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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 투자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팜이데일리'의 저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개인 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기사를 제공하고 있는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유료 뉴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올해 상반기에도 제약·바이오 주가를 크게 움직인 기사를 다수 생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다.지난해 1월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출범한 ‘팜이데일리’ (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갈무리)팜이데일리는 지난해 1월 3일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출범했다. 다른 언론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심층 분석 기사로 제약·바이오 기업 옥석가리기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단독] RNA 탈모화장품? 거짓말 또 들통난 올리패스...식약처 움직인다> 등 프리미엄 기사는 무료 공개 직후 해당 업체의 주가를 상한가나 하한가로 직행하게 만드는 등 상당한 파급력을 보여줬다.◇저평가된 유망 제약·바이오기업 발빠르게 발굴팜이데일리는 유망 제약·바이오기업을 타 매체보다 발빠르게 발굴해 개인·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분석 기사를 선보이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여 명의 전문기자들이 매일 발로 뛰며 저평가된 기업을 들여다보고 투자의 맥을 짚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던 루닛, 뷰노 등 의료 인공지능(AI) 업체에 대한 기사도 다수 생산,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매출 급성장 뷰노, 루닛 흑자 전환시점은①>, <글로벌 시장서 돈맥캐기 시작한 루닛, 뷰노 잠재력은②>이 동시에 무료로 공개된 지난 5월 2일 루닛과 뷰노의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13.64%, 10.98% 상승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가 무료 공개되자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지난 1월 17일에는 카이노스메드가 에이즈 치료제 ‘KM-023’의 글로벌 판권을 중국 제약사에 추가적으로 기술이전하는 것을 논의하면서 두 자릿 수 수준의 로열티 책정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가 무료 공개된 날 카이노스메드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5510원) 대비 25.8% 오른 6930원까지 치솟았다가 전일 대비 9.8% 상승한 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3월 7일에는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꿈의 비만치료제’로 떠오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9시 24분에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된 후 같은날 오후 3시 25분 무료 공개됐다. 이날 대원제약의 주가는 전일보다 0.85% 오르는데 그쳤지만 거래량은 19만967주로 전일보다 약 2.9배를 기록했다. 라파스는 주가가 전일 대비 14.04% 올랐을 뿐 아니라 거래량도 34만2474주로 5.7배 뛰었다.◇투자자 보호 위해 객관적 정보 제공 노력…과감한 지적도 불사팜이데일리는 호재성 기사뿐 아니라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열정을 쏟고 있다.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의 잘못된 부분들도 과감하게 지적함으로써 업계 분위기를 쇄신했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팜이데일리는 올리패스가 탈모화장품을 리보핵산(RNA) 탈모화장품이라고 속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처분을 받고도 또 허위 광고를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달 5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던 해당 기사가 같은달 7일 무료 공개되자 올리패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35%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올리패스는 해당 기사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음날 팜이데일리는 올리패스가 문제 광고를 수정했다는 사실을 포착, 다시 보도했다.결국 올리패스는 화장품법 위반으로 식약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팜이데일리는 이에 대해 지난 10일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하고, 14일 무료 공개했다. 올리패스의 주가는 지난 10일 전일 대비 6.29% 하락한 데 이어 14일에도 8.97% 떨어지는 등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만에 주가가 15.76% 급락했다.투자자들을 위해 임상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도 제공했다. 팜이데일리는 오스코텍이 ‘세비도플레닙(개발명 SKI-O-703)’이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새로운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비도플레닙은 2021년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2a상에서 1차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적응증을 변경했었다. 이 같은 내용이 지난달 14일 무료 공개되자 오스코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4.63% 떨어졌다.한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자는 “주가에 많은 영향을 주는 기사들을 유료 구독을 통해 미리 볼 수 있었다”며 “일반 투자자로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기사로 접할 수 있어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독자는 “팜이데일리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사로 투자자들에게 정확하고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며 “팩트에 기반을 둔 여러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 "앙상블부터 걸어온 24년, 이제 '신영숙=뮤지컬'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순재, 신구, 손숙 선생님을 보면 무대가 있어서 더 건강하고 왕성하게 활동하시잖아요. 그럴 때마다 무대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돼요. 한때는 제 인생에서 뮤지컬 말고 다른 건 없는 건가 생각할 때도 있었죠. 지금은 뮤지컬이 제 인생의 전부예요.”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뮤지컬 여제’ 신영숙(48)이 다음달 관객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8월 18일과 19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단독 콘서트 ‘친절한 영숙씨’를 개최한다. 2019년 첫 단독 콘서트 ‘감사’ 이후 4년 만이다.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신영숙은 “콘서트는 뮤지컬과 달리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해야 해서 스스로 많이 성장하게 된다”며 “이번 공연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처럼 평행우주에 있을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신영숙은 1999년 뮤지컬 ‘명성황후’의 앙상블로 데뷔했다. 24년간 수많은 뮤지컬을 거치면서 앙상블에서 조연, 그리고 주연까지 올라온 뮤지컬 스타다. 신영숙의 트레이드마크인 넘버 ‘황금별’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의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카리스마 넘치는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중년의 나이에도 사랑과 행복을 꿈꾸는 ‘맘마미아!’의 도나까지 그야말로 팔색조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왔다.이번 콘서트를 위해 공연계의 쟁쟁한 창작진,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신영숙이 ‘인생의 네비게이션’이라 부르는 유희성 연출, 현재 공연계에서 가장 바쁘게 활동 중인 오세혁 작가, 그리고 장소영 음악감독, 권도경 음향감독,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등 내로라하는 창작진이 신영숙을 위해 기꺼이 공연에 동참했다. 게스트도 화려하다. 첫째 날엔 뮤지컬배우 김호영, 박혜나, 둘째 날엔 발레리나 김주원,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출연한다.팬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했다. 신청곡과 함께 팬들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을 무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뮤지컬 속 남자 배역의 대표 넘버 무대.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 속에서’, ‘영웅’의 ‘장부가’ 등 신영숙이 평소 뮤지컬에서 부를 수 없었던 노래를 선보인다. 신영숙은 “연습을 해보니 남자 배우들의 노래도 생각 이상으로 잘 부를 수 있어서 신나게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이번 콘서트는 신영숙이 배우 황정민, 박정민 등이 소속돼 있는 샘컴퍼니와의 전속계약 이후 선보이는 공연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샘컴퍼니는 황정민의 아내 김미혜 대표가 있는 매니지먼트사 겸 공연제작사다. 신영숙은 지난해 샘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샘컴퍼니가 뮤지컬배우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 또한 신영숙이 처음이다. 신영숙은 “(샘컴퍼니와) 첫 만남부터 일사천리로 마음이 잘 맞았다”며 “미래를 위한 완벽한 조합”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신영숙이 ‘뮤지컬 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신영숙도 한때는 오디션 1등을 해도 낮은 인지도를 이유로 불합격하는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큰 슬럼프 없이 24년 동안 한 길을 걸어왔다. 힘든 일은 금방 툴툴 털어버리고 잊으려는 긍정적인 태도 때문이다. 이러한 신영숙의 모습은 후배 뮤지컬 배우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후배들이 상담을 요청해오면 제 경험을 이야기해주면서 응원과 격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영숙은 다음 달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도 관객과 만난다. 이번이 7번째 시즌 공연으로 신영숙은 매 시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신영숙은 “‘신댄’(신영숙과 댄버스 부인 역을 합친 말)의 내공과 깊이, 책임감을 녹여 10주년 다운 공연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
- 8월 1일, G마켓에선 일본왕복티켓 ‘9만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마켓이 다음달 1~6일 제주항공의 해외 항공권을 최저가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왕복티켓을 9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미리 항공권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달 31일에 프로모션 페이지도 연다.이번 프로모션은 제주항공과의 단독 기획으로, 주요 노선의 해외 항공권은 물론 지방 출발 국제선 등을 특가로 선보인다. 항공권 상품은 올해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출발일을 선택할 수 있어, 여행계획이 있다면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먼저 일본, 태국, 괌 등 인기 메인 노선을 업계 최저가에 선보인다. △후쿠오카(9만원대~) △오사카(19만원대~) △도쿄(24만원대~) △방콕(25만원대~) △다낭(19만원대~) △괌(19만원대~) 등이 있다.인천/김포/지방 출발의 해외 노선도 특가 판매한다. 대만, 홍콩, 몽골, 필리핀(마닐라/세부/보홀/클라크필드), 베트남(나트랑/푸꾸옥/하노이/호치민), 라오스, 태국(치앙마이),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싱가포르, 사이판 등이 있다.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항공권 100원딜을 진행한다. 일본(도쿄/오사카/마쓰야마/시즈오카/히로시마) 왕복 항공권으로, 100원을 내고 구매한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당첨자는 8월 21일 G마켓 고객센터 공지 및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호텔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제주항공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호텔 10% 할인쿠폰’을 선보이는데, 제주항공 해외 특가 노선 취항지에 위치한 해외호텔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다. 2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된다. 다음달 1일 저녁엔 G마켓의 라이브방송 채널 G라이브를 통해 제주항공 특가 노선을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하며 다양한 혜택을 준다. G마켓 관계자는 “8월 바캉스철이나 다가올 추석, 내년 초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文정부 쪽방신세 ‘북한인권기록보존소’ 5년만 청사 복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법무부 산하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에서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으로 이전한 지 5년만에 다시 과천청사로 돌아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북한 인권 개선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함이다.지난 2016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출범식. 당시 권정훈(왼쪽부터) 법무부 인권국장,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김형석 통일부 차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정점식 대검찰청 공안부장, 이정훈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최태원 북한인권기록보존소준비단장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법무부)25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이르면 8월 중 과천청사로 이전하는 것이 확정됐다. 2018년 9월 용인으로 이전한 지 5년만이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과천으로 돌아오면 기능과 규모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현재 이전을 위해 내부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박근혜 정부였던 2016년 9월 북한인권법이 시행되면서 출범했다. 이 법은 통일부 산하에 북한주민의 인권 실태 조사·연구 등을 하는 북한인권기록센터를 두고 이를 3개월마다 법무부에 이관하며, 북한인권기록 관련 자료를 보존·관리하기 위해 법무부에 담당기구를 두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대화가 중시되면서 사무실은 이전되고, 조직도 축소됐다. 당초 부장검사급 4명이 파견되기도 했지만, 2018년부터는 검사 출신 인력도 배치되지 않고 있다. 2017년 18억4300만원이던 예산도 현재 2억3900만원으로 급감했다.비정부기구(NGO)와 북한인권단체 등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법무부는 본사 복귀를 결정했다. 이는 인권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하자는 윤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한국 대통령 최초로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당시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최악의 경제난과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던져지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제사회는 이러한 북한 인권 유린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여기에 계신 의원 여러분들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정부는 북한인권 개선 압박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북한 인권보고서도 최초 공개했다. 작년에는 5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하고 북한인권 증진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통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인도협력국을 격상해 인권인도실을 신설했다. 북한 인권 개선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통일부는 향후 추가 개편을 통해 교류·협력 및 대북 지원 관련 부서 인원을 북한인권 업무 등에 재배치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보존소가 용인으로 이전하면서 기능이 유명무실해졌는데 청사로 복귀한다는 것은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의미”라며 “북한인권단체,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공조할 수 있는 것이 많아져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8월 이전 목표로 이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인에 특화된 전립선암 조기발병 예측 지표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송상헌 교수팀이 유전성이 높은 전립선암을 조기에 예측하기 위한 ‘다중유전위험점수(PRS, Polygenic Risk Score)’를 개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보완할 수 있어,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통한 생존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립선암은 국내에서 발병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암 중 하나로, 1990년대에는 남성암 9위에 그쳤으나 2020년의 경우 3위를 차지했다. 사람마다 타고난 유전 변이 상태가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단일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빈도는 아주 낮다. 이에 연구팀은 단일염기 다형성의 더 작은 단위로 쪼갠 유전자 변이의 종합적인 영향력을 취합하고, 점수화하여 분석하는 다중유전위험점수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환자 2,702명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대조군 7,485명과 비교하여 유의미한 변이를 확인했으며 1,133명에서 검증을 시행했다. 이는 한국인에서 시행된 전립선암 유전 연구 중 가장 많은 환자 군을 포함한 것으로 임상적 의의가 크다. 연구 결과, 새로 개발된 PRS 점수에 따라 평가한 전립선암 고위험군의 경우, 전립선암 발병위험이 글리슨 점수 7(3+4) 이상인 그룹에서는 4.6배 높았고, 글리슨 점수 7(4+3) 이상인 그룹에서는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당 점수를 통해 빠른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었다. 각각 PSA 단독, PRS 단독, PSA와 PRS 함께 적용한 모델의 AUROC. 그래프 밑부분의 면적이 클수록 신뢰도가 높다.특히 60세 이하의 유의미한 전립선암 발생에 대해, 흔히 사용되는 임상 표지자인 전립선특이항원(PSA)와 PRS를 함께 사용한 결과 예측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PSA를 단독 사용했을 때 AUC AUC는 1에 수렴할수록 모델 신뢰도가 높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는 “기존에는 유럽 혈통의 백인 환자 기반 다중유전위험도 검사결과를 활용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아시아인의 유전적 이질성에 따른 왜곡을 감안해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에 특화된 인종단위 다중유전위험점수를 개발하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송상헌 교수는 “단일유전자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도 종합적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본인이 원래 갖고 있던 전립선암에 대한 위험을 예측할 수 있었다”며 “특히 60대 이전에 암이 발병한 고위험 환자에 대해서는 PSA와 새로 개발한 지수를 병용했을 때 예측력이 높아짐이 확인되어 임상적 활용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쳐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