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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 열고 자면 안돼요'... ‘기온 낮아지면 혈관수축과 혈압 상승’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큰 일교차로 아침 공기가 제법 차가워졌다. 급격한 기온과 습도의 변화는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고혈압’이 있다.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일정한 혈압 유지가 어렵고 혈액순환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갑작스러운 추위는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혈관수축과 함께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연구에 따르면 온도 1도 하강 시 수축기 혈압은 1.3mmHg 정도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은 0.6mmHg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계절에 따른 혈압 변화는 정상인보다 고혈압 환자, 일반 성인보다는 노년층에게 크게 나타나며 마른 체형일수록 외부 온도 변화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환자 수는 2019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혈압 상승을 주의해야 이유는 단순 수치상의 상승을 넘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종신 교수는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의 상태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린다”며 “새벽 시간대는 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동시에 일교차가 커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 뇌경색,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혈압이 높다면 창문을 열어놓고 자거나 새벽 운동, 등산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혈압 상승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를 최소화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걸쳐 입고,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외부로 나갈 때는 갑작스럽게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우종신 교수는 “국물 요리를 많이 먹는 한국인의 특성도 혈압 상승의 주범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물류의 음식 대부분은 나트륨 함유량이 매우 높고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져 과체중,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고혈압의 위험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 1kg 감량 시 수축기혈압은 1mmHg 이상 낮출 수 있고 체중 감량으로 최고 5mmHg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저염식으로의 식사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유지는 건강한 혈압관리에 필수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가 환절기 혈압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임상 업데이트]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21일~10월 2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허가 소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인도네시아 품목허가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가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감독국(BPOM)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독감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총 인구 약 2억8000만명의 세계 4위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의약품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인사이트텐’(innsight10)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850만달러(약 527억원)에서 2030년에는 약 6910만달러(약 926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에 걸쳐 있어 WHO의 남·북반구 독감백신 접종 지침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백신 공급이 필요하고 공급사는 생산 시설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북반구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 만큼 남반구 독감백신에 대한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허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스카이셀플루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잇따라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엔 중남미권 국가의 주요 거점인 칠레에서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각국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백신이 세계 곳곳에서 허가되며 수출길을 열고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독감뿐 아니라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SK의 다양한 백신들이 WHO PQ 인증과 국가별 허가를 연이어 확보해가고 있는 만큼 한국을 넘어 글로벌 백신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 원투정 임상 3상 결과 발표씨티씨바이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개최된 제25회 SMSNA(Sexual Medicine Society of North America) 가을 학술대회에서 원투정 임상 3상 결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문두건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임상 3상은 국내 22개 대학병원에서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컨덴시아정 단독 투여군, 비아그라정 단독 투여군, 원투정 단독 투여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단독 투여군 대비 원투정 단독 투여군에서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Intravaginal Ejaculatory Latency Time, 질 내 삽입 후 사정시간)이 연장되는 효과와 함께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대조약 대비 약 2~3분의 IELT 연장 효과와 안전성에서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또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한 알로 두 가지 성분을 동시에 복용할 수 있다는 복약 편리성은 원투정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주근호 씨티씨바이오(ctcbio) 영업총괄 사장은 “이번 학회는 원투정이 전 세계 남성의학 전문가들과 관련 업계에 널리 알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원투정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조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39억달러(약 5조3300억원)에서 2029년 56억달러(약 7조6600억원) 규모로 연평균 9.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티움바이오, 경구용 면역항암제 임상 2상 적응증 확대티움바이오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2상의 담도암 환자 대상 투약이 시작됐다고 25일 밝혔다.TU2218은 TGF-β(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생성인자)를 동시에 억제해 키트루다(Keytruda)와 같은 면역관문저해제와 함께 사용될 때 항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약이다.티움바이오는 현재 TU2218 및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2a상은 담도암, 두경부암, 대장암 등 3개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달 초 두경부암 환자 대상 환자 투약을 개시한 데 이어 이번에 담도암 첫 환자까지 투약을 시작한 것이다.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의 이동경로인 담관·담낭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단 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30%에 불과하며 생존율이 낮다.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Datamonitor Healthcare)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약 43만명에게 담도암이 발병됐고 발병 환자 수는 매해 증가해 2030년에는 4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의 임상 2상을 국내 빅5 병원을 포함한 8개 기관으로 확대해 빠르게 환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두경부암, 담도암 환자 대상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임상 진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2025 뱀의 해에 펼쳐질 카멜레온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모습은?[0과 1로 보는 부동산 세상]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매일 출근하는 오피스 빌딩이 저녁에 문화 공연장으로 변신한다면 어떨까. 혹은 회사가 자리한 건물 옥상에서 동료들과 함께 도시농업을 즐긴다면. 이런 상상이 가까운 미래의 현실이 될 수 있다. 2025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기술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여의도 전경의 모습(사진=연합뉴스)▲‘옴니보어’, 소비자를 위한 유연한 공간트렌드 ‘옴니보어’는 상업 공간의 다목적화를 가속화한다. 이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은 일반 업무 공간을 넘어, 여가와 문화, 쇼핑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다. 예로, 주간에는 사무실로, 야간에는 문화 시설로 활용되는 ‘타임쉐어’ 개념의 건물이 늘어난다는 논리다. 공실률 감소와 수익성 증대로 이어진다. ▲‘아보하’를 실현하는 업무 환경‘아주 보통의 하루’를 추구하는 트렌드 ‘아보하’는 근무 환경의 변화를 이끈다. 스트레스 감소와 웰빙 증진을 위한 시설이 오피스 빌딩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는 것. 이를 테면 명상실과 휴식 공간, 옥상 정원이 보편화되고, 이는 임대료 프리미엄으로 이어진다.▲‘무해력’을 고려한 인테리어와 건축친환경 소재와 ‘바이오필릭 디자인(자연을 실내로 들여오는 디자인)’의 수요가 늘고 있다. 실내 정원과 자연 채광, 무독성 건축 자재 등이 상업용 건물의 표준이 된다. 이는 건축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나,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 향상과 임차인 만족도 증가로 보상 받는다.▲‘물성매력’을 살린 체험형 리테일 공간온라인 쇼핑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물성매력’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이 재조명된다. 단순한 제품 진열을 넘어, 브랜드 체험을 제공하는 쇼룸형 매장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대형 매장보다, 소형 플래그십 스토어의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기후 감수성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건축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넷제로’ 빌딩이나 LEED 인증 등 친환경 건축물의 가치가 상승한다. 태양광 패널, 빗물 재활용 시스템, 고효율 단열재 등 도입이 일반화되고, 이는 건물의 장기적 가치 상승으로 반영된다.▲물류센터의 진화이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즉시 배송’ 수요 증가로, 도심 내 소형 물류센터인 ‘다크 스토어’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대형 물류센터는 자동화와 로봇화가 가속화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물류센터’로 진화한다.▲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설비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의 ‘2025 상업용 부동산 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된다. 접촉 없는 출입 시스템과 첨단 공기정화 설비, 항균 소재 등이 상업용 건물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다.▲데이터 중심의 부동산 관리인공지능과 IoT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 빌딩’이 보편화된다.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예측 정비, 공간 활용도 분석 등 데이터 기반의 건물 관리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한다.결론적으로, 2025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기술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자와 개발사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 초기 투자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운영 효율성 향상과 자산 가치 상승으로의 보상이 기대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참여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주시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을 수립할 때다. 필자는 문화 및 트랜드 전문가는 아니다.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들이 발표한 논문과 저서, 그리고 각종 보고서를 종합해 이 글을 작성했다. 특히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팀의 ‘트렌드 코리아 2025’,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의 ‘2025 상업용 부동산 전망’, 그리고 다양한 해외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했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 “포괄적 성교육에 담긴 위험성도 학생들에게 알려야”[교육in]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포괄적 성교육이 사회적 성별을 확산시키고 있는데 그 위험부담에 대한 정보는 차단되고 있다.”김용준 법무법인 케이엘에프 변호사김용준 법무법인 케이엘에프 변호사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네스코의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네스코는 2018년부터 유니세프 등과 협력해 성교육에 관한 국제 지침을 개정했다. 개정된 지침서는 인권과 젠더 평등을 강조하는데 여기서 비롯된 것이 ‘포괄적 성교육’이다. 김 변호사는 “포괄적 성교육이 아동기 때부터 사회적 성별(젠더)과 동성애, 성전환 등을 미화해 노출, 수용되도록 하고 있다”며 “통계를 보면 미국 고등학생 4명 중 1명이 자신을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라고 밝혔는데 이런 현상은 젠더 이데올로기가 장악한 인권교육과 언론을 통해 후천적으로 유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포괄적 성교육이 학생들에게 동성애·성전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이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김 변호사는 “예컨대 에이즈 환자들에게 질병에 걸린 원인을 물어보면 이성애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대부분이 동성애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에이즈 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는 7년~10년이 걸리는데 20대 때 진단이 됐다면 실상은 10대 때 감염된 것”이라고 했다. 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가 유엔 산하 에이즈 관리국인 유엔에이즈(UNAIDS) 데이터에서 발췌한 ‘2022년 국가별 에이즈 유병률’에 따르면 남성 동성애자·트랜스젠더의 에이즈 유병률이 성매매 종사자보다 높았다. 특히 아시아·남아메리카의 에이즈 유병률을 보면 성매매 종사자보다 남성 동성애자들이 최소 1.5배에서 최대 4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랜스젠더는 최소 3.1배에서 최대 23.8배로 집계됐다. 김 변호사는 동성애·성전환에 대한 이러한 위험성도 아동·청소년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에는 동성애도 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이를 제지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교사들도 본인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으니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학생인권조례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과 자유, 권리 보장을 목적으로 2010년 경기도교육청에서 처음 도입된 뒤 확산했다. 학생이 성별, 종교,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일부 종교·시민단체는 이런 내용의 학생인권조례가 성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온다며 비판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동성애·성전환 등의 위험성에 대해 사회적으로 논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통로가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까지 도입된다면 이런 분위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 변호사는 지난해 이런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책(우리 아이 꼭 지켜줄게)도 써냈다. 2년 동안 생업을 접고 쪽잠을 자가며 써낸 책이다. 그는 저서를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시행되고 인권교육이 강화된 국가에서는 예외 없이 동성애·성전환에 빠지는 아이들이 폭증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사회적 논의·검증·비판이 가능해야 아이들을 보호하는 사회정화기능이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책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 문장 한 문장을 팩트체크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인권수호변호사회 문화시민연대’란 시민단체를 만들고 배우자인 이예랑 한양대 겸임교수(가야금 연주자)와 공동대표를 맡았다. 그는 “포괄적 성교육,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이 미치는 영향을 알려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 'AI 자율비서' 시장 뛰어든 MS…세일즈포스와 본격 경쟁 예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자율비서’ 역할을 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기업과 개인 모두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으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관련 업계의 글로벌 리딩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Salesforce) 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5일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약 41억 달러(약 5조 6900억원)로 추정되는 전 세계 자율 AI 에이전트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47.3%를 기록하며 2030년에는 618억 달러(약 85조 76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기술적 배경 없이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특징이다.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 이용 화면 모습.(사진=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 ‘자율 에이전트’ 구축해 다양한 업무 처리MS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MS AI 투어’를 통해 ‘코파일럿(Copilot) 스튜디오’ 연계 ‘자율 에이전트(Autonomous agents)’ 생성 기능을 공개했다. 다음 달부터 내년 초까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맞춤형 자율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미리보기 형태로 경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코파일럿 스튜디오는 이용자가 코딩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업무 상황에 맞춰 자율 에이전트를 구축하면, 다양한 업무를 알아서 처리한다.MS는 클라우드 기반 자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다이내믹스 365’에 신규 10가지 자율 에이전트도 발표했다. 다이내믹스 365는 전사적자원관리(ERP)소프트웨어다. 신규 도입 에이전트는 영업, 서비스, 재무, 공급망 관련 팀들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다이내믹스 365에 추가된 에이전트 중 △영업 관리 에이전트 △공급업체 커뮤니케이션 에이전트 △고객 의도 및 지식관리 에이전트 등이 주목된다. AI를 활용하기 위해 프롬프트(다음 명령)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율 에이전트가 분석과 의사 결정에 적극 개입해 반복 작업은 줄이고 이용자가 보다 중요한 분석과 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MS 관계자는 “포춘(Fortune) 글로볼 500대 기업 60%가 MS의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다”며 “코파일럿과 에이전트 활용 시 모든 부서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업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IT 연례 행사 ‘드림포스(Dreamforce) 2024’ 첫날 기조연설에서 패트릭 스토크 세일즈포스 제품·인더스트리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자율형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활용한 고객 상담 처리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필요 정보 적시에 자율적 제공글로벌 최대 고객 관계 관리(CRM)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IT 연례행사 ‘드림포스 2024’에서 새로운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공개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달 8일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에이전트포스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에이전트포스는 사전에 구축된 템플릿을 기반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고객 접점에서 빠르게 자율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쉽고 빠른 로우 코드(low-code) 플랫폼이다.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여주는 ‘능동적인 AI 전문 비서’라고 할 수 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에이전트포스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개별 고객 여정 등의 데이터를 기억해 마케팅과 비즈니스의 필요한 시점에 맞춰 정보를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점이다. 마치 먼저 말을 걸듯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며, 자율주행차처럼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에 적응하고 조직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독립적으로 작동한다.이를 두고 세일즈포스는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질문이나 지시를 해야만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의 챗봇이나 코파일럿과는 달리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에이전트포스의 핵심 플랫폼 확장을 통해 △의료 △은행 △상품 △영업 △지원 △마케팅 △고객 경험 △분석 △재무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CEO는 드림포스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전트포스의 두뇌인 ‘아틀라스(ATLAS)’의 높은 정확도와 낮은 환각률(hallucination rates) 측면에서 현재 구글과 오픈AI의 벤치마킹 능력을 앞선다”며 “내년까지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전 세계 10억개 고객사와 소통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고 밝혔다.
- [마켓인]콘텐츠 STO 주목하는 증권가…빌려쓰는 블록체인 솔루션도 등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STO(토큰증권발행) 업계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에선 STO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솔루션이 등장했다. 부동산 STO 플랫폼 비브릭은 오는 11월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장에선 콘텐츠 관련 토큰증권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빌려쓰는 블록체인 솔루션 상용화…“중소기업 비용 부담 줄여”25일 STO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 블록체인 솔루션 전문기업 헤세그는 이달 빌려쓰는 블록체인 시스템 바스(BaaS) 솔루션의 상용화 버전을 출시했다. STO 업계의 경우 블록체인 개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바스 솔루션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TO 사업을 위해선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선 메인넷 구축이 필요하다. 헤세그 측은 바스 솔루션을 사용하면 블록체인 자체 구축의 비용적 부분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서비스하려는 기업이 바스 솔루션을 임대해 사용한 후 사용한 데이터양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종량제 서비스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세종텔레콤 ‘비브릭’ 부동산 조각투자 2호 공모 앞둬세종텔레콤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은 오는 11월 2호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에 나선다. 현재 2호 부동산 공모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제출한 증권신고서 승인이 이뤄지고 효력이 발생하면 이르면 다음 달 중 부동산 공개 및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브릭이 선보이는 부동산은 자산운용사의 전문 인력이 상징성, 입지, 수익성, 안정성 등 투자 매력도를 다각도에서 검토하고 실사를 진행해 공모 성공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세종텔레콤은 이번 2호 부동산 선별에 앞서 엄격한 보안 환경 구축과 투자자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기업으로서 운영 보안 및 침해 사고 관리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보호 측면에서 안정성을 갖췄고, 부동산 펀드 판매 및 거래 전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투명한 거래 환경에서 투자가 이뤄지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뽀로로 제작사와 손잡은 BDX…증권가 “콘텐츠 STO 사업 주목”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콘과 손잡았다. 오콘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추진하는 ‘4세대 분권형 디지털자산거래소’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IT 솔루션, 네트워크 등의 노하우를 지원하기로 했다. 오콘은 ‘뽀로로’, ‘디보’, ‘버니공주’ 등 글로벌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세계130여개국에 작품을 방영하며 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콘텐츠 STO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증권의 기초자산으로 콘텐츠가 주목 받는 이유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졌고, 대중들이 자주 접하고 이용하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친숙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웹툰, 영상물 등과 같은 자산은 투자자 확보 시 팬덤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아직 음악 외에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신종증권 상품이 발행된 것은 아니므로 추후 실제 발행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임상의' 이지영 서울의대 교수 "젬백스 GV1001, 임상에서 좋은 결과 기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임상시험이 좋은 결과를 얻어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세계적 석학들과도 협력해서 빠른시일 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임상시험 연구책임자인 서울의대 신경과 이지영 교수(서울 보라매병원)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젬백스(082270) GV1001에 대한 진행성 핵상마비(PSP) 임상 2a상 결과 발표 후 내놓은 평가다.‘Neuro2024’는 큐어PSP(CurePSP)가 개최하는 연례 학술대회로, 전 세계 신경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PSP 및 CBD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CurePSP는 1990년 설립된 미국 뉴욕 기반의 비영리 자선 단체다. PSP, 대뇌피질기저핵변성(CBD), 다계통위축증(MSA)에 대한 질환 인지도 향상 및 커뮤니티 구축, 발병 원인과 치료제에 대한 혁신 연구를 지원하는 등 전문가와 환자, 환자 가족에 대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젬백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뉴로2024(Neuro2024)학회 ‘젬백스 PSP 임상시험 톱라인 결과(GemVax PSP Clinical Trial Topline Results)’ 세션에서 2a상 결과를 발표했다. 젬백스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 보라매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78명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과 시험 1군(GV1001 0.56㎎), 시험 2군(GV1001 1.12㎎)으로 나눠 질환의 중증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유명 석학들 임상 3상 참여 희망이번 결과에 젬백스 PSP 글로벌 임상 3상에 세계 석학들이 참여를 희망했다.군터 U. 호글링거(Gunter U. Hoglinger) 박사는 “새로운 기전과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전에 없던 치료약의 2상 임상시험 결과로서 매우 흥미롭다”며 “초기 데이터이지만 아주 희망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호글링거 박사는 뮌헨 LMU 병원 신경과장이자 프리드리히 바우어 연구소 의장이다. PSP, 파킨슨병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PSP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호글링거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는 GV1001의 과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데이터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PSP 치료제로서의 향후 개발을 기대하며,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 아이콘(ICON)의 신약개발 수석부사장인 피터 쉴러(Peter Schuler, 신경과 전문의) 박사는 “이번 연구는 탐색적 2a상 임상이라서 샘플 사이즈가 적고 투약 기간도 짧았기 때문에 통계적 유의성의 도출을 목표로 하는 시험은 아니었다”면서 “그럼에도 저용량 투여군에서 거동능력 및 인지기능에서 일관적이고 가설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짚었다.쉴러 박사는 중추신경계(CNS)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전문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신약개발 및 임상 연구 분야에서도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이다.◇“근본 치료제 가능성 보여”무엇보다 GV1001이 근본치료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다.쉴러 박사는 “임상시험을 통해 2상에서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인 최적 용량을 확인했다”며 “특히 반응률 분석 결과에서 GV1001 투여군이 위약군에 비해 질병이 진행이 상당히 안정화되는 등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점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요 지표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약군과 위약군의 간극이 더 벌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는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회복시키는 근본적 치료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임상 결과를 분석했다. 그는 “이번 톱라인 결과는 3상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충분한 근거가 된다”며 “세상에 없는 치료제 개발이라는 여정에 꼭 동참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국내와 달리 PSP 업계 내부에선 이번 결과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 국내 투자시장과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CurePSP 최고 책임자 크리스토프 디아즈(Kristophe Diaz) 박사는 “현재 치료 옵션이 없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PSP 커뮤니티에 큰 희망을 안겨준 젬백스의 임상시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완료를 축하하며, PSP 환자와 의료진에 도움되는 추가 개발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PSP는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으로 파킨슨 형태 중 가장 심각한 질환이다.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78명을 대상으로 하는 데 위약군, 2종의 투약군 총 3개 집단으로 나뉜다”며 “당연히 p값이 나올 수 없는 임상인데, 혹독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에서 경향성이 확실히 나타난 만큼 후속임상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배가 됐다”고 덧붙였다.
- 선거 D-2, 자민당 열세 뚜렷…현직 관료도 당락 불확실
- 27일 도쿄 신주쿠 거리에 붙어진 선거 포스터 앞으로 행인이 지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50회 일본 중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자민당의 열세가 뚜렷하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들어간 현직 각료조차도 당락이 불확실한 상황이다.보수 성향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 신문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5일 각각 선거 종반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는 요미우리와 닛케이가 지난 22~24일 공동으로 실시했으나 기초 데이터만 양사가 공유하고 집계, 분석, 기사는 독자적으로 실시했다.먼저 요미우리에 따르면, 전국 289개 소선거구에서 자민당 후보가 우위인 선거구는 선거 초반 여론조사(15~16일)와 비교해 102개에서 87개로 감소했다. 반면 접전이 된 선거구는 118개에서 133개로 늘어났다. 특히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 사카이 마나부 방재상, 이토 다다히코 부흥상,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등 4명은 현직 각료임에도 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의석수 역시 중의원 해산 전 72석에서 50석으로 줄어들어 자민당의 최종 의석수는 종전 247석을 훨씬 밑돌 전망이다. 이같은 열세는 비자금 스캔들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44명 중 절반 이상이 열세를 보였다.공명당은 후보를 낸 11개 소선거구 중 2개가 우세다. 선거 초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사이타마 14구에 입후보한 이시이 게이이치 대표를 포함해 대다수 선거구가 초접전 양상이다. 비례대표도 중의원 해산 전 의석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세를 올리고 있다. 열세 선거구가 초반 73개에서 56개로 줄었고, 접전지역은 101개에서 116개로 확대됐다. 도호쿠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승기를 잡은 후보가 늘어난 양상도 보인다. 비례대표 의석수 역시 40석 중후반이 예상돼, 중의원 해산 전 의석수인 39석을 훌쩍 웃돈다.국민민주당은 3개 선거구가 우세인 가운데,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열세였던 33개 지역구 중 5개 지역구가 접전까지 치고 올라왔다. 비례대표 의석수도 중의원 해산 이전이었던 5석의 두 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유신의회는 주 근거지인 간사이 선거구 7곳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석수도 중의원 선거 이전인 25석에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공산당은 비례대표 의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레이와신센구미, 사민당, 참정당, 기타 군소정당도 비례대표 의석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닛케이는 선거 정세를 당선 유력, 우세, 가능성, 권외로 나누어 분석했고 이 중 접전구로 분류한 우세와 가능성이 15∼16일 조사와 비교해 늘어나면서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닛케이는 “지역구 289곳 중 130여 곳이 접전”이라면서 “자민당이 야당 후보 난립으로 정권 비판 표가 분산된 지역구에서도 고전하고 있어 단독 과반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신문은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합계가 절반을 넘을지도 불투명하다면서 중의원 해산 이전에 98석이었던 입헌민주당 의석수가 150석에 이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