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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스, PGA 투어 첫 우승해 플레이오프 진출…김성현 공동 27위
  • 호지스, PGA 투어 첫 우승해 플레이오프 진출…김성현 공동 27위
  • 리 호지스가 31일 열린 PGA 투어 3M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아내 서배너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리 호지스(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호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트윈 시티스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호지스는 공동 2위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케빈 스트릴먼(미국), J.T. 포스턴(미국)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21~22시즌에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그는 2년 차, 6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궜다. 우승상금은 140만4000 달러(약 17억9000만원)다.그는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무엇보다 기쁜 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낸 것이다. 페덱스컵 순위 74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호지스는 이번 우승으로 인해 이 부문 33위로 올라섰다. 지난 2021~22시즌까지 페덱스컵 상위 125명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올 시즌인 2022~23시즌부터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출하는 선수가 상위 70위까지로 대폭 줄었다.PGA 투어 정규 대회가 두 개 대회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던 호지스는 이 우승으로 인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페덱스컵 33위가 된 호지스는 상위 50명이 나서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5타 차 선두로 여유롭게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호지스는 이글을 두 개나 잡아내며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쳤다. 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5m 거리에 보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12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1m 거리에 바짝 붙여 두 번째 이글을 낚았다.마지막 18번홀(파5)에 들어섰을 때 호지스는 이미 단독 2위 포스턴에 3타를 앞선 상황이었다. 포스턴이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트리플보기를 범했고, 호지스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포스턴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페덱스컵 순위가 60위에서 38위까지 뛰어올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냈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성현(25)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공동 27위(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노승열(32)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69위(2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다음달 4일 시작되는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70명이 가려진다. 플레이오프는 8월 11일에 시작해 3주 동안 총 3차전으로 치러진다. 윈덤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생존 경쟁이 이어진다.김성현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
2023.07.31 I 주미희 기자
'밀수' 조인성, 사비로 상영관 통째로 빌려 팬들 초대…이것이 찐팬사랑
  • '밀수' 조인성, 사비로 상영관 통째로 빌려 팬들 초대…이것이 찐팬사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배우 조인성이 영화 속 멋진 모습과 함께 남다른 팬 사랑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조인성은 자신의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매번 사비로 상영관을 대관해 팬들을 초대하는 것으로 익히 알려진 바 있다. 조인성은 이번 ‘밀수’에서도 개봉 첫주 주말, 상영관을 통째로 대관해 공식팬클럽 ‘인성군자’의 회원들을 초대했다. 여기에 출연 배우들과 함께 해당 상영관을 찾아 깜짝 무대 인사를 진행해 팬들을 감동케 하기도. 조인성은 “정말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서 얼굴을 뵙는다. ‘밀수’는 2년 전에 촬영한 영화이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밀수’ ‘무빙’ ‘어쩌다 사장’ 등으로 쉼없이 만날 계획에 있다. 제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건 25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며 인사를 전했다. 조인성은 “원래는 오늘 혼자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릴 생각이었는데, 선배님들과 후배 배우님들이 함께 인사를 해주신다고 해서 이렇게 다같이 인사를 드리러 왔다. 감사하다”며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조인성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늘 감사 이상의 마음을 갖고 있다. 한 사람을 이렇게 변함없이 좋아해준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거듭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겨 훈훈함을 자아냈다.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영화를 개봉할 때 소수의 팬들을 초대하거나 혹은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팬들을 초대하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이처럼 배우가 직접 사비로 상영관을 대관하고 팬들을 초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어쩌다 한 두 번이 아닌, 매 작품 이렇게 한다는 것은 사실 대단한 일”이라며 “특히 조인성 배우는 그동안 팬 상영관에 가서 단독으로 무대인사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이 출연한 작품을 팬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어하는 마음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조인성 배우만의 격이 다른 팬 사랑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밀수’는 7월 26일 개봉했으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8월 9일 공개 예정이다.
2023.07.31 I 김보영 기자
아내 살해 뒤 교통사고 위장한 남편…범행 3년 만에 구속
  • 아내 살해 뒤 교통사고 위장한 남편…범행 3년 만에 구속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한 50대 남편이 3년 만에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초동수사 당시 단순교통사고로 사건을 결론 내렸으나 유족이 ‘의심스럽다’고 민원을 제기하자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건 전모를 밝혀냈다.30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최재준)는 살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A씨(55)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0년 6월2일쯤 경기 화성시 한 산간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차량 조수석에 있던 아내 B씨(당시 51세)의 코와 입을 손으로 막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교통사고를 위장해 자동차보험금 등으로 총 5억23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A씨는 심정지 상태인 아내를 태운 채 차를 몰아 비탈길에서 고의 단독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사고 충격으로 차에 불이 붙자 아내를 끌어내 함께 차량 밖으로 빠져나온 뒤 수사 기관 조사에서 “아내가 운전했는데, 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와 교통사고가 났다”며 허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내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당시 경찰은 B씨의 사인 등에 대한 별다른 범죄 혐의가 나오지 않자 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유족이 2021년 3월 ‘의도적인 사고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한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보완 수사 끝에 A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한 정황이 확인됐다. 검찰은 A씨가 CCTV가 없는 사건 현장을 여러 차례 사전 답사한 점, 아내 몰래 여행보험에 가입한 뒤 범행 전날 보험 기간을 연장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 또 피해자 사인에 대해 여러 기관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피해자의 사인인 ‘저산소성 뇌 손상’은 교통사고 전에 발생한 것이고, 사체에서 ‘저항흔’ 등이 추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A씨의 계획 범행을 규명했다.A씨는 대출 돌려막기를 하는 등 경제적으로 곤궁해지자 아내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관계자는 “생계비와 자녀 학비 및 심리 치료 지원 절차를 유족에게 안내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3.07.31 I 이로원 기자
차선 바꾸다 ‘틈새 주행’ 오토바이 막은 버스기사, 무죄
  • 차선 바꾸다 ‘틈새 주행’ 오토바이 막은 버스기사, 무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강남의 3차선 도로에서 갑자기 진로를 변경해 두 차량 사이를 달리던 오토바이를 막은 혐의로 기소된 버스 운전기사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이 오토바이의 ‘틈새 주행’에 대해 정상적인 통행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사진=방인권 기자)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봉준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버스 기사 A(4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6월 22일 오후 서울 강남의 편도 3차선 도로에서 버스를 몰며 3차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전방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주차돼 있어 직진할 수 없게 되자 2차로로 차선을 넘었다. 주차된 SUV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기에 A씨는 추월 즉시 3차로로 진입하려고 했다. 이 순간 뒤쪽 3차로에서 달리던 오토바이가 SUV를 앞지르기 위해 버스의 오른편이자 SUV의 왼편 사이를 파고들었다. 그러나 오토바이는 버스가 3차로 진입을 위해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리는 것에 막혀 급정거했다. 검찰은 버스가 오토바이 통행에 장애를 주도록 갑자기 진로를 변경해 위험을 야기했다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벌금 2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A씨는 약식 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법원은 무죄로 판결했다. 김 판사는 “이륜차가 하나의 차로를 통행하는 차와 같은 차로의 가장자리 내지 틈새를 이용해 그 사이로 나란히 주행하거나 앞지르는 ‘차로 간 주행’은 도로교통법이 예정하는 정상적인 통행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가 3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던 중 오토바이의 진로를 방해했다고 가정해도 오토바이의 주행은 정상적인 통행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오토바이가 갑자기 튀어나올 것을 A씨가 예측할 수 없다고 봤다. 김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진로 변경 시 주의의무는 정상적인 통행을 하는 다른 차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를 벗어나 그 통행을 인식하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모든 경우에까지 대비할 주의의무를 부과하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3.07.30 I 이재은 기자
카카오 김범수,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직 맡는다
  • [단독]카카오 김범수,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직 맡는다
  •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한 김범수 센터장의 기부 활동 중 하나로 보인다. SM 인수 이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키우는 카카오의 공연예술 역량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30일 IT 업계와 문화계에 따르면 김범수 센터장은 비상근직인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직에 내정돼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의 임명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인터넷 업계 소식통은 “SM을 인수하는 등 평소 문화예술분야에 각별한 관심이 있는 김범수 센터장이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이사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돕는 사람을 돕는’ 브라이언임팩트 김범수 센터장은 지금은 계열사 126개를 거느린 카카오 공동체의 총수(공정거래법 기준)이나, ‘단칸방 흙수저’ 출신이다.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5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학사·석사를 거쳐, 삼성SDS에서 PC통신 유니텔을 개발하고,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이후 아이위랩(카카오 전신)을 창업해 내놓은 게 카카오톡이다.카카오톡이 일상을 지배하면서 카카오는 2021년 시가총액 4위 그룹으로 성장했으나, 지금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엔데믹이후 IT 경기 침체와 다소 늦은 클라우드 전략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직원 구조조정이 벌어지는 등 어려움도 있다.하지만, 이런 상황이 그의 기부에 대한 열정을 막진 못하고 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연초 김범수 센터장이 직간접적으로 보유 중인 카카오 지분 평가액은 1년 새 절반가량 줄어 5조 6577억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지만, 그가 만든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는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사회적기업처럼 사회문제 해결을 돕는 곳을 돕는 게 목표다. 발달장애인의 지속 가능 고용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가 지난해 5월 이사장에 취임하며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와 김 센터장은 1990년대 삼성SDS의 사내벤처팀에서 같이 활동했고, 네이버 초창기에 함께 의기투합했던 막역한 사이다. 예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의지김범수 센터장이 수락한 비상임직인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역시 순수 공연 예술에 대한 기부를 책임지는 자리다. 1년에 150여 차례 열리는 오페라 공연 후원과 협찬 등을 맡는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이사회를 주재하며 연간 사업계획 등을 확정한다. 이런 이유로 국립오페라단이 200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줄곧 기업인이 이사장을 맡아왔다.역대 이사장들 모두 문화예술계에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기업인들이었다.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국립오페라단을 이끌었고, 뒤이어 이사장직에 임명된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 회장직 퇴임 이후 7년 뒤인 2015년 말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했다.이구택 전 회장 이후엔 국립오페라단 후원회장을 역임했고, 평소 적극적으로 다양한 예술 관련 활동을 해온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이사장직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 전 회장이 4년 임기를 마친 후인 2020년 1월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3년 임기로 이사장에 취임했다. 서 회장의 이사장직 임기는 올해 1월 종료됐으나 후임자가 나오지 않아 임기를 연장하는 중이다.김 센터장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내정과 관련해 카카오 측은 “관련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2023.07.30 I 한광범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세계 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7월 24일~28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15개로 확장하면서 세계 최다로 올라섰다. 김지섭 에이프로젠 회장이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다. ◇글로벌 최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CJ제일제당(097950)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중 세계 최다 수준이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4D파마’가 보유 중인 유망 신약 후보 물질들을 인수,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개발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 분류를 완료했다. 파이프라인과 함께 확보한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자체 개발 4건과 4D파마에서 인수한 11건으로 총 15개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이며, 4D파마 인수 건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 중인 ‘CJRB-101’이다.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단독 투여시에도 항암효과가 있으며,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시 뛰어난 항암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파이프라인 숫자는 신약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진다.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 기업 위상 되찾을 것”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에이프로젠(007460)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을 이승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 가결했다고 밝혔다.앞서 김 회장은 2021년 8월 에이프로젠의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이후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등에서 대형 인수합병(M&A) 경험을 가진 이승호 노무라증권 IB 부문 한국대표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국내 바이오 부문 투자가 급감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됐다. 에이프로젠 전신인 에이프로젠메디신과 비상장 에이프로젠의 합병증권신고서가 효력발생 될 당시 1조 5000억원을 상회하던 시가총액은 불과 1년여 만에 3000억원대로 추락했다.이에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적극적으로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여기다 최근 잦아진 해외 제약사들과 협상 과정에서 전문적인 대응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에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김재섭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연내로 경영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임상 추진에서 속도를 낼 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향후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2023.07.30 I 석지헌 기자
'1박2일' 유선호, '큰 사람' 꿈꾸던 가수 데뷔 시절
  • '1박2일' 유선호, '큰 사람' 꿈꾸던 가수 데뷔 시절[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겸 배우 유선호가 2018년 4월 발매한 데뷔 미니앨범 ‘봄, 선호’입니다. 앨범 발매 이후 한 달여쯤 지났을 때 유선호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뒤 받았던 CD입니다.유선호 하면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1박2일’이나 지난해 방송한 tvN 드라마 ‘슈룹’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아졌을 텐데요. ‘봄, 선호’를 낼 때만 해도 유선호는 Mnet ‘프로듀스 101’ 참가자 이미지가 강했습니다.유선호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신분이었던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파이널 무대까지 오르며 인기를 높였는데요. 한때 순위를 11위(최종 순위는 17위)까지 끌어올리며 스타성을 입증했습니다. 덕분에 데뷔조(워너원)에 들지 못했음에도 프로그램 종영 이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죠. 그해 웹드라마 ‘악동탐정스’를 통해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고, 단독 팬미팅, 화보 및 광고 촬영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라이징 스타다운 길을 걸었습니다.‘봄, 선호’는 그런 유선호가 가수로 정식 첫발을 떼며 내놓은 앨범이라 팬들의 주목도가 높았던 앨범입니다. 인터뷰 당시 유선호는 “(배우 데뷔에 이어) 2번째 데뷔를 하게 됐는데 제 노래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신기하다”고 가수 데뷔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물론 부담감은 있었지만, 1년여 동안 혼자 일정을 소화해왔기에 앨범을 준비하는 일이 크게 힘들진 않았다”면서 의젓한 면모를 보였습니다.앨범은 봄 시즌을 겨냥해 따듯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곡들로 구성했는데요. 타이틀곡 ‘봄이 오면’을 포함해 ‘프렐류드(Prelude) : 너를 생각해’, ‘푸른 별 하나’, ‘보고 싶어’, ‘봄이 오면’ 인스트루멘털 버전 등 총 5개의 트랙을 실었습니다.잔잔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지는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연주곡인 ‘프렐류드 : 너를 생각해’가 앨범의 출발을 알립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재학 시절 피아노를 배웠다는 유선호가 직접 연주를 맡은 곡이라 더욱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요. 유선호는 “녹음실에서 연주할 때 피아노가 좋아 보여서 가격을 물어봤더니 2억원대라고 하셔서 놀랐다”는 비화를 밝히며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뒤이어 등장하는 2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봄이 오면’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 봄을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 곡입니다. 풍성한 봄 캐럴 사운드와 유선호의 풋풋한 목소리가 마음을 포근하게 해줍니다. 봄이 시작되는 시기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1번 트랙의 맥을 자연스럽게 잇는 곡이라는 점도 인상적인데요. 두 곡 모두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음악 작업을 책임졌습니다. 이진아가 작업한 곡은 또 있습니다. 4번 트랙에 배치한 미디엄템포 팝 ‘보고 싶어’인데요. 이진아 특유의 톡톡 튀는 감성이 느껴지는 리드미컬한 사운드에 유선호의 담담한 보컬이 만나 의외의 시너지를 냈습니다. 이 곡 또한 봄날에 떠오르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주제로 다룬 사랑 노래입니다. 3번 트랙 ‘푸른 별 하나’는 수록곡 중 유일하게 이진아가 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곡이자 사랑을 주제로 다루지 않은 곡입니다. 이 곡은 ‘꿈을 좇는 청춘에게 보내는 응원가’를 표방하는 노래인데요. 그에 맞춰 힘 있고 강단 있는 목소리를 낸 유선호의 또 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봄, 선호’를 발매할 때 유선호는 고등학교를 다니던 17살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유선호는 “지금까지 잘 해온 걸 보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저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악바리 스타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래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지금처럼 열심히 하다 보면 큰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는데요. 착실히 연기 경력을 쌓아가고 있고, 인기 예능 고정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는 걸 보니 인터뷰 때의 발언이 빈말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최근엔 올하반기 중 방송 시작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출연 확정 소식을 알렸습니다. 아쉬운 점은 ‘봄, 선호’ 이후 새 앨범을 내놓고 있지 않다는 점인데요. 발라드를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노래를 너무 잘하고 싶다”고 했던 유선호가 머지않은 날 ‘봄, 선호’만큼 정성껏 만든 새 앨범을 선보여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2023.07.30 I 김현식 기자
20년 만에 프랑스 출신 '메이저 퀸' 탄생할까..부티에, 에비앙 3타 차 선두
  • 20년 만에 프랑스 출신 '메이저 퀸' 탄생할까..부티에, 에비앙 3타 차 선두
  • 셀린 부티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년 만에 프랑스 출신 ‘메이저 퀸’이 탄생할까.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셋째 날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20년 만에 프랑스 출신 ‘메이저 퀸’의 탄생에 바짝 다가섰다.부티에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2위 하나오카 나사(일본)에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부티에가 유일하다. 1라운드 66타, 2라운드 69타에 이어 3라운드에서 67타를 쳤다.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부티에는 2019년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고 그 뒤 2021년 숍라이트 클래식과 올해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3승을 거둔 부티에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2003년 파르티샤 뫼니에 르부에 이어 20년 만에 프랑스 출신 선수로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프랑스 출신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67년 US여자오픈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던 캐서린 라코스테, 2003년 파트리샤 뫼니에 르부크 두 명뿐이었다.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0만달러를 받으면 시즌 상금을 175만1834달러로 늘리고 통산 상금은 500만달러(550만2732달러)를 넘어선다.경기 뒤 부티에는 “오늘 정말 힘들었고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지금까지 경기에 만족한다”며 “내일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것이며, 지난 사흘 동안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은 그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3.07.30 I 주영로 기자
“‘주가조작 통로’ CFD 부실판매”…교보·하나·키움 적발
  • “‘주가조작 통로’ CFD 부실판매”…교보·하나·키움 적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증권사들이 주가조작 통로로 악용된 차액결제거래(CFD) 상품을 투자자에 대한 면밀한 고려 없이 부실하게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0일 CFD 취급사인 교보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 3사에 대해 CFD 업무 처리 적정성 등을 중점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CFD 광고, 계좌개설 및 판매, 위험관리 등 CFD 업무 전반에 걸쳐 금융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영업 행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월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 직을 걸고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영훈 기자)검사 결과 CFD 레버리지를 ‘과장 광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레버리지는 2.5배임에도, 현금 증거금만 감안해 6.3배로 과장 광고했다. CFD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경우 금융실명법에 따라 신분증 사본 제출·영상통화 등 최소 2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거래자의 실지 명의를 확인하는데도, 이를 하지 않았다. 부적절한 판매 행태도 드러났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인 CFD 판매 시 개인투자자에게 요약설명서를 제시해야 하는데도, 요약설명회를 제시하지 않았다. CFD 관련해 발생 가능한 손실위험에 대한 시나리오 분석을 실시해야 하는데도, 이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 상품의 특성, 위험도를 고려해 판매에 적합한 고객범위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지 않는 사례도 적발됐다. CFD 거래가능 종목을 거래량 등 유동성 기준에 따라 관리해 CFD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위험관리체계를 미흡하게 관리한 사례도 확인됐다. 특히 금감원은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을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 교보증권의 경우 CFD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을 직접 부담하지 않고 시스템 개발업체에 매월 지급(총 140억원)하는데 교보증권 임원이 연루됐다. 키움증권의 경우 키움증권 임원의 특수관계인이 주가급락일 이전에 특정 종목을 150억원 상당 대량으로 매도한 사실을 확인했다. 키움증권 일부 부서에서 회의·통신기록을 누락하거나 미흡하게 기록한 사실 등도 적발됐다. (참조 이데일리 5월25일자 <[단독]“폭락 전 매도에 키움증권 임원 연루”…금감원, 檢 수사의뢰>)김진석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장은 “검사 결과 확인된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업무처리 미흡 사례는 적극 개선토록 해 올바른 업무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30 I 최훈길 기자
부작용에 제네릭도 등장, JAK억제제 '젤잔즈'의 생존 전략은?
  • 부작용에 제네릭도 등장, JAK억제제 '젤잔즈'의 생존 전략은?[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제공=화이자)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가 지난해 4억93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7억2100만 달러) 대비 32% 급감했다. 세부적으로 2022년 미국과 그외 지역 매출은 각각 3억2700만 달러와 1억6500만 달러였으며, 이는 전년보다 37%와 20%씩 감소한 수치였다.젤잔즈의 성분인 토파시티닙은 야누스키나아제(JAK)3 억제제 기전을 가졌다. 이 약물은 2012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메토트렉세이트(MTX)에 대한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증도에서 중증의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으로 최초 승인됐다. 하지만 안전성 이슈로 유럽 연합 진출은 꽤 오래 걸렸다. 유럽의약품청(EMA)는 2017년 3월 MTX와 젤잔즈 병용요법 또는 젤잔즈 단독요업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각국에서 젤잔즈는 최초 적응증인 류마티스 관절염 이외에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을 두루 획득했다.하지만 승인 전부터 최극까지 FDA와 EMA 등 주요 의약 당국이 혈전 및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을 언급해 왔다. 결국 지난 2021년 9월 FDA가 시판후 안전성 조사 연구(ORAL Surveillance)결과를 근거로 젤잔즈가 그동안 언급된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미국에서 첫 승인 당시 젤잔즈는 블록버스터의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견됐지만, 부작용 이슈에 특허 만료로 인한 복제약(제네릭)의 등장까지 치면서 결국 연매출 10억 달러의 고지를 밟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미국에서 2021년 6월부터 젤잔즈 제네릭이 나왔다. 이 약물의 국내 물질특허는 2025년 11월경 만료된다. 2020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된 저용량(5㎖) 젤잔즈 제네릭은 56개로 알려졌다. 이에 화이자는 젤잔즈의 용도 및 제형 다양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까지 경구용 젤잔즈를 넘어 시럽, 장기 효능을 갖춘 젤잔즈 서방 정 등을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승인받았다. 이에 더해 소아 특발성 관절염 같은 신규 적응증에 대한 용도 특허 등으로 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3.07.30 I 김진호 기자
코다,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5위 도약..세계 1위 넘봐
  • 코다,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5위 도약..세계 1위 넘봐
  • 넬리 코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셋째 날 무빙데이에서 순위 도약에 성공해 세계랭킹 1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코다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몰아쳐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쳐 공동 28위에 그쳤으나 이날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순위를 껑충 끌어올렸다.코다의 순위 도약으로 고진영(28)의 세계랭킹 1위 유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고진영은 이날 2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세계랭킹 2위 코다는 고진영을 0.2259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약 2배가량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줘 코다가 톱5 안에 들고 고진영이 30위권 이하에 그치면 새로운 1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LPGA 투어는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종료 뒤 가능한 세계랭킹 변화 예상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2위 코다가 우승하면 1위가 되고,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컷을 통과했을 때 고진영과 순위에 따라 1위가 될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진영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코다와 함께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릴리아 부(미국) 등이 우승하지 못했을 때 최대한 높은 순위에 올라야 1위를 지킨다. 예를 들어 리디아 고가 단독 2위에 올랐을 때 고진영과 코다가 14위 이하로 떨어지면 1위를 빼앗긴다.이날 경기에선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부티에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프랑스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67년 US여자오픈 캐서린 라코스테, 2003년 파트리샤 뫼니에 르부 두 명뿐이다.하타오카 나사(일본)가 2위로 부티에를 추격했고, 이민지(호주)와 브룩 헨더슨(캐나다)가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3.07.30 I 주영로 기자
김아림, 에비앙 챔피언십 3R 공동 7위…부티에 3타 차 선두
  • 김아림, 에비앙 챔피언십 3R 공동 7위…부티에 3타 차 선두
  • 김아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아림(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무빙데이에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셀린 부티에(30·프랑스)는 우승을 눈앞에 뒀다.김아림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단독 선두 부티에와 6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했다.김아림은 전반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7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김아림은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운 관계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좋았다”며 “사실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못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서 최종 라운드를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효주(28)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14위(3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상승시켰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수지(27)와 LPGA 투어 베테랑 지은희(37)가 공동 23위(1언더파 212타)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8)은 2타를 잃어 공동 30위(이븐파 213타)로 하락했다.전날 공동 7위에 올랐던 유해란(22)은 5타를 잃고 부진해 박성현(30)과 함께 공동 39위(1오버파 214타)에 자리했고, 전인지(29)와 박민지(25)는 공동 53위(3오버파 216타)에 머물렀다.부티에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12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부티에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하타오카는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3타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부티에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초의 프랑스 선수가 된다. 부티에는 지난 3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노린다.2021년,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나란히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현재 세계 랭킹 2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버디만 7개를 몰아쳐 공동 5위(6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고진영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다.셀린 부티에가 29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7.30 I 주미희 기자
13계단 하락한 김성현, 페덱스 예상 순위 82위..PO 출전 '가물가물'
  • 13계단 하락한 김성현, 페덱스 예상 순위 82위..PO 출전 '가물가물'
  • 김성현이 3M오픈 2라운드 2번 홀에서 러프에 있는 공을 쳐내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780만달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김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냈으나 보기도 5개 쏟아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던 김성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하면서 공동 27위로 순위가 뒷걸음쳤다.순위 도약에 실패하면서 정규 시즌 종료 뒤 진행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 획득도 다시 멀어졌다. 전날보다 13계단이나 하락해 김성현의 페덱스컵 예상 순위는 82위로 내려갔다.현재 순위는 79위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다음 주 열리는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종료 기준 70위까지만 나갈 수 있다. 지난해 콘페리 투어를 거쳐 PGA 투어에 입성한 김성현은 이번 시즌 30개 대회에 출전해 19번 컷을 통과했으나 톱10을 한 번밖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시즌 중반까지 50위권을 유지했으나 5월 이후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6번 컷 탈락해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노승열(32)도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1언더파를 쳐 컷을 통과했던 노승열은 이날 3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 공동 68위에 그쳤다.기대를 모았던 이경훈과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1언더파를 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리 호지스(미국) 사흘 합계 20언더파 193타를 쳐 5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J.T 포스턴(미국)이 15언더파 198타를 쳐 단독 2위, 토니 피나우(미국)는 선두와 6타 뒤진 3위(14언더파 199타)로 최종일 우승 경쟁에 나선다.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도 컷 탈락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될 위기를 맞았다. 페덱스컵 예상 순위 79로 내려가 다음 주 개막하는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다시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한다. 2014~2015시즌 데뷔한 토머스는 8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6~2017시즌 우승 이후 6회 연속 톱10에 들었으나 이번 시즌엔 1차전 출전도 어려워졌다. 지난 시즌 성적은 5위였다.
2023.07.30 I 주영로 기자
5000원씩 빼돌려 1억 횡령한 직장인, 집행유예
  • 5000원씩 빼돌려 1억 횡령한 직장인,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5000원, 1만3000원 등 회삿돈을 야금야금 빼돌려 총 1억원 이상의 거금을 횡령한 직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맞춤 양복 회사 직원 이모(3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씨는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회사 본점에서 발주·제작·발송 업무를 하면서 518회에 걸쳐 약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입사 만 2년째가 되던 때에 가계지출 낭비 등으로 돈이 부족해지자 지점에서 본사로 입금하는 소액의 매출 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해 보관하다가 결국 착복했다. 빼돌린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 등으로 썼다.한 번에 빼돌린 액수는 대부분 배송비 명목으로 들어온 1만3000원이었다. 적게는 5000원 많게는 55만원, 141만원에 달했다. 처음에는 소액의 배송비와 원단비, 수선비 등을 빈번히 빼돌리다 점차 범행이 거듭되면서 결국 총액이 억 단위에 이르렀다.이씨는 범행이 발각돼 재판에 넘겨지자 횡령한 금액 중 4천500만원을 회사에 갚았다.재판부는 “횡령액 일부를 변제했고 나머지 금액도 변제할 것을 약속하는 등 회사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7.29 I 홍수현 기자
7언더파 몰아친 김성현, 2R 공동 14위 도약…이경훈은 PO ‘빨간불’
  • 7언더파 몰아친 김성현, 2R 공동 14위 도약…이경훈은 PO ‘빨간불’
  • 김성현이 29일 열린 PGA 투어 3M오픈 2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인 김성현(25)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김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트윈 시티스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전날 공동 83위에서 69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리 호지스(미국)와 7타 차나 나지만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무려 9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톱 10을 노려볼 위치에 올랐다.특히 최근 세 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당했던 김성현으로서는 남은 두 개의 정규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 82위인 김성현은 상위 70명만 진출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를 더 상승시켜 볼 수도 있다.특히 김성현은 이날 전반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쇼트게임과 뜨거운 퍼터를 앞세워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42.86%(6/14)로 공동 137위인 최하위권, 그린 적중률도 66.67%(12/18)로 공동 116위에 머무는 등 샷 정확도는 떨어졌다. 그러나 24개의 짠물 퍼트를 선보이며 전체 2위에 올랐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4.93타로 전체 1위였다.김성현은 “퍼트 미스가 없어 보기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며 “정규 시즌까지 두 경기가 남았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지만 남은 대회들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경기가 악천후로 2시간 지연되면서 총 6명이 마치지 못한 가운데, 노승열(32)은 17개 홀 동안 2타를 줄이며 컷 통과 기준인 4언더파에 놓여 있다.이경훈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P/뉴시스)이경훈(32)은 4언더파를 치며 분전했지만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02위에 머물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부터 플레이오프 진출자가 페덱스컵 상위 125명에서 70명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비상에 걸린 선수가 한 두 명이 아니다. 이경훈도 그중 한 명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페덱스컵 70위인 이경훈은 컷 탈락을 하는 바람에 73위로 내려갈 전망이다. 다음주 열리는 정규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임성재(25)도 공동 102위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페덱스컵 74위인 호지스는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아 이틀 합계 15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타일러 덩컨(미국)을 4타 차로 따돌렸다. 호지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33위로 올라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손에 넣게 된다.반면 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토머스는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등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고 공동 90위(2언더파 140타)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 열린 대회여서 대다수의 톱 랭커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토머스가 이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페덱스컵 순위를 올리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고 페덱스컵 순위는 75위에서 79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이 대회까지 최근 7개 대회에서 5번 컷 탈락하며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토머스는 다음주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해 다시 한 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저스틴 토머스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P/뉴시스)
2023.07.29 I 주미희 기자
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2R 선두와 3타 차 7위…고진영은 12위
  • 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2R 선두와 3타 차 7위…고진영은 12위
  • 유해란이 29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루키 유해란(22)과 세계 1위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합계 4언더파 138타가 된 유해란은 단독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3타 뒤진 단독 7위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시속 25~32km의 강한 바람 속에서 치러졌고 핀 위치마저 까다로워 타수를 잃은 선수가 많았고 조금만 타수를 줄여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세계 랭킹 1위 고진영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을 뿐인데, 전날 35위에서 공동 12위(2언더파 140타)까지 순위를 상승시켰다.고진영은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시작할 때부터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이 흔들렸다. 그러나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4)에서 정확한 두 번째 샷을 앞세워 버디를 낚아 언더파를 만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치른 131명의 선수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4명에 불과했다.유해란은 “바람이 너무 불고 핀 위치도 어렵고 러프도 점점 질겨져서 정말 어려웠다. 타수를 잃지 않고 마무리했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남은 두 라운드에서는 최대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 신인으로 데뷔한 유해란은 14개 대회에서 톱 10 5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이달 초 US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8위가 제일 좋은 성적이다.선두 부티에와 5타 차인 고진영도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올해 2승을 거둔 고진영은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시즌 3승을 노린다. 또 2019년 이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도 도전한다.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의 고진영(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수지(27)와 김아림(28)은 나란히 3타씩 잃어 공동 6위에서 공동 19위(1언더파 141타)로 하락했다. 박성현(30)은 1타를 줄여 64위에서 공동 2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김효주(28)는 1타를 잃고도 50위에서 공동 28위(1오버파 143타)에 올랐고, 전인지(29)도 1오버파를 쳤지만 64위에서 공동 39위(2오버파 144타)로 순위가 오르는 등 선수들이 어려운 조건에 크게 고전했다.KLPGA 투어 상금 랭킹 2위인 박민지(25)는 4타를 잃어 공동 39위로 내려앉았다. 현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지만 2010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지애(35)는 공동 65위(4오버파 146타)로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부티에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오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사소 유카(일본)를 1타 차로 따돌렸다. 그는 최초로 자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 선수가 될 수 있다.이외에 하타오카 나사(일본), 가비 로페스(멕시코), 앨리슨 리(미국)가 공동 4위(5언더파 137타)로 뒤를 잇는다.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깜짝 선두에 올랐던 폴라 리토(남아공)는 4타를 잃고 공동 8위(3언더파 139타)로 하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공동 8위다.163주째 최장 기간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이 자리를 위협받을 수도 있지만 경쟁자들의 성적이 썩 좋지 못하다.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2오버파를 쳐 공동 28위(1오버파 143타)에 자리했고,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오버파로 부진해 2위에서 공동 22위(이븐파 142타)로 미끄러졌다.많은 프랑스 팬 앞에서 경기 시작하는 셀린 부티에(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
2023.07.29 I 주미희 기자
티웨이항공, 대구~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 티웨이항공, 대구~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28일부터 대구~울란바타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이번에 취항하는 대구~울란바타르 노선은 이날부터 8월 14일까지 주 2회(월·금) 운항하며, 8월 17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 2회(목·일) 스케줄로 운항한다. 울란바타르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3시간 25분가량 소요된다.티웨이항공은 이날 오후 대구~울란바타르 단독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대구국제공항에서 김경화 대구공항장, 진호문 대구출장소장, 김태희 티웨이항공 대구공항지점장 및 운항·객실승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기념식을 가졌다.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189석의 B737-800 항공기로 운항하는 울란바타르 노선의 첫 편 탑승승객은 180명으로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였으며 7월 95.6%, 8월 7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는 수많은 기암괴석과 푸른 초원, 야생화로 둘러 쌓인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밤하늘 무수한 별을 볼 수 있는 ‘고비사막’ 등 신비로운 경험으로 가득 찬 도시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을 신규 취항 후 총 76편의 항공편을 운항해 1만7000여명의 승객 수송을 통해 몽골 여행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몽골 여행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대구경북 지역민 분들을 위한 단독 노선을 취항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하늘길 개척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함께하는 우리들의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3.07.28 I 김성진 기자
리조트·호텔·쇼핑몰을 한 곳에..아난티 매출 1조 시대 연다
  • 리조트·호텔·쇼핑몰을 한 곳에..아난티 매출 1조 시대 연다
  •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고급 리조트로 인지도가 높은 아난티가 부산에 역대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오픈했습니다. 부산에 이어 서울, 청평과 제주도까지 아난티 타운을 조성하는데요. 단순 리조트가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라이프스타일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목표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위치한 빌라쥬 드 아난티.앞에로는 탁 트인 바다가, 뒤로는 산이 한 눈에 보이는 수영장에서 가족고객들이 물놀이를 즐깁니다. 아난티가 부산 기장에 역대 최대 규모인 ‘빌라쥬 드 아난티’를 오픈했습니다.대지 면적은 기존 아난티 코브의 두 배인 16만㎡(4만8400평)로,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할 정도입니다.작은 도로를 두고 양쪽으로 단독주택이 들어선 펜트하우스 구역은 유럽 마을을 연상케하고, 호텔(아난티 앳 부산)은 요트를 콘셉트로 전 객실 복층으로 설계됐습니다.빌라쥬 드 아난티는 아난티의 3세대 플랫폼으로, 일종의 마을 개념.리조트가 아닌 ‘플랫폼’이란 이름엔 사람들이 즐겁게 모이는 ‘5일장 같은 장터’를 만들겠다는 이만규 대표의 의지가 담겼습니다.숙박시설과 함께 각종 문화생활시설을 대거 들인 것도 같은 이유에섭니다.리조트 가운데 6000평에 달하는 복합문화공간엔 리테일숍과 편집숍, 갤러리를 비롯해 전세계 최초로 오픈하는 세인트제임스 카페 등이 오픈했습니다. 11개에 달하는 야외 광장에서는 매주 음악 공연과 전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전개합니다. 이를 통해 전원생활과 도시의 문화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거듭납니다.아난티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부산에 둥지를 튼 것은 대규모 숙박 및 마이스 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벡스코를 제외하면 대규모 국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곳은 아난티가 유일합니다.아난티는 부산에 이어 서울에도 아난티 타운을 조성하고, 청평과 제주도, 여기에 싱가포르 등 해외까지 영역을 확대해 호텔업계 최초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이만규 대표는 “우리는 경쟁사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독특한 포지셔닝으로 글로벌까지 확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3.07.28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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