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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 세척기능 적용"…삼성전자, '그랑데 통버블'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강력한 세척력의 ‘버블폭포’ 기능을 전 라인업에 적용한 2023년형 전자동 세탁기 ‘그랑데 통버블’ 신제품을 오는 10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전 라인업에 버블폭포를 적용한 ‘그랑데 통버블’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자사 세탁기의 버블폭포 기능은 삼성의 특허 ‘버블키트’가 물과 세제, 공기를 섞어 풍부한 거품을 만들고 12개의 입체 날개가 강력한 물살로 세척해주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버블키트에서 만들어진 거품은 물에만 녹인 세제보다 흡수되는 속도가 약 2.5배 빠르다.또, 버블폭포는 찌든 때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세탁으로 옷감케어 성능이 향상된다. 또한 세탁 시간이 ‘표준세탁’ 대비 약 21분 짧아져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사용되는 물도 줄여준다.핵심부품인 듀얼 DD 모터가 물살을 회전시키며 빠르고 강력하게 세탁물을 세척하는 ‘입체돌풍세탁’으로 세탁력을 극대화하고, 강력 물살인 ‘제트샷’을 분사해 헹굼 시간도 줄여준다.삼성전자는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 수리나 교체를 해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데님, 타월, 불림세탁, 탈수단독, 색깔옷, 소프트버블 등 6가지 코스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그랑데 통버블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19·18·16·14·13·10kg 등 다양한 용량과 블랙캐비어·베르사유그레이·라벤더그레이·화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출고가는 46만9000원~78만9000원이다.전자동 세탁기 그랑데 통버블 신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5㎏ 대용량부터 10㎏ 소용량까지 전 제품에 버블폭포 기능을 적용해 전자동 세탁기 전 라인업의 성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세탁 성능은 물론 에너지와 물, 세제 사용량까지 절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김효주, US 여자오픈 2R 2타 차 공동 2위…고진영은 아쉬운 컷 탈락
- 김효주가 8일 열린 제78회 US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를 한 뒤 홀아웃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8)가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제78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우승을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김효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단독 선두로 나선 베일리 타디(미국)와 2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순위가 조금 내려갔지만 여전히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위치다.페어웨이 안착률 86%(12/14), 그린 적중률 61%(11/18)로 출전 선수 156명 중 샷 정확도가 상위권에 속했지만, 전날에 비해 퍼터가 무뎌진 점이 아쉬웠다. 김효주는 전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4.4타로 전체 선수 중 1위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1.36타에 그쳤다.전반 10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한 김효주는 이후 12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6번홀(파4), 18번홀(파5), 후반 1번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막판 8·9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김효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다.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9번홀(파4)에서는 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냈다.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US 여자오픈 우승이자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8년 10개월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궂은 날씨, 어려운 코스 세팅으로 인해 2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김효주를 포함해 6명에 불과했다.베일리 타디의 티 샷(사진=AP/뉴시스)단독 선두에 오른 타디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다만 타디는 이날 첫 그룹으로 경기해 거센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선수이기도 했다. 그는 올해 LPGA 투어에서 네 차례 컷 통과에 그쳤고 가장 좋은 성적은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23위였다. 현재 세계 랭킹 455위로 무명이나 다름없다.앨리슨 코푸즈(미국)가 2타를 줄여 김효주와 함께 공동 2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고,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활동하는 유해란(22)이 이븐파를 유지해 합계 3언더파 141타 단독 4위로 선전했다.올해 일본과 호주 등에서 우승하며 프로 통산 64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지애(35)와 2015년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전인지(29)가 이븐파 144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온 선수 가운데선 이다연(26)이 공동 26위(3오버파 14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소미(24)는 공동 47위(5오버파 149타)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5)는 컷 탈락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이날 1타를 잃고 나름 선방해 공동 58위(6오버파 150타)를 기록,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통산 160주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며 여자 골프 세계 1위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고진영(28)은 1타 차이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7m 버디 퍼트를 놓친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했고, 이틀 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하고 짐을 싸야 했다. 컷오프 기준은 6오버파다.미셸 위 웨스트(미국)도 14오버파,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15오버파를 쏟아낸 뒤 필드와 작별 인사를 했다.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47위(5오버파 149타),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26위(3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컷 통과에 성공했다.고진영(사진=AP/뉴시스)
- '킹더랜드' 이준호, 日 아레나 투어→싱글까지…여름 꽉 잡은 행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2PM 겸 배우 이준호가 7월 시작되는 일본 아레나 투어와 함께 오는 8월 23일 일본 스페셜 싱글 ‘Can I’(캔 아이)를 발매한다. 드라마에 이어 가수로서도 열일 행보까지, 올 여름이 이준호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준호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전 2PM 일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준호가 8월 23일 스페셜 싱글 ‘Can I’를 발매한다”고 알렸다. 이는 2018년 12월 발매한 일본 베스트 앨범 ‘JUNHO THE BEST’(준호 더 베스트) 이후 첫 음반으로 이준호의 감미로운 보컬을 기다려온 팬들을 환호케 한다. 신보는 타이틀곡 ‘Can I’와 인스트루멘털 버전이 수록되며 이준호가 신곡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싱글 발매 소식과 함께 앨범 재킷 이미지도 공개했다. 지난 7일 첫 공개된 재킷 속 이준호는 검붉은 배경 앞 불 붙은 성냥을 물고 카리스마를 뿜어냈고, 8일 오픈된 이미지에서는 앞서 공개된 사진과 대비되는 푸른 조명 아래 깔끔한 화이트 슈트를 입고 강렬한 눈빛을 전했다. 핫하고 쿨한 상반된 콘셉트를 소화한 이준호의 팔색조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스페셜 싱글에 관심이 쏠린다. 8일인 오늘 오전 10시에는 공식 SNS 채널에 일본 아레나 투어 ‘LEE JUNHO Arena Tour 2023 “마타 아에루 히”’(다시 만나는 날) 공식 포스터와 타이틀을 오픈하고 공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번 투어는 2018년 12월 일본 단독 콘서트 ‘JUNHO (From 2PM) Last Concert “JUNHO THE BEST”’(준호 (프롬 2PM) 라스트 콘서트 “준호 더 베스트”) 이후 펼쳐지는 첫 단콘이자 지난해 8월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팬콘 ‘JUNHO (From 2PM) FAN-CON -Before Midnight-’(비포 미드나잇) 이후 약 1년 만의 현지 공연이다. 여름마다 팬들과 함께 해 ‘이여름’, ‘이나츠’라는 애칭을 얻은 이준호가 새 투어로 다시 한번 팬심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투어는 7월 22일~23일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 포문을 열고 8월 5일~6일 고베 월드 기념홀, 26일~27일 나고야 니혼가이시홀까지 일본 총 3개 지역 6회 규모로 전개된다.최근 이준호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에 출연해 가파른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극중 킹 그룹의 후계자이자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맡은 이준호는 까칠하면서도 자꾸만 스며드는 설레는 매력은 물론 섬세한 눈빛과 목소리,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중이다. 이준호의 명품 활약에 ‘킹더랜드’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고, 최근 넷플릭스 톱 10 공식 웹사이트가 발표한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권 TV 부문(6월26일~7월2일) 정상에 올라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안방극장에 이어 음악 플레이리스트까지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자신만의 또 다른 계절을 이어갈 ‘대세’ 이준호에 이목이 집중된다.
- 피프티 피프티, 내홍에도 英 오피셜 싱글차트 15주 연속 진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소속사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내홍 속에서도 히트곡 ‘큐피드’(CUPID)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15주 연속 차트인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13일자(7일~13일)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 58위를 기록하며 15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전주보다는 한 계단 하락한 스코어다. 앞서 ‘큐피드’는 96위로 이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61위, 34위, 26위, 18위, 9위, 최고 기록으로 8위까지 치솟으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기록에 변동을 겪으면서도 11위, 9위, 16위, 지난 주 57위 등 꾸준히 차트인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견인해왔다. 이 차트에서 톱10위 안에 든 것도 피프티 피프티가 K팝 걸그룹 중 유일하다. 단독곡으로 15주 이상 이 차트에서 순위권을 유지한 것도 ‘큐피드’가 첫 사례다. 다만 지금으로서도 충분히 선전한 기록이지만, 피프티 피프티가 현재 겪고 있는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내홍이 최근 차트 순위 기록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소속가수인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전속 계약 효력 정지 법적 분쟁 중이다. 이들의 갈등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수면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어트랙트 측이 분쟁의 발단이 된 외부 세력으로 빌보드 인기곡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고, 안성일 대표가 이를 부인하면서 갈등이 더욱 확산하는 모양새다. 어트랙트 측은 안성일 대표 등 더기버스 관계자 3명을 사기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7일에는 업무상횡령과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도 추가 고소했다.
- "일단 눕자" 10년간 직업은 '환자'…보험금 수억원 꿀꺽[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10년간 총 49회, 874일.(사진=게티이미지뱅크)경기 광명시에 사는 A씨(53세)가 세운 입원 기록이다. 지난 2012년부터 약 10년간, 총 874일을 입원해 보험사 13곳으로부터 4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아냈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40대부터 일명 ‘나이롱 환자’를 직업으로 택한 A씨는 염좌, 추간판(디스크)질환, 타박상, 협심증 등 다양한 이유를 꾸며내는 성실한 모습뿐 아니라 적발 직전 3년간 연평균 150일 이상 입원하는 프로패셔널함도 갖췄다. ◇교통사고에 넘어지고 추락···보상금 청구 이유도 ‘다양’보험 가입은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 A씨는 2012년 5월부터 11개월간 보험사 13곳의 보장성보험을 집중적으로 가입했다. 보장 내용은 ‘고액 입원비’에 집중했다. 입원 1일당 질병입원비 27만원, 성인병입원비 38만원, 재해입원비 29만원 등 누워있을 수록 수입이 짭짤해지는 수입 구조를 만든 셈이다.A씨는 강력한 실행력으로 보험 가입과 동시에 보험사기 작업을 시작했다. 주로 목격자 없는 단독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2012년 7월부터 9월까지는 뒤로 넘어지는 사고로 총 70일간 입원치료를 받았고 이듬해 5월엔 가슴부위 타박상으로 30일간 입원했다. 한두번 성공하다 보니 비교적 입원이 쉬운 병원을 찾는 등 노하우가 생겼다. 2014년부터는 입원기간도 길어졌다. 교통사고를 이유로 입원한 2014년엔 50일 이상, 2017년엔 낙상으로 80일 동안 병원에 누웠다. 경미한 질환이나 사고를 계속 일으켜 장기 입원하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꼬리 길면 잡힌다···3년간 ‘연 평균 150일 입원’ 덜미보험사들 역시 ‘객관성 없는 단독사고’와 ‘반복적인 과다입원’을 문제로 지적했다. 국내 한 보험사가 K-FDS(보험사기인지시스템)의 혐의스코어 기능을 활용해 A씨를 분석해 보니 특정 기간에 보험 가입이 집중됐다는 점, 목격자가 없는 사고가 많았다는 점 등 여러개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특히 ‘필요 이상의 과다장기입원’이 반복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50일 이상 병상에 누워있었는데, 보험사에서 연평균 100일 이상 입원하는 것을 보험금 편취 목적이라고 강력히 의심했기 때문이다.실제로 건강보험관리공단의 2018년 질병분류별 통계에 따르면 A씨 연령(50세~54세)의 연평균 입원일수는 협심증 13.8일, 경요추 염좌 및 긴장 8.2일, 추간판질환 7.3일에 불과하다.결국 경찰은 지난해 4월 A씨를 보험사기로 적발했다. 다건의 보험사 집중가입 및 보험범죄 혐의가 인정되면서 A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민주당, 양평고속道 백지화에 “원희룡 독재, 원상 복구하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선언에 대해 “독재적 발상이며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원 장관을 향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청, 사업을 원안대로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최인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TF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무책임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취소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및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통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고속도로의 시점과 종점이 뒤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그런데 그 바뀐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 인근으로 변경된 것이다. 누가 봐도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이들은 “이러한 의혹을 국민과 국민을 대표한 국회의원이 제기하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답하면 될 일”이라며 “도대체 무엇을 밝히기 두려워 1조8000억원짜리 사업을 장관 말 한마디로 백지화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민주당 의원들은 원 장관을 겨냥해서는 “어떤 법적 근거와 권한으로 1조8000억원 예산 사업을 한순간에 날린 것인가.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도대체 왜 중단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원 장관이 김 여사 특혜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해 혈안이 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사업 전면 백지화를 통해 양평군 주민이 민주당을 원망하도록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원 장관을 향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철회하고, 양평군민들과 국민께 사과하라”며 “사업을 원안대로 반드시 처리하라. 국회에 나와서 국민에게 의혹의 전 과정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라”고 요청했다.또 여당을 향해선 “국민의힘에게도 촉구한다. 다음 주에 바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개최해 이 문제를 다루길 촉구한다”며 “의혹은 덮는다고 덮어지는 게 아니다. 의혹이 있다면 국회에서 충분히 해명하고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원 장관은 민주당의 공세가 사실이 아니라며 장관직은 물론 정치생명까지 걸겠다고 한 것에 대해 한준호 의원은 “오래 정치한 사람으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명백히 지기를 바란다”며 “정치적 행보를 통해 사건을 급급히 덮으려 했던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도 의혹을 제기했다.윤석열 대통령과의 논의를 거쳐 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바뀌었다는 점도 의혹을 삼았다. TF 단장인 강득구 의원은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누가 변경했는지, 절차적 정당성은 확보했는지 등의 의혹을 국민을 대신해 풀어가야 할 이유가 있기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대통령은 어떤 입장이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장관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하며 당 차원의 논의는 없던 것으로 전했다. 다만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장관 말 한마디로 결정한다는 것은 국가의 법적 시스템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고, 행정 독재”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도 “원 장관 단독 백지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용산 대통령실과 협의해서 결정했다면 국정 운영 자격도 없는 정부”라고 질타했다.민주당은 이른 시일 내에 국회 국토위를 개최, 원 장관의 출석을 거듭 촉구했다.
- LH, 위례 복정역세권 민간사업자 공모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을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토지 3필지(위치도)를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은 22만㎡ 규모의 복합용지 및 도시지원시설용지 총 3필지로 구성돼있다. 지하철 8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에 연접해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사업비 약 10조원이 투입돼 연면적 100만㎡(코엑스의 약 2.2배)의 업무·상업 등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모 대상지는 복정역세권 내 복합용지 2필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 1필지로, 각각 13만㎡, 9만㎡ 규모다.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복합용지 2필지는 업무, 상업,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도시지원시설용지는 업무, 지식산업센터, 교육연구시설 등의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다. 공급(예정)가격은 총 3조 2000억 원이며, 사업신청자는 각 블록별 토지가격을 공급(예정)가격 이상으로 제출해야 한다. LH는 공모 방향을 ‘일자리 도시 구현’으로 수립하고, 자생적 순환구조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입하고자 사업계획 및 토지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공모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한다. 특히 대규모 앵커기업과 복합상업시설 유치를 평가항목에 주요하게 반영했다.신청 자격은 단독 또는 2개 이상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서 각 출자자 최소 지분율은 3%이상으로 총 15개사 이하 법인으로 구성하며, 종합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이내의 건설사업자를 1개사 이상 포함하되, 3개사 이하로 제한한다.공모 일정은 7일 공고를 시작으로 17일 사업설명회, 21일 참가의향서 접수, 27일 서면질의 접수, 17일 사업신청서 접수,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 체결 및 토지매매계약 절차 진행하고 인·허가를 거쳐 오는 2025년 말에 착공해 2030년에 사업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