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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실 경고등 고장났다…"선별적 핀셋지원 필요"
  • 금융부실 경고등 고장났다…"선별적 핀셋지원 필요"
  • 서울 중구 명동의 텅 빈 상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대출 상환과 관련해 크게 3가지 지원책을 쓰고 있다. 만기를 연장하거나 원금 상환을 유예하거나 이자 상환을 미뤄주는 경우다. 이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 대출 지원책’이 연장되더라도 만기 연장과 원금 상환에 대해 금융권 이견은 크지 않다. 기업대출은 통상 만기 연장이 이뤄지는 데다 원금 상환 유예도 사실상 만기 연장 조치와 비슷하기 때문이다.관건은 이자 상환 유예의 포함 여부다. 금융권은 이자 상환 유예가 코로나 대출 지원책이 추가 연장되더라도 빠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자 상환은 기업의 기본적인 상환 능력을 가르는 척도라 이자 상환까지 미뤄지면 차주의 부실 여부나 정도를 알 수 없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한마디로 부실 선별이 안 된 상태에서 금융 지원이 이뤄져 ‘눈먼 부실’이 누적될 수 있다는 우려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부 교수는 “상환할 수 있는 사람과 상환할 수 없는 사람을 가려내지 못하게 된다”며 “나중에 중소기업나 소상공인, 금융시스템에 모두 한번에 충격이 오게 된다”고 말했다. ◇ 원리금 상환유예 3.5조 불과하지만, 금융부실 우려 확산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월말 기준 정부의 코로나 대출 지원으로 이자 상환이 유예된 규모는 약 1637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이에 딸린 원금을 3조3000억원으로 추정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상 3월말 1044조원이 넘는 은행권 기업대출에 견주면 이 규모는 0.3% 정도에 불과하다. 건수로 봐도 총 만기연장·상환유예 신청(44만1685건) 대비 이자상환 유예(1만3219건)는 3% 수준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자 상환이 유예된 대출의 부실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대비 총 대손충당금 잔액도 3월말 137% 수준이다. 담보 여부 등도 감안해야 하지만 통상 이 수치가 100% 이상이면 손실흡수 능력은 괜찮다고 본다.하지만 은행권은 이를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성이나 원칙의 문제로 본다.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기업에 지원을 계속하는 것이 보다 생산적인 곳에 자금을 흘려보내는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 역할을 저버리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은행은 차주의 이자상환을 통해 실제 상환능력을 확인한다”며 “그 과정에서 연체가 진행되면 차주의 건전성(부실 정도)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구조조정 단계와 연계해 금융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실은 회수하든 상각처리(회수 불가능한 채권으로 분류해 손실로 회계처리하는 것)를 통해 털어내야지 오래 끌고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러 저런 금융 지원책으로 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자 상환 유예 조치는 은행의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과 부실채권(3개월 이상 연체돼 떼일 위험이 있는 대출금) 비율 등 부실 조기 경보 시스템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 대출(분모)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정부 지원으로 원리금 상환 여부(분자)가 제대로 체크되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도 분기마다 발표하는 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3월말 0.62% 최저를 기록했다. 월마다 발표하는 은행 연체율도 다소 올라가긴 했지만 0.32%로 최저(0.28%)수준이다.◇“핀셋, 선별지원으로 부실 줄여야”문제는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주요 금융지주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으면서 ‘고통 분담’을 외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금융 완화 정책을 계속할 수 없다. 시기 문제일 뿐 금리 인상으로 방향성은 잡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대출 지원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면, 이전의 일률적 지원 연장과 달리 선별적 지원으로 전환해 부채 연착륙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종이든 기업이든 상환 방식이든 차별적인 핀셋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지원책 종료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김영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계속해서 기존 방식대로 지원 연장만 한다면 부실이 누적되는 효과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100% 이자가 아니라 절반 정도라도 나눠 갚게 하는 게 기업 회생 여부를 검증하는 동시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향후 이자 상환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 코로나 대출 상환이 6개월 연장된다면 향후 2년치 이자를 갚아야 한다. 이자 일부라도 나눠 갚는 게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입장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은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5조2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1.08.02 I 노희준 기자
지금이야! 공모채 시장 데뷔하는 기업들 `눈길`
  • 지금이야! 공모채 시장 데뷔하는 기업들 `눈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역대급 저금리에 삼성바이오로직스, 펄어비스, 컴투스, 종근당홀딩스 등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A급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도 눈에 띈다. 특히 4분기엔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낮은 금리에 막차를 타려는 기업들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일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사상 최초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 곳은 종근당홀딩스(001630), 펄어비스(263750), 컴투스(078340), ADT캡스, 에코프로비엠 등 5개사에 달했다. 이중 에코프로비엠(247540)(BBB+)을 제외하면 모두 A급으로 최근 발행시장 호황을 타고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6개월간 공모채 첫 데뷔 기업이 디엘이앤씨, 현대케미칼, 대상홀딩스(084690), HDC현대EP 등 4개사(무보증 선순위 사채기준)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이달 말께 최소 3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첫 발행을 추진 중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7-1회, 7-2회 본평가에서 신용등급을 ‘A+’로 신규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긍정적’.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로 높은 시장지위와 삼성그룹의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년 만기 회사채 25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증액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는 지난 6차례 회사채 발행에 있어 사모로 조달했지만, 이번엔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하기로 했다. 가장 최근 발행은 2018년 4월 사모로 발행한 1900억원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분기 매출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4공장 증설 등 자금 소요로 인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증액발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종근당홀딩스도 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게임회사인 펄어비스와 컴투스도 창사 이래 처음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펄어비스(A-/A·안정적)는 1000억원 규모 첫 공모회사채 발행에 3200억원 가량이 몰리며 147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컴투스(A·안정적)도 15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에 3500억원 넘게 몰리면서 1910억원의 증액 발행을 마쳤다. BBB+등급인 에코프로비엠은 1년과 2년 만기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조달하려고 했으나 3000억원에 가까운 수요가 몰리며 82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SK그룹계열 보안서비스업체인 ADT캡스(A·안정적)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한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6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ADT캡스는 조달한 자금을 장기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현대케미칼(A·안정적)은 지난 5월 공모채 시장에 첫 데뷔한 이후 지난달 말 또다시 공모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우호적인 여건에 발행규모를 1000억원으로 2배 늘렸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해 산업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었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이 잇따르고 있어 자금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공모채 시장의 유동성이나 투자 수요가 괜찮은 만큼 A등급이 금리 측면에서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업들의 공모채 발행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4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리인상기를 앞두고 미리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내후년까지 지속될 수 있어 당장 자금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발행에 나서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델타바이러스 등 코로나19 확산 추세도 불확실성이 높아 기업들의 조달 수요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1.08.02 I 김재은 기자
美, 델타 변이 확산에 백신 접종률 낮은 주(州)서 접종 늘어나
  • 美, 델타 변이 확산에 백신 접종률 낮은 주(州)서 접종 늘어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州)들에서 신규 접종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백신 관련 이미지 (사진=연합뉴스)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더힐 등 미국 언론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들에서 신규 접종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국) 접종 건수가 처음으로 4일 연속으로 70만 건을 넘었다”며 “지난 7일간 백신 1차 접종자가 약 3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적었다.클레인 비서실장은 델타 변이 피해가 심한 주들에서 접종자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중 코로나19 접종률이 최하위인 앨라배마 주에선 지난달 25일 접종 건수가 1만4000 건이 넘었다.지난 한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나 급증한 플로리다 주에서도 백신 접종 건수가 15% 증가했다.미시시피 주는 최근 백신 1차 접종분을 맞은 주민의 수가 7월 초와 비교해 3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희망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했다.최근 미국 보건당국은 인도발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3500만명을 넘었고 최근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2021.08.01 I 손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 못 잡고 국민만 잡는 방역지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코로나 못 잡고 국민만 잡는 방역지침-좀비기업 연명시킨 코로나 대출 회생 가능성 따져 선별 지원해야-삼성전자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후방 지원-코로나發 고용 충격서 못 벗어난 30대-[사설]지방 더 때린 최저임금 과석, 차등 적용 고민할 때 됐다-[사설]막장 네거티브 판치는 정치권, 국민이 우스워 보이나△줌인-철새처럼 미래먹거리 도전한 M&A 승부사…매출 60배·자산 288배 키웠다-주가 오르자 변심했나…또 시장 신뢰 저버린 남양유업△코로나 대출 ‘선별지원’ 시급-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금융 부실, 잠재적 폭탄 우려 커…“연착륙 유도해야”-중·저신용자 비중 높은 2금융권 ‘불안불안’-유례없는 ‘대출금 탕감법’ 추진…금융사 옥죄는 여당△피로감 쌓여가는 코로나 방역-운행 줄이자 심야 지하철 승객 다닥다닥…‘길고 더 굵게’ 자초한 정부-자문위원 20명 중 소상공인 2명뿐 방역수칙 문제점 충분히 반영 못해-“확산세 잡으려면 휴가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해야”△종합-반도체·車·바이오·2차전지 고른 성장…역대 최대 年수출액 달성 도전-“모더나發 코로나 백신 공급 차질 막자” 삼성전자 ‘반도체 DNA’ 삼바에 이식-새 임대차법 1년…서울 아파트 전세 줄고 월세 7%p 늘었다△정치-“이낙연 전 대표, 新복지로 양극화 해소”-적통·백제 이어 ‘닭 칼, 소 칼’ 논쟁 이재명·이낙연 네거티브전 가열-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으로 쪼그라든 ‘제3지대’-北김정은, 공식석상서 ‘뒤통수 파스’-文, 이번주 휴가 대신 방역·폭염대책 점검△대선후보 경재책사에게 듣다-기본소득 땐 세금폭탄 불보듯…기술·그린·교육 혁신으로 중산층 두텁게 해야-“암호화폐 과세는 시기상조…제도 정비 이후로 미뤄야”-“기후에너지 전담부서 신설 통상전문가 장관급 격상을”△경제-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육아에 치여서…구직 엄두도 못 내는 30대-“델타변이 확산해도 유가 강세 계속”-스페인산 이베리코 물렀거라 팝콘향 나는 ‘우리흑돈’온다△금융-가계대출 급증에…저축銀 옥죄는 금융당국-20년 전 도입 영국, 사고 1건 없는데 의료계 ‘실손청구 간소화’ 12년 딴지-은행창구 방문 없이도 OK ‘비대면 주담대’ 경쟁 치열-창립 60주년 기업은행 “도전·변화 속 中企 지원 소명 지킬 것”△산업&기업-SM그룹 깜짝 등판에 판 커진 쌍용차 인수전…3강구도 혼전 예고-현대車, 韓양궁 DNA가 닮았다-LG화학 vs SKIET ‘배터리 분리막’ 경쟁-D램·낸드 재고량 시각차…하반기 반도체값 하락 우려 확산△ICT·과학-‘총알배송’이 미래…IT공룡·스타트업도 ‘퀵커머스’도전장-재택근무 일상화에…올해 랜섬웨어 피해 22兆 전망-“한달에 두 번…내게 꼭 맞는 ‘맞춤 화장품 구독’ 어때요”-가상화폐 3대 거래소 ‘트래블룰’ 합작사 설립△중소기업·바이오-“매출 0원 바이오사, 업계 1위와 비교하는 건 무리”-기술수출로 웃는 유한양행-32년 ‘눈’ 한우물…노안용 렌즈 대중화할 것-집합금지업종 임차 소상공인 대출 2000만원으로 확대△소비자생활-식품·마트·호텔·스타트업까지…‘집밥 전쟁’ 가열-“면세점이 백화점 안에만 있나” 코로나 백신 접종 형평성 논란-김범석, 美 정·재계 소통 행보 “쿠팡 현지 서비스 준비” 관측-KT&G, 화장품 청년창업 2개팀 지원한다△증권&마켓-크래프톤 오늘 청약 스타트…“고평가라는데 넣을까 말까”-외국인, 코스닥서 7개월 만에 순매수…2차전지 ‘집중’-3200선 지지하면서 업종별 순환매 지속△증권-기업가치 9兆 야놀자, 몸값 3배는 더 불려야 ‘뉴욕行’ 가능-지금이 딱이야!…기업 공모채 시장 데뷔 ‘러시’-2분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증선위, 64명·25개사 적발-풍부한 유동성에 VC 함박웃음…고평가 우려도 ‘고개’△부동산-때이른 ‘학군지’전세난…목동·노원 학원 주변 ‘품귀’ 심화-외면받던 복도식 ‘끝집’이 수억원 뛴 이유-KDBI, 중흥과 MOU 체결 대우건설 매각작업 본격화-與, 양도세 비과세 대상 늘리고 장특공은 축소 추진△문화-내가 이건희 회장 전속화가였지…그래도 뭘 그려달라진 않았어-“훈민정음 해례본 NFT 판매…문화재 공유는 간송의 뜻”△스포츠-3년 만에 또…‘삼다수 퀸’ 오지현 통산 7승-오지현 “김시우와 결혼 전제로 열애 중”깜짝 공개-우승도 상금도 세계 톱 韓여자골프 ‘어벤쥬스’-임성재 “아쉽지만…파리올림픽 도전”-‘30득점’김연경 “일본전이라 더 간절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차기 대선 시대정신은 제2의 건국…적임자는 최재형”-“폴란드처럼…韓, 아름다운 복수 통해 日과 미래로 나아가야”△오피니언-[목멱칼럼] 권력 견제 막는 언론중재법 개정안-[데스크의 눈] ‘체조 여왕’의 기권이 준 메시지-[기자수첩] 강철멘탈 안산이 보여준 대한민국의 미래-이해강 ‘BDBR94’△피플-마이클 리·라민 카림루 “콘서트 이상의 ‘쇼’ 보여줄 것”-KAIST 내일부터 사흘간 ‘국제 핵 비확산학회’ 개최-김정태 회장 “미래세대 위한 어린이집 100호 선정”-日, ‘文대통령 망언’ 소마 주한공사 귀국 명령-KT파워텔, 사명 변경하고 ‘아이디스파워텔’로 새출발△사회-CCTV 한대 없는 지하철 3호선…객실 ‘묻지마 폭행·성추행’판친다-‘대선 시계’ 빨라지는데도 공수처, 靑·尹 수사 또 뭉개기-‘야동’검색하니 ‘게시물’쫙…디지털성범죄 통로 된 SNS-‘다주택 논란’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 사퇴
2021.08.01 I 손의연 기자
“코로나 끝나지 않는다…매년 수만명 사망할 것”
  • “코로나 끝나지 않는다…매년 수만명 사망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종식’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독감이나 다른 계절성 바이러스처럼 매년 겨울이면 찾아와 사망자를 낼 것이란 이야기다.영국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매년 겨울이면 심해지는 패턴을 반복할 것이라며, 영국에서만 수만명의 사망자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AFP)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개학 등 사회적 이동이 다시 활발해지면 가을 이후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사람들이 주로 실내에 머물게 되면서 바이러스 전염이 증가하고, 결국 노약자 등 일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태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올겨울에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의 위세가 약해지긴 하겠지만 코로나19의 유행이 연례 행사처럼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애덤 핀 브리스틀대 교수는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문제를 오랫동안 보게 될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는 독감만큼은 아니지만 유전적으로 매우 재빠르다. 매년 수천명에서 수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면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다른 호흡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겨울철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마틴 히버드 런던 위생·열대의학학교 교수는 “코로나19는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하는 끔찍한 병으로 계속해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독감의 경우도 백신이 있지만 매년 영국에서만 2만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다.다만, 지난해부터 올해 초와 같이 대규모 사망자를 내는 팬데믹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옥스퍼드대 로절린드 프랭클린 연구소 소장인 제임스 네이스미스 교수는 “충분한 집단 면역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다시는 들불처럼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독감과 비슷한 정도의 사망자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조너선 볼 노팅엄대 교수는 “전체 인구의 면역력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사망자는 감소할 것”이라며 “매년 사망자가 생기기는 하겠지만 수천명 규모를 예상하는 것은 너무 비관적이다”라고 지적했다.한편, 현재 세계 곳곳에서 지배종이 된 델타 변이 외에도 더 전염성이 높고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종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큰 우려는 다음에 출현할 수도 있는 변이”라며 “이는 백신을 헛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2021.08.01 I 장영은 기자
도쿄올림픽 관련 18명 신규확진…선수촌 무단이탈 사례도
  • 도쿄올림픽 관련 18명 신규확진…선수촌 무단이탈 사례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선수촌 안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사진은 올릭픽 자원봉사자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 AFP)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일 2020 도쿄올림픽 관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선수 1명을 포함해 18명이라고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날까지 도쿄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59명으로 늘어났다신규 확진자 18명은 올림픽 선수촌에 머무는 외국 선수 1명을 포함해 관계자 5명, 일본 현지에 거주 중인 위탁업체 관계자 11명, 자원봉사자 1명 등이다. 올림픽 조직위는 또 도쿄 시내 관광을 위해 선수촌을 무단 이탈한 대회 관계자에 대해 방역 규범 위반으로 대회 신분증인 ID카드를 박탈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에도 유럽 취재진 다수가 모여 식사와 음주를 하는 등 규범을 어긴 것이 적발돼 ID카드가 일시정지되는 징계를 받았다. 일본은 올림픽 개최에 앞서 긴급사태를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달 30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과는 별개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속도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도쿄올림픽은 오는 8일 폐막식을 치른다. 한편, 지난 31일 기준 도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대치인 4058명을 기록했다.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1만2341명으로 4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2021.08.01 I 장영은 기자
“델타보다 더 무서운 변이 올수도”…美 백신접종 상승세
  • “델타보다 더 무서운 변이 올수도”…美 백신접종 상승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백신 접종률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州)를 중심으로 재확산세가 거센데다, 일각에선 이번 재확산을 계기로 델타보다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AFP)◇백신 접종률 낮은 지역서 접종 2~4배 급증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이 낮았던 미국 일부 주에서는 최근 백신 접종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많은 상위 10개 주는 루이지애나, 아칸소, 플로리다, 미시시피, 미주리,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알래스카, 조지아 등이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7월 28일 기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백신 접종자 수는 5203명으로 7월 1일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루이지애나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자는 4배 가량 뛰었다. 미주리주의 경우 한달새 백신 접종자가 2배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존스홉킨스대에서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7월 28일 기준 앨래배마주와 아칸소주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백신 접종자가 같은달 7일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CNBC방송은 인구 대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많은 상위 10개 주의 신규 접종자가 일주일간 46% 증가했다면서 이는 전국 증가율(31%)보다 15%포인트 높다고 30일 보도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평균 신규 접종자가 지난주 30% 증가했다”라면서 “이번주는 3주 연속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에서 백신접종도 제일 많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사진= AFP)◇델타 공포가 백신 접종 촉진…몰래 접종 사례도최근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접종자가 늘고 있는 것은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공포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지배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해도 사망과 중증 등 치명도를 감소시켜주는 데는 확실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도 공무원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백신의 효용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토록 주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정치적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연령대별로는 젊은층이 △백인보다는 흑인이 백신 접종률이 낮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두개의 미국’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집단면역 형성 실패와 사회적 갈등을 우려하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접종자가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주변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백신 접종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미주리주에서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가족과 지인들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비밀리에 백신을 맞는 사례가 있다고 NYT가 31일 보도했다. 미주리주 오자크스 헬스케어 병원의 의료정보 최고책임자 프리실라 프레이즈 박사는 백신 접종자들이 의료진에 익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일부는 변장까지 한다고 전했다. 로셸 웰렌스키 CDC 국장은 현재 개발된 백신이 델타의 예방과 치명률을 낮추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더 큰 우려는 이를 무력화하는 변이가 다음에 출현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사진= AFP)◇‘더 센 놈이 온다’…전문가들 새 변이 출현 우려 제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델타 변이에 이어 더 치명적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전세계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부진한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변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델타 변이보다 더 무서운 새 변이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큰 우려는 다음에 출현할 수도 있는 변이”라며 “이는 백신을 헛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2021.08.01 I 장영은 기자
'철통 방역' 중국, 델타에 비상…코로나19 양성 하루 100명대
  • '철통 방역' 중국, 델타에 비상…코로나19 양성 하루 100명대
  •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입국 절차를 강화하고 철통방역을 해온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내 확진자는 모두 75명으로 이 중 53명이 지역 내 감염자로 집계됐다. 장쑤성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허난성 12명, 후난성 3명, 윈난성 3명가 그 뒤를 이었다. 푸젠성과 산둥성, 후베이성, 닝샤자치구 등에서도 각각 1명이 발견됐다.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 감염자로 확진된 이들은 모두 37명이다. 이중 25명이 지역 내 감염자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자 가운데 증상이 경미한 자들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모두 112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셈이다.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 본토의 확진자 수가 3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5개월 동안에 중국 본토에서 발병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강력한 통제로 잠잠해졌던 중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중국 내에서는 ‘우한 감염 이후 최악의 사태’라는 평가가 나온다.중국에서는 장쑤성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에서 기내 청소를 담당하던 직원들이 감염된 이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4개성으로 퍼졌다. 지난 180일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수도 베이징도 뚫렸다. 최근까지 폭우로 사상자가 대거 발생한 허난성 정저우시에서는 전날 하루에만 확진자 11명, 무증상 감염자 16명이 발생했다.중국 지방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 단지와 회사 등을 봉쇄하고 전면적인 핵산검사에 돌입했다. 일부 지역은 관광지를 폐쇄하고, 대규모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48시간 내 받은 음성 증명서를 지침 할 것을 요구했다.
2021.08.01 I 신정은 기자
한은 "델타 확산에도 당분간 국제유가 강세 보일 듯"
  • 한은 "델타 확산에도 당분간 국제유가 강세 보일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당분간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FP)1일 한은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달 70달러 중반대까지 상승하다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지난달 6일엔 배럴당 76.0달러로 2018년 10월 23일(76.7달러)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최근엔 70달러 초반선으로 내려앉았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5월 66달러, 6월 71달러에서 7월 상반월(1~16일) 73.9달러, 하반월(19~28일) 71.4달러로 움직였다. 한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합의 불발로 원유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급등했으나 지난 18일 최종 합의 달성 이후에는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OPEC플러스는 회원국 간 증산 배분에 대한 의견 차이로 합의에 실패하는 듯 했으나 내년 5월 이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가 당초 예정된 수준보다 증가된 생산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이후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최근 유가 하락에는 공급측 요인 외에 수요 둔화 우려도 반영돼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백신접종률이 저조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델타가 확산하면서 수요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한은은 JP모건 등의 전망을 활용해 원유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당분간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 등은 원유 수요 회복 지연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시장내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OPEC 플러스가 합의한 일평균 40만배럴 증산 규모가 당초 예상치(50만배럴)를 하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2021.08.01 I 최정희 기자
백신공급 차질 無…삼성전자, '모더나 생산' 삼바 후방 지원
  • 백신공급 차질 無…삼성전자, '모더나 생산' 삼바 후방 지원
  • 사진=연합[이데일리 이준기 배진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사(社)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문제를 삼성전자가 직접 챙기기로 방향을 튼 건 한국 등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우려를 깨는 데 일조하겠다는 의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게는 백신 공급 지연으로 인한 국가적 사태를 막는데 한몫하고, 크게는 모더나의 mRNA 백신 충진·포장(DP) 등 위탁생산을 넘어 원액(DS)까지 생산하겠다는 삼성 내부의 큰 그림이 녹아든 것이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삼바, 모더나 백신 원액 기술이전 ‘속도’지난 28일 미국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해외 생산 공장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모더나 백신 위탁 생산을 준비해 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는 잔뜩 긴장한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 위탁생산 공정 마련에 전사적 노력을 다한다고 해도, 해외 공장에서 원액이 들어오지 않으면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번에 문제가 됐던 모더나 제조공정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원액 생산 및 납품을 책임진 스위스 론자 공장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모더나 백신 원액은 미국 보스턴 자체공장과 스위스 론자 2곳에서 각각 생산 중이다.따라서 원액이 들어오는 대로 곧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 체계를 확고히 해놓겠다는 게 삼성 측의 취지다. 실제로 백신 생산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클린룸 등 청정 생산사이트 유지 여부인데, 삼성전자는 관련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반도체 공정에선 눈에 보이지 않는 1μm(마이크로미터)의 먼지나 바이러스 입자만 있어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백신 생산공정과 거의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DNA를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에 성공적으로 이식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고 분석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접 원액 생산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 기술 이전 협의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여지도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사진=AFP◇모더나 ‘백신 수요 감당 어렵다’ 우려도 불식모더나 입장에서도 희소식이 될 수밖에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 등을 오랜 기간 수행하며 기술 노하우가 축적된 상태에서 삼성전자의 청정 생산사이트 유지 기술까지 접목된다면 기술이전·생산 속도는 스위스 론자 등 해외 생산공장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고, 더 나아가 품질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을 것이란 게 바이오 업계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백신 생산 역량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 그간 델타 변이 등 변이가 확산하면서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커졌지만 바이오 벤처 회사인 모더나가 이런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겠느냐는 관측이 많았었다.업계 관계자는 “그간 반도체 미세공정, 대량생산, 청정기술을 밑바탕에 두고 불량 없는 최대 생산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 개발사 입장에선 한국기업과 손잡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이라고 했다.모더나는 미국·유럽 외 한국만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국가로 선정한 바 있다. 가뜩이나 미국·유럽에 비해 아시아의 접종 속도가 현저히 느린 상황에서 이번 공급 지연 사태가 재현될 경우 자칫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31.5%를 보유, 삼성물산(43.4%)에 이은 2대 주주이다.
2021.08.01 I 이준기 기자
수도권 확진자 비중 70%대 육박…1일 신규확진자 1442명(종합)
  • 수도권 확진자 비중 70%대 육박…1일 신규확진자 1442명(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3주가 지났지만 신규확진자 비중이 70%대에 육박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4단계+α’의 방역수칙 적용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확진자(0시 기준)는 국내발생 1386명, 해외유입 48명 등 144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19만9787명(해외유입 1만1952명)으로 2일(발표일 기준)에는 2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날도 네 자릿수의 신규확진자를 기록하면서 26일 연속 네 자릿수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1318명→1363명→1896명→1674명→1710명→1539명→1442명을 기록 중이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다시 고개드는 수도권 확진자…발생비중 70%대 육박수도권 코로나19 신규확진자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이날 서울·경기·인천지역에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949명으로 집계됐다.지난달 24일 991명을 기록하면서 1000명대 이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28일 1212명으로 급증한 이후 29일(1062명)에 이어 지난달 30일도 1114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달 31일과 이날은 1000명대 이하로 내려갔지만 이는 주말 검사수 감소에 따른 거승로 풀이된다.특히 1일 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중은 국내발생 확진자의 68.5%까지 치솟아 70%대에 육박하고 잇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달 26일 백브리핑에서 “정부는 수도권의 경우 신규확진자 수를 감소세로 전환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4단계 거리두기 3주일이 다 됐지만 수도권 확진자가 다시 네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좀 더 강한 방역조치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손 반장은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2주를 지나고 있는 시점”이라며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19 유행 차단과 감소세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들을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델타도 해결 못했는데…또 새 변이 발생 우려델타변이바이러스의 위험성이 생각보다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벌써부터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출현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델타 변이가 수두 바이러스처럼 쉽게 퍼지며 환자 1명이 평균 8∼9명을 감염시킨다고 보도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1명이 평균 2명을 감염시키는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의 전파력을 가졌다는 것.특히 델타 변이는 접종완료 후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다른 모든 변이보다 더 많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더힐’은 델타변이보다도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적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우려가 과학계에서 커지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부진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현재 백신의 약점을 뚫을 수 있는 성격의 변이로 발전한다는 논리다.전문가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델타 변이보다 더 무서운 새 변이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55~59세(1962~1966년생) 약 354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 26일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속도내는 백신 접종…이달부터 18~49세 예약·접종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로 21만4283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944만412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7.9%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만3340명으로 누적 714만5922명, 접종률은 13.9%로 집계됐다.특히 방역당국은 이달부터 백신 접종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시작한 55∼59세 접종에 이어 40대 이하에 대한 접종도 진행되기 때문이다.우선 7월에 들어오기로 했다가 이달로 미뤄진 물량과 당초의 8월 공급분을 합쳐 총 1046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이달 중 공급된다. 이를 포함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까지 합쳐 8월에 들어오는 백신은 약 2900만회분이다.정부는 지난달 31일 8월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40대 이하 8월 접종계획도 확정했다.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 가운데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총 1777만명이 8∼9월에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는다.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9일부터 9월 17일까지다.세부적으로 보면 이달 9∼18일에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10부제 예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50대 사전예약과저에서 발생한 접속지연 및 시스템 다운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다.10부제 예약기간 중 사전예약을 못한 국민은 오는 19∼21일 사흘간 연령대별 추가 예약을 할 수 있다. 22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18∼49세 전체에 대한 추가 예약과 함께 기존 예약 변경도 가능하다.
2021.08.01 I 박철근 기자
 3200선 지지선 유지…박스권 순환매 지속
  • [주간증시전망] 3200선 지지선 유지…박스권 순환매 지속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다소 흔들렸다.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한 금융시장 여파가 지속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줬다. 중국 규제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번주 증시는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는 3200선을 지지선으로 박스권 순환매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200선 하방 지지선…美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재확인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7월26~30일)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1.60%(52.1포인트) 내린 3202.32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규제 이슈 여파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자금이 이탈해 코스피 지수는 하락마감했다.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조7017억원어치, 기관이 12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82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하방을 지지했다. 코스피지수는 3200선을 지지선으로 유지하며 기업들의 긍정적인 2분기 실적과 맞물려 큰 낙폭을 보이진 않았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과 중국 인터넷기업 규제 우려가 크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가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까지 시행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 악재로 작용하면서 한국 시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다”며 “자금 성격상 중국 기술주 투자 자금이 한국 주식시장과 연관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 외국계 자금 이탈 동조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7월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테이퍼링 조건 충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언급을 통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강한 고용지표를 확인하면 테이퍼링 논의를 공식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는 6일 발표할 7월 미국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7월 미국 고용지표는 회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정책 정상화(테이퍼링)를 위해 고용의 추가 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7월 미국 고용이 예상치에 부합하고, 8~9월 고용회복세 강화가 이어지면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NH투자증권◇ “피크아웃 우려, 아직 일러”…2차전지·IT하드웨어 등 유망최근 시장은 최근 경기 둔화 우려에 더해 경기 피크아웃(peak out, 정점 통과)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관통하고 있는 우려는 피크아웃. 전월 대비 개선 모멘텀 둔화를 걱정하는 것”이라며 “미국 고용시장 정상화까지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자체 고점 통과를 우려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일부 조정이 나타날 순 있어도 가파른 조정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다. 8월 역시 수출과 기업 실적을 잇는 펀더멘탈 선순환이 시장 하방을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에서 중요한 반도체 업황 호조는 최소한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적·주가·정책·수급 모멘텀이 주도하는 모멘텀 알파격 종목 장세에 집중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라며 “8월 주식시장은 성장 중소형주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업종은 2차전지, IT하드웨어, 필수소비재, 산업재(건설·기계)를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다.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1일 한국 7월 수출·입 △2일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3일 한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6일 미국 7월 실업률,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 변동 등이다.
2021.08.01 I 김소연 기자
하루 백신 2번 맞은 인니 남성,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 하루 백신 2번 맞은 인니 남성,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하루에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지 보름여 만에 목숨을 잃었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토롤리를 밀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인물임. (사진=로이터)31일 안타라뉴스 등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리아우제도의 바탐 출신인 남성 하르지토(49)가 지난 28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하르지토는 기침, 두통 등을 호소하며 지난 22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하르지토는 앞서 본의 아니게 하루에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증상은 백신 접종 후 4일이 지난 15일부터 악화했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그는 접종 당시에는 첫 주사가 놓인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접종자가 자신의 팔을 문지르는 것만 느꼈다는 것이다. 이후 두 번째 주사를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접종 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부작용을 느꼈고 접종 증명서에 적힌 의사 소견을 보고 자신이 각각 다른 의료 종사자로부터 총 두 차례 백신을 맞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하르지토가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2회 접종이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일반적으로 1차와 2차 접종 간격은 최소 2주 이상으로 권고된다.이와 관련해 보건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인도네시아의사협회 리아우제도 지부는 “하르지토의 접종 증명서에 언급된 해당 의사로부터 설명을 듣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 5만5000명을 넘기도 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월드오미터 기준 337만2374명이다.일일 사망자 수 또한 이달 중순부터 매일 1000명을 넘었고 27일에는 2069명으로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누적 사망자는 이날 9만2311명으로 집계됐다.
2021.07.31 I 배진솔 기자
美 방역당국, "코로나19 델타변이 환자 1명이 8~9명 감염시킨다"
  • 美 방역당국, "코로나19 델타변이 환자 1명이 8~9명 감염시킨다"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방역 당국이 해당 변이가 수두만큼 전염성이 강하다고 알렸다. 코로나19가 감기 수준이었다면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이보다 4배 이상 전염력이 강하다는 것이다.30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수두 바이러스만큼 쉽게 퍼지며 평균적으로 1명의 환자가 8~9명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래 코로나19의 전염력은 감기 수준으로 1명의 환자가 평균적으로 약 2명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보다 4배 더 심각한 수준으로 발현한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이 보고서는 델타 변이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도 바이러스를 옮기는 돌파 감염이 가능하다고 설명함했다. 또 그 감염력 역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에볼라, 계절성 독감, 천연두, 일반 감기 등보다 강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CDC는 이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의 확산을 두고 “게임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내리며 보건 당국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 문건의 내용은 최근 감염 위험이 큰 도시에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한 CDC의 지침 수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지난 4월 공개 석상에 마스크를 벗고 등장했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최근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2021.07.31 I 배진솔 기자
 맥도날드·KFC·도미노, 되살아난 美 프랜차이즈 공룡
  • [윤정훈의 생활주식] 맥도날드·KFC·도미노, 되살아난 美 프랜차이즈 공룡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작년 오프라인 셧다운을 경험했던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가 온라인을 통한 배달 주문, 드라이브 스루 등 언택트 역량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가까운 국내만 봐도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배달앱을 통해 맥도날드 빅맥세트를 시키고, 피자를 주문하는 게 수월해졌다.이 덕분에 코로나19는 계속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의 실적은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다. 맥도날드와 KFC, 도미노피자 등 미국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이 2분기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매장 폐쇄가 이뤄졌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백신 접종 확대로 정상 근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방탄소년단(BTS)이 맥도날드와 콜래보레이션한 ‘The BTS 세트’를 들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31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2분기 순매출은 58억 9000만달러(6조 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순이익도 22억 2000만달러(2조 6000억원)로 전년 동기(4억 8380만달러)의 5배에 달했다.맥도날드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 방탄소년단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맥도날드의 새로운 로열티 프로그램인 ‘MyMcDonald’은 이번 분기에만 1200만명의 새로운 고객이 등록하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상위 6개 시장에서 디지털 매출은 상반기 80억달러로 전년 대비 70% 늘었다. 이에 맥도날드는 프랑스와 미국에서 진행중인 MyMcDonald 서비스를 독일, 캐나다, 영국, 호주 등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맥도날드는 BTS와 손잡고 지난 2월 50여개국에서 출시한 ‘BTS 세트메뉴’와 신메뉴인 크리스피 치킨샌드위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맥도날드는 글로벌 트위터 2위, 미국 1위 트렌드를 기록했다.KFC, 타코벨, 피자헛의 모회사인 염(Yum) 브랜드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16억달러의 매출액과 90% 증가한 3억 91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KFC와 타코벨 등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덕택이다. 동일 매장 매출은 KFC가 30%, 타코벨이 21%, 피자헛이 10% 증가했다. 염 브랜드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603개의 지점을 추가 개설했다.염 브랜드는 디지털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 옴니채널 주문 기업인 틱툭 테크를 인수했으며, 호주 드래곤테일 인수를 3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도미노피자 글로벌 1만 8000번째 지점인 콜로라도 라 준타 매장(사진=도미노피자)도미노피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도미노피자는 2분기 순매출이 12.2% 증가한 10억 3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9억 7230만달러를 상회했다. 작년 2분기는 미국 전지역 록다운으로 배달 매출액이 증가했다. 이를 감안했을때 도미노피자의 2분기 매출 상승은 의미가 있다. 이같은 실적 덕분에 도미노피자는 사상 처음 주가 500달러를 돌파했다. 도미노피자는 메뉴가격과 배달비 상승에도 많은 고객이 피자를 주문하고 있다고 매출 증가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도미노피자는 2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 238개 지점을 신설했다.짐 크레이머 CNBC 매드머니 진행자는 “작년과 같은 광범위한 페쇄가 시행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프렌차이즈 회사들의 전망이 낙관적”이라며 “다만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된다면 성장이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7.31 I 윤정훈 기자
아마존 쇼크에 인플레 폭등까지…3대지수 모두 약세
  • [뉴욕증시]아마존 쇼크에 인플레 폭등까지…3대지수 모두 약세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어닝 쇼크’에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약세를 보였다.◇빅테크 중 유일한 아마존 ‘어닝 쇼크’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4935.47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다시 3만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내린 4395.26에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1% 하락한 1만4672.68을 기록했다. 중소형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62% 떨어진 2226.25를 나타냈다.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262%에 출발해 장중 1.226%까지 내렸다.장 초반부터 투자 심리를 떨어뜨린 건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131억달러(약 130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1150억달러)를 밑돌았다. 2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에 미치지 못한 건 주요 빅테크 중 아마존이 유일했다.아마존은 코로나19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빅테크로 손꼽힌다. 다만 팬데믹 초기와 같은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있다. 브리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팬데믹 초기보다 경제 활동에 대한 제약이 줄었다”며 “(사재기 등이 사라지면서) 판매가 안정화함에 따라 판매 실적은 지속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7.56% 폭락한 327.59달러에 마감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0.15% 소폭 올랐지만, 마이크로소프트(-0.55%), 알파벳(구글 모회사·-0.97%), 페이스북(-0.5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이 역시 증시 약세를 부른 재료로 작용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6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2008년 7월(4.1%) 이후 13년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3.5% 뛰었다. 1991년 5월 3.6% 뛴 이후 30년여간 볼 수 없던 수치다. 연준 목표치(2.0%)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은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CDC “델타, 수두만큼 전명성 강하다”델타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를 보면, 델타 변이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인 수두만큼 전염성이 강하고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DC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환자 1명이 평균 8~9명을 감염 시키는 것으로 추정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에볼라, 감기, 계절성 독감, 천연두 바이러스보다 강하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백신 접종을 한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돌파 감염’ 부작용까지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05% 오른 18.24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 내린 7032.3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 각각 떨어졌다.
2021.07.31 I 김정남 기자
이스라엘, 고령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개시
  • 이스라엘, 고령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개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스라엘이 30일(현지시간) 전 세계 최초로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 샷)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면역력이 약한 성인 일부에 대해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고령자로 그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오른쪽)이 30일(현지시간) 서부 도시 라마트간의 한 병원에 코로나19 3차 백신(부스터 샷)을 맞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3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의 4대 의료관리기구(HMO) 중 2곳과 일부 병원 등은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했다. 대상은 60대 이상이며 2회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사람들이다.1호 접종자는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부부다. 이들은 텔아비브 셰바 메디컬 센터에서 백신을 맞았다.현지 언론은 헤르조그 대통령이 접종에 앞서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백신 3차 접종을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이 부스터 샷 접종을 승인한 것은 델타 변이가 확산 되면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중증 예방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2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2회차까지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중증 감염 예방력은 지난 1월 97%에서 최근 81%로 하락했다.
2021.07.30 I 전선형 기자
제조업 경기 넉달 만에 반등했지만…기업은 걱정 산더미
  • 제조업 경기 넉달 만에 반등했지만…기업은 걱정 산더미
  • 사진=한국조선해양[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반도체 설비투자와 수출용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지난달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넉 달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의 악재가 닥친 만큼 남은 하반기 경기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량용 반도체칩 수급 문제와 원자재국제유가 상승 문제도 여전히 상존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나빠졌다. ◇가동률 넉 달 만에 반등…반도체·車 주도 수출 호조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 평균가동률(2015년=100)은 지난달 73.9%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전월비 4.3%포인트 상승한 지난 2월 이후 넉 달만에 나온 반등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 2월 77.3%로 2014년 7월(77.7%) 이후 6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74.9%로 하락하더니 5월까지 두 달 연속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제조업은 생산이 늘고 재고율이 줄어들면서 반등했다. 6월 제조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8.9%), 기타운송장비(-5.3%)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8.6%), 자동차(6.4%) 등에서 늘면서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2.1% 증가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반면 제조업 재고율은 101.8%로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12.5%), 1차금속(-3.2%), 통신·방송장비(-13.6%) 등 재고가 줄어든 영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가 5월에 이어 설비투자와 생산이 늘었고 자동차 역시 반도체 부족 문제는 이어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수급 영향을 덜 받는 수출용 자동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6월 제조업 생산과 가동률이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등을 제외한 ICT 제외 제조업 생산 역시 전월 대비 1.5% 늘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는 6월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상반기 및 6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와 수출 증가로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모두 늘었다. 6월 자동차 생산은 32만5763대로 전월비 27.1%, 수출은 17만4964대로 14% 늘었다. 내수 판매도 16만5759대를 기록해 9.3% 증가했다. 현대 아산공장, GM 부평공장 등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의한 간헐적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 업계의 피해 최소화 노력과 수출 증대가 주효했다. ◇4차 대유행에 채산성 악화까지…7·8월 기업 체감경기 추락 그러나 6월 반짝 반등한 제조업 경기가 7월부터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더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글로벌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물류 상황이 녹록지 않다. 또 원자재, 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기업 채산상 악화 우려도 여전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4차 확산이 하반기 경제운용에 큰 리스크 요인”이라며 “7월 초부터 시작된 4차 확산은 하반기, 특히 3분기 경제에 파급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실제로 기업들은 7월과 8월 경기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매출(-1포인트), 채산성(-4포인트), 자금사정(-1포인트) 모두 나빠지면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97을 기록했다. 8월 제조업 업황전망BSI(92)도 전월비 7포인트 하락하면서 더 크게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봤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금속가공(-13포인트)이 큰 폭 하락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반도체 및 전자부품 생산 차질 우려로 인해 전자·영상·통신장비(-4포인트)의 업황 전망도 악화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칩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데다가 서부텍사스유(WTI), 두바이유 등이 재고 감소 등에 70달러대를 웃돌고 있고 철광석 등 다양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팔아도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채산성 악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운반할 선박 등이 부족해 물류비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해운 운임 주요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3일 4100을 기록해 2주 연속 4000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09년 10월 해당 수치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세계적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는 스마트폰 수요 증가, 5G 출시, 자동차 부문의 성장 등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며서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탓에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8월 전망치가 7월(102.3) 대비 7.1 포인트 하락한 95.2를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100 이하로 내려갔다.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경연 관계자는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데다가 그동안 누적돼 온 국제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세가 8월 수출 전망도 부정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21.07.30 I 이윤화 기자
中 난징 공항發 코로나 확산 "우한 이후 최악"…장자제도 폐쇄
  • 中 난징 공항發 코로나 확산 "우한 이후 최악"…장자제도 폐쇄
  • 중국 난징에서 발발한 코로나19 감염이 주변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난징에서 검사를 시행하는 모습이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중국 난징의 한 공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주변 지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중국 관영매체들이 중국 난징에서 발발한 코로나 감염을 “우한 감염을 잇는 최악의 사태”라고 일컬으며 이 바이러스가 이 베이징을 비롯한 5개 성(省)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7월 21일 난징의 한 공항에서 첫 감염사례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약 200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바이러스는 현재 청두와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최소 13개 도시로 확산됐다.당국자들은 방역 실패에 대한 비판 속에 전체 도시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검사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방문자들을 포함해 930만명의 주민이 모두 검사를 받는다. 현지 관리들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감염인데다, 진원지가 번잡한 공항이라 확산세가 클 것”이라며 “이번 감염자 중 7명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역학조사 결과 한 확진자는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장자제(장가계·張家界)를 방문해 대형 공연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장자제는 현재 시 소유의 모든 관광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등 잠정 폐쇄됐다. 난징의 공항 관계자들은 공산당 고위 징계 기구로부터 ‘감독 부족’과 ‘비체계적인 관리’ 등의 비판을 받았다. 환구시보는 난징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 운항이 다음달 11일까지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사태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심으로 중국산 백신이 델타 변이에 효과가 없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감염자들의 예방접종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한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의존하는 많은 동남아 국가들이 최근 다른 백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21.07.30 I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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