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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모른다…"인텔, 20년 전 엔비디아 인수 검토"
  • 인생 모른다…"인텔, 20년 전 엔비디아 인수 검토"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20년 전 엔비디아를 인수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매각설이 나올 정도로 흔들리는 인텔이 인공지능(A)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인수하려 했다는 자체로 화제를 모은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005년 당시 인텔 최고경영자(CEO)였던 폴 오스텔리니가 엔비디아를 200억달러(약 27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이사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사진=AFP 제공)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임원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기본 설계가 데이터센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지만 이사회에서 이를 반대했고 결국 무산됐다고 한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운명적인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만약 인텔이 엔비디아를 인수했다면 현재의 AI 판세가 완전히 달라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인텔은 왕년의 명성이 무색하게 크게 흔들리고 있다. 주류 사업인 중앙처리장치(CPU)에서 경쟁사인 AMD의 추격을 허용하고 있고, 야심차게 시작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역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NYT는 전 인텔 임직원과 업계 애널리스트 20여명을 인터뷰한 이후 “인텔의 부진은 사업상 기회를 놓친 것과 잘못된 의사결정, 오랜 성공에 젖은 기업 문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반면 엔비디아는 AI 시대 들어 말 그대로 반도체를 넘어 산업계 전체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애플에 이은 전 세계 시가총액 2위라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인텔의 시총은 반도체 기업들 중에서도 15위에 그치고 있다.
2024.10.25 I 김정남 기자
미래에셋증권, ESG평가 3년 연속 종합등급 A
  • 미래에셋증권, ESG평가 3년 연속 종합등급 A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4년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에서 종합등급 A를 받으면서 3년 연속 증권업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한국 ESG기준원은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모범규준에 입각해 사전평가를 한다. 이후 변별력을 높인 문항들은 기업의 피드백을 받아 평가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금융업 최초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구매와 가상전력 구매 계약(VPPA)을 통해 3분기 계약기준 58.4%의 전환 실적을 기록하며 2025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임직원 모두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동에 동참하고자 다양한 캠페인을 상시 시행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도 한 단계 도약했다. 글로벌 기준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지난 14일 개인정보보호 국제 표준인 ISO27701인증을 취득한것 등이 그 예다. 향후에도 고객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금융 서비스를 가속화할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매년 ESG 평가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3년 연속 종합등급 A를 받으며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책임, 투명, 윤리경영을 성실히 이행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5 I 심영주 기자
네이버페이, 서류 없는 실손보험 간편청구 기능 확대
  • 네이버페이, 서류 없는 실손보험 간편청구 기능 확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페이가 자사 ‘보험금 청구’ 서비스에 ‘실손24’ 연결 기능을 추가해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4월 오픈한 네이버페이 ‘보험금 청구 서비스’는 실손보험 청구시 진료 영수증이나 진단서 등의 증빙서류를 촬영해 청구하는 ‘사진 찍어 청구’와 제휴된 전국 약 6000개 병·의원 및 약국에 대해서는 증빙 서류를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송해 청구할 수 있는 ‘서류 없이 청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5일부턴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인 ‘실손 24’로 바로 연결되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번 연결을 통해 병상 30개 이상의 2차 병원에 대한 간편펑구 기능이 확대된다. ‘실손24’에는 기존 네이버페이 ‘서류 없이 청구’ 서비스에 연계되지 않은 병원이 대부분으로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서류 없이 간편하게 실손보험 청구를 할 수 있는 병·의원이 더욱 늘어난다. 병·의원을 다녀온 후 잊지 않고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 관리 서비스 ‘내 자산’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실손 24’에 연계된 병·의원에서 결제하는 경우 ‘내 자산’에 연결된 카드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알림을 발송, 놓치지 않고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보험금 청구’ 서비스는 네이버페이 앱 전체 메뉴 중 ‘내 자산-보험금 청구’를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페이지 상단의 공지사항 및 실손24에서 청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실손24’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2024.10.25 I 최정희 기자
쓰리빌리언, AI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절대강자 코스닥 입성...구글 압도하나
  • 쓰리빌리언, AI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절대강자 코스닥 입성...구글 압도하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혁신기업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국내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쓰리빌리언이 코스닥 입성을 공식 발표했다.AI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은 25일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쓰리빌리언의 총 공모주식수는 320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500원~65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208억 원 규모다.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쓰리빌리언은 생명공학 전공 엔지니어 출신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화 전문가 금창원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쓰리빌리언이라는 기업명은 인간 DNA 염기쌍의 개수 30억(3billion) 개에서 비롯됐다. 회사의 핵심기술인 AI기반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환자의 10만 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 영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희귀유전질환 Full 서비스 진단 검사 △특정질환 진단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서비스 등이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쓰리빌리언)쓰리빌리언의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30여건이 넘는 특허, 100여건에 육박하는 임상 검증 논문, 글로벌 인공지능 경진대회 우승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으로 진행된 CAGI6 대회에서 우승했고, 해당 대회에서 우승한 병원성 예측 인공지능 모델은 최근 심사위원단의 객관적인 성능 평가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구글딥마인드의 병원성 예측 모델인 알파미스센스 대비 우월한 성능을 검증받았다.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60개국 이상 400개 이상의 기관에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CAGR 12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쓰리빌리언은 2023년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2024년 상반기에만 전년 온기 매출의 80%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의 고성장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40%선에서 2024년 상반기 70%로 급증했고, 고객의 재구매율이 80%에 육박해 쓰리빌리언의 혁신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러브콜이 점점 커지고 있다.전 세계 희귀질환 유전자 검사 시장은 연간 글로벌 2,000만 건의 수요가 있는 거대 시장으로 시장규모가 최대 20조 원에 달한다.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시장규모가 최소 4조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자료=쓰리빌리언)쓰리빌리언은 금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미국 시장 진출과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미국 시장은 단일 국가로 글로벌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고, 보험 적용 등 시스템이 가장 명확하게 자리 잡은 시장으로 쓰리빌리언은 2025년을 미국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현지에서의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Branch를 설립하고 이미 확보한 CLIA, CAP 인증을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재분석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세계 최대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중남미, 아시아 시장서 쌓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신흥국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를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여기에 지금까지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희귀유전질환 신약 개발을 추진해 퀀텀점프의 한 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상장 후 2년 이내 신규 타깃 초기 전임상 검증을 10건 이상 완료하고, 이를 제약사에 2건 이상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을 신약개발 사업의 1차적 목표로 세웠다.앞으로도 인공지능 유전체 해석 경쟁력을 바탕으로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여 환자 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과 신약개발 사업의 선순환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중장기 비전도 세웠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설립이래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더 나아가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및 치료제 시장의 Top-clas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5 I 김승권 기자
SK텔레콤, 순익 절반 이상 주주환원…AI 비중 35% 달성 선언
  • SK텔레콤, 순익 절반 이상 주주환원…AI 비중 35% 달성 선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사업 비전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이동통신 업계에서 첫 밸류업 공시를 진행했다.SK텔레콤 밸류 업 계획 공시 내용이번 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 달성하고,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총 매출 30조원 달성과 AI 매출 비중 35% 달성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 9.6%의 ROE를 기록한 바 있으며, 통신사업과 AI를 결합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통해 이 목표를 실현할 방침이다. 통신사업의 내실화와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AI 사업의 빠른 성장을 도모하여 매출액순이익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회사는 자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등 자산 유동화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부채비율과 이자 부담을 낮춰 지속 가능한 고수익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주환원 부분에서는 배당 상한선을 폐지하고 실적에 따라 재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SK텔레콤은 ‘돈 버는 AI’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B2B 및 B2C 사업에 집중하며, AI 솔루션의 매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AI컨택센터는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개인 AI 에이전트(GPAA)는 올해 말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AI 비전 2030’을 통해 AI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SK텔레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룩하고, 주주에게 더 많은 가치를 환원할 계획이다.한편 SK텔레콤이 어제(24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한 뒤, 25일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70% 상승한 5만77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의 1년 새 주가는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10.25 I 김현아 기자
호재에 '상' 엘앤케이…악재에 '울상' 피씨엘·JW신약
  • 호재에 '상' 엘앤케이…악재에 '울상' 피씨엘·JW신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미국 진출 소식을 알린 의료기기 업체 엘엔케이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임상시험 조작 의혹이 불거진 진단키트 업체 피씨엘 주가는 급락했다. 불법 리베이트 적발로 판매 정지 처분을 받게 된 제약사 JW신약 주가도 하락했다. ◇FDA는 못 참지… ‘上’척추 임플란트 전문 의료기기 회사 엘앤케이바이오(156100)가 자사 제품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지 한 달여 만에 ‘초고속’ 승인을 받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향후 8개 이상 신제품에 대한 FDA 승인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24일 엘앤케이바이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24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엘앤케이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1950원(29.55%) 오른 8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 주가는 오전10시 30분을 전후로 급등하더니 이후 상한가에 도달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8배 가량 급증했다. 회사는 이날 높이확장형 케이지 신제품 ‘블루엑스 시리즈’ 6종에 대해 FDA로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9월 한 달 새 FDA 허가 신청과 최종 허가를 모두 완료한 것으로, 통상 3~5개월이 걸리는 이 과정을 6개 품목 모두 단기간에 완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충분한 연구 개발 및 검토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말했다.블루엑스 시리즈는 척추나 디스크에 생긴 병변을 제거하고 대신 넣는 보형물(척추 임플란트)의 일종이다.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높이 확장형 케이지라고 불린다. FDA 승인을 획득한 블루엑스 6종은 △블루엑스-T (등 후방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TC (등 후방 내시경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L, 블루엑스-LT (옆구리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ATP (옆구리/사측방 공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A (복부 전방 높이확장형 케이지) 등이다. 기존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4종을 업그레이드하고, 2종을 추가해 각 수술 요법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블루엑스 시리즈는 표면을 거칠게 처리해 티타늄 재질의 높이 확장형 케이지 제품과 사람의 척추 뼈가 더욱 빠르고 강하게 골 유착돼 자리 잡도록 개발됐다. 엘앤케이바이오는 높이 확장형 케이지 제품인 ’패스락-TM‘, ’엑셀픽스-XTP‘, ’패스락-TA‘ 등의 제품이 FDA 승인을 받았다. 향후 흉벽기흉(오목가슴) 임플란트 ’캐슬락-팩투스‘ 등 8개 이상의 신제품에 대한 FDA 승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강화된 영업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주가 급락에 진화… “매출 영향 미미”JW중외제약(001060) 계열사인 JW신약(067290)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6원(12.85%) 내린 1397원에 장을 마쳤다. JW신약의 영업정지 처분 공시.(자료= 전자공시시스템)JW신약은 전날 공시를 통해 약사법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알렸다. 56개 의약품 품목에 대한 3개월 판매업무 정지다. 공시에 따르면 영업정지 금액은 351억원으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개월 간 영업정지 금액이 아닌, 1년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이다. JW신약은 “도매상의 재고 유통이 가능한 만큼 실제 매출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JW신약 관계자는 “351억 원은 3개월치가 아닌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이다. 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처분으로 분기 매출에 일시적인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연간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JW신약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법규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24일 JW신약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조작 의혹에 “사실 아냐”피씨엘의 국정감사 관련 입장문 캡처.(자료= 피씨엘 공식 홈페이지)진단기업 피씨엘(241820)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타액 이용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임상시험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했다. 피씨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6원(15.82%) 내린 8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락해 오전 9시 20분에는 26.69%까지 하락했다. 이후 하락폭은 조금씩 줄었다.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씨엘의 타액 이용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임상시험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강 의원은 해당 키트로 허가를 받은 김소연 피씨엘 대표의 통화 녹음 편집본을 임상조작 정황증거로 제시했다.피씨엘 측은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이번 감사에서 제기된 임상 조작 의혹 및 진단키트 허가과정의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국정감사에서 식약처도 밝혔듯이 정상적인 허가과정을 통해 승인됐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입장문에 따르면 피씨엘은 2022년 삼광의료재단에서 유효성 평가와 사용자 적합성 평가 감독, 결과보고서 작성 등 정상적 과정을 통해 임상을 수행했다. 키트 허가 특혜 과정과 관련해서도 “정상적 결과를 통해 식약처 허가를 승인받은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했다.회사는 “국내 승인 전에도 이미 모로코 임상을 통해 유럽 인증을 확보하고 해외 주요국에 수출하는 등 성능평가가 검증된 제품이었다”며 “다만 국내 식약처 규정상 모로코에서 수행한 임상은 모로코 임상기관이 국내 식약처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국내 판매를 위해 한국 임상기관에서 임상을 다시 시행했고 해당 시행에 따른 정상적인 결과를 통해 식약처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한편 국회 보건복지위는 김 대표를 포함해 피씨엘 전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외이사 등 관련 증인 3명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출석하지 않았다며 고발하기로 했다.24일 피씨엘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
2024.10.25 I 석지헌 기자
  • LK삼양 “차세대 별추적기 개발 속도 기대…텔레픽스와 협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K삼양(225190)은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 25일 밝혔다. LK삼양은 소형인공위성의 비전검출기에 사용하는 렌즈를 개발해 기업간거래(B2B)로 납품하면서 인공위성용 광학 모듈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내 위성탑채체 개발업체인 텔레픽스와 협업해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의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는 심우주 환경에서 정확한 위치 추정과 궤도 결정을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다.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고성능 영상 처리 알고리즘을 결합해 우주공간에서 별과 행성의 위치를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별추적기가 탑재된 위성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장치다.우주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많은 우주환경시험을 거쳐야 하는 정밀한 시스템이다. 달, 화성 같은 심우주 탐사를 위해 위성에 필수로 탑재해야 하는 장비 중 하나다.텔레픽스와 LK삼양은 내년 6월로 예정된 위성 발사 테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하는 위성에 차세대 별추적기를 실어서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스페이스X는 발사체 서비스만 제공하고 위성이나 별추적기와는 관련이 없다.특히 최근 텔레픽스가 지난 8월 발사한 위성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를 우주에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테트라플렉스는 우주에서 수집한 정보를 지상국으로 별도 전송하지 않고, 위성 자체에서 AI 처리나 엣지 컴퓨팅이 가능한 위성 탑재 프로세서이다.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하고, 데이터 손실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미국 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인 고성능 ‘젯슨(Jetson)’ 이 활용돼 있어 위성 데이터의 보다 효율적인 실시간 AI 처리가 가능하다.테트라플렉스는 지난 8월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로켓에 실려 발사돼 평균 약 597km의 고도에 예정대로 도달했다. 이후 위성 영상 전처리,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의 궤도상 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특히 위성 영상 전처리를 단 11초 만에 마쳐 6분 이상 걸리던 기존 방식에 비해 약 35배 가량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프로세서를 구성하는 △위성 영상 전처리 알고리즘과 위성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을 탑재한 APB(Application Processor Board) △센서 데이터 인터페이스 검증 위한 DIB(Data Interface Board) △상용 GPU(그래픽 처리 장치) 플랫폼 기반 AI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IPB(Intelligent Processing Board) 등 3가지 데이터 프로세싱 보드도 모두 정상 작동했다.텔레픽스 연구진은 방사선, 열 충격, 진공 상태 등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도 지상과 같은 수준으로 영상이 처리된 것도 확인했다. 테트라플렉스에 탑재된 로직의 연산 결과값이 지상에서의 결과와 100% 정확하게 일치했다.연구진은 향후 4개월 동안 프로세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약 4개월 동안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우주 환경 특성상 방사선 축적에 따른 예기치 않은 오류 발생 가능성도 평가해 차세대 모델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최종 성능 검사를 통과하면 이를 바탕으로 우주 궤도상 AI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위성 내에서 AI로 처리해 더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플랫폼의 상용화 준비를 위해 지난 17일 체코의 우주임무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과 공동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2024.10.25 I 박정수 기자
엔비디아, 덴마크 최대 AI 슈퍼컴퓨터 ‘게피온’ 공개
  • 엔비디아, 덴마크 최대 AI 슈퍼컴퓨터 ‘게피온’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가 덴마크 최대 규모의 소버린 AI 슈퍼컴퓨터 ‘게피온(Gefion)’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는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과 함께 참석했다.게피온은 양자 컴퓨팅, 청정 에너지,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설계된 덴마크의 첫 번째 AI 슈퍼컴퓨터로, 덴마크 신화의 여신 이름을 따왔다. 이 슈퍼컴퓨터는 1,528개의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 GPU로 구동되며, 엔비디아 퀀텀-2 인피니밴드(Quantum-2 InfiniBand) 네트워킹으로 연결된 엔비디아 DGX SuperPOD를 기반으로 한다.게피온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선 재단인 노보 노디스크 재단(Novo Nordisk Foundation)과 덴마크 수출투자기금(Export and Investment Fund of Denmark)의 지원으로 설립된 덴마크 AI 혁신 센터(Danish Center for AI Innovation, DCAI)에서 운영된다. 행사에서 젠슨 황과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 10세, DCAI의 CEO 나디아 칼스텐(Nadia Carlsten)은 게피온의 전원을 함께 켜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젠슨 황은 “게피온은 인텔리전스의 공장이 될 것”이라며 “이 새로운 산업은 IT 산업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게피온의 출시는 덴마크가 독자적인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각 국가는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젠슨 황은 “모든 국가가 통신, 교통, 의료와 같은 기본 인프라를 갖춰야 하며, 인공지능 또한 이러한 기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새로운 슈퍼컴퓨터는 전염병, 기후 변화, 식량 안보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AI를 활용한 발전 프로젝트가 파일럿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는 양자 컴퓨팅, 신약 개발, 에너지 효율성 등이 포함된다.덴마크 기상 연구소(Danish Meteorological Institute, DMI)는 더 빠르고 정확한 날씨 예보를 위해 게피온을 활용할 계획이며, 이는 전통적인 예보 방식에 비해 시간을 단축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코펜하겐 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는 게피온을 통해 양자 컴퓨터 회로의 대규모 분산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고 오토노머스(Go Autonomous)와 테톤(Teton)도 각각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게피온을 활용하고 있다.게피온 슈퍼컴퓨터와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덴마크는 산업 전반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최고의 과학적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지게 될 전망이다.
2024.10.25 I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다계층 양자내성암호로 보안 강화
  • LG유플러스, 다계층 양자내성암호로 보안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가 적용된 300G급 기업전용회선 장비를 개발하고, 광전송장비(Q-ROADM)와 함께 ‘End-to-End 다계층 양자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가 적용된 300G급 기업전용회선 장비를 개발하여 다양한 유무선 통신환경에 ‘End-to-End 다계층 양자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기업전용회선 전송망을 구성하는 PTN(Packet Transport Network) 암호 카드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기업전용회선 전송망을 구성하는 PTN(Packet Transport Network, 패킷 전송 네트워크) 장비로, 기업 고객이 안정적이고 고속의 전용 통신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금융, 제조, IT 기업 등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에게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LG유플러스는 PTN 장비가 처리하는 데이터에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보안성을 강화한 전송 카드를 개발했다. 이를 기업전용회선 전송망에 적용하면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업전용회선 가입자망에 활용되는 30G 소용량급 PQC-PTN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번 300G급 전송망 PTN 장비로 대용량 전용회선 서비스도 가능해졌다.양자보안 시대의 핵심 기술인 양자내성암호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네트워크 전 구간과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광전송장비(Q-ROADM)’를 출시했으며, 이번 PQC-PTN의 상용화로 본격적인 다계층 양자보안 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 이로 인해 금융, 의료, 정부 기관 등 보안이 중요한 기업 고객들로부터 주목받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네트워크 요소에 양자보안을 적용하여 미래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안전한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노성주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그룹장(상무)은 “이번 PQC-PTN 장비 상용화는 미래 통신망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컴퓨팅 시대에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혁신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최고의 보안성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제공하며, 양자보안 기술 리더십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5 I 김현아 기자
LG CNS, IPO 본격화…내부 거래 비중 낮아 성장 가능성 높아
  • LG CNS, IPO 본격화…내부 거래 비중 낮아 성장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가 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 CNS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이 이루어진 후, 2025년 상반기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청약 등의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셔터스톡시장에서는 LG CNS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시스템 통합(SI)과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인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전환(DX)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AI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 데이터 구축, 제조기업 전용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정부 전용 행정 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을 통해 제조, 금융, 공공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LG CNS는 AI센터와 생성형 AI(Gen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고객이 생성형 AI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고객 가치를 혁신할 계획이다.클라우드 영역에서도 LG CNS는 AM(Application Modernization, 앱 현대화) 및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운영관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빅데이터 및 AI 분석 강화를 통한 생산성 및 품질 제고, 그리고 버추얼 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IT와 설비 융합 등을 추진 중이다.◇내부 거래 비중 동종 업계 최저재무 성과도 눈에 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5조 6053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2.8%와 20.4%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내부 거래 비중을 낮춘 결과로 분석된다.지난해 LG CNS의 내부 거래 비중은 59.8%로, 삼성SDS(65.8%), 현대오토에버(79.3%), 포스코DX(90.4%), 롯데이노베이트(66.3%) 등 동종 기업들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LG CNS의 예상 기업가는 5조~7조원으로, 비교가치 평가법에서 주가수익 비율(PER)이 유력하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3294억원이며, PER 15~21배를 적용할 경우 예상 몸값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PER이 10~30배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LG CNS의 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어(Peer)그룹 선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집중하는 디지털 전환(DX)과 클라우드 사업 등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을 피어그룹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기업 중 피어그룹으로 유력한 곳은 삼성SDS,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 등이 있으며, 해외 기업으로는 액센츄어(Accenture), 인도의 타타컨설턴시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와 인포시스(Infosys) 등이 꼽힌다. 이들 회사는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LG CNS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DX 영역의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의 IPO는 단순한 상장을 넘어, 글로벌 DX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0.25 I 김현아 기자
유상임 "AI컴퓨팅센터 2조 투입, 2030년서 2년 내로 앞당겨야"
  • 유상임 "AI컴퓨팅센터 2조 투입, 2030년서 2년 내로 앞당겨야"[2024국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에 203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늦다. 2년내 그런 투자가 있어야 할 것 같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데이터센터 등 AI인프라 투자가 너무 부족하다”는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우리나라에 민간이 85곳, 행정 및 공공기관이 103곳으로 총 188곳의 데이터센터가 있다”며 “AI산업계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를 보면 절반 넘게 AI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에는 해외 AI데이터센터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그렇게 되면 접근성, 비용 문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내 이용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면 그 만큼 데이터센터의 자생력, 생존력도 떨어진다”고 짚었다. 문제는 이런 데도 예산 삭감이 이뤄지고 있다. AI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예산은 2020년 197억원에서 2021년 240억원, 2022년 325억원까지 늘어났으나 올해 132억원으로 줄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데이터센터가 AI핵심이라고 하지만 데이터센터 구축 절차가 복잡하다. 부처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짚었다. 이어 “일본이 그동안 뒤쳐져 있었는데 AI 경쟁을 따라잡겠다고 데이터센터 건립에만 1000억엔의 보조금을 쏟아붓고 정부, 의회, 지자체까지 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바우처 시범사업을 기초생활수급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재원은 모두 통신 3사가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시범사업이 끝나고 본 사업이 진행되면 지원 대상,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인데 그때도 통신사에 전액 부담하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저소득층이나 전체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감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경쟁을 통한 요금 감면 측면이 있는데 면밀히 살펴서 운용의 묘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2024.10.25 I 최정희 기자
제주항공, 2년 연속 ESG 평가 종합 A등급…"ESG는 핵심 전제"
  • 제주항공, 2년 연속 ESG 평가 종합 A등급…"ESG는 핵심 전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이 2024 상장기업 사회·환경·지배구조(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이날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상장기업 ESG평가’에서 환경 부문 A+,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B+를 평가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지난해 A등급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제주항공은 환경경영 전략 및 체계 고도화와 친환경 투자 확대를 통해 환경 부문 리스크 최소화에 집중해 왔다.항공기의 탄소 배출량과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해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운영효율성 개선에 나서왔다. 항공기의 운항 데이터베이스를 종합, 계절별 효율적인 항로 및 최적의 연료 탑재량 분석을 통해 운항 효율을 향상하는 한편 노선별 수하물 무게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등 데이터 기반 운항 전략 체계를 구축했다.또 현재 운항 중인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15~20% 높은 차세대 항공기(B737-8)의 비중을 2026년까지 약 40%까지 늘려 실질적인 환경 리스크 최소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의 권고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및 감독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재무적 영향도 분석 및 전략을 수립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제주항공은 사회부문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설립 이후 꾸준히 나눔 경영에 힘써온 제주항공은 ‘소비자 중심 경영’과 ‘협력사 상생 경영’ 활동에 집중해 왔다. 소비자 권익을 위해 소비자중심경영TF를 발족하고 △고객 불만 관리 체계 고도화 △임직원 서비스 품질 교육 강화 △협력사 상생 경영을 통한 고객 만족 극대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제도인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했다.제주항공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정보 공시를 확대했으며, 기업과 환경·사회적 요인이 상호 간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 평가하는 이중 중대성 검토 안건을 상정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부문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업의 ESG는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전제”라며 “대한민국 항공 여행을 바꿔온 제주항공만의 ‘도전’과 ‘혁신’의 가치 아래, 환경과 사회에 산재해 있는 난제들을 진정성 있는 ESG 활동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5 I 공지유 기자
'반쪽'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작…210개 병원부터
  • '반쪽'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작…210개 병원부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병원에서 일일이 서류를 떼지 않고도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진다. 다만 아직 참여하는 병원이 적어 당분간은 서류를 떼는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실손24 상황실. (사진=금융위)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된다. 일단 이날 210개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청구 전산화를 시행한다. 금융위의 ‘요양기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참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병상 30개 이상 병원 4235개 중 청구 전산화를 시행하는 곳은 733곳(17.3%)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참여 비율은 각각 100%, 64.7%지만, 규모가 작은 편인 병원 3857곳의 참여 비율은 12%(472곳)에 그친다.실손보험 청구화는 소비자가 병원 등에 보험금을 타고 싶다고 요청하면 보험회사로 서류가 전송돼 ‘원스톱’으로 보험금이 청구되는 제도다. 지금까진 실손보험금을 타려면 일일이 종이 서류를 발급받아 이메일이나 앱 등으로 보험회사에 내야 했다.하지만 병원의 참여율이 낮은 탓에 서류를 직접 떼서 실손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입장에선 참여하지 않아도 큰 불이익이 없는데다 소규모 병원의 경우 직접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자의무기록(EMR) 업체 참여가 필요하다.이에 금융위는 병원과 EMR 업체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계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FAQ(질의응답)’를 배포하고, 임의 기구였던 ‘실손청구 전산화 TF’를 법정 기구화해 의료계와 소통 채널을 정례화한다.의원·약국 참여도 이끌어내겠단 입장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병원 연계가 끝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보험업계는 별도 전담팀을 구성해 의원·약국 참여를 설득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금융위도 복지부와 협조해 보험업계, 의료계, EMR업체 등과 소통하고 의견 조율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복지부는 1년 내 의원·약국을 포함한 의료계가 제도 시행에 필요한 전산 개발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보험개발원은 실손24 상황실을 운영하며 시스템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즉각 조치할 예정이다. 청구 전산화 가능 병원은 ‘실손24’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실손24의 ‘내 주변 병원찾기’ 기능,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연계를 통해서다. 지도 앱과 연계도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다.
2024.10.25 I 김국배 기자
에스오에스랩, 장거리 라이다 신제품 11월 샘플 생산..에스엘 납품 계획
  • 에스오에스랩, 장거리 라이다 신제품 11월 샘플 생산..에스엘 납품 계획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거리 라이다 ML-X, ML-A60, ML-A160, 단거리 라이다 GL5 시리즈, GL3 시리즈. 사진=남지완 기자라이다 전문업체 에스오에스랩이 장거리 라이다(거리측정장치) 신제품 2종과 단거리 라이다 1종 샘플을 곧 생산한다고 25일 밝혔다.에스오에스랩은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lsquo;2024 로보월드&rsquo;에 참가해 새로운 라이다 기술력을 뽐냈다.이날 부스 관계자는 &ldquo;당사는 라이다를 활용해 오토모티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항만, 공항 등 각종 인프라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rdquo;며 &ldquo;게다가 로봇시대가 성큼 다가온 만큼 중장기적으로 로봇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2024 로보월드를 비롯해 같은 날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lsquo;한국전자전&rsquo;,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lsquo;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rsquo;에도 참가해 기술력 어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dquo;고 강조했다.이번 전시회에서 에스오에스랩이 새롭게 공개한 제품은 ▲장거리 라이다 ML-A60, ML-A160 ▲단거리 라이다 GL5 시리즈다.ML-A60은 화각 60도 감지범위 200m 제품이며 ML-160은 화각 160도, 감지범위 40m 제품이다.장거리 라이다의 경우 3차원(3D)적인 라이다로써 활용된다.라이다를 장착한 차량의 경우 주변 차량과 함께 나무, 간판 등 여러 사물을 동시에 인식해야 한다. 3차원적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고 이 분야서 장거리 라이다가 활용된다.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ldquo;장거리 라이다 신제품에 대한 개발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당사는 11월 해당 제품에 대한 샘플을 생산할 예정이다&rdquo;며 &ldquo;또한 이른 시일 내에 양산을 진행할 것이며 해당 제품은 완성차 부품업체 에스엘에 공급될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또 그는 &ldquo;에스오에스랩이 생산&middot;취급하는 제품은 하드웨어(HW)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도 포함된다. 고객사에 HW&middot;SW를 공급한 다음 고객사의 제품에 최적화 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당사의 비즈니스 모델&rdquo;이라고 덧붙였다.GL5 시리즈는 시야각도 270도, 감지범위 9m의 제품으로 근거리 위주의 2차원 감지 역량이 뛰어난 제품이다. 단거리 라이다의 경우 주차장 차단기 및 로봇 제품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ldquo;새로운 단거리 라이다 제품은 2025년 샘플 생산 예정&rdquo;이라며 &ldquo;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단거리 라이다와 장거리 라이다를 적절히 공급하고 있으며&rdquo;고 언급했다.한편 에스오에스랩은 지난해 5월 에스엘과 라이다 핵심 기술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조기발견 중요한 당뇨망막병증, 검진율 높여야
  • 조기발견 중요한 당뇨망막병증, 검진율 높여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의 미세한 혈관들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새거나 부종이 발생하는 등 눈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검사를 받지 않으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20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이 넘은 만큼 당뇨병 합병증에 대한 예방 및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김민석 교수 연구팀은 국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율의 최근 추이를 알아보고자 2016년부터 2021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3,717명 중 29.5%(1,109명)만이 최근 1년 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도별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망막 검진에 대한 주요한 요인으로는 거주 지역, 연령, 교육 수준 등이 꼽혔는데, 읍·면 지역에 거주하거나 80세 이상의 고령층,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이 검진을 덜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에 대한 무관심, 안일함과 관련된 요인들 또한 연관돼 있었는데, 자신의 건강상태를 좋다고 평가하거나 눈에 다른 질환이 없는 환자들이 당뇨망막병증 검진을 덜 받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흡연을 하거나 운동, 식이요법 없이 약물치료로만 당뇨병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당뇨망막병증 검진을 받지 않는 주요 요인]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동 거주자와 비교해 당뇨망막병증 검진을 받을 확률이 32%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교차비: 한 집단에서 동일한 사례가 발생할 확률을 다른 집단에서 발생할 확률과 비교한 값.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보고한 국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율인 29.5%는 과거 실시한 국내 조사 데이터의 37%(2005,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향후 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교육적 개입과 홍보 등 다각도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민석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은 병이 심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정기적으로 안저 검사를 받아 눈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공식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2024.10.25 I 이순용 기자
젬백스, GV1001 진행성핵상마비(PSP) 임상2a상 임상결과 분석하기
  • 젬백스, GV1001 진행성핵상마비(PSP) 임상2a상 임상결과 분석하기
  • 젬백스의 임상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오랜만의 임상결과 공시 분석이 되겠습니다. 자, 일단 젬백스의 보도자료부터 살펴볼까요? 아래와 같은 타이틀로 자료를 냈네요. 아래는 회사 측의 입장입니다. 젬백스, PSP 2a상 톱라인 수령 “치료제 가능성 확인&hellip;글로벌 3상 진입 예정”임상 결과 GV1001 0.56mg 투여군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진행성핵상마비 리차드슨 신드롬(PSP-RS) 유형 환자군에서 치료제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GV1001의 모든 이전 임상에서와 같이 이번에도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GV1001 2a상 임상은 국내에서 PSP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위약(placebo), GV1001 0.56mg, 그리고 1.12mg을 각각 6개월간 투여했다. PSP등급척도의 총점 변화량과 다양한 생체지표(bio marker) 등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변수를 수집했다.1차평가 변수인 MMRM추정법을 이용한 최소자승평균(LS mean)으로 계산한 PSP 등급척도 점수 변화량은 6개월 동안 GV1001 0.56mg 투약군은 2.14점 악화된 반면, 위약군은 4.10점 악화돼,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48% 지연된 결과를 얻었다. 또한 사후분석(post-ad-hoc) 민감도 분석으로 시행한 단순평균 분석에서 GV1001 0.56mg 투약군은 1.35점 악화된 반면, 위약군은 4.36점 악화돼,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70% 지연됐다.보통 임상적으로 지칭하는 전형적인 PSP는 PSP-RS 유형으로, 전체 PSP 환자의 다수를 차지한다. 다른 PSP 유형에 비해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고, 평균 생존기간도 짧다.이번 임상시험에서 대상 환자를 PSP-RS 유형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에는, 최소자승평균값이 GV1001 0.56mg 투약군은 1.88점 악화된다. 반면, 위약군은 4.45점 악화돼,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58% 지연된 결과를 얻었다. 또 사후분석 민감도 분석으로 시행한 단순평균값 분석에서 GV1001 0.56mg 투약군은 0.25점 악화된 반면, 위약군은 5.19점 악화돼,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95% 지연됐다.투약군에 속한 PSP-RS유형 환자의 경우 임상 기간 중 증상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호전된 경우도 많았다. 최초 투여 직전 측정한 PSP등급척도 점수 대비 6개월 치료 후의 점수가 개선 또는 유지된 환자의 비율로 계산한 반응률(responder rate)로 보았을 때, GV1001 0.56mg를 투여한 PSP-RS 환자군은 그 비율이 58.33%에 달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2a상 임상은 최적 용량 등을 탐색하기 위한 것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현재 치료법이 없고 과거 PSP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에서 경향성 조차 보이지 않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PSP 질환의 세계 최초 치료제로서 GV1001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해 준 것”이라며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의 중요한 근거와 성공적인 임상 디자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임상결과에서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과학자문단 및 PSP 전문가들과 상의해 향후 상용화를 위한 3상 임상개발 및 사업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위약군보다 GV1001 0.56mg 투여군이 더 적게 악화되고, 58%에서 막 최대 95%까지 질병진행이 지연됐답니다!! 대단한 결과로 엄청 좋아보이네요. 근데 왠지, 공시를 한번 봐야 할 것 같아요. [일차 목적] - 진행성 핵상 마비 환자에서 GV1001 0.56 mg/day 또는 1.12 mg/day를 24 주간 투여 시 질환의 중증도에 미치는 효과를 탐색하고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한다.[이차 목적] - 진행성 핵상 마비 환자에서 GV1001 0.56 mg/day 또는 1.12 mg/day 2 가지 용량의 투약 반응 및 안전성 정보와 연관된 임상 및 생체 지표를 분석해, 차기 개발 및 후속 임상시험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판단하는 근거자료를 수집하고자 한다.- 목표 시험대상자수는 75명(군 당 25명)이나, 실제 모집된 대상자수는 78명 (시험 1군 (GV1001 0.56mg 투약군) : 25명, 시험 2군 (GV1001 1.12mg 투약군) : 28명, 대조군 (Placebo 투약군) : 25명)본 임상시험의 유효성 평가 분석은 Full Analysis Set (FAS)에 대한 분석을 주분석으로 한다.- Full Anaysis Set (FAS군, 전체 분석대상자군) : 70명 (GV1001 0.56mg 투약그룹 22명 / GV1001 1.12mg 투약 그룹 26명 / 위약그룹 (Placebo) 22명)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24주 시점의 PSP-rating scale 총점의 평균 변화량(SD), 중앙값, 최솟값 및 최댓값은 GV1001 0.56mg군(N=20)에서 +1.35(6.56)점, 0.00점, -12.00점, +14.00점, GV1001 1.12mg군(N=25)에서 +5.44(9.64)점, +5.00점, -7.00점, +30.00점, 대조군(N=22)에서 +4.36(6.86)점, +2.50점, -8.00점, +17.00점이었다.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24주 시점에서 PSP-rating scale 총점의 각 투여군 별 평균 변화량의 LS Mean(SE)은 GV1001 0.56mg 군에서 +2.14(1.78)점, GV1001 1.12mg군에서 +6.46(1.64)점, 대조군(Placebo)에서 +4.10(1.69)점이었다. 투여군간(GV1001 0.56mg - 대조군, GV1001 1.12mg - 대조군) PSP-rating scale 총점의 LS Mean Difference(SE) [95% CI]는 각 -1.96(2.44)점 [95% CI: -6.84, 2.92], +2.36(2.35)점 [95% CI: -2.33 7.06]으로, GV1001 0.56mg군에서만 대조군보다 더 감소하였으나, 투여군간 PSP-rating scale 총점의 평균 변화량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GV1001 0.56mg p=0.4254, GV1001 1.12mg p=0.3184).1차종결점으로 설정한 최소자승평균(LS mean)으로 계산한 PSP 등급척도 점수 변화량이 GV1001 0.56mg과 1.12mg 투여군과 위약군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므로 임상에서 1차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1차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 해당 임상은 실패로 판단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입니다. 이는 희귀질환도 마찬가지죠. 물론 회사측은 GV1001이 0.56mg을 투여했을 때 위약군보다 감소하는 경향을 봤다고 하며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사측 주장이죠. 다시 한번 위로 돌아가서, 회사의 보도자료에 대해 문단별 코멘트를 해보겠습니다. 이번 GV1001 2a상 임상은 국내에서 PSP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위약(placebo), GV1001 0.56mg, 그리고 1.12mg을 각각 6개월간 투여했다. PSP등급척도의 총점 변화량과 다양한 생체지표(bio marker) 등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변수를 수집했다.1차평가 변수인 MMRM추정법을 이용한 최소자승평균(LS mean)으로 계산한 PSP 등급척도 점수 변화량은 6개월 동안 GV1001 0.56mg 투약군은 2.14점 악화된 반면, 위약군은 4.10점 악화되어,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48% 지연된 결과를 얻었다. 또한 사후분석(post-ad-hoc) 민감도 분석으로 시행한 단순평균 분석에서 GV1001 0.56mg 투약군은 1.35점 악화된 반면, 위약군은 4.36점 악화되어,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70% 지연되었다.공시를 보면, 분석시점의 GV1001 0.56mg 투여군은 20명, 1.12mg 투여군은 25명, 위약군 22명입니다.질병진행이 48% 지연, 사후분석에서 70% 지연됐다고 하는데요. p값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면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수치상으로는 차이가 있어보이지만, 오차범위가 커서 경향을 보였다고 할만한 p값이 아니에요. 실제 공시에서 제시된 데이터를 보면, GV1001 0.56mg 투여군에서 최소값과 최대값은 각각 -12점, +14점, 1.12mg 투여군에서 최소값과 최대값은 각각 -7점, +30점이고 위약군에서 최소값과 최대값은 각각 -8점, +17점입니다. 데이터의 오차범위가 크다는 의미로, 왜 p값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지 보여줍니다. 보통 임상적으로 지칭하는 전형적인 PSP의 경우는 PSP-RS 유형으로, 전체 PSP 환자의 다수를 차지한다. 다른 PSP 유형에 비해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고, 평균 생존기간도 짧다.이번 임상시험에서 대상 환자를 PSP-RS 유형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에는, 최소자승평균값이 GV1001 0.56mg 투약군은 1.88점 악화된 반면, 위약군은 4.45점 악화돼,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58% 지연된 결과를 얻었다. 또 사후분석 민감도 분석으로 시행한 단순평균값 분석에서 GV1001 0.56mg 투약군은 0.25점 악화된 반면, 위약군은 5.19점 악화돼, 투약군에서 질병의 진행이 95% 지연됐다.보도자료 처음에 “진행성핵상마비 리차드슨 신드롬(PSP-RS) 유형 환자군에서 치료제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합니다. PSP의 하위유형으로 보이는데요, 전체 PSP 환자의 다수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PSP-RS 유형에서도 효과적인 결과를 보이며 더 효과적인 경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하고 싶었나 본데요. 공시에 공개되지 않은 하위군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고, 사측 주장대로라면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다수는 PSP-RS 유형군이었겠네요. n수가 없어서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수라고 하면 전체 데이터랑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공시에 공개하지 않은 하위군은 결국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하위군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데 공시에 빼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투약군에 속한 PSP-RS유형 환자의 경우 임상 기간 중 증상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호전된 경우도 많았다. 최초 투여 직전 측정한 PSP등급척도 점수 대비 6개월 치료 후의 점수가 개선 또는 유지된 환자의 비율로 계산한 반응률(responder rate)로 보았을 때, GV1001 0.56mg를 투여한 PSP-RS 환자군은 그 비율이 58.33%에 달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2a상 임상은 최적 용량 등을 탐색하기 위한 것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현재 치료법이 없고 과거 PSP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에서 경향성 조차 보이지 않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PSP 질환의 세계 최초 치료제로서 GV1001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해 준 것”이라며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의 중요한 근거와 성공적인 임상 디자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임상결과에서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과학자문단 및 PSP 전문가들과 상의하여 향후 상용화를 위한 3상 임상개발 및 사업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증상유지되거나 호전된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은, 임상결과를 설명하는 자료인데 데이터로 보여줘야죠. 몇 명인지도 안 밝히는데, 신뢰도가 좀 떨어지죠. 2a상은 최적용량을 탐색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위약군 넣었다는 것 자체가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설계입니다. 희귀질환이고 적절한 치료옵션이 없는 상황인 만큼 결과 좋았으면 바로 조건부허가 신청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회사측은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GV1001 0.56mg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능성이 있고,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네요.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분석보고서(CSR)을 수령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결과가 탑라인 결과인 만큼 최종때 결과가 변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탑라인 결과는 주요결과를 분석해 먼저 밝히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최종결과와 큰 차이 없습니다. 젬백스의 자료로, 시장에서는 임상성공으로 오해 및 후속 임상진행 기대감에 시세를 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최근 텔레그램과 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공유도 빠르게 이뤄지고, 공부를 많이 한 똑똑한 개인투자자들도 많아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파이낸스스코프 파이펫 기자 pipette@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첨단바이오 한미 국제공동연구 추진…최초·최고 노린다
  • 첨단바이오 한미 국제공동연구 추진…최초·최고 노린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세계 최초·최고의 연구 성과를 목표로 첨단바이오 분야 한-미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 2024년도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한국과 미국의 첨단바이오 분야 우수 연구자, 연구그룹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국제공동연구 추진을 주안점으로 하는 사업이다. 첨단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확보 및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범부처 공동사업단인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개발 사업단’을 구성해 사업단을 통해 과제 기획·평가·관리, 성과 교류 및 확산 등을 추진한다. 김용진 서울대 병원 교수가 사업단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국가 첨단바이오 정책방향을 바탕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 분야에 해당하는 △합성생물학, 감염병 백신·치료,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헬스 데이터 분석·활용 등 4개 분야를 지원하는 국가전략기술 확보형 과제(연 30억원, 총 4년), △첨단바이오 분야 개별 연구자들의 현장 수요에 기반한 자유공모형 과제(연 20억원, 총 4년)로 유형을 세분화해 지원한다. 한미 국제공동연구 특성을 고려해 보다 심도 있는 평가를 위해 국내 평가단뿐 만 아니라 미국 평가단의 평가 절차도 도입했다. 해당 사업단은 국내 평가위원과 미국 평가위원을 포함해 160여명에 달하는 기술 분야별 연구개발과제 평가단을 구성했다. 국가전략기술 확보형 분야는 4개, 자유공모형은 13개가 선정됐다. 이의신청 및 과제 협약 등의 절차를 거쳐 약 4년간 협력대상인 미국 공동연구개발기관 등과 함께 한-미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2024.10.25 I 최정희 기자
'美-中 쌍끌이' HK이노엔 케이캡…블록버스터 등극 예고
  • '美-中 쌍끌이' HK이노엔 케이캡…블록버스터 등극 예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진출 뿐 아니라 중국에서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높여가면서 블록버스터 등극에 속도를 내고 있다.의약품이 글로벌 매출 1조원이 넘어 가는 경우 ‘블록버스터’로 불리는데, 케이캡은 2027년 한국·미국·중국 시장 매출 합계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케이캡 진출 국가. (사진=HK이노엔)23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케이캡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중국 등 총 46개 국가에 진출했고 이 중 9개 국가에서 출시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시장 규모 측면에서 봤을 때 미국과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20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미국과 중국이 각각 약 20%씩 차지하고 있다 이미 케이캡은 중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로 내후년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는 경우 총 8조원 시장을 타깃으로 성장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케이캡, 美 선두 보퀘즈나 대비 경쟁력 가져HK이노엔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케이캡 임상 3상은 최종 데이터 분석 과정에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비미란성 환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에 환자 투여가 완료됐으며 최종 데이터는 올해 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제품 출시는 빠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시장에서는 다케다의 보퀘즈나(다케캡, 성분명 보노프라잔)가 P-CAB 기전 약물 선두 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불가피하다. 후발 주자인 케이캡은 가장 자신있는 ‘효과’를 바탕으로 보퀘즈나와 정면 대결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이뤄진 임상 및 연구 데이터를 살펴보면 케이캡은 보퀘즈나 대비 여러 측면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인다.먼저 역류성식도염 증상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치료제 투여 후 얼마나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 약물 단회 투여 후 위 내 산도 pH4 이상 도달 시간을 측정했을 때 케이캡이 최단 1시간인 반면 보노프라잔은 4시간으로 케이캡이 복용 직후 더 빠르게 약효가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마찬가지로 야간 산 억제 효과 측면에서도 위 내 산도 pH4 이상을 유지하는 환자의 비율이 케이캡은 66%, 보노프라잔은 61%로 케이캡의 야간 산 억제 효능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약물간 상호작용(DDI)에서도 케이캡은 선발 주자 보퀘즈나에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캡과 보노프라잔의 직접 비교(Head-to-Head) 임상 약물 상호작용 시험 결과,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에 대해 케이캡은 약물 상호작용이 없었으나 보퀘즈나는 약동학적 상호작용이 확인됐다. 함께 복용했을 때 효과 등의 측면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대표적인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치료제로는 ‘리피토’가 있다. 리피토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와 심혈관질환서 대명사로 불릴 뿐 아니라 제네릭 제품이 100여개가 넘을 정도로 글로벌 무대에서 많이 사용되는 성분이다. 따라서 보퀘즈나의 효과 및 처방 등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는 셈이다.증권업계에서는 케이캡이 미국 출시 1년차가 되는 2027년 약 2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미국 출시 5년차에는 미국에서만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HK이노엔 관계자는 “보퀘즈나는 불순물 이슈로 FDA로부터 허가 승인이 지연된 바 있는데, 케이캡은 보퀘즈나와 화학물 구조가 달라 니트로사민 등의 불순물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中 매출 폭발적 성장 기대HK이노엔은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에 케이캡의 중국 시장 권리를 95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2022년 중국에서 첫 출시된 케이캡은 2023년 3월부터 중국 의료보험에 등재됐으며 중국 700개 대형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중국에서 케이캡 매출은 별도로 공개가 되지 않지만 로열티를 통해 대략적인 매출을 확인할 수 있다. HK이노엔은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에 9500만달러 규모로 케이캡을 기술수출했는데, 이후 발생하는 매출의 10% 가량을 로열티로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증권가에서는 올해 HK이노엔이 확보할 중국 시장 로열티 금액을 120억원 가량으로 추정 중인데, 이를 매출로 단순 환산하면 1200억원 가량이 되는 셈이다.특히, 뤄신은 3000명에 달하는 영업인력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0여명을 케이캡 판매에 투입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또 케이캡은 중국내 물질특허 뿐 아니라 결정형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어 제네릭 진입 방어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점을 바탕으로 뤄신은 2027년 케이캡 매출이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미국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최대 매출을 경신 중이다. 2019년 첫 출시된 케이캡은 불과 3년 뒤인 2021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연매출 2000억원의 벽마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미국, 중국, 한국의 매출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2027년에는 케이캡의 글로벌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 의약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HK이노엔 관계자는 “현재 보퀘즈나는 미란성·비미란성에 이어 헬리코박터 제균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케이캡은 현재 미란성·비미란성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 중으로, 향후 적응증 확대 등은 파트너사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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