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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할로윈 파티'
  • 롯데월드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할로윈 파티'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5일부터 할로윈 데이 당일인 10월 31일까지 ‘할로윈 파티’ 시즌 축제를 펼친다. 파크 곳곳에 익살스러운 유령, 귀여운 잭오랜턴(Jack O’ Lantern)들이 유쾌한 할로윈 분위기를 만든다.로맨틱한 매직캐슬 배경으로 9인조 할로윈 여성밴드가 고스트 댄서, 드라큐라와 함께 펼치는 신나는 라이브 공연 ‘할로윈 매직캐슬 쇼’(1일 1회), 고객들이 직접 작은 기차를 타고 공주 도깨비, 먹보 도깨비 등과 함께 유쾌한 도깨비 마을을 도는 귀여운 퍼레이드 ‘할로윈 언더랜드 투어’(1회 1일)는 신규 공연으로 할로인 파티의 필수 코스.이밖에도 엉성한 드라큐라, 우스꽝스러운 해골 인간 등 착한 유령 친구들이 펼치는 메인 퍼레이드 ‘로티스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1일 1회), 아이스크림과 사탕 등으로 꾸며진 차량을 타고 귀여운 도깨비들과 재미있는 율동을 하며 즐기는 맛있는 할로윈 파티 ‘언더랜드! 딜리셔스 할로윈!’(1일 1회), 드라큐라와 인간 ‘사라’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락앤롤 뮤지컬 쇼 ‘드라큐라의 사랑’(1일 2회), 호박 옷을 입은 캐릭터들의 신나는 행진 ‘로티스 트램카’와 ‘로티스 뮤직쇼’(각 1일 1회) 등 다양한 공연이 유쾌한 할로윈 분위기를 선사한다.무서운 분위기의 할로윈을 즐기고 싶다면 유령들이 득실거리는 무덤을 탈출하는 스토리로 꾸며진 워크스루 어트랙션(걸으면서 체험하는 놀이시설) ‘툼 오브 호러’, 고양이의 1인칭 시점으로 괴기스러운 저택 안을 탈출하는 3D 영상 어트랙션 ‘고스트 하우스’를 찾으면 된다. 할로윈 분위기를 반영한 메뉴와 상품도 판매한다. 호박면으로 만든 우동, 호박과 박쥐 모양의 라이스에 커리를 곁들인 쉬림프커리라이스, 등심 스테이크와 호박크림파스타 세트 등 신규 메뉴를 선보인다. 직접 할로윈 축제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할로윈 가면, 호박 모자, 거미줄 머리띠, 마녀 모자, 해골 키홀더 등도 파크 곳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블랙야크와 함께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고, 캠핑가고’ 경품 이벤트로 풍성함을 더한다. 9월 한 달간 파크 입장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50명에게 헤리티지 텐트 세트, 스크린 돔 텐트, 키즈 팝업 텐트 등을 선물한다. 9월 한 달간 알뜰한 나들이 지원도 진행된다. 초·중·고·대학(원)생은 최대 37% 할인된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고(학생증 지참), 만 19세 이상 만 29세 이하 연인이라면 최대 35% 우대 혜택이 가능하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은 ‘맘&키즈’, ‘맘&베이비’, ‘엄마! 어디가?’ 우대 이벤트를 통해 최대 약 45% 알뜰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롯데카드 전 회원을 대상으로는 자유이용권을 1만3000원에 구입하고, 동반 3인은 40% 우대가 가능하다. 제휴된 신한·삼성·BC카드 중 실적을 충족한 회원 또한 동일한 혜택이 가능하다.보다 무서운 분위기의 할로윈을 즐기고 싶다면 유령들이 득실거리는 무덤을 탈출하는 스토리로 꾸며진 워크스루 어트랙션(걸으면서 체험하는 놀이시설) ‘툼 오브 호러’를 찾으면 된다. 9월 한 달간 파크 입장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50명에게 헤리티지 텐트 세트, 스크린 돔 텐트, 키즈 팝업 텐트 등을 선물한다. 1661-2000
2014.09.06 I 강경록 기자
한데 어우러져 장애의 벽 없애...아이소리축제
  • 한데 어우러져 장애의 벽 없애...아이소리축제
  •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아이소리축제. 파라다이스복지재단 문화체험 활동 기회가 적은 부족한 장애우들을 위해 지난 2010년 아이소리축제를 시작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장애청소년, 대학생, 일반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 한 마당이 펼쳐졌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지원하고 있는 (재)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사장 윤성태)은 3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계원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에서 ‘아이소리축제’를 개최했다.올해로 5회째를 맞은 아이소리축제는 문화체험 활동 기회가 부족한 장애청소년들이 대학생 및 일반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직접 경험토록 하기 위해 지난 2010년 파라다이스복지재단에서 처음 시작됐다.이날 축제에는 17~24세의 장애청소년 200명을 비롯해, 계원예술대학교 학생 150명·교수 10명, 파라다이스그룹 계열사 직원 38명, 장애청소년 기관 담당자 60명이 자원봉사자로 지원에 나서는 등 총 500여 명이 참여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계원상상마을’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축제는 장애학생들이 모두 9가지 ‘테마’로 구성된 마을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등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파라다이스복지재단 관계자는 “아이소리축제는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17~24세 장애청소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09.03 I 강경록 기자
BC카드, 추석 맞이 '한가위 사랑 나눔 축제' 진행
  • BC카드, 추석 맞이 '한가위 사랑 나눔 축제' 진행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BC카드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한가위 사랑 나눔 축제’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정 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BC카드 빨간밥차와 이동푸드마켓트럭을 활용해 보양식(갈비탕)과 송편 등 중식을 제공하고 대상자가 희망하는 식품 5종과 생필품 세트도 제공됐다.이날 행사에는 일반인들로 구성된 BC카드의 ‘빨간밥차’ 봉사단원 100여명도 참여해 ‘한가위 사랑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BC카드는 지난 8월,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BC카드 ‘빨간밥차’ 봉사단 1기 단원 100명을 공개모집 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갓 성인이 된 대학생부터 은퇴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지원자 500여명이 지원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서준희 사장은 “추석을 맞아 주위의 외로운 이웃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빨간밥차와 이동푸드마켓을 사회적으로 공유해 더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BC카드는 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내 북측 광장에서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정 500가구를 대상으로 ‘한가위 사랑 나눔 축제’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서준희 BC카드 사장, 박홍섭 마포구 구청장, 황용규 서울시복지협의회장, 임만수 마포구 사회복지관장. [사진=BC카드]
2014.09.03 I 김영수 기자
공연예술의 정수를 느껴라! 2014 서울국제공연예술제 9월 말 개최
  • 공연예술의 정수를 느껴라! 2014 서울국제공연예술제 9월 말 개최
  • "맛있는 음식을 요리하려면 무엇보다 원재료가 중요하다. 공연예술도 마찬가지다. 이번 작품들을 통해 공연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연극과 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SPAF)가 9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공연예술센터는 지난 27일 대학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nbsp;박계배 한국공연예술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아주 잘 차려진 뷔페 상을 만드는 심정으로 라인업을 짰다."며 위와 같은 말로 이번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기획방향을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핵심을 감지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한국, 독일, 러시아, 영국 등 7개국 19개 공연단체가 참가해 연극 12편, 무용 13편 등 총 21개 작품을 선보이며, 제8회 서울댄스컬렉션&커넥션, 제11회 젊은 비평가상, 호페쉬 쉑터 컴퍼니 워크숍 등이 부대행사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2011년 한국공연예술센터의 기획공연으로 시작된 ‘솔로이스트’가&nbsp;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연계돼&nbsp;현역 무용수 4명의 솔로 무대도 함께 펼쳐진다. 연극 6편, 무용 4편 등 해외 작품 총 10편 개막작 <노란 벽지> 등 기대작 다수 이번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참여하는 25개 작품 중 해외 작품은 10편으로, 연극 6편과 무용 4편이다. 이 중 실험연극으로 유명한 독일 베를린의 샤우뷔네 극장이 제작하고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로 급부상한&nbsp;케이티 미첼이 연출한 <노란 벽지>(9/25~9/27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연극은 여성의 억눌린 사회적 자의식과 상처를 감각적으로 펼쳐 보인다. 폐막작으로는 러시아 RAMT(Russian Academic youth Theatre)의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10/16~10/19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가 선정됐다. 유진 오닐이 다시 쓴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을 러시아의 감성으로 풀어낸 연극으로, 러시아의 국민 예술가로 꼽히는 알렉세이 보로닌이 연출을 맡았다. 이외에도 올해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최고 연극상을 받은 영국 제스로 컴튼 연출의 <벙커 트롤로지> 3부작(10/3~10/5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과 벨기에의 창작단체 라울 콜렉티브가 만든 <산책자의 신호>(10/8~10/9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이 해외 연극작품으로 소개된다.&nbsp;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nbsp;임수연 연극 프로듀서는&nbsp;연극 라인업을 소개하며&nbsp;“영국의 에딘버러 국제 축제, 프랑스의 아비뇽 축제와 비교해 수준과 규모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왼쪽부터) 임수연 연극&nbsp;프로듀서, 오선명&nbsp;무용 프로듀서&nbsp;해외 무용 중에서는 예루살렘 출신 안무가 호페시 쉑터의 최신작 <선>(10/8~10/9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이 특히 기대를 모은다. 불의와 전쟁으로 분열된 세상의 폭력을 표현하는 이 작품에 대해 오선명 무용 프로듀서는 "16명이 한꺼번에 올라와 펼치는 아우라를 통해 호페쉬 쉑터가 어떻게 10년 만에 세계 최고가 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인간의&nbsp;나약함을 처절하게 표현한 콜롬비아의&nbsp;<십자가의 일기>(9/26~9/28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춤과 경쾌한 팝·재즈 음악이 어울린 오스트리아의&nbsp;<블라인드 데이트>(10/18~10/19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벨기에 무용단체 니드컴퍼니와 인도네시아 출신 안무가 그레이스 엘렌 바키가 함께 제작한&nbsp;<머쉬룸>(10/4~10/5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등이 펼쳐진다. 국내 연극초청작 7편도 기대 오태석 김재엽까지…세대를 아우르는 무대 국내 작품 11편 중 연극은 7편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오태석 연출, 이윤택 연출 등이 참석해 직접 참가작을 소개했다. 도덕성이 무너진 시대상을 담은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9/26~9/28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를 연출하는&nbsp;오태석은 "10년 만에 다시 하는 작품인데 그 동안 관객들이 변화한 만큼 작품도 변화한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7할은 관객이 직접 만들어가는&nbsp;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극작가 오타 쇼고의 초기 대표작 <코마치후덴>(9/29~10/2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을 한국적으로 재창조해서 선보이는 이윤택 연출가는 “오타 쇼고 선생이 내게 던져준 화두가 ‘유니버설’이다. 그게 뭔가 고민해봤는데 바로 ‘본질적인 것’이더라. 이 작품에도 삶의 본질, 영원한 것이 무엇인지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오태석 연출, 이윤택 연출 기타&nbsp;국내 연극으로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문학을 무대화한 윤시중 연출의 <파우스트 Ⅰ+Ⅱ>(10/11~10/14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드라마전시'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펼쳐지는&nbsp;이항나 연출의 <노크하지 않는 집>(10/2~10/4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세 남녀의 미묘한 대화 속에서 인간의 위선과 나약함을 드러내는 김도훈 연출의 <조용한 식탁>(10/16~10/18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김재엽 연출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알리바이 연대기>(10/9~10/11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등이 있다. 연극계 후배들과 함께&nbsp;예술제에 참여하게 된 이윤택 연출은 “공연예술이 발전하려면 70대 연극과 50대 연극, 20대 연극이 모두 공존해야 한다. 젊은 친구들은 다양한 실험을 하고, 우리 노친네들은 노친네 연극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작으로 구성된 국내 무용 인기 안무가들의 ‘솔로이스트’도 주목 국내 무용은 모두 신작이다. 현대무용가 최상철과 김남진이 각각 <어 크라이>(9/30~10/1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와 <봄의 제전>(10/10~10/11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을 선보이고, 발레 안무가 김용걸은 <인사이드 오브 라이프>(10/12~10/13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를 선보인다. 한국무용가 중에서는 이미희가 <달, 천의 얼굴>(9/25~9/26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을 무대에 올린다. 이미희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전통과 고전을 살리면서&nbsp;현대의 최첨단 기술을 밀도 있게 활용해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연계해 펼쳐지는 ‘솔로이스트'에는 한국 무용계의 간판스타 이정윤, 현대무용가 최문석 등이 참가한다. 최근 국립무용단을 나와 홀로서기를 한 이정윤은 “독립무용가로서 제 춤을 찾아가는 단계라 두려움도 없지 않다.”라며 “우리 춤 문화의 본질을 다시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 공연의 취지다.&nbsp;현재 한국 춤이 가져야 할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해&nbsp;고민하고 있고, 그런 고민을 무대에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경을 넘어 다양한 나라의 연극,무용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티켓은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sp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한국공연예술센터 제공
  • 한국방문위원회, 친절대사 자원봉사자 모집 성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한국방문위원회(이하 방문위)는 ‘친절한 대한민국 캠페인’의 자원봉사단 ‘친절대사’ 모집에 1000여 명이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친절대사’ 모집에는 우리나라 대학생 및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재외국인과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친절대사’의 주요 활동인 외래 관광객의 언어소통 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기타 외국어(러시아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가 가능한 인재들이 대거 지원했다. 친절대사 발대식은 내달 2일 KT 올레스퀘어에서 진행되며, 친절대사 전원에게 위촉장이 주어질 예정이다. 발대식 이후 광화문 광장에서 한류를 테마로 한 K-POP버스킹 축제를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K-POP 한류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일반 시민에게는 ‘친절한 대한민국 캠페인’을 알리고 환대 의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친절대사로 선정된 자원봉사자들은 외래 방문객 통역 및 응대, 봉사활동, 친절 토크 콘서트, UCC 공모전 참여 등 6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사항에 귀 기울이고, 환대 실천을 통해 그들을 맞이한다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며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 ‘친절대사’의 활동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환대실천 참여에 국민 모두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한여름 태백을 찾아야 하는 네 가지 이유…야생화트레킹☞ 계곡물에 발 담그니 여기가 무릉도원이어라☞ 한국관광인력개발원, 여행작가과정 수강생 모집☞ 산이 깊어 아픔도 깊어라…전북 장수 여행☞ [창조관광성공사례탐방⑫]물 위에 길을 열다 '퓨레코이즘'
2014.08.23 I 강경록 기자
OCI, 지적장애인 스페셜올림픽 자원봉사
  • OCI, 지적장애인 스페셜올림픽 자원봉사
  • OCI는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지적자폐성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제 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에 임직원 자녀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파견하여 ‘배드민턴’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을 보조하고 원활한 경기 운영을 도왔다. OCI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OCI 가 5년 연속으로 국내 지적·자폐성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한국스페셜올림픽’에 자원봉사에 나섰다.OCI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 하계대회에 임직원 대학생 자녀 20명과 OCI 김재신 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올해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적장애인 선수 1700명을 포함해 임원 및 보호자 등 4200여명이 참가했다. 원주에서 수영과 탁구, 농구, 역도, 보치아 등 5개 종목과 횡성에서 육상, 축구, 배구, 배드민턴, 골프, 인라인 스케이트 등 총 11개 종목이 각각 열렸다. OCI는 대회 3일간 20명의 임직원 대학생 자녀를 배드민턴 종목의 경기지원인력으로 파견해 경기운영 전반을 돕고, 김재신 OCI 사장은 21일 장애인·비장애인이 한 팀으로 하는 유니파이드 스포츠 중 배드민턴 종목에 참가했다.김종선 OCI 사회공헌추진단 상무는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의 도전과 용기를 응원한다”며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이 성취감과 환희를 경험하며 우리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OCI는 지적·자폐성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대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 2010년부터 국내외 스페셜올림픽에 자원봉사인력을 파견해왔다. 2011년 그리스아테네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2013년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등 7회에 걸쳐 150명 이상 자원봉사인력을 파견해 왔으며, 2010년에는 스페셜올림픽 동아시아 지부로부터 자원봉사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지적·자폐성장애인들의 신체적 적응력을 향상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인정받는 데 이바지하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는 국제대회다. 한국에서는 1999년에 첫 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로 11번째를 맞고 있다. 특히 경쟁보다는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스포츠 행사로 수준별 경기를 통해 참가자 전원에게 메달이나 리본을 수여, 승자도 패자도 없는 아름다운 축제를 펼쳐왔다.▶ 관련기사 ◀☞ OCI, 이수영 회장에 상반기 보수 7억원 지급☞ [특징주]OCI, 강세..하반기 中 태양광 수요 증가 기대☞ OCI, 시황·실적 모두 성장중..'매수'-이트레이드☞ [특징주]OCI, 3Q 실적 우려..약세☞ OCI, 2Q 영업익 시장기대차 부합-키움☞ OCI, 하반기 실적 개선세 지속-우리☞ '비용절감 안간힘' OCI, 영업익 93% 증가.."재무개선 최우선"(종합)☞ OCI, 2분기 영업익 342억원..전년比 93% 증가(상보)☞ OCI, 2분기 영업익 342억.. 전년비 93.0% 증가☞ [특징주]OCI머티리얼즈, 사흘째 강세..52주 신고가☞ [특징주]OCI머티리얼즈, 이틀째 강세..2Q 기대 넘는 실적
2014.08.21 I 정태선 기자
정몽구 재단, 교원대서 '온드림 서머스쿨' 개최
  • 정몽구 재단, 교원대서 '온드림 서머스쿨' 개최
  •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8일부터 23일까지 충북 청원 한국교원대학교에서 현직교사, 예비교원, 학생이 함께하는 교육문화축제 ‘2014 온드림 서머스쿨-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을 개최한다. 서머스쿨 현장에 참여한 유영학(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정몽구 재단 이사장과 김주성(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한국교원대 총장이 참가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몽구 재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8일부터 23일까지 충북 한국교원대학교에서 ‘2014 온드림 서머스쿨-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을 진행한다.온드림 서머스쿨은 재단 교육지원사업 ‘온드림스쿨’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농산어촌 및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의 초중고 학생 8500명 중 1000여 명이 참가하여 교육문화예술 활동을 체험하고 나누는 자리이다.참가학생들은 초등부 및 중고등 동아리부로 나뉘어 각각 2박3일 간에 걸쳐 특활교실, 동아리페스타, 진로특강 등에 참여한다. 초등부는 리듬과 함께 하모니(컵을 이용한 타악교육), 교육박물관은 살아있다(국내 유일 교육박물관 탐방) 등 총 7개의 교육프로그램이 특활교실을 통해 선보인다.중고등 동아리 학생들의 경우, 4개로 구성된 종합 진로탐색 프로그램인 ‘동아리페스타’에 참여한다. 문화예술, 과학, 노작, 학술의 4개 분야로 나뉘어 각각 동아리 어필의 시간, 명사특강, 분야별 창의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이번 서머스쿨에서는 분야별 명사의 진로특강도 가질 예정이다. 독립 큐레이터 출신으로 세계 10대 큐레이터에 선정됐으며, 현재는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로 활약 중인 이대형 씨, ‘슈퍼스타 감사용’,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의 베스트셀러 인기소설가 김민규 씨가 학생들을 위한 강연에 나선다. 유영학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한국교원대와의 협력을 통해 온드림 서머스쿨에 참가한 학생과 예비교원 대학생들이 꿈을 향해 함께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단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8.19 I 김보경 기자
  • 미래부, 창조경제타운과 함께하는 '웨어러블 X 페어' 개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생활 속에 활용되는 웨어러블 기기를 직접 보고, 듣고, 만들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웨어러블 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창의·창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체험형 문화행사인 ‘웨어러블 X 페어’를 23~24일 서울 대학로 홍대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메이커, 스타트업, 연구소 그리고 기업이 함께 만드는 웨어러블 축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웨어러블 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행사는 크게 웨어러블 기기 전시, 체험교육, 포럼 및 세미나로 구성된다. 특히 전시 공간을 학교, 병원, 운동장 등 일상생활 공간으로 구성하고, 그 속에서 웨어러블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학교(웨어러블 스쿨)로 꾸며진 전시공간에서 교사가 손가락과 팔의 움직임을 이용한 화면제어 기술로 학생들에게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제스처(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기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기업이나 연구소의 제품 뿐 아니라 개인 손수제작자(메이커)가 창의적 아이디어로 손수 만든 아마추어 작품들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체험교육 공간에서는 ‘만보계 만들기’ 등 청소년, 대학생 및 일반인이 직접 나만의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개인 손수제작자(메이커)와 전문가를 위한 포럼과 세미나도 열린다. 메이커 포럼(Let’s MAKE 포럼, 1일차 8월 23일)에서는 ‘웨어러블 기술과 메이커 운동’을 주제로 메이커 운동의 확산 배경 및 국내외 현황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열린다.또한 메이커, 스타트업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발표 및 공유하는 워크숍도 개최될 예정이다. 전문가 포럼(2일차 8월 24일)에서는 예술, 의료, 전자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사례’와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조경제타운 아이디어 공모전 ‘신기해’의 결선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3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주제로 공모한 신기해 공모전의 결선대회와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2014.08.19 I 김관용 기자
  • 국내 1세대 문화기획자 강준혁 교수 별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1세대 ‘문화기획자’로서 수많은 공연축제를 기획하고 지휘해 한국문화산업 개척자로 꼽히는 강준혁 성공회대 문화대학원 교수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89년 종합문화기획사무실 ‘스튜디오 메타’를 만들어 대표를 맡으면서 ‘문화기획자’라는 이름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내걸고 문화예술의 기획·경영·행정 등 산업적 영역을 개척했다. 1998년 세계적 공연축제인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의 ‘한국의 밤’ 예술감독, 1999년 전주음악제 조직위원장, 2000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예술총감독, 2005년 임진각 세계평화축전 총감독을 맡는 등 수많은 문화행사를 꾸려냈다. 전통문화 발굴과 계승에도 힘썼다. 공옥진의 병신춤, 이매방의 승무, 김덕수의 사물놀이, 김숙자의 살풀이춤 등 지금은 대중에게도 익숙한 전통 예술작품과 예술가들이 널리 알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인형극단이 몇 되지도 않던 시절 국내 인형극 발전 방안을 궁리하다 지금은 세계적 축제가 된 춘천인형극제를 만들기도 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춘천인형극제는 국내외 인형극단과 인형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1989년부터 매년 열려, 75개 극단과 1200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로 성장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 19일 오전 9시.
2014.08.17 I 이윤정 기자
청년·거리·소박…교황 방한 키워드
  • [교황방한]청년·거리·소박…교황 방한 키워드
  • 프란치스코 교황(사진=교황방한준비위원회).[이데일리 양승준 기자]“교황 프란치스코는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대단한 연설가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즉위 직전부터 취재해온 교황청 공식 일간지 오쎄르바토레 로마노의 기자 크리스티안 마르티니 그리말디의 말이다. 교황은 말과 행동의 일치를 보여 준 실천적 지도자다. 방한에 앞서 교황이 한 의미 있는 말과 행적 그리고 방한과의 연관성을 정리했다.▲ 술집문지기→천국의 문지기로…세월호 피해 유가족 만나 ▶“사제는 양 같은 냄새가 나야 한다.”=사제를 목동에 비유에 한 말이다. 1990년대 주교였던 시절 한 강론 도중 나왔다. 서민 삶에 다가가 살 냄새를 맡으며 지내야 한다는 뜻. ‘거리의 교황’이라 불리는 프란치스코다. 배려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아르헨티나 이민 철도노동자 부모 아래서 태어난 교황은 가난한 자의 벗으로 자리했다.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라며 자본주의의 폐해를 꼬집은 보기 드문 교황이었다. 생일에 노숙자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도 적극적으로 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여성과 무슬림에 세족식을 했다. 범죄를 저지른 소년원생들의 발을 닦아 준 것도 256명의 교황 중 유일했다. 관례를 깨는 교황의 행보를 못마땅하게 여긴 가톨릭 보수주의자들의 비판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낮은 곳으로 임하려는 교황은 한국에서도 상처받은 이들의 손을 잡는다. 세월호 피해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을 위로하고,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하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용산참사 유가족,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위해 기도한다. 30분씩 쪼갠 4박5일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약자들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은 것이다. ▲전화로 고민 상담까지…한국 청년에게는 어떤 격려를? ▶“삶을 발코니에서 관망하지 마라.”=2013년 11월30일 로마 대학생들과 함께 저녁 기도를 하며 “도전이 있는 그곳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청년들에 적극적인 삶을 독려했다.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투쟁과 빈곤을 타파하려는 몸부림 등 매일 직면하게 되는 삶의 투쟁에 참여하기 바란다”는 당부다. 교황은 청년들에 애정이 컸다. 이들이 가톨릭의 미래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2013년 여름 이탈리아 북부 파두아 지역에 사는 대학생 스테파노 카비차에 직접 전화를 걸어 8분 동안 고민상담을 해 준 일화가 유명하다. 교황 알현단으로 바티칸을 방문하고 돌아간 청년이 고민상담 편지를 보내자 교황이 직접 연락해 자상하게 조언을 해 준 것이다. 교황은 젊어서 술집 문지기로도 일했다. 10대 때 화학실험실 조수로 일하며 실험실 청소도 했다. 교황도 청년시절 생계를 위해 주경야독하며 꿈을 키웠기에 청년들의 고민에 더 공감했을 것이라는 게 종교계의 중론. 청년들의 고민도 함께 나눴다. 교황은 지난해 7월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오늘날 우리는 일자리 없는 세대를 양산하게 될 큰 위험을 떠안고 있다”며 “개인의 존엄성은 일을 통해 자립하는 데서 생기는데, 이러한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 위기에 처하고 있다”며 청년들을 걱정했다. 13일부터 17일까지 대전교구에서 열릴 아시아청년대회(Asia Youth Day). 신자들에게도 낯선 이 축제에 교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이유는 하나다. 신자 비율이 가장 낮은 아시아에서 청년들과 함께 세계 가톨릭의 미래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시겠습니까?” 2013년 가을,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는 300만 명이었다. 내년에 열릴 아시아 청년대회의 참가자는 불과 2000여 명, 한국 참가자를 제외하면 1000여 명”이라고 교황에 초청편지를 보냈을 때도 교황청을 통해 전해진 서신 속 교황의 답변은 뜨거웠다. “이 편지, 정말 마음에 든다. 편지를 읽는 순간 가슴이 뛰면서 한국에 가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느꼈다”. 이 답을 준 교황은 1년여 만에 한국을 찾아 약속을 지켰다. ▲중동의 화약고서도 갈등 중재자…한반도 평화 메시지 관심 ▶“누군가와 함께 고통을 나누며 우는 울음을 상실한 사회다. 무관심의 세계화가 눈물을 제거해 버렸다”=교황이 지난 1월 바티칸 주재 외교관단 접견 연설에서 한 말이다. 교황은 즉위 후 갈등의 중재자 역을 톡톡히 했다. 교황의 지난 5월 중동 방문 때의 메시지는 ‘화해와 평화’로 요약됐다.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을 모두 아울러서다. 교황은 베들레헴을 찾아 이스라엘이 설치한 분리 장벽에서 기도한 후 팔레스타인의 슬픔에 공감하면서도, 팔레스타인 테러 희생자들을 만나 이스라엘의 고충도 보듬었다. 정치적 지뢰밭에서도 길을 찾았던 이가 바로 교황이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즉위 직후인 지난해 3월 예수 부활 대축일에 전 세계에 보낸 축복 메시지에서 “한반도에서 평화가 회복되고 새로운 화해의 정신이 자라나길 빈다”고 기원한 바 있다. 교황은 이번 방한에서도 박 대통령을 만나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14일 교황과 박 대통령의 만남에 한국의 통일부 장관도 참석해주길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평화의 사도인 교황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황은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봉헌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 검소함으로 가톨릭 개혁…한국서도 ‘작은 것’만 찾아▶“과시하는 허영은 소중한 영성을 세상의 것으로 축소하는 행동거지다.”=교황은 권위를 버리고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실천했다. 교황은 110년 관행을 깨고 교황 관저가 아닌 낡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낸다. 1891년 바티칸 인근에 콜레라가 창궐하자 당시 교황 레오 13세가 병자들을 돌보기 위해 호스피스 병동으로 만든 건물인 게스트하우스 성녀 마르타의 집이다. 교황은 2013년 3월 13일 선출 직후 강복을 위해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섰을 때도 새 교황을 위해 준비한 금 십자가가 아닌 주교 때부터 썼던 철제 십자가를 걸고 나왔다. 교황의 옥새라 불리는 ‘어부의 반지’도 만들지 않았다. 바오로 6세를 위해 디자인했다가 채택되지 않은 주조 틀을 재활용했고, 금 대신 은으로 만들어 도금만 했다. 교황은 권위를 상징하는 번쩍이는 빨간 구두가 아니라 아무 장식 없는 검은색 구두를 신는다. 교황에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다. 가난한 자를 위한 작은 교회를 주장한 교황의철학을 엿볼 수 있다. 미국의 패션잡지 에스콰이어는 지난해 교황을 ‘올해 가장 옷 잘 입는 남성’으로 선정해 화제가 됐다. 교황의 수수함이 가톨릭 개혁의 신호가 됐다는 뜻이다. 이런 교황의 검소함은 한국에서도 지속된다. 교황은 한국에서도 ‘작은 것’만 찾았다. 국산 소형차 쏘울을 타고 숙소도 주한교황청대사관 내 침대와 옷장, 탁자만 놓여 있는 6평 남짓 소박한 크기의 침실에서 머문다. 특별한 음식도 요구하지 않았다. 교황은 공식오찬 두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황대사관 내 식당을 이용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교황방한]스위스 근위병도 온다…교황 방한 일행 보니☞ [교황방한]교황호감도 한국서 1년 새 약 두 배 증가☞ [교황방한]프란치스코 교황 오늘 소박하게 출국☞ [교황방한] 교황의 4박5일…30분씩 쪼갠 빡빡한 일정☞ [교황방한] 6평 관저서 자고 국산 소형차 탄다☞ [교황방한] "세월호 유가족 내몰고 시복식 할 순 없다"
2014.08.13 I 양승준 기자
'이란의 수학천재' 미르자카니, 우주연구의 수학적 배경 제시
  • [세계수학자 대회]'이란의 수학천재' 미르자카니, 우주연구의 수학적 배경 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란 출신의 여성수학자인 메리엄 미르자키니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의 필즈상 수상은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세계 수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필즈상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상자가 된 미르자카니 교수의 도전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1977년생인 미르자카니 교수는 이란이 배출한 세계적 수학 천재로 현존하는 여성 수학자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 출신으로 첫 필즈상 수상자이기도 하다.그는 고등학생 때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서 두 차례 수상했으며 지난 1999년 이란 명문인 샤리프 기술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하버드대에서 2004년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스탠포드대 교수메리엄 미르자카니 미 스탠포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그는 쌍곡기하학과 동역학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특히 곡선들로 이루어진 모듈라이 공간의 부피를 계산하는 새로운 기법을 발견해 주목받았다. 이로써 우주의 모양과 부피를 정의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또한 현대 물리학의 한 이론인 ‘초끈이론’에 대한 수학적 바탕을 제공할 수 있다. 초끈이론은 우주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가 입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진동하는 ‘끈’(string)이라는 이론이다. 김범식 고등과학원 교수는 “미르자카니는 하버드 대학원 시절부터 어려운 난제들을 술술 풀어내기로 유명해 그때부터 필즈상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미르자카니 교수의 수상으로 아시아 출신으로 필즈상을 받은자는 모두 6명(일본 3명, 중국·베트남 1명, 이란 1명)으로 늘어났다.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 제공.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석학연구원동력학 분야의 거장인 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석학연구원의 경우 본래 브라질 태생이다. 브라질 국립 순수응용수학원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고 필즈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역대 필즈상 수상자 가운데 미국과 유럽(구소련 포함)을 제외한 나라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자로서 필즈상을 받은 제1호 수학자가 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양분한 세계 수학계에서 개발도상국 위상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그동안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출신 수학자들이 필즈상을 받기는 했지만 모두 미국 혹은 유럽에서 박사과정 등 고등교육을 받았다. 이를 감안하면 아빌라 소장의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깊다. 브라질 수학계는 자국에서 교육받은 수학자의 필즈상 수상과 함께 차기 2018년 ICM 유치에도 성공해 축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종해 고등과학원장은 “브라질은 유럽에서 예전에 수학을 받아들여 수학역사가 깊다”고 설명했다.마틴 헤어러 영국 워릭대 교수.마틴 헤어러 영국 워릭대 교수는 확률편미분방정식에 대한 연구업적으르 필즈상을 공동수상했지만 당초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그는 국제수학연맹(IMU) 기준 하위권인 ‘2군’에 속하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첫번째 필즈상 수상자가 됐다. 만줄 바르가바 미 프린스턴대 교수대수적 정수론 분야에 획기적 공헌을 한 만줄 바르가바 미 프린스턴대 석좌교수의 경우 올해 필즈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릴라바티 상 ’(수학대중화 공로자에게 수여)을 받은 아르헨티나의 아드리안 파엔자 박사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대 수학과 교수출신으로 공영방송 TV 등에서 일화와 인터뷰, 유머 등을 섞어 문제풀이에 응용하는 일반인 대상의 수학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의 저서인 ‘수학아 거기 있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국제 수학계는 그의 수학 대중화 방법을 이번에 인정했다.금 원장은 “필즈상 수상자들의 업적은 워낙 최신이론이라 당장 실용화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순수수학인 정수론이 현재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작용에 필수가 된 만큼 (이들 이론도) 다양한 후속연구들을 통해 사회에 쓰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2014 세계수학자대회’개막식에서 수상자 등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스탠리 오셔 가우스상 수상자, 수브 하시코트 네반리나상 수상자, 마틴 헤어러 필즈상 3등 수상자, 만줄 바르가바 필즈상 2등 수상자, 박 대통령, 마리암 마르자카니 필즈상 4등 수상자, 잉그리드 도브시 국제수학연맹 회장, 아르투르 아빌라 필즈상 1등 수상자, 박형주 대회 조직위원장, 필립 그리피스 천상 수상자, 마틴 그뢰첼 국제수학연맹 사무총장. [사진 = 연합뉴스]
2014.08.13 I 이승현 기자
비주류의 '약진'..여성과 개도국 박사가 세계수학계 우뚝서다
  • 비주류의 '약진'..여성과 개도국 박사가 세계수학계 우뚝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Seoul ICM)에서 필즈상을 받은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세계 수학계의 기존 구도에 변화의 기류가 엿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메리엄 미르자카니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 영예인 ‘필즈상’을 수상하면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세계 수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소장의 경우 본래 브라질 태생으로 자국의 국립 순수응용수학원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고 필즈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미국과 유럽이 양분한 세계 수학계에서 개발도상국 위상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수학천재’ 이란 여인, 우주연구 위한 수학적 배경 제시1977년생인 미르자카니 교수는 이란이 배출한 세계적 수학 천재로 현존하는 여성 수학자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 출신으로 첫 필즈상 수상자이기도 하다.메리엄 미르자카니 미 스탠포드대 교수그는 고등학생 때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서 두 차례 수상했으며 지난 1999년 이란 명문인 샤리프 기술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하버드대에서 2004년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스태포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범식 고등과학원 교수는 “미르자카니는 하버드 대학원 시절부터 어려운 난제들을 술술 풀어내기로 유명해 그때부터 필즈상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말했다.그는 쌍곡기하학과 동역학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특히 곡선들로 이루어진 모듈라이 공간의 부피를 계산하는 새로운 기법을 발견해 주목받았다. 이로써 우주의 모양과 부피를 정의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는 또한 현대 물리학의 한 이론인 ‘초끈이론’에 대한 수학적 바탕을 제공할 수 있다. 초끈이론은 우주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가 입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진동하는 ‘끈’(string)이라는 이론이다. 그는 2010년 인도 ICM에서 초청강연을 한 데 이어 이번 서울대회에선 ‘리이론과 일반화’ 분야에서 한 단계 격상한 기조강연자로 선정됐다. ICM 기조강연자는 해당 수학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다. 서울 ICM 조직위원회는 “그는 뛰어난 수학적 능력과 대담한 야심, 먼 곳을 내다보는 비전, 깊은 호기심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아시아 출신의 필즈상 수상자는 모두 6명(일본 3명, 중국·베트남 1명, 이란 1명)이 됐다.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 제공.◇‘브라질 수학의 쾌거’ 아빌라 소장..수학하위권 국가서 필즈상 배출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장동력학 분야의 거장인 아빌라 소장은 지난 2010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수상이 강력히 점쳐졌다. 그는 필즈상 수상자 가운데 미국과 유럽(구소련 포함)을 제외한 나라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은 첫번째 수학자가 됐다. 그는 브라질에서 고등교육을 마치고 프랑스로 건너가 귀화했다.그동안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출신 수학자들이 필즈상을 받기는 했지만 모두 미국 혹은 유럽에서 박사과정 등 고등교육을 받았다. 이를 감안하면 아빌라 소장의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깊다. 브라질 수학계는 자국에서 교육받은 수학자의 필즈상 수상과 함께 차기 2018년 ICM 유치에도 성공해 축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종해 고등과학원장은 “브라질은 유럽에서 예전에 수학을 받아들여 수학역사가 깊다”고 설명했다.마틴 헤어러 영국 워릭대 교수는 확률편미분방정식에 대한 연구업적으르 필즈상을 공동수상했지만 당초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그는 국제수학연맹(IMU) 기준 하위권인 ‘2군’에 속하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첫번째 필즈상 수상자가 됐다.대수적 정수론 분야에 획기적 공헌을 한 만줄 바르가바 미 프린스턴대 석좌교수의 경우 올해 필즈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아드리안 파엔자 박사.‘릴라바티 상 ’(수학대중화 공로자에게 수여)을 받은 아르헨티나의 아드리안 파엔자 박사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대 수학과 교수출신으로 공영방송 TV 등에서 일화와 인터뷰, 유머 등을 섞어 문제풀이에 응용하는 일반인 대상의 수학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의 저서인 ‘수학아 거기 있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국제 수학계는 그의 수학 대중화 방법을 이번에 인정했다.금 원장은 “필즈상 수상자들의 업적은 워낙 최신이론이라 당장 실용화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순수수학인 정수론이 현재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작용에 필수가 된 만큼 (이들 이론도) 다양한 후속연구들을 통해 사회에 쓰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8.13 I 이승현 기자
비주류의 '약진'..여성과 개도국 박사가 세계수학계 우뚝서다
  • 비주류의 '약진'..여성과 개도국 박사가 세계수학계 우뚝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Seoul ICM)에서 필즈상을 받은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세계 수학계의 기존 구도에 변화의 기류가 엿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메리엄 미르자카니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 영예인 ‘필즈상’을 수상하면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세계 수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석학연구원의 경우 본래 브라질 태생으로 자국의 국립 순수응용수학원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고 필즈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미국과 유럽이 양분한 세계 수학계에서 개발도상국 위상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수학천재’ 이란 여인, 우주연구 위한 수학적 배경 제시1977년생인 미르자카니 교수는 이란이 배출한 세계적 수학 천재로 현존하는 여성 수학자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 출신으로 첫 필즈상 수상자이기도 하다.메리엄 미르자카니 미 스탠포드대 교수그는 고등학생 때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서 두 차례 수상했으며 지난 1999년 이란 명문인 샤리프 기술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하버드대에서 2004년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스태포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범식 고등과학원 교수는 “미르자카니는 하버드 대학원 시절부터 어려운 난제들을 술술 풀어내기로 유명해 그때부터 필즈상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말했다.그는 쌍곡기하학과 동역학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특히 곡선들로 이루어진 모듈라이 공간의 부피를 계산하는 새로운 기법을 발견해 주목받았다. 이로써 우주의 모양과 부피를 정의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는 또한 현대 물리학의 한 이론인 ‘초끈이론’에 대한 수학적 바탕을 제공할 수 있다. 초끈이론은 우주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가 입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진동하는 ‘끈’(string)이라는 이론이다. 그는 2010년 인도 ICM에서 초청강연을 한 데 이어 이번 서울대회에선 ‘리이론과 일반화’ 분야에서 한 단계 격상한 기조강연자로 선정됐다. ICM 기조강연자는 해당 수학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다. 서울 ICM 조직위원회는 “그는 뛰어난 수학적 능력과 대담한 야심, 먼 곳을 내다보는 비전, 깊은 호기심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아시아 출신의 필즈상 수상자는 모두 6명(일본 3명, 중국·베트남 1명, 이란 1명)이 됐다.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 제공.◇‘브라질 수학의 쾌거’ 아빌라 소장..수학하위권 국가서 필즈상 배출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장동력학 분야의 거장인 아빌라 연구원은 지난 2010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수상이 강력히 점쳐졌다. 그는 필즈상 수상자 가운데 미국과 유럽(구소련 포함)을 제외한 나라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은 첫번째 수학자가 됐다. 그는 브라질에서 고등교육을 마치고 프랑스로 건너가 귀화했다.그동안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출신 수학자들이 필즈상을 받기는 했지만 모두 미국 혹은 유럽에서 박사과정 등 고등교육을 받았다. 이를 감안하면 아빌라 소장의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깊다. 브라질 수학계는 자국에서 교육받은 수학자의 필즈상 수상과 함께 차기 2018년 ICM 유치에도 성공해 축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종해 고등과학원장은 “브라질은 유럽에서 예전에 수학을 받아들여 수학역사가 깊다”고 설명했다.마틴 헤어러 영국 워릭대 교수는 확률편미분방정식에 대한 연구업적으르 필즈상을 공동수상했지만 당초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그는 국제수학연맹(IMU) 기준 하위권인 ‘2군’에 속하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첫번째 필즈상 수상자가 됐다.대수적 정수론 분야에 획기적 공헌을 한 만줄 바르가바 미 프린스턴대 석좌교수의 경우 올해 필즈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아드리안 파엔자 박사.‘릴라바티 상 ’(수학대중화 공로자에게 수여)을 받은 아르헨티나의 아드리안 파엔자 박사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대 수학과 교수출신으로 공영방송 TV 등에서 일화와 인터뷰, 유머 등을 섞어 문제풀이에 응용하는 일반인 대상의 수학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의 저서인 ‘수학아 거기 있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국제 수학계는 그의 수학 대중화 방법을 이번에 인정했다.금 원장은 “필즈상 수상자들의 업적은 워낙 최신이론이라 당장 실용화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순수수학인 정수론이 현재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작용에 필수가 된 만큼 (이들 이론도) 다양한 후속연구들을 통해 사회에 쓰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8.13 I 이승현 기자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 감동의 폐막
  •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 감동의 폐막
  • ‘2014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의 폐막 공연 모습(사진=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 세계 지적·자폐성장애인들을 위한 음악축제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이 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 지적장애인 첼리스트 박세준(15·서운중) 군의 협연으로 시작된 이번 페스티벌은 참가자 전원이 참여한 ‘어머님의 은혜’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동의 막을 내렸다. 하루 4시간씩 진행된 집중 레슨, 세계적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케빈 컨의 공연, 국립오페라단의 갈라 콘서트 등을 통해 지적장애 아티스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마스터클래스에서 지적장애인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 김영욱 명예 총감독은 “학생들의 놀라운 집중력에 놀랐고 끝까지 해내려는 열정에 감동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해외 멘티 부모들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한국 뿐 아니라 자국에서도 이런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4박5일간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올해 페스티벌에는 국내 정상급 음악전공 교수진과 기타 재능기부자 등 300여명, 헝가리·터키·일본·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100여명의 장애아티스트가 참여했다. 김영욱 서울대 음악대학 전 학장(바이올린), 이병우 성신여대 실용음악과 학과장(기타), 케빈 컨 등이 참여한 마스터클래스, 미니스페셜올림픽 연습, 문화체험활동(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아우인형·미술작품 만들기와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4.08.09 I 이윤정 기자
'장애 넘은 하모니'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
  • '장애 넘은 하모니'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
  • 지난 5일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 오프닝 콘서트에서 첼리스트 정명화(왼쪽)와 지적장애아티스트 박세준 군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사진=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평창=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 지적·자폐성장애인들의 음악축제인 ‘2014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이 9일까지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에서 열린다. 지난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의 레가시 사업으로 시작된 행사로 헝가리·터키 등 해외 16개국 30여명과 국내 70명의 장애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지난 5일 개막식 행사에는 페스티벌을 이끌어 가고 있는 나경원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한승수 전 총리,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주한 네팔 대사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적장애인의 문화예술 지원과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오프닝 콘서트에서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3중주 1번’의 1악장을 연주했다. 정명화와 함께 무대에 오른 지적장애아티스트 박세준 군은 모차르트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중 1악장을, 이들림 군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함께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며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은 일본의 지적장애아티스트 타구토 토야나기(20) 군도 손열음과 함께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을 선보였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지적·자폐성 장애아티스트들이 본인의 실력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국내 정상급 음악전공 교수진과 기타 재능기부자 등 300여명이 함께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 매일 진행하는 음악집중레슨을 비롯해 김영욱 서울대 음악대학 전 학장(바이올린), 이병우 성신여대 실용음악과 학과장(기타), 미국의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케빈 컨이 참여하는 마스터클래스, 미니스페셜올림픽 연습, 문화체험활동(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아우인형·미술작품 만들기와 전시) 등이 진행된다. 02-447-1179.
2014.08.07 I 이윤정 기자
창작산실, <프랑켄슈타인> 예그린어워드 주인공으로...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개막
  • 창작산실, <프랑켄슈타인> 예그린어워드 주인공으로...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개막
  • 예그린어워드 주인공으로...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개막"/>뮤지컬 종사자들 및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창작뮤지컬 축제,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8월 4일 개막해 11일까지 충무아트홀 일대에서 펼쳐진다. 창작뮤지컬만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인 예그린어워드, 창작뮤지컬 발굴 및 제작지원프로그램인 에그린앙코르 등을 비롯, 한국 창작뮤지컬의 도약을 논의하는 국제컨퍼선스, 뮤지컬워크숍 등이 기획되어 있으며 특히 축제 기간 내내 뮤지컬 전문 아트마켓인 서울뮤지컬마켓도 열린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로 지난 4일 충무아트홀에서는 제3회 예그린어워드가 열렸다. 지난 1년간 뮤지컬 발전에 이바지한 작품이나 인물, 단체에게 주는 최고상인 예그린상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 주관해 창작뮤지컬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온 '창작산실'이 수상했으며&nbsp;흥행상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아동청소년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테지상은 <브레멘음악대>가 차지했다. 또한 배우가 뽑은 스태프상의 주인공은 <모차르트!> <레베카>의 무대디자이너 정승호로 선정되었으며, 스태프가 뽑은 배우상은 <프랑켄슈타인>에서 1인 2역을 맡아 활약한 박은태에게 돌아갔다.매년 가장 큰 화제를 낳았던 예그린앙코르작으로 올해는 <명동로망스> <웨딩플레이어> <난쟁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빨래> 배우, 뮤지컬안무가 정도영, 뮤지컬배우 이태원 등이 이끄는 뮤지컬 워크숍과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대학생팀의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뮤지컬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뮤지컬페스티벌 홈페이지 참조.(www.seoulmusicalfestival.kr)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제공
대입 박람회도 인지도 따라 ‘부익부 빈익빈’
  • [르포]대입 박람회도 인지도 따라 ‘부익부 빈익빈’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저보다 더 잘 아시지 않나요?”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박람회’를 찾은 한 고등학생에게 서울 주요 대학에만 관심을 갖는 이유를 묻자 이런 반문이 돌아온다. 졸업 후 취업 전망을 고려하면 서울 소재 대학을 노리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는 반응이다.실제로 이날 박람회장에 설치된 전국 130개 대학을 찾는 발길은 서울·지방 소재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특히 서울의 주요 대학 상담관 앞에서는 입학상담을 받으려는 수험생들이 몰려들자 번호표를 나눠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취업 잘하려면 대학 인지도 고려해야”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이창렬(시흥 능곡고 3)군은 “내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 중 ‘인(in) 서울’ 대학 상담관을 찾아다니고 있다”며 “중앙대와 동국대에 관심이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에 있는 대학을 선택해야 나중에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화학과를 지망한다는 김경연(서울 경일고 3)양도 긴 줄을 마다하지 않고 서울여대 상담관 앞에 줄을 섰다. 그는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은 인지도”라며 “우선은 화학과목이 적성에 맞아 화학과로 진학할 계획이지만, 중간에 약학대학에 도전해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2011학년부터 약대 입학이 사실상 3학년 편입학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대학 화학과에 입학한 뒤 2학년 때 약대 진학을 노리겠다는 뜻이다. 울산에서 새벽에 서울로 올라왔다는 권재영(울산 남목고 3)군도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단연 ‘인지도’를 꼽았다. 그는 “인지도가 있는 대학을 가려는 이유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라며 “출신 대학이 어디냐에 따라 취업은 물론 결혼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도 “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하고 싶은데 대기업 채용 시 대학 간판과 공모전 수상실적 중 무엇을 더 중시하느냐”고 묻기도 했다.박람회장에서 상담 안내를 맡은 각 대학의 홍보대사들도 상담관을 찾는 발길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여대 서연주(불어불문 2)씨는 “아침 9시부터 나와 상담관 오픈을 준비해 조금 피곤하지만 수험생들이 많이 찾아와 줄까지 서니 기분이 좋다”면서 “수험생들에게는 ‘학과 선택할 때는 적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 입시제도에 대한 현장 목소리 ‘생생’등록금 수준까지 고려해 대학을 선택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서울과학기술대 상담관 앞에서 줄을 서 있던 최진혁(익산 남성고2)군은 “서울과기대가 서울에 있는 대학이면서 국립이라 등록금까지 싸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주(하남 신장고3)양도 “사회복지사가 장래 희망이라 사회복지학과가 설치된 5~6개 대학을 뽑아놓고 등록금 액수를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달라진 입시제도에 대해서도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대입 간소화로 복잡했던 수시 전형이 △학생부(교과·종합) 전형 △논술·적성 중심 전형 △특기자 전형으로 분류된 점에 만족을 표했다. 권재영 군은 “예전에는 대학마다 입시전형이 복잡했는데 지금은 학생부·논술·특기자 전형으로 크게 분류돼 있어 자신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 어떤 전형들이 있는지만 살피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제도 개편에는 적지 않은 불만도 드러냈다. 소재환(익산 남성고2)군은 “어릴 때부터 로봇 만들기에 관심이 많아 고1 때부터 교내 로봇 동아리에서 활동했다”며 “지역 로봇축제 등에서 수상한 경험도 있는데 올해부터는 학생부에 외부 수상실적을 기재하지 못하게 해 불이익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201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대학별 부스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2014.07.31 I 신하영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 혜택 쏟아진다, 무료 또는 할인
  •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 혜택 쏟아진다, 무료 또는 할인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됐다.최근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일상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로 한다고 밝혔다.‘문화가 있는 날’이란 전국의 다양한 문화시설을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2014년 1월부터 시행한 제도다.이에 매달 마지막 수요일마다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에 대한 무료 또는 할인 입장과 함께 여름밤 다채로운 문화공연들이 마련된다.특히 본격적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원 야영장과 광안리 해수욕장 등 국내 대표적인 휴양지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만날 수 있도록 꾸몄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전국 35개 국립공원 야영장의 사용료를 50% 할인해주고 이중 17개의 야영장에서는 숲속 도서관, 사진전, 음악회, 영화상영 등을 준비했다.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장 백사장에서의 무료 영화상영이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는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와 현대무용이 함께하는 ‘춤, 경계를 넘나들다’를 마련했다.또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퓨전국악과 친숙한 대중음악을 만나는 ‘2014 아트바캉스’ 공연이,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재즈특집 ‘수요열린예술무대’가 각각 열린다.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분야별 시설과 혜택 등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제국의아이들, 나인뮤지스 "한류문화축제" 무대 오른다☞ 금호아시아나, 일본 고교생에 한국 문화탐방 지원☞ 네이온(ne2on), 포인트를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하는 리워드앱 ‘네티’ 출시☞ 엔씨문화재단, 스페셜올림픽 자폐장애인 특별 프로그램 운영☞ 신한카드, 문화 프로젝트 'Code 9 콘서트' 개최☞ 네이버, 문화유산 데이터 강해진다☞ 세계청소년문화재단, 인니 대학생 창업 지원☞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에 한문철 전 문화디자인본부장 임명
2014.07.30 I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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