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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HBM 효과에 D램 점유율↑…삼성, '똑똑한' HBM으로 1위 수성 예고
  • SK, HBM 효과에 D램 점유율↑…삼성, '똑똑한' HBM으로 1위 수성 예고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고부가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동력 삼아 D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4세대 HBM인 HBM3를 단독양산하는 효과다. SK하이닉스는 업황 회복과 더불어 수익성 높은 HBM3 판매로 실적도 점차 나아질 전망이다. HBM3 양산이 늦어진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으나 메모리 스스로 연산하는 기능을 더한 HBM-PIM(프로세싱인메모리)으로 메모리 가격 회복기에 고부가제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업체별 매출 및 시장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31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39.6%로 집계됐다. 1분기 43.2%에서 3.6% 감소했다.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진 건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3분기50.2%의 점유율을 올리며 D램 시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고 같은 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6개분기 연속으로 40%대의 점유율을 지켜왔다.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이 올랐다.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24.4%였으나 2분기 30.1%로 5.7%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D램 매출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증가했지만 SK하이닉스(48.9%)가 삼성전자(8.6%)보다 크게 오르면서 점유율도 뛰었다.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30%대에 진입한 것 역시 드문 일이다. 30%를 넘어선 건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통상 20%대 점유율을 유지했다.SK하이닉스의 HBM3 24GB(기가바이트) 제품. (사진=SK하이닉스)두 회사의 점유율이 갈린 주요 원인은 고부가제품인 HBM3로 분석된다.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를 대폭 늘려 빠른 연산 처리를 돕는 HBM은 인공지능(AI)향 반도체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함께 HBM을 가장 먼저 시장에 공개했고 최신 4세대 제품인 HBM3도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HBM3를 양산할 예정이지만 SK하이닉스보다는 한 발 늦었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분기에는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HBM 같은 고부가제품에서 매출을 확보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지는 메모리 업황 회복에 고부가 HBM3 수혜까지 누리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손실은 1조7507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2조9000억원에 가까웠지만 1조원 이상 개선되는 것이다.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PIM(왼쪽)과 SK하이닉스의 CXL 기반 연산 메모리 솔루션 CMS 개념도. (사진=각 사)HBM 4세대 제품인 HBM3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선점했으나 삼성전자는 5세대 제품 HBM3P를 비롯한 HBM 차기제품과 메모리 자체적으로 연산까지 가능한 차세대 HBM-PIM 제품을 토대로 HBM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HBM-PIM은 연산 작업에 필요한 프로세서 기능을 메모리 내부에 탑재한 제품으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작업 속도 향상을 지원한다.SK하이닉스도 AI의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용량 확장성이 특징인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을 기반으로 연산 기능을 통합한 CMS(컴퓨테이셔널 메모리 솔루션)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을 현장에서 활용하려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SK하이닉스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일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기업들이 AI 열풍으로 AI 연산을 돕기 위한 제품과 메모리 솔루션 개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며 “AI향 반도체 개발 역량이 미래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김응열 기자
이태원특별법 행안위 통과했지만…대통령 거부권 '큰 산'
  • 이태원특별법 행안위 통과했지만…대통령 거부권 '큰 산'
  • [이데일리 김유성 경계영 기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피해자 보상 대책을 담은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이태원특별법)’이 31일 야당 단독으로 상임위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될 이 법이 본회의까지 통과하게 되면 실제 이태원 참사를 규명하는 근거 법으로 효력을 발휘한다. 특별조사위원회가 꾸려지고 진상 규명 조사에 나선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사가 정쟁의 용도로 활용되어서는 안된다’고 반대하고 있어 실제 통과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본회의를 통과한다고 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이 발동될 수 있다. 반쪽 행안위. 지난 8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31일) 행안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등 행안위 내 야당 위원들은 이태원특별법을 전체회의에 상정·통과시켰다. 행안위 산하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두 차례 심사를 거치면서 원안이 일부 수정된 지 하루 만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법 통과에 반대하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모두 퇴장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위원장의 일방적인 운영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행안위 밖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법률안 재의 요구권을 유도해 ‘일방적인 국정 운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비열한 권모술수”라고 비난했다. 이 법은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 4당 주도 아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은 상임위에서 180일 이내 처리되어야 한다. 법사위에서는 90일, 본회의에서는 60일 이내 처리해야 한다. 이태원특별법이 앞으로도 최장 150일은 지나야 실제 법효력을 갖게 된다는 뜻이다. 문제는 여당의 반대와 대통령의 거부권이다. 본회의에서 야당이 단독으로 이 법 통과를 밀어붙인다고 해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실제 안조위에서는 이를 고려해 일부 법안에 손을 댔다. 여당이 반발했던 문구나 조항을 수정한 것이다. 거부권 행사의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예컨대 수정안에서는 피해자 범위를 배우자와 직계 가족으로만 한정했다. 조사위원회 규모도 기존 17명에서 11명으로 축소했다. 벌칙도 벌금·징역 수준에서 과태료로 하향 조정했다. 이태원특별법 원안과 수정안 비교 (자료 : 행정안전위원회)
2023.08.31 I 김유성 기자
CG인바이츠, 美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췌장암 혁신 신약 개발"
  • CG인바이츠, 美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췌장암 혁신 신약 개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CG인바이츠(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이발티노스타트’가 췌장암(PDAC) 치료제 분야에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 저해제로서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신약 후보이기에 혁신 신약으로 크게 기대가 된다고 31일 밝혔다.현재 글로벌 HDAC 저해제 개발 257건 중 혈액암 138건 (53.7%), 고형암 91건 (35.4%)으로 유방암, 폐암, 신세포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 종에 적용되고 있다. 췌장암 적응증으로는 아이발티노스타트가 유일하다.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된 HDAC 저해제 약물은 머크의 ‘Zolinza’(피부 T-세포림프종), 셀진의 ‘Istodax’(피부 T-세포림프종/말초 T-세포림프종), 온세오의 ‘Beleodaq’(말초 T-세포림프종), 노바티스의 ‘Farydak’(다발성골수종) 적응증으로 모두 글로벌 빅팜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혈액암으로만 허가된 바 있다.아이발티노스타트는 Class I, Class IIb HDAC만을 강하게 억제하는 우수한 효능이 있어서 이 외에 단백질들을 저해하지 않으므로 기존의 췌장암 치료제와는 다르게 정상세포에서의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는다.또한 종양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아폽토시스(세포가 스스로 죽는 기작)를 촉진하는 능력 때문에 항암제로서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특정 암세포에서 분화 정지를 유도하며, 이 분화 과정을 통해 암세포를 덜 공격적으로 만들고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다른 병합 치료에 효과를 보다 높이기 위해 암세포를 더 취약하게 할 수 있다.이 같은 기전 임상을 통해 입증 된 바 있다. 아이발티노스타트+젬시타빈+엘로티닙 3제 병용요법 임상 2상에서 목표했던 6주기 약물 투약을 완료한 군(PP) 10명의 종양평가결과 부분관해(PR) 3명(30%), 안전병변(SD) 7명(70%)이었고, 진행병변(PD)은 없었다. 따라서 질병통제율(DCR)은 100%로 10명 모두 약물에 의한 효과를 보였다.모든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다수의 논문으로 보고된 젬시타빈+엘로티닙 병용요법 임상결과 대비 6주기의 약물 투약을 완료한 군의 객관적반응률(ORR), 전체생존율의 중앙값(mOS)은 각각 2.2, 1.6배가량 개선됐다.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임상 1b상은 적어도 한번의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 투약 용량을 60mg/m2 부터 250 mg/m2 까지 늘려 각 용량에 대한 약동학(PK), 약력학(PD), 이상반응(AE)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순항 중에 있다.올 4분기에 진행하는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중 폴피리녹스 요법 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는 환자 총 52명을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와 카페시타빈(capecitabine)을 병용군과 카페시타빈 단독군을 비교해 1차 유효성 평가지표(Primary endpoint)인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을 평가한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췌장암 1차 치료제에 반응을 보이고 있는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과 삶의 질에 대한 개선이 매우 요구되고 있어 임상 1b상에 참여한 임상시험책임자(PI)는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하는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유지요법(Maintenance therapy) 임상 2상 시험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31 I 김승권 기자
연체율 낮추려 연체채권 1조 탕감한 새마을금고
  • [단독]연체율 낮추려 연체채권 1조 탕감한 새마을금고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전국 새마을금고가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연체대출을 탕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탕감 결정 권한도 반기 말일인 6월 30일 각 금고의 이사장 개인에게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체율은 당장 낮췄지만 연체채권이 사라지는 게 아니어서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빚을 열심히 갚고 있는 차주와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전망이다.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전국 1293개 새마을금고의 평균 연체율은 5.41%로 잠정 집계됐다. 행안부는 “적극적인 연체관리를 통해 연체율 상승세가 최근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말 연체율은 1.93%, 지난해 말엔 3.59%였다.그러나 이데일리 취재 결과 전국 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 말 1조원 규모(원금 기준) 연체대출의 정상이자와 연체이자를 90~100% 탕감하며 연체율을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원금은 탕감하지 않았지만 이자를 완전(100%) 감면한 대출채권은 연체율에 잡히지 않는다. 또 감면 후 1년 동안 이자를 상환하지 않아도 돼 ‘가려진 연체’로 남게 된다.특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6월 30일 연체채권 탕감을 단위 금고 이사장이 전결로 내릴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바꿨다. 6월 29일까지는 각 금고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했다. 6월 29일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6.18%였다. 반기 말인 다음날(30일)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이사장에게 결정권을 급하게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는 7월 30일 탕감 결정을 다시 이사회 의결 사항으로 수정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중앙회 측은 “어려움을 겪는 차주를 돕기 위한 채무조정 일환”이라고 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이자 탕감은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체율은 당장 낮출지라도 상·매각한 게 아니어서 연체채권은 계속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자도 못냈던 차주가 다음달부터 이자를 낼 수 있겠냐는 것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통계가 왜곡될 여지가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새마을금고가 상·매각할 여력이 부족해 이자 탕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금융권은 보통 부실채권 상·매각을 통해 연체율을 낮춘다. 이 경우 손실로 처리하거나 기존에 쌓아둔 대손충당금으로 비용을 처리한다. 전국 새마을금고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68%로 전년 말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행안부는 올해 6월 말 기준의 이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성실 상환 차주만 ‘봉’이 되는 꼴이어서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금융권에서 이자 탕감 사례를 찾기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다. 금융권은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 이자율 조정 등으로 취약 차주를 보호한다.
2023.08.31 I 서대웅 기자
강동원 '천박사' 9월 27일 개봉…'거미집'·'1947 보스톤' 정면대결
  • 강동원 '천박사' 9월 27일 개봉…'거미집'·'1947 보스톤' 정면대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 등을 제작한 외유내강의 새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이 오는 9월 27일 개봉 확정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의 시작을 예고하는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9월 27일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와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캐릭터들의 강렬한 아우라로 시선을 압도한다. 먼저 자신만만한 표정이 돋보이는 ‘천박사’의 단독 포스터는 주무기인 칠성검을 손에 쥔 모습으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만의 검술 액션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기대케 한다. 여기에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오가는 공간까지 엿볼 수 있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볼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함께 공개된 단체 포스터는 귀신 보는 의뢰인 ‘유경’(이솜 분), ‘천박사’의 기술직 파트너 ‘인배’(이동휘 분), ‘천박사’와 오랜 인연의 골동품점 CEO ‘황사장’(김종수 분)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빈틈없는 팀플레이를 선보일 이들의 만남이 기대를 높인다. 한편 인간에게 빙의하는 막강한 능력으로 ‘천박사’ 일행을 위기에 빠트릴 ‘범천’(허준호 분)의 지울 수 없는 존재감이 더해져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진짜 사건을 만났다!” 라는 카피가 올 추석 극장가를 휩쓸 다이내믹한 모험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처럼 진짜 사건을 둘러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생생한 에너지를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케미, 액션, 볼거리까지 한순간도 눈 뗄 수 없는 꽉 찬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와 참신한 소재, 박진감 가득한 모험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더해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9월 27일 개봉, 대체 불가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08.31 I 김보영 기자
“강력한 추석 끝!장보기”…SK스토아, 식품·주방용품 등 할인판매
  • “강력한 추석 끝!장보기”…SK스토아, 식품·주방용품 등 할인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스토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식품·주방용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SK스토아는 9월 한 달간 3회 30만 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4인용 프리미엄 도노 도자기 식기 세트(28p)’를 증정한다. 이 식기 세트는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과 감성적인 디자인, 다양한 식기 구성으로 일상용은 물론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한 끼를 먹더라도 예쁜 그릇에 담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있도록 사은품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춰줄 ‘강력한 추석 끝!장보기’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추석에 많이 구입하게 되는 식품, 주방용품, 주방·생활 가전제품을 구입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를 적립(5만원 이상 주문 시)해주고, 구입 금액별로 쇼핑지원금을 제공한다. 최대 7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청구할을 더하면 혜택은 더 커진다. SK스토아 단독 상품(헬렌카렌, 존스뉴욕, 백종원의 골목식당 식품 등)과 뷰티 제품을 구입하면 구입 금액의 10%를 적립해 주는 ‘이 달의 적립’ 행사도 진행한다. SK스토아의 시크릿 멤버십 가입 고객과 스토아ON을 통해 TV리모컨 주문하는 고객은 인기 뮤지컬 ‘삼총사’ 티켓 응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9월10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90명에게 1인 2매씩 티켓을 증정한다.이 밖에도 SK스토아 몰에서 상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9월 한 달 동안 추석 준비에 필요한 식품, 주방용품을 모은 ‘강력한 추석 식품관’과 추석 선물 고민을 덜어주는 ‘강력한 추석 선물관’을 운영해 최대 10만원까지 적립금을 제공한다. 임상훈 SK스토아 편성마케팅팀장은 “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부담은 덜고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은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지=SK스토아)
2023.08.31 I 김미영 기자
SSG닷컴, 영국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국내 단독 출시
  • SSG닷컴, 영국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국내 단독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SSG닷컴이 노란색의 웃는 얼굴 심볼로 유명한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월드(SMILEYWORLD)’의 여행용 캐리어를 국내 최초로 단독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SSG닷컴이 출시하는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는 4종류다. △골프 캐디백을 캐리어 위에 고정시킬 수 있는 고정밴드와 캐리어 커버가 포함된 28인치 화물용 캐리어(24만9000원) △20인치 기내용 캐리어(17만9000원) △여행용 파우치 3종과 슈즈 파우치가 포함된 여행용 보스턴백(7만9000원) △이 모든 상품을 한꺼번에 구성한 풀패키지 세트(39만9000원) 등이다. 캐리어 색깔은 블랙, 레드, 그린, 골드 등 총 4가지다.SSG닷컴은 스마일리월드 캐리어의 국내 단독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0일까지 열흘간 2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스마일리’는 5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브랜드다. 챔피온, 리복, 몰스킨 등 다양한 분야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했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스마일리 캐리어’는 무게 중심이 가방 하단에 잡힐 수 있도록 가로 형태로 제작해 안정감 있게 사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스마일리 고유의 익살스러운 심볼을 캐리어 외부 표면, 바퀴, 지퍼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다.홍정완 SSG닷컴 패션MD팀 바이어는 “MZ세대가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 단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로 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 여행을 준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SSG닷컴)
2023.08.31 I 김미영 기자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 혈액투석 생명선 ‘혈관시술’1만례 달성
  •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 혈액투석 생명선 ‘혈관시술’1만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중재신장클리닉이 혈액투석 중심정맥도관 삽입술, 혈액투석 혈관통로 경피적 혈관성형술 등 중재시술 10,000례를 국내 처음으로 달성했다.2009년 3월 26일 첫 시술을 시작으로 2023년 8월까지 14년에 걸쳐 시술 누적 10,000례를 달성한 것이다. 신장내과 단독 시술 건수로는 국내 최대 실적이다. 말기신부전 환자는 혈액투석 치료를 위한 혈관통로가 필요하다.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사전에 동정맥루 등의 혈관통로가 준비되지 않았을 경우, 또는 급성신부전일 경우 임시방편으로 중심정맥도관을 삽입해 혈액투석 치료를 한다. 지속적인 혈액투석 치료를 위해서는 자가 동맥과 정맥을 문합한 동정맥루나 인조혈관을 조성해 사용한다. 하지만 혈액투석치료 중의 잦은 천자와 혈역학적 스트레스, 요독에 의한 독성물질, 산화스트레스 등의 발현으로 인해 혈관의 내경은 점점 좁아져 협착, 혈전증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협착, 혈전이 발생하면 투석치료가 불가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므로 이런 혈관통로는 혈액투석환자의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은 신장내과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강화시킨 국내 최초의 시스템으로, 혈액투석 혈관통로 기능 이상의 진단에서부터 검사와 치료, 합병증 관리까지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한다.중재신장클리닉에서는 혈액투석 시작을 위한 터널식 혈액투석도관의 삽입과, 혈액투석용 동정맥루 또는 인조혈관의 혈전증, 협착 해소를 위한 경피적 혈전제거술 및 혈관 성형술과 스텐트 삽입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중재시술 시간은 30~60분으로 비교적 짧고 진정제 투약만으로 환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외래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통증 없는 안전한 시술을 통해 혈액투석환자들은 고질적인 혈관통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중재신장클리닉은 신장내과 박훈석, 김예니 교수를 중심으로 병원 혈액투석혈관센터의 핵심 분과로 자리잡아 혈관외과, 영상의학과의 숙련된 의료진들과 팀을 이뤄 다학제적 접근으로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거두고 있다. 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이 이 분야에 독보적 실적을 거둔 데는 중재신장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했던 김용수 가톨릭의대 명예교수의 공이 크다. 김용수 명예교수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 중재신장클리닉을 개설해 혈관통로 문제로 고생하는 혈액투석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했고, 2022년 퇴임할 때까지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했다.이를 인정받아 국제신장학회는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을 국제 중재신장학 수련기관으로 지정해 서울성모병원은 전 세계 10개국 12개 기관 중 하나의 수련기관으로 인증되었다.윤승규 병원장은 중재시술 건수 10,000례의 업적을 치하하며 “그동안 1만례를 달성하는 데 고생하신 신장내과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윤상섭 혈액투석혈관센터장은 “중재신장클리닉은 서울성모병원 혈관센터의 핵심 분과로써 우리 센터의 성장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김용수 명예교수(현 김용수내과 원장)는 “누적 시술 건수 10,000례 달성의 독보적인 성적은 의료진의 협진과 협력으로 이뤄진 성과로서 의미가 크다”며 그 공을 동료 의료진과 후배들에게 돌렸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이 중재시술(혈액투석 중심정맥도관 삽입술, 혈액투석 혈관통로 경피적 혈관성형술 등) 10,000례 달성을 기념, 윤승규 병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중재신장클리닉 교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023.08.31 I 이순용 기자
SSG닷컴, 英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국내 최초 단독 출시
  • SSG닷컴, 英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국내 최초 단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SG닷컴이 노란색의 웃는 얼굴 심볼로 유명한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월드’의 여행용 캐리어를 국내 최초로 단독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SSG닷컴, 영국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국내 최초로 단독 출시. (사진=SSG닷컴)SSG닷컴이 단독 출시한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는 4종류로 구성돼 있다. △골프 캐디백을 캐리어 위에 고정시킬 수 있는 고정밴드와 캐리어 커버가 포함된 28인치 화물용 캐리어(24만9000원) △20인치 기내용 캐리어(17만9000원) △여행용 파우치 3종과 슈즈 파우치가 포함된 여행용 보스턴백(7만9000원) 그리고 이 모든 상품을 한꺼번에 구성한 △풀패키지 세트(39만9000원) 등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캐리어 컬러는 블랙, 레드, 그린, 골드 등 총 4가지다.SSG닷컴은 스마일리월드 캐리어의 국내 단독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2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스마일리’는 50년 넘게 전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글로벌 브랜드다. 챔피온, 리복, 몰스킨 등 다양한 분야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했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스마일리 캐리어’는 무게 중심이 가방 하단에 잡힐 수 있도록 가로 형태로 제작해 안정감 있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리 고유의 익살스러운 심볼을 캐리어 외부 표면, 바퀴, 지퍼 등 곳곳에 적용해 독특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홍정완 SSG닷컴 패션 상품기획(MD)팀 바이어는 “MZ세대가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 단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로 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 여행을 준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31 I 백주아 기자
삼성운용, ETF 점유율 '40% 아래로'…2위와 나란히 30%대
  • [단독]삼성운용, ETF 점유율 '40% 아래로'…2위와 나란히 30%대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1위 자산운용사 삼성자산운용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 40%선이 붕괴됐다. 이에 따라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30%대를 나란히 하게 됐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30일) 종가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05조7824억원이다. 이중 삼성자산운용의 ETF는 42조2385억원 규모로 시장 점유율 39.93%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7.29%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점유율 앞자리가 ‘3’을 나란히 기록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이로써 국내 양강 운용사의 점유율 격차는 불과 2.64%포인트로 좁혀지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9일까지 점유율 40.15%를 기록했지만, 30일 삼성의 ETF 순자산총액이 하루 새 0.22% 감소한 반면 미래가 0.21% 증가하면서다.올해 중형사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점유율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지만, 삼성의 감소 폭(-2.04%)이 미래(-0.37%) 대비 두드러진다. 이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0.88%), 한화자산운용(+0.88%), 키움투자자산운용(+0.24%), 신한자산운용(+0.94%)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부각된 주식시장 활황 속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양한 투자 수요에 맞는 테마형 ETF으로 두각을 발휘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대표지수와 더불어 국내에서 첫 레버리지, 인버스 ETF를 선보이며 한때 5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장기 성장할 메가 트렌드에 집중해 중국 전기차, 2차전지 테마형 ETF를 출시하며 차별화를 이뤄왔다.
2023.08.31 I 이은정 기자
팝페라테너 임형주, 몽골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서 공연
  • 팝페라테너 임형주, 몽골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서 공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의 식전행사에서 엔딩 무대를 장식한다.31일 가톨릭계에 따르면 임형주는 9월 3일 오후 4시 몽골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사의 식전행사에서 ‘아베 마리아’(Ave Maria)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등 세 곡을 부를 예정이다.팝페라테너 임형주(사진=디지엔콤).임형주는 이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초청됐다. 몽골 천주교회 측이 그를 공식 초청하는 방안을 교황청에 전달했고, 교황청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한다. 몽골은 인구 330만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가 1450명 가량이다. 역대 교황 가운데 소수의 신자를 만나고자 몽골을 방문하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임형주가 초청받은 배경에는 그간 세계 평화수호 활동, 각종 자선사업 및 나눔 활동 등에 앞장섰다는 점이 고려됐다. 그는 이러한 공로로 2010년 12월 한국인 최초로 유엔(UN) 본부가 수여하는 ‘평화메달’을 받았고, 현재까지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하다. 2021년부터 cpbc(가톨릭평화방송) FM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의 DJ를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봉사에 헌신한 고(故) 이태석 신부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태석’의 내레이션과 주제가에 참여하기도 했다.임형주는 올해 국내 데뷔 25주년과 국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1998년 ‘위스퍼스 오브 호프’(Whispers of Hope)로 국내에 데뷔했고, 5년 뒤인 2003년 ‘샐리 가든’(Salley Garden)으로 국제 무대에 진출했다. 오는 9월 16일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킹 오브 팝페라’(King Of Popera·팝페라의 제왕)를 개최한다.
2023.08.31 I 이윤정 기자
“해외 온라인시장 진출에 ‘한류 날개’ 달아드립니다”
  • “해외 온라인시장 진출에 ‘한류 날개’ 달아드립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의 온라인 수출 지원을 위해 소셜 및 미디어 커머스를 활용한 ‘미디어콘텐츠 마케팅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미디어콘텐츠 마케팅사업 참고 예시.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사업은 글로벌 대형 플랫폼과 협업해 중기제품의 판매촉진을 지원하는 K콘텐츠 기반 마케팅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쇼피, 큐텐재팬, 올리브영 글로벌몰 등 글로벌 대형 플랫폼 내 판매채널을 확보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의 제품을 선정해 △상품(브랜드) 콘텐츠 생성을 통한 소셜 및 미디어 마케팅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정기 라이브커머스 △제품 체험 후기 영상 등 미디어콘텐츠를 활용한 쇼핑시즌 판매기획전 등을 지원한다.특히 올해는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쳐 페스티벌 케이콘(KCON)과 연계해 여러 제품을 한 부스 안에 전시하는 형태(Shop in Shop)로 온라인과 현장 프로모션(오프라인)을 추진해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올 연말에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중동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현지 유망 제품을 선정해 중동 K팝 콘서트 현장 쇼케이스, 샘플링 및 체험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성공적인 현지 시장 진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지난해에는 641개사를 지원해 총 1760억원의 해외 판매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750개사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 5월에 개최된 ‘케이콘 JAPAN 2023’에서는 큐텐재팬과 우수 중소기업 제품 단독 전시 쇼룸, 인플루언서 초청 현장 라이브커머스, K팝 스타 활용 온라인특별기획전을 병행해 행사기간 전후 6일간 총 110개사가 1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진공은 온라인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의 K뷰티 전문몰 스타일코리안(StyleKorean), 대만의 크라우드펀딩 전문 플랫폼 젝젝(ZecZec) 등과도 새롭게 협업해 K-콘텐츠와 결합한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마케팅을 더욱 확산할 계획이다.안정곤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K팝, K드라마에 대한 전 세계적 붐을 우리 기업들의 우수 제품에 대한 관심과 마케팅으로 직결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한류 콘텐츠를 십분 활용해 이커머스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거래 형태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온라인수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3.08.31 I 김경은 기자
권익위, 외교부 예산 부정사용 실태 조사 착수
  • [단독]권익위, 외교부 예산 부정사용 실태 조사 착수
  •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탈북민 관련 예산을 유흥업소·골프 등에 부정 사용해온 외교부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권익위는 외교부 및 재외공관 예산 부정사용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말부터 외교부 예산 사용 실태 문제 관련 1차 심의를 거친 후 조사 전환돼 담당관이 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6월 외교부 내부 문건을 단독 입수해 재외공관 중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예산을 부당 사용해온 실태를 보도했다. 이데일리가 입수한 외교부 내부문건에 따르면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소 22차례 유흥업소·골프 등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무추진비는 ‘민족공동체 해외협력’ 예산으로, 탈북민 지원을 위해 세금으로 배정된 예산이다.권익위 조사가 확장될 경우 외교부 내에 예산 유용 사례는 더 나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업무추진비는 클린카드(공무용 법인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재외공관의 경우 소재지 여건에 따라 현금 사용을 예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어서다. 특히 해외공관의 경우 감사원 등 독립적 외부 기관의 감사를 정기적으로 받기 어려워 유용 사례가 누적됐을 수 있다는 평가다. 관련 법조업계에 따르면 권익위는 본 조사에서 외교부 재외공관의 예산관리 체계 및 부정사용 여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성보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前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권익위는 부패방지 위원회가 전신이다. 예산의 부정사용이라든지, 부패라고 볼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당연히 다 조사할 권한이 있다”며 “통상 조사에 착수하면 형사적 문제 여부도 판단하고, 징계 결정 및 관련 기관 이첩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재외공관 예산 유용 논란과 관련 외교부 측은 현지 여건에 맞는 불가피한 외교활동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 정서에 안 맞을 수 있겠으나, 국가별 사정에 맞는 외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사용이었다”며 “외교부 차원에서 자체감사를 시행했지만 특별히 유용이라고는 보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3.08.31 I 지영의 기자
금융위·금감원, 검찰급 수사권 확보 나선다
  • [단독]금융위·금감원, 검찰급 수사권 확보 나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일반 자본시장 조사 인력에도 ‘통신조회’와 ‘계좌 동결’과 같은 수사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실시간으로 주가조작 등 증권범죄 일당의 휴대폰 통화 내역 등을 조회해 이들을 적발하고 거래를 정지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몰수하는 등 보다 빠른 수사를 위해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30일 금융위, 금감원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이 같은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권 등 범죄 혐의자들의 통신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권한, 불공정거래 범죄 수익을 확인 시 즉시 동결하는 권한을 금융 당국에 부여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9월에 최종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은 검찰 수사 체계와 관련돼 있어 법무부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조사 인력에 검찰 수준의 강제조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의 증권범죄 조사 방식으로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적발하고 처벌하기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서다. 증권범죄를 포착하고 금감원의 검사와 금융위의 조사,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검찰에 이첩하기까지만 해도 평균 11개월이 걸리는데 이 때문에 대부분 증권범죄가 제대로 된 죗값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신자료만 해도 보관 기간이 최장 1년으로 조사 과정 동안 증거 시한이 지나버리고, 검찰에 이첩 후 사건 상당수가 무혐의 처리되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당국이 범죄 수익을 확인한다 해도 이를 곧바로 동결할 권한이 없다 보니 검찰의 수사 이전에 범죄 일당이 수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처분, 수익 환수와 과징금 징수를 회피하는 일도 빈번하다. 다만, 금융위와 금감원의 조사 인력에 통신조회와 계좌동결 등 수사권을 부여하려면 통신비밀보호법과 자본시장법 등 법 개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때문에 애초 금융위와 금감원은 특사경 증원을 검토했으나 이를 통해서는 늘어나는 증권범죄를 막기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당국은 전 국민 계좌가 6000만개를 넘을 정도로 주식거래가 급증했고, 증권 범죄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제2의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 차례 주가조작 사건이 터지고 투자자들이 피눈물을 흘려도 솜방망이 조사·처벌로 증권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강제조사권을 가진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처럼 철저히 조사하고 증권범죄에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30 I 최훈길 기자
민주당, 과방위 개회요구서 제출…"與 기존 일정 합의 파기"
  • 민주당, 과방위 개회요구서 제출…"與 기존 일정 합의 파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결산심사를 위한 전체회의 소집을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으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과방위원들은 30일 성명문을 내고 “8월 국회에서 2022회계년도 결산심사를 위해 국민의힘과 협의를 했으나, 여당 측은 기존 일정 합의를 파기하고 결렬됐다”면서 과방위 전체회의 개회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여야는) 당초 (지난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하면서, 결산심사 일정은 양당의 의원 워크샵과 연찬회 이후인 30일에 결산안 상정 전체회의, 31일 예결산심사소위, 9월 1일에 의결 등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이어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동관 후보자 청문회 이후 돌연 합의를 파기하고 일정 협의를 다시 하자고 요구해 왔다”면서 “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여당 측의 합의 파기 이후에도 계속 결산 상정을 요구하며 협의를 했으나 국민의힘 측은 갖가지 이유를 대며 일정 합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회법에 따라 과방위 전체회의 개회 및 결산안 상정을 요구하는 개회요구서를 오늘(30일) 단독으로 제출했다”면서 “국민의힘과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결산안 상정과 심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오는 31일 예정된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방송, 원자력 안전분야에 대한 국가 예산의 적절한 집행이 이뤄졌는지 면밀히 심사하고 검토한다는 방침이다.과방위는 앞서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논의와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등 현안을 두고 여야가 격돌하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2023.08.30 I 김범준 기자
하이키, 홍지상·영케이 손잡고 '서울' 정주행 노린다
  • 하이키, 홍지상·영케이 손잡고 '서울' 정주행 노린다
  • 그룹 하이키의 옐과 휘서, 서이, 리이나가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하고 싶고, 팬미팅도 하고 싶어요. 단독콘서트도, 월드투어도 하고 싶은 게 참 많습니다.”‘건사피장’(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으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하이키(H1-KEY)가 신곡 ‘서울’을 통해 정주행을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가수 꿈을 키우고 이뤄낸 도시인 서울을 노래한 만큼, ‘서울’을 통해서는 정주행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하이키 휘서는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서울 드리밍’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솔직히 정주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새 앨범 ‘서울 드리밍’과 타이틀곡 ‘서울’을 통해 하이키란 아티스트의 색깔을 확실히 하고 싶고, 그동안 꿈꿔온 것들도 하나둘 실현하고 싶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하이키를 단숨에 대세 아티스트로 만들어준 ‘건사피장’에 대한 소회도 들어봤다. 멤버들 모두 ‘건사피장’에 대한 애착과 감흥이 남달라 보였다.서이는 “‘건사피장’을 준비하면서 노랫말을 리스너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하이키 멤버들도 감정이입을 깊게 하면서 ‘악착 같이 살아가자’, ‘버텨나가자’는 생각을 했었다”며 “이런 각오와 다짐이 우리를 레벨업시킨 것 같다. 덕분에 ‘서울 드리밍’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그룹 하이키(H1-KEY)의 옐(왼쪽부터)과 휘서, 서예, 리이나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리이나는 “‘건사피장’을 많이 사랑해주신 덕에 이번에도 위로를 드리는 노래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며 “음악을 통한 위로가 통한다는 걸 ‘건사피장’을 통해 알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하이키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사피장’에는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메시지가 담겼다면, 이번 신곡 ‘서울’엔 많은 분과 함께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가자는 희망찬 이야기를 담았다”며 “조금은 다른 희망의 메시지인 만큼, 또 다른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하이키 멤버들은 신곡 ‘서울’에 대한 만족감이 대단해 보였다. 하이키 멤버들조차 이 곡을 듣고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리스너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했다.휘서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었는데 멜로디와 노랫말이 아련하게 들렸다”며 “음악으로 외로받는다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서이는 “출퇴근할 때 이 노래를 들었는데, 노랫말 중 ‘서치 어 뷰티풀 시티’라는 파트가 너무 와닿았다”며 “특히 한강 다리를 건널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서울이 참 아름답다는 걸 체감하곤 했다”고 전했다.리이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 서울에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타지적인 환상이 든다”며 “정말 내가 꿈꾸는 일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서이는 “‘건사피장’이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흥행에 대한 부담보단,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색다른 느낌의 하이키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휘서는 “더블 타이틀곡을 준비한 만큼 두 배로 열심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건사피장’을 만들어 주신 홍지상 작곡가님과 영케이 선배님이 이번에도 함께해 주셨다. 한 번 더 믿고 듣는 하이키의 명곡이 탄생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그룹 하이키(H1-KEY)의 옐(왼쪽부터)과 휘서, 서예, 리이나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하이키(서이·리이나·휘서·옐)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서울 드리밍’을 발매한다.‘서울 드리밍’은 지난 1월 미니 1집 ‘로즈 블러썸’ 이후 약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내면의 건강함’을 표현한 두 번째 시리즈로 슬프지만 아름답고, 위태롭지만 찬란한 우리들의 꿈을 노래한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서울’과 ‘불빛을 꺼뜨리지 마’를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서울’은 현재까지도 음원차트에서 롱런 중인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홍지상과 데이식스 영케이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곡이다.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기회의 도시 서울에서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꿈을 꾸는 하이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지난 23일 선공개한 또 다른 타이틀곡 ‘불빛을 꺼뜨리지 마’(이하 ‘불꺼마’)는 홍지상 작곡가의 곡이다. ‘계속 꿈꾸는 한 우리의 불빛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그려냈다.
2023.08.30 I 윤기백 기자
이태원특별법, 행안위 안조위 통과…與 불참
  • 이태원특별법, 행안위 안조위 통과…與 불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태원참사특별법이 30일 행정안전위원회 산하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여당 위원 참여 없이 야당 위원들만 참석해 의결했다. 이에 따라 31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논의하고 의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때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결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까지 올라가 가결되면 실제 효력을 갖게 된다.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만 입법청원 서명 전달 기자회견’에서 유형우 유가족협의회 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30일) 열린 안건조정위원회 회의에는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법안’이 참석자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회의에는 안건조정위원 6명 중 국민의힘 소속 김웅·전봉민 의원 2명이 불참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재난을 정쟁화한다”면서 이태원참사특별법 통과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다만 이날 안건조정위를 통과한 특별법에는 원안에 없던 조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여당이 과도하다고 주장해온 몇몇 조항에 손을 본 것이다. 전체회의 심사에서 여야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명분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특별법은 지난 6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의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 패스트트랙 법안은 ‘상임위 180일 이내 → 법사위 90일 이내 → 본회의 60일 이내 상정’ 단계를 밟는다.
2023.08.30 I 김유성 기자
"이번주까지 저축은행 소유자격 충족해라"…금융위, 상상인에 명령
  • [단독]"이번주까지 저축은행 소유자격 충족해라"…금융위, 상상인에 명령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가 30일 상상인(038540)에 사실상 저축은행 사업에서 손을 떼라는 명령을 내렸다. 상상인은 이번주까지 소유 저축은행인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2곳에 대한 대주주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사실상 명령 이행이 불가능해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달 말 상상인에 저축은행 매각 명령을 내릴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상상인 소유 저축은행 2곳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상상인, 매각하거나 행정소송해야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주주인 상상인에 상호저축은행법(제10조의6 6항)에 따른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충족 명령’을 의결했다. 지금은 저축은행 사업을 계속 영위하고 싶으면 대주주 적격성(자격)을 충족하라는 의미다.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은 6개월 내 기간을 두고 내릴 수 있는데 금융위는 상상인에 이번주까지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하라고 명령했다.이에 따라 상상인은 이번주까지 대주주 적격성을 갖춰야 한다. 충족 명령은 이행 가능한 명령과 불가능한 명령으로 나뉘는데 이번 명령은 이행할 수 없는 명령이다. 사실상 ‘주식처분 명령’(저축은행법 제10조의6 8항) 사전 조처다.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달 말 정례회의에서 상상인에 소유 주식 10%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명령할 전망이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상상인이 100% 지분으로 소유하고 있다.상상인으로선 금융위 명령에 따라 두 저축은행을 매각하거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으로 행정소송에 나서야 한다. 금융위 명령이 두 저축은행의 실질적 소유주인 유준원 상상인 대표에 내린 만큼 유 대표가 상상인 지분을 처분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상상인 관계자는 대응 방침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금융위가 상상인이 저축은행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것은 두 저축은행이 과거에 벌인 위법 행위 때문이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저축은행법이 규정하는 영업구역 내 의무대출 비율을 준수하지 않으면서 준수했다고 허위 보고하고, 대주주가 전환사채를 저가에 취득하도록 부당이익을 제공했다.금융위는 2019년 말 두 저축은행에 과징금, 유 대표에게 직무정지(상당) 3개월을 처분했다. 유 대표는 금융위를 상대로 중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올해 5월 금융위 징계가 적법했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후 금융위는 상상인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심사’ 방식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해왔다.◇6월말 연체율·부실채권비율 10% 돌파금감원은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2곳에 예금보험공사와 공동 검사에 착수했다. 두 저축은행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상상인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3.97%에서 올해 6월 말 10.88%로 치솟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률)은 같은 기간 4.47%에서 10.67%로 올랐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역시 연체율은 4.75%에서 11.54%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09%에서 10.68%로 급등했다. 두 저축은행은 여신의 약 80%를 기업대출로 운영했는데 브릿지론에서 연체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전국 저축은행 평균의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2023.08.30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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