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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LIV 골프 시즌 2승..'도박 논란' 미컬슨은 공동 9위
  • 스미스, LIV 골프 시즌 2승..'도박 논란' 미컬슨은 공동 9위
  • 캐머런 스미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8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LIV 골프 시리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475만달러(약 63억2000만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스미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2023시즌 11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2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5언더파 208타)와는 무려 7타 차로 따돌렸다.스미스는 개인전에 이어 마크 리슈먼, 맷 존스, 제다이아 모건과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이번 대회에 걸린 개인과 단체전 우승상금을 모두 가져갔다. 개인전 우승상금은 400만달러, 단체전 우승상금은 300달러의 4분의 1인 75만달러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LIV 골프로 이적한 스미스는 9월에 첫 승을 올렸고, 올해 지난 7월 영국에서 열린 9차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했다.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스미스는 3번홀까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잠시 흔들렸으나 이후 버디만 5개 쓸어 담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 패트릭 리드(미국),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가 공동 3위(4언더파 209타), 브렌던 그레이스(남아공)가 6위(3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개막에 앞서 도박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컬슨은 공동 9위(1언더파 212타)에 올랐다.2008년부터 5년간 미컬슨과 함께 도박을 해왔다는 빌리 월터스는 미컬슨이 지난 30년간 도박판에 총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를 썼고, 손실액만 1억 달러 가까이 된다고 주장했다. 직접 출전한 라이더컵에도 돈을 걸려 했다고 폭로했다.그의 폭로에 미컬슨은 “라이더컵에 돈을 걸지 않았고 내기를 즐겼지만, 결코 본질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SNS를 통해 주장했다.
2023.08.14 I 주영로 기자
Z세대의 록은 이런 것! 英출신 '영블러드' 첫 내한 공연
  • Z세대의 록은 이런 것! 英출신 '영블러드' 첫 내한 공연
  •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영블러드(YUNGBLUD) 내한 공연 포스터. 프라이빗커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영국 출신 얼터너티브 록 싱어송라이터 영블러드(YUNGBLUD)가 오는 10월 첫 단독 공연으로 한국을 찾는다. 프라이빗커브는 영블러드가 10월 29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아시아 투어의 첫 일정으로 한국 공연을 확정지었다고 14일 밝혔다.영블러드는 1997년생 영국 돈캐스터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레이블에서 가장 어리다는 이유로 만들어진 별명 ‘젊은 피’에서 착안해 현재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2017년에 발표한 곡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2018년 첫 정규 앨범 ‘21st Century Liability’에서도 강렬한 랩과 록 사운드의 요소를 녹인 곡들로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2019년 할시(Halsey)와 블링크 182(Blink 182)의 드러머 트래비스 바커(Travis Barker)가 함께한 싱글 ‘11 Minutes’는 빌보드 록 송 차트 5위에 오르고 2억2000회가 넘는 스트리밍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영국 BBC ‘사운드 오브 2020’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대형 뮤직 페스티벌인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레딩-리즈(Reading and Leeds) 등에서 활약했다.영블러드 내한 공연 티켓은 오는 21일 예스24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프라이빗커브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2023.08.14 I 이혜라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씨트립과 손잡고 ‘유커’ 공략…라이브 방송 예정도
  • 파라다이스시티, 씨트립과 손잡고 ‘유커’ 공략…라이브 방송 예정도
  • 파라다이스시티 전경[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 협력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건다. 중국인 관광객과 VIP 유치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9월 8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보스 라이브 쇼(BOSS LIVE SHOW)’가 파라다이스시티 현장에서 단독 생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과 내년 춘절을 겨냥해 ‘K-호캉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상품은 파라다이스시티 메인 호텔의 디럭스룸, 스위트룸을 비롯해 넷플릭스 ‘솔로지옥’의 촬영지로 유명한 풀빌라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도 선보인다.또한 파라다이스 카지노는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K-컬처 이벤트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올해 2분기 중국 VIP 드롭액은 1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고,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될 시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파라다이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48억8700만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06억 3800만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2억 8500만원, 당기순이익은 372억 600만원으로 각각 161.6%, 243.7% 상승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023.08.14 I 김명상 기자
파라다이스, ’유커’ 공략 재시동…中여행사와 라이브쇼
  • 파라다이스, ’유커’ 공략 재시동…中여행사와 라이브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파라다이스가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본격적인 ‘유커’ 공략에 나선다.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과 VIP 고객 유치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14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 대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보스 라이브 쇼(BOSS LIVE SHOW)’와 손잡는다. 다음달 8일 파라다이스시티 현장에서 단독 생방송을 하고,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과 내년 춘절을 겨냥한 ‘K-호캉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방송은 파라다이스시티 메인 호텔의 디럭스룸, 스위트룸을 비롯해 넷플릭스 ‘솔로지옥’의 촬영지로 유명한 풀빌라까지 폭넓게 구성된다.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도 출격한다.파라다이스 카지노는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K-컬처 이벤트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올해 2분기 중국 VIP 드롭액은 1분기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나며 증가 추세에 접어들었고,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될 시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한편 파라다이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48억 87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06억 3800만 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2억 8500만 원, 당기순이익은 372억 600만 원으로 각각 161.6%, 243.7% 상승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파라다이스시티 전경(왼쪽)과 ‘그랜드 프리미어 디럭스’ 객실(사진=파라다이스 제공)
2023.08.14 I 김미영 기자
진민호, '초고음'에 가려져 있던 것들
  • 진민호, '초고음'에 가려져 있던 것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초고음’ 발라드곡들로 인기를 얻은 진민호가 신곡 ‘마음을 두고 가요’로 리스너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진민호는 그간 ‘반만’, ‘발라드가 싫어졌어’ 등 초고음 하이라이트 구간에 힘을 실은 이별 주제 발라드곡들로 사랑받아왔다. 지나간 사랑과 사람을 아름답게 추억하겠다는 마음을 노래한 곡인 신곡 ‘마음을 두고 가요’는 진민호의 대표곡들과 결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진민호는 프리템포 피아노 선율과 오케스트라 사운드, 담담한 보컬이 어우러진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이번 신곡으로 자신의 또 다른 장기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진민호는 “홀로서기 이후 처음 선보이는 곡인 만큼 가장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곡 발표 이후 음악하는 동료들에게 ‘노래 좋다’는 연락을 많이 받아서 뿌듯했다”면서 “‘마음을 두고 가요’가 어느 계절이든,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찾게 되는 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진민호는 작곡가 활동도 겸한다. 초고음 발라드도 잘 부르지만 그에 못지않게 작사, 작곡 능력도 뛰어나다. 케이윌의 ‘내 생에 아름다운’, 다비치의 ‘나의 첫사랑’, 포르테 디 콰트로의 ‘디어 웬디’(Dear Wendy), 려욱의 ‘오늘 만은’, 박창근의 ‘어린아이’ 등이 진민호가 쓴 곡들이다. 이번 신곡 또한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피아노 연주까지 맡아 연주곡 버전을 함께 발표했다.진민호는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이기도 하다. 2011년 그룹 플레인 노트 멤버로 참가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가요계에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하지만, 원했던 바대로 활동을 펼쳐나가지 못하면서 긴 무명 세월을 보냈다. 송라이팅 능력을 키우게 된 배경에도 아픈 사연이 있다.“첫 소속사에서 활동 대신 작곡 일만 시켰어요. 저작권은 다 빼앗아 갔고요. 지금은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작곡 기반을 다질 수 있었고, 겸손함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편인데, 솔직히 그땐 마음고생이 심했죠.”‘마음을 두고 가요’ 커버. 진민호는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커버를 제작했다.“‘세상이 저에게 넌 가수 하면 안 돼!’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진민호는 소속사를 옮긴 뒤 중국 진출을 모색했으나 한한령 여파 등으로 인해 또 다시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만 진민호는 “노래하는 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단한 번도 없다”고 했다.“30대가 되니 오디션을 볼 기회조차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작곡 이외의 활동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활동밖에 없었는데, 운 좋게도 작곡 일을 하면서 알게 되어 손잡게 된 제작자분과 함께 만든 곡인 ‘반만’이 터지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어요.”2019년 11월에 발표한 곡인 ‘반만’은 이듬해 초겨울쯤 역주행 기세를 타고 주요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반만’을 앞세워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진 못했다. “속상했죠. 그래도 그 시기에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이 생겼고, 그게 지금까지 열정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진민호는 최근 1인 기획사 형태의 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제대로 펼쳐 보이기 위해 택한 도전이다. 기획사 설립 후 신곡 ‘마음을 두고 가요’로 새로운 출발선을 끊었고, 오랜만에 연 단독 콘서트 ‘링거링’(Lingering)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진민호는 “혼자서 모든 걸 해내야 하기에 힘든 부분이 많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발표 곡들 중에는 빠른 템포의 곡도 있고 재지한 곡도 있어요. 실용음악학과 지망생들 사이에서 입시곡으로 입소문을 탄 곡인 ‘마음’이라는 노래는 포크 발라드 곡이고요. 앞으로 진민호가 시원시원한 고음을 더한 발라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가수이자 작곡가라는 걸 많은 분께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어요.”폭넓은 음악 스펙트럼, 빼어낸 작사, 작곡 실력. ‘초고음’에 가려져 있던 저력이 더 널리 알려지길 바라고 있는 진민호는 인터뷰 말미에 “‘감성적이고 부드러우면서 한방까지 갖춘 곡’을 잘 만들어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작곡가로서 다시 한번 협업해보고 싶은 가수로는 케이윌을 꼽으면서 “‘내 생에 아름다운’은 드라마 OST였는데 기회가 된다면 케이윌 선배님의 앨범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려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노래는 결국 제 짝을 만나야 빛날 수 있는 것 같아요. 직접 부른 곡으로도, 다른 이와 협업한 곡으로도 모두 감동을 줄 수 있는 뮤지션으로 성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2023.08.14 I 김현식 기자
민간 주도라더니…농식품부 ‘답정너 출자’ 지시
  • [단독]민간 주도라더니…농식품부 ‘답정너 출자’ 지시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농식품 산업 투자를 위해 민간 중심으로 조성하기로 한 3000억원 규모 펀드에 자금을 댈 출자자(LP)를 내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K바이오백신펀드 등 최근 정부 주도 전략적 산업 육성 펀드가 민간자금 유치에 실패한 사례를 의식한 농식품부가 자금 공급자를 사전 지정한 것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정부 부처들의 민간 자본 유치 행태가 관치금융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라며 우려의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정책자금 없이 민간기금만으로 운영되는 농식품 산업 전용 투자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민간 모펀드’를 먼저 조성한 후 이를 기반으로 자펀드를 포함해 총 3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확대하는 방향이다. 민간 모펀드란 정책자금 지원 없이 민간에서 끌어모은 출자금만으로 펀드를 조성해 벤처펀드(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 펀드를 말한다. 정부는 모태펀드 예산을 줄이면서 시장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대안으로 민간 모펀드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문제는 농식품부가 내부적으로 농식품 산업 투자용 민간 모펀드에 자금을 댈 LP로 농협금융지주를 사전 지정해뒀다는 점이다. 정책 계획 자체가 농협금융지주 산하 계열 금융사인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등이 각 수백억대 자금을 출자해 1000억원의 모펀드 결성을 마무리 짓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현재 농식품부의 방침을 하달 받은 농협금융지주가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계열사로 계획을 전달할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 자금 유치 형식이지만, 정책 방향에 민간 금융사가 필요한 자금을 의무적으로 출자하는 모양새다.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하향식 출자 지시’로 펀드 자금을 메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에서 벤처 육성을 위해 민간 주도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선전하고 있는 취지와 달리, 관 주도의 계획에 민간 금융사를 끼워맞추는 방식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는 지적이다. 고금리 및 전반적인 리스크 확대로 인해 어려워진 시장 여건을 관치금융으로 압박해 풀어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 금융사 고위 관계자는 “정책자금을 줄인 이후 각 부처에서 점차 민간 자금을 끌어모을 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현실성이 너무 없다”며 “최근 정부 주도 펀드에 출자할 투자자가 없어 자금 모집이 녹록지 않으니 금융기관 팔을 비틀어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가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는 정말 키워야 할 산업에 민간 자금이 흘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안은 아니지만 (출자자로) 농협을 염두에 둔 것은 맞다”면서도 “농협을 잠정 선정한 것은 농협이 농식품 투자 분야에 자체적으로 펀드를 만드는 등 관심이 많은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책을 만들면서 농협 쪽에 이야기를 해보니 향후에도 투자펀드 조성 계획이 있다고 하기에 모펀드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며 “농협 측에서도 모펀드 법제화가 되고 나면 참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의사를 밝혀서 이렇게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4 I 지영의 기자
경계현 등 삼성전자 경영진, '반도체 특성화대' 서울대 총출동
  • [단독]경계현 등 삼성전자 경영진, '반도체 특성화대' 서울대 총출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진이 내달 서울대에 총출동한다. 지난달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서울대의 첫 반도체소자특강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서다. 기업·학교가 특성화 인재발굴에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갈수록 국내 반도체 산업 기술 인력이 부족해지는 가운데 향후 인력영입을 위한 중장기 플랜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계현 사장은 9월5일 모교인 서울대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진행한다. 앞서 경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계약학과가 설치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연세대를 잇달아 찾아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삼성전자 사업뿐 아니라 조직문화와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 임원진은 올해 2학기 서울대 반도체소자특강에 직접 나서기 위해 연단에 선다. 아예 시험문제 출제부터 학점을 매기는 것까지 실질적인 인재육성에 뛰어드는 셈이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명지대-호서대(동반), 경북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산대, 전북대-전남대(동반), 충북대-충남대-한기대(동반) 등 국내 대학 8곳을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선정해 △융복합 교육과정 설계 △우수교원 확보 △실습 및 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총 54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서울대는 내년 첨단융합학부 신설에 앞서 올해부터 회로·시스템, 소자·공정을 특성화분야로 두고 반도체 트랙을 개설해 공대 내 반도체 전문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년에 260여명의 반도체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게 서울대의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임원들이 파격적으로 회사에서 익힌 지식을 직접 전달하려는 건 학생들이 반도체 이외 디지털헬스케어 등 다른 전공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고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22년 국내 주력산업별 산업기술인력 표본 대비 사업체 및 현원, 부족인원 분포 (자료=산업통상자원부)실제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향후 반도체 산업은 지속 확대, 필요 인력 규모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7만9000명 수준의 인력 규모는 10년 후 30만4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12만5000명 상당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산업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산업기술인력수급실태조사에서도 최근 5년간 반도체 산업분야의 기술 부족 인력은 △2017년 1423명 △2018년 1528명 △2019년 1579명 △2020년 1621명 △2021년 1752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경 사장 외에도 삼성 내부에선 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한 학기 세부 커리큘럼과 강의를 맡을 임원진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S램 등 메모리반도체 관련 강의에는 차세대 D램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이 새롭게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미지센서를 비롯해 지능형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이론, 실무 지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 역시 특성화대학 출범 취지대로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실무·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전보다 많은 학부생들에 강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특성화대학교·대학원을 점차 늘림으로써 인재 확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질적 인재 투입을 위해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산학협력 확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08.14 I 최영지 기자
'화물운송항공사 신설' 검토…아시아나채권단 대안 논의
  • [단독]'화물운송항공사 신설' 검토…아시아나채권단 대안 논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간 합병의 걸림돌로 지적된 항공화물 독점 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화물운송 전용항공사 설립 등 구체적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경쟁 당국을 설득하겠다는 전략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화물 : 순수화물 + 환적화물 + 수하물 + 우편물 포함13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관련) 플랜B가 아니라 무조건 매각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안은 슬롯 조정과 화물전용 항공사 확대를 통한 (항공화물운송 시장에서의) 독점적 점유율 낮추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물운송을 전용으로 하는 항공사를 키우거나 화물전용 운송항공사가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화물운송 사업자 신설은 처음 거론된 방안이다. 현재 국내 항공시장에서 화물전용항공사는 에어인천이 유일하다. 제2, 제3의 에어인천 설립으로 대한항공의 화물운송 시장 지배력을 떨어트리면 된다는 아이디어다. 미국과 유럽연합(EU)등 해외 경쟁 당국은 항공빅딜 승인을 장기간 지연하면서 항공화물 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지배력 강화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한국-미주, 한국-유럽 노선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각각 51.6%, 40.6%를 기록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을 더하면 최대 73%가량으로 늘어난다. 이에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최근 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091810)에 화물전용기를 대여해주겠다고 제안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나왔다. 경쟁사의 경쟁력을 높여 점유율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앞선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외에도 다양한 항공사를 활용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채권단은 항공빅딜 성사 외에는 다른 방안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좁은 국토와 인구수, 대체 교통편 등을 고려하면 두 개의 대형항공사(FCC·Full Service Carriers)를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독점적 점유율을 낮추면 된다”며 “해결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했다.
2023.08.14 I 송주오 기자
릴리아 부 '메이저 퀸 오브 퀸' 등극..셰브론 이어 AIG 오픈도 제패
  • 릴리아 부 '메이저 퀸 오브 퀸' 등극..셰브론 이어 AIG 오픈도 제패
  • 릴리아 부. (사진=R&A/R&A via 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퀸 오브 퀸’이 탄생했다.릴리아 부(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을 제패하며 이번 시즌에만 메이저 2승을 거뒀다.부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튼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찰리 헐(잉글랜드·이상 8언더파 280타)의 추격을 6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지난 4월 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에인절 인(미국)을 꺾고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부는 이날 AIG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이번 시즌 메이저를 2번 제패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LPGA 통산 우승은 3승째다.부는 AIG 여자오픈이 메이저로 승격한 이후 미국 선수로는 네 번째 우승자가 됐다. 2006년 셰리 슈타인하워, 2013년 스테이시 루이스, 2014년 모 마틴(이상 미국)이 한 번씩 우승했다.이번 시즌에만 메이저 2승을 거둔 부는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어워드’ 수상을 확정했고, 셸린 부티에(프랑스)에 이어 이번 시즌 3승(혼다 타일랜드,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을 거둔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또 이날 우승으로 135만달러를 획득, 시즌 상금은 251만9136달러로 늘렸고 생애 통산 상금은 300만달러(344만2155달러) 고지를 넘었다.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부는 경기 초반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앞서 갔다. 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 9번(파3)과 10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5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11번홀(파5)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해 2타를 잃은 헐이 이글을 잡아내며 추격해왔으나 부는 흔들리지 않았다. 같은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긴 했으나 이어진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헐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헐은 이후 15번(파4)과 16번(파5) 그리고 17번홀(파3)에서 보기와 버디, 보기를 주고받으면서 추격하지 못했고, 부는 15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5타 차 선두로 격차를 더 벌려 사실상 우승을 예약해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부는 6타 차 완승으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프로 통산 64승의 신지애(35)는 최종일 2타를 더 줄이면서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단독 3위, 양희영(34)과 김효주(28)는 나란히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은 공동 11위(합계 2언더파 286타), 3주 동안 프랑스와 한국 그리고 영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펼친 고진영(28)은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쳐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김효주. (사진=R&A/R&A via Getty Images)
2023.08.14 I 주영로 기자
이예원, 연장서 6m 끝내기 버디..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여왕 등극
  • 이예원, 연장서 6m 끝내기 버디..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여왕 등극
  • 이예원이 연장전 끝에 우승을 확정하자 동료들이 물을 뿌리며 축하하고 있다. (사진=KLPGA)[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시즌 첫 7억원 돌파에 상금 1위 도약.’투어 2년 차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예원은 시즌 상금도 7억원을 돌파해 상금 1위로 올라섰다.이예원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4타로 김민선(20)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이겨 우승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예정됐던 대회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됐다.이예원은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민지, 박지영, 임진희(이상 2승)에 이어 네 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상금도 2억 1600만원을 추가해 상금랭킹도 1위(7억992만4197원)로 올라섰다.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예원이 처음이다.이예원은 1라운드까지만 해도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공동 38위로 마쳐 선두 그룹과 거리가 멀었다. 2라운드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날에만 5타를 줄이면서 공동 6위로 올라섰고 최종일 대역전에 성공했다.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펼쳐진 우승 경쟁은 정규 라운드에 이어 연장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결정됐다.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이예원은 약 6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김민선은 더 가까운 지점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나 승부가 갈렸다.과감함과 두 달 전 연장 승부를 펼쳤던 경험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예원은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에서 박민지와 연장 승부를 펼쳤으나 패하면서 시즌 2승의 기회를 놓쳤다.이예원은 “지난 연장 때 졌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했다”라며 “연장전에 또 나가면 자신 있게 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연장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두 달 전 패배가 이번 연장 승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장전에서) 먼저 퍼트를 했는데 절대로 짧게 치지 않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버디를 못하면 질 수도 있기에 과감하게 친 게 버디로 연결됐다”고 과감했던 버디 퍼트를 우승의 비결을 꼽았다.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상금 1위, 대상 2위로 올라선 이예원은 남은 시즌 메이저 우승 추가라는 또 다른 목표를 밝혔다.그는 “상반기에 1승을 했지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며 “상반기를 끝낸 뒤 2주 휴식기 동안 재정비하며 하반기를 준비했는데 이렇게 (처음 열린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 돼 정말 좋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남은 시즌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이예원과 동갑내기로 올해 데뷔한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으나 준우승 상금 1억 32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31위(1억 9576만5000원로 올라섰다. 지난주까지 74위로 내년 시드 확보가 불안했으나 이날 준우승으로 시드 유지가 유력해졌다.신인 김민별이 이날만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면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2021년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이후 2년 3개월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 박현경은 최종일 1타를 잃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전예성,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이예원. (사진=KLPGA)
2023.08.14 I 주영로 기자
'반즈 7이닝 비자책' 롯데, 다시 살아나나...2연속 위닝시리즈
  • '반즈 7이닝 비자책' 롯데, 다시 살아나나...2연속 위닝시리즈
  • 승리투수가 된 찰리 반즈가 딸과 함께 사직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면서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렸다.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찰리 반즈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이로써 롯데는 키움히어로즈와 주장 3연전 2승 1패에 이어 주말 KIA와 홈 3연전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주간 성적 4승 2패를 기록한 롯데는 47승51패를 기록, 6위 KIA(45승2무46패)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롯데와 5위 두산베어스(49승1무47패)와 승차는 3경기 차다.롯데 선발 반즈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전반기 부진을 뒤로하고 후반기 들어 연일 호투를 이어가는 반즈는 5회까지 단 1개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6회초 안타 2개를 내주고 1실점 했지만 7회까지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타선도 3회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반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3회말 안권수의 중전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KIA 2루수 김규성의 실책과 박승욱의 내야안타로 2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노진혁이 좌측 외야를 꿰뚫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 단숨에 5-0으로 달아났다.롯데는 6회초 포수 정보근의 패스트볼, 반즈의 폭투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8회말 2사 후 노진혁의 우익수 쪽 2루타와 정보근의 우익수 쪽 3루타로 1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았지만 7피안타 볼넷 하나 5실점을 내줘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5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후반기 1위팀 KT위즈는 수원 홈경기에서 5선발 배제성의 호투에 힘입어 ‘에이스’ 에릭 페디를 내세운 NC 다이노스를 4-0으로 잡았다. NC와 주말 3연전 2승 1패 포함, 이번 주 4승 1패를 거둔 3위 KT는 4위 NC와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KT는 이날 승리 포함, 후반기 20경기에서 16승 4패 승률 .800을 기록 중이다.KT 5선발 배제성은 6이닝 동안 볼넷을 7개나 남발했지만 안타를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6패)째를 챙겼다. 반면 NC 에이스 페디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3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대전경기에선 홈팀 한화이글스가 두산베어스를 8-3으로 눌렀다. 한화의 젊은 거포 노시환은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타점 1개를 얻어 75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홈런(27개)도 단독 1위를 지키는 중이다.2위 SSG 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에 4-0으로 승리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7월 21일 LG트윈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7승 4패)를 추가했다. NC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삼성으로 팀을 옮긴 외국인투수 와이드너는 6⅔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2023.08.13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반도체 인재 잡아라’ 삼성 CEO들 서울대行-난기류 빠진 항공 빅2 결합 ‘화물항공사’ 신설 묘수 될까 -이제 복기의 시간…‘새만금 잼버리’ 이번주 감사 착수 -[사설]우여곡절 속 막내린 잼버리…소모적 정쟁 덧칠 말아야 -‘툭’하면 터지는 은행권 대형 비리…내부 통제, 누가 믿나 △종합 -‘씀씀이 넘사벽’ 왕서방이 온다…‘K관광 1번지’ 들썩-‘D램·낸드플래시 교수님’ 강의 맡을 임원 선정 심혈△‘관치펀드’ 논란 -정부는 ‘마중물’ 예산 안 풀면서…“인건비도 안나오는 펀드 누가 하나” -美 정부 초기 스타트업에 1년 4억달러 지원, 中 추가보수·세제지원으로 민간 투자 유인 △종합 -항공 빅딜 땐 한미 화물운송 점유율 73%…독과점 해소방안 찾기 안간힘 -정부 세수부족에 고강도 구조조정, 내년 예산 증가율 3%대로 내린다 -이란發 훈풍에…제조·정유·종합상사 사업 재개 기대감 솔솔-신성델타테크 시총 1조 훌쩍…상온 초전도체 진위 논란에도 테마 열풍 여전 △잼버리가 남긴 것 -무관심 정부·방관 지자체·일방통행 조직위…낱낱이 밝혀 되풀이 막아야-지역 명소 관광, 전통놀이 체험…SNS 체험대사 활약한 4만 대원 -볼썽사나운 여야 공방전…“전 정권 탓”vs“尹사과하라” -“막판 위기대응 능력 빛났다”△정치 -역사상 첫 한미일 단독 정상회담…“안보·첨단기술·공급망 등 협력” -거야에 발목잡힌 재정준칙, 8월 임시국회 통과도 난망 -혁신안 놓고 민주당 사분오열…이재명 ‘침묵’ 언제까지 -‘집단항명’ 해병대 전 수사단장, 오늘 軍검찰수사심의위 소집요청 -국민 52% “남북 바람직한 미래상, 자유왕래 2국가” △경제 -“BOJ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할 듯”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삼성에 갑질 의혹’ 美 브로드컴 제재, 내달 결론 -수협, 국가인증 방사능 안전성 검사기관 ‘첫 지정’ △금융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앞두고…상품 확대 뛰어든 인뱅 -ESG활동 화폐 가치 신한금융 ‘4.8조원’ -“CEO에 책임 묻겠다”…금융지주사법 개정 속도 낸다 -‘펫보험 활성화’ 물꼬 트이나…보험개발원, 통계 마련 분주 △글로벌 -재선 도전하는 美 바이든, 이란과 핵 협상 속도 내나 -“인플레 해소 안돼…연준, 여전히 매파적” -‘헝다 4배’ 컨트리가든…“디폴트 땐 中경제 큰 압박” -“수백명 연락 두절”…하와이 산불 사망자 더 늘 듯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방문…中 “분리주의 말썽꾼” 비난 △산업 -잼버리 반전 이끈 재계…‘엑스포 유치전’ 뒤집기 나선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스포티지, 완성도 넘버원” -권영수의 배터리協, 한국판 IRA 입법 총력…민관 가교 역할 본격화 -SK·시노펙 합작 ‘중한석화’ 10주년…“미래 화학소재 사업 협력 다각화” -LG올레드 에보TV, 유럽9개국 성능평가서 1위 -한온시스템 호실적에 한국타이어 웃는 이유 △ICT -SKT,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AI사업 가속 -“보고보다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자” 김영섭호 KT, 비전·조직개편 관심 고조 -“AI 편향성 막을 5만개 질문 데이터셋 마련” -“댜앙햔 생성형 AI모델로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해외사업 성적에…K렌털 기업 희비 갈렸다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 등 中企 혁신제품 39개 지정 -가성비로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국내 최초 F&B 유니콘 기업 도전 △소비자생활 -카눈 휩쓸자 이틀새 배춧값 10%↑…“가격 더 오를 듯”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 전문식단 출시 -“佛와인 누른 칠레 에라주리즈…프리미엄도 자신” -대형마트서 ‘5900만원짜리 위스키’ 선물도 산다 △증권 -유커보다 먼저 들어온 기관…화장품주 모처럼 웃음꽃 -국제유가 급등에 차갑게 식은 투심 -가격 제한폭 풀리니…‘단타 놀이터’ 된 스팩 -만년 2위 설움 끝낸다…주목받는 덴티움 -게임 참 안 풀리네…실적 부진에 멀어지는 반등 희망 △부동산-뜨거운 수도권…‘만점 육박’ 청약통장 나왔다 -초기 재건축 단지 투자 주의점은? -성남 도환중2구역 조합 내부갈등 ‘점입가경 ’-뇌물에 음주운전까지…끊이지 않는 LH 임직원 비위 △문화 -5시간 핏빛 복수극…이 가족의 끝은 어디인가 -극장·서점 동시 강타 ‘오펜하이머’ 빅뱅 -중용의 덕 지켜낸 세 연주자, 해금의 본질을 풀어내다 △스포츠 -6m 버디 쏙…이예원 연장서 웃다 -캡틴 손흥민, 토트넘 새 시대 이끈다 -내년 KLPGA투어 복귀 노리는 유현주 “골프 연습, 요즘처럼 열심히 한적이 없어요” -“다음 시즌엔 페덱스컵PO 진출해야죠” PGA 투어 데뷔시즌 치른 김성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식량 위기’대비…해외 곡물 유통시설 확보, 소비 많은 밀 비축 늘려야 -“농식품 수출·한류 붐 연계 연구…농업, 성장산업으로 바꿀 것” △오피니언 -[이희용의 세계시민]‘여자 안중근’ 남자현 의사의 한과 꿈 -[정치프리즘]지지율 회복 답 없는 민주당 -[생생확대경]성큼 다가온 AI저작권 시대 △오피니언 -[목멱칼럼]급전 창구 된 카드사, ‘충당금 방파제’ 쌓을 때 -[데스크의 눈]밤늦게 전달된 尹대통령의 메시지 -[e갤러리]장세일 ‘표준동물-개’ -[기자수첩]휴대폰 압수로 교권침해 해결할 수 있을까 △피플 -“커뮤니티 팬덤을 브랜드로…골프 진입장벽 낮췄죠” -망상해변서 현대차 브랜드 N 체험 행사 -하나금융, 금감원과 ‘청년 디지털 인재’ 발굴 나서 -LG U+, 수재민 위해 임직원 기부활동 -SKT, 롯데월드 ‘A.프렌즈 팝업’ 인기몰이 -명복을 빕니다 △사회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민원…“태풍 덮친 밤에도 쓰레기 20t 수거”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 전달한 것” -오늘 ‘택배 없는 날’…편의점 반값택배·쿠팡 로켓배송은 정상운영 -잼버리에 뿔난 각국 학부모들…국제 소송전으로 번지나 -법무부 ‘가석방 없는 무기형’ 추진 -서울시, 내일 보신각서 ‘제78주년 광복절’ 타종행사
2023.08.13 I 권효중 기자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안보협력 정례화…인태지역 강력한 협력체 탄생”
  •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안보협력 정례화…인태지역 강력한 협력체 탄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군사훈련 정례화 등 안보 협력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박4일’ 동안 캠프데이비드 정상 외교전을 통해 한미일의 경제·안보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한미일 단독정상회담은 이번이 최초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공식 일정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부임 후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해 6월 마드리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에서 처음 만났고, 이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때 다시 마주 앉았다. 올해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만났고, 캠프데이비드 만남은 네 번째가 된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가 아닌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역대 최초다.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 당일 오후에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를 비롯해 △3국 안보협력 핵심 골격 제도화 △역내 공동위협 대응 및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3국 안보 협력 강화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및 희토류 공급망·에너지 등 경제 안보 대응 파트너십 강화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김 차장은 “향후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핵심 골격을 만들고 제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3국 정상은 한미일 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을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와 각급에서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실질적인 탄도미사일, 핵 위협을 증진시키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명시한 공동 대응 입장은 들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을 직접적으로 명시해서 한미일이 적대시하는 등의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위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이번 회의 이후 3국 협의체는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나토에 버금가는 외교·안보·경제·군사 부문을 아우르는 협의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김 차장은 “우리 정부는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아세안, 태도국(태평양도서국)에 대한 3국 간 정책 조율을 강화하고 인태의 자유·평화·번영을 확대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인태 지역의 다양한 다자간 공조체제가 나토·유럽연합 등과 연계돼 글로벌 안보와 경제현안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논의 안해”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의도 캠프데이비드 개최가 유력하다. 김 차장은 “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담도 개최하는 방향으로 현재 조율 중”이라고 했다.이번 정상회의는 리트리트(비공식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3국 정상은 회의 일정 외엔 산책이나 환담, 식사 등을 함께하며 격의없고 친밀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를 도출한 장소이자 적대 국가 간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진 곳으로 외교적 상징성이 높은 장소다. 과거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종전 논의를 했다. 김 차장은 “이번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21세기 외교사의 현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논의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추후 일정은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3.08.13 I 윤정훈 기자
제주항공, 한~일 노선 다변화..소도시 연이어 취항
  • 제주항공, 한~일 노선 다변화..소도시 연이어 취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 노선 외에도 마쓰야마·시즈오카·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에 연이어 취항하며 한~일 노선 다변화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제주항공은 8월 현재 기준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한~일 노선에서만 인천과 부산을 기점으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10개 도시, 14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이중 인천~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는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이다.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 방역 완화에 맞춰 선제적으로 운항 재개에 나서며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국적항공사들의 일본노선 수송객수는 139만8502명으로 이 중 22.7%인 31만7976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 163만4837명 중 27만1482명을 수송하며 16.6%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 대비 6.1%포인트 늘어난 수치이다.제주항공은 새로운 시장 발굴을 위한 일본 소도시 노선 하늘길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3월 재운항을 시작한 시즈오카 노선의 경우 늘어나는 소도시 수요에 맞춰 운항편수를 늘려 6월 한 달간 9679명을 수송했다. 이는 코로나19이전인 2019년 6월 3880명 대비 149.4% 증가한 수치다. 마쓰야마 노선 또한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지난 3월 재운항 시작 이후 수송객수를 꾸준히 늘려나가며 6월 한 달간 6939명을 수송해 2019년 6월 4209명 대비 64.8% 증가했다.제주항공은 이와 같은 소도시 여행 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의 증가’를 꼽았다. 글로벌 항공권 검색 플랫폼 업체인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여행객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인 여행객 1000명 중 86%가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이나 비교적 덜 알려진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하기 위해 예산을 늘리거나 여행 일정을 조정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일본 노선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시장의 예측을 넘어서며 제주항공의 한~일 노선 다변화 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물하기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여행지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3 I 김성진 기자
‘정진석 실형 판사는 노사모’ 비난에 法 “인신공격 수용 어려워”
  • ‘정진석 실형 판사는 노사모’ 비난에 法 “인신공격 수용 어려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는 정진석 의원 재판과 관련해 여권 등에서 ‘정치 판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법원이 “인신공격성 비난을 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13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현직 국회의원 관련 형사사건 1심 판결 이후 재판장의 정치적 성향을 거론하며 해당 판결과 재판장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앞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사자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정 의원은 2017년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이같은 실형 선고에 여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고 “박병곤 판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 인사들을 팔로우하고, 박 판사를 역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팔로우하고 있다”며 “이번 판결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판사로서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국민의힘을 싫어하는 정치적 견해를 그대로 쏟아낸,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일부 내용만을 토대로 법관의 사회적 인식이나 가치관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없고 법관의 정치적 성향을 단정짓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며 “일부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거론하는 문제들을 근거로 법관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이어 “이런 방식의 문제 제기는 해당 재판장뿐만 아니라 형사재판을 담당하는 모든 법관의 재판절차 진행 및 판단 과정에 부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사법권의 독립이나 재판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으므로, 보도에 유의해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서울중앙지법은 정진석 사건을 앞두고 박병곤 판사가 ‘법조인대관’에서 자신의 정보를 삭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법조인대관은 법조인의 개인정보와 프로필을 제공하는 유료 데이터베이스다. 서울중앙지법은 “(법조인대관에) 모든 법조인이 등재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등재자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등재정보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며 “해당 재판장의 정보 등재 여부는 이 사건 판결과는 무관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진석 의원은 지난 10일 실형 판결 이후 항소의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존중해야 하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다분히 감정이 섞인 판단으로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3 I 김형환 기자
추석선물 '주류' 공들인 롯데마트…품절템부터 5900만원 초고가까지
  • 추석선물 '주류' 공들인 롯데마트…품절템부터 5900만원 초고가까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위스키 등 주류에 특히 공을 들이고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홈술’·‘혼술’이 트렌드로 위스키와 와인,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석 주류 선물세트 수요 또한 높아질 것이란 기대에서다.롯데마트 서울역점 양주매장에 양주와 하이볼 상품이 진열돼 있다.(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올해 추석 주류 선물세트 80여종을 다음달 18일까지 사전예약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추석보다 20여종 제품을 늘린 것으로 위스키 등 다양한 주종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정조준했다.먼저 전체 사전 예약 품목의 40% 가량을 위스키 상품군으로 꾸렸다. 롯데마트는 작년 위스키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대비 60%, 올해 1~7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것에 주목하고 올해 추석 주류 선물세트 역시 위스키 수요가 높을 것으로 봤다.특히 독립병입 위스키와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위스키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하는 등 이른바 ‘디깅소비(선호하는 품목에 깊게 파고들어 소비하는 행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물량 뿐 아니라 전문성도 높이려 공을 들였다. 독립병입 위스키로는 ‘고든맥페일’에서 만든 위스키 9개 품목과 쉐리 캐스크 숙성의 명가 클랜파클라스 증류소에서 생산된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 에디션’을 선보이며 조니워커 블루 라벨과 같은 유명 브랜드의 프리미엄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최고가 상품은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고든앤맥페일 코로네이션에디션 글렌그란트 1948’다. 74년간의 숙성을 거쳐 281병만 생산된 싱글몰트 위스키로 5900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조니워커 블랙’, ‘더 글랜리벳 12년’을 비롯해 랩퍼 ‘쌈디(사이먼 도미닉)’ 의 브랜드 ‘다크룸’과 ‘시바스리갈’ 브랜드가 협업한 ‘시바스리갈 15년 쌈디 캡모자 증정 에디션’ 등 유명 브랜드의 인기 위스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와인 상품군은 가성비가 높은 2병 묶음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 설 명절보다 20% 확대하는 한편 ‘고운달 오크 선물세트’, ‘40240 독도 블랙 에디션세트’, ‘다카시미즈 준마이다이긴죠’ 등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전통주와 일본술 상품군의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내놓는다.이외에도 보틀벙커에서는 차별화 된 주류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대표적인 일본 위스키 브랜드 ‘야마자키’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야마자키18년’을 599만원에 한정 판매하며 돔페리뇽 와인메이커 출신 리샤르 지오프루아가 양조한 최초의 블렌딩 사케 ‘이와 5 아쌍블라주’는 22만원에 선보인다. 프랑스 브르고뉴 지방 부띠끄 와이너리 ‘프리에르 로크’의 와인 선물세트도 단독으로 준비했다.김웅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주류 상품군의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이 매년 늘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트렌디한 상품부터 초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까지 라인업의 깊이를 더했다”며 “롯데마트의 차별화 된 주류 선물세트를 통해 기억에 남는 명절 선물을 전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크라 참전’ 이근, 내주 1심 선고…‘댓글공작’ 김관진, 최종 결론
  • ‘우크라 참전’ 이근, 내주 1심 선고…‘댓글공작’ 김관진, 최종 결론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쟁으로 인해 방문이 금지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근 전 해군특수전단 대위에 대한 선고심이 내주 열린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도 진행된다.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관련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가 지난 6월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오는 17일 오전 여권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위 재판에 대한 선고심을 연다.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지난해 3월 출국해 방문 금지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합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7월 서울 시내에서 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이 전 대위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 전 대위는 최후 발언을 통해 “여권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지인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간 점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2011년 1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국군 사이버사령부에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을 비난하는 댓글 9000여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장관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도 진행된다. 서울고법 형사1-2부(재판장 김우진)는 군형법상 정치관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오는 18일 진행한다.앞서 김 전 장관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다만 2심에서는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정치관여와 일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되 일부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 취지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군이 일반 국민을 가장해 여론을 조작하고 자유로운 민주주의 가치를 침해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최후진술을 통해 “뜻하지 않게 정치관여죄로 피고인이 돼 군인다운 군인이 되고자 했던 제 삶에 큰 오점을 남겼다”며 “대남 심리전 공격에 대응하고자 했던 사이버 심리전이었던 만큼 공정한 판결을 바란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조주빈과 강훈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공판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2023.08.13 I 김형환 기자
김주형·임성재, 플레이오프 1차전 3R 공동 6위 주춤…선두와 5타 차
  • 김주형·임성재, 플레이오프 1차전 3R 공동 6위 주춤…선두와 5타 차
  • 김주형이 13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과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가 하락하며 주춤했다.김주형,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치는 데 그쳤고,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전날 공동 3위였던 김주형,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는 공동 6위로 하락했다. 2타 차였던 선두 루커스 글로버(미국)와 격차는 5타 차로 멀어졌다. 2007년 창설된 플레이오프에서의 최초 한국 선수 우승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김주형은 드라이브 샷 정확도 64.29%(9/14), 평균 퍼트 수 26개로 드라이브 샷과 전체 퍼트 수는 훌륭했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이 55.56%(10/18)로 떨어졌고,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 퍼트 수도 1.8개로 전체 선수 70명 중 55위에 그쳐 아이언 샷과 버디 기회가 왔을 때 퍼트에서 고전했다.전날 5타를 줄이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던 임성재도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임성재는 드라이브 샷 정확도 50%(7/14), 그린 적중률 61.11%(11/18), 퍼트 수 28개로 샷 정확도에서 흔들렸다.다행인 점은 현재 페덱스컵 순위 32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만 유지해도 페덱스컵 순위 24위로 뛰어오른다는 것이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진출할 수 있어,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투어 챔피언십 참가를 예약할 수 있다. 임성재는 올해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임성재의 아이언 티 샷(사진=AFPBBNews)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글로버는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글로버는 최근 7번의 라운드에서 6번이나 66타 이하 스코어를 적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샤프트와 그립이 가슴팍까지 올라오는 롱 퍼터인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며 최근 상승세를 탄 글로버는 지난달 초중반 3개 대회 연속 톱 6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페덱스컵 순위 11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도 없었던 글로버는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49위로 뛰어올라 극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페덱스컵 상위 5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도 참가할 수 있는 글로버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노린다. 글로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3위로 뛰어오른다.올해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테일러 무어(미국)는 글로버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13언더파 197타)에 올랐다.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도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2타 차 단독 3위(12언더파 198타)에 자리했다.조던 스피스(미국)와 맥스 호마(미국)가 공동 11위(11언더파 199타)에 이름을 올렸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김주형, 임성재와 같은 순위인 공동 6위(9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23위(6언더파 204타), 페덱스컵 1위인 존 람(스페인)은 공동 42위(3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김시우(28)와 안병훈(32)은 나란히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하고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하늘을 바라보는 루커스 글로버(사진=AFPBBNews)
2023.08.13 I 주미희 기자
사흘 연속 언더파 김효주, 9년 만에 메이저 우승 기대..AIG오픈 1타 차 3위
  • 사흘 연속 언더파 김효주, 9년 만에 메이저 우승 기대..AIG오픈 1타 차 3위
  • 김효주가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R&A/R&A via 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 따라잡았다.’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 셋째 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서리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1·2라운드에서 2타씩 줄이며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김효주는 이날 4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나선 릴리아 부(미국), 찰리 헐(잉글랜드·이상 9언더파 207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1타 차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는 김효주는 공동 3위 에인절 인(미국)과 함께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경기한다.메이저 대회 챔피언조라는 부담도 덜었고, 잉글랜드 출신으로 많은 응원을 받는 찰리 헐과의 동반 경기를 모두 피해 역전을 노리기엔 좋은 위치다.3라운드는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다. 1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감기면서 위기로 시작해 이 홀에서 보기를 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찾은 김효주는 6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7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섰다. 10번(파4)과 11번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김효주는 이후엔 보기 없이 13번과 15번(이상 파4), 16번(파5),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7번홀에선 거의 15m에 달하는 먼 거리 버디 퍼트가 떨어졌다.앞선 1·2라운드와 비교하면 티샷의 정확성이 떨어졌으나 퍼트가 좋았다. 1·2라운드 평균 83.3%에 달했던 페어웨이 적중률은 이날 66.7%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퍼트는 27개만 적어내 2라운드 때보다 5개 줄였다.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후반에 조금 더 집중해서 괜찮았다”며 “쇼트게임과 퍼트가 잘 돼서 좋은 성적으로 끝난 것 같고 너무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내일도 이 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최종일 경기에 대해선 바람을 이용한 공략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오늘처럼 바람을 잘 읽어가면서 롱퍼트에서 조금 더 운이 따랐으면 좋겠다”며 “오늘보다 더 많은 기회가 오면 좋겠고, 나에게만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기에 내가 원하는 대로 공략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김효주는 올해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번 기록했다.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이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다.우승에 성공하면 박세리(2001), 장정(2005), 신지애(2008, 2012), 박인비(2015), 김인경(2017)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6번째 정상에 오르고, 생애 통산 상금 900만달러(924만2359달러)를 돌파한다.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앨리 유잉(미국)은 이날 3오버파 75타를 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단독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신지애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7위, 양희영은 4언더파 212타를 쳐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다.순위 도약을 기대했던 고진영은 이날 2오버파 74타로 주춤해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 김아림, 신지은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머물렀다.김효주. (사진=R&A/R&A via Getty Images)
2023.08.13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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