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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잠잠해져도 주가 안 오른다"…소비株 하락의 '진짜' 이유
  • "코로나 잠잠해져도 주가 안 오른다"…소비株 하락의 '진짜' 이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자유소비재인 섬유·의복 업종은 대표적인 코로나19 피해주로 꼽힌다. 거꾸로 보면, 바이러스 확산 둔화 시 상승 탄력을 받을 업종인 것이다. 그러나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수그러들어도 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사람들이 소비를 멈춘 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영향도 있지만, 보복 소비의 종료 등 피크아웃(고점 통과)과 물가에 대한 부담에 기인한 바도 크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의류 종목들 등락 이유, 제각기 다 다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섬유·의복 업종의 이달(8월 1~20일) 상승률은 3.09%다. 같은 기간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데 비하면 양호한 성과지만, 올해 상승 추세에선 다소 둔화된 것이다. 지난 4월 19.94% 상승을 기록한 뒤부터 한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뒤 지난 7월엔 0.61% 오르는 데 그쳤다. 업종 지수로 봐도 6월 말 430대에서 최근 440대로, 올초 250대부터 올라왔던 것에 비하면 횡보하는 수준이다. 섬유·의복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추세인 점에서도 해당 업종의 상승을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섬유·의복의 시가총액에서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장주 F&F(383220)는 이달 13.17% 상승했다. 반면 대부분의 증권사 리서치센터 의류 업종 연구원들이 담당하고 있는 주요 종목인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11.11%), 휠라홀딩스(081660)(-14.75%), 영원무역(111770)(-2.13%), 한섬(020000)(-8.41%), 한세실업(105630)(-8.41%) 등은 같은 기간 모두 하락했다. 올 들어 F&F를 제외한 이들 의류 종목은 대부분 6월까지 상승한 뒤 7월부턴 하락 전환했다. 섬유·의복 지수가 7, 8월 소폭 상승하고 있는 건 그나마 F&F가 약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 전반이 상승세에 놓여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에 있고 상반기 이후 기저효과가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섬유·의복 업종 실적과 주가가 전반적으로 잘 나오기는 당연히 어렵다”면서도 “최근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고 해서 그 이유를 같은 곳에선 찾을 순 없는데 누구는 바이러스 피해가 큰 동남아시아에 공장이 있어 공정 차질을 빚고 있고 누구는 시장에서 공시를 오인한 경우도 있었으며 이밖에 중국 매출 비중이 다른 점 등 개별 단에서의 이유가 다 다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업종 전체를 순매수할 수 있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최근 ‘델타로 악화된 리오프닝(경기 재개)주를 저가 매수’하라는 전략은 최소한 의류에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옥석 가리기는 필수다”라고 말했다. ◇ 펜트업·보복소비 ‘끝’으로 봐야 이 관계자는 델타 바이러스보단 소비가 피크아웃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매판매(계절조정) 지수는 올 4월 120.5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지난 6월 120.0로 집계돼 둔화되는 모양새다. 소매 판매액 지수는 2015년 평균을 100으로 보고 전월과 비교하게 용이하게 계절 변수를 조정해 백화점, 슈퍼마켓, 자동차 판매점 등의 소매 판매 실적을 지수화한 것이다. 의복만 따로 분류한 판매 지수 역시 4월 103.1으로 올 최고점을 기록한 뒤 6월 100.3으로 하향 추세에 있다. 중국 소매판매 역시 하락 추세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기준, 4월 34.20%를 기록한 뒤 점차 내려와 8월 8.50%에 다달았다. 미국 소매 판매 또한 같은 기간 9.80%에서 -1.10%로 낮아졌다. 한국, 중국, 미국의 소매판매가 공통적으로 4월 고점을 기록한 데 비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6월 중순 최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일별 신규 확진자는 6월 15일 29만명을 기록한 뒤 지난 8일 63만명으로 늘었다. 이는 소매판매 둔화를 꼭 델타 바이러스로만 볼 수 없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경기가 회복되며 억눌린 수요가 살아나는 효과나 보복 소비 종료가 소매 판매 둔화 기저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소매판매와 소비심리 위축이 델타보단 인플레이션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나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소비는 전월 대비 다소 위축됐다고 지적했다.그는 “변동성이 높은 항목을 제외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계속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오르는 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단 의미로, 델타 바이러스가 경제를 위축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는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는 소비 위축이 델타보단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전했다.
2021.08.23 I 고준혁 기자
부스터샷, 백신 수요 급증…바이오에 눈돌린 서학개미
  • 부스터샷, 백신 수요 급증…바이오에 눈돌린 서학개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서학 개미가 이달 들어 아마존, 알파벳 등 대표주 외에도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등을 집중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변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부스터샷(3차 접종)을 계획하는 등 글로벌 백신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0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모더나 주식을 이달 들어 3번째로 많이 사들였는데, 3억6770만달러(한화 77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외에 노바백스가 2962만9453달러(3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순매수 10위 종목 안에 들었다. 화이자도 2742만5661달러(324억원)어치 사들였다. 올해 1월 순매수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테슬라와 애플 등 기술주 종목들이 전부 바뀐 셈이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484.47달러로 연중 고가를 세운 이래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들어 267%나 급등했다. 최근 내림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노린 서학 개미들이 대거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으로 20일 기준 종가는 382.98달러로 1.98% 상승했다. 노바백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319.93달러를 기록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기준 종가는 230.89달러로 6.17%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모더나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로 63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00만달러의 84배 수준이다. 화이자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36억달러의 상반기 매출을 세웠다.여기에 미국이 내달 20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개시하면서 백신 수요가 재차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 역시 부스터샷 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전 투약 6개월 후 3번째 부스터샷을 투약시 기존 코로나19,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 항체가 모두 증가했다”며 “남아공 변이용인 다가 백신으로 한 부스터 샷에도 의미있는 중화항체 증가가 발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현지시간으로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화이자와 모더나 경영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백신에 대한 수요를 주도할 풍토병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델타에 이어 람다 변이까지 나온 만큼 앞으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WSJ에 따르면 로니갈(Ronny Gal) 샌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화이자와 파트너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BNTX)의 코로나19 백신 판매규모가 740억달러(약 87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독일과 벨기에 매출을 제외하고도 17%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더나의 경우 내년까지 350억달러(약 41조원)의 매출을 벌어들일 것”이라며 “이 역시 종전 예상보다 25%나 오른 것”이라고 봤다.K 백신 개발 속도가 더딘 상황인 만큼 서학개미의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받고 현재 임상 환자를 모집 중이지만, 개발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제넥신(095700)△유바이오로직스(206650)△진원생명과학(011000)△큐라티스△HK이노엔(195940)△셀리드(299660) 등 7개사로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GBP510’으로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돌입했다.
2021.08.23 I 유준하 기자
델타 바이러스 비상…美·日서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
  • 델타 바이러스 비상…美·日서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사태 재확산에 따른 병상과 의료 인력 부족 사태로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어서다. 미국 남부 주(州)는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확진자 급증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병상은 물론 의료진이 부족한 상태다. (사진= AFP)◇“美 입원환자 한달 내 최고치 경신할 수 있다”미국에서는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델타 변이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와 입원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만1227명으로 2주 전과 비교해 39% 증가했다. 사망자는 1007명으로 2주 전에 비해 2배(99% 증가)로 급증했다. 시차를 두고 확진자 추이와 연동되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8만8643명으로 43% 늘었다. 지난 겨울철 대확산 때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1만1000명이 새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달 내에 입원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주 등 남부 지역은 대규모 발병 사태로 가장 심각한 상황이며, 이 지역 병원들은 밀려드는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일부 지역에선 병상 부족보다 의료 인력 부족이 문제라는 점도 지적했다. 미시시피만에 있는 오션 스프링스 병원은 500개의 침상 중 30% 가량이 비어있지만, 169명의 간호가 자리가 비어 있어 환자를 더 받을 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확진자 폭증세에 입원이 불가능한 탓에 자택 요양자가 늘고 있다. (사진= AFP)◇日은 병상 부족해 자택요양자 급증…사망사례도↑2020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은 사실상 의료 시스템 붕괴가 시작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2일 도쿄도와 사이타마·가나가와·지바현 등 일본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지난달 이후 집에서 요양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8명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사히신문이 자체 조사한 결과로, 자택에서 사망이 확인된 사례와 집에서 요양하던 중 몸 상태가 악화돼 구급 이송했으나 숨진 사례를 합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전날(21일)까지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만5000명을 넘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과 의료진 부족해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요양하는 자택 요양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자택 요양자는 9만6857명으로 지난달 7일(4001명)의 약 24배로 폭증했다. 일주일 전인 이달 11일보다는 2만2646명 늘어났다. 도쿄에서는 이달 9∼15일 일주일 동안 자택에서 요양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중 2259명이 증상이 악화해 119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으나 62.6%에 해당하는 14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08.22 I 장영은 기자
4% 성장 낙관…"8월 동결 땐 10월엔 무조건 인상"
  • [금통위 폴]4% 성장 낙관…"8월 동결 땐 10월엔 무조건 인상"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엇갈리고 있지만, 올 4분기 내에는 첫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점은 공통된 의견이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감안해도 한은의 금융 불균형 완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달 금통위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제·금융 전문가 11명 전원이 7월 동결을 예상한 것과 비교해도 긴축 시기 전망이 앞당겨졌음을 알 수 있다. 23일 8월 금통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14명 중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7명에 그쳤으나 올해 4분기 한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은 전원이 일치했다. (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년까지 최대 세 번 올린다…“금융 불균형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8월 인상을 내다본 전문가들은 금통위원들이 가계부채 및 차입투자 증가, 부동산 시장 과열 등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분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이 8월, 10월, 내년 하반기에 3차례 올릴 것이란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 높다”면서 “일관된 긴축 메시지와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맞게 정책 금리도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소수의견을 낸 고승범 위원이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매파’(긴축 선호)가 한 명 빠졌지만 ‘비둘기파’(완화 선호)인 주상영 위원을 뺀 5명으로도 충분히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이다. 조영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인데다가 금융불균형 위험 확대는 이어지고 있어 금리 인상이 늦어졌을 때의 위험이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정상화가 상충하지 않으며 보완적이라는 인식도 금리 인상에 힘을 보탠다”고 덧붙였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도 “8월 금통위에서 동결 소수의견 1명으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면서 “내년 초까지 총 3차례 0.75%포인트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5월 이후부터 한은이 가계부채 문제, 부동산 가격 상승세 지속 등 금융 불균형 누적을 심히 우려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려는 강한 의지를 시사했다는 점에서 코로나 재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지표 부진은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8월, 10월 연속 인상 가능성을 점쳤다.8월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본 7명 모두 10월 혹은 11월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봤다. 8월 동결을 예상한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10월 내년 1월과 내년 10월 총 3차례 인상해 기준금리가 1.25%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여삼 연구원은 “5월 이후 매파적 성향이 강화된 이주열 한은 총재 메시지와 금통위 기류, 부동산 가격급등세와 가계부채 문제를 감안 할 때 8월 인상이 당연한 듯 보인다”면서도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데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에 대한 주변국들의 대응 등을 확인하면서 대응에 나서야 해서 10월까지 인내심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차 대유행에도…“4% 성장 무리 없다”는 의견 대다수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발표되는 수정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는 당초 한은이 전망한 4%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올해 경제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 내다본 사람은 14명 중 2명에 그쳤다. 반면 소비자물가(CPI)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1.9%~2% 정도로 상향 조정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6% 상승해 4개월 연속 2%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세가 우려되나 국내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4%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물가상승률은 2%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양호한 1분기 성장경로를 기반으로 7월까지 국내경제 추가 상향조정 기대가 있었으나 2분기 성장률부터 한은의 예상 범위로 수렴된데다 코로나 확산으로 성장률 전망을 추가 조정은 어렵더라도 4%는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팔라 경기 위축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차 대유행 장기화 조짐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이 4%에서 하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나 연구원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여전히 2000명에 육박해 현 상황은 한은의 전제에서 어긋나고 있고 내수 타격 심화 가능 및 4차 대유행 장기화 가능성 높아졌다”고 말했다.
2021.08.22 I 이윤화 기자
한은 "코로나·공급 병목에도 美경제 회복세 지속된다"
  • 한은 "코로나·공급 병목에도 美경제 회복세 지속된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 경제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2일 발간한 ‘최근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한 평가’ 관련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미국 경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일부 공급차질 지속 등으로 성장세가 일시 둔화될 수는 있겠으나 기조적으로 견조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미국 경제 회복 흐름에 의구심이 드는 것은 코로나19 확산과 공급 병목 현상 지속 때문이다. 이달 15일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만명으로 3차 대유행 수준인 25만명에 점차 근접해가고 있다. 이는 봉쇄 조치가 없더라도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대면서비스 이용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 한은은 “백신의 중증 방지, 누적된 학습 효과로 코로나에 대한 민감도가 하락한 데다 추가 방역 강화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코로나의 경제 악영향은 과거에 비해 작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등 물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경기 회복세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요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공급 병목은 공급 능력이 수요의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하반기 이후 점차 완화할 것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 견해”라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570만명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구인란 문제가 제기된다. 디지털 업종,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노동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반면에 노동 공급은 실업 급여, 보육 부담, 감염 우려 등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이 역시 9월 추가 실업수당이 종료되고 학교가 정상화된다면 노동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도 제기되나 경기 회복세에 맞춰 시기나 속도, 자산 구성 등을 조절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경기 둔화 요인보다는 임금이 올 4월 이후 상승하고 가계저축률이 최고 33.8%를 기록한 점 등이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실적 개선에 설비투자가 증가할 가능성,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기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021.08.22 I 최정희 기자
코로나도 못 막은 뉴욕 ‘홈커밍 콘서트’ 허리케인에 중단
  • 코로나도 못 막은 뉴욕 ‘홈커밍 콘서트’ 허리케인에 중단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국 뉴욕시가 코로나19 극복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위 러브 NYC: 더 홈커밍 콘서트’가 허리케인 헨리 영향으로 조기 종료됐다. 델타 변이 우려 속에서도 수천명의 관객이 모였지만, 결국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이기지 못했다.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뉴욕 맨하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야외 콘서트에서는 브루스 스프링스틴, 폴 사이먼, 패티 스미스, 엘비스 코스텔로 등 유명 뮤지션들이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7시30분께 허리케인 헨리 영향으로 기상이 악화되자 주최측은 콘서트 조기 종료를 알렸다.콘서트가 시작될 때만 해도 날씨는 나쁘지 않았다. CBS 방송의 ‘디스 모닝’ 진행자 게일 킹은 “우리(뉴욕시)는 한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심지였지만, 이제 우리는 회복의 중심지가 됐다, 우리는 ‘뉴욕이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을 하기 위한 공통된 목적을 갖고 여기에 모였다”고 말하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이후 뉴욕 필하모닉, 안드레아 보첼리, 제니퍼 허드슨 등의 공연이 펼쳐졌고, 공연 실황은 CNN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앞서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6월7일 ‘홈커밍 콘서트’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뉴욕시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200여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7월 이후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하루 20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콘서트 주최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한 12세 이상의 관객만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12세 이하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델타 변이 확산을 고려해 콘서트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다. 그러나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번 콘서트가 야외에서 열리고, 백신 접종자들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벤트를 강행했다. 공연장에는 수천명이 모였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센트럴파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축하하는 ‘위 러브 NYC: 더 홈커밍 콘서트’가 열렸다. (사진=AFP)
2021.08.22 I 피용익 기자
급락장 오자…코스닥 인버스 펀드 웃었다
  • [펀드와치]급락장 오자…코스닥 인버스 펀드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의 하락장에 베팅한 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였던 한 주였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델타 변이 우려 등이 코스닥 지수를 짓누르면서 지수와 반대방향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펀드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8월 13~19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이었다. 주간 수익률 3.70%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과 ‘삼성KODEX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상장지수[주식-파생]’도 각각 3.69%, 0.6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KINDEX미국S&P500상장지수(주식)’는 0.26%, ‘미래에셋TIGER미국S&P500상장지수(주식)’는 0.06%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한 주간 경기 둔화와 테이퍼링,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업황 우려까지 맞물리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외 업종에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 수급 측면에서 시가총액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변동성도 커졌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4.2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중국 등의 지표 부진과 델타 변이 확산, 아프간 리스크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후퇴로 하락했다. 여기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의 테이퍼링 가시화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3.45%, 코스닥 지수는 -5.97%의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업(19.50%), 섬유 의복업(1.48%), 의약품업(0.18%)이 많이 상승한 업종이었고, 의료 정밀업(-9.07%), 기계업(-7.99%), 건설업(-7.50%)이 하락세를 보인 업종이었다.(자료=KG제로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5.51%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인도가 2.2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섹터가 -3.06%로 가장 부진했고 멀티섹터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한국투자KINDEX인도네시아MSCI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이 6.0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지수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이슈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등이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유로스톡 50지수 역시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로 하락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 규제 우려와 차익실현으로 흔들렸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단기물 이외 구간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채권형 펀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국채금리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국채금리 하락이 반영되며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가 1.33%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2721억원 증가한 268조97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83억원 감소한 292조118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197억원 증가한 19조7203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8554억원 감소한 26조467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4억원 감소한 25조 1989억원, 순자산액은 13억원 증가한 25조6947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억원 증가한 1조80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억원 감소한 20조99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4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57억원 늘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90억원 증가했다.
2021.08.22 I 이은정 기자
화이자, 코로나백신 '부스터샷' 초기 임상데이터 제출
  • [임상돋보기]화이자, 코로나백신 '부스터샷' 초기 임상데이터 제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한 주(8월16일~8월2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 AFP)◇ 화이자 ‘코로나 백신’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보건당국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했다. 이번 임상에서 참가자들은 백신 2회차 접종 8~9개월 후 3차 접종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화이자는 3차 접종 후 델타, 베타변이를 비롯한 코로나19에 대한 중화항체가 더 높은 수준으로 생성된다고 주장했다. 화이자는 조만간 남은 임상을 마무리한 후 최종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화이자는 자사 백신의 예방효과가 초기 96%에서 4개월 후 84%로 낮아졌다는 실험 결과를 근거로 부스터샷 필요성을 촉구해왔다. 미국에서는 일단 면역체계가 손상돼 2회 접종만으로는 면역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취약계층 등에 대해서만 3차 접종에 나서기로 했다. 영국과 독일은 다음달부터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 측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나온 데이터로는 부스터샷은 필요없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 GC녹십자랩셀 ‘CT303’GC녹십자랩셀(144510)은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선 줄기세포치료제로 개발 중인 ‘CT3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시험계획을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이번 임상에서 GC녹십자랩셀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형 건선환자 24명을 대상으로 CT303의 단회·반복 투여 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단회투여, 반복투여 코호트(동일집단)가 각각 12명씩이다. 임상은 다기관, 공개, 용량 증량 방식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건선은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전 세계적 인구의 약 3% 유병률을 보인다. 국내에도 150만여명 내외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병변의 모양이나 형태로 인해 정서적 어려움 등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CT303이 10세 미만 건강한 공여자에서 채취된 편도 조직을 이용해 제조된 동종편도유래중간엽줄기세포”라며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으로 중등도에서 중증 건선 환자에 장기적인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신제약 ‘UIP620’신신제약(002800)은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과민성 방광 증상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P620’의 임상 1상 시험 종료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강한 성인 남성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험약인 UIP620, 대조약인 OXP001의 안전성과 약동학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 임상이다. 임상은 지난해 9월23일 시험계획 승인 후 공개, 무작위배정, 단회투여 등의 방식으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진행됐다.신신제약에 따르면 임상 결과 시험약과 대조약 투여 후 발생한 이상반응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약동학 특성을 감안하면 시험약의 전체적인 혈중농도 그래프가 높게 나타났지만 대조약 대비 이상반응 정도나 양상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독성 우려가 없는 치료용량 범위 내 있다고 판단했다. 신신제약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UIP620는 경구용 제제 시장에서 경피 투여경로의 새로운 제형”이라며 “과민성 방광은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질병으로 고령자 또는 알약의 섭취가 불가하거나 매일 약물 복용하는 것이 어려운 환자에게 복약 편리성의 개선은 복약순응도를 증가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1.08.21 I 박미리 기자
문 대통령 “백신 남아돌아도 충분히 많은 물량 확보해야”
  • 문 대통령 “백신 남아돌아도 충분히 많은 물량 확보해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이 남아서 다른 나라와 스왑을 하더라도 초기에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12)’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사진= 연합뉴스)박 수석 SNS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2022년도 예산안 중간보고’ 당시 “델타변이 추이를 보면 코로나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실정”이라며 “연말까지의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상당부분 내년으로 이월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내년 예산을 편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기존 백신은 무용지물이 되고 ‘개량백신’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고 예상하면 이 정도 예산으로는 감당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설령 백신이 남아서 타국과 스왑을 하더라도 이제는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며 “추경으로 백신을 확보하려고 해도 다른 나라가 백신을 선점해서 구할 수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백신에 선투자를 할때는 설사 투자한 백신 개발이 실패해 투자한 돈을 다 떼일 수도 있다는 각오로 백신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백신이 남아돌지언정 초반부터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충분한 예산이 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여전히 위기극복 예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수석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중간보고 당시 △백신 추가 구매 △탄소중립 재정투자 확대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가속화 △석탄발전 계절관리제 재정지원 △소상공인 지원 △아동수당 지급연령 확대 △국가장학금 △청년 주거지원 강화 △농림수산 분야 예산 △부ㆍ울ㆍ경 등 초광역 협력 관련 △가덕도 신공항 지원 등에 대해 40여분간 지적을 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티타임 참모회의에서 “백신확보는 기존의 관점을 뛰어 넘어야 한다”며 “선진국이 자국민 접종량보다 몇배나 되는 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평시의 관점을 뛰어넘어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변이와 진화된 ‘개량백신’이 나온다면 금년에서 이월된 기존 백신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지거나 접종에 제한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필요 물량의 확보와 함께 도입시기도 중요하다. 조기도입 계약이 필요하되 만약 개량백신이 개발되면 즉시 기존계약을 개량백신 공급으로 자동전환되도록 하는 계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의 이같은 지적에 지난 20일 이뤄진 2022년도 예산안 최종보고에서 당정청은 중간보고 때 논의했던 백신구입 예산 1조5000억원에 1조원을 더 편성해 2조5000억원으로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박 수석은 “국회 심의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내년 백신구입에 대해 당정청의 인식이 잘 조율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8.21 I 박철근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 국내 확진자 급증에 처방 가속화
  • [인베스트 바이오]셀트리온 렉키로나, 국내 확진자 급증에 처방 가속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8월16일~8월20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사진=뉴스1)◇ 셀트리온, 인플렉트라 밀고 셀트리온 당기고KTB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셀트리온, 아쉬운 2분기 실적, 앞으로가 중요’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셀트리온은 올 2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4318억원, 영업이익 16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1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4% 줄어든 수치다.이지수 연구원은 “렉키로나주와 램시마IV(인플렉트라) 생산 포트폴리오 조정이 실적 예상치 하회 원인”이라며 “또 외부 CMO 활용과 램시마 생산 공정 변경에 따른 원가 상승도 이유”라고 진단했다.다만 하반기 셀트리온 실적은 정상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인플렉트라의 긴급한 수요증가에 따라 일시적으로 외부 CMO를 활용했다”면서 “하반기에는 계획대로 자체 생산시설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사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와 ‘시그나’(Signa)의 인플렉트라 선호의약품 등재로 하반기에도 인플렉트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렉키로나의 실적 기여도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국내 확진자 급증에 따라 처방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오는 9~10월 중 유럽 허가가 예상된다. 유럽 진출 시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날 KTB투자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했다.◇ “씨젠, 미국보다 유럽매출 많아 문제없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7일 ‘씨젠, 지나친 우려는 지양해야 하나, 22년을 대비해야 할 때’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김충현 연구원은 “씨젠이 올해 2분기 코로나 키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하락했다”면서 “이는 글로벌 체외진단업체들도 유사한 실적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률 상승에 의한 진단 수요감소가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씨젠 본사에서 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모습‘. (사진=씨젠)씨젠은 올 2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3037억원, 영업이익 14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수치다.하반기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글로벌 업체와 달리, 유럽 시장이 주력시장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8월부터 유럽지역 확진자 수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근거없는 주장은 아니다”고 진단했다.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씨젠(096530)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85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제테마, 하반기 스푸트니크V 실적 본격화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8일 ‘제테마, 스푸트니크V 없이도 매력적인 주가’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제테마는 올 2분기 매출액 82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이동건 책임연구원은 “필러 주요 수출지역인 유럽, 중남미 등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 견조한 매출액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하반기엔 러시아백신 위탁생산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제테마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본격화에 따른 큰 폭의 실적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제테마 보유 생산설비 고려 시 2억 도즈 안팎의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제테마는 지난 5월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제테마가 참여 중인 러시아백신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은 총 6억5000만 도즈를 생산할 예정이다.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제테마(216080)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2021.08.21 I 김지완 기자
월트디즈니, 컨택도 언택도 모두 기대
  • [주목!e해외주식]월트디즈니, 컨택도 언택도 모두 기대
  • △월트디즈니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월트디즈니(DIS US)가 3분기(2021년 4~6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외부 활동 재개에도 디즈니플러스 구독자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매출이 부진했던 테마파크 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전사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의 3분기 매출액은 170억2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억8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7% 늘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0.80달러로 컨센서스(0.55달러)를 웃돌았다. 부문별 매출액은 미디어·엔터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고, 테마파크·상품이 4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08%나 급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테마파크의 턴어라운드”라며 “홍콩과 파리에서는 일부만 영업을 했지만 미국과 상하이 테마파크가 분기 내내 정상 영업을 하고 제품 매출이 늘어나며 코로나 19 이전 동기 매출의 67%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테마파크 입장 인원을 제한했음에도 예약률이 코로나19 이전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인당 지출이 늘어나며 외형 회복이 속도감 있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현지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변수가 될 순 있으나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며 하반기 영업 정상화를 통한 외형 회복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디즈니플러스의 가파른 성장에 더해 테마파크 회복이 더해지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즈니플러스는 구독자는 1억160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240만명이 증가하며 여전히 순항 중이다. 특히 직전 가이던스(1억1300만명), 시장 컨센서스(1억1450만명)을 모두 상회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쟁사인 넷플릭스의 구독자 순증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순증은 오히려 같은 기간 늘었다”며 “해외 진출이 지속되고 있고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흥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분기 디즈니플러스는 ‘Luca’, ‘Loki’, ‘The Falcon and Winter Soldier’ 등과 같은 히트작 효과에 더해 핫스타(Hotstar)가 스포츠 캘린더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분기 가입자 순증에 크게 기여했다. 디즈니플러스는 10월 말까지 일본 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11월 중순까지 한국, 대만, 홍콩을 포함해 아태지역으로 런칭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지 연구원은 “올해 2월 싱가포르에 진출하면서부터 디즈니플러스 산하의 ‘Star’ 브랜드를 함께 런칭하고 있는데, 디즈니 자체 콘텐츠와 함께 Star에서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제공하며 새로 진입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즈니풀러스의 한국 진출은 코로나19 이전 글로벌 6위 수준의 높은 영화 산업 성숙도와 마블 시리즈에 대한 충성도를 감안하면 매우 성공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성장률 둔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최근 주요 방송사들의 제작비 효율화로 인해 드라마 제작사들의 편성이 계속 밀리고 있는데, 디즈니플러스의 고성장은 아시아 지역 성장을 위한 한국 드라마 컨텐츠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21 I 박정수 기자
진중권 "이재명 해명 파렴치..文·조국 조합의 델타변이"
  • 진중권 "이재명 해명 파렴치..文·조국 조합의 델타변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떡볶이 먹방’을 두고 “참 파렴치하다”며 날을 세웠다.진 전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가 이천 쿠팡물류화재 당시(6월 17일) 경남 마산에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먹방을 찍어 집중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진 전 교수는 “팩트가 드러나면 사과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떼굴떼굴 잔머리 굴리며 뻔뻔하게 버티고 있다”며 “80년대 운동권 멘탈리티가 변태적으로 진화해 박제화한 것. 하는 짓을 보면 문재인-조국 조합의 델타변이”라고 비꼬았다.이어 그는 “이 지사의 위기탈출 방식, 여론호도 방식, 대중선동 방식에는 패턴이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가관, 나라 꼴이 개판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 지사를 향해 “조국 사태를 봤으면, 이런 문제 길게 끌어야 자기한테 좋을 거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그냥 깨끗이 대국민 사과 하고 끝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소방 구조대장이 고립돼 생사를 모르는 상황에서 재난 최고책임자가 떡볶이 먹으며 히히덕 거리는 게 잘한 짓이냐”며 “이게 왜 잘못인지 굳이 설명해야 하냐”고 덧붙였다.(사진=유튜브 채널 ‘황교익 TV’)이 지사의 ‘떡볶이 먹방 논란’에 대해 지난 20일 경기도 측은 “당초 예정된 일정을 마친 이 지사는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 다음 날로 예정된 고성군과의 협약 등 공식 및 비공식 잔여 일정 일체를 취소했다”고 밝혔다.이어 “17일 당일 저녁 급거 화재 현장으로 출발했으며 18일 새벽 1시 32분 현장에 도착해 재난 총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며 “화재 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지 말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진 전 교수는 전날에도 “그냥 ‘내가 생각이 짧았다. 반성한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하면서 쏟아지는 비난을 묵묵히 받으면 끝날 일”이라며 “쉴드 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그는 또 “이재명 후보가 현명하지 못한 방식으로 대응한다”며 “랠리를 길게 끌고 가야 좋은 것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누차 얘기하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그 실수를 후보가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본다”며 “도지사가 화재가 난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없다. ‘즉시’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소방 구조대장이 진화작업 중 행방불명이 되어 생사도 모르는 시점에, 떡볶이집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지사가 있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1.08.21 I 김민정 기자
국내 휘발윳값 1647원…16주 만에 멈춘 상승세
  • [이번주 유가 동향]국내 휘발윳값 1647원…16주 만에 멈춘 상승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5주 연속 오르던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47.0원으로 전주보다 0.2원 내렸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으로 4월 넷째 주 이후 16주 만에 약세를 보였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623.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655.0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휘발윳값이 ℓ당 전주보다 0.9원 하락한 1730.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3.0원 높았다. 이에 비해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0.8원 내린 ℓ당 1623.9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윳값보다 23.1원 낮은 수준이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번주(16~19일) 국제유가의 경우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가 전주보다 2.0달러 내린 배럴당 67.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등락은 통상 2주여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석유공사는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확산 지속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 셰일 생산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주유소에서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441.7원으로 전주 대비 0.5원 하락했다. 이번주 최고가 상표는 GS칼텍스로 경유 판매가가 ℓ당 1450.7원이었고,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경유 판매가는 ℓ당 1417.1원으로 집계됐다. 단위=ℓ당 원, 자료=오피넷
2021.08.21 I 경계영 기자
델타변이發 수요위축 우려↑…7일째 하락
  • [국제유가]델타변이發 수요위축 우려↑…7일째 하락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유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26% 내린 62.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째 하락세다. 같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1.99% 하락한 65.13달러를 나타냈다.여름 휴가철이 끝나가는 시점에 델타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면서 하반기 여행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국가는 해외 출입국은 물론 자국내 이동을 새롭게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속속 연기하며 항공업계가 기대했던 출장 수요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일 기준 14만 3827명으로 2주 전보다 44% 늘었으며, 확진자의 99%는 델타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수요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반면, 공급은 늘어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장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이번 주 휘발유 재고는 69만6000배럴 증가했다. 그간 지속됐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 역시 여전히 하락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화 가치가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소폭 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유가 시장에는 부담을 줬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강달러는 유가 상승을 부를 수 있는데, 이는 곧 수요 감소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2021.08.21 I 방성훈 기자
테이퍼링 우려 완화…3대지수 일제히 상승
  • [뉴욕증시]테이퍼링 우려 완화…3대지수 일제히 상승
  •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음 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5% 상승한 3만 5120.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1% 뛴 4441.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급등한 1만 4714.66로 각각 마감했다. 연내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이 완화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매파(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앞서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의 궤도로 전개된다면 9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한 뒤 10월 본격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이에 따라 3대지수 모두 그간 테이퍼링 우려로 변동성 장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오는 26~28일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 심포지엄, 이른바 잭슨홀 미팅에서도 테이퍼링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에서 테이퍼링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신호를 시장에 보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은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015% 상승해 1.257%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전일대비 14.35% 급락해 18.56까지 떨어졌다.업종별로는 S&P 500 지수 편입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재량적 소비재와 필수 소비재가 각각 0.93%, 0.18% 상승했다. 기술(1.3%), 통신서비스(0.96%), 보건(0.51%), 에너지(0.28%), 유틸리티(1.22%), 금융(0.62%), 부동산(0.46%)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빅테크주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1.02%), 아마존(0.38%), 페이스북(1.20%), 마이크로소프트(2.56%) 등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테슬라도 1.01% 상승해 반등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인공지능(AI)데이’ 행사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로봇 계획을 공개,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의 성장 둔화 우려로 지난 1주일 동안 5% 넘게 폭락했다.반도체주는 엔비디아(5.14%), AMD(0.92%) 등이 상승한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0.07%), 인텔(-0.82%) 등은 하락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에선 시스코(1.66%), 세일즈포스(1.21%), 홈디포(1.96%), 나이키(1.32%), 월트디즈니(1.10%), 맥도날드(0.56%) 등이 올랐다. 이외에도 갭(3.10%), 타깃(3.26%) 등 소비재 관련 주가가 상승한 반면, 코카콜라(-0.39%), 암젠(-0.38%), 비자(-0.09%) 등은 하락했다. 한편 델타변이 확산세는 여전히 불안요소로 남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일 기준 14만 3827명으로 2주 전보다 44% 늘었다. 같은 기간 일일 평균 사망자수는 911명으로 108% 증가했다.
2021.08.21 I 방성훈 기자
 수도권 두달째 4단계...거리두기 내달 5일까지 연장
  • [밑줄 쫙!] 수도권 두달째 4단계...거리두기 내달 5일까지 연장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정부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지금의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 시설 이용 자제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첫 번째/현행 거리두기 내달 5일까지 연장...‘백신 인센티브’도 시행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내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됩니다.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상회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정부는 다만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2인 제한과 관련해서 식당·카페에 한해 백신 접종 완료자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고강도 방역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피로감을 덜기 위해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한 건데요. '백신 접종 완료자'는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면역 형성 기간인 14일이 경과한 사람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행정처분 기준 강화하고 위법 행위 철저히 가려낼 것”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코로나19 4차 유행의 거센 불길이 여전하다"며 이같은 현행 거리두기 연장을 밝혔습니다.김 총리는 이날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 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 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전했어요.이어 "모든 지자체에 방역수칙 이행관리 전담 조직을 설치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아울러 네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며 의료체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단 한 분의 국민이라도 헛되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전국의 가용병상을 통합적으로 운용하고 각 지자체와 함께 신규병상을 신속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어요. ◆4단계 식당·카페 오후 10시→9시 영업시간 제한 강화 조치보건당국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를 2주 연장하기로 했어요. 이에 따라 이전과 같이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 적용을 받습니다.특히 4단계 적용 지역에서 식당 및 카페는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9시로 앞당겨 제한됩니다. 오후 9시 이후엔 포장·배달만 허용돼요.일일 확진자가 2500명 선을 넘어설 경우 현 의료 체제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입니다.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지역사회 내 감염 전파 확산이 이번 결정의 근거가 됐는데요. 특히 빠른 감염 속도와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며 짧은 시간 내 유행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 있다면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 4명까지 이용 가능다만 이번 방역조치 카드에는 ‘백신 인센티브’가 적용됩니다.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 이용은 2명 이하로 가능했지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있다면 제한 인원이 4명으로 늘어납니다.백신 접종자 1명만 있으면 미접종자를 포함한 3명도 저녁식사 모임이 가능해요. 단 4명이 모일 때는 접종자 수가 2명 이상이어야 합니다.‘백신 접종자’는 2차 접종(얀센은 1차) 후 14일이 경과해 항체가 생긴 사람을 뜻하는데요. 1차만 접종했을 경우 미접종자와 동일하게 취급합니다.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조치이지만 한편으로는 ‘돌파 감염’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원 제한 완화 대신 영업시간 현행 유지를 원하는 소상공인의 반발 또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황교익 '보은 인사' 논란 끝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 사퇴‘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20일 경기관광공사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국면에서 ‘보은 인사’ 논란으로 인사 파문이 일어난 지 일주일 만입니다.이재명 경기지사는 사퇴 의사를 수용하면서도 경선 상대 후보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고 발언한 황씨를 감싸는 모습을 보엿습니다.이번 논란을 두고 이낙연 전 대표 선거캠프와 이 지사 측이 ‘친일 프레임’ 등을 두고 전면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 여당 경선 국면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황씨, "소모적 논쟁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한다는 것은 무리“황씨는 이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고 전했어요.그 이유로는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습니다.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다"며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이라고 정치권에게 논란의 책임을 돌렸어요.그러면서 "이미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듯하다"며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앞서 지난 13일 경기도 산하기관 경기관광공사의 사장 자리에 황씨가 내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관광 분야 전문성이 부족함에도 황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사실 때문에 발탁됐다는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적격자 생각 변함 없지만 사퇴 의사 수용"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황씨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존중, 의사를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이 지사는 SNS에 글을 올려 "지금도 황교익 선생이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전문가로서 경기관광공사에 적격자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어요.이 지사는 인사 논란을 둘러싼 이낙연 캠프의 공세에 황씨가 '이낙연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고 반격한 것을 두고 "선을 넘은 발언에 대해 저 역시 우려하고 경계했다“며 이 후보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하지만 그러면서도 이 지사는 "황씨는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끌려들어 와 전문가로서의 평판에 치명적 손상을 입고, 검증 기회도 갖지 못했다"며 "한 시민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삶의 모든 것을 부정당한 참담한 상황"이라고 황씨를 옹호했어요.아울러 "더 이상 소모적 네거티브로 우리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저부터 경계하겠다. 저부터 더 배려하고 원팀으로 승리하는 데에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어요.◆‘황교익 리스크’ 여당 내홍 끝 상처만 남아황씨의 자진 사퇴로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내정을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여당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 지사·이낙연 전 대표·황교익 칼럼니스트까지 모두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이른바 ‘황교익 리스크’입니다.먼저 임명권자인 이 지사는 네거티브 공세를 펼친 이 전 대표 측에 대한 황씨의 거친 발언으로 ‘인사 스타일’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권에 힘을 싣는 발언을 이어 온 인물을 요직에 앉힌 ‘코드 인사’라는 거예요.이 전 대표 역시 황씨를 ‘친일’로 규정한 데 대한 캠프 인사들의 발언에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입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논란’을 확산시킨 상황에 놓였어요.한편 이 지사가 지난 6월 17일 경남 창원에서 유튜브 ‘먹방’ 영상을 촬영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경기 이천 쿠팡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했지만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입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이 발표된 20일 서울시내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모습. (사진=뉴스1) 세 번째/부동산 중개수수료 개편안 확정오는 10월부터 부동산 중개수수료 부담이 낮아질 예정입니다. 매매는 6억원 이상, 임대차는 3억원 이상 거래부터 수수료가 줄어듭니다.그러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업계는 정부 발표에 대해 반발 기류를 시사하며 단체 행동에 돌입할 의지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 발표국토교통부는 20일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연구용역과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의견 수렴 과정 등에 따른 결론입니다.정부는 거래건수와 비중이 증가한 매매 6억 원 이상과 임대차 3억 원 이상에 대해 상한요율을 인하했는데요.9~15억 원 구간을 1개에서 3개로 세분화하고 15억 원 이상 최고구간을 신설해 거래금액 증가에 따른 보수부담 급증을 완화하기로 했어요.현재 9억 원 이상 시 최고 0.9%였던 요율은 9~12억 원 최고 0.5%, 12~15억 원 최고 0.6%, 15억 원 이상 최고 0.7%로 변경됩니다. 임대차의 경우 6억 원 이상 최고 0.8%에서 6~12억 원 최고 0.4%, 12~15억 원 최고 0.5%, 15억 원 이상 최고 0.6%로 바뀝니다.10억원 가격의 아파트를 거래할 때 내야 하는 중개비 상한선이 현재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지게 된 셈입니다.정부는 이날 발표한 변경 내용을 이르면 10월부터 전국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공인중개사 자격증 합격 인원을 조정하기 위해 시험 난이도를 손보거나 현행 절대평가 선발 방식을 상대평가로 전환하는 제도 개선 또한 검토하기로 했어요. ◆업계 “정책 실패 따른 희생 강요한다” 반발 이어져한편 이날 부동산 중개 보수 개선안 발표에 업계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 실패에 따른 집값 폭등을 중개사들의 희생으로 덮으려 한다는 주장입니다.그러나 이와 관련 정부는 현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고정요율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고정요율을 정하는 경우 중개사 간 경쟁이 차단돼 소비자 권익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인데요. 아울러 최근 프롭테크 업계에서 제공하고 있는 중개보수 할인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 기회를 위축할 우려도 있다는 설명입니다.애초 정부가 제시한 3가지 개편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현재 공식 입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중개사들 사이에서는 거래량이 가장 많은 가격 구간인 6∼9억원 사이의 매매와 임대차의 중개 보수 상한 요율이 0.4%로 같아진 점도 이해할 수 없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8.21 I 윤민하 기자
델타변이에 항만 운영 차질…컨테이너선 운임 15주째 신고가
  • 델타변이에 항만 운영 차질…컨테이너선 운임 15주째 신고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15주 연속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항만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체선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340.18로 전주 대비 58.65포인트(1.37%) 상승했다. 이는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SCFI는 지난 5월14일 이후 15주째 오르며 매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51.2% 상승한 수준이다. (자료=업계)유럽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하면서 신고점도 갈아치웠다. 특히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만876달러로 전주 대비 4.06%(424달러)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도 1FEU당 5927달러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3.19%(183달러) 올랐다. 중동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77달러 오른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3720달러,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같은 기간 55달러 오른 1TEU당 3772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와 남미 노선 운임은 한 주 새 각각 29달러, 25달러 상승한 1TEU당 7080달러, 9845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유럽 노선 운임은 1TEU당 7398달러로 같은 기간 9달러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보통 3분기엔 북미나 유럽 등에서 소비가 몰리는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물류 이동이 집중되면서 운임이 오른다. 여기에 더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주요 항만들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운임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항만 중 한 곳인 저장성 닝보(寧波)-저우산(舟山)항 메이산 컨테이너 부두에선 지난 11일 확진자가 발생해 터미널이 일주일 넘게 봉쇄됐다. 닝보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항구다. 이후에도 중국 내 주요 항만들이 입항 선박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면서 체선난은 더욱 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임 강세를 불러온, 체선에 따른 선박 공급 차질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항만 내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 비중이 7일 기준 31.9%에서 14일 기준 32.1%로 소폭 상승했다”며 “중국 닝보항의 운영 중단이 길어진다면 운영을 재개했을 때 선박이 집중돼 미국·유럽 항만에 적체 현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1.08.20 I 박순엽 기자
애플도 사무실 복귀 미뤄…“내년 1월 이후”
  • 애플도 사무실 복귀 미뤄…“내년 1월 이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했다. 미국 기업들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일정을 늦추고 있다. (사진= 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로 예정됐던 애플의 사무실 복귀 시점이 내년 1월 이후로 다시 미뤄졌다.디아드레 오브라이언 수석부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예방접종을 권유하면서 이같은 회사 방침을 알렸다. 그는 “전염병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좌절감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전 세계 많은 동료들에게 이 시기는 큰 비극과 고통, 그리고 가슴 아픈 시기”라고 적었다. 애플은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 한달 전에 다시 일정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9월 초부터는 주 3일 출근을 의무화하는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을 시험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애플 직원들은 회사의 사무실 복귀 방침에 재택근무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보다 유연한 정책을 원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실리콘밸리의 다른 정보·통신기술(IT) 기업들도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출근을 미루거나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당초 다음달부터 사무실 복귀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내년 초로 연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1~2달 늦추면서 상황을 살피고 있다. 또 페이스북과 애플, 구글 등은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2021.08.20 I 장영은 기자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100조 육박…하반기는?
  •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100조 육박…하반기는?
  • 20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올 상반기 상장사들이 코로나19 지속에도 10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수출 호조가 더해져 기업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결산 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87개사(664개사 중 금융사 등 77개사 제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91조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9% 증가했다. 순이익도 85조1344억원으로 245.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46% 증가한 1080조5835억원을 기록했다.코스닥 시장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사 1126개사 중 보고서 미제출 기업 등을 제외한 1011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조6358억원으로 54.21% 늘었다. 순이익과 매출액은 6조8708억원, 107조9642억원을 기록해 각각 157.73%, 17.57% 증가했다하지만 하반기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3분기를 고점으로 실적이 우하향할 전망인데다 델타 변이가 확산 지속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현실화,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강도가 우려스럽다며 기대 이상의 기업 실적을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투심을 고려한 보수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2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100조원에 육박한 상장사들의 상반기 영업이익 결산 소식과 하반기 투자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기업 실적은? - 코스피 상반기 영업이익 91조원…코스닥은 7.6조원- 작년 기저효과·수출 호조로 호실적 기록◇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상장사는? - 이마트,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만2404% 성장- 이마트(139480), 한온시스템(018880), 에스제이엠(025530), 효성중공업(298040), 아남전자(008700), 미래아이앤지(007120), 경인전자(009140) 등- 코스닥에선 엔피디(198080) 영업이익 5만2106% 증가 ◇하반기 실적 전망은? - 3분기를 고점으로 우하향 전망 - 델타변이 확산, 美 테이퍼링 현실화, 금리인상, 中 경기둔화 등◇향후 투자전략은? - 8거래일간 외국인 8조510억원 순매도…비중 32.73% 그쳐- 외국인의 매도세 당분간 지속 전망- “외국인 매도 강도·투심 고려한 보수적 전략”
2021.08.20 I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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