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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 지연? 예전 혼란 없다? 게임업계, 전면 재택 ‘어수선’
- 코로나 발발 이전인 지스타2019 전경 (사진=지스타사무국)[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여파로 게임업계가 재택근무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9일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하자, 업계가 이같이 반응했다. 주요 기업들은 당분간 24시간 무(無)중단 서비스와 필수 개발을 위한 인력만 출근한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전면 재택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넥슨은 12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엔씨는 오는 25일까지 두 주간, 넷마블은 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전면 재택으로 전환한다. 이들 회사는 주 3일 출근, 2일 재택을 하거나 순환근무제를 운용했다. 넷마블 측은 “전 임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한다”며 “향후 대응 또한 코로나19 TFT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게임빌, 컴투스,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 기존처럼 일상화된 재택근무를 이어가는 곳도 있다. 조직장 승인에 따라 출근하는 방식이다. 업계 내 재택근무 강화 분위기에 따라 지금보다 출근 인력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타 게임 기업들도 속속 재택근무를 강화할 분위기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재택을 강화하면서 신작 프로젝트의 경우 출시 지연의 우려도 제기된다. 보통 프로젝트 단위가 커질수록 또 출시일이 가까워질수록, 잦은 협업이 필요하다.이럴 때일수록 원격과 대면 업무를 적절히 조절하는 조직(부서)장의 능력이 재평가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를 1년 이상 겪으면서 지금 체제에 익숙해졌고 개발 일선에서 작년 수준의 혼란은 없을 것이라 보는 긍정적인 관측도 있다. 업계가 꼽는 하반기 대형 신작으로는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블소2)’ △펄어비스 ‘붉은사막’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오리진’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이다.이 중 출시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는 신작은 ‘블소2’다. 당초 2분기 출시를 예정했다가 3분기로 넘어왔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얼마 전 공식 신작 간담회를 열어 하반기 출시를 분명히 했다. 나머지 게임들은 구체적인 내부 콘텐츠가 공개된 바 없다. 업계는 4분기 출시를 보고 있으나, 재택근무 강화 기조가 장기화할수록 출시일이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일수록 조직장의 역량과 부서원 간 역할 분담이 중요할 것”이라며 “줌(원격근무도구)을 더욱 자주 활용하는 등 일하는 방법론에 고민이 더 필요하다. 출근하더라도 거리두기를 위해 앉은 자리에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회사 지원을 끌어낸 것도 좋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델타 공포 확산에 1% 넘게 급락…한때 3200 하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떨어져 3210선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32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300명대를 넘으며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 이에 정부가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자 국내 증시가 큰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외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로 1% 이상 급락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73포인트(1.07%) 내린 3217.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3245.52로 출발해 오전한때 3188선까지 미끄러졌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32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1일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3210선에 하락 마감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424억원, 50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315억원), 사모펀드(-446억원), 연기금등(-265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홀로 1조80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1조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은행, 증권이 2% 이상 밀렸고 금융업, 보험, 운수창고, 유통업, 음식료품, 화학, 운송장비, 서비스업,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의약품,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건설업, 전기·전자, 기계 등도 1% 미만 대부분 하락했다. 통신업, 섬유·의복만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하락했다. LG화학(051910)이 전거래일보다 3.03% 내린 8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051900)은 2% 이상 내렸고,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는 1% 이상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POSCO(005490)도 1% 미만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006400)만 강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사진=대신증권 HTS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2억9242만1000주, 거래대금은 16조1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없이 149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739개 종목이 내렸고, 2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 '델타 검출 가능' 피씨엘 자가검사키트, 오스트리아 교육현장 공급 확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피씨엘(241820)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한 타액 자가검사키트(PCL COVID19 Ag Gold)를 오스트리아 주정부에 공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백신 접종률이 높음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에 의한 돌파 감염이 많은데, 특히 15세 이하의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학생들이 감염에 취약한 상황이다. 피씨엘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주정부, 교육부는 15세 이하의 학생을 중심으로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 사용량을 대폭 늘리면서 7월 주문량도 늘어난 상황”이라면서 “피씨엘은 증가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하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오스트리아 공영방송인 ORF을 비롯한 각종 주요 외신 매체에서 이러한 활용사례가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국내에서도 직구를 통한 역구매 현상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서는 제조사 자체 조사와 함께 독일 판매사를 통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직구매 사이트를 제재하고 있으나 해외 기반의 사이트인 경우에는 단속·조치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피씨엘 자가검사키트는 타액(침)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인두도말과 같은 침습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 연령에 관계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독일적십자혈액원에서 비교 실험한 결과 타사보다 10배 이상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무증상자 검사에 매우 유용하다.또 변이바이러스까지 검출해낼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피씨엘의 자가검사키트는 지난 6월 국내 전문가용으로 승인됐고, 자가검사로는 조건부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승인 이후에는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을 포함한 각종 대형 스포츠 경기, 방송 관람, 공연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피씨엘의 자가검사키트는 신속성과 편의성뿐만 아니라 정확도까지 갖췄다. 임상 민감도 약 94%, 임상 특이도 99.99%로 이미 자가진단제품 승인을 획득한 세계 여러 곳에서 잇따른 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도 유전자증폭검사(RT-PCR)에 비해 약 20분의 1 수준이다. 피씨엘의 신속항원키트는 독일, 오스트리아, 파키스탄, 모로코에서 자가진단검사로 승인받아 사용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및 독일, 포르투칼, 파키스탄, 스페인, 영국 등지에 지속적인 공급을 하고 있다.
-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델타 변이 못 막아…포인트 방역 강화해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공항과 항만 검역을 강화한다고 델타 변이 확산을 막지는 못한다. 20~30대 위주로 확산이 진행되는 만큼 이들이 감염되는 장소를 집중관리 해야한다.”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변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막을 수도 없으며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수가 사흘 연속 1000명을 돌파하면서 원인 중 하나로 영국(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50~60%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가 지목됐지만, 변이로 인해 방역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마 부회장은 델타 변이가 감염성은 높지만 병원성은 오히려 적다고 봤다.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로, 바이러스의 표면 돌기(스파이크 단백질) 2곳에서 변이가 생긴 경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최근 신규 확진자의 98%가 델타 감염자였고 포르두갈은 96%, 미국은 51%, 이탈리아는 26%로 나타났다. 그는 “영국에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지만 중환자, 사망자 발생률은 증가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역시 수도권 환자 발생이 급증했지만 중환자, 사망자 발생은 지난해보다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방역당국의 방침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제대로된 원인 분석 없이 선제적인 검사만 강행하고 있어서다. 마 부회장은 “현재 확산의 매개가 되고 있는 20, 30대가 어떻게 감염이 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를 분석한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검사를 늘린다고 하면서 불필요한 비용만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진화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이 많이 모이는 술집, 노래방 등을 중심으로 ‘포인트 방역’이 필요하다고 봤다. 마 부회장은 “환기가 잘 안되고 에어컨이 있으며 사람이 많이 모이고 오랫동안 머물게 되며 대화와 노래가 가능한 술집, 노래방 등은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영업장에 일정시간 환기를 할 수 있도록 계도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름 휴가철을 대비한 정책도 주문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제주의 공항, 항공기내부, 여행지 식당 등은 띄워앉기도 되지 않고 음식물 섭취도 제한돼있지 않다”면서 “휴가철에 맞물려 환자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한 정책도 준비돼야 한다”고 했다. 마 부회장은 국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최우선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코로나 제로(Corona zero)’ 상황은 올 수 없으며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도 했다. 싱가포르는 어떠한 조치로도 코로나19를 완전히 몰아내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봉쇄와 감염자 추적, 확진자 수 집계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 역시 영국 실내 마스크 착용과 1m 이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조처를 오는 19일 해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 부회장은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백신 접종률을 올린 후 방역 정책과 관련 인식의 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제로로는 갈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접종률이 높아 확진자가 많이 나와도 사망자 수는 적은 영국, 이스라엘을 보며 따라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3200선 하회…델타 변이에 발목, 1% 이상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3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300명대를 넘으며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며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로 1% 이상 급락 중이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33포인트(1.76%) 내린 3195.3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32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1일 이후 한 달 여 만이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29억원, 713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984억원), 사모펀드(-89억원), 투신(-73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502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은행, 철강·금속, 보험, 금융업, 증권, 유통업,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서비스업이 2% 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건설업, 기계, 화학, 운송장비, 제조업, 전기·전자 등도 1% 이상 하락, 의약품, 종이·목재 등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통신업만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POSCO(005490)(2.81%), LG생활건강(051900)(2.61%), NAVER(035420)(2.49%), SK하이닉스(000660)(2.47%)가 2% 이상 하락세다.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 LG전자(066570),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도 1% 이상 하락해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로직스도 1% 미만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