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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 버디 총 339개 터져…작년보다 많았다[KG 레이디스 오픈]
-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노승희가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는 버디만 339개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305개의 버디보다 많은 기록이다.2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1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339개의 버디 축포가 터졌다.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오른 노승희(22)와 1타 차 공동 2위 홍진영(23)이 8개로 가장 많은 버디를 쓸어담았다. 이소미(24)가 7개,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 황유민(20), 허다빈(25), 이지현(25)이 6개의 버디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첫날 305개의 버디가 터진 것보다 34개 많은 버디가 나왔지만 홀인원과 이글은 1개도 기록되지 않았다. 지난해는 첫날에만 홀인원 2개가 나와 대회 1호 홀인원을 기록한 유지나가 KG 모빌리티의 티볼리 차량을, 2호 홀인원에 성공한 최가람이 토레스 차량을 받은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B러프를 55mm까지 길러 예년보다 티샷이 까다로워졌지만, 대회에 앞서 내린 비 덕분에 그린이 부드러워져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파3홀의 경우 전장이 긴 데다가 핀 위치가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선수들은 “그린이 매우 커서 오히려 홀인원을 노리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가장 어려운 홀은 15번홀(파4·384m)로 측정됐다. 15번홀은 티잉 에어리어에 서면 페어웨이가 좁아 보이는 착시 현상을 준다. 거기에 티샷이 우측으로 크게 치우치면 앞에 위치한 산 때문에 그린이 보이지 않아 세컨드 샷 공략이 어렵다.평균 4.25타가 기록돼 선수들이 어려워했고, 버디가 6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보기는 24개, 더블보기 3개, 트리플보기 2개가 기록됐다.가장 어려운 홀을 지나면 가장 난도가 낮은 16번홀(파3)이 기다리고 있다. 154m의 16번홀은 그린 뒤에 호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크게 위협을 주지 않는다. 그린이 크기 때문에 그린 앞뒤에 위치한 벙커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1라운드에서 33개로 가장 많은 버디가 터진 홀이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등을 기록한 선수들은 없었다.황정미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홀아웃을 하며 캐디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16번홀을 지나 17번홀(파4)로 가면 이 코스에서 2번째로 어려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355m의 17번홀은 페어웨이 양 옆에 큰 나무들이 서 있어 정확한 티샷이 중요하다. 페어웨이 중앙에서 약간 좌측으로 타깃을 잡아야 그린을 정확하게 공략하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그러나 이 공략이 쉽지는 않다. 1라운드에서는 가장 적은 버디 수인 5개에 그칠 정도로 선수들이 고전했다. 보기 25개, 더블보기 3개로 타수를 잃은 선수들도 많았다.2일 2라운드는 오전 8시 40분에 첫 조가 1번홀과 10번홀을 출발했다. 현재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지만 2라운드 성적에 따라 기준이 변동될 수 있다. 지난해 예상 컷 오프는 1언더파였다. 1라운드까지 58명이 1언더파를 기록했다.2016년부터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이 대회의 역대 컷오프는 이븐파와 1언더파 사이에서 결정됐다.1라운드에서는 올해 KLPGA 투어 4년 차인 노승희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소미, 홍진영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황정미와 황유민, 허다빈, 안소현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해 선두권 싸움을 벌인다.안소현이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 4년 차 노승희,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돌풍..2연패 도전 황정미 2타 차 추격(종합)
- 노승희가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새로운 신데렐라의 탄생이냐, 사상 첫 2연패냐. 투어 4년 차 노승희(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적어내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노승희는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1라운드는 안개로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7시 6분 일몰로 중단했다.총 참가자 120명 중 기권한 2명을 제외하고 1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둘째 날 오전 7시부터 재개한다. 2라운드는 둘째 날 잔여 경기 뒤 오전 7시 20분부터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첫날 또 무명 돌풍..‘96전97기’ 도전 노승희 7언더파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승희는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과 7번(이상 파4), 9번(파5) 그리고 10번(파4), 12번(파3), 13번(파4),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했다.2019년 프로가 돼 2020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노승희는 아직 우승이 없다.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거둔 공동 3위다.노승희가 1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나서며 이번 대회에선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의 탄생 가능성이 커졌다.KG 레이디스 오픈은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통한다.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까지 5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노승희가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선두를 지키면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하는 이색 기록이 이어진다.“개인 최소타가 65타라 그걸 깨고 싶었는데 짧은 퍼팅에서 실수가 나온 게 조금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노승희는 “다른 선수들도 남은 기간 타수를 많이 줄일 것”이라며 “나 또한 타수를 계속 줄여야 첫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첫 우승이 많이 나온 대회라고 하니 기대도 된다”라고 이번 대회에서 미뤄왔던 생애 첫 우승을 기대했다.◇이소미, 홍진영 추격..사상 첫 2연패 도전 황정미도 5언더파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정미(24)가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로 타이틀 방어를 향한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황정미는 “오랜만에 긴장감 속에서 플레이했다”면서도 “지난해 좋은 추억이 있기에 치면서 편해진 거 같고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KG 레이디스 오픈은 매해 새로운 우승자가 나오는 걸로 유명하다”며 “대회 2연패가 없는 징크스를 내가 깨고 싶다”고 의지를 엿보였다. 첫날부터 우승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미(24)와 홍진영(23)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노승희를 1타 차로 추격했다.신인왕 1위 황유민(20)과 허다빈(25), 안소현(28)은 5언더파 6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소현, 최혜용, 김수지 등 11명 첫날 ‘노보기’안소현이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노보기’ (보기프리·Bogey Free) 경기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버디만 5개 골라낸 안소현은 5언더파 67타를 쳐 이번 시즌 개인 최소타이자 정규투어 18홀 기준 개인 최소타 기록을 썼다.안소현은 “오늘 모든 게 완벽했다”며 “오늘 처럼 마지막까지 집중하면서 경기하면 지금까지 투어에서 거두지 못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최혜용, 최은우(이상 4언더파), 김수지, 임진희, 최예림, 서어진(이상 3언더파), 이가영, 김지수(이상 2언더파), 김서윤, 박민지도 ‘노보기’ 행진에 동참했다. 최혜용은 버디만 4개, 2년 만에 대회 우승 탈환에 도전하는 김수지는 버디만 3개 골라내며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황정미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