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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 아이와 함께 볼만한 공연
- ▲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경향닷컴 제공]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올해는 놀이공원 대신 공연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전통음악극에서부터 클래식, 가족음악회 등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연이 다양해 시간을 내 볼만하다. 국립국악원은 어린이날 특별공연 ‘오늘이’를 5월2~5일까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제주에서 전해 내려오는 무속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뼈대로 우리 음악과 연극, 춤을 접목시킨 전통음악극이다. 학이 키운 아이 ‘오늘이’가 사계절을 주관하는 신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통해 시간의 소중함과 사랑, 나눔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4일 오후 4시 공연은 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홈페이지 www.ncktpa.go.kr 참조)해 공연을 갖는다. 1만~2만원. (02)580-3395 프랑스의 배우 겸 연출가 장 루이 바로를 모티브로 삼은 음악극 ‘장 루이 바로, 소녀의 이야기’가 5월10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열린다. 연기와 노래, 음악, 마임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작품. 천재 예술가 바로와 거리에 버려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동화적 감성으로 그렸다. 극중 인물 바로는 오직 신체를 활용해 의사를 전달하며, 극 속에서 극단이 보여주는 공연도 신체를 활용해 관객에게 접근한다. 2만5000원. (02)762-0810 고품격 가족음악회인 ‘꾸러기음악회’가 5월1·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과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다. ‘파란 하늘 파란 꿈’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1부에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등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베토벤의 제6번 교향곡 ‘전원’을 들려준다. 또 어린이들이 무대에서 레오폴트의 장난감교향곡을 연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만~3만원(아름다운오케스트라 회원가입 시 20% 할인). (02)3141-0651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공연을 5월1~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악 반주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는 ‘놀이형’ 체험국악공연이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해금, 가야금, 아쟁, 피리, 대금, 거문고 등을 직접 만져보고 연주할 수 있으며 민요, 전래 동요, 최신가요 등 총 21곡의 음악을 들려준다. 또 국내 최초의 로봇배우 에버와 세로피가 출연해 어린이를 꿈의 무대로 안내한다. 1만~3만원. (02)2280-4115~6 고양어울림누리는 어린이문화예술축제 ‘높빛어린이세상’을 5월4·5일 이틀간 진행한다. ‘어울림누리 속 작은 지구’를 타이틀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는 특별공연으로 호주 우수공연단체들의 첫 내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신기한 우체부아저씨’(5월2~6일, 별모래극장), ‘붐 바’(5월2~5일, 높빛마슬) 등이 호주정부 지원으로 공연되며 어울림극장에서는 일본의 마스크뮤지컬 ‘알라딘과 마법램프’(5월1~5일)의 한국 라이선스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 호주 스트레인지 프룻의 인간장대공연 ‘필드’를 비롯해 ‘붐헤드’의 저글링공연, ‘미스터 브라스’의 브라스공연, ‘스톤재즈’, 세계민속음악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577-7766 성남아트센터는 어린이날 페스티벌 ‘아트랜드’를 열고 다양한 공연과 야외행사를 선보인다.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아티스트 김하준의 샌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가 열리고 앙상블시어터에서는 현대인형극회의 마리오네트 줄인형 콘서트와 줄인형 만들기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 춤의광장, 오페라하우스 광장, 야외주차장 등지에서는 마술쇼와 페이스페인팅, 야외조각전, 제4회 성남어린이 미술실기대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 관련기사 ◀☞5월 잇따른 ○○날에 보는 맞춤 공연들☞성(性)을 포함한 눈부시게 찬란한 이야기…뮤지컬 ''사춘기''☞화제의 연극 ‘낮병동의 매미들’
- 5월 잇따른 ○○날에 보는 맞춤 공연들
- [노컷뉴스 제공] 각종 행사가 즐비한 5월. 즐비한 날마다 맞는 공연들을 골라본다면 더욱 즐겁고 뜻깊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5월1일 근로자의 날에 문화 생활을 즐겨보자.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연도 보고, 동료들과 술도 한잔 기울이면서 그동안 서운했던 마음, 서먹했던 관계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공연이 있다. 두 늙은 도둑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 좋은 공연. 현재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 중이며, 5월1일부터 코엑스 아트홀에서도 공연된다.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는 같은 직장 동료 3명 이상과 함께 관람하면 평일 공연에 한해 S석 티켓을 장당 1만원 할인해주는 ‘사우교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5월 한달 동안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물할 수 있는 ‘사랑해요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또, 강남 코엑스에서도 강남에 근무하는 직장인과 거주자라면 5월 한달 동안 40% 할인을 받을 수는 ‘강남人 티켓’도 판매한다. 4명의 구직자, 그 중에 숨어있는 인사과 간부를 찾기 위한 네 남녀의 심리묘사를 코믹하게 그린 연극 '최종면접'은 직장 동료들과 함께 힘들었던 입사 과정을 재미있게 추억할 수 있는 공연이다. 3인권, 4인권, 5인권이 있어 3~5명이 함께 관람하면 인원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5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삼삼오오 티켓’도 마련돼 있다. 5일 어린이날에는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족극이 가득하다. 신비한 나무 꼭두에서 튀어나온 무술의 달인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국수집 사수하기 퍼포먼스 '애니비트'는 5세 이상의 어린 자녀들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3명의 아이와 함께 관람하면 부모는 공짜로 관람할 수 있는 ‘가족 사랑 이벤트1’과 3대가 함께 관람하면 50% 할인해주는 ‘가족 사랑 이벤트2’도 마련돼 있다.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 이야기를 현대에 맞게 각색한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가 남산국악당에서, 제주의 신화를 발랄한 시각에서 풀어낸 신명나는 연극 '가믄장아기'도 역삼동 LIG 아트홀에서 5월5일까지 공연된다. 5월부터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에서 감성 체험극 '밀가루인형죠이'가, 장단놀이뮤지컬 '안녕, 핫도그'가 대학로 한성아트홀에서 열린다. 공연장 고양어울림누리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열리고 있는 어린이문화예술축제인 '높빛어린이세상'이 진행되는데, 올해는 '어울림누리 속 작은지구'라는 주제로 5월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특히 높빛어린이세상 특별공연으로 호주 우수공연단체들의 첫 내한 공연도 있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는 EBS 애니메이션을 연극으로 만든 '빠삐에 친구-잃어버린 글씨'(5월2일~5일), 판타스틱 가족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2~23일)이 공연된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안에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서울시향 주관으로 3일부터 5일까지 능동 숲속의 무대 개관기념음악회가 어린이대공원 내 숲속의 무대와 광진문화예술회관(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체코의 프라하방송교향악단과 드락인형극단이 초청되어 공연하고, 체코 뮤지컬 갈라 콘서트도 열리며, 어린이날에는 서울시향(정명훈 지휘) 공연도 진행된다. 8일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공연들이 많다. 배우 조재현 안내상 정웅인이 열연해 중장년층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주말에 한해 티켓가격의 1만원을 할인해주는 ‘부부사랑 티켓’과 5월1일부터 17일 사이에 관람할 경우 30% 할인이 되는 ‘감사 티켓’도 판매한다. 또, 8일 어버이날 당일 4시 공연에는 추첨을 통해 부모님 관객 중 3분에게 카네이션을 증정한다. 70~80년대 하이틴 영화 진짜진짜 시리즈를 뮤지컬화한 '진짜진짜 좋아해'는 추억의 가요들이 가득해 부모님 세대의 향수가 묻어있는 작품이다. 어버이날 가족 패키지로 3~4인 예매시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국민명창 김영임은 5월3~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효를 주제로 공연을 갖고, 5월8~9일 부산, 16일 춘천, 23일 울산, 30일 창원, 6월6일 오산, 20일 원주, 27일 대전, 7월4일 제주로 이어진다. 40인조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풍부한 선율의 음악이 돋보이는 국립극장 국가브랜드 공연 '청'은 2~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15일 스승의 날, 공연 티켓으로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색다른 기억이 될 것이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학창시절과 짝사랑했던 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시골학교 총각 선생님 역으로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열연한다. 교원증을 지참한 선생님에게는 1인 2매까지 30% 할인을 해주는 ‘선생님 할인’도 있다. 소설가 황순원의 대표 작품 '소나기'를 뮤지컬로 제작해 세대를 아우르는 훈훈한 공연도 있다. 5월1일~17일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소나기'도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 관련기사 ◀☞성(性)을 포함한 눈부시게 찬란한 이야기…뮤지컬 ''사춘기''☞화제의 연극 ‘낮병동의 매미들’☞세계명작 ''아낌없이 주는 나무'', 무대에 올려지다
- 거기, 600년 한양이 있었네
- [경향닷컴 제공] 서울을 아는 방법 중 하나는 성곽길을 걸어보는 것이다. 성곽에서 서울을 보면 “왜 서울인가?”가 보인다. 산으로 둘러싸인 조선의 수도 한양이 어떤 곳이었는지, 경복궁 자리터는 어땠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풍광도 좋아서 한나절 걷기여행으로 이만한 곳도 없다. 그럼 성곽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조선시대엔 18.2㎞였다. 지금 남아있거나 복원된 성곽은 10.4㎞에 불과하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서울 도심 등 복원이 불가능한 5.1㎞를 제외하고 나머지도 모두 복원할 계획이다. ▲ 말바위 쉼터에서 숙정문 가는 길. 솔숲이 아름다운 이 길은 반대편 창의문길과 달리 가파르지 않아서 걷기 좋다. 성곽길에서도 경관이 좋다는 와룡공원~창의문 코스를 다녀왔다. 경복궁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자락이다. 한양의 진산이었는데도 북악산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많다. 하기야 서울에 성곽이 있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 마당이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조선시대의 서울, 즉 한양은 바로 이 성곽 안을 뜻했다. 사극에 나오는 도성이 바로 한양이다. 북악산이 서울을 조망하기 좋은 것은 바로 임금의 눈으로 서울을 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기점은 성북구 와룡공원으로 삼는 게 좋다. 이 코스가 훨씬 쉽다. 창의문에서 오르는 길은 성곽길 꼭대기까지 가파른 계단길이어서 버겁고 힘들다. 운동 삼아 오르려면 굳이 성곽길 외에 다른 코스도 많다. 입구부터 경관이 좋았다. 성 밖 잘생긴 산자락 아래엔 성북동의 고급주택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반대로 성곽 안쪽은 서민주택이 많다. 예전엔 성안 사람을 ‘성안 분’, 성밖 사람을 ‘성밖 놈’으로 나눠 불렀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4대문 안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랑거리였다. 세상은 변했다. 말바위 쉼터에서 성곽 안으로 놓인 나무육교를 넘어서 올라가면 안내소가 나온다. 안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출입증을 준다. 원래 여기부터 숙정문을 지나 창의문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2007년 봄 개방됐다. 1968년 김신조가 특수부대원 30명과 함께 침투했다. 자하문에서 경찰의 검문에 들켰고,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격전도 벌였다. 성곽길엔 1·21 소나무가 있다. 총탄자국을 톱밥으로 때워놓았다. 어쨌든 이후 39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은 엄격하게 금지됐다. 성곽길엔 군인으로 보이는 경비원이 배치돼 군사시설에 대해선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한다. 숙정문은 1·21 소나무 못미처 있다. 숙정문은 쉽게 말하면 북대문이다. 조선시대엔 이 문을 항시 막아놨다고 한다. 출입을 못하게 관원들이 지켰다. 남대문을 막고 숙정문을 열었을 때는 가뭄이 심할 때뿐이었다. 대체 가뭄과 북대문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남쪽은 양기, 북쪽은 음기가 많다고 믿었다. 그래서 가뭄이 심하면 음기를 통하게 해 비가 오기를 바랐다. 이게 바로 풍수다. ▲ 그래픽 녹색연합제공 도시도 풍수지리설에 따라 만들었다. 소나무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북악마루 조금 못미처 탁트인 공터가 나오는데 바로 여기서 ‘풍수설이란 이런 거구나’를 느낄 수 있다. 서울이 어떤 자리에 세워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다. 광장공사를 하고 있는 세종로와 경복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도심을 둘러싼 주변의 산들도 잘 보인다. 풍수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무지렁이라도 “거 참, 서울 포근하고 아늑하게 보인다”고 할 만하다. 그럼 동서남북을 보자. 왼쪽 좌청룡은 대학로 뒷산격인 낙산이다. 우백호는 인왕산이다. 남주작은 남산이 되겠다. 경복궁에서 보자면 북현무는 ‘내가’ 밟고 서있는 백악산이다. 서울을 둘러싼 산은 한꺼풀이 아니다. 홑꽃이 아닌 겹꽃처럼 이중으로 수도를 싸고 있다. 인왕산, 남산, 북악산, 낙산 너머에 북한산, 덕양산, 관악산, 용마산이 겹겹이 서있다. 최준식 교수는 <서울 문화순례>란 책에서 “중국은 수도에 정궁을 지을 때 북경에 있는 자금성의 경우처럼 수도 한가운데 궁궐을 짓는다. 그런데 조선은 그 예를 따르지 않고 풍수설에 입각해서 서북쪽으로 치우쳐서 경복궁을 지었다”고 썼다. 황제는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기 때문에 궁궐을 한가운데 배치했고, 조선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게 도시를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철학이 서로 다르다. 조금 더 오르면 성곽길의 정상인 백악마루다. 포대가 있던 자리로 사방팔방이 다 보인다. 오른쪽 인왕산이 특히 잘 생겼다. 약간 베이지색이 섞인 듯한 바위절벽은 미끈하다. 바위표면을 자세히 보면 그 위로 성곽이 놓여있다. 바로 탕춘대 성곽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 수도방어를 위해 성곽보강이 필요해 탕춘대성을 세웠다고 한다. 서울성곽과는 별도로 북한산성과 이어진단다. 성곽길은 조선을 아는 첫걸음이다. 1년 동안 서울 성곽길을 답사한 녹색연합의 노상은씨는 “성곽길이 서울의 생태축”이라며 “경주하듯 걷는 길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생태, 경관 같은 자원을 만나는 길”이라고 했다.성곽에선 서울이 제대로 보인다. -길잡이-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하차한다. 마을버스를 타고 성북초등학교 앞에서 내린다. 걸어서 15분, 마을버스로는 5분 정도 걸린다. 길건너 왼쪽으로 가면 성곽길 입구다. 창의문 쪽으로 가려면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자하문 고개에서 내리면 된다. 말바위 안내소(02)765-0297, 창의문안내소(02)730-9924~5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월요일은 휴무다. 신분증 지참 필수.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말바위와 창의문 안내소에서 해설프로그램을 한다. www.bukak.or.kr *녹색연합(www.greenkorea.org)은 지난 1년 동안 성곽길을 답사한 뒤 4개 코스로 나눴다. 서울시내 주요관광안내소에서 배포한다. 안내처는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자료실에서 pdf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등산로에 매점은 없다. 물과 간단한 도시락을 가져가는 게 좋다. 군사시설물에 대한 촬영은 금지돼 있다. ▶ 관련기사 ◀☞고궁박물관, 줄타기공연 · 궁중음식 만들기☞무공해 산나물축제 놀러가 볼까☞신록의 5월 휴양림으로 떠나볼까요
- 외식업계 흐름에 앞서나가는 실용적인 교육이 자랑
- [이데일리 EFN 김판주 객원기자] 한국관광대학 외식산업과는 한국 외식산업의 선진화와 업계발전에 기여하고 외식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현장관리자의 육성과 배출을 지향한다. 산업체와 연계한 주문식 교육을 통해 한국 외식산업교육의 요람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관광대학 외식산업과만의 실용적인 교육방식을 살펴보고 왔다. ‘조리를 아는 외식전문인’. 이는 한국관광대학 외식산업과의 교육목표다. 따라서 외식관련 경영마인드와 전문성 구비를 위한 경영관련 과목들을 수학하고 더불어 식품, 영양, 위생, 창업 등을 배움으로써 외식업계에서의 인재를 키우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관광대학 외식산업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실용적인 커리큘럼에서 찾을 수 있다. 관광을 베이스로 한 학교의 특성상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사회봉사’라는 전공과목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인성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외식원가관리, 외식구매실무, 외식세미나 등의 전공과목개설을 통해 실제 외식업계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실용적인 교양과 지식까지도 배울 수 있다. 지난 2001년에 개설된 한국관광대학 외식산업과는 현재 6회에 걸쳐 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상당수가 패밀리 레스토랑을 비롯한 외식업체에 취업하였으며 호텔, 연구소, 와인전문점, 개인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외식업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평균 98%의 높은 취업률로 외식관련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학과이기도 하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외식업계의 전문인을 키워내기 위한 열정적인 교수님들과 즐기면서 배울 줄 아는 학생들이 일구어나가는 한국관광대학 외식산업과의 미래가 자못 기대된다. ◇ Mini Interview 〡 송수근 교수_ 한국관광대학 외식산업과 학과장 - 한국관광대학 외식산업과만의 특징이 있다면? 한국관광대학 외식산업과는 조리스킬과 동시에 외식과 관련된 경영능력까지 구비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최적화하였다. 또한 졸업해서 현장에 취업시 경쟁력 있는 외식전문인으로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튼튼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식조리실습과 양식조리실습은 기능사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국내 외식학과에서는 드물게 1인 실습이 가능한 장비를 갖추어 숙련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세미나, 현장실습의 비중을 높여 실무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이곳 학생의 3명중 1명 정도가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을 정도로 기숙사의 규모와 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데 그만큼 학생복지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외식학과와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겠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매년 서울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수상을 하고 ‘이천쌀 축제’등의 지역축제에서도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효과적인 현장실습과 경험을 토대로 실무에서도 고객의 변해가는 니즈를 잘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기본적으로 직업윤리에 입각한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교육목표처럼 ‘조리를 아는 외식전문인’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Activity 〡 김민정_ 08학번 (동아리 ‘피크닉’회장) ‘소풍같이 즐겁게! 활동하며 관광 또는 외식업계에서의 인재가 되어보자!’라는 목표아래 탄생한 ‘피크닉’은 식도락가를 자청하는 열정어린 40여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관광대학 타 학과의 인원도 함께 구성되어 있는 ‘피크닉’은 맛 집을 찾아다니면서 벤치마킹을 하기도 하고 외식트렌드, 마케팅 등에 관한 정보교류도 함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모전이나 조리경연대회와 같은 대외행사나 자격증취득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타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 졸업생들은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 -. 이영혜_ 01학번 (크라제버거 메뉴개발팀 근무) 요리에 관심이 있었던 차, 막 신설된 한국관광대 외식산업과의 독특한 커리큘럼을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 요리뿐만 아니라 서비스에 관한 실무도 접할 수 있었기에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 2년제이지만 해외에서도 통용되는 실용적인 커리큘럼으로 넓게 배울 수 있었다. 현재 크라제버거의 R&D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경험을 쌓고 해외프랜차이즈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아 외식업계의 전문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꿈이 있다. 후배들에게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분야, 확고한 목표를 찾아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 정경진_ 02학번 (불고기브라더스 강남점 점주) 신문기사를 보고 조리와 경영을 폭넓게 배울 수 있다는 확신에 한국관광대 외식산업과의 입학을 결심했다. 조리와 경영에 관한 서비스마인드, 매너 등 외식인으로서 기본 자세를 몸소 익힐 수 있었다. 지금도 학교생활에서 배운 다양한 경험이 힘들 때마다 마음을 잡아주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경험을 쌓고 체계적으로 공부해서 최종적으로 한식레스토랑을 창업하는 게 꿈이다. 어느 업종이든 만만한 곳은 없기 때문에 당장 눈에 보이는 쉬운 일보다는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 임등호_ 05학번 (아시안푸드 상하이델리 해외사업팀 근무, 동문회장) 단순한 조리분야가 아닌 전반적인 외식경영에 대한 갈망으로 한국관광대 외식산업과에 지원했다. 외식산업, 마케팅, 원가관리, 세미나발표 등 실무에 가까운 교육내용이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도 큰 도움이 된다. 조리까지 배울 수 있어 외식산업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다지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다. 지금은 상하이 델리의 해외담당 업무를 하면서 그 노하우를 토대로 새로운 개념의 외식업프랜차이즈설립을 꿈꾸고 있다. 후배들이 사회에 나가서 급여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적성이나 미래성을 생각해서 배운다는 마음으로 넓게 보는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팍팍 즐겨라, 청소년 예술제
- [경향닷컴 제공] 청소년들이 즐겨 보고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공연예술제’가 17일부터 한 달간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모든 공연의 티켓값을 5000원(24세 미만)으로 낮췄다. 예술제의 시작은 청소년 가무악 <안숙선과 떠나는 민요여행>(17~19일)이 연다. 우리 전통 예술의 바탕인 노래, 춤, 음악의 3박자로 구성된 놀이마당이다.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세계 정상에 있는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원’이 참여해 이색적인 무대를 만든다. 신체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23~25일)는 공주가 되기를 꿈꾸는 시녀 연이의 이야기. 공주의 물건을 훔쳐 숲속 동굴에 가져다놓은 연이가 야생소년을 만나면서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진다. 8명의 배우가 신체의 움직임과 소리를 활용해 필요한 악기와 무대세트를 대신한다. 무대공연의 상상력과 재치를 맛볼 수 있다. 호주의 대형 인형극단이 공연하는 <숲속의 밤>(5월8~9일)도 눈길을 끈다. 특이한 형상을 한 25개의 인형들이 등장해 진화와 혼돈, 카오스 이론, 다원주의, 적자생존 등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펼친다. 아메바, 벌레, 원시거미, 갑각류, 산호초 등으로 변신한 무용수가 거대한 생명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행사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또 연극의 꿈을 가진 고교생들의 발랄한 무대도 마련된다. 광주 전남여자고등학교의 <하녀들>(30일), 경기 경화여자고등학교의 <홍시 열리는 집>(5월1일)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두 팀은 지난해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각각 우수상·대상을 차지한 연극부이다. 이 밖에 <서울세계청소년무용축제>(5월2~3일), 놀이음악극 <꼬방꼬방>(5월13~15일), 어린이날 특별행사 등이 열린다. 일반 1만원 (02)2280~4115 ▶ 관련기사 ◀☞차이코프스키 한·일 하모니…권혁주&고이즈미 가즈히로☞노래방·삼도봉…사실감 넘치는 대학로 공연장☞세계 최고(最古) 역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
- 노래방·삼도봉…사실감 넘치는 대학로 공연장
- [노컷뉴스 제공] 연극의 내용과 특성에 맞게 꾸며진 무대가 극의 즐거움을 더한다. 노래방이나 삼도봉으로, 또는 술집이 되기도 하는 대학로 연극 무대가 관객들이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하는 장치가 되고 있다. 연극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연출 민준호)는 노래방을 대화를 피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대화를 시작하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노래방을 찾은 아버지와 아들, 아들의 여자친구와 아버지의 여자친구가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을 노래방 주인의 눈을 통해 보여주면서 소통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우리는 왜 노래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연극의 매력은 독특한 무대.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노래방 카운터도 있고, 회전무대에는 노래방이 자리한다. 연극은 가슴 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함께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해보는 것도 소통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암시한다. 개성적인 무대와 독특한 발상으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5월5일까지 대학로 아리랑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연극열전 제작진의 선택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삼도봉 美스토리'(연출 고선웅)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가 맞닿아 있는 지역 삼도봉의 미국산 양곡창고가 배경이다. 머리가 사라진 방화살인 토막시체의 용의자로 체포된 농부들의 무죄선고를 향한 코믹 진술을 다룬 이 연극은 ‘대가리’, ‘대그빡’, ‘대갈빼기’같이 경상, 충청, 강원, 전라도 농민들의 구수한 사투리와 그 속에 숨겨진 우리 농민들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농촌코믹스릴러극이다. 시사적인 이슈들을 버무린 풍자극으로 웃으며 시름을 잊고 싶다면 삼도봉 살인방화사건 수사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오픈 런으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 관련기사 ◀☞세계 최고(最古) 역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서른살, 명품 가득한 잔칫상☞5월… 축제 또 축제
- 서른살, 명품 가득한 잔칫상
- [조선일보 제공] 《봄날》 《불가불가(不可不可)》 《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상다리가 휘어질 것 같다. 올해 서른살을 맞은 서울연극제 생일상에 올라오는 '일품요리'들이다. 제30회 서울연극제가 16일 《피카소의 여인들》로 개막한다. 이어 지난 30년 한국연극계를 진동시켰던 명작 9편이 불려 나온다. 서울연극협회는 "역대 참가작 290여편 중 연극인·관객의 추천을 받아 리바이벌 작 9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명품 릴레이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출발한 서울연극제는 한국연극을 견인했다. 2001년부터 3년간은 서울공연예술제로 흡수되기도 했다. 축제 겸 경연 방식으로 연극의 질적 수준을 높였고, 극작가·배우·연출가 등 재능 있는 신진을 발굴했다는 평이다. 30년 기념 잔칫상을 채울 9편은 발표순으로 1980년대가 4편, 1990년대 4편, 2000년대 1편이다. 1984년 초연한 《봄날》과 《한스와 그레텔》에서는 엄혹한 시대상이 읽힌다. 이강백이 쓴 《봄날》은 산골에서 절대권력처럼 군림하는 아버지와 일곱 아들들의 이야기다. 장남은 어머니같이 자상하고 막내는 병약한데, 한 소녀가 들어오면서 드라마가 급회전을 한다. 최인훈의 《한스와 그레텔》은 전쟁과 이데올로기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망가지는가에 집중한다. 이현화가 쓴 《불가불가》(1987)는 "불가불(不可不) 가(可)요, 불가(不可) 불가(不可)요?"라는 대사로 유명하다. 계백 장군에 대한 연극을 준비하는 배우들을 통해 한국사의 아픈 상처를 들쑤신다. 오태석의 《심청이는 왜…》(1990)는 살벌하게 변한 세상에 분노한 용왕이 서울 암행에 나서고 심청이가 동행하며 겪는 비극. 심청이가 또 다시 몸을 던져야 하는 상황이 충격적이다. 탄광 마을을 배경으로 들려줄 윤조병의 《풍금소리》(1986), 화가 이중섭을 주인공으로 김의경이 쓴 《길 떠나는 가족》(1991), 여성 작가 정복근의 대표작 《이런 노래》(1994), 이해제의 《흉가에 볕들어라》(1999), 이윤택이 쓴 《아름다운 남자》(2006)도 대학로에 회자되는 수작들이다. ▲ 서울연극제도 과거 명작들에 힘입어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봄날》에서 장남(이대 연)이 아버지(오현경)를 업고 등장하고 있다./투비컴퍼니 제공◆그들이 온다 기라성 같은 배우·연출가들이 모인다. 지난 7일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50대 배우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였다. 《불가불가》에는 김인태(79)·박웅(69)·이호재(68)가, 《봄날》에는 오현경(73)이 출연한다. 오현경은 "배우란 이런 것이구나를 깨우쳐 주었다"(극작가 이강백)는 배우다. 서울연극제에는 또 《흉가에 볕들어라》의 김재건·한명구, 《불가불가》의 전국환·박상종, 《한스와 그레텔》의 이호성·남명렬, 《길 떠나는 가족》의 정보석·이용이, 《심청이는 왜…》의 강현식·조은아·이수미, 《봄날》의 이대연, 《이런 노래》의 이혜경·김영필·김주완, 《풍금소리》의 예수정 등 믿음직한 얼굴들이 대거 참여한다. 《심청이는 왜…》의 오태석을 비롯해 채윤일(《불가불가》), 남미정(《아름다운 남자》), 이기도(《흉가에 볕들어라》) 등 초연 연출가들이 다시 매만지는 연극이 4편이다. 채윤일은 출연진이 30명이 넘는 《불가불가》에 전념하기 위해 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가에서 사퇴했다.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피카소의 여인들》은 서울연극제를 자축하는 작품으로 이번이 국내 초연. 화가 피카소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던 숱한 여인들 중 50대의 재클린(김성녀), 40대 올가(서이숙), 30대 프랑수아즈(배해선), 20대 마리테레즈(이태린)가 '인간 피카소'에 대해 말한다. 20~40분짜리 모노드라마 4편의 묶음 형식이다. 축제 관련 문의 (02)765-7500 ▶ 관련기사 ◀☞5월… 축제 또 축제☞5월의 의정부, 선율을 탄다☞박정자·손숙·오현경…왕년의 배우들 무대 ''러시''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4.13~18)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 13일 ▲ 기획재정부 -재정위 전체회의(국회 10시)-금융·재정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움(2차관, 은행회관 14시)▲ 지식경제부 -지경위(국회 10시)-서울과학종합대학원 강의(2차관, 조선호텔 18시50분)▲ 농림수산식품부-법사위 전체회의(국회 10시)▲ 한국은행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9시)▲ 금융위원회- 한국경제 밀레니엄 포럼(위원장, 조선호텔 7시)- 정무위 업무보고(국회 10시)◇ 14일 ▲ 기획재정부 -국무회의(청와대 8시)-재정위 예결산소위(국회 14시)▲ 지식경제부 -국무회의(청와대 8시)-업종별 중소기업 간담회(IT)(C&S빌딩 14시30분)-지경위(국회 10시) ▲ 공정거래위원회-국무회의(청와대 8시)-정무위(국회 10시)▲ 농림수산식품부-국무회의(청와대 8시)-제2회 서울 참외축제(청계광장 11시)▲ 금융위원회-국무회의(8시)-정무위(국회 10시)◇ 15일 ▲ 기획재정부 -위기관리대책회의(8시)-재정정책자문회의(메리어트호텔 11시30분)-재정위 예결산소위(국회 14시)-한일경제협회 회장단 예방▲ 지식경제부 -위기관리대책회의(재정부 10시)-EUCCK 오찬 간담회(하얏트호텔 11시)-지경위(국회 14시)▲ 농림수산식품부-위기관리대책회의(재정부 8시)-과학기술위원회(14시)-4대강 살리기(1차관, 중앙청사 14시) -카자흐스탄 대사 면담(16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금융위원회 14시)▲ 금융위원회-위기관리대책회의(8시)-제7차 금융위원회-서울 국제 금융포럼 연설(부위원장, 신라호텔 9시15분)◇ 16일 ▲ 기획재정부-무역투자진흥회의(1차관, 일산킨텍스 10시)-차관회의(중앙청사 14시) -재정위 전체회의(국회 14시)-공직자윤리위원회(1차관, 중앙청사 14시)-예산집행특별점검회의(2차관, 14시30분)-공직자윤리위원회(1차관, 중앙청사 15시)-재정정책자문회의(기조실장)(2차관, 16시)-서울국제금융포럼 강연(장관, 신라호텔 18시30분) ▲ 지식경제부 -한일 부품소재 전시회 개막식(일산킨텍스 9시20분)-지경위(국회 10시)-차관회의(중앙청사 14시)-무역투자진흥회의(일산킨텍스 10시)-부품소재수출계획 체결식(11시40분)-한일경제인회의 개막식(롯데호텔 15시)-몽골 외교장관 면담(포스트타워 17시30분)▲ 농림식품수산부-한식세계화 관련 토론회(국회 14시)▲ 한국은행 -금통위 본회의(9시)-수출입은행 운영위원회(팔레스호텔 서궁,11시30분)▲ 금융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국회 14시)-차관회의(부위원장, 중앙청사 14시)◇ 17일▲ 국회 본회의(14시) ▲ 기획재정부 -국가정책조정회의(중앙청사 8시)-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시)▲ 지식경제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청와대 10시)▲ 공정거래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시)▲ 농림식품수산부-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시)▲ 한국은행-금융협의회(7시30분)-KDI 연구자문회의(김병화 부총재보, 팔레스호텔 7시30분)-청경의 날 행사(송창헌 부총재보, 10시)
- 제2의 고향 ‘귀농마을’ 춘천 부귀리
- [경향닷컴 제공] 마을 25가구 가운데 20가구가 귀농했다. 60대가 청년회장을 하는 여느 시골 마을과 달리 40대 청년들이 마을 일을 도맡아 한다. ‘귀농한다면 이곳처럼’, 물안마을 부귀리의 비결을 알아본다. 행정구역상 춘천이지만 화천이나 양구와 더 가까운 소양호 안쪽 마을. 그래서 이름도 ‘물안마을’이다. 춘천시 북산면 부귀리는 46번 국도를 타고 화천까지 들어가 다시 산길로 4km를 돌아들어가야 닿는 깊은 산중에 있다. 청평사로 가서 넘어가는 길도 있지만 겨울이면 거의 막혀 있다. 산이 험해 눈이 오면 녹지 않는 탓이다. ▲ 마을 입구에서 내려다 본 물안마을 모습.친환경으로 귀농한 40대 청년들 물안마을은 젊음이 넘쳐난다. 그래봐야 40대 청년(?)의 젊음이라 대학가의 젊음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대학 새내기 같은 의욕과 도전은 누구 못지않다. 이곳에서 40년 이상 살고 있는 집은 다섯 가구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15년 전부터 귀농했다. 어떤 이는 도시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왔고, 어떤 이는 사업을 하다 왔다. 지금도 부인과 아이들은 서울에 두고 혼자 와서 농사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각각의 사연이야 구구절절하지만 이들은 공통점이 있다. 도시생활을 그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7년 만에 이번 봄에 부인과 아이들을 이곳으로 데려오기로 했다는 박영철씨(49)에게 귀농의 성공 비결을 물었다. “환상을 빨리 버려야죠.” 그의 대답은 확고했다. 귀농에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시골에 오면 뭔가 특별할 것이란 환상에 있다고 한다. 그는 “여긴 자기 손으로 안하면 아무 것도 안 된다”며 “먹을 것도 직접 재배해야 하고 집수리는 물론 생활의 모든 것을 자기가 직접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골의 공기 좋고 편안한 생활만 꿈꾸지 말고 몸으로 일할 준비가 됐을 때 귀농해야 한다는 것이다. ▲ 귀농의 비법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박영철씨는 머쓱한 듯 웃으며 “몸은 힘들지만 살아가는 맛이 있다”라고 말했다.개울가 한편에선 공사가 한창이다. 무너져가는 집을 마을 청년들이 뚝딱거리고 있다. 폐가를 개조해 체험공간으로 바꾼다고 한다. 모두 ‘형님’, ‘아우’라 불러가며 일을 한다. 물안마을은 품앗이로 일을 한다. 농사일도 체험시설 운영도 다 품앗이다. 품앗이로 해서 얻은 수익은 마을 주민들이 골고루 나눠가진다. 얼마 전에는 체험학습 수익금으로 집집마다 외양간을 만들고 소를 한 마리씩 들였다. “마을 전체가 체험 학습장이에요” 마을 공동으로 시작한 농촌체험사업은 물안마을의 새로운 명물이 됐다. 단체로 방문하는 아이들을 위해 강당과 대형 숙소까지 갖춘 체험장을 만들었다. 마을 전체를 학습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역사학자의 자문을 받아 우리나라 주요 역사 50개를 안내판으로 만들어 세웠다. 학습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친환경 농법으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고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게 구성했다. 신수현 이장은 “우리 마을에 와서 무언가 느끼고 가길 원했다”며 체험학습의 취지를 설명했다. 자전거도로를 만들었고 농구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도 마련했다. 두부, 조청, 떡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6km에 달하는 물안계곡을 즐거운 물놀이 공간으로 꾸미기도 했다. 물안계곡의 10년 자연휴식년제가 2007년 끝났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된 청청지역인 것이다. 계절별로 펼쳐지는 물안마을의 체험학습은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값진 추억이 될 것이다. 숙박/ 인근 10km 안에 민박을 제외한 숙소를 찾기 힘들다. 부귀리에 황토집, 노인정, 마을회관 등이 팜스테이를 위한 시설로 구성됐다. 부귀리 팜스테이/ 033-244-0576 / http://www.greentourings.or.kr 맛집/ 명신시골밥상집/ 북산면 추곡리에 있다. 토종닭과 산채백반이 주 메뉴다. / 033-243-1516 오봉산장/ 청평사 인근에 위치했다. 산채비빔밥이 별미다. / 033-244-6606 할매집/ 북산면 창평1리에 있다. 산채비빔밥과 감자전이 좋다. / 033-263-7989 가는길/ 서울에서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을 지나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403번 지방도로 갈아탄다. 배후령, 추곡터널을 지나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부귀리 이정표를 따라 들어간다. ▶ 관련기사 ◀☞고령 ''2009 대가야 체험축제'' 9일 개막☞개나리 재잘재잘 벚꽃 도란도란… 웃음이 절로 납니다☞태초에 탄생한 거대한 생명, 우포늪
- 다비치 '뮤직뱅크' 정상 탈환...슈주 합동 축하무대 '훈훈'
- ▲ 다비치[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다비치와 슈퍼주니어의 '후크송' 싸움이 치열하다. 다비치는 3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2TV '뮤직뱅크'에서 슈퍼주니어를 제치고 한주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슈퍼주니어가 다비치를 제치고 3집 앨범 타이틀곡 '쏘리, 쏘리'로 3월 통합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다비치는 이날 1위 수상곡인 '8282'와 함께, '사고쳤어요' 두 곡을 모두 1위 후보에 올려 놓는 저력을 과시해 보이기도 했다. '뮤직뱅크' 1위를 차지한 다비치는 "앞으로 해야할 일이 더 많아진 것 같다"며 "음악적으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그룹 다비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다비치의 정상 등극 앙코르 무대에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모두 무대로 나와 깜짝 합동무대를 펼쳐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뮤직뱅크'에는 배슬기, 케이윌, 유채영을 비롯해 FT아일랜드, 2AM, 스윗소로우(Sweet Sorrow), 티맥스(T-max), 노라조, 임창정, 업타운(UPTOWN), 브랜뉴데이, 낯선(feat.김나영), 박현빈 등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다. ▶ 관련기사 ◀☞다비치, 대학 축제 섭외도 '8282'☞다비치, '인기가요' 2주 연속 정상...'슈퍼주니어, 쏘리쏘리~'☞다비치, '인기가요' 이어 '뮤뱅'도 1위…인기도 '8282'☞다비치, 음반 발매 2주 만에 '인기가요' 정상☞'의리남' 이민호, '절친' 강민경 위해 다비치 후방지원
- 개성 있는 실용교육으로 미래의 인재를 키워나가는 요람
- [이데일리 EFN 김판주 객원기자]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는 레스토랑, 호텔, 관광외식사업체 등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과 더불어 외식사업 경영기법과 조리 상품 개발능력을 갖춘 미래의 외식사업 경영자를 양성하는 학과다. 관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만큼 국제매너, 서비스실무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에 찾아가 교수진과 학생들의 열정을 느끼고 왔다.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는 관광산업 분야 중에서 외식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따라서 교육과정 역시 호텔의 식음료부서와 전문레스토랑의 실무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론과 실무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종합서비스산업인 관광업체에서 요구되는 자질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기본조리, 칵테일, 와인, 커피 등을 자세하게 실습할 수 있는 쿠킹룸, 카페테리아, 칵테일바, 컴퓨터멀티미디어실 등이 있어 관광외식사업 실무에 최대한 가까운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는 호텔경영, 외식사업 컨설팅, 관광서비스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인 교수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교수님들의 노하우와 학생들의 열정이 만나 졸업생 94%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현재 졸업생들은 일반외식업체는 물론 호텔, 항공사, 골프장 등 관광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업체에 진출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는 2년제 전문대학이지만 올해부터는 졸업 후 1년 이상 외식업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면 전공심화과정으로 3,4학년에 편입할 수 있어 졸업생뿐 아니라 외식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외식산업 중에서도 관광과 접목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커리큘럼으로 유연하고 합리적인 교육을 펼치는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의 도약이 기대된다. ◇ 미니인터뷰 < 권태영 교수_ 관광외식사업과 학과장 >-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의 교육방향과 특징은?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는 특히 관광외식업체의 직원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세와 서비스매너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그래서 기본조리는 물론 관광영어, 식당실무영어, 식당실무일어, 관광PC, 국제매너와 에티켓, 음식문화, 관광레저실무 과목 등이 포함된다. 또한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고 학과 구성원간의 친목을 다져주는 외식견학실습, 향토음식탐방, 세계음식기행 등의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학생들은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실무에 나가서도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다. 이론적인 지식도 중요하기에 외식사업론, 호텔경영론, 관광지리자원론, 여행사경영론, 외식사업마케팅, 외식사업재무관리 등의 과목을 개설해서 실무와 이론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 앞으로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국내외 각종 요리경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서 다양한 실무경험과 더불어 수상을 통해 학교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 또한 자매결연한 미국, 호주, 뉴질랜드의 외식관련학교에 학생들의 해외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화 시대에 뒤지지 않는 국제매너와 수준 높은 문화인으로서의 자질을 길러낼 것이다. ◇ Activity 오성민_ 08학번 (전공동아리 ‘바리스타’ 회장) 올해 탄생한‘바리스타’는 커피를 사랑하고 바리스타를 꿈꾸는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의 전공동아리다. 현재‘바리스타’는 2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태영 교수님의 지도아래 일주일에 한번, 3시간정도 모임을 가진다. 실습실에 마련된 두 대의 에스프레소 기계를 통해 커피의 로스팅(원두를 볶는 과정), 블랜딩(여러 종류의 생두를 섞어 볶는 과정), 추출하는 기법을 연마하고 습득하며 새로운 커피메뉴개발도 하고 있다. 또한 유명한 커피 전문점의 벤치마킹답사와 함께 에스프레소 커피를 중심으로 커피의 종류와 품질, 로스트 정도, 장비의 관리, 라떼 아트 등을 연구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각종 축제에 참여하고 함께 자격증 준비를 하면서 바리스타의 꿈을 위해 분발할 것이다. ◇ 졸업생들은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 - 박윤미_ 06학번 (해비치 컨트리클럽 웨이트리스 근무) 어릴 적부터 사람을 대하고 서비스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관광과 외식업이 접목된 서비스를 배울 수 있는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에 지원했다. 지금은 경기도 남양주 해비치 컨트리클럽의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근무하고 있다. 비즈니스골프모임, 외국의 손님접대 등이 많은데 학교에서 배워둔 서비스매너, 관광영어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파티플래너도 해보고 싶다. 최종적으로는 외식업 분야로 창업을 하는 것이 꿈이다. 꿈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으니 창업과 서비스부분의 과목을 열심히 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다. - 강선옥_ 06학번 (국제 컨트리클럽 웨이트리스 근무) 고교시절부터 조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본조리뿐만 아니라 경영이론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에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를 선택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배운 조리, 경영, 홀 서비스매너 등이 지금 일하는 인천 국제컨트리클럽 내 레스토랑에서의 영업과 서비스, 주방 일까지 전반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영업 쪽에 관심이 많다보니 앞으로 경력을 쌓고 이 레스토랑의 캡틴이 되고 싶다. 외식서비스업 분야에 꿈이 있는 후배들에게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정이 결국 사회생활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기 때문에 수업에 더욱 충실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 김영주_ 06학번 (시푸드뷔페 EL Mareta 홀서빙 근무) 고교시절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산대학 관광외식사업과를 알게 되었고 서비스업에 흥미가 있었기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게 되었다. 지금은 서울시 종로에 위치한 시푸드뷔페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배운 조리실습, 서비스매너 등이 실무에서도 많은 부분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외국의 호텔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있다. 그래서 틈틈이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학교 다니면서도 미리 인턴십이나 아르바이트경험을 쌓아 실무에 대비하라고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특정 지명 제목 삼은 연극 흥행몰이
- [경향닷컴 제공] 특정 지명을 제목으로 삼아 흥행몰이에 나선 연극이 유행처럼 등장하고 있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섬’, 살인방화사건의 시발점인 ‘삼도봉’, 사람 사이에 소통이 시작되는 ‘노래방’,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술집’ 등 무대도 다양하다. 이들 지명은 극의 주요무대이자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를 상징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 연극 ‘아일랜드’ 연극 ‘아일랜드’는 1974년 아돌 후가드와 존 카니, 윈스턴 쇼나 등 3명의 작가가 남아연방의 비인간적 인종차별을 고발한 작품. 언론과 집회의 자유가 박탈된 섬이 주무대다. 영문도 모른 채 섬의 감옥에 갇힌 2명의 죄수 존과 윈스턴을 통해 자유의 소중함과 인간의 존재가치에 대한 소중한 깨달음을 안겨준다. 1977년 국내 초연 당시 시대 상황과 맞물려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문득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궁금할 때 한번쯤 눈길을 줄 만한 작품이다. 4월5일까지. 대학로 SM아트홀. 2만5000~3만5000원. (02)764-8760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가 맞닿은 대한민국 유일의 지역인 삼도봉을 무대로 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 연극 ‘삼도봉 美 스토리’ 연극 ‘삼도봉 美 스토리’는 최근 대학로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고선웅 연출자와 베테랑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창작 초연작.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농촌코믹스릴러물’이다. 삼도봉의 한 미국산 양곡창고에서 머리가 사라진 시체가 발견되고 용의자로 체포된 각지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무죄임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미국쌀 수입 반대, 농촌총각 국제사기결혼, 태풍피해 보상, 농어민 융자 등 우리사회 이슈를 극에 버무려 웃겨서 웃고, 기가 막혀서 또 한번 웃는 시사풍자를 감동적으로, 때로는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오픈 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전석 3만원. (02)766-6007 ▲ 연극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연극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는 노래방을 ‘대화를 시작하는 공간’으로 설정한 점이 눈길을 끈다. 노래방을 찾은 아버지와 아들, 아들의 여자친구와 아버지의 여자친구가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을 노래방 주인의 눈을 통해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관객은 소통의 의미에 대해 질문받는다. ‘우리는 왜 노래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이 작품의 매력은 독특한 무대에 있다. 극중 노래방 무대 뒤편 화장실 가는 길목에는 놀이터를 만들었다. 놀이터는 이곳을 지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감정 및 상황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 5월5일까지. 아리랑아트홀. 1만5000~2만원. (02)744-4331 술집을 소재로 한 작품도 등장했다. 연극 ‘술집’은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늙은 부부 이야기’ ‘염쟁이 유씨’의 위성신 연출자가 내놓은 또 하나의 대표작. 술집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풍경과 술로 인해 벌어지는 진실, 혹은 재미를 통해 리얼리티 연극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특히 관객이 직접 극의 일부분에 동참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객석을 넘나드는 무대는 ‘여기가 극장인지, 술집인지’ 헛갈리게 만드는 오픈극으로 진행된다. 29일까지. 소극장축제. 전석 2만5000원. (02)762-0010▶ 관련기사 ◀☞과학과 연극이 만나면?…폭넓은 소재로 관객몰이☞국악+영상+퍼포먼스…노라조 출연 ''뛰다 튀다 타다''☞[지금은 공연중] 강풀의 순정만화, 기발한 자살여행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