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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Q 美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소비재>민감주>기술주 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주 대형 금융주를 필두로 시작되는 2분기 미국 어닝시즌에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적 상승폭은 직전 4개 분기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3분기 전망치도 양호하다는 관측이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강도는 1분기와 유사하게 경기소비재, 민감주, 기술주, 방어주 순으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미국 2분기 어닝시즌의 첫 관전 포인트로 기대치 상회 여부를 꼽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2분기 매출, 순이익 성장률 컨센서스는 연초 12.1%, 45.8%였으나 현재 17.3%, 63.5%까지 상향됐다. 이익 추정치 상향은 정점 우려에 노출된 경기민감주가 주도하고 있으며, 기술주의 전망도 가파르게 개선됐다는 평이다. 실적 시즌 직전에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S&P 500의 매출 전망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에 발맞춰 상향되고 있고, 상품 급등세 진정과 경기보다 더딘 고용시장 회복으로 이익률 훼손 여지도 적다”며 “이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18개 기업 중 17개 기업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다만 서프라이즈 기대치는 직전 4개 분기(평균 20.1%)보다는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2분기 평균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28p로 작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경기, 실적 전망이 선제적으로 상향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미국보다 나았던 만큼 순수 내수주보다 글로벌 기업의 실적 상대 우위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두 번째 관전 포인트로는 주도 업종을 꼽았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강도는 소비재, 민감주, 기술주, 방어주 순이었는데, 2분기에도 같은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경기소비재의 2분기 이익 추정치 상향 흐름이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1개월간 자동차(+76%), 소비자서비스(+20%), 내구소비재(+14%), 유통(+1%) 등 모든 세부 업종의 이익 전망 상향 속도가 빨랐고, 리오프닝 모멘텀까지 맞물린 만큼 어닝서프라이즈를 염두에 둔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민감주도 추정치 흐름이 양호하다고 봤다. 직전 1개월간 운송(+3.6%), 은행(+2.0%), 다각화금융(+2.0%), 소재(+1.0%)의 추정치 상향이 두드러졌다. 신한금융투자는 “민감주 실적이 증시 전반에 갖는 의미는 오히려 소비재보다 높을 것”이라며 “최근 경기 모멘텀 정점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실적 시즌 초반 민감주 실적이 대거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기술주(IT, 미디어·엔터)의 이익 전망치 변화율은 S&P 500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봤다. 모멘텀이 강하진 않지만, 지난 4개 분기 연속 90% 가량의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던 패턴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 시즌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하반기 이후에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가이던스를 기대했다. 다만 델타 변이 우려는 가이던스 하향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봤다. 신한금융투자는 “경기 불확실성 완화로 가이던스 제시 빈도가 늘고 있어 보수적 전망과 양호한 업황의 괴리 축소가 이어질 수 있다”며 “컨센서스 상회 기업 수가 하회 기업 수를 앞서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하반기 이후 높아질 수 있는 비용 압박과 델타 변이 우려는 가이던스 하향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주환원정책도 주가 향방을 결정할 중요 변수로 꼽았다. 축적된 현금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 시즌부터는 주주환원이 적극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팬데믹 이후 미국 기업들은 순이익의 75%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는데, 이는 직전 5년내 최저 수준”이라며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팬데믹 이전 고점을 10% 이상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경계감 불구 美 증시 또 사상 최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2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 마감 후, 미국 장 시작 전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이번 주 증시 방향성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연방은행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높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여전히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7월 잠정 수출 내용도 양호한 흐름을 보여, 9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AP)◇ 뉴욕증시, 또 최고치 경신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02포인트(0.36%) 오른 3만4996.18로 장을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0.35%) 상승한 4384.63,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32포인트(0.21%) 오른 1만4733.24로 거래를 마쳐.-미국 주요 3대 지수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에도 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 -6월 미국 CPI,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하원 증언 경계에도 불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으로 풀이. 13일 금융주 필두로 실적시즌 본격적으로 진행.-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랐을 것으로 추정.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강한 상승률.◇ 美 국채 10년물 금리 소폭 상승해 1.36%대-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데 일조해 온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소폭 올라 1.36%대를 기록.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를 떠받쳐.-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2%), 에너지(-0.1%)를 제외한 금융(+1.0%), 커뮤니케이션(+0.9%), 부동산(+0.9%), 경기소비재(+0.6%) 등 나머지 모든 업종이 강세.-일부 연준 위원들의 시장 친화적 발언도 도움 된 것으로 풀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이 잠재적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 초래할 수 있단 세간 우려 관련, 기준금리가 빠르게 상승 전환할 것이란 근거가 없다고 일축. -그는 또 코로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판별하는 게 어려워졌으나 일부 품목들의 가격은 확실히 일시적이라고 강조. ◇ 국제유가, 델타 변이에 하락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6센트(0.6%) 하락한 배럴당 74.10달러에 마감.-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원유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인 원유 공급 긴축에도 트레이더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에 다시 초점을 두고 있으며 새로운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우려가 가격에 압박이 되고 있다”고 함.-이어 “몇몇 나라에서 확진자 수가 늘고 있고, 봉쇄가 늘어나거나 다시 강화되면 경제 성장에 충격을 줄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원유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임.◇ 소비자 예상 인플레 4.8%로 집계-뉴욕 연은에서 소비자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집게한 6월 기준 향후 12개월 인플레 전망치 중간값 4.8%로 집계. -지난 5월 4.0%에 비해 상승하면서 2013년 집계 이후 최고치 기록하는 등 여전히 인플레 압력 높은 것을 시사함. -이는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2%)와 향후 전망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3%로, 내년 이후에는 2.1%로 각각 예상한 바 있어.-연준은 이번주 중 미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현재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고 CNBC가 보도.-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인플레 민감 장세에 있는 만큼, 13일 미국 장 개시 전 발표되는 6월 CPI 지수(예상치 4.9%)가 이번 주 남은 기간 시장 방향성 가를 핵심 변수”라고 진단. ◇ 美서 코로나 사망자 재급증 경고-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경고가 나와.-델타 변이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재확산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미국 내 백신 접종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주요 이유.-미 존스홉킨스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1만94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그 전주보다 47% 증가했다고 CNN이 보도.-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감염자의 3분의 1이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아칸소, 미주리, 네바다 등 5개 주에서 나오고 있다고.-라이너 교수는 “미국에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중환자실이 포화 상태인 미주리주 같은 곳에선 놀랄만한 수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량 40% 넘게 줄어-지난달 가상화폐 거래량이 40% 넘게 줄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가상화폐 정보업체 크립토컴페어를 인용해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바이낸스, 빗스탬프를 포함한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이 지난달 40% 이상 하락했다고 전해.-크립토컴페어는 가상화폐의 가격 하락과 변동성이 줄어든 점을 거래량 감소의 원인으로 들어.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달 코인당 2만8908달러까지 떨어졌고, 월말에 6% 하락한 채 마감.-6월 하루 거래액으로 가장 많았던 22일의 1382억달러는 5월의 하루 최대 거래액과 견줘 42.3% 감소한 것.-크립토컴페어는 이런 거래 부진의 핵심 요인으로 중국 당국의 대대적 단속을 지목.◇ 한국 7월 1~10일 수출 전년比 14.1%↑-관세청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150억8100만달러 기록. 전년비 14.1%, 전월비 45.6% 증가.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어남. -이에 따라 월별 수출 역시 9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짐.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음. -품목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5.6%), 석유제품(54.2%), 승용차(19.3%), 무선통신기기(31.1%), 자동차 부품(45.3%) 등에서 증가했고 컴퓨터 주변기기(-31.5%) 등에서 감소.-국가별로는 중국(1.6%), 미국(32.2%), 유럽연합(26.9%), 베트남(4.6%), 일본(12.2%), 중동(17.8%) 등 기록.
- "길지 않을 코스피 조정…2Q 어닝 서프 개봉 박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깜짝 실적 발표가 예고되며 코스피가 다시 상승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지만, 코스피는 3200선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 때문이다. 그럼에도 투자 전문가들은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큰 업종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봤다. 본격적인 실적발표는 거리두기 4단계 종료와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52포인트(0.89%) 오른 3246.47로 마감했다. 지난 6일 최고가(종가 기준 3305.21)를 기록한 이후 3200선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이 상승국면에서 오는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확진자가 6일 연속 1000명대에 머물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4단계로 격상됐다. 지난 12일부터 오후 6시 이후는 2명 이내에서만 모임이 가능하다. 이로 인한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단 우려에 주가는 상승 동력을 잃고 있는 것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와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상승 동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봤다.한대훈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시작됨과 함께 올해 이익추정치가 큰 폭으로 상향되며 펀더멘털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장기금리의 안정화와 연준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선제적 금리인상은 없다는 발언, 코로나 리스크에 따른 유동성 축소 등 긴축 정책 이연 가능성에 따른 유동성이 뒷받침되며 투자심리 개선 요인 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본격적인 국내 실적발표가 수도권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 우려가 진정되면 실적 서프라이즈 업종·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스피200 내에서 서프라이즈 확률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으로는 대한항공(003490), 한국항공우주(047810), 호텔신라(008770), 동국제강(0012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커버리지 증권사 중 이익추정치를 컨선서스보다 더 높게 상향 조정한 증권사 수의 비율이 높을수록 서프라이즈 확률 크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이 중 3분기 이익 추정치 상향 비율도 높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은 종목으론 호텔신라, 동국제강, HMM(011200), SKC(011790), LG디스플레이(034220), 코오롱인더(120110) 등이 있다”고 말했다.
- 델타변이에 신흥국 주식펀드 자금 유출…선진국 채권펀드는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신흥국 등을 중심으로 주식형 펀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의 채권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이다. ◇ 백신 접종률 낮은 신흥국 등 펀드자금 ‘유출’…델타변이에 북미·유럽도 ‘주춤’12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지역별 해외 주식형 펀드(지난 9일 종가 기준)를 살펴보면 한달간 북미 주식펀드 설정액이 3255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고 유럽 주식펀드로는 415억원이 유입됐다. 이 기간 신흥국 주식펀드(-83억원), 아시아퍼시픽 주식펀드(-89억원), 신흥아시아 주식펀드(-83억원)을 기록하며 80억원대 자금이 빠져나갔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OWID(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북미 백신 접종률(1회가 아닌 접종 완료 기준)은 약 35%, 유럽은 32%를 기록했다. 남미는 15%, 아시아 지역의 경우 9%에 그쳤다. 권역별 수익률 차이도 뚜렷하게 갈린다. 한 달간 북미 주식펀드가 5.69%, 유럽 주식펀드는 0.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흥국 주식펀드는 -1.86%, 특히 중남미 주식펀드는 -4.19%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브라질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높은 재감염률을 보이는 등 중남미 지역 우려를 키우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선진국 펀드도 지난 달 중순 이후 발목이 잡힌 양상이다. 당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경제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이 강세를 지속, 미국과 유럽 펀드 자금 유입 규모가 늘었지만 다시 유출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우려되며 6월 마지막주 미국 주식펀드·상장지수펀드(ETF)가 순유출로 전환됐다”며 “관광 산업의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도 확진자 증가세에 휴가철 경기 회복 기대감이 줄어들며 투자심리를 악화, 유럽 주식펀드 자금 유입 규모도 6월 중순 이후부터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선진국 채권펀드 자금 유입은 증가세…“안전자산 선호 심리↑”이들 선진국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커졌다. 델타 변이 확산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로 돈이 몰리고 있다.이날 모닝스타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주간 미국 채권펀드와 ETF 자금 유입 규모는 4월 119억달러, 5월 70억달러, 6월 85억달러였다. 7월 첫째주에는 미국 채권펀드와 ETF 주간 유입규모가 138억달러까지 늘었다. 올 2월 둘째주 이후 최대 유입 규모다. 유럽 채권펀드의 유입 규모도 6월 평균 주간 유입 규모가 18억달러였지만, 8월 첫째주에는 20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장중 1.25%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 현재는 다시 1.35%대로 올라섰다. 아울러 신흥국 펀드 내 한국 투자 비중은 연초 이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한국 투자 비중(평균)이 8.5%에서 10.1%에서 크게 높아졌지만, 올 들어 5개월간 투자 비중은 0.1% 증가에 그쳤다. 신흥국 중에서 자원 부국보다는 제조업 경쟁력을 가진 국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단기간 신흥국 주식펀드 자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백신과 진정세에 따라 다시 반등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펀드 투자는 투자 심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아 단기간 신흥국 주식펀드의 자금 유입 증가는 가능성이 낮다”며 “하지만 백신이 개발된 상황에서 델타 변이의 확산은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확산 상황이 진정되면 주식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 [밑줄 쫙] 오후 6시부터는 2인까지만 모임 허용...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팬데믹 이후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가 적용되는 첫날인 12일 서울 중심가의 중구 명동의 한 식당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대유행 따른 외출금지 조치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강화·옹진군은 2단계 적용)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됩니다.거리두기 4단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른 외출금지 조치로, 인구 10만명 당 주간 일 평균 환자 수가 4명 이상일 경우 적용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이번 조치를 외출과 모임을 피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이번 조치에 따라 낮에는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등과 4명까지 만날 수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허용됩니다. ◆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방역 수칙은?앞으로 2주간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3명 이상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없습니다.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직장 회식, 계모임, 집들이, 신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온라인 카페 정기 모임 등과 같이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모임·행사가 사적 모임에 해당해 인원이 제한됩니다.4단계 지역에서 열리는 결혼식과 장례식은 친족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친족에는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등이 포함되는데 친족이라 하더라도 49명까지만 가능합니다. 인원을 집계할 때 혼주나 상주는 제외되며 식장 직원 역시 제외됩니다.이밖에도 스포츠 관람은 모두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종교활동 역시 비대면 종교활동만 허용됩니다. 다중이용시설 중 노래방,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영화관, PC방, 학원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고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대상입니다.또한 중수본은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며 "사적모임 등 인원 제한과 관련해 예방접종자 인센티브 적용을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백신 접종에 따른 인센티브를 발표해 6월부터 1차 이상 접종자를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했습니다. 7월부터는 접종완료자를 사적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인원 제한에서도 빼주기로 했었지만 이번 조치로 예방접종자 인센티브는 한동안 보류됩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인센티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문 대통령, 오늘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수도권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것과 관련해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가 국내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로,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고 말했습니다.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과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어요. 문 대통령은 "오늘 함께해 주신 시·도지사님들은 수도권의 방역 사령탑"이라며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강화된 방역 조치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도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문 대통령은 "K-방역의 핵심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며 "잠시 멈춘다는 마음으로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휴가 기간도 최대한 분산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軍, 오늘부터 외출 통제·휴가축소...입영예정자 백신접종 시작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2일부터 모든 군부대에서 외출·면회가 다시 통제되고 휴가가 축소 시행됩니다. 국방부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정부 방침에 따라 전부대에 개편된 '군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부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면회와 외출이 통제됩니다.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지 않은 비수도권은 장성급 지휘관 승인에 따라 '최근 7일내 확진자 미발생' 지역에 한해 외출을 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합니다.한편, 정부는 오늘부터 7∼9월 현역병 입영 대상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사전접종도 시작합니다.접종대상자는 병무청 또는 각 군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 및 부사관 후보생으로, 입영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보건소에서 접종대상자로 등록한 뒤 지역 예방접종센터에 개별적으로 연락후 접종일정을 예약하면 됩니다.7월 입영 대상자 중 입영 전 1, 2차 접종을 마치길 원하는 사람은 입영 날짜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 4차 물량 39만6000회분 도착, 55~59세 접종에 사용지난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39만6000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했어요.이번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실시되는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접종에 쓰여요.해당자는 12일부터 17일까지 엿새간 사전예약할 수 있습니다. 50세~54세(1967~1971년 출생자)는 오는 19~24일 사전예약 후 다음 달 9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정부는 모더나와 총 4000만회분(2000만명분) 백신 물량을 계약했어요.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총 86만1000회분입니다.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벡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5개 종류다. 총 1억9300회분이다. 이달 중 1000만회(500만명분)분의 백신이 국내에 도착합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예비후보 및 대리인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1.7.12 [국회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두 번째/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막 오르는 20대 대선오늘 12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막이 올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는 대선(내년 3월 9일) 240일 전부터 예비후보 등록 제도를 운영하는데 12일이 등록 첫날입니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면 중앙선관위에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 관련 증명서류를 제출하고 기탁금 6000만원을 납부하면 됩니다. 여당에서는 정세균·이낙연 후보가,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등록을 마쳤습니다.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은 당일부터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10명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선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요. 유선, 문자, 이메일 선거운동, 명함 배부, 공약집 발간도 가능합니다. 대선 예비후보는 후원회도 둘 수 있어요. 선거비용 제한액(513억900만 원)의 5%인 25억6천545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습니다.예비후보 등록 전이라도 입후보 예정자는 명함을 배부할 수 있고 전화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단, 유급 선거 사무원을 쓰거나 공약집을 만들 수는 없어요.◆ 與, 11일 예비경선(컷오프) 거쳐 대선 예비후보 6명 선발여야 모두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예비경선(컷오프)를 거쳐 대선 예비후보 8명 중 6명을 선발했어요. 일반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합산한 결과,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기호순)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는 탈락했어요.이들 후보 6명은 두 달간 본경선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민주당은 8월 7일 대전·충남 지역별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오는 9월 5일 서울 경선에서 대선후보를 결정합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9월 10일 1위와 2위 후보를 두고 결선 투표를 실시해요.◆ 野, 후보 난립에 경선 속도 더딘 편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후보 선출이 관건인 야권은 후보 난립 양상이 빚어지고 있어 경선 진행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밖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전 의원 등의 국민의힘 합류 시점이 관건이 될 전망이에요.국민의힘은 지난 9일 경선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2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았어요.당내에서는 하태경·윤희숙 의원,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마 선언을 했고,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가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에요.여론조사에서 야권 1강 구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우선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13일 만에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친 것입니다.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9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최저임금 심의, 12일 밤~13일 새벽 결론 날 듯노동계와 경영계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섭니다. 최저임금 심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사의 요구안 격차가 여전히 1510원으로 좁혀지지 않고 있어요.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는 12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합의점을 모색했습니다.12일 회의 시작 직후 노사 양측은 2차 수정안을 냈습니다. 노동계는 1차 수정안(1만440원)보다 120원 낮은 1만320원을, 경영계는 1차 수정안(8740원)보다 70원 높은 8810원을 제출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8720원) 대비 각각 18.3%, 0.8% 인상된 것입니다. 2차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격차가 여전히 커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박 위원장은 12일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긴 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노사 양측에 수정안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접점을 찾을 시도를 계속할 가능성을 시사했어요.최저임금위는 12일 밤이나 13일 새벽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오늘은 결정해야...'심의 촉진 구간' 제시하나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되는 최저임금위의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시한 최초 요구안의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 8일 열린 8차 회의에서 최저임금 1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440원과 8740원을 제시한 바 있어요.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 대비 각각 19.7%, 0.2% 인상된 것입니다.그러나 최초안인 1만800원(23.9% 인상), 8720원(동결)과 비교하면 별다른 차이는 없는 상황이었어요. 결국 노사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박준식 위원장은 다음 회의에서 2차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그러나 12일 제출된 2차 수정안에서도 여전히 1510원으로 노사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9차 전원회의에서 박 위원장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며 그 범위 안에서 3차 수정안을 내라고 할지 주목됩니다.공익위원들은 노사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 때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며 그 범위 내에서 수정안을 내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심의 촉진 구간은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공익위원들의 기본 입장을 보여줄 수 있어 심의의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노사 중 심의 촉진 구간에 반발한 일부 위원이 퇴장해 정상적인 심의가 어려워지면 공익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안을 제시하고 이를 표결에 부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文 정부 마지막 최저임금 심의...노사 한치도 양보 못해지금까지 노동계는 노동자와 그 가족의 최소한의 생계 보장 등을 위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임금 지불능력 한계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 동결 사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8월5일이에요. 이의제기 절차(20일)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합니다.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률은 적용 연도를 기준으로 2018년 16.4%, 2019년 10.9%로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9%로 꺾인 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저 수준인 1.5%로 떨어졌습니다.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률 평균은 7.7%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5.3%(시급 9180원) 이하로 결정될 경우,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률 평균은 박근혜 정부 평균인 7.4%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