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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예약 ‘줄취소’… 중소여행사 “정부 지원 없인 줄폐업”
  • 휴가철 예약 ‘줄취소’… 중소여행사 “정부 지원 없인 줄폐업”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식당이나 노래방은 집합금지여도 밥 한 그릇이라도 팔잖아요…여행사는 뭐 아무것도 없어요.”휴가 성수기에도 중소여행업 한숨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휴가철을 맞아 국내여행객이 늘고 있지만 중소여행사들은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집합금지 제한으로 주로 가족여행 등 소규모 국내여행객이 늘면서 굳이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도권 4단계 방역조치가 2주 연장되고, 비수도권 또한 오는 27일부터 3단계로 일괄 격상하면서 중소여행사 사장님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업계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지난 2월 직원 대다수가 휴직 중인 서울 중구의 한 여행사 사무실이 텅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여름맞이 준비했는데…그마저도 사라져” 중소여행사 썰렁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지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1일~25일간 국내선 항공 이용객 수는 474만769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2% 증가했다. 항공 운항 건수도 같은 기간 3만236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국내여행의 경우 여행사들은 수학여행, 기업 워크숍 등 단체여행으로 매출을 올린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만 해도 백신 보급 등으로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면서 단체여행 관련 예약이 하나 둘씩 들어왔다. 그러나 수도권 방역단계가 4단계로 올라가고 비수도권까지 3단계로 올라가면서 그 마저도 모두 사라졌다.30년간 서울 종로구에서 여행사 사무실을 운영한 사장 김모(55·남)씨는 “올해 들어서 국내여행은 나아질 줄 알고 여름맞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4차 대유행이 심해지면서 그마저도 사라졌다”며 “30년 간 여행업에 있으면서 마무리를 잘 지어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힘들어질 지 몰랐다”고 한숨을 쉬었다. 강동구 명일동에서 17년간 여행사를 이끌어 온 강모(49·여)씨는 “7월 초까지만 해도 (단체예약) 문의가 좀 들어왔었다. 80명 단체인데, 6명씩 다른 날짜로 쪼개서 가겠다고 해서 호텔 예약도 거의 다 해놨었다”면서 “4단계로 올라가면서 예약이 전면 취소됐는데 너무 절망적이더라”고 토로했다.정부는 지역발생 확진자 발생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면서 비수도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적용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6일 연속 500명대를 이어가며 26일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40.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에서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가능해진다.전국 중소 여행사 비상대책협의회 회원들이 4월 30일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집회를 갖고 ‘여행사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 여행사 임대료·공유오피스 지원, 여행사 손실보상제 적용’ 등 코로나19로 인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매출 ‘0’에 수렴…“손실보상법도 제외, 희망이 물거품으로 ”중소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예약 자체가 전무한 탓에 매출이 0에 수렴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중소여행사는 집합금지 업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실보상법에서 제외되는 등 정부 지원책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소여행사 76.6%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99% 감소했다. 매출액이 100% 감소한 업체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9년 매출액이 1000만원 미만이었던 중소여행사는 2.3%에 불과했으나 코로나가 창궐했던 2021년에는 53.5%까지 늘었다.여행사 협력업체를 운영하며 17년 간 생계를 이어온 김모(49·남)씨는 “지금 온라인쇼핑몰 등 다른 일을 하면서 사무실 운영은 하고 있는데 이것도 수익이 좋진 않아서 쉽지 않다”며 “직원이 1명 있는데 올해가 넘어가기 전에 ‘고용보험이라도 탈 수 있도록 놓아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특별고용 지원업종 고용유지 지원금’이 9월에 끝나는데 실업급여라도 탈 수 있도록 해고시켜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그러면서 “작년부터 일 년 반 동안 거래처와 전화 통화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명일동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강씨도 “사무실 문은 열고 있지만 예약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휴업 중”이라고 설명했다.함수일 전국중소여행사비상대책협의회(비대협) 대변인은 “사장님들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나가는 분도 많다”며 “이번에 신고한 부가가치세를 다 환급받을 정도다”라고 말했다.유관 정부부처가 이분화된 점도 여행업계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행업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담당하고 있지만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하고 있다.함 대변인은 “정부가 항상 지원 정책을 말할 때 ‘여행업’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심어줬는데 결국 손에 쥐어지는 건 없다. 국민들도 대부분 여행업이 포함됐다고 잘못 알고 있다”며 “희망이 보였는데 물거품처럼 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07.27 I 조민정 기자
비수도권 확진자 40% 육박…확산세 지속(종합)
  • 비수도권 확진자 40% 육박…확산세 지속(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오늘(27일)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의 비수도권 확산세는 지속 중이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확진자(0시 기준)는 국내발생 1276명, 해외유입 89명 등 136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1212명) 이후 21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며 누적 확진자는 19만1531명(해외유입 1만1660명)명이 됐다.지난 20일부터 확진자는 1278명→1781명→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을 기록 중이다.특히 비수도권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경남에 85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비수도권 확진자는 505명으로 국내발생 확진자 대비 39.6%를 차지했다.7월 27일 현재 지자체별 사회적 거리두기 현황.(자료= 중앙사고수습본부)◇7일째 500명대…3단계 거리두기 통할까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18일 국내 발생자 대비 비중이 31.6%를 기록한 이래 10일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4차 유행 이후 최대치인 40.7%를 기록했다.특히 지난 21일부터 550명→546명→565명→582명→546명→515명→505명 등 7일 연속 500명대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6일 백브리핑에서 “정부는 비수도권의 경우 백신접종 가속화와 거리두기 강화로 확산세인 비수도권 확진자를 정체국면으로 전환시키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이날부터 비수도권 지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 전파력과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월등한 델타 변이에 따른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다.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유래한 ‘알파형’ 변이보다 전파력이 1.64배 강하고, 확진자 가운데 입원 위험 역시 2.2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26일부터 50대 접종시작…접종률 급상승26일부터 55~59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접종률이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신규로 61만7251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751만642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률은 34.1%로 전일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0대 접종 대상자 734만7000여명 중 84%인 617만2000여명이 사전 예약을 했다. 사전 예약자 가운데 약 10%만 접종을 마쳐 접종을 본격화하면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갈 전망이다.다만 50대가 접종할 예정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각각 108만2500회분, 291만4000회분밖에 남지 않아 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55~59세(1962~1966년생) 약 354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 26일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모더나 공급 차질…김부겸 총리 “백신 공급계획 보완 발표”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데에는 모더나 백신 공급일정에 변동이 생겨서다.정부는 지난해 모더나와 4000만회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했지만 국내에 들어온 백신물량은 115만2000회분에 불과하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했다”며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도입 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 드린대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7.27 I 박철근 기자
코스피, 中 리스크에도 외인·기관 동반 매수… 상승 출발
  • 코스피, 中 리스크에도 외인·기관 동반 매수…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하며 재차 3250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23.08포인트 오른 3248.83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26일 코스피 지수는 델타 변이로 인한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비수도권의 3단계 격상 등 우려 속 중국의 사교육 금지 등이 불거지며 개인만이 매수를 지속, 1% 가까이 하락해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는 하반기 국내 경기와 증시 입장에는 커다란 부담”이라며 “하반기 테이퍼링 리스크와 델타 변이발 코로나19 대유행 리스크도 있지만 국내 수출 경기는 물론 외국인 자금 흐름에 있어 중국 리스크는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간밤 뉴욕 증시는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가 2분기 사상 첫 순이익 10억달러를 돌파하며 호실적을 내 중국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전날 홀로 매수에 나섰던 개인이 이날은 홀로 매도로 전환, 36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억원, 3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섬유의복, 의료정밀이 1% 미만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오름세다. 철강 및 금속, 유통업, 의약품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전기전자, 제조업, 증권, 비금속광물, 보험, 건설업, 운수장비, 은행 등 대부분의 업종이 1% 미만에서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카카오(035720)가 0.68% 가량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전부 빨간 불을 켜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63%, SK하이닉스(000660)가 1.28% 오르고 있으며, NAVER(035420)(0.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1%), LG화학(051910)(0.98%), 삼성SDI(006400)(0.27%), 현대차(005380)(0.45%), 셀트리온(068270)(0.95%)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진원생명과학(011000)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4%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테슬라 관련주로 분류되는 명신산업(009900)이 테슬라의 2분기 호실적 소식에 5% 넘게 강세다.
2021.07.27 I 권효중 기자
비수도권 확산 막아라…오늘부터 3단계 시행
  • 비수도권 확산 막아라…오늘부터 3단계 시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의 비수도권 확산이 거센 가운데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13일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등 영업은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고 사적모임은 4인까지 허용하는 등 생활일부의 제약을 받게 된다.이는 최근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율이 30%대 이상을 유지하고 지난 26일에는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해서다. 특히 전파력과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월등한 델타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매김한 데 따른 조치다.이번 조치에 따라 비수도권 식당·카페도 이날부터 오후 10시까지만 매장 영업을 할 수 있고 그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은 오후 10시 이후 아예 문을 닫는다.영화관, 독서실·스터디카페, 이·미용업, 오락실·멀티방, 상점·마트·백화점 등은 1∼2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학원의 경우 좌석을 두 칸 띄우거나 6㎡당 1명으로 밀집도를 줄여야 하고 결혼식과 장례식 등 행사와 집회 참석 인원은 50인 미만까지 가능하다.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운영시간 제한은 없으나 피트니스나 GX류의 경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저강도 운동이나 유연성 운동으로 대체해야 한다.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의 공원과 휴양지, 해수욕장 등에서는 야간 음주를 금지한다. 시간대는 각 지자체별로 확정할 예정이다.숙박 시설의 경우 객실 내 정원 기준을 초과하는 입실을 허용해선 안 되고, 전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해야 합니다.스포츠 경기 관중 수는 실내에선 수용 인원의 20%, 실외에서는 30%로 제한되고 박물관·미술관·과학관도 입장 인원을 시설 면적 6㎡(약 1.8평) 당 1인으로 계산한 수의 50% 이내로만 받아야 한다.한편 강원도 강릉과 양양, 대전, 경남 김해 등은 3단계를 넘은 4단계를 적용해 최고 수준의 방역대책을 시행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려진 26일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의 한산한 모습. (사진= 연합뉴스)
2021.07.27 I 박철근 기자
"7월 美FOMC 앞두고 델타변이 변수…회복세 둔화 우려"
  • "7월 美FOMC 앞두고 델타변이 변수…회복세 둔화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서 접종률이 낮은 주를 중심으로 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확대되면서 미국 전체 코로나19 회복세도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오는 29일 새벽 3시 FOMC의 회의결과를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이 매크로의 중요한 변수로 주목된다”며 “최근 미국 내에서는 주별로 백신 접종률이 매우 상이하며 이는 확진자, 중증·사망자 수 차이로 연결돼 이제는 미국 전체에서 주별 양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FOMC의 의사록에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내용은 없었으며 전반적으로 백신 접종 성과로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델타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접종률이 낮은 세계 일부지역에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의 새 확진자 수의 80% 이상이 델타 변이가 되면서 일일 확진자가 5월 수준으로 회귀됐다. 그러나 백신의 중증 이행률 예방효과로 일일 사망자 수는 여전히 관리되는 수준이라고 봤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델타 변이뿐 아니라 최근 일일 백신 접종속도가 100만도즈 미만으로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미국 구조상 주별로 확진자 발생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일부 주에서 부정적인 상황이 계속될 경우 미국 전체 코로나19 회복이 어려워지고, 증시에도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완전접종률은 50% 수준(1회 이상 56.8%)이지만, 주별로 백신 접종률은 상이하게 나타나며 접종률이 낮은 주는 확진자, 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더 발생하는 양상이다. 백신의 주별 완전접종률은 적게는 27.7%에서 많게는 75.2%로 매우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몬트(67.3%), 뉴욕(56.6%) 등 접종률이 높은 주에서 백신 미접종자 대상 일일 확진비율은 5~6월 수준으로 높아진 반면, 루이지애나(36.6%), 아칸소(36.0%) 등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는 1~2월이나 백신 투약이 없었던 작년 12월 수준까지 높아졌다.박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주에서 입원자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사망자가 거의 없는 반면,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 중증, 사망자가 의미 있게 늘어나는 점 또한 미국에게 큰 리스크”라며 “결국 백신 투약률이 매우 중요함을 한 국가에서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최근 1백만도즈 이하로 줄어든 일일 백신 접종속도를 본다면 미국은 이제 전체보다는 주별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07.27 I 이은정 기자
커지는 중국 리스크…하반기 국내 경기·증시 부담 가능성”
  • 커지는 중국 리스크…하반기 국내 경기·증시 부담 가능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랠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특히 코스피 지수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 중국 리스크가 지목됐다. 나아가 해소되지 못하고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미국 증시와 중국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중국 증시는 재차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 기준 상하이 종합지수는 2.34%, 심천종합지수 2.65%의 하락을 기록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 조정 흐름이 지속되는 배경으로는 미국 경기에 비해 중국 경기 모멘텀이 약하다는 경기 사이클 요인도 있지만 규제 리스크와 미중 갈등 리스크를 빼놓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특히 플랫폼 업체와 같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디디추싱 사례처럼 빅테크 규제 리스크 우려로 전세계 주요 매니저들이 중국 시장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박 연구원은 “빅테크 규제와 더불어 사교육 시장에 대한 규제 리스크 역시 중국 증시 불안을 증폭시켰다”며 “사실상 사교육과의 전쟁을 중국 정부가 선포하면서 관련 주가들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빅테크 규제에 이은 사교육 시장에 대한 초강력 규제 조치 등 예상보다 강력한 규제 리스크가 중국 증시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미중 고위급 회담이 개최됐음에도 중국 측의 강경 발언이 미중 리스크만 재차 부각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게 박 연구원 분석이다.박 연구원은 “수차례 지적하고 있듯이 중국 리스크는 하반기 국내 경기와 증시 입장에 커다란 부담”이라며 “하반기 테이퍼링 리스크와 델타 변이발 코로나19 대유행 리스크도 있지만 국내 수출 경기는 물론 외국인 자금 흐름에 있어 중국 리스크는 무시할 수 없다”고 짚었다.이어 “올해 말 미중 1차 무역합의 종료와 내년 2월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측이 코로나19의 우한 기원과 인권문제로 보이콧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오는 4분기 미국 정부 행보가 국내 경기와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7.27 I 유준하 기자
'인플레에도 금리하락' 시장 최대 수수께끼?
  • [株소설]'인플레에도 금리하락' 시장 최대 수수께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수급적 요인에 의해 미국채 장기금리는 급락했지만, 완만한 추세로 다시 오를 것이다”이는 “왜 역대급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에도 금리가 빠지냐”는 최근 시장의 최대 수수께끼(conundrum)에 가장 보편적인 답변일 겁니다. 금리 하락은 숏 커버링(재매수), 미국 재무부 부채 한도 협상 등으로 수급이 꼬인 탓이지 경기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피크 아웃’ 등 성장 둔화에 있지 않다는 관점입니다. 그래서 지금 금리 수준은 과도하게 낮고 경기는 계속 회복될 거기 때문에 이에 따라 천천히 오른다는 분석으로 이어집니다. 문제는 해당 설명이 지속되는 약 4개월간 금리가 약 50bp(1bp=0.01%포인트)나 빠졌다는 점입니다. 지난 3월 말 금리가 1.74%에서 지난 19일 1.19%까지 내렸습니다. 4개월은 추세라고 치기엔 너무 짧은 기간일까요. 이번에야말로 금리는 완만하게 오를까요. (출처=연방준비제도)◇ 금리 하락은 수수께끼다높은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긴축을 앞두고 있음에도, 미국채 10년물 금리로 대표되는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현상을, 금융시장은 수수께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BEI)과 실질금리(TIPS)의 합인 명목금리는 물가 상승이 나타나면 올라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는 의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매달 1200달러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사고 있는 연준이 올 9월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 신호를 줄 텐데, 어째서 금리가 내리느냔 질문이기도 합니다. 채권시장의 큰 손이 떠나면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게 일반적일 텐데 말입니다. 수수께끼라고 해서 이를 풀려는 노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접근법은 이렇습니다. 금리가 평시라면 오르는 게 맞을 텐데, 어떠한 이유로 지금은 일시적으로 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이 늦춰질 수 있단 안도와 수급적 요인, 이 두 가지 이유로 설명됩니다. 테이퍼링 연기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강화되면서 완화 기조를 조금이라도 더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7월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을 합한 합성 구매자관리자수(PMI) 예비치는 59.7로 나와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큰 폭 둔화한 탓입니다. 델타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수급적 요인이란 건 두 가지로 나뉩니다. 미국 정부 부채가 오는 8월 1일로 법정 상한을 적용받는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재무부는 국채 발행을 제한받고 있습니다. 국채 공급이 줄면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리는 하락합니다. 또 한가지는 숏 커버링입니다. JP모건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6월 금리 상승 베팅 응답률이 하락 베팅 응답률 보다 30%포인트가 높게 나왔습니다. 많은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채권 숏(매도)에 베팅했단 의미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스멀스멀 하락하는 바람에, 더 큰 손해를 보기 전에 숏 포지션을 청산하는 일들이 생깁니다. 대규모 숏커버가 순간 나타나며 금리가 급락하는 경우입니다. 지난 6월 초, 이달 초와 중순 며칠 만에 금리가 10bp씩 빠질 때는 여지 없이 이 숏커버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연준은 언젠간 테이퍼링을 할 수밖에 없고, 부채 한도 협상은 여야의 치열한 대립 끝에 마무리될 것이며, 숏커버 물량은 금리가 더 빠지지 않는 이상 더 나오진 않을 겁니다. 지난 3월 말 1.74%대의 금리가 지난 19일 1.19%까지 하락한 피치 못할 사정들입니다. 이러한 일회성 요인들이 사라진다면, 오르려고 했던 금리는 오른다는 전망으로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 금리 하락은 수수께끼가 아니다반면 금리 하락이 수수께끼가 아니란 관점도 있습니다. 일회성 요인이 작용해서 더 끌어내린 것도 맞지만, 내릴만 했기 때문에 내렸다는 주장입니다. 핵심 근거는 성장 둔화입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IPS기획부 부부장은 경기 둔화 신호가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평가를 일관성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는 “성장률 피크 아웃에 대한 두려움이 지금 장기 금리를 잡아내리는 가장 큰 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회복세가 이례적인 경기 부양책의 기운을 잔뜩 머금고 올라오는 것이라 한다면, 그런 부양책의 약발이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되면 성장 역시 둔화될 개연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데 이에 영향받는 금리가 내린다는 건 모순이란 논리에 대해선, 금리 자체보단 장단기금리차의 흐름을 보라는 반론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땐 성장이 기대되고 반대 경우엔 둔화가 예상됩니다. 장기금리 상승은 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마찬가지로 성장으로 읽힙니다. 다만 과거 역사를 볼 때 장기금리 추이보단 장단기 금리차가 성장, 둔화를 더 잘 맞췄습니다. 금리차가 금리의 선행 지표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출처=연방준비제도)10년물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미국 30년물과 2년물이 예전 경기 확장 사이클에서 300bp까지 벌어진 것에 주목합니다, 지난 5월 200bp대에서 7월 들어 160bp 안팎을 기록하는 등 300bp까진 벌어지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해당 수준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더 오를 거란 것입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를 너무 단순한 논리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미국 장단기금리차 확대 범위를 두고 금리가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이라며 “이번 코로나19 이후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는 현재 연방금리 2.00%까지 올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고, 올해 경기 리바운드는 강하지만, 2023년엔 성장탄력이 둔화된다는 의견이 다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펀더멘털 요인을 배제하고서라도 과거 미국 장단기 금리차 확대 국면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침체 국면서 공격적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하락하며 확장되는 경우가 다수”라며 “그래서 금리차 확대 국면에선 10년물이 심지어 하락하는 구간이 더 많고, 역으로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2년 이하 단기금리가 올라가면서 오히려 장단기 금리차가 본격적으로 축소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굳이 성장 둔화를 끌고 오지 않더라도 과거 장단기 금리차의 확장이 꺾이는 패턴을 보면, 성장보단 통화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재 장단기 금리차 확대도, 장기금리의 상승도 더 진행될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과반수 정도의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의견을 낸 지난 6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이후 미국 중앙은행은 방향 측면에선 긴축 전환으로 해석됩니다. ◇ 테이퍼링은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테이퍼링 연장이 10년물 금리 상승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테이퍼링이란 요인은 이미 작년 말 10년물 금리에 반영됐기 때문이란 시각입니다. 재료가 소멸해 버렸는데, 그걸 가지고 얘기하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10년물 명목금리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질금리로 나뉘는데, 이를 한 번 더 쪼개 볼 수 있습니다. 실질금리를 기간 프리미엄과 실질단기금리로 나누는 방법입니다. 기간 프리미엄은 단기물 말고 장기물을 사서 가지고 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을 순수하게 측정한 값입니다. 지난 2013년 당시 버냉키 연준 의장이 국회에 출석해 언제 긴축하냐는 공화당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실토한 ‘테이퍼 텐트럼’ 때 10년물 기간 프리미엄은 크게 올랐습니다. 가장 최근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급등했습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에 어떤 요인이 특정 기간에 정확히 반영되고 소멸되는 건 아니지만, 테이퍼링에 대한 건 이미 작년 말 올 초 대부분 반영됐다고 본다”며 “당사 채권팀에 따르면 10년물이 오르는 건 오히려 테이퍼링 신호를 지나서 시장의 관심이 기준금리 인상에 쏠릴 때로, 연준이 금리 인상은 멀었다고 재차 강조할 시기이기도 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올 초 리플레이션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가 5월 말 10년물 금리 하락 때부터 성장주로 흐름이 넘어왔는데, 최근 지수가 조정을 겪으면서 둘 간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장기물이 상승 흐름을 타긴 어렵다는 관점에 따르면, 성장주 강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리 하락이 수수께끼였을지, 아닐지는 이 코로나19 경기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10년물이 어디까지 오르는지를 봐야 결론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10년물이 지난 4개월간 하락하는 구간에서 미리 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채권, 주식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금리 상승이 안 나타난다면 수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한 2년 전쯤에도 시장에서 친환경이나 전기차 테마가 앞으로 강세를 보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었다”라며 “그때부터 내연기관이나 경기민감주를 모두 버리고 친환경만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작년과 올해 샀던 투자자보다 수익률이 높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시장엔 금리가 상승한다는 무슨 이념 같은 게 퍼져 있는 듯하다”며 “중요한 건 상승 베팅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1.07.27 I 고준혁 기자
G2갈등에도 뉴욕 증시 랠리…테슬라 깜짝실적
  • [뉴스새벽배송]G2갈등에도 뉴욕 증시 랠리…테슬라 깜짝실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가 2분기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주 애플과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 역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델타 변이 우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둔 부담감에 1% 가까이 하락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 여기에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어 각종 변수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26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이끄는 미중 대표단이 회담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실적 기대감에 뉴욕증시 강세-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82.76포인트) 오른 3만5144.31로 거래 마쳤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10.51포인트) 오른 4422.30에, 나스닥 지수는 0.03%(3.72포인트) 오른 1만48840.71로 각각 장 마감.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장 초반에는 차익 실현 매물 등이 나왔지만,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재차 최고치 경신에 성공.-다만 중국 정부의 사교육 규제 정책에 따라 중국 기업 리스크가 다시 부각,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 텐센트, 디디추싱 등 중국 기업들의 주가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음. -간밤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이 넘었다고 발표, 여기에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 고조,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상장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이들의 88%가 예상치를 웃돈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음. ◇ 테슬라, 분기 순이익 첫 10억달러 돌파-2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분기 11억4000만달러(약 1조31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사상 첫 10억달러 돌파이자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임.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9억6000만달러(약 13조81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113억달러를 웃돌았음. -로이터는 테슬라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칩과 원자재 부족 사태의 영향을 상쇄해 2분기 이익과 매출 모두가 시장 추정치를 넘어섰다”고 분석. 테슬라 측 역시 전기차 판매와 비용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 손실 상쇄, 자동차 부품 공급망 비용 등을 상쇄했다고 설명. ◇ 中 사교육 금지에 빅테크株도 ‘흔들’-중국 당정 최고 기관인 중공중앙위원회는 지난 24일 ‘의무교육 학생들의 숙제 부담과 과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견’을 발표, 이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교육 기관은 비영리 기구로 등록, 신규 허가가 금지되는 내용을 담아 사실상 ‘사교육 금지’로 해석됨. -이에 중국 정부의 중국 기업, 특히 기술 기업들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짐. 이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홀딩스가 10%대, 알리바바가 7.15% 하락하는 등 모습 보이기도. ◇ 한 달여 만에 다시 4만달러 회복한 비트코인-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하루 전과 비교해 17% 이상 급등한 4만545달러를 기록,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비트코인이 4만달러 선을 회복한 것.-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림. 아마존은 23일(현지시간)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를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이와 같은 공고가 ‘비트코인 결제’라는 추측을 낳았음.◇ 델타변이 폭증에 美 “국제 여행 제한”-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미국과 전세계에서 확장 중”이라며 “미국은 현 시점에서 기존의 여행 제한 방침을 더욱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음. 이에 지난해부터 시행된 미국인의 여행 규제가 단기간에 해제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지난 19일(현지시간) 감염 급증에 따라 최근 영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다시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조정해 여행 자제를 권고했음. 이날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쿠바 등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로 상향하기도. ◇ 美中 정상, 재차 충돌하나-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셰펑 부부장을 26일(현지시간) 만났지만 양국 외교부는 그간 갈등 사안을 두고 다시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음. -셰 부부장은 “중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졌는데, 이는 미국의 일부 인사가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지적, 그는 “미국은 ‘매우 잘못된 사고와 위험한 대중국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져. -또한 중국은 미국의 비자제한 철폐, 제재 해제 등을 개선 사항으로 요구했고, 중점 관심 사안에도 미국 내 중국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 반중 감정의 부상 등을 담았음.-이에 대해 셔면 부장관 역시 중국의 국제 질서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홍콩 민주주의 탄압과 신장의 대량 학살 등 인권 우려를 제기하며 맞서. ◇ 韓 2Q 실질 GDP 성장률 0.7%-27일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지만, 전기 대비 성장폭은 지난 1분기(1.7%)에 비해 줄어든 것. -이번 2분기 성장률을 1년 전과 비교하면 5.9% 늘어 지난 2010년 4분기(6.3%) 이후 최대 성장세를 보였음. ◇ 국제유가, ‘델타 변이’ 우려에 하락-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센트(0.2%) 하락한 배럴당 71.91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개장 초부터 하락 압력, 지난 4거래일간 연속 오름세에 따른 차익 실현 압박,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 등으로 장중 한때 2% 넘게 하락하기도.
2021.07.27 I 권효중 기자
美마저 심상치 않다…해외여행 제한·백신접종 의무화 추진(종합)
  • 美마저 심상치 않다…해외여행 제한·백신접종 의무화 추진(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내 델타 변이 확산이 심상치 않다. 백악관은 해외 여행 제한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고, 보훈부는 연방기관 중 처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는 34만명 공무원을 대상으로 백신을 맞도록 했다.◇미국 하루 신규 감염자 7만명 육박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델타 변이가 미국과 전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기존 여행 제한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미국 유입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외 여행 제한은 최근 백악관 고위급 회담 이후 정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6만678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줄곧 1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팬데믹이 완화하는가 싶더니, 이번달 들어 갑자기 델타 변이 공포가 커지는 기류다. 사키 대변인은 “델타 변이에 따라 미국 내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앞서 지난 19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영국에 대한 여행 경보 등급을 가장 높은 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여행 자제 권고다. 5월 3단계러 내린 뒤 두 달 만에 사실상 여행을 금지한 것이다. 미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국경 폐쇄 조치 역시 다음달 21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미국 내에서는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데니스 맥도너 미국 보훈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연방 기관 중 처음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도록 강하게 독려했지만, 이를 강제하지는 않았다. 다만 델타 변이 우려가 커지면서 이런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이를테면 미국의사협회(AMA), 미국간호사협회(ANA) 등 50개 의료보건 단체는 이날 의료 요원과 장기 요양시설 종사자들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보훈부 직원 중 최일선에 있는 의료 인력 11만5000명부터 적용한다. 이들 중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이는 8주 내에 접종해야 한다.◇연방·주정부 백신 의무화 움직임연방정부뿐만 아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 역시 접종 의무화 칼을 뺐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월 13일까지 모든 시 소속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시 내 교사, 경찰 등까지 포함한 34만명이 그 대상이다.9월 13일은 뉴욕시의 학교 개학 첫 날이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9월은 회복의 중대한 기로”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커진다”며 “민간 사업장의 고용주들도 근로자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도입해 달라”고 당부했다.캘리포니아주도 마찬가지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24만6000여명의 주정부 직원, 의료 종사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뉴섬 주지사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팬데믹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명령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정부 공무원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2021.07.27 I 김정남 기자
아프리카TV, 하반기 지속될 플랫폼·광고 이익…목표가↑ -한국
  • 아프리카TV, 하반기 지속될 플랫폼·광고 이익…목표가↑ -한국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TV(067160)에 대해 하반기 광고 플랫폼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10.3% 상향했다.아프리카TV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1%, 96.7% 증가한 650억원, 21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매출이 전분기 대비 54%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했다”며 “자체 광고플랫폼 AAM(아프리카TV 애즈 매니저) 출시, 플랫폼 광고 매출 증가와 이스포츠(E-sports) 리그·게임 광고주들의 수요 확대 등으로 브랜드 광고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매출은 2분기 코로나가 일시적으로 진정세를 보이며 야외활동 증가로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이익 증가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는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감소로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광고플랫폼 가치 상향으로 광고주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비게임 부문의 광고주 비중 확대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AM 출시 이후 인벤토리(재고) 소진율이 80~90%까지 상승했고 광고 단가 상승으로 하반기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7.27 I 이지혜 기자
상승 피로감…차익 매물에 WTI 5거래일만 하락
  • [국제유가]상승 피로감…차익 매물에 WTI 5거래일만 하락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2% 내린 7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상승 피로감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WTI는 장중 한때 2%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델타 변이 변수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백신과 마스크 의무화 등이 화두로 떠오를 정도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월 13일까지 모든 시 소속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 내 교사, 경찰 등까지 포함한 34만명이 그 대상이다.다만 원유시장은 여전히 상승 압력이 더 강하다는 분석이 많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합의에 따른 공급 확대 우려가 있지만, 원유 수요는 이보다 강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이다. 공급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리서치 매니저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원유 수요 반등이 억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다만 수요는 여전히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2021.07.27 I 김정남 기자
줄이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델타변이 속 치료제 급부상
  • 줄이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델타변이 속 치료제 급부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전세계적 확산세 속에 치료제 개발 동력이 다시금 힘을 얻는 모양새다. 백신은 물론, 치료제 임상시험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54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 26일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26일 업계에 따르면 텔콘RF제약(200230)은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렌질루맙은 미국 휴머니젠에서 도입한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로 현재 미국과 브라질 등지에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폐 손상을 치료하는 약물이다.텔콘RF제약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한국인 성인 20명에게 렌질루맙을 정맥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이를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와 비교할 예정이다.이에 앞서서도 국내 제약사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잇따라 코로나 치료제 임상 승인을 받았다. 대웅제약(069620) ‘DJ1248정’, 종근당(185750) ‘CKD-314’,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 ‘VIR-7831’ 등과 함께 녹십자웰빙(234690) ‘라이넥주’,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 ‘UI030’, 큐라티스 ‘QTP104’ 등이 임상허가를 받고 시험 진행 중이다.아울러 부광약품(003000) ‘레보비르캡슐’, 동화약품(000020) ‘DW2008S’, 뉴젠테라퓨틱스 ‘뉴젠나파모스타트정’,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CG-CAM20’, 신풍제약(019170) ‘피라맥스정’, 엔지켐생명과학(183490) ‘EC-18’ 등도 임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상황이다.국내에서 코로나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현재 진행 중인 21건을 비롯해 총 42건이다.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치료제 필요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델타 변이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여전히 코로나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유효한 상태다. 코로나 백신이 새 확진자를 막는다면, 이미 확진된 환자에 대한 치료제 역시 중요하다. 큐라티스와 텔콘RF은 신규 물질로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특히 임상에 새롭게 나서는 업체들은 델타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치료제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에도 주안을 두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성분명 카모스타트)은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입증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종근당도 ‘나파벨탄’에 기대를 걸고 있다.셀트리온(068270)은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는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입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26일 렉키로나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 유효성 검증 결과를 미국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에 제출했다.
2021.07.27 I 김영환 기자
연고점 내달리는 원·달러 환율, 달러 ETF도 달린다
  • 연고점 내달리는 원·달러 환율, 달러 ETF도 달린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에 대한 우려 등에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에 진입했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도 93포인트 안팎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도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강달러에 달러 선물 ETF 수익률도 ‘쑥쑥’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ODEX 미국달러선물’은 지난달 말 대비 245원(2.45%) 오른 1만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ETF는 한국거래소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양의 1배로 추적하는 ETF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71.73포인트(-2.1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올 초만 해도 약달러 흐름이 예상됐지만 지난달부터 강달러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6%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최근 들어 연고점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2원 오른 1155.00원에 장을 마감해 지난 21일(1154.00원) 이후 3거래일 만에 연고점을 또 다시 넘었다. 경기 정점 통과(peak-out) 우려 논란이 거세진 데다 미국 장기물 금리 급락, 6월 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글로벌 외환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risk-off)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은 현금 투자, 외화 예금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약달러에 달러를 사들이거나 예금액을 늘리고, 강달러 국면에 팔거나 비중을 줄여 시세 차익을 노리는 전략을 취한다.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ETF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지다.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레버리지나 인버스, 인버스2X(이른바 곱버스) ETF도 상장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양(陽)의 2배로 추적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이달 들어 수익률 4.95%를 올렸다.조상준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 차장은 달러 선물 ETF 투자시 주의할 점에 대해 △원·달러 환율과 달러 선물 기초지수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ETF의 기준가격(NAV)과 시장 가격 간 차이인 괴리율을 따져볼 필요가 있고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월물교체(롤오버) 비용이 녹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차장은 “여타 파생 상품처럼 레버리지나 인버스의 경우에는 투자 기간 기초지수 수익률의 배수가 아닌 ‘일 단위’ 기초지수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한다는 점에서 단기 방향성을 판단해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추가 상승 제한적VS 강달러 쉽게 안꺾여” 다만 향후 달러 방향성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을 주요 변수로 꼽으면서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점차 둔해지고 있어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경우에도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혹은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경계감으로 인한 금리 상승이 나타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가중될 수 있겠으나 미국과 유럽 간의 금리차와 현재 달러 수준의 비교, 달러 선물 포지션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달러가 급격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백신 접종이 다시 속도를 내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분을 빠르게 되돌릴 수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강달러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소멸되기 전까지 통화정책 관점에서 달러화의 공급이 유로화나 여타 통화 보다 긴축적이라는 심리가 유발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부채가 한도인 22조달러를 훨씬 넘어선 만큼 달러 약세 근거 중 하나인 미국 재정정책이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되는데다 미국 보다 유럽의 서프라이즈 지수 하락폭이 더 크다는 점에서 강달러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7.26 I 김윤지 기자
프랑스, 백신 접종자 4000만명 넘어…마크롱 "인구 60%에 달해"
  • 프랑스, 백신 접종자 4000만명 넘어…마크롱 "인구 60%에 달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프랑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4000만명을 넘겼다. 인구의 절반의 가까운 3200만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수도 파리의 한 영화관 앞에 코로나19 백신 증명서 제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인구가 4000만명을 넘었다”며 “이는 프랑스 인구의 60%에 달하는 수치”라고 말했다.프랑스는 지난 2주간 접종자가 400만명에 달하는 등 최근 가파른 백신 접종 속도를 보였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인구 50%에 가까운 332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8월 말까지 5000만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받을 것으로 예측했다.최근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국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프랑스 정부는 대응 초점을 ‘백신 접종 확대’에 두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프랑스 의회는 전날 음식점을 비롯해 문화 및 여가 시설 출입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보건 증명서인 소위 ‘백신 여권’ 제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최종 의결했다.다만 한편에서는 해당 조치가 과도한 제약이라며 지난 주말 동안 전국에서 16만명이 규탄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도 이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시위에 대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프랑스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4일 2만 3000명, 25일 1만 6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1만 1644명이다.
2021.07.26 I 박경훈 기자
모더나 수급 ‘또’ 말썽? 내달 2~8일 접종 화이자로 변경
  • 모더나 수급 ‘또’ 말썽? 내달 2~8일 접종 화이자로 변경
  • [이데일리 박철근 박경훈 기자] 8월 첫째주(8월 2~8일)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던 55~59세 연령층이 백신 공급 불안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다. 백신공급의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면서 신뢰를 상실한 정부 방역대책에 비판의 화살이 쏟아진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지원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측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던 중에 모더나측에서 생산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를 해왔다”며 “모더나의 경우 공급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8월 첫째주에 백신을 접종하는 55~59세 대상자들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됐다. 하진은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반입된 모더나 백신을 옮기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모더나 공급 또 차질…향후 공급일정도 불투명당초 정부는 50~59세 연령층에 모더나 백신을 단독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접종 일주일을 앞둔 지난 19일 화이자 백신을 병행사용한다고 계획을 바꿨다. 당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월 셋째주 공급일정이 품질검사 및 배송문제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번에도 또 모더나 백신 공급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 불안은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전문가들은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방역대책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 효과는 유사한 수준이라 어느 것을 접종해도 무방하다”라면서도 “하지만 일주일 전 갑자기 바뀌는 백신접종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직접 계약한 4000만회분 가운데 7월 26일 현재 들어온 물량은 115만2000회분에 불과하다. 특히 모더나 공급 차질이 장기화 할 경우 접종자는 접종 일주일 전에야 자신이 맞게 될 백신 종류를 알 수 있게 된다.방역당국 관계자는 “백신 수급상황에 따라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 중에 공급 가능하고 충분히 접종이 가능한 백신들을 선정해서 주간 단위로 계속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박 팀장은 “공급차질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 및 대책마련을 위해 제약사와 수시로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며 “공개가능한 범위에서 파악한 내용을 다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다만 정부는 mRNA계열 백신의 교차접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차에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차에서도 동일 백신을 각각 접종하겠다는 계획이다.◇화이자 접종 후 첫번째 심근염 사망 발생이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반응으로 심근염이 발생해 사망한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20대 군인 A씨는 지난달 7일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 이후 6일만인 같은달 13일 오전에 유명을 달리했다. 사전에 심근염 증세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사망 당일 오전 1시께 가슴통증과 컨디션 저하를 동료병사에게 이야기했지만 진료요청 등은 없었다고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이후 오전 8시께 생활관 침상 옆 바닥에서 동기에 의해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이 돼 119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의료기관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방역당국 관계자는 “사망자 부검소견을 보면 심방 쪽에 주로 염증이 있었고 또 신경전달 경로를 염증이 침범함으로써 급성 심장사했던 사례로 판단이 된다”고 설명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비수도권 확진자 40% 돌파…27일부터 일괄 3단계 적용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좀처럼 감소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지속 증가하면서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국내 확진자 가운데 40%를 돌파했다. 26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확진자 1264명 중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515명(40.7%)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30%대를 넘은 지난 18일(31.6%)와 비교하면 8일 만에 9.1%포인트나 높아진 셈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비수도권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신규확진자 증가세를 우선 정체상태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하고 속도가 빠른 델타변이가 주요 감염원으로 부상하면서 비수도권 3단계 조치로 확산세를 어느 정도까지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2021.07.26 I 박철근 기자
식당 문밖으로 냉방비가 '줄줄'…자영업자들 폭염에 '설상가상'
  • 식당 문밖으로 냉방비가 '줄줄'…자영업자들 폭염에 '설상가상'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너무 더워서 에어컨 틀었는데 환기하려고 하루 종일 식당 문을 열어놓고 있어요.”서울 용산구 청파동에서 1년째 중식당을 운영하는 양모(60·여)씨는 푹푹 찌는 더위에 에어컨을 틀었지만 환기를 위해 하루 종일 식당 출입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하지만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점심시간인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탓에 빈 테이블뿐이었다. 창밖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손님을 기다리던 양씨는 “가뜩이나 손님도 없는데 방역지침을 따르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문을 열어놨다”며 “델타 변이 전파 속도가 빨라서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22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이 냉방 중이지만 문을 연 채 영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도 냉방비도 무서워”…이중고 겪는 자영업자 ‘한숨’연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23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 ‘2주 연장’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고충은 배가 되고 있다. 불볕더위에 에어컨을 틀긴 하지만 서울시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자주 열어 환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째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은 감염률이 이번주에 50%를 넘길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낮 최고기온이 37℃까지 치솟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역에서는 문을 열어둔 채 영업하는 가게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바닥 난 상황에서도 가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영업이 중단될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실내를 환기하고 있었다. 손님도 없는데 문 밖으로 냉방비가 줄줄 새는 것을 본 사장님들은 폭발 직전이었다.15년째 고깃집을 운영 중인 인모(64·남)씨는 “손님이 없을 때는 더워도 에어컨을 끄고 환기만 한다”며 “어차피 손님도 없어 냉방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폭염이라도 참는 게 낫다”고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20년째 구로구에서 해물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60·여)씨도 “손님이 있어서 환기할 때 절대 에어컨을 끌 수는 없다”며 “그나마 한국전력공사에서 30%는 감면해줘서 매달 40만~50만원 정도 나온다”고 토로했다.하지만 더위에 지친 손님들이 가게 안에서까지 땀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환기하는 일이 어렵다고 고백하는 이들도 있었다. 7년째 치킨집을 운영 중인 김모(59·여)씨는 “요즘은 더위를 식히려고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문을 열어놓기가 민망하다”며 “오히려 손님들이 먼저 (환기를 위해)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서울형 환기 생활수칙 포스터. (사진=서울시청 홈페이지)◇역대급 폭염에 전력 수급 ‘비상’인데…정부와 서울시는 ‘엇박자’그러나 정부와 서울시는 ‘실내 환기’ 관련 서로 다른 권고안을 내놓으면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개문 냉방’을 권고하는 한편, 정부는 여름철 전력 부족 우려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에까지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환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서울형 환기 생활수칙’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 수칙에는 소음과 같은 특별한 민원 요소가 없는 이상 창문과 출입문은 상시 개방하되, 상시 개방이 어려운 시설은 1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냉·난방기를 가동할 때도 창문 일부를 개방할 것을 권고했다.하지만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여름철 전력수요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에도 냉방기 순차유휴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지난 19일 전국 공공기관에 일정 시간 동안 에어컨 사용을 일부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각 공공기관이 전력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30분간 돌아가며 에어컨을 정지해달라는 것이다. 특히 산자부는 7월 넷째 주에 전력 예비력이 가장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지자체의 방역지침과 정부의 전력수급 관리 대책이 엇박자를 내자 자영업자들은 “누구 말에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전력난은 둘째 문제이며 감염 확산세를 막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전사태가 나지만 않는다면 지금은 ‘개문 냉방’이 우선돼야 한다”며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에어컨으로 인한 대량 감염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소한 이틀에 한 번은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고 출입문을 1시간에 5~10분씩 열어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07.26 I 김대연 기자
문 대통령 “손실보상 등 지원금 이의신청 신속 처리해달라” 당부
  • 문 대통령 “손실보상 등 지원금 이의신청 신속 처리해달라” 당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손실보상 등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집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이의신청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당부했다.지난 5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례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국회가 지난 24일 처리한 2차 추경의 신속한 집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엄중한 상황과 강화된 방역 조치를 고려해 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준 국회에 감사하면서,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빨리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대한 집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또 최근 강화된 방역 조치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김 총리는 이번에 최초로 시행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 신속한 집행을 위해 보상기준 마련과 손실 규모 산정 등에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기부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구성해 △세부 보상기준 △심사인력 확보 △사전심의 도입 등을 선제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이어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휴가철 높은 이동량, 델타 변이 증가추세, 예방 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단기간에 급격한 감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이어 김 총리는 “강력한 통제를 유지한다면, 7월 말 또는 8월 초 정점을 지난 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특히 김 총리는 “코로나19 조기 차단을 위해서는 이동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인데, 이전 유행 대비, 4차 유행 기간 이동률 감소가 더디다”라며 “모든 국민의 방역 참여와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장기간 방역으로 많은 국민이 지쳐계시지만,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국민의 방역 참여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2021.07.26 I 최정훈 기자
"건설주 상반기 오른만큼 하반기에 더 간다"
  • [주톡피아]"건설주 상반기 오른만큼 하반기에 더 간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건설 종목의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까?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 출연해 부동산 가격 상승과 동시에 입주 물량도 오는 2023년부터 늘어나는 만큼 건설업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건설주도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분 이상으로 하반기에 오를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 “건설업 코로나19 타격, 일반 소비재에 비해 영향 적어”신 연구원은 먼저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해외부문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매출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면서도 일반 소재 대비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대면작업이 필요한 만큼 집합 금지로 인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이 크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그는 “코로나19라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공기가 연장되는 상황에는 추가적으로 발주처가 보상해주는 절차도 상당히 많다”면서 “다만 지난해만큼 극심한 상황이 올 경우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또한 코로나19 재확산에 출국이 어려워질 경우 해외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고도 덧붙였다. 해외 비중이 높은 건설 기업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건설(000720) 등이 있다.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건설 원가 평균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원가의 30~35%가 토지비, 55% 가량이 건축비, 15%가 기타 비용인데 원자재 가격 상승 이슈는 이 55%에만 국한되며 건축비 내에서도 사실상 자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남짓이다. 즉, 전체 원가로 비추어 보면 11%에 해당하는 셈이다.신 연구원은 “이렇게 놓고 봤을 때 연초 대비 모든 원자재 가격이 30% 급등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전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3%에 불과하다”면서 “시장에서 걱정하는 것 대비 마진 스퀴즈 우려가 적지만 추가적인 상승이 발생할 경우 내년도 마진율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제넥콘과 디벨로퍼?건설사는 크게 제넥콘과 디벨로퍼로 나눌 수 있다. 시공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종합건설(General construction)이라는 의미의 제넥콘과 자금조달, 매입, 설계, 시공, 운영과 관리를 총괄하는 디벨로퍼를 비교하면 디벨로퍼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신 연구원은 “제넥콘과 디벨로퍼의 성장과정을 보면 제넥콘은 어쩔 수 없이 시클리컬 특성상 경기 둔화시 수익성이 꺾였는데 디벨로퍼는 꾸준히 우상향했다”면서 “대형사들이 최근 디벨로퍼를 추진하는 배경”이라고 짚었다. 디벨로퍼 관련 기업으로는 DL이앤씨(375500)가 대표적 사례다.◇ “부동산 가격 상승 사이클 길어져…건설주 호황 전망”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의 사이클이 길어졌다는 의견도 내놨다. 신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분양물량도 늘어나고, 공급 증가로 상승률이 둔화되는데 최근은 분양물량도 증가하고 가격 상승률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과거 2015년도 분양물량 52만호 고점을 찍고 계속해서 하락하다가 2018년도에 저점을 다지고 상승세를 그리는 사이클과 유사하다고 봤다. 그는 “분양물량 기준 과거 2013년 저점부터 2015년 고점까지 국내 건자재 종목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어디까지 올랐는지 비교할 경우 이번 상반기 주가가 상승한 그 이상으로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이어 좋은 건설 업종을 선별할 수 있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후 자세한 내용은 주톡피아 유튜브 영상에 담겨있다.
2021.07.26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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