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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노믹스, 암백신 치료 기술 확보..“맞춤형 암백신 제공사업할 것”
- 제로믹스의 인공지능 활용 시스템 체계도 (자료=클리노믹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게놈기반의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클리노믹스(352770)의 자회사 제로믹스는 ‘맞춤형 암백신 시스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총 7개의 특허로 이루어진 이 기술은 기존 기술대비 약 30% 이상 높은 면역반응 정확도를 가졌다. 흑색종, 폐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등으로 이뤄진 평가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현존 기술 중 가장 높은 정확도를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2021년 설립된 제로믹스는 항암·항노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클리노믹스의 질병치료제 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첫 단계 회사다.암백신은 암 특이적 물질(돌연변이)을 암환자에게 투여해, 환자의 자연적 면역시스템을 일깨워 치료하는 부작용이 적은 맞춤형 치료제다.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하면 암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반응성을 가져와,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하지만 암백신 개발의 시작점인 신생항원을 정확, 정밀하게 디자인하는 것은 아직도 경쟁이 치열하다.제로믹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초대용량의 생물학 데이터를 분석하는 생정보학(Bioinformatics) 기술 전문회사로, 암치료제의 효과를 좌우하는 신생항원을 초고정밀도로 예측하는 ‘NeoPro-Onco’ 기술을 개발해왔다. 기존 기술이 신생항원의 일부 성질만을 활용해 면역원성을 예측한다는 단점을 보완해, 면역원성에 관여하는 최대 다수(기존 9개 인자+신규 9개 바이오마커+신규 11개 차등인자)의 신생항원 특성 및 생물학적 프로세스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신생항원으로 촉발되는 우리 몸의 자가 면역치료의 면역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더불어 암 신생항원이 우리 몸의 자체 면역을 자극하는 데 미치는 인자들을 통합적·지능적으로 분석하고, 총 9개의 개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합 ·적용해 높은 면역반응 정확도를 확보했다. 제로믹스는 이를 기반으로 알고리즘과 새로운 바이오마커 관련 7건의 특허 출원을 마쳤다.흑색종과 폐암으로 이뤄진 평가 데이터를 대상으로 임상 및 의료현장에서 중요한 면역원성 양성예측도를 평가한 결과, 제로믹스 기술은 상위 10개 및 상위 20개 양성예측도에서 기존 기술대비 각각 50%, 33.3%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상위 10개의 예측 결과중 9개(90%), 상위 20개의 예측 결과중 16개(80%)에 달하는 높은 면역원성 정확도를 확보한 것이다. 대장암, 위암, 췌장암 등으로 이뤄진 평가 데이터에서도 기존 기술대비 각각 33.3%, 25% 더 높은 정확도를 확보함으로써, 제로믹스의 기술이 다수의 암종에서 모두 가장 높은 양성예측도를 보임을 확인했다.면역항암제가 보편화 되는 추세에 맞춰 클리노믹스와 제로믹스는 더 정밀한 암백신 기술을 이용해 더 높은 치료효과를 다양한 암종에서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조윤성 제로믹스 대표이사는 “암백신은 신생항원이 발생하는 모든 암종에 적용가능해, 모든 암종에 대해 암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박종화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환자 특이적으로 맞춤형 신생항원을 통해 암을 제거하는 기술이 미래”라며 “우리 회사의 암 분석용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술과 자회사의 암백신개발 기술을 연결해 건강할 때부터 피만 뽑아도 암을 미리 예측·진단하고, 암에 걸리면 맞춤형 암백신을 제공하는 암진단과 치료 상품개발이 사업전략”이라고 했다.
- 나트륨-칼륨 섭취 비율에 따른 만성신부전 발병 위험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신장내과 주영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정탁 교수 연구팀이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 비율과 만성신부전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만성신부전은 대표적인 신장 질환으로, 6개월 이상 만성적인 신장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만성신부전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만 한다. 특히, 말기신부전은 국내 유병률이 높은 대장암이나 유방암에 비해서도 평균 5년 생존율이 낮아 만성신부전이 발생 되지 않도록 예방이 중요하다.그간 만성신부전의 발생을 살핀 선행연구에서는 나트륨·칼륨 섭취에 따른 만성신부전의 발생에 대해 상반된 결과가 보고되어왔다. 연구팀은 최근 나트륨, 칼륨 각각의 섭취량보다는 두 영양소 섭취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근거가 보고됨에 따라 이를 실제로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에는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대상자들 가운데 신기능이 정상인 4,088명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연구팀은 소변 중 나트륨, 칼륨 농도를 바탕으로 하루 나트륨과 칼륨 섭취량을 추정했고, 그에 따라 대상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어 각 영양소의 하루 섭취량과 만성신부전 발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비가 1 증가할 때 만성신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1.56배 증가했다. 또한,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섭취비가 가장 낮은 그룹은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만성신부전 발생 위험이 0.78배 낮았다. 하지만 나트륨 또는 칼륨 개별 영양소와 만성신부전 발생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없었다. 소변 중 나트륨 및 칼륨 농도의 비율과 만성신부전 발생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 각 그래프에 표시된 빨간 선을 살펴보면, 나트륨-칼륨 비가 낮아질수록 만성신부전 발생 위험은 감소하지만(A), 나트륨 섭취(B)와 칼륨 섭취(C) 개별적으로는 만성신부전 발생 위험과 연관성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연구를 통해 만성신부전의 발생에는 나트륨과 칼륨 각각의 섭취량이 아닌 섭취 비율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단순히 나트륨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거나 칼륨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늘리는 것보다는 두 영양소의 구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주영수 교수는 “이번 연구로 나트륨과 칼륨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만성신부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생활습관에 따른 만성신부전의 발생 및 악화의 위험인자를 발굴하고 예방법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최근 게재됐다.
- 암 예방하려면? ... 생활 속 1군 발암요인 피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21일은 매년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방 등을 알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라고 부르는데 정상적인 세포는 분열 및 성장 등을 통해 세포 수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거나 과하게 증식하는 경우를 흔히 암이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암 사망 요인에 따르면 흡연 30%, 식이 요인 30%, 만성감염 10∼25%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암연구소는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환경 중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1군 발암요인’을 분류한 뒤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구성해 발표하고 있다.발암요인은 1군, 2A군, 2B군, 3군, 4군 총 5개 군으로 분류한다. 1군 발암요인은 120종에 이르는데 ▲의약품 ▲생물학적 요인 ▲중금속, 분진, 석면 ▲방사선 ▲담배, 음주, 생활환경, 식습관 ▲직업·환경적 화학물질 노출과 작업 공정으로 분류한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은 “의학이 발전하면서 불치의 병으로 여겨지던 암도 충분히 치료와 예방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사망원인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라며 “암은 아는 만큼 예방하고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미리 대비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암의 원인으로는 발암요인의 노출 농도 한 가지가 아닌 기간이나 생활습관, 가족력, 유전적 감수성 등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정확한 원인 하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노출되는 발암요인을 제대로 알고 최소화하는 것이 암 예방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일상생활에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금연과 금주 등을 꼽을 있다. 담배 속에는 4-(메틸니트로소아미노)-1-(3-피리딜)-1-부탄온(NNK)과 N-니트로소노르니코틴(NNN) 등 수많은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담배 속 발암물질들은 폐암 이외에도 다양한 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안전한 담배 노출의 허용 기준이 없으므로 무연 담배, 전자 담배, 흡연, 간접흡연 등 모두 피하는 것이 좋다.술을 먹으면 우리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독성 화합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한다. 이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필요한데 유전적으로 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부족한 경우 간암, 구강암, 식도암, 인두암, 대장암 유방암 등의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한국인의 20∼25%가 유전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담배, 술 이외에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등 생물학적 요인 1군 발암요인 중 한국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헬리코박터균 등이 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 인한 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능한 B형 간염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가능한 예방접종을 실시해두는 것이 좋다.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 씻기, 위생용품같이 사용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요리하기, 안전한 식품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요리하지 않기 등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 문화 중 술잔 돌리기, 찌개같이 먹기 등은 감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개선해야 할 문화이다.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고 탄 음식은 삼가고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영양소로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하루 30분 이상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한다.국가에서 매년 실시하는 암 검진 대상자는 놓치지 말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성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발암성 물질에 노출 우려가 있는 작업장 근무자라면 안전 보건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상장앞둔 AI영상진단 다크호스 코어라인소프트의 강점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원래 스타트업과 미팅을 하다보면 첫 인상이 굉장히 좋아도 투자를 검토하면서 리스크를 발견하게 되고, 그래서 점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요. 코어라인소프트는 검토하면 할수록 더 괜찮은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습니다.”인공지능(AI) 영상진단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프리(Pre) IPO를 마치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번 프리IPO의 주요 투자자인 HB인베스트먼트의 고영훈 팀장은 코어라인소프트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건실한 펀더멘탈과 창업자 3인(김진국·최정필 대표이사, 이재연 부사장)의 검증된 팀워크가 가장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106억원으로 프리IPO를 마감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조달 규모(50억~60억원)를 훌쩍 넘긴 숫자다. 정우석 코어라인소프트 CFO(전무)는 “포스트 밸류는 1000억원을 바라보는 수준이었고, 오는 1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심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9월 기술보증기금, 한국발명진흥회에서 받은 기술성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아 상장예심청구를 위한 자격을 획득했다. 이달 말이 상장예심청구 기한이다.업계에서는 상장 후 코어라인소프트의 시가총액이 1000억원을 넘기기는 어렵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 특히 코어라인소프트는 엑스레이(X-ray) 중심의 기존 AI 의료영상기기 시장에서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CT(컴퓨터 단층촬영) 기반 의료영상분석 솔루션을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자료=코어라인소프트)IB업계 관계자는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펀딩을 받기 시작했는데 당시 경쟁 상장사들인 뷰노(338220), 제이엘케이(322510)(JLK), 딥노이드(315640) 등의 시총도 1000억원에 한참 미치지 못했었다”며 “비상장사임에도 이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펀딩을 받았다는 것은 시장에서 상장 후 1000억원은 쉽게 넘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2차원인 엑스레이 영상진단이 보편적이지만 3차원 CT로 옮겨가는 기술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CT 분석 기술의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코어라인소프트가 프리IPO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9월 AI 영상진단기기 상장사들의 시총은 각각 △JLK 535억원 △뷰노 622억원 △딥노이드 519억원 △루닛 2929억원이었다(2022년 9월30일 기준). AI 영상진단기업 대장주인 루닛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글로벌 프로젝트의 잇단 수주로 업계에서 꾸준히 신뢰도를 높여왔다는 점과, 창업자 3인이 20여년 간 함께 일하며 벤처기업의 설립, 경영, 매각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연구실 선후배 사이인 김진국·최정필 대표이사와 이재연 부사장은 2001년 메비시스를 창업해 함께 일하다 6년만에 인피니트헬스케어에 메비시스를 매각하고 지난 2012년 코어라인소프트를 창업했다. 이처럼 실제 의료기기 사업 영역에서 매출 발생 노하우를 습득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106억원 규모의 이번 프리IPO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한국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HB인베스트먼트다. HB인베스트먼트는 30억원을 투자, 프리IPO 총 금액의 28%를 투자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분야 투자에 강점을 지닌 VC다. 퓨쳐켐(220100), 아이진(185490) 등이 바이오 그룹의 대표 포트폴리오이고, 앞서 뷰노에도 투자해 상장 이후 7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AI 영상진단기업 투자는 뷰노에 이어 코어라인소프트가 두 번째다.프리IPO 투자자 중 전략적투자자(SI)가 없어 일각에서는 상장 후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물량)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 전무는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고 중장기 전망을 보고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도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전략으로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들에게 자발적인 의무보호예수(락업)도 요청한 상태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대동맥, 척추, 흉부에서의 전이암 검출 등 더 다양한 흉부 질환을 진단하는 복합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향후 검진뿐만 아니라 진단, 치료, 예후 관리까지 환자 관리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기반 의료영상 종합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장외주식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의 시가총액은 834억7500만원 수준이다.
- 지노믹트리, 40만 직장인이 선택한 대장암 진단키트...수십조 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노믹트리(228760) 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C’가 국내 시장에서 검증을 끝내고 수십 조원 규모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얼리텍-C는 국내외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임상으로 국내 진료시장으로 확대를 꾀하는 한편, 미국·중국 거대 시장을 정조준했다.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C’. (제공=지노믹트리)6일 업계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올해 대한대장암학회 소화기장종양연구회와 함께 국내 15개 병원·기관에서 2500여 명 규모로 얼리텍-C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은 연내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내년 상반기 임상결과보고서 도출하고 하반기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를 밟는단 계획이다. 얼리텍-C가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면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앞서 얼리텍-C는 지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얼리텍-C는 전체 민감도 90%, 조기암민감도 89%, 특이도 90% 등으로 대장암 진단 정확도가 높다. 특히 대변 1~2g만으로도 대장암 진단이 가능해 검사 편의성이 장점이다. 얼리텍-C는 현재 전국 230여 개 검진센터·대학병원을 포함 1293곳에 공급 중이다.◇ 신의료기술평가 통과하면 매출 퀀텀점프얼리텍-C가 의료기기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면 검진시장을 넘어 진료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검진과 진료의 차이는 질환 증상 유무”라며 “현재 얼리텍-C는 검진센터에서 대장암 의심 증상이 없음에도 검사를 하는 것으로만 매출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리텍-C가 보험등재되면 각 개인병원에서 진료 목적으로 사용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아울러 급여항목이 되면 실손보험 청구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얼리텍-C 매출액은 2019년 6000만원, 2020년 1억7000만원, 2021년 3억원, 지난해 2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기업 건강검진 시장에서 얼리텍-C가 선택항목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얼리텍-C의 허가목적 변경으로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현재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서 대장암검사는 1차로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이상소견이 나오면 대장내시경검사를 진행하는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분변잠혈검사는 대변에 섞여있는 눈에 보이지않는 소량의 혈액을 검출하는 검사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현재 얼리텍-C는 허가목적으로 대장암 보조진단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다”며 “하지만 대규모 임상을 통해 조기진단으로 허가목적을 변경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가목적이 변경되면 국가암검진 프로그램 장암검사 분변 검사에 얼리텍-C가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조기진단으로 허가목적이 변경되면 대형병원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단 전망이다. 그는 “고령자는 장 두께가 얇고 약해져 있고, 경우에 따라선 수면내시경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경우 내시경과 조직검사 전 중간검토 단계에서 얼리텍-C를 이용하는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검진 대상은 45~80세에 해당하는 2200만 명 수준이다.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안팎이다.◇ 美·中 거대시장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해외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미국 자회사 프로미스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얼리텍-C 탐색 임상을 실시했다.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소장(전무)은 “미국 탐색 임상은 본 임상에서의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한 파일럿 스터디 개념”이라며 “탐색 임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미국 현지에서 1만 명 이상의 대규모 확증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노믹트리는 오는 2026년 미국시장에서 허가·보험등재를 통해 얼리텍-C를 시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의 대장암 진단키트 시장규모는 14 조원 수준으로 파악된다.얼리텍-C 개발 현황. (제공=지노믹트리)경쟁사인 미국 콜로가드의 대장암 진단키트는 용변 전체를 검체로 사용하며 검사비는 600달러(77만원)로 얼리텍-C보다 2~3배 이상 비싸다. 중국 역시 올해 임상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될 전망이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2020년 11월 중국 상동루캉 오리온바이오기술개발에 얼리텍에 대한 기술이전을 했다. 상동루캉 오리온바이오기술개발은 오리온홀딩스가 65%, 중국 국영기업 산동루캉 제약이 35% 지분을 출자해 만든 합작회사다.상동루캉은 지난 2021년 4분기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지난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선정 등 얼리텍-C 임상시험을 준비했다. 얼리텍-C의 중국 현지 임상은 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노믹트리는 얼리텍-C 중국 매출에 로열티 수익을 취할 예정이다. 중국은 대장암 환자 수가 미국의 4~5배에 달하고, 연간 사망자 숫자만 28만명에 달한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은 계륵 같은 존재”라며 “대장내시경이 비싸긴 하지만, 검사에 장시간 소요돼 많이 돌리지 못한다. 검사에 의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검사 공급을 늘리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얼리텍-C는 이런 검진 시장을 파고들어 연 4만 명이 선택하는 검사로 성장했다”며 “대규모 임상을 통해 신의료기술 통과되면 진료시장까지 더해져 얼리텍-C의 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레고켐이 주목한 中시장도 뚫은 ‘엔허투’....ADC 선봉장 입지 굳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2세대 항체약물접합(ADC) 기술로 탄생한 ‘엔허투’가 중국 의약 당국으로부터 심사 1년만에 최종 허가됐다. 1세대 ADC인 ‘캐사일라’ 중국 내 허가 신청부터 승인까지 10년 이상 소요된 것과 비교할 때 엔허투의 효과가 크게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국내 레고켐바이오(141080)의 LCB14를 기술이전받은 중국 포순제약도 자국 내에서 각종 고형암 대상 임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엔허투로 인해 중국 시장부터 선점하려던 포순제약의 보폭이 한층 더 좁아졌다는 의견이 나온다.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가 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를 승인했다.(제공=아스트라제네카)지난달 24일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를 품목 허가했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해 5월 내놓은 ‘중국의 최근 항암제 신속 승인 현황’에 따르면 캐사일라의 경우 중국 내에서 허가 신청(2009년 6월)부터 최종 허가(2020년 1월)까지 총 10년 7개월이 소요됐다. 이에 반해 엔허투는 지난해 NMPA로부터 신속 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올해 곧바로 승인됐다. ADC 개발 업계 관계자는 “성능을 떠나 중국 시장진입은 다소 다른 셈법이 작용한다”며 “일본 기업의 물질인 엔허투의 중국 진입이 매우 신속하게 이뤄졌다. 그 효과가 각국에서 인정받으면서 모든 셈법을 무너뜨린 결과”라고 말했다.엔허투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공동으로 세계에서 적응증을 개발 중인 2세대 ADC다. ADC는 항체와 접합체, 톡신(약물)으로 구성하는 데, 톡신을 붙이는 위치의 지정 가능 여부에 따라 세대를 구분한다. 1세대 ADC는 항체에 톡신을 무직위로 붙이는 수준이고, 2세대는 특정 부위에 톡신을 접합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엔허투의 가능성에 무게를 둔 AZ가 2019년 다이이찌산쿄로부터 69억 달러(당시 한화 약 8조원)규모로 엔허투 글로벌 공동 개발 및 판매권을 기술이전받았고, 현재 양사가 공동으로 적응증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엔허투는 적응증면에서 캐사일라나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2세대 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 등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우선 미국 기준 주요 적응증인 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승인됐지만, 캐사일라나 트로델비 아직 해당 적응증을 허가받지 못했다. 이외에도 최초로 HER2 저발현 유방암 및 HER2 양성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을 획득했다.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2021년 5월부터 엔허투가 ADC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약물로 확인됐다. 실제로 2022년 기준 캐사일라의 세계 매출은 20억8000만 스위스 프랑(약 22억 1300만 달러)로 같은기간 엔허투(25억5000만 달러) 보다 약 10% 낮았다. 지난해까지 중국이나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엔허투가 캐사일라를 앞지른 것이다. 두 약물의 주요 적응증인 유방암은 아시아 각국에서 발병율 1~2위를 기록하는 암종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 2028년경 엔허투의 매출이 약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앞선 관계자는 “유방암과 위암 환자가 많은 아시아 최대 시장 중국에서 엔허투가 승인되면서, 확실하게 세계 무대를 넘나드는 약물이 됐다”며 “각국에서 세부 적응증을 확장 중인 엔허투의 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국내 ADC 전문 기업 레고켐바이오도 엔허투의 중국 내 시장 확대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15년 포순제약에 LCB14의 중국 판권을 209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포순제약은 LCB14에 대해 HER2 양성 유방암(임상 1상) 및 고형암(폐암 및 위암, 대장암 등 임상 2상)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개발하는 중이다. 레고켐바이오 측은 “포순제약이 내놓은 유방암 관련 중국 내 임상 1상 중간 결과만 볼 때 LCB14가 엔허투 대비 절반의 용량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내고, 폐독성과 같은 부작용도 덜한 것이 확인했다”며 “안전하고 성능만 좋다면 시장 내 경쟁약물이 진입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전통제약사 종근당(185750)이 최근 ADC 신약 발굴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지난달 네덜란드 바이오벤처 ’시나픽스‘(Synaffix B.V)로부터 총 1650억원 규모로 ADC 기술 사용 권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068270)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ADC를 지목, 영국의 익수다 테라퓨티스(익수다)와 공동 개발을 이어오는 중이다. 지난 1월 회사는 익수다에 추가 지분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에 더해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바이오벤처 피노바이오의 PINOT-ADC’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15개 타깃에 대한 권리를 모두 행사할 경우 이 계약의 규모는 총 12억 4280만 달러(약 1조7758억원)에 달한다.
- 전세계 미생물 EV 특허 60%↑ 확보,엠디헬스케어 저력
- 김윤근(오른쪽 2번째) 엠디헬스케어 대표가 연구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엠디헬스케어 제공[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세계 최초로 미생물 EV(세포외소포, extracellular vesicle) 라는 의학의 새로운 장르를 10여년 전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시 개척했다. 현재 엠디헬스케어는 미생물 EV 치료기술에 대해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실제 미생물 EV 치료제 관련 전 세계 특허의 60% 이상인 200여건이 당사가 출원한 것이다.”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는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세포가 세포 밖으로 분비하는 미생물 EV라는 나노 소포를 활용하면 질병의 원인 진단 뿐 아니라 치료제로도 개발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미생물 EV를 활용한 치료제를 본격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엠디헬스케어를 창업, 교수에서 바이오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창업전 김대표는 서울대 의대 교수를 거쳐,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장, 이화의료원장등을 역임했다.그는 “특히 인간은 우리와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이 분비하는 EV란 나노 입자에 의해 면역기능과 대사기능이 조절된다”면서 “현재 인간이 겪고 있는 대부분 난치성 질병은 유익한 미생물 EV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엠디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자폐증,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우울증 등과 같은 난치성 뇌 신경·정신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제(MDH-014)에 대한 임상1상을 시작한다. 세계적으로 미생물 EV를 활용한 신약개발 속도에서는 이 회사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까지 미생물 EV를 적용, 상용화에 성공한 신약은 세계적으로 전무하다. 신약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미생물 EV를 활용, 임상1상에 진입한 사례도 아직까지 글로벌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치료제는 자폐증등 타깃 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몸에 유용한 미생물 EV를 배양한 성분을 사용하기에 비임상 안전성 약리 및 독성 시험에서 인간 대상 치료 유효용량의 100배에서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전성까지 탁월하다. 이 치료제는 나노 입자 크기의 미생물 EV가 성분이어서 장점막을 통과, 장 조직으로 흡수되어 여러 세포 안으로 수월하게 분포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세포 안에서 막으로 싸인 소기관 (organelle) 안으로 들어가서 장 상피세포, 면역세포, 신경세포 등의 증식 및 생존 능력을 증가시켜 면역, 대사, 신경기능을 건강상태로 유지하게 한다.김대표는 “이 치료제를 내년 하반기에 임상 1상을 종료하고, 2026년 하반기에 임상2/3상을 완료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2027년경에는 자폐증에 대한 미생물 EV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9년 한국콜마에 기술수출했던 미생물 EV를 활용한 대장암등 고형암 치료제도 연구에 속도를 내고있다. 엠디헬스케어는 한국콜마와 공동으로 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내년에 임상1상에 들어갈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대표의 설명이다.“올해 상반기에는 미생물 EV를 의료 식품(Medical Food)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증받을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인증을 받으면 식약처에도 곧바로 인증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 김대표는 미생물 EV를 치료제 개발과 함께 의료 식품으로도 동시 사업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몸에 유익한 미생물 EV는 신체 면역, 대사 기능을 높여 치료제는 물론 의료 식품으로도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그는 미생물 EV 치료제 시장의 미래를 밝게 봤다. 김대표는 “대부분의 항체 치료제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경에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생균 치료제, 미생물 EV 치료제 등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항체치료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포스트 항체 치료제 시장에서 미생물 EV 치료제는 차별적인 약물 작용점, 치료 적응증의 확장성, 안전성, 투여의 편의성, 약가 등의 측면에서 경쟁 바이오 약물 대비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2028년경에는 바이오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잡을 것으로 것”으로 확신했다. 특히 미생물 EV 치료제는 배양이 수월해 대량생산이 용이, 항체 치료제 대비 10분의1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그의 평가다.미생물 EV 치료제 글로벌 선두주자이다 보니 신산업을 개척해 나가기가 어려운 점도 많다는게 그의 하소연이다. 특히 인허가 등 정부의 규제에 대해 우려했다. 김대표는 “올 하반기에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인데, 국내에선 미생물 EV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허가 선례가 없다”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위해 국내 규제 기관에서 전문적이고 전향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속내를 밝혔다.한편 엠디헬스케어는 글로벌하게 가장 앞선 미생물 EV 치료제 기술을 앞세워 빠르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사장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시리즈B 단계까지 투자유치를 통해 모두 35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ABL바이오, 연내 조단위 추가 기술수출 유력⑨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지난 1월 한달 동안 이중항체부터 방사성의약품까지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 바이오 섹터 톱10’ 기획을 연재했다. 이어 2월에는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기업들을 차례로 심층 분석한다. 팜이데일리 구독자는 물론 바이오 기업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투자정보로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편집자 주]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올해에도 빅파마와 조 단위 추가 기술이전 성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이전 수익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임상을 진행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바이오텍은 흔치 않다는 게 업계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수 기술이전과 사노피 1.3조 기술수출 통해 기술력 입증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무렵에도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한 해 동안 동아에스티,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현 콤파스 테라퓨틱스), 디티엔사노메딕스, 유한양행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미공개 금액을 제외한 총 계약금 규모는 1조3819억원에 달했다.다만 당시 트리거를 제외하면 국내 업체들인데다 트리거가 국내에서는 생소한 NRDO(No Research Develop Only, 개발 중심 신약개발) 업체라 회사 실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비슷한 시기 코스닥에 입성한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사 파맵신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764.16대 1인데 비해 에이비엘바이오의 경쟁률은 60.08대 1에 그친 것이다.2019년 4월에는 국내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에 기술이전을 실시한 후 해당 물질의 연구개발을 중단했다. 2020년 10월에는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즈에 3억6350만달러(4098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고, 같은해 12월에는 한독에 ABL001, ABL103, ABL501 등을 기술이전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과 중국 업체를 대상으로 체결한 계약이라 여전히 기술수출 성과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많았다.에이비엘바이오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은 지난해 초 단번에 해소됐다. 지난해 1월 사노피에 퇴행성뇌질환 신약후보물질 ‘ABL301’을 10억6000만달러(1조2720억원)에 넘기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덕분이다. 선급금(upfront) 규모만 7500만달러(902억원)로 전체 계약금액의 7.09%를 책정받았다.현재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이전 계약금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수취한 금액은 1453억원에 불과하지만 이는 미공개 금액을 제외하고 집계한 금액이기 때문에 실제 기술이전 성과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올해도 조 단위 기술이전”…근거있는 자신감인 이유는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에도 빅파마와 조 단위 기술이전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꽤 ‘근거있는 자신감’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미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가 실사를 진행하고, 이 중 일부와는 물질이전계약(MTA)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에이비엘바이오가 임상 중심 기업으로 변모한 점도 신약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ABL301이 비임상 단계에서 조 단위 기술수출을 이뤘다는 점을 비춰볼 때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기술이전된다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이비엘바이오 파이프라인 개요 (자료=에이비엘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는 상장 당시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이 비임상 단계였지만 지금은 파이프라인들이 임상에 들어섰거나 임상 진입에 근접해 있다. ABL001은 미국 임상 2/3상(담도암), 미국 임상 2상(대장암), 중국 임상 1/2상, 국내 임상 1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앞선 단계의 파이프라인이다. 그 다음으로는 ABL101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사노피에 기술이전된 ABL301은 미국 임상 1상에 들어섰다. ABL111과 ABL202이 미국 임상 1상, ABL105와 ABL501이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ABL103과 ABL104는 비임상 단계지만 이 중 ABL103은 올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에이비엘바이오는 상장 4년 만에 임상 중심 기업으로 변모했다”며 “이를 통해 기업 펀더멘탈도 좋아지고 재무적으로도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4년 만에 흑자 전환까지 이루면서 국내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바이오텍 모델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기술이전 수익으로 흑자 전환…올해도 흑자 지속 기대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사노피로부터 기술이전 선급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고 콤파스와 시스톤의 마일스톤도 유입되면서 9억원의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240억원 △2019년 404억원 △2020년 596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지속해 왔다. 올해에는 사노피로부터 마일스톤 2500만달러(317억원)를 받으면서 2년 연속 흑자를 낼 전망이다.또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만으로 매출을 낸 업체다. 상장 후 4년간 추가적으로 차입이나 증자를 실시한 적이 없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12월 상장 이래 단 한 번의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없이 오직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수익만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기술이전을 사업전략으로 삼고 있는 많은 바이오기업들의 모범 사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에이비엘바이오가 2018년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 5건 중 3건은 2021년 계약이 종료됐다. 이로 인해 해당 신약후보물질들의 개발도 중단됐다. 이 중 일부는 비임상 단계에서 독성이 발견돼 연구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개발을 종료했다. 연구를 중단했다 재개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중단인 경우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암 환자, 진단시 시름 정도가 병세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같은 병도 진단 시 시름이 깊은 환자에게 더 치명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김희철· 신정경 대장항문외과 교수,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수술 분야 국제 권위지인 ‘미국외과학회지(Annals of Surgery)’ 최근호에 대장암 진단 때 환자의 ‘디스트레스(Distress)’가 높으면 재발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수술 치료가 가능한 대장암 환자에서 진단 시 디스트레스와 재발 및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트레스란 암과 그 치료로 인해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고통을 통칭하는 말이다. 암 진단시 우울, 불안과 함께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암환자의 약 40%가 심각한 디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국제정신종양학회는 디스트레스를 혈압, 맥박, 호흡, 체온, 통증에 이어 6번째 신체 활력 징후로 정의하고, 모든 암환자에서 진단, 재발, 완화치료 시작 때마다 디스트레스를 측정, 관리하라고 권고할 정도로 중요하게 다룬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2014년 7월부터 2021년 7월 사이 원발성 대장암을 진단받고, 근치적 수술까지 받은 환자 1,362명을 대상으로 ‘진단 시 디스트레스와 재발 및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봤다.미국종합암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에서 개발한 디스트레스 온도계와 체크 리스트를 이용해 환자들의 자기평가(Patient Reported Outcome, PRO)로 디스트레스 점수를 매겼다.연구팀은 디스트레스 점수에 따라 4점 미만이면 낮은 그룹, 4점부터 7점까지 높은 그룹, 8점 이상부터 매우 높은 그룹으로 나누고, 대장암의 무진행생존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디스트레스 점수는 5.1점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가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 4점을 훌쩍 넘어섰다. 전체 환자의 61%가 디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에 해당됐고, 15%는 ‘매우 높음’으로 기록됐다. 환자 10명 중 7명(4점 이상 76%)은 암을 진단 받을 때부터 디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암 진단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가장 당혹스럽고 힘든 경험’中 하나라는 사실을 재확인한 대목이다.병의 재발이나 사망 건수를 종합했을 때 진단 시 디스트레스 유해성은 더욱 분명했다. 1000인년당 디스트레스 낮음 그룹은 재발 및 사망이 50건, 높음 그룹은 67.3건, 매우 높음 그룹은 81.3건으로 확인됐다. 진단 시 디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병의 재발이나 사망 위험도 덩달아 커진 셈인데, 낮음 그룹을 기준 삼아 상대적 위험도를 통계적으로 계산했을 때 높음 그룹은 28%, 매우 높음 그룹은 84% 더 높았다. 특히 대장암 4기처럼 병세가 깊은 경우에는 진단 시 디스트레스로 인한 위험도의 증가세도 더욱 가팔랐다. 병의 재발이나 사망 위험이 진단 시 디스트레스가 낮음 그룹 보다 높음 그룹은 26%, 매우 높음 그룹의 경우 153%로 대폭 상승했다.환자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건 병으로 인한 두려움, 슬픔, 걱정과 같은 감정적 요소 이외에도 보험, 돈, 일, 육아 등 암 치료 후 뒤따라올 사회경제적 문제들이 주로 꼽혔다. 디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이러한 고통도 더욱 가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김희철 교수는 “암 치료 성적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처음 암을 진단 받은 환자들은 암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하고 이것이 주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다” 면서 “더불어 암 진단시의 정서적인 문제 뿐 아니라, 직장문제, 자녀문제 등 여러가지 실생활 관련 문제들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료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단시부터 병의 진단과 함께 환자들의 치료 환경이 얼마나 준비 되었는지 환자가 느끼는 디스트레스를 평가하고, 이를 치료 전에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주희 교수는 “치료가 시작 되기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암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왔지만, 시간, 공간의 여러가지 환경적인 제한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암진단시 디스트레스를 중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 mRNA 코로나백신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확보한 K바이오벤처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전문가들은 모더나,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때 활용한 mRNA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 국내기술은 글로벌 수준에 비교하면 3년 정도 뒤쳐져 있다고 본다. 게다가 지질나노입자는 세계적인 특허가 얽혀져 있어 설령 개발한다고 해도 과연 특허회피가 가능할지가 큰 관건이다. 서지넥스는 부단한 연구 끝에 이 격차를 극복하고 이미 세계시장에 내어놓을 수 있는 성공적인 지질나노입자 개발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의 특허를 피할 수 있는 신기술에 해당한다.“김세준 서지넥스 대표. 서지넥스 제공약물·유전자전달 기술 전문기업 서지넥스의 김세준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개발에 성공한 세계적 수준의 mRNA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기술을 보완해서 늦어도 내년안에 해외 기술수출을 2건 이상 이뤄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가톨릭 의대 간담췌외과 교수직을 겸임하면서 2020년 9월에 서지넥스를 창업했다.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사용된 지질나노입자 기술은 2세대 수준이다. 이 기술은 글로벌 코로나 위기라는 사태에서 급히 백신으로 활용되었지만 아직 많은 보완이 필요한 기술이다. 서지넥스는 꾸준한 혁신을 통해 이 기술을 뛰어넘어 3세대 기술을 확보했고 나아가 4세대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지질나노입자 2세대 기술은 모더나,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개발에 활용한 기술로 지질이 세포내에서 어느 정도 생분해되므로 1세대 지질나노입자보다 낮은 독성도를 지닌다. 이에 비해 3세대 지질나노입자 기술로 인정받기 위해선 2세대보다 현저히 독성을 낮출뿐만 아니라 유전자전달력도 크게 향상시켜야 한다. 한편, 대부분의 지질나노입자는 경정맥투여시 간으로만 전달되지만 4세대 지질나노입자부터는 폐, 신장, 뼈 등 원하는 표적장기로 전달할수 있다. 4세대 지질나노입자기술은 미국 택사스대의 다니엘 지그워트 교수(Daniel J. Siewart)가 2020년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저널에 발표한 이후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의 바이오텍인 서지넥스가 지질나노입자에서 전세계보다 3년정도 뒤쳐진 국내바이오환경에서 3세대 지질나노입자를 넘어 4세대 지질나노입자에 도전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김대표는 지질나노입자 기술과 함께 차세대 엑소좀(세포외 소포체)을 회사의 주력 전문분야로 소개했다. 엑소좀은 그 뛰어난 생체적합성으로 인해 차세대 약물전달물질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낮은 생산성 및 품질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임상진입이 늦어지고 있다. 김대표는 지난 2년간의 연구끝에 이러한 엑소좀의 취약점을 극복한 차세대 엑소좀인 AWEsome (Artificially Working-in Engineered Exosome) 개발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AWEsome에 표적단일 항체를 결합시키고 내부에 약물을 탑재하여 대장암, 유방암, 폐암등 치료에 이용하는 전임상실험을 진행중이다.김대표는 서지넥스의 차세대 엑소좀( AWEsome)은 기존의 엑소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생산비용으로 5000배 이상 생산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높은 생산성을 지닐뿐만 아니라 높은 약물전달력과 표적성을 지니게 된 것은 기존의 엑소좀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서 가능했다”면서 “코로나19 백신같이 엑소좀을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표는 “이 차세대 엑소좀에 대해서도 내년에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가톨릭의대 외과교수로 재직하며 약물부작용으로 고통받은 많은 환자들을 보아왔다. 제가 느끼기엔 병원내에서 말기암환자의 주된 사망요인은 암자체보다도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생각될 정도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약물을 정확하게 표적장기로만 보내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고 마침 엑소좀연구를 통해 그 길을 찾게 됐다.” 이것이 김대표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바이오벤처를 창업하게 된 배경이다. 그는 “엑소좀 연구로 약물전달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mRNA 지질나노입자 기술을 개발하여 유전자전달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현재는 질병치료가 약물치료에서 시작하여 유전자치료까지 확장되고 있다. 전달체가 없으면 유전자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지넥스같이 전달체개발회사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화이자 아시아태평양 리드(lead)인 아낸드 가우탬(Anand Gautam)은 mRNA 지질나노입자를 이용한 치료법이 향후 희귀질환, 종양, 면역질환 및 내과적 질환 치료등에 응용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 기술을 향후 최고의 기술로 전망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서지넥스 주요 사업분야
- 근적외선 형광 조영제 개발로 수술 중 실시간 혈관 및 암 동시 탐색 가능성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존의 암수술 방법은 암조직의 완전한 절제를 위해 정상부위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한다. 하지만 최근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상조직은 최대한 보존하고 암부위만을 절제하는 정밀 암수술 기법이 시도되고 있다. 정밀 암수술은 정상조직의 절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중 형광영상시스템을 사용한다. 수술 전 형광조영제를 체내에 주입해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암병변을 확인하면서 정확히 암 부위만 절제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는 형광조영제로 인도시아닌 그린이 유일하게 임상에서 사용 가능하나, 암표적형광조영제가 아니어서 실제 임상에서 적용이 거의 불가능하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최학수 교수(하버드 메디컬 스쿨)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다른 파장대의 근적외선 형광 조영제 2가지(ZW700-PEG, cRGD-ZW800-PEG)가 수술 중 실시간으로 혈관과 암을 동시에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 했다.김현구 교수팀이 개발한 형광 조영제 ‘ZW700-PEG’과 ‘cRGD-ZW800-PEG’는 생체 주입 시 혈장을 통해 신장으로 빠르게 제거되기 때문에, 주변 정상 조직 대비 표적 부위의 형광 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독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직접 개발한 형광조영제 (ZW700-PEG, cRGD-ZW800-PEG)가 수술 중 혈관과 암을 실시간으로 구별 및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수술 시간 및 암 재발률의 감소와 암 환자의 생존율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뇌교종, 흑색종, 대장암, 두경부암, 전립선 암 등 다른 종류의 암에서도 cRGD-ZW800-PEG이 적용가능한지 스크리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김현구· 최학수 교수 연구팀의 논문 ‘Ultralow Background Near-Infrared Fluorophores with Dual-Channel Intraoperative Imaging Capability’는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게재 됐다. 폐암 세포주를 이용해 성립된 마우스 암 모델에서 ZW700-PEG과 cRGD-ZW800-PEG을 이용한 혈관 및 암 탐색 결과사진, 2가지의 형광조형제를 통해 동시에 수술 중 혈관 및 암 탐색 사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 에스티팜, 4Q 최대 실적…올리고 매출 호조 지속-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17일 에스티팜(237690)에 대해 리보핵산(RNA) 기반 의약품인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전방산업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생산설비 증설 등의 효과가 작용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8만1800원이다.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4.1% 증가한 1004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매출액 기준 컨센서스 대비 28.2% 상회, 전년 동분기 대비 올리고 매출액 139% 증가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RNA 기반 치료제 전방산업 업황이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RNA 기반 의약품은 다른 모달리티에 비해 짧은 개발 기간,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타깃(undruggable target)의 타깃팅 가능, 효율적인 생산 공정 등의 장점을 갖고 있는데, 희귀질환 위주로 개발되던 RNA 기반 의약품이 만성 질환으로 오는 2024년부터 본격 확장되면서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급격한 성장에 따라 경쟁사 애질런트에서도 올리고 생산 시장 3조원대 진입 시기를 2030년에서 2027년으로 앞당겼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스티팜은 15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올리고 생산량을 최대 7t(톤)까지 증설할 예정이고, 제2 올리고동 상반기 착공에 나선다. 에스티팜은 전방산업의 성장, 올리고 생산설비 증설, 공정 효율성 개선 세가지 효과가 동시에 작용함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액 2700억원, 영업이익률(OPM) 10% 가이던스 제시했다. 아울러 에스티팜의 코로나19 백신 ‘STP2104’ 임상 1상이 빠르면 올해 1분기에 마무리 돼 3분기 내에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보다는 자체 캡핑(Capping)을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로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상반기 내 ‘STP2150’ 오미크론 변이 백신 1상 임상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4월 개최되는 암연구학회(AACR)에서 자체 개발 대장암 치료제 ‘STP1002’ 결과 포스터 발표도 예정돼 있다.
- 대장암 예후를 알 수 있는 새 지표 발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장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제시됐다. 혈액 내 단백질 성분인 알부민 및 근지방 지수(SMD)가 낮을수록,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팀은 대장암의 새로운 예후인자로 AMG(Albumin-Myosteatosis Guage, 알부민-근지방 지수)를 제시하는 논문을 발표했다.대장암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암에 의한 염증성 반응은 면역 조절 인자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이 사이토카인은 근육에 지방이 쌓이는 근지방증을 유발하거나 간내 알부민 생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근지방증과 알부민(Albumin) : 혈장에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로, 혈액 내의 지방 운반을 도와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알부민 수치가 낮을 경우 환자가 정상적인 식사를 하더라도 이를 몸에서 이용하지 못하고 대부분 종양에 뺏기는 ‘악액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알부민 수치는 환자의 영양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쓰인다.알부민 수치는 대장암의 예후 인자로 거론돼왔다. 근육에 지방이 쌓여 질 좋은 근육의 비율이 낮거나, 알부민 수치가 낮을 경우 암의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두 가지 인자를 모두 반영해 예후를 살필 수 있는 산술적 지표는 존재하지 않았다.이에 연구팀은 근지방 지수와 알부민 수치를 동시에 반영하는 새로운 지표인 *AMG=혈청 알부민(g/dL) x 골격근 방사선 밀도(SMD)라는 새로운 지표를 고안해냈다. 지표의 실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2006년 7월부터 2014년 2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암 1기에서 3기로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 중 수술 전 CT검사에서 근지방증 및 알부민에 대한 평가가 가능한 환자 90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연구팀은 환자별로 AMG를 산출해, AMG 수치에 따라 남성과 여성을 네 그룹으로 구분했다. 남성의 경우 158.6, 189.9, 218.5를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나누었고, 여성의 경우 138.4, 174,0, 200.5를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이것을 합하여 G1-G4의 네가지 그룹으로 설정한 뒤 그룹별 환자 예후를 분석했다.AMG(Albumin-Myosteatosis Guage)의 4가지 그룹 그분에 따른 생존률 곡선.그 결과 AMG 값이 가장 낮은 그룹인 G1의 5년 생존율은 73.4%로, 다른 그룹에 비해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2와 G3의 생존율은 각각 86.2%, 91.1%였으며 AMG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인 G4의 5년 생존율은 95.5%로 가장 높았다.(P<0.0001) 강정현 교수는 “대장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로서 AMG의 유용성을 확인한 연구”라며 “AMG는 대장암 환자의 악액질 위험과 영양 상태를 반영하는 새로운 예후 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 전 알부민-근지방 지수를 측정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한다면 수술 후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거나, 추적관찰 시기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Albumin-myosteatosis gauge as a novel prognostic risk factor in patients with non-metastatic colorectal cancer : 대장암에서 새로운 예후인자로써 albumin-myosteatosis gauge 의 유용성 확인」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유명 노인병학 저널인 ‘J Cachexia Sarcopenia Muscle(IF=12.063)’에 게재됐다.
- [화제의 바이오 기업]애스톤사이언스, 암 치료 백신 국내외 콜라보 임상 속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차세대 항암백신 섹터를 이끌 후보물질 100여 종에 대한 임상이 각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27년경 항암백신이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옵션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애스톤사이언스는 국내 개발사 중 유일하게 미국 등 주요국에서 치료용 항암백신(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들의 콜라보(협력) 임상 개발을 이어가며, 동종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제공=애스톤사이언스)항암백신 중 암 예방 백신은 기존 백신의 정의처럼 특정 장기를 감염시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약물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암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아닌 체내 유전자나 생활습관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 단 하나의 물질을 차단해 병을 예방하기 어려운 셈이다. 이에 따라 암 치료 백신은 이미 암이 발생한 환자에서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암의 항원을 투입해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백신으로 정의된다. 암 예방 백신은 미국 머크(MSD)의 ‘가다실’ 제품군과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서바릭스 등 자궁경부암을 예방 목적의 약물 2종이 출시됐다. 반면 암 치료 백신의 경우 미국 덴드리온의 ‘프로벤지’가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미국에서 2010년 최초로 승인됐지만, 약물의 세포 기반 생산 방식 등이 당시 의료체계와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인해 흥행에는 실패했다. 사실상 시장에서 인정받은 암 치료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은 셈이다. 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는 “암 치료 백신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다”며 “기존 물질의 임상 뿐만아니라 새로운 물질의 추가 발굴에 힘써 회사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2018년에 설립된 애스톤사이언스는 현재 국내외 연구소로부터 도입한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4종의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며, 3종의 추가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 및 신규물질 발굴 연구 등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2026년경 ‘임상 3상 이상’(2종)과 ‘임상 1/2상 이상’(8종) 등 총 10종의 유력한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정 대표는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하려면 암에 저항할 수 있는 항원의 ‘결정기’(에피토프)를 찾아야 한다”며 “이런 에피토프를 생성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 발생률 역시 적어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을 마친 암 치료 백신의 타깃 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잦게 발생하면,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애스톤사이언스의 대표적인 후보물질은 AST-301과 AST-201, AST-302 등 3종이며, 2020년 이후 미국 워싱턴대 암백신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T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항원의 유전자를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DNA)’에 삽입해 체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AST301은 유방암이나 위암에서 나타는 HER2 항원을, AST-201과 AST-302는 각각 난소암에 있는 IGFBP2, 각종 고형암에서 나오는 HSP90라는 항원을 타깃한다. 대장균의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DNA)에 유방암이나 위암 표면에 존재하는 HER2 항원의 특정 ‘결정기’(에피토프) 유전자를 삽입한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AST-301’의 개념도.(제공=애스톤사이언스)애스톤사이언스의 주력 후보물질인 AST-301은 삼중음성유방암(미국, 호주, 대만 등 임상 2상 진행) 및 HER2 양성 위암(대만 임상 2상 진행) 등 2종의 적응증을 동시에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임상은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이나 스위스 로슈의 ‘젤로다’(성분명 카페시타빈) 등과 같은 표준치료제와 AST-301을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밖에도 애스톤사이언스의 AST201은 난소암 대상 미국 내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며, AST302은 유방암 대상 연구자 주도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6월에도 AST-202(다중항원 타깃)를 워싱턴대로부터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받기도 했다.애스톤사이언스는 글로벌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음, 2024년경 공동으로 AST-301의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것을 전략적인 목표로 세운 바 있다. 회사가 후보물질의 임상 2상까지 직접 개발하고, 그 이후부터는 자금 여력 등을 고려해 기술수출을 통한 공동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회사는 현재까지 시리즈 A~C 등 투자를 통해 총 4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연내 기업공개(IPO)를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애스톤사이언스의 후보물질 및 개발 진행 현황(제공=애스톤사이언스)애스톤사이언스는 워싱턴대 이외에도 국내에서 고려대나 차백신연구소(261780)로 물질또는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회사는 지난 2019년 고려대로부터 펩타이드 물질 ‘AST-021p’을 기술이전 받았으며, 현재 표준치료법이 없는 재발성 혹은 진행성 고형암 대상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애스톤사이언스는 차백신연구소로부터 총 2031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받은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를 자사의 ‘AST-021p’나 ‘AST-023’ 등의 후보물질 등과 병용하는 전임상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엘-팜포는 ‘톨라이크수용체’(TLR) 2나 TLR3를 자극해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된 물질이다”며 “암 치료 백신 후보의 효능을 엘-팜포가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연구가 진행중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老다지’ 캐자…11조 뭉칫돈 몰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2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老다지’ 캐자…11조 뭉칫돈 몰린다-‘난방 끌 수도 없는데’·자영업 열 중 한명 휴폐업 고민-김포공항 이용료 최대 30% 오른다-CATL, 美 우회 진출 뒤통수 맞은 K배터리△종합-레트로에 기술력 얹으니 ‘콘고지신’ 빛 발하네-月평균 보수액 235만9000원 최저임금보단 많지만 ‘박봉’△老다지 떠오른 실버·헬스케어-초고령화 국가 한중일 정조준…골드만삭스도 케어산업 6.5조 직접투자-실버·헬스케어 M&A도 활발…작년 126조 거래-“AI 접목한 의료기기·솔루션 스타트업에 투자 집중할 것”△기부문화 새 패러다임-‘사원증 갖다대니 1000원 기부, 참 쉽죠’…나눔, 일상이 되다-“산책하다가 출퇴근하다가…때·장소·방법 고민없이 기부”△종합-中, 저가배터리 앞세워 美시장 잠식 우려…K배터리 3사 ‘초긴장 모드’-野 반대에…’반도체 세액공제’ 합의 또 불발△종합-법인세 급감 우려, 감세 정책 본격화…올해 5조원 ‘세수 펑크’ 위기-너무 낮게 잡았나…하이브 공개매수가 근접한 에스엠-공정위, 콜 몰아주기에 257억 과징금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정소송 나설 것”-은행, 1.4조 성과급 잔치…금감원, 고강도점검 예고△정치-조경태 손잡은 金 “팀플레이”…중도 확장 安 “당에 뼈 묻을 것”-반성문 쓴 주호영 “정치 4류…무책임한 조상으로 기록될까 두려워”-충북 재래시장 찾은 尹 “민심 청취”-[신율의 이슈메이커]정진상 접견은 위로·격려 차원…회유 아냐-한일 외교차관, 강제동원 해법 ‘평행선’△경제-“불발시 동력 잃어”…재정준칙 국회 통과 사활-근로자 평균 퇴직금 ‘1501만원’-尹 친원전 정책에…작년 발전량 ‘역대 최대’-시중 유동성 9개월 만에 감소 전환△금융-금융권 감사임원=금감원 출신…관피아 전성시대-5대 금융그룹, 작년 이자이익 50조 육박-“새로운 100년 위해…’디지털 대전환’ 적극 지원”-당국 서비스 축소 압박…카드업계,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장△Global-첫 ‘학자 출신’ 일본은행 총재…시장 왜곡하는 YCC 손대나-정찰풍선 진실공방…미·중 외교수장 첫 회담 열까-“中, 세계 경제 부양효과 기대에 못 미칠 것”-“따뜻한 겨울 덕분에 가스값 내려” EU, 올 성장률 0.3→0.8% 상향-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3.7만명 넘어△산업-LS, 사상 최대 실적…’디지털 전환’ 전략 적중-현대모비스, 3년간 10조 투자…미래 모빌리티 역량 확보-‘엔데믹’ 날개 단 항공사 실적 고공비행 나선다-UAE서도 ‘토레스’ 달린다 쌍용차, 중동 수출 확대 시동-사법 리스크에…JY 등기이사 복귀 않기로△ICT-“고사양 게임 20분째…버벅거림·발열 못 느껴”-챗GPT 충격에 대비” AI法 8부 능선 넘었다-‘증권 판단’ 제재 움직임에…떨고 있는 코인 시장-챗GPT 다음은…’이미지·동영상 생성 AI’ 꿈틀△소비자생활-수제맥주 열풍, 하이볼서 재연…연내 위스키 사업 진출할 것-여자는 화장품, 남자는 면도기 노마스크 이후 매출 급증-MZ세대 사로잡은 ‘뷰티 편집숍’ 핫플레이스 등극-이마트, 작년 영업이익 1717억 감소…’스벅 캐리백’ 사태 발목△증권-ETF 날았다…40여일 만에 11조 증가-당국 가이드라인에 숨고르는 조각투자株-활기 되찾은 개미들 ELS 시장 기웃…이달 들어 1조 발행△증권-입김 커진 개미들…인적분할 줄줄이 막히나-스타트업, 실리콘밸리 고집 버려라 리스크 낮은 캐나다서 검증 먼저-대어라더니 5개월째 공모가 밑돌아…더블유씨피 ‘미스터리’-이재용 회장, 작년 배당금 1991억 받아△부동산-①원가도 못뽑는 사용료 ②코로나에 악화된 실적-급급매 수요 덕 아파트 거래 ‘숨통’-외지인 서울아파트 매입, 동작·영등포·서초에 몰려-건축 심의기준 완화…서울 곳곳에 현대식 한옥마을 만든다△건강-골절후 다리 길이 다를땐…빨리 자란쪽 성장판 억제로 불균형 예방-난치성 고형암 환자에 ‘중입자치료’ 희소식-‘테니스엘보’ 혈소판 주입으로 벗어나세요△Book-AI 번역, 또다른 창작인가 창작 파괴인가-성범죄자는 어떻게 감형을 ‘구매’하는가-흔적 많고 사연 많은 헌책 속 사람이야기-200자 책꽂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HUG 보증 심사에 공간데이터 활용했다면 ‘빌라왕 사태’ 피해 줄였을 것-“건설사 분양가, 프랜차이즈 점포 매출 예측…’데이터 비즈니스’ 확산 목표”△오피니언-[목멱칼럼]쌓이는 미분양 해법 찾기-[데스크의눈]’경제 올림픽’ 부산 엑스포에 거는 기대-[e갤러리]김영환 ‘조용한 풍경’-[기자수첩]이대로면 7년 후 전기 끊긴다△피플-인간 눈보다 나은 5억 7600만화소 넘어까지 도전할 것-박항서 “감독직 한 번 더 도전할 것”-유웅환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위해 챗GPT 활용”-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 홍기석 소방정감 부임△사회-法 “소멸시효 지나”…강제징용 유족 “항소”-인서울大·남학생이 취업률 더 높았다-‘구조동물 98마리 안락사’ 케어 전 대표 박소연, 1심 징역 2년-역차별 구역…여성주차장 사라진다-교통사고 뺑소니 처벌 가중…최대 징역 10→12년-檢, ‘대장동 범죄수익 은닉’ 김만배 구속영장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