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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산하 ARM, 엔비디아와 앵커투자 논의
  • 소프트뱅크 산하 ARM, 엔비디아와 앵커투자 논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반도체 설계기업인 영국 Arm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핵심 투자자)로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이르면 오는 9월을 목표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앵커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ARM의 오랜 고객사 가운데 한 곳이다. 앵커 투자자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 지분에 대규모로 투자해 말 그대로 ‘닻’을 내리는 역할을 담당하는 투자자를 뜻한다. 앵커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잠재적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등 공모 흥행 및 성공을 좌우한다. 엔비디아와의 협상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ARM의 IPO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흥행 요소로 내세우기 위해 엔비디아를 끌어들이려는 시도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한 소식통은 “엔비디아와 같은 사전 투자자를 확보하면 IPO 시장에서 수요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엔비디아의 투자 참여만으로 ARM은 AI 관련주로 묶일 수 있다”고 했다.다만 ARM의 기업가치를 책정하는 데 있어 엔비디아와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RM의 기업가치를 350억~4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ARM은 8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배 이상의 격차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성사된 것이 아니다”라며 “엔비디아의 투자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ARM과 엔비디아 측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당초 ARM은 미국과 영국 증시에 동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해선 미국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뉴욕증시 단독 상장으로 선회했다. FT는 “ARM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2021년 말 시가총액 700억달러로 상장했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리비안에 이어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07.12 I 방성훈 기자
‘세 모녀 전세사기’ 주범, 1심서 징역 10년…法 “서민 삶 기반 흔든 범행”
  • ‘세 모녀 전세사기’ 주범, 1심서 징역 10년…法 “서민 삶 기반 흔든 범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수도권 일대 빌라 수백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매집한 뒤 전세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이른바 ‘세모녀 전세 사기’ 사건의 주범이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58)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김 씨는 선고 직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약 15분간 응급처치를 받은 후 법정을 빠져나갔다.이날 판결은 김씨가 지난해 5월 임차인 85명에게 보증금 183억여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처음 기소된 사건에 한해 선고됐다. 김 씨는 분양대행업자들과 공모해 2017년부터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 등 임대차 보증금을 되돌려줄 능력이 없는데도, 수도권 빌라 500여 채를 전세를 끼고 매입한 뒤 피해자로부터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딸 2명의 명의로 빌라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등 딸들을 범행에 가담시킨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이 과정에서 김 씨와 분양대행업자는 보증금 일부를 리베이트로 챙겼고, 해당 금액은 1건당 최대 5100여만원으로 총 11억8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두 딸과 분양대행업자와 함께 지난해 추가 기소됐다. 검찰이 보강수사를 거치며 세 모녀 전세사기 사건의 피해자는 355명, 피해 금액은 795억원으로 늘어났다. 추가 기소 사건은 같은 법원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에게 배당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재판 과정에서 김씨는 “보증금 반환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유감”이라며 일부러 세입자를 속이려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중형을 내려달라”며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실질적 분양대금이 임대차보증금보다 낮다는 사실을 숨기고 마치 정상 반환될 것처럼 기망해 계약을 체결했고, 대행업체와 공모해 보증금 일부를 리베이트 명목으로 나눠 가지기도 했다”며 “결국 계약만료 때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음으로써 재산상 손해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층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 삶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매우 중대한 범행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 사건 사기로 피해자들은 돈을 돌려받지 못해 주거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받았고, 아직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 회복에 대해 노력을 하지 않았고 이해 못 할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피고인이 이 사건과 유사한 사기에 의한 수법으로 저지른 범행이 별건으로 기소돼 재판 중이며 일부 피해자들이 경매 절차에서 금액 일부를 반환받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측 대리인은 선고 후 “전문적인 전세 갭투자 사기에 대해 법원에서 검사의 구형 10년을 꽉 채워 판결했다”며 “앞으로 엄벌을 하겠다는 일벌백계의 취지에서 판시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다만 “피해자 입장에서 자신들의 전세 보증금에 대한 회복이 가장 중요한데 아직 회복이 완전히 되고 있지 않다”며 “정치권과 입법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3.07.12 I 박정수 기자
SK하이닉스, 용인 미니팹 밑그림 나왔다..9000억 자금 투입
  • [단독]SK하이닉스, 용인 미니팹 밑그림 나왔다..9000억 자금 투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와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육성을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조성하는 국내 최초 300mm(12인치) 웨이퍼 기반 미니팹(fab·공장)의 밑그림이 나왔다. 정부와 SK하이닉스는 약 9000억원을 쏟아 대규모 클린룸과 소부장 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최신 공정장비 50여대를 들인다. 세계 각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확보와 생태계 강화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국내 소부장 기업의 300mm 웨이퍼 기반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면서 생태계 육성이 힘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부푼다.◇KIAT, 반도체업계와 용인 미니팹 소부장 기업 수요조사12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미니팹은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위치하는 SK하이닉스 용인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에 만들어진다.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용인 미니팹 소재·부품·장비 개발기업 수요조사 공고. (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원)미니팹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관련 학계가 협력해 반도체 소재나 부품, 장비 등을 실증연구할 목적으로 조성하는 공정간소화 팹이다. 소부장 기업의 시제품 분석부터 양산 테스트까지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 소부장 기업을 위한 일종의 테스트베드인 셈이다. 이번 수요조사는 미니팹에 실제 입주할 소부장 기업들이 어떤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등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내 첫 300mm 기반 미니팹…정부·기업 9000억원 투입 용인에 조성하는 미니팹은 300mm 웨이퍼 기반이다. 국내에 200mm(8인치) 웨이퍼 기반 미니팹은 있었으나 300mm 기반은 용인 미니팹이 처음이다. 외국에는 이미 300mm 기반 미니팹이 존재한다.용인 미니팹은 연면적 3300㎡(약 1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보통의 반도체 공장 수준인 청정도 클래스 100(1입방피트당 직경 0.5㎛의 먼지가 100개 이하) 이하 클린룸과 더불어 소부장 개발기업 입주 공간이 조성된다. 또 △산화 △포토 △식각 △박막 증착 △금속 배선 등 웨이퍼 입고 후부터 후공정 전까지 반도체 5대 공정을 실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용인시)미니팹에 설치되는 장비는 47대로 계획돼 있다. 최대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수준을 지원한다. 각 공정별 장비 39대와, 극미세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오류를 잡아내는 계측장비 8대 등이다. 소부장 기업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들어오는 장비는 소폭 바뀔 수 있다. 이 미니팹 조성에 쓰이는 총 사업비는 9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중앙정부 예산이 약 절반 수준이고 나머지는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가 부담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오는 2027년 완료될 전망인 만큼 미니팹 운영도 그 이후에 가능하다. 정부의 예산 지원은 2034년까지 이뤄진다. 이후 사업비 조달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최신 반도체 300mm 기반 연구 필요…“소부장 생태계 강화될 것”정부는 작년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하면서 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위해 SK하이닉스와 연계한 미니팹을 구축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2월에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해 “외국에는 300mm 기반 미니 팹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200mm 기반만 있다”며 “용인 클러스터에 미니팹 성격의 300mm 기반 팹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가 서비스 중인 200mm·300mm 기반 MPW(멀티프로젝트웨이퍼)가 용인 미니팹과 유사하지만 이는 팹리스에 한정된다. MPW는 팹리스들의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SK하이닉스가 조성하는 미니팹은 소부장 기업들과 학계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첫 300mm 기반 미니팹이란 점을 강조하고자 별도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소부장 기업들이 SK하이닉스의 미니팹을 바탕으로 보다 현장에 맞는 실증·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에는 300mm 기반의 웨이퍼가 주로 쓰이는데 각종 산업과 기술 발전에 따라 첨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소부장 기업이 자사의 장비 등을 300mm 웨이퍼에 테스트할 시설의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소부장 기업들이 연속적인 공정 테스트를 300mm 기반 미니팹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실증분석·양산테스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소부장 업체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반도체업계 관계자도 “최신 공정으로 만드는 반도체는 전부 300mm인데 그간 국내에서 소부장 기업들이 테스트할 수 있는 시설은 200mm만 지원했다”며 “용인에 조성하는 미니팹은 실제 산업현장과 연구시설의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2 I 김응열 기자
파도를 그린 전설의 화가…'호쿠사이' 16일 개봉
  • 파도를 그린 전설의 화가…'호쿠사이' 16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림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전설적 화가 ‘호쿠사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호쿠사이’가 오는 16일, 시네마캐슬 단독 개봉을 확정 지으며 포스터와 예고편을 12일 공개했다.7월 16일 개봉을 확정한 ‘호쿠사이’는 재능 있는 젊은 화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 화가 ‘카츠시카 호쿠사이’가 되기까지의 치열한 삶을 그린 영화다.영화 ‘호쿠사이’는 ‘고흐’, ‘모네’, ‘고갱’ 등 수많은 화가들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일본 화가 ‘호쿠사이’의 일생을 스크린에 담아내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더불어 일본의 명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그림으로 세상이 바뀌는가?”라는 질문 아래로, ‘호쿠사이’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 ‘아무도 모른다’, ‘페이블’, ‘간니발’ 시리즈의 야기라 유야와 노년 시절을 연기한 ‘사바하’ 네충텐파 역의 타나카 민 두 배우의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아래로 ‘벼룩 잡는 사무라이’의 아베 히로시와 최근 칸 각본상을 수상한 ‘괴물’의 나가야마 에이타, ‘극장판 극주부도’의 타마키 히로시까지 한국에서도 익숙한 일본의 명배우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아래로는 ‘호쿠사이’의 대표작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함께 포스터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필체는 ‘호쿠사이’라는 영화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관객들 뇌리에 깊이 새겨 넣는다.함께 공개된 90초 예고편에서는 ‘호쿠사이’의 청년 시절과 노년 시절의 모습이 교차되며, 화가 이전의 인간 ‘호쿠사이’의 이면까지 엿볼 수 있다. 청년 시절의 패기 넘치던 시절을 회상하며 시작하는 예고편은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자만에 빠져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치기 어린 모습을 지나 세상을 바꾸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호쿠사이’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몹시 힘든 일을 겪은 날, “이런 날까지 그림을 그려야 하냐”라고 묻는 지인을 향해 “이런 날이니까” 그림을 그린다며 답하는 과거와 미래의 ‘호쿠사이’의 모습은 그림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그의 생애를 대변하는 듯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영화 ‘호쿠사이’는 오는 7월 16일부터 ‘시네마캐슬’ 전 지점(메가박스 동대문, 사상, 상봉, 파주출판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네마캐슬’은 다양한 영화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극장에서 즐기고 싶은 영화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영화관. 명작부터 아직 개봉하지 않은 미개봉 신작, 드라마 시리즈까지, 장르 불문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23.07.12 I 김보영 기자
사이버 안보 핵심은 '협력' …韓·美·日 "폭증하는 위협, 혼자 못막아"
  • 사이버 안보 핵심은 '협력' …韓·美·日 "폭증하는 위협, 혼자 못막아"
  •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한덕수 국무총리(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 세계 기관과 기업을 노린 사이버 보안 위협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는 민관 협력을 핵심 대응 방안으로 손꼽았다. 민간 기술력과 정부의 체계를 합쳐 예측하기 어려운 보안 공백에 대한 공격까지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 기반시설에서 국민 일상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으로 발생하는 사이버 위협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민간과 공공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범정부적 사이버 안보 체계를 구축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호와 탐지 위주인 현 보안 체계를 적극적 대응체계로 변경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실현하기위한 방안으론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 △정보보호산업 육성 △국제사회 협력 강화 △인재양성 등을 제시했다.R&D 강화와 정보보호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 총리는 “정보보호를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R&D 투자를 방어 중심적 연구에서 벗어나 억제·대응 기술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인공지능(AI) 보안 제품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사이버 안보는 물론, 국방 분야에서 우방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랜섬웨어 위협 등 국제해킹 조직에 대응하기 위해 우방국들과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국방 분야도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등과 협력해 공세적인 대응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미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들 또한 민관 협력과 국가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랜든 웨일즈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안보국(CISA) 국장은 “CISA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정책 생태계를 구성하고, 정보를 각국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해 어떤 정부와 민간기업도 단독으로는 사이버 위협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전 세계 모든 정부와 민간이 공조해 방어자가 유리한 사이버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가시스템 창설을 담당하는 총무성 관계자는 “지난 2020년 도쿄에서 열렸던 올림픽 당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한 것을 계기로 다양한 사이버 보안 관련 세부원칙과 전략을 세워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해 사이버 공격 정보 공개 연구단을 창설했고, 국가 사이버교육센터를 설립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등 인력들을 양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한 총리는 “예측하기 힘든 보안 공백까지 빈틈없이 대비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며 “기술과 경험, 정보를 공유하는 범정부 차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2023.07.12 I 김가은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루이비통家 며느리 만났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루이비통家 며느리 만났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 셋째 며느리이자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 창업자인 제랄딘 기요를 최근 만난 모습이 공개됐다.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셋째 며느리이자 패션브랜드 데스트리(DESTREE) 창업자인 제럴드 구이엇(왼쪽)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인스타그램 캡처)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한한 기요는 전날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 사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기요는 “유행 선도 허브인 한국으로 가는 길이 엄청난 기쁨으로 가득찬다”며 “불과 2년 만에 한국은 3대 시장 중 하나가 됐다”고 적었다. 이어 “놀라운 여정에 참여해주고 중요한 이정표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서울, 두 팔 벌려 안아줘서 고맙다. 이건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데스트리는 국내에선 2월 이 사장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결혼식에 참석하며 든 핸드백으로 ‘이부진 백’이란 별칭이 붙으며 눈길을 모았다.이 사장이 든 공예 디테일이 가미된 검은 가죽 가방은 데스트리 대표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550유로(약 7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이후 데스트리는 6월1일 서울 현대백화점(069960) 무역센터점에 국내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 팝업은 이달까지 한정 운영된다. 팝업 입점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성사시켰다.데스트리는 2016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다. 기요는 크리스찬 디올 디렉터였던 레티시아 륌브로소와 데스트리를 공동 론칭했다.
2023.07.12 I 백주아 기자
오펜하이머vs바비 정면승부…크리스토퍼 놀란·워너브러더스 갈등 탓?
  • 오펜하이머vs바비 정면승부…크리스토퍼 놀란·워너브러더스 갈등 탓?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할리우드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와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의 미국 개봉일이 같아 영화 팬들 사이에서 ‘바벤하이머’란 신조어까지 탄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두 대작의 개봉일이 하필 같은 날짜에 겹친 배경에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바비’의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간 갈등이 있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같은 상황에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는 해외 소식이 보도돼 눈길이 쏠린다.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인사이더는 “소식통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은 ‘바비’의 개봉일이 그의 영화 ‘오펜하이머’와 같은 주말에 개봉해 행복하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인사이더는 이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관련 소식에 정통한 네 명의 소식통의 증언들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오펜하이머’와 ‘바비’의 미국 개봉일은 7월 21일로 같다. 두 작품 모두 제작비 1억 달러 이상(한화 약 1300억 원)을 투입한 대작이다. 감독 및 배우들의 유명세, 엄청난 제작비로 기대를 모으는 대작들이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 상황. 두 작품의 배급사는 각각 유니버설픽처스(‘오펜하이머’), 워너브러더스(‘바비’), 미국에서 손에 꼽히는 대형 배급사들이다. 이례적인 세기의 대격돌에 관객들은 두 작품의 대결에 ‘바벤하이머’란 별명을 붙이며 관심을 갖고 있다. 같은 날 두 작품을 동시에 예매한 관객들도 많아 두 작품의 흥미로운 정면승부가 오히려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란 낙관론도 고개를 든다. 하지만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만큼은 이 상황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인사이더는 “(관객들의 기대와 달리) 현실은 좀 더 복잡하다”며 “그리고 그 복잡한 사정은 ‘오펜하이머’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바비’를 배급한 워너브러더스와 살짝의 언쟁을 벌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과 워너브러더스의 오랜 인연을 타고 거슬러올라간다. 앞서 워너브러더스는 2002년 개봉한 ‘인썸니아’를 시작으로 최고 히트작 ‘인셉션’과 ‘덩케르크’, ‘다크나이트’ 3부작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들을 많이 배급해왔다. 하지만 ‘오펜하이머’ 전작 ‘테넷’(2020)이 선보여질 당시 개봉 방식을 둔 갈등이 이들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당시 팬데믹이 한창일 때였고, 워너브러더스는 ‘테넷’을 극장 개봉과 함께 자사 OTT인 HBO Max에 단독으로 동시 개봉하는 파격적 결정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반면 크리스토퍼 놀란은 워너브러더스의 이같은 행동에 크게 실망했고,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란 맹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이후 워너브러더스를 떠나 유니버설과 손을 잡고 ‘오펜하이머’를 개봉하기로 했고, 일찌감치 올해 7월 21일로 미국 개봉일이 내정돼 있었다. 그간 크리스토퍼 놀란이 2008년부터 모든 자신의 작품들을 7월 중순쯤 개봉해왔던 만큼 ‘오펜하이머’의 개봉일을 일찍 정한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워너브러더스가 ‘바비’의 개봉일을 돌연 ‘오펜하이머’와 같은 날로 정하면서 미묘하고도 불편한 동행이 시작됐다는 분석. 인사이더 측은 이에 대해 “이를 단순한 우연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라며 “혹은 워너브러더스가 놀란의 행보에 대한 일종의 보복을 행한 것일까”라고 되물었다. 인사이더가 이에 대한 입장을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직접 물어봤으나, 크리스토퍼 놀란은 말을 아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화 ‘바비’를 보았냐’는 인사이더의 질문에 퉁명스럽게 ‘안 봤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당신(기자)은 이미 관련 질문에 대한 어떠한 답도 내가 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인사이더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크리스토퍼 놀란이 개봉일이 같은 상황에 화가 났고, 워너브러더스를 설득해 ‘바비’의 개봉일을 앞당기려 시도했지만 워너브러더스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도 보도했다. 또한 시장의 초기 박스오피스 예측도 ‘오펜하이머’에 그리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인사이더 측은 “초기 박스오피스 예측 결과에 따르면 ‘바비’는 개봉 첫 3일간 약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 반면, ‘오펜하이머’의 예상치는 그의 절반인 40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비’와 ‘오펜하이머’ 두 작품 모두 해외 매체 및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 및 기대를 얻고 있다. 특히 ‘바비’는 최근 LA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뒤 “올해 최고의 영화”란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비밀 작전 ‘맨해튼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과학자 J.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23.07.12 I 김보영 기자
“친환경 세탁기론 2% 부족”..가전업계, 에너지 효율 위해 집 전체 바꾼다
  • “친환경 세탁기론 2% 부족”..가전업계, 에너지 효율 위해 집 전체 바꾼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저전력·고효율 제품을 통한 친환경 마케팅이 글로벌 가전 업계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친환경 제품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전 기업들은 더 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릴 방법을 찾고 있다. 바로 집 전체를 스마트홈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가전 기업, 고효율 제품 통해 ‘환경’ 강조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가전 제조 기업들이 저전력·고효율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독일 밀레가 최근 출시한 고효율 세탁기 신제품. (사진=밀레)밀레는 최근 독일에서 세탁기 신제품 ‘에코 퍼포먼스’(Eco Performance) 모델을 공개했다. 작동 시간과 물 소비량을 줄여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 10% 개선된 효과를 보이는 제품이다.최근 공개한 식기세척기 신제품 ‘밀레7000’ 역시 환경적 측면을 강조했다. 밀레는 “환경친화적 식기 세척은 추가 기능이 아닌 기본 기능”이라며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로 식기를 세척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미국 월풀도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세탁 가전의 경우 표준화한 탈탄소 로드맵에 따라 만든다. 이를 통해 가전제품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GHG) 수준을 크게 낮췄다. 2030년까지 20% 낮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역시 절전 가전 홍보에 한창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판매한 가전제품 중 절반이 절전 가전이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해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을 더 낮출 수 있게 했다.LG전자는 올해 에어컨 신제품에 최대 76%까지 절전할 수 있는 ‘한쪽 바람’ 기능을 탑재했다. 또 움직임 감지 레이더 센서를 탑재해 사람이나 동물이 있는 경우에만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저전력=친환경 공식…프리미엄이어도 돈 더 낸다이런 가전 기업들의 움직임은 고효율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낮은 전력으로 제품을 가동하는 것이 친환경적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커진 것도 한 몫 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환경을 생각하는 가전 소비문화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가전제품 에너지 등급을 새로 매기기 시작한 지난 2021년부터 고효율 제품 점유율이 2배 이상 늘었다.또 GfK는 저전력·고효율 제품이 주로 프리미엄 가전인 점을 짚었다. 볼륨존(저가형) 제품보다 더 비싼 가격이지만 절전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돈을 낼 의사가 드러난다는 것이다.가전 업계는 전력 사용량을 낮추면서도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AI와 스마트홈 기술을 도입했다. 절전형 제품 대부분이 프리미엄 제품군인 이유다.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가전 각각의 에너지 관리를 가능케 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씽큐(ThinQ) 앱으로 전력 사용량을 파악해 가전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밀레, 아르첼릭, 월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스마트홈 앱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성을 잡는다.◇ 가전 기업이 ‘스마트홈’ 공들이는 이유가전업계는 각 제품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아예 집 전체를 스마트홈으로 바꿔야 한다고 본다. 에너지 효율성을 제대로 확보하기 위해서다.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아예 자체 설문조사 및 영국 구글 검색 결과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의 스마트홈 수요를 파악했다. 삼성 영국법인에 따르면 “소비자 대부분이 스마트홈 기술을 도입한 집에 입주하기 원하며 영국 평균 집값보다 6.5% 높은 프리미엄을 낼 의향이 있다”며 “소비자 중 71%가 스마트홈을 원하는 이유로 ‘에너지 효율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이에 가전 기업들은 집 전체를 스마트홈으로 바꿔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최근 활발히 이런 흐름을 이끌고 있다.맵 뷰 기반 스마트싱스 홈 IoT 솔루션이 적용된 실제 화면.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최근 집 평면도를 스마트싱스에 적용한 홈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선보였다. 가전제품부터 조명, 환기 장치까지 앱을 통해 관리하며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다. 아파트를 시작으로 단독 주택, 공유 주택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도 있다.LG전자는 국내에 이어 미국까지 자동 수요반응(DR) 서비스를 확장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시스템으로 씽큐 앱과 연동했다.
2023.07.12 I 이다원 기자
'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15곳 어디?
  • '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15곳 어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15곳이 예비지정됐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들이 10월 초까지 제출한 실행계획서를 바탕으로 10월 말까지 본지정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강원대·강원원주대를 비롯해 15곳이 최종 예비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했고 1개교가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 결정을 내렸다.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 폐교에 따른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혁신을 통해 생존가능성을 높인 지방대 30곳을 뽑아 5년간 1개교 당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0곳 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30개교를 뽑겠다는 계획이다. 비수도권 대학들 사이에서는 글로컬대학 선정 여부가 사실상 살생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앞서 지난달 20일 발표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공동신청 4곳(8개교)와 단독신청 11개교가 발표됐다. 공동신청의 경우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충북대·한국교통대, 안동대·경북도립대로 4곳 모두 국공립대였다. 단독신청으로 경우 경상국립대·순천대·전남대·전북대 등 국립대가 4개교였으며 순천향대·연세대 미래캠퍼스·울산대·인제대·포항공과대·한동대·한림대 등 사립대가 11개교였다.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들은 오는 10월 6일까지 대학 구성원·지자체·지역 산업계등과 함께 실행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예비지정과 별개의 평가위원회를 구성, 본지정 평가를 진행해 결과를 10여개로 추린 결과를 10월 말 최종 발표한다.한편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외에도 혁신기획서를 제출한 대학들의 혁신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이 요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무전공 모집·모집단위 광역화 등 대학 내 벽 허물기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이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에 참여한 모든 대학의 혁신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한다”며 “대학들이 치열한 고민과 논의를 통해 제안한 혁신기획서들이 모두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2 I 김형환 기자
"7억 안 주면 아내에게 알린다"…내연남 협박한 여성
  • "7억 안 주면 아내에게 알린다"…내연남 협박한 여성[사랑과전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불륜관계였던 직장상사가 이별을 통보하자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7억원을 요구한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김상일 부장판사)은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 수년간 불륜관계였던 직장 상사 B씨에게 결별 대가로 7억원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B씨 아내에게 알릴 것처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B씨 아내의 사진을 B씨에게 보내며 “어떻게 보상할지 생각해 보라”고 요구했으나, B씨가 응하지 않자 B씨 아내의 전화번호를 전송하며 “이게 맞지?”라고 위협했다.B씨는 A씨 요구에 응하지 않고 A씨를 고소해 수사가 진행됐다. B씨는 고소를 취소하고 B씨에 대한 처벌불원 의사를 표명했으나, A씨는 결국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법정에서 “협박에 해당하는 언행을 하지 않았다”며 “사과와 위로를 받기 위한 행위로서 갈취 목적이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하지만 법원은 공갈미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 행위로 피해자로선 자신의 아내에게 불륜 사실이 알려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라며 “A씨의 주관적 의도와 무관하게 A씨 행위는 협박을 수단으로 삼은 공갈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다만 재판부는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발생 경위에 피해자에게도 그 책임이 상당히 있다고 보이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2023.07.12 I 한광범 기자
도로 확장 소음·매연 피해 등 수원시 주민 고충 '조정'으로 해결
  • 도로 확장 소음·매연 피해 등 수원시 주민 고충 '조정'으로 해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경기도 수원시 당수1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따른 도로 확장으로 소음·매연 피해를 우려하는 인근 단독주택단지 주민들의 고충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조정으로 해소됐다.권익위는 도로 확장구간과 단독주택단지 사이 방음림을 조성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방음벽 설치 여부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는 등 인근 단독주택단지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12일 밝혔다.단독주택단지 주민들은 올해 3월 단지에 인접한 기존 2차선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고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거주환경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권익위는 수차례의 현장 조사와 주민 면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수원시와 협의해 주민들이 염려하는 소음과 매연 피해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권익위의 조정안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도로 확장구간과 단독주택단지 마을 북측에 설치될 예정인 근린공원 등에 방음림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 이천시의 유사한 사업지구와 비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방음벽 설치 여부 등 후속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수원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비교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 대책 검토 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원만한 민원 해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비교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주민대표가 입회하는 등 피해 저감대책 마련에 참여하기로 했다.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권익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2 I 권오석 기자
충남도, 내포역 인근에 미니 신도시 조성한다
  • 충남도, 내포역 인근에 미니 신도시 조성한다
  •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12일 충남도청사 상황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내포혁신도시 관문 조성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내포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 인근에 미니 신도시를 조성한다. 서해선 개통과 내포역 신설,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등에 따른 내포신도시 확장 등 미래 개발 수요에 대응해 도시개발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2일 충남도청사 상황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내포혁신도시 관문 조성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내포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도시개발은 △2024년 서해선 개통 및 2025년 내포역 신설 △서해선 KTX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반영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공공기관 수용에 따른 신규 개발 수요 발생 등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다. 또 △광역철도축 신설에 따른 수도권 개발 수요 유입 등 낙수효과 기대 △내포신도시-내포역 간 물리적 이격거리 극복 등도 도시개발 추진 배경이다.도시개발 대상은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 90만 5475㎡이다. 이 지역에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4372억원을 투입, 공동주택용지 5개소(4522세대), 단독주택용지 2개소(124세대), 초·중학교 각 1개소를 조성한다. 계획 인구는 1만 1982명으로 잡았다. 도는 이번 개발을 통해 생산유발 5161억원, 고용유발 2874명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도는 도시개발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 등을, 예산군은 도시개발 사업 관련 각종 인허가 지원, 공공기관 유치 등을, 충남개발공사는 기획, 보상, 공사 시행, 준공, 분양 등 사업 시행에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에서 김 지사는 “이번 도시개발은 충남혁신도시 관문 도시를 조성하고, 충남의 신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내포역 기반시설을 조기 건설해 도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도시개발 사업도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역은 연내 설계 공모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년간 공사를 진행한 뒤 2025년 문을 연다. 도는 내포역 설치가 마무리되면 서해선이 지나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건설돼 도민 이동 편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선은 홍성에서 경기 화성 송산까지 총연장 90.01㎞로 4조 14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개통한다.
2023.07.12 I 박진환 기자
 바텍, 美 1위 치과 유통업체 ‘헨리 샤인’과 맞손…美 선두주자 노린다
  • [단독] 바텍, 美 1위 치과 유통업체 ‘헨리 샤인’과 맞손…美 선두주자 노린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텍(043150)이 북미 시장 1위 유통업체 ‘헨리 샤인(Henry Schein)’을 파트너사로 추가 확보하며 미국 치과 기자재 시장의 선두주자를 노린다.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바텍은 최근 미국 1위 치과 기자재 유통업체인 ‘헨리 샤인(Henry Schein)’을 파트너사로 추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바텍 홈페이지에 나열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사 중 ‘헨리 샤인’이 포함돼 있다.(사진=바텍 홈페이지 갈무리)실제로 바텍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북미 파트너사 중에 헨리 샤인이 등재돼 있다. 일각에선 바텍이 헨리 샤인과 파트너링을 맺으면서 미국 매출이 상당히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의 근간에는 헨리 샤인의 글로벌 유통망이 있다.◇신규 북미 파트너사 ‘헨리 샤인’은 어떤 곳?헨리 샤인은 미국 치과 기자재 시장점유율 28.6%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1위 치과 기자재 유통업체다. 헨리 샤인은 전 세계에서 치과계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미국 시장을 진출할 때 최우선적으로 파트너십을 고려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헨리 샤인의 연매출은 124억달러(약 16조원)에 이르며, 32개국에 2만200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1분기 실적에서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이며, 유럽은 18%, 기타 8% 순이다.헨리 샤인의 1분기 실적 IR 자료 중 일부 (자료=헨리 샤인)특히 헨리 샤인은 최근 7~8년간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환자의 구강 관련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최적화된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바텍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제품인 치과용 CT 분야의 톱티어(Top-Tier) 업체다.시장에서는 바텍과 헨리 샤인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바텍 미국법인(VATECH America Inc.)의 매출이 지난해 10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더 큰 폭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바텍은 톱티어(Top-Tier) 치과 진단기기 기업인 만큼, 탄탄한 유통망을 가진 헨리 샤인과 결합하면 미국 매출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서 앞다퉈 美 매출 급증 예상하는 이유는금융투자업계에서도 바텍의 북미 유통사 변동에 따라 미국향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바텍은 미국 유통망 정상화에 따른 미국향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북미 유통사 변경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바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억원, 10억원으로 각각 71.1%, 40% 급감했다. 바텍 측은 독일 국제치과전시회(IDS) 참가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이익률 둔화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북미 유통사 변경에 따른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바텍은 유통사를 변경하느라 1분기 실적이 주춤했는데 2분기부터는 북미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단 바텍은 북미 파트너사로 헨리 샤인을 추가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실히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바텍 측은 “(북미 파트너사 변동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하반기 구강스캐너 사업 진출…성장성 높은 시장에 ‘출사표’한편 바텍은 올해 하반기 내 구강스캐너 신제품을 출시하며 구강스캐너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장이 정체된 글로벌 2차원(2D)·3차원(3D) 컴퓨터단층촬영(CT) 기기 시장을 벗어나 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구강스캐너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구강스캐너 사업은 많은 수작업을 간소화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중요한 한 축이기도 하다.현재 글로벌 2D·3D CT 기기 시장 규모는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이하로 추정된다. 글로벌 2D·3D CT 기기 시장은 규모도 작지만 성장률도 낮은 편이라는 한계가 있다. 반면 글로벌 구강스캐너 시장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지만 향후 5년간 연간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2D·3D CT 기기 시장에선 중국 기기의 가격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메이저 플레이어인 바텍, 덴츠플라이 시로나(Dentsply Sirona), 엔비스타(Envista) 모두 구강스캐너 시장 진출을 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텍도 하반기 구강스캐너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7.12 I 김새미 기자
롯데마트, 폭염 건강 대비 ‘침향환 스틱’ 단독 출시
  • 롯데마트, 폭염 건강 대비 ‘침향환 스틱’ 단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작은 소(小)환을 스틱 포에 담아 ‘내추럴힐 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을 단독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롯데마트 서울역점 건강식품 매장에서 ‘먹기편한 침향환’을 구매하고 있는 고객. (사진=롯데쇼핑)기존 침향환 상품들은 일반적으로 입에서 천천히 녹여 먹거나 씹는 방식으로 복용하는 대(大)환 형태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은 치아 끼임 현상 없이 물과 함께 간편하게 넘길 수 있는 소환 형태로 한방 특유의 향과 쓴 맛을 개선해 섭취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언제 어디서든 부담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업무와 잦은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캠핑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 및 여름 휴가지에 체력 보충 아이템을 챙겨 가려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은 그 어떤 첨가물 없이 ‘침향’, ‘야관문’, ‘블랙마카’ 등 대표적인 활력 원료를 사용해 여름철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침향은 침향나무에 상처가 생기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생성하는 진액으로 예로부터 기력보충, 활력증진, 심신안정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사향, 용연향과 함께 3대 향(香) 중 하나로 꼽힌다.롯데마트는 특히 삼복 시즌에 침향과 홍삼이 들어간 건기식 수요가 높아지는 것에 발맞추어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삼복맞이 건강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 신규 출시를 기념해 엘포인트 회원 대상 8천원 가격 할인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롯데마트의 건강식품 자체브랜드 상품인 ‘해빗홍삼정/홍삼정스틱’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올 여름은 슈퍼 엘니뇨 영향으로 역대급 폭염 속에서 폭우가 반복되는 등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질 수 있는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력과 영양 보충을 위해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무더운 날씨에 요리가 어렵거나 바쁜 생활로 보양식을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 전통 보양 원료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건강 관리 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롯데마트의 전통 보양 원료가 들어간 건기식 매출은 전월대비 50% 이상 신장했고, 올해 7월 누계 매출(1일~11일) 역시 전월대비 약 20%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오민정 롯데마트 헬스팀 상품기획자(MD)는 “여름철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양식이 있지만 더위로 쉽게 지칠 수 있는 만큼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며 “특히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로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만큼 홍삼, 침향과 같은 전통건강식품을 통해 올 여름 무더위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12 I 백주아 기자
뮤지컬배우 차지연, 데뷔 1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 뮤지컬배우 차지연, 데뷔 1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데뷔 1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뮤지컬배우 차지연 첫 단독 콘서트 포스터. (사진=쇼노트)12일 공연기획사 쇼노트는 차지연의 첫 단독 콘서트를 오는 9월 2일과 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소속사 씨엘엔컴퍼니와의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린다.차지연은 2006년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데뷔했다. ‘서편제’, ‘위키드’, ‘광화문 연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 뮤지컬은 물론 연극 ‘아마데우스’, 드라마 ‘블랙의 신부’, ‘모범택시 시즌1’, 영화 ‘해어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왔다.이번 콘서트는 ‘Exhibition(전시회)’라는 타이틀에 맞게 아티스트 차지연의 이야기를 전시회의 테마관처럼 주제별로 구분하여 다채롭게 선보인다. 뮤지컬 관객과 대중매체 시청자를 위한 무대는 물론,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진솔한 무대까지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차지연은 첫 번째 콘서트를 앞두고 “데뷔부터 첫 단독 콘서트까지 17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관객분들과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 좋은 공연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티켓 가격 12만 1000~13만 2000원.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7.12 I 장병호 기자
장대비 내린 인천, 건물침수 등 피해 31건 발생
  • 장대비 내린 인천, 건물침수 등 피해 31건 발생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11일 인천에서 시간당 최대 68㎜의 장대비가 쏟아져 건물과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인천에서 발생한 호우피해 신고는 31건으로 집계됐다.소방대원이 11일 인천 계양구 서운동 한 도로에서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오후 2시56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상가건물 지하에 물이 차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남동구 간석동과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각각 다세대주택 지하와 단독주택이 침수됐다.도로 침수로 차량 통행에 어려움도 있었다. 계양구 서운동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가 배수지원을 했다. 작전동 한 도로에도 물이 차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또 부평구 삼산동 서부간선수로 부근 도로가 침수돼 한때 통제됐다.소방대원이 11일 인천 계양구 서운동 한 도로에서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인천시는 비 피해에 대비해 갈산·굴포·승기천 등 3개 하천 주변을 통제했다. 오후 4시 기준 강우량은 서구 경서동 81㎜, 부평구 구산동 80㎜, 중구 영종도 79㎜, 옹진군 장봉도 70㎜ 등이다. 부평구에는 오후 2시9분부터 1시간 동안 68.5㎜의 비가 내려 시간당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인천에서는 오후 4시50분 현재 서해5도와 강화군을 포함해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옹진군은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2023.07.11 I 이종일 기자
검찰, ‘인사 대가로 뇌물 특혜’ 코이카 전 이사 징역 7년 구형
  • 검찰, ‘인사 대가로 뇌물 특혜’ 코이카 전 이사 징역 7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검찰이 인사 청탁을 대가로 임직원들로부터 4억원이 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전 상임 이사 송모(60)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검찰. (사진=방인권 기자)검찰은 11일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정은영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공기관 인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지위 및 인사권이라는 권한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차용 기회 및 금융 이익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와 관련 송 전 이사는 최후 변론을 통해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사권 행사는 돈과 관계없이 정당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뇌물의 성격이 아니라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송 전 이사는 “편취한 사실은 있으나 인사상 혜택을 대가로 해서 뇌물을 약속·수수한 사실은 없다”며 “제게 합당한 벌을 주시면 무거운 책임감으로 깊이 반성하고 그 죗값을 잘 치르겠다”고 밝혔다.송 전 이사 측 변호인도 “여러 차례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뇌물 수수와 관련해선 내부 직원들의 선정 등은 엄격하게 진행했고, 외부인들의 코웍스(코이카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 등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이사는 코이카의 인사·예산·조직 등 직무 권한을 이용해 코이카 직원 17명과 코웍스의 임원이 되려 하거나 코이카에 사업을 제안한 3명 등 총 20명에게서 총 4억 1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한편, 송 전 이사에 대한 선고기일은 내달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2023.07.11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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