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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델타 변이 확산에 방역 고삐…‘백신 여권 의무화’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예견되자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주요국들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규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의회는 이날 영화관, 헬스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입장하는 사람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음달 중에는 이러한 조치는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 열차, 항공편 등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요양보호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계 종사자들이 9월 15일까지 최소 한차례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프랑스에서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지속하려면 사실상 모두 백신 접종을 해야하는 셈이다. 이 법안은 프랑스 헌법재판소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법안이 헌재에서 최종 통과되면 11월15일까지 적용된다.해당 법안 통과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세부안을 발표한 지 불과 엿새 만에 의회가 합의안을 마련할 정도로 긴급하게 진행됐다. 시민들의 백신 접종을 유도해 최근 거센 코로나19 확산세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프랑스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만명대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1만1000명을 넘어섰다.델타 변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른 유럽 국가 정부들도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외부 활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이탈리아는 다음달 6일부터 백신 접종자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만 실내 식사와 여가 활동을 허용할 방침이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델타 변이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라며 “백신 여권은 임의사항이 아니라 경제를 마비시키지 않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백신 접종이 부진하면 또다시 전면 봉쇄 국면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정부도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규제 정책을 예고했다. 헬게 브라운 독일 총리실장은 이날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는 시민의 건강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감염자 수가 늘어나면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에서는 술집과 음식점을 이용하려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포르투갈은 이미 7월 초부터 이같은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이같은 방역 강화 조치는 실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2일 방역 강화 방침을 밝힌 뒤 370만명의 프랑스인이 백신 접종을 신청했으며 이탈리아에서도 방역 강화 지침 이후 백신 접종이 늘어났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다만 개인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선 16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려 한다며 ‘백신 여권’ 법안 통과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의 실내 체육시설 이용 등을 제한하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 20일 기준 영국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99%는 델타 변이에 감염됐으며, 덴마크(94%), 이탈리아(87%), 스위스(75%), 독일(74%), 스페인(73%), 프랑스(68%) 등에서도 델타 변이의 감염세는 심각했다.
- [코스피 마감]델타변이 우려 속 1% 가까이 하락… 322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 1% 가까이 하락해 마감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강세 속에도 코로나19 델타 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불확실성이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신한금융투자 HTS)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29.47포인트) 내린 3224.95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에 강보합권으로 출발했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3만5000선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썼지만, 델타 변이 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고 있으며, 미중 간 갈등이 재부각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720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3727억원, 기관이 3372억원을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44억원, 비차익이 4002억원으로 총 4146억원 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2%)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였다. 기계가 2% 넘게 하락하고,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비금속광물 등이 1%대 하락했다. 은행, 통신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서비스업, 의약품, 유통업 등 대부분이 1%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였다. 삼성전자(005930)(-0.63%), SK하이닉스(000660)(-1.27%)을 비롯해 카카오(035720)(-1.34%), LG화학(051910)(-1.33%), 삼성SDI(006400)(-1.86%), 현대차(005380)(-0.44%), 셀트리온(068270)(-1.68%)등도 일제히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지지율 하락에도 여론조사 1위를 유지했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노루홀딩스우(000325), 동양3우B(001529), 노루페인트우(090355)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덕성(004830)과 덕성우(004835) 등이 두 자릿수대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거래대금은 8억1262만1000주, 거래대금은 12조47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62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글로벌 투자은행 "미국 경기 둔화 우려 크지 않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미국 경기 회복이 2분기를 기점으로 정점에 달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의 속도는 줄어들 수 있겠지만 소비 확대 등에 따른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더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26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미국 경기 정점에 따른 성장 둔화 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향후 견조한 고용회복과 소비 증가로 이런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투자은행들의 견해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미국 경기 회복 둔화 논란은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1%대까지 하락하면서 심화됐다. 미국 공급 관리자 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ISM)가 발표하는 제조업 지수도 지난 3월 64.7%로 38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6월 제조업 지수도 60.6%으로 전달(61.2%) 대비 하락해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61.0%)를 소폭 밑돌았다.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지난 3월 이후 하락하고 있고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축소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고 주장했다. 도이치뱅크(DB)도 “원자재, 부품공급 등 생산차질이 예상보다 길게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 불균형 심화, 조기 퇴직자 증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서비스 소비 회복 지연 등으로 소비회복도 늦어질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반대로 지난해 코로나19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경제성장 속도는 둔화되겠지만 회복 초기에서 지속적인 확장국면으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며, 경기 정점 우려는 과도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모건스탠리(MS)는 미국 가계의 초과 저축 규모가 2조3000억달러로 추정되며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직접적인 재정지출이 감소하더라도 가계 소비 증가로 인해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통상적인 경기회복 과정에서 성장 동인이 소비에서 설비투자로 이동하는데, 이번 경기 회복 사이클에서는 코로나19 이전 과소투자 상태, 재택근무에 따른 IT 인프라 투자 수요 등으로 투자가 과거에 비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도 실업수당이 조기 종료된 25개 주(아이오와, 앨라배마 등 공화당 주지사 재임지역)에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고, 식당 및 숙박업을 중심으로 구인난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완화되는 등 노동 공급이 회복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경기회복 지속을 예견했다. 최근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꼽히는 델타 변이 확산도 백신접종률 확대가 위험을 경감해줄 것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GS)에 따르면 백신 생산량이 131억회분까지 증가할 전망으로 신흥국의 경기회복, 공급체인 정상화 형태로 미국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애플·아마존·테슬라…S&P500 180개사 이번주 2분기 실적 발표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번주(26~30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요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주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3분의 1이 올해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애플, 아마준, 테슬라 등 지수를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부터 외식업체인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제조업체인 포드와 보잉, 제너럴일렉트릭(GE),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과 셰브론, 소비재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 경기동향 풍향계 역할을 하는 택배업체 UPS,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등까지 총 180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일 JP모간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대다수 미 기업들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 순익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500개 기업들 중 24%, 약 4분의 1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전체 기업들이 올해 2분기 거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4% 폭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WSJ은 “올 봄 경제활동 재개 등의 영향 등으로 미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며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델타변이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얼마나 지출하는 비용이 늘었는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실적발표는 26일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포문을 연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수요”라며 낙관한바 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2분기 매출이 115억 3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분기 매출 103억 9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작년 2분기 매출 60억 4000만달러 대비 2배 가까이 폭증한 규모다.27일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부터 미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기업들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변동성이 심했던 미 주식시장이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3월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895억 8000만달러, 순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236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에선 애플의 2분기 매출을 733억달러로 보고 있다. 이는 전분기대비로는 줄어든 것이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크게 늘어난 규모다. MS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441억 3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벳과 페이스북 등도 온라인 광고 증가로 각각 561억 9000만달러, 278억 4000만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모두 1분기보다 늘어난 규모다. 29일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은 1153억 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3분기 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26일 록히드마틴과 해즈브로, 27일 비자, 3M, GE, 스타벅스, 28일 맥도날드, 보잉, 포드, 퀄컴, 29일 마스터카드, 콤캐스트, 머크, T모바일, 30일 캐터필라, 엑손모빌, 셰브론 등 미국을 대표하는 많은 기업들이 이번주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지출 비용 증가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격 인상, 즉 인플레이션 우려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이 잘 알려진 반도체, 자동차 업계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거의 모든 기업들이 원재료, 운송 및 임금 상승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오레오 쿠키까지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 “델타 불확실성에 위험회피 확인…중기적 매력은 지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델타변이 확산이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20주 연속 자금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1.14%로 내렸고 달러 강세까지 동반되며 글로벌 대표 안전 자산에 뚜렷한 강세 흐름이 이어진다. 다만 중기적 시각에서 주식시장이 갖는 상대적 매력을 짚어보면 우호적 시각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는 이익과 밸류의 곱으로 만들어진 가격 지표”라며 “오는 2023년까지 기업이익 상향이 이어지는 구간에서 연준의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 환경은 밸류에이션 할증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변함이 없다”며 “누적된 가격부담으로 크고 작은 악재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 회자된 악재 상당 부분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짚었다.과거 경기 저점 확인 이후 복원과정에서 주식시장 변동성은 동반 하락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세장 연장과 약세장 진입에 갖는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기대 수익률과 변동성 모두를 낮춰 잡고 자산 배분 전략과 스타일 선별에 집중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자산 배분에 있어서는 네 가지 변수로 △경기복원△리플레이션△금리상승△위험자산 가격 부담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통제 가능한 위험이 아니”라며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의 적극 편입 의견을 견지하며 리츠, 배당, 원자재, 금리 상승에 수혜를 갖는 대체자산의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어 시장의 낙관에도 향후 성장주 랠리에 강한 저항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이후 스타일 로테이션의 급진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나 성장주 상대 우위 여력은 크지 않다는 게 박 연구원 분석이다.이에 박 연구원은 “경기 회복의 신뢰 증진과 재정정책 및 민간투자의 뒷받침은 민감주 강세를 이끌 강력할 동인”이라며 “민감주 비중 확대 적기에 다가서고 있으며 다섯 가지 유망 투자 테마를 선별했다”고 조언했다.그가 제시한 테마는 △경기민감주(에너지, 산업재, 은행, 리오프닝) △탄소중립(탄소배출권, 탄소포집, 수소) △IT(애플, 엔비디아, ASML) △빅테크(페이스북, 구글) △중국(그린, 플랫폼, 내수)이다.
- 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강보합권 출발… 3250선 유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인 만큼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4.46포인트) 오른 3258.88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새 기록을 썼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20포인트(0.68%) 오른 3만5061.55로 마감해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3만5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 나스닥 지수는 1.04% 올라 각각 4411.79, 1만4836.99로 나란히 최고치를 썼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기술 기업들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만큼 2분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코스피 지수 역시 오는 28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델타 변이에 대한 부담에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3250선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2분기 실적을 위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조언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양호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시장이 흔들리는 과정에서도 주가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IT와 금융 등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462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4억원, 기관은 463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과 내리는 것이 거의 반반이다. 의료정밀과 서비스업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종이목재, 의약품, 운수창고, 증권, 유통업, 운수장비 등도 1% 미만에서 오름세다. 반면 통신업과 화학, 비금속광물, 보험, 건설업, 기계 등은 1% 미만에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르는 것이 조금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NAVER(035420)는 2.21%, 카카오(035720)는 1.34%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4%, 삼성SDI(006400)는 0.40% 오르고 있으며, LG화학(051910)은 0.97% 하락, 셀트리온(068270)이 0.19% 하락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거리두기 등 국내 증시 변동성↑…코스피 단기조정은 기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전국적으로 격상되는 등 내수 충격 우려가 외국인 현선물 대량 순매도 등으로 이어지며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다만 코스피 단기 변동성이 비중 확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주, 구조적 성장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IT(반도체·인터넷), 2차전지(에너지·화학), 운송, 자동차 업종에 주목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코로나19 상황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진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반복돼 온 패턴(확진자 폭증-방역 강화-진정-방역완화 사이클)이라서 내수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국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일일 1800명까지 급증,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비수도권으로도 단계 상향조정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경기불안에 내수 충격 우려가 가세하며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로,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는 외국인 현선물 대량 순매도와 기관 프로그램 매물출회라는 수급 악순환의 고리를 작동시킨 요인으로 풀이된다.다만 글로벌 경기불안심리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봉쇄조치는 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봉쇄정책 강도를 보여주는 Stringency 지수 하락), 경제활동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 연구원은 “영국은 백신 효과로 중증환자 비율, 치사율이 급감하면서 봉쇄조치 전면 해제를 선언하는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은 코로나19와 공존을 선택하는 양상”이라며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상향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국, 유럽의 경기회복 기대 강화는 달러 강세를 제어하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델타 변이 확산이 경기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이다. 코스피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봤다. 거리두기 격상 등에 내수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수출주, 구조적 성장주가 코스피 시가총액,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피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코로나19 진정국면 진입, 원·달러 환율 하향안정, 외국인·기관 수급 안정 및 개선에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종 중에서는 IT(반도체, 인터넷 중심), 2차 전지(에너지, 화학), 운송, 자동차 업종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해당 업종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대내외 불확실성 변수, 수급불안에 억눌려온 대표 업종이다”며 “주가·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고, 매력을 높여 왔다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진정시 견고한 펀더멘털 동력을 바탕으로 빠른 가격/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뉴스새벽배송]'델타변이' 우려에도 美증시 강세, 코스피도 따라갈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임에도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지만,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 역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대형 종목들의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아직 3200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증시 역시 2분기 대형 기술주들의 호실적 여부에 기대감이 모아지며 ‘더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이날부터 국내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4단계’는 2주간 연장되며, 오는 27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 역시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 다음은 이날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강원도 양양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 25일 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젊은이들로 붐볐던 서핑해변 주변 도로가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우 사상 최초 3만5000선 돌파, 뉴욕증시 강세-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20포인트(0.68%) 오른 3만5061.55로 마감. 다우지수는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3만5000선을 돌파했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2.39포인트(1.04%) 오른 4411.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39포인트(1.04%) 오른 1만4836.99로 장을 마감.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스냅 등 기술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어닝 시즌’을 앞두고 기대 심리가 지수 견인. -종목별로 트위터가 3%대, 스냅이 23%대 오르고 페이스북(5%), 알파벳(3%) 등도 강세,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만 0.4% 내리고 모든 업종이 강세 보인 것으로 나타나. ◇ 희비 갈린 美 제조업·서비스업 모멘텀-23일(현지시간) 7월 마킷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63.1을 기록, 전월 확정치인 62.1을 웃돌았음. 이날 수치는 월가 집계치인 61.8 역시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음. -반면 같은 날 발표된 7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9.8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인 64.6 대비 둔화, 5개월래 최저 수준. 이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합성 PMI 예비치는 59.7로 전월 확정치인 63.7보다 낮아짐.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PMI는 경제 성장의 속도가 2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다만 이번 둔화는 지난 5월 PMI가 유례없는 수준으로 확장한 이후 나온 것이다”라고 평가. -그는 “특히 일부 서비스 부문의 둔화는 경제 재개 초기 이후 예상됐던 것으로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적당히 균형 잡힌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 기대감 모으는 美 2Q 실적 시즌-경제매체 CNBC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이 2009년 이후 최고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지수 기업 중에 25%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 분기 기준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증가율, 다만 3분기와 4분기에는 실적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 ◇ 한은 “글로벌 투자 호조, 경기 개선 빨라질 것”-한국은행은 25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당분간 글로벌 투자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소비회복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 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 -주요 7개국(G7)의 투자는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 미국은 여타 선진국보다 민간투자가 빠르게 증가, 미국의 투자는 선진국의 35.7%를 차지. -한은은 “금융위기 때와 달리 선진국과 신흥국 투자가 모두 회복했다”며 “선진국은 투자유발 효과가 큰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며 추세를 이끌었고, 신흥국도 수출 호조가 투자 호조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 ◇ 文 “추경 신속 집행 최선, 코로나19 대응에 총력”-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 “국회 협조로 전날 새벽 통과된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과 통제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강조.◇ 오늘부터 수도권 4단계 2주 연장, 비수도권 내일부터 3단계-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일째 1000명 이상 나오며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음, 휴가철을 앞두고 그간 유행의 중심지였던 수도권뿐만이 아니라 비수도권에도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모습. -이에 정부는 26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 연장, 비수도권은 오는 27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 3단계로 격상되면 비수도권에서도 카페와 식당의 매장 영업이 10시까지 제한되고, 클럽과 나이트, 감성주점, 수영장 등 역시 오후 10시까지로 영업 시간이 제한됨. ◇미·중 4개월 만에 고위급 대화… 북핵 논의 향방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웬디 셔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25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에 도착, 셔면 부장관은 지난 18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몽골을 거쳐 이번에 방중. -셔먼 부장관은 이날 중국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天津)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 예정, 이어 중국 외교부의 대미 업무 담당 차관급인 셰펑(謝鋒) 부부장과 공식 회담도.-그간 코로나19 기원 조사, 홍콩과 대만 등 문제에서 갈등 이어왔던 만큼 회담 귀추 주목, 여기에 북핵 문제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 ◇ 수요 회복 기대에 국제유가 강세-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센트(0.2%) 오른 배럴당 72.07달러에 거래를 마침. 지난 19일에는 70달러선을 하회했으나 21일 70달러 선을 재차 회복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름세 유지.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