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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세…나스닥, 2% 넘게 올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 발표 이전의 양상을 보였다. 화이자 발 백신 기대로 급등했던 경기 순환주가 주춤했고 한동안 부진했던 기술주는 반등하는 등 최근 움직임을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백신 발표와는 무관하게 미국과 유럽 등에는 코로나19 확진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참모들과 법적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2.6% 하락, 1년 10개월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주요지수 혼조세…나스닥, 2%대 상승-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기대로 급등했던 경기 순환주가 주춤했고 부진했던 기술주는 반등하는 등 최근 거래 반대 동향-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8%(23.29포인트) 하락한 2만9397.63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7%(27.13포인트) 오른 3572.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232.57포인트) 상승한 1만1786.43에 장을 마감- 애플(3.04%) 아마존(3.37%), 페이스북(1.49%), 마이크로소프트(-2.63%)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반등- 반면 항공주, 금융주 등 경기민감주는 반락,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2.75% 하락한 주당 12.04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델타항공(-5.45%), 유나이티드항공(-3.85%), 사우스웨스트항공(-3.55%) 등도 마찬가지- 나스닥에서는 화이자에 이어 또 다른 미국의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가 이달 말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8.40% 급등한 82.44달러에 마감◇ “트럼프, 참모들과 법적대응 전략 논의”-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향후 법적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정치 고문들 및 백악관 고문들을 만나 대선과 관련한 법적 전략의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인사가 귀띔- 그러나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 또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자신의 소송과 이의 제기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주변에서 예상한 것처럼 자신의 패배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 ◇ 알리바바 11·11 쇼핑축제 83조원 기록 무색…시총 70조 증발-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올해 ‘11·11 쇼핑 축제’ 거래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83조원 대에 달했다고 12일 발표- 알리바바는 여기에는 올해 처음 대규모로 진행된 주택과 자동차 등 액수가 큰 상품의 거래액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 올해 거래액은 지난해 11월11일 하루 거래액 2684억 위안(약 45조7000억원)을 크게 넘어선 것- 다만 지난 10일 알리바바 등 중국의 대형 인터넷 플랫폼 기업 규제를 강화하는 반독점 규제 초안이 공표되자 다음날 11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 시가총액이 70조원 이상 증발◇ 국제유가, 코로나 백신 기대로 사흘째 상승…국제 금값↓- 국제 유가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백신 기대감 속에 사흘 연속 상승- 이날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9달러) 오른 41.45달러에 거래를 마감-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이 연일 유가를 밀어 올리는 양상- 지난 9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발휘했다는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발표된 데 이어 러시아도 자국 백신이 92%의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지난주 510만 배럴 감소한 것도 유가에 긍정적 영향- 국제 금값은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4.80달러) 내린 1861.60달러에 장을 마감-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3% 오른 93.02를 기록◇ 10월 수출물가 2.6%↓…1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잠정치 92.51, 2015=100)는 한 달 전보다 2.6% 하락,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 이 같은 하락 폭은 2018년 12월(-2.8%)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로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984년 12월(9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 10월 수출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6.4% 하락해 17개월 연속 하락세- 한은 관계자는 “큰 폭의 원/달러 환율 하락이 10월 수출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가 내리고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커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 원·달러 평균 환율은 9월 달러당 1178.8원에서 10월 1144.68원으로 30원 넘게 하락
- "저온유통도 기술"…백신 상용화 기대감에 뜬 콜드체인株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콜드체인(저온 유통)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보관 기술과 운송 관련 종목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대한과학(131220)은 화이자 발표 이전인 지난 9일 종가 대비 7300원(58.17%) 오른 1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과학은 영하 80도 이하의 온도를 정밀하게 유지해 혈청, 항체, 세포 및 각종 의료샘플을 보관할 수 있는 극저온 백신 보관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하는 태경케미컬(006890)도 같은 기간 32.05% 올랐다. 산동결건조기, 초저온냉동고, 혈액 및 시약 냉장고 등의 생명과학 장비를 개발하고 제조하고 있는 일신바이오(068330)가 37.52%, 의약품 운송에서 우위를 점하는 용마로지스를 자회사로 둔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14.96% 올랐다.대한항공(003490)도 수혜주로 꼽힌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행·항공주 급등과 맞물려 2거래일 동안 17.89% 올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의약품 운송을 위한 자격인 ‘CEIV Pharma’를 취득했다. 의약품 항공화물 운송업체에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으로 의약품 운송절차와 보관시설, 장비 규정 등 280개 항목을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현재까지 해당 인증을 받은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020560),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전 세계 18개사다.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초기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되는 이달 말 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지난달 신속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DA는 50% 이상의 예방 효과와 더불어 긴급사용승인 조건으로 전체 참여 환자 절반 이상에서 2개월 이상의 안전성 데이터 확보를 조건으로 제시했다”면서 “약물 효능 이외에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돼야 한다는 유통 문제도 안고 있어 해당 이슈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주요한 이슈”라고 짚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보관·유통 문제에 대해 “저온이 아니면 사실상 백신의 효력이 없어지는 관계로 상당히 복잡한 준비과정, 또 정교한 시뮬레이션과 여러 차례의 반복적인 교육훈련까지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국내서는 독감 백신 콜드체인 문제로 대규모 예방접종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보관 및 수송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백신의 생산부터 접종 직전까지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 대한항공, 의약품 수송 인증…코로나 백신 수혜 전망-한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이 의약품 운송을 위한 자격을 취득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수송이 시작되면 수혜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테크와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간 결과를 밝혔다. 화이자는 2개월 안정성 데이터까지 확보가 완료되는 이달 말 미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올해 안에 5000만도즈, 2021년에 13억도즈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빅파마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긴급사용허가 승인과 공급이 기대한 대로 이루어진다면 2021년 항공화물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백신수송물량은 약 80억 도즈”라고 분석했다. B777기종 한대당 수송 물량은 100만 도즈 수준이다. 화물기 8000대 분량 규모로, 이는 전체 항공화물 수요의 3%~6% 비중을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연중 화물 호조를 충분히 견인할 수 있는 규모”라고 판단했다.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의약품 운송을 위한 자격인 ‘CEIV Pharma’를 취득했다. 의약품 항공화물 운송업체에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으로 의약품 운송절차와 보관시설, 장비 규정 등 280개 항목을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현재까지 해당인증을 받은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020560),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전 세계 18개사다.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같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CEIV Pharma’ 인증을 받아 백신을 수송할 수 있는 극소수의 항공사에 수혜가 집중되며 타 항공사화 차별화되는 증익기조를 시현할 것”이라면서 “항공화물 시황은 계절적 성수기와 벨리 카고(Belly Cargo·여객기 내 화물칸 활용) 공백이 맞물리며 호조 지속 중인데 백신 수송이 개시되면 공급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며 추가적인 시황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뉴스새벽배송]코로나 백신 소식에 美여행·에너지주 급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들썩였다.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금값은 급락하는 등 백신 소식에 희비가 엇갈렸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FP 제공)◇ 화이자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 90% 넘어”-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감염 위험을 40∼60% 낮춰준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홍역 백신(93% 효과)만큼 예방 효과가 강력하다는 의미.-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 “전세계에 이 글로벌 보건 위기를 끝내는 데 도움을 줄 돌파구를 제공하는 데 한 걸음 가까워졌다”며 몇 주 안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혀.-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를 점검한 뒤 11월 셋째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 현재까지 심각한 안전 우려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화이자는 밝혀.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1500만∼20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2회 투여 기준)의 백신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혀. 현재 추세대로라면 내년에는 13억회 투여분을 만들어낼 전망. ◇ 시장 뒤흔든 ‘백신 랠리’…빅테크주는 주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5% 상승한 2만9157.97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 오른 3550.50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 하락한 1만1713.78에 마무리. -이날 시장을 뒤흔든 회사는 화이자.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공개. -이에 항공주, 금융주, 에너지주 등 팬데믹 내내 소외됐던 종목들이 일제히 폭등.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하루 만에 15.18% 오른 주당 13.20달러에 마감했다. 델타항공(17.03%), 유나이티드항공(19.15%), 사우스웨스트항공(9.70%) 등도 마찬가지. JP모건체이스(13.54%), 뱅크오브아메리카(14.19%), 씨티그룹(11.54%), 웰스파고(10.54%) 등 주요 금융주 역시 큰 폭 뛰어. 셰브런(11.60%), 엑손모빌(12.66%) 같은 에너지주는 10% 이상 올라. 주요 크루즈주인 카니발의 주가 상승 폭은 39.29%에 달해. -초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는 대부분 내려. 코로나19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줌의 경우 전거래일과 비교해 무려 17.37% 빠진 주당 413.24달러에 마감. 넷플릭스는 8.59% 내려. 이외에 애플(-2.00%) 아마존(-5.06%), 페이스북(-4.99%), 마이크로소프트(-2.38%) 등 빅테크 역시 하락 마감. ◇ 코로나 백신 기대감…유가 8.5%↑ 금값 5.0%↓-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8.5% 폭등한 40.29달러에 거래를 마쳐. 화이자 소식 영향으로,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수요 침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 덕분. 이날 유가 폭등은 5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해.-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0% 내린 1854.40달러에 마감. 화이자 소식에 안전자산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극단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9포인트 떨어진 92.22. ◇ 한미 외교장관 “긴밀한 공조 유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혀. -양국 장관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해. 한미 동맹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와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것을 평가하고,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 양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이 사안과 관련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혀.-강 장관은 지난 8일 폼페이오 장관 초청으로 나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캠프 외교·안보 참모들을 만나 차기 미 행정부와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 [뉴욕증시]시장 뒤흔든 '백신 랠리'…항공주·금융주·에너지주 폭등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객장에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백신 랠리’가 뉴욕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나오면서다. 팬데믹 이후 움츠러들었던 항공주, 금융주, 에너지주 등은 폭등했다. 다만 화상회의 앱인 줌 등 초대형 기술주는 폭락을 면치 못했다.◇화이자 효과…아메리칸항공 15.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5% 상승한 2만915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 오른 3550.50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 하락한 1만1713.78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을 뒤흔든 회사는 화이자다.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내보였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94명을 분석해보니 예방률이 90%를 넘었다. 빌 그루버 화이자 의약개발팀 박사는 “코로나19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얻은 뜻 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69% 급등한 주당 39.20달러에 마감했다.브리클리 어드바이저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90% 예방률이라는 놀라운 뉴스가 나왔다”면서 “코로나19와 싸움을 끝내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 역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대다수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코로나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암흑의 겨울(dark winter)을 맞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항공주, 금융주, 에너지주 등 팬데믹 내내 소외됐던 종목들이 일제히 폭등했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하루 만에 15.18% 오른 주당 13.20달러에 마감했다. 델타항공(17.03%), 유나이티드항공(19.15%), 사우스웨스트항공(9.70%) 등도 마찬가지였다. JP모건체이스(13.54%), 뱅크오브아메리카(14.19%), 씨티그룹(11.54%), 웰스파고(10.54%) 등 주요 금융주 역시 큰 폭 뛰었다. 셰브런(11.60%), 엑손모빌(12.66%) 같은 에너지주는 10% 이상 올랐다. 주요 크루즈주인 카니발의 주가 상승 폭은 39.29%에 달했다.국제유가는 8% 이상 폭등했다. 증시처럼 원유시장 역시 백신 랠리를 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8.5% 폭등한 4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수요 침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 덕이다.◇줌 17.4%↓…백신 랠리에 빅테크 울상주목할 건 초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는 대부분 내렸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줌의 경우 전거래일과 비교해 무려 17.37% 빠진 주당 413.24달러에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8.59% 내렸다. 이외에 애플(-2.00%) 아마존(-5.06%), 페이스북(-4.99%), 마이크로소프트(-2.38%) 등 빅테크 역시 하락 마감했다.그러나 계속되는 증시 랠리에 변수는 있다. 미국 내 2차 팬데믹 충격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점이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0만8737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사상 최대다. 누적 감염자는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900만명을 넘긴 후 불과 열흘 만이다. 화이자가 여전히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이날 백신 랠리가 다소 과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3.58% 상승한 25.75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처럼 백신 기대감에 큰 폭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67% 상승한 6186.29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57% 급등한 5336.32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94% 오른 1만3095.9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6.36% 급등했다.
- [뉴스새벽배송]美 코로나 재확산세…주요국 증시 `흔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대선이라는 중요 이벤트를 단 8일 앞두고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역시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국가 및 지역에서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등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 및 유가를 끌어내렸다. 한편 전날에는 코스닥 지수가 4% 가까이 내리는 등 한국 증시 역시 연말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앞둔 개인의 매도세 이전 기관 등이 매물을 쏟아내는 등 연말을 앞두고 다시금 조정세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스페인 전역에서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된 첫날인 26일(현지시간) 경찰이 바르셀로나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 급증에 美증시 휘청, 다우지수 한때 3%↓-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추가 경기부양 협상 난항으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650.19포인트) 내린 2만7685.38, 한때 낙폭은 3% 넘기기도. 이는 지난달 3일(-2.5%) 이후 최대 낙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6%(64.42포인트) 하락한 3400.97, 나스닥 지수 역시 1.64%(189.3포인트) 내린 1만1358.94에 각각 마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인해 투자심리 약화, 이로 인해 로열캐러비언(-9.7%), 델타항공(-6.1%), 유나이티드항공(-7%) 등 여행 및 항공 관련주들이 특히 약세.◇ 겨울 재확산 시작? 美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다시 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7일간 미국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8767명 기록, 이는 지난 23일 하루 신규 확진자 8만3000여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세운 데에 이어 다시 한 번 종전 기록을 다시 쓴 수준. -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팬데믹(대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과 치료제 및 다른 완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하며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기도. - 유럽 각국 역시 코로나 재확산이 우려되자 봉쇄 조치 등을 재도입하는 움직임 나타나기도. ◇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도 코로나19 백신 면역 반응 확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26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학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중인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ZD1222)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노인 시험 대상자에서도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보도. FT에 따르면 노인 시험 대상자들 상대로 나타난 면역 형성 결과는 지난 7월 공개된 1차 임상시험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남. 당시 임상은 18~55세의 건강한 성인에게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는 결과를 낸 바 있음. - 다만 FT는 노인 대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완전히 분석하기 전까지는 백신의 효력과 안정성에 대해서는 검증할 수 없다고 언급.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한때 임상을 잠시 중단하기도. ◇ 美 코로나 경기부양책 다시 난항? -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마크 메도스 비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방송에 출연해 서로를 비난하는 등의 양상이 이어지며 대선 전에 부양책 타결에 대한 희망이 옅어지고 있다는 우려 제기. -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속도는 느려졌지만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 - 펠로시 하원의장의 류 하밀 대변인 역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원의장은 부양책이 대선 전에 합의될 수 있다는 데에 대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 지난 25일에도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대화를 가졌음-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BTIG의 줄리언 이매뉴얼 전략가는 CNBC 방송에서 “시장은 경기 부양에 대한 실망감, 코로나19 재확산, 고조되는 선거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간 약세를보일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 美 대선 D-8… 사전투표 향방은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사전투표 진행중, 주요 경합주의 사전투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어. 미국 CBS방송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공동으로 지난 20~23일 접전 지역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3개 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우세’라는 경향의 결과를 발표. - 플로리다는 응답자 1243명 중 49%는 우편투표나 사전 현장투표 등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답했는데, 이 중 61%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37%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서.- 노스캐롤라이나도 역시 대상자 1037명 중 51%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응답, 바이든 후보 지지(61%) 답변이 우세, 조지아 역시 1102명 응답자 중 43%가 사전투효 완료 및 바이든 후보 지지 53%로 답변. ◇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 유럽으로 7000대 첫 수출-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세단 전기차 ‘모델3’ 7000 대를 유럽에 처음으로 수출. 해당 수출분은 중국 현지 시각으로 27일 화물선에 선적 후 다음달 말 벨기에 항구에 도착할 예정. - 테슬라 상하이 공장 측은 “중국산 모델3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요건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혀.- 한편 테슬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매출 87억7000만 달러(약 9조9000억원)라는 3분기 실적을 발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음. 순이익 역시 약 3억3100만 달러(약 3700억원)로 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음. ◇ 美·유럽 코로나에 국제유가도 ‘휘청’- 국제 유가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라는 우려 속 하락세,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1.29달러) 떨어진 38.56달러에 거래를 마쳐. 최근 3주 새 가장 낮은 수준. - 한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강보합권 거래 마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3%(0.50달러) 오른 1,905.70달러에 거래 마침.
- [뉴스새벽배송]트럼프 코로나 확진에 불확실성 고조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나가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공식 협의 일정이 마무리됐지만, 최종 타결까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지만 지난 9월 올해 최고치를 세우며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하고 워싱턴DC 인근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한 이후 선거 유세 일정을 모두 멈춤.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맹추격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는 평가. 치료 및 격리로 인해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승부처인 6개 경합주 방문이 무산됐기 때문. -실제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2∼3일 전국 단위의 설문(응답자 1005명)을 진행한 결과, 바이든 후보가 51%, 41%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10%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4일 보도. 직전과 비교하면 1~2%포인트 더 벌어진 것.-한편 트럼프 대통령 측은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고 이르면 5일 퇴원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고 밝힘. 숀 코리 주치의 등 의료진이 현재는 퇴원을 거론할 수 있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소견을 내놓은 것.-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월터 리드 군 병원 내에 있는 대통령 전용 병실에 있으면서 치료와 함께 집무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백악관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행 체제’ 가능성은 선을 그은 상태.◇ 美 추가 부양책 타결 임박 -펠로시 미 하원의장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점이 부양책 협상과 관련한 역학 구도를 바꿀 수 있다면서 합의에 낙관적이란 견해 밝힘. -또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이 부양책에 포함되거나 혹은 별도 법안으로 조만간 도입될 것이라고 말함. 다만 부양책 협상에서 일부 이견이 남아 있어 이에 대한 백악관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덧붙이기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대선 일정에 차질까지 생기면서 공화당이 부양책 협상을 느긋하게 할 수 없을 거란 해석 나옴. ◇ 불확실성 확대에 뉴욕 증시 및 유가 하락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09포인트(0.48%) 하락한 2만7682.81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8포인트(0.96%) 내린 3348.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49포인트(2.22%) 하락한 1만1075.02에 장을 마감.-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을 계기로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졌다는 평가. 다만 펠로시 하원의장의 부양책 통과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장 후반 낙폭을 줄임. -하원의장이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을 언급해 델타항공(+2.09%), 아메리칸 에어라인(+3.34%) 등 상승 전환에 성공해 산업주 업종 1.09% 상승. 반면 기술주는 2.55%, 커뮤니케이션 업종도 1.99% 하락함. -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급락했던 국제 유가도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7달러(4.3%) 떨어진 37.05달러로 마감해 지난달 8일 이후 최저치. -국제 금값도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8.70달러 하락한 1907.60달러에 거래를 마쳐. ◇ EU-영국 미래관계 협상 마무리-BBC 방송,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와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총리 유럽보좌관은 2일 브뤼셀에서 만나 미래관계 9차 협상을 마무리. 9차 협상이 양측간 합의된 마지막 공식 협상 일정.-항공안전 및 치안 협력 등 몇몇 분야에서 긍정적인 진전 있었지만, 기후변화 관련 약속 등 몇몇 중요한 이슈 진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짐. 영국 수역에 대한 접근권 관련해서도 간극 크다고. -오는 15일 EU 정상회의 전까지 해결 난망. 무역협정 합의가 불발할 경우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서 교역을 하게 됨.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가 EU와 체결한 국제조약인 탈퇴협정 일부를 무력화할 수 있는 국내시장법 입법을 추진하면서 협상 결렬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전망도. ◇ 한국 수출 올해 최고치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80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일 밝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며 9월 수출 증가율 7.7%는 2018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산업부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저유가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회복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며 “IT버블, 금융위기 등 과거 장기부진 시기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라고 강조.-우리 수출의 1∼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는 23개월 만에 일제히 성장세를 나타냄. 가전(30.2%)과 이차전지(21.1%)도 올해 최고 실적. 바이오헬스(79.3%)와 컴퓨터(66.8%)는 1년 이상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 자동차와 차부품(9.4%), 일반기계, 섬유(11.4%), 철강(1.8%) 등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증가세. ◇ 기재부 “대주주 요건 3억원 유지”-기재부는 현재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과세 원칙에 따라 대주주 양도세 요건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3억원 요건 자체를 수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 -다만 과거에 비해 친족간 교류가 줄어든 만큼 직계존비속 합산 과세 방안은 다시 들여다볼 방침.-현행 규정은 주식 보유액은 주주 당사자는 물론 사실혼 관계를 포함한 배우자와 부모·조부모·외조부모·자녀·친손자·외손자 등 직계존비속, 그 외 경영지배 관계 법인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산해 계산하고 있는데, 이를 손보겠다는 것. -기재부 관계자 “3억원 기준은 자산 양도차익 과세 강화, 공평과세 취지로 문재인 정부 첫해에 세법 개정에 따라 추진한 것으로 이제 와서 이 기준을 바꿀 수는 없다”며 “가족 합산 과세부분은 재검토하고 있는데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말함.
- 테슬라·애플 등 美기술주 급락…"대세 하락" Vs "단기조정"
-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위치한 테슬라 쇼룸 전경.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터질 게 터졌나. 코로나19 이후 이례적인 미국 증시 폭등장을 견인하던 기술주들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월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여년 전 닷컴 버블 때 등장했던 대세 하락장에 진입했다는 관측과 단기간내에 급격히 오른데 따른 일시 조정일 뿐 과도한 비관론은 이르다는 진단이 맞서고 있다.미국 증시는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증시의 사실상 기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코로나19발 경제충격을 일정부분 흡수한 증시마저 흔들릴 경우 세계 경제는 심각한 구렁텅이에 빠질 수 있어서다. 특히 동학개미에 이어 ‘서학개미’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테슬라, 애플 등 미국 기술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많아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다. ◇시장 충격 준 테슬라의 S&P 제외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8% 상승한 주당 41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전 3거래일(1~3일) 4.67%→5.83%→9.02% 잇따라 떨어진 이후 반등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상승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테슬라는 잇단 악재에 오전 10시45분께 주당 372.50달러까지 폭락했었다. 이후 반발 매수세가 쏠리며 반등세를 보였다. 반등을 이끈 가장 큰 동력은 테슬라가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이었다. 월가에서는 이날 다우존스 S&P 지수위원회 S&P 지수에 새로 포함될 종목들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5대1 액면분할, 최대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 유상증자 등 호재와 악재를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타온 테슬라 주가가 S&P 지수 편입에 힘입어 다시 올라설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는 반등했다. 그러나 기대는 물거품으로 끝났다. 다우존스 S&P 지수위원회는 장 마감 후 생활용품 온라인플랫폼 엣시, 반도체업체 테라다인, 제약업체 카탈란트 등 세 곳을 S&P 지수 새 편입 회사로 발표했다. 테슬라는 없었다.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6.41%나 급락했다. CNN은 “위원회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동차회사를 지수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납득이 어려운 결과(a head scratcher)”라며 “테슬라 주가는 추후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낸 비중은 22%(4일 오후 기준)에 그쳤다. 올해들어 주가 최저점 대비 최고점 상승률이 589.81%에 달하는 테슬라로서는 큰 굴욕이다. 테슬라가 S&P 지수에 편입에 실패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지수위원회는 △본사 소재지가 미국이어야 하고 △일반회계 기준상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야 하며 △시가총액이 82억달러를 넘어야 하는 등의 정량 평가와 함께 정확하게 기준이 알려지지 않은 정성 평가를 병행한다. 테슬라는 이미 객관적인 정량 평가 기준은 충족한 상태다. 지수위원회가 테슬라의 업력이 짧다는 이유로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추측이 나온다. 오는 22일 열리는 테슬라 배터리데이는 다소 힘이 빠지게 됐다. 테슬라 배터리데이는 삼성전자나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 같은 일종의 신기술 발표회다. 시장은 이를 S&P 지수 편입과 함께 주가를 끌어올릴 초대형 이벤트로 꼽아 왔다.◇대세 하락장 진입? 일시 조정 진행 중?문제는 테슬라 외에 초대형 기술주들이 한꺼번에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4일 당일만 해도 알파벳(구글 모회사·-2.96%), 페이스북(-2.88%), 아마존(-2.18%), 넷플릭스(-1.84%), 마이크로소프트(-1.40%)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시선은 추후 미국 증시 전반의 흐름에 쏠린다. 닷컴 버블 같은 대세 하락장의 초입인지, 아니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조정인지 여부다.월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를 이끌어온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에 별다는 이견이 없다. CUNA 뮤추얼그룹의 스캇 크냅 수석전략가는 “최근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과도했기 때문에 일부 조정 받을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하지만 지나친 비관은 이르다는 시각 역시 만만치 않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례없는 돈 풀기를 등에 업고 강세장은 유지하되, 현재 기술주 폭락은 증시 주도주가 바뀌는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19를 거치며 직격탄을 맞았던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은행주는 최근 고공행진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 항공주 역시 연일 반등하고 있다.
- [뉴욕증시]'FAANG' 기술주 또 내렸다…나스닥 장중 5% 추락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주요 3대 지수 모두 장중 폭락했다가 낙폭을 점차 줄이는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증시 전반을 이끈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초강세장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나스닥 장중 한때 5% 이상 급락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 내린 1만1313.1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하락세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5% 이상 급락했을 정도로 롤러코스터를 탔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 하락한 3426.96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6% 내린 2만8133.31을 기록했다. 두 지수 역시 2거래일 연속 떨어졌다.관심을 모은 테슬라 주가는 이날 2.78% 상승한 주당 418.32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4.67%→5.83%→9.02% 하락했다가, 4거래일 만에 올랐다. 표면적으로는 반등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랐다. 테슬라 주가는 장 출발 직후 소폭 상승했다가 이내 고꾸라지며 오전 10시45분께 372.50달러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다시 위로 방향을 틀더니 상승 마감했다. 한치 앞을 보기 힘든 롤러코스터 흐름을 탄 것이다. 시장은 테슬라 주식의 불확실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고든 존슨 GLJ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주가는 96%는 더 빠질 것”이라며 매도 의견을 냈다.애플 주가 흐름은 테슬라와 판박이처럼 똑같았다.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120.96에 마감했는데, 오전 10시45분께 111.17까지 떨어진 이후 서서히 반등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2.96%), 페이스북(-2.88%), 아마존(-2.18%), 넷플릭스(-1.84%), 마이크로소프트(-1.40%) 등 다른 기술주들은 조정을 받았다. 테슬라와 애플의 불안 와중에 기술주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증시 전체가 하락 마감했다는 관측이 나온다.CUNA 뮤추얼그룹의 스캇 크냅 수석시장전략가는 “최근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과도했기 때문에 일부 조정 받을 필요가 있다”며 “특히 테슬라와 애플은 액면분할 발표 후 너무 과도하게 과열이 일었다”고 했다.◇기술주 조정 속 은행·항공주 상승그나마 투자 심리를 떠받친 건 은행주였다. 이날 나온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자 장기시장금리가 반등했는데, 그 호재를 받은 것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72%까지 뛰어올랐다. 주요 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3.47% 오른 26.54달러에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2.16%), 씨티그룹(1.98%), 웰스파고(1.14%) 등도 비슷했다. 은행주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종목이다.아메리칸항공(1.87%), 유나이티드항공(2.17%), 델타항공(1.73%) 등 항공주 반등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크루즈주인 카니발은 이날 무려 5.34% 뛰어올랐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덕이다.월가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폭삭 가라앉은 종목들이 기술주의 바통을 이어받아 ‘증시 주도주’ 위치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다만 이 역시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낙관은 이르다.고용 지표는 긍정론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신중론이 못지 않게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8.4%로 집계됐다. 전월 두자릿수였던 10.2%에서 1.8%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8%)를 밑돌았다. 노동부는 아울러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137만개 늘었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부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실업률은 기대보다 더 나은 8.4%로 떨어졌다”며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10% 수준을 깨뜨렸다”고 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정부의 재정 지원이 사라지는 와중에 고용 성장이 느려지면서 경제 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48% 하락한 30.75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여파로 이틀째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하락한 5799.0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각각 1.65%, 0.89%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6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