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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세척기능 적용"…삼성전자, '그랑데 통버블' 신제품 출시
  • "강력 세척기능 적용"…삼성전자, '그랑데 통버블'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강력한 세척력의 ‘버블폭포’ 기능을 전 라인업에 적용한 2023년형 전자동 세탁기 ‘그랑데 통버블’ 신제품을 오는 10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전 라인업에 버블폭포를 적용한 ‘그랑데 통버블’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자사 세탁기의 버블폭포 기능은 삼성의 특허 ‘버블키트’가 물과 세제, 공기를 섞어 풍부한 거품을 만들고 12개의 입체 날개가 강력한 물살로 세척해주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버블키트에서 만들어진 거품은 물에만 녹인 세제보다 흡수되는 속도가 약 2.5배 빠르다.또, 버블폭포는 찌든 때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세탁으로 옷감케어 성능이 향상된다. 또한 세탁 시간이 ‘표준세탁’ 대비 약 21분 짧아져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사용되는 물도 줄여준다.핵심부품인 듀얼 DD 모터가 물살을 회전시키며 빠르고 강력하게 세탁물을 세척하는 ‘입체돌풍세탁’으로 세탁력을 극대화하고, 강력 물살인 ‘제트샷’을 분사해 헹굼 시간도 줄여준다.삼성전자는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 수리나 교체를 해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데님, 타월, 불림세탁, 탈수단독, 색깔옷, 소프트버블 등 6가지 코스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그랑데 통버블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19·18·16·14·13·10kg 등 다양한 용량과 블랙캐비어·베르사유그레이·라벤더그레이·화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출고가는 46만9000원~78만9000원이다.전자동 세탁기 그랑데 통버블 신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5㎏ 대용량부터 10㎏ 소용량까지 전 제품에 버블폭포 기능을 적용해 전자동 세탁기 전 라인업의 성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세탁 성능은 물론 에너지와 물, 세제 사용량까지 절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9 I 최영지 기자
'주민규 결승골' 울산, 1년 10개월 만에 동해안더비 원정 승리
  • '주민규 결승골' 울산, 1년 10개월 만에 동해안더비 원정 승리
  • 울산현대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동해안 더비’에서 2위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울산은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포항과 홈 경기에서 주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리그 5연승을 거둔 울산은 17승 2무 2패 승점 53을 기록, 2위 포항(10승 7무 4패 승점 37)과 승점 차를 16으로 벌렸다.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는 K리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감정 싸움이 치열한 라이벌전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동안 울산은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도 불구, 최근 네 차례 동해인 더비에서 포항에 2무 2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이날 승리로 그동안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냈다. 울산이 포항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2021년 9월 이후 이번이 1년 10개월 만이다. 동해안 더비 승리도 2022년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지난 4월 울산에서 열린 이번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에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울산은 전반 23분 측면에서 설영우가 올려준 패스를 주민규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1호 골을 터뜨린 주민규는 팀 동료 바코(10골)를 밀어내고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경기 초반 리드를 잡은 울산은 이후 포항의 파상공세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최근 네 차례 리그 경기에서 3승 1무로 순항하던 포항은 점유율 57%대43%, 슈팅 숫자 13대2(유효슈팅 6대2)로 울산을 압도했지만 조현우의 철벽방어를 뚫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는 2-2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 24를 기록, 리그 9위를 지켰다. 최근 5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수원FC는 승점 20으로 10위에 머물렀다.수원FC는 전반 8분과 32분 윤빛가람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윤빛가람은 전반 8분 직접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32분에는 김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인천은 전반 41분 천성훈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한 뒤 후반 1분 상대 수비수 우고 고메스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
2023.07.08 I 이석무 기자
김효주, US 여자오픈 2R 2타 차 공동 2위…고진영은 아쉬운 컷 탈락
  • 김효주, US 여자오픈 2R 2타 차 공동 2위…고진영은 아쉬운 컷 탈락
  • 김효주가 8일 열린 제78회 US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를 한 뒤 홀아웃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8)가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제78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우승을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김효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단독 선두로 나선 베일리 타디(미국)와 2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순위가 조금 내려갔지만 여전히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위치다.페어웨이 안착률 86%(12/14), 그린 적중률 61%(11/18)로 출전 선수 156명 중 샷 정확도가 상위권에 속했지만, 전날에 비해 퍼터가 무뎌진 점이 아쉬웠다. 김효주는 전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4.4타로 전체 선수 중 1위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1.36타에 그쳤다.전반 10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한 김효주는 이후 12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6번홀(파4), 18번홀(파5), 후반 1번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막판 8·9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김효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다.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9번홀(파4)에서는 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냈다.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US 여자오픈 우승이자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8년 10개월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궂은 날씨, 어려운 코스 세팅으로 인해 2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김효주를 포함해 6명에 불과했다.베일리 타디의 티 샷(사진=AP/뉴시스)단독 선두에 오른 타디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다만 타디는 이날 첫 그룹으로 경기해 거센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선수이기도 했다. 그는 올해 LPGA 투어에서 네 차례 컷 통과에 그쳤고 가장 좋은 성적은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23위였다. 현재 세계 랭킹 455위로 무명이나 다름없다.앨리슨 코푸즈(미국)가 2타를 줄여 김효주와 함께 공동 2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고,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활동하는 유해란(22)이 이븐파를 유지해 합계 3언더파 141타 단독 4위로 선전했다.올해 일본과 호주 등에서 우승하며 프로 통산 64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지애(35)와 2015년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전인지(29)가 이븐파 144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온 선수 가운데선 이다연(26)이 공동 26위(3오버파 14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소미(24)는 공동 47위(5오버파 149타)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5)는 컷 탈락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이날 1타를 잃고 나름 선방해 공동 58위(6오버파 150타)를 기록,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통산 160주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며 여자 골프 세계 1위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고진영(28)은 1타 차이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7m 버디 퍼트를 놓친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했고, 이틀 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하고 짐을 싸야 했다. 컷오프 기준은 6오버파다.미셸 위 웨스트(미국)도 14오버파,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15오버파를 쏟아낸 뒤 필드와 작별 인사를 했다.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47위(5오버파 149타),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26위(3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컷 통과에 성공했다.고진영(사진=AP/뉴시스)
2023.07.08 I 주미희 기자
세입자 못구했다고 숙박 돌리면 안되는 이유
  • 세입자 못구했다고 숙박 돌리면 안되는 이유[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전세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집을 비워두는 임대인이 늘어났다.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 임대인은 임대수익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일부 임대인들 사이에서 세입자를 구할 때까지 해당 주택을 공유 숙박시설로 운영하는 일이 생겨났다. 그러나 이 경우 잘못하면 불법 숙박업 운영으로 인정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수도권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전월세 매물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원칙적으로 숙박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숙박업 등록을 해야 한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숙박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손님이 잠을 자고 머물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할 지자체에 숙박업 신고를 해야만 가능하다. 만약 이를 어기면 불법으로 숙박시설을 운영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도심에서 이루어지는 공유 숙박업의 경우 대부분이 불법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의 주택이 아닌 오피스텔이나 고시원에서 이루어지는 공유 숙박업의 경우에는 모두 불법에 해당한다. 건축법에 따르면 숙박업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의 종류가 정해져 있는데 오피스텔이나 고시원은 숙박시설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다만 이때에도 예외는 있다. 대표적으로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농어촌민밥사업용 시설이나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용 시설 등은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아도 숙박시설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별히 수익 창출을 독려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일정 부분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농어촌지역에서 펜션 등 숙박시설로 주택을 활용하거나 도심이라고 하더라도 외국인을 상대로 주택을 숙박시설로 운영하는 것은 허용된다는 뜻이다.불법 숙박업을 운영하는 경우에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위험 외에도 만약 임차한 주택을 공유 숙박시설로 이용하고 있다면 임대인으로부터 임대차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당할 수도 있다.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당사자가 임대차 목적물을 사용·수익하지 않고 임대인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해당 임대차목적물을 사용·수익하도록 할 경우 이를 전대차라고 부르는데, 이 경우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임대인이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사유가 된다.최근에는 지자체별로 불법 숙박업을 운영하는 경우를 적발하기 위해 신고자에게 최대 수억원의 포상금까지 지급하는 사례도 있다. 여러 가지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공유 숙박시설 운영 전에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김예림 변호사.
2023.07.08 I 이윤화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 日 아레나 투어→싱글까지…여름 꽉 잡은 행보
  • '킹더랜드' 이준호, 日 아레나 투어→싱글까지…여름 꽉 잡은 행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2PM 겸 배우 이준호가 7월 시작되는 일본 아레나 투어와 함께 오는 8월 23일 일본 스페셜 싱글 ‘Can I’(캔 아이)를 발매한다. 드라마에 이어 가수로서도 열일 행보까지, 올 여름이 이준호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준호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전 2PM 일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준호가 8월 23일 스페셜 싱글 ‘Can I’를 발매한다”고 알렸다. 이는 2018년 12월 발매한 일본 베스트 앨범 ‘JUNHO THE BEST’(준호 더 베스트) 이후 첫 음반으로 이준호의 감미로운 보컬을 기다려온 팬들을 환호케 한다. 신보는 타이틀곡 ‘Can I’와 인스트루멘털 버전이 수록되며 이준호가 신곡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싱글 발매 소식과 함께 앨범 재킷 이미지도 공개했다. 지난 7일 첫 공개된 재킷 속 이준호는 검붉은 배경 앞 불 붙은 성냥을 물고 카리스마를 뿜어냈고, 8일 오픈된 이미지에서는 앞서 공개된 사진과 대비되는 푸른 조명 아래 깔끔한 화이트 슈트를 입고 강렬한 눈빛을 전했다. 핫하고 쿨한 상반된 콘셉트를 소화한 이준호의 팔색조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스페셜 싱글에 관심이 쏠린다. 8일인 오늘 오전 10시에는 공식 SNS 채널에 일본 아레나 투어 ‘LEE JUNHO Arena Tour 2023 “마타 아에루 히”’(다시 만나는 날) 공식 포스터와 타이틀을 오픈하고 공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번 투어는 2018년 12월 일본 단독 콘서트 ‘JUNHO (From 2PM) Last Concert “JUNHO THE BEST”’(준호 (프롬 2PM) 라스트 콘서트 “준호 더 베스트”) 이후 펼쳐지는 첫 단콘이자 지난해 8월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팬콘 ‘JUNHO (From 2PM) FAN-CON -Before Midnight-’(비포 미드나잇) 이후 약 1년 만의 현지 공연이다. 여름마다 팬들과 함께 해 ‘이여름’, ‘이나츠’라는 애칭을 얻은 이준호가 새 투어로 다시 한번 팬심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투어는 7월 22일~23일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 포문을 열고 8월 5일~6일 고베 월드 기념홀, 26일~27일 나고야 니혼가이시홀까지 일본 총 3개 지역 6회 규모로 전개된다.최근 이준호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에 출연해 가파른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극중 킹 그룹의 후계자이자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맡은 이준호는 까칠하면서도 자꾸만 스며드는 설레는 매력은 물론 섬세한 눈빛과 목소리,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중이다. 이준호의 명품 활약에 ‘킹더랜드’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고, 최근 넷플릭스 톱 10 공식 웹사이트가 발표한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권 TV 부문(6월26일~7월2일) 정상에 올라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안방극장에 이어 음악 플레이리스트까지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자신만의 또 다른 계절을 이어갈 ‘대세’ 이준호에 이목이 집중된다.
2023.07.08 I 김보영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 美 GMA 콘서트 첫 주자로…솔로곡 최초 공개
  • 방탄소년단 정국, 美 GMA 콘서트 첫 주자로…솔로곡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미국에서 본격적인 솔로 행보에 나선다. 미국의 메이저 방송사인 ABC의 대표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 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이하 ‘GMA’)는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SNS에 방탄소년단 정국이 오는 14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2023 서머 콘서트 시리즈’의 첫 주자로 출연한다고 소식을 알렸다. ‘서머 콘서트 시리즈’는 GMA가 매년 주최하는 여름 뮤직 콘서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룹으로서 지난 2019년 이 콘서트의 첫 주자로 단독 공연을 펼쳤던 바 있다. 솔로로 이 콘서트에 출연하는 게 처음인 정국은 이날 공연에서 첫 솔로 싱글 ‘세븐’(Seven)의 무대를 최초 공개할 전망이다. 콘서트가 열리는 14일은 ‘세븐’의 공식 발표일이기도 하다. 정국이 다양한 프로모션 콘텐츠 및 행사들을 앞두고 솔로곡 공개와 관련한 첫 공식 일정을 미국 GMA 콘서트로 정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앞서 정국은 지난 8일 공식 SNS에 ‘세븐’의 55초 분량 캠페인 필름을 게시해 기대감을 유발하기도. 해당 필름에는 정국의 자유분방하면서도 몽환적인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정국은 오는 11일 레코딩 필름 프리뷰 영상을 공개한 후 14일 오후 1시 ‘세븐’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국은 방탄소년단 멤버 진, RM, 제이홉, 지민, 슈가에 이어 팀 내 여섯 번째로 솔로 활동을 펼친다.
2023.07.08 I 김보영 기자
피프티 피프티, 내홍에도 英 오피셜 싱글차트 15주 연속 진입
  • 피프티 피프티, 내홍에도 英 오피셜 싱글차트 15주 연속 진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소속사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내홍 속에서도 히트곡 ‘큐피드’(CUPID)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15주 연속 차트인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13일자(7일~13일)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 58위를 기록하며 15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전주보다는 한 계단 하락한 스코어다. 앞서 ‘큐피드’는 96위로 이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61위, 34위, 26위, 18위, 9위, 최고 기록으로 8위까지 치솟으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기록에 변동을 겪으면서도 11위, 9위, 16위, 지난 주 57위 등 꾸준히 차트인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견인해왔다. 이 차트에서 톱10위 안에 든 것도 피프티 피프티가 K팝 걸그룹 중 유일하다. 단독곡으로 15주 이상 이 차트에서 순위권을 유지한 것도 ‘큐피드’가 첫 사례다. 다만 지금으로서도 충분히 선전한 기록이지만, 피프티 피프티가 현재 겪고 있는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내홍이 최근 차트 순위 기록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소속가수인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전속 계약 효력 정지 법적 분쟁 중이다. 이들의 갈등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수면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어트랙트 측이 분쟁의 발단이 된 외부 세력으로 빌보드 인기곡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고, 안성일 대표가 이를 부인하면서 갈등이 더욱 확산하는 모양새다. 어트랙트 측은 안성일 대표 등 더기버스 관계자 3명을 사기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7일에는 업무상횡령과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도 추가 고소했다.
2023.07.08 I 김보영 기자
"일단 눕자" 10년간 직업은 '환자'…보험금 수억원 꿀꺽
  • "일단 눕자" 10년간 직업은 '환자'…보험금 수억원 꿀꺽[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10년간 총 49회, 874일.(사진=게티이미지뱅크)경기 광명시에 사는 A씨(53세)가 세운 입원 기록이다. 지난 2012년부터 약 10년간, 총 874일을 입원해 보험사 13곳으로부터 4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아냈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40대부터 일명 ‘나이롱 환자’를 직업으로 택한 A씨는 염좌, 추간판(디스크)질환, 타박상, 협심증 등 다양한 이유를 꾸며내는 성실한 모습뿐 아니라 적발 직전 3년간 연평균 150일 이상 입원하는 프로패셔널함도 갖췄다. ◇교통사고에 넘어지고 추락···보상금 청구 이유도 ‘다양’보험 가입은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 A씨는 2012년 5월부터 11개월간 보험사 13곳의 보장성보험을 집중적으로 가입했다. 보장 내용은 ‘고액 입원비’에 집중했다. 입원 1일당 질병입원비 27만원, 성인병입원비 38만원, 재해입원비 29만원 등 누워있을 수록 수입이 짭짤해지는 수입 구조를 만든 셈이다.A씨는 강력한 실행력으로 보험 가입과 동시에 보험사기 작업을 시작했다. 주로 목격자 없는 단독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2012년 7월부터 9월까지는 뒤로 넘어지는 사고로 총 70일간 입원치료를 받았고 이듬해 5월엔 가슴부위 타박상으로 30일간 입원했다. 한두번 성공하다 보니 비교적 입원이 쉬운 병원을 찾는 등 노하우가 생겼다. 2014년부터는 입원기간도 길어졌다. 교통사고를 이유로 입원한 2014년엔 50일 이상, 2017년엔 낙상으로 80일 동안 병원에 누웠다. 경미한 질환이나 사고를 계속 일으켜 장기 입원하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꼬리 길면 잡힌다···3년간 ‘연 평균 150일 입원’ 덜미보험사들 역시 ‘객관성 없는 단독사고’와 ‘반복적인 과다입원’을 문제로 지적했다. 국내 한 보험사가 K-FDS(보험사기인지시스템)의 혐의스코어 기능을 활용해 A씨를 분석해 보니 특정 기간에 보험 가입이 집중됐다는 점, 목격자가 없는 사고가 많았다는 점 등 여러개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특히 ‘필요 이상의 과다장기입원’이 반복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50일 이상 병상에 누워있었는데, 보험사에서 연평균 100일 이상 입원하는 것을 보험금 편취 목적이라고 강력히 의심했기 때문이다.실제로 건강보험관리공단의 2018년 질병분류별 통계에 따르면 A씨 연령(50세~54세)의 연평균 입원일수는 협심증 13.8일, 경요추 염좌 및 긴장 8.2일, 추간판질환 7.3일에 불과하다.결국 경찰은 지난해 4월 A씨를 보험사기로 적발했다. 다건의 보험사 집중가입 및 보험범죄 혐의가 인정되면서 A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3.07.08 I 유은실 기자
김도영 펄펄 날았다...KIA, 각종 악재 딛고 3연승 질주
  • 김도영 펄펄 날았다...KIA, 각종 악재 딛고 3연승 질주
  •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2루타를 터뜨린 뒤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천신만고 끝에 KT위즈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KIA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최근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고 포수 김태군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KIA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뒀다. 33승 38패 1무 승률 .466을 기록, 순위는 여전히 8위지만 7위 KT(34승 39패 2무 승률 .465)와 승차를 지우는데 성공했다.KIA는 초반부터 악재가 겹쳤다. 선발 투수 김건국이 1회말 2사 후 KT 4번 타자 박병호에게 던진 빠른 공에 헬멧에 맞은 것.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빠른 공이 타자 머리에 맞으면 투수는 자동으로 퇴장당하게 된다. 올 시즌 KBO리그 7호 ‘헤드샷 퇴장’이다.김재열은 부랴부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열은 몸이 덜 풀린 상태임에도 4이닝을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KIA의 시련은 계속 이어졌다. 내야수 황대인은 2회초 주루 도중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밝혀졌다. 복귀까지 적어도 4~6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내야수 김규성도 5회초 KT 1루수 박병호와 부딪힌 뒤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하지만 KIA는 마지막에 웃었다.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2년 차 내야수 김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도영은 8회초 1사 후 기습 번트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2사 2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적시타를 터뜨렸고 김도영이 홈을 밟았다. 9회초에도 KIA는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와 김도영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김도영은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에 시즌 6호 도루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초반 부상을 딛고 지난달 23일 1군에 돌아온 김도영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389 2홈런 7타점 6도루 10득점을 기록 중이다.KT 선발 엄상백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두산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곽빈 등 투수들의 호투 속에 10-0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달린 두산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공동 4위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1게임 차로 따돌렸다. 두산 선발 곽빈은 5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한편 LG트윈스-롯데자이언츠(부산), 삼성라이온즈-NC다이노스(창원), SSG랜더스-한화이글스(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2023.07.07 I 이석무 기자
카카오내비, 코엑스 지하주차장서도 길안내…빈 주차공간도 한눈에
  • 카카오내비, 코엑스 지하주차장서도 길안내…빈 주차공간도 한눈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내비 앱을 쓰는 운전자는 앞으로 서울 코엑스 주차장에서도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카카오내비를 통한 실내 지도 서비스를 선보였다. 내비게이션 앱이 주차장 실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카카오내비가 최초다. 단, 코엑스 주차장에 국한된 서비스다.내비게이션 이용 시 일반적으로 건물 주차장 입구에서 길 안내가 종료된다.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주차장 내에선 이용자 위치 확인이나 길 안내가 어려웠다. 특정 건물이나 아파트 단지 등에 맞춰 주차장 실내 지도 서비스가 시도된 적은 있으나, 해당 기능만 단독으로 제공되는 탓에 실제 상용 서비스로 활용되기는 힘들었다.카카오내비 앱에 코엑스 주차장 실내 지도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운전자들은 지하주차장 진입 이후에도 끊김없이 내 위치를 확인하고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코엑스 내 최종 목적지와 가까운 게이트를 찾아 그 주변에 주차하거나, 주차 이후 건물로 이어지는 출입구를 찾는 것도 한층 편리해졌다.주차 관련 편의 기능도 결합됐다. 카카오내비로 안내를 받으며 코엑스 주차장에 진입하면 각층의 만차 현황을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차 위치도 앱 내에 자동 저장돼 출차 전에 정확한 주차 위치를 지도로 볼 수 있다. 전기차 운전자의 경우, 전기차 충전기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빈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여러 층을 오가는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이번 코엑스 주차장 실내 지도 서비스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실내 측위 기술과 디지털 트윈 구축 역량이 뒷받침됐다. 지하주차장 환경에 최적화된 실내 측위 기술을 발굴해 카카오내비 앱에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고도화하고, 자사의 디지털 트윈 구축 솔루션을 이용해 코엑스 주차장에 대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다. 새 기능은 앱 내 ‘더보기- 실험실 메뉴’에서 ‘주차장 실내 지도’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이용할 수 있다. 이성우 카카오모빌리티 기술기획리더는 “카카오내비를 통해 주차장과 같은 실내에서도 지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차량 탑승에서 주차에 이르는 이용자의 전 여정에서 끊김 없는 길안내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종 모빌리티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내비게이션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07.07 I 김국배 기자
‘가을 여왕’ 김수지, 13m 환상 이글 퍼트로 시즌 첫 우승 도전
  • ‘가을 여왕’ 김수지, 13m 환상 이글 퍼트로 시즌 첫 우승 도전
  • 김수지가 7일 열린 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가을 여왕’ 김수지(27)의 우승 시계가 빨라질 수 있을까. 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김수지는 7일 경기 포천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오전에 경기를 마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김수지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김수지는 통산 첫 우승을 거뒀던 2021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과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지난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까지 네 번의 우승을 모두 9월과 10월에 기록해 ‘가을여왕’으로 불린다.김수지는 이날 32도의 무더위를 뚫고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전반 10번홀(파4)부터 14번홀(파5)과 15번홀(파3)까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떨어뜨렸다. 후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파4) 버디로 1타를 줄인 김수지는 6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긴 했지만 핀까지 13.4m가 남은 긴 거리였는데 이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김수지는 “충분히 두 번 만에 올라갈 수 있는 거리여서 드라이버부터 공격적으로 쳤다. 티 샷이 좋은 자리로 갔고 두 번째 샷까지 생각대로 칠 수 있었다. 롱퍼트도 잘 떨어져 세 번의 샷이 모두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핀 위치가 어려웠는데도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해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힌 김수지는 “이르지만 1라운드를 잘 마쳤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생각이 없지 않다. 기회가 오면 잡겠다는 생각으로 우승을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유서연(20)과 홍진영(23), 강채연(20)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고, 신인상 레이스 1, 2위를 달리는 김민별(19), 황유민(20)과 올해 1승을 기록한 성유진(23)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주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데뷔 2년 차에 첫 우승을 거둔 고지우(21)는 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2023.07.07 I 주미희 기자
'메이플 사설서버' 게임머니 판매해 2억 사기친 20대男 실형
  • '메이플 사설서버' 게임머니 판매해 2억 사기친 20대男 실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유명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사설 서버를 개설해 접속자들에게 게임머니 명목으로 약 2억원을 받아 빼돌린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메이플스토리 대표 이미지.(사진=넥슨)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윤양지 판사는 지난달 22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저작권법 위반,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27)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범죄수익 2억 1938만원에 대한 추징 명령도 함께 내렸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 은평구 주거지에서 메이플스토리의 사설 서버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해당 사설 서버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변조한 접속 프로그램도 제작했는데, 이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사용자들이 자신의 사설 서버에 접속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설 서버에서 게임머니를 사기 위해 결제한 사용자들의 현금은 고스란히 A씨에게 돌아갔다. 게임머니 판매대금으로 710회에 걸쳐 총 2억1938만원을 입금받은 그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초기 단계부터 전문 대포통장 판매업자와 접촉하면서 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모친 명의의 계좌를 사용하고, 수차례 계좌이체를 거쳐 본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하면서 범행을 들키지 않도록 수익을 돌렸다. 자신의 계좌로 들어온 범죄수익은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자산으로 세탁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 돈을 옮기는 등 범죄수익을 숨겼다.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게임물 관련사업자가 제공 또는 승인하지 않은 게임물을 제작·배급·제공 또는 알선하는 행위를 해선 안된다. 아울러 게임물의 이용으로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해선 안된다.알고 보니 A씨는 지난 1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이던 동종 전과자였다. 그는 당시 석방된 직후 이번 범행을 위해 필요한 컴퓨터 등 장비를 새로 구매하고, 이전에 사용하던 서버명을 변경하는 등 거리낌 없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법 준수 의식이 미약하고 범행이 약 9개월에 걸쳐 지속적, 반복적으로 이뤄져 죄질이 불량하다”며 “컴퓨터와 휴대전화 비밀번호,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 내역을 제공하지 않으며 수사기관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가상자산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하며 종전의 범행보다 더욱 교묘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재범 위험성이 높다”며 “피해자에 대한 어떠한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7.07 I 조민정 기자
휴지통 속 생리대 주워 성욕 풀려던 男 벌금 800만원
  • 휴지통 속 생리대 주워 성욕 풀려던 男 벌금 800만원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여성들이 사용하고 버린 생리대를 챙겨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던 남성이 붙잡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은 성폭력처벌법상 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 한 건물에서 여성들이 버리고 간 생리대를 챙기려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고, 약 30분 뒤 같은 건물 다른 층에 있는 여자 화장실에 들락거린 혐의를 받는다.앞서 A씨는 같은 해 1월 동일한 행위를 하다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재판부는 “A씨는 집행유예 기간에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시킬 목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도 “A씨가 범행을 자백했고 지적장애 2급의 정신지체가 심신미약 정도에 이르지는 않더라도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A씨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가족등리 재범 방지를 위해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다짐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7.07 I 이준혁 기자
軍, 지난달 '동해 영토 수호훈련'…尹정부 들어 세 번째
  • 軍, 지난달 '동해 영토 수호훈련'…尹정부 들어 세 번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지난달 말 독도 근해에서 ‘동해 영토 수호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7일 “우리 군은 매년 정례적으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시행해 왔다”며 “이번 동해 영토 수호훈련도 우리 영토, 국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말했다.동해 영토 수호훈련은 외부 세력이 독도를 비롯한 우리 영토·영해에 불법 침입한 상황 등을 가정해 대응하는 훈련으로 1986년 해군 단독의 독도방어훈련으로 시작됐다. 2003년부터 매년 2차례씩 정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진행된 것이다. 과거 군은 이 훈련에 공군 전투기와 해병대 상륙 병력을 동원하고 훈련 계획을 사전에 알린 적도 있다. 그러나 군과 해경은 앞선 2차례 훈련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매 훈련을 공개하는 건 아니다”며 “훈련 방식도 그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한일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 정부가 이 훈련에 반발하는 일본을 의식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측은 우리 군이 이 독도 인근에서 훈련을 할 때마다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1905년 ‘다케시마’(竹島)란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 실제로 우리 해군이 지난 4월 훈련 구역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독도 인근 해역 등 동해상 3곳에 항행경보 구역을 설정하고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 그러자 일본 측이 외교경로 등을 통해 그 이유를 물었다. 이후 우리 해군은 기존 항행경보 구역 3곳 전체를 취소하는 대신 독도 인근을 제외한 동쪽 해상 1곳에 항행경보 구역을 새로 설정한 뒤 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훈련 예상 지역에 잠정적으로 항행경보를 발령했다가 이후 훈련 내용이 구체화되면서 다시 조정해 발령한 것으로 안다”며 “항행경보 구역 조정과 일본의 문의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지난 2019년 8월 독도를 비롯한 동해에서 열린 영토수호훈련에서 훈련에 참여한 해군·해경 함정이 기동하고 있다. (사진=해군)
2023.07.07 I 김관용 기자
대리수강으로 학사학위 딴 전직 시장 집유…지시 이행 직원도 처벌
  • 대리수강으로 학사학위 딴 전직 시장 집유…지시 이행 직원도 처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재직 중 자신의 대학 수업, 시험 등을 직원이 대신하게 시킨 뒤 학사 학위를 취득한 전직 춘천시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최동용 전 춘천시장 (사진=뉴스1)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동용(73) 전 춘천시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최 전 시장은 2015년 3월 한 사이버대학에 입학해 2016년 12월까지 총 72학점을 이수하며 직원에게 대리로 수업을 듣게 한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직원을 동원해 수업을 들은 뒤 2017년 2월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최 전 시장의 직원이 대신 학점을 이수한 것이 밝혀지며 두 사람은 학사운영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공정한 학사관리에 대한 신뢰가 침해됐고 최 전 시장은 당시 그 직업과 직무에 비추어 모범을 보여야 할 지위에 있었음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과 부정하게 취득한 학사학위를 이용해 공직선거에 출마하지는 않았던 점, 직원이 스스로 범행을 수사기관에 고발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2023.07.07 I 이재은 기자
민주당, 양평고속道 백지화에 “원희룡 독재, 원상 복구하라”
  • 민주당, 양평고속道 백지화에 “원희룡 독재, 원상 복구하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선언에 대해 “독재적 발상이며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원 장관을 향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청, 사업을 원안대로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최인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TF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무책임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취소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및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통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고속도로의 시점과 종점이 뒤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그런데 그 바뀐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 인근으로 변경된 것이다. 누가 봐도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이들은 “이러한 의혹을 국민과 국민을 대표한 국회의원이 제기하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답하면 될 일”이라며 “도대체 무엇을 밝히기 두려워 1조8000억원짜리 사업을 장관 말 한마디로 백지화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민주당 의원들은 원 장관을 겨냥해서는 “어떤 법적 근거와 권한으로 1조8000억원 예산 사업을 한순간에 날린 것인가.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도대체 왜 중단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원 장관이 김 여사 특혜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해 혈안이 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사업 전면 백지화를 통해 양평군 주민이 민주당을 원망하도록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원 장관을 향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철회하고, 양평군민들과 국민께 사과하라”며 “사업을 원안대로 반드시 처리하라. 국회에 나와서 국민에게 의혹의 전 과정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라”고 요청했다.또 여당을 향해선 “국민의힘에게도 촉구한다. 다음 주에 바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개최해 이 문제를 다루길 촉구한다”며 “의혹은 덮는다고 덮어지는 게 아니다. 의혹이 있다면 국회에서 충분히 해명하고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원 장관은 민주당의 공세가 사실이 아니라며 장관직은 물론 정치생명까지 걸겠다고 한 것에 대해 한준호 의원은 “오래 정치한 사람으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명백히 지기를 바란다”며 “정치적 행보를 통해 사건을 급급히 덮으려 했던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도 의혹을 제기했다.윤석열 대통령과의 논의를 거쳐 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바뀌었다는 점도 의혹을 삼았다. TF 단장인 강득구 의원은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누가 변경했는지, 절차적 정당성은 확보했는지 등의 의혹을 국민을 대신해 풀어가야 할 이유가 있기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대통령은 어떤 입장이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장관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하며 당 차원의 논의는 없던 것으로 전했다. 다만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장관 말 한마디로 결정한다는 것은 국가의 법적 시스템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고, 행정 독재”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도 “원 장관 단독 백지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용산 대통령실과 협의해서 결정했다면 국정 운영 자격도 없는 정부”라고 질타했다.민주당은 이른 시일 내에 국회 국토위를 개최, 원 장관의 출석을 거듭 촉구했다.
2023.07.07 I 이상원 기자
LH, 위례 복정역세권 민간사업자 공모
  • LH, 위례 복정역세권 민간사업자 공모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을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토지 3필지(위치도)를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은 22만㎡ 규모의 복합용지 및 도시지원시설용지 총 3필지로 구성돼있다. 지하철 8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에 연접해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사업비 약 10조원이 투입돼 연면적 100만㎡(코엑스의 약 2.2배)의 업무·상업 등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모 대상지는 복정역세권 내 복합용지 2필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 1필지로, 각각 13만㎡, 9만㎡ 규모다.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복합용지 2필지는 업무, 상업,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도시지원시설용지는 업무, 지식산업센터, 교육연구시설 등의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다. 공급(예정)가격은 총 3조 2000억 원이며, 사업신청자는 각 블록별 토지가격을 공급(예정)가격 이상으로 제출해야 한다. LH는 공모 방향을 ‘일자리 도시 구현’으로 수립하고, 자생적 순환구조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입하고자 사업계획 및 토지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공모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한다. 특히 대규모 앵커기업과 복합상업시설 유치를 평가항목에 주요하게 반영했다.신청 자격은 단독 또는 2개 이상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서 각 출자자 최소 지분율은 3%이상으로 총 15개사 이하 법인으로 구성하며, 종합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이내의 건설사업자를 1개사 이상 포함하되, 3개사 이하로 제한한다.공모 일정은 7일 공고를 시작으로 17일 사업설명회, 21일 참가의향서 접수, 27일 서면질의 접수, 17일 사업신청서 접수,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 체결 및 토지매매계약 절차 진행하고 인·허가를 거쳐 오는 2025년 말에 착공해 2030년에 사업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7.07 I 김아름 기자
브룸스틱 퍼터 들고 나온 안병훈, 존 디어 클래식 1R 공동 14위
  • 브룸스틱 퍼터 들고 나온 안병훈, 존 디어 클래식 1R 공동 14위
  • 브룸스틱 퍼터로 퍼팅하는 안병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 나와 새로운 변화를 꾀한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74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 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5타 차 공동 14위에 자리했다.다음 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잉글랜드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연달아 열리는 탓에 이번 대회에는 톱 랭커들이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임성재(25), 김주형(21), 김시우(28)는 나서지 않았다.그런 가운데 안병훈이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작성하며 모처럼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지난달 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연이어 컷 탈락을 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못했다.그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부터 일명 ‘롱퍼터’로 불리는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퍼터는 어드레스 시 가슴팍까지 그립이 올라오며 빗자루처럼 쓸어 친다고 해 ‘브룸스틱’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퍼터 그립을 팔을 한껏 구부려 잡은 뒤 시계추처럼 진자 운동으로 공을 굴린다. 손보다 어깨 움직임이 주를 이뤄 퍼팅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돌파구로 찾는 퍼터이기도 하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 김시우도 지난해부터 브룸스틱 퍼터로 경기를 하곤 한다.새로운 퍼터에 적응한 안병훈은 이날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54개(8위)를 기록하며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4번홀에서 먼 거리 버디를 포함해 3연속 버디를 낚았다. 6번홀(파4)과 7번홀(파3) 연속 보기에 이어 10번홀(파5)과 11번홀(파4) 버디,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주춤한 안병훈은 12번홀(파3)에서 거의 홀인원이 될 뻔한 날카로운 아이언 티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추가했다.360야드의 14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티 샷을 372야드나 보내 그린 주변에 공을 갖다 놓은 뒤 러프에서 공을 핀 50cm에 갖다 놓고 가볍게 버디를 더했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블리스트는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블리스트는 2017년 5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우승한 게 투어 마지막 우승이다. 이후 허리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고전하고 있고 세계 랭킹은 842위까지 떨어졌다.그레이슨 머리(미국)가 7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캐머런 영(미국·19위) 등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강성훈(36)은 2언더파 69타 공동 41위, 이경훈(32), 노승열(32)은 이븐파 71타 공동 89위에 자리했다. 김성현(25)은 1오버파 72타 공동 115위에 그쳤다.안병훈이 7일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7.07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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