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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먹구름…이번주 주목해야 할 3가지"
  • "글로벌 증시 먹구름…이번주 주목해야 할 3가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여온 글로벌 증시에 먹구름이 잔뜩 끼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9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4% 하락한 3217.95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조5017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조9452억원어치를, 기관이 1조63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주 대비 0.89% 하락한 1034.48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미국 6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세계적인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회복 둔화 우려에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돼 전주 대비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엔 신규 확진자수 외에 13일(현지시각)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4~15일로 예정된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관련 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700명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7일 1212명으로 폭증한 이후 이날까지 6일 연속 1000명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에선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이 넘는 데다가 조만간 5만명, 다음 달엔 1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이다.채현기 연구원은 “방역 선진국인 호주의 이동 제한조치, 유로존의 야간 통행 금지조치 등 봉쇄 조치가 재개됨에 따라 경제활동 정상화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강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글로벌 경기 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최근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3일에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 변수다. 시장에선 전월대비 0.5% 상승(전년대비 4.9%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현기 연구원은 “지난 5월 대비 소폭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와 전년대비 모두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비 상승 압력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우려가 크게 완화되진 못할 것”이라며 “최근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을 높였던 중고차 및 신차 가격의 추가 상승세가 제한되었는 지의 여부도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관련 연설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점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다양한 의견들이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 지 점검할 수 있어서다. 채 연구원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될 수 있겠지만, 공급망 부족 및 구인난으로 최근 경기 회복세가 균일하지 못하다는 점,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테이퍼링에 대한 인내심이 재확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1.07.12 I 이지현 기자
"기준금리 인상, 10월 유력하지만"…델타 변이 변수 급부상
  • "기준금리 인상, 10월 유력하지만"…델타 변이 변수 급부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의 첫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올 4분기(10~12월)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4차 대유행 전까지만 해도 7월 인상설까지도 거론됐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300명대로 치솟으면서 경제활동 둔화 우려가 커졌고, 회복 흐름을 보이던 민간소비와 고용 회복도 불투명해졌다. 11일 국내 금융회사 1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3개월 연속으로 동결하되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봤다. 1700조원에 이르는 가계대출 등 금융불균형 누증도 막아야 하는 한은 입장에서 연내 금리를 올릴 것은 확실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그 속도는 늦춰질 전망이다.◇금리 인상 시기 3분기 이르다…아무리 빨라도 10월 첫 인상 시장 참가자들은 이주열 총재가 연내 인상을 언급한 만큼 7월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처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실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11명 중 10명이 올해 4분기를 전망했고, 그중에서 10월 인상이 가장 유력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조속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위원이 1명 존재했던 만큼 7월 인상 소수의견이 1명 나오겠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2표 이상의 인상 의견이 제시될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수출과 고용 등 전반적인 거시경제 지표들을 봤을 때는 당장 기준금리 인상도 어려울 것 없는 환경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지켜봐야 할 변수가 많은 만큼 10월 혹은 11월 정도에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점쳤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3분기까지는 국내 경기와 물가 상승 경로를 점검하고 전염병 통제 여부 등을 검토하면서 4분기께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4분기에 첫 금리를 올린 뒤 두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점쳐졌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경기 성장세가 이대로 이어져 올해 4분기에 첫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면, 내년 1분기까지 속도감 있게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도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염병 재확산에 발목 잡힌 한은…3분기 가능성도 배제 못해한은이 금리 인상 변수로 고려할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감염병 재확산 상황과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과열 등 금융불균형 위험 확대 두 가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한은의 금리 인상 스케줄을 좌우할 만한 가장 큰 변수라고 전망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수는 한은의 기본 시나리오 중 부정적 시나리오에 가까워 감염병 사안이 진정되기 전까지 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한은이 너무 서두르는 것이란 평가도 있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한은이 연내 1~2차례 인상하기를 원하는 것 같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내년 경기 둔화 예상 등을 고려할 때는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계부채가 1700조원을 돌파했고, 정부의 잇단 경고에도 주택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등 금융불균형 누증 상황이 악화하면서 3분기 인상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8월 인상을 전망한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금융안정 목적의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한만큼 금리 결정의 가장 큰 요인은 가계부채 문제로 보인다”면서 “7월 소수의견 개진 이후 8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한은의 7월 조기 금리 인상 주장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소수의견을 내지 않고 7월에 깜짝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한은 금통위 의사록을 분석해 보면 이미 2월부터 시작해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무게추가 금융불균형 유의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금융불균형이 더욱 누증되기 전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7월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1.07.12 I 이윤화 기자
델타 변이에 국산 백신 무력화 "이대로면 허가 어려워"
  • 델타 변이에 국산 백신 무력화 "이대로면 허가 어려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코로나 백신이 무력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기존 바이러스에 맞춰진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향후 출시하더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총 8종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승인을 받고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국제백신연구소 등 6곳이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종을 개발 중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델타(B.1.617) 변이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알파(B.1.1.7) 변이와 베타(B.1.351) 변이가 출현했다. 또 올해 1월 일본 공항에서 브라질 여행자에 감마(P.1) 변이가 검출됐다.특히 델타 변이는 확산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빠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절반이 델타 변이로 나타났고, 영국에선 확진 사례 대부분이 델타 변이였다. ‘집단면역 국가’ 이스라엘도 지난 8일 전체 감염자 486명 중 90%가 델타 변이였다.델타 변이는 영국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60% 정도 강하고 백신 저항력도 높다. 이런 이유로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 주의 단계를 한 단계 높이기도 했다.◇국산 백신, 식약처 허가도 어려울 수 있어문제는 국산 코로나19 백신들이 기존 바이러스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도 델타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며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코로나19 백신도 델타 변이에 방어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항원이고, 이를 지정하는 DNA가 백신 타깃”이라며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 자체가 변해 백신 효과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 접종자가 33%에 불과하고 2회 완전 접종자도 60%에 그쳤다. 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도 최근 사정이 달라졌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 예방 효과가 델타 변이 유행 뒤 94%에서 64%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김 교수는 “국내 백신 제조기술이 선진국보다 20~30년 뒤처진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변이 대항 백신 개발은 엄두도 못낸다”며 “기존 바이러스에 맞춘 백신도 임상 2/3상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라고 꼬집었다.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국산 코로나19 백신은 이전 바이러스에 맞춰 설계했기 때문에 효능은 물론 상품성도 떨어진다”며 “이대로는 식약처 백신 사용허가를 받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DNA 백신 활용해 변이 대응 코로나 백신 개발해야의료계는 국내 업체들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같은 변이 바이러스 신속 대응 기술을 보유하진 못했지만 해법은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김 교수는 “DNA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처럼 세포배양이 필요 없어 변이 대응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백신 임상3상에 성공한 뒤 곧장 오버랩(기존 백신 토대로)해서 변이 대응 백신을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은 D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4가 독감 백신처럼 범용 코로나 백신 개발에 도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 교수는 “델타 변이를 계기로 국내 백신 제조사가 과감하게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한번에 막아주는 ‘유니버설 백신’ 개발을 시도해야 한다”며 “기술적으론 어렵지만 성공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델타 변이는 수많은 변이 중 하나일 뿐이고 새로운 변이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어, 변이 대응 백신 제조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7.12 I 김지완 기자
'매출·순익·고용인원 모두 감소'…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골목상권
  • '매출·순익·고용인원 모두 감소'…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골목상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1년 이상 이어지면서 골목상권이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고 있다.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매출액·순이익·고용인원이 모두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계에서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 자제와 공공요금 할인·지원 등 골목상권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료: 한국경제연구원◇옷·화장품·꽃가게, 매출 감소 폭 최대1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골목상권(옷·화장품·꽃 등 7개 업종) 자영업자(521명 응답)를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골목상권 현황 과 하반기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골목상권 자영업자 78.5%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21.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업종별 매출액 감소폭은 △옷·화장품·꽃가게 25.8% △식당·카페 등 음식점 25.2% △노래방·세탁소 등 기타업종 24.9% △미용실·피부관리소 24.5% △슈퍼마켓·편의점·정육점 등 식료 소매점 19.9% △부동산·인테리어·자동차수리점 등 개인서비스 19.4% △학원(예체능 포함) 16.3% 순이었다.‘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지속으로 골목상권 경기 악화(58.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같은 상권 내 동일 업종 간 경쟁 심화(16.2%), 경쟁 상권 활성화로 해당 상권 침체(15.7%) 등의 순이었다. 골목상권 자영업자의 73.5%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순이익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이란 매출에서 원재료·인건비와 임대료, 공과금 등의 영업비용을 제한 이익을 말한다. 업종별 순이익 감소폭은 △노래방·세탁소 등 기타업종 21.5% △옷·화장품·꽃가게 20.6% △식당, 카페 등 음식점 19.7% △미용실·피부관리소 19.7% △부동산·인테리어·자동차수리점 등 개인서비스 16.1% △슈퍼마켓·편의점·정육점 등 식료 소매점 14.8% △학원(예체능 포함) 14.2% 순이었다.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56.6%) △원재료비 상승(13.6%) △인건비 상승(13%) 등을 순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자영업자의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부담이 되는 항목으로는 △임차료(41.7%) △인건비(31.5%) △원재료비(12.7%) 등의 순이었다. 특히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임차료(50.4%)를,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인건비(43.4%)를 각각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골목상권 경기 악화는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조사에 응답한 자영업자의 33.6%는 작년 상반기 대비 고용인원이 감소했고 62.9%는 변동이 없었다. 고용인원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3.5%에 불과했다. (자료: 한국경제연구원)◇손실보상제 법제화·세금 부담 완화 등 필요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은 올해 하반기 골목상권 경기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 자영업자 중 과반인 65.3%가 올해 하반기 매출이 작년 하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11.7%의 감소를 전망했다.자영업자들은 골목상권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35.2%) △최저임금 인상 자제 등 인건비 부담 완화(23.7%) △전기·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부담 완화(16.5%) △보조금 지급, 금융지원 등을 통한 신규 창업 활성화(15.5%) △골목상권 업체 대상 사업 컨설팅 지원(8.3%)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자영업자 손실보상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가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법제화 필요(42.8%) △손실보상보다는 세금·공공요금·인건비 부담 완화 필요(31.3%) △자영업자 손실 보상은 필요하나 법을 통한 의무화는 불필요(22.1%) △손실 보상 불필요(3.3%) 등의 의견이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본 조사가 최근 델타 변이 등 코로나 재확산 이전에 시행됐음을 고려할 때 현재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하반기 전망은 이번 조사결과보다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며 “신속한 집단면역 형성과 거리두기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골목상권의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07.12 I 신민준 기자
고개 들던 콘택트株…거리두기 강화에 '우수수'
  • 고개 들던 콘택트株…거리두기 강화에 '우수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정부가 결국 수도권 전역에 거리두기 최고단계 발동을 결정한 가운데 최근 회복세를 보였던 유통·호텔·여행 관련주가 고전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른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들 종목에 악재인 것은 맞지만 내림세가 장기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신규 확진자 1000명 넘자 함께 운 콘택트株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지난 7일부터 마지막 거래일인 9일까지 유통·호텔·여행 종목은 시장 하락률보다 더 큰 내림세를 보였다. 대부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들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고전하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이른바 ‘콘택트’ 종목이다. 집단감염 사태로 무역센터점이 임시휴점에 들어간 현대백화점(069960)은 이 기간 5.43%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2.64%) 대비 2배 이상 밀렸고 롯데쇼핑(023530)(-6.09%), 신세계(004170)(-4.39%) 등 대표 백화점 종목 역시 내림세가 컸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52주 신고가(13만5000원) 대비 20%나 빠졌다. 백화점 종목은 그간 보복소비 성향 및 코로나19 백신의 본격적인 접종으로 인해 주가와 실적 모두 상승곡선을 탔으나 4차 대유행 이후 크게 주춤한 모습이다. 호텔·여행·항공주 역시 여파가 크다. 롯데관광개발(032350)(-7.73%)과 호텔신라(008770)(-4.63%) 모두 크게 내렸고 대표 여행 종목인 하나투어(039130)(-7.34%), 모두투어(080160)(-7.20%) 나란히 7% 하락률을 보였다. 인터파크(035080)도 6.35% 밀렸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백신접종으로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컸던 지난 6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이때에 비해 각각 19.72%, 22.35% 떨어졌다. 대표 항공주인 대한항공(003490)은 6.05% 빠졌고 LCC(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272450)(-9.88%), 티웨이(-8.27%)는 낙폭이 더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대표적인 피해업종으로 꼽히는 카지노 종목 역시 4차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최근 3거래일 사이 8.31%나 주가가 빠졌고 강원랜드(035250)(-6.78%), GKL(114090)(-4.39%) 역시 하락세가 뚜렷했다. 영화 관련주인 CJ CGV(079160) 역시 최근 3거래일 내내 떨어지면서 7.98% 하락했다. 여행주 등과 함께 반등했던 지난 6월 52주 신고가(3만4800원) 대비 15.52%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선 7일 오전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임시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 = 연합뉴스)◇ 경험 못한 코로나 확산세…증권가, 장기 예측은 ‘신중’ 이들 종목의 하락세는 신규 확진자가 연일 1300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확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발동한 데다가 밀집 지역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이어질 경우 대면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미 마트·백화점 다수는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에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대비해 영업점 운영 시간을 단축하거나 강화된 방역 지침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인도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여파를 미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 초기와 같은 전세계적인 셧다운이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현재 백신은 델타형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한 백신 개발에 다시 착수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4차 대유행이 유통 등 콘택트 종목에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주가나 투자심리 위축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종전에도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소비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에는 오랜만에 대유행인 데다가 확산세도 워낙 빠르게 거세지고 있어서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보고 난 후에 향후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12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K방역 믿고 참았는데…2주 버티면 희망 보일까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K방역 믿고 참았는데…2주 버티면 희망 보일까요”-삼성·SK 방어 나선 홍남기, 디지털稅 20% 제시-[사설]앞뒤 안 맞는 추경, 소상공인 손실 보상 예산 확 늘려야-[사설]책임 범위 모호한 중대재해법 시행령, 보완할 점 많다△줌인&-과반득표로 대선직행 노리는 이재명 vs 결선투표로 역전 꿈꾸는 ‘反李연대’-수출 호조에도 못 웃는 기업들…3곳 중 2곳 “마진율 줄었다”△오늘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4차 대유행에 2차 추경 수정 불가피…캐시백 미루고 손실보상 두텁게-금융당국, 소상공인 대출연장·이자유예 종료 미루나-델타변이 확산에 글로벌 경기회복 흔들…美·中 ‘긴장’△오늘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확진자 줄 때마다 “일상 복귀” 호들갑…시민들 ‘고무줄 방역지침’에 분노-청년층 접종률 겨우 10%인데 방역 완화…예견된 4차 대유행-공장 가동 중단 우려에…회의·회식 금지하고 재택근무 권고-또 막힌 자녀 등교에 맞벌이부부 한숨/2학기 전면등교 계획도 백지화 위기△첫발 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녹지 확보, 생활권 연결, 주택 공급…경제효과 7.4조, 일자리 3.9만개 창출”-경부고속道 지하화 숙제도 산적…“15년 이상 걸릴 것”-보스턴 ‘빅딕’·마드리드 ‘M30’…교통지옥 해결, 깨끗한 공기까지△‘여의도 저승사자’ 반쪽 부활-금융 수사 노하우 축적한 검사 배제…“과거 합수단과 같은 성과 어려워”-“檢 직접수사 축소 동의하지만/자본시장범죄에는 예외둬야”-급증한 암호화폐 사기…협력단 1호 타깃 가능성△정치-막오른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尹·崔·金 등 장외인사 합류 ‘관건’-文대통령·스가, 정상회담 놓고…여전히 신경전 팽팽-부동산 전문가 만난 윤석열 “文정부 주택정책은 시장과 싸우는 정책뿐”-[현장에서]‘통일부 폐지론’ 이준석의 시대정신 유감△글로벌경제-中 예상밖 지준율 인하…하반기 경기 둔화 대비 ‘돈 풀기?’-G20 경제수장들 ‘법인세율 최소 15%’ 합의△경제-경기회복에 찬물 끼얹은 델타변이…전문가들 “금리인상, 빨라도 10월”-전용기 타고 동남아 간 ‘K딸기’/상반기 농식품 수출 ‘사상 최대’-“코로나 완충재 역할한 제조업…사태 장기화 땐 대량 실직 온다”△금융-빅테크 보험사 출범 속도…“규제 균형 맞춰줘야”-KB·우리금융 “MZ세대에 주목” 한목소리-생보사 신입 5명 중 4명이 女…금융권서 점점 커지는 여성 파워△산업&기업-‘모델Y·아이오닉5 게 섰거라’…기아·벤츠 시동-올 태양광 설치 첫 4GW 돌파 눈앞…韓태양전지 수출 기대감-한국타이어, 포르쉐 파트너로 자리매김-[현장에서]K배터리 ‘제2 반도체’ 되려면△IT·과학-“플랫폼 사업자, 악플·별점테러 방지 자율규제 선호”-[현장에서]제페토도 규제할 것인가…블록체인 게임계, 이유있는 반문-LGU+ “5G 주파수 더 달라”…SKT·KT 발끈△중기·바이오-코로나 변이 확산에…국내 개발 백신 ‘무용지물’ 될수도-“수소연료탱크 연 6만대 생산…세계 최대 규모”-“생체지표 ‘바이오마커’ 활용땐 신약 개발기간 절반 단축”△소비자생활-톡 쏘는 ‘과일탄산주’로…롯데칠성, 점유율·매출 반등 시도-스토케 vs 부가부…부모된 MZ세대의 로망은-중병아리 입식 늦어지고 노계는 늘어나…달걀값 고공행진△증권&마켓-고개 들던 유통·호텔·여행株, 거리두기 강화에 ‘우수수’-‘델타’에 방향 잃은 코스피…테이퍼링 가늠할 파월 ‘입’ 주목△증권-“식물성 소재로 차별화…남다른 기업 될 것”-공모주 청약, 2030 줄고 5060 늘고-주식사기 통로된 인스타그램△문화-“실험미술 50년, 아직도 유혹에 휘둘려…이번엔 色에 넘어갔다”-실존과 허구의 경계…그림자에 갇힌 사람들△스포츠-최단기간 6승·상금11억…박민지 “아직 배고프다”-박상현, 2년 9개월 만에 우승 세리머니…통산 9승-골프장 ‘거리두기 4단계’ 대책 마련 안간힘-메시, 생애 첫 국가대표 ‘메이저 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민주당 정권 1대 1구도로는 불리…다자구도 만들어 재집권 노릴 것”-文정권 지우고 싶은 5년…복수와 보복의 시간“ 혹평△오피니언-[목멱칼럼]군대 내 성폭력이 반복되는 이유-[기자수첩]조건부 허가 신한울1호기 가동 서둘러야-[데스크의눈]가짜뉴스 잡겠다고 언론에 재갈 물리나△피플-”강력한 인플루언서 팬덤 기반…커머스 시장 도전할 것“-쌍용차, 친환경차 공장 지어 미래 준비△사회-‘박영수 탄 포르쉐’ 뇌물 맞나…”檢이 진실 밝혀야“-‘채널A 사건’ 1심 끝나가는데…피해자 처분은 ‘감감무소식’-아동보호냐 수업권 침해냐/유치원 CCTV 의무화 논란-박원순 쇼크 1년…끊이질 않는 직장 내 성폭력
중국 경제 예상보다 어렵나…지준율 인하에 2분기 성장률 주목
  • 중국 경제 예상보다 어렵나…지준율 인하에 2분기 성장률 주목
  • 사진=AFP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내릴 것이란 소문이나 예측도 없었고, 지준율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를 하는 투자자도 없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건 인하 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선별적이 아닌 전면적인 지준율이라는 점입니다”리치린 훙타(紅塔)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내에서도 이번 지준율 인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올해 1분기 무려 18.3%라는 보기 힘든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면서 시장에서는 오히려 중국이 금리를 언제 인상할지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다. ◇중국 지준율 15개월만에 인하지난 7일 중국 국무원이 상무회의에서 지준율 인하 신호를 밝혔을 때도 전문가들은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증권사들은 ‘적절한 시기에 지준율을 인하하겠다(適時降准)’는 당국의 표현 방식에 주목하며 지준율을 반드시 인하하진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런 예상에도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단행하기로 한 건 최근 세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0.5%포인트 내린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은 내린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공급될 장기 자금 규모는 1조위안(약 177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1월 중국이 전면적으로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을 때 시중에 공급되는 유동성은 약 8000억위안 규모에 불과했다.중국은 코로나19의 충격 속에서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1월, 3월, 4월에 각각 한 차례씩 모두 3차례 지준율을 인하했다. 이후 고강도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자 유동성을 줄이고 출구 전략 시행에 나섰다.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리면서 부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올해 들어 일부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 일부 중소기업이 비용 상승 등 경영 압력에 직면했다”며 “통화 정책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견지하는 가운데 대수만관(大水漫灌·농경지에 물을 가득 채우는 관개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중소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다만 “향후 계속 온건한 통화 정책을 펴는 가운데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 유동성이 합리적으로 충족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인민은행. 사진=AFP◇중국 하반기 GDP 부진 우려 커져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시작하는 15일은 공교롭게도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되는 날이다. 중국은 이날 GDP뿐 아니라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실직률, 고정자산투자 등 경제지표를 대거 발표한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8.3%로, 분기별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약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성장세가 둔화할 거란 전망이 많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중국 2분기 성장률을 8%로 전망했고, 일본 닛케이신문 전문가들은 7.7%로 내다봤다. 영국 투자은행 HSBC는 이보다 더 낮은 7.2%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6.8%까지 추락했고, 방역 성과와 고강도 부양책 속에서 지난해 2분기 3.2%, 3분기 4.9%, 4분기 6.5%의 성장을 기록하며 반등 추세를 이어왔다. 중국은 여러가지 악재 속에 하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켄 청 미즈호금융그룹 아시아FX 수석전략가는 “인민은행의 조치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고 빠르게 등장하면서 중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시급성을 부각시켰다”며 “이러한 완화 조치는 중국의 하반기 성장 전망과 다가오는 2분기 GDP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일각에서는 시중에 유동성이 과다하게 공급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중국의 지방 부채는 국가 경제 발전의 위험요소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 채무는 25조6600억위안에 달한다. 특히 31개 성(省)급 행정구역 가운데 구이저우성, 랴오닝성 등 8곳은 지역 GDP 대비 채무 비율이 100%를 초과했다.이에 중국 당국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지난해 보다 1.1% 오르는데 그쳐 오히려 지난달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전달에 비해서는 0.3% 상승하는데 그쳤다.원빈 민성(民生)은행 수석연구원은 “6월 CPI와 PPI가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고, PPI는 이미 연중 고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물가를 전반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 지준율을 인하할 공간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2021.07.11 I 신정은 기자
델타 확산에 부양 카드 재등장…美·中 출구전략 멈칫
  • 델타 확산에 부양 카드 재등장…美·中 출구전략 멈칫
  • 사진=AFP[뉴욕·베이징=이데일리 김정남 신정은 특파원] ‘주요 2개국(G2) 성장 정점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중추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올해 2분기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릴 조짐이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출구전략이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은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전격적으로 인하했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75명을 대상으로 자체 집계한 설문을 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9.0%(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확정치(6.4%)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3분기와 4분기의 경우 각각 7.1% 5.1%로 나왔다. 올해 하반기 역시 잠재성장률을 한참 상회하는 고성장을 이어가겠지만, 2분기보다는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소비 증가율은 2분기 10.4%까지 치솟은 후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6.2%, 4.8%를 기록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블룸버그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 코로나19 규체 철폐 등으로 2분기 경제는 폭발할 것”이라면서도 “어느 시점부터는 지속가능한 속도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CNBC에 나와 “경기 성장세가 고점에 이르렀다”며 “(경기 고점 우려에 초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월가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 하락 ‘미스터리’를 성장 정점론에서 찾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장중 1.250%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성장세 둔화를 미리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4% 상승하는데 그쳤다. 직전주 대비 상승률이 하락했다. 미국 성장 정점론에 증시 변동성이 커진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등 긴축 스케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시장에서는 일단 오는 13일 나오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 금융사 한 인사는 “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한다는 관측이 퍼지면 증시는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전했다.중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되는 15일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다시 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내 든 건 최근 세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이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도 다시 확산되고 있다. 다만 인민은행은 “향후 계속 온건한 통화 정책을 펴는 가운데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 유동성이 합리적으로 충족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지난해처럼 다시 슈퍼 부양책을 펼치진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 18.3%를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한자릿 수로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2분기 중국 GPD 성장률을 8%로 예측했고, 닛케이는 이보단 낮은 7.7%를 점쳤다.
2021.07.11 I 김정남 기자
방역당국 "수도권 델타 변이, 알파 변이보다 2배 이상 검출"
  • 방역당국 "수도권 델타 변이, 알파 변이보다 2배 이상 검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이데일리 DB)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992명”이라며 “직전 한 주간의 655명에 비해서 337명, 51.5% 증가했다”고 말했다.손 반장은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24로 직전 주 1.2와 유사하며, 유행이 계속 커지는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면서 “수도권의 환자가 799명으로 지난주보다 약 50% 증가했으며, 전체 국내 환자의 81%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비수도권의 경우도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제주권의 환자가 증가하며, 비수도권 유행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고 말했다.손 반장은 “연령대에서는 60대 이상 발생률은 소폭 감소했으나, 청·장년층 연령대는 모두 발생률이 증가했다”며 “특히, 20대는 지난주 인구 대비 10만 명당 3.6명의 발생률이 나타났고, 10대에서 50대까지 모두 10만 명당 2명 이상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60대 이상 고령층은 1미만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손 반장은 “감염경로는 모임, 약속이나 일상생활 공간에서 우연이 환자를 접촉해 감염되는 소규모의 접촉 감염이 약 47%로 계속 증가하는 중”이라며 “조사 중 사례도 31%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 집단감염이나 위험시설의 감염보다도 일상 속에서 작은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특성을 반증하고 있다”고 첨언했다.이어 “집단감염은 많지 않으나, 주점, 노래방, 학교, 학원, 백화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도 말했다.손 반장은 “각종 변이 바이러스는 약 3분의 1에서 검출되고 있어 아직 과반 이상의 우세종이 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델타 변이가 점점 증가하여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고 피력했다.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하여 검출되고 있다”면서 “종합하자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일상 속의 작은 접촉을 통해 유행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델타 변이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유행이 커지고 있으나,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유행은 크게 증가하지 않아 60세 이상 환자는 전체 국내 환자의 7.9%에 그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는 15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고, 주간 사망자도 10명대에서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손 반장은 “누적치명률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1.2%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이러한 유행 특성 때문에 의료체계는 무증상 감염, 무증상 경증환자 치료부분 외에 중환자 치료 등은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다만 수도권의 무증상 경증 환자 증가로 생활치료센터 입실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29%, 2327병상의 여유가 있다”며 “아직 하루 이상 병상대기를 하는 환자는 1명도 없으나, 무증상 경증 환자는 계속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하는 중이며, 전국적으로 19개, 약 5000여 병상의 생활치료센터 시설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7.11 I 박경훈 기자
코로나 재확산에…금융당국, 대출연장·이자유예 연장하나
  • 코로나 재확산에…금융당국, 대출연장·이자유예 연장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장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금융당국도 고심에 빠졌다.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 시행으로 오는 9월 말까지 끝내려 했던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원금 상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를 연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판단에 따르겠다면서도 부실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이자상환 유예조치만은 연장에서 제외해 달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금융권의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 지원금액은 204조2000억원이다. 이 중 204조원이 만기연장 금액, 이자상환유예는 2000억원 수준이다.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를 시행해왔다. 당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유동성 위기에 허덕이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함께 뜻을 모은 조치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쉽게 끝나지 않자 이 조치는 두 차례 연장됐고 결국 오는 9월 말 종료할 계획이었다. 금융위는 이미 지난 3월 ‘대출자 연착륙 지원 5대 원칙’을 내놓고 유예기간 이후 대출자들이 다양하게 상환할 수 있도록 컨설팅까지 마련했다. 백신 접종 확대와 확장재정 정책에 소비가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실제 정부는 지난달 28일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 당국은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라는 초강수를 뒀고 소상공인들이 이에 직격타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일각에서는 대출 원금 상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당국 우선 4단계 거리두기 효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 우려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4단계 거리두기 효과나 영향 등을 보며 살펴봐야지 당장 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8월까지 코로나 상황 등을 살펴보고 9월 초께 유예 조치 종료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만일 역대 최고 수위인 4단계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두면 예정대로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를 끝내고, 반대로 현재 수준의 확진 추이가 꺾이지 않거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이 확산하면 유예 조치를 연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은행권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당국이 금융지원정책 연장을 선택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건전성 관리를 위한 방안 등은 함께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만기연장이나 이자유예 등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부실징후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게 이자연체인데, 현재로선 전혀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자상환도 못 하는 경우는 원금도 갚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융지원을 연장한다면 이자상환 유예만이라도 제외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1.07.11 I 김인경 기자
 델타 변이·경기 정점 공포…지표·파월 입에 쏠린 눈
  • [주간증시전망] 델타 변이·경기 정점 공포…지표·파월 입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는 한주간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지난 6일 3305.21에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역사적 최고점을 달성한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증에 고꾸라져 한 달 여만에 장중 3200선 아래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가운데 코로나19가 다시 리스크로 부각됐다면서 펀터멘털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번주 6월 미국 물가 지표가 위축된 투자심리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별한 주도주를 찾기 힘든 환경에서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부진했던 헬스케어 업종이 대안으로 제시됐다.사진=연합뉴스◇ 증권가 덮친 델타 공포, 리오프닝 언제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7월5일~7월9일)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1.94%(63.83포인트) 내린 3217.95로 거래를 마쳤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투자 심리 악화와 경기 정점(피크아웃, peak-out)에 대한 우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락, 원·달러 환율 연중 최고 경신 등으로 인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1조9560억원, 기관이 1조635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홀로 3조5020억원을 순매수해 하방을 지지했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4차 재유행으로 경제 재개 시점이 지연될 수 있으나 금융 시장 충격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코로나 2차 유행 당시 코스피 지수 조정 폭은 6% 수준이었고, 3차 유행 당시에는 오히려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일시적 악영향에 그쳤다는 점에서 4차 유행의 영향도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다”면서 “하반기 본격적 경제재개와 이에 따른 강력한 경제 정상화 수요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국채 급락 현상을 경기 사이클 정점 통과로 받아들이는 시각에 대해서도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안전자산 선호 신호보다 미국 단기자금 시장의 유동성 급증 여파로 볼 수 있단 것이다.◇ 美 CPI 지표, 투심 위축 변화 줄까 시장의 관심은 이번주 발표되는 각종 경제 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발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으로 향한다. 지난주 6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더 하락하면서 경기 정점 논란과 함께 경기 낙관론이 약화됐던 만큼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 추세를 이어간다면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될 수도 있다. 금리 레벨 방향성에 영향을 줄 6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있다. 지난해 기저효과 약화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5월(5.0%) 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제재개방 등으로 주택가격 및 임대료 상승에 따른 주거비 및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근원물가의 상승세는 이어갈 것으로 본다”면서 “근원물가의 높은 수준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파월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관련 연설도 예정돼 있다. 최근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및 조기 긴축을 둘러싼 연준 위원들의 내부 의견차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연준 의장의 발언을 통해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려는 움직임도 강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조정과 다소 높은 변동성이 수반될 수 있으나, 코로나가 경제를 재차 위기로 몰아넣을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로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실적 전망이 양호한 수출주와 수익률 갭 메우기를 시도하고 있는 헬스케어 업종 중심의 대응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재 수준 금리는 성장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하향 안정화와 단기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주요국 리오프닝이 지체되고 있는 점은 성장주 중심 순환매 장세를 뒷받침해주는 요인”이라면서 “상반기 벤치마크 대비 성과가 부진했던 IT와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1.07.11 I 김윤지 기자
카카오게임즈 '훨훨'…게임펀드 수익률 선두
  • [펀드와치]카카오게임즈 '훨훨'…게임펀드 수익률 선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주 연속 게임 펀드가 주간 수익률 상위를 점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신작 돌풍에 힘 입어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랐고, 중국 판호 발급 확대 기대감이 게임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7월 5~9일) 1위는 ‘미래에셋TIGERKRX게임K-뉴딜상장지수(주식)’이었다. 주간 수익률 8.76%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KRXBBIGK-뉴딜상장지수(주식)’도 4.08%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게임산업상장지수[주식]’은 3.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5위인 ‘KBSTAR게임테마상장지수(주식)’와 ‘타임폴리오TIMEFOLIOBBIG액티브상장지수(주식)’는 각각 3.44%와 2.75%를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대표 이미지TIGERKRX게임K-뉴딜 ETF의 카카오게임즈 보유 비중은 32.36%로 가장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주에 이어 한 주간(9일 종가 기준) 무려 18%가량 올랐다. 이에 시가총액은 6조3066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068760)(5조8693억원)과 격차를 확대하며 2위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9일 글로벌 레저·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 세나테크놀로지 인수 소식에 코스닥 하락장(-0.54%)에도 5.23% 강세를 보였다. 출시 초반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석권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실적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79%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기업 실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 영향을 받으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94%, 코스닥 지수는 -0.89%를 기록했다. 섬유 의복업(-5.29%), 운수 장비업(-3.76%), 의료 정밀업(-3.7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비금속 광물제품업(2.96%)은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7%를 기록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3.9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북미주식이 1.8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헬스케어섹터가 -0.63%로 가장 부진했고 멀티섹터가 2.12%의 수익률로 호조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가 6.73%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델타 변이 확산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는 백신 접종 속도 둔화가 소비 심리위축으로 이어지며 하락했다. 유로스톡50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기 민감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의약품 임상 시험 규정 강화로 인해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고 채권형 펀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채권형 펀드는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와 부진한 경제 지표에 하락세를 보인 미 국채금리를 따라 국내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에 경기 회복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며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KBKBSTARKIS국고채30년Enhanced상장지수(채권)’이 3.07%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1조2746억원 증가한 251조495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0조7915억원 증가한 277조2740억원을 기록했다.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04억원 증가한 19조3769억원, 순자산액은 1947억원 감소한 27조1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532억원 감소한 26조4182억원, 순자산액은 3937억원 감소한 26조9065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1억원 감소한 1조8029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 공모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656억원 증가한 45조75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21억원 증가한 20조768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60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59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02억원 증가했다.
2021.07.11 I 이은정 기자
델타 변이 확산..北 "방역 전선 굳건히 지켜야"
  • 델타 변이 확산..北 "방역 전선 굳건히 지켜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북한이 재차 방역 조치 강화를 주문했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달 29일 당 중앙위원회 8기 2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악성 전염병 사태는 날로 심각해지는 변이 바이러스들의 전파로 세계를 더욱 커다란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다”며 “심각해지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은 나라의 방역 전선을 더욱 굳건히 지켜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자각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신문은 또 “방역 사업에 저해를 주는 자그마한 요소도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장악과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모든 공민은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를 항시적으로 견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조선중앙방송도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이 날이 갈수록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중앙 비상 방역 부문에서는 모든 부문과 지역의 일꾼(간부), 주민, 종업원들이 방역 조치를 엄수하도록 강력한 규율과 질서를 주는 데 큰 힘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건설 현장에는 방역초소를 다중 설치하고 대중교통과 상점·식당 집기류 소독을 하는가 하면 매체를 통해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한 선전·선동도 강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은 종전에도 방역 장기화에 대비한 조치를 당부해왔지만, 최근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세계에서 코로나 사태가 다시 심각해지자 방역의 고삐를 한층 당겨 잡는 모양새다.한편 북한은 주변국 코로나19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 8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남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제목으로 확진자가 1000명을 넘겼다는 소식을 전했다. 노동신문에서 한국 코로나19 상황을 제목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은 작년 6월 28일 이후 약 1년 만의 일이다. 9일에는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며 긴급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을 별도 기사로 타전했다.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해외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추진 중이나 현재 확보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1.07.10 I 윤종성 기자
델타 변이 공포..세계 각국 다시 '봉쇄령' 발동
  • 델타 변이 공포..세계 각국 다시 '봉쇄령' 발동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확산하자 세계 각국이 한동안 완화했던 제한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뮤지엄 광장에서 수백 명이 참여한 코로나19 통행 금지 조치 항의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자유’라고 쓰인 우산을 들고 있다(사진=뉴시스)로이터·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지난 5월 이후 최다를 기록하자 10일부터 제한 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이에 따라 모든 술집은 자정까지만 운영하고, 내달 13일까지 나이트클럽은 모두 문을 닫는다. 음악 축제 등 공공 이벤트는 관중이 고정된 좌석에 앉아 1.5m 거리를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최장 24시간만 열 수 있다.네덜란드는 지난 1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처음으로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했다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지난 4월 말부터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스페인에서는 카나리 제도와 지중해 발렌시아 등 주요 관광 지역 정부가 통행금지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스페인의 지방자치단체들은 법원의 허가나 중앙 정부 시행령이 있어야 통금 조치를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의 경우 이미 야간 통금을 도입한 상태다.스페인에서는 한동안 감소세였던 확진자 수가 델타 변이 유입과 젊은 층 감염 확산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주 도입한 밤 11시∼새벽 5시 통금을 이번 주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모든 호텔 투숙객에게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공하도록 했다.리스본 등 코로나19 상황이심각한 60개 지역에서는 온라인 근무를 의무화하고, 문화 공연은 밤 10시 30분에 종료해야 한다. 태국도 수도 방콕과 인접 5개 주, 남부 접경 4개 주 등 고위험 지역 10곳에 심야 통금과 지역 간 이동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호주는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봉쇄 조치 강화를 발표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이 기간 공연장, 영화관,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2021.07.10 I 윤종성 기자
미 LA서 델타 변이 확산..'신규 확진자 급증'
  • 미 LA서 델타 변이 확산..'신규 확진자 급증'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카운티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건물 앞에 현지 한인들이 한국 방문용 자가격리 면제서를 발급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주 LA 카운티의 신규 확진자는 주민 10만 명당 3.47명으로 전주(1.74명)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는 8일 기준 839명으로 지난주 대비 165% 늘었고, 코로나19 검사자 중 양성 판정 비율은 1.2%에서 2.5%로 증가했다.인구 1000만 명이 넘는 LA 카운티는 미국에서 가장 큰 대도시권으로, 백신 접종 전까지는 코로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였다.현재 LA 카운티에서는 16세 이상 주민의 60%가 백신을 맞았지만,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진단했다.LA 카운티에서 신규 확진자의 99.96%는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으로 확인됐다.LA 카운티 보건국은 “짧은 기간에 신규 감염자와 양성 비율이 크게 늘었다”면서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2021.07.10 I 윤종성 기자
4차 유행 커지는데 '백신 접종 제자리'…1차 30.3%·2차 11.3%
  • 4차 유행 커지는데 '백신 접종 제자리'…1차 30.3%·2차 11.3%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세가 커지고 있으나 백신 접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7월 중순까지 백신 공급이 많지 않아 하루 1차 접종자가 5만명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5만7846명으로 총 1557만3316명이 접종을 마쳤다. 인구 대비 30.3% 수치다. 2차 등 백신 접종 완료자는 11만7487명이 늘어 580만1997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인구 대비 11.3%다. 3분기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이 30% 수준에 그치고 있고 2차 접종도 11%에 머물고 있는 것은 부족한 백신 수급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매주 수요일 화이자 백신이 일정량 국내 도입되고 있고,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교화)를 통해 70만 회분이 공급된 상황이다. 또한 모더나 백신이 일부 국내 들어와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현재 당국은 6월 중 접종을 하지 못한 고령층이나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을 진행 중이며 이스라엘로부터 받은 백신은 13일부터 수도권의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을 중심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당국에 따르면 본격적인 백신 접종 확대는 이달 말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백신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예정대로 7월 1000만 회분의 백신이 국내 도입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8~10일 0시 기준 2790건 늘어 10만833건으로 집계됐다.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과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사례가 95.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7건이 늘어 443건이며,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43건이 증가해 4244건으로 조사됐다. 사망사례는 15건이 신고돼 총 401건이다.
2021.07.10 I 함정선 기자
확진자 3일 연속 역대 최다…수도권 1000명 넘어서(종합)
  • 확진자 3일 연속 역대 최다…수도권 1000명 넘어서(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8명을 기록하며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3일 연속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발생 확진자도 1300명을 넘어섰다.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도입되는 수도권의 확진자는 1021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고, 부산 과 대전, 경남 등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4차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7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2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6만6722명이다.이날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38명, 치명률은 1.22%다. 위중증 환자는 148명을 기록했다. 진단검사는 12만건을 넘어서 12만2145건을 기록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7만6349건의 검사가 진행돼 289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확진자가 501명을 기록하며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고 경기의 확진자는 441명으로 400명대를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었던 인천의 확진자는 79명을 기록하며 서울과 경기의 확산세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 5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이틀 연속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대전에서 47명, 경남에서 36명, 울산 29명, 충남에서 28명 등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에서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며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비수도권은 이달부터 새 거리두기를 적용하며 방역이 완화한 상태로, 수도권 4차 유행의 영향이 미칠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 외 지역에서도 광주에서 20명, 충북 18명, 강원 15명, 전북 14명, 대구 12명, 제주에서 10명 등이 확진됐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도 58명으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58명 중 21명은 검역단계에서 37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진됐다. 내국인이 27명, 외국인이 31명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입국자 17명이 확진됐고 이 중 5명이 외국인, 나머지는 내국인이다. 인도에서도 2명의 외국인이 입국해 확진됐다.
2021.07.10 I 함정선 기자
화이자, 델타변이용 부스터샷 개발에…美당국 "접종자 불필요"
  • 화이자, 델타변이용 부스터샷 개발에…美당국 "접종자 불필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해 부스터샷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당국은 아직은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CNBC등 현지 매체들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백신 업데이트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해 델타 변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변이에 면역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더 나은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화이자는 미국 보건당국 승인을 받아 이르면 8월 중 델타 변이에 대응한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당국은 현 시점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양 기관과 국립보건원(NIH)은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언제인지 과학적 절차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발표했다.그러면서 “과학적 필요성이 입증되면 부스터샷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부스터샷 필요성이 과학적으로 명확해지면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델타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 기존 백신은 접종 6개월 후부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터샷 개발 이유도 이같은 배경 때문으로 보인다.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서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나온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55%나 더 강하다. 접종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 예방 효과가 델타 변이 유행 이후 기존 94%에서 64%로 낮아졌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화이자 측은 이같은 우려에 “우리 백신은 델타 변이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면서도 “6개월이 지나면 예상했던 것처럼 항체가 줄어들면서 재감염 위험이 있다”고 인정했다.코로나19 유행 국면에서 제약사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 역시 부스터샷 개발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화이자가 접종을 늘릴수록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021.07.10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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