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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中 리스크에도 외인·기관 동반 매수…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하며 재차 3250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23.08포인트 오른 3248.83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26일 코스피 지수는 델타 변이로 인한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비수도권의 3단계 격상 등 우려 속 중국의 사교육 금지 등이 불거지며 개인만이 매수를 지속, 1% 가까이 하락해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는 하반기 국내 경기와 증시 입장에는 커다란 부담”이라며 “하반기 테이퍼링 리스크와 델타 변이발 코로나19 대유행 리스크도 있지만 국내 수출 경기는 물론 외국인 자금 흐름에 있어 중국 리스크는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간밤 뉴욕 증시는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가 2분기 사상 첫 순이익 10억달러를 돌파하며 호실적을 내 중국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전날 홀로 매수에 나섰던 개인이 이날은 홀로 매도로 전환, 36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억원, 3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섬유의복, 의료정밀이 1% 미만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오름세다. 철강 및 금속, 유통업, 의약품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전기전자, 제조업, 증권, 비금속광물, 보험, 건설업, 운수장비, 은행 등 대부분의 업종이 1% 미만에서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카카오(035720)가 0.68% 가량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전부 빨간 불을 켜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63%, SK하이닉스(000660)가 1.28% 오르고 있으며, NAVER(035420)(0.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1%), LG화학(051910)(0.98%), 삼성SDI(006400)(0.27%), 현대차(005380)(0.45%), 셀트리온(068270)(0.95%)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진원생명과학(011000)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4%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테슬라 관련주로 분류되는 명신산업(009900)이 테슬라의 2분기 호실적 소식에 5% 넘게 강세다.
- 비수도권 확산 막아라…오늘부터 3단계 시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의 비수도권 확산이 거센 가운데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13일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등 영업은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고 사적모임은 4인까지 허용하는 등 생활일부의 제약을 받게 된다.이는 최근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율이 30%대 이상을 유지하고 지난 26일에는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해서다. 특히 전파력과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월등한 델타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매김한 데 따른 조치다.이번 조치에 따라 비수도권 식당·카페도 이날부터 오후 10시까지만 매장 영업을 할 수 있고 그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은 오후 10시 이후 아예 문을 닫는다.영화관, 독서실·스터디카페, 이·미용업, 오락실·멀티방, 상점·마트·백화점 등은 1∼2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학원의 경우 좌석을 두 칸 띄우거나 6㎡당 1명으로 밀집도를 줄여야 하고 결혼식과 장례식 등 행사와 집회 참석 인원은 50인 미만까지 가능하다.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운영시간 제한은 없으나 피트니스나 GX류의 경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저강도 운동이나 유연성 운동으로 대체해야 한다.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의 공원과 휴양지, 해수욕장 등에서는 야간 음주를 금지한다. 시간대는 각 지자체별로 확정할 예정이다.숙박 시설의 경우 객실 내 정원 기준을 초과하는 입실을 허용해선 안 되고, 전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해야 합니다.스포츠 경기 관중 수는 실내에선 수용 인원의 20%, 실외에서는 30%로 제한되고 박물관·미술관·과학관도 입장 인원을 시설 면적 6㎡(약 1.8평) 당 1인으로 계산한 수의 50% 이내로만 받아야 한다.한편 강원도 강릉과 양양, 대전, 경남 김해 등은 3단계를 넘은 4단계를 적용해 최고 수준의 방역대책을 시행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려진 26일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의 한산한 모습. (사진= 연합뉴스)
- "7월 美FOMC 앞두고 델타변이 변수…회복세 둔화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서 접종률이 낮은 주를 중심으로 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확대되면서 미국 전체 코로나19 회복세도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오는 29일 새벽 3시 FOMC의 회의결과를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이 매크로의 중요한 변수로 주목된다”며 “최근 미국 내에서는 주별로 백신 접종률이 매우 상이하며 이는 확진자, 중증·사망자 수 차이로 연결돼 이제는 미국 전체에서 주별 양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FOMC의 의사록에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내용은 없었으며 전반적으로 백신 접종 성과로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델타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접종률이 낮은 세계 일부지역에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의 새 확진자 수의 80% 이상이 델타 변이가 되면서 일일 확진자가 5월 수준으로 회귀됐다. 그러나 백신의 중증 이행률 예방효과로 일일 사망자 수는 여전히 관리되는 수준이라고 봤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델타 변이뿐 아니라 최근 일일 백신 접종속도가 100만도즈 미만으로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미국 구조상 주별로 확진자 발생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일부 주에서 부정적인 상황이 계속될 경우 미국 전체 코로나19 회복이 어려워지고, 증시에도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완전접종률은 50% 수준(1회 이상 56.8%)이지만, 주별로 백신 접종률은 상이하게 나타나며 접종률이 낮은 주는 확진자, 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더 발생하는 양상이다. 백신의 주별 완전접종률은 적게는 27.7%에서 많게는 75.2%로 매우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몬트(67.3%), 뉴욕(56.6%) 등 접종률이 높은 주에서 백신 미접종자 대상 일일 확진비율은 5~6월 수준으로 높아진 반면, 루이지애나(36.6%), 아칸소(36.0%) 등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는 1~2월이나 백신 투약이 없었던 작년 12월 수준까지 높아졌다.박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주에서 입원자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사망자가 거의 없는 반면,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 중증, 사망자가 의미 있게 늘어나는 점 또한 미국에게 큰 리스크”라며 “결국 백신 투약률이 매우 중요함을 한 국가에서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최근 1백만도즈 이하로 줄어든 일일 백신 접종속도를 본다면 미국은 이제 전체보다는 주별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 [株소설]'인플레에도 금리하락' 시장 최대 수수께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수급적 요인에 의해 미국채 장기금리는 급락했지만, 완만한 추세로 다시 오를 것이다”이는 “왜 역대급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에도 금리가 빠지냐”는 최근 시장의 최대 수수께끼(conundrum)에 가장 보편적인 답변일 겁니다. 금리 하락은 숏 커버링(재매수), 미국 재무부 부채 한도 협상 등으로 수급이 꼬인 탓이지 경기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피크 아웃’ 등 성장 둔화에 있지 않다는 관점입니다. 그래서 지금 금리 수준은 과도하게 낮고 경기는 계속 회복될 거기 때문에 이에 따라 천천히 오른다는 분석으로 이어집니다. 문제는 해당 설명이 지속되는 약 4개월간 금리가 약 50bp(1bp=0.01%포인트)나 빠졌다는 점입니다. 지난 3월 말 금리가 1.74%에서 지난 19일 1.19%까지 내렸습니다. 4개월은 추세라고 치기엔 너무 짧은 기간일까요. 이번에야말로 금리는 완만하게 오를까요. (출처=연방준비제도)◇ 금리 하락은 수수께끼다높은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긴축을 앞두고 있음에도, 미국채 10년물 금리로 대표되는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현상을, 금융시장은 수수께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BEI)과 실질금리(TIPS)의 합인 명목금리는 물가 상승이 나타나면 올라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는 의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매달 1200달러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사고 있는 연준이 올 9월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 신호를 줄 텐데, 어째서 금리가 내리느냔 질문이기도 합니다. 채권시장의 큰 손이 떠나면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게 일반적일 텐데 말입니다. 수수께끼라고 해서 이를 풀려는 노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접근법은 이렇습니다. 금리가 평시라면 오르는 게 맞을 텐데, 어떠한 이유로 지금은 일시적으로 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이 늦춰질 수 있단 안도와 수급적 요인, 이 두 가지 이유로 설명됩니다. 테이퍼링 연기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강화되면서 완화 기조를 조금이라도 더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7월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을 합한 합성 구매자관리자수(PMI) 예비치는 59.7로 나와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큰 폭 둔화한 탓입니다. 델타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수급적 요인이란 건 두 가지로 나뉩니다. 미국 정부 부채가 오는 8월 1일로 법정 상한을 적용받는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재무부는 국채 발행을 제한받고 있습니다. 국채 공급이 줄면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리는 하락합니다. 또 한가지는 숏 커버링입니다. JP모건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6월 금리 상승 베팅 응답률이 하락 베팅 응답률 보다 30%포인트가 높게 나왔습니다. 많은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채권 숏(매도)에 베팅했단 의미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스멀스멀 하락하는 바람에, 더 큰 손해를 보기 전에 숏 포지션을 청산하는 일들이 생깁니다. 대규모 숏커버가 순간 나타나며 금리가 급락하는 경우입니다. 지난 6월 초, 이달 초와 중순 며칠 만에 금리가 10bp씩 빠질 때는 여지 없이 이 숏커버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연준은 언젠간 테이퍼링을 할 수밖에 없고, 부채 한도 협상은 여야의 치열한 대립 끝에 마무리될 것이며, 숏커버 물량은 금리가 더 빠지지 않는 이상 더 나오진 않을 겁니다. 지난 3월 말 1.74%대의 금리가 지난 19일 1.19%까지 하락한 피치 못할 사정들입니다. 이러한 일회성 요인들이 사라진다면, 오르려고 했던 금리는 오른다는 전망으로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 금리 하락은 수수께끼가 아니다반면 금리 하락이 수수께끼가 아니란 관점도 있습니다. 일회성 요인이 작용해서 더 끌어내린 것도 맞지만, 내릴만 했기 때문에 내렸다는 주장입니다. 핵심 근거는 성장 둔화입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IPS기획부 부부장은 경기 둔화 신호가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평가를 일관성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는 “성장률 피크 아웃에 대한 두려움이 지금 장기 금리를 잡아내리는 가장 큰 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회복세가 이례적인 경기 부양책의 기운을 잔뜩 머금고 올라오는 것이라 한다면, 그런 부양책의 약발이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되면 성장 역시 둔화될 개연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데 이에 영향받는 금리가 내린다는 건 모순이란 논리에 대해선, 금리 자체보단 장단기금리차의 흐름을 보라는 반론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땐 성장이 기대되고 반대 경우엔 둔화가 예상됩니다. 장기금리 상승은 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마찬가지로 성장으로 읽힙니다. 다만 과거 역사를 볼 때 장기금리 추이보단 장단기 금리차가 성장, 둔화를 더 잘 맞췄습니다. 금리차가 금리의 선행 지표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출처=연방준비제도)10년물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미국 30년물과 2년물이 예전 경기 확장 사이클에서 300bp까지 벌어진 것에 주목합니다, 지난 5월 200bp대에서 7월 들어 160bp 안팎을 기록하는 등 300bp까진 벌어지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해당 수준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더 오를 거란 것입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를 너무 단순한 논리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미국 장단기금리차 확대 범위를 두고 금리가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이라며 “이번 코로나19 이후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는 현재 연방금리 2.00%까지 올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고, 올해 경기 리바운드는 강하지만, 2023년엔 성장탄력이 둔화된다는 의견이 다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펀더멘털 요인을 배제하고서라도 과거 미국 장단기 금리차 확대 국면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침체 국면서 공격적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하락하며 확장되는 경우가 다수”라며 “그래서 금리차 확대 국면에선 10년물이 심지어 하락하는 구간이 더 많고, 역으로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2년 이하 단기금리가 올라가면서 오히려 장단기 금리차가 본격적으로 축소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굳이 성장 둔화를 끌고 오지 않더라도 과거 장단기 금리차의 확장이 꺾이는 패턴을 보면, 성장보단 통화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재 장단기 금리차 확대도, 장기금리의 상승도 더 진행될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과반수 정도의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의견을 낸 지난 6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이후 미국 중앙은행은 방향 측면에선 긴축 전환으로 해석됩니다. ◇ 테이퍼링은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테이퍼링 연장이 10년물 금리 상승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테이퍼링이란 요인은 이미 작년 말 10년물 금리에 반영됐기 때문이란 시각입니다. 재료가 소멸해 버렸는데, 그걸 가지고 얘기하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10년물 명목금리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질금리로 나뉘는데, 이를 한 번 더 쪼개 볼 수 있습니다. 실질금리를 기간 프리미엄과 실질단기금리로 나누는 방법입니다. 기간 프리미엄은 단기물 말고 장기물을 사서 가지고 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을 순수하게 측정한 값입니다. 지난 2013년 당시 버냉키 연준 의장이 국회에 출석해 언제 긴축하냐는 공화당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실토한 ‘테이퍼 텐트럼’ 때 10년물 기간 프리미엄은 크게 올랐습니다. 가장 최근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급등했습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에 어떤 요인이 특정 기간에 정확히 반영되고 소멸되는 건 아니지만, 테이퍼링에 대한 건 이미 작년 말 올 초 대부분 반영됐다고 본다”며 “당사 채권팀에 따르면 10년물이 오르는 건 오히려 테이퍼링 신호를 지나서 시장의 관심이 기준금리 인상에 쏠릴 때로, 연준이 금리 인상은 멀었다고 재차 강조할 시기이기도 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올 초 리플레이션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가 5월 말 10년물 금리 하락 때부터 성장주로 흐름이 넘어왔는데, 최근 지수가 조정을 겪으면서 둘 간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장기물이 상승 흐름을 타긴 어렵다는 관점에 따르면, 성장주 강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리 하락이 수수께끼였을지, 아닐지는 이 코로나19 경기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10년물이 어디까지 오르는지를 봐야 결론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10년물이 지난 4개월간 하락하는 구간에서 미리 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채권, 주식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금리 상승이 안 나타난다면 수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한 2년 전쯤에도 시장에서 친환경이나 전기차 테마가 앞으로 강세를 보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었다”라며 “그때부터 내연기관이나 경기민감주를 모두 버리고 친환경만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작년과 올해 샀던 투자자보다 수익률이 높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시장엔 금리가 상승한다는 무슨 이념 같은 게 퍼져 있는 듯하다”며 “중요한 건 상승 베팅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뉴스새벽배송]G2갈등에도 뉴욕 증시 랠리…테슬라 깜짝실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가 2분기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주 애플과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 역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델타 변이 우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둔 부담감에 1% 가까이 하락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 여기에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어 각종 변수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26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이끄는 미중 대표단이 회담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실적 기대감에 뉴욕증시 강세-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82.76포인트) 오른 3만5144.31로 거래 마쳤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10.51포인트) 오른 4422.30에, 나스닥 지수는 0.03%(3.72포인트) 오른 1만48840.71로 각각 장 마감.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장 초반에는 차익 실현 매물 등이 나왔지만,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재차 최고치 경신에 성공.-다만 중국 정부의 사교육 규제 정책에 따라 중국 기업 리스크가 다시 부각,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 텐센트, 디디추싱 등 중국 기업들의 주가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음. -간밤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이 넘었다고 발표, 여기에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 고조,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상장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이들의 88%가 예상치를 웃돈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음. ◇ 테슬라, 분기 순이익 첫 10억달러 돌파-2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분기 11억4000만달러(약 1조31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사상 첫 10억달러 돌파이자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임.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9억6000만달러(약 13조81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113억달러를 웃돌았음. -로이터는 테슬라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칩과 원자재 부족 사태의 영향을 상쇄해 2분기 이익과 매출 모두가 시장 추정치를 넘어섰다”고 분석. 테슬라 측 역시 전기차 판매와 비용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 손실 상쇄, 자동차 부품 공급망 비용 등을 상쇄했다고 설명. ◇ 中 사교육 금지에 빅테크株도 ‘흔들’-중국 당정 최고 기관인 중공중앙위원회는 지난 24일 ‘의무교육 학생들의 숙제 부담과 과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견’을 발표, 이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교육 기관은 비영리 기구로 등록, 신규 허가가 금지되는 내용을 담아 사실상 ‘사교육 금지’로 해석됨. -이에 중국 정부의 중국 기업, 특히 기술 기업들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짐. 이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홀딩스가 10%대, 알리바바가 7.15% 하락하는 등 모습 보이기도. ◇ 한 달여 만에 다시 4만달러 회복한 비트코인-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하루 전과 비교해 17% 이상 급등한 4만545달러를 기록,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비트코인이 4만달러 선을 회복한 것.-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림. 아마존은 23일(현지시간)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를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이와 같은 공고가 ‘비트코인 결제’라는 추측을 낳았음.◇ 델타변이 폭증에 美 “국제 여행 제한”-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미국과 전세계에서 확장 중”이라며 “미국은 현 시점에서 기존의 여행 제한 방침을 더욱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음. 이에 지난해부터 시행된 미국인의 여행 규제가 단기간에 해제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지난 19일(현지시간) 감염 급증에 따라 최근 영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다시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조정해 여행 자제를 권고했음. 이날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쿠바 등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로 상향하기도. ◇ 美中 정상, 재차 충돌하나-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셰펑 부부장을 26일(현지시간) 만났지만 양국 외교부는 그간 갈등 사안을 두고 다시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음. -셰 부부장은 “중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졌는데, 이는 미국의 일부 인사가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지적, 그는 “미국은 ‘매우 잘못된 사고와 위험한 대중국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져. -또한 중국은 미국의 비자제한 철폐, 제재 해제 등을 개선 사항으로 요구했고, 중점 관심 사안에도 미국 내 중국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 반중 감정의 부상 등을 담았음.-이에 대해 셔면 부장관 역시 중국의 국제 질서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홍콩 민주주의 탄압과 신장의 대량 학살 등 인권 우려를 제기하며 맞서. ◇ 韓 2Q 실질 GDP 성장률 0.7%-27일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지만, 전기 대비 성장폭은 지난 1분기(1.7%)에 비해 줄어든 것. -이번 2분기 성장률을 1년 전과 비교하면 5.9% 늘어 지난 2010년 4분기(6.3%) 이후 최대 성장세를 보였음. ◇ 국제유가, ‘델타 변이’ 우려에 하락-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센트(0.2%) 하락한 배럴당 71.91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개장 초부터 하락 압력, 지난 4거래일간 연속 오름세에 따른 차익 실현 압박,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 등으로 장중 한때 2% 넘게 하락하기도.
- 줄이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델타변이 속 치료제 급부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전세계적 확산세 속에 치료제 개발 동력이 다시금 힘을 얻는 모양새다. 백신은 물론, 치료제 임상시험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54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 26일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26일 업계에 따르면 텔콘RF제약(200230)은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렌질루맙은 미국 휴머니젠에서 도입한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로 현재 미국과 브라질 등지에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폐 손상을 치료하는 약물이다.텔콘RF제약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한국인 성인 20명에게 렌질루맙을 정맥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이를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와 비교할 예정이다.이에 앞서서도 국내 제약사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잇따라 코로나 치료제 임상 승인을 받았다. 대웅제약(069620) ‘DJ1248정’, 종근당(185750) ‘CKD-314’,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 ‘VIR-7831’ 등과 함께 녹십자웰빙(234690) ‘라이넥주’,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 ‘UI030’, 큐라티스 ‘QTP104’ 등이 임상허가를 받고 시험 진행 중이다.아울러 부광약품(003000) ‘레보비르캡슐’, 동화약품(000020) ‘DW2008S’, 뉴젠테라퓨틱스 ‘뉴젠나파모스타트정’,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CG-CAM20’, 신풍제약(019170) ‘피라맥스정’, 엔지켐생명과학(183490) ‘EC-18’ 등도 임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상황이다.국내에서 코로나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현재 진행 중인 21건을 비롯해 총 42건이다.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치료제 필요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델타 변이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여전히 코로나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유효한 상태다. 코로나 백신이 새 확진자를 막는다면, 이미 확진된 환자에 대한 치료제 역시 중요하다. 큐라티스와 텔콘RF은 신규 물질로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특히 임상에 새롭게 나서는 업체들은 델타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치료제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에도 주안을 두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성분명 카모스타트)은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입증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종근당도 ‘나파벨탄’에 기대를 걸고 있다.셀트리온(068270)은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는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입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26일 렉키로나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 유효성 검증 결과를 미국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에 제출했다.
- 문 대통령 “손실보상 등 지원금 이의신청 신속 처리해달라” 당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손실보상 등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집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이의신청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당부했다.지난 5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례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국회가 지난 24일 처리한 2차 추경의 신속한 집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엄중한 상황과 강화된 방역 조치를 고려해 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준 국회에 감사하면서,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빨리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대한 집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또 최근 강화된 방역 조치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김 총리는 이번에 최초로 시행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 신속한 집행을 위해 보상기준 마련과 손실 규모 산정 등에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기부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구성해 △세부 보상기준 △심사인력 확보 △사전심의 도입 등을 선제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이어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휴가철 높은 이동량, 델타 변이 증가추세, 예방 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단기간에 급격한 감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이어 김 총리는 “강력한 통제를 유지한다면, 7월 말 또는 8월 초 정점을 지난 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특히 김 총리는 “코로나19 조기 차단을 위해서는 이동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인데, 이전 유행 대비, 4차 유행 기간 이동률 감소가 더디다”라며 “모든 국민의 방역 참여와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장기간 방역으로 많은 국민이 지쳐계시지만,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국민의 방역 참여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