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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클리닉]비흡연자도 위협하는 폐암... 다학제 협진으로 맞춤 치료.재활 도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나 심혈관 질환도 아닌 바로 암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80세까지 생존 시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린다는 엄중한 사실을 고려할 때 놀랄 일은 아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한국인 암등록통계에 의하면 남자는 위암에 이어 폐암이 2번째로 많다. 여성은 5번째로 많은데 통상 암환자의 10명 중 1명은 폐암이다. 우리나라 암환자는 5년 생존율이 70% 가까이 되지만 폐암의 경우 완치율이 20%정도에 불과하다. ◇ 암환자 10명 중 1명 폐암, 완치 20% 불과이러한 가장 큰 이유는 폐암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서 조기진단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선량 폐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가 국가검진사업에 포함되면서 최근 조기 진단의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대장용종이 대장암 전구 질환인 것처럼 폐 간유리 음영 또는 작은 폐결절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폐암의 증상은 가슴 통증, 만성기침, 객혈, 호흡곤란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이미 폐암이 중한 상태인 폐암 3기 또는 4기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에 의존하지 않고 폐암 고위험군(흡연력이 15년 이상, 유해 작업장 장기간 근무, 암 치료 경력, 폐암으로 완치 받은 경우 등)은 정기적인 폐 저선량 CT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령의 환자는 2주 이상의 기침과 혈담, 호흡곤란 등이 발생 시 폐암을 의심해야 한다. 폐암은 암세포의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나뉜다. 비소세포암은 폐암환자의 약 85%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비소세포암은 다시 편평상피암, 선암, 대세포암으로 분류된다. 이중 편평상피암은 주로 폐 중심부에 발견되는 암으로 남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고 흡연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선암은 폐의 말초 부위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고 여성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크기가 작더라도 진단 당시 이미 전이가 돼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반적으로 폐암이라고 하면 흡연자들이 걸리는 암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비흡연자들의 폐암이 최근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는 다학제협진을 통해 △종양내과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병원병리과 △호흡재활팀 △영양팀 등 여러 팀이 모여 환자의 상태와 검사결과를 검토해 정확한 진단과 암병기를 산정해 환자 맞춤형 치료 방침을 정한다. 특히 고위험군(고령·만성 폐질환·심혈관 질환 등 여러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은 환자의 기능 상태를 면밀히 검토해 치료에 임한다. 폐암센터에서 치료했던 환자들은 15세에서 91세 사이의 다양한 연령대로 이뤄져있다. 10명 수술 중 1명은 80세 이상, 10명 중 3명은 70대 이상이다. 최근에는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새로운 노력을 하고 있다. 여러 임상과와 협력으로 수술 전부터 환자의 폐 재활과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시키며 수술 중 척추 마취를 통해 마취제 사용을 줄인다. 또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키는 ERAS(수술 후 회복 강화 :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더불어 수술 후 조기 보행을 통해 폐기능 향상을 극대화시키는 호흡재활팀과 영양팀이 함께 환자의 퇴원 후 생활까지도 관리하고 있다. 폐암 수술 후 환자의 대부분이 7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라스(ERAS) 프로그램과 더불어 환자에게 통증을 최소화하는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폐암의 전구단계이거나 조기 폐암인 폐 간유리 음영과 작은 폐결절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학회와 해외 유수의 저널에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보건소 또는 찾아가는 일반인 건강 교육과 언론을 통해 폐 간유리음영·결절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흉강경 수술 후 7일 이내 퇴원 가능문석환 폐암센터장(흉부외과 교수)은 20년 전부터 폐결절을 수술 전 CT 검사를 통해 작은 결절을 표지화해 수술 중 투시경(fluoroscopy)을 보며 작은 병변을 제거하는 흉강경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문 센터장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미세코일(microcoil)을 이용한 영상유도 흉강경수술(image guided surgery)을 해왔다. 이러한 선도적인 치료법은 2020년부터 최첨단장치를 도입해 환자의 고통은 크게 줄이면서 폐암 수술의 정확성은 높이고 방사선 노출 대신에 병변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주는 전자기 유도(자기장의 변화에 의해 전류가 흐르는 현상) 방식을 활용한 차세대 경피적 폐결절 내비게이션(Electro magnetic SPiN Thoracic Navigation system)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술 전 CT 검사라는 환자의 불편감과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시키는 최첨단 3차원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아무리 작은 결절이나 간유리 폐결절을 더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도입으로 정확한 진단과 수술은 물론 방사선 노출량을 최소화해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수술 시 만져지지 않아 위치를 찾기가 어려운 간유리 음영 결절 및 작은 폐결절의 위치결정으로 수술의 성공률을 증가시키고 수술의 정확도 증가에 따른 재수술 위험 부담을 줄이고 있다.문 센터장은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의료진과 더불어 환자들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폐암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여 유전자와 암단백질을 이용해 폐암 조기 진단과 치료 효과를 보다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현관용 교수가 경피적 폐결절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 마취 후 폐결절을 표지화하고 있다. (사진=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
- "다 안고 가겠다"…최성봉, 극단선택 시도에 경찰 출동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경찰이 출동했다.최성봉은 12일 오후 2시께 한강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이날 최성봉은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담배, 술 모두 인정한다”라며 “며칠 동안 여러 악플에 시달렸다. 우울과 공황, 극단선택 충동을 많이 느꼈다”고 눈물을 보였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쳐)이어 그는 “세상을 원망하면서 그래도 올바른 길로 살려고 정말 애써왔다”며 “하지만 이제 내 운명은 여기까지라고 본다. 그동안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표명을 전한다. 내가 다 안고, 그냥 지금 가겠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하지만 이후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접근한 음성이 들렸고 방송은 중단됐다. 이는 방송을 본 누리꾼이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최성봉은 이 방송에 앞서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엄청난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심적으로 아주 힘들었다”며 “매우 우울하고 공황과 자살 충동으로 제 글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내 마지막 글을 적는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앨범 제작비 1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한편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하며 최근 근황 사진에 대해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그러자 최성봉은 자신의 진단서를 공개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지난 11일 이진호가 또다시 최성봉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해당 녹취록에서 최성봉은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대장암3기, 갑상선암, 절선암 그리고 이제 간암, 폐암과 신장까지 전이돼서 어떻게 살지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에 이진호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KBS2 불후의 명곡에 참여하게 됐냐”고 묻자 최성봉은 “외신에서는 인간 승리자, 희망의 아이콘으로 다뤄줬지만 저는 음악인 최성봉으로서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고 싶다”며 “그래서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서 있는 게 많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스테로이드 맞고 약 먹으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특히 최성봉은 “방송 출연 후 건강이 더욱 안 좋아 졌으며 현재 병원비만 3억 2000만 원 정도가 밀린 상황이다. 하루 1120만 원 정도 나간다”고 했다.이를 들은 이진호가 과거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수술비 기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수술비 모금 상황이 어땠냐”’고 묻자 최성봉은 “그렇게 많이 안 모였었다. 저한테 700원 보내준 사람도 있고 444원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며 “크게 보내주신 분도 있지만 단발적인 후원이다 보니 현재 돈 내는 게 급급하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이진호가 “한 여성분이 지난 추석 최성봉의 자취방에 갔었다고 제보를 했다. 당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최성봉은 “술과 담배는 한다. 다섯 살 때부터 저의 친구”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그는 “너무 힘들어서 (없으면) 못 버티는 사람이다. 항암치료 중 술, 담배 하면 안 되는데 제 고집이다. 지금도 담배 태우고 있다”고 밝혀 논란의 불씨를 더욱 지폈다.아울러 최성봉은 ‘안에 입고 있던 병원복이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지적에 “항암 치료를 받는 병원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병원마다 옷 종류가 다르다. 대학병원은 대학병원만의 옷이 있다. 그래서 사진 찍을 때는 그 옷을 안 입는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뷰 “대장동 설계, 시장만 할 수 있어”-“챌린지하듯 푼돈 모아 종잣돈”… 카뱅 26주 적금, MZ 흥행폭발-대장동에 무효표 반발까지… 첩첩산중 ‘明’-[사설]이재명 후보, 대장동 해명하고 포용 리더십 보여줘야-[사설]상속세 전면 개편, 경제활력 제고 위해 가야할 길이다△종합-“이봐, 해봤어? 이미 하고 있죠” 취임 1주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저임금과 일자리 상관관계는…’ 노동시장 통찰한 美 경제학자 3인△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후폭풍-“공정사회의 길 갈 것” 이재명… 발목잡는 ‘불공정 경선’ 논란-대장동 리스크 반영인가, 보수진영 역선택 결과인가-與 내흥은 호재… 대장동·무효표 논란에 미소짓는 野△종합-인플레 우려에 中 금융리스크까지… “원·달러 환율 1200원 넘어설 것”-지원책 없이 온실가스 감축 속도만… 제2의 최저임금 사태 될라-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티볼리 업비트, 쓰지 마라”-현실과 동떨어진 방역 지침에 골프장은 웁니다 -6.5억에 매입한 땅 5.8억에 강제수용 “헐값 보상이 제2 대장동 사태 부를 것”△갈 길 먼 ‘K배터리’-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 속도내는 기업들… 정부 전방위 지원 절실-리튬·니켈 등 확보하라… 원자재 안정적 수급에 사활-전기차 배터리 한·중·일 의존 줄이려는 美·유럽△정치-劉, ‘정법논란·처가의혹’ 집중 추궁… 尹 ‘미신 논란’ 조목조목 반복-불모지 호남부터 찾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北 공작원, 1990년대 청와대서 근무”-文대통령·이재명 회동 가능성에… 靑 “요청 오면 검토”-이재명, 윤·홍 누구와 붙어도 오차 범위 내 접전 △글로벌-인플레 압력 속 美 기업 어닝시즌… “매출 늘어도 수익성 떨어졌을 것”-미국과 첫 대면회담 탈레반 “美,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 약속”-“평화통일”vs“현상유지”… 양안 갈등 속 내민 ‘올리브 가지’-레노버, 中 증시 상장 계획 하루 만에 철회△경제-22년 만에 수술대 오른 상속세… 세계 최고 세율·과세 방식 손보나-탈원전 한다더니… 작년 원전 발전량 4년 만에 최대-3.3억vs844만원… 금수저·흙수저 자산격차 더 벌어졌다-공정위, 하수관 입찰 담합 5곳에 과징금 5900만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서울 공급 늘려야 집값 잡히는데… 정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철옹성”-“시민단체와 단절은 오해… 문제되는 사업 재구조화할 것”△증권-“ESG가 미래 M&A 시장 동력” 폐기물 처리업체 매물에 눈독-文 ‘청정수소’ 전략에… 수소관련주 ‘환호’-시계제로 코스피… 美中 물가·무역분쟁 ‘촉각’△부동산-호가 수억씩 껑충… 재개발 속도 붙은 한남5 ‘부르는 게 값’-송파 뉴타운 마천4구역 현대건설 아파트 선다-시프트 ‘확’ 바뀐다… 서울시, 소득비례 보증금제 추진-15일 2차 사전청약 시작… ‘신혼부부’가 주목할 곳은?△돈이 보이는 창-매달 통장 만기 소확행, 풍차돌리기 꽂힌 MZ세대 △짠테크가 뜬다 -골드바 투자도 된다 복덩이 ‘카드포인트’-수백개 주택담보상품에 만원씩… 연수익 10% 쏠쏠하네 △리츠투자의 모든 것-배당수익률 5%… 난 커피 한잔 값에 건물주 됐다-‘리츠 원즈’ 美, 섹터만 13개… 4분기 ‘숙박·리조트·데이터센터’ 주목△아트테크&부동산-김대리부터 슈퍼컬렉터까지 북적… 미술품백화점 ‘아트페어’ -지역별 키맞추기 끝, 서울 다시 주목할때“-자금조달계획 면제·중개수수료 없어 고수들은 ‘법원’으로 간다△산업-평균연령 28세, 광주·전남 숙련공 시너지… “24시간이 모자라도 好好‘-SK의 파격실험… 이사회가 CEO 선임·평가·보상한다-“20대 대선 국가발전 논의의 장 만들어 달라”-2023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해외에 세금 더 낸다△제약·바이오-‘괴물루키’ 지니너스, 유전체 분석 분야 차세대 주자로 우뚝-모더나에 앞서는 화이자 접종대상 격차 벌어진다-연골재생 新해법 찾은 엘앤씨바이오, 기대 한몸에-제약바이오주 잔혹사… 시총 9월 27조 증발, 10월도 25조 ‘순삭’△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마이크로바이옴’-腸 속 미생물로 당뇨·암 비밀을 풀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兆단위 ‘잭팟’… 너도나도 개발 중-파이프라인·생산시설 앞세워 한국판 길리어드·암젠 꿈꾼다△제10회 이데일리 W FESTA -“일·육아 일희일비 말고 완주하라”-“性 불균형 땐 투자도 못 받아 女 뽑아라”△스포츠-임성재도 고진영도… 한국의 팬도 함께 웃었다-“14번 홀까진 스코어보드 볼 틈 없이 경기에 몰두했죠”-고진영, 파운더스컵 2연패 LPGA 10승 고지에 올라-“10번 홀 벙커샷 버디로 연결, 역전 디딤돌 돼”-벤투호, 관중없는 이란 원정… 이번엔 이긴다-도쿄 2관완 김제덕, 전국체전 4관왕△피플-기초과학 지원하는 삼성 “세계적 과학기술인 육성한다”-홍남기,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 -제23회 김상열 연극상에 ‘스웨트’ 연출 안경모씨-박병석 국회의장, 이집트 대통령 만나 원전 등 세일즈 외교-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소상공인 위해 3억 ‘쾌척’-KAIST 지식재산대상에 LG에너지솔루션·백만기 변리사-‘맨드라미 화가’ 박동신 별세△오피니언-테이퍼링 충격 ‘선제대응’ 나서야-부동산 정책, ‘2030 마음’ 얻어야 성공한다-[e갤러리]김형주 ‘유예’-일방적 NDC 상향, 기업 아우성 안 들리나△전국-MICE산업 중심지로… 킨텍스, 경기도 첫 ‘특급호텔+카지노’ 추진-“그린 모빌리티 환경 조성, 에너지 자립도시 만들 것”-인천 연수구 문학산 ‘삼호현 인공폭포’ 애물단지 전락△사회-‘아빠 찬스’ 없으니… ‘로또 찬스’에 기대는 2030-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김만배 소환… 檢수사 윗선 향하나-위드코로나 전환 준비 속도·수위에 쏠린 눈-폐교대학 지원 예산 80% 삭감… 교직원 임금 체불문제 진통 불가피-코로나 휴업수당,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는 ‘남의 일’
- 유승민 vs 윤석열 `정면충돌`…"천공스승 황당"vs"연락 끊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본경선 첫 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강하게 충돌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 각종 조언을 해줬다는 이른바 `천공 스승`(정법) 논란을 비롯해 처가 의혹을 거론했고, 윤 전 총장이 이에 강하게 반박하며 분위기가 과열됐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왼쪽 사진부터),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호남권 합동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2차 컷오프(경선)를 통과한 4인의 후보들은 본경선 첫 일정으로 11일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국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약 100분간 진행된 토론회 초반에는 각 후보들이 호남 관련 공약을 제시하면서 비교적 무난한 양상으로 흘러갔다.유승민 전 의원은 호남과 영남을 아우르는 지역에 50조원을 선투자해 반도체 미래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호남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의 미래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은 무안공항을 `김대중공항`으로 바꿔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조성, 무안공항 중심으로 에어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역의 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호남 특임 장관`을 임명하겠다고 선언했다.주제에 구애받지 않는 주도권 토론이 돼서야 각 후보들이 공방을 주고 받는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직전 토론회에서 `삿대질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이 혈투를 벌였다.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지목하면서 “지난 토론 때 천공을 아느냐, 지장을 아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이 내게 거칠게 항의하고 욕을 하더라”며 “이 문제는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의 판단에 관한 문제이기에 중요하다”고 운을 띄웠다.이어 “정법이란 사람이 ‘내 손바닥이 빨간 이유가 손바닥에서 에너지가 나가기 때문이고 암 걸린 환자가 피를 토하고 암이 나았다’ ‘백두산이 정월초하루에 영하 수십도가 돼도 내가 가면 칼바람이 멈추고 봄날씨가 된다’고 하더라”며 “황당한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윤 전 총장은 “그분이 올린 게 1만개 정도가 된다. 그런 것들도 있을 수 있는데, 내가 믿을 거라고 생각하느냐”며 “합계 27년 간 법조계 생활을 했다. 칼같은 이성과 증거, 합리를 바탕으로 업무결정을 한 사람이다”며 자신을 둘러싼 미신 논란을 적극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천공이 자신의 멘토라는 내용의 언론보도가 나자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이어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 처가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건드리자 윤 전 총장은 발끈했다. 유 전 의원은 “부인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묻자 윤 전 총 장은 “그럴 리가 없고, 내 정치 행로를 방해하기 위해 1년 6개월 동안 특수부를 동원해 하는 것”이라며 “26년 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 돈을 피해간 사람이다. 무슨 그런 말을 하느냐”고 답했다.유 전 의원의 주도권 시간임에도 윤 전 총장이 답변을 이어나가자 유 전 의원은 “내 질문 시간을 방해하는 것이냐”고 따졌고 윤 전 총장은 “성의 있게 답변을 하는 것이다. 허 참”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이외에도 원 전 지사와 홍 의원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협공했다. 원 전 지사는 전날 홍 의원이 ‘이 지사는 구치소에 가야할 사람’이라고 한 것을 들어 무슨 죄목이 돼야 하느냐고 물었고, 홍 의원은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뇌물죄가 가장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에서 경선 무효표 이의 제기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홍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하면 100% 뒤집힌다”고도 덧붙였다.
- “회유와 겁박있었다”...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에 진단서 공개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 투병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진단서를 공개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최성봉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암 투병이 허위 사실이라고 하는 것에 반박한다”며 장문의 글과 진단서를 공개했다.가수 최성봉이 유튜버가 제기한 거짓 암 투병 의혹에 진단서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그가 공개한 진단서에는 현재 대장과 전립선, 갑상선, 폐, 뇌, 심장 및 목 등에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이 명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그는 우울병 장애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진단을 받았다.앞서 한 유튜버는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10억 펀딩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최성봉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최성봉의 근황 사진에 대해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하며 “의료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외형만을 두고 암 환자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대장암 3기에 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까지 받았다면 살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고 한다”고 했다.그는 또 최성봉이 입고 있는 환자복에 대해서 “대형 병원에서는 이런 환자복을 거의 쓰지 않는다. 병원 명이나 로고가 명확하게 찍힌 환자복을 쓴다”고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주장했다.이어 그는 제보를 받았다며 9월 말 최성봉이 한 여성 팬에게 당일 만남을 제안했다고도 전했다. 그가 공개한 제보에는 최성봉과 여성 팬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 강남 언주역에서 만났으며 최성봉이 여성 팬을 자신의 자취방으로 데려갔다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대해 최성봉은 해당 유튜버가 암 투병에 대한 내용을 의심하고 연락을 해왔다며 “입증 자료를 보내줬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고 밝혔다.또 녹취 내용을 쓰지 말아달라 요청했으나 해당 유튜버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병원복 관련 의혹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 병원에서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다. 많은 분이 (제가 있는) 병원에 찾아오시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입었다”고 반박했다.그는 지난달 22일 여성 팬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의혹도 함께 해명했다. 최성봉은 “인플루언서나 유튜버가 되어보지 않겠냐는 카운슬링을 해준 것”이라며 “매니저가 이용하는 오피스텔에서 만났고 탄산수 한 병을 두고 40분 정도 대화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동정과 구걸로 제 인생이 쓰이는 것이다. 그런데 결국 암 투병이 기사화되었고, 치부가 밝혀지는 것에 너무 고심이 많았다”며 “제 암 투병으로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 저에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까지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지만,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현재는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 전이, 폐 전이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장암 ‘혈변 색’은 치질과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암 중에 4번째(2018 국가암등록통계)로 발생률이 높다.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한 해에 2만 7,909명, 전체 대장암 환자는 26만 5,291명에 이른다. 대장암 환자의 60%가 남성이다. 유전성 대장암이 전체 대장암의 약 5%를 차지한다. 하지만 아직 원인 유전자는 명확하지 않다. 환경적 요인도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결과 미국이나 호주로 이민 간 아시아인에서 대장암 빈도가 높아졌다. 붉은색 살코기, 동물성 지방,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는 습관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또 높은 칼로리, 부족한 섬유질, 신체활동 부족, 지나친 음주, 흡연 등도 위험 요인이다. 염증성 장질환이나 당뇨병, 비만 환자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다. ◇ 대장출혈 ‘검붉은 색’, 치질 ‘선홍색’ 혈변 … “혈변색 대장암 구별 어려워, 대장전문의 진료 필요” 혈변이 보이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치질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치질로 생기는 혈변과는 색이 다르다. 치질은 주로 선홍색 출혈을 보인다. 대장암은 암 위치와 출혈량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장 위쪽에서 발생한 출혈은 검거나 검붉은 피가 변에 섞여 나온다. 대장의 끝부분인 ‘직장’에 가까운 종양 출혈은 더욱 붉은색의 피가 나온다. 하지만 색깔만으로 대장암을 구별해 내는 건 어렵다.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신호로 생각해야 한다.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민 교수는 “색깔을 통해 대장암인지 치질인지 명확하게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일단 혈변 증상이 계속되면 대장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용종(선종) 3개 이상·1cm보다 크면 ‘3년 이내’ 대장내시경 검사받아야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 40~60% 정도 용종이 발견된다. 그중 ‘암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선종도 50%가량 발견된다. 용종이 없거나 10mm 이하의 선종 1~2개가 완전히 제거된 경우, 5~10년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선종 3개 이상 ▲선종 크기 10mm 이상 ▲(조직형태)세포 관융모 또는 융모선종 ▲(정상과 다른 종양조직)고도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10mm 이상 크기의 톱니 모양 용종이 있으면 3년 이내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정성민 교수는 “45세 이상부터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5~10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장한다”며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해당 환자의 암 발생 나이보다 10년 전부터 검사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 대장암 예방, ‘신체활동 대장암 위험 27% 낮춰’ … 식습관 ‘가공육 줄이고, 섬유질 늘려야’ 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메타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체활동이 높은 사람은 활동이 적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약 27% 감소했다. 신체 활동이 어떻게 대장암 발생을 줄이는지 명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다. 장 통과 시간 단축이나 호르몬 변화 등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건강한 식습관도 필요하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장 통과 시간을 단축한다. 발암물질이 장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인다는 것. 암 발생을 높이는 붉은색 살코기, 동물성 지방과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단맛을 내기 위해선 단당, 이당류 사용을 줄이고 다당(올리고당) 사용을 권장한다. 적당량의 미역, 김 등 해조류와 저항전분이 많은 귀리, 도정하지 않은 곡류, 두류, 옥수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엽산, 비타민D, 비타민 B6, 칼슘, 마그네슘 등이 결핍되지 않도록 적당량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 교수는 “암의 공통되는 가장 바람직한 치료는 예방과 조기 진단이다”며 “대장암은 교정할 수 있는 여러 환경적 위험 요인들을 바로 잡고,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을 적극적으로 찾아 제거하는 노력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 치료방법이다”고 말했다. 치질은 보통 선홍색 혈변이지만, 대장출혈은 ‘검붉은 색’을 띤다. 하지만 혈변색만으로는 대장암 구별이 어려워 대장전문의 진료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 라이나생명, 건강검진용 미니보험 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라이나생명보험은 건강검진으로 발견한 질병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는 ‘준비된 건강검진 미니보험’,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 등 2종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해당 보험은 건강검진을 앞둔 고객이 검진 예약 시점에 가입해 면책이나 감액 없이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더라도 일상 생활 중 보장 받을 수 있다.‘준비된 건강검진 미니보험’은 3대 특정기관(위·대장·십이지장) 양성종양(폴립) 진단과 6대 특정기관(간·담관, 췌장, 기관지, 폐, 갑상선, 생식기관)에서 발견된 양성종양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만성질환인 당뇨병과 간경변증 진단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은 일반암은 물론 유방암과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소액암 진단비를 지급한다. 이 외에 3대 특정기관 양성종양 진단비와 6대 특정기관 양성종양 수술비, 간경변·당뇨 진단비, 성인특정질환 수술비 등을 함께 보장한다.두 상품 모두 단기 일시납(1·3년) 상품으로 보험료 부담이 적은 편이다. 40세 남성이 1년 만기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에 가입할 경우 일시납 보험료는 1만4320원 수준이다. 이 남성이 일반암을 진단받을 경우 최대 100만원, 특정 양성종양 발견 시 최대 2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가입연령은 20세부터 60세까지이며, 라이나생명다이렉트몰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은 하나은행 모바일 ‘하나원큐’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 국제성모병원 고경민 교수, 류마티스 환자의 암 발병률·위험인자 분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과 암 발생 위험인자를 분석한 연구 논문이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고경민 교수(류마티스내과)가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 및 위험인자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고경민 교수와 의정부성모병원 문수진 교수(류마티스내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심혈관질환, 감염병, 골다공증, 암 등과 관련있으며, 특히 항류마티스제제의 사용으로 악성 종양(암) 발병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의학계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을 분석한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최근 메타분석 연구에서 류마티스환자는 림프종과 폐암 발병률이 높았다. 또 다른 연구인 중국 류마티스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환자의 암 발병률은 0.6%였고, 유방암과 폐암 발병률이 높았다. 고경민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외국 사례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과 위험 요인 등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등록된 KORONA(Korea Observation Study Network for Arthristis)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5023명의 류마티스 약제 사용정보, 류마티스 인자 상태, 암 발병 여부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코호트 자료 분석 결과 전체 환자 5023명 중 103명이 암진단을 받았으며 2.05%의 유병률을 보였다. 또한 연구팀이 추적 관찰한 4143명의 환자 중 새롭게 발생한 암 환자는 64명이었으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부위별 특정암에 따른 위험도 분석 결과,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의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항류마티스제제 중 하나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이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 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 암 발생 위험률이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류마티스 유병기간이 5년 이상인 환자가 5년 미만인 환자보다 암 발생 위험률이 1.6배 이상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악성종양 유병률, 발생률 및 위험인자’라는 제목으로 국내 의학분야 국제학술지인 대한내과학회지 영문판(KJIM)에 게재됐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퍼펙트 스톰 오는데 규제 러시...기업 비명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퍼펙트 스톰 오는데 규제 러시...기업 비명-“나라빛 증가 우려할 수준, 재정 포퓰리즘 경계해야”-“보여주기 ‘맹탕국감’, 민생 챙기는 정책국감으로 바꾸자”-SK이노, 美포드 ‘배터리 동맹’...13조 투자[사설]-막 내리는 부모부양시대, 정년 연장 단계적 추진해야-“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물은 한 빵집 가맹점주의 청원△줌인&-“이민자, 여성으로 사회적 차별 겪어...불공정이란 단어 없애겠다”-정부, 삼성·SK하이닉스와 ‘반도체 연대 협의체’ 출범-태광 이호진 ‘김치·와인 강매’ 불기소 확정△퍼펙트스톱에 노출된 기업들-코로나 재확산, 금리인상, 원자재값 급등...경기 회복 희망 꺼졌다-中전력난 날벼락...생산기지 둔 기업들 초긴장-“처벌보다 유인책이 효과적...중대재해법 전면 재검토해야”△종합“영업제한, 24시까지로 완화한 뒤 해제”...‘위드코로나’ 사전작업 속도-대장동 의혹 핵심인물로 떠오른 남욱...투자 전반 수사 불가피-포트와 협력 강화한 SK이노베이션, 2030년 배터리 세계1위 달성 청신호-이달에만 미사일 세 번 쏜 北...“한미훈련 중단 없인 종전선언 없다”△맹탕국감 재현되나-올해도 ICT 대표 줄소환...온라인 플랫폼 정조준한 ‘답정너’ 국감 우려-윽박지르고 호통치고...올해는 달라질까-“고발사주” vs “대장동”...대선 전초전 국감△정치-이재명측 “개발이익 100% 환수” 역공...윤석열, 李때리기로 대항마 부각-北 또 도발...文대통령 종전선언 구상 어쩌나-“도덕성 우위 점해야” vs “대여공세 화력집중”탈당 곽상도 거취 놓고 국민의힘 내분 휩싸여-‘언중법’ 본회의 상정안 또 연기...국회 세종의사당 확정-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보호조치 신청-“尹캠프 총괄실장직 사퇴, 자식 잘못 키운 죄 반성”△Global-글로벌 공급망 붕괴, 원자재값·주택 임대료 급등...美인플레 ‘3대주범’-로젠그렌 이어 캐플런 연은 총재도 사임고액 주식 투자로 구설수...임기 못채워-아이 있는 기혹 남성 ‘주식 패닉 셀링’ 경향“보호할 것 있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지구촌 곳곳서 연립정부...권력 잡는다면 극좌·극우와도 손잡는다-中당국 ‘선정적 만화’ 철퇴에 “4대 기서도 금지했어야” 반발△경제-처벌만으론 산재 예방 불가능...작업장 안전 전문가 늘려야-작년 사망 첫 30만명대, 사인1위 ‘암’ 4명중 1명-하림 ‘일감 몰아주기’ 조사 4년 만에...공정위 내달 결론-한은, 모든 외화자산 투자에 ESG 기준 적용한다△금융-고승범 “전세대출 금리·조건 유리”...조정 가능성 시사-‘판매 급증’ 변액보험 해외펀드로 자금 몰려-“퍼펙트스톰 올라”...금감원 ‘리스크 점검 TF’ 가동-한국씨티은행 희망퇴직 논의 본격화...매각 속도내나△산업-웃돈 줘도 못 사는 TV 안 만드나, 못 만드나-삼성 ‘반도체’ LG ‘기전’ 덕,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고-美 1위 바이오화학 품은 DL 케미칼 “글러벌 기업으로 도약”-올 벤처투자 4.6조...이미 작년 실적 뛰어넘어△ICT-中에 안방 내주고 美서 역주행 돌풍...K게임 희비-중소상공인 위한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 오픈-항공+IT 결합...선호좌석·연착시간 알려줘-아이폰13 배송에만 한 달 ‘신상 골든타임’ 놓칠라-반도체 칩 부족에...내달 말이나 수령삼성Z플립3도 사전개통 두차례 연기△소비자생활-hy, 유통전문기업 전환 속도...1170억 투자-‘대체공휴일 특수 노려라’...백화점업계 가을 대전-‘위드 코로나’ 기대에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흥행 조짐△증권-외국인 9일 연속 순매수...“시총 상위株 주목할 때”-알짜 공모주 3곳에 증거금 20조 몰려-“美 인프라자산 등 해외 대체투자 기회 많을 것”△부동산-청사진 편 도심복합사업...증산4, 분담금 가구당 9000만원-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 3.3㎡당 2000만원 돌파-대통령이 칭찬했던 ‘13평 임대’...9개월 넘도록 공실-DL, 수소·전기차배터리 등 친환경 ‘주력’으로 키운다△하반기 리딩컴퍼니-아무도 안 가본 길, 개척의 결실 맺다-홈쇼핑업계 최저 수수료율...中企 판로지원 역할 톡톡-독보적 기술·디자인으로 안마의자시장 세계1위 우뚝-세계 첫 얼음정수기...18년 쉼없는 진화-하나의 기기로 최상의 실내 공기질 유지-물세탁 가능한 ‘카본매트’ 난방 대세로△하반기 리딩컴퍼니-新성장동력 ‘리하우스’ 온라인·디지털 경쟁력 강화 박차-목동 전시장 오픈...서울 서남부, 인테리어 공사 걱정 뚝-증간소음까지 줄여주는 친환경 바닥재, 찍힘에도 강하네-2030년까지 지속가능 원료 비중 95%로...ESG경영 앞장△대세 ‘오징어게임’-456 티셔츠·양은도시락 해외서 불티초록추리닝에 세계가 열광 -“치아 6개 빠지고 스트레스지수 100‘게임’의 승리는 훈장이자 부담“△Book-위대한 기업의 9가지 성장전략-증시지옥 빠져드는 개미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동부유 정책에 전환기 맞은 中경제...의존도 큰 한국, 충격대비 해야”△오피니언-반도체 ‘빅 사이클론’ 맹신의 결과-백년가게보다 ‘소상공인 백년대계’ 필요하다-대선 징크스, 이번엔 깨질까△피플-이순재 “리어왕은 필생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각오로 임해”-포스코, 스티븐 비건 고문으로 영입-금호타이어 부사장에 임승빈△사회-“정치 편향 檢·公 수사역량 의문”...힘 받는 ‘대장동 의혹’ 특검론-서울중앙지검, 수사팀 확대이재명 지사 등 9명 수사 착수-전자발찌 감시하랬더니...대상자 성추행한 보호관찰관
- 작년 사망자 30만명 역대 최대…사망 원인 1위는 암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한해 사망자가 3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0세 이상 사망자의 비중이 전년보다 늘어 전체 사망자의 절반에 달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암, 심장 질환, 폐렴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 가운데, 패혈증이 처음으로 10대 사망 원인에 포함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사진=연합뉴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는 30만 4948명으로 1년 전보다 9838명(3.3%)이 증가했다. 고령화로 사망자는 계속해 증가 추세로, 한해 사망자가 3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2%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증가했으며, 10년 전에 비해서는 15.2%포인트 확대됐다. 사망 원인은 암(악성신생물)이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심장 질환(10.6%), 폐렴(7.3%)이 전체의 44.9%를 차지하는 3대 원인으로 꼽혔다. 이어 뇌혈관 질환(7.2%), 자살(4.3%), 당뇨병(2.8%), 알츠하이머병(2.5%), 간 질환(2.3%), 고혈압성 질환(2.0%), 패혈증(2.0%) 순으로 나타났다. 패혈증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대 사망 원인에 포함됐고, 만성 하기도 질환은 처음으로 제외됐다. 미성물에 감염돼 전신이 염증 상태에 이르는 질환인 패혈증은 주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 취약한 것으로 고령화 추세가 역시 패혈증의 사망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10대 사망 원인은 전체 사인의 67.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자살이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40대~70대와 80세 이상은 모두 암이 가장 큰 사망 원인을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60.1명으로, 전년대비 1.9명(1.2%)이 증가했다. 암 사망률은 폐암(36.4명), 간암(20.6명), 대장암(17.4명), 위암(14.6명), 췌장암(13.2명) 순으로 높았다. 특히 남자의 암 사망률(198.5명)은 여자(121.9명)보다 1.6배가 높았다. 전체 사망 중 질병 이외의 외부요인에 의한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8.7%(2만 6442명)로 1년 전(9.2%)보다 0.6%포인트 줄었다. 사망의 외인 사망률은 자살(25.7명), 운수사고(7.7명), 추락사고(5.2명)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5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0.3%를 차지했다. 이는 사망신고서를 기초로 코로나19 내국인 사망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의 수치와는 차이가 있다.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9명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망률도 높아져, 80세 이상 사망률이 27.3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 2010년 이후 전년대비 사망자 수가 3% 이상 증가한 연도가 작년 외에도 4개 연도가 더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에 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더 크게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3191명으로 1년 전보다 4.4%(604명) 감소했다.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5.7명으로 같은기간 1.2명 줄었다. 지난해 자살 사망률은 30대 이하에서 증가한 반면 40대 이상에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 변 보기 힘든 젊은 층, 변비 때문이라고 만 생각하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몇 주 전부터 변을 보기 힘들었던 30대 남성 A씨는 대변을 보고도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꼭 다시 변을 봐야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다시 화장실을 가면 실제로 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대변 굵기가 감소하고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는 것이 느껴져 소화기내과를 방문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는 직장 부위에서 발생한 폐쇄성 대장암이었다.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 변비를 의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변의가 있어 화장실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변이 나오지 않아 고생하는 사례를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변비는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 또는 항문 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1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 등을 말하며 기질적 원인이 없는 기능성 변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야 할 질환은 변비만이 아니다. 좌측 대장암인 경우에는 고형변의 배출에 제한이 생겨 변비와 복통을 동반하고 변 굵기가 가늘어진다. 혈변, 점액변을 보기도 하며 소화불량, 복부팽만, 복부에서 혹이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년 이후 시작된 변비 증상이나,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긴 경우 대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되며 점액이나 출혈이 있으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대장암은 한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남성에서는 발생률 2위, 여성에서는 3위이다. 최근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가 늦어지면 심할 경우 회복이 어려운 치명적인 질환이다. 젊은 층에서 체중 감소, 혈변, 빈혈,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대장암 가족력 및 과거력이 있는 경우, 50세 이상에서 대장내시경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그 중에서도 젊은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유전, 스트레스, 가공식품을 즐기는 식습관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특히 20~40대의 젊은 층은 중장년층에 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대장질환이 보내고 있는 신호를 가벼운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최정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초기 대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장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기 시작해 병원을 방문할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며,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으므로 40세 미만의 젊은 사람이라도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변 모양, 색 등에 변화가 생겼다면 대장암 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