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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변이 확진자 226명, 변이 집단감염도 18건 늘어(종합)
  • 신규 변이 확진자 226명, 변이 집단감염도 18건 늘어(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226명 추가 확인됐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도 18건 신규 발생하며 변이 관련 확진자와 집단감염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신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26명이며 이 중 국내 발생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195명,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31명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 총 누적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1964명으로 집계됐다. 추가로 확인된 신규 변이바이러스 확인자 226명의 바이러스 유형별 현황은 알파형(α, 영국 변이) 192명, 베타형(β,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3명, 감마형(γ, 브라질 변이) 1명, 델타형(δ, 인도 변이) 30명이다. 이 중 31명은 해외 유입사례, 195명은 국내 감염사례이며 국내 감염자들의 신고지역은 경기 35건, 대구 24건, 충북 23건 등으로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 주요 집단사례는 총 18건이 신규로 확인됐고 모두 알파형(α, 영국 변이) 관련 사례다.관련 총 환자는 326명(변이확정 47명, 역학적 관련 279명)이며, 집단사례 1건당 평균 발생 규모는 18.1명(역학적 관련 사례 포함)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4일부터 총 18차에 걸쳐 부정기 항공편으로 국내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은 총 3048명으로 현재까지 입국 및 격리단계에서 총 78명(2.6%)이 확진됐고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 결과 19명의 델타형(δ, 인도 변이)이 확인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1.06.15 I 함정선 기자
AMC 기록적 폭등에도 시장은 차분했다…다우 0.1%↑
  • [뉴욕증시]AMC 기록적 폭등에도 시장은 차분했다…다우 0.1%↑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영화관 체인 AMC 같은 일부 밈(Meme·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오르는 종목) 주식이 기록적으로 폭등했으나, 시장 전체는 대체로 차분했다.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4600.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 상승한 4208.12에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오른 1만3756.33을 나타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3% 뛴 2297.83을 기록했다.이날 증시를 달군 건 밈 주식의 폭등세였다. 이날 AMC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5.22% 치솟은 주당 62.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2.62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장중 100% 넘게 주가가 오르다 보니 두 차례 주식 거래 일시 정지 조치가 있었으나, 그 이후 주가는 다시 상승했다.AMC 주가가 계속 치솟는 건 주식 토론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등을 중심으로 개미들이 뭉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헤지펀드 머드릭 캐피털이 자사 보통주 850만주를 매입했다고 발표한 직후 차익 실현을 위해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AMC 주가는 계속 올랐다. 올해 초 주가가 반짝 폭등했던 게임스톱의 경우 이날 13.35% 오른 282.24달러에 마감했다. 이외에 블랙베리(32.09%), 베드배스&비욘드(62.11%) 등의 주가 역시 치솟았다.다만 일부 밈 주식이 요란하게 움직였으나 시장 전체는 차분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0.63% 오른 125.06달러에 마감했다. 델타항공(0.15%), JP모건체이스(0.01%) 등 주요 경기순환주 역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오는 4일 나오는 미국의 고용 보고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거래가 한산했던 것이다.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높아졌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며 “제조업 공급 제약 등으로 비용 압박이 커졌고 물가는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전보다 더 증가했다”고 했다.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주택·금융업계 여성들(WHF)’이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적어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생각은 해볼 때가 됐다”며 “재정 지원과 통화 완화가 있어 인플레이션에 일부 상방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35% 하락한 17.48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4% 상승한 7108.0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 오른 1만5602.71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 뛰었다.
2021.06.03 I 김정남 기자
억눌린 수요 폭발한 연휴 후 시장 혼조…다우 0.13%↑
  • [뉴욕증시]억눌린 수요 폭발한 연휴 후 시장 혼조…다우 0.13%↑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해안 부두가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4575.3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하락한 4202.0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내린 1만3736.48을 나타냈다.◇억눌린 수요 확인한 메모리얼 연휴개장 초 증시는 강세였다. 지난달 28~31 나흘간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 연휴를 맞아 억눌린 수요가 확인된 데다 그 와중에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메모리얼 데이 나흘간 하루 평균 178만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다. 호텔체인 힐튼의 크리스토퍼 나세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나와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 전역의 힐튼호텔 객실 점유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93%에 달했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더 고무적인 건 감염자가 확 줄었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메모리얼 데이 당일인 지난달 31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677명을 기록했다. 팬데믹 초기인 지난 3월 말 이후 가장 낮다. 경제지표는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PMI 확정치는 62.1로 전월(60.5) 대비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1.5)를 웃돌았다. 지난달 PMI는 4월에 이어 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이에 따라 오는 4일 나오는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WSJ가 집계한 수치를 보면, 시장은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67만4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여행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7% 오른 24.67달러에 마감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0.04% 올랐고, 보잉의 경우 3.12% 상승했다. 대표적인 크루즈주인 카니발 크루즈 주가는 2.00% 뛰었다. ◇레딧서 주목 받는 AMC, 23% 폭등반면 빅테크주들은 다소 부진했다. 애플 주가는 0.26% 하락했고, 테슬라 주가는 0.21%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0.91%), 아마존(-0.14%), 넷플릭스(-0.74%) 등도 내렸다. S&P 지수는 장중 4230선을 넘으며 신고점을 넘봤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기존 정책 스탠스에 부합하는 언급을 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에 나와 “앞으로 몇 개월간 같은 통화정책 접근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필요하다면 조정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는 목표와는 거리가 멀지만 환영할 만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했다.개인투자자 주식 토론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영화관 체인 AMC 주가는 이날 하루 22.76% 폭등했다. AMC는 이날 헤지펀드 머드릭캐피털에 보통주 850만주를 매각해 2억305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공시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12.39% 뛰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6.80% 오른 17.90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0.82% 상승한 7080.4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5%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6% 뛰었다.
2021.06.02 I 김정남 기자
한진칼, 펀더멘털대비 주가 과도하게 높다 `비중축소` -KTB
  • 한진칼, 펀더멘털대비 주가 과도하게 높다 `비중축소` -KTB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KTB투자증권은 28일 한진칼(180640)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주당순자산가치(NAV)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26.7% 상향조정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003490) 지분가치 평가측면에서 NAV가 2020년말대비 1조원 가까이 상승해있다”며 “산업은행의 증자 참여 이후 주식수 증가, 나머지 자회사들의 부진을 감안해도 주당NAV는 3만8000원으로 상향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타이트한 부동주 수급으로 크게 상승해 있는 현재 주가는 여전히 부담요인”이라며 “12% 남짓한 부동주 향방에 대해 파악이 불가능하지만, 지분경쟁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한진칼의 연결 매출액은 746억원, 영업손실은 655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6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연결실적은 기여도가 큰 진에어(272450) 실적부진 영향이 대부분이며, 토파스여행정보, 칼호텔네트워크는 적자폭이 유사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별도 영업가치 1988억원을 유지하고, 칼호텔 장부가 손상, 한진관광 전액 손상, 제동레저 매각 등으로 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평가액을 기존 5502억원에서 4838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이후 급등한 대한항공 시가총액 영향으로 상장자회사 지분가치는 상승했다. 대한항공 보유지분 27.7%에 대한 가치는 2조2000억원, 진에어 보유지분 56.4%에 대한 가치는 5427억원으로 평가했다. 지분율에 대해선 30% 할인 적용했다. 한진칼은 교환사채(E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후 1분기말 순차입금은 8093억원으로 증가했고, 1분기중 약 1500억원 사채 발행에 성공해 5월 만기도래하는 880억원 사채를 차환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파악가능한 조원태 회장측 보통주 지분은 47.4%(델타 산업은행 포함시)이고, KCGI 17.5%, 반도건설 17.1%, 조현아 5.5%로 합산 40.2%에 달하는 3자간 주식 공동보유계약은 해제된 상태”라며 “부동주는 12.5%에 불과해 펀더멘털 변화 대비 주가 변동폭이 여전히 과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1.05.28 I 김재은 기자
실업지표 팬데믹 이후 최소치…다우지수 0.4%↑
  • [뉴욕증시]실업지표 팬데믹 이후 최소치…다우지수 0.4%↑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오른 3만4464.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상승한 4200.88을 기록하며 4200선을 회복했다.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6% 뛴 2273.07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1% 내린 1만3736.28을 나타냈다.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6000건으로 전주(44만4000건) 대비 3만8000건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2만5000건)보다 적었다.이는 백신 보급 확대에 따라 각종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고용시장이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몬태나주 등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20여개주는 고용을 늘리기 위해 연방정부가 매주 주는 3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까지 거부하고 나섰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고용시장 회복세는 적어도 몇 달 이상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이에 경기순환주 위주로 소폭 강세를 보였다. 대표 항공주인 델타항공 주가는 1.18% 오른 주당 48.05달러에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2.22% 상승했다.근래 투자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건 연방준비제도(Fed)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긴축 쪽으로 간다는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고, 관건은 그 시기라는 게 월가의 컨센서스다.다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으로 연말까지 지속했다가 이후 낮아질 것”이라며 “우리가 본 최근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이지 구조적인 게 아니다”고 했다.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리서치 대표는 “주식시장은 연준의 다음 행보를 기다리며 조용한 모습”이라면서 “낮은 변동성과 적은 거래량은 연휴를 앞둔 주간에 흔히 있는 일”이라고 했다.개인투자자 주식 토론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영화관 체인 AMC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35.58% 올랐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3.57% 하락한 16.74를 기록했다.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7019.6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8% 내렸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9% 상승했다.
2021.05.28 I 김정남 기자
NO마스크 온다…여행주 52주 신고가 속출·항공주 강세
  • [특징주]NO마스크 온다…여행주 52주 신고가 속출·항공주 강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방역대응 조치 및 활동 제한을 서서히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여름 휴가에 대한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여행주와 항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참좋은여행(094850)은 전거래일 대비 1000원(7.52%) 오른 1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인터파크(035080)(4.36%), 모두투어(080160)(4.38%) 하나투어(039130)(3.55%) 노랑풍선(104620)(3.21%)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2주 신고가도 속출했다. 참좋은여행이 장중 1만4850원을 기록해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하나투어, 모두투어도 이날 52주 최고가를 장중 기록했다. 항공주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091810)이 전거래일 대비 170원(5.65%) 오른 3180원에 거래 중이다. 진에어(272450)(3.21%) 제주항공(089590)(2.44%) 대한항공(003490)(2.86%) 등도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전일 뉴욕 증시에서도 여행주가 고공행진을 했다. 대표 항공주인 델타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6% 오른 47.49달러에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2.97% 상승했다. 주요 크루즈주인 카니발의 주가는 2.76% 뛴 29.37달러를 기록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는 1.83% 뛰었다.
2021.05.27 I 김윤지 기자
금통위, 금리 동결 전망…MSCI 리밸런싱
  • [뉴스새벽배송]금통위, 금리 동결 전망…MSCI 리밸런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중앙은행 주요인사들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와 관련된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경기 재개 기대감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의류 등 소비재 및 중소형주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8차례 연속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이 코스피 종가 기준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장 후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설명회 겸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중소형주 강세-뉴욕증시는 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종목들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포인트(0.03%) 오른 3만4323.05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6포인트(0.19%) 상승한 4195.9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82포인트(0.59%) 오른 1만3738.00으로 거래를 마감.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거래량 감소로 대형 지수는 보합권에서 소폭 움직인 가운데 중소형주를 모아둔 러셀2000지수는 1.97% 올라.◇ 의류주, 여행주 ‘강세’…전기차 계획 밝힌 포드 상승-어반아웃피터스(+10.0%), 아베크롬비피치(+7.8%), 갭(+4.2%), 풋로커(+4.2%) 등 신발·의류주 초강세. 반면 노드스트롬(-5.8%) 등 오프라인 소매점들은 향후 매출 전망에 대한 의구심 여전.-유나이티드항공이 1.8%, 델타항공이 1.7%가량 상승했고, 크루즈선사인 로얄 캐리비안의 주가는 크루즈 여행 시험 재개를 위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4%가량 올라.-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도 1.8%, 카니발 주가도 2% 이상 올라.- 포드(+8.5%)는 52주 신고 경신하며 급등. 짐 팔리 CEO 취임 후 첫 투자자의 날(Investor‘s day)를 개최.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를 글로벌 판매량 50%까지 확대하고, 커넥티드카/구독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확장에 대한 턴어라운드 계획을 밝힘.◇ 연준 당국자들 “테이퍼링” 언급-투자자들은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 등을 주목.-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은 고용과 인플레가 예상보다 더 강해진다면 향후 미팅에서 테이퍼링 논의해야 한다고 발언.-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아직 정책 변경은 이르다면서도 논의 시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발언.-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1.563%에서 이날 1.577%로 소폭 올랐으나 물가 상승 우려로 1.70%까지 올랐던 이달 중순에 비해서는 낮아진 상태.-미국의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어.-전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6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명 아래로 떨어져. -미국의 인구 절반가량이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어.◇ 한국은행 5월 금통위 예정-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열림. 기준 금리 동결 전망 나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 후반대 수준 제시할 것으로 관측.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0.5% 수준으로 8차례 연속 동결할 것으로 관측.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14일 국내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결과 응답자 중 98명이 금리 동결 예상.-정부 올해 GDP 성장률 목표 4% 제시 가운데, 한은 전망치도 관심. 한은이 4%보다 낮은 3% 후반대 제시할 것으로 관측. ◇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국내 증시 미국 흐름에 영향받으며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에는 한국은행의 금통위 결과 중국의 산업 이익 지표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 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 보일 것”으로 전망 -이날 종가 기준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이 있음. 코스피 장 후반부터 프로그램 비차익 채널을 통한 기계적인 리밸런싱 물량으로 수급 변동성 커질 가능성.
2021.05.27 I 고준혁 기자
휴가 시즌 임박하자 여행주 날았다…S&P 0.2%↑
  • [뉴욕증시]휴가 시즌 임박하자 여행주 날았다…S&P 0.2%↑
  •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모여앉아 햇살을 즐기며 담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오른 3만432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상승한 4195.99에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9% 오른 1만3738.00을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97% 뛴 2249.27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은 서서히 여름 휴가 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이번주 메모리얼데이 연휴는 여름 휴가의 시작점으로 여겨지는데, 특히 올해는 팬데믹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와중이어서 미국 내 휴가지 곳곳이 붐빌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미 미국 미국은 실외에서는 ‘노 마스크’가 일상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날 여행주가 고공행진을 했다. 대표 항공주인 델타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6% 오른 47.49달러에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2.97% 상승했다. 주요 크루즈주인 카니발의 주가는 2.76% 뛴 29.37달러를 기록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는 1.83% 뛰었다.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빠르게 줄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 감염자는 1만3925명까지 감소했다. 미국 정부가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는 효과가 확진자 수 감소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완전한 경제 재가동에 긍정적인 신호다.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1개당 4만달러 안팎으로 비교적 보합 흐름을 보였고, 증시에 대한 영향력 역시 미미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언급이 갈수록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쪽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은 이날 미국 주요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향후 몇 달간 경제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다면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향후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며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했다.앞서 전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때가 올 것”이라며 “그 시점에서 우리는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마존은 영화 007 시리즈 판권을 가진 헐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사 MGM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하며 관심을 모았다. 아마존 주가는 0.19% 오른 주당 3265.16달러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7.86% 하락한 17.36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7026.93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9% 내렸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올랐다.
2021.05.27 I 김정남 기자
이스라엘, 對하마스 닷새째 포격·공습…지상군 투입도 '일촉즉발'
  • 이스라엘, 對하마스 닷새째 포격·공습…지상군 투입도 '일촉즉발'
  • (사진=CNN방송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유혈 충돌이 심화하고 있다. 급기야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에 지상군까지 투입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전면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군과 지상군이 현재 가자지구에서 공격하고있다”고 게재했다. 그러나 약 한 시간 뒤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가자지구 내 지상군은 없다”며 “지상군이 접경지대에 배치돼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과 교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지상군이 침투한 것이 아닌 포격을 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양측간 무력 충돌이 빚어진 지난 10일부터 공습 형태로만 가자지구를 공격했는데 지상군까지 공격에 합류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지상군 투입 작전과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병력 3000~4000명이 국경 부근에 집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7000명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침투 작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부터 지상군 기갑부대 등을 이용해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 본격적인 포격전을 시작했다. 전날 동시 출격 전투기 수를 160대로 늘리고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 터널 등 가자지구 북부 150여개 목표물을 향해 40여분간 450발의 미사일을 퍼부은데 이어, 이날도 수십차례 포격과 공습을 단행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그동안 하마스 로켓 공세에 맞서 전투기를 동원한 정밀 폭격으로 대응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과감해진 공격이다. 이스라엘군이 전투를 위해 가자지구에 마지막으로 진입한 것은 2014년이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2일 러시아 외무부를 통해 접수된 하마스 측의 휴전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이스라엘 안보관계 장관회의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 강화를 승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로부터 무거운 대가를 뽑아낼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그 일을 하고 있고 필요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분명히 말한다. 우리는 화재가 멈출 때까지 계속 방어하고 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장기적인 침묵을 보장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사진=CNN방송 캡쳐)하마스 측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 내 어떤 영역에 어떤 식으로라도 지상군이 급습한다면 이스라엘군에 가혹한 교훈을 주겠다”며 “적군(이스라엘)에서 사망자와 포로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응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나흘간 2000여발의 로켓포탄을 이스라엘에 쏟아부은 하마스 역시 사거리가 긴 로켓포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타격한 데 이어 폭발물이 탑재된 이른바 ‘자살 폭발 드론’을 전력에 추가하면서 대응하고 있다.양측의 무력분쟁이 지상 전투 일촉즉발 직전까지 확대됨에 따라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제기된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총 115명이 사망했으며, 여성 11명, 어린이 27명이 이에 포함됐다. 부상자도 6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스라엘군 역시 6세 남아를 비롯해 7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무력분쟁이 격화하자 미국 정부는 이들 지역에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다. 미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이스라엘을 오가는 항공편을 잇따라 중단하고, 수수료 없이 예약 날짜를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2021.05.14 I 방성훈 기자
인플레 충격에 美 3대 지수 2% 하락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충격에 美 3대 지수 2%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개장 전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장을 뒤흔들었다.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3% 가까이 내렸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물가 지표에 놀랐지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3대 지수 2% 안팎 하락-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 내린 3만3587.66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떨어진 4063.04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67% 내린 1만3031.68을 기록.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모두 2% 안팎 큰 폭 하락.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26% 내려.-개장 전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장을 뒤흔들어.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를 기록.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6%)를 상회. 지난 2008년 9월 이후 거의 13년 만의 최고치. 더 주목할 건 전월과 비교해 0.8% 올랐다는 점. 이는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CPI가 지난해 이맘때 팬데믹 초기와 비교한 수치(전년 동월 대비)는 기저효과로 인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지만, 3월과 견준 상승률이 0.8%에 이른 건 이례적이라는 진단. 3월부터 경제 회복 징후가 나타났기 때문에 기저효과 자체가 미미하기 때문. 그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 기술주·경기순환주 일제히 떨어져-주요 기술주는 줄줄이 미끄러져.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9% 내린 122.77달러에 마감. 테슬라 주가는 4.42% 내려. 아마존(-2.23%), 마이크로소프트(-2.94%), 알파벳(구글 모회사·-3.02%) 등은 모두 하락. 엔비디아(-3.83%), AMD(-2.85%) 같은 반도체주 역시 떨어져. 델타항공(-3.35%), 아메리칸항공(-3.76%), JP모건체이스(-0.69%), 뱅크오브아메리타(-0.94%) 등 경기순환주도 줄줄이 하락. 유가 급등으로 셰브런(0.63%) 같은 에너지주 정도만 상승.-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6.33% 급등한 27.59를 기록. 3월 초 이후 최고치.◇ 美 10년물 국채 금리 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2일(현지시간) 약 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하며 급등. 금융서비스업체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93%로 거래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전날 종가 1.623%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 하루 상승폭으로 지난 3월18일 이후 최대. 미국 4월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 ◇ 연준 부의장 “물가 지표 놀랐지만…인플레 일시적일 것”-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1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놀랐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 참석한 자리에서 “물가 상승률은 아마 내년과 2023년에는 우리의 장기 목표인 2%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전해. 클라리다 부의장은 제롬 파월 의장에 이은 ‘연준 2인자’.-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번 물가 지표를 두고 “하나의 데이터에 불과하다”며 “인플레이션은 기저효과에 의해 오르고 있다”고. 그는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기 전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더 오를 것 같다”면서도 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는 선을 그어. 그는 “연준이 경제에 제공하고 있는 엄청난 부양(massive stimulus) 규모를 축소하는 건 아직 거리가 멀다”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그대로 유지. 아울러 “경제의 상당한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달갑지 않은 수준(undesirable levels)까지 오른다면 연준은 주저 않고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美 재정적자, 사상최대…7개월간 1.9조달러-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미국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7개월간 1조9000억달러로 늘어. 1년 전보다 30% 증가한 규모.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완화를 위한 대규모 재정정책으로 인해 재정지출은 이 기간 22% 증가한 4조1000억달러를 기록. 실업수당, 빈곤층 식품 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지출이 특히 컸고, 소상공인 대출, 경기부양 수표 지급 등 코로나19 관련 대응 재정지출 비중 역시 커.◇ 유럽연합,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4.2%-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춘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EU 27개 회원국 경제가 4.2% 확장할 것으로 예상. 내년에는 4.4% 성장을 예상. 집행위는 지난 2월 올해와 내년 EU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3.7%와 3.9%로 전망한 바 있음. 집행위는 이번 전망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 4.3%, 내년 4.4%로 전망.◇ 英 경제 3월부터 회복중-12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코로나19로 실시됐던 봉쇄령(록다운)이 점차 해제돼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유통 판매도 늘면서 영국 경제가 3월에만 2.1% 성장을 했다고 보도. 올 1분기에는 마이너스(-)1.5% 성장. 영국 경제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작 이전과 비교해 8.7% 축소된 상태지만 전문가들은 3월을 계기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봐. ◇ WTI 두달래 최고치…휘발유 갤런당 3달러 돌파-국제유가가 두달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2% 오른 66.08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월5일 당시 배럴당 66.09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원유시장은 재고 감소 여파에 강세를 보여.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42만6000배럴 줄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 폭은 작았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재고가 줄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를 끌어올려.◇ 美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휘발유 값 급상승-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패닉에 빠진 운전자들이 사재기를 하면서 휘발유 값이 1갤런(3.8L)당 가격이 3달러를 넘기 시작했다고 보도. 콜로니얼 송유관이 6일째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휘발유 값은 지난 7년 중 최고치.-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북동부 일대의 자동차 보통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달러 초반대로 1년 전보다 40~60% 치솟아. 뉴욕주(40.11%↑), 뉴저지주(51.78%↑), 펜실베이니아주(49.98%↑), 코네티컷주(57.89%↑) 등.◇ 바이든 “송유관 사태, 24시간 내 희소식 기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니얼 송유관이 조만간 재가동될 것임을 시사.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니얼 송유관과 관련해 “앞으로 24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남부 멕시코만 정유공장에서 생산된 휘발유·경유·항공유 등을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뉴저지·뉴욕 등 남동부 지역으로 운반하는 미 최대 송유관 가운데 하나인 콜로니얼 송유관은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7일부터 가동이 중단.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미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이 폭등했고, 운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주유소는 장사진을 이뤘으며 곳곳에서 기름이 바닥나는 사태가 빚어져. 바이든은 이날 오후에 열린 한 행사에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여러분들이 일부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사태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그동안 콜로니얼 송유관측과 매우, 매우 긴밀히 접촉해왔다”면서 송유관 가동 중단이 바로 기름값을 끌어올린 배경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 머스크,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 사용 중단 선언-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올린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의 전기차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드는 전기로 화석연료의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여. 그는 또 암호화폐는 많은 부분에서 좋은 아이디어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 이에 따라 테슬라는 비트코인 채굴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까지 전기차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 그는 또 우리는 비트코인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밝혀.
2021.05.13 I 박정수 기자
시장 덮친 인플레 충격…3대지수 2% 안팎 '와르르'
  • [뉴욕증시]시장 덮친 인플레 충격…3대지수 2% 안팎 '와르르'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3% 가까이 내렸다.◇뉴욕증시 3대 지수 2% 안팎 하락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9% 내린 3만358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떨어진 4063.04에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67% 내린 1만3031.68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모두 2% 안팎 큰 폭 하락한 것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26% 내렸다.개장 전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장을 뒤흔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6%)를 상회했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거의 13년 만의 최고치다. 더 주목할 건 전월과 비교해 0.8% 올랐다는 점이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PI가 지난해 이맘때 팬데믹 초기와 비교한 수치(전년 동월 대비)는 기저효과로 인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지만, 3월과 견준 상승률이 0.8%에 이른 건 이례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3월부터 경제 회복 징후가 나타났기 때문에 기저효과 자체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이에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장중 1.701%까지 치솟았다.상황이 이렇자 추후 월가 내 인플레이션 논쟁은 더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일단 이번 물가 지표를 두고 “일시적”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연준 2인자’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 참석해 “물가 상승에 놀랐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경제에 제공하고 있는 엄청난 부양(massive stimulus) 규모를 축소하는 건 아직 거리가 멀다”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더 큰 후유증을 막기 위해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기술주, 경기순환주 일제히 떨어져주요 기술주는 줄줄이 미끄러졌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9% 내린 122.77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4.42% 내렸다. 아마존(-2.23%), 마이크로소프트(-2.94%), 알파벳(구글 모회사·-3.02%) 등은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3.83%), AMD(-2.85%) 같은 반도체주 역시 떨어졌다.델타항공(-3.35%), 아메리칸항공(-3.76%), JP모건체이스(-0.69%), 뱅크오브아메리타(-0.94%) 등 경기순환주도 줄줄이 내렸다. 유가 급등으로 셰브런(0.63%) 같은 에너지주 정도만 상승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6.33% 급등한 27.59를 기록했다. 3월 초 이후 최고치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82% 오른 7004.6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0%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뛰었다.
2021.05.13 I 김정남 기자
빌 게이츠 부부 이혼, 미모의 中통역사 때문?…웨이보 ‘발칵’
  • 빌 게이츠 부부 이혼, 미모의 中통역사 때문?…웨이보 ‘발칵’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아내인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들 부부의 파경 원인이 중국 통역사 때문이라는 황당한 루머가 돌고 있다. (왼쪽부터) 셸리 왕, 빌 게이츠 (사진=셸리 왕 웨이보, AFP)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서는 빌 게이츠와 멀린다의 이혼 이유는 셸리 왕(36) 때문이라는 글이 퍼졌다. 중국 광저우 출신인 셸리 왕은 현재 미국 시애틀에 거주 중이다. 그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와 예일,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뛰어난 전문 번역가로 알려졌다.셸리 왕은 통역사 경력 외에도 델타 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그는 미국 유타주에 있는 브리검영 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셸리 왕과 빌 게이츠의 접점은 단 하나다. 그녀가 2000년 설립된 게이츠 재단에서 프리랜서 통역사로 근무했다는 점이다. 루머가 퍼지자 셸리 왕은 5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근거 없는 소문은 없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미친 듯이 퍼져나갈 줄 몰랐다”며 “지난 24시간 메시지로 걱정해 주시고 소문을 불식시키는 데 도움을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셸리 왕 웨이보앞서 셸리 왕의 친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셸리 왕은 제 전 동료이고 그는 아주 깨끗하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그녀가 다른 사람 결혼에 관여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그를 두둔했다. 빌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로 공개한 부부 공동 성명에서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27년간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을 설립했다”며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해 여전히 신념을 공유하며 재단에서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두 사람은 이혼을 하더라도 게이츠 재단은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게이츠 부부의 재산은 1300억달러(약 145조7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번 이혼 결정에 따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1.05.07 I 김소정 기자
기술주→경기순환주 '손바뀜' 기류…나스닥 0.37%↓
  • [뉴욕증시]기술주→경기순환주 '손바뀜' 기류…나스닥 0.37%↓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커지는 가운데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 손바뀜 기류가 짙어졌다.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오른 3만4230.3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상승한 4167.59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7% 하락한 1만3582.4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1% 내린 2241.37을 나타냈다.경제지표는 호조를 이어갔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민간 고용은 74만2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8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다만 지난해 9월 이후 월간 증가 폭으로는 가장 큰 수치를 보이며 고용 기대감을 이어갔다. 오는 7일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서 깜짝 놀랄 만한 숫자가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질 수 있어 보인다.서비스업 심리 역시 강했다. IHS 마킷이 내놓은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64.7을 기록했다. 전월 확정치(60.4)를 훌쩍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전날 기준금리 인상 발언 여파는 이어졌다. 옐런 장관은 “(금리 인상을) 예측하거나 권고한 게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월가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비등한 와중에 나온 언급이어서 더 힘을 받았다. 일단 뉴욕 증시는 손바뀜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1.25%), 마이크로소프트(-0.53%), 테슬라(-0.39%), 페이스북(-1.05%) 등 주요 기술주들이 모두 하락했다. 리콜 악재가 불거진 ‘홈트계 넷플릭스’ 펠로톤 주가는 무려 14.56% 폭락했다. 그 대신 델타항공(1.21%), 셰브런(2.69%), JP모건체이스(1.31%) 등 주요 경기순환주는 일제히 올랐다.연준 인사들은 전날 옐런 장관 발언에 사실상 선을 그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만 연준이 코로나19 이후 제공했던 정책을 거둬들이는데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고 있지만 연준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델로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앤드루 스미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고 있어 경기순환주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수혜주들이 고공행진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69% 하락한 19.15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68% 상승한 7039.3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12%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40%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99% 상승했다.
2021.05.06 I 김정남 기자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귀환…다우·S&P 3일만에 상승
  • [뉴욕증시]'리플레이션 트레이드' 귀환…다우·S&P 3일만에 상승
  •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티저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항공주, 은행주 등을 중심으로 한 경기순환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경기순환주 일제히 뛰었다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4137.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3% 상승한 4173.42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3거래일 만에 올랐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뛴 1만3950.2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의 경우 2,35% 뛰어오른 2239.63을 나타냈다.이날 주가는 경기순환주의 반등이 주도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2.81% 오른 45.70달러에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3.14% 상승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경우 0.85% 올랐고, 골드만삭스 주가는 1.02% 뛰었다. 대표 에너지주인 셰브런 주가는 1.38% 오른 102.73달러를 기록했다.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점화하고 있지만,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기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는 전체의 51.5% 비중에 달한다. 이에 따라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기와 물가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주식을 매수하는 것)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최고시장전략가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며 “국채금리가 더 상승하고 가치주와 경기순환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항공주, 에너지주, 금융주, 산업주 등을 당분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최근 이틀간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저가 매수 자금이 들어온 것 역시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또 돈 풀기 준비하는 바이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돈 풀기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1조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American Families Plan)’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8일 의회 합동연설 이전에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제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세 번째 주요 재정 확대다. 미국 의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내세운 1조9000억달러의 코로나19 부양법안을 지난달 처리했다. 도로, 교량 같은 전통 인프라에 더해 반도체 투자 등까지 더한 2조3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일자리 계획은 현재 의회에 계류돼 있다. 세 가지 재정 부양안의 규모만 5조2000억달러에 달한다. 통상 미국의 한 해 본예산 규모보다 더 크다.바이든 대통령의 돈 풀기가 추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미국 경제를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것은 부정적이어서다. 이날 미국 1년물 국채금리는 일단 1.5% 중후반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미국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작지 않다. 특히 인도의 확진자 증가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현재 7일 연속 신규 감염자 수 20만명을 웃돌고 있다. 일본의 경우 3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로 늘었다. 도쿄, 오사카 등은 긴급사태 선언을 고려하고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6.32% 하락한 17.50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6895.2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4%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4%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1% 상승했다.
2021.04.22 I 김정남 기자
델타항공, 9월부터 인천~포틀랜드 정기 노선 취항
  • 델타항공, 9월부터 인천~포틀랜드 정기 노선 취항
  • 델타항공 항공기.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9월부터 미국 델타항공이 인천~미국 포틀랜드 정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9일 밝혔다.인천~포틀랜드 노선은 인천공항에 처음으로 개설되는 노선으로 델타항공이 A330-200기를 투입해 주 3회 운항한다. 포틀랜드공항은 미국 오리건 주의 최대 공항이자 미국 북서부의 관문공항으로 인천~포틀랜드 노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포틀랜드를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 될 전망이다. 기존 일본 도쿄~포틀랜드 노선은 주 7회 운항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수요 감소로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다.인천공항공사는 2019년 11월 포틀랜드공항과 마케팅 업무협약을 했고 신규 노선과 항공사 공동 유치를 위한 협업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포틀랜드 노선 신규 취항을 위해 국제회의·비즈니스미팅·설명회, 팸투어 등 다양한 협업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공사는 노선 신설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공항의 허브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신규 취항을 바탕으로 포틀랜드공항과 항공사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인천~포틀랜드 노선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관계를 확대하겠다”며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해 여행객 편의를 개선하고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1.04.19 I 이종일 기자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국내 최초 IBM 퀀텀 허브 유치
  •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국내 최초 IBM 퀀텀 허브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20년 8월 28일 성균관대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를 개소했다.성균관대학교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가 포춘 500 소속 기업, 연구소, 교육 기관, 스타트업 등이 속한 글로벌 양자 컴퓨팅 커뮤니티 ‘IBM 퀀텀 네트워크’에 가입했다.국내 최초 사례로 국내 양자정보과학 생태계를 지원하게 된다. 현재까지 IBM 퀀텀 네트워크 허브에는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등의 유수 대학이 참여 중이다.앞으로 성균관대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140개 이상의 IBM 퀀텀 네트워크 회원들과 함께 IBM 양자 컴퓨팅을 활용해 다양한 부문에서 협업 및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양자 컴퓨팅연구 및 상용화에 관심이 있는 국내 대학, 연구소, 기업들은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허브에 가입해 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참여 기관 모집은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4월 말까지 공고되며, 센터의 선정 평가를 거쳐 최대 6개 기관이 5월부터 기관 단위로 IBM 양자컴퓨터 접속과 활용에 대해 지원받는다.IBM 프리미엄 65큐비트 양자컴퓨터 사용가능IBM 퀀텀 네트워크 허브가 된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는 전 세계 선도적 기술 수준의 양자 컴퓨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BM의 양자 컴퓨팅 전문지식과 소프트웨어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업계에서 가용 가능한 가장 큰 범용 양자 시스템 중 하나인 IBM 프리미엄 65큐비트 양자 컴퓨터도 사용 가능하다. 해당 컴퓨터는 IBM이 2023년까지 목표로 하는 1,000큐비트 이상의 양자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여정의 주요 이정표로 평가 받는다. 양자 컴퓨팅 관련 교육 부문에서도 미국 뉴욕의 IBM 퀀텀 연구소와 협업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정보과학 연구생태계 조성사업에 따라 2020년 8월에 설립된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는 신진 인력 양성, 양자팹을 통한 양자소자, 양자 클라우드 활용 및 관련 정책수립 지원 등을 포함, 국내 연구역량을 빠른 시일 내에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센터장 정연욱 교수는 “센터의 임무는 국내 양자정보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인 만큼, 이번 IBM과 글로벌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의 연구역량을 키우고 미래 인재를 유입하는 등 연구와 교육에서 많은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IBM 송기홍 사장은 “실용적인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및 과학에 혁신을 추진하려면 양자 컴퓨팅 커뮤니티를 발전시키는 학문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은 양자 컴퓨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IBM은 양자 컴퓨팅 분야의 실제적인 응용 사례 모색을 위해 2017년 IBM 퀀텀 네트워크를 출범했다. 현재 포춘 500 대 기업, 연구소, 교육 기관, 스타트업을 포함한 전 세계 140 개 이상의 조직이 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 중이다. 삼성전자, 델타항공, JP 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스탠포드대학교 등 글로벌 선두 기업과 유수의 연구기관들이 양자 컴퓨팅 기술의 실제 응용 분야를 탐구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21.04.18 I 김현아 기자
①풍등부터 제트기까지…하늘을 정복한 인류
  • [위대한 생각]①풍등부터 제트기까지…하늘을 정복한 인류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인더스토리’(INDUSTORY)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정치·문화·기술·경제 등 복합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기른다.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철’(鐵)과 ‘사’(沙·모래)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약’(藥), ‘의’(醫) 등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다룬다.☆ 임규태 공학자·교육자·기업가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빅데이터·소프트웨어·게임·블록체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참여.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인더스토리Ⅲ’ 8강 하늘(空)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세상을 이해하고 싶다면 하늘 꼭대기에서 땅을 바라봐야 한다.”임규태 박사는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해 ‘인더스토리’ 시즌3의 8번째 강연 ‘하늘(空)’ 편을 시작했다. 물론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기에는 인간이 하늘에서 땅을 관찰할 방법이 없었다. 아마도 소크라테스는 하늘을 본질로, 땅을 현상으로 상정해 본질로서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는 철학적 깨달음을 은유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이후 인류는 진일보한 과학기술로 하늘마저 정복해 발아래 두게 됐다. 이제 인류는 하늘을 여행과 물류운송을 위한 새로운 길임과 동시에 패권을 잡기 위한 전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항공 관련 산업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몽골피에 형제가 발명한 열기구◇ 열기구, 인류를 하늘에 올려놓다인류는 공기를 뜨겁게 데우면 가벼워진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실제로 삼국시대 촉한의 재상 제갈량은 가벼운 한지로 등을 만들고 그 안에 불을 넣어 등 안의 공기를 데워 공중으로 날리는 ‘풍등’을 사용해 아군에게 자신의 위험을 알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풍등은 제갈량의 자(字)를 따 ‘공명등’이라 부르기도 한다.풍등의 원리를 이용해 사람을 하늘로 올리는데 처음 성공한 것은 프랑스의 몽골피에 형제다. 기록에 따르면 몽골피에 형제는 1783년 6월 리옹에서 10.5m 되는 기낭에 짚을 태워 데운 공기를 가득 채워 넣고 약 300m의 고도까지 상승했다. 인류가 하늘을 정복하기 위한 첫발을 뗀 셈이다.같은 해 프랑스의 발명가 자크 알렉상드르 세사르 샤를은 공기 대신 수소를 채운 기구를 고안해 냈다. 샤를은 몽골피에 형제의 열기구 실험이 성공하자 열흘 뒤 본인이 직접 기구를 타고 약 550m 높이까지 올라갔다. 인류 최초로 인간이 기구를 이용해 비행에 성공한 사례다. 앙리 지파르가 발명한 비행선.‘기구 강국’으로 떠오른 프랑스는 공중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기구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던 탓이다. 1825년 앙리 지파르는 럭비공 모양의 기구에 동력원과 프로펠러를 설치한 세계 최초의 ‘비행선’을 고안했다. 초기 비행선은 강풍을 거스르지 못했지만 비행체를 사람 손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단 점에서 의의가 크다.비행선 아이디어는 즉각 유럽으로 퍼졌다. 프랑스와 경쟁관계이던 프로이센(독일)의 백작 그라프 체펠린은 독자적으로 비행선을 연구해 독일을 비행선 강국으로 만들었다. 독일은 1차 세계 대전에서 체펠린이 만든 비행선을 이용해 공중에서 폭탄을 뿌리는 ‘전략 폭격’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다만 비행선을 이용한 전략 폭격은 투자한 자원에 비해 성과가 미약했다. 여기에 1937년 수소를 채운 호화 여객 비행선 ‘힌덴부르크 호’가 화재로 폭발하며 36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이 사건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생생히 중계됐고, 이를 계기로 전 세계 사람들은 비행선의 위험성을 깨닫게 됐다. 결국 힌덴부르크 호 추락사건 이후 비행선은 전투기의 기습 공격을 막기 위한 방패막이 정도로 사용됐다.오빌 라이트와 윌버 라이트.◇ 비행기의 시대를 연 라이트 형제비행선이 하늘을 지배하고 있는 동안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던 라이트 형제는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장난감 글라이더를 크게 만들고 여기에 동력을 달면 훨씬 빠르고 안정적인 비행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라이트 형제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던 작은 마을 키티 호크를 연구거점으로 삼아 3년 간 실험을 진행했다.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는 최초의 동력 비행기 플라이어 1호로 약 12초 동안 비행을 하는데 성공했다. 라이트 형제의 발명으로 인류는 풍력이나 수소 같은 기체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롯이 동력만으로 하늘을 날 수 있게 됐다.하지만 라이트 형제는 최초의 동력 비행기 개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 여러 수난을 겪었다. 명망 높은 천문학자였던 새뮤얼 랭글리는 교육 수준도 낮은 라이트 형제가 별 다른 지원도 받지 않고 자신보다 먼저 동력 비행기를 만들었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다. 랭글리 측은 라이트 형제가 아이디어를 무단 도용했다는 등 흑색선전을 벌였고 결국 라이트 형제는 미국을 떠나 유럽에서 비행기를 홍보해야만 했다.프로펠러-기관총 동기화에 성공한 포커 단엽기.이후 비행기의 인기는 점점 높아졌다. 브라질 출신의 비행가이자 발명가인 알베르토 산토스뒤몽 등이 동력 비행기를 이용한 공개 실험 등을 선보이자 대중의 관심이 고조됐다. 다만 어디까지나 당시 비행기는 ‘위험하고 비싼 취미’ 정도에 그쳤다.비행기의 위상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1차 세계대전부터다. 전쟁이 발발하면서 각국은 프로펠러 동력기를 이용해 적지를 정찰하고 이를 격추하기 위한 공중 전투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공중전을 펼치려면 비행기에 기관총을 달아야 하는데, 조종사의 조종간 앞에 기관총을 둘 경우 자신의 프로펠러를 맞춰 비행기가 추락할 수 있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날개에 기관총을 달면 명중률이 현격히 떨어졌다.프랑스 비행기 제작사 ‘모레인 솔니에르’는 자신이 쏜 기관총 총알이 프로펠러를 망가뜨리지 못하도록 프로펠러 뒤편에 철판을 덧대는 방법을 고안해 냈지만 한계가 명확했다. 이 가운데 독일은 ‘포커 단엽기’를 개발하고 프로펠러와 기관총의 동기화에 성공한다. 프로펠러가 기관총구 앞에 없는 순간만 골라서 사격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사격 명중률은 급격히 향상됐고, 독일은 1차 세계대전 제공권을 완전히 장학할 수 있었다.찰스 린드버그◇ 비행기의 보편화와 제트기의 등장1차 세계대전으로 비행기가 일상화하자 비행기를 운송수단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918년 미국우정공사는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우편’을 도입하며 비행기를 이용해 편지나 물건을 조금씩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1920~1930년대에는 항공 산업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했다. 특히 1927년 찰스 린드버그가 미국 뉴욕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대서양 무착륙 단독비행에 성공했고, 1932년 어밀리아 에어하트도 여성 최초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하면서 장거리 비행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줬다. 이즈음 네덜란드의 KLM 항공(1919년), 호주의 콴타스 항공(1920년), 미국의 델타항공(1925년)과 아메리칸 항공(1930년)이 생겨났다.1939년 발발한 2차 세계대전부터 하늘은 본격적으로 전장에 편입됐다. 단순히 정찰기 간 신경전을 넘어서 대형 전략 폭격기가 상대 국가의 수도에 폭탄을 들이붓고 이를 격추하기 위한 전투기와 폭격기를 호위하기 위한 전투기 간 공중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실전에 처음 투입된 전투기 ‘Me 262’.각국도 성능 좋은 전투기 개발에 열을 올렸다. 독일은 메서슈미트를, 영국은 호커 허리케인과 스핏 파이어를 제작했다. 일본은 동체를 극도로 경량화한 전투기 제로센을 개발했다. 진주만을 습격하며 투입된 제로센은 연합군 전투기의 기동성을 압도했고 연합군은 제로센 쇼크에 빠지기도 했다.항공 공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프로펠러가 아닌 제트엔진으로 추진력을 얻는 제트기 개발도 시작됐다. 1937년 독일의 항공기 제조사 하인켈에서 일하던 한스 폰 오하인은 ‘He 178’이라는 세계 최초의 제트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944년엔 메서슈미트 사의 제트 전투기 ‘Me 262’가 실전에 배치됐지만 연합군 측으로 기운 전쟁의 향배를 뒤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과 소련 양강은 제트기를 실전 배치할 정도로 우수한 과학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과학자를 유치하는 경쟁을 벌였다. 미국은 ‘페이퍼클립’ 작전을 펼쳐 로켓의 아버지라 불리는 폰 브라운 등을 포함한 1600명의 독일 과학자를 데려왔다. 소련은 ‘오소아비아킴’ 작전을 수행해 약 2000명의 독일 과학자를 유치했고, 그 결과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는데 성공했다.◇‘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1.04.14 I 김무연 기자
일상으로 복귀하는 美, 야구 경기 관중 4만명..코로나 재유행 우려
  • 일상으로 복귀하는 美, 야구 경기 관중 4만명..코로나 재유행 우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면서 각 주(州)가 마스크 규제를 완화하는 등 일상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20개 주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가 재개되고 있다, 여행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미국 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홈 개막전에서 4만여 명의 관중이 참석하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MLB 텍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에는 3만8238명의 관중이 빼곡히 들어섰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중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른 여행 수요도 증가세다. 미국 항공사들은 조종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 델타항공은 지난 1일 휴직 등으로 쉬고 있는 조종사 1713명에게 업무에 복귀하라고 통보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자발적 휴직 중인 조종사 209명이 6월 1일부터 업무를 다시 시작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앞서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300명의 조종사를 새로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2월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 내 집단감염 발생 후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크루즈 선사들도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르웨지언크루즈라인은 7월 4일부터 미국 내 항구에서 크루즈선을 운항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서신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발송한 바 있다.현재 미국에선 백악관이 주도한 백신 개발 프로그램 ‘워프 스피드 작전’이 성공한 데 이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31.6%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하루 확진자는 7만 명 정도로 1월 초 30만 명과 비교하면 4분의 1로 줄었다.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이미 결승선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결승선에 있지 않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경고했다. 미 질병 통제 예방 센터 (CDC)의 워렌 스키 소장도 감염 다시 확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재확산 방지 대책을 취해야 한다.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호소했다.
2021.04.07 I 성채윤 기자
 美증시 숨고르기…韓 경상수지 10개월째 흑자
  • [뉴스새벽배송] 美증시 숨고르기…韓 경상수지 10개월째 흑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 증시는 전날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고점 부담에 조정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데 힘입어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재정 투입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높아진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선박·항공 운임지수 급등과 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음은 장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고점 부담됐나…다우 0.29%↓ 등 소폭 하락-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6.95포인트(0.29%) 하락한 3만3430.24에 마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7포인트(0.10%) 떨어진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1포인트(0.05%) 하락한 1만3698.38에 장을 마쳐.-전거래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마감하면서 고점 부담에 소폭 조정.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계속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는 유효.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긍정적으로 나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높여.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4.3으로 집계돼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6.4bp(1bp=0.01%) 가량 하락한 1.658%에서 거래.-경기 회복 기대에 여행 관련주가 상승. 델타항공이 1.6%가량 오르고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로열 캐러비언이 각각 1% 이상 올라. 노르웨지안 크루즈는 4.3%가량 올라.◇ 경기회복 기대감…WTI 1.2% 상승-6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8달러(1.2%) 오른 배럴당 59.33달러에 마감.-원유 공급 증가 우려에도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기대가 살아나.-전날 미국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오른 데 이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차이신 서비스 PMI가 4개월 만에 반등.◇ 옐런 “빠른 미 경제회복이 전세계 성장 촉진”-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 빠른 경제 회복이 전반적인 글로벌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다만 비은행 금융 부문과 글로벌 공급망, 사회안전망에서 드러난 코로나19 위기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해.-그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장기 실업으로 인한 부정적 여파를 막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면서 내년 미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옐런 장관은 이번 위기로 전 세계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빈곤 감소에서 수년간 이뤄진 진전이 반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선진국의 책임이라고 강조.◇ IMF, 올 세계성장률 6%로 올려…“40년래 최고”-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재정 투입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높아진 6.0%에 이를 것으로 6일(현지시간) 전망.-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 이는 지난 1월의 전망치 5.5%보다 0.5%포인트 올라간 수치로, 그에 앞선 작년 10월 5.2% 성장을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0.8%포인트 상향 조정.-내년 성장률은 직전 전망치(4.2%)보다 0.2%포인트 오른 4.4%로 전망.-거의 1년간 대유행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던 작년 성장률도 1월에 비해 0.2%포인트 상향 조정됐고, 올해와 내년 전망치 역시 오른 셈.-AP통신은 IMF가 올해 세계 성장률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전망했다며 IMF 통계를 찾을 수 있는 1980년 이후 세계 경제의 가장 빠른 확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 2월 경상수지 80.3억달러 흑자…10개월째 흑자 행진-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0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1년전보다 흑자폭이 16억3000만달러 확대. 전년동월비로 9개월 연속 흑자폭이 커져. 전월(70억6000만달러)과 비교해도 경상수지 흑자폭이 9억7000만달러 더 커진 것.-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가 해외에서 잘 팔린 영향.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출보다 수입 증가폭이 확대. -서비스 수지는 1억3000만달러 흑자로 무려 6년 3개월만에 첫 흑자를 기록. 수출입 물동량 증가해 운송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영향.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채권을 100억달러 넘게 사들여 순매수액이 역대 2위를 기록.
2021.04.07 I 김윤지 기자
고점 부담됐나…다우 0.29%↓ 등 소폭 하락
  • [뉴욕증시]고점 부담됐나…다우 0.29%↓ 등 소폭 하락
  •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점 부담이 영향을 끼쳤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96.95포인트(0.29%) 하락한 3만 3430.24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97포인트(0.10%) 떨어진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1포인트(0.05%) 하락한 1만 3698.38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보고서와 전날 공개된 서비스업 활동 지표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는데, 고점 부담에 관망세가 이어졌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만큼 낙폭은 제한됐다. 장중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장 마감 한시간 전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 4.4%로 제시, 3개월 만에 0.5%포인트,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또 이날 발표된 2월 채용공고도 736만 7000명으로, 1월 709만 9000명 대비 개선됐다. 그래디언트 인베스트먼트의 케이스 갱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사람들이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재개될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간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 국채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는 조정 장세를 보였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은 전날보다 6.4bp가량 하락한 1.658%에서 거래됐다. 장 마감 직후에는 1.652%까지 떨어졌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관광·여행 관련주가 상승했다. 델타항공이 약 1.6%, 크루즈선사 카니발과 로열 캐러비언이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노르웨지안 크루즈는 4.3%가량 올랐다.인텔은 1.47% 하락했고, 퀼컴(-1.62%), 엔디비아(-0.90%), 마이크론(-0.28%) 등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0.25%)과 테슬라(0.08%) 등은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을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WSJ은 채권시장의 변동성, 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상 등은 여전히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는 잠재 요소라고 봤다. 이외에도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역시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다.
2021.04.07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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