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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백신 수급 위해 '스와프'·'공여' 등 총동원 검토
  • 방역당국, 백신 수급 위해 '스와프'·'공여' 등 총동원 검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스와프(Swap)·공여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수 있음을 밝혔다.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은영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백신도입사무국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해외 스와프·공여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델타 변이 등의 확산으로 전 세계 백신 공급 상황은 여전히 ‘빨간불’이다. 우리 역시 모더나 백신 수급에서 애로를 겪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폴란드에서 화이자 백신 100만회분을 현금으로 구입했다.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로부터 유통기한이 7월 말로 임박한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을 스와프 협약을 통해 받았다. 해당 백신은 9~11월 사이 순차적으로 반환한다.정 국장은 “현재는 추가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없다”면서도 “해외 백신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각종 백신 수급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8.17 I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 "돌파감염 0.03%, 30대 발생률 가장 높아"
  • 방역당국 "돌파감염 0.03%, 30대 발생률 가장 높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접종완료자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0.03%라고 밝혔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이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부터 8월 12일까지 확진자는 총 12만 9683명이었다”며 “이 중 백신 미접종자는 91.1%, 불완전접종자는 7.3%, 완전접종자는 1.6%였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8월 12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708만 356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0.03%에 해당하는 2111명이다”고 설명했다.그는 “30대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며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서 백신접종률이 높아져 돌파감염 발생률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백신의 종류별 돌파감염 발생률은 얀센 백신이 0.082%, 아스트라제네카 0.046%, 화이자 0.015%, 교차접종의 경우에는 0.008%였다.이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 555명 중 70.2%인 390명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예방접종률 증가에 따라 돌파감염자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돌파감염률은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예방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위중증 확률 또는 사망의 확률은 미접종자와 비교해서 아주 낮아지게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최근 1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은 27.5%로 나타났다. 분석율은 기간 내 변이바이러스 분석건수를 기간 내 확진자수로 나눈 수치다.이 단장은 “최근 1주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86.9%로 전주 대비 11.3% 증가했다”며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85.3%로 전주 대비 1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추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3014건으로 작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1만 3780건입니다. 이 단장은 “이 중 202건은 해외 유입 사례, 2812건은 국내 감염 사례였다”고 말했다.
2021.08.17 I 박경훈 기자
“美, 이르면 이번주 안에 전국민 대상 부스터샷 권고”
  • “美, 이르면 이번주 안에 전국민 대상 부스터샷 권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이 이르면 이번주 중에 모든 국민에게 신종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면역력 증강을 위한 추가접종)을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에 전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권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행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부분의 미국인은 백신접종 완료 후 8개월 뒤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권고안을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권고안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은 이르면 9월 중후반에 시작될 예정이다. 부스터샷 접종 시 우선접종 대상자는 의료인과 고령층이며 백신은 접종대상이 애초 접종받은 백신을 똑같이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미국인이 대상이며, 1회 접종을 백신 접종이 안료되는 얀센의 경우 추가 접종에 대한 계획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NYT는 “이번 결정은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 대유행의 통제권을 되착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델타 변이에 대응한 추가 방어막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당국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부스터샷 승인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 자료를 미 보건당국에 제출했다. 화이자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접종 직후 96%에서 4개월 뒤 84%로 낮아진다는 실험 결과를 근거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2일 장기 이식을 받았거나 면역 결핍 진단을 받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고령층에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이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한편, 이번에 미국이 전국민 대상 부스터샷 접종 권고안을 발표할 경우 백신 접종 불평등 이슈가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서는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저개발국들은 백신 공급량이 부족해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으며,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최근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최소 9월말까지 부스터샷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2021.08.17 I 장영은 기자
中 `코로나 제로` 전략, 경제충격 키워…연내 지준율 더 내릴 듯
  • 中 `코로나 제로` 전략, 경제충격 키워…연내 지준율 더 내릴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에서 델타 등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제로(Covid-zero) 전략이 경제적 충격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 둔화 위험에 대응해 연내 지급준비율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AFP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이슈’에 따르면 다수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전기비)을 1.0%포인트~3.5%포인트 하향 조정하고 있다. 델타 등 변이바이러스가 도시간 이동량이 많은 여름 휴가철 공항에서 발생하면서 코로나 고위험 분류지역이 올해 초 11개에서 20개로 확대됐다. 해당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중국 전에 GDP의 20%를 상회하고 있다.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올 4월 이후 연속 하락했고 7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19.3% 늘어나는 데 그쳐 전월 및 예상치를 하회했다. 산업생산(6.4%), 소매판매(8.5%)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제로 전략에 따라 도시 봉쇄, 항공 및 항만, 철도 폐쇄 등의 조치가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된다. 씨티, 노무라 등은 코로나 제로 전략의 성공 가능성은 낮은 반면 경제적 충격은 매우 클 것으로 평가했다. 또 부동산, 인터넷, 사교육 부문에 대한 규제 또한 경기 둔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 재정 확대 정책을 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씨티, JP모건 등은 인민은행이 7월초 지준율을 12.5%에서 12.0%로 인하한 데 이어 올해 중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통상 1회 단발성으로 끝난 경우가 없었다. 재정 지출 확대 여지가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재정 지출액은 목표치의 42.8%인 반면 재정 수입액은 목표치의 53.5%에 달하기 때문이다.
2021.08.17 I 최정희 기자
화이자, 미 FDA에 부스터샷 허가 위한 임상데이터 제출
  • 화이자, 미 FDA에 부스터샷 허가 위한 임상데이터 제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함께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면역효과 증진을 위한 추가접종) 승인을 받기 위해 관련 임상 데이터를 미국 보건당국에 제출했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 뿐 아니라 16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부스터샷 허가를 요청하기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실험 자료를 제출했다. 이날 제출 자료를 통해 양사는 2회차 접종을 마친 지 8∼9개월 후 세 번째 백신을 투여하면 코로나19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중화항체가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원래 코로나 바이러스 뿐 아니라 베타 및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은 면역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우리 백신을 3회 접종한 결과는 2회 접종 이후 나타난 것보다 훨씬 높은 항체 수치를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 대유행의 진화하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FDA에 제출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조만간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까지 마무리한 뒤 최종 데이터를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등에 전세계 보건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화이자와 모더나를 포함한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은 계절성 독감과 마찬가지로 결국 모든 사람들이 매년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FDA는 최근 2회 접종만으로는 면역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면역 취약자들에 대해서만 부스터샵 접종을 승인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고령층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으며,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도 다음달 부스터샷 접종을 계획 중이다
2021.08.17 I 장영은 기자
"7월 CPI, 연준 전망치 부합…내년 1월 테이퍼링 시작"
  • "7월 CPI, 연준 전망치 부합…내년 1월 테이퍼링 시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일시적 물가 상승’ 전망에 부합하면서 완만한 속도의 경기 회복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연준이 내년 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한다는 기존 전망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7월 CPI 지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설명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지표였으며 연준 정책 실패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며 “완만한 속도의 경기 회복 전망을 유지하며 테이퍼링 관련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언급, 2022년 1월 시작 전망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CPI는 일시적 물가 상승의 증거가 됐다는 평이다. 그간 물가 모멘텀을 주도한 중고차 가격의 CPI 기여도는 6월 36.6%포인트에서 7월 1.6%포인트로 급감했다. 주택 임대료 가격 상승 등이 잔존해 물가 모멘텀 소멸로 보긴 어렵지만 ‘일시적 물가’에 대한 연준의 정의와 부합했다고 봤다. 파월 의장은 7월 FOMC에서 일시적 물가 상승이란 ‘가격이 상승하다가 멈추는 것’이며 가격이 다시 하락하지 않더라도 평탄화(Flatten out)만 되도 조건에 부합한다고 했다.강 연구원은 “연준은 일시적 물가의 근거를 수요·공급의 비대칭적 회복은 시차를 두고 해소될 수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며 “수요·공급의 비대칭적 회복은 미국 경제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다. 이때 물가가 일시적이라면 이미 고용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생산 부진 역시 시차를 두고 해소될 수 있음을 의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미국 내부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2로 코로나19 발발 당시보다 낮게 발표됐다. 이는 학교 정상화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추가 실업 급여 종료 시점이 맞물린 결과라는 설명이다.강 연구원은 “이는 공급 측 병목 현상을 더 연장할 수 있는 리스크라는 점도 중요하다”며 “코로나19의 상흔은 구조적이지만 재확산 가속화 자체는 일시적 요인이다. 물가의 일시성 확인이 가장 중요한 수확이었으며 미국채 금리는 바닥을 다지는 국면을 전망한다”고 짚었다.아울러 이달 10일까지 데이터로 추정한 8월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7월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 반도체 빅사이클 당시 시장의 평균 삼성전자(005930) 목표 주가 고점과 한국 10년 국고채 금리 고점이 정확히 같이 형성, 이후 한국 10년 국채금리는 반도체 수출이 둔화되며 추세적으로 하락한 전례를 주목했다.강 연구원은 “국채 금리는 수출의 레벨보다는 모멘텀에 더 민감하다”며 “이에 더해 통계청의 6월 경기순환시계에서는 수출액이 둔화에서 하강 국면으로 한발 더 이동했다. 코로나19 확산 속도 가속화와 더불어 펀더멘털은 국내 금리 하방 압력, 장기채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1.08.17 I 이은정 기자
대한항공, 재무구조 개선…수요 회복과정서 점유율 확대 -NH
  • 대한항공, 재무구조 개선…수요 회복과정서 점유율 확대 -NH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003490)이 화물 실적 호조로 2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차입금 감축을 통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요 회복과정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13일 기준 2만980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화물 강세로 2021년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한다”며 “재무구조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화물 수송량 극대화 노력, 항공 화물 운임 강세를 반영해 2021년 영업이익을 기존 2253억원에서 3299억원으로 46% 상향한다”며 “연간 화물 운임 상승폭을 기존 5.9%에서 10.1%로 상향한 것에 기인한다. 목표주가 산출 기준 연도인 2023년 실적은 변동 없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화물로 인한 현금흐름 창출 및 이를 통한 차입금 감축은 계속되고 있다. 별도기준 금융부채는 2020년 말 15조3000억원에서 2021년 2분기 말 13조1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은 유상증자로 차입금 감축 규모가 큰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매년 5000억~1조원 규모의 차입금 감소가 전망된다”며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요 회복 과정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는 매출액 2조126억원, 영업이익 1936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여객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 화물 매출 23.2%증가했다”며 “영업비용에서는 연료비가 전년 대비 133% 증가했지만 이외의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통제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는 델타 변이 확산,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국내선 수요 위축, 운임 하락 우려가 있다”며 “항공 화물은 컨테이너 적체에 따른 긴급 화물 수요 영향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713억원을 예상했다.
2021.08.17 I 김소연 기자
외국인, 국내 증시 추가 매도할까..환율, 1160원대 중후반 예상
  • [외환브리핑]외국인, 국내 증시 추가 매도할까..환율, 1160원대 중후반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6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등 글로벌 경기 고점 우려에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달러 강세,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얼마나 매도하느냐에 따라 장중 1170원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AP/뉴시스)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9.00원)보다 3.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이나 달러 강세에 개장 후 다시 1160원대에서 상승 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고점 우려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지만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27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경기 둔화 우려에서 비롯됐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8.3으로 전월(43.0) 대비 24.7포인트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9.0)를 밑돌면서 경기 고점론이 부상한 영향이다. 다만 달러화는 92선에서 상승 마감하며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가 대비 0.09포인트 오른 92.61을 보였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감염병 확산 정도가 더욱 심각한 가운데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9시까지는 12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델타 변이보다 위험하다고 알려진 람다 변이도 인도, 방글라데시, 일본, 필리핀 등 40여개국으로 번진 상황이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상승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26% 올랐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0.20%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가 7조원 가까이 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6% 떨어져 3171.29로 3100선으로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 자금 순매도 연장, 달러화 강세를 쫓는 역내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유입세가 비교적 더 클 것으로 보인다.
2021.08.17 I 이윤화 기자
탈레반 득세해도 美 증시는 달린다…역사상 최고 강세장(종합)
  • 탈레반 득세해도 美 증시는 달린다…역사상 최고 강세장(종합)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탈레반이 득세해도 미국 증시는 달린다. 각종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찍으면서, 불과 1년5개월 만에 두 배로 치솟았다.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다만 근래 오름 폭 자체는 둔화하며 고점 논란이 동시에 나온다.◇1년5개월 만에 두 배 치솟은 S&P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4479.71에 거래를 마쳤다. 팬데믹 충격 직후인 지난해 3월 23일 2237.40으로 단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1년 5개월이 채 되지 않아 두 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354거래일 만이다. S&P 지수가 두 배가 되는데 걸린 기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짧았다고 CNBC는 전했다. 사실상 역대 최고 강세장인 셈이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시장전략가는 “통상 지수가 두 배가 되려면 수년이 걸린다”며 “이번 강세장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보여주는 또다른 지표”라고 했다.S&P 지수는 올해 들어 총 156거래일 중 49거래일을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거의 사흘에 한 번 꼴로 신고점을 새로 썼다는 의미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이같은 초강세장은 각종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중국 등의 경기 둔화 가능성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권 재탈환 △전세계적인 델타 변이 확산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가능성 등이다.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8.3으로 전월(43.0) 대비 24.7포인트 하락했다. 7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한 달 만에 큰 폭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9.0)를 하회했다. 근래 미국의 주요 경기 지표는 하향 흐름이 뚜렷하다. 전날 공개된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에 그쳐 시장의 우려를 샀다.◇오름 폭 둔화…“투자 더 신중해야”그럼에도 엄청난 유동성을 등에 업은 기업들이 연일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이 증시 강세장의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거물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최근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강세장을 이끄는 건 기업들의 이익이 불을 뿜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가 고평가 논란을 불식할 만큼) 기업들의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시장은 이번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홈디포, 코스트코, 월마트, 타깃 등 소매업체들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주요 지수가 역대 최고치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오름 폭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상승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지난 10일 이후 S&P 지수가 최근 5거래일 연속 신기록을 세울 때 하루 상승률은 0.10%→0.25%→0.30%→0.16%→0.26%였다. 상승 폭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 고점론이 조심스레 나오는 배경이다.씨티그룹의 터바이어스 레브코비치 미국주식 투자책임자는 “테이퍼링, 증세,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런 변수들은 9월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에 있어 조금 더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2021.08.17 I 김정남 기자
"델타 맞은 원자재 시장, 코로나 초기와 유사한 흐름"
  • "델타 맞은 원자재 시장, 코로나 초기와 유사한 흐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원자재 시장은 작년 초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와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바이러스는 원자재 수요 회복 속도를 늦추겠지만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CRB원자재지수는 작년 4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던 것과는 달리, 지난 13일 기준 216.96포인트로 전주 대비 1.15% 상승했다. CRB원자재지수는 7월 말 221.21포인트를 기록한 뒤 박스권에서 등락 중이다. 다만 원자재 섹터 내 에너지만 전주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S&P GSCI 에너지 섹터는 전주 대비 0.42% 하락했고, 농산물, 비철금속, 귀금속의 경우 전주 대비 각각 3.80%, 1.20%, 0.53% 상승했다. 이는 작년 초 원자재 시장 가격 흐름과 비슷한 것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심각했던 작년 4월을 돌이켜보면 원자재 내 에너지 시장의 하락이 가장 컸는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셧다운으로 교통향 원유 수요가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현재 델타 국면도 중국이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원요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기관별 향후 전망은 다르다고 전했다. IEA는 8월 에너지전망 보고서를 통해 원유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조정하지 않았다. 비철금속의 경우 상대적 수익률이 양호했다. 미국의 1조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 통과,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및 규제 완화 등 정책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전기자동차 판매 증대도 비철금속 가격 하방을 지지한다고 설명된다. 김 연구원은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원자재 시장이 작년으로 돌아갔지만, 수요만큼은 강하게 확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원자재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면 작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단 점은 참고할 만하다”며 “델타 확산은 원자재 수요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겠지만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공급 차질 이슈가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1.08.17 I 고준혁 기자
“뉴욕 즐기려면 백신 맞아야”…문화·오락시설에도 접종 의무화
  • “뉴욕 즐기려면 백신 맞아야”…문화·오락시설에도 접종 의무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시가 박물관, 스포츠 경기장 등 문화·오락 시설 직원과 이용자들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추진한다. 더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실내시설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문화시설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 AFP)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앞으로 뉴욕 시내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기관의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백신 의무화 조치는 뉴욕시가 여러 가지 상황에서 예방접종을 요구하는 ‘Key to NYC’ 프로그램을 바·헬스장·영화 및 극장·박물관 및 기타 실내 공연장소로 확대하면서 나왔다. 문화·오락 시설 입장을 위해선 최소 1회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이 정책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되지만 대중에 알리고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다음달 13일에야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시 관계자는 “백신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동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실내 시설에 입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러분이 뉴욕시를 즐기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먼저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라며 “델타 변종 퇴치는 문화 기관을 지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의무화 규정을 위반한 업주들은 최소 1000달러(약 117만원)에서 최대 5000달러(약 585만원)의 벌금을 낼 수 있다고 뉴욕시는 밝혔다.한편, 성추행 의혹으로 물러나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요양원 직원과 병원 직원, 기타 의료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7일까지 최소 1회 이상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뉴욕주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 전체 병원 근로자의 약 45만명 중 75%, 주 3만명의 성인요양시설 종사자의 74%, 14만5500명의 요양원 종사자의 68%가 완전 예방접종을 받았다.
2021.08.17 I 장영은 기자
美증시, 최고치 행진…S&P 코로나 이후 ‘더블’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최고치 행진…S&P 코로나 이후 ‘더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썼다. 특히 S&P 지수는 불과 1년5개월 만에 두 배로 뛰어올랐다. 또 아이폰13 출시 기대감에 애플은 종가 기준 처음으로 150달러를 돌파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다우·S&P 5거래일째 최고-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종합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 상승한 3만5625.40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를 모아놓은 S&P500 지수는 0.26% 오른 4479.71에 마감. 두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0% 하락한 1만4793.76.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9% 하락한 2203.41에 마감.-장 초반만 해도 3대 지수는 하락 압력이 컸음. 글로벌 경기 고점론,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함락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델타 변이 확산 변수 등 각종 악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 다만 오후 들어 다우 지수를 중심으로 상승 반전했고 이후 S&P500 지수까지 오름세로 전환.-특히 S&P500 지수는 지난해 3월 23일(2237.40) 이후 1년 5개월, 354거래일 만에 두 배 이상 상승.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기간 두 배로 폭등한 것이라고 CNBC는 전해.◇ WSJ “미 연준, 11월 테이퍼링 시작해 내년 중반 종료 검토”-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은 경제 회복이 계속된다면 이르면 11월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기로 합의하는 데 근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후 경기 부양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매달 1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 이러한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이른바 ‘테이퍼링’을 연내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봐.-최근 두 달 연속 고용 지표가 예상 이상으로 잘 나오면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공표하고, 이르면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에 실제로 착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해. 일부 인사들은 테이퍼링 절차를 내년 중반까지 모두 마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져.-연말 또는 내년 초 시작에 무게가 실렸던 테이퍼링 일정을 앞당기자는 논의는 연준이 지난해 말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치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거의 달성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뉴욕 제조업지수 한달새 급락-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8.3으로 전월(43.0) 대비 24.7포인트 하락. 7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한 달 만에 큰 폭 하락.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9.0)를 크게 밑돌아.-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미리 가늠하는 잣대로.-엠파이어지수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 곡선. 1월 당시 3.5에서 출발해 2월 12.1, 3월 17.4, 4월 26.3까지. 5월(24.3), 6월(17.4) 당시 상대적으로 약간 주춤했지만, 7월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V자 반등’. 8월 들어 다시 지수가 내리면서 경기 둔화 목소리에 조금씩 힘이 실려.◇ 애플, 첫 150달러 돌파-애플은 1.3% 상승하며 사상 처음 종가 기준 150달러를 돌파한 151.12달러에 마감. 아이폰13 출시 기대감이 최근 애플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견. 이날 애플은 뉴욕을 포함한 미국과 유럽 대부분의 애플 스토어에서 오는 30일부터 오프라인 강의를 시작한다고 발표. 애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애플 스토어에서의 강의를 중단.◇ 엔비디아 CEO, 1800억원어치 주식 매각-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억6000만달러(약 1870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팔아 현금화. 최근 두 달 동안 보유하고 있던 엔비디아 주식을 두 차례에 걸쳐 매각. 이번달 그가 매각한 주식은 8000만달러어치로 알려져.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미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지난해 9월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ARM을 4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 최근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자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정부에 전달하면서 M&A 성사 여부가 불투명.◇ 암호화폐 일제 하락-비트코인은 17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4% 하락한 4만5948달러를 기록.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4만7998달러, 최저 4만5700달러 사이에서 거래. 최근 급등에 따른 건전한 조정인 것으로 해석-시총 2위 이더리움은 3.12%, 카르다노(에이다)는 4.73% 하락. 이에 비해 바이낸스코인은 소폭(1.62%) 상승.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 하락한 5409만1000원에 거래.◇ WTI 3거래일 연속 하락-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7% 내린 67.29달러에 거래를 마쳐. 최근 악재가 겹치며 3거래일째 하락.-원유시장은 근래 수요 우려. 전날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이 내놓은 지표는 이를 방증.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 시장 예상치(7.8%)를 밑돌아. 소매판매 증가율은 8.5%로 올해 들어 처음 한자릿수로. 미국 역시 마찬가지.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8.3으로 전월(43.0) 대비 24.7포인트 하락.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함락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불거져. 이에 따른 안전 선호 심리가 커질 경우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음.
2021.08.17 I 박정수 기자
대한항공, 화물 초호황 실적호조 지속·내년 골디락스 `글쎄`-KTB
  • 대한항공, 화물 초호황 실적호조 지속·내년 골디락스 `글쎄`-KTB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TB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 초호황에 따른 실적 호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는 2022년에 골디락스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전 분기 대비 58% 각각 증가했다. 화물 운임 초강세가 지속되면서 전 분기 대비 이익 증가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과 항공유가 동반 상승으로 소폭의 비용증가가 있겠지만, 화물 초호황에 근거한 실적호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KTB투자증권은 올해 대한항공이 평시 수준 못지 않은 실적과 체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5366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2022년을 바라볼 때 화물운임 조정이 심하지 않고 여객 실적은 회복되는 골디락스 국면을 맞이할 지, 혹은 그 반대일지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실적 추정에 근거한 밸류에이션보다는 향후 국내 유일의 FSC(풀서비스항공사)가 된다는 기대 하에 주가가 프리미엄 구간에서 형성될 전망”이라고 전했다.2분기 화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송량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공급능력이 한계라고 봤지만 추가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면서 운항효율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항공화물 운임은 전 분기 대비 추가 상승했고, 9월부터는 성수기 물량이 추가되면서 초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훼손된 항공주의 투자심리 회복 모멘텀도 기대 요인”이라며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2021.08.17 I 조해영 기자
약세를 잊었다…아프간 리스크 딛고 다우·S&P 또 최고
  • [뉴욕증시]약세를 잊었다…아프간 리스크 딛고 다우·S&P 또 최고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쓰면서, 시장의 상승 탄력을 다시 보여줬다. 특히 S&P 지수는 불과 1년5개월 만에 두 배로 뛰어올랐다.◇경기 둔화, 아프간 리스크, 델타 변이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만5625.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26% 오른 4479.71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0% 하락한 1만4793.76을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9% 하락한 2203.41에 마감했다.장 초반만 해도 3대 지수는 하락 압력이 컸다. 각종 악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글로벌 경기 고점론이 비등하다. 전날 중국이 내놓은 지표는 이를 방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7.8%)를 밑돌았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8.5%로 올해 들어 처음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8.3으로 전월(43.0) 대비 24.7포인트 하락했다. 7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한 달 만에 큰 폭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9.0)를 하회했다. 근래 미국의 주요 경기 지표는 하향 흐름이 뚜렷하다.게다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함락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순식간에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한 이후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은 탈출을 위해 몰려든 인파로 아수라장 상태다.델타 변이 확산 변수도 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대상을 박물관, 영화관, 스포츠경기장 등 문화·오락 시설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실내 식당 등에 적용했던 규제를 넓힌 것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을 즐기려면 먼저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각종 악재 딛고 다우·S&P 상승 반전다만 오후 들어 다우 지수를 중심으로 상승 반전했고 이후 S&P 지수까지 오름세로 전환했다. 각종 악재들이 산적하지만, 기업 호실적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홈디포, 코스트코, 월마트, 타깃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뉴욕 증시의 상승 탄력은 그만큼 강한 상태다.특히 S&P 지수는 지난해 3월 23일(2237.40) 이후 1년5개월, 354거래일 만에 두 배 이상을 찍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기간 두 배로 폭등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시장전략가는 “통상 지수가 두 배가 되려면 수년이 걸린다”며 “이번 강세장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보여주는 또다른 지표”라고 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4.34% 오른 16.12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린 7153.9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2%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4% 하락했다.
2021.08.17 I 김정남 기자
화려한 美증시…인플레 대응하는 ‘진짜 성장주’는?
  • 화려한 美증시…인플레 대응하는 ‘진짜 성장주’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가 기업 호실적에 날아올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發) 경제지표 둔화에도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신 다시 썼다. 다만 화려한 상승장의 이면에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금리 상승 등 우려 요인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주식가치 하락 시나리오에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진짜배기 성장주를 골라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시는 연초 이후 3분기 들어서도 꾸준히 선방하며 서학개미들의 손길을 이끌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호실적에 美지수 4거래일째 최고치…인플레 우려는 여전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6%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3분기 들어(7월1일 기준) S&P500 수익률은 3.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8%, 상하이종합지수가 -2.1% 기록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 시점까지 S&P500 기업 중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곳은 약 90%에 달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중 기술, 헬스케어, 금융 섹터 90% 이상의 기업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올 연간 S&P500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는 7~8월에만 4.5% 상향조정됐다. 특수 상점, 오피스 리츠, 재보험업, 건강관리 리츠, 인사·고용 섹터가 컨센서스 상향을 이끌었다. 기술주가 포진한 나스닥 지수와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의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약 60% 수준이다. 두 지수에서 소비 증가 수혜주들이 포함된 자유소비재 섹터의 호실적이 두드러졌고, 올해 EPS 컨센서스는 각각 8%대 상향조정됐다. 운송, 에너지, 컴퓨터, 자유 소비재, 보험 섹터가 이끌었다. 다만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이 상존해 주식시장에서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선전한 미국 주요 기업들의 재고마저 대부분 바닥을 보이며 하반기 실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2분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는 반도체 공급부족 우려가 쏟아졌다. 애플은 향후 아이폰 등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무어 인사이트&스트래티지는 3분기 재고까지 조기에 소진되면서 4분기 아이폰 수급을 우려했다. 테슬라는 올해 생산 예정이던 픽업트럭 생산 일정 연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텔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소비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진정됐지만, 하락폭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는 0.5% 올라 2008년 6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지난 6월(0.9%) 대비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 다만 6월 미국 중간값 단독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20%대로 상승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는 정점을 지나지만 높은 주택 가격에 수입물가도 6%대로 높아 향후 테이퍼링 속도를 빠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중장기 IT·통신 인프라 확대, 온라인 광고 수혜주 주목”미국 증시가 인플레에 적응하며 신고점을 재차 세우고 있지만, 인플레 장기화에도 살아남을 중장기 성장 종목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키움증권은 △기업들의 강한 IT 인프라 디지털화 추세 △차세대 통신 인프라 투자 △미국 경기 재개에 따른 온라인 광고 성장 △코로나19 재확산세 속 차별화된 실적을 보이는 미국 내수 기업을 주목했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밝다. 기업들은 올 들어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된 IT 예산 집행을 본격화하며 디지털화에 분주히 나섰다. 2분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 이유다. 관련 시설투자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유·무선 초고속 인터넷 수요도 늘고 있다. 2분기 미국 대형 통신3사 실적에서 5G, 광네트워크 서비스 이용객 증가 추세가 나타났다. 점유율 경쟁 속 시설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경제 재개에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업체들은 미국 내 여행 수요 공략을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카지노·호텔 실적 회복도 본격화되고 있다.키움증권은 △반도체 부족이 완화될 시 실적이 기대되는 장비업체 램리서치 △다양한 기업 IT 인프라 솔루션을 보유한 시스코 시스템즈 △광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수혜주인 II-VI △재택근무 확산과 친이민 정책 장기 호황주 주택건설 업체 D.R. 호턴 △인플레 헤지 수단인 금 관련 금광 업체 뉴몬트 △온라인 광고 수혜주 알파벳 등을 꼽았다. △미국 내 항공수요에 보잉과 트랜스다임, 델타항공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나이키 등 의류업체를 미국내 실적기대주로 꼽았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주식 가치 하락 시나리오에서도 가파른 실적 성장으로 주식 가치가 하락하지 않을 성장주로 본다”며 “중장기 성장 산업에서 핵심적이고 아직 그 성장성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델타 변이의 확산이다. 지난 주 미국 일일 확진자 수는 평균 12만명을 넘어서며 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미시건대 8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70.2로 전월 13.5% 하락했다.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4월(71.8)보다도 낮다. WSJ 조사 결과 중소기업 560여개사의 39%는 향후 12개월간 미국 경제를 비관했다.
2021.08.17 I 이은정 기자
지지율 추락하는 스가…日여론조사서 “지지하지 않는다” 50% 넘어
  • 지지율 추락하는 스가…日여론조사서 “지지하지 않는다” 50% 넘어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과반을 처음 넘어섰다. 이런 분위기는 다음달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를 앞둔 스가 총리의 재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교도통신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67명(유효 답변 기준)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한 달 새 4.1%포인트(p) 빠진 31.8%를 기록해 작년 9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16일 보도했다.이같은 지지율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이끌던 자민당이 2012년 12월 총선에서 압승하며 재집권에 성공한 이후로 8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특히 이번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한 달 전과 비교해 0.8%p 높은 50.6%를 기록하며 절반을 처음 웃돌았다.다른 언론사 조사에서도 스가 총리의 지지율 추락이 확인됐다.앞서 아사히신문이 도쿄올림픽 폐막일(8일)에 맞춰 지난 7~8일 벌인 여론조사에선 28%까지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요미우리신문(35%)과 NHK(29%) 등의 조사에서도 각사 기준으로 최저치로 밀렸다.스가 내각은 도쿄올림픽을 비교적 무난하게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 기간 델타 변이 확산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교도통신 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병상 확보 대책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자 비율은 79.9%에 달했다.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 비율도 3.6%p 높아져 67.8%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75.5%가 스가 내각의 대처가 느리다고 불만을 나타냈다.조사에 응한 사람의 27.5%만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재선을 통해 연임하길 바란다고 했고, 다수인 65.1%는 연임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선 62.9%가 결과적으로 잘했다는 견해를 밝힌 반면, 30.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올림픽 개최가 코로나19 확산의 한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는 응답자가 다수인 59.8%를 차지했다. 오는 24일 개막 예정인 패럴림픽을 놓고는 64.7%가 무관중 개최를 주장했고, 19.0%는 아예 취소해야 한다고 답변했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AFP)
2021.08.16 I 피용익 기자
중국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 다 꺾였다…지준율 인하할까
  • 중국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 다 꺾였다…지준율 인하할까
  •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세를 나타내던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中산업생산, 올해초 최고점 찍고 하락세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8%를 밑도는 것으로 전월(8.3%)보다도 크게 낮아졌다. 1~6월 상반기 평균 증가율인 15.9%보다 절반 이상 꺾인 것이다. 산업생산은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지표다. 지난해 기저효과에 힘입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느려지는 모습이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1~2월 35%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5개월 연속 둔화했다. 7월 지표는 지난해 8월 5.6%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구체적으로 41개 업종 가운데 35개 업종이 증가세를 보였다. 전자기계 및 기자재제조업 생산이 10.3%, 컴퓨터·통신 및 기타 전자기기 생산이 13% 늘어난 반면 자동차 제조업은 8.5% 떨어졌다. 중국 경제 성장에 중요한 동력인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5%를 밑돈 것으로 전월의 12.1%보다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소매판매 지표는 올해 들어 계속 두자릿수를 유지해왔다. 지난 1~7월 고정자산 투자는 10.3% 증가했다. 이는 1~6월의 12.6%와 전문가 예상치 11.3%를 모두 하회했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해서는 8.7% 늘었다.지난달 20일부터 중국 각지에 델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여러 지방정부는 사실상 도시 봉쇄에 나섰고 기업 운영도 중단시켰다. 중국 기업들이 비용 상승과 공급 차질로 고전하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주춤해졌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일부 도시는 관광지를 모두 폐쇄해 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밖에 허난성 정저우시 등에서 수십년만의 폭우로 경제적 피해가 커지기도 했다. 국가통계국은 “글로벌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외부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졌다”며 “국내 여러 곳에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자연재해도 발생해 일부 지역의 경제에 영향을 미쳤고, 경제 회복세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불균형적”이라고 진단했다.중국 산업생산. 사진=국가통계국◇인민銀 하반기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에 지난달 생산과 소비 등의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하반기 경제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발표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수출입 지표도 예상을 밑돌았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중국의 봉쇄조치가 중국내 소비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3분기 소매판매 전망치를 12%에서 8.5%로 내려잡았다.중국의 강력한 방역 조치는 경제 회복에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공장 가동이 멈출 뿐 아니라 식당 등 서비스업은 물론 물류산업에도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미 글로벌 금융기관들을 잇따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미국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7%에서 8.2%로 0.5%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또다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8.6%에서 8.3%로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4%보다 0.3%p 낮은 8.1%로 낮춘 바 있다.이에 중국 당국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어떤 조치를 꺼낼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도 나온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개최된 2021년 하반기 업무회의에서 안정을 최우선시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경제성장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의미한다. 통화정책 이외에도 적극적인 재정 확대 등으로 안정된 경제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하이퉁증권, 자오샹증권 등은 하반기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를 점쳤다. 이들 증권사들은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다소 비관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데다 지난달 지준율 인하에 따른 유동성 공급이 시장 예측보다 적었던 점,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루이스 쿠이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현재 중국 인구의 약 60%가 백신을 접종 받았지만 그동안의 ‘무관용’ 방역 정책을 고려 할때 앞으로 코로나19 발생은 (경제) 전망에 계속해서 상당한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중국 소매판매. 사진=국가통계국
2021.08.16 I 신정은 기자
“휴가철 정점 지났는데”…제주도 뒤늦은 거리두기 4단계
  • “휴가철 정점 지났는데”…제주도 뒤늦은 거리두기 4단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제주도가 방역 고삐를 죄기 위해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의 경우 국내 대표 휴양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 중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곳은 부산, 대전 등 7개 지방자치단체로 늘어난다.광복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4일 제주국제공항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제주도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상향조정한다. (사진= 연합뉴스)◇“휴가철 피서객 모일 줄 알았을텐데”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8월 10일~8월 16일) 제주지역의 일평균 확진자는 37.4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70만명인 제주도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7명 이상일 경우 4단계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18일부터 폐쇄하고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은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는 2인까지만 허용한다.다만 여름 휴가철의 정점이 지난 가운데 뒤늦은 거리두기 상향조정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한 방역전문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제주도는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역”이라며 “수도권도 확진자 기준으로 4단계에 부합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4단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제주지역 방문이 충분히 예상됐다”며 “이미 여름휴가철과 광복절 연휴가 지난 상황에서 뒤늦은 조치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8월 모더나 공급량도 ‘깜깜이’…10월 70% 접종 가능?코로나 확산세를 빨리 진압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백신접종 외에 대안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정부는 내달 추석전까지 국민 70% 1차 접종, 10월까지 국민 70% 2차 접종완료라는 집단면역 계획을 세우고 있다.하지만 백신 공급 차질로 당초 정부의 목표 달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모더나의 경우 이달 공급키로 했던 백신 850만회분 가운데 절반 이하로 공급량을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는 계약상 비밀유지라는 이유로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정확한 백신물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델타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목표 수정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정부가 제시한 집단면역 목표는 국내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한참 전에 세운 목표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한 현재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연초에 수립한 목표치 달성에만 연연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신 수급상황에 관한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변수들이 다소 발생해도 목표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공급차질이 중대하게 발생하면 계획을 변동할 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6 I 박철근 기자
악재 쏟아지는데, 뉴욕 증시는 왜 계속 오르나
  • 악재 쏟아지는데, 뉴욕 증시는 왜 계속 오르나[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전세계 주가가 이렇게 고공행진 했던 적이 있나 싶습니다. 어떤 악재가 나와도 월가는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일 신고점을 찍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져도, 인플레이션 공포가 닥쳐도, 증시 밸류에이션이 역대급 치솟아도,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지요.지난 13일(현지시간)이 대표적이었습니다. 미국 미시건대가 매달 내놓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있는데요. 8월 잠정치가 70.2로 나왔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 탓에 전월(81.2) 대비 11.0포인트(13.5%) 폭락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81.3)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4월(71.8)보다 낮았습니다. 그런데도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나흘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스터리한 일입니다. 도대체 왜 이럴까요.그 전에 월가 주요 기관들의 전망부터 보겠습니다. 지난주 S&P 지수는 4468.00에 마감했는데요. 올해 연말 기준으로 이보다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곳이 많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3800)와 도이치방크(3950)는 4000 이하를 점쳤고요. 씨티(4000), 모건스탠리(4225), RBC(4325), 바클레이즈(4400), UBS(4400) 등은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오펜하이머는 각각 4700으로 월가 내 최고치를 제시했고요. JP모건체이스(4600), 크레디트 스위스(4600), 웰스파고(4500), BMO(4500) 등은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전망이 갈리는 핵심은 무엇일까요. 인플레이션에 대한 뷰(view)인 듯합니다. 약세장을 점치는 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주식전략 헤드는 “올해 2분기 기업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 지난해보다 900% 폭증했다”며 “많은 기업들이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을 거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좋은 인플레이션에서 나쁜 인플레이션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인건비, 재료비 상승 등을 강조한 겁니다.이에 반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금리가 전망보다 낮아지고 있다”고 했고요. 존 스톨츠푸스 오펜하이머 수석투자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이 감내할 수준이고 금리가 적절하다면 투자자들의 유입이 지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과열도 둔화도 아닌 ‘골디락스’를 점친 겁니다. 두 회사는 이번달 초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도 똑같습니다.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유명한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 (출처=CNBC)◇S&P 선행 P/E 22배, 이제는 ‘뉴 노멀’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유명하지요.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가 최근 배런스와 했던 인터뷰를 토대로 왜 증시는 계속 오르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야데니는 내년 말 S&P 지수는 5000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가 강조하는 키워드가 몇 가지 있는데요. 그 중 주목 받는 건 기업의 이익과 생산성 향상입니다. 요즘 미국 주식이 너무 비싸졌다는, 다시 말해 증시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졌다는 화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S&P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2배까지 올라왔습니다. 16~17배를 통상적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보다 높은 겁니다. 닷컴버블 당시인 20여년 전과 비견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야데니는 선행 P/E 22배를 ‘뉴 노멀’로 칭하고 있습니다. 선행 P/E는 현재가 아닌 미래 실적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을 책정하는 방식입니다. 야데니의 주요 언급을 한 번 보지요.“지난해 주가가 바닥을 쳤을 때(단기 저점을 기록했을 때) 선행 P/E가 12.7배까지 떨어졌습니다. 불황 때 P/E는 하락하지요. 그때 연준이 빠르게 양적완화(QE)를 실시했고, 선행 P/E는 올해 봄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22배까지 올랐습니다. 연준이 (기업에) 보증을 서주는 꼴입니다. 지금 실제 강세장을 이끄는 건 기업들의 이익이 불을 뿜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통해 코로나19에 빠르게 대응했고, 2분기 최고의 수익을 낸 이후 하반기에도 성장할 겁니다.” 야데니는 또 “시장에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유동성이 있다”며 “팬데믹 이후 공급된 유동성은 모두 쓰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앞으로는 선행 P/E 22배가 뉴 노멀이라는 게 그의 견해입니다. 유동성을 업고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고 있으니,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그는 특히 기업 생산성을 강조했는데요. 야데니는 “1990년대 초부터 이어진 기술 혁명은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만들어 냈다”며 “지금 우리는 또다른 극적인 생산성 붐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짚었습니다. “이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입니다. 1970년대 같은 물가 악순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겁니다. 1970년대 많은 문제들이 인플레이션에서 온 게 맞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은 정반대입니다. 앞으로 강세장은 이어질 겁니다.”어떤가요. 야데니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야데니는 “특별히 싼 주식은 없다”면서도 “기업의 수익성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핀테크, 원격진료 관련주들을 거론했고, 중국과 냉전 탓에 공급망을 미국 가까이 옮길 수 있는 산업주 역시 추천했습니다.◇“증시, 인플레 더이상 두려워 않는다”야데니 외에 HSBC가 최근 낸 보고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시안 챈 HSBC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시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익숙해졌다는 겁니다. 시안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 국채금리는 이를 반영해 상승하는데, 흥미롭게도 국채금리는 4월 정점을 찍은 후 하락했다”고 했습니다.그는 “연준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나선다는 메시지에 투자자들이 겁 먹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면서도 “연준은 그간 테이퍼링과 관련한 커뮤니케이션을 꽤 잘 했다”고 주장했습니다.종합해보면, ①전례를 찾기 어려운 풍부한 시중 유동성 ②주가 고평가 논란을 불식시킬 만한 생산성 향상 따른 기업들의 호실적 ③인플레이션 둔화 관측에 따른 정점론 등을 이유로 들 수 있겠네요.(출처=야데니리서치)(출처=야데니리서치)◇‘버핏 지표’ 사상 최고치…버블 우려↑물론 낙관론 이상으로 비관론도 많습니다. 월가 주요 기관들의 올해 S&P 지수 전망치를 평균해보면, 현재 수준보다 아래입니다. 기자가 최근 만난 월가의 한 펀드매니저 G씨는 역사상 가장 낮은 실질금리를 증시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G씨는 “마이너스(-) 실질금리 하에서는 주가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요. 연준에 따르면 실질금리를 나타내는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는 -1.07%(지난 11일 기준)입니다. 역대 가장 낮습니다. 기업 혹은 개인이 돈을 빌리는데 드는 실질적인 이자 부담이 마이너스라는 겁니다. 연준은 줄곧 미국은 유럽 혹은 일본 같은 마이너스 기준금리는 없다는 기조를 내비치고 있지만, 사실 시장이 더 주목하는 건 실질금리는 이미 마이너스라는 점입니다. G씨는 다만 “이렇게 낮은 실질금리가 지속가능할 수는 없다고 본다”며 “연준이 긴축에 나서면 (현재 강세 일변도인) 증시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미국 실질금리를 나타내는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 추이. (출처=연방준비제도)또 있습니다. ‘버핏 지표(buffet indicator)’는 증시 과열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버핏 지표는 거래 주식의 총가치를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20여년전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특정 시점의 주가 수준을 알아보는 가장 좋은 지표이자 유일하게 신뢰하는 단 하나의 지표”라고 말한 이후 버핏 지표로 불리는데요. 현재 수치는 237%입니다. 단연 사상 최고입니다. 닷컴 버블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통상 100% 이상이면 거품이 낀 것으로 보는데, 이를 훌쩍 상회한 겁니다. 자산운용사 GMO의 설립자인 제레미 그랜섬은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버블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디서든 볼 수 있는데, 언제 터질지 아는 것은 무척 어렵다”며 “바이러스, 인플레이션 등을 비롯해 예상치 못한 모든 것들이 버블을 터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버블을 얘기하는 건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잇단 악재를 뚫고 강세장이 지속하고 있고, 그 와중에 추가 상승을 예측하는 곳들이 적지 않을 때는 더 그렇습니다. 지난해 중반부터 거품론이 나오면서도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지요. 그럼에도 낙관론자들과 비관론자들의 논리를 잘 숙지하는 건 필수인 듯합니다. 현재 시장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특이한 상황입니다.버핏 지표 추이. (출처=커런트마켓밸류에이션닷컴)
2021.08.16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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