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44배 '폭증'
  • [단독]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44배 '폭증'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 5월, 서울 서초구에서 고등학생 2명이 전동킥보드 1대를 같이 타다가 택시와 부딪힌 사건이 발생했다. 전동킥보드 뒤에 매달려 타고 있던 A양은 사고 당일 사망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였던 B양은 골절 등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B양은 무면허 상태였다. 전동킥보드, 전동휠과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PM) 교통사고가 5년 새 10배나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세 이하 청소년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사고를 일으켜 이들에 대한 안전 의식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현재 개인형 이동수단과 관련한 법률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업체에 대한 감독, 단속권한이 없는 상태다.(자료=도로교통공단, 정우택 의원)6일 이데일리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우택 의원(국민의힘)으로부터 입수한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개인형 이동수단 교통사고는 총 5690건, 그중 지난해에만 2384건으로 전체 41.9%였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225건)보다 10.6배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관련 사망자만 26명에 달했다. 개인형 이동수단 사고는 이듬해인 2019년에는 447건으로 그 전년보다 2배 늘었고, 그다음 해인 2020년(897건)에는 2배, 2021년(1735건)은 또 전년의 2배가 늘었다.사고 연령별로는 20세 이하가 전체 35.4%(2017건)로 가장 많았다. 증가 폭도 남달랐다. 지난 2018년 25건에 불과하던 청소년 사고 건수는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해 작년에는 1096건, 2018년 대비 43.8배나 폭증했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개인형 이동장치는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가 필요한데도 상당수 공유 킥보드 업체가 면허 인증 없이 대여할 수 있어 사고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30대 역시 30.7%(1747건)로 많았다, 이어 40대가 8.7%(495건), 50대가 5.6%(316건)를 보였다. 60대는 1.3%(74건), 65세 이상은 3.5%(201건) 등이었다.사고 원인을 보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9.3%(3372건)을 차지했다.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은 휴대전화 조작, 흡연, 전방주시 태만, 운전미숙 등이다. 이어 신호위반이 487건(8.5%), 중앙선침범 305건(5.4%),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148건(2.6%),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147건(2.6%), 안전거리 미확보 96건(1.7%), 나머지 기타 1135건(19.9%) 순이었다.(자료=도로교통공단, 정우택 의원)국토부는 현재 법률의 미비로 업체에 대한 관리 권한이 없다고 했다. 현재 국회에 올라온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및 편의 증진에 관한 법률안’은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다만 개인형 이동장치와 자동차, 보행자와 분리된 도로를 설계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개인형 이동장치와 자동차, 보행자와 분리된 도로를 설계할 방침이다”며 “최근 발표한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 개정안에 자동차나 자전거, 보행자 등과의 충돌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도·보도와의 사이에 분리대나 연석 등 물리적인 분리 장치를 두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법률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현재 자유업으로 운영 중인 이동형 개인수단 대여업에 ‘등록제’를 도입하고 대여사업자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전동킥보드 등 이동형 개인수단 관리 또한 강화한다. 특정 기간 이륜 이동수단 이용자의 위법행위 집중 단속과 계도를 시행해 위법행위 근절을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정우택 의원은 “개인형 이동수단 서비스는 급성장했으나 그에 따른 적절한 법률이 뒷받침되지 못해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국회는 계류 중인 법률안을 조속히 통과하고 그 기간 ‘무법상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기관과 시장참여자들은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06 I 박경훈 기자
法, ‘전세사기’ 건축왕 남모씨 보석신청 기각
  • 法, ‘전세사기’ 건축왕 남모씨 보석신청 기각
  • 인천지법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속칭 ‘건축왕’ 남모씨(61)와 공범 3명의 보석신청이 기각됐다.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부장판사는 6일 남씨와 공범 3명에 대한 보석심문을 한 뒤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또 추가로 기소된 남씨 등의 공소사실에 대해 새로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성민) 소속 검사 3명은 이날 보석심문에서 재판 중인 남씨 등의 전세사기 사건 피해자가 565명에 달하고 피해액이 450억원에 이르는 중한 범행임에도 피해변제가 이뤄지지 않아 계속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중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거워 중형이 예상되는 점, 피고인들이 수사과정에서 휴대폰 은닉, 공범 회유 시도 등 증거인멸 행위를 한 전력이 있어 석방될 경우 증거인멸 우려가 높은 점 등을 설명했다.검찰 관계자는 “재판부가 검찰 의견을 수용해 피고인들의 보석신청을 기각했다”며 “서민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전세사기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죄책에 맞는 형이 선고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남씨와 공범 3명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등에 있는 남씨 소유 주택에 대해 자금경색 때문에 임차보증금 반환 의사가 없거나 임차기간을 보장할 의사가 없음에도 A씨 등 피해자 372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30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23.09.06 I 이종일 기자
檢 '김만배 허위인터뷰' 수사 가속…칼날 이재명 향하나
  • 檢 '김만배 허위인터뷰' 수사 가속…칼날 이재명 향하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수사의 칼날을 겨눌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만배씨 (사진=연합뉴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김 씨의 주거지, 화천대유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팀은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이날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출석 시간을 놓고 혼선이 빚어져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이다.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거짓 인터뷰를 보도해 주는 대가로 김 씨로부터 1억60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는 자신의 책 3권을 김 씨에게 팔면서 부가가치세를 더해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청탁 대가로 돈이 오간 것으로 판단하고 배임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김 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장동 자금책인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해 줬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6개월 뒤 대선을 사흘 앞둔 시점에 문제의 인터뷰 음성 파일을 보도했고, 민주당은 해당 보도를 근거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은 이재명 대표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취지로 공세를 펼쳤다. 검찰 등 법조계는 이 같은 허위 인터뷰 제작·확산은 김 씨의 단독 행각이 아니라 정치권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라이벌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 역시 허위 인터뷰의 최종 수혜자고, 공개 토론회에서 해당 보도를 적극적으로 인용했던 점 등에 비춰 개입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 “천화동인 1호 절반은 그분 것”…이재명·김만배 ‘밀착 관계’ 드러날까특히 이 대표와 김 씨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 단계부터 밀착 관계를 의심받았단 점도 허위인터뷰 개입 의혹을 뒷받침한다. 앞서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은 김 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에 이 대표의 몫으로 428억원(천화동인 1호 지분)을 빼놨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검찰이 확보한 정영학 녹취록에 따르면 김 씨는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 아닌 걸 잘 알지 않느냐”, “절반은 그 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김 씨가 언급한 ‘그 분’은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를 지칭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랐지만, 이 대표와 김 씨가 서로의 관계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결국 ‘428억원 약정 의혹’은 공소장에 적시되지 못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과 이를 위한 공약 달성 등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대장동 개발 비리를 저질렀다고 적시했지만, 개발이익을 독식한 대장동 일당과 이 대표 간 연결고리가 약해 범행 동기도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허위 인터뷰 의혹은 이 대표와 김 씨가 사실상 정치적·경제적 운명 공동체 관계였음을 입증하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한편 정부는 이번 의혹을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검찰 수사는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 성명을 내 “대장동 주범과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관련 질의에 “선거 직전에 혼란을 주기 위한 가짜뉴스는 대단히 큰 범죄”라며 “검찰이 반드시 투명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06 I 이배운 기자
건협, 제28회 초등학생 금연 글짓기·그림 공모전 시상식 개최
  • 건협, 제28회 초등학생 금연 글짓기·그림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지난 5일 본회 현촌홀에서 제28회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초등학생 금연 글짓기·그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시상식은 건협 김인원 회장, 소년한국일보 서원극 편집국장을 비롯한 대상, 금상, 은상 수상학생과 학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상은 글짓기 부문에서 대구 내당초등학교 2학년 강예윤 양이 교육부장관상을, 그림 부문에서는 천안 아름초등학교 6학년 성윤후 군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여수 웅천초등학교 6학년 김미소 양(글짓기 부문), 서울 항동초등학교 2학년 남지혜 양(그림 부문)과 울산 남부초등학교 5학년 강다희 양(그림 부문)이 차지했고, 이어서 은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시상 후에는 대상작품인 글짓기 ‘골목 담배 아저씨들께(강예윤)’와 그림 ‘금연학교(성윤후)’를 비롯한 금상작품 수상자의 글 낭독과 그림설명 시간을 가졌다.1995년부터 진행해 온 초등학생 금연글짓기 공모전은 금연, 운동 등 건강생활실천을 통한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기존 글짓기 부문 단독 공모에서 확대하여 그림 부문을 신설했다. 총 1만 3편(글짓기 5,955편, 그림 4,048편)이 응모됐으며, 이 가운데 500명(글짓기 250명, 그림 250명)이 수상했다.건협 김인원 회장은“이번 공모된 글과 그림 작품 속에는 어린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강생활을 실천하고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올바른 생활습관을 적극 권장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었다”며, “어른들은 아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길 바라며, 어린이들도 가정과 학교에서 건강지킴이로서 든든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건협은 건강생활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공모전의 수상 작품집을 제작해 학교 및 어린이도서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5일 ‘제 28회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초등학생 금연 글짓기·그림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2023.09.06 I 이순용 기자
‘김만배 인터뷰 게시글’ 추천 수 조작 30대 집행유예
  • ‘김만배 인터뷰 게시글’ 추천 수 조작 30대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온라인 매체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를 담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의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정철민 판사)은 지난 1월 31일 게시글 추천 수 조작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된 박모(30대)씨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3월 7일 인터넷 커뮤니티 MLB파크에 올라온 ‘화천대유는 윤석열 봐주기 수사가 시작이었군요’라는 제목의 게시글 추천 수가 오르도록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게시글은 뉴스타파의 ‘김만배 음성 파일’ 보도를 공유한 글로,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장동 대출 사건을 무마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보도의 주요 내용이었다. 박씨는 본인이 따로 작성한 게시글을 다른 사람이 볼 때마다 자동으로 뉴스타파 인터뷰 내용이 담긴 게시글의 추천 수가 오르도록 조작했다고 한다. 검찰에 따르면 오전 3시 12분부터 오전 3시 15분께까지 추천 수 73회가 조작됐다. 추천을 많이 받은 게시글은 ‘최다 추천’으로 선정되기 때문에 여러 이용자가 볼 수 있게 된다.앞서 MLB 파크 관계자들이 박씨를 고발했고,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8월 박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3월 9일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2023.09.06 I 황병서 기자
중국·베트남 여행 종사자 200명이 신세계면세점 찾은 이유
  • 중국·베트남 여행 종사자 200명이 신세계면세점 찾은 이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여행 관련 종사자 130여명이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오는 9일에는 55명의 베트남 여행 종사자들이 입국한다. 지난달 26일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한 중국 단체 관광객. (사진=신세계면세점)중국·베트남 여행 종사자 방한은 자국민의 한국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해서다. 한국은 물론 신세계면세점의 다양한 입점 브랜드와 체험 컨텐츠를 확인해 반영할 예정이다.이날 들어온 중국팀 130명은 중국 산동 등 주요 지역 100여개의 여행사로 구성된 팀으로 신세계면세점을 비롯한 쇼핑, 숙박, 볼거리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지난 8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 허용한 후 본격적인 한국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나선 것이다. 지난 6년 이상 변화된 한국 쇼핑 트렌드와 식당, 숙박, 교통 편의 등을 이용 후 상품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1순위 쇼핑 방문지로 꼽고 입점한다.신세계면세점은 다양한 브랜드와 쾌적한 쇼핑 환경 그리고 아트 콘텐츠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박상욱 신세계면세점 해외영업팀장은 “트레저 등 K팝 아티스트의 뮤직 비디오가 상영되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예술작품 등이 있는 10층 아이코닉 존은 인스타그래머블하다. 중국 MZ 세대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신세계면세점에는 전통 명품 브랜드 외에 MZ세대 선호하는 오프화이트 등 서울에 위치한 면세점 중 유일하게 입점해 있으며 최근 떠오르는 K뷰티와 K패션 브랜드 등을 입점 시켜 왔다.K뷰티는 명동점 기준 231개로 오프라인 기준 업계 최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설화수, 후 등 빅브랜드 외에 최근 떠오르고 있는 템버린즈, 라쥬란, 조선미녀, 마녀공장 등을 속속 입점시켜 해외 관광객 맞이를 마쳤다.또 MLB, 젠틀몬스터, 널디 등 외에 중국 동남아 관광객이 선호하는 마르헨제이, 아카이브 앱크, 안다르 등도 업계 단독으로 유치했다.신세계면세점은 중국 단체 관광 시장과 별도로 동남아 시장 개척도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신세계면세점은 관광시장이 정상화 될 2024년을 대비해 베트남 주요 여행사를 초청해 국내 팸투어를 진행하며 2023년 겨울과 2024년 상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오는 베트남 팀은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온 55명 여행사 관계자다. 신석현 신세계면세점 해외영업팀 부장은 “베트남은 K팝에 특히 관심을 많이 보였다”며 “최근에 문을 연 SPACE OF BTS를 둘러보길 희망했다”고 밝혔다.
2023.09.06 I 백주아 기자
검찰, ‘이태원 참사’ 해밀톤 호텔 대표 징역 1년 구형
  • 검찰, ‘이태원 참사’ 해밀톤 호텔 대표 징역 1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불법 구조물을 세워 피해를 키운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해밀톤 호텔 대표가 징역 1년을 구형 받았다.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호텔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없이 점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해밀톤호텔 대표 이모 (76)씨가 6일 오전 공판 출석을 위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정금영 판사)은 6일 도로법 및 건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해밀톤 호텔 대표 이사 이모(76)씨를 포함한 3명 등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1년을, 라운지 바 브론즈 임차인 안모(40)씨와 호텔 별관 입점한 주점 프로스트 업주 박모(53)씨에게는 징역 8월을 구형했다. 해밀톤 호텔 법인인 해밀톤 관광에는 벌금 3000만원, 프로스트 법인 디스트릭트에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18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2층 후면에 위치한 라운지 바 브론즈 매장에서 무단으로 구조물을 증축한 부분에 대해 용산구청이 시정 명령을 내리자 2019년 11월 4일께 이를 철거했다. 하지만 이들은 시정 확인을 받은 뒤 같은 달 15일 바닥 면적 약 17.4㎡ 규모의 건축물을 다시 중축하고 관할 관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건축물이 건물 앞 도로 14.5㎡를 점용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호텔 주변 통행에 지장을 준 도로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 측은 일부 불법 증축물 설치로 인한 건축법 및 도로법 위반 혐의는 인정했지만, 참사가 발생한 도로에 설치된 철제 가벽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건축법상 담장은 분리된 건축물로 규정하는데, 해당 가벽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 신고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또 해당 가벽을 통해 도로를 점령할 의도가 없어 도로법 위반죄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날 최후 변론에서 “우리 회사 옆 골목에서 생각지도 못한 불가사의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더욱 성실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안씨와 박씨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한편 서부지법은 11월 29일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2023.09.06 I 황병서 기자
동국제약, 유한양행 애드파마 ‘로우로제정’ 국내 판매...“추가 협력 모색할 것”
  • 동국제약, 유한양행 애드파마 ‘로우로제정’ 국내 판매...“추가 협력 모색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유한양행(000100) 자회사 애드파마의 저함량 고지혈증 복합제 ‘로우로제정’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유한양행(000100) 자회사 애드파마의 저함량 고지혈증 복합제 ‘로우로제정’. (사진=동국제약)이번 협약을 통해 동국제약은 로우로제정에 대한 국내 판매와 마케팅·영업을 맡게 된다. 로우로제정은 로수바스타틴(2.5mg)과, 콜레스테롤 재흡수 억제제 에제티미브(10mg)를 하나로 담은 저함량 고지혈증 복합제다. 애드파마에서 직접 임상 1과 3상을 진행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제품이다.애드파마에 따르면 국내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2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우로제정 임상 3상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50.7% 감소했다. 로수바스타틴 단독 투여군(36.9% 감소)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여줬다. 각 투여군간 이상반응 발현율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중대한 약물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동국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고지혈증 시장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게 사용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애드파마와 경쟁력 있는 개량신약의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6 I 유진희 기자
리디, 웹소설 원작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웹툰 연재
  • 리디, 웹소설 원작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웹툰 연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리디는 인기 웹소설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의 웹툰을 독점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고(故) 자서현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은 전쟁에서 패배하고 사망한 ‘베른’이 적국의 가장 나약한 왕자로 깨어나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담았다. 2018년 공개 이후 방대한 세계관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국내 대표 판타지 웹소설로 자리매김했다.웹툰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은 원작 웹소설의 탄탄한 서사와 웅장한 세계관을 담아냈다. 적국의 왕자로 환생한 주인공의 생존을 위한 두뇌싸움과 이를 통한 성장과정을 세련된 그림체로 완성했다. 또 권력을 향한 인물 간의 첨예한 갈등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쟁 등 화려한 볼거리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8일에는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에 공개돼 해외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리디는 웹툰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단독 연재를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웹툰을 유료로 감상하고 베스트 리뷰를 남긴 고객을 추첨해 5만 포인트를 증정한다.리디 관계자는 “국내 판타지 명작으로 불리는 웹소설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을 웹툰으로 선보일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올 하반기 리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웹툰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9.06 I 김정유 기자
11월 결혼 고규필 "♥에이민과 지금처럼 재미있게 살게요"(인터뷰)
  • [단독]11월 결혼 고규필 "♥에이민과 지금처럼 재미있게 살게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랫동안 만나왔던 그 시간들처럼 부부로서도 똑같이 즐겁게 살겠습니다.”11월 가수 에이민(본명 민수연)과 결혼을 앞둔 배우 고규필이 이같은 다짐을 전했다. 고규필은 6일 오전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수 에이민과의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본격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와 계획하게 된 건 올해 초”라며 “사실 제가 요즘 촬영 때문에 바빠 결혼 준비에 많은 신경을 못 쓰고 있다. 그래도 쉬는 날 틈틈이 필요한 절차들을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에이민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 사이 헤어져있던 적도 있었지만, 총 9년이란 오랜 시간을 만났고, 그 전에도 잘 알고 지내왔던 사이여서 워낙 자연스러웠다. 특별한 계기라고 할 건 없다”면서도, “부부로서 특별히 어떻게 살겠다란 다짐보단, 지금처럼 똑같이 재미있고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도 이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과 삶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범죄도시3’를 계기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지금도 얼떨떨한데 너무 감사드린다. 열심히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고규필의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11월 12일 고규필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배우 고규필 씨가 오는 11월 12일 오랜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고규필 씨는 언제나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싱어송라이터 에이민(본명 민수연) 씨와 오랜 연애 끝에 평생을 함께할 든든한 동반자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결혼식은 양가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비공개로 치러진다. 소속사는 “비공개로 치러지는 만큼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언제나 배우 고규필에게 많은 응원과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소중한 연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고규필 씨에게 큰 축하와 격려 부탁드린다”며 “고규필 씨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규필은 영화 ‘범죄도시3’ 흥행과 함께 에이민과 약 9년을 열애한 장수 커플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고규필은 당시 이데일리에 “기사가 나와 부끄럽기도 하고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지금 만나고 있는 분과는 오랫동안 만났다. 사귄 지는 거의 9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여자친구와 여러 우여곡절, 위기도 겪었지만 오랫동안 내 옆을 지켜준 고마운 분”이라며 “오랫동안 만난 만큼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결혼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이후 예능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해 열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에이민에 대한 사랑과 그와의 소소한 일상 등을 전한 바 있다. 고규필은 지난 5월 개봉한 천만 영화 ‘범죄도시3’에서 주인공 마석도(마동석 분)의 새로운 비공식 조력자, ‘초롱이’ 캐릭터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고규필이 연기한 초롱이는 인터넷상에서 ‘밈’처럼 유행 중인 이른바 ‘문신 일진남’의 외관과 표상된 성격을 빼다박은 캐릭터. 깡패 출신의 클럽 운영자이자 중고차 딜러로, 강약약강의 얄미운 모습을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과 특유의 푼수기, 마석도 앞에서 유독 작아지는 개그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1982년생인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해 드라마 ‘38사기동대’ ‘라이프 온 마스’ ‘열혈사제’, 영화 ‘너의 결혼식’ ‘정직한 후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5월 개봉해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3’에서 강렬한 신스틸러 초롱이 역할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계기로 전성기를 경험 중으로, 최근 다양한 광고 및 ‘SNL코리아4’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1991년생인 에이민은 2018년 싱글 앨범 ‘하이드 앤 식(Hide And Seek)으로 데뷔했다. 지난달 신곡 ’블루‘를 발매했다.
2023.09.06 I 김보영 기자
코어라인, 美 심혈관영상학회서 AI 심장 진단 솔루션 선봬
  • 코어라인, 美 심혈관영상학회서 AI 심장 진단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어라인소프트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개최되는 북미 심혈관 영상 학회(NASCI)에 참가해 AI 심장 진단 솔루션 ‘AVIEW CAC’를 소개한다고 6일 밝혔다.코어라인소프트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개최되는 북미 심혈관 영상 학회(NASCI)에 참가한다. (사진=코어라인소프트)NASCI는 전 세계 심장 질환 분야의 석학들이 참석하는 학회로, 해당 분야의 정보와 최신 기기를 사용한 임상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AVIEW CAC는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얻은 영상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정량화하는 인공지능(AI) 심혈관 진단 솔루션이다. 딥러닝 기반으로 AI가 관상동맥의 위치를 파악해 4개의 관상동맥 내 석회화를 자동으로 분류·정량화하고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를 알려준다. 결과값은 정량화한 ‘관상동맥석회화 점수’로 표현돼 상담과 치료 전략 수립에도 효과적이다.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코어라인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하버-UCLA와 AVIEW CAC 공급 계약을 체결,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코어라인 관계자는 “이는 non-gated scan 및 IPN 검출을 위한 연구 협력”이라며 “심장 검사에만 국한되던 CAC 검사가 가까운 시일내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활용될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코어라인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3)에서 흉부 동시 진단 솔루션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WCLC는 해마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7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형 학회다. 올해 코어라인소프트는 부스에서 한 번의 저선량 흉부 CT 촬영으로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동시에 자동으로 검사하는 ‘AVIEW LCS PLUS’를 전시한다.AVIEW LCS PLUS는 코어라인소프트의 주력 제품인 AVIEW LCS, AVIEW COPD, AVIEW CAC 3가지 제품을 패키지화한 흉부 동시 진단 솔루션이다. 국가폐암검진에 단독으로 공급될 뿐 아니라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ILSP) 등 글로벌 폐암검진 프로젝트에 공급되고 있다.
2023.09.06 I 김새미 기자
새벽에 누워있던 주취자 들이받은 택시기사, 벌금 1200만원
  • 새벽에 누워있던 주취자 들이받은 택시기사, 벌금 1200만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새벽에 도로에 누워 있던 50대 주취자를 차량으로 친 택시기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사진=방인권 기자)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봉준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 등으로 기소된 택시기사 A씨에게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새벽 1시께 서울 시내 도로를 주행하다가 도로에 누워 있던 피해자 B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났고 B씨는 3개월간 치료가 필요한 골절상을 입었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야간에 어두운 옷을 입고 누워 있어 발견하기 어려웠고 사람을 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전조등 불빛을 통해 사람의 머리와 같은 형체가 보이는데 들이받는 시점에 이르러서야 (피고인은) 회피 반응을 보였다”며 “전방주시나 주의를 소홀히 하고 있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상당한 충격이 가해졌음에도 사고 즉시 정차해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이탈했다”며 “사고 발생을 알고도 미필적으로나마 도주할 의사가 있었음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사고 당시 B씨를 미리 발견하는 게 쉽지 않고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던 B씨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2023.09.06 I 이재은 기자
교권 추락에 전국 16개 시도 '교사 명퇴' 급증
  • [단독]교권 추락에 전국 16개 시도 '교사 명퇴' 급증
  • [이데일리 신하영·김윤정 기자] 교권 추락이 심화하면서 교사들의 명예퇴직(명퇴)도 급증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16곳에서 작년 동기 대비 명퇴 신청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앞 분수광장에서 열린 고 서이초 사망교사 49재 대구 추모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현장 교사들의 요구를 즉각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5일 이데일리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조사한 결과 강원도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유초중고 교사들의 명퇴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 8월 말 기준 교사 명퇴자 수는 전국적으로 1847명이다. 이는 전년(1441명)보다 28%(406명)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명퇴 교사 수는 서울이 3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266명 △경기 263명 △경남 136명 △인천 127명 △경북 105명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세종 100%(6명→12명), 부산 99%(134명→266명), 인천 74%(73명→127명), 울산 57%(30명→47명), 대구 35%(48명→65명)다. 전국에서 작년 동기 대비 명퇴자 수가 감소한 곳은 강원도(133명→99명)가 유일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6곳에서 교사 명퇴자 수가 증가한 것이다. 교사들의 명퇴 증가는 교권추락과 이로 인한 생활지도의 어려움에서 기인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 5월 스승의날을 앞두고 실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23.6%(1591명)만 동의했다. 교총이 교원 인식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역대 최저치에 해당한다. 현장 교사들은 2014년 아동학대처벌법 제정 이후 생활지도가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2022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교사들의 명예퇴직률은 초등학교의 경우 2017년까진 0.8%에 그쳤지만 2018년 들어서면서 1.1%로 올라섰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1년에도 1.1%를 유지했다. 명예퇴직률은 전체 교사 중 명예퇴직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중학교 역시 명예퇴직률이 2017년까진 대체로 1%대에 그쳤지만 2018년 2.3%로 올라선 뒤 꾸준히 상승, 2021년에는 2.5%를 기록했다. 고등학교는 2019년부터 명예퇴직률이 2%를 넘어섰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교권침해 때문에 교직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교사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에서 20년째 초등교사로 재직 중인 A씨는 “고연차 교사조차 아동학대로 신고 당하는 상황”이라며 “기회가 되면 교직을 탈출해야 한다고 보는 교사가 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중학교 교사 이모(47)씨도 “교직 황폐화가 교사들의 명퇴 러시(Rush)를 불렀다”며 “아동학대법 개정을 통해 교사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등 교권침해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자 지난달 17일 학생생활지도 고시안을 내놓은 데 이어 같은 달 23일에는 교권 회복·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런 노력에도 최근 교사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정부와 국회가 교권 보호 입법과 제도 개선,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라며 “현장 교사들이 교권 보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그래픽=임동혁 기자)
2023.09.06 I 신하영 기자
'필리핀 이모님' 도입 앞두고…가사근로자 지원 80% 줄였다
  • [단독]'필리핀 이모님' 도입 앞두고…가사근로자 지원 80% 줄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르면 오는 12월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준비하는 정부가 국내 가사도우미 지원사업에 대한 예산은 80% 이상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올해 과도하게 편성된 예산을 정상화했다는 입장이지만, 가사노동자들은 예산 축소에 반발하고 있다. 31일 오전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에서 공청회를 규탄하는 개인 및 단체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는 내년 가사근로자 고용개선 지원사업 예산을 12억7300만원 편성, 올해(75억8900만원)보다 83% 가량 줄였다. 이 사업은 작년부터 가사근로자가 정식으로 근로자로 인정받게 되면서 국민연금·고용보험 등사회보험료를 지원하려 마련됐다.내년 가사근로자에 대한 사회보험료 지원예산은 6억800만원에 그쳐 올해(53억1400만원)보다 무려 88% 쪼그라든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정부 인증 제도 운영 관련 예산도 5억9000만원으로, 올해(8억5300만원)보다 축소됐다. 고용부는 올해 예산이 과도하게 편성된 면이 있어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가사근로자는 정부의 인증을 받은 가사서비스 인증기관을 통해 근로계약을 맺고, 최저임금·연차휴가·퇴직금 등을 보장받는다. 하지만 정부 기대와 달리 인증받으려는 기관이 적어 사회보험료 지원예산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전국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은 약 3000곳으로 추정된다. 이중 인증을 받은 기관은 54곳에 불과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가사 및 육아 도우미는 10만6959명에 달했지만, 인증기관 소속 가사근로자는 500~700여명에 그친다. 이에 가사근로자 고용개선 지원사업 예산의 집행률은 7월 기준 24.8%에 그쳤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법이 시행될 때 인증기관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인증기관이 증가하지 않았다”며 “현행 법상 정부 인증 없이 기존 직업소개소 형태로도 운영할 수 있어 구조적으로 인증기관 활성화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증을 받으면 사업주도 노동법에 따른 책임을 부담하고, 노무관리 비용도 30% 이상 올라가니 인증 자체를 꺼리고 있다”며 “최근엔 플랫폼 업체도 워낙 활성화가 많이 되어 있다 보니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는 걸 선호하는 근로자도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도입하면서 국내 가사근로자에 대한 지원예산 축소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부는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필리핀 가사근로자 100명을 도입할 예정이다. 맞벌이 부부, 한부모가정 등 상대적으로 가사서비스 수요가 큰 가정이 대상으로, 예산을 투입해 서비스 비용도 국내 가사근로자 이용 요금보다 낮출 계획이다.최영미 가사노동유니온 위원장은 “가사근로자에 대한 사회보험료 지원은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 지원이 주를 이루는데, 국내 가사근로자는 60대 이상이 대다수라 국민연금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해 업체가 인증을 받을 인센티브 역할을 못했다”며 “기존 지원사업 자체가 부실한 면을 개선하지 않고, 집행률이 떨어지니 예산을 대폭 줄이는 건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시적으로 인증기관에 대해 가사근로자를 고용하면 채용장려금을 주는 등 국내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06 I 최정훈 기자
尹心 통했나…與, 강서구청장 공천한다 "공관위도 착수키로"(종합)
  • 尹心 통했나…與, 강서구청장 공천한다 "공관위도 착수키로"(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5일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6일 강서구청장 보선 후보 공천 결정을 발표하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빌딩에서 오는 10월 치러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만나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후보를 내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최종 의결만 남은 상태”라며 “공관위도 잇따라 발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후,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자 공모, 경선 등의 여부를 논의해 최종 후보를 정할 예정이다.공천 사무 전반을 도맡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이데일리와 만나 “실제로 (공천하는 쪽으로) 기울어가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후보를) 못 내라는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이어 이 사무총장은 “당규에도 ‘비리 또는 선거법 위반 등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졌을 때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있다’고 돼 있다”며 “‘하지 말아야 한다’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무공천 기조가 바뀐 것인지’에 대해선 “‘우리가 선제적으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자’라는 그런 얘기였다”고 말했다.당초 국민의힘은 ‘무공천’ 기조였지만 공천을 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김태우 전 구청장 귀책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이기에 무공천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기류가 강했으나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지 3개월 만에 사면 복권되면서 ‘귀책사유 자체가 없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또 더불어민주당이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단독 공천하기로 결정하면서 당 내부에서도 “포기하긴 이르다. 해볼 만하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진 전 차장이 강서구에 연고도 없고, 민주당이 강서구청장 후보에 지원했던 13명 중 단독으로 진 전 차장을 공천해 내부 분열이 일어나면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사실상 공천 여부가 결정되면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당 핵심관계자는 “만약 공천을 하게 되면 승리를 할 수 있는 김 전 청장을 내보내는 것이 맞다”며 “‘공익제보자 김태우’의 기조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을 지내며 조국 전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이유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징역형이 확정됐다. 구청장직을 상실한 후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올랐다.김 전 구청장의 사면이 곧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당 지도부가 더욱 고심에 빠지게 됐다는 해석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시그널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대통령실과 당과 엇박자를 내는 그림을 낼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당 지도부는 경선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청장의 단수 공천하기에는 모양새가 안 좋아 보일 수 있고 김진선 현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도 후보로 등록했기에 둘을 경선하는 방식으로 결정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다만 당 관계자는 “경선을 치러도 김 전 청장이 유리할 가능성이 크지만 김 당협위원장에 기회를 줘서 대승적으로 가는 것이 그림에 맞다”고 덧붙였다.
2023.09.05 I 이상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