·제품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방 산업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6포인트)가 오르고 수출 호조에 전자·영상·통신장비(3포인트)도 오르며 상승했다. 차량용반도체 수급 개선에 자동차도 5포인트 올랐다. 김대진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제조업의 경우 2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문제로 인한 수급 차질이 있어 전산업 BSI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개선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을 기업규모별·형태별로 보면 지난 4월(107) 코로나19 이후 1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던 대기업 업황BSI(107)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을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80포인트 초반 수준을 보이던 중소기업 업황BSI는 한 달 만에 8포인트 오른 88을 기록했다. 직전 최고 시점인 2011년 7월(90)에 근접했으며 상승폭 기준으로도 지난해 10월(18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이다. 지난달까지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BSI 격차는 30포인트로 최근 5년간 평균치(12.7포인트) 대비 두 배가 넘게 벌어지며 역대 최대 격차를 보였지만, 이달들어 중소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19포인트 수준으로 격차가 줄었다. 수출과 내수기업 경기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기업은 전월 대비 2포인트, 내수기업은 1포인트 오른 111, 90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2010년 6월(112), 2011년 7월(92) 이후 최고치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수준인 81을 기록해 보합세를 보였다. 판매상품 원가상승 및 수급차질로 도소매업(-7포인트), 분양 및 임대 수입 감소로 부동산업(-6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반면 광고 및 행사대행 수주 증가로 전문·과학·기술(6포인트), 인력수요 증가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6포인트)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 역시 예술·스포츠·여가(18포인트), 도소매업(3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돼 기업 경기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거리두기 완화, 계절적요인(휴가철) 등에 따른 여가수요 증가 기대와 자동차, 의약품 등 매출 증가 기대 영향이다. 한편,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3.9포인트 오른 109.3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처음 100을 넘김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순환변동치는 109.3으로 3.3포인트 상승했다. 김대진 팀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원자재 가격 등 불확실성이 높지만 수출 호조에 따라 7월도 경기 개선세가 유지되거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강한 경기 반등 기대감”…유럽 주식형 펀드 260억원 유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럽 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럽 주식형 펀드에 자금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0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유럽 증시가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반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도 한 몫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부각으로 유럽에서의 코로나19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출처=마켓포인트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 유럽 주식형 펀드에는 최근 한달 동안 257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북미 주식형 펀드 신규 설정액 2121억원과 비교하면 금액 자체는 적다. 하지만 두 유형의 펀드 전체 설정액이 10배 정도 차이가 나고, 유럽 주식형 펀드가 장기간 외면 받았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자금 흐름으로 볼 수 있다. 1년 동안 288억원이 빠져나간 유럽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서서히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세부 상품별로 보면 한달새 ‘한화유럽대표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73억원), ‘삼성유럽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41억원)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19억원) 등이 유입됐다. 이중 ‘한화유럽대표 펀드’는 유로존 19개국을 포함한 유럽연합 28개국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JP모건 Europe Dynamic X’ 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5월 말 기준 스위스 식음료업체 네슬레(4.8%), 스위스 제약업체 로쉐(3.9%), 명품 브랜드 다수를 보유한 프랑스 LVMH(2.5%), 독일 보험업체 알리안츠(2.5%), 영국 로이드 은행그룹(2.1%) 등을 담고 있다. 최근 한달 수익률은 2.36%로, 같은 기간 유럽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2.50%)을 소폭 하회한다. 이 같은 변화는 수익률 보다는 유럽 증시에 대한 기대감에서 찾을 수 있다. 유럽 증시의 경우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을 때는 신흥국 수익률에 밀렸고, 장기적인 사이클에선 빅테크 성장주로 무장한 미국에 치였다. 이번엔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신흥국과 격차를 만들어 낸 것이다. 유럽지역 소재 국가 중 시총 상위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Euro Stoxx) 50 지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4158.14로 10년래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4100선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23일 기준 연초 이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이 12.93%, 코스피 지수가 14.02% 올랐고, 유로스톡스 50지수는 14.12% 상승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6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는 2021년, 2022년 유로존 성장률을 기존 대비 각각 0.6%포인트씩 상향조정한 4.6%와 4.7%로 전망했다. 시장은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경기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강한 회복세로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7~9월께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은 여전히 시장 우호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등 경기 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또 금리 인상되면 성장주 비중이 높은 미국 보다 가치주 비중이 더 높은 유럽 증시의 상대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하고, 서비스업 지수는 전망과 부합한 58.0포인트로 5월 55.2포인트보다 상승하며 2018년 1월 후 최고를 기록했다. 그만큼 유로존의 민간 부문 경제 활동이 빠른 확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로, 하반기 소비 및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경기회복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달 유로존 주요국의 이동 제한조치가 더욱 완화되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하는 유로존 경기 회복은 더욱 속도를 내고 소비 역시 강력한 ‘보복 소비’ 사이클이 현실화될 것”이라면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 서비스 경기 반등의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SG는 비즈니스 전략...선점이 중요"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ESG는 비즈니스 전략...선점이 중요”-이주열, 기준금리 연내 인상 못박아-정용진의 승부수, 3.4조에 이베이 품었다-윤석열 29일 대권도전 선언 “걸어갈 길 말씀드릴 것”△이베이코리아 품은 신세계-쿠팡 제치고 이커머스 2위 도약한 신세계...온오프 맞춤사업 시너지 기대-롯데 “식품·명품·패션 전문몰로 승부”...11번가 “아마존과 글로벌 스토어 협업△빨라지는 금리인상 시계-인플레·자산버블 우려 더 커져...이주열 임기만료 전 최소 두 차례 가능성-인플레 우려 익숙해진 코스피...사상 최고치 또 경신△ESG 경영과 게임이론-ESG경영 기업에 힘 싣는 ‘화폐투표’ 활성화...소비자가 변화 이끌어야-“혁명적 변화만이 살 길...정부와 산·학·지역 협력해야△지속가능사회, 기업에만 맡길 것인가-정부, 지속가능 규제 만들 때...기업의 ‘수용가능 여부’ 먼저 고민해야-“ESG 생태계 안착 위해 대기업이 中企 도와라”△ESG, 돈의 흐름을 바꾸다-ESG빠른 대응이 기업 경력 될 것...비용 들지만 투자차원 접근해야-“ESG 정책·목표, 투자사에 투명하게 공개 필요”△ESG, 돈의 흐름을 바꾸다-기업 ESG 소홀하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투자자들 등 돌릴 것-오프라인 만석에 줌·유튜브로 1만여명 시청...‘ESG 열공’△자본주의 대전환:ESG노믹스 현장 스케치-“올해 ESG 확산의 원년...기업 혁신 뒷받침하겠다”-ESG 경영은 나 아닌 ‘우리’ 세상 들어가는 열쇠-‘ESG 노믹스’ 실천 위해서는 정부·기업 모두가 역할해야△최저임금 노사 입장은-코로나 길어지며 물가 치솟아 시급 1만원은 돼야 최저생계 가능-중기·자영업자 코로나 타격 커 올해도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해야-노동계, 1만800원 제시에...경영계 “코로나 충격 아직 진행 중”△정치-링 오르는 尹, 친정 복귀 洪, 우량주로 부상 崔...야권 대권구도 ‘요동’-與, 오늘 경선 일정 확정짓나...잠룡들간 勢싸움 치열-‘윤석열 X파일’은 지라시 수준 야권 분열시키려는 이간책-변호사·전직CEO·유튜버 등 도전...이준석표 토론배틀 흥행몰이-文대통령, 4년 2개월만 타임지 인터뷰 ”백신외교로 北 대화 테이블 유도할 것“△경제·금융-공정위 ‘급식 몰아주기’ 제재에...삼성 “직원 복지 차원, 행정소송할 것”-카드·캐피털사도 최고금리 인하 소급적용 한다-자산 200조 시대 연 새마을금고..ESG·디지털금융 박차△산업&기업-유가 100弗 간다는데...정유사 실적 회복할까-삼성전기·LG이노텍 ‘선택과 집중’...2분기도 호실적 기대-현대차, 고성능車 대중화 시동-코오롱인터, 아라미드 생산두 배 확대-현대모비스 ‘클러스터리스 HUD’ 세계 첫 개발△산업·바이오-은행원·쇼호스트·변호사까지..‘AI 휴먼’으로 美 상장 꿈꾼다-휴온스그룹, 中 에스테틱 기업서 1554억원 투자 유치-공공SW 사업 대기업 참여, 각 부처가 판단?...중소 IT업계 부글-대한민국 동행세일 개막 18일간 최고 70% 할인△손태호의 그림&스토리-붓은 총보다 강하다:화가들의 한국전쟁△증권-‘몸값 너무 비쌌나’...M&A 대어들 예상밖 전개에 ‘술렁’-중간배당 보너스에 실적도 탄탄...은행株 담아볼까-유진기업, 프롭테크 투자 美 벤처펀드에 출자 참여-‘포스트 팬데믹 투자전략’ 삼성증권 내일 콘퍼런스△부동산-반값 이어 공짜 중개까지...중개업도 무한경쟁시대 가나-GTX-C 서는 인덕원,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최고’-이미 안전진단 통과한 재건축 단지도 조합원 지위 양도제한-국민 10명 중 6명 하반기 집값 상승△여행-車도 폰도 넣고 걷는 순백의 세상-느긋하게 앉아서...울진 바다·명소 한번에 돌아보세요-강경록의 미식로드:돼지숯불구이서 솔잎향 솔솔~△스포츠-중1때부터 원했던 꿈 내셔널타이틀 못놓쳐-PGA 콘페리 투어처럼...KPGA에 활기 불어넣는 스릭슨 투어-인기종목 축구·야구·배구에 시선집중...도쿄서 애국가를 울려줘-오늘 개막 LPGA 메이저대회 국산 거리측정기 사용한다-‘드림팀’ 평균 몸값 281억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산업 현장에 AI 융합해 기술 혁신...‘AI+x’ 인재 양성에 전력 다할 터-”경력 단절 여성·신중년에 양질의 일자리 기회 제공할 것“△오피니언-잃어버린 ‘염치’를 찾습니다-기초학력 받쳐줘야 창의력 길러진다-국회, 규제혁신법 처리 더 미뤄선 안돼△피플-가해자 사망하면 수사 중단?...본질 오염돼선 안돼-LG전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 희망 나눔-송해 ‘6·25전사자 유해발굴’ 홍보대사 맡는다-이찬희 前 변협회장 ‘연세를 빛낸 동문상’-포스코 ”100년 기업 새도약, 상생발전으로 함께 가자“-KAIST, SM엔터와 ‘메타버스 연구’ 맞손△사회-너무 많아서 쓰지 않고 버려지는 텀블러들...친환경 물병의 역습-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도...7월 거리두기 개편 예정대로-헌재, 타다 금지법 합헌 결정-非폭력 신념 성소수자, 병역거부 사유될까-연애했다고 ‘14주 외출금지’ 당한 해사 1학년
- 더 커진 인플레·자산버블 우려..한은, 금리인상 시계 빨라진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이윤화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인상을 못 박았다. 시장의 관심은 첫 번째 금리 인상 시점과 횟수다. 8월 금리 인상설이 유력한 가운데 7월에 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내 두 차례 인상, 내년 3월말 이주열 총재 임기 종료 전까지 세 차례 인상 가능성까지도 제기된다. 현재 0.5%인 기준금리가 9개월내에 1.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한은은 최근 들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근거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가계 등 민간 부채 급증, △집값 하락 등 자산 버블 가능성, △높아진 인플레이션 경계감 등을 드러내며 금리 인상 명분을 쌓고 있다. 빠른 백신 접종 속도(22일 1차 접종 29.3%),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높은 국제유가 등을 고려하면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전망치 자체도 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내에서도 ‘델타’ 변종 바이러스 확산이 새 위험요소로 등장했지만 통화정책 경로를 바꿀 만큼의 파장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 경제성장률·물가 전망 상향 조정 가능성 이 총재는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늦지 않은 시점에 정상화를 시작하겠다, 현재의 금리는 물가상승률이 0%에 근접했던 (작년) 상황에 맞춰 이례적으로 완화 정도를 확대한 것이라 금리를 한 두 차례 올려도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라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못 박았다. 이 총재의 자신감은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올해 4.0%)과 물가상승률(1.8%)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 총재는 “경기 회복세가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상당히 빨라진다면 국내총생산(GDP) 갭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하는 시점이 금년말로 당겨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GDP갭은 한 나라의 경제가 물가 상승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능력인 잠재성장률과 실질 경제성장률의 격차를 뜻하는 것으로 갭이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것은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경기 과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가상승률 또한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국제유가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높은 70달러를 웃돌고 있다”며 “당초 물가 전망치에 비해 상방리스크가 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연 0.5% 기준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드러나기 시작한 저금리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가계·기업 등 민간부채가 명목 GDP대비 3월말 216.3%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서울 등의 집값이 고평가돼 가격 하락 우려가 있음을 경고했다. 금융시장이 대내외 충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를 처음으로 공표, 올 1분기 FVI가 58.9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60.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힘 실리는 3분기 금리인상설..‘시점과 횟수만 남았다’기준금리 인상 명분은 충분히 쌓았다. 시장도 이미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준비자세를 갖췄다. 이제 관심은 기준금리를 언제, 몇 번 올리느냐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7월에 (금리 인상) 소수의견 없이 금리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머뭇거리거나 더 살펴볼 필요가 없다. 시장에 여러 차례 시그널을 줬기 때문에 통화정책 방향이 선회했음을 한시라도 빨리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014년 4월부터 지금까지 8년여간의 임기 기간 동안 11차례 금리를 조정했는데 2015년 3월(2.0%→1.75%) 에만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사전에 제시하지 않고 금리를 조정했다. 나머지 10차례에선 사전에 소수의견을 주고 금리를 움직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를 올릴 여건이 종합적으로 갖춰져 있다”라며 “7월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고 8월 금리를 올릴 수 있다. 한은이 두 번 올려도 이는 통화정책 긴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조영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8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과 11월에 금리를 올리나 10월과 내년 1월에 금리를 올리나 큰 차이는 없다”며 “만약 총재가 세 차례 올린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8월, 11월, 내년 2월에 올릴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 금리 인상 경로에 가장 큰 복병은 델타 바이러스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에선 최근 신규 코로나 확진자의 20%가 델타로 판명되는 등 한 달 안에 델타가 코로나 지배적인 종(種)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델타 감염자가 256명(누적)으로 델타 바이러스 유입 초기 단계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델타가 경기회복에 얼마나 변수가 될지는 현재로선 알기 어렵다. 하 교수는 “델타 변이는 부가적인 요인”이라며 “이보단 백신 보급률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퇴근길뉴스]윤석열, 檢총장 사퇴 4개월만…"걸어갈 길 말하겠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연합뉴스)◇ 정은경 “국내서 델타 변이 190건 확인…유입의 초기 단계”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국내의 경우 유입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델타 변이가 190건 확인됐고 지역감염 사례가 3건 보고돼 유입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확산 방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29일 대선 출마 선언…“걸어갈 길 말하겠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윤 전 총장은 이른바 ‘X파일’ 등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윤 전 총장은 정치 선언문 작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최근 제기된 X파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는 것은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지 3개월여 만입니다.◇ 늦어진 장마, 내달 시작될 듯···국지성 소나기 당분간 이어져올해 장마는 ‘지각 장마’로, 예년보다 늦은 7월에 시작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늘 기상청은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주 초반까지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고 남쪽에 형성된 정체전선도 북상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마는 7월에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당초 이달 말쯤 장마가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보다 늦어진 이유에 대해 “북태평양 고기압보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세력이 더 강하다”며 “동아시아 기압계의 정체와 티베트 고기압의 확장·강화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움직임을 더 활발하게 끌어냈다”라고 설명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 헌재, ‘타다 금지법’ 합헌…“직업의 자유 침해 아니다”헌법재판소가 차량 호출서비스인 ‘타다’ 서비스를 사실상 금지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운수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헌법재판소는 타다 운영사가 청구한 여객운수법 제34조 2항 제1호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3월 개정된 여객운수법에는 관광 목적으로 6시간 이상 이용하고, 대여와 반납장소가 공항과 항만일 경우에만 기사 딸린 임대 승합차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승합차 대여와 함께 운전자까지 알선했던 타다 서비스에 제한이 생기면서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스스로 마스크 뺀 최찬욱 “노예놀이 호기심에”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 씨는 오늘 “인터넷에서 노예와 주인 놀이 같은 것을 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로 송치된 최 씨는 앞서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서 취재진에게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노예와 주인 놀이 같은 것을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지금 여기까지 왔다”며 “더 심해지기 전 어른들이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최 씨는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온라인에 있는 미성년자 음란물을 내려받아 보관한 혐의 등으로 지난 16일 구속됐습니다.
- 이제 마스크 벗었는데…'더 센 놈' 델타 변이 공포 덮친 美(종합)
- 미국 뉴욕 시민들이 맨해튼 허드슨강에 위치한 인공섬 공원 ‘리틀 아일랜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월가의 한 대형 투자자문사에서 채권 어드바이저로 일하는 A씨. 팬데믹 이후 1년 넘게 재택근무를 했던 그는 최근 주 2회 사무실 출근을 시작했다. 뉴저지 테너플라이에서 뉴욕 맨해튼까지 대중교통으로 족히 2시간은 걸린다. 출퇴근 길을 보면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갔다는 게 그의 말이다.그런 A씨가 내심 불안한 게 있다. 인도발(發)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소식이다. A씨는 “요즘 맨해튼에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며 “백신 접종만으로 델타 변이를 예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실제 요즘 맨해튼을 비롯한 뉴욕 일대는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다. 기자가 23일(현지시간) 센트럴파크, 브라이언트파크, 배터리파크 등 맨해튼 일대를 둘러보니, 관광객으로 보이는 몇몇을 빼면 실외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다녔다. 로어 맨해튼에서 만난 앤드루씨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오히려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한 달 후 델타 변이 지배종 될 것”이제 막 마스크를 벗기 시작한 미국이 델타 변이 변수를 만났다. 미국이 방역 조치를 사실상 모두 해제한 데다 전염력이 다른 변이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에서 또 팬데믹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한달여가 지나면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종(種)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기존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60%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파우치 소장은 “델타 변이가 두 배로 증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주”라며 “현재 미국 내 신규 감염자 중 델타 변이 비중은 약 20%”라고 설명했다. 두 배로 늘어나는 시간을 감안할 경우 한달여 뒤면 상당히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는 게 파우치 소장의 전망이다. 이는 최근 로셸 월런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예상한 시점보다 빠른 것이다. 월런스키 소장은 “델타 변이는 몇 달 뒤 지배적인 종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에도 나와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가 퍼질 것”이라며 “빨리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49개주에서 모두 발견됐다.델타 변이가 팬데믹을 재연할 것이라는 연구는 적지 않게 나와 있다. 존스홉킨스대의 전염병 연구자인 저스틴 레슬러 박사의 분석을 보면, 미국인의 75%가 백신을 접종한 와중에 델타 변이가 퍼진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가을과 겨울 미국에서 매주 3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추정됐다. 무엇보다 우려가 커지는 건 해외의 전파 속도 때문이다. ‘백신 접종 모범국’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 외국인 관광객의 자가 격리 면제 계획을 연기했다. 다음달 1일 시행하려다 한달을 미뤘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늘어난 감염의 70%는 델타 변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대부분은 입국자의 격리 의무 위반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이스라엘, 격리 면제 계획 한달 연기유럽은 이미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유럽경제지역(EEA)의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30개국 내 델타 변이 확산 영향 평가 결과, 오는 8월 말까지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EU 내 신규 감염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밝혔다.ECDC는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이 8월 초까지 신규 확진의 70%, 8월 말에는 90%에 달할 것”이라며 “빨리 백신을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안드레아 아몬 ECDC 국장은 “델타 변이가 여름 동안 널리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영국은 델타 변이의 위력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큰 델타 플러스가 이날 41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 제공)
- 확진자 이틀째 600명대…일상 감염 지속에 수도권서만 450명(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확진자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주말 영향으로 300명대까지 감소했던 확진자 수가 주 중반에 접어들며 600명대까지 급증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크다. 당장 다음 주부터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며 사적 모임 등 일부 방역이 완화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1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7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5만3155명이다.이날 기준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08명, 치명률은 1.31%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141명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검사 건수는 총 6만109건으로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8282건의 검사가 진행돼 1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전히 수도권 내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51명, 경기에서 184명, 인천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수도권에서만 45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포항의 병원발 집단감염으로 경북에서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남에서 22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16명이, 울산에서는 11명이 확진됐으며 대전에서도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충남에서 7명, 전북 6명, 강원과 충북에서 각각 5명, 대구와 전남, 제주에서 각각 3명, 광주와 세종에서 각각 1명이 확진됐다. 최근 들어 40명대를 이어가던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을 기록했으며 검역 단계에서 19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20명이다. 델타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인도에서 입국한 외국인 2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