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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내년 항공기 운항, 코로나 전보다 늘어난다
  • 인천공항 내년 항공기 운항, 코로나 전보다 늘어난다
  • 17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1차 IATA 슬롯조정회의’ 인천공항 회의실에서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해외 항공사 관계자와 인천공항 슬롯조정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의 내년 3월 말~10월 말(하계) 항공기 운항 횟수가 코로나19 발생 직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5∼18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 조정회의’에 참여했다. IATA가 항공기 운항 스케줄을 협의한 결과 인천공항의 내년 하계 예상 슬롯 배정횟수(기간 중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 허가 횟수)는 26만3004회이다. 이는 올해 하계 실적 9만9077회 대비 265% 상승한 수치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하계 실적 23만3650회와 비교하면 12.5% 상승하는 것이다. 슬롯은 항공기의 출발 또는 도착 시각으로 항공사가 특정 공항에 취항하기 위해서는 출발지 공항과 도착지 공항의 슬롯 확보가 필수적이다. 취항하려면 공항, 항공사 간에 슬롯 배정을 위한 사전 협의가 이뤄진다. 이때 원하는 시간대의 슬롯을 보유하는 것이 항공사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슬롯 배정과 관련한 전반적 업무를 협의하는 슬롯 조정회의는 IATA가 주관한다. 이 회의는 200여개 IATA 회원·비회원 항공사, 60여개 공항 관계자 등 1000여명이 1년에 2차례 모여 다음 연도 항공기 취항을 위한 슬롯 가용 여부를 협의하는 항공업계의 대규모 국제행사이다.공사는 이번 슬롯 조정회의에서 내년 하계 복항, 증편 수요를 현실화하기 위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콴타스항공, 루프트한자 등 64개 여객항공사와 아틀라스 항공, DHL 에어 UK 등 11개 화물항공사와 스케줄 배정을 협의했다.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슬롯 조정회의에서 많은 항공사가 인천공항에 복항, 신규 취항을 희망하고 있음을 확인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이어 “슬롯이 공항의 중요한 자원임을 고려해 대한항공, 아시아나 국적 양대 항공사의 합병, 신규 항공사 취항 등 외부변수에 철저히 대비해 공정하고 투명한 슬롯 배정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2022.11.21 I 이종일 기자
美,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추가 심사…내년 초로 승인 연기
  • 美,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추가 심사…내년 초로 승인 연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기업결합에 대해 추가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전날 영국 경쟁당국이 양사 기업결합에 대해 독과점 언급을 한 데 이어 미국까지 추가 심사를 예고하며, 두 기업의 인수 절차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DOJ)는 대한항공에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시간을 추가로 두고 검토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당초 미 법무부는 75일간 기업결합심사를 하겠다고 대한항공과 협의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 8월 미 법무부에 자료를 제출한 만큼 이달 중순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기업결합심사의 경우 사안도 크고, 관련 인터뷰도 지난주에 마무리됐다”며 “또한 (미 법무부가) 다른 국가의 기업결합심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급박하게 진행할 이유가 없어, 시간을 갖고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 법무부가 양사 기업결합에 추가 검토를 하기로 한 것은 독과점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회사의 기업결합 시 5개 북미 노선에서 독과점이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기업결합 시 노선별 합산 점유율은 △뉴욕 100% △로스앤젤레스(LA) 99.7% △시애틀 99.4% △호놀룰루 78.3% △샌프란시스코 79.4% 등이다.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국내 하이브리드항공사 에어프레미아와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등이 미주 노선 운항을 확대할 경우 독과점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미 법무부는 유럽연합(EU)의 판을 주의 깊게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런던과 서울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더 높은 가격과 더 낮은 서비스 품질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독과점 우려에 대한 시정 조치안을 요구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미국과 EU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는 이르면 내년 초께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결합에 능통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해 미국 쪽에서 독과점 우려가 존재할 것으로 보고 EU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두 국가의 결정은 이르면 내년 초께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현재 양사의 기업결합은 △필수신고국가(터키, 태국, 대만, 베트남, 한국) 5곳 △임의신고국가(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4곳에서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필수신고국인 미국, EU, 중국, 일본 4곳과 임의신고국인 영국의 승인을 남겨둔 상태다.
2022.11.16 I 송승현 기자
항공유 자체 조달하는 델타항공…실적개선 기대↑
  • 항공유 자체 조달하는 델타항공…실적개선 기대↑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대표 항공사 델타에어라인(DAL, 이하 델타)에 대해 항공유 자체 조달로 경쟁사 대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단기는 물론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24일 유안타증권의 고선영 애널리스트는 델타에 대해 “소유하고 있는 정제공장을 통해 항공유 소비량의 상당 부분을 자체 조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류비 측면에서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항공유가 배럴당 280~38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자체적으로 연료를 조달하는 것은 강력한 경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델타는 자회사인 몬로에 에너지(Monroe Energy)가 지난 2012년 정유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현재 전체 항공유 소비량의 약 75%(2021년 기준)를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다.그는 “낮은 유류비 부담은 높은 영업이익률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운항 캐파 회복으로 현재 형성되고 있는 강한 여객 수요를 즉각 흡수할 수 있게 한다”며 “올 4분기는 물론 이후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미국 항공산업은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부담 및 내부 인력 부족 등으로 회복에 더딘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항공 이용객수 팬데믹 이전 수준 상회 △유상여객마일 및 유효좌석마일 상승세 △평균 항공 운임가격 상승에도 항공기 구매 수요 유지 등 긍정적인 변화들이 관측되고 있다. 고선영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여객 수요 회복이 단기간에 그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는 델타가 날아오를 때”라고 평가했다.
2022.10.24 I 유재희 기자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디즈니+ 보다 싸다…가입자 늘까 (영상)
  •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디즈니+ 보다 싸다…가입자 늘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역대급 변동성 장세를 펼쳤다. 지수 변동 폭이 5~6%에 달했다. 개장전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급락 출발한 미국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기대감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숏커버링 등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2~3%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다만 높은 변동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슈, 투자심리에 따라 언제든 급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과 12월 열리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0.7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을 낮춘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요인이다.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심각한 침체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S&P500은 지금보다 20~30%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20%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보다 더 비관적인 발언이다. 종목별 주요 이슈는 델타 에어라인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넷플릭스(NFLX)가 광고요금제 출시 일정 및 요금을 공개했다. ◇넷플릭스(NFLX)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주가가 전일대비 5.27% 급등한 232.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광고지원서비스 출시 일정을 공개하면서 가입자 증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넷플릭스는 내달 1일 캐나다와 멕시코를 시작으로 3일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광고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준 월요금은 6.99달러로 오는 12월 출시되는 디즈니플러스(+)의 광고요금 7.99달러보다 1달러 낮다. 광고는 15~30초 길이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전후해 재생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넷플릭스의 광고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의 벤자민 스윈번 애널리스트는 “광고 지원 서비스 출시로 넷플릭스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사용자 1인당 평균매출(ARPU)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계정공유 단속과 맞물려 가입자 순증 효과도 기대된다”며 “2023~2025년간 글로벌 유료 가입자 증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델타 에어라인스(DAL)미국 대형 항공사 델타 에어라인스가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4% 넘게 올랐다. 이날 델타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39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5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129억1000만달러, 1.55달러였다. 항공 요금 인상 및 항공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델타 측은 “그동안 소비가 제품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 경험(여행 등)으로 바뀌고 있고 기업 출장이 재개되면서 항공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타는 4분기DP 운송 수요가 팬데믹 이전의 92%까지 회복되고 내년 여름에는 100%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10.14 I 유재희 기자
델타, 3분기도 역대 최대 매출…4분기 실적 전망도 낙관
  • 델타, 3분기도 역대 최대 매출…4분기 실적 전망도 낙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대형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DAL)이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4분기 실적 전망도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다른 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델타는 이날 2022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 6억95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0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40억달러에 근접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매출은 128억4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였던 128억7000만달러에 소폭 못 미쳤고 조정 EPS 역시 1.51달러로 1.53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 미쳤다. 델타는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4분기 EPS가 1.00~1.2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고, 매출액도 항공 요금 인상 덕에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 최고경영자(CEO)는 “주로 제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의 지출이 직접 경험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고 기업들도 출장을 본격 재개하고 있는 덕에 국내와 국제 항공 수요가 계속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가 되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의 92%까지 운송 수요가 회복될 것이며, 내년 여름이 되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델타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델타는 미국 주요 항공사들 중 처음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음주 실적을 발표할 어메리칸 에어라인은 이미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유나이티드 에어도 내년 대서양 횡단 노선을 대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 국제 여행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2.10.13 I 이정훈 기자
英 버진애틀랜틱, 대한항공 속한 '스카이팀'에…조원태 "합류 기뻐"
  • 英 버진애틀랜틱, 대한항공 속한 '스카이팀'에…조원태 "합류 기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글로벌 얼라이언스인 스카이팀은 버진애틀랜틱이 2023년 초 스카이팀의 신규 회원으로 가입 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버진애틀랜틱은 스카이팀의 최초이자 유일한 영국 소재 회원사가 된다. 이번 신규 회원가입을 통해 스카이팀은 대서양 횡단 네트워크, 히드로 공항 및 맨체스터 공항 발착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9월27일(현지시간) 런던 소재 더 거킨(The Gherkin) 건물에서 개최된 버진 애틀랜틱의 스카이팀 가입발표 행사. (왼쪽 네 번째부터) 크리스틴 콜빌(Kristin Colvile) 스카이팀 CEO, 샤이 와이스(Shai Weiss) 버진 애틀랜틱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스카이팀 의장 (사진=스카이팀)스카이팀은 기존 버진애틀랜틱 승객들에게도 스카이팀의 서비스와 회원 항공사들 간 상호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라운지 제공 등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스카이팀 가입 시점부터 버진애틀란틱의 ‘플라잉클럽’ 회원 중 실버카드 및 골드카드 회원들은 각각 스카이팀의 엘리트 회원 및 엘리트 플러스 회원 등급에 해당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선 체크인, 위탁 수하물 우선처리 태그 및 우선 탑승 등의 혜택 등도 포함된다. 플라잉클럽 회원은 버진애틀랜틱이 공식적으로 스카이팀 회원사가 되는 2023년 초부터 스카이팀 회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진아틀란틱의 스카이팀 가입은 대서양 횡단 노선에 대한 기존의 델타항공 및 에어프랑스, KLM과의 성공적인 조인트벤처 파트너십에 기반했다. 이 4개 항공사는 다른 스카이팀 회원사인 아에로멕시코, 중국동방항공 등과 함께 런던 히드로공항 3 터미널에 나란히 위치하며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환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스카이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회장은 “버진애틀란틱은 다른 스카이팀 회원사들과 마찬가지로 혁신적이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상징적인 항공사로, 스카이팀 연맹에 합류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크리스틴콜빌 스카이팀 CEO는 “버진애틀란틱은 향후 스카이팀 회원사로서 글로벌 네크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고, 고객들 역시 버진아틀란틱의 훌륭한 서비스를 즐기며 보다 폭 넓은 마일리지를 적립 및 활용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버진애틀란틱은 스카이팀의 가치를 공유하고 우리의 고객과 직원들에게 헌신하고 있으며, 이런 버진애틀란틱을 스카이팀의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샤이 바이스 버진애틀랜틱 CEO는 “당사는 당사 고객에게 사려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스카이팀은 고객 우선주의를 당사와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버진애틀랜틱은 델타항공 및 에어프랑스-KL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뉴욕, LA,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12개 도시로 운항 중이다. 앤티가, 바베이도스, 자메이카, 바하마스 등 카리브해 노선과 중국, 인도,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남아공 등의 노선도 운영하고 있다.
2022.09.28 I 손의연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9월5주)탑머티리얼 수요예측, 더블유씨피 상장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탑머티리얼, 오에스피, 에스비비테크, 뉴로메카, 샤페론 등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모델솔루션, 이노룰스, SK증권스팩8호는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더블유씨피,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알피바이오, 하나금융스팩24호, 한화플러스스팩23호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9월26일(월)△오픈엣지테크놀로지 상장-자율주행자동차, 보안카메라 등과 같은 엣지 환경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스템반도체 설계 지적재산권(IP) 기술 개발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미만인 1만원. 공모금액 364억원-지난해 매출액 51억8600만원, 영업손실 110억5500만원.◇9월26일(월)~27일(화)△모델솔루션 공모-자동차, 항공우주, 정보기술(IT)·통신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토타입 제조 및 소량 생산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2만7000원, 공모금액 270억원.-지난해 매출액 611억600만원, 영업이익 39억2700만원.△SK증권스팩8호 공모-소비재 제조 및 판매업, 바이오·제약·의료업, 소프트웨어·서비스업, 모바일 산업, 전자·통신 관련 산업, 신소재·나노융합 산업, 에너지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70억원.◇9월27일(화)~28일(수)△탑머티리얼 수요예측-2차전지 분야 소부장 기업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과 전극소재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공모가 희망범위 2만7000~3만원, 공모금액 최대 600억원.-지난해 매출액 319억400만원, 영업이익 30억5900만원.△오에스피 수요예측-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프리미엄 유기농 펫푸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 -공모가 희망범위 6300~8400원, 공모금액 최대 173억원.-지난해 매출액 156억9500만원. 영업이익 28억400만원. △이노룰스 공모-IT 시스템을 구축·운영함에 있어 복잡한 프로그램 코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1만2500원, 공모금액 최대 144억원.-지난해 매출액 164억500만원, 영업이익 31억900만원.◇9월28일(수)~29일(목)△에스비비테크 수요예측-기계 장치의 구동 부품인 베어링, 감속기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1만2400원, 공모금액 최대 223억원. -지난해 매출액 67억7900만원, 영업손실 22억2700만원.◇9월29일(목)△한화플러스스팩3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글로벌헬스케어, IT융합시스템, 소프트웨어·서비스, 디스플레이·모바일, 게임산업·소재, 화장품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알피바이오 상장-연질 캡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1만3000원, 공모금액 156억원.-지난해 매출액 1149억6400만원, 영업이익 58억8000만원.△하나금융스팩24호 상장-제조업,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40억원.◇9월29일(목)~30일(금)△뉴로메카 수요예측-협동로봇 전문 제조 회사로, 산업용로봇, 자율이동로봇, 델타로봇 등을 개발해 종합 로봇 제조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공모가 희망범위 1만4000~1만6900원, 공모금액 최대 253억원.-지난해 매출액 73억5100만원, 영업손실 30억900만원.△샤페론 수요예측-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비임상이나 임상단계에서 기술이전(License-Ou)하는 사업을 영위 중.-공모가 희망범위 8200~1만200원, 공모금액 최대 280억원.-지난해 매출액 5억2300만원, 영업손실 104억6600만원.◇9월30일(금)△더블유씨피 상장-전기차용 이차전지 습식 분리막 및 세라믹코팅 분리막 생산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미만인 6만원, 공모금액 5400억원.-지난해 매출액 1854억9900만원, 영업이익 404억5800만원.
2022.09.25 I 김응태 기자
FOMC 쇼크, 미 증시 하락…러, 동원령 발동
  • [뉴스새벽배송]FOMC 쇼크, 미 증시 하락…러, 동원령 발동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원회(FOMC)에서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뉴욕 증시가 얼어붙었다. 미 3대 지수는 일제히 1% 넘게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더해지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돼 항공주와 여행주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도 강달러에 하락세를 띠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발동하면서 논란이다. 러시아에서 군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 동원령 발동에 대해 맹비난했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7월27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미 3대 지수 일제히 1%대 하락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 하락한 3만183.78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1% 내린 3789.93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9% 밀린 1만1220.19로 집계.-미국 증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약세 심화. -올해 금리 전망을 4.4%로 발표한 것도 시장에서 매파적인 행보로 인식돼 낙폭 키워.◇엔비디아, 中 매출 증가 전망에 강세…여행株 하락-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수출 제한에도 중국에서 매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하자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0.65% 상승. -엔비디아 주가 상승으로 반도체 업종이 투자 심리 개선 전망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ADM(-1.02%), 퀄컴(-0.12%) 등은 하락.-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매물 출회로 전거래일 대비 0.97% 내려.-경기 침체에 따른 유럽 여행 감소 전망에 델타항공은 전날 대비 4.86% 하락하는 등 낙폭 확대. 부킹닷컴(-4.74%), 익스피디아(-5.37%) 등의 여행주도 약세. 메리어트(-5.63%), 라스베가스 샌즈(-6.77%) 등의 호텔 및 레저 관련 업종도 주가 부진.◇3연속 자이언트스텝…파월 “물가 잡기 전에 금리 인하 없다”-FOMC는 9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해 3.00~3.25% 수준으로 상향. -연준은 올해 금리 전망을 3.4%에서 4.4%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예상보다 강한 매파적 기조 보여. 11월 75bp 12월 50bp 추가 인상할 듯. -내년 금리도 4.6%로 전망해 내년 초에도 25bp 추가 인상 시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물가가 목표치인 2%를 샹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언급.-또 파월은 금리인상 속도는 경제지표에 달려 있으며, 점도표는 계획이나 약속이 아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경우 금리 전망을 수정할 수 있다고 시사. 다만 금리 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주려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높은 금리 장기화할 수 있다고 주장.◇국제유가, FOMC·강달러에 하락-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82.94달러로 전장 대비 1.19% 하락.-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0.67% 떨어진 88.80달러 기록.-국제유가는 FOMC 충격에 강달러가 심화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 원유 재고가 지난주 대비 114만 배럴 증가한 것도 하락 요인.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 제한. ◇푸틴, 군 동원령 발동…반대 시위 전개-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해 군 동원령 발동. -부분 동원령이 발동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병력, 군수물자의 부분적 강제 동원 진행될 전망. -러시아가 소련 시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군 동원령을 발동한 건 처음이어서 논란. -30만명의 예비군이 동원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러시아 전국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 벌어져.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24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어져 최소 425명이 체포돼. -부분 동원령으로 러시아에서 튀르키예(터키)로 가는 항공편 매진되는 탈출 움직임도 커져. -아울러 푸틴은 “서방이 핵무기로 위협하며 모든 선을 넘었다”며 핵 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바이든, 푸틴 핵 위협에 강력 비판-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비확산 체제 의무를 무모하게 무시하며 유럽을 상대로 핵 위협을 했다”며 비판.-바이든 대통령은 핵전쟁은 승자 없는 전쟁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러시아로 합병하려는 주민투표는 유엔헌장에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도 유엔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
2022.09.22 I 김응태 기자
"팬데믹 끝났다" 바이든 한마디에…美 백신주 시총 14조원 증발
  • "팬데믹 끝났다" 바이든 한마디에…美 백신주 시총 14조원 증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팬데믹 종료’를 언급한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00억달러(약 14조원) 가량 증발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옆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AFP)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모더나(-7.14%), 바이오엔테크(-8.6%), 노바백스(-6.51%), 화이자(-1.28%) 등 백신 관련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백신 관련 기업들의 시장가치도 100억달러 가량 줄었다. 백신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거느리고 있는 화이자만이 그나마 선방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에 대응해) 우리는 여전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팬데믹은 끝났다”며 사실상 팬데믹 종료를 선언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인터뷰는 주말인 일요일에 방영됐고, 월요일인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주식들을 내던지기 시작했다. 미 정부 내부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비슷한 인식을 보이는 듯한 기류가 감지됐다. 미 정부는 지난 7월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해 공중보건비상 사태로 재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일부 고위 관리들은 재확산 위협에 대한 평가를 하향조정하는 등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백신주 하락의 주요 원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었다는 점은 팬데믹 이후 일상 복귀와 관련이 높은 기업·업종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에서도 확인된다. 실례로 아메리칸항공(3.35%), 유나이티드에어라인(3.26%), 델타항공(2.58%) 등 항공주들이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BMO캐피털의 에반 사이거먼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거시경제 침체 전망 △코로나19 변이 대응 부스터샷 도입에 소극적인 세계 각국의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주가 폭락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정부의 호소에도 오미크론 부스터샷 접종은 예상보다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의 로저 송 애널리스트도 “백신주 폭락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장이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수준인 약 50억달러 규모로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겨울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경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 보건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빨리 승리 선언을 했다며 강력 비판했다. 여전히 매일 400여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등 백신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지속하기 위해 224억달러의 예산을 편성, 의회에 승인을 요청해둔 상태다. 후폭풍이 커지자 미 백악관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CNN방송에 “대통령의 발언은 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2022.09.20 I 방성훈 기자
美 3대 증시 하락…경기침체·긴축 공포
  • [뉴스새벽배송]美 3대 증시 하락…경기침체·긴축 공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페덱스 충격에 하락 마감했다. 페덱스의 어닝 쇼크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경기 둔화 우려로 물류, 항공 등 업종 전반이 부진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매출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최종 기준금리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계와 시장에선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최대 5%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긴축 정책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중국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언급해 파장이 예고된다. 튀르키예(터키)가 중국과 러시아 중심의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을 의사를 밝혔으며, 이번 SCO 회담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해야 한다는 각국 정상들의 주장이 나왔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주식 중개인이 컴퓨터로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침체 공포 고조-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규지수는 전장보다 139.40포인트(0.45%) 하락한 3만822.42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02(0.72%) 내린 3873.3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95포인트(0.90%) 빠진 1만1448.40으로 집계.-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은 세계 물류배송 업체인 페덱스가 물류 감소 등을 이유로 부진한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가이던스를 취소한다고 발표했기 때문. -페덱스가 전거래일 대비 21.40% 하락하면서 미국의 거시경제 추세가 경기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전망 확산.-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서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이 현실”이라고 경고.◇페덱스 충격에 물류·항공 부진…반도체주 강세-페덱스의 물동량 감소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가 확대되면서 물류, 항공, 여행, 에너지 업종도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 -16일(현지시간) UPS 4.48%, 유니온퍼시픽 2.91% 등 철도물류 회사들은 부진한 주가 흐름 보여. 또 항공업종인 보잉(-3.67%), 델타항공(-3.52%) 등은 상업용 비행기 운항 감소 우려로 하락. -이외에 경기 침체에 따른 부실 채권 우려가 제기되면서 업스타트(-5.74%), 소파이(-5.62%), 어펌 홀딩스(-7.04%) 등 핀테크 회사도 주가 하락세 짙어져. -이와 달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3% 상승하면서 반도체 업종은 견고한 주가 흐름 보여. 엔비디아는 미즈호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데이터 센터 매출 확대 기대감에 2.08% 상승. 덱사스 인스투루먼트는 배당 인상과 자사주 매입 발표로 1.59% 올라.◇미국 심리지표·중국 실물 경제지표 견조-미국의 9월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58.2)보다 개선된 59.5로 집계돼. 예상치인 59.9보다 소폭 부진. 다만 현재 상황 지수가 58.6에서 58.9로 소폭 상승하고, 기대지수가 58.0에서 59.9로 상향되며 지수 상승 견인.-중국 실물 경제지표도 견조한 흐름.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4% 증가해 예상치(4.2%)를 상회. 생산생산도 4.2% 증가해 기대치(3.9%)를 뛰어 넘어.-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1~7월까지 전년 대비 5.7% 증가했지만, 1~8월까지 전년보다 5.8% 늘어난 것으로 집계.-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움직임 나타났다는 평가. ◇9월 FOMC 앞두고 최종금리 4~5%대 전망 확산-9월 FOMC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최종 기준금리가 5% 수준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 나와.-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학자 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6%가 연준의 최종금리가 4~5% 수준일 것으로 전망.-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팀 듀이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경로를 높이면서 올해 4%를 넘고 내년에는 5%를 바라볼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앞서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말에는 4.0~4.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긴축 우려에 국제유가 보합세-블룸버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1% 오른 85.1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56% 오른 91.3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중국의 8월 소매판매 등 양호한 실물 경제지표에도 긴축 강화에 다른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보합세 기록.◇ 中 서열 3위 리잔수, 尹 대통령에 “사드 문제 적절 처리”-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권력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은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지극히 중요하다”고 발언.-리잔수 위원장이 업근한 민감한 문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드 3불 1한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돼.-사드 3불 1한은 사드 추가 배치 중단, 미국 미사일 방어시스템 및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을 비롯한, 배치된 사드 운용 제한 등을 의미.◇트루키예, 상하이협력기구 가입 추진…푸틴에 종전 압박-레제프 타이에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주도 국제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 추진 의사 밝혀. -러시아의 우방이자 반미 국가인 이란도 정회원국 가입 절차를 마무리한 가운데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도 가입을 추진 중.-아울러 이번 회의에선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전쟁을 종료해야 한다고 압박. -SCO는 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인도, 파키스탄 등의 8개 국가를 정회원으로 구성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엘리자베스 2세 英 여왕 장례식…尹 대통령 참석-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거행.-이번 장례식에는 세계 주요국 정상과 왕족 등 500여명 참석. 윤 대통령도 이날 장례식에 참석하며 이후 제77차 유엔총회 참여 위해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장례 행렬에 참여해 추모하려는 인파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 나와. -지난 14일 오후부터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시작된 일반인 참배는 19일 오전 6시30분에 종료되고 여왕의 관리 사원으로 운구돼 장례식 진행.
2022.09.19 I 김응태 기자
올 하반기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주식은?
  • 올 하반기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주식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7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주식은 한진칼(180640)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009830)과 TIGER 원유선물인버스(H)(217770)가 그 뒤를 이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기관투자자들은 한진칼(180640)을 33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이 기간 한진칼(180640)은 6만1800원에서 4만900원으로 33.82% 하락했다. 기관이 한진칼을 사들인 것은 반도그룹이 한진칼의 주식을 처분한 데 따른 것이다. 2020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반도그룹은 기존에 보유했던 한진칼 주식을 대부분 처분했다. 반도그룹 계열사 대호개발 등은 최근 한진칼 주식 1075만1000주를 매도했다. 이로써 반도그룹의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해 4월 16.88%에서 0.90%로 낮아졌다. 또 반도그룹은 델타항공과 LX판토스에 각각 한진칼 지분 1.68%, 3.83%를 매도하고 나머지 지분 10.47%를 기관에게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서 거래)’ 형태로 이뤄진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이나 펀드가 지분을 매입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LX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할증까지 해서 사들인다는 소식에 많은 기관들도 거래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기관이 하반기 들어 많이 담은 주식 2위와 3위는 한화솔루션(2544억원)과 TIGER원유선물인버스(2367억원)이 차지했다. 셀트리온(068270)과 KODEX 200(069500)도 각각 1841억원, 1692억원씩 사들였다. 올해 하반기(7월 1일~9월8일) 기관이 많이 산 코스피 종목[출처:마켓포인트]반면 기관이 하반기 들어 가장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주식은 삼성전자(005930)였다. 기관은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무려 1조9410억원의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5만7000원에서 5만5600원으로 2.46%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생산원가는 상승하고 있고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소비 여력은 둔화하고 있다”며 “이는 부품 사업부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바닥을 탐색하는 투자가 적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기관 매도 2위는 SK하이닉스(000660)(7599억원), 3위는 카카오뱅크(323410)(4235억원)로 나타났다. 삼성SDI(006400)(3922억원)와 SK(034730)아이테크놀로지(2794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하반기(7월 1일~9월8일) 기관이 많이 판 코스피 종목[출처:마켓포인트]한편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닥 종목은 JYP Ent.(035900)(679억원)이었다. 가장 많이 매도한 코스닥 업종은 성일하이텍(365340)(693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09.11 I 김인경 기자
美, 중국 항공편 26편 운항 일시 중단…中 조치에 맞불
  • 美, 중국 항공편 26편 운항 일시 중단…中 조치에 맞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4개 항공사의 미국발 중국행 항공편 26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동방항공(사진=AFP)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USDOT)는 오는 9월5일부터 28일까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샤먼항공의 항공편을 대상으로 이 같은 결정을 적용한다. 이번 운항 중단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항공편 19편, 뉴욕에서 출발하는 7편이 포함된다. USDOT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항공편 26편을 결항시킨 것을 이유로 들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매우 무책임하다”면서 “중국 항공사 항공편을 근거 없이 중단시켰다”고 반발했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서킷 브레이커 조치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중국과 외항사 모두에 적용되고, 양자간 항공운송 협정에 따른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전체 탑승객 중 4% 이상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 해당 항공편의 운항을 1주간 금지하고, 8%를 넘어서면 2주간 운항이 중단시키는 서킷 브레이커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USDOT는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조치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운송업자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과한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항공 운항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항공편 4편에 탑승 가능 인원을 40%로 제한하자, 당시 미국 정부 또한 4주간 중국 항공사 항공편에 동일한 규정을 적용했다. 올해 1월에는 중국이 미국 항공사 항공편 44편에 대한 운항을 중단시키자, 미국 또한 중국 4개 항공사가 운행하는 미국발 중국행 항공편 44편을 중단시켰다.로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미국과 중국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1주일에 100여편이 넘었으나, 현재는 3개의 미국 항공사와 4개의 중국 항공사가 1주일에 20편 정도를 운행하고 있다.
2022.08.26 I 김윤지 기자
인천공항, 미국서 환승설명회…“항공수요 회복 촉진”
  • 인천공항, 미국서 환승설명회…“항공수요 회복 촉진”
  • 인천공항공사가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쉐라톤호텔에서 개최한 환승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쉐라톤호텔에서 대한항공과 함께 현지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미주지역 항공수요 회복 촉진을 위한 환승설명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미주발 아시아행 환승상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공사, 대한항공, 델타항공, 미주 현지 주요 여행사, 언론사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공사는 26일 로스앤젤레스 라인호텔에서 아시아나항공,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환승설명회를 연다. 인천~미주 노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7~2019년 연평균 여행객과 환승객이 각각 4.7%, 4.3%씩 꾸준히 성장했다. 미주지역은 2019년 기준 환승객 수송 최다 지역으로 188만명이 다녀간 곳이다. 코로나19 이후 미주지역은 신속한 방역조치 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여객 회복률이 2019년 대비 40%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횟수 확대, 대형 항공기 투입 등 공급을 확대하고 에어프레미아도 10월 LA노선 신규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미주지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천공항의 수요회복을 견인해 나갈 핵심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인천공항의 우수한 시설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 환승여객에 특화된 환승편의시설, 환승라운지 프로모션, K콘텐츠 체험서비스, 무료 환승투어 등 환승공항으로서의 인천공항 경쟁력을 중점 홍보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미주지역은 인천공항 제1의 환승 수송 지역이자 코로나 이후 가장 빠른 수요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며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이 항공 수요 정상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8.23 I 이종일 기자
외국군에 허락않던 피라미드 상공…韓 '블랙이글스' 처음 날았다
  • 외국군에 허락않던 피라미드 상공…韓 '블랙이글스' 처음 날았다
  • [카이로(이집트)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피라미드 상공에 태극 문양을 수놓으며 이집트인들을 매료시켰다. 외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피라미드 상공 에어쇼는 세계 최초다.블랙이글스는 3일 오전(현지시간)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Silver Stars)’와 합동비행을 선보였다. 블랙이글스는 최근 영국 리아트·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이후 폴란드에 이어 이집트에서도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이번 비행은 T-50에 전투임무를 더한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이집트 공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와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4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피라미드 인근은 비행 허가가 까다로워 이집트 공군 외 외국군의 에어쇼가 열린 적이 없다. 이집트 측이 한국 공군을 첫 에어쇼 파트너로 선정한 건 조종사들의 실력과 항공기(T-50B)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피라미드 에어쇼엔 이집트 측에서 모하메드 압바스 힐미 하쉼 공군 사령관과 관광유물부·청소년스포츠부·민간항공부장관 등 군·정 고위 당국자와 군인·참전용사 및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우리 측에선 홍진욱 주이집트대사와 공승배 공군 교육사령관(소장),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현지 교민 100여명도 현장에 초청됐다. 이밖에 전세계 70여개 매체가 현장에서 취재 경쟁을 펼쳤다.에어쇼는 이집트 군악대의 연주, 한국과 이집트의 국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곧바로 이집트 공군 대원이 패러글라이딩과 바이크를 결합한 형태의 ‘델타 마이크로 항공기’를 타며 등장했다. 이어 ‘델타’ 헬리콥터 10대가 피라미드 인근에서 편대 비행, 호버링(정지비행) 등을 보여줬고, ‘실버스타즈’는 약 11분간 다양한 형태의 편대 비행과 교차 비행, 배면 비행, 트위스트 비행 등을 선보였다. ‘실버스타스’가 운용하는 항공기는 중국산 K-8E ‘카라코럼’이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근 피라미드 상공에서 레인폴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군)‘실버스타즈’의 공연이 끝난 뒤 ‘블랙이글스’가 날아올랐다. 현장에선 ‘블랙이글스’ 항공기 8대를 모는 파일럿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됐고,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블랙이글스’는 피라미드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항공기들은 붉은색과 푸른색 연막을 분사하며 ‘실버스타즈’보다 빠르고 높게 비행했다. 이들은 마치 1대처럼 근접한 상태에서 다이아몬드 대형, 독수리 대형 등을 만들기도 했다.흰색 연막을 내뿜으며 솟구친 항공기들이 태극 문양을 하늘에 수놓자 관중석에선 “코리아”라는 말과 함께 박수가 나왔다. 항공기들이 수직으로 떨어져 마치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레인폴’ 기동, 8대가 정면으로 함께 날아오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웨지 브레이크’ 기동 땐 관람객들이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카이로 인근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블랙이글스는 이날 30여분간 상공을 날면서 총 24개 기동을 연출했다. 블랙이글스의 공연 이후 15분간 70여명이 한국과 이집트 국기 등을 휘날리며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쇼가 연출됐으나, 관객들은 여전히 “블랙이글스 원더풀”을 외치고 있었다.홍진욱 대사는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도 ‘역사적인 장면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번 에어쇼가 양국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반증해 준 게 아니냐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행사장에서 만난 교민 김상우씨는 “요즘 우리나라 무기들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데 이집트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피라미드에서 우리 공군이 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이집트 공군 헬기 조종사와 함께 에어쇼에 온 이집트 소년 맬릭 군은 “실버스타즈도 멋있지만 블랙이글스는 최고”라며 “한국 노래를 좋아하고 나라는 잘 몰랐는데 오늘부터 한국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 관람객들이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고난도 특수비행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군)피라미드 에어쇼는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을 넘어 ‘K-방산’의 해외 핵심 거점 마련 일환으로도 평가된다. 한국과 이집트는 올해 초 성사된 K-9 자주포 수출 협상 이래 물밑 교섭을 통해 FA-50 수출과 현지 공동생산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최대 군사강국인 이집트는 2023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수명이 도래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차기 핵심 전력 확보에도 관심이 커 한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잠재 수출 대상국으로도 손꼽힌다.김용민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장은 “이집트를 방문해 보니 고등훈련기 사업으로 FA-50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것을 알게 됐다”며 “(이집트) 군 관계자들이 에어쇼를 보고, 항공기 기능을 본다면 T-50 계열 항공기에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 관람객들이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상공에 그린 태극문양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군)이집트 공군 파일럿 아흐메드 사카 씨는 “우리가 하기 어려운 기동을 블랙이글스가 많이 보여줬다”며 “물론 블랙이글스가 멋진 친구들이고 비행기량이 뛰어나기에 가능하지만 우리도 같은 비행기를 쓴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공연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공군과 우리 방산업계는 이집트 수출 및 공동 생산으로 이집트군의 수요를 충족한 후 제3국 수출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정비 등 후속군수지원(MRO)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은 “향후 10년 내에 FA-50 1000대 수출 목표가 가시화되고 있는 순간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집트와 협력해 FA-50의 아프리카 버전을 개발하고, 아프리카 지역 내에서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8.04 I 김관용 기자
제트블루, 스피릿 5조원에 인수키로…美 5위 항공사로 발돋움
  • 제트블루, 스피릿 5조원에 인수키로…美 5위 항공사로 발돋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저가항공사 제트블루에어웨이가 스피릿항공을 38억달러(약 4조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5위 항공사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사진= AFP)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트블루는 이날 스피릿을 주당 33.50달러, 총 3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트블루가 스피릿에 인수를 제안하면서 제시했던 가격으로 합병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제트블루는 2024년 1분기까지 합병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트블루가 스피릿 인수를 마무리하면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에 이어 미국 5대 항공사가 된다. 1~4위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은 80%이다. 두 회사의 합병 이후 제트블루의 보유 항공기 수는 현재 280여대에서 458대로 늘어난다. 제트블루는 추가로 300대 이상의 항공기를 주문할 계획이다. 미국 항공사들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일을 그만둔 직원들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스피릿 소속 조종사들도 제트블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로빈 헤이스 제트블루 최고경영자(CEO)는 “스피릿 인수로 제트블루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드 크리스티 스피릿 CEO는 “오늘 체결한 계약으로 매우 크고 전국적인 저가 항공사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피릿은 전날 프런티어항공과의 합병안에 대한 주주투표 발표를 앞두고 프런티어와는 합병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WSJ와 로이터통신 등은 제트블루의 스피릿 인수가 미국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받기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주요 기업들의 합병이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요금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2022.07.29 I 장영은 기자
하나제약, 삼진제약 지분 사들이는 내막은
  • 하나제약, 삼진제약 지분 사들이는 내막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하나제약(293480)이 삼진제약(005500) 지분을 장내매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하나제약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상장사가 단순 투자만으로 대규모 지분을 매입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만큼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주식 대량보유 공시. (자료=금감원)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하나제약은 삼진제약의 주식 11.44%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2020년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삼진제약 지분을 매입해왔다. 2021년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면서 대량보유 보고제도에 따른 의무공시가 시작했다. 이날까지 총 10번의 대량보유 공시가 이뤄졌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주가도 안정적이면서 배당 매력까지 있어서 투자한 것”이라며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취득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진제약의 승계구도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만큼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삼진제약은 공동창업자 오너 1세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이 여전히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조의환 회장의 장남 조규석 부사장(경영관리)과 차남 조규형 전무(기획, 영업관리), 최승주 회장의 장녀 최지현 부사장(마케팅)과 차녀 최지선 전무(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조 회장과 최 회장의 자녀 모두 주요 요직에 재직 중이다. 지분율은 조 회장 일가 및 특수관계인 12.85%, 최 회장과 특수관계자는 9.89%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유력한 시나리오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과 백기사 역할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배당금 매력이 있어서 투자했다는 건 납득이 안된다. 최근 5년 삼진제약 시가배당률은 2.6% 정도밖에 안 된다. 시가배당률 10%가 넘는 배당주가 넘친다”며 “또한 삼진제약 영업이익은 매년 갈수록 안 좋아진다. 어떤 투자매력이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 벤처캐피탈 대표는 “두 회사 간 M&A는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다. 보수적인 국내 전통제약사들의 M&A는 쉽지 않다”며 “이전 사례들을 보면 삼진제약의 경영권 분쟁 이슈에서 하나제약이 막대한 차익실현을 하거나, 친분이 있는 오너 일가의 백기사 역할을 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다”고 분석했다.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다는 전제하에 하나제약은 삼진제약의 백기사 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막대한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된 상장 주식수를 두고 경영권 승기를 잡기 위한 수요가 많다 보면 주식 가격은 상승한다. 한진칼은 2020년 1월 본격적으로 경영권 분쟁 이슈가 터지면서 3개월 만에 4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재계에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경우 친분이 있는 상장사 오너가 백기사를 해주는 경우는 흔하다. 한진그룹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에서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10%를 인수하며 백기사로 등장했다. 최근까지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던 금호석유화학은 OCI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자사주를 맞교환이 진행됐다. 두 회사가 서로 자사주를 교환하는 순간 자사주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가 된다. 전통 제약사는 다른 산업들보다 오너들의 관계가 끈끈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 비중은 80%를 넘어선다. 전문의약품 가격은 보건복지부가 정해준다. 처방전을 들고 전국 모든 약국에 가더라도 가격이 같다. 따라서 유통, 식품, IT 등 다른 산업과 비교해 담합 우려가 없어 오너들의 사적 모임이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제약 창업주 조경일 명예회장은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친분이 있다고 해도 적대적 M&A 이슈가 불거진 사례가 있다. 2015년 녹십자는 일동제약 주식 29.36%를 보유하며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다. 일동제약 윤원영 회장과 녹십자의 고 허영섭 회장은 과거부터 친분이 두터웠다.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과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오너 3세이며, 영동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당시 녹십자가 일동제약을 인수하려고 했던 이유는 겹치는 분야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등이 주력 제품인 반면 일동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에서 모두 고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나제약과 삼진제약 역시 주력 사업이 다르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나제약은 프로포폴 등 마약성 진통제와 마취제를 생산해 병의원에 공급한다. 삼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22.07.28 I 김유림 기자
월가 “메타·델타항공·제너럴모터스, 1년내 50% 이상 오른다”
  • 월가 “메타·델타항공·제너럴모터스, 1년내 50% 이상 오른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격적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증시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덜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와 경기침체 위험 감소 등으로 지금의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들어 다우지수는 12.6%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7.7%, 26.1% 급락했다. 미국 3대 지수는 지난달 16~17일 각각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하면서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그룹의 에드 클리스솔드 애널리스트는 “100년 이상 지속된 NDR사이클 복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까지 약세를 보인 후 하반기에는 강해지는 패턴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의 랠리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미국의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팩트셋에서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를 바탕으로 향후 1년간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S&P500 기업 내 상위 20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매수’ 투자등급을 받고 있다. 우선 로얄캐리비언크루즈(RCL)에 대한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는 76.42달러로 22일 종가(34.87달러)와 비교해 119%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이 기업은 카니발(Carnival)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크루즈 선사다. 또 디시네트워크(DISH, 18.7달러)와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WBD, 14.65달러)의 평균 목표주가는 각각 38.53달러, 29.78달러로 추가 상승 여력이 모두 100%를 웃돌았다. 이어 시저스엔터테인먼트(CZR), MGM리조트인터내셔널(MGM), APA(APA), 뉴스코퍼레이션A(NWSA)가 60~80% 추가 상승 여력이 있었고, 할리버턴(HAL), 델타항공(DAL), 제네락홀딩스(GNRC), 다이아몬드백에너지(FANG), 마라톤오일(MRO), 메타플랫폼스(META), 알래스카에어그룹(ALK), 매치그룹(MTCH), 펜내셔널게이밍(PENN), 시그니처뱅크(SBNY), 제너럴모터스(GM) 등도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50%를 웃돌았다. 섹터별 상승 여력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32%), 에너지(30%), 임의소비재(25%) 순으로 집계됐다. 필립 반 두른 분석가는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를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애널리스트들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에너지 섹터를 선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벤치마크 지수를 사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7 I 유재희 기자
"퇴직연금 지원책 불충분"···美보잉 노동자 2500명, 내달 파업
  • "퇴직연금 지원책 불충분"···美보잉 노동자 2500명, 내달 파업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공장 소속 노조원 수천명이 다음 달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 측은 사측과 퇴직연금 보상 등에 대한 입장 차이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 지역에 있는 보잉 공장 3곳의 노동자 2500여명은 다음 달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이 속한 ‘국제 기계공·항공우주 노동자 연합’(IAMAW) 지부는 전날 밤 표결을 통해 사측이 제안한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결의했다.공장 3곳은 세인트루이스 카운디, 찰스 카운티, 일리노이주 마스코타 카운티에 있다. 이곳에서는 F-15와 F-18 등 다양한 군용 항공기와 전투기, 무인항공기 등이 생산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퇴직연금 지원 계획을 문제 삼고 있다. 사측은 당초 노동자들의 퇴직연금에 연간 1000달러씩(약 13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협상 과정을 거치면서 노동자들의 월급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퇴직연금으로 지원하고, 이와는 별도로 3년 계약 시 3000달러(약 390만원)를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최종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의 보상은 충분하지 않을뿐더러 공정하지도 않다”며 “퇴직연금도 우리가 힘들게 일해 번 돈인 만큼 회사가 망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노동자들이 만족할 만한 방안을 제시했으나 거부 당했다는 입장이다. 보잉 대변인은 “노조가 매우 충분한 우리 측 방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결정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 보잉은 파업에도 공장을 지속해서 가동하기 위해 비상 조업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보잉은 오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12억달러(약 1조5700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주 델타항공에서 737기종 100대를 주문받았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2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2.07.26 I 고준혁 기자
(영상)신규수주가 살아났다…오랜만에 날개 편 보잉
  • (영상)신규수주가 살아났다…오랜만에 날개 편 보잉 [미국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A)이 ‘737 맥스(Max) 10’ 기종 100대를 델타 에어라인으로부터 신규 수주했다. 델타 에어가 새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한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최근 경쟁사인 에어버스에 밀리고 있는 보잉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델타 에어라인은 그동안 두 번의 추락사고로 인해 운항 정지 조치를 당했던 보잉 737맥스 10을 100대 주문했다. 특히 2025년부터 인도가 시작되는 이번 주문은 추가로 30대를 더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붙어 있다. 최대 130대를 살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정부의 구매 승인이 내려져야 이번 수주가 최종 확정되며, 보잉 측은 올 연말 이전에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중국 국영 항공사들의 소형기 주문이 에어버스로 몰린 탓에 경쟁사에게 밀리고 있는 보잉에게는 이번 대규모 수주가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델타 측은 “이번 발주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소형기들을 현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살아나고 있는 여행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737 맥스는 기존 제트 여객기보다 연료 효율이 20~30%나 높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보잉 주가 추이델타 에어라인은 미국 내 4대 항공사 중 유일하게 최근 수년 간 보잉으로부터 신규 항공기를 구입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노후화한 보잉777 기종을 대규모로 폐기하기로 하면서 이번 신규 발주에 나설 수 있었다. 보잉 737 맥스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추락사고로 인해 18개월 간 운항을 하지 모했다. 이후 2020년 11월에 운항 금지가 풀렸다. 이번에 수주한 맥스10 모델은 소형기종 중 가장 큰 항공기다. 이 같은 호재 덕에 보잉 주가는 이날 정규장 시작 전 프리마켓에서 4% 이상 급상승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날부터 영국에서 개막한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보잉 주가는 최근 닷새 간 7% 이상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근 스탠 딜 보잉 상업용 항공기부문 대표는 “이번 에어쇼에서 더 많은 제트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번 에어쇼에서 보잉은 델타 에어라인 외에도 독일 루프트한자로부터 10대의 대형 항공기를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1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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