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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10명중 3명만 결혼”…연봉은 기혼자가 ‘835만원’ 더 많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5~39세 청년층 가운데 기혼자는 10명 중 3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기혼자의 연소득은 미혼자보다 800만원 이상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10일 통계청은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자료 결과를 발표했다.사진=프리픽(Freepik)이에 따르면 재작년 기준 25~39세 청년의 유배우자 비중은 33.7%로 전년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2년 전인 2020년(38.5%)과 비교했을 때 4.8%p 떨어진 수치다.연령별로 기혼자 비중은 35~39세 60.3%, 30~34세 34.2%, 25~29세 7.9% 등이었다.만혼 추세와 맞물려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비중도 작아졌다. 2020년 76.6%였던 기혼자의 유자녀 비중은 2021년 75.6%, 2022년 74.7% 등으로 하락했다.연간 중위소득은 기혼자(4056만원)가 미혼자(3220만원)보다 836만원 더 많았다.성별로는 배우자 있는 남자 5099만원, 배우자가 없는 남자 3429만원, 배우자가 없는 여자 3013만원, 배우자가 있는 여자 2811만원 순이었다.남성은 기혼자, 여성은 미혼자의 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기혼 여성의 소득이 미혼 여성보다 낮은 건 결혼 후 경력단절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주택소유 비중은 기혼자가 31.7%, 미혼자가 10.2%였다. 거처유형별로는 기혼자의 경우 아파트(76.7%), 단독주택(10.0%), 연립다세대(9.3%), 기타(3.4%)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미혼자도 아파트(47.6%), 단독주택(27.1%), 연립다세대(14.4%), 기타(9.3%) 등 순이었다.
- 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 차지...상한가 비율 75%[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지난 한주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고전했던 국내 증권시장이 9일 바이오를 중심으로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승률 ‘톱10’ 중 4곳, ‘톱15’ 중 7곳이나 차지하며 바이오 저력을 과시했다. 네오이뮨텍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네오이뮨텍·셀리드·대봉엘에스 상한가 기록9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에 포진한 바이오 기업은 네오이뮨텍(950220), 셀리드(299660), 대봉엘에스(078140), DXVX다. 톱15에는 셀레믹스(331920), 엔젠바이오(354200), 인벤티지랩(389470)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회사의 주가를 견인한 것은 비만치료제 대세론, 확실한 호재, 회복 탄력성 등의 호재가 작용했다. 이들 바이오의 대약진 속에서도 특히 주목받은 곳은 네오이뮨텍, 셀리드, 대봉엘에스 세 곳이었다. 이들 모두 사실상 상한가를 기록했다. 네오이뮨텍의 주가는 확실한 호재에 바탕해 거침없이 상승했다. 이날 네오이뮨텍의 주가는 29.93% 오르며 1745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네오이뮨텍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자사 면역치료제 NT-I7을 병용한 1b 임상시험(NIT-112)의 중간결과를 발표한다고 공표했다.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한다. 네오이뮨텍은 2019년 4월 당시 관계사인 제넥신(095700)과 공동 개발 중이던 NT-I7(과거 물질명 GX-I7)에 대해 특발성 CD4 림프구 감소증 대상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질환은 특별한 원인 없이 T세포가 감소하는 희귀질환이다. 이후 2022년 9월경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이 주도해 NT-I7 단독요법에 대해 해당 적응증으로 미국 내 연구자 임상 1/2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네오이뮨텍에 따르면 NT-I7을 병용한 1b 임상시험 중간결과에 따르면 전체 반응률(ORR)은 81.1% (9/11명)로 완전 관해(CR) 7명, 부분 관해(PR)는 2명이다. 킴리아와 NT-I7을 병용한 환자는 9명 중 7명이 치료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6명이 완전 관해를 이뤘다. 킴리아는 LBCL 환자에게서 평균적으로 50%의 ORR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에서 킴리아와 NT-I7 병용 시 더 높은 치료반응이 관찰됐다는 뜻으로 시장에서 큰 반응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또는 특발성 CD4림프구 감소증 관련 NT-I7의 신규 임상 프로젝트를 추가할 예정이다”라며 “총 3건을 여건에 맞춰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리드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코로나19·비만치료제발 훈풍 지속셀리드의 주가도 전일 대비 29.93% 상승하며 6450원으로 장을 끝냈다. 대내외 악재 속 오랜만의 반등이었다. 지난 5일 공개했던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 ‘AdCLD-CoV19-1 OMI’ 임상 3상 시험 진행사항 등이 뒤늦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셀리드는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 대상자 4000명 중 2310명에게 투여를 완료했다.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은 코로나19 예방백신의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 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셀리드 관계자는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완료해 변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봉엘에스의 주가는 이날 29.87% 뛴 2만 235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비만치료제 대세론이라는 훈풍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다. 실제 대봉엘에스는 상반기까지 만해도 1만원 내외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인도에서 자체 개발한 비만 치료 신약의 주성분 위탁개발생산 소식을 알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만원대를 훌쩍 넘게 됐다. 여기에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를 새로운 합성 방식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리라글루타이드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에서 음식물 배출을 지연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GLP-1 계열 유사체다.대봉엘에스 관계자는 “리라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특허는 2건으로 각각 올해 11월과 내년 11월 차례로 만료된다”며 “우리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리라글루타이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 [단독]딥바이오, 로슈와 병리AI 파트너 계약...로슈 AI암진단 제품에 통합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딥바이오가 로슈진단 본사와 병리AI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딥바이오의 자사 전립선암AI 제품은 로슈진단 제품에 통합돼 글로벌하게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로슈진단의 디지털병리 제품 매출 규모를 볼 때 딥바이오의 매출도 빠른 상승이 예상된다. 로슈진단의 작년 전체 병리 분야 매출은 약 2조 2093억원에 달한다. ◇딥바이오, 로슈진단 프로그램 탑재로 매출 급등 예상9일 의료AI업계에 따르면 딥바이오는 자사 전립선암 AI 제품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스위스 로슈진단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 ‘네비파이’에 통합하기로 했다. 즉 로슈진단의 병리 플랫폼이 판매될 때 같이 판매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딥바이오의 알고리즘이 기존 로슈 네비파이 플랫폼에 원활하게 통합됨으로써, 딥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병리란 디지털 스캐너를 이용해 병리학적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하고, 그 이미지를 병리학적 진단에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전통적인 병리진단은 조직 채취부터 현미경 판독까지 11단계를 거치게 되지만 여기에 디지털을 접목하면 업무 시간이 단축되고 데이터 관리도 효율화된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로슈진단은 해당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미국 AI의료 기업 ‘패스AI’와 기술 협력을 맺었고 이번에 한국 파트너로 딥바이오를 선택했다. 딥바이오의 전립선암AI 딥러닝 기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슈는 이밖에도 루닛(328130)(비소세포폐암 종양 분석), 디아딥(유방암 바이오마커 정량화), 마인드픽(폐암, 유방암 등 종양 PD-L1 알고리즘 분석), 오퀸(대장암 마이크로위성 스크리닝), 큐리티브(Qritive, 전립선암, 대장암 스크리닝), 솔레이 어날리틱스(Sonrai Analytics, 대장암에서 미세위성 불안정성(MSI) 판별), 스트레이트패스(Stratipath, 침습성 유방암 위험 프로파일링 알고리즘) 등을 네비파이에 탑재하기로 했다. 로슈진단의 AI의료 통합 소프트웨어(SW) 통합 브랜드인 네비파이는 의료진이 암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결정할 때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통합 정보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암 다학제 진료 솔루션인 ‘네비파이 튜머보드‘, 병리검사실 데이터 통합관리 솔루션 ‘네비파이 패솔로지 랩 어드밴티지’ 등을 보유 중이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로슈진단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AI 솔루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가 네비파이 플랫폼에 통합됨으로써 전 세계 병리의사들이 이 진단 도구를 활용해 암 진단에서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딥바이오, 빅파마 계약으로 상장 청신호국내에서 디지털 병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병리진단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관련 전문 인력들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실제 대한병리학회에 따르면 국내 조직병리 진단 건수는 2022년 약 960만 건, 국내 세포병리 진단 건수는 2018년 1000만 건에 달했다. 즉, 한 해 이뤄지는 병리진단은 약 2000만 건이 시행되지만, 국내 병리의학 전문의는 약 1000명에 그친다. 그럼에도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디지털병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꾸리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로슈진단은 초기비용이 높은 장비 및 서버 구축을 월 구독 형태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해당 모델에는 스캐닝부터 알고리즘 분석까지 전 과정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포함한다. 딥바이오와 로슈의 모델 또한 구독 모델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로슈진단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제주한라병원과 디지털 병리 ’구독 모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일각에선 딥바이오가 그간 최종적인 암 확진 단계인 병리과 부분에 집중한 것이 성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알고리즘은 전립선암 분석에 대해 임상 검증을 받은 기술로, 병리의사들에게 정밀하고 효율적인 진단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암종 식별, 중증도 등급 분류, 종양 및 조직 크기 측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알고리즘은 미국에서 70만 건 이상의 코어 바늘 생검을 분석하여 철저히 검증됐다는 평가다.딥바이오는 내년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립선암 진단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유방암, 폐암, 피부암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딥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로슈와의 협력은 암 진단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하는 딥바이오의 강한 의지와 함께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환자의 치료 환경을 혁신하고자 하는 로슈의 미션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파트너쉽이 더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 청년 10명 중 7명 "배우자 없다"…유자녀 비중도 감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2년 우리나라 25~39세 청년 중 배우자가 없는 비중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배우자 비중은 청년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유배우자 청년 중 자녀가 있는 비율도 전년대비 1%가량 줄었다. 시민들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휴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통계청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25~2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이는 통계청의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와 ‘청년통계등록부’를 연계한 것으로, 최근 혼인율 감소 및 저출생 등의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취지로 작성됐다. 대상은 11월 1일 기준 국내에 상주하는 25~39세 내국인이다.이에 따르면 청년 중 배우자가 없는 비중은 66.3%로 전년보다 2.4%포인트 커졌다. 성별 무배우자 비율은 남자가 72.5%로 여자(59.6%)에 비해 12.9%포인트 높았다.연령별로 보면 20대 후반(25~29세) 청년 중 배우자가 없는 비중은 2020년 89.8%에서 2021년 91%, 2022년 92.1%로 증가했다. 30대 초반(30~34세)은 59.9%에서 62.9%, 64.8%로 3년 사이 4.9%포인트 늘어 확대 폭이 가장 컸다. 30대 후반(35~39세)에서도 2022년 39.7%까지 상승해 10명 중 4명이 무배우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청년의 유배우자 비중(31.7%)이 비수도권(36.1%)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사는 청년일수록 배우자가 없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세종의 청년 유배우자 비중이 51.4%로 전국 17개시도 중 가장 높았고, 서울은 2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유배우자 청년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은 74.7%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작아졌다. 성별 유자녀 비중은 여자가 76.8%로 남자(71.9%)보다 4.9%포인트 컸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 49.5% △30대 초반 64.8% △30대 후반 83.8% 등으로 모두 줄었다. 자녀 수로 보면 1명이 38%로 비중이 가장 컸고 △2명 31.6% △없음 25.3% △3명 이상 5.1% 등이 뒤따랐다. 연령별 자녀 수로 보면 20대 후반은 자녀가 없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30대 초반은 자녀 1명(39.7%), 30대 후반은 자녀 2명(39.5%)이 가장 높았다.배우자가 있는 청년 가운데 등록취업자 비율은 자녀가 있는 경우 72.1%로 무자녀(79.1%)보다 낮았다. 자녀 유무에 따른 등록취업자 비중 차이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두드러졌다. 남자는 20대 후반의 등록 취업자 비중은 유자녀가 무자녀보다 낮은 반면, 30대는 유자녀의 등록취업자 비중이 높았다. 여자는 모든 연령구간에서 유자녀가 무자녀보다 낮았고, 연령구간이 높아질수록 비중 차이는 줄었다.2022년 25~2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자료=통계청)무배우자 청년 가운데 부모와 함께 사는 비중은 50.6%로 전년에 비해 1.3%포인트 작아졌다. 성별 부모동거 비율은 여자(51.1%)가 남자(50.2%)에 비해 소폭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에서 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0대 초반이 46.3%, 30대 후반이 41.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50.1%)이 비수도권(51.3%)보다 낮았으며 울산(57.8%)이 최고, 세종(32.5%)이 최저로 집계됐다.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상시 임금근로자의 연간 중위소득은 부모와 같이 사는 경우 2932만원으로 비동거(3553만원)보다 적었다. 아파트 거주 비율은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이 61.1%로 같이 살지 않는 경우 비중(33.3%)보다 높았고, 단독주택은 부모동거(21.2%)가 비동거(33.3%)보다 낮았다.
- HMM, 신규 해운동맹 구축…2030년까지 23.5조 투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MM이 2030년까지 총 23조5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에 나선다. 전체 투자 중 14조4000억원은 친환경 설비에 투자해 탈탄소 추세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동시에 글로벌 주요 선사와 2025년 2월부터 협력기간을 5년으로 하는 신규 협력체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도 새로 결성했다. ◇컨테이너 130척·벌크 110척으로…친환경 경영에만 14.4조 투자HMM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2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2030 중장기 전략을 10일 발표했다.컨테이너 운송사업을 중심으로 벌크 운송사업 및 통합 물류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선진적인 ESG경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사업(12조7000억원) △벌크 사업(5조6000억원) △통합 물류사업(4조2000억원) △친환경·디지털 강화(1조원) 등에 투자한다.HMM 2030년 중장기 투자 전략.(사진=HMM.)이에 더해 HMM은 글로벌 목표라고 할 수 있는 2050년 ‘넷 제로(Net-Zero)’를 2045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친환경 경영 투자에만 총 투자금액 23.5조원의 60% 이상인 14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저탄소 선대, 친환경 사업, 친환경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김경배 HMM 사장은 “신규 협력체제를 통해 타 협력 그룹 대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며, 한국 직기항 네트워크를 통해 국적선사로서의 역할도 다할 방침”이라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및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출범, MSC와 선복교환 협력 해운동맹도 새로 꾸렸다. HMM은 기존 ‘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오엔이(ONE·일본), 양밍(Yang Ming·대만)과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새로운 협력체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이와 동시에, 세계 1위 선사인 MSC(스위스)와 북유럽 및 지중해 항로에서의 선복교환 협력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MSC와의 협력 기간은 2025년 2월부터 4년간이다.HMM은 이 같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 MSC’ 협력체제를 통해 원양항로 네트워크 증대, 기항 항만·국가 확대, 운용 선복량 확대 등 타 협력그룹 대비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이중 유럽 항로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운영 서비스에 세계 1위 선사인 MSC와의 선복 교환 협력을 통해 기존 8개(북유럽 4, 지중해 4)에서 11개(북유럽 6, 지중해 5)로 대폭 강화된다.HMM은 2025년부터 미주서안 12개, 미주동안 4개, 북유럽 6개, 지중해 5개, 중동 3개 등 총 30개 항로를 얼라이언스 협력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단독 운영 항로인 인도발 지중해 항로를 강화하고 인도발 북유럽 항로 및 남미동안 항로 등을 신설하여 서비스 네트워크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그동안 한국 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참여까지 고려하는 등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상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HMM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기항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주요 거점 항만 확대, 신규 직기항 서비스 등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북유럽 항로는 타 협력그룹(오션, 제미나이)에서 제공하지 않는 부산ㆍ일본ㆍ베트남 직기항 서비스를 유일하게 제공한다. 지중해 항로에서도 부산ㆍ중국ㆍ동남아ㆍ지중해 주요 거점 항만에 대한 기항 횟수를 최대 확보하고, 터키 등 신규 직기항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이처럼 HMM은 아시아-유럽 항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함에 따라,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아시아-미주 항로와 함께 동서 항로에서 보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국내 해운물류 경쟁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SC와 유럽 항로에서 협력해 기존 2M이 부산항에서 환적하던 물량 상당수가 유지될 전망이다. 또 한국발 직기항 서비스를 유치함으로써 국내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국내 화주에 대한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 LG 구단 역사 다시 쓰는 오스틴, KBO리그 8월 월간 MVP
- LG트윈스 오스틴 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이 8월 한 달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KBO는 10일 “오스틴이 ‘KBO리그 8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오스틴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12표(40.0%), 팬 투표에서 49만2406표 중 8만9233표(18.1%)를 받아 총점 29.06점을 획득했다. 기자단 3표, 팬 투표 18만3367표, 총점 23.62점으로 2위를 차지한 KIA 제임스 네일을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오스틴은 LG 선수로는 2023년 5월 박동원 이후 약 1년만에 월간 MVP에 뽑혔다. LG 외국인 타자로는 2019년 9월 페게로 이후 약 5년만이다.오스틴은 지난 한 달 동안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갔다. 멀티 홈런 3경기 포함, 8월 한 달간 홈런 9개를 기록했다. 그밖에도 2루타 8개, 3루타 1개 등 36안타 중 절반을 장타로 만들어냈다.주요 타격 지표에서도 대부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 공동 1위, 35타점(1위), 장타율 0.745(1위), OPS 1.160(1위), 36안타(3위)를 기록하는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24일 고척 키움전에선 LG 외국인타자 최초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9일 기준 121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오스틴은 기존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었던 2018시즌 채은성, 2020시즌 김현수의 119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시즌 타점 부문 단독 1위로 LG 선수 최초 타점왕을 노리고 있다..8월 MVP로 선정된 오스틴은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받게 된다.
- 제네시스 1위 장유빈·상금 1위 김민규, 골프존-도레이오픈 출격
- 장유빈(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22)과 상금랭킹 1위인 김민규(23)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타이틀 지키기에 돌입한다.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경상북도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펼쳐진다.장유빈이 지난 8일 종료된 제40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하며 200.78포인트를 획득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5378.64포인트)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현재 2위 김민규(23)와 격차는 551.85포인트다. 김민규는 신한동해오픈에서 4위를 기록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540포인트를 획득했다.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 2위 선수에게는 600포인트, 3위 선수에게는 520포인트, 4위 선수에게는 450포인트, 5위 선수에게는 390포인트가 지급된다. 장유빈이 본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김민규의 성적에 관계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김민규는 이번 대회서도 역사에 도전한다. 김민규는 올 시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다. KPGA 군산CC 오픈에서 공동 6위의 성적을 적어낸 김민규는 당시 상금 3016만 2347원을 추가해 총 8억 244만 7469원으로 역대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8억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422만원,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7000만원의 상금을 얻은 김민규는 현재 8억 7666만 7469원의 상금을 쌓아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다.김민규는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1억 2333만 2531원, 시즌 상금 9억원 돌파에 2333만 2531원을 남겨두고 있다. 김민규가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주어지는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을 하면 역대 최초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단독 9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도 역대 KPGA 투어 최초 시즌 상금 9억원을 넘어서게 된다.김민규(사진=KPGA 제공)지난해 강경남(41)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정찬민의 대회 2연패 도전도 관전 포인트다. 정찬민은 지난 시즌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정찬민은 올 시즌 KPGA 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79위(615.4포인트), 상금순위는 79위(4277만 9222원)에 자리하고 있다.정찬민은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공이 잘 맞지 않으니 여러가지 신경 쓰는 부분이 많아졌다. 단순했던 루틴이 길어지면서 샷 템포가 빨라지고 퍼트도 잘 안 됐다”며 “하지만 렉서스 마스터즈부터 퍼트감도 살아났고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도 되찾았다. 1차 목표는 컷 통과지만 타이틀 방어전인만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올 시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임성재(26), 군산CC 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장유빈 2명이다.정찬민(사진=KPGA 제공)KPGA 투어와 스크린골프 투어 GTOUR를 오가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홍택(31)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홍택은 올시즌 KPGA 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준우승 포함 12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고 4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6위(3255.52포인트), 상금 순위는 3위(4억 9345만 5198원)에 위치했다.김홍택은 “주최사 골프존과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다. ‘김홍택’하면 ‘골프존’을 떠올리는 팬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만큼 욕심이 나는 대회 중 하나다.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다면 의미가 깊을 것”이라며 “경상도 지역 갤러리 분들의 응원은 굉장히 열정적이다. 많은 팬께서 응원해주신다면 그에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밖에 윤상필(26), 김찬우(25), 한승수(38), 전가람(29), 허인회(37), 이승택(29) 등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이번 대회에는 파3홀 모든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한 선수에게 부상을 제공한다. 2번홀에는 LASP 그림 작품, 8번홀에는 코지마 안마의자, 13번홀에는 덕시아나 침대세트, 17번홀에는 벤츠 A-class Hatch가 부상으로 걸렸다.김홍택(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