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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도 위협하는 폐암... 다학제 협진으로 맞춤 치료.재활 도와
  • [굿클리닉]비흡연자도 위협하는 폐암... 다학제 협진으로 맞춤 치료.재활 도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나 심혈관 질환도 아닌 바로 암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80세까지 생존 시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린다는 엄중한 사실을 고려할 때 놀랄 일은 아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한국인 암등록통계에 의하면 남자는 위암에 이어 폐암이 2번째로 많다. 여성은 5번째로 많은데 통상 암환자의 10명 중 1명은 폐암이다. 우리나라 암환자는 5년 생존율이 70% 가까이 되지만 폐암의 경우 완치율이 20%정도에 불과하다. ◇ 암환자 10명 중 1명 폐암, 완치 20% 불과이러한 가장 큰 이유는 폐암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서 조기진단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선량 폐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가 국가검진사업에 포함되면서 최근 조기 진단의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대장용종이 대장암 전구 질환인 것처럼 폐 간유리 음영 또는 작은 폐결절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폐암의 증상은 가슴 통증, 만성기침, 객혈, 호흡곤란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이미 폐암이 중한 상태인 폐암 3기 또는 4기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에 의존하지 않고 폐암 고위험군(흡연력이 15년 이상, 유해 작업장 장기간 근무, 암 치료 경력, 폐암으로 완치 받은 경우 등)은 정기적인 폐 저선량 CT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령의 환자는 2주 이상의 기침과 혈담, 호흡곤란 등이 발생 시 폐암을 의심해야 한다. 폐암은 암세포의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나뉜다. 비소세포암은 폐암환자의 약 85%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비소세포암은 다시 편평상피암, 선암, 대세포암으로 분류된다. 이중 편평상피암은 주로 폐 중심부에 발견되는 암으로 남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고 흡연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선암은 폐의 말초 부위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고 여성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크기가 작더라도 진단 당시 이미 전이가 돼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반적으로 폐암이라고 하면 흡연자들이 걸리는 암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비흡연자들의 폐암이 최근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는 다학제협진을 통해 △종양내과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병원병리과 △호흡재활팀 △영양팀 등 여러 팀이 모여 환자의 상태와 검사결과를 검토해 정확한 진단과 암병기를 산정해 환자 맞춤형 치료 방침을 정한다. 특히 고위험군(고령·만성 폐질환·심혈관 질환 등 여러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은 환자의 기능 상태를 면밀히 검토해 치료에 임한다. 폐암센터에서 치료했던 환자들은 15세에서 91세 사이의 다양한 연령대로 이뤄져있다. 10명 수술 중 1명은 80세 이상, 10명 중 3명은 70대 이상이다. 최근에는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새로운 노력을 하고 있다. 여러 임상과와 협력으로 수술 전부터 환자의 폐 재활과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시키며 수술 중 척추 마취를 통해 마취제 사용을 줄인다. 또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키는 ERAS(수술 후 회복 강화 :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더불어 수술 후 조기 보행을 통해 폐기능 향상을 극대화시키는 호흡재활팀과 영양팀이 함께 환자의 퇴원 후 생활까지도 관리하고 있다. 폐암 수술 후 환자의 대부분이 7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라스(ERAS) 프로그램과 더불어 환자에게 통증을 최소화하는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폐암의 전구단계이거나 조기 폐암인 폐 간유리 음영과 작은 폐결절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학회와 해외 유수의 저널에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보건소 또는 찾아가는 일반인 건강 교육과 언론을 통해 폐 간유리음영·결절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흉강경 수술 후 7일 이내 퇴원 가능문석환 폐암센터장(흉부외과 교수)은 20년 전부터 폐결절을 수술 전 CT 검사를 통해 작은 결절을 표지화해 수술 중 투시경(fluoroscopy)을 보며 작은 병변을 제거하는 흉강경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문 센터장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미세코일(microcoil)을 이용한 영상유도 흉강경수술(image guided surgery)을 해왔다. 이러한 선도적인 치료법은 2020년부터 최첨단장치를 도입해 환자의 고통은 크게 줄이면서 폐암 수술의 정확성은 높이고 방사선 노출 대신에 병변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주는 전자기 유도(자기장의 변화에 의해 전류가 흐르는 현상) 방식을 활용한 차세대 경피적 폐결절 내비게이션(Electro magnetic SPiN Thoracic Navigation system)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술 전 CT 검사라는 환자의 불편감과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시키는 최첨단 3차원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아무리 작은 결절이나 간유리 폐결절을 더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도입으로 정확한 진단과 수술은 물론 방사선 노출량을 최소화해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수술 시 만져지지 않아 위치를 찾기가 어려운 간유리 음영 결절 및 작은 폐결절의 위치결정으로 수술의 성공률을 증가시키고 수술의 정확도 증가에 따른 재수술 위험 부담을 줄이고 있다.문 센터장은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의료진과 더불어 환자들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폐암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여 유전자와 암단백질을 이용해 폐암 조기 진단과 치료 효과를 보다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현관용 교수가 경피적 폐결절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 마취 후 폐결절을 표지화하고 있다. (사진=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
2021.10.13 I 이순용 기자
"다 안고 가겠다"…최성봉, 극단선택 시도에 경찰 출동
  • "다 안고 가겠다"…최성봉, 극단선택 시도에 경찰 출동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경찰이 출동했다.최성봉은 12일 오후 2시께 한강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이날 최성봉은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담배, 술 모두 인정한다”라며 “며칠 동안 여러 악플에 시달렸다. 우울과 공황, 극단선택 충동을 많이 느꼈다”고 눈물을 보였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쳐)이어 그는 “세상을 원망하면서 그래도 올바른 길로 살려고 정말 애써왔다”며 “하지만 이제 내 운명은 여기까지라고 본다. 그동안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표명을 전한다. 내가 다 안고, 그냥 지금 가겠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하지만 이후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접근한 음성이 들렸고 방송은 중단됐다. 이는 방송을 본 누리꾼이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최성봉은 이 방송에 앞서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엄청난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심적으로 아주 힘들었다”며 “매우 우울하고 공황과 자살 충동으로 제 글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내 마지막 글을 적는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앨범 제작비 1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한편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하며 최근 근황 사진에 대해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그러자 최성봉은 자신의 진단서를 공개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지난 11일 이진호가 또다시 최성봉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해당 녹취록에서 최성봉은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대장암3기, 갑상선암, 절선암 그리고 이제 간암, 폐암과 신장까지 전이돼서 어떻게 살지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에 이진호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KBS2 불후의 명곡에 참여하게 됐냐”고 묻자 최성봉은 “외신에서는 인간 승리자, 희망의 아이콘으로 다뤄줬지만 저는 음악인 최성봉으로서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고 싶다”며 “그래서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서 있는 게 많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스테로이드 맞고 약 먹으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특히 최성봉은 “방송 출연 후 건강이 더욱 안 좋아 졌으며 현재 병원비만 3억 2000만 원 정도가 밀린 상황이다. 하루 1120만 원 정도 나간다”고 했다.이를 들은 이진호가 과거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수술비 기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수술비 모금 상황이 어땠냐”’고 묻자 최성봉은 “그렇게 많이 안 모였었다. 저한테 700원 보내준 사람도 있고 444원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며 “크게 보내주신 분도 있지만 단발적인 후원이다 보니 현재 돈 내는 게 급급하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이진호가 “한 여성분이 지난 추석 최성봉의 자취방에 갔었다고 제보를 했다. 당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최성봉은 “술과 담배는 한다. 다섯 살 때부터 저의 친구”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그는 “너무 힘들어서 (없으면) 못 버티는 사람이다. 항암치료 중 술, 담배 하면 안 되는데 제 고집이다. 지금도 담배 태우고 있다”고 밝혀 논란의 불씨를 더욱 지폈다.아울러 최성봉은 ‘안에 입고 있던 병원복이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지적에 “항암 치료를 받는 병원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병원마다 옷 종류가 다르다. 대학병원은 대학병원만의 옷이 있다. 그래서 사진 찍을 때는 그 옷을 안 입는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10.12 I 김민정 기자
엔케이맥스, 반려견 면역영양제 ‘엔케이365펫 이뮨플러스’ 출시
  • 엔케이맥스, 반려견 면역영양제 ‘엔케이365펫 이뮨플러스’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면역 전문 바이오 기업 엔케이맥스(182400)는 건강기능식품 ‘엔케이365’ 시리즈 가운데 반려견 영양제 ‘엔케이365펫 이뮨플러스’를 자사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엔케이365는 면역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로부터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엔케이365펫 이뮨플러스’는 반려견의 면역력을 높이고 싶은 견주들의 니즈를 반영한 강아지 전용 면역 영양제이다. 해당 제품에는 비타민 11종과 미네랄 3종의 프리미엄 원료가 들어 있어 반려견의 면역뿐만 아니라 눈, 관절, 항산화 등 다중복합기능성에 도움을 준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항암 효과가 뛰어난 베타글루칸 성분이 포함된 아가리쿠스 버섯 분말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아가리쿠스 버섯은 미국 전 레이건 대통령이 대장암 치료에 사용했다고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식품이다. 더불어 이 제품은 반려견 중량에 따라 복용법을 구분하지 않고 하루 한 알 섭취로 멀티플 케어가 가능하고 반려견들이 선호하는 소고기 맛의 펠릿 형태로 기호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국내 반려견 개체 중 절반이 노령기로 진입하면서 반려견 면역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려견이 건강하게 노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면역 케어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2 I 박정수 기자
진단서 조작했을까…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 녹취록 공개
  • 진단서 조작했을까…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 녹취록 공개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자신을 둘러싼 ‘거짓 암투병’ 의혹을 두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수 최성봉이 진단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성봉과 해당 유튜버의 녹취록이 공개됐다.11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충격! 최성봉 녹취록 공개.. 거짓 암투병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에는 지난 6일 이씨가 최성봉과 통화한 녹취록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서 최성봉은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대장암 3기, 갑상선암, 절선암 그리고 이제 간암, 폐암과 신장까지 전이가 돼서 어떻게 살지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라며 자신의 몸상태를 전했다.(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캡처)이씨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KBS2 ‘불후의 명곡’에 참여하게 됐냐”고 질문했다. 이에 최성봉은 “외신에서는 절 인간 승리자, 희망의 아이콘으로 다뤄줬지만 저는 음악인 최성봉으로서 사람들 기억에 남고 싶었다”며 “그래서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서있는 게 많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스테로이드 맞고 약 먹으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방송 출연 이후 건강이 더욱 안 좋아졌으며 현재 병원비만 3억2000만원 정도가 밀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병원에서 퇴원을 강요받아 4시간 동안 무릎을 꿇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씨가 과거 최성봉이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수술비 기부를 요청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그때는 수술비가 따로 안 모였었냐”고 묻자 최성봉은 “그렇게 많이 안 모였었다. 저한테 700원 보내준 사람도 있고 444원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며 “크게 보내주신 분도 있지만 단발적인 후원이다 보니 현재 돈 내는게 급급하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 시국에 병원에서 자주 외출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제가 기독교 방송을 많이 나가고 있다. 그 타이밍에 맞춰서 스테로이드를 맞고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병원에) ‘잠시만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해놓고 좀 오래 나와있다가 들어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이씨가 최성봉과 직접 만났다는 한 제보자를 언급하며 음주·흡연 여부를 묻자 최성봉은 “술과 담배는 5살 때부터 제 친구였다. 지금도 인터뷰하면서 담배를 피고 있다. 너무 힘들어서 못 버티는 상황이다”라며 “(항암 치료 과정에서 음주·흡연을 하는 건) 안 되는데 제 고집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최성봉이 입고 있는 병원복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구매가 아니라 받았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제가 병원복을 입고 있으면 (어느 병원에 있는지가) 탄로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노래 부르는 영상에서 입었던 병원복은 구매한 게 맞다”고 전했다.해당 녹취록은 앞서 이씨가 ‘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10억 펀딩 왜?’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관련 의혹을 폭로하기 하루 전날 진행된 통화 내용이다. 이씨는 앞서 최성봉의 잦은 외출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최성봉의 근황 사진에 대해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의료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대장암 3기에 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까지 받았다면 살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최성봉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암투병이 허위사실이라고 하는 것에 반박한다”며 직접 자신의 병명이 담긴 진단서를 공개하기도 했다.그는 “해당 유튜버는 암투병에 대한 내용을 의심하고 연락을 해왔다. 2011년 나를 취재했던 기자라고 해서 솔직하게 인터뷰하고 입증 자료도 달라 해서 보내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 녹취 내용을 쓰지 말아달라 했으나 결국 많은 분들에게 허위사실이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하지만 이를 접한 이씨는 8일 최성봉의 진단서가 가짜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성봉이 공개한 진단서는 암진단에 관한 진단서가 아닌 사고 등으로 발생한 상해에 대한 진단서이며, 그 조차도 의심되는 내용이 많다”며 재차 의심을 표했다.또 이씨는 “무엇보다 단 1%의 여지도 사라지게 한 부분이 있다. 바로 진단서의 질병 코드 부분이다. 이건 자동으로 기입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병명과 질병 코드가 달라질 수가 없는데 최성봉 씨의 경우 한 부분의 질병 코드를 잘못 기입했다.”면서 “최성봉 씨가 위조했는지 아니면 관련 병원이 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최성봉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진단서를 보면 질병코드 ‘C78.7’와 ‘폐의 이차성 악성 신생물’이 함께 기입되어 있다. 그러나 질병코드 ‘C78.7’는 폐와는 관련이 없는 ‘간 및 간내 담관의 이차성 악성 신생물’에 대한 것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암투병 중임을 고백한 그는 현재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전이, 폐전이로 인해 중증병동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10.12 I 이선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뷰 “대장동 설계, 시장만 할 수 있어”-“챌린지하듯 푼돈 모아 종잣돈”… 카뱅 26주 적금, MZ 흥행폭발-대장동에 무효표 반발까지… 첩첩산중 ‘明’-[사설]이재명 후보, 대장동 해명하고 포용 리더십 보여줘야-[사설]상속세 전면 개편, 경제활력 제고 위해 가야할 길이다△종합-“이봐, 해봤어? 이미 하고 있죠” 취임 1주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저임금과 일자리 상관관계는…’ 노동시장 통찰한 美 경제학자 3인△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후폭풍-“공정사회의 길 갈 것” 이재명… 발목잡는 ‘불공정 경선’ 논란-대장동 리스크 반영인가, 보수진영 역선택 결과인가-與 내흥은 호재… 대장동·무효표 논란에 미소짓는 野△종합-인플레 우려에 中 금융리스크까지… “원·달러 환율 1200원 넘어설 것”-지원책 없이 온실가스 감축 속도만… 제2의 최저임금 사태 될라-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티볼리 업비트, 쓰지 마라”-현실과 동떨어진 방역 지침에 골프장은 웁니다 -6.5억에 매입한 땅 5.8억에 강제수용 “헐값 보상이 제2 대장동 사태 부를 것”△갈 길 먼 ‘K배터리’-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 속도내는 기업들… 정부 전방위 지원 절실-리튬·니켈 등 확보하라… 원자재 안정적 수급에 사활-전기차 배터리 한·중·일 의존 줄이려는 美·유럽△정치-劉, ‘정법논란·처가의혹’ 집중 추궁… 尹 ‘미신 논란’ 조목조목 반복-불모지 호남부터 찾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北 공작원, 1990년대 청와대서 근무”-文대통령·이재명 회동 가능성에… 靑 “요청 오면 검토”-이재명, 윤·홍 누구와 붙어도 오차 범위 내 접전 △글로벌-인플레 압력 속 美 기업 어닝시즌… “매출 늘어도 수익성 떨어졌을 것”-미국과 첫 대면회담 탈레반 “美,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 약속”-“평화통일”vs“현상유지”… 양안 갈등 속 내민 ‘올리브 가지’-레노버, 中 증시 상장 계획 하루 만에 철회△경제-22년 만에 수술대 오른 상속세… 세계 최고 세율·과세 방식 손보나-탈원전 한다더니… 작년 원전 발전량 4년 만에 최대-3.3억vs844만원… 금수저·흙수저 자산격차 더 벌어졌다-공정위, 하수관 입찰 담합 5곳에 과징금 5900만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서울 공급 늘려야 집값 잡히는데… 정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철옹성”-“시민단체와 단절은 오해… 문제되는 사업 재구조화할 것”△증권-“ESG가 미래 M&A 시장 동력” 폐기물 처리업체 매물에 눈독-文 ‘청정수소’ 전략에… 수소관련주 ‘환호’-시계제로 코스피… 美中 물가·무역분쟁 ‘촉각’△부동산-호가 수억씩 껑충… 재개발 속도 붙은 한남5 ‘부르는 게 값’-송파 뉴타운 마천4구역 현대건설 아파트 선다-시프트 ‘확’ 바뀐다… 서울시, 소득비례 보증금제 추진-15일 2차 사전청약 시작… ‘신혼부부’가 주목할 곳은?△돈이 보이는 창-매달 통장 만기 소확행, 풍차돌리기 꽂힌 MZ세대 △짠테크가 뜬다 -골드바 투자도 된다 복덩이 ‘카드포인트’-수백개 주택담보상품에 만원씩… 연수익 10% 쏠쏠하네 △리츠투자의 모든 것-배당수익률 5%… 난 커피 한잔 값에 건물주 됐다-‘리츠 원즈’ 美, 섹터만 13개… 4분기 ‘숙박·리조트·데이터센터’ 주목△아트테크&부동산-김대리부터 슈퍼컬렉터까지 북적… 미술품백화점 ‘아트페어’ -지역별 키맞추기 끝, 서울 다시 주목할때“-자금조달계획 면제·중개수수료 없어 고수들은 ‘법원’으로 간다△산업-평균연령 28세, 광주·전남 숙련공 시너지… “24시간이 모자라도 好好‘-SK의 파격실험… 이사회가 CEO 선임·평가·보상한다-“20대 대선 국가발전 논의의 장 만들어 달라”-2023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해외에 세금 더 낸다△제약·바이오-‘괴물루키’ 지니너스, 유전체 분석 분야 차세대 주자로 우뚝-모더나에 앞서는 화이자 접종대상 격차 벌어진다-연골재생 新해법 찾은 엘앤씨바이오, 기대 한몸에-제약바이오주 잔혹사… 시총 9월 27조 증발, 10월도 25조 ‘순삭’△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마이크로바이옴’-腸 속 미생물로 당뇨·암 비밀을 풀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兆단위 ‘잭팟’… 너도나도 개발 중-파이프라인·생산시설 앞세워 한국판 길리어드·암젠 꿈꾼다△제10회 이데일리 W FESTA -“일·육아 일희일비 말고 완주하라”-“性 불균형 땐 투자도 못 받아 女 뽑아라”△스포츠-임성재도 고진영도… 한국의 팬도 함께 웃었다-“14번 홀까진 스코어보드 볼 틈 없이 경기에 몰두했죠”-고진영, 파운더스컵 2연패 LPGA 10승 고지에 올라-“10번 홀 벙커샷 버디로 연결, 역전 디딤돌 돼”-벤투호, 관중없는 이란 원정… 이번엔 이긴다-도쿄 2관완 김제덕, 전국체전 4관왕△피플-기초과학 지원하는 삼성 “세계적 과학기술인 육성한다”-홍남기,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 -제23회 김상열 연극상에 ‘스웨트’ 연출 안경모씨-박병석 국회의장, 이집트 대통령 만나 원전 등 세일즈 외교-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소상공인 위해 3억 ‘쾌척’-KAIST 지식재산대상에 LG에너지솔루션·백만기 변리사-‘맨드라미 화가’ 박동신 별세△오피니언-테이퍼링 충격 ‘선제대응’ 나서야-부동산 정책, ‘2030 마음’ 얻어야 성공한다-[e갤러리]김형주 ‘유예’-일방적 NDC 상향, 기업 아우성 안 들리나△전국-MICE산업 중심지로… 킨텍스, 경기도 첫 ‘특급호텔+카지노’ 추진-“그린 모빌리티 환경 조성, 에너지 자립도시 만들 것”-인천 연수구 문학산 ‘삼호현 인공폭포’ 애물단지 전락△사회-‘아빠 찬스’ 없으니… ‘로또 찬스’에 기대는 2030-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김만배 소환… 檢수사 윗선 향하나-위드코로나 전환 준비 속도·수위에 쏠린 눈-폐교대학 지원 예산 80% 삭감… 교직원 임금 체불문제 진통 불가피-코로나 휴업수당,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는 ‘남의 일’
2021.10.11 I 권효중 기자
유승민 vs 윤석열 `정면충돌`…"천공스승 황당"vs"연락 끊어"
  • 유승민 vs 윤석열 `정면충돌`…"천공스승 황당"vs"연락 끊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본경선 첫 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강하게 충돌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 각종 조언을 해줬다는 이른바 `천공 스승`(정법) 논란을 비롯해 처가 의혹을 거론했고, 윤 전 총장이 이에 강하게 반박하며 분위기가 과열됐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왼쪽 사진부터),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호남권 합동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2차 컷오프(경선)를 통과한 4인의 후보들은 본경선 첫 일정으로 11일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국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약 100분간 진행된 토론회 초반에는 각 후보들이 호남 관련 공약을 제시하면서 비교적 무난한 양상으로 흘러갔다.유승민 전 의원은 호남과 영남을 아우르는 지역에 50조원을 선투자해 반도체 미래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호남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의 미래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은 무안공항을 `김대중공항`으로 바꿔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조성, 무안공항 중심으로 에어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역의 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호남 특임 장관`을 임명하겠다고 선언했다.주제에 구애받지 않는 주도권 토론이 돼서야 각 후보들이 공방을 주고 받는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직전 토론회에서 `삿대질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이 혈투를 벌였다.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지목하면서 “지난 토론 때 천공을 아느냐, 지장을 아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이 내게 거칠게 항의하고 욕을 하더라”며 “이 문제는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의 판단에 관한 문제이기에 중요하다”고 운을 띄웠다.이어 “정법이란 사람이 ‘내 손바닥이 빨간 이유가 손바닥에서 에너지가 나가기 때문이고 암 걸린 환자가 피를 토하고 암이 나았다’ ‘백두산이 정월초하루에 영하 수십도가 돼도 내가 가면 칼바람이 멈추고 봄날씨가 된다’고 하더라”며 “황당한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윤 전 총장은 “그분이 올린 게 1만개 정도가 된다. 그런 것들도 있을 수 있는데, 내가 믿을 거라고 생각하느냐”며 “합계 27년 간 법조계 생활을 했다. 칼같은 이성과 증거, 합리를 바탕으로 업무결정을 한 사람이다”며 자신을 둘러싼 미신 논란을 적극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천공이 자신의 멘토라는 내용의 언론보도가 나자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이어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 처가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건드리자 윤 전 총장은 발끈했다. 유 전 의원은 “부인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묻자 윤 전 총 장은 “그럴 리가 없고, 내 정치 행로를 방해하기 위해 1년 6개월 동안 특수부를 동원해 하는 것”이라며 “26년 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 돈을 피해간 사람이다. 무슨 그런 말을 하느냐”고 답했다.유 전 의원의 주도권 시간임에도 윤 전 총장이 답변을 이어나가자 유 전 의원은 “내 질문 시간을 방해하는 것이냐”고 따졌고 윤 전 총장은 “성의 있게 답변을 하는 것이다. 허 참”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이외에도 원 전 지사와 홍 의원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협공했다. 원 전 지사는 전날 홍 의원이 ‘이 지사는 구치소에 가야할 사람’이라고 한 것을 들어 무슨 죄목이 돼야 하느냐고 물었고, 홍 의원은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뇌물죄가 가장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에서 경선 무효표 이의 제기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홍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하면 100% 뒤집힌다”고도 덧붙였다.
2021.10.11 I 권오석 기자
들깨 이야기(4) 학습능력 키우고, 스트레스 줄이는 브레인 기름
  • [오일 바로알기]들깨 이야기(4) 학습능력 키우고, 스트레스 줄이는 브레인 기름
  •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들기름은 건강한 기름으로 많이 회자된다. 들기름에 들어 있는 대표적 물질 오메가3라는 성분 때문이다. 오메가3는 들기름에서 무려 62% 비중을 차지한다.오메가3는 몸 속에서 DHA, EPA로 변하여 뇌의 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2012년도 Proteom Sci. 보고자료에 따르면 들기름은 학습, 기억, 새로운 것을 인식하는 뇌의 해마 조직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는 학습능력과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 실시한 또다른 유사 연구에서는 들기름을 먹은 그룹이 신경 시냅스를 자극받는 효과를 통해 다른 비교군들과 비교했을때 가장 높은 학습능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들기름은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정신적인 산화 스트레스를 없애는데 탁월하다. 들기름을 먹으면 우울증 치료에도 좋다. 또한 치매 예방 효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들기름은 원래 잘 안 먹는 기름이었는데 일본 NHN 방송에서 ‘들기름이 치매에 좋다’는 것이 방송되고 난 후 일본 전역에 들기름 열풍이 생겼다. 고령화 사회에 일찍 접어든 일본에선 가족중에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과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 익히 알고 있었기에 들기름 선호현상이 급속도로 확산됐다.이외에도 들기름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효과가 있고 혈액에 있는 염증도 줄여준다. 요즘 사이토카인 폭풍(염증폭발)의 위험성이 대두되는데 들기름은 몸 안의 염증 특히, 혈액에 있는 염증관리에 도움이 된다. 생선기름보다는 들기름으로 섭취하는 것이 내장점막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도 ‘Clinical and Experiment, 1996’ 자료를 보면 알수있다. 들기름은 암중에서도 특히 대장암 발생율을 53%나 줄인다는 보고도 있다. 이외에도 들기름은 혈관 질환에 좋은데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뇌동맥 막힘에 의한 사망과 대뇌 손상을 방지하여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들기름이라 할지라도 몸에 좋은 지방산과 나쁜 지방산이 동시에 흡수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높은 온도에서 볶게 되면 기능 성분이 사라지고 발암 성분과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생들기름의 경우 들깨를 얼마나 위생적으로 다루었고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방법으로 착유, 필터링을 하였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2021.10.10 I 류성 기자
“회유와 겁박있었다”...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에 진단서 공개
  • “회유와 겁박있었다”...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에 진단서 공개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 투병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진단서를 공개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최성봉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암 투병이 허위 사실이라고 하는 것에 반박한다”며 장문의 글과 진단서를 공개했다.가수 최성봉이 유튜버가 제기한 거짓 암 투병 의혹에 진단서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그가 공개한 진단서에는 현재 대장과 전립선, 갑상선, 폐, 뇌, 심장 및 목 등에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이 명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그는 우울병 장애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진단을 받았다.앞서 한 유튜버는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10억 펀딩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최성봉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최성봉의 근황 사진에 대해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하며 “의료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외형만을 두고 암 환자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대장암 3기에 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까지 받았다면 살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고 한다”고 했다.그는 또 최성봉이 입고 있는 환자복에 대해서 “대형 병원에서는 이런 환자복을 거의 쓰지 않는다. 병원 명이나 로고가 명확하게 찍힌 환자복을 쓴다”고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주장했다.이어 그는 제보를 받았다며 9월 말 최성봉이 한 여성 팬에게 당일 만남을 제안했다고도 전했다. 그가 공개한 제보에는 최성봉과 여성 팬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 강남 언주역에서 만났으며 최성봉이 여성 팬을 자신의 자취방으로 데려갔다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대해 최성봉은 해당 유튜버가 암 투병에 대한 내용을 의심하고 연락을 해왔다며 “입증 자료를 보내줬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고 밝혔다.또 녹취 내용을 쓰지 말아달라 요청했으나 해당 유튜버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병원복 관련 의혹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 병원에서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다. 많은 분이 (제가 있는) 병원에 찾아오시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입었다”고 반박했다.그는 지난달 22일 여성 팬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의혹도 함께 해명했다. 최성봉은 “인플루언서나 유튜버가 되어보지 않겠냐는 카운슬링을 해준 것”이라며 “매니저가 이용하는 오피스텔에서 만났고 탄산수 한 병을 두고 40분 정도 대화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동정과 구걸로 제 인생이 쓰이는 것이다. 그런데 결국 암 투병이 기사화되었고, 치부가 밝혀지는 것에 너무 고심이 많았다”며 “제 암 투병으로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 저에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까지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지만,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현재는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 전이, 폐 전이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10.08 I 송혜수 기자
연세의료원, 베라버스와 난치암 대사조절항암제 기술이전 협약
  • 연세의료원, 베라버스와 난치암 대사조절항암제 기술이전 협약
  • 사진=연세의료원[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연세의료원은 베라버스와 차세대 난치암 대사조절항암제 개발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베라버스는 종양 분자아형 특이적 정밀 대사조절항암제 연구의 국제적 권위자인 연세대 의과대학 정재호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국내외 20년 경력의 비즈니스 경영및 바이오 전략 컨설팅 전문가인 박지현 대표를 중심으로 난치암을 종양 분자아형 특이적 분류라는 독창적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정밀 대사조절항암제개발에 주력하고 있는스타트업 기업이다.연세의료원이 이전할 특허기술은 총 3건으로 첫번째 기술은 항암제 내성 암세포 치료 유효물질 2종(2건)이다. 연구팀은 환자유래 항암제 내성 대장암 세포주를 이용해 암세포 세포막에 존재하는 치료타겟이 항암제 내성 기전과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확인하고 유효 물질 2종을 개발했다.개발된 2종의 유효물질은 환자유래 항암제 내성 대장암 세포 및 이를 이용한 동물 모델에서 종양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는 게 연세의료원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난치성 암인 SEM (stem like/epithelial/mesenchymal) 분자아형 위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개의 치료 타겟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SEM 아형 위암 환자로부터 얻은 멀티오믹스 데이터 및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SEM 분자아형 특이적인 암세포 대사와 관련 있는치료타겟3종을 억제할 경우, SEM 아형 위암 세포의 증식 억제가 매우 효과적인 것을 확인함으로서 난치성 SEM분자아형위암 치료제 개발의 단서를 확보했다. SEM 분자아형 위암은 전체 위암 환자의 15~43% 정도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치료제는 전무한 상태이다.베라버스는 이전 받은 2종의 유효물질을 바탕으로 선도물질 발굴을 통해 비임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치료타겟 3종에 대한 특이적인 유효물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차세대 난치성대사조절항암제 개발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1.10.06 I 김정민 기자
차백신연구소, 차세대 항암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 기대-대신
  • 차백신연구소, 차세대 항암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대신증권은 신규상장하는 차백신연구소에 대해 차별화된 면역증강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항암 백신과 면역 항암제 등 혁신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차백신연구소는 오늘부터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95만주를 100% 신주로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435억원~593억원) 선이다.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백신과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차별화된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성 B형간염과 대상포진 등 감염성 질환 예방 및 치료 백신을 개발 중이다. 대신증권은 회사의 만성 B형간염 치료 백신에 특히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3세대 재조합 B형간염 치료 백신(CVI-HBV-002)은 바이러스 특이적 T세포 활성화 및 사이토카인 분비 등 적응 면역 반응 유도를 통한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기대되는 백신”이라며 “현재 국내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며 2023년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만성 B형간염 환자는 3억명으로 매년 15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중”이라며 “항바이러스제 투여 외 완치가 어려워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로 후기 임상 데이터 확보 시 기술이전 추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면역증강 플랫폼 기반의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차백신연구소의 가치가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로 확장 가능한 면역증강 플랫폼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면역반응 활성화 및 조절을 통한 면역치료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강력한 면역증강제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 3월 바이오벤처 애스톤사이언스와 L-팜포에 대해 2031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역을 체결하면서 종양특이적 HSP90 펩타이드 항암 백신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면역관문억제제와의 시너지 효과도 함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 연구원은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종 및 환자에 따라 치료제에 대한 반응률이 상이하다”며 “회사는 앞서 대장암 동물 모델 대상 전임상 시험에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단독 투여 대비 높은 암세포 사멸 효과와 CD8+ T 세포의 증가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면역 항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대장암과 방광암, 췌장암 등 동물 모델에서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2023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1.10.05 I 김연지 기자
대장암 ‘혈변 색’은 치질과 달라
  • 대장암 ‘혈변 색’은 치질과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암 중에 4번째(2018 국가암등록통계)로 발생률이 높다.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한 해에 2만 7,909명, 전체 대장암 환자는 26만 5,291명에 이른다. 대장암 환자의 60%가 남성이다. 유전성 대장암이 전체 대장암의 약 5%를 차지한다. 하지만 아직 원인 유전자는 명확하지 않다. 환경적 요인도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결과 미국이나 호주로 이민 간 아시아인에서 대장암 빈도가 높아졌다. 붉은색 살코기, 동물성 지방,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는 습관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또 높은 칼로리, 부족한 섬유질, 신체활동 부족, 지나친 음주, 흡연 등도 위험 요인이다. 염증성 장질환이나 당뇨병, 비만 환자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다. ◇ 대장출혈 ‘검붉은 색’, 치질 ‘선홍색’ 혈변 … “혈변색 대장암 구별 어려워, 대장전문의 진료 필요” 혈변이 보이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치질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치질로 생기는 혈변과는 색이 다르다. 치질은 주로 선홍색 출혈을 보인다. 대장암은 암 위치와 출혈량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장 위쪽에서 발생한 출혈은 검거나 검붉은 피가 변에 섞여 나온다. 대장의 끝부분인 ‘직장’에 가까운 종양 출혈은 더욱 붉은색의 피가 나온다. 하지만 색깔만으로 대장암을 구별해 내는 건 어렵다.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신호로 생각해야 한다.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민 교수는 “색깔을 통해 대장암인지 치질인지 명확하게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일단 혈변 증상이 계속되면 대장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용종(선종) 3개 이상·1cm보다 크면 ‘3년 이내’ 대장내시경 검사받아야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 40~60% 정도 용종이 발견된다. 그중 ‘암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선종도 50%가량 발견된다. 용종이 없거나 10mm 이하의 선종 1~2개가 완전히 제거된 경우, 5~10년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선종 3개 이상 ▲선종 크기 10mm 이상 ▲(조직형태)세포 관융모 또는 융모선종 ▲(정상과 다른 종양조직)고도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10mm 이상 크기의 톱니 모양 용종이 있으면 3년 이내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정성민 교수는 “45세 이상부터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5~10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장한다”며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해당 환자의 암 발생 나이보다 10년 전부터 검사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 대장암 예방, ‘신체활동 대장암 위험 27% 낮춰’ … 식습관 ‘가공육 줄이고, 섬유질 늘려야’ 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메타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체활동이 높은 사람은 활동이 적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약 27% 감소했다. 신체 활동이 어떻게 대장암 발생을 줄이는지 명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다. 장 통과 시간 단축이나 호르몬 변화 등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건강한 식습관도 필요하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장 통과 시간을 단축한다. 발암물질이 장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인다는 것. 암 발생을 높이는 붉은색 살코기, 동물성 지방과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단맛을 내기 위해선 단당, 이당류 사용을 줄이고 다당(올리고당) 사용을 권장한다. 적당량의 미역, 김 등 해조류와 저항전분이 많은 귀리, 도정하지 않은 곡류, 두류, 옥수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엽산, 비타민D, 비타민 B6, 칼슘, 마그네슘 등이 결핍되지 않도록 적당량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 교수는 “암의 공통되는 가장 바람직한 치료는 예방과 조기 진단이다”며 “대장암은 교정할 수 있는 여러 환경적 위험 요인들을 바로 잡고,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을 적극적으로 찾아 제거하는 노력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 치료방법이다”고 말했다. 치질은 보통 선홍색 혈변이지만, 대장출혈은 ‘검붉은 색’을 띤다. 하지만 혈변색만으로는 대장암 구별이 어려워 대장전문의 진료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2021.10.02 I 이순용 기자
라이나생명, 건강검진용 미니보험 출시
  • 라이나생명, 건강검진용 미니보험 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라이나생명보험은 건강검진으로 발견한 질병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는 ‘준비된 건강검진 미니보험’,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 등 2종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해당 보험은 건강검진을 앞둔 고객이 검진 예약 시점에 가입해 면책이나 감액 없이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더라도 일상 생활 중 보장 받을 수 있다.‘준비된 건강검진 미니보험’은 3대 특정기관(위·대장·십이지장) 양성종양(폴립) 진단과 6대 특정기관(간·담관, 췌장, 기관지, 폐, 갑상선, 생식기관)에서 발견된 양성종양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만성질환인 당뇨병과 간경변증 진단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은 일반암은 물론 유방암과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소액암 진단비를 지급한다. 이 외에 3대 특정기관 양성종양 진단비와 6대 특정기관 양성종양 수술비, 간경변·당뇨 진단비, 성인특정질환 수술비 등을 함께 보장한다.두 상품 모두 단기 일시납(1·3년) 상품으로 보험료 부담이 적은 편이다. 40세 남성이 1년 만기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에 가입할 경우 일시납 보험료는 1만4320원 수준이다. 이 남성이 일반암을 진단받을 경우 최대 100만원, 특정 양성종양 발견 시 최대 2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가입연령은 20세부터 60세까지이며, 라이나생명다이렉트몰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은 하나은행 모바일 ‘하나원큐’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2021.09.30 I 김유성 기자
  • 국내 연구진 유럽암학회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ㆍ김찬 교수팀이 2021 유럽암학회(ESMO)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전홍재ㆍ김찬 교수팀은 주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TLR(Toll-like receptor, 톨 유사수용체) 물질을 차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TLR은 선천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면역 방어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수지상 세포를 통해 항체를 만드는 T세포와 B세포의 면역반응을 활성화 시킨다.연구팀이 대장암, 방광암, 췌장암 세포주를 이용한 마우스 모델에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인 TLR의 항암 효능을 확인한 결과 암 세포만 찾아 죽이는 CD8+ T 세포가 활성화 돼 암세포 성장이 억제됐다. TLR을 투여한 부위뿐 아니라 몸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면역 활성화가 나타나는 것도 볼 수 있었으며 면역 관련 유전자들의 광범위한 리모델링을 통해 생체 내 면역치료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또 PD-1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합 치료로 종양 내 CD8+ T 세포 증가와 항암 효능이 향상됐으며,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 관해도 확인했다.전홍재 교수는 “종양미세환경의 조절을 통해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면역항암 치료의 토대를 마련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향후 난치암 치료의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전홍재ㆍ김찬 교수팀은 이번 유럽암학회에서 항체 면역항암치료제 개발회사인 센트릭스바이오와 신규 면역 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 신약 후보물질을 투여해 종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PD-1/CTLA-4 면역관문억제제와 삼중병용 투여로 종양 완전 관해율이 67%에 달하는 결과를 확인했다.혈액종양내과 김찬 교수는 “면역항암치료는 현재 많은 신약 물질들이 개발되고 있고 임상 시험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임상뿐 아니라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암 극복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전홍재ㆍ김찬 교수팀은 최근 경구용 항암 바이러스인 리오바이러스(RC402)를 이용한 대장암 치료제를 공동 연구해 바이로큐어에 기술 이전하는 등 면역 항암 치료 임상과 연구에 최고 권위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1.09.29 I 이순용 기자
  • 국제성모병원 고경민 교수, 류마티스 환자의 암 발병률·위험인자 분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과 암 발생 위험인자를 분석한 연구 논문이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고경민 교수(류마티스내과)가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 및 위험인자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고경민 교수와 의정부성모병원 문수진 교수(류마티스내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심혈관질환, 감염병, 골다공증, 암 등과 관련있으며, 특히 항류마티스제제의 사용으로 악성 종양(암) 발병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의학계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을 분석한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최근 메타분석 연구에서 류마티스환자는 림프종과 폐암 발병률이 높았다. 또 다른 연구인 중국 류마티스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환자의 암 발병률은 0.6%였고, 유방암과 폐암 발병률이 높았다. 고경민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외국 사례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과 위험 요인 등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등록된 KORONA(Korea Observation Study Network for Arthristis)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5023명의 류마티스 약제 사용정보, 류마티스 인자 상태, 암 발병 여부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코호트 자료 분석 결과 전체 환자 5023명 중 103명이 암진단을 받았으며 2.05%의 유병률을 보였다. 또한 연구팀이 추적 관찰한 4143명의 환자 중 새롭게 발생한 암 환자는 64명이었으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부위별 특정암에 따른 위험도 분석 결과,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의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항류마티스제제 중 하나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이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 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 암 발생 위험률이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류마티스 유병기간이 5년 이상인 환자가 5년 미만인 환자보다 암 발생 위험률이 1.6배 이상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악성종양 유병률, 발생률 및 위험인자’라는 제목으로 국내 의학분야 국제학술지인 대한내과학회지 영문판(KJIM)에 게재됐다.
2021.09.29 I 이순용 기자
  • 치료 내시경 점막하 주사제 ‘키노산 하이드로겔’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전한조· 최혁순 교수팀이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공학부 정종훈 교수팀과 함께 소화기 내시경 치료에 키토산 하이드로겔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치료내시경의 대표적인 시술인 내시경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에서는 조기 위암의 병변 부위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점막에 주사제를 주입하여 부풀린다. 주사제가 점막하층을 부풀림으로써 병변과 점막아래 근육층과의 완충구역을 만들면 병변부위만 안전하게 제거하는 내시경치료다. 현재는 주사제로 생리식염수가 사용되고 있는데 식염수는 체내에 주입하면 빠르게 흡수되거나 조직에 넓게 퍼져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쿠션으로 활용하는데 일부 한계점이 있었다.생리식염수가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소재들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 화두인데, 최근까지 연구된 소재들은 체내에 주입하기 부적합하거나 시술 후 용액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하는 등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전한조, 최혁순 교수팀의 연구로 개발된 키토산 하이드로겔은 기존 생리식염수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안정성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주사제다.연구팀이 개발한 키토산 하이드로겔 주사제는 온도에 따라 용액의 점도가 변한다. 실온에서는 액체상태로 주입하기 용이하며, 체온에서는 점도가 높아져 쉽게 흡수되거나 형태를 잃지 않는다. 따라서 주사제 주입후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시행하는데에 충분한 공간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시술 후 체내에 서서히 흡수되며 생체내에서 매우 안전한 물질이기 때문에 치료내시경시 주사제로 뛰어난 성질을 가지고 있다.전한조· 최혁순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키토산 고분자 수용액에 온도 민감성 글리세로포스페이트를 확장하여 온도에 따른 점도 변이 현상을 규명했으며, 고려대학교 실험 연구지원 센터의 주사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3차원계 고분자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임상적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에 적합한 최적의 농도를 명확하게 규명하여 키토산 하이드로젤의 소화기 치료 내시경 분야로의 확장을 보여주며 기존 단일화되어 있는 치료 내시경에 사용되는 점막하 주입액 시장에 키토산 도입 및 이용가능성을 제시했다.최혁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기 식도암, 조기 위암, 조기 대장암의 위장관 내시경 치료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지속적인 강점을 보이고 있는 소화기내과의 치료 내시경 분야에서 연구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한조 교수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내시경 치료 분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내시경 치료와 관련한 다양한 현상 및 원리를 더욱 심도 있게 연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진윤태 교수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위암/대장암의 치료 내시경 분야를 선도했던 연장선상에서 금번 연구는 의미 있으며, 안암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연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화기센터장 전훈재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여러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의미 있는 결과가 고려대 안암병원 뿐 아니라 국내 소화기학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최적 점막하 쿠션의 온도민감성 키토산 용액(Injectable Thermosensitive Chitosan Solution with β-Glycerophosphate as an Optimal Submucosal Fluid Cushion for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으로 세계적 국제 학술지인 Polymers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21.09.29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퍼펙트 스톰 오는데 규제 러시...기업 비명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퍼펙트 스톰 오는데 규제 러시...기업 비명-“나라빛 증가 우려할 수준, 재정 포퓰리즘 경계해야”-“보여주기 ‘맹탕국감’, 민생 챙기는 정책국감으로 바꾸자”-SK이노, 美포드 ‘배터리 동맹’...13조 투자[사설]-막 내리는 부모부양시대, 정년 연장 단계적 추진해야-“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물은 한 빵집 가맹점주의 청원△줌인&-“이민자, 여성으로 사회적 차별 겪어...불공정이란 단어 없애겠다”-정부, 삼성·SK하이닉스와 ‘반도체 연대 협의체’ 출범-태광 이호진 ‘김치·와인 강매’ 불기소 확정△퍼펙트스톱에 노출된 기업들-코로나 재확산, 금리인상, 원자재값 급등...경기 회복 희망 꺼졌다-中전력난 날벼락...생산기지 둔 기업들 초긴장-“처벌보다 유인책이 효과적...중대재해법 전면 재검토해야”△종합“영업제한, 24시까지로 완화한 뒤 해제”...‘위드코로나’ 사전작업 속도-대장동 의혹 핵심인물로 떠오른 남욱...투자 전반 수사 불가피-포트와 협력 강화한 SK이노베이션, 2030년 배터리 세계1위 달성 청신호-이달에만 미사일 세 번 쏜 北...“한미훈련 중단 없인 종전선언 없다”△맹탕국감 재현되나-올해도 ICT 대표 줄소환...온라인 플랫폼 정조준한 ‘답정너’ 국감 우려-윽박지르고 호통치고...올해는 달라질까-“고발사주” vs “대장동”...대선 전초전 국감△정치-이재명측 “개발이익 100% 환수” 역공...윤석열, 李때리기로 대항마 부각-北 또 도발...文대통령 종전선언 구상 어쩌나-“도덕성 우위 점해야” vs “대여공세 화력집중”탈당 곽상도 거취 놓고 국민의힘 내분 휩싸여-‘언중법’ 본회의 상정안 또 연기...국회 세종의사당 확정-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보호조치 신청-“尹캠프 총괄실장직 사퇴, 자식 잘못 키운 죄 반성”△Global-글로벌 공급망 붕괴, 원자재값·주택 임대료 급등...美인플레 ‘3대주범’-로젠그렌 이어 캐플런 연은 총재도 사임고액 주식 투자로 구설수...임기 못채워-아이 있는 기혹 남성 ‘주식 패닉 셀링’ 경향“보호할 것 있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지구촌 곳곳서 연립정부...권력 잡는다면 극좌·극우와도 손잡는다-中당국 ‘선정적 만화’ 철퇴에 “4대 기서도 금지했어야” 반발△경제-처벌만으론 산재 예방 불가능...작업장 안전 전문가 늘려야-작년 사망 첫 30만명대, 사인1위 ‘암’ 4명중 1명-하림 ‘일감 몰아주기’ 조사 4년 만에...공정위 내달 결론-한은, 모든 외화자산 투자에 ESG 기준 적용한다△금융-고승범 “전세대출 금리·조건 유리”...조정 가능성 시사-‘판매 급증’ 변액보험 해외펀드로 자금 몰려-“퍼펙트스톰 올라”...금감원 ‘리스크 점검 TF’ 가동-한국씨티은행 희망퇴직 논의 본격화...매각 속도내나△산업-웃돈 줘도 못 사는 TV 안 만드나, 못 만드나-삼성 ‘반도체’ LG ‘기전’ 덕,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고-美 1위 바이오화학 품은 DL 케미칼 “글러벌 기업으로 도약”-올 벤처투자 4.6조...이미 작년 실적 뛰어넘어△ICT-中에 안방 내주고 美서 역주행 돌풍...K게임 희비-중소상공인 위한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 오픈-항공+IT 결합...선호좌석·연착시간 알려줘-아이폰13 배송에만 한 달 ‘신상 골든타임’ 놓칠라-반도체 칩 부족에...내달 말이나 수령삼성Z플립3도 사전개통 두차례 연기△소비자생활-hy, 유통전문기업 전환 속도...1170억 투자-‘대체공휴일 특수 노려라’...백화점업계 가을 대전-‘위드 코로나’ 기대에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흥행 조짐△증권-외국인 9일 연속 순매수...“시총 상위株 주목할 때”-알짜 공모주 3곳에 증거금 20조 몰려-“美 인프라자산 등 해외 대체투자 기회 많을 것”△부동산-청사진 편 도심복합사업...증산4, 분담금 가구당 9000만원-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 3.3㎡당 2000만원 돌파-대통령이 칭찬했던 ‘13평 임대’...9개월 넘도록 공실-DL, 수소·전기차배터리 등 친환경 ‘주력’으로 키운다△하반기 리딩컴퍼니-아무도 안 가본 길, 개척의 결실 맺다-홈쇼핑업계 최저 수수료율...中企 판로지원 역할 톡톡-독보적 기술·디자인으로 안마의자시장 세계1위 우뚝-세계 첫 얼음정수기...18년 쉼없는 진화-하나의 기기로 최상의 실내 공기질 유지-물세탁 가능한 ‘카본매트’ 난방 대세로△하반기 리딩컴퍼니-新성장동력 ‘리하우스’ 온라인·디지털 경쟁력 강화 박차-목동 전시장 오픈...서울 서남부, 인테리어 공사 걱정 뚝-증간소음까지 줄여주는 친환경 바닥재, 찍힘에도 강하네-2030년까지 지속가능 원료 비중 95%로...ESG경영 앞장△대세 ‘오징어게임’-456 티셔츠·양은도시락 해외서 불티초록추리닝에 세계가 열광 -“치아 6개 빠지고 스트레스지수 100‘게임’의 승리는 훈장이자 부담“△Book-위대한 기업의 9가지 성장전략-증시지옥 빠져드는 개미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동부유 정책에 전환기 맞은 中경제...의존도 큰 한국, 충격대비 해야”△오피니언-반도체 ‘빅 사이클론’ 맹신의 결과-백년가게보다 ‘소상공인 백년대계’ 필요하다-대선 징크스, 이번엔 깨질까△피플-이순재 “리어왕은 필생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각오로 임해”-포스코, 스티븐 비건 고문으로 영입-금호타이어 부사장에 임승빈△사회-“정치 편향 檢·公 수사역량 의문”...힘 받는 ‘대장동 의혹’ 특검론-서울중앙지검, 수사팀 확대이재명 지사 등 9명 수사 착수-전자발찌 감시하랬더니...대상자 성추행한 보호관찰관
2021.09.28 I 강신우 기자
작년 사망자 30만명 역대 최대…사망 원인 1위는 암
  • 작년 사망자 30만명 역대 최대…사망 원인 1위는 암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한해 사망자가 3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0세 이상 사망자의 비중이 전년보다 늘어 전체 사망자의 절반에 달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암, 심장 질환, 폐렴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 가운데, 패혈증이 처음으로 10대 사망 원인에 포함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사진=연합뉴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는 30만 4948명으로 1년 전보다 9838명(3.3%)이 증가했다. 고령화로 사망자는 계속해 증가 추세로, 한해 사망자가 3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2%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증가했으며, 10년 전에 비해서는 15.2%포인트 확대됐다. 사망 원인은 암(악성신생물)이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심장 질환(10.6%), 폐렴(7.3%)이 전체의 44.9%를 차지하는 3대 원인으로 꼽혔다. 이어 뇌혈관 질환(7.2%), 자살(4.3%), 당뇨병(2.8%), 알츠하이머병(2.5%), 간 질환(2.3%), 고혈압성 질환(2.0%), 패혈증(2.0%) 순으로 나타났다. 패혈증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대 사망 원인에 포함됐고, 만성 하기도 질환은 처음으로 제외됐다. 미성물에 감염돼 전신이 염증 상태에 이르는 질환인 패혈증은 주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 취약한 것으로 고령화 추세가 역시 패혈증의 사망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10대 사망 원인은 전체 사인의 67.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자살이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40대~70대와 80세 이상은 모두 암이 가장 큰 사망 원인을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60.1명으로, 전년대비 1.9명(1.2%)이 증가했다. 암 사망률은 폐암(36.4명), 간암(20.6명), 대장암(17.4명), 위암(14.6명), 췌장암(13.2명) 순으로 높았다. 특히 남자의 암 사망률(198.5명)은 여자(121.9명)보다 1.6배가 높았다. 전체 사망 중 질병 이외의 외부요인에 의한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8.7%(2만 6442명)로 1년 전(9.2%)보다 0.6%포인트 줄었다. 사망의 외인 사망률은 자살(25.7명), 운수사고(7.7명), 추락사고(5.2명)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5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0.3%를 차지했다. 이는 사망신고서를 기초로 코로나19 내국인 사망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의 수치와는 차이가 있다.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9명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망률도 높아져, 80세 이상 사망률이 27.3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 2010년 이후 전년대비 사망자 수가 3% 이상 증가한 연도가 작년 외에도 4개 연도가 더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에 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더 크게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3191명으로 1년 전보다 4.4%(604명) 감소했다.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5.7명으로 같은기간 1.2명 줄었다. 지난해 자살 사망률은 30대 이하에서 증가한 반면 40대 이상에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2021.09.28 I 원다연 기자
4분기 글로벌 학회 미리보기…반등 모멘텀 주목
  • [바이오 스페셜]4분기 글로벌 학회 미리보기…반등 모멘텀 주목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올해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악재로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 조정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남은 4분기 글로벌 학회가 주목된다. 해외 유명학회 임상 데이터 발표는 기술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침체된 바이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이미지투데이)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랩셀(144510)은 오는 12월 세계최대 혈액관련 학술대회인 미국혈액학회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 참석할 예정이다. 1958년 설립돼 2만명의 세계 의약계 전문가가 모이는 연례 학술대회로 혈액과 관련된 최대 행사다. GC녹십자랩셀은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진행 중인 NK세포치료제 AB101+리툭시맙 병용 임상 1/2상 개발 현황을 공유한다. AB101은 림프종 치료를 목적으로 항체치료제를 병용하는 제대혈 유래 방식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이다. 앞선 동물실험에서 생존율 및 종양 억제 능력 등 항암 효과가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0월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2021 AACR-NCI-EORTC’가 열린다. 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학회(EORTC)가 공동 주최하는 정기학술 모임이다. 암 치료에 도움을 주는 핵심 연구결과를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높은 학회다.바이오리더스(142760)는 자궁경부전암 치료제(BLS-M07) 국내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LS-M07은 바이오리더스의 자체 개발 신약 플랫폼 기술인 뮤코맥스(MucoMAX)를 이용한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다. 뮤코맥스는 프로바이오틱스에 특정 항원을 발현시켜 경구 복용을 통해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에스티큐브(052020)는 AACR-NCI-EORTC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타깃 BTN1A1과 결합하는 단백질에 대해 알려진 바 없는 추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BTN1A1은 면역세포인 T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로 인한 종양세포의 사멸효과를 저해시키는 면역관문 단백질이다.네오이뮨텍(Reg.S)(950220)은 췌장암, 대장암,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NT-I7의 미국 임상 결과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SITC는 오는 11월 10일에서 14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온라인뿐 아니라 직접 학회에 참가하는 대면 방식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NT-I7은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네오이뮨텍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T세포 항상성 유지의 핵심 요소로 알려진 인터루킨7(IL-7)에 단백질 지속형 기술과 단백질 공학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기존 표준 치료 대비 현저히 증가한 생존율 등의 자료를 발표했다. 이후 최신 임상 상황을 공개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1.09.26 I 김유림 기자
변 보기 힘든 젊은 층, 변비 때문이라고 만 생각하시나요?
  • 변 보기 힘든 젊은 층, 변비 때문이라고 만 생각하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몇 주 전부터 변을 보기 힘들었던 30대 남성 A씨는 대변을 보고도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꼭 다시 변을 봐야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다시 화장실을 가면 실제로 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대변 굵기가 감소하고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는 것이 느껴져 소화기내과를 방문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는 직장 부위에서 발생한 폐쇄성 대장암이었다.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 변비를 의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변의가 있어 화장실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변이 나오지 않아 고생하는 사례를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변비는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 또는 항문 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1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 등을 말하며 기질적 원인이 없는 기능성 변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야 할 질환은 변비만이 아니다. 좌측 대장암인 경우에는 고형변의 배출에 제한이 생겨 변비와 복통을 동반하고 변 굵기가 가늘어진다. 혈변, 점액변을 보기도 하며 소화불량, 복부팽만, 복부에서 혹이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년 이후 시작된 변비 증상이나,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긴 경우 대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되며 점액이나 출혈이 있으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대장암은 한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남성에서는 발생률 2위, 여성에서는 3위이다. 최근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가 늦어지면 심할 경우 회복이 어려운 치명적인 질환이다. 젊은 층에서 체중 감소, 혈변, 빈혈,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대장암 가족력 및 과거력이 있는 경우, 50세 이상에서 대장내시경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그 중에서도 젊은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유전, 스트레스, 가공식품을 즐기는 식습관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특히 20~40대의 젊은 층은 중장년층에 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대장질환이 보내고 있는 신호를 가벼운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최정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초기 대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장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기 시작해 병원을 방문할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며,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으므로 40세 미만의 젊은 사람이라도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변 모양, 색 등에 변화가 생겼다면 대장암 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21.09.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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