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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확’ 당기는 지구촌 숨은 맛집을 찾아라
  • 입맛 ‘확’ 당기는 지구촌 숨은 맛집을 찾아라
  • [조선일보 제공] 서울에서 어디가 맛 있는지는 서울 사는 사람이 제일 잘 알고, 부산 맛집에 관한 한, 부산 사람들이 도사다. 낯선 외국에서 ‘어디 좀 맛 있는 집 없나’‘이 동네에선 뭘 먹어야 잘 먹고 갔단 소릴 듣나’ 두리번거릴 독자들을 위해 세계 주요 도시에 포진해 있는 조선일보 특파원들이 최고의 식당을 소개한다. ‘죽어도 한국 음식 먹어야겠다’, ‘밥 먹고, 김치 먹고, 찌개 먹어야 먹은 것 같다’는 분들 위해 현지 한국 식당도 안내한다.도쿄 ▲ 도쿄의 명품 매장 한 가운데 끼어있는 `헤이로쿠 스시`. 회전대에는 싸고 싱싱한 생선초밥이 빙빙 돌아간다.★손님 10명 중 3~4명은 외국인인 회전 스시집이 ‘도쿄의 청담동’ 아오야마(靑山) 한복판에 있다. 헤이로쿠스시(平祿壽司) 오모테산도(表參道)점이다. 맛이 정갈하고 신선하고 스시 매무새가 깔끔한데다 값도 싸다. 이곳 스시를 먹고 한국에 돌아간 사람들이 “한국에선 분해서 스시를 못먹는다”고 말할 정도다. 이곳과 비교하면 맛과 신선도는 떨어지는 데다 값까지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스시집은 손님이 생선 이름을 대고 주문할 때가 자주 있어 외국인이 애먹는 곳이지만, 이곳에서는 엉성한 일본 발음으로 주문해도 별로 어색하지 않다. 자리마다 영어가 병기된 주문판이 있어 사진을 보고 읽으면 된다. 참치·오징어·고등어·정어리 등 접시(2개)당 126엔(약1040원)인 스시 종류도 많다. 도미·아나고·청어알 등은 168엔, 왕새우·연어알·장어 등은 252엔, 참치의 가장 고급 부위인 ‘도로’는 1개 당 367엔. 모두 다섯 등급의 가격대로 구분돼 있다. JR하라주쿠(原宿)역에서 아오야마 도로 방면으로 걸어서 15분 정도. 전화 (813)3498-3968.★도쿄의 한국인이 한식을 먹고 싶을 때 주로 찾는 곳이 신주쿠나 아카사카다. 맛있는 집이 많지만 비싼 것이 흠이다. 이런 불만을 없애주는 곳이 도쿄 도심에 있는 미나리(味菜里)란 한식당이다. 한국 주재원 사이에도 잘 안 알려져 ‘진가를 아는’ 사람만 간다. 갈비탕·육개장 850엔, 비빔밥 800엔, 냉면 900엔. 3명이 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가 2000엔이다. 삼겹살 1인분 1500엔. 족발 큰 것이 3000엔, 지지미 700엔, 제육볶음 1200엔. 저렴하게 소주 한잔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현재 주인이 33년 전부터 커피숍을 운영한 곳이라 1970년대 도쿄의 한국 식당 풍경이 남아 있다. 한식당으로 변신한 것은 3년 전이다. 이승엽이 활약하는 도쿄돔 근처. 지하철 남보쿠센(南北線) 고라쿠엔(後園)역, 오오에도센(大江線) 가스가(春日)역 6번 출구를 나와 주오(中央)대학 방면으로 길을 건너면 금방 보인다. 전화 (813)3815-9320. 홍콩 ▲ 홍콩의 광둥식당 `호초이`에서는 싱싱한 생선을 직접 고르고, 조리법과 소스까지 선택할 수 있다.★천하일미(天下一味)라는 광둥(廣東) 요리를 어떻게 맛있고 저렴하게 즐길까? ‘아시아의 진주(眞珠)’인 홍콩을 찾는 관광객·비즈니스맨들의 즐거운 고민거리. 한국인의 미각에 맞고 숙소와도 멀지 않아야 한다. 홍콩섬 서쪽 셩완(上環)에 있는 광둥식당 호초이(好彩)는 이런 욕구를 90% 정도는 충족시켜 준다. 가장 큰 매력은 가재·조개·새우·가루파·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눈으로 보며 골라 시켜먹는 재미. 세트 메뉴도 가능하지만 어항에서 고르는 게 제격. 요리 방법과 소스도 선택할 수 있다. 샥스핀 수프와 보이차 등을 곁들인 해산물·야채 등 9개 코스(10인 기준)는 3100 홍콩달러 정도(약38만원). 해산물 5개 정도 시키면 1인당 300홍콩달러(약3만7500원)면 ‘OK’. 1~3층 건물에 400석이 있지만 예약하지 않으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챤수쿠이(陳紹炬) 이사는 “광둥성과 호주, 남아프리카 등에서 들여온 지 하루 남짓한 싱싱한 해산물만 취급한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셩완역 B 출구로 나와 서쪽으로 1분 정도만 걸으면 길가에 ‘好彩海鮮酒家’라는 큰 간판이 보인다. 전화 (852)2850-6722, http://hochoi.com ★홍콩섬과 카우룽(九龍)에 2개 점포를 운영 중인 서라벌(SORABOL·新羅寶). 등심·갈비·안창살·로스편채·차돌배기 같은 고기 요리에 관한 한 홍콩 내 80여 개 한국 식당 가운데 최고 수준급이라는 평이다. 신홍우 사장은 “등심, 안창살 등 한우(韓牛)와 상추·깻잎 같은 야채를 매주 1회 비행기편으로 한국에서 직수입해오는데 3~4일 만에 동이 난다”라며 “손님의 60~70%는 홍콩인”이라고 자랑했다. 김치·된장과 파무침 같은 양념도 한국 현지와 거의 똑 같다. 곱창전골, 전골국수 등도 별미. 1998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홍콩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선정됐고 지난해는 ‘대장금 특선 음식’으로 히트 쳤다. 홍콩점은 코스웨이베이 리무토이(利舞臺)빌딩 17층, 카우룽점은 침사추이 나단로드 미라마(美麗華) 쇼핑센터 4층. 전화 (852)2881-6823, http://www.sorabol.com.hk 뉴델리 ▲ 한식당 한국관은 뉴델리에서 제대로 `한국화한`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한식당 한국관은 뉴델리에서 제대로 ‘한국화한’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군만두가 맛있으면 음식이 괜찮은 중국식당인데, 한국관이 그렇다. 전남 나주 출신인 주인 윤윤수(62)씨가 40년 이상 중국 식당 주방장 경험을 발휘한다. 짬뽕(300루피·약7500원·1루피는 약25원) 누룽지탕(1500루피)·쟁반짜장(450루피)이 특히 맛있다는 평. 야채와 밀가루는 인도산을 쓰나, 대부분의 해산물 재료는 모두 서울에서 날라온다. 윤씨는 자신이 직접 주방에서 일하기 때문에 음식이 다른 식당보다 빨리 나온다고 자랑한다. 인도인이 주방을 지키는 집보다 낫다는 주장. 부인 박복순씨는 한식을 내놓는다. 김치찌개 등 흔히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깔끔하다. 한국 사람이 모여 사는 뉴델리 남부의 주거지 바산트 비하르에 있다. 전화 (9111)4166-9581. ★부카라는 뉴델리의 소문난 인도식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명사들도 찾은 곳. ‘뉴델리에 가면 부카라에 가봐라’는 소문이 나있다. 북인도 음식 전문점. 밀가루 반죽을 넓게 펴 화덕에 넣어 구워낸, 길이 1m에 가까운 대형 난(850루피)은 이 집의 명물. 천천히 식사를 하면서 대형 난의 자기 앞쪽 부분을 뜯어먹으면 된다. 불에 구워낸 탄두리 요리를 두루 잘한다. 어린 양의 허벅지 살을 식초와 계피 등으로 재웠다가 불에 구워낸 ‘시칸다비 란’(1650루피), 큰 새우를 맛살라 향신료 등을 뿌리고 불에 구워낸 ‘탄두리 징가’, 구운 닭고기인 ‘탄두리 치킨’ 등이 우리 입맛에 맞다. 외국사람의 입맛에 맞춰 약간 서양화가 되어있다는 평. 식당에는 인도 사람 못지않게 서양 손님이 많다. 예약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뉴델리에 오는 여행자라면 현지의 아는 사람에게 예약을 부탁해 놓는 게 좋다. 예약 없이는 이용하기 힘들다. 4인이 식사하면 10만원이 조금 넘게 나온다. 뉴델리 모리야 세라톤 호텔 내에 있다. 전화 (9111)2611-2233. 뉴욕 ▲ 뉴욕에 왔으면 `뉴욕 3대 피자집`이라는 명성을 누리는 `그리말디 피자`에 가야 한다. 신선한 재료를 석탄벽돌 오븐에 넣고 3~5분간 구워 만든다.★뉴욕의 명물 브루클린 브릿지 밑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 지난 1990년 문을 연 그리말디 피자. 점심과 저녁시간은 말할 것도 없이 기자가 찾아간 오후 3시에도 30평 남짓한 가게는 만원이었다. 밀가루 반죽에 모짜렐라 치즈와 야채·토마토·버섯·마늘을 얹어 석탄 벽돌오븐에 3~5분간 구워서 만든 그리말디 피자는 신선하고 달콤하다. 지름 45㎝ 짜리 대형피자(14달러·약1만3500원)에, 말린 토마토와 기름에 데친 고추를 8달러 더 내고 토핑으로 추가하면 맛은 금상첨화다. 빅터 보르카치 매니저는 “신선한 고급재료를 매일 조달해 사용하고, 가스·전기 오븐으로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고열을 내는 석탄 벽돌 오븐이 비결”이라고 말한다. 음식점 평가 잡지인 ‘자갓 서베이’서 6년 연속 1위를 했다. 뉴욕 3대 피자집 중 하나로 꼽힌다. 피자 한판 먹고 나서 가게 옆 이스트리버 강변에서 강건너 맨해튼 고층빌딩 숲을 구경하는 것은 필수 코스. 맨해튼에서 브루클린 브릿지를 걸어 건넌 뒤 그리말디를 들르는 사람도 많다. 맨해튼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열리는 기념일에는 1~2시간씩 기다려야 자리가 난다. 매일 가게를 열지만 예약도 신용카드도 받지 않고, 배달도 하지 않는다. 19 Old Fulton Street, Brooklyn 전화 (1-718) 858-4300. ★로버트 드니로나 기네스 펠트로, 메릴 스트립이 즐기는 한국 음식 맛을 보려는 뉴요커들은 맨해튼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한식당 고리를 찾는다. 30평 정도 크기의 검은색 고급 실내장식을 갖춘 고리는 세계 최고의 쉐프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들 사이에 위치해 있다. 수삼과 샐러리를 얇게 채쳐서 만든 수삼샐러드, 두부의 속을 파서 버섯소를 넣어 다시마로 장식한 두부소배기, 참치에 겨자와 크림치즈를 곁들인 참치무침, 칠레산 농어를 간장 등으로 양념한 농어구이, 넉넉한 육수를 곁들인 갈비찜 등이 주요 메뉴다. 한국의 맛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외국인이 별식이 아니라 주식으로 삼을 수 있을 만큼 달콤하고 세련된 음식들이다. 생강소주 칵테일 한 잔에 전채, 메인요리, 후식까지 한 코스 즐기는데 드는 비용은 1인당 35달러 수준. 임향화 사장 겸 주방장(54)은 “트라이베카에 사는 유명인들이 건강식으로 인식해 파티 때 자주 요청하는 음식들”이라고 소개했다. 9·11 테러의 현장인 월드트레이드센터 부지와 명품을 싸게 파는 ‘센추리21’을 관광한 뒤 걸어서 찾으면 된다. 253 Church Street, Manhattan 전화 (1-212)334-0908. 베이징 ▲ 시허야쥐(羲和雅居)는 명·청대 중국 황제가 태양에 제사를 지내던 일단공원의 동북쪽 모퉁이에 있다.★시허야쥐(羲和雅居)는 명·청대 중국 황제가 태양에 제사를 지내던 일단공원의 동북쪽 모퉁이에 있다. 잘 보존된 중국 전통가옥인 사합원(四合院)을 식당으로 개조했다. 메뉴에 사진과 영문 설명을 곁들여 놓아, 중국 요리를 어떻게 시켜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정원에도 테이블을 놓아 단아한 중국 전통 정원 한 가운데 앉아 중국요리를 들며 옛 중국 귀족의 호사스러움을 음미할 수 있다. 사천요리가 주이지만 광동·회양·산동 등 중국 대표 요리를 모두 내놓는다. 외국 손님 입맛을 고려해서 심하게 느끼하거나 ‘엽기적인 요리’는 메뉴에 없다. 식당 분위기에 비하면 음식값이 싸a다. 전복·샥스핀·생선류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요리가 20~50위안(2400~6000원, 1위안은 120원)선. 4명이 배부르게 먹어도 4만원을 잘 넘기지 않는다. 40~5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큰 방도 있다. 영어로도 예약을 받는다. 전화 (8610)8561-7643.★중국 요리는 불맛, 한국 요리는 손맛이라고 했다. 우가네(牛家)는 베이징의 한국 식당 중에서는 음식의 손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집이다. 주방을 도성배 사장(53)의 부인인 이성옥(48)씨가 직접 챙긴다. 이씨는 술꾼인 남편을 위해 시원한 굴 해장국을 끓여내던 평범한 주부였다. 도 사장만 즐겼던 그 해장국을 그대로 메뉴에 올리는데, 술꾼들은 안다, 얼마나 기막힌지. 그렇다고 해장국집은 아니다. 고깃집이다. 일어교사 출신인 도 사장은 “고기 보는 눈이 없으니, 베이징에서 제일 좋다는 백화점의 정육부와 계약해서 공급 받는다”고 했다. 이 집 고기가 맛있다고 베이징 교민 사회에는 제법 소문났다. 예약하지 않으면 30분~1시간 기다릴 각오해야 한다. 1인분 기준으로 갈비살은 30위안(3600원), 안심 50위안(6000원), 채끝살 60위안(7200원). 대학이 밀집한 학원가에 있는데, 내달 12일이면 교민들이 밀집한 왕징(望京)에 2호점을 낸다. 전화 (8610)8237-6558. 베를린 ▲ 베를린의 맥주홀 루이젠브로이★베를린의 맥주홀 루이젠브로이는 국내 여행책자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곳에서 ‘메터’(meter·정식명은 ‘라우펜더 메터’)를 주문하면, 약 1.5m 길이의 좁은 나무 홈통에 생맥주 12잔을 줄 세워 담은 것을 갖다 준다. 한잔당 200cc. 다양한 종류의 맥주 맛을 보려면, ‘메터’ 하나에 헬(우리에게 친숙한 맥주)·바이첸(밀이 들어가 탁주 맛이 남) 둔켈(흑맥주) 등 3 종류의 생맥주를 4잔씩 섞어 주문한다. 맥주라면 뮌헨의 ‘호프브로이하우스’가 그 역사와 수용규모로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런 12잔짜리 ‘메터’(17.80유로·2만원 남짓)는 이곳만의 독특한 자랑거리다. 또 직접 맥주를 빚기 때문에 맛도 일품이고 양조시설도 구경할 수 있다. 한쪽 구석에 ‘학세’(haxe·독일식 돼지족발), 으깬 감자, 소시지, 양배추를 소금에 절인 ‘자우어크라웃’ 등을 무게 단위로 파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안주 겸 식사가 해결된다. 이 맥주홀은 프로이센 제국의 궁전이었던 샤롤텐부르크성(城) 옆에 있다. 택시 운전사에게 ‘Luisenplatz 1’이라는 주소 쪽지를 주면 찾을 수 있다. 전화 (4930)-341-9388.★베를린에는 규모를 갖춘 한식당은 6개가 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 정확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지교민이나 주재원들은 대체적으로 궁전에 높은 점수를 주는 편. 실내 인테리어도 베를린 한식당 중에서는 가장 세련됐다. 상차림이 깔끔하다. 한식에 굶주린 여행객들이 좋아할 기본 밑반찬이 8가지나 나온다. 여기에다 해물된장(15유로), 낙지소면(접시당 25유로), 보쌈김치(28유로), 생선전골(30유로), 불락(불고기+낙지·28유로), 삼락(삼겹살+낙지·27유로), 아구찜(38유로) 등이 주요 메뉴다. 파독간호사 출신인 주인 박희은(52)씨는 “음식 맛이 좋고 종업원은 싹싹해야 손님이 다시 찾는다”라며, 내부 종업원들에게는 잔소리꾼이고 손님들에게는 “식사를 좀 더 하라”고 권하는 등 그렇게 곰살궂을 수가 없다. 주방은 요리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연하의 남편 이석우씨가 지휘하고 있다. 전체 좌석수는 70여 석이며 연중무휴. 베를린의 쇼핑가인 ‘쿠담’ 거리의 끝자락에 있다. 전화 (4930)8954-1892.파리▲ 파리에 가면 파리지앵처럼 `프뤼 드 메르`(해산물 모듬)를 먹자.★프랑스는 특히 굴이 일품이다. 파리를 맛보고 싶다면 파리지앵들이 특히 좋아하는 ‘프뤼 드 메르(Fruit de Mer)’, 즉 해산물 모듬을 권하고 싶다. 커다란 양푼 접시에 얼음 깔고 굴· 게·새우·바닷가재·조개·고둥 등을 날 것 또는 익힌 상태로 올려놓는데 보기부터 푸짐하다. ‘프뤼 드 메르’는 파리 곳곳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지만 그 중 한 곳을 꼽는다면 1927년 세워진 몽파르나스 거리의 라 쿠폴(La Coupole)이 있다. 전 세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분위기 왁자지껄한 식당이다. 59.5유로(약 7만1000원)짜리 ‘르 플라토 드 프뤼 드 메르 프레스티지’(Le Plateau de Fruit de Mer Prestige)를 시키면 커다란 게 1마리·랑구스틴(작은 바닷가재의 일종) 2마리·왕새우 2마리·굴 18개·조개 4개·고둥 등이 나온다.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2사람이 나눠먹기 충분한 분량이다. 103유로(약 12만원)짜리 ‘르 플라토 드 프뤼 드 메르 루아얄’(Le Plateau de Fruit de Mer Royal)을 시키면 2층 접시에 해산물이 그득 나온다. 굴은 겨울이 제철이지만 파리에서는 지금도 먹는다. 우아한 파리 레스토랑들은 미리 예약해야 하고 주말에 문 닫는 곳도 많지만 라 쿠폴은 일주일 내내 영업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지하철 4호선 바뱅(Vavin)역에 하차, 주소는 102 Boulevard du Montparnasse 75014 Paris 전화 (331)43 20 14 20.★파리의 한식당은 15구에 많이 몰려있지만 최근에는 파리 전역에 50여개로 늘어나면서 위치도 다양해졌다. 머리 속에 ‘1유로=1200원’이라는 계산을 담고 음식값을 계산하다가는 파리에서 한식을 도무지 사먹을 용기가 안 나니 환율은 잊어버리길. 한국서 손님 왔을 때 파리 주재원들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한식당은 파리 16구의 우정이다. 12년 된 이 식당은 특히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손님의 40% 가량이 일본인 또는 프랑스인. 여러 사람이 갔을 경우 함께 나눠 먹을 요리로는 모듬전(대 26유로, 중 20유로)이나 배를 송송 썰어넣은 육회(18유로)가 깔끔하다. 식사로는 불고기·갈비·순두부·콩비지·김치찌개 백반, 아구탕·우거지국·육개장·만두국 등의 국물 음식과 돌솥비빔밥·냉면 등 웬만한 것은 다 된다. 가격은 18~20유로(약 2만1600~2만4000원). 김치 콩비지나 굴비백반이 먹을 만하다. 일요일은 쉰다. 지하철 6호선 파씨(Passy)역에 하차. 주소는 8 Boulevard Delessert 75016 Paris, 전화(331)45 20 72 82.모스크바 ▲ 유명 관광지 노보데비치 수도원 앞 우 피로스마니★문화와 예술의 도시 모스크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유산에 흠뻑 젖지만 음식에 관해서는 고개를 젓는다. 우리 입맛에 맛는 맛집 찾기도 힘들고, 친절한 식당을 찾아보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흑속에도 진주는 있는 법. 한식당 신라(新羅). 1993년 모스크바에 개점한 한식당 1호다. 모스크바를 찾는 비지니스맨과 정관계 인사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이다. 음식이 정갈하고 손님맞이가 편해 주재원들도 러시아 파트너들을 접대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김치와 멸치볶음 등 20여 가지 반찬과 된장국이 어우러진 정식(1170루블·39달러·메뉴에 미 달러화로 표기돼 있다. 관광객은 달러를 내는 게 편하다)은 인기 메뉴. 그밖에 육개장이나 김치찌개는 17달러 전후다. 모스크바의 높은 물가가 부담스럽지만 한식을 꼭 먹고 싶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 주인 송대석(59)씨는 대우 주재원 생활을 시작으로 외국에서 30년 동안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식당을 찾는 손님이 객지에서 느끼는 고통을 맛으로 싹 달래준다. 음식종류는 70여가지다. 시내 중심가 아르바트 거리에서 도보 5분 거리. 카멘나야 슬라보다 1번지(지하철 스몰렌스카야역). 전화 (495)241-1045. ★유명 관광지 노보데비치 수도원 앞 우 피로스마니. 그루지야 정통 식당이지만 보통 러시아 식당으로 통하는 곳이다. 식당 앞은 ‘백조의 호수’를 연상시키는 호수가 있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로만 폴란스키 감독 등이 다녀간 뒤 찬사를 쏟아낸 식당이다. 싱싱한 채소·가지 샐러드를 전식으로 하고 ‘하초뿌리’(치즈를 얹은 빵)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즐겨먹는다는 양고기 스프 ‘하르초’(5달러), 메인 요리로는 양·돼지·소고기 샤실릭(꼬치구이·20~30달러)이 세트를 이룬다. 와인과 보드카 없이 식사만 할 경우 1인당 50달러 정도. 석양시간에 가면 분위기가 그만이다. 창가에 앉아 호수를 보면 석양이 그리 아름다울 수 없다. 이 식당은 한국에도 소개된 영화 ‘러브 오브 사이베리아’에서 사관생도들이 보드카를 마시고 축제판을 열었던 바로 그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노보데비치 프로예즈드 4(모스크바 강변). 전화 (495)247-1926 인터넷 예약가능.
  • 월드컵송 노출 전략
  • [스포츠월드 제공] ‘월드컵송’ 가수들이 ‘16강 진출’의 염원을 담아 저마다의 목청을 높이고 있다. 목표는 같은 셈. 그러나 국민에게 다가가는 전략 만큼은 모두 제각각이다. 앨범 타이틀 곡을 응원곡 분위기로 가져가는가 하면, 잇딴 무대 출연으로 국민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고 있다. 윤도현밴드와 버즈, 싸이 등은 무대 응원에 앞장서는 ‘필드형’이다. SKT와 함께 한 윤도현밴드는 일찍이 애국가를 록버전으로 불러 ‘국민 밴드’의 면모를 과시했다. 역시 수많은 관객을 휘어잡는 데는 윤도현의 폭발적인 가창력만한 게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KTF, 붉은 악마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는 버즈는 이번 월드컵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기존의 히트곡과는 달리 밝고 신나는 노래를 불러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버즈는 특히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따라부르기 쉬운 후렴구가 돋보이는 ‘레즈 고 투게더’는 거의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가장 많은 매체 노출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싸이도 ‘위 아 더 원’을 발표하고 응원경쟁에 합류했다. 이미 히트곡 ‘챔피언’ 등을 통해 대학 축제의 단골 손님으로 자리잡은 싸이는 자신의 역동적인 무대 매너를 십분 발휘, 수많은 관객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을 응원가로 활용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형’도 눈에 띈다. 신화는 아예 8집 타이틀 곡을 응원가 분위기로 가면서 월드컵 분위기에 편승했다. 타이틀곡 ‘Once in a life time’은 88올림픽 당시 유행했던 ‘손에 손잡고’를 떠올리게 한다. 응원곡 분위기의 ‘빠라빠빠’를 들고 나와 트로트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신예 박현빈도 이와 유사한 경우. 박현빈이 등장하는 무대는 브라스 밴드와 백댄서들이 대거 등장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이밖에 태극전사의 공식 이미지송 ‘동방의 투혼’을 발표한 동방신기, 월드컵 응원곡 ‘고 포워드(Go Forward)’를 선보인 비 등은 ‘팬서비스형’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본래의 활동을 계속하면서, 팬서비스 차원에서 응원곡을 추가로 발표했다.신화
  • 우리학교가 지금 축제기간이라고?
  • [오마이뉴스 제공] 5월은 대학가 축제의 계절이다. 모든 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할 축제이지만, 주최측의 홍보 부족과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소위 '아는 사람만 알고, 하는 사람만 하는' 축제로 변해가고 있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강경태 학생(23, 03학번)은 "5월 17일(수) 대학교 축제 특집으로 나온 무비위크를 통해 15일(월)부터 우리학교가 축제기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며 대학가 축제의 홍보 현실의 심각성을 단편적으로 증언하였다.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축제에 참가하지 않는 대학생이 지배적인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고석재 학생(24, 03학번)은 "우리학교의 축제기간은 길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입실렌티(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학생들이 단체로 응원전 등을 펼쳐가며 어울리는 행사)에만 참여할 뿐 나머지 기간은 몇몇 주도적인 학생들만이 축제를 진행해간다"며 대다수의 대학생들은 축제기간에도 축제가 아닌 자신의 '다른 할 일'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음을 밝혔다.대학교의 축제는 어떤 과정을 통해 구성되고, 홍보되며,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는지에 대해 알기 위해 서강대학교 총학생회 집행위원장 이승은 학생(24, 02학번)을 인터뷰해 보았다.- 축제는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가?▲총학생회 부학생회장과 집행부를 중심으로 각 단과대 부학생회장, 그외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기획단, 선전단, 문예단)로 구성된 대동제(서강대학교 축제) 준비단이 발족하여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선정, 배치하고 진행한다.- 축제에 사용하는 자금은 어떤 식으로 조달하는가?▲학생회비로 구성되는 총학생회 예산 중 대동제 예산을 따로 책정한다. 학교측이 축제라고 따로 지원해주지는 않는다.- 학교의 지원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이번 대동제때는 주무대로 사용될 잔디밭의 잔디 훼손에 관하여 학교 측과 대립이 있었지만 학교에서 양보하여 별 무리없이 무대를 구성할 수 있었다. 학교는 축제에 관해서는 많이 양해하는 편이다.- 어떠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으며, 그 중 가장 반응이 좋고 학생이 많이 모인 프로그램이 있다면?▲5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5일간 자전거타기, 게임대회, 반별 유니폼 경연대회, 학생가요제, 본문화제를 순서대로 진행했으며 학생은 본문화제(빅마마, 노브레인 출연)때 가장 많이 모였다. 약 1000명 정도(서강대학교 총학생은 약 7000명) 모인 것 같다. 우리로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행사는 반별 유니폼 경연대회로서 참여하는 과들이 3주전부터 직접 유니폼을 제작했으며 수준 역시 높았다. 참여한 학생들 역시 즐거워했다.- 반별 유니폼 경연대회에 직접 참여한 학생 말고 관람하는 학생이 많이 모였는가?▲직접 참가한 18개반(총 28개반) 학생들이 주축이었고 따로 관람한 학생은 많지 않았다.- 5일간 축제기간을 가졌으나 축제기간인지조차 모르는 학생들도 다수 있었다. 이에 대한 생각은?▲자료집, 포스터, 플랜카드 등 세가지 방식으로 홍보를 했다. 자료집은 총 2000부 중 약간을 제외하고 모두 배포했다. 포스터는 학교 곳곳에 붙였지만 오래가지 못해 홍보효과가 부족했다. 플랜카드 역시 학생들의 관심 부족으로 큰 홍보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다. 게다가 다른 학교는 2,3일간 수업없이 집약적으로 축제를 진행하는데 비해 우리 학교는 5일중 금요일 하루만 수업이 없었기 때문에 홍보 및 참여유도에 한계가 있었다.- 빅마마, 노브레인이 출연한 본문화제에는 학생들이 서로 연락까지 해가며 자발적으로 모여든 것으로 알고 있다. 연예인의 출연에 기대지 않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가?▲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은 기획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 실패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축제의 절정인 본문화제에는 연예인에 기댈 수밖에 없다.- 앞으로의 축제가 진정한 참여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학교와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일단 학교는 축제기간에는 수업을 줄이거나, 축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출석체크를 하지 않는 등의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학생들은 축제가 총학생회의 행사가 아닌 서강대학교 학생의 행사임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준비단은 오직 다같이 즐길 자리를 마련해 줄 뿐, 그 자리에서 즐기는 건 학생들이어야 한다. 학생들마다 바쁜 일이 있는 것을 알지만 대동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같이 노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함께 경험해보길 바란다. 학생회 또한 재밌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음 대동제 때는 더욱 고민하여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인터뷰 결과 학교측의 제재로 인해 학생들의 축제 참여가 제한되지는 않았다. 중요한 문제는 학생들의 축제에 대한 인식 자체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축제'가 아닌 '가수들의 무대를 지켜보는 축제, 관심있는 학생들만의 축제'로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축제 기간이 되면 학생들이 가장 먼저 서로 묻는 것은 "어떤 프로그램이 있대?"가 아닌 "가수 누구 온대?"인 경우가 많다. 준비단의 프로그램과 홍보는 학생들의 무관심 앞에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대학가 축제는 젊음의 향연이다. 그들을 위한 축제가 아닌 우리를 위한, 우리의 축제이다. '우리학교 축제는 재미가 없어서' 다른 일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은 젊은 날의 추억과 열정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축제의 재미는 준비단의 아이디어와 가수들의 공연이 아닌, 모두의 참여를 통해 생긴다. 축제가 모든 학생에게 있어, 다시 돌아오지 않을 대학생 시절의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 /김우성(boss2048) 기자
  • 푸르덴셜생명, 국내 최대 중고생 자원봉사 축제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푸르덴셜생명은 9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국내 최대 규모인 `제 8회 중고생자원봉사 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를 위해 푸르덴셜생명과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중고생들의 모범 자원봉사 사례를 이달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 달간 접수를 받는다.이번 대회는 청소년층의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국내 최대의 중고생 대상 봉사시상프로그램이다.푸르덴셜생명보험과 한국중등교육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및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후원한다.신청 방법은 봉사활동 내용을 담은 신청서를 해당 학교장 또는 학생 자원 봉사 활동 관련 단체장 및 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대회 사무국에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각급 학교, 대회 후원 청소년 단체에서 발급하거나 대회 사무국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접수는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 19층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사무국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이번 행사는 1차 중앙예비심사와 지역 면접심사를 통해 은상과 동상 각 40건, 장려상 240여건 등 총 320여건의 개인 및 단체가 선발되고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또 최종적으로 은상 수상자 중 친선 대사상 2건, 금상 8건을 선정하며 친선 대사상 수상자 2명에게는 내년 5월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푸르덴셜 미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 참관하는 국제봉사교류의 기회도 주어진다.
2006.05.15 I 문승관 기자
  • 황우석 압박에 김선종 `줄기세포 섞어심기` 저질러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홍만표 부장검사)은 12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정란 줄기세포 섞어심기`를 김선종 전 미즈메디 연구원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황우석 전교수도 이번 수사과정(김선종과의 대질조사)을 통해 환자맞춤형 줄기세포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섞어심기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논문조작 사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셈이다.◇줄기세포 확립에 대한 심리적 중압감 이날 검찰조사결과 김선종 전 연구원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줄기세포 확립을 심하게 독려하자 심리적 중압감과 책임감에 큰 부담을 가졌다.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발표된 NT-1번은 자가핵이식 방식에 의한 줄기세포로서 난자를 제공할 수 있는 여성의 경우에만 줄기세포 확립이 가능하다는 자체적인 한계를 갖고 있었다. 또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기재된 바와 같이 NT-1번의 처녀생식 논란가능성이 있자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완전한 줄기세포 확립 및 상용화를 위해서는 타가핵이식 방식에 의한 소위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를 확립해 조기에 발표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NT-1 확립 이후 박종혁, 김선종 당시 연구원을 통해 NT-2 확립을 위해 수십회에 걸쳐 타가 핵이식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자 황 전 교수는 매번 `이것만 되면 되는데, 나는 더 여한이 없는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김선종 전 연구원에게 줄기세포 확립을 심하게 독려했다. 2002년 10월부터 김선종 전 연구원은 박종혁 당시 연구원을 보조해 줄기세포 배양업무를 함께 담당하다가 2004년 8월 박 연구원의 미국유학 이후 줄기세포 배양업무를 전담하게 되자 줄기세포 확립에 대한 심리적 중압감, 책임감이 가중됐다. ◇충동적·우발적 동기에 의한 1차 섞어심기(NI-2번) 당시 김선종 연구원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윤현수 교수에게 서울대 출장 연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가 거부되는 등 서울대 출장연구를 중단하려고 시도했다. 2004년 9월 17일경 김수 연구원이 핵이식을 실시한 후 24일경 세포관찰시 배반포로 형성된 것이 하나 확인되었고 그 상태도 좋아 보여 황 전 교수 뿐 아니라 권대기, 김수 연구원 등도 모두 줄기세포 형성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배반포 내부세포괴를 부착한 후부터 7일 정도 지나자 세포가 죽어가는 것으로 보였고 황 전 교수도 세포 상태가 안좋아지자 김선종 전 연구원에게 `계속 줄기세포가 만들어져야 된다. 만들어질 수 있겠냐`고 계속해서 물었지만 차마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줄기세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처럼 황 전 교수의 줄기세포 확립의 기대가 매우 큰 상황에서 2004년 10월 5일 아침 세포관찰 시간에 NT-2번의 배반포 내부세포괴가 갑자기 영양세포에서 떨어져 나갔다. 김 전 연구원은 황 전 교수가 김 전 연구원에게 `어떻게 하느냐, 큰일이다`라고 하면서 큰 실망과 걱정을 하자 NT-1번 수립공로로 황 전 교수의 후원을 받아 미국 피츠버그대학으로 성공적으로 진출한 박종혁 연구원과 비교당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등을 갖게 됐다. 이에 김 전 연구원은 즉시 미즈메디 연구소로 가서 영양세포 접시에 자신이 배양하던 수정란 줄기세포의 일부 클럼프를 숨겨 서울대 연구실로 가져와 서울대 NT-2번 배반포의 내부세포괴와 섞어심음으로써 충동적·우발적으로 최초 줄기세포 `섞어심기`를 시도했다. ◇1차 섞어심기 성공 후, 추가 섞어심기 감행 김 전 연구원은 1차 섞어심기 이후 최초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확립으로 서울대 실험실이 축제분위기로 바뀌고, 자신의 행위가 발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황 전 교수가 계속 줄기세포 추가 확립을 재촉하자 50여일만에 같은 방법으로 NT-3번에 대한 섞어심기를 시도, NT-3번 콜로니가 형성됐다. 이어 17일만인 2004년 12월 10일 같은 방법으로 NT-4, 5, 6, 7번에 대한 섞어심기를 실시해 12월 11일경 NT-4, 5, 6, 7번의 콜로니가 일거에 형성됨으로써 황 전 교수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서울대 연구원의 실수로 지난해 1월 9일 실험실 내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로 NT-4, 5, 6, 7번 줄기세포가 사멸했지만 이미 사이언스에 게재할 논문을 준비하면서 논문에 게재할 줄기세포 확립수를 11개로 정했으므로 줄기세포 수를 이에 맞추기 위해 김 전 연구원에게 추가 줄기세포 확립을 독려했다. 김 전 연구원은 줄기세포수가 11개로 정해져 있다는 말을 듣고 황 전 교수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다시 지난해 3월 7일 NT-8, 10, 11, 13번에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를 섞어심기하여 3월 9일경 NT-8, 10, 11, 13번 콜로니가 형성됐다. 지난해 4월 20일에는 황 전 교수가 오염사고로 사멸한 NT-4번의 체세포를 이용한 NT-4+번과 NT-14번에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를 섞어심기하여 지난해 4월 22일 NT-4+번과 NT-14번의 콜로니가 형성되도록 함으로써 황 전 교수의 기대에 다시 한번 부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과정에서 습관화된 도덕적 불감증 김 전 연구원은 2003년 12월 자신이 배양하던 NT-1번의 분화현상이 심해지자 미즈메디 연구소에서 확립한 수정란 줄기세포 Miz-1번을 섞어 함께 배양했다. 또 미즈메디 연구소에서 재직하던 중 1저자로서 2003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작성한 줄기세포 관련 미즈메디 연구논문 4편의 실험결과와 사진을 조작하고 조작한 논문 4편을 근거로 작성한 박사학위 논문을 한양대에 제출하여 지난해 8월 박사학위를 부당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전 연구원이 박종혁 당시 연구원이 황 전 교수의 추천으로 피츠버그대학의 새튼 연구실로 박사후연구과정을 가게된 것을 보고 학계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던 황 전 교수로부터 NT-1번을 수립한 박종혁 연구원보다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학자로 성공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다.
2006.05.12 I 조용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가구 소득격차 사상최대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다음은 1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1면 -"주택보유세 얕보단 낭패"..집살때 공시가격, 보유세 꼼꼼히 따져봐야 -해외펀드·원자재펀드 順..향후 1년간 투자수익률 높은 상품은? -재무제표 전면개편..자본변동표 신설, 일시이익 별도표기 -금값 700달러 돌파 26년만에 최고..유가 70달러대 반등▲경제·종합 -신약개발 허브 한국이 좋아요 -호랑이의 `웰빙메뉴` 캥거루 -독일월드컵 한달 앞으로-세금·교육비 부담에 소비 급속둔화..통계청 `1분기 가계살림` 살펴보니 -기업 준조세 10조 육박 -"해외투자 규제 더 풀어라"..경제5단체, 원화값 강세 대책 건의-"담배·명태·설탕도 개방 말아야" -양도세 부담도 해마다 크게 늘어▲정치·외교안보 -미국의 거세지는 대북압박 견제 -DJ 방북에 도움될까 부담될까 -대선출마 위해 내달 대표직 사퇴..박근혜 -강·오 TV토론 신경전..양자대결 놓고 "하자" "안한다" -성악가 임웅균씨 서울시장 출사표..국민중심당 후보로▲국제 -차이나리스크 서부로 갈수록 크다 -의약품 통신판매업 돈되네 -기억력향상 단서 찾았다 -오너 안 부러운 전문경영인..케인 베어스턴스회장 자사주 10억달러 보유▲금융·재테크 -농협 LG카드 인수에 적신호 -중국펀드, 인도펀드보다 수익 높아 -"환율변동 큰 흐름 따라가라"▲기업과 증권 -이동성과 연결성이 PC의 생존 키워드 -현대차 "환율 손도 못써보고.." -포스코 중기서 2조7천억 구매 -SKC 울산에 프로필렌 옥사이드 공장-파트너와 함께..고객의 뜻대로 -"맞춤전략 있어야 중국서 성공"▲중기·벤처·과학기술 -휴대폰에 700가지 색칠해요 -개성공단 57만평 단계 분양 -한샘, 매트리스 유통업 고성장 -씨디네트웍스 中법인 설립 -과학연구단지 지정..충북 오창·전북 완주·광주 북구-대우건설 M&A 생각보다 어렵네 -월드컵 열기여 다시한번▲기업과 증권-자산·자본의 증감 세분화..기업회계기준 어떻게 바뀌나 -현대건설·대상 등 5社 징계 -하이닉스 물량 부담에 하락세-매일유업·아가방 덕 보려나..출산율 저하 쇼크에 정부지원 강화 -주식형 펀드 이달 7천억 늘어 -"온라인보험 진출안해"..삼성화재 -오리온 잘나가네..외국인 5일째 순매수▲부동산 -"수도권 새 아파트 너무 비싸다" -강남 재건축부담금 최고 1억9천만원-천년사찰 도봉사 경매 나왔다▲소비생활 -홈플러스, 입점업체에 너무하네 -프로젝션TV `떨이 판매` -독일행 태극전사 막차를 타라..오늘 엔트리 23명 발표 -방송사, 광고주와 광고 직접 계약..문화부 피(Fee) 방식 입법예고..광고사·방송사 반대◇서울경제▲1면 -가구 소득격차 사상최대-부동산정책 실효논란 커진다 -구리 등 10대광물 中 "전략적 비축" -"2006년판 新플라자합의 필요"▲종합 -공기업 문어발출자도 낱낱이 공개 -판교 부적격 당첨자 100여명 될듯-1인가구 월소득 115만원 -기업 재무제표 대폭 바뀐다-"외국환평형기금 적극 활용해달라"..경제5단체, 정부에 건의▲금융 -"LG카드 인수 차질빚나" 긴장..농협 정대근 회장 전격 체포 -"외환銀 인수가 조정 없을 것"..김기홍 국민銀 부행장▲정치 -"원칙적 언급" "선거용" 팽팽..대통령 대북 양보발언 -盧 대통령, 카스피해 자원외교 돌입 -유엔 인권이사회 한국 이사국 진출▲국제 -사우디-UAE `중동 금융허브` 맞짱 -中 증시 뜀박질 -도요타 `브레이크 없는 질주` -日 외화보유액 사상최고 -프랑스판 워터게이트 파문▲산업 -재계 무력감 깊어진다 -LG전자 `글로벌 패밀리 축제` -포스코 `상생경영` 지원 강화 -"삼성전자, D램시장 확고한 리더"..가트너 -우정사업본부, 물류사업 진출..7월 동서울 물류센터 개관 -현대·기아차 상반기 대졸 400명 공채-인터넷전화 제도정비 급하다 -디지털기기 전자파? 겁먹지 마세요 -장애인용 IT 보조기기 보급한다 -서울음반, WS엔터테인먼트 설립..워너뮤직코리아와 합작-"선생님 미팅 하실래요"..스승의 날 깜짝이벤트 -외식업계 `여름 음료전쟁` 돌입 -홈쇼핑 보험상품 과장광고 못한다▲증권 -`다크호스`를 찾아라 -농심, 실적호전·저평가 매력 부각-ELS펀드 특정상품 `몰빵투자` 못한다 -현대상선 우호주주 364억 `대박`-알짜 은행주 골라볼까 -양대 유통주 `비실비실`-대북 경협주 일제히 상승 -증선위 대상·현대건설 등 5개社 제재-FnC코오롱 2만원선 뚫는다 -안과용제 특화 삼실제약 탄탄대로 -코스닥 "1등주도 1등주 나름" -벨류자산 이채원전무 삼영이엠씨 등 샀다▲사회 -40곳 안팎 대상될듯..서울시 외국법인 대대적 세무조사 -정대근 농협회장 긴급체포 -난지 골프장 올 정식개장 `빨간불`-지자체사업 무더기 퇴짜 -복합영화관, 14% `소방불량`..방재청-울산 고속철 역세권 개발 본격착수▲과학기술 -국내산 해양심층수 내년에 나온다 ◇한국경제 ▲1면 -잠실 5단지 최고 1억8800만원 -집담보 마이너스대출 30년짜리 나왔다 -기업 준조세 10조원 육박 -SK텔·美워너뮤직 합작社 세운다▲종합·해설 -中 상하이·텐진·장쑤順 `안전` -KDI "경기상승 감속 조짐"..경기선행지수 하락, 재고증가율 증가-"양극화 해법은 경제성장뿐" -"환율하락, 기업 버티기 어려운 수준" ▲정치 -선거가 뭐길래..40년 친구가..부부, 삼촌-조카도 -강·오 `서민표심 잡아라`▲국제 -美 "개도국 弗폭탑 겁나네 -美 온라인 대학생 크게 늘었다▲사회 -1만번째 변호사 나왔다-노조전임자수 238.9명당 1명 ▲산업 -이건희 회장, 삼성에 새 화두 -유진그룹 협력업체 50억 지원 -SKC, 프로필렌 옥사이드 증설-`차세대 게임기 삼국지` 24조원 시장 잡아라 -진동으로 발신자 구분하세요 -삼성 `방과후 학교` 인력지원-세계줄기세포허브 첫 임상 나선다 -경인TV 컨소시엄 `삐걱`..영안모자-CBS, 대표 선임놓고 갈등-더페이스샵, OEM업체 인수 추진 -지자체 대규모 사업 25건 제동 -오송 생명과학단지 20만평 이달중 분양▲부동산 -전농·답십리에 대규모 `래미안 타운` -내가 왜 부적격이냐..항의 빗발 -경기 광주 연내 3000여가구 분양-당황한 농협..찬스잡은 신한 -은행들 `몸짓불리기 경쟁 가열` -증권, 재무제표 양식 바뀐다
2006.05.10 I 백종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붕어빵'' 지역축제 넘쳐난다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다음은 5월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동남아서 '인생2막'-중남미 자원민족주의 확산..한국, 대체연료수입 등 타격-DJ방북 16일 실무접촉▲종합 -원화강세·고유가에 내성 생겼나-고향 찾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동네사람들 초청 36년째 감사 잔치-SK·석유공사 남미사업 재검토 ▲경제·금융 -어버이날 효도보험 선물 어때요-택시요금 상승률 44개월만에 최고-외국계 생보사 리스크관리 우수-한부총리 "원화 국제화 로드맵 곧 마련"▲국제  -전세계자금 빨아들이는 중국과 중동..국제 M&A시장서 큰손 대결-말뿐인 美 로비개혁-중국, 모래수출 금지 추진-日 국유재산 '네이밍' 장사▲기업·증권  -'입소문 빠른' 택시시장 잡아라-현대車 타고 獨월드컵 누빈다-아시아나 뛰고 대한항공 날고-현대상선 19일 주주명부 폐쇄..범현대가 지분 노출-삼성물산 시가총액 5조 돌파 ▲부동산 -판교, 아파트만 있나? 우린 땅사러 간다-산본·평촌·일산 아파트값 강세-서울 서초동 6층 빌당 52억원◇한국경제  ▲1면  -'붕어빵' 지역축제 넘쳐난다-국민연금 해외투자 2배로 -"원화 국제화 로드맵 만든다"-미셸 위 남자의 벽을 넘었다  ▲종합  -독일 월드컵 박지성·이영표 활약..지상파DMB·인터넷으로도 즐긴다-제조업 고용 갈수록 위축-日 "국유시설 이름사용권 팝니다"-ELS, 연수익률 10%...CMA 하루맡겨도 3~4% 이자 '인기'-'콜금리 동결'이 대세지만-남미 4개국 긴급 정상회담-비축유 41달러에 사겠다니...-"내 건강보험료 얼마인지 모른다" 50% ▲국제  -美대학 겁없는 헤지펀드 '올인'-美CEO들 수백만弗 '부수입'-EU '와인 개혁'잔 들었다 ▲산업  -기업, 지역사회 속으로 "GO GO"-LED 더 밝고 선명해진다 ▲부동산  -하남 풍산 에코타운 평당 950만원 '매력'-쌍용 모델하우스에 무료 영어캠프-롯데, 서초에 고급빌라 분양 ▲증권 -실적엔진 장착 조선株 쾌항-5만~10만원 주식도 6월부터 단주거래 허용-외국인, 하이닉스 왜 살까?-증권사 배당 풍년속 '과실' 배분은 두갈래-코스닥 스타지수상품 '천덕꾸러기'-기아차·미래에셋 등 오버행 종목 "주식공매도-선물 매수로 헤지"-"이달들어 펀드 환매 진정..증시 유동성 여전히 풍부"
2006.05.05 I 조진형 기자
`처음처럼`이 성공한 5가지 이유
  • `처음처럼`이 성공한 5가지 이유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두산(000150)이 내놓은 20도 저도 소주 `처음처럼`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달 7일 선보인 처음처럼은 출시 17일만에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한데 이어, 출시 51일만인 지난 29일에는 3000만병(100만상자)을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3000만병 판매 기록은 소주업계 밀리언셀러로 불리는 진로의 `참이슬`이 1998년 세웠던 91일 기록을 40일 앞당긴 것. 한기선 두산 주류 BG 사장이 3000만병 판매 돌파를 기념해 전직원에게 격려 편지와 케이크를 보내는 등 회사 분위기도 한껏 고무돼 있다. 김포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예전에는 그냥 소주 달라는 손님에게 `산`소주를 갖다주면 열 중 아홉은 `참이슬`로 바꿔달라고 했다"며 "`처음처럼` 판매 이후 이제 그런 손님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처음처럼이 그만큼 일반 대중들의 입맛에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산`소주가 주력상품일때까지만 해도 5%대에 머물러 있던 두산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처음처럼의 성공으로 두자리수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30대 젊은 층 타깃..집중공략 처음처럼이 이처럼 빠른 확산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 20~30대의 젊은 입맛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한기선 두산 주류BG 사장은 처음처럼 출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5~35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아 놓아야 이들 입맛이 50대 이후까지 유지된다"며 "처음처럼에 대한 모든 마케팅 활동을 25~35 젊은세대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두산은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처음돌이`라는 캐릭터를 도입,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 강남과 종로, 대학로 및 수도권 등지에서 선거유세를 패러디한 카 퍼레이드 행사를 펼쳤다. 경쟁사인 진로에서 유사한 캐릭터를 만들어 같은 마케팅을 펼쳤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또 소주업계로는 최초로 홍보용 120ml 미니어처 150만병을 제작, 길거리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벌이며 `처음처럼`을 알려나갔다. 각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 처음처럼을 제공하는 등 대학가를 위주로 한 마케팅에도 열심이다. 두산측은 올 봄 각 대학 축제를 기해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계획 중에 있다. ◇출고가 낮춰, 유통업계 `마진 보장` 출고가를 기존 800원에서 730원으로 70원 낮춘 것도 한몫했다. 출고가를 낮추게 되면 주류 도매상이나 업소 주인들은 인하분 만큼의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두산은 출고가 인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기존 주류 도매상 위주의 판매망을 전환, 출시 1년전부터 도매상 관리 조직과 업소 관리 조직을 이원화해 운영했다. 신제품의 빠른 회전을 가능케 하기 위한 조치였다. 또 낮아진 출고가는 할인점이나 소매상에서의 소비자 판매가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낳았다. 현재 시중의 대형할인점에서 처음처럼은 840~850원에 판매되지만 진로의 참이슬은 890~900원에 팔리고 있다. 판매량으로 직결되는 것은 당연한 일. 한 대형할인점의 주류 담당 구매담당자는 "좀처럼 판촉행사를 하지 않는 진로에서 경품제공 등 사은행사를 열 정도"라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소주이름이 `처음처럼`? 희한하네.. `처음처럼`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처음처럼은 두산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공모한 1200여개의 후보작 중에서 선정된 이름. 신영복 교수의 시 `처음처럼`에서 영감을 얻었다. 두산은 신영복 교수의 작품제목과 서체를 그대로 가져다 제품에 응용했다. 이는 업계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일로 여겨진다. 흔히 술 이름은 `맑다`, `깨끗하다`, `시원하다`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추세.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소주 이름들이 `참이슬`, `새찬`(소주), `화이트`, `시원`(소주), `잎새주` 등인 점을 봐도 그렇다. 또 소주 이름들은  보통 2~3자를 넘지 않는다. 두산이 5년전에 내놓은 `산`은 한 글자 였다. 회사 관계자는 "소주 이름은 짧아야 한다는 속설을 깨고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며 "술 마신 다음날에도 몸 상태가 원래대로 환원된다는 뜻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 신선한 이미지로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알칼리수를 응용한 제품력..웰빙열풍도 한 몫 알칼리환원수를 원료로 채택한 것도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낸 한 요인이다. pH 8.3의 알칼리수는 기름진 산성안주와 어울리는데다 자연 미네랄과 북어국에 풍부한 알라닌 성분이 포함돼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알칼리수 도입은 한때 대장암 투병 생활을 했던 한기선 사장의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한 사장은 "항암치료에 도움이 됐던 알칼리수로 소주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왔었다"라며 ""소주 성분의 80%를 차지하는 물을 바꿔야 근본적인 맛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알칼리수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이 가진 특징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웰빙 열풍도 `처음처럼`이 선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조금 덜 해로운 술을 마시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했던 것. 이는 소주 도수가 21도에서 20도로 낮아지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두산의 한 임원은 "웰빙 트렌드에 따라 앞으로는 소주 도수도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소주 맛을 잃지 않는 선에서 도수를 차츰 낮춰 소비자들의 입맛에 부응하는 제품들을 계속 내놓겠다"고 말했다.
2006.03.31 I 손희동 기자
  • 사라진 콘돔 하나, 상상은 꼬리를 물고
  • [오마이뉴스 제공] ▲ 요즘 젊은이들의 솔직발랄한 연애담을 그린 영화 <연애의 목적>. ⓒ 싸이더스"너도 저러니? 박해일은 완전히 발정난 개 같네. 저렇게 못 참겠어?""아휴, 엄마도 참…. 그냥 영화에 집중하세요.""봉태규 좀 봐라~ 자나 깨나 오로지 그 생각밖에 없잖아. 근데 아들아, 다 좋은데 엄만 낙태반대론자거든. 혹시라도 여자친구가 임신이라도 하면 바로 결혼이다, 알지?""엄마, 제발 좀! 한 번만 더 들으면 백 번째예요. 엄만 다 좋은데 아들의 성문제에 호기심이 지나쳐요. 관심 좀 꺼주세욧!"얼마 전 대학생 아들과 함께 <연애의 목적>과 <광식이 동생 광태>를 비디오로 보면서 나눈 대화입니다. 호시탐탐 자신의 성 문제에 관심을 표하며 협박(?)까지 일삼는 엄마에게 질렸는지 아들은 이렇게 내뱉습니다."물론(!?) 저도 그러고 싶지요. 펄펄한 이십 대 청년이 그런 생각이 없다면 거짓말이잖아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으니까요.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순결서약'한 거 잊으셨어요?"교회에서 금연서약서까지 쓰고도 담배를 피우는 아들이지만, 서약서 운운하며 세게 나오니 꼬리를 내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 내 한 번 믿어 주지', 이러면서 말이죠. 아들 책상 서랍 속의 '그것'... 외마디 비명을 지르다얼마 후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기 위해 대청소를 했습니다. 냉장고와 옷장 위, 책꽂이의 먼지를 구석구석 털어내다 보니 심하게 늘어놓은 아들의 책상이 영 눈에 거슬립니다. 일전에도 아들 책상을 정리했다가 중요한 영수증과 자료를 버렸다며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아들 책상에서 구더기가 나와도 안 건드린다고 다짐했지만 제 손은 이미 책상 위를 주섬주섬 치우고 있었습니다. 책상 위에는 아들의 어릴 적 사진이 놓여 있었습니다. '요렇게 아기처럼 귀여웠던 녀석이 어느새 스무 살이 됐네…. 세월 참 빠르다.' 이런 생각을 하며 사진을 간추려 서랍 속으로 넣으려는 순간, 전혀 예상치 못한 물건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 아들의 서랍 속에서 콘돔이 나온다면? ⓒ 김혜원'어, 이게 뭐야? 이게 어디서 난 거지? 이게 왜 여기에 있는 거야?'제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게 한 '그것'은 바로 콘돔 박스였습니다. 남편이 정관수술을 한 이후 집안에서 콘돔 박스를 보기는 거의 10년 만이었습니다. 스무 살 아들 서랍에서 '그것'을 보다니…. '대략'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모름지기 콘돔이라 함은 성관계 때 사용하는 물건인데… 생각이 여기에 미치고 나니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얼얼했고 오만 가지 상상이 다 들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놀라서 기절하기 일보 직전에 그것이 왜 아들 서랍에 있는지 기억해 냈다는 겁니다. 지난 해 봄 아들은 명동길에서 공짜로 콘돔을 나눠주는 '콘돔축제'가 열렸다며 집으로 콘돔을 가져왔고 저에게도 콘돔과 러브젤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때 받았다는 그 상표가 맞습니다. '아휴, 내 정신 좀 봐. 그때 받았다고 했는데 그새 잊어버리고…. 그럼 그렇지. 휴우, 공연히 놀랐네.'평소에는 아들에게 굉장히 열린 척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라"고 조언하는 '신세대' 엄마지만 솔직히 고백하건대 그건 모두 콘셉트입니다. 자식들이 부모와 성 문제를 상의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그럴싸하게 말했던 거지요. 사라진 콘돔, '얘들이 미쳤어, 정말!'저는 엄한 사람 잡을 뻔했다며 마음 편히 아들 책상 서랍을 닫았습니다… 이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비극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고, 아들의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이 문제였습니다. 서랍을 닫다가 '혹시?'하는 궁금증이 발동한 거지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손은 어느새 서랍 속의 콘돔 박스를 열고 있었습니다. 마치 나쁜 짓을 하는 사람처럼(솔직히 착한 일은 아니지요) 가슴까지 두근거렸습니다. ▲ 사라진 콘돔에 대한 궁금증은 꼬리를 물고. ⓒ 김혜원'어머머...... 하나가 없네?'겉봉에 적히기로는 박스 안에는 콘돔 12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 남아있는 것은 11개뿐. 방금 전 '그럼, 그렇지'하던 아들에 대한 신뢰는 어디로 가고, 순간 아들 주변을 맴돌던 여자친구들의 이름과 면면이 차르르 슬라이드처럼 지나갑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등줄기로 식은 땀 한 방울이 주르르 흘러내립니다. '아니, 얘들이 미쳤어, 정말!'사라진 콘돔에 대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에 소설적 상상력이 더해져 드라마 열 편은 쓸 정도의 시나리오들이 머릿속에 가득 차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며칠을 혼자서 끙끙 앓다가 먼저 남편에게 말을 꺼냈습니다. "저어기 큰 아들 서랍에서 콘돔이 나왔는데… 그런데… 하나가 없어진 거 있지? 어떻게 해야 하지?"이 말을 들은 우리 남편, 벌레 보는 듯한 눈을 하더니 대뜸 훈계부터 시작합니다."어떡하긴 뭘 어떡해? 당신 양식 있는 부모 맞아? 아들 서랍은 왜 뒤지나? 스무 살 먹었으면 이젠 성인이야. 서랍 뒤지다가 그거 발견했다고 할래?""그러니까 당신이 어떻게 좀 돌려서 물어 보면….""당신이 항상 콘돔 사용하라고 가르쳤잖아. 그 말은 다 뭐야? 그래서 썼다고 하면 뭐라고 할 건데?" "뭐라고 하긴… 궁금해서… 아휴~ 속 터져. 당신까지 왜 이래?"남편을 지원군으로 확보하지 못한 저는 결국 정면 돌파를 결심했습니다. 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었지만 도대체 어디에 썼는지(?) 알지 못하면 아무 일도 못할 것 같았답니다. "착용감 알아보려고 썼어요, 뭐가 잘못 됐나요?"마침내 날을 잡아 아들과 단 둘이 텔레비전을 보다가 아무 일도 아닌 듯 가볍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너 저번에 받았다던 콘돔 아직도 가지고 있니?""콘돔? 무슨 콘돔이요?""작년에 명동에서 받았던 거, 그거 말야….""명동… 아! 그거, 아마 어디 있을 거예요. 그런데 왜요?""안 쓰면 이모 주면 안 될까? 이모가 슈퍼 가면 하나 사달라고 했는데 못 사왔거든.""그렇게 해요. 그런데 이모도 그거 쓴대요?""당분간 아이 낳지 않으려고 한대..."아들은 방에 들어가 서랍을 뒤지더니 문제의 콘돔박스를 들고 와 저에게 줍니다. 박스를 열어본 저는 '각본대로' 새삼 놀란 시늉을 합니다. "어머, 하나가 없네? 하나가 없어~ 니가 썼니? 설마 니 여자친구?"우리 아들, 엄마의 추측이 기가 막힌다는 표정입니다."내참, 아들을 그렇게 모르나? 걱정 마세요. 그런 일 없으니까. 하나 쓰긴 썼어요.""어… 디… 다? 그러니까 그걸 어디다 쓰냐고?""정말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당연히 모르지. 이걸로 풍선을 불었을 리도 없고….""나 참 창피하게… 착용감 알아보려고 한 번 해봤어요. 느낌이 어떤가 궁금해서요.""착용감? 정말?""다들 한 번씩 해본다던데. 아빠나 이모부한테 물어보세요. 다들 경험 있으실 걸요. 하하.""착용감이라고? 히히. 정말 웃긴다."며칠 동안 저를 고민하게 했던 사라진 콘돔 하나는 결국 시착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 아들은 아직도 엄마가 자기 책상을 뒤지고 혼자 이상한 상상을 했다는 사실을 모른답니다. 평소 아들의 성 문제에 쿨한 척, 개방적인 척 하던 엄마가 그랬다는 걸 알면 얼마나 실망할까요.내 아들이 설마? 이젠 아들을 믿으렵니다▲ 아들은 자기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영화 <연애의 목적>의 한 장면. ⓒ 싸이더스스무 살 넘은 장성한 아들과 사는 엄마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뭔지 아세요?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여자친구 데려와 "엄마, 얘 임신했어요", 이러는 거랍니다. 그래서 '다른 아들이면 몰라도 내 아들이 설마?'라면서도 엄마들은 때때로 아들의 방을 뒤지기도 합니다. 저 역시 스무 살 아름다운 청년이 된 아들을 지켜보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기쁘고 행복해서 일 때도 있지만 가끔씩은 뭔가 불안해서이기도 합니다. 이런 엄마의 걱정을 너무나 잘 아는 아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만큼은 절대로 힘들게 하지도 아프게 하지도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하나님과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을 거라고도 합니다. 그러니 더 이상 자기 방 물건을 들추지 말라고 합니다. 이쯤이면 아들을 믿어줘야겠지요? 저도 약속합니다. 다시는 아들 방을 몰래 뒤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nbsp;&nbsp;김혜원(happy4) 기자&nbsp;&nbsp;&nbsp;
  • 중기청, 재래시장활성화에 1478억원 투입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올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 1478억원의 국고자금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지원센터는 15일 재래 시장 경쟁력 확보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설개선사업 1228억원, 시장경영혁신사업 250억원 등 총 1478억원의 국비를 재래시장 활성화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특성을 살린 시장 현대화 및 고객편의시설 개량을 위해 주차장 확충, 아케이드 설치 등을 지원하고, 공동사업의 활성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물류센터 및 공동작업장 설치, 공동브랜드 개발, 공동상품권 발행 등을 거들 계획이다.정부는 또 고객유치를 위한 이벤트·축제·세일행사 개최, 공동 보너스쿠폰 발행 등의 마케팅 활동도 지원하며 재래시장내 상인대학 설치, 맞춤형교육,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자문 및 지도 등의 교육과 컨설팅도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설현대화와 경영혁신사업을 연계·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재래시장은 시·군·구 및 시·도의 추천을 받아 이달말까지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공고내용 및 지원신청서는 중소기업청(www.smba.go.kr), 시장경영지원센터(www.sijang.or.kr)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06.03.15 I 김세형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2.26~3.3)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26일(일) ▲산업자원부 - 제3회 지역산업정책대상 시상식(11:00) ▲공정거래위원회 - 5개 편의점 가맹계약서의 40개 불공정약관조항 시정(12:00) ▲행정자치부 - 골재채취업무 기획감찰 결과(12:00) - 바르고 쉬운 말 사용으로 정부 신뢰감 높인다(12:00) ▲보건복지부 - 고령화 현상에 대해 국민 80%정도가 심각한 현상으로 인식(11:00) - "사회 서비스서 일자리 창출..세상 보는 눈 바꾸자"(유시민 장관 KTV 인터뷰, 11:00) ▲금융감독원- 대출 사기 예방 10계명(12:00)▲한국은행 - 2006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12:00) ▲기획예산처 - 발해인프라펀드 등록(12:00) ▲관세청 - 자율심사업체 20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12:00) ◇27일(월) ▲재정경제부 - 주간업무 추진계획 및 실적(11:10) - 2006년 1월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12:00) ▲산업자원부 - 외국 R&D센터 유치기반구축사업 지원대상선정(06:00) - 전문 포털 만들어 무역구제 활성화 도모(11:00, 브리핑 11:00) - 제2차 민·관 투자협의회 개최(11:00, 브리핑 10:40) - `06년 1월 석유수급 실적(11:00) - 인천항 자유무역지대 확대 지정(11:00) ▲공정거래위원회 - 홍보관리관 기자 브리핑(11:40) - 반복적인 하도급법 위반업체에 대한 현장조사 실시(12:00) ▲행정자치부 - "함북 문화상 5개분야에 5명 수상자 선정"(06:00) - 지역행사·축제, 예산편성전 투융자심사 강화(12:00) ▲보건복지부 - 2005년도 건강보험부당청구 진료내역 신고보상금 6000만원 지급(11:00) ▲기획예산처 - 기획처, 최고 500만원 단체성과급 지급(12:00) ▲금융감독원- 2005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06:00)- 금융산업의 경제기여도 분석보고서 발표(12:00)▲한국은행 - 2006년 1월중 국제수지 동향(08:00) - 한은 금요강좌 개최: 최근 외환시장 동향(12:00) ▲농림부 - 농정현안 설명(브리핑 10:50) -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11:00) ▲관세청 - "남북간 통행차량 출입경 절차 간편해 진다"(12:00) ◇28일(화) ▲재정경제부 - 제7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개최 결과(06:00) - 경기종합지수 개편 및 기준 순환일 설정(07:30) - 2006년 1월 산업활동 동향(07:30, 브리핑 10:00) - 2006년 1월 산업활동 동향 보도참고(14:00) - 금융전문대학원 개원식 축사(15:00) - 3월 국채발행계획(17:00) ▲산업자원부 -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참여기업 간담회(06:00) - 국제환경규제 대응 대·중소기업 그린 파트너십 방향 정립(06:00) ▲금융감독원- 정례브리핑: 감독정책 2국 소관 업무 관련(10:00)▲한국은행 - 2006년 2월 기업경기조사(BSI)(06:00) - 금통위 의사록 공개(16:00) ▲농림부 - 농업·농촌종합대책 점검 및 조정방안(11:00) ▲관세청 - 관세청 ISO 9001 인증 취득(12:00) ◇3월1일(수) ▲재정경제부 - 외환거래규제 완화 방안(외환수급안정대책)(12:00) - 2005년도 결함제품 리콜실적(12:00) ▲산업자원부 - `06년 2월 수출입 동향(06:00, 브리핑 11:00) - 중국 기술력 한국추격 무섭다(11:00) - 무역위 16개 도시에서 무역구제 세일즈(11:00) ▲공정거래위원회 - 공정위 지식경영시스템(KMS) 브랜드 이름 공모(12:00) ▲기획예산처 - 부담금 운용 적정성 전면 재검토(12:00, 브리핑 10:30) ▲보건복지부 - 불임부부에 대한 정부지원(11:00) - 요양기관 기획현지조사 대상항목 사전예고(11:00) ▲금융감독원- 2005년 12월말 저축은행의 BIS비율 현황(12:00)▲한국은행 - 부동산가격 변동과 은행 경영성과간 관계 분석(12:00) ▲농림부 - 소비자 시판용 수입쌀 공매업체 자격확정(11:00) ▲관세청 - 통관·요건확인 등 수입관련 절차 원-스톱으로(12:00) - 한·싱가포르 FTA 발효(12:00) ◇2일(목) ▲재정경제부 - 2006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07:30) - 정례브리핑(11:00) - 2006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보도참고(14:00) - 고액현금거래보고(CTR) 및 고객알기제도(CDD) 시행 현황(12:00) ▲산업자원부 - 대학에 지역혁신센터 지정, 10년간 지원(06:00) - 에너지기본법 제정 공포(11:00, 브리핑 10:00) - 바이오디젤 보급의미 및 성과(11:00, 브리핑 10:00) - `05년 공장설립지원 추진 성과(11:00) ▲공정거래위원회 - 서산현대영농조합법인의 부당한 광고행위 시정(06:00) - 밀가루 제조·판매업자들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시정조치(12:00, 브리핑 10:00) ▲보건복지부 - 2005년도 사회복지시설평가 결과 발표(11:00, 브리핑 10:30) - 국민연금 수령액 2.7% 인상(11:00) - 국립암센터 병원학교 개교(11:00) ▲한국은행 - 2005년중 지급결제동향(12:00) - 2005년중 가계신용 통계 편제 및 동향 분석(12:00) - 해외경제포커스 <2006-8호> ▲농림부 - 수의사 국가시험 응시자격 관련 외국대학 인정기준안(고시) 입안예고(11:00) ◇3일(금) ▲재정경제부 - 경제정책조정회의 개최 결과(07:30) - 206년 1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07:30, 브리핑 10:00) - 납세자의 날 행사(10:00) ▲공정거래위원회 - 2006. 2월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소속회사 변동상황(06:00) ▲관세청 - 인천항 감시종합정보시스템 개통(12:00)
2006.02.26 I 윤도진 기자
  • (edaily 리포트)"오라, 부산으로~"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nbsp;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일정이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됩니다. 향후 10년내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중 가장 큰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정도로&nbsp;이번 회의를 개최하는 정부나 부산시의 기대는 남달라&nbsp;보입니다. 각국 정상들과 대표 기업인들이 모이는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반대급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겠지요. 이번 회의가 개최되는 부산의 분위기를 경제부 김상욱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11일 APEC정상회의 취재차 내려온 부산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차분하다` 였습니다. 세계 21개국의 정상들이 모일 예정이고 정부 대표단, 국내외기업인과 언론 등 회의기간중 1만여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이란 설명이 다소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비가 오는 평일이고, 아직 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영향인가`라는 생각을 깨뜨린 것은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올라탄 택시기사분의 한마디였습니다. 그 분께서는 "뭐 그런 사람들 온다고 해도 우리같은 택시기사들한테는 별 영향없어요. 외국사람들이나 큰회사 사장님들이야 부산에 온다고 해도 정해진 차량타고 움직이고, 정해진 호텔에서 잠자고, 정해진 식당에서 밥먹고 다시 떠날텐데. 오히려 회의기간 동안 장사 못하는 노점상들은 손해가 클 걸"이라고 하시더군요. 일견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일부 노점상들은 회의기간중 영업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 회의가 부산 경제에 약 67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역시나 양극화 문제는 발생하고 있는 셈입니다. 공식회의장인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가 위치한 해운대에 들어서자 비로소 회의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군데군데 걸려있는 현수막하며 깨끗하게 정리된 도로. 성공적인 회의개최를 위해 부산시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실제 부산시는 지난 1년6개월간 이번 회의를 준비해왔다고 하더군요. 정상회의를 위해 `누리마루`로 불리는 새로운 회의장을 만들었고 동백과 나루, 평화공원 등 3곳의 상징공원도 건설했습니다. 특히 해운대에 위치한 누리마루의 경우 역대 APEC 개최도시중 가장 아름다운 회의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정상회의전 공식행사들이 진행되는 벡스코(BEXCO)는 먼저 도착한 언론들이나 행사를 준비하는 직원들로 인해 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규모의 기자회견장과 각종 전시장 등은 이번 회의의 규모를 짐작케 해줬습니다. 워낙 중요한 행사다보니 곳곳마다 경찰들이 배치돼 있어 ID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들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산상 오류로 인해 ID카드를 발급받지 못한 사람들이 일부 항의하는 사례도 보였습니다. 명색이 IT강국이라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인지는 몰라도 ID카드 발급절차나 과정 등에서는 미숙한 점이 없지 않아 아쉽더군요. 특히 해외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하면서 보안당국은 초비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지하철에서도 검문검색이 실시되고 역이나 지하철에 있는 쓰레기통은 모두 치워졌습니다. 부산시는 정상회의장과 숙소들이 몰려있는 해운대 등을 특별치안구역으로 지정, 보안단계를 높였습니다.정상회의가 개최될 누리마루에 대한 경계는 한층 더 삼엄합니다. 누리마루 앞쪽 수영만일대는 경비구난함을 중심으로 수십척의 해경 경비정들이 경계에 나선 상태고 초고속경비정과 호버크래프트 등도 동원됐습니다. 이미 지난 31일부터 누리마루 회의장 2킬로미터 이내에는 모든 선박의 접근이 금지됐다고 하더군요. 시민들의 참여의식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000여명의 시민안전봉사대와 대학생안전봉사단이 지난달부터 지하철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고 차량 홀짝제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한 시민은 홀짝제 시행으로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연히 참여해야하는 것 아니냐. 지난 아시안게임의 경우도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기간중에는 아예 자동차를 놓고 다닐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걱정거리도 있습니다. 바로 이번 회의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나 시위가 예정돼있기 때문인데요. 반대단체들은 오늘 투쟁선포식을 개최하고 이후 촛불집회와 국제민중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가장 우려되는 것은 18일로 예정된 범국민대회입니다. 범국민대회에는 쌀협상 비준안 통과를 반대하는 농민단체 들도 가세할 것으로 보여 참석자들이 대략 10만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대해 경찰은 불법행사에 대해서는 원천봉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인데요. 자칫 경찰과 반대단체들의 충돌로 이어져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뭏든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개최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떠나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정부나 부산시 모두 이번 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또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가 무사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성공적인 회의개최를 통해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그리고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 회의를 위해 노력한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번 회의를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닌 부산시민, 아니 모든 국민들의 축제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지금 바로 오십시요, 부산으로!
2005.11.12 I 김상욱 기자
  • `韓紙 박람회 오세요`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다양한 한지(韓紙) 제품이 전시되는 `국제한지박람회`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주최로 오는 9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한지산업박람회에서는 돗자리와 넥타이, 한지의류 원단, 디지털 프린터용 한지인화지, 스피커 울림판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한지산업제품 100여점이 국내 처음으로 전시된다. 또 국가중요 무형문화재 한지장 유행령선생, 충남무형문화재 지승장 최영준선생을 비롯, 한지공예 관련 5개단체가 참가해 700여점의 한지공예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박람회는 한지공예품의 최고 진수를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한지 축제마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개막식에 이어 인도양홀 중앙무대에서는 유명 한복디자이너들이 제작한 한지의상 작품을 발표하는 한지의상패션쇼도 개최된다. 패션쇼에서는 전통한복, 개량한복, 한복 드레스, 어린이 한복, 파티의상, 실용의상, 무대의상 등 90여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특히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여성국회의원들과 독일, 오스트리아 등 6개국 주한외교사절 부인들이 게스트 모델로 참여할 예정이다.그밖에 전국 11개대학 패션·의류학과 학생들의 한지의상작품 발표회도 예정돼 있으며 관람객을 위한 한지뜨기 체험, 한지엽서·상자·액자·손거울·데코레이션 지팡이·하트 등 한지를 이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한지의상 코스프레 등 재미있고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기술표준원은 "한지산업을 활성화를 위해선 한지의 대량생산과 일정한 품질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는 2006년까지 스피커울림판 등 한지산업제품 12종에 대해 국가규격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5.11.08 I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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